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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법으로 동일 계열 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같이 호소했다. 엄 대표는 최근 ‘개훔방’의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이 맡고 있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대표직과 영화계 각종 직책 등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개훔방’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며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상영관 확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스크린수는 30개다. 엄 대표는 “2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게 한 (대기업의) 자사 계열 배급 영화와 달리 중소배급사 영화는 개봉일에 임박해 예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상영관을 조조·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해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 거론해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초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힘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엄 대표는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명량’과 ‘국제시장’,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최근 흥행작이 각각 CJ 계열인 CJ E&M과 CJ CGV 작품인 점을 예로 들었다. 엄 대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과징금을 부과했음에도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훔방’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영화계는 지독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 대표는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급과 상영의 분리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엄용훈 대표의 글 전문. 박근혜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불철주야로 바쁘신 와중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다는 죄송스러움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알기에,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 서신을 올리오니 잠시 시간을 내시어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 배급한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입니다. 2008년 8월에 ‘삼거리픽쳐스’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한 이래, 초저예산 장편 영화 5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영화 ‘도가니‘, 2012년 ’러브픽션’을 제작하였고, 금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영화를 제작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그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설로 출판되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검증 받은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라는 저명한 원작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김성호 감독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기투합 하면서 개봉까지 달려왔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 날 사업실패로 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하루 아침에 살 집도 없어져 버리자 유일하게 남은 낡은 미니 봉고차에서 엄마랑 주인공 지소와 지석이가 지낸 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차에서 생활하기를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갈 거라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었고, 지소가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으로 500만원을 준다는 것을 보고, 어린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친다→전단지를 발견한다→개를 데려다 준다→돈을 받는다→행복하게 끝!’이라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어린 아이의 행동은 결국 자신이 개를 훔치는 것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나쁜 행동임을 깨닫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어른들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는 휴먼코미디이자 성장드라마입니다. 저는 영화제작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실제로 가족들을 단칸 월세 방에서 3년여 시간 동안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입혔던 아빠로서,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애쓰는 세상의 모든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영화를 통해 가족들이 이해와 공감 그리고 서로가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정성껏 준비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아는지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걸출한 배우 김혜자씨를 비롯해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출연한 모든 배우·스태프들이나 영화를 보신 수많은 관객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영화라고 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및 시사회 관객의 높은 호평과 큰 응원을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안고 개봉을 하였지만, 개봉 첫 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개봉관만을 확보하여 출발하였고, 그 다음 주부터는 조조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가 주를 이루는 상영시간으로 배정 받음으로서,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아이들과 함께 볼 가족영화가 상영관을 찾아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녀야 하는(볼 수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항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결국 언론의 평가와 관객들의 개봉관 확대의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개봉 2주차가 지난 지금은 전국에 10여개 극장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대기업 극장 체인점은 거의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 극장 측에서는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이 낮아서 관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사 계열 배급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예매 오픈시기를 대부분 2주 전에 열어주었지만, 중소배급사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일 1주일도 이내로 임박해서야 열어주었으며, 그 예매 오픈 극장의 수도 지극히 작은 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예매율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상영관이 조조 및 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을 함으로서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 임에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을 거론하고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극장은 “관객의 수요가 많으면 스크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영화산업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되어 버린 상영관 구조에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의 양이 수요를 결정”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영화의 만듦새와 상관없이 힘 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시간대가 많이 확보된 영화, 상영관이 많이 확보된 영화가 더 많이 팔리게 되어 있는.. 즉, ‘수요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관객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선택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영화 자체의 만듦새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별로인데 상영관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잘될 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사이트나 영화관에 가서 예매율이 높거나 상영 횟수가 많은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상영관이 많은 걸로 봐서 요즘 잘 나가는가보다. 다들 저걸 보나보네. 그럼 나도 볼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 천만이 들었던 영화들 대부분이 대기업 배급사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 천만이 넘은 영화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가 CJ E&M. 그리고 독립영화 신화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CJ CGV. ‘명량’도 CJ E&M이 배급한 영화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라는 어느 언론의 리포터가 설명했던 것과 같습니다.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에 대해서조차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개봉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언론 매체나 SNS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대기업 상영관의 자사영화 밀어주기 횡포로 인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상영관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청원과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대관 상영을 하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듯이 영화산업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바,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여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관계를 조성해 보자는 공공적 목적으로 몇몇 제작자들이 모여 2013년 6월에 설립하여 ‘소녀괴담’, ‘카트’를 개봉한 대안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서 배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배급사의 대표직을 맡아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없는 무기력감과 함께 일한 스태프·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 있는 투자를 해주신 투자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을 견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백지로 시작해서 수백억의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창조경제’ 정책의 취지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도 영화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격한 교육과 기술의 연마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여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창작의 욕구와 의지를 가진다면 종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긴 시간 동안 인내해야 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년 간의 꿈과 희망이 불과 며칠 만에 사라지는 그 상실감과 무기력함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지난해 3월 규제 개혁 점검회의를 개최하셨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모 영화감독이 국내 영화시장은 투자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한 기업에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로 CJ, 롯데,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 대부분을 독식하는 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이 구조 속에서는 영세한 제작사만 공정한 소득분배에서 제외되는 소득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님께서도 “양극화에 시달리는 영화 업체들에게는 (수직계열화 문제가)규제 이상의 엄청난 규제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조치들에 대한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공감과 강력한 의지를 관계부처에 주문하신 바 있으셨으며, 이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의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 독립 제작사의 시장참여를 박탈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지난 12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자사계열 배급사 차별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를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인 동료들과 이 산업을 이해하는 많은 분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대통령님께 큰 감사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놓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계는 지독한 쏠림현상과 대기업 배급사에 줄서기를 해야 영화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을 중 가장 심각한 양극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대통령님, 한국영화산업의 역사는 늘 독과점과의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그 다음엔 대기업 중심의 자본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이후엔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스크린 독과점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이러한 독과점은 결국 ‘수직계열화’라는 어마어마한 괴물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영화 수출국인 미국도 수직계열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파라마운트 법(1948년 미국 대법원은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제작과 배급, 상영을 수직계열화한 것을 두고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에 의해서 규제되었습니다. 지금 세계의 모든 영화시장은 멀티플렉스 시스템으로 인한 스크린 독과점 현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산업 스스로가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트위터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올해부터 브라질의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도 같은 기간 35%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수 없다”라는 상영관 수 제한정책과 상당 수의 상영관이 그 제한에 동의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라는 상품은 일반 소비재 상품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게는 몇백만 원에서 크게는 수백억원이라는 제작비 규모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배급 상황도 빈부의 큰 격차를 보이며 차이가 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대통령님께 바라옵건데,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법으로 동일 계열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극장은 배급과 독립적인 구조를 확보하여 영화에 대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원칙을 지키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정부 기관은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지원을 하면서, 작지만 좋은 영화에는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와 공정한 룰을 세워 관리하고, 제작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영화를 제작하여 진정한 문화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께서 산적한 국정을 돌보시느라 바쁘신 줄 알고 있습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주시어 이 추운 겨울 마음 한켠을 따스하게 해 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꼭 관람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욱 융성케 할 우리 주인공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들고 찾아뵐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바라보는 저와 그리고 함께 작업한 모든 배우·스태프 그리고 큰 손실로 시름에 젖어 있을 투자자들께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늘 평한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 배상
  • 최민수 세월호 언급, 백진희 차마 읽지 못한 최민수 수상거부 ‘진짜 이유’

    최민수 세월호 언급, 백진희 차마 읽지 못한 최민수 수상거부 ‘진짜 이유’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배우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로 세월호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졌다. 일단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만 하면 최민수 씨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 아마 다시 수상한다는 내용일 것이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시상식 이후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설명한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것. 최민수 세월호 언급에 네티즌들은 “최민수 세월호 언급, 멋지다”, “최민수 세월호 언급, 수상거부 진짜 이유였구나”, “최민수 세월호 언급, 이제부터 개념 스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연기대상 시상식 참석 안 한 이유가..

    최민수, 연기대상 시상식 참석 안 한 이유가..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시상식 이후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설명한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MBC에서 일부러 생략?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MBC에서 일부러 생략?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사에서 일부러 민감한 부분을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최민수에 감사를 표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최민수 수상거부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시상식 이후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설명한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유민아빠 “감사” 화답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유민아빠 “감사” 화답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MBC 연기대상’ 수상 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유민아빠 “감사”

    최민수 ‘MBC 연기대상’ 수상 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유민아빠 “감사”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혹시 MBC에서 막았나?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혹시 MBC에서 막았나?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사에서 일부러 민감한 부분을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백진희가 차마 다 읽지 못한 수상소감 전문 보니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거부, 백진희가 차마 다 읽지 못한 수상소감 전문 보니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배우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로 세월호를 언급했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졌다. 일단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만 하면 최민수 씨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 아마 다시 수상한다는 내용일 것이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시상식 이후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설명한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것. 최민수 세월호 언급에 네티즌들은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대단하네”, “최민수 수상거부, 그럼 시상식을 다 하지 말라는 소리?”,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역시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백진희 뒤에는 일부러 안 읽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백진희가 차마 다 읽지 못한 소감문 전문 보니 ‘세월호 때문?’

    최민수 수상거부, 백진희가 차마 다 읽지 못한 소감문 전문 보니 ‘세월호 때문?’

    ‘최민수 수상거부’ 배우 최민수 수상거부가 화제에 올랐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졌다. 일단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만 하면 최민수 씨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 아마 다시 수상한다는 내용일 것이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시상식 이후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설명한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최민수 수상거부 대단하네”, “최민수 수상거부, 그럼 시상식을 다 하지 말라는 소리?”, “최민수 수상거부, 역시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최민수 수상거부, 백진희 뒤에는 일부러 안 읽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최민수 수상거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진짜 이유 알고보니..

    최민수, 수상거부 진짜 이유 알고보니..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최민수가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촬영하고 있는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대에 오른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백진희는 “이런 영광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 시청자분들, 배우분들 감사하다. 지금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이 의미가 없어서 거절하려고 한다”라고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백진희는 마지막으로 “반 밖에 쓰지 못했다. 선배님은 거부하셨지만, 제가 잘 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최민수의 상을 대신 전달받았다. 실제로 최민수가 전한 수상 거부 소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더 있었다고 전해졌다. 최민수는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란 내용을 전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위로…유민아빠 “감사” 화답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위로…유민아빠 “감사” 화답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방송사에서 의도적으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뜻한 것 맞다”…MBC 수상소감 일부러 막았나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뜻한 것 맞다”…MBC 수상소감 일부러 막았나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를 언급한 것이 맞다”면서 수상소감 전문을 전하지 못한 백진희를 다독였다. 일각에서는 방송사에서 일부러 민감한 부분을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최민수의 수상소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최민수가 부탁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연기대상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최민수, 연기대상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최민수는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민수는 시상식에 불참했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시상식 이후 한 매체는 최민수 수상거부 이유를 설명한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위로…MBC 일부러 수상소감 전문 막았나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위로…MBC 일부러 수상소감 전문 막았나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면서 수상소감 전문을 전하지 못한 백진희를 다독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사에서 일부러 민감한 부분을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최민수에 감사를 표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최민수가 부탁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세월호 언급 맞다” 유민아빠 “감사”…‘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 거부 그 후

    최민수 “세월호 언급 맞다” 유민아빠 “감사”…‘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 거부 그 후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지만, 수상 거부 의사를 전해 화제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최민수가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촬영하고 있는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대에 오른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백진희는 “이런 영광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 시청자분들, 배우분들 감사하다. 지금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이 의미가 없어서 거절하려고 한다”라고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또한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라며,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백진희는 마지막으로 “반 밖에 쓰지 못했다. 선배님은 거부하셨지만, 제가 잘 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최민수의 상을 대신 전달받았다. 실제로 최민수가 전한 수상 거부 소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더 있었다고 전해졌다. 최민수는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란 내용을 전했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세월호 언급에 네티즌은 “MBC 연기대상 최민수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진짜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왜 수상 거부했을까?”,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상을 줘도 거부하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도대체 왜?”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위로…MBC에서 막았나?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위로…MBC에서 막았나?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감싸…MBC 의도적 생략?

    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언급 맞다” 백진희 감싸…MBC 의도적 생략?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 거부’ ‘MBC 연기대상’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언급한 게 맞다”면서 수상소감 전문을 전하지 못한 백진희를 다독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사에서 일부러 민감한 부분을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최민수에 감사를 표했다.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 불참했고, 백진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최민수의 수상거부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수 선배님이)‘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나.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최민수의 소감 전문에서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수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최민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것이라고 추측했고 최민수는 이를 인정했다. 최민수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백진희가 내 수상소감을 잃어버린 게 맞다”며 “(수상 거부 이후) 백진희가 내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상소감 일부를 생략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을 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면서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최민수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 31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새 영화 - 31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열 살 아이 지소(이레)가 받아들이기에 너무 가혹한 삶이다. 제법 맛있었던 피자가게가 망하면서 아빠는 잠적했고, 집도 빼앗겨 길거리로 쫓겨났다. 돈 버는 재주는 없고 멋만 부릴 줄 아는 철없는 엄마, 다섯 살 남동생과 함께 피자 배달 승합차를 집 삼아 동가식서가숙하고 있다. 한 번 무시당하면 끝장이라고 동생들에게 대형마트 시식 음식 집어먹지 말라고 소리치는 냉철한 현실주의자인가 하면, 다음달 생일 때 반 친구들을 초대해서 멋진 파티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집 갖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홉 살 꼬마 아이다. 그러던 중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벽에 붙은 ‘평당 500만원’ 선전물을 본 뒤 ‘평당’의 500만원짜리 집을 구하기 위해 완전범죄를 꾸민다. 지소가 동생, 친구와 함께 세운 범죄 계획은 완벽하다. 일단 갤러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돈 많은 노부인(김혜자)의 개 월리를 훔쳐낸 뒤 노부인이 사례금을 걸며 애타게 찾으면 월리와 함께 ‘짜잔~’ 하고 나타나 사례금 500만원을 받고 그 돈으로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집을 장만하겠다는 것이다. 계획은 성공했다. 하지만 당연히,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월리를 노리는 또 다른 이들에게 월리를 빼앗기고 다시 되찾기 위해 아이들은 앙증맞으면서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도심 리어카 추격전도 불사한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처절히 슬픈 현실 속 아름다운 동심의 판타지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가족의 해체 및 주거문제 등을 재구성하고, 이를 개별 가정이 아닌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접근한다. 지소뿐 아니라 노부인도 자식 없는 외로움을 강아지 월리를 통해 달랜다. 폐지 줍는 노숙자 ‘대포’ 역시 과거는 수수께끼 같지만 딸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만은 한가지다. 해체된 가족의 그리움을 절절히 느끼는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고 매혹된다. 또 8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친 최민수가 대포로 출연해 집을 욕망하고 물질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삶에는 더 큰 가치가 있고,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음을 넌지시 일깨워 주고, 아빠 없는 지소에게 아빠가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동명의 외국 소설을 국내에서 영화화한 이례적인 작품이다. 한국적인 처지와 실정에도 큰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도록 매끄럽게 각색됐다. 다만 상속인 없이 개를 키우는 부유한 노부인 등의 설정은 약간 정서적 이질감이 들긴 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쏟아지는 온갖 애니메이션 말고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어 다행스럽다. 부모와 아이 가릴 것 없이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31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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