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민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지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원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혼잡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참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4
  •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 분과위원 선정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 11일 관련자 및 유족여부심사 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 위원을 선정했다.각 분과위는 민주화운동관련자 추모단체가 추천하는 3명을 포함,9∼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분과위원에 대한 위촉식은 12일(관련자 및 유족여부심사분과위),18일(국가기념사업 및 추모사업지원분과위),20일(명예회복추진분과위)에 각각 열린다. ◆ 관련자 및 유족여부심사분과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김병태 한글문화연구원 사무처장△문재인 부산종합법률사무소 대표△박문숙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위원△이성환 국민대 교수△이용철 변호사△이철순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대표△임광빈 의주로교회 담임목사△정동익 4월혁명회 공동의장△정태상 변호사◆ 명예회복추진분과 △김문현 이화여대 교수△박세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편집위원장△박정기 국민연대 공동대표△백병규 언론개혁시민연대 위원△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이명남 충남당진교회 목사△정진성 서울대 교수△조호원 용산공고 교사△천낙붕 변호사◆ 장해등급판정분과 △김경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김국기 경희대의대 교수△김영철 이대목동병원 신경정신과 과장△김태완 인천사랑병원 부원장△나철 중앙대용산병원 신경정신과 과장△배기영 동교신경정신과 원장△주명수 변호사△최민 한국장애인연맹 조직담당이사△황적준 고려대 의대 교수◆ 국가기념사업 및 추모사업 지원분과 △김재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나병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박경희 지양사대표△박기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회 상임위원△장남수 유가협 수도권지회장△장적 대구불교방송 본부장△전봉희 서울대 조교수△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사무총장△홍성담 화가
  • 미디어렙 정부정책 ‘갈팡질팡’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즉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안’을 놓고 정부의 정책결정이 오락가락하면서 법안제정을 둘러싼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지난 8월 입법예고를 마친 이 법안을 놓고 아직까지방송사의 출자문제와 방송광고판매시장의 공·민영 영역구분 등 쟁점사항에 대해 각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언론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중심을 못잡고 각계의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면서 “원칙없는 정책결정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비난했다.정부의 이같은 일관성없는 정책 변화를 놓고 일각에서는 방송사의 조직적인 전방위(全防衛)로비 의혹설도 제기하고 있다. 문화부는 내부적으로 지난 6월까지 방송광고의 제한적 경쟁이라는틀속에서 방송사의 출자를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방송사의 출자허용 쪽으로 갑자기 선회,정책 혼란을 초래시킨 주범으로 꼽히고있다.한 관계자는 “문화부는 당초 대기업,일간신문,통신사 등과 마찬가지로 방송사도 민영미디어렙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문화부의 김종율 방송광고행정과장은 “사석에서도 방송사 출자허용에 부정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민영미디어렙을 놓고 우왕좌왕하기는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다.기획예산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등도 방송광고시장의 제한적 경쟁에 촛점을 맞췄다가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완전 자율경쟁체제로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공정거래위는 지난 3월 ▲방송사 직접 영업금지 ▲미디어렙의 방송광고공사(KOBACO) 출자허용 등을 골자로 한 방송법 및 시행령에 대해 승인을 했다가 최근 “방송광고공사의 2년간 한시적 출자조항은 경쟁체제 도입 취지를 무색케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 8월 민영미디어렙에 대한 방송사의 출자금지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미디어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술 더 떠 방송사측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공·민영 미디어렙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질 경우 방송사의 방송광고시장 장악이 불가피해질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변화에 대해 공공론자들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가 안된 방송사의 현실을 감안,방송사에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 보호를 위해 광고시장의 제한적 경쟁이 바람직하다”고 정부측에 맞서고 있다.경실련과 민언련,시청자연대회의 등이 나서서 ‘방송사 출자·지분참여 반대’‘공·민영 업무분장’등을 주장하고 나서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문화부는 최종 방침을 정해 놓고 꿰맞추는 식으로 일을 하다 각계에서 이의 제기를 하면 솔깃해 한쪽으로 경도되는 등 정책적 일관성도 치밀한 검토도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협회측은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신문사 등의 출자를 금지하면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방송사에 지분을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방송사는 전부 배제하는 것이 공영성 확보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지역민방과 종교방송 등도 “거대방송사가 광고판매까지 지배하면 이중적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문화부는 이 법안을10월 안에 규제개혁심의위원회,법제처 심의 등을 끝내고 늦어도 11월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98년 ‘포르말린 통조림’ 보도 피해자 언론사 상대 損賠訴

    인체에 유해한 포르말린을 통조림에 첨가한 혐의로 구속된 중소기업인들이 1·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수사를 했던 검찰과 수사결과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언론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언론학계와 언론관련단체들에서는 이번소송제기를 계기로,검찰의 수사결과를 별도의 확인없이 보도해온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수사기관인 검찰의 발표를 믿고보도한 언론 역시 피해자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98년 7월 통조림에 방부제를 첨가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한샘식품(주) 대표 김진흥씨(42) 등 3명은 지난 22일 “검찰이허위사실을 발표하고 언론사가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바람에 부도가났다”며 국가와 신문사 8곳·방송사 2곳 등을 대상으로 모두 37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김씨 등은 소장에서 “통조림에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을 넣은 적이 없고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포름알데히드가 통조림에서 검출됐을 뿐인데도 ‘통조림에 포르말린을 넣어 방부처리를했다’는 검찰의 허위발표 내용을 언론사가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는 바람에 엄청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당시 언론은 ‘포르말린 통조림’‘통조림에 포르말린’ 등의 제목 아래 검찰의 발표 내용을 기사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1심에서 법원은 “통조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됐다고 해도 원료에 포함된 것인지,첨부한 것인지를 알 수 없다”며 김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지난 5월에 열린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씨 등의 소송대리인인 안상운 변호사는 소장에서 “검찰의 수사발표는 ‘무죄추정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면서 “검찰의 허위 수사결과를 보도해 피의자들의인격권을 침해한 언론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전해철 변호사(민변 언론위원)는“언론이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검찰의 공식 수사결과 발표를보도한 것은 ‘상당한’ 주의의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이 경우 대법원 판례는 언론사의 ‘면책’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언론의 ‘현실론’을 주장하는 언론계 내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 현직언론인은 “언론이 검찰의 수사발표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언론사도 피해자”라고강조했다. 그러나 언론이 속보에 급급해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언론이 검찰의 수사발표를 지나치게 맹신한 나머지 의혹이 있는 사안도 자체조사 없이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하고 “특히 관련사안의후속보도에 인색해 피의자의 인권침해나 재산상의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쟁점] 시민운동가 사외이사 활동

    최근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의 기업체 사외이사 활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기업체 외부인사의 경영활동 감시라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외이사가 급여 등 금전적 보상을 받을 경우 해당기업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도 적지않다.시민운동가의 사외이사 활동에 대해 시민운동계 내부의 찬반 목소리를 들어본다. *찬. 사외이사 제도는 지난 97년말 IMF 이후 기업구조개선 방안의 하나로본격적으로 도입됐다.이 제도는 기업의 폐쇄적인 경영과 방만한 운영을 감시·견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돼 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 27개사를 비롯해 모두 89개사가 이사의 3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돼 있다. 사외이사 제도는 대주주나 오너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인사를이사회에 참여토록 한 것이다.따라서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무엇보다 내부감시다. 그러나 회사측이 사외이사에게 회사의 중요사항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자료도 이사회 직전에 제공하는 등 사실상 사외이사를 견제하거나 소외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기의 이와 같은 시행착오와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사외이사 제도 자체의 의의가 훼손돼서는 안된다.사외이사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만으로는 어렵다.특히 일반 국민들과 소액주주들이 이 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또 하나의 문제는 현재 사외이사로 초빙되는 사람들의 면면이다.현재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전직 관료,은행가,언론사 임원,교수,변호사,회계사 등이다. 사외이사들에 대한 급여와 혜택 수준도 공론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반 시민들과 주주들이 보기에 액수가 너무 과도해도 문제가 되고너무 부족해도 그 기능이 소홀해질 수 있다.이 제도의 성공을 위해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들의 역할이다.우리나라 기업의 의사결정 관행으로 미루어볼 때,개인적인 차원의 사외이사 참여는 한계가 많고 소신껏 일하기도 어렵다.그러므로 공익적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의 조직화된 힘이 필요하다. 지난 3월 한 시민단체가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며 그 성과로 사외이사2인을 해당 기업에 추천하기로 합의한 사례는 사외이사 제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황상규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반. 한 사회의 주요 건강지수 중 하나는 명분과 실제 사이에 존재하는간격이다.인간 존재의 특성상 사회는 이상형의 설정 없이는 움직여지지 않는다. 자본주의 초기 부르주아들은 봉건 지배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대중의힘이 필요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인데,물론 그것은 자본가적 민주주의였으리라.그러나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가지는몰시대적 가치 때문에 자본가는 대중으로부터 ‘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무수히 도전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가장껄그러워한다고 심리학자들은 보고하고있다. 장수는 아무리 두들겨패도 지지 않고 일어나 대항하는 자를 무서워하고,권력은 권력을 탐하지 않는 자를 두려워한다.돈 있는 사람들은 ‘돈’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을 겁낸다. 시민단체의 도덕성은 무엇으로 인정받는가.자기가 가진 능력을 출세나 권력을 탐하는 데 쓰지 않고,사회의 최고가치인 금력에 좌지우지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무엇’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닐까.많은시민단체 출신들이 정치권으로 진입해간 경험 때문에 ‘돈’에 대한청렴성은 가장 중요한 시민단체의 도덕성의 척도가 된다. 그런데 시민단체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지배그룹들은 시민단체가 받아들일 만한 명분을 내걸고 일종의 ‘연대’를 제안하기 시작했다.시민운동이 본질적으로 접근해 가다 보면 결국 지배그룹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시민단체와의 연대는 그들의존재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할 작업이다. 사외이사도 만찬가지다. ‘시민단체가 참여해 기업의 투명도를 높인다’는 명분과 실제사이에는 상당한 간격과 ‘다른 의도’들이 존재한다.지배그룹은 물론 사회구성원 대부분이 명분과 실제 사이의 갭 안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실정,얼마나 자기가 한 말을 안 지키면 ‘언행일치’라는 단어가 수신(修身)의 목표가 돼 있는 우리 사회에서 시민단체 사외이사제도는 얼마나 명분에 충실할 수 있을까.명분 뒤의 ‘다른 의도’가주도하기 쉬운 형편임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거마비든,회의비든 어떠한 형식으로든 ‘대가’를 받을 때 사외이사 본연의 감시와 견제가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민영 미디어렙 신문광고시장 잠식한다

    정부가 추진중인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안’,즉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 시행될 경우 언론계에 큰 지각변동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법안은 방송사가 참여하는 민영미디어렙의 신설을 가능케 해,광고의 방송 편중현상을 불러와 이른바 ‘빅3’를 제외한 신문사들은 광고수입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분석된다. 이에 따라 언론학계 등에서는 언론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문업계를 지원할수 있는 장치를 법안에 포함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법안은 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해온 방송광고 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법안통과를 목표로 입법예고 중이다. 광고계와 언론학계 등에 따르면 민영미디어렙이 신설되면 방송 대인쇄매체의 광고 점유비는 현행 42대 58의 비율에서 수년내 55대 45정도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광고공사 정책위원 신태섭 박사는 “민영미디어렙이 들어서면 방송은 광고수입이 현재보다 30∼50% 늘고 인쇄매체는 30%쯤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방송광고시간이 구조적으로 부족한데다,미디어렙에 참여한 방송사들이 방송광고단가를 현재보다 2배까지 올릴 것이기 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영미디어렙의 독점체제에서 공·민영미디어렙의 경쟁체제로 바꾼프랑스의 사례를 보면 방송광고의 비중은 86년 22%에서 98년 48%로두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으나,같은 기간 신문광고는 33%에서 27%로하락했다. 민영미디어렙은 이와 함께 신문업계의 명암을 엇갈리게 할 것으로전망된다. 언론학자들은 일간지 ‘빅 3’를 제외한 ‘마이너그룹’의 경우 광고를 통한 경영재원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IMF위기에서도 경험한 바 있다.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김택환 박사는 “미디어렙 법안은 단순한 방송광고정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미디어정책의 틀에서보아야 한다”면서 “매체여론의 다원성과 매체간의 형평성을 위해국가적 차원의 신문지원 및 육성보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도 “언론전체를 보면서 균형있는 정책을 펴야 할 정부가 근시안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멀티미디어시대에 신문을 보호할 가치가 있다면 신문광고지원법도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요금 인상에 대한 ‘제어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방송광고 경쟁체제에 들어갈 경우 언론산업 전체에 급격한 ‘구조조정’까지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방송의 공익성을 주장하는 공공론자들은 이 때문에 “공·민영 미디어렙간의 영역구분 등 방송광고 시장의 완전 자율보다는 제한적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처럼 ‘파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신문업계에서는아직까지 ‘강건너 불구경’ 식으로 ‘뒷짐’만 지고 있는 상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렙 법안은 기본적으로 방송광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전제하고 “입법예고 중이므로 신문협회 등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검토할 것이지만,신문업계는 아직 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매체비평] MBC·SBS의 공청회 분위기 왜곡

    지난 8월23일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판매 대행 등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함으로써 1980년 신군부 집권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에의해 독점돼 왔던 방송광고 시장이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이번 입법예고는 현정부 출범초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방송광고제도개선’을 ‘100대 과제’에 포함시킨 후 지난 99년 2월 방송개혁위원회가 2001년까지 방송광고 완전민영화를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실행조치로 취해진 것. 이 미디어렙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공영방송 광고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민영방송 광고는 민영미디어렙이 대행하게 된다.민영미디어렙은방송광고공사가 30% 출자,방송사 최대지분 10% 출자를 허용하고 있다.광고공사 지분 30%를 2년후 해소하게 된다. 미디어렙 관련법안은 방송광고공사,방송광고주,개별 방송사 등의 이해가 걸린 민감한 사안으로 이번 입법예고안은 학계 및 시민단체로부터 몇가지 지적을 받고 있다.이미 몇몇 시민단체에서는 ‘방송사 참여금지’ ‘광고공사 지분 30% 해소 문제’ ‘광고요금 조정위원회설치’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바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광부는 지난 8월 30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관한 법률’ 제정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공청회에는 이해당사자인 SBS,MBC 등 방송사 관계자,방송광고주업계 대표,방송광고공사 대표 등과 학계,시민단체 대표 4명이 자리를함께 했다. 그런데 공청회 당일 MBC와 SBS가 저녁뉴스를 통해 내보낸 ‘미디어렙공청회’ 관련보도는 신설되는 미디어렙에 왜 방송사가 참여해서는안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SBS와 MBC는 ‘경쟁원칙 살아야’ ‘광고독점은 부당’이라는제목으로 각각 ‘공청회’ 소식을 전했다.SBS는 “새로 도입되는 미디어렙의 방송광고공사의 지분 참여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요지의멘트에 이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고 30%까지 지분참여하게 됨으로써 (공청회에서)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개혁원칙에 어긋나는 주장이대세”라는 기자의 말을 보도했다. 이어 토론자 중 SBS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박효신 한국 광고주 협회상무와 경원대 김희진 교수의 멘트를 인용,마치 공청회 주쟁점이 광고공사 지분참여 문제였던 것처럼 보이게 했다.SBS가 완전경쟁체제도입을 주장,광고공사 지분참여에 반대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MBC는 “방송사가 광고판매대행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평소의 주장을 공청회 관련소식의 머리 멘트로 내보냈다. MBC는 이어 “이번 법안에 (갖가지…)규제조항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공영방송의 광고판매를 정부가 광고공사에 맡긴다는 조항은 공정한 경쟁을 막기 때문에 삭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MBC 역시 SBS와 마찬가지로 토론자중 광고주협회 박효신씨의 멘트를방송에 내보내 자기 주장을 뒷받침했다.MBC는 또 시청자단체 대표의토론내용을 위 멘트에 이어 편집,시민단체가 위의 주장에 동조하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당일 공청회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대표성을가지고 참석한 토론자들이 지적한 것은 방송사 참여와 광고공사 지분문제였다. 이들은 ‘방송사 참여와 이에 따른 광고료 인상 우려문제’를 지적하고 원천적으로 방송사 참여에 반대했다.또 방송광고공사 30% 지분 참여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2년후 30% 지분 해소대책’을 문광부에 물었다. 그런데 두 방송사는 이같은 공청회 분위기를 무시하고 자사의 대표성을 띤 토론자들이 만든 분위기를 전체 분위기인듯 방송해 의도적으로사실을 왜곡했다. 신군부의 방송장악의 한 방편으로 시행된 광고공사의 ‘광고독점’해소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광고공사 지분참여도 문제지만 방송에의한 방송광고 겸업도 안된다. 자사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라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 분위기까지 왜곡하는 ‘방송’에게 더 이상의 ‘다른 권한’이주어져서는 안된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매체비평]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지난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솔직히 말해 국민들은 다소 혼란스럽다.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이후 하루아침에 ‘북녘의 괴수’가 인터넷의 스타로 둔갑하는 등 북한과 관련해 표면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다.별 준비없이 정치적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이같은 변화 앞에서 어리둥절한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이 점에 있어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남북정상회담을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보도하던 언론은 곧 ‘흥분’에서 벗어나 각자 자기 빛깔에따라 남북관계를 다시 보도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같은신문이라고 하더라도 정치협상 부분과 여타 부분-이를테면 8·15 이산가족상봉 문제나 경협 부분 등-에 대한 보도경향이 다르다는 것이다.역시 언론도 북녘에 대해 확실한 ‘자기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듯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남쪽언론사 사장단과 북한 언론계 대표들이 지난 11일 ‘남북언론기관들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언론이 남북문제에 대해 ‘고른 시각’을 가져야 국민 일반에게 남북문제에 대한 ‘정돈된 시각’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동합의문’은 민족단합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언론활동 전개,상호비방·중상 중지,언론분야 교류협력 추진,남북 언론 접촉창구 마련,북한 언론기관대표들의 서울방문 등에 합의했고 오늘날과 같은 분위기에서 이같은합의내용을 지키는 것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언론들은 평가하고있다. 그러나 언론사들의 자평과는 달리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과 이번 합의문 채택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우리는 지난 92년 남북합의서 발표 당시 이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 등에서 이미 언론교류와 협력에 원론적으로 합의한 경험이 있다.물론 당시 북한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남쪽 언론 역시 북한 관련보도에 있어 한발짝도 진전하지 못했었다.요는 합의문을 채택하는 것이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의문 내용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실천’을 염두에 놓고 볼 때 우리 언론에 대해 전폭적인 믿음을 보내기에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언론은 ‘합의문’을 발표하기에앞서 몇 가지 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준비는 북쪽이 아니라 우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일이었다.지금 우리언론은 상업주의,편파·왜곡보도,보수성향(반통일적 보도태도) 및 권력지향(약자 무시)보도 등등의 행태로 인해대다수 국민들로 부터 불신받고 있다. 다음으로 남쪽의 냉전적 민주주의나 북쪽의 인민민주주의로는 가능하지 않은 한반도의 이념형을 고민하는 일이다.체제와 문화가 다른남북은 ‘민족’이라는 통시대적 개념과 50년 분단문화를 압도할 수있는 한민족문화가 아니면 하나가 될 수 없다.남과 북이 하나될 수있는 민족과 한민족문화의 이념형을 정립을 위해 언론은 먼저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균형있는’ 남북관계 보도다.우리는 하루아침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쪽 국민의‘스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그를 있는 그대로 알고 싶다.‘통제되어 있던’ 북한사회가 갑자기 ‘개방형’ 사회로 바뀌는것은있지도 않고,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 언론은 언제나 걸림돌로 작용했다.남북간 접촉에서 늘 언론문제가 거론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우리 언론이 정녕 통일지향적 보도로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리가 높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언론발전委 구성 관철시킬겁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 ·상임대표 김중배)가 창립 2주년을 맞아이달말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 모습을 갖춘다.언개연은 98년8월 27일 참여연대 등 40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창립한 언론개혁운동 시민단체.조직을 대수술하는 언개연이 앞으로 언론개혁을 어떻게추진할지 주목된다.김주언(金周彦·46) 언개연 사무총장으로부터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어본다. ■조직개편 방향은. 일부 위원회의 폐지가 거론되고 있으며.집행위원회 폐지도 검토되고있다. 반대로 ‘언론정보공개시민운동본부’등 필요한 기구는 신설할계획이다. 조직개편 문제는 현재로선 논의중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 21일 개최 예정인 대표자회의를 거쳐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 펼친 주요사업은. 방송분야는 ‘통합방송법’ 제정운동을 비롯해 액세스프로그램 제작위원회 활동,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감시활동,국민주 채널 확보운동,민영 미디어렙(광고대행사)구성 감시활동을 전개중이다.신문분야에서는 창립기념 ‘오보전시회’,정간법 입법청원,그리고 국회내의 언론발전위원회(약칭 언발위) 구성을 제안한 바 있으며,수용자운동으로지난해 30여명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언론피해법률지원본부’를발족,80여건을 상담한 바 있다.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전망은. 지난달 13일 여야의원 31명이 언발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지난 9일 이만섭 국회의장 면담에서 이 의장은 “여야 공동으로 발의된 사안이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언개연에서는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계속 ‘압력’을 행사해 나갈 계획인데 발의 의원 31명과 문광위소속 의원 공동으로 간담회를 준비중이다.언발위 구성문제는 현재로선 낙관적이다. ■언론개혁의 걸림돌이라면. 먼저 관련 법과 제도의 미비를 들 수 있겠으나 현직언론인들도 과거에 비해서 ‘편집권독립’등에 대해 둔감해진 것 같다.또 거대 신문사들의 사주들은 여전히 광고·판매시장을 독점한 채 신문시장의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외면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견제해야 할 공정위·금융감독원·문광부 등 관계당국의 정책담당자들은 여전히 거대언론의 눈치를 보면서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이 모두가 복합적으로 언론개혁을 저해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일부 지식인들이 ‘조선일보 거부운동’을 펴고 있는데 이를어떻게 보나.또 동참할 의사가 있는가. 언론운동의 하나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그러나 40개 시민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언개연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있다. 각 단체마다 성향·입장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시민단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게 어렵기는하지만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감안해 앞으로 새로운 조직으로 더욱 활기차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방송의 신문모니터 문제있다/ 여론시장 ‘독과점 현상’부추긴다

    최근 일부 방송사 TV나 라디오의 신문 모니터 프로그램이 특정 신문사들의여론시장 독과점 현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모니터 자체가 시장점유율이 높은 몇몇 신문들 위주로 진행되는가 하면 다른 신문사들이 제기한 주요 쟁점은 종종 간과되기도 한다.일부 방송사는 ‘어느 신문이 어떤 기사를 실었는 지’ 등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채 신문모니터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특정신문사의 여론시장 독과점 현상은 여론의 건전한흐름을 왜곡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해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 오늘’은 지난 13일자 사설에서 “시장점유율 70%를 웃도는 유력지 3사의 여론시장 지배력이 80∼90%에 이르렀을 때 여론의 공개시장이 어떻게 왜곡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통제할 수 있고 국민여론을 주무를 수도 있다”고 여론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우리나라 10대 종합 일간지의총부채 2조원 가운데 유력지 3사의 부채만 1조원이 넘는 현실에서 특정 언론사의 여론독과점이 경제현상을 왜곡시킨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방송사가 신문의 강력한 비평매체로서 비판적인 기능을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광운대 신문방송학과 주동황(朱東晃)교수는 “우리 현실에서 신문사의 자체 시정기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신문을올곧게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방송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사들이 다루는 신문 모니터 프로그램의 소재나 대상이 여론독과점을 주도하는 일부 유력지에 편중되는 현실은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중파 방송이 오히려 여론의 왜곡을 조장하는 모순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단순히 시장점유의 논리나 프로그램 담당자의 개인적인 호불호(好不好)에 따라 신문 모니터의 초점이 걸러진다면,자본의 논리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여론이 소외되는 현상을 낳는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개인적인 미숙함과 부주의,비전문성도 객관적인 신문모니터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한다.실제로 최근 S대 K교수가 모 방송사 TV에 출연,신문매체를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특정 신문사의 사설을 다른 신문사의 사설로 잘못 알고 비평하는 바람에 방송사가 정정방송을 내보내는 등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崔敏姬)사무총장은 “프로그램 제작진으로서는 모니터의 대상이나 숫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편성 시간상의 문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형평성과 객관성 차원에서 여러 신문매체를 골고루 비교하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방송사의 신문매체 모니터나 비평을 둘러싸고 객관적인 기준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면서 체계적인 연구 검토와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방송사들은 KBS의 경우 1TV와 제1라디오에서,MBC는 TV와 AM라디오에서,SBS는 파워FM과 TV에서 신문관련 프로그램이나 코너를 운영중이다.방송사별로 각각 2개씩 관련 프로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수시로 생겼다가 폐지되곤 한다.또 신문을 고르는 기준이 뚜렷하지 않거나간혹 기사를 보도한 신문을 다른 신문으로 잘못 말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12일자 조간신문에 일제히 보도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재미언론인 문명자씨의 인터뷰기사를 보자.SBS FM의 ‘이숙영의 파워FM’은 “교도통신,특히 대한매일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고 방송했다.김위원장의 인터뷰기사가 국내신문에 실리게 된 배경을 보면 이 말은 정확한 것이었다.문씨는 당초 김위원장 인터뷰기사를 대한매일에 보냈고 대한매일의 지방판 마감시간인 11일 오후 5시에 일본 교도통신측과 만나 개략적으로 얘기를 ‘풀’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교도통신 기사는 대한매일에 비해 문씨의 전망성 설명이 많이 들어간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기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MBC AM의 ‘아침을 달린다 엄길청입니다’는 교도통신을 그대로 받거나 보완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기사를 전해,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부정확한 기사를 사실인양 알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어떻게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방송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시간부족’을 이유로 든다.MBC AM의 ‘아침을달린다’를 보면 관련방송시간 3분 동안 모두 13개의 일간지를 다룬다.13개신문은 종합일간지 9개와 경제지 4개이다.그러다 보니 신문의 비평은 사라지고 단순 나열에 그친다.한마디로 많은 신문을 소개하겠다는 의욕이 넘치면서 정교함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반면 KBS 1라디오의 ‘조간신문 헤드라인 뉴스’(방송시간 10분)는 이와 다른 사례이다.편중된 몇개의 신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자칫 여론의 왜곡이 우려되고 있다.지난해 10월 첫방송된 이 코너의 경우 몇몇 일간지는 아예 소개하지 않고 있다.이 프로는 이달초 5일간 총 106건의 기사를 소개했다.중앙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과 한겨레가 각각 19건,경향이 18건,동아가 16건,조선이 14건이었다. 언론관련 학자들은 이에 대해 “매체의 영향력이나 발행부수 기준도 아니고 그 신문이 특종보도한 내용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까”하고 아리송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방송관계자는 “각 신문의 읽을 거리,눈에 띄는 기획성 기사 등을 중점적으로 전한다는 신문선별 기준을 세워놓고 있으나 신문과 기사선별에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사실 시청자나 청취자의 항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 방송사의 신문관련 코너진행자는 “방송이 신문을 올바르게 비평하는 것은 시청자를 위한 것이고 그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의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기준설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매체비평] ‘의료대란’ 언론은 뭘했나?

    지난 한 주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길고 곤혹스러운 한 주였다.폐업당사자였던 의료인들에게는 더더욱 고통스러웠을 것이다.지난 한 주동안 언론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던 단어가 ‘생명’과 ‘국민건강권’ ‘폐업’ ‘의료인의 윤리’ 등이었으니 말이다.실제로 의료계 폐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진료거부로 한 노인이 사망하기도 하고,신생아가 숨진 일도 있었다.TV 화면을 통해 아기를 안고 병원을 전전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의사들의 행동이 지나치다 싶으면서도 다른 한편 그들에게도 ‘권리주장의 자유’가 있다는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했다.이 사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신문을 펼쳐보았으나 언론 역시 ‘윤리’와 ‘권리주장’ 사이에서 명쾌한 해답을 주지못했다. 지난 한 주 우리 신문은 모두 의료계 폐업사태를 주요기사로 다루었다.동아일보는 지난 6월 19일 1면의 “의약분업 갈등 파국위기…정부 ‘선시행 3개월후 보완’”에서부터 사설 ‘국민만 죽어야 하나’까지 10개에 달하는 의약분업 관련기사를 내보냈다.이어 동아일보는 지난 6월20일 시민반응 ‘환자를 희생양 삼다니’(31면 사회면) 기사 등 6개의 관련기사를 실었다.동아일보는 21∼23일에도 같은 비중으로 이를 다루었다. 조선일보도 지난 6월 19일 1면의 ‘내일 병원 폐업,전국 의료비상’ ‘의료분업 석달 뒤 보완,정부 긴급대책회의’ 등 10꼭지 정도의 의료계 폐업관련기사를 내보냈다.조선일보는 6월 20일 ‘정부 의협 갈데까지 가보자’ 등 8꼭지,6월 21일 ‘환자피해 속출’ 등 12꼭지를 내보냈고 폐업이 강행된 6월22일,23일에도 같은 분량의 폐업관련기사를 내보냈다.중앙일보 역시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일 10여 꼭지 가까운 의료계폐업 관련기사를 내보냈고 한국일보,한겨레도 의료계 폐업을 매우 비중있게 연일 다루었다.대한매일은 지난 6월 17일 ‘벌써 의료대란 조짐’ 기사를 내보내면서 연일 의료계폐업기사를 다루었다.같은 시기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의료계 폐업에 대한각사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번 사태에 있어 의료계에 가장 강하게 매질을가한 신문은 대한매일과 한겨레였다.한겨레는 의약분업을 ‘의료혁명’이라고 까지 하면서 의료계의 자제를 촉구했다.중앙일보와 한국일보,동아일보도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이들 신문은 정부의 모호한 대처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해 양비론적 시각을 보였다.한겨레도 6월 26일자 사설을 통해정부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다른 신문들과 가장 대조를 보인 신문은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는 6월 19일 사설을 통해 “종합적으로 보면 정부가전문가 직종의 특성을 무시하고 세몰이식으로 개혁을 추구한 점이 없지 않다”면서 ‘먼저 보완책을 강구하고 나중에 의약분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언론은 이번 의료계 폐업사태를 진지하게 다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 다소 선정적인 제목을 뽑기도 했으나 사태의 심각성에 비추어볼 때 문제될 수준은 아니었다. 의약분업을 먼저 시행한 나라들의 예도 적절히 다루어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흔적도 보인다.양비론이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방적인 보도태도를 보이지도 않았다. 기왕에 언론의 진지한 보도태도 위에몇 가지 주문을 하고 싶다.우선 의약분업같은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취재반’ 같은 것을 구성해 독자들에게 일관된 정보를 줄 수는 없을까.의약분업의 외국사례를 보도함에 있어 신문마다 각자의 찬반입장에 따라 ‘상이한’ 기사가 실렸다.독자를 다소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다.다음으로 요구하고 싶은 것이 신문의 예측기능 발동이다.신문들은 한결같이 ‘의료대란,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묻고 있다.언론사에 똑같이 묻고 싶다.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언론은 무엇을 했는가.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매체비평] 사실 입증보다 선정성 판치는 보도

    살다보면 입이 열이어도 할 말이 없는 일의 당사자가 될 때가 있다.지금 장원 교수(43)사건과 관련된 사람 모두가 그렇다.장원씨가 교수이자 시민운동가이며 뛰어난 연사이다보니 해당분야 동업자 모두 애가 탄다.특히 시민운동분야의 동업자들은 억장이 무너져도 입을 열 수가 없다.장씨에 대한 비난여론이 시민단체 전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29일자 신문은 일제히 장씨사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중앙일보의 경우 1면 톱으로 이 사건을 올렸고 사회면과 사설을 통해 매질했다.조선일보도 1면 사이드톱으로 이 사건을 올리고 30면,31면에 오양과 장씨의 일문일답및 각계반응을 실었으며 사설을 통해 응징했다.한국일보는 사회면 톱기사로이 사건을 기사화했고 사설을 통해 비난했다.국민일보와 한겨레,경향신문은사회면에서 이 사건을 비중있게 다루었다.‘이젠 누굴 믿나’ ‘배신감 허탈’ ‘그들도 다를게 없나’ ‘우리는 늘 속아야 하는가’ 등 기사제목에서시작해 사설에서는 ‘이제 다시 껍데기는 가라’ 고 신문들은 외치고 있다. 결국 이번사건으로 ‘시민단체 도덕성에 흠집’이 갔고 ‘시민단체는 치명타’를 입었으며 ‘개혁세력은 쇼크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관련 신문기사를 섭렵(?)하다보면 슬며시 몇가지 의문이 고개를 치켜든다.우선 사실관계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어쨋든 장씨의 경우는 변명의여지가 없지만 도대체 장씨와 오양은 어떤 관계였으며,무엇 때문에 강연이끝난 날 야밤이라고 해야할지 이른 새벽이라 해야할지 모를 시간에 오양은호텔에서 장씨를 기다리고 있었을까.대부분 신문들이 장씨 사건에 대해 사실보다는 평가위주의 기사에 치중했는데 ‘흥분’에 우선한 ‘사실보도’를 접하고 싶다.다음으로 왜 장씨 사건이 이토록 큰 비중으로 다루어질까 생각하게 된다.여기에는 우리 언론의 떼거리 저널리즘,경마저널리즘,‘선정성으로먹고살기’의 오랜 병폐가 개입되어 있다. 또 일부신문들의 지나친 면 할애와 비난강도,‘장씨=시민운동 전체’ 라는등식형 보도를 보면 혹시 이 신문들은 시민단체에 어떤 ‘감정(?)’이 있어서 이런 사건을 기다리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의혹도 생긴다.중앙일보의 경우 우리 경제에 엄청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현대사태를 제끼고 이 사건을 1면 톱기사로 올렸다.뿐만아니라 3면 종합란 전체를 이사건보도에 할애했다.중앙일보는 ‘도덕성 흠집,시민단체 치명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씨 시건으로 시민단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민단체 도덕성에 흠집을 낼 만한 사건.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며 여러 가지 지나간 일들을 모아놓고 ‘시민단체 전체의 도덕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위상추락과 함께 활동공간이 위축되고 있다’고 쓰고 있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언론들은 한결같이 “스타 운동가식 운동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이점은 시민운동 특히 시민언론운동단체에서 늘 언론에 제기하던 문제였다.언론이 시민운동 전체를 균형있게 보도하지 않고 특정단체,특정 시민운동가만 보도하는데 따른 문제제기였다.스타운동가는 누가만들었는가.언론을 타지 않으면 ‘스타운동가’가 되지 못한다.총선연대활동 중에도 언론은 몇몇 스타운동가의 따라잡기에 바빴다.경제보도에서도 중소기업은 외면하고 재벌과 대기업중심으로 보도하는 언론은 같은 방식으로 시민단체에 접근했다.언론에 의해 몇몇 시민단체가 ‘스타화’했다.지금 그 별중의 하나가 떨어지고 있다. 언론은 자기가 만든 ‘스타’가 잘못을 저지르고 궁지에 빠지자 ‘확인사살’하고 있다.정녕 언론은 오늘의 장원씨에 대해,스타운동가에 대해 책임질소지가 없는 것일까. ◆최민희 민주언론시민聯 사무총장
  • 언론개혁에 시민의 힘 모으자

    지난 4·13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통해 ‘유권자혁명’을 이룩한 시민단체들이 앞으로는 ‘언론개혁’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시민단체 역시 이같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 언론개혁은 지난해에이어 다시 우리사회의 주요 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은 19∼20일 이틀간 경기도 양평 대명콘도에서 시민단체 실무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언론개혁의 당위성과 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시민단체의 언론개혁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하여 활동했던 참여연대,민언련,녹색연합,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대표적 시민단체의 실무간사 40여명.이번 행사에서는지난해 이후 격론을 거쳐온 언론개혁의 쟁점과 향후전망,그리고 언론개혁과NGO의 역할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의,참가자들의 분임토의 등이 있게된다. 기조발제자인 광주대 언론정보학부 임동욱 교수(전남광주민언련 의장)는 ‘언론개혁의 당면과제와 방향’이라는 발표문에서 “4·13총선 당시 언론은처음에는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동조하는듯 하다가 자민련의 ‘음모론’,한나라당의 ‘시민단체 권력론’ 등이 터져나오자 사실확인도 하지않은 채 이를 기정사실로 보도했다”고 지적하고 “언론은 국민들의 근저에 깔린 지역감정,지역연고,애향심을 자극해 이를 독자확보를 위한 시장전략으로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교수는 또 “아직까지 시민단체들이 언론개혁의 문제를 중요한 운동의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시민단체들의 몰인식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4·13총선 당시 민언련의 시민단체 관련기사 모니터결과를 보면 시민단체가 언론에 대해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즉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시민단체와 관련한 기사는 늘었으나 이들이 제기한 통일문제,주한미군범죄,언론개혁 등의 민감한 문제는 외면한 채 체제순응적인 연성기사만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인기 시민단체에 대한 집중조명,명망가 중심의 보도,이벤트성 기사 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결론적으로 임 교수는 “시민단체가 언론에 대한 노출만을 제1의 목표로 설정한다면 언론에 종속되는 것이며,이 때는 보수권 언론에 말려들어 진정한개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개혁과 NGO의 역할’과 관련,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과 같은 정치활동에 나선 것은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못한 탓”이라며 “언론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유기고가 진중권씨는 “정부가 언론개혁을 추진할 경우 불필요한 잡음이 에상된다”면서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여론형성과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진씨는 이어 “우리사회에서 언론개혁은 거대한 권력집단에 대한 도전인만큼 단발적인 행사보다는 시민단체의 상시적 연대를 통한지속적 운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론자로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 교수,정병준 언론노련사무처장,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김타균 녹색연합정책부장 등이 참여하며,정지환 월간말 취재부장,김은주 민언련 신문분과장이 ‘한국언론의 편파·왜곡보도 사례’,‘낙천·낙선운동및 NGO 보도태도분석’등의 사례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아카시아 튀김 허브 비빔밥 드셔 보셨나요

    개나리와 진달래,수세미,맨드라미 등 우리 고유의 꽃들이 술과 튀김,밥,차,떡 등 음식으로 다시 태어난다.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은 고유의 전통 꽃음식과 새로 개발된 꽃음식을한자리에 모은 ‘아름다운 꽃음식 100선 전시회’를 오는 16,17일 이틀간 개최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충남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꽃음식 전시회에는감국꽃잎전,송화다식,허브비빔밥,아카시아꽃 튀김 등 전(煎)과 떡,밥,과자,술 등으로 활용된 꽃음식들이 전시된다.식용이 가능한 꽃과 허브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농진청은 “우리꽃에는 무기질중 칼슘(Ca)과 칼륨(K)이 많고 당분중에는 과당과 포도당이,산(酸) 성분으로는 사과산과 주석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단맛이 강한 아카시아꽃이나 귤꽃은 튀김용으로 적당하고 맛보다는향이 강한 국화나 귤,복숭아꽃은 말린 뒤 차로 마시면 효용가치가 높다”고소개했다. 충남농업기술원 생활개선과 최민희씨는 “꽃식품은 색깔을 통해식욕을 느끼게 하고 향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매체비평] 주간신문 ‘저질리즘’을 고발한다

    ‘이회창의 덫 정몽준’‘연예가 에이즈 연쇄감염’‘지방도시 영계 미어터진다’‘몸팔아 생계 유지’‘직격해부,톱 연예인 섹스 비디오 얼굴 도용피해 사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들.그렇다고 ‘지하음란물기사’라고 오해하면 곤란하다.버젓이 신문 가판대에서 팔리고 있는 주간신문에 나온기사들이다. 현재 가판대에서 팔리고 있는 주간신문은 10여종.일요서울(㈜서울 신문사),일요시사(㈜일요시사 신문사),일요신문(일요신문사),주간 현대(㈜펜 그리고자유) 등 시사성 주간신문과 사건내막(㈜펜 그리고 자유),사건 25시 등 시사사건 주간지,연예영화신문,연예 정보신문,스포츠 연예신문,스타피플신문 등의 오락신문이 주종을 이룬다.그외에 바둑이나 등산 등 취미생활에 관한 전문주간지가 있다. 이같은 주간신문의 주요 독자층은 30대 이하의 젊은층.한 신문가판대 판매원에 따르면 “20대 전후의 독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때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독자들도 있다. 이중 시사주간지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는 선정성이 꼽힌다.주간신문에서 다루어지면 정치기사건,경제기사건 간에 모두 ‘선정적’으로 포장된다.정치기사의 경우 각 당이나 구 정치인의 권력,인맥 구도가 주간신문의 단골메뉴이다. 이들 주간지는 경마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한 주간신문에서 차기 대권구도에 관한 기사를 실으면,약속이나 한 듯 같은주에 같은주제의 기사가 실린다.또 ‘기사의 책임성’문제도 지적되고 있다.기사 속에 구체적인 실명이 거론되는 경우는 찾기 힘들고 대부분 ‘…관계자’,‘알파벳 ㅇㅇ씨’등으로 취재원이 거론된다. 그러나 시사주간지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시사사건지나 연예오락신문은‘언론출판물’인지 ‘음란물’인지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신종 출장섹스’‘채팅 오빠도 믿지마’‘묻지마 살인,끝이 안보인다’‘컴퓨터가 당신에게 화끈한 섹스(?)’‘여자끼리 여보하는 맷돌 부부 기막힌 사연’제하의 기사를 읽어보면 그야말로 ‘세상이 요지경’이다.이 신문의 경우 아예기자이름을 쓰지 않고 있다. 이들 주간지의 경우 큰 문제는 ‘명예훼손’.대표적으로 한 주간지에 실린‘미녀스타 섹스 비디오 3탄’‘ 바람난 아내 천태만상’등의 기사는 관련자들에게 치명적인 것.‘미녀 스타…’의 경우 구체적으로 몇몇 여자 탈런트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는데,기사 내용을 보면 어이가 없다.“네티즌들이 가짜임을 알면서도 다운을 받는다.…”.‘바람난 아내 천태만상’기사를 요약하면 “남편이 일에 시달려 부부관계가 뜸하자 외간남자와 불륜에 빠진 주부가 있다”는 것.이를 과대포장해 마치 “많은 주부가 그렇다”는 식으로기사화한 것은 주부 일반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인데 여타 기사도크게 다르지 않다. 언론출판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다.특별히 ‘명백하고 현저한 위험’이 아니면 사전에 심의할 수도 없다.지난해 헌법재판소는 ‘음란물’에대한 법적 정의를 “인간성을 왜곡하는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성표현,성적 흥미에 호소하는 글이나 책”이라고 했다.‘음란물’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만 ‘저속물’의 경우는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신문의 공적 기능,순기능과는 별개로 신문이 상업성을추구하기 위해 ‘저속’의 범주로 뛰어드는 것을 규제할 법적 장치는 없다.그러나 기사속에 ‘음란성’을 감추고,언론출판의 자유를 ‘상업성추구’로 도식화시키는 일부 주간신문기사는 ‘신문공익성’의 측면에서 제재받아야 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聯 사무총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