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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열매로 이웃돕기를/명동서 모금캠페인

    ◎손명순여사 등 각계 참가/1만여개 순식간에 동나 「옷깃에 사랑의 열매를」.91년 제정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낸 사람들에게 달아주고 있는 사랑의 열매가 3년만에 이웃돕기운동의 상징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4일 서울 명동에서 지금까지 열린 이웃돕기 행사중 최대규모로 펼쳐진 이웃돕기 명동행사에서는 준비한 사랑의 열매 1만개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이날 행사에는 손명순 대통령부인을 비롯,이웃돕기 운동본부 명예회장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회장 박홍서강대총장,송정숙보사장관등 각계인사와 탤런트 출신 국회의원 최불암씨,가수 김흥국씨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즉석에서 성금을 모금하고 시민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한개씩 일일이 달아주었다. 손여사는 박홍이웃돕기운동 추진본부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가두캠페인 걷기행진에 참가,『모두가 이웃돕기운동에 동참하여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나가자』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소외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웃돕기 운동본부측은 내년 1월말까지 성금모금을 계속하기로 하고 성금을 내는 사람들에게 액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달아줄 사랑의 열매 30만개를 마련해놓고 있다.
  • 「북어 대가리」 「…이중생각하」/풍자·해학극에 관객몰린다

    ◎사회부패 비판… 뼈있는 웃음 선사로 인기 세상에 대한 풍자와 비판,해학을 그린 연극들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극단 연우무대가 오는9일까지 연우소극장(744­7090)에서 공연하는 「살아있는 이중생각하」(오영진작·윤광진연출)와 「극발전연구회」가 성좌소극장(745­1214)에서 오는 31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북어대가리」(이강백작·김광림연출)가 그 작품들. 해방직후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물욕을 쫓다 자기 꾀에 넘어간 이중생으로 대표되는 인물군상들을 통렬하고도 해학적으로 비판한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각하」.44년전 작품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오늘날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서 터져나오는 부패실상과 놀랍게 맞아떨어져 관객들은 오랜만에 통쾌한 기분으로 극장문을 나서게한다.비뚤어진 세상에 대해 실컷 조소하면서 뼈있는 웃음을 가득실은 장면 하나하나는 관객들로 하여금 통쾌감이상의 카타르시스까지 맛보게한다.윤광진씨의 깔끔한 연출과 주역 이호성의 연기못지않게 출연배우들의 고른 연기력 또한 무대를풍요롭게한다. 「살아있는 이중생각하」가 개운한 뒷맛의 산뜻한 연극이라면 이강백·김광림의 「북어대가리」는 배꼽잡을 정도의 웃음을 주면서도 종반에는 세상에 대한 풀리지 않는 고민을 제시, 웬지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문을 나서게 하는 희비극이다. 내일에 대한 특별한 희망이나 꿈이 없는 평범한 인간들이 세상과 끊임없이 충돌하며 사는 모습에서 잃어가는 삶의 원칙들을 확인하게 만드는 비감한 현장이다. 그러면서도 두 남자주인공의 서로에 대한 끈끈한 인간애는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하고 진부하게 여겨져 한켠에 밀쳐놓은 소중한 가치들을 새삼 떠올리게한다. 전무송·최종원의 완벽에 가까운 콤비와 정운봉의 걸쭉한 연기,그리고 창고안에 앉아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연극적으로 꾸며진 무대는 찬기있는 극장바닥에 2시간 가까이 앉아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잊게한다. 말초적인 재미보다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떠올리게하는 이들 연극은 「요즘 관객은 흥미만 쫓는다」는 편견을 지워주고있어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한편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우리의 현실과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현대예술극장의 「어느 아버지의 죽음」이 8일부터 26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 작품은 산업화에 따른 인간부재,「하면 된다」는 물질적 성공논리,교육부재등이 가져다준 가족의 해체를 담담하게 그린작품.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가족들이 타게끔 하는 것이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으로 교통사고를 가장하여 죽음을 결행하는 아버지가 글 보면서 부권상실뿐 아니라 자기 위치와 역할을 상실하고 떠다니는 가족구성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접할 것으로 기대되는 무대이다.윤대성씨가 작품을 쓰고 정일성씨가 연출을 맡았다.원로 연극인 장민호씨가 30년만에 민간극단에 처음으로 출연한데다 최불암·김민자부부가 한 무대에 서는 화제의 첫무대 이기도 하다.
  • 정몽준의원 7백81억/무소속 7명 어제 재산 공개

    ◎양순식 36억4천만원/최영한 35억3천만원/김진영 20억2천만원/변정일 9억6천만원/정장현 9억3천만원/김두섭 2천4백만원 국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의 정몽준·최영한·양순직·김진영·변정일·정장현·김두섭의원등 7명이 10일 본인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했다. 정주영전국민당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은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21만8천3백여주와 주택등 총재산을 7백81억2천1백38만4천원으로 신고,그동안 재산을 공개한 정부·여야의원등 공직자중 재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정의원은 그러나 처(김녕명 총재산 6천74만5천원)와 세자녀(재산없음)재산내역은 공개했으나 부친인 정전대표의 재산은 『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증식을 하지 않았는지 국민앞에 검증받겠다는 재산공개취지에 비추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필요하게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순직의원은 36억4천61만원,탤런트 최불암씨로 잘 알려진 최영한의원은 35억3천2백만원,김진영의원은 26억2천4백41만원을 신고했다. 국민당 대변인 출신인 변정일의원은 9억6천4백24만원,정장현의원은 9억3천6백3만원,김두섭의원은 2천4백10만원이라고 각각 공개했다.
  • 최영한의원 기소유예/선거법위반 혐의

    【인천】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곽영철)는 24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된 국민당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인천 북갑)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이미 불기소된 지구당 사무국장의 주도아래 당원들에게 시계가 돌려졌으며 시계배포는 최의원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같이 처분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국민당 인천 북갑지구당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27일 인천시 북구 부평동 부평결혼회관에서 열린 당원연수교육에서 당원 3백여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탁상시계를 돌린 혐의로 입건됐었다.
  • 강부자 의원승계자/탤런트 30년… “연예계 대모”(얼굴)

    30여년간 TV탤런트로 외길을 걸어온 안방극장의 중견연기자. 후덕한 인상탓에 마음씨 고운 시어머니나 맏며느리가 단골역이며 연예계의 「대모」로 불릴 만큼 발이 넓다. 동료 연기인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과 함께 국민당 전국구 후보로 전격 발탁된 것도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특별배려」에 따른 것이었다는 관측. 외모와는 달리 실제 연기생활이나 성품은 엄격해 후배 연예인들이 어려워하는 편. 일단 국민당소속 전국구의원으로 정전대표의 뒤를 잇게되지만 곧 탈당할 것이라는 예상.TV탤런트 이묵원씨와의 사이에 1남1녀.
  • 신고않고 대선집회/국민당 참가자 조사

    서울강남경찰서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날 상오 불우이웃돕기협의회(회장 최옥순)주최로 열린 「정주영대통령후보 만남을 위한 모임」을 사전신고가 되지않은 불법집회로 규정,참가자들을 상대로 대통령선거법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당 여성당원 1천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정후보는 25분동안 정견발표를 했으며 김용환 최영한(최불암)의원,탤런트 강부자씨 등이 나와 정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다.
  • 국민 김용환의원 등 선관위서 고발방침

    서울시선관위는 25일 국민당 김용환·최영한(예명 최불암)의원과 전국구 예비후보인 연예인 강부자씨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김의원등이 이날 상오11시반부터 하오1시까지 시내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불우이웃돕기 모임인 「더불어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참석자 9백80여명에게 한사람당 2만7천원짜리씩 모두 2천6백46만원어치의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연예인 지원연설 사전등록 해야/선관위가 밝힌 한계

    ◎정당 로고송외 개사유행가 허용/노래도중 간단한 지지발언 가능 연예인들을 동원하는 문제가 유세초반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당은 23일 『유세장에서 당원이 아닌 연예인들이 나와 공연하는 것은 선거법상 금지돼 있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민자당의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을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역시 같은날 『민자당이 유세장에 청중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인기연예인을 동원한 것은 일종의 끼워팔기식 수법으로 정치의 극심한 자기비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24일에도 『지난 21일의 부천유세에서 치어걸과 농악대등을 등장시킨 것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치어걸과 농악대 운영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히면서도 『선관위가 민자당의 연예인동원에는 관대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김영구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유세장에 동원된 연예인들은 이미 우리당에 입당했거나 선거운동원으로까지 등록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민자당측은 또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당원 또는 선거운동원등으로 등록되지 않은 연예인들은 곧 절차를 밟아 정식 당원이나 선거운동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각당이 이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연예인이 출연하느냐에 따라 청중수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당은 각종 당행사에 연예인들을 출연시키기 위해 상당한 힘을 기울여왔다. 지금까지 민자당 유세장에 등장한 연예인들은 김형곤씨를 비롯,최성수,심형래,이덕화,김지애,정수라,주현미,그룹 코리아나 등이다. 민주당도 지난 21일 부천유세에 치어걸과 사물놀이패,농악대등을 출연시켰다가 선관위의 제지를 받았다. 국민당은 인기연예인출신인 정주일·최영한의원과 전국구 예비후보인 강부자씨가 유세장에 이주일·최불암등 인기인 모습으로 나타나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각 정당이 연일 이문제를 갖고 성명전을 펴는데에는 관련법규가 애매한데도 원인이 있다.대통령선거법 제47조 10항은 「연설회개최시간중 연설회장에서 당해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선전하는 내용의 노래를 하거나 이를 연설회장에 설치된 확성장치를 사용하여 방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노래의 범주에 유행가도 포함되느냐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에대해 원래의 법취지는 로고송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유행가를 개사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노래도 포함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와함께 노래도중 지지후보를 연호하거나 아주 간단한 지지발언을 하거나 치어걸이나 농악대등도 노래를 하기위한 부수적인 활동이라면 허용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연예인이 특정후보를 계속해서 지지하는 발언,또는 비난하기 위해서는 연설원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대 대선에서 처음 등장한 연예인들의 여흥프로는 지방의회선거,지난 3·24총선을 거치며 점차 활성화돼 이제는 선거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메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선진외국에서는 유명연예인들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을 흔히 볼수 있다. 따라서 우리도 우선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들이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선거가 끝난뒤 각당이 모여 법을 개정해 시정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주부절반 “건강이 가장 중요”/20∼59세 6백명 조사

    ◎용돈 평균 월7만원… 30%가 “육아 어렵다” 우리 주부들은 인생과 가정생활에서 건강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상시 연극,영화관람,음악회 참여등 문화생활 참여도는 극히 낮았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리서치(대표 이창모)가 최근 서울에 사는 20∼59세 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9일 실시한 가정주부들의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대상자의 50.0%는 건강을 꼽았으며 16.5%는 마음의 평안,15.5%는 화목한 가정생활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가정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가족건강이라고 지적한 사람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가족간의 화목과 사랑(29.5%),부부간의 신뢰와 믿음(8.8%)등이었다. 가정생활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일로 주부들의 30.8%가 육아및 자녀교육을 꼽았고 14.8%는 가족의 건강,8.5%는 경제문제,7.8%는 부부간의 갈등 순으로 지적했다. 가정생활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주부의 의견은 평균 61%정도 반영되고 건강과가사,자녀교육,부부간의 애정등 가정생활에 대체적으로 보통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영화를 보러간 적이 전혀 없다는 주부는 66.7%나 되었다. 그러나 또 연극은 89.5%,음악회는 90.5%,미술전람회는 87.7%,문화교실은 88.5%가 전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혀 개인의 정서함양이나 자아발전을 위한 문화생활이나 취미·여가생활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생활면에서는 전체수입의 21∼40%를 저축하는 주부가 34.3%로 가장 많고 수입의 61%이상을 저축하는 주부도 8.3%나 됐다. 7.3%는 저축을 하지 않고 있으나 평균적으로 전체수입의 34.8%를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순수하게 주부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4만원이하 34.2%,5만∼8만원 36.8%,9만∼15만원 25.2%,16만∼25만원 5.5%등으로 나타나 월평균 7만3천원을 사용하고 있다. 주부의 17.0%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부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로는 「만남」「타타타」「보이지 않는 사랑」등이 상위를 차지했고 남녀 탤런트중에서최불암 최민수 김혜자 하희라씨,가수는 현철 조용필 주현미 노사연씨,개그맨은 이경규 심형래 김미화 이영자씨등을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뉴스진행자중에서는 엄기영씨를 가장 선호하며 여자진행자로는 백지연 신은경씨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에인의원 3명 “대역찾기 비상”

    ◎「사랑이…」 이순재/「주부만세」 이주일/「전원일기」 최불암/MBC,두 인기 드라마주역 국회진출 고민/본인들 “계속 출연”원하나 연기병행은 무리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순재(민자당 중랑갑),최불암(국민당 전국구),이주일씨(국민당 구리시)의 방송출연여부를 놓고 방송가에서 시비가 일고있다. 탤런트·코미디언으로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출연프로는 MBC의 주말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화요농촌드라마「전원일기」,SBS의 주부쇼프로그램「주부만세」등. 이순재씨가 「대발이 아버지」로 출연하는 「사랑이 뭐길래」는 현재 시청률 선두를 달리는 인기드라마이고 최불암씨가 「양수리 김회장」역을 맡고 있는 「전원일기」는 12년째 방영돼온 MBC의 간판드라마. 한편 이주일씨는 SBS의 「주부만세」의 MC를 구지윤씨와 함께 맡아오다가 국회의원 출마여부를 놓고 시비가 일던 3주일전부터 방송출연을 일시중단한 상태. 이들의 방송출연여부에 대해 MBC와 SBS는 서로 다른 「상식론」을 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순재·최불암씨의 역할비중이 큰 MBC측에서는 『탤런트로서의 본업을 병행하는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 하면 SBS측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만도 바쁠텐데 언제 방송에까지 출연할 수 있겠느냐』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작 본인들은 『「사랑이 뭐길래」가 끝나는 5월까지만 출연하겠다』(이순재),『방송출연이란 시청자와의 약속인데 이를 쉽게 어길 수는 없지 않느냐』(최불암),『유흥업소출연은 중단할 생각이지만 현재 맡고 있는 「주부만세」의 MC는 계속 맡고 싶다.하지만 이는 방송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주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전례를 살펴보면 11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던 탤런트 이낙훈씨는 자신의 임기중 드라마출연을 계속해 왔으며 영화배우 최무룡(13대),이대엽(11·12·13대)씨는 일체 연예활동을 중단했었다. 물론 이순재씨나 최불암씨의 경우 이들이 맡아온 역할이 「선하고 도덕적이며 지도력있는 인물」들로 연기자체가 상당한 정치선전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들의 부분적인 방송출연은 자신의 이미지관리를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아무튼 이들의 앞으로의 활동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남아있는 셈인데 바쁜 의정활동으로 방송출연이 이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가뜩이나 남자연기자 부족으로 허덕이는 방송계로서는 이들 톱연기자들의 대거 국회입성이 희소식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본격적인 「연예인정치시대」를 연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바라보는 시각도 여러가지다. 『연예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증거』이며 『국민들사이에서 지명도가 높은 연예인들이 국민대표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긍정적 입장과 『인기정상의 연기자라는 자부심보다 정치초년생으로서 국회입성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은 이들의 「권력 콤플렉스」를 드러내는 것』으로 탐탁치 않게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 각당 총선 승패의 요인과 표분석

    ◎거여경계심리·공천잘못 겹쳐 고배/민자/신인 다소 공천,수도권 선전 기폭제로/민주/「현대」의 막대한 자금·조직이 “1등공신”/국민/초선이 68명… 민자 호남교두보 마련 큰 의미 충격적인 14대 총선결과는 여야 모두에게 새로운 정국운영패턴을 정립토록 요구하고 있다. 여야 각정당은 3·24선거에서 나타난 표의 흐름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향후 진로를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민자당은 과반수 의석확보 미달이라는 엄청난 선거결과때문에 당황한 듯한 모습이나 내부적으로는 패배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대책마련에 착수. 계파별로 선거패인에 대한 주장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민자당공천탈락인사들의 신당행이나 무소속 출마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데 대체로 공감하는 눈치. 충청권·영남권에서 계파이해를 떨치지 못한 공천으로 지역기반이 확고한 낙천자들이 국민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출마토록 함으로써 전통적 여권 텃밭지역에서 부진을 보인 것이 안정의석확보를 달성치 못하게 한 요인이라는 관측. 이에 더해 서울등 수도권에서의 고전은 막판 안기부사건,군부재자투표사건등 악재가 잇따라 터진데 기인했다는 것. 민자당은 3당합당이후 기초·광역지방의회선거를 거치면서 여당압승구도가 계속된 점도 여권 내부기강해이및 유권자견제심리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김영삼대표의 기반인 부산·경남에서의 압승이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간 여권내의 대권후보결정을 둘러싼 갈등표출에 대한 일반의 염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정치불신은 국민당·무소속을 기존 정치권의 대안으로 인식케해 반사이익을 가져다줬다는 관측도 대두. 민자당은 이같은 패인분석을 전제로 김종필최고위원등 주요 당직자가 인책사퇴의사를 밝혔고 정부내 관련 인사들의 책임론도 대두. 당내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대권후계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새 체제를 갖추자는 주장도 있으나 대권문제논의보다는 친여 무소속의 영입등으로 집권당이 안정의석을 차지하는게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편. 민자당 내부에서는 또 총선결과가 금년말 대통령선거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는 자창론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번에 다시 압승했다면 자칫 오만해져 대통령선거를 그르칠 가능성이 있었으나 유권자들이 적절한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자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무소속을 소수만 영입하면 손쉽게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절묘한 상황이 조성된 것도 그나마 다행이며 진정한 여소야대는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승리」라기 보다는 「평년작」이라고 평가. 다만 서울지역에서 30∼40대 젊은 후보들을 다수 공천,유권자들의 물갈이요구에 부응했던 것이 수도권에서의 선전요인이라고 분석. 거여에 대한 견제호소와 6공경제실정을 비판하면서 김대중대표의 대권욕표출을 되도록 자제한 것도 수도권 선전의 기폭제가 됐다고 자체판단. 이밖에 투표율제고캠페인도 호응을 얻었고 관권개입시비등 정부·여당의 「자충수」에도 도움을 받았다는 관측. ○…국민당은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성공의 가장 큰 원인이라 분석. 그러나「현대」라는 막강한 자금과 조직의 뒷받침이 약진의 1등 공신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 여야공천탈락자를 대거 흡수해 급조한 정당인 탓에 계속 참신한 이미지를 주긴 어려우리란 것이 국민당측의 고민이다. 한편 군소정당중에서는 신정당이 지역구 1석을 획득하는데 그쳤고 민중·공명당은 3%이상 득표율을 통한 전국구 1석도 차지하지 못함으로써 자금·조직력이 없는 정당활동의 한계를 입증한 셈. ○…3·24총선은 13대에 비해 의석분포를 상당부분 바꿔 놓았다. 우선 민자당은 2백37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1백16석(49%)을 차지,과반수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으며 민주당은 75석(31.6%)국민당은 24석(10.5%)을 각각 확보했다. 이에따라 전국구 62석의 민자당배분몫은 33석으로 민자당 총의석은 1백49석이 되며 전체의석(2백99석)과반수에 단 1석이 모자라는 아슬아슬한 수치. 민주당은 총의석이 97석(전국구 22석포함)으로 개헌저지선(1백석)에 약간 미달했으며 국민당은 전국구 7석을 보태 31석으로 무난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민자당의 지역구당선현황을 계파별로 보면 ▲민정계가 1백55명 공천에 87명 당선 ▲민주계가 52명 공천에 21명 당선 ▲공화계가 30명 공천에 9명 당선 등인데 전국구까지 포함하면 민정1백14명,민주24명,공화 11명등 1백49명이 된다. 민자당은 대전에서는 현역의원이 모두 낙선하고 충남·대구·경북에서 비교적 부진했던 반면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전북에서 2석을 획득,호남교두보를 확보한셈. 민주당은 호남 대부분과 중부지역에서 선전했는데 신민계와 민주계가 각각 1백10명씩 공천해 56명과 18명씩 당선. 국민당은 지역적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친여성향의 무소속이 21명이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신정당은 1석에 머물렀다.이에비해 민중당과 공명당은 지역구 의석을 한석도 얻지 못해 정당등록이 취소되어야 할 운명. ○…이번에 당선된 의원중 초선의원은 68명,재선 63명,3선 39명,4선 23명,5선 5명,6선 3명,7선 2명,8선이 1명이었는데 국민당은 당선자의 48%인 15명이 초선인데 비해 민자당은 73.6%가 재선이상이어서 대조. 이번에도 여성지역구의원은 탄생하지 못했고 이순재(민자) 정주일(이주일·국민) 최영한(최불암·〃)등 연예인의원이 나왔다는 점이 특색.또 정호용 허화평·이상재·김상구·김정남씨등 5공인사들도 여의도에 진출. 연령별로는 30대 1.1%,40대 17.4%,50대 60.0%,70대이상은 1.5%였으며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73.6%로 가장 많고 자유업 7.9%,회사원 4.9%,교육자 3%,운수업 0.8%등의 순.
  • 탤런트를 더 기다린 유권자/주문진=함혜리기자(선거현장)

    ◎“야 최불암이다”… 연설엔 냉담 『와! 최불암이 온다』 주말 하오,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해안주차장.명주·양양지구 정당연설회장에 모여든 지역 주민들은 연설보다는 최불암에 관심을 쏟았다.정주영국민당대표의 연설을 기다리기에 앞서 탤런트 최불암을 더 기다리는 듯했다.현대를 상징하는 것인지,국민당을 상징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가는 호랑이 마스코트를 복장으로 한 사람들이 열심히 풍선을 나누어 주었다. 정대표의 연설이 시작되었다.『국민당의 참신한 인재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면서 『민심은 곧 천심인데 전국적으로 국민당을 지지하는 민심의 불길이 솟고 있다』고 스스로 유권자들의 지지도를 진단했다.앞서 연단에 오른 문창모씨(국민당 전국구 1번)는 『우리나라 경제를 살린 사람,공산주의를 몰아낸 사람』이라고 정대표를 한껏 치켜세웠다.그러고 나서 『나라를 구하고 나라의 장래를 위하는 길,남북통일을 여는 길은 바로 국민당을 밀어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불암이 빨리 나와 그럴듯한 몸짓과 음성으로 TV드라마의 한장면을 실연해주었으면 좋겠는데,청중들은 정치판에 뛰어든 노인들의 연설이 좀 지루하다는 눈치들이다. 최불암이 드디어 연단으로 나와섰다. 『야,저기 최불암이다』 풍선을 공짜로 얻어들고 어른들 틈에 까치발로 끼어든 조무래기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최불암은 『식당에서 찌개를 먹는데 어떤 일이 있었고,강원도 나무가 어떻고…』하는 식으로 앞뒤가 안맞는 말로 연설 아닌 연설을 끝맺었다.연설장에 나왔던 사람들은 시큰둥했다.최불암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주일이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연설회에 참석했다가 총총히 떠나는 정대표 일행의 헬기가 먼지를 일으키며 치솟아 올랐다.아이 하나가 헬기 꽁무니를 올려보느라 정신을 판 사이 어른 담뱃불에 스친 풍선이 터져버렸다.공짜로 얻은 풍선이 터지는 순간 아이도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헬기의 굉음과 아이의 울음소리,그리고 「회개하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마치 휴거논과도 같았던 연설들이 뒤범벅이 되어 귓전을 때렸다.
  • 철저한 돈놀음… 사당화 반증/야 전국구후보 인선안팎

    ◎8명에 모두 2백5억 모금 시인/민주/정 대표 독단에 「코미디화」지적도/국민 민주·국민·신정당 등 야3당은 후보등록 마감날인 10일에야 겨우 「말썽 많은」전국구후보 인선을 완료,선관위에 등록함으로써 당내 교통정리를 일단 마무리했다. 3당의 전국구 인선은 「직능대표 기용」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크게 벗어나 철저한 헌금·사연위주 공천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따라서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낳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야당사상 처음으로 군출신을 3명이나 전국구 상위서열에 배치하는 등 일단은 직능대표성을 고려하고 군콤플렉스를 극복하는 형식을 취한 게 사실. 그러나 내막적으로는 당선 가능권인 24번중에서 이우정·김옥두·장기욱·남궁진·배기선씨 등 당직자 일부를 제외한 전원이 다소간의 특별당비를 납부하는 등 돈문제가 순번배정의 최대 고려요소였다는 후문. 조승형 선대본부 총무위원장은 이에대해 『헌금자 8명으로부터 총 2백5억원을 모금한것 외에는 단돈 1원도 받지않았다』고 밝히고 『1인당 헌금액은 15억∼35억원까지』라고 해명. 조위원은 『헌금 2백5억원에다 예상되는 국고보조금등 약 70억원을 합치면 그럭저럭 선거를 치룰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는데,13대때 국고보조금이 전무한 상태에서 헌금 86억원으로 선거를 치른 것에 비하면 호황인 셈. 이날 헌금내정장인 김정수씨(10번)가 약속액을 미납하는등 말썽이 생기자 민주당측은 하오 2시경 헌금 예비후보인 이동근의원엑; 연락,최종순간 두사람을 교체. 이의원은 전국구재진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가 전날 「24번까지 확정」보도가 나가자 한때 혼절하여 링게르주사까지 맞았다는 후문. 한편 이기택대표의 민주계는 개인적인 친소관계가 순번관계가 순번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 민주계 당직자 서열 1위로 꼽히는 장기욱변호사(18번)를 막판에 제치고 17위로 올라선 박은대미주산업회장은 이대표와의 고교동문(부산상고)인연이 크게 작용. ○…국민당의 전국구인선은 정주영대표와의 개인적 친분관계에 있는 인사들이 대거 공천된 것이 특징. 당내에선 정대표가 10일 상오 기자간담회장에서 명단을 발표할 때까지 아무도 전국구공천윤곽을 모르고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정대표 독단으로 인선이 이뤄진데다 그 내용도 「천지동우회」등 친분관계가 주축을 이룬데 대해 『국민당은 정대표의 사당이나 다름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실정. 정대표본인은 10번 이후를 맡겠다던 공언과는 달리 3번을 차지함으로써 강한 원내진출 의지를 보였는데 일부에선 『사실상 3번이 국민당의 마지노선이란 것을 깨달았다는 표시』라는 비아냥도. 이와관련,국민당은 서울에서 노원을 등 2∼3개,강원도에서 강릉·원주등 6∼7개,경남에서 울산등 3∼4개등 전국적으로 최저 20석은 무난하다고 판단,전국구 5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 그러나 실제로는 지역구 14석내외,전국구 4석정도가 국민당이 획득 가능한 의석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며 이 경우 조윤형국회부의장이 아슬아슬하게 전국구 진입이 가능한 정도. 이번에 전국구 1번에 배치된 문창모 원주세브란스병원장은 정대표의 사조직인 천지동우회 회장인데다 강원도출신이란 점이 고려된 듯. 이주일씨의 지역구출마와 함께탤런트 최불암·강부자씨가 각각 전국구 5,8번을 받음으로써 연예인 우대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평가. 정대표의 핵심측근인 전금강개발사장 정장현특보가 7번에,또 이병규비서실장이 13번에 배정된 것도 정대표의 독단인사를 반증하는 예로 보인다. ○…신정당도 이날 하오 20여명의 전국구 명단을 발표했으나 ①송현섭②김봉욱③정웅의원이 모두 민주당탈당파 출신으로 급조 인선의 흔적이 역력. 유효투표의 3%만 얻으면 당선되는 1번을 배정받은 송의원은 헌금케이스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재도 사무총장으로 당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형편. 송의원은 민주당전국구 재선을위해 50억원을 제의했다가 전국구 재선불가원칙에 따라 거절당하자 신정당으로 발을 돌렸다는 후문.
  • 민주 50·국민 32·신정 14명/전국구 후보명단을 발표

    민주·국민·신정당등 야당은 10일 각각 전국구후보명단을 확정,이날 하오 중앙선관위에 등록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구후보내정자중(본보 10일자 보도)10번 김정수씨를 이동근의원으로 교체하고 50번까지의 명단을 추가발표했다. 국민당도 이날 문창모씨(85·전세브란스병원장)를 전국구 1번으로 하는 명단을 확정했다. 양순직고문,정주영대표,조윤형최고위원은 2,3,4번에 배치됐고 이건영전3군사령관 정장현전금강개발사장이 6,7번을 받았다. 탤런트 최불암씨와 강부자씨가 각각 5,8번에 배치됐다. 또 신정당도 송현섭 김봉욱 정웅의원을 1,2,3번으로 하는 전국구후보 14명을 확정했다. 민주·국민당의 나머지 명단은 다음과 같다. ▲민주당(26∼50번)=장정곤 김유진 서호석 이준형 이경배 김대성 최회원 김삼웅 김방림 장광근 박명서 한원석 김용덕 안상임 정양숙 고재득 고홍길 조재환 조상환 조만진 박찬국 최전권 김창희 김병욱 김기석 ▲국민당(9∼27번)=노병덕 강달수 이용준 이인원 이병규 윤하정 박로경 김윤근 최만립 김규벽 김양식 정순빈 이치업강칙모 유지준 송창달 윤만중 김문환 안만호
  • “정당연설회 자체가 민주화의 표상”민자(3·24총선 길목)

    ◎“여 압승 거둬야 통일등 대사 마무리”/민자 김 대표/“견재 세력 필요하니 야당 키워달라” 호소/민주 김 대표 여야수뇌부들은 정당연설회가 시작된 첫날인 8일 경북 경기 지역에서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첫 유세를 펼치며 세몰이작업에 들어갔다. ○3천여명 모여들어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북 점촌·문경(위원장 신영국) 안동군(유돈우) 안동시(오경의) 의성지구당(김동권) 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7일 동안 충남·강원·경남·부산·수도권 1백여곳을 돌며 국민을 직접 상대로 지원유세를 벌이는 「대장정」에 돌입. 김대표는 이날 점촌·문경지구당연설회에서 『유신때 없어진뒤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의의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고 『정당연설회를 실시하는 자체가 우리나라가 얼마나 민주화됐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지난 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할때 우리당 안에서도 정당연설회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선거에서는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부활시켰다』고 소개.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압승을 거둬야만 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고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14대 총선의 의의를 설명한뒤 『중요한 시기에 역사적인 대사를 이룰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한편 점촌역 광장에 모인 3천여명(경찰추산)의 청중들은 김대표와 초청연사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며 수긍이 가는 대목에서는 이따금씩 박수를 치거나 「김영삼」 「신영국」을 연호하기도. 유세장에 나온 강상구씨(45·상업·점촌시 중앙동)는 『아직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못했다』면서 『각당의 연설회를 모두 들어본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관심을 표시. 지구당측은 연설회참가독려방송이 선거법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내려 홍보가 어렵자 이날 상오10시부터 행사장 주변에 민자당가를 크게 틀어놓고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승무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점촌역 광장으로 이르는 길목을 지키며 유세장으로 가는 청중들에게 이후보의 약력과 공약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다 『무임승차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신위원장측 운동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이후보측은 또 연설회시간에 맞춰 점촌장터에서 이후보 소속회사의 전속모델의 사인회를 여는 등 「김빼기 작전」을 구사하는 등 신경전. ○실질적 합동연설회 ▷민주당◁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2시 부천시민회관 운동장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열고 전국순회 바람몰이에 돌입. 이날 대회는 부천지역 3개 지구당 당원및 지지자들이 4천여평의 대회장을 거의 메웠는데 곳곳에 「견제세력없는 부천,여당독주 큰일났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본격적 유세분위기. 민주당측은 당초 정당연설회의 합동개최가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이날 대회를 부천 남지구당(위원장 박령식)단독대회로 연다고 발표했으나 연단에 「민주당 부천시지구당 정당연설회」라는 현판을 걸었고 박위원장은 물론 부천중갑 안동선,중을 원혜영위원장들도 대회에서 치사등의 명목으로 연설을 하는등 실질적으로는 합동연설회로 진행.김대표는 『오늘 첫 대회에서 열기가 굉장히 강한 것을 보니 뭔가 될 것 같다』면서 『구민주당 이기택총재와 내가 한당이 돼서 나타나니까 보기 좋지요』라고 대화식 화법을 구사하며 분위기를 유도. 김대표는 『우리 당은 지금 행정선거·돈선거때문에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하고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강력한 야당을 형성시켜주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 ▷국민당◁ ○탤런트 최불암 동원 ○…이날 국민당은 안양갑(위원장 박두철) 인천남갑(위원장 정의성)후보연설회를 각각 열고 정주영대표를 비롯한 김동길최고위원·최불암씨등 눈익은 당료들이 대거 참석,국민당의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썩은 민자당과 노태우정부를 몰아내기 위해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단결하자』며 여당을 정면공격한뒤 『국민당은 이제 환경개선과 주택개량등 눈에 보이는 공약을 실천할 것』이라고 역설. 첫 정당연설임을 염두에 둔 듯 최씨와 김최고등 눈에 익은 인물을 내세운 국민당은 후보들이 강도높은 정부비방·후보공격을 맡는 한편 김최고위원의 달변을 이용,즉석 강연회를 열어 구미에 맞는 연설로 일관. 이날 안양시 만안국민학교에서 열린 첫대회에는 약4천명 정도의 청중이 모였으나 한시간전부터 전철과 자가용 등을 이용,서울서 내려온 현대계열사직원과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세과시에 한몫.
  • 「대발이 아버지」의 경우(송정숙 칼럼)

    정년퇴직을 눈앞에 둔 대학교수 ㅈ씨가 한탄하듯이 이런 말을 했다. 『…젊은 남자교수들이 모여 앉으면 예사로 애기르는 얘기들을 화제삼아요.우유는 어떻게 하면 잘 풀리고,밤중에 기저귀갈아 채우는 일은 어떻게 하는게 좋다 따위를 정보랍시고 주고받더군요.그게 요즘 애비들이 모두 그런걸 도맡아 해주고 있다는 뜻이더군요.…나 원 한심해서…』 참다못해 사내들이 그꼴이 뭐냐고 호통을 쳤더니 아예 ㅈ씨를 화제에 끼어 주지않고 피하더라면서 ㅈ씨는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여성도 섞인 좌중이 한바탕 웃으며 주고받고 해본 결과 ㅈ씨의 이야기는 이미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그자리가 끝나고 모두가 일어서게 되었을때였다.예의 ㅈ씨가 풀이 꺾인채 이렇게 중얼거렸다. 『너무 늦었으니 늙은 마누라한테 저녁차려 달라기도 미안하고,집동네 된장찌개백반이라도 해결하고 들어가야 하겠다…』는 것이었다. 「젊은애비들」의 육예행위나 늙은 ㅈ씨의 쓸쓸한 저녁매식이나 그게그거다.죽도록 길러놓은 자녀들은 뿔뿔이 떠나버리고노부부끼리 지내면서 아직도 부엌동자를 하는 「늙은아내」가 안쓰러워 「자진」하여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ㅈ씨는 강변했지만 마누라가 어려워서 호기있게 저녁상차리기를 요구하지 못하는 ㅈ씨의 처지는 측은하다.더구나 ㅈ씨의 마누라는 남편이 동네 밥집에서 혼자하는 외식을 못마땅해하기때문에 「들키지 않고」매식하는 요령도 ㅈ씨는 터득해 두었다고 한다.마누라의 나무람인즉 「…누굴 욕먹이려고 집 코앞에서 끼니를 사먹고 다니느냐」는 것이다.「옛날식 아내들」의 의식의 잔재가 ㅈ씨를 이중으로 성가시게 하는 셈이다. 가장들의 기가 이렇게 죽어가는 시대에 등장한 것이 「대발이 아버지」다.집안을 손아귀에 꽉 쥐고서 대문만 박차고 들어오면 제왕처럼 군림하는 그에게서 많은 남편들은 대상 만족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가장의 「영」이 이렇게 설수 있고 아버지의 통제력이 이렇게 빳빳하게 풀이 설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하는 남정네들의 심정도 작용하지만 아낙네들의 호기심가득한 호감도 만만치않게 투영되고 있는듯 하다.자린고비처럼 쥐어짜는 「근검」이지만 「콩알만한」다이어몬드 반지를 농담보다 선선하게 사다 끼워주는 남편으로서의 「대발이 아버지」가 말로만 「민주가장」이지 실제로는 아내를 대가주의 「문서없는 종」으로 봉직하게 만들고 있는 「동창생 남편」보다 매력이 있는 것같다. 게다가 이 「자린고비 독재 가장」은 스스로 멋을 찾고 꿈을 논하는 철학이 있는 가장이다.연기력 뛰어난 그의 애국이론은 어떤 지도자의 그것보다 설득력이 있고 진지하다.그의 명령이 견디기는 힘들지만,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일인 것같아서 그를 따라야 할것같게 보인다. 재능이 너무 너무 빛나서 때로는 우롱당하는 것같은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 작가 김수현은 무엇때문에 이런 주인공을 창출했을까.그는 우리사회가 느끼고 있는 어떤 공복감을 감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그 공복감은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ㅈ씨의 푸념에서도 발견되고 「최불암시리즈」에서도 발견된다.우리시대의 「대이가장」으로 오래오래 주역을 누려오는 최불암도 작가김수현이 숱하게 활용해 온 주인공이다.관대하고 능력있고 포근하고 점잖은 「사랑방 어른」같은 그의 역할은 이제 젊은이들의 우스갯소재로나 애용되게 되었다.공복감은 더욱 감질이 나게 된것이다.「대발이 아버지」를 만든 것은 그런 공복감을 메우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배곯을 때에는 옛날 만족스럽던 입맛에 대한 기억이 훨씬 선명하고 그리고 더욱 미화된다. 대발이 아버지도 옛날 좋았던 때를 그리면서 재현해본 환상의 것이라고 할수 있다.현실은 오히려 「동창생 남편」에게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전에 수입되어 화제가 되었던 영화 「크레이머대 크레이머」에서는 주인공인 아이아버지가 법정에서 감동적으로 펼치는 「부성애론」이 있다.저녁식탁에서 아를과 햄버거를 나눠먹으며 인생을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당신들이 알기나 하느냐는 뜻의 외침이었다.그것은 조금씩 부서져가는 미국의 가정을 재건하고 싶은 미국사회의 공복증이 투영된 외침이었다. 어떤 모습으로든 확실하고 당당한 가장을 중심으로 「건강한 가족」이 건재하기를 목말라하고 배고파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서도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대발이 아버지」의 대망도 그 때문일 것이다.
  • 허술한 「현대당」 잘 돼갈까/「통일국민당」 발기는 했지만…

    ◎「돈줄」 제공 안될땐 탈퇴자 속출조짐/총선서 3∼4석 확보가 고작일듯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주도하는 가칭 「통일국민당」이 다음달 10일 창당을 목표로 정당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칭 「국민당」은 오는 2월10일까지 정당등록에 필요한 48개 법정지구당 창당을 완료,명실상부한 정당의 모습을 갖춘뒤 14대총선에서 80여명을 공천,20명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당」은 지난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11일에는 창당준비위원회의 임원을 선임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위원장 정주영,부위원장 양순직·박한상,분과위원장 윤하정(기획)·정몽준(정책)·김광일(조직)·박로경씨(선전)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사무총장 이용준,대변인 이인원,비서실장 이병규씨등도 포함돼 있다. 「국민당」의 창당관계자들은 『우리당은 중간계층과 서민층을 대변하여 보수와 개혁을 조정 선택하는 중도정당의 성격을 띨것이며 특히 이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근로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의 성격과 진전상황에도 불구하고 과연 「국민당」이 정당으로 성공할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결코 정당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 정가관측통들은 우선 「국민당」창당발기인의 면면이 정치와 무관한 사람들로 구성된 점을 중시한다. 1백52명의 창당발기인에는 정전회장의 6남 정몽준의원과 무소속의 김광일·김길곤의원등 현역의원 3명,양순직·박한상·강병규·김달수·신민선씨등 전직의원 14명,그리고 전지구당위원장등 정치인 54명이 포함돼 있다.이들중 대다수는 기본적으로 정전회장의 자금동원력에 매력을 느낀 인사들이며 총선에서 선거자금지원이 시원치 않을것 같으면 언제든지 떨어져 나갈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게다가 이들중 몇몇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동길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나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에 뜻을 같이하다 옮겨간 인사들이기 때문에 정치소신이나 신념과도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이외의 발기인들 대다수가 정치적 이념이나 소신이 아닌 정전회장의 개인적 친소관계,특히 정씨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주로 참여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탤런트 최불암씨는 MBC드라마 「거부실록」에서 정주영씨역을 맡아 정전회장과 인연을 맺게된 후 이번에 발기인에 참여하게 됐다는 후문이며 강부자씨는 평소 정전회장과 가깝게 지내온 사이로 지난해 7월 「한중우호사절단」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정전회장의 희수연에서 축하노래를 부르는 등 절친한 관계라는 것이다. 또 코미디언 이주일(본명 정주일)씨는 자신의 본관이 정전회장과 같고 고향도 정전회장의 통천과 50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는 것이다. 이밖에 방송작가 김수현씨,한운사씨,작곡가 박춘석씨,국악인 안▦취·박귀희씨 등도 개인적 친분관계로 참여했다고 참여동기를 밝히고 있다.씨름선수 이만기씨(인하대 체육과강사)는 황경수 현대호랑이 씨름단 감독의 권유로 참여했으나 정치 참여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발기인 명단에 포함된 전한은총재 박성상씨 같은 사람은본인은 하와이에 있기 때문에 발기인이 될 수 없는 처지이며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해 왔다.현재로서는 이들 발기인들 대다수가 정전회장의 1천4백억원에 달하는 「돈보따리」를 보고 모여든 사람이거나 개인적 친분으로 참여한 인사들인 만큼 국민적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전회장 자신이 이번 총선을 시험대로 삼아 실패할 경우 이 정당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의 응집력에 문제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마음만 바뀌면 언제든지 이유를 붙여 『정치를 그만둔다』며 손을 털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얻을 수 있는 가능한 의석수는 3∼4석 정도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명박회장이 신당창당에 반대하여 정전회장과 뜻을 달리한 것도 정전회장이 「안되겠다」며 정당을 하시라도 그만둘 수 있는 「돌출성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전회장의 자금지원 정도에 대해서 『아마도 돈을 잘 주지 않을 것』이라고언급한 뒤 『현재 발기인 몇몇에게 제공된 것도 쏘나타 승용차 1대와 현금 3백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전회장은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오는 총선에서 의석확보가 가능한 것은 정전회장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2∼3석 확보가 고작이라는 분석이다.정당으로서 될 성 싶지 않은 서글픈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 「통일국민당」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원장에 정주영씨 선출

    정주영씨가 주도하는 가칭 「통일국민당」창당발기인대회가 10일 상오 서울 종로구 평동 서진빌딩에서 발기인 1백5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정씨가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됐고 최고위원에는 정씨를 비롯 김광일의원(무소속)양순직전평민당부총재 윤하정전외무차관 등이,사무총장은 이용준전노동부차관,대변인에는 이인원전KBS감사가 각각 내정됐다. 신당은 창당발기문에서 『우리는 구심점을 잃고 혼란에 빠져있는 국민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의 꿈을 주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통일국민당의 발기를 선언한다』며서 『우리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부패와 금권정치를 청산하고 토지공개념관련법안의 합리적 보완,세제개혁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은 이와함께 ▲합리주의원칙 ▲민주주의원칙 ▲공개주의견지 ▲책임주의신봉 ▲통일성취의 노선과 이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신당은 오는 20일쯤 창당준비대회를 갖고 2월20일까지 창당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민당 발기인 명단 강달수 강병규 강부자 강용순 강칙모 구재춘 권금옥 권숙표 권희태 김경인 김광년 김광일 김규벽 김길곤 김달수 김동조 김문환 김성범 김성수 김수현 김수호 김양식 김영구 김영호 김용현 김용호 김윤근 김윤근 김정민 김정강 김정국 김종갑 김진영 김철범 김충섭 남기일 노경규 노병덕 노양학 유중함 문창모 민병철 박광원 박귀희 박로경 박동운 박병순 박병욱 박성호 박성규 박성상 박영자 박재승 박주성 박춘석 박한상 서영훈 손관형 손종극 송석찬 송영진 송운호 송창달 송태희 신상근 신창동 신민선 안비취 안철 양준호 양순직 엄병길 엄정주 오성섭 오진우 오혁진 우기하 우진범 우창록 원광호 유호 윤만중 윤하정 윤한우 이건영 이경희 이계성 이관용 이규설 이래흔 이만기 이상주 이수용 이승춘 이영근 이용준 이인원 이정인 이정현 이종순 이주일 이철희 이충범 이치업 이한두 이헌진 이현재 이효종 이훈 이희태 임인채 정해영 정갑출 정길준 정몽준 정병선 정상봉 정순빈 정연복 정영섭 정우택 정을병 정재경 정주영 정차두 정대원 조영전 지용우 차병기 차화준 채의석 최경만 최광수 최귀동 최만립 최불암 최양규 최왕석 최운용 최종태 탁희준 한근수 한만우 한영수 한운사 한창석 함병선 함영주 홍대원 홍성우 홍종욱 황한수 이상 1백52명
  • 매일 출근에,망원경 동원에…/눈치백태/전기대 접수창구 이모저모

    ◎연극영화과에 비구니 지원 눈길/“행운 드립니다” 네잎클로버 판매 상술도/지원서 잃은 학생 끝내 접수 못해 ○…지난해보다 모집정원이 3백명 늘어난 서울대는 평균경쟁률이 2.35대 1로 지난해 2.45대 1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돼 상위권수험생들의 소신지원추세가 두드러졌으나 미리 원서를 접수한 1천여명의 수험생및 학부모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접수창구주변을 서성이며 최종집계상황을 확인하느라 저녁 늦게까지 북새통. 서울대 입시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변경돼 올해는 소신지원율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내년부터는 교과과정개편등으로 인한 혼잡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섞인 표정. ○정보교환에 분주 ○…서울대의 경우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는 이날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이른 새벽부터 학부모·수험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예정시간보다 10분 앞당긴 상오 8시50분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특히 지난 21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학부모 10여명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주위로부터 「눈치파학부모 동우회」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들은 명성에 걸맞게 전자계산기등을 준비해 지난해와 올해의 경쟁률을 비교하며 서로 만나기만 하면 정보를 교환하는등 분주한 표정. ○경쟁률 낮춰서 발표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막판 눈치작전을 벌인 고려대의 의예과는 이날 하오 실제 접수상황보다 경쟁률을 낮게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경쟁률을 높여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반발,한때 소란. 의예과는 이날 하오1시45분쯤 접수한 이모군(19)의 접수번호가 66781로 66501부터 시작된 접수번호를 고려할 때 2백81번째 수험생인데도 하오2시 집계를 1백20명 정원에 2백1명이 지원한 것으로 경쟁률을 고의적으로 낮게 발표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 ○「최불암시리즈」 격문 ○…또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인 이번 수험생접수 상황을 이용,국민대에는 행운의 네잎클로버판매 상술까지 등장해 지원생과 학부모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고 동국대·성균관대등 일부대학의 접수창구 주변에는 극성학부모들이 망원경과 카폰·휴대폰등의 장비를 동원,눈치작전을 벌였는데 일부 재학생들은 최근 대학가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불암 시리즈」등을 빗대어 「최불암이 인수봉에 올랐다」는등의 격문을 학교 곳곳에 붙여 눈길. ○…이날 이화여대에는 이모씨(31)가 마감시간직후 김미희씨(25·대구시 동구 검사동)의 원서를 접수하려 했으나 창구직원이 『마감시간이 끝났다』며 접수를 거절하자 주위학부모들의 지원을 받으며 원서를 문틈으로 밀어넣어 극적으로 접수시켜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또 중견 탤런트 이정길씨(48)는 재수생인 맏아들(18·서울 구정고졸)의 원서를 마감시간에 임박,서울대 섬유공학과에 접수시켜 안타까운 부정을 표출. ○…원서접수 초반부터 최고경쟁률을 보였던 동국대 연극영화과에는 마감일인 25일 상오 비구니 연경달씨(25)가 원서를 내 눈길. 이날 상오9시30분 승려복을 입은 채 원서를 낸 연씨는 연극영화과가 30명 정원에 이미 4백31명이 지원,1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고교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신지원했다』며 기염을 토했고 동국대 농생물학과 학생들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실험용 쥐 5마리를 동원해 이채. ○1년 노력 무산됐다. ○…접수 마감직전인 하오4시50분쯤 한양대 교무처장실로 이 학교 사회학과를 지원하려던 임모군(18·재수생)이 달려와 『지하철에서 원서를 잃어버렸다』며 『1년동안 재수하면서 대학에 가기 위해 고생했는데 시험이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울먹이며 발을 동동굴러 이해성총장과 이창구교무처장등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원서를 제출치 않으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통사정은 끝내 무위. ○팩시밀리 위력 발휘 ○…92청주대 원서 접수장에는 최신 팩시밀리가 동원돼 체력검사 확인서를 가져오지 않아 접수를 못하게 된 20여명의 지원생들을 구출,첨단장비의 위력을 과시.
  • 대규모 「현대사절단」 왜 중국가나/오늘 출발… 그 행보의 언저리

    ◎법조·학계·탤런트·문인등 거물급 포함/민간차원서 교류확대,관계개선 기대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각계 저명인사 66명과 실무자 4명등 7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간사절단과 함께 19일 상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중국으로 떠난다. 이번 사절단의 방중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정홍업회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모두 CCPIT에 맡겼기 때문에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중국정부의 고위 인사와의 면담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7박8일의 일정중 이틀은 길림성의 조선족 자치구를 방문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북경에 체류하는 것으로 돼 있다. 현대측 관계자는 이번의 방중은 민간교류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협력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끄는 중국방문단은 그 규모와 멤버들의 비중 때문에 재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민간사절단의 면모를 보면 이들의 방중 목적이 경제협력등 경제문제와는 별 관련이 없음을 쉽게 알 수 있다.학계 법조계 재계 및 언론계 인사는 물론 전직 외무부장관과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문단의 이름 있는 소설가와 인기 TV탤런트들이 끼어있다. 고흥문전국회부의장,김동조전외무부장관,김종규전연합통신사장,박성상전산업연구원원장,오제도변호사,이건영전마사회장,이한빈전부총리,살명신전브라질대사,허화평현대사회연구소소장,홍남순변호사,최불암·강부자씨등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숫자로는 학계 인사들이 제일 많다. 김동길교수와 전경련의 구석모박사,현승종대한교련회장,소설가 이청준·이문열씨,고려대 한승주교수,서강대 이상우교수등도 당초 사절단에 끼일 예정이었으나 다른 일정으로 빠졌다. 재계에서는 정부가 아닌 정회장이 중량급 인사들로 대규모 방문단을 구성한데 대해 『민간 경제계에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 아니냐』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회장이 또 「개인 플레이」를 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현대그룹은 정회장이 양국간의 국교 수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치나 경제 뿐만이 아니라 학계 예술계 문학계등 민간 분야의 교류가 먼저 활성화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 사절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회장은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경제 분야 이외에는 가급적 우리와의 교류를 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회장은 평소에도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그만큼 남·북한 관계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었고 올해에는 4차례 정도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정주영회장은 지난5월 방한한 정홍업회장을 만났을 때 『3년 이내에 북한과 물적 인적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자신의 염원과 계획을 밝히고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약 한달 전인 지난 달 15일쯤부터 정회장의 취지에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방문단 구성에 착수했었다. 재계에서는 4일간의 북경 체류기간중 중국 정부 고위층과의 면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또 사절단의 인사들은 관심분야가 비슷한 멤버들끼리 그룹을 이뤄 각각 별도의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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