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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 법무 “대선자금 구체적 단서 나오면 수사 나설 것”

    권 법무 “대선자금 구체적 단서 나오면 수사 나설 것”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은 언론사 파업 문제를 거론하며 공영방송 정상화 대책을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0~2세 영유아 무상보육이 중단위기에 처한 데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압박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BBK 가짜 편지와 민간인 불법 사찰의 배후에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 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왜 눈과 귀를 닫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드러났다.”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이어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수사에서 대선자금 단서가 확보된 것 아닌가.”라고 묻자, 권 장관은 “현재까지는 단서가 없다고 본다. 앞으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의 80%가 노무현 정부 때 작성된 것인데 국정조사 범위에 과거 정부도 포함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몰아세웠다. 권 장관은 “일부 문건이 참여정부 때 작성된 문건이라고 알고 있다. (조사 범위는) 논의 중이다.”고 답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동생 지만씨의 삼화저축은행 연루 의혹과 관련, “박지만씨에 대해 제대로 수사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권 장관은 “주식거래 관련 의혹은 수사되고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언제든 구체적 단서가 있으면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의원 친인척은 치외법권을 가진 특권층”이라고 비꼬았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대통령 사저 문제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호부지 매입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이런 의혹은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똑같은 선상에서 해야 한다.”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은 “근거 있냐.”라고 소리쳤다. 이 의원은 “조용히 하십시오. 잘 알고 있어. 자료 줄게.”라고 맞받았다. 문화 분야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좌파인사 숙청 문건’을 꺼내들면서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이 2008년 8월 27일 좌파 예술인사 숙청 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좌파 집단에 대한 인적 청산은 소리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이명박 정부가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이란 이름 아래 진보 성향 문화예술 말살정책을 추진해왔다. 한국판 문화대혁명을 하자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권 장관은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고 범법행위의 단서가 나오면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0~2세 영유아 무상보육 중단 위기도 거론됐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무상보육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묻자, 김 총리는 “지자체와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이뤄져 혼란이 생긴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100% 전 계층에 대해 지장 없이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신경전도 있었다. 장 의원이 “노조법이 어떻게 개선되는 게 국민의 뜻인가. 쌍용차에서 3000명이 해고당하고 22명이 사망했다.”고 하자, 이 장관은 “아무리 의원이라지만 나를 모독하는 발언은 하지 마라.”며 언성을 높였다. 강 의장은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고용부 장관은 장 의원의 질문 시에 언성이 높아지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앞으로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국회의원 소환제 추진… ‘문제의원’ 퇴출 길 열리나

    국민의 손으로 ‘철밥통 국회의원’의 금배지를 직접 뗄 수 있을까.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국회의원의 대표적인 특권인 ‘신분 보장’을 제한하는 국민소환제 도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기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주민소환제를 국회의원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이 17대 국회인 지난 2006년 3월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소환제를 발의했지만 무관심 속에 자동 폐기됐다. 민주당 황주홍 의원 등 11명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 대상에서 국회의원만 제외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부여한 특권으로, 입법권의 남용이자 ‘법 앞의 현저한 불평등’ 사례”라며 “국회의원을 주민소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정치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황주홍·김용익·최민희·김광진·김윤덕·남윤인순·박수현·박완주·배재정·신장용·최동익 의원 등 초선 11명은 이날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표 발의한 황 의원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국회의원은 공복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 청구 대상은 선거구에 관계없이 비례대표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이다. 국민소환은 청구일 기준 선거구 획정 상한인구(현 31만 406명)의 30% 유권자(10만여명)가 서명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할 수 있다. 소환투표는 전국의 유권자 가운데 1%를 국민소환투표인으로 추출해, 그중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국회의원직이 박탈된다. 국민소환제가 입법되면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 등에 따른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성추행 및 논문 표절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문대성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조치가 불발돼도 국민 손으로 파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실현 가능성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민초넷은 이날 국민소환제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공동 발의한 11명이 모두 민초넷 소속이지만 전체 56명 중 상당수가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소환제를 당의 국회 쇄신 방안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유권자가 아닌 전국에서 소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헌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발의될 경우 국회의원 권한 행사가 정지되는 조항은 정쟁의 수단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민소환제의 민주당 당론 결정 여부는 오는 24일 국회의원 특권 쇄신안 발표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환 사유에 대한 제한 규정이 명시되지 않은 점도 보완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국회의원들의 개별 발언과 활동, 표결까지 문제 삼아 소환이 남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일 경우 자칫 정적을 압박하거나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의 제한을 금지하는 규정이 헌법 어느 곳에도 없다.”며 “주민소환제가 위헌이 아니라면 국민소환제도 위헌이 될 수 없고, 법조계 전문가들도 위헌이라고 볼 여지가 전혀 없다고 자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소환제의 순기능이 이 제도를 악용하려는 부작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국민소환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법안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회 月120만원 연금 19대부터 폐지한다

    국회 月120만원 연금 19대부터 폐지한다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월 120만원 남짓 지급되면서 대표적인 국회의원 특권으로 지목돼 온 의원연금(헌정회원 지원금)이 19대부터는 전면 폐지되고, 지금까지 연금을 받아온 전직 의원들에 대해서도 생계가 곤란한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 연금 지급이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새누리 법개정안 이달 중 제출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9대 의원부터는 지원금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지원금을 받고 있는 전직 의원들도 재산·소득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대 이후 연금 폐지 방침은 이전에도 제시됐으나 기존 연금 대상자에 대한 대대적 삭감 방침은 처음 마련됐다.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전직 의원 가운데 의원 재임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재산·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인사들은 수급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민주통합당도 연금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의원연금제도는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TF는 이와 관련해 오는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 연금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연금 지급 여부를 가릴 소득·재산 기준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한 뒤 이달 중 관련 내용을 담은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실행 기준과 방법 외에 소급입법 소지는 없는지 등도 면밀히 검토해 따져볼 계획”이라며 “전직 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지만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의원연금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다만 고령에다 생계가 곤란한 전직 의원들의 경우 국민의 대표로서 최소한의 품위 유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생계보조비 형태로 연금을 일정 부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野도 긍정검토… 헌정회는 반발 헌정회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 수는 18대 국회의원을 포함해 1141명으로, 이 가운데 의원연금 지급 대상자는 780명이다. 헌정회 측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전직 의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일률적으로 연금을 폐지할 게 아니라 이들의 생활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 합당한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김광진, 최민희, 전순옥, 민홍철, 배재정 의원 등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20명도 지난 20일 의원연금을 폐지하는 내용의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는 안철수 발언 무책임”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는 안철수 발언 무책임”

    “완전국민경선제가 한국정치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만든다.” 진보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19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완전개방형 모바일 경선을 도입하려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대통령 후보를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려고 하다 보니 선출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국민들은 좋은 후보를 판단할 근거와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주최한 ‘국회민생포럼 창립기념’ 특별 강연에서 최 교수는 “이런 변화가 오히려 당의 리더십과 정체성 형성을 극히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이 짧은 시간에 숨 돌릴 새도 없이 빠르게, 즉 졸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난센스에 가까운 제도”라고 평가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차일피일 미루며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더디게 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대선에 나올지 안 나올지 나도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는 굉장히 무책임하면서도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청난 권력과 권한을 갖는 대통령을 너무나 즉흥적으로 선출하게 되면, 선출한 이후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당·정부적 기반도 갖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투표의 허점도 지적했다. 최 교수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치 참여가 이뤄지다 보니 특정계층의 정치적 특성만 크게 부각되고 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계층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계층 대다수가 민주당 복지·민생 정책의 수혜자여야 할 사회경제적 저변계층이나 소외계층이란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가 이런 사람들을 ‘쇼’를 구경하는 ‘관중’으로 만들고 정당민주주의를 ‘청중 민주주의’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9대 총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한 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를 발굴하고 공격하는 데만 집중해 결국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총선 때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재벌개혁, 무상교육·무상보육 등 개혁 슬로건이 사라지고 격렬하고 공격적인 정치언어와 대결적 진영대립만 남았다.”며 “민주당은 여기에 기대 대선을 맞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노동법, 국회법 등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다수의 시민들은 민주당이 여당이 될 만한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생포럼 참석자들에게 ‘민주당 정부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열린우리당 이후 민주당은 당의 작동 가능한 권력구조를 제도화하고,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지속적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현재 민주당은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파당들의 느슨한 집합에 불과하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서 리더십 약화가 생겼다는 주장도 있다.”고 반론을 펴기도 했다. 특강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유인태·신기남·김동철·백재현·양승조·신학용·이윤석·강창일·이춘석·김우남·최동익·최민희·임내현·조정식·황주홍·송호창·김성주·은수미·배재정 등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민생포럼은 당내 ‘공부모임’이지만 손학규 전 대표 지지그룹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이 덕담을 앞세운 탐색전을 끝내고 자질 시비를 불사하는 실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당내 화합 등을 앞세워 짐짓 점잖은(?) 행보를 벌여온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15일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상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손 고문은 문 고문을 겨냥해 “실패한 국정 경험 후보자”라고 정조준했고, 문 고문은 “대통령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김 지사는 “이장, 군수, 장관 등을 거친 저는 국민에 대한 감각이 문·손 고문과는 다르다.”고 두 후보를 깎아내렸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 부산·경남(PK)으로 같은 문 고문과 김 지사는 당심(黨心)을 붙잡기 위한 세 대결을 펼치는 국면이다.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외곽조직 ‘담쟁이포럼’ 조찬 강연회를 국회에서 열어 세를 과시했다. 행사에는 담쟁이 포럼 대표인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 총재, 이학영·김경협·도종환·최민희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문 고문은 조찬강연에 이어 대선주자 자격으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노·비노의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탈계파적 진영으로 대선 캠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고문 측은 대선 캠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전면에 포진시키기보다는 무계파·비노 진영을 적극 공략하며 지지 세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당외 인사들의 경우 한완상 대표가 직접 접촉하며 세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경쟁자인 손 고문과 김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손 고문이 자신에 대해 “실패한 경험만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후보는 저뿐”이라며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지사를 가리켜 “가장 벅찬 경쟁 상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우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두관 지사 측 움직임도 거침없는 모습이다.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 모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사전 교감된 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다음 달 대선 출마를 앞두고 영남 대표성을 키우며 당 안팎의 지지세를 과시하는 성격이 짙다. 11일 원혜영 의원 등 원내 11명, 14일 영남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에 이어 15일엔 영남의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100명이 국회에서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문재인·손학규 고문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이장과 군수, 장관 등을 거치며 국민에 대한 감각이 두 분하고 다르게 살아왔고 이것이 제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답변했다. 손학규 고문은 C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 고문을 향해 묵직한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경험면에서 (문 고문보다) 자신이 훨씬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단순한 경험이 아니다. 실패한 경험을 하면 무엇하나. 성공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고문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참여정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실패한 국정 경험으로 해석한 것이다. 몸피 불리기와 상호견제에 돌입한 이들 대선주자들은 장외의 최대 라이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에 들어와 함께 경선하자.”고 촉구했다. 문 고문은 “당내 경선이 200만~400만명 안팎의 모바일 투표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국민들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돼 안 원장이 결심하면 처음부터 함께 경선해도 안 원장에게 불리할 게 없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제1야당의 대선 경선 논의가 당 밖의 인사와의 단일화 논의로 시작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다.”며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안 원장은 하나의 변수일 뿐 상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라며 “국민은 민주당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비대위 구성완료… 13명 인선

    19대 국회의 첫 원내사령탑을 거머쥔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다음 달 9일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꾸려갈 13명의 비상대책위원을 발표했다.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권주자들의 이해 득실도 달라질 수 있어 비대위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계파 초월… 청년층 도전을” 민주당은 박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원으로 김우남·노영민·박기춘 의원(이상 3선), 김현미·김태년 의원(이상 재선), 김관영·민홍철·이학영·최민희·한정애·홍의락 의원(이상 초선), 원외에서 고연호(서울은평을)·송영철(강릉) 지역위원장 등 13명을 선임했다. 또 원내 수석부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이 2010년 원내대표 재임 당시 원내 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박기춘 비대위원으로 결정됐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의 권유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박 비대위원장이 출마하자 양보했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는 이윤석 의원, 원내 대변인으로는 우원식·이언주 의원을 임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충청(노영민), 강원(송영철), 대구·경북(홍의락), 부산·경남(민홍기), 제주(김우남)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6·9 임시전대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면 내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이라면서 “젊은 청년들이 전대에 과감하게 도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총선 때 약속한 반값등록금 법안은 교과위가 구성되면 제1호로 추진하겠다.”면서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축은행 비리 사태, 4·11 총선 부정 논란 등을 언급하며 “국회가 구성되면 상임위별로 당력을 집중해 검찰 수사도 촉구하고 미진할 때는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밖에서 하는것도 괜찮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과 관련해 “안 교수가 들어오면 좋지만 밖에서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면서 “안 교수가 더 지지를 받는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게 이 전 총리의 말씀이고 저랑 똑같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계·486·호남일부 결집… ‘비주류 반란’ 성공할까

    손학규계·486·호남일부 결집… ‘비주류 반란’ 성공할까

    ‘친노(친노무현)·호남 연합’의 대세론이 굳어질까, 아니면 ‘비주류의 반란’이 극적으로 성공할까. ‘이해찬·박지원 투톱 연대’에 대한 정치적 담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27일 당내 세력 간 파워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친손학규계를 주축으로 친노 이탈 세력 및 호남 일부와 ‘비박(비박지원) 연대’를 결성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세력 우위는 이·박 연대 쪽에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이·박 연대’의 일격을 맞은 친손학규계·친정세균계·486그룹과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4선 중진인 김한길 당선자 등 반대 세력 역시 표 결집에 나서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계 표 분산여부 주목 19대 총선을 통해 당내 최대 계파로 떠오른 친노 진영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자파 후보인 박지원 최고위원의 1차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19대 당선자 127명 가운데 64석 이상을 얻으면 된다. 우선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등 친노 직계와 야권 통합과정에서 합류한 시민사회계 등이 4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박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구민주계 등의 표를 합하면 대략 50여명 선이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친정세균계의 표 가운데 일부를 가져오면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 친정세균계에서는 전병헌 의원을 후보로 냈지만,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反)이·박 진영도 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친손학규계, 486그룹, 친노 이탈세력 등이 결집하면 상당한 세를 형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광주·전남북 등 호남 표심도 인위적 연대에 대해 부정적이다. 당선자가 9명인 전북은 박 최고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커 상당한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 김진표 등 관료·전문가 출신과 56명의 초선 당선자 일부가 중도그룹을 이루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투표 전날인 3일 열리는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최고위원에게 맞서는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선 직전 단일화가 되면 표심이 급속히 쏠릴 수 있다. 이·박 연대에 대한 당내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해찬 고문은 이날 프레시안에 보낸 ‘민주와 진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강하고 중심이 똑바로 선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굳건하게 지휘하고 중심을 잡을 강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11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패배했지만 140석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의 가능성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이인영 최고위원은 “삼성과 현대가 손잡을 경우 국민들은 독과점 담합이라고 볼 것”이라면서 “담합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당이 가야 할 가치와 맞지 않고, 연대라 해도 이 시점에서는 담합으로 비쳐질 우려가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도 “재야 원로들이 권유한 건 단합이지 담합이 아니었다.”며 “발상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가세했다. ●담합공방 가열… 최고위원회의서 설전 비공개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단과 당직자 간 얼굴을 붉히는 사태도 연출됐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선출직인 이 최고위원을 향해 “지도부가 발언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면박하자 이 최고위원이 “사무총장이 지금 군기 잡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최민희 대표대행 비서실장마저 이 최고위원 등에게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재차 지적하자 이인영, 남윤인순 두 최고위원이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 규정상 사무총장과 대표 비서실장은 배석만 가능하며 발언권은 없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손(손학규 전 대표)을 만나서 악수만 했지, 손은 잡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문(문재인 상임고문)을 만났지만 문(門)을 열고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특정 대선후보의 선출을 위해 당과 지도부가 움직이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트위터에 “이해찬·박지원 두 분의 합의,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내대표·당 대표, 더 참신해야 한다는 생각도 당연하다.”면서 한발 물러났다. 전날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며 적극 옹호했던 것과는 다른 평가이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누리, 서울대 19명·고대 7명↓… 민주, 이대 9명 ‘한명숙 파워’

    새누리, 서울대 19명·고대 7명↓… 민주, 이대 9명 ‘한명숙 파워’

    19대 국회에서는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출신 비중이 18대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면서 정당별로 약진한 대학이 눈에 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전 대표 파워로 이화여대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18대 국회에서 서울대 출신은 59명(38.6%)이었지만 19대에선 40명(26.3%)으로 32.2%나 줄었다. 고려대 역시 18명(11.8%)에서 11명(7.2%)으로 38.9% 줄어 2위 자리를 연세대에 내주며 한 계단 순위가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15명(9.8%)에서 12명(7.9%)으로 소폭 주는 데 그쳤다. ‘이명박 직계 학맥’으로 꼽히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은 19대에서 윤진식(충북 충주) 당선자, 안덕수(인천 서·강화을) 당선자 등 2명이었다. 민주통합당은 서울대 비율이 18, 19대 국회에서 각각 30명, 33명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고려대가 6명(7.4%)에서 13명(10.2%)으로 117% 증가, 출신 대학에서 연세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남대는 18대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에 이어 5위였지만 19대에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통합진보당은 서울대 3명, 고려대 2명, 한국외대 2명, 자유선진당은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동의대 각 1명의 분포를 보였다. 대선주자별로 보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서강대 인맥은 새누리당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 1명뿐이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같은 중앙고-서울대 경제학과 라인은 심윤조(서울 강남갑) 당선자였다. 이재오 의원의 중앙대 경제학과 인맥은 이노근(서울 노원갑), 김학용(경기 평택갑) 당선자가 잇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유승민(대구 동을),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과 경북고-서울대 경영학과 라인을 이뤘다. 민주통합당은 이화여대 바람이 거세다. 단순 수치로 비교해 보면 18대 총선 때보다 3명 늘어난 9명이지만 내용을 보면 입김이 더욱 세졌다. 18대에서 민주당 내 이대 출신은 6명이지만 이 중 5명이 비례대표였고 1명만 지역구였다. 반면 19대에서는 비례대표는 2명으로 줄어든 반면 지역구는 7명으로 대폭 늘었다. 치열한 지역구 공천에서 이화여대 출신들이 경선 또는 전략공천을 통해 다수가 공천권을 따낸 만큼 당선율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여대 출신 의원 당선자로는 비례대표로 3선 의원이 된 한명숙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었던 이미경 의원,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내인 인재근 한반도재단이사장이 있다. 또 김상희 현역 의원, 박혜자, 유승희, 서영교, 전정희, 최민희 당선자 등도 포함됐다. 이대 출신인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대 라인’들이 공천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이화여대 출신으로 당선된 사람은 이미경, 김상희 의원 두 명이다. 반면 새누리당의 이화여대 인맥은 비례대표 3명뿐으로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과학계 몫으로 1번에 배정된 민병주 당선자와 민현주 경기대 대학원 직업학과 조교수,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 정도다 19대 국회에선 정당별로 ‘비(非) SKY 대학’들이 약진했다. 새누리당에선 성균관대·중앙대의 진출이, 민주당에선 경희대·부산대 출신의 여의도 입성이 눈부시다. 18대 당선자 중 중앙대 출신은 새누리당에서 장제원, 이군현, 김학용 의원 등 3명밖에 안 됐지만 19대에선 7명으로 늘었다. 이재오, 노철래, 김을동 의원과 이노근 당선자 등이 수를 보탰다. 성균관대도 18대 6명(3.9%)에서 19대 10명(6.6%)으로 늘었다.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모교인 경희대 출신은 최고위원이었던 박영선 의원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전 의원, 박홍근(서울 중랑을) 당선자도 경희대 출신이다. 5명에 불과하나 ‘실세 대학’이라는 말이 나돈다. 노풍(風)의 진원지인 ‘낙동강 라인’ 부산대 출신도 3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등 4명의 당선으로 학맥 확산을 예고했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배재정·한정애(비례대표) 당선자가 동문이다. 이재연·강주리·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비례 1번 전순옥 검토

    민주 비례 1번 전순옥 검토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에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참 신나는 옷’ 대표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비례대표 1번으로 노동운동의 상징성이 큰 데다 활동적 여상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전 대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중학교만 마친 뒤 미싱사 보조를 하다 뒤늦게 영국에 유학을 가 11년여 만에 노동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여성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참 신나는 옷’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날 마감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4)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지원했다. 첫 여성 장군 출신인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등도 지원했다. 비례대표 후보 신청 마감 결과 지원자는 모두 282명으로 새누리당의 지원자 616명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남성 204명, 여성 78명이 후보 신청을 마쳤다. 이 중 만 40세 미만(1972년 4월 이후 출생자) 신청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심위는 신청자 명단은 비공개로 하고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해 공개할 방침이다. 국방·안보 분야에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노동계에서는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시민사회 인사로는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하승창 ‘희망과 대안’ 상임운영위원, 언론계에서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당내 인사로는 남윤인순 최고위원, 최민희 전 최고위원, 김현 수석부대변인 등이 주요 신청자로 거론된다. 안병욱 공천심사위원장 등 공심위원 13명은 16일까지 서류 심사를 거친 뒤 17~1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심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기한인 오는 22일까지 비례대표를 확정할 방침이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청년들이 외면한 민주 ‘청년 비례대표’

    민주통합당이 2030세대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청년 비례대표 후보 모집이 저조한 참여로 인해 결국 마감 일정을 연장했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 25~35세의 청년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접수 시기와 방법을 모두 바꿨다. 당 ‘청년대표 국회의원 선출 특위’ 위원장인 최민희 최고위원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접수 마감 시점을 13일에서 28일로 변경하고, 응모해 준 자기소개 동영상은 유튜브 등에 올릴 경우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메일로만 접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원자들은 5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당에 접수하고 유튜브 등에도 올렸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사전선거운동 방지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모집 기간을 두배로 늘리고 방식을 비공개로 바꾼 것은 시들한 접수 현황을 보여주기 민망해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인원은 15명에 불과했다. 여성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민주당은 시민선거인단 모집 등 1·15 지도부 경선에만 당력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13일까지 500명가량이 접수할 것으로 보고 1차 심사에서 13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젊은 표심을 내세운 시민사회세력까지 아울러 통합한 민주당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슈퍼스타K’ 방식(완전국민참여경선)으로 청년 비례대표 남녀후보 4명을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관계자는 “하루 20~30통 오던 문의전화가 이번 주 들어 50통으로 늘었고 마감일에 몰릴 것으로 본다.”면서 “지도부 경선 이후 청년 비례대표제를 핵심 사업으로 정해 좀 더 정교하게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종편 특혜’ 미디어렙법 연내처리 힘들 듯

    종합편성 채널의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적용 등 미디어렙 관련 법안 처리가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가 미디어렙에 대한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 위탁 2년 유예, 방송사 소유지분 한도 40% 등 절충안을 마련했지만 진보정당 등 야권이 야합이라고 반발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디어렙 규제 법안 없이 종편 채널이 운영되면서 방송은 물론 언론 광고시장 전반의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 여야가 거대 재벌 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입법 논의를 늦추는 바람에 빚어진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통합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야 6인 소위는 전날 협상을 갖고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위탁 2년 유예, KBS, EBS, MBC를 공영으로 묶어 1공영 다(多)민영 미디어렙 체제, 미디어렙에 대한 방송사 소유지분 한도 40% 등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미디어렙에서 신문·방송 광고영업을 병행하는 ‘크로스미디어 판매’는 허용하지 않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이런 내용의 합의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2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최민희 최고위원, 정동영·이미경 의원 등은 사실상 여당의 종편 특혜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독점을 막으려면 방송사 소유지분 한도를 40%에서 20%로 낮춰야 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 이후 사업권 회수 또는 수정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은 미디어렙법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미디어 악법으로 탄생한 종편의 미디어렙 의무위탁 유예는 종편 채널의 직접 광고영업이라는 특혜를 제공해 방송의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린다.”면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야합해서 국민적 요구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보수 언론의 종편 도입에 찬성했던 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폭 양보해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의 합의 파기로 미디어렙법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며 합의안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피력했다. 6인 소위 야권 관계자는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회는 헌법재판소가 2008년 11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광고 독점판매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했음에도 3년째 대체 법안을 만들지 못해 입법 공백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됐다. 18대 국회 활동이 올해로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미디어렙법 처리는 19대 국회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광고업계들이 광고비 지출 계획을 짜는 내년 1월 이후 지역언론과 종교방송 등 군소언론들이 광고수입 급락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단 규제법을 제정해 놓고 나중에 개정을 하면 되는데 지금 법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나중에는 선거 일정상 더욱 처리하기 힘들 것이며 연내 처리를 못 하면 미디어계가 무법천지가 되는 파국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野 통합정당 임시대표 원혜영·이용선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결합하는 야권 통합정당의 임시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민주·시민통합당 등 오늘 합당 15일 야권에 따르면 야권 통합정당의 지도부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민주당 5명, 시민통합당 4명, 한국노총 2명이 배정됐다. 민주당에서는 공동대표를 담당할 원 의원 외에 최인기 정범구 최영희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시민통합당에서는 이 대표 외에 황인성 시민주권 공동대표, 최민희 국민의명령 사무총장, 유시춘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지도부에 포함된다. 한국노총은 공동대표 자리를 줄 경우 이용득 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당권은 당원에’ 조항 삭제키로 이번에 구성된 지도부는 16일 양당이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에서 합당을 결의하면 기존 지도부가 사퇴함에 따라 다음달 15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뽑을 때까지 임시적으로 당무를 담당하고 지도부 경선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통합정당의 당명은 민주당, 시민민주당, 통합민주당 등으로 압축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수임기구 전체회의와 최고위 의견 교환을 거쳐 결정된다.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존 민주당 당헌에 있었던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는 당원주권 조항도 삭제키로 했다. 새 지도부는 당권 주자가 2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예비경선을 거친 뒤 본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혁통 ‘경선 룰’ 협상 시작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혁통)이 지난 4일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룰 협상에 돌입했다. 사실상 범야권 중통합의 마지막 관문이다. 최대 쟁점은 선거인단 구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대표단으로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의원을 단장으로 염동연·윤호중 전 의원과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이 선임됐다. 혁통에선 최민희 사무총장을 필두로 김두수 홍보위원장, 정윤재 기획위원장이 협상을 책임진다. 양 측의 협상 대표단이 머리를 맞댄 이날 첫 회의에선 쟁점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만 확인했다고 한다. 향후 선거인단 구성 관련, 당원 비율과 경선 방식, 예비 경선 문제 등을 두고 당 안팎의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당원 비율의 경우, 당비를 납부하는 민주당 12만여명의 진성당원들을 선거인단에 자동 가입시키는 문제가 핵심이다. 시민 참여 선거인단을 주장하는 혁통 측의 반발이 거세다. 경선 방식을 두고 국민참여경선과 전 당원 투표제가 부딪칠 것 같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당 개혁특위에서 당직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혁통 측은 강하게 반대한다.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예비경선(컷오프)을 도입하는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과 혁통을 합하면 2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 컷오프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컷오프 방식이다. 혁통은 여론조사 도입을 원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경선제로 치러질 경우 여론조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혁통과 협상을 갖기 전 이날 통합협상위원회(협상위)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현 지도부와 당권주자 측에서 선정된 25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통합을 통해 전국정당, 수권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생활밀착형 이슈에 엄마·아빠가… 3세대 시민운동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생활밀착형 이슈에 엄마·아빠가… 3세대 시민운동

    1990년대 참여연대, 환경연합, 경실련 등 이른바 ‘시민단체 빅3’는 준정당적인 성격이 짙었다. 공명선거, 소액주주운동, 환경 파괴 등 모든 사안에 대해 관여했다. 때문에 대형 시민단체들에 대해 ‘시민운동 백화점’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참여도 떨어졌다. 또 참여연대와 경실련, 환경연합 등 수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단체들은 커다란 이슈에 조직적으로 대응했다. 그만큼 힘이 컸다. 그러나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3세대 시민운동’이다. ‘3세대 시민운동’은 먹거리, 환경, 사교육 등 실제 시민들의 삶과 깊은 연관 관계를 맺은 사안들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때문에 개별 단체의 회원 수도 적고 상근하는 활동가도 대형 시민단체에 비해 적다. 대신 회원 모두가 단체의 일을 나눠서 한다. 과거 모든 사안에 대해서 나서던 대형 시민단체들은 ‘나노화’된 시민단체들을 연결하는 커다란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성북·강북구 일대의 사교육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즐거운 교육상상’ 회원은 고작 142명이다. 학부모 강좌를 열어 교육에 대한 고민과 실천 방법을 나누고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도서관 활성화 운동을 펴고 있다. 상근자라고는 집행위원장 1명이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 엄마들의 모임인 ‘수수팥떡 아이사랑 모임’에서 현재 회비를 내는 정회원은 700여명이다. 하지만 상근자 수는 대표를 포함해 4명이다. 이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시민운동정보센터가 분석한 2003개 시민단체 중 100명 미만의 단체는 237곳(11.9%), 100명 이상 1000명 미만의 단체는 1043곳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회원이 1만명 이상인 단체는 전체의 10.5%에 불과했다. 상근자도 마찬가지다. 상근자 숫자가 파악되는 1056개 시민단체 중 상근자가 5명 미만인 곳은 949개로 89.8%에 달했다. 상근자가 50명이 넘는 대형 단체는 불과 2곳에 불과했다. ‘3세대 시민운동’은 생활 밀착형임과 동시에 사회적 이슈가 나오면 대형 시민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 ‘수수팥떡’과 ‘즐거운 교육상상’도 마찬가지다. 육아와 사교육이라는 개별적 고민을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활동한다. ‘즐거운 교육상상’은 28일 성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청이 진행하는 ‘자기주도 학습캠프’가 사교육업체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수팥떡’도 광우병 논란 등 여성·육아 문제와 결부된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뜻 맞는 회원들끼리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수수팥떡’의 대표 최민희씨는 “거대담론만으로 시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지 늘 고민했다.”면서 “큰아이가 아토피 질환을 앓은 것을 계기로 엄마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생활밀착형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민운동은 시대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지만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상근자들의 근무여건이다. 한 시민단체의 사무국장은 시민운동을 시작한 지 14년째지만 한달에 월급은 135만원이다. 보통 9시 30분에 출근해 저녁 8~9시까지 일한다. 공식적으로는 주 5일이지만 토요일에 행사가 많아 주말이라고 쉬지는 못한다. 그는 “사명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신진호·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교육청, 진보성향 인사위 구성

    서울교육청, 진보성향 인사위 구성

    최근 진보적인 외부 인사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를 개편한 곽노현 교육감이 교육공무원과 시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인사위원회 위원도 진보 위주의 외부 인사로 대거 교체해 앞으로 서울 지역 교육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외부 인사의 임기가 23일 만료됨에 따라 관료 대신 외부 인사를 대폭 보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 22일 위원들을 위촉했다. 기존 교육공무원 인사위는 내부 위원 5명, 외부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지만, 새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는 외부 위원 7명, 내부 위원 2명으로 내·외부 구성비가 역전됐다. 또 지방공무원 인사위에도 강경선 방송통신대 교수, 최민희 전 방송위 부위원장, 최은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등 3명이 들어와 외부 위원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징계위 위원도 내부 인사 7명을 3명으로 줄이고, 외부 인사를 6명으로 늘렸다. 새로 위촉된 인사위 외부 위원은 고춘식 전 한성여중 교장,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박주현 변호사, 송순재 감리교신학대 교수, 최현섭 강원대 명예교수,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김소연 서울 우이초 교사 등 7명이다. 징계위에 이어 인사위원도 6명이 진보 성향의 인사여서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 ‘솜방망이 처벌’과 ‘내 식구 봐주기’ 관행은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당장 이날부터 수학여행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초등교장 70여명, 자사고 부정입학 및 인사비리 관련자 30여명 등 14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이 뇌물 비리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는 데다 곽 교육감도 “관료에게 장악된 징계권은 솜방망이 처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불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대규모 퇴출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퇴출 교원 자리에 새로운 교원을 임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외부 인사가 다수인 인사위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징계위와 인사위 같은 핵심 부서에 시민단체 출신의 외부 위원이 대거 영입됨에 따라 이번 징계 대상에 포함된 교장을 비롯한 고위 교육공무원단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진보 성향 위주의 편향된 인사로 교육현장의 불만이 팽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곽 교육감 측은 “내·외부 추천을 받은 인사 중 교육감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며 “이념 대신 결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후임 방통위원 신경전

    야당 추천 인사이던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 이후 방통위와 민주당, 언론단체 등이 후임 인사 선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방통위와 통신업계 측은 전문가를 원하는 입장이다. 이 상임위원은 사퇴 직전 “(후임은) 정치인보다 통신 전문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미디어행동’을 비롯한 언론단체는 후임 인사가 현 정부의 미디어 관련 정책에 대한 독주를 차단해야 한다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언론단체들은 최근 회동에서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을 적임자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관점에서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임 방통위 상임위원은 현 정권이 언론 장악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면서 “방통위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전문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공동대표인 강상현 연세대 교수가 꼽힌다. 3일 문광위원들의 회동에서 총괄적인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시민 “정권과 검찰이 졸렬한 정치보복”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검찰 출두를 위해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떠나기에 앞서 사저를 찾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을 싸잡아 비난했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하기 1시간 전인 오전 7시쯤 사저 입구로 통하는 골목길에서 선 채로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여정부 시절 측근들이 주위에 서있었다. 유 전 장관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왔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나 어리석은 대통령 아니냐.왜 의미없는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되살리려는지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옛날엔 군인들이 정치했는데 요새는 검사들이 정치하는 것 같다.나라가 어려운데 국민들 마음 찢어놓고 이런 식으로 국가를 운영해서 대체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이런 것들에 대해 이 대통령도 그러시고 검사들도 다시 좀 생각해 보자,이런 말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메시지를 준비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유 전 장관은 “잘 다녀오시라고 배웅하고,피의자로서 가시는 거니까 피의자로서 잘 대처하시고 그렇게 오셔야겠지요.”라고 말한 뒤 “검찰이 증거가 있으면 법정(에) 내놓고 기소하면 되지,이렇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모욕 주고 소환하고 이런 것들은 법률가로서 행위가 아니라 정치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졸렬한 정치보복인데 이런 보복을 노 (전) 대통령이 잘 이겨내시고,갔다 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시민 “정권과 검찰이 졸렬한 정치보복”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검찰 출두를 위해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떠나기에 앞서 사저를 찾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을 싸잡아 비난했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하기 1시간 전인 오전 7시쯤 사저 입구로 통하는 골목길에서 선 채로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여정부 시절 측근들이 주위에 서있었다.  유 전 장관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왔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나 어리석은 대통령 아니냐.왜 의미없는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되살리려는지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옛날엔 군인들이 정치했는데 요새는 검사들이 정치하는 것 같다.나라가 어려운데 국민들 마음 찢어놓고 이런 식으로 국가를 운영해서 대체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이런 것들에 대해 이 대통령도 그러시고 검사들도 다시 좀 생각해 보자,이런 말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메시지를 준비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유 전 장관은 “잘 다녀오시라고 배웅하고,피의자로서 가시는 거니까 피의자로서 잘 대처하시고 그렇게 오셔야겠지요.”라고 말한 뒤 “검찰이 증거가 있으면 법정(에) 내놓고 기소하면 되지,이렇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모욕 주고 소환하고 이런 것들은 법률가로서 행위가 아니라 정치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졸렬한 정치보복인데 이런 보복을 노 (전) 대통령이 잘 이겨내시고,갔다 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유시민·장하진 등 최측근 15명 집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9일 밤,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 근처 빌라에는 최측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KTX를 타고 저녁 늦게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광재 의원 등 박연차 리스트에 직간접적으로 이름을 올린 측근들을 제외하면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모인 셈이다. 당초 이들은 곧바로 사저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소환 전날 밤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아침 환송식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전 의원은 “15명 정도가 모여 다양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 6시반쯤 사저 앞에서 조촐한 환송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사저를 방문해 오후 8시쯤까지 머물며 검찰조사에 대비한 답변 내용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비서진에게조차 아무런 연락 없이 여러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찰 출석 전에 마지막 응원차 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노사모 회원 등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사저 앞 도로에 각종 현수막을 걸고 소규모로 촛불시위를 벌였다. 밤 11시쯤 50여명으로 늘어난 지지자들은 노란풍선과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사저 근처를 밤늦게 행진하다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김해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그림·상표권은 돈으로 환산안해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는 예금과 주식,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재산이외에 이색 재산 보유자들이 눈길을 끈다. 대부분 신고가액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없어 가액 기재 없이 보유 내역만 밝혔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조각·회화 작품 9점을 신고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왕복 위원장은 배우자 소유의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백로’와 남농 허건 화백의 동양화 ‘산수화’를 재산내역에 포함시켰다. 박명희 특허심판원장은 배우자 소유의 백남준 비디오아트 작품이 있다고 신고했다. 방송위원회 최민희 부위원장은 자신의 저서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1,2’의 저작재산권, 김삼웅 독립기념관 관장도 저서 ‘녹두 전봉준 평전’을 재산목록으로 적었다. 또 염기대 한국해양연구원 원장은 ‘연약지방 방파제’ 등 7건의 특허권을 등록했다.외교통상부 이한곤 의전장은 배우자 소유의 14K 금 500g과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허숙 경인교육대 총장은 순금 318g이 있다고 밝혔다. 임동규 전북의회 의원은 복분자공장 운영으로 17억원, 김도웅 제주의회 의원은 양어장 수익으로 10억원을 각 등재했다.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은 토지수용 5건 등으로 37억원을 벌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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