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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법시행령 개정 ‘국회설명’ 변수

    방송법시행령 개정 ‘국회설명’ 변수

    지상파 방송과 보도·종합편성 채널을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 기준을 자산총액 3조원 미만에서 10조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케이블TV방송사의 겸영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이 보류되자, 방송계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0일 제3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논의 끝에 의결을 보류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전병헌 의원이 “우선 국회 의견 수렴 및 공청회 절차를 거쳐라.”고 한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국회 설명회를 한 차례 개최하고,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청회를 한번 더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뉴미디어과 관계자는 13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옛 방송위원회 시절 이미 관계부처협의까지 끝난 상태로 방통위에 넘어온 것이며 법적인 절차는 다 끝났다.”며 “다만, 국회 설명회에서 도출되는 의견이 있을 경우 전체회의에서 반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청회에 대해서는 “법적인 강제사항도 아닌데다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개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재논의 투쟁 나설 것” 이처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이 보류된 것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은 13일 “일시 연기된 것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원안대로 의결을 강행할 경우 IPTV(인터넷TV)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노조 채수현 정책국장도 이날 “현재 민주당에서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 5조원 이하로 하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놓은 상태이므로, 그 결과를 지켜본 뒤 하위법령인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 절차상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 등은 지난 8월 대기업의 방송사업 진입 제한을 현행 3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바꾸는 방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 방송법은 방송사업이 금지되는 대기업 기준을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는 데 반해, 이 방송법 개정안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업집단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 이하로 한정하도록 하고 있다. 채 국장은 “재벌 대기업에 방송 진입을 터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론과 시장 왜곡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어떤 사후 규제 규범도 마련돼있지 않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케이블TV측 “IPTV 상용화 전 개정을” 한편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케이블TV업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IPTV사업자와 경쟁을 앞두고 있는데, 계속 제동이 걸려 우려스럽다.”면서 “IPTV 상용화 이전에 규제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경배치·위증 시비 온종일 티격태격

    전경배치·위증 시비 온종일 티격태격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여야 공방, 파행의 연속이었다. 지난 6일 YTN 구본홍 사장을 반대해온 노조원들의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날 방통위에 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 여야 간의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구 사장에게 지난 7월2일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과 만난 사실을 확인한 뒤 동석자 수를 물었다. 구 사장이 1명이라고 답했다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최 의원은 “위증임을 증명하겠다. 위증만으로도 언론사 사장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5공 독재 이후 최대의 언론 인재를 학살한 장본인”이라고 몰아세웠다. 한나라당은 “합법적인 절차로 선출된 사장의 지위를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허원제 의원은 “기자 출신 구 사장이 중립을 바라는 기자들의 충정을 모를 리 없다.”고 했고, 최구식 의원은 “문제는 캠프 가담 여부가 아니라 능력의 여부다. 참여정부 때 정연주라는, 말도 안 되는 인사 임명할 때도 아무말 안 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주총을 통해 선임됐다고 하지만 주총은 40초만에 날치기로 통과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회의는 오전부터 파행을 빚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업무보고 중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국감장에 전경이 배치돼 있다.”고 따지면서 회의장은 술렁였다. 고흥길 위원장과 최 위원장이 “요청한 적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자 진상 파악을 위해 회의가 중단됐다. 이후 고 위원장의 전경 배치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회의는 오후 3시40분쯤 정상화됐다. 회의가 속개되자 민주당은 “경찰에 방통위가 먼저 요청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최 위원장의 문책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경찰이 먼저 제안했다.”며 엇갈린 주장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감 ‘이전투구’

    18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정쟁 국감’‘진흙탕 국감’이라는 비난 여론을 자초하고 있다. 국회는 8일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등 4개 상임위 소관 부처별로 사흘째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민생·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 생산적인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참여정부와 실용정부의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YTN 대량 해직사태와 관련,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천정배·최문순·송영길 의원 등 당 언론장악저지특위 위원들을 보내 YTN 노조를 격려하는 등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서울시를 상대로 한 행안위 국감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4·9 총선 때 최대 이슈로 등장했던 ‘뉴타운 공약’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오 시장은 “뉴타운 계획은 수차례 발표됐는데 (총선 당시) 진의와 달리 제목이 선정적으로 뽑힌 언론보도가 있어서 확대 해석됐고, 선거에 이용되면서 오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문방위 ‘사이버 모욕죄’ 공방

    “사이버상 범죄는 인격권 침해 후 회복이 불가능하다.”(한나라당 주호영 의원) “사이버 모욕죄 신설은 인터넷에 대한 끊임없는 감시, 네티즌에 대한 끊임없는 통제다.”(민주당 전병헌 의원) 18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8개 소속기관에 대해 실시한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사이버 모욕죄 신설을 비롯한 정부의 언론·방송 통제 문제였다. ●“엄청난 악플 해악 법적 규제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선의의 피해자와 자녀 세대에 미칠 수 있는 엄청난 해악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같은 당 한선교 의원은 “사이버 모욕죄가 (일찍) 추진됐다면 ‘찌라시(사설 정보지)’성 정보로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가 희생됐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인터넷 공간에서만 자유를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현행 법으로도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다.”며 법 신설을 반대했다. 특히 최 의원은 사이버 모욕죄를 ‘최진실법’으로 부르는 것과 관련,“법 이름으로 붙어다니면 언론에 오르내리고 주변 분들이 상처를 받을 것”이라면서 “고 최진실씨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명 사용중지 의견을 받았고 삼우제가 끝나고 안정되면 가족들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경서 임의 판단 처벌 안돼”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정부 여당의 사이버 모욕죄 도입 취지는 친고죄를 없애고 경찰·검찰이 임의로 판단해서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지금 법으로는 뭔가 통제가 안되지 않냐.”면서 “여러 차례 의도를 갖고 하는 사람들에 한해 얘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가능하면 인터넷 실명제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최진실씨의 이름 사용에 대해서는 “(정부에) 공식 요청하겠다. 언론사에도 자체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재민 차관과 YTN 구본홍 사장의 ‘YTN 지분 매각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민주당 서갑원·최문순 의원은 매각 사실 인지 경위를,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YTN 주식 매각 외압설을 추궁했다. 이에 YTN 주식을 매각한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은행에서는 정보가 결코 새지 않았다.”며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터넷 여론 옥죄기’ 시도 논란

    ‘인터넷 여론 옥죄기’ 시도 논란

    인터넷 포털이 18대 정기국회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포털을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언론중재법)의 테두리 안에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 “포털 규제 강화로 인터넷 여론을 옥죄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는 데다, 포털과 관련해 기존 매체법이 아니라 새로운 법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부 “포털에 관한 별도법 없을것” 최근 문화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송훈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2008년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문화부는 이번 정기국회 때 개정안을 내놓을 방침인 신문법의 주요 정비 대상으로 ▲위헌규정 삭제 ▲포털의 법적 지위 설정 및 책임 부과 ▲신문지원기관의 통합 ▲신문·방송·뉴스통신 간 겸영 규제의 일정 부분 완화 등을 꼽았다. 문화부는 “인터넷 포털의 규제 신설에 대해 업계에서는 언론중재법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는 반면, 신문법에 포함시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부 미디어정책과 나기주 서기관은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두 가지 법 모두에 포털에 관한 해당사항을 규정할 예정”이라면서 “포털에 관한 별도법을 만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규제 강화를 강조하는 법안 7개가 문방위에 이미 계류 중이다. 그 중 신문법 범주 안에 포털을 포함시키는 법안으로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과 심재철 의원의 법안이 있다. 김 의원 안에 따르면, 포털 초기화면에서 뉴스 비율이 50% 이상일 때 인터넷 신문으로 규정해 신문법을 적용하고,50% 이하일 때는 기타 인터넷 매체로 규정해 뉴스 기사 제공과 검색 서비스 등 일체의 여론형성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심 의원의 안은 인터넷 포털도 언론이라고 규정하고 이용자위원회 설치·자의적 편집 금지 등을 신문법에 명시해 적용하자는 것이다. ●학계 “포털 언론화 의견수렴 거쳐야” 이에 대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문화부에 요구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안에 대해 문화부는 “인터넷 신문과 기타 인터넷 간행물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보다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심 의원의 안에 대해서는 “인터넷 포털이라는 용어를 신문법 상에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문화부 나기주 서기관은 “‘포털’이 아닌 ‘인터넷 뉴스 서비스’ 등의 용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사이버모욕죄·일명 ‘최진실법’ 추진과 함께 포털에 관한 규제를 졸속으로 처리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최진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는 “포털의 언론화에 대한 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 관련 법제화를 서두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포털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과거에 만들어진 기존 언론관계법에 우겨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터넷 포털에 관한 총괄적인 법제화를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되, 뉴스 재매개에 관한 부분은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법’과 같은 새 법체계 하에, 재매개에 따른 피해구제책은 언론중재법의 예외조항 하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또 들끓는 정세균호

    또 들끓는 정세균호

    순항하던 ‘정세균 호(號)’가 영수회담 후폭풍에 흔들리고 있다. 투쟁 일변도의 야당에서 벗어나 새로운 야당상을 만들겠다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당내 진보·개혁 진영의 공격을 받으면서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지금도 한나라당 2중대 소리를 듣는데 여기서 뭘 더 협력한다는 말이냐.”는 최문순 의원의 공개 비판 이후 영수회담에 대한 비판이 속속 나오고 있다.30일 발기인 대회를 가질 예정인 개혁 성향의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연대 창립을 주도하고 있는 이목희 전 의원은 “여야 관계에서 너도 백점, 나도 백점이 어딨냐.”며 정 대표의 리더십과 당내 비판 목소리 부재를 동시에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당권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잠행해온 추미애 의원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추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문제와 관련,“이명박 정부는 북·미 사이에 적극적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뒤 “미국은 사찰이 필요한 지역과 대상을 특정해서 요구하고, 북한도 의혹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를 무조건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날 추 의원의 기자회견은 대북문제에 한정됐다. 영수회담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전대 이후 첫 공개발언을 당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대신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북문제에 대한 영수회담 합의와 관련해 “개성공단 3통(통신, 통행, 통관) 문제도 이 상황(북핵 문제)이 풀어져야 진도가 나갈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얘기가 (영수회담에서) 없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수회담 후 민주당내에서 거세지는 비판론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향한 당내 진보·개혁 세력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경제살리기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뒤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가 야성(野性)’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근태·천정배 등 당내 개혁성향의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연대는 연일 정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삼고 있다. 민주연대 소속 문학진 의원은 영수회담 직후 “경제나 남북문제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고 했는데,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내용이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모임 소속의 이종걸 의원도 정 대표를 향한 공개비판 대열에 합류했다.그는 29일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지금까지 야당 대표가 이런 영수회담을 한 바는 없다.”며 정 대표를 거듭 공격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이나 그런 것들을 보여주었는지에 대한 말 없이 그냥 한나라당의 태도변화가 전혀없는 가운데 힘을 실어주면서 협조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정 대표가)민주당이 지금까지 취했던 정책적인 입장을 포기하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표의 대중적 이미지 상승과 관련,“현재 정부·여당이 이렇게 엉망인데도 민주당의 존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운을 뗀 이 의원은 “정 대표 본인의 대중적 이미지가 올라가도 당은 지지도가 떨어진다면 그것은 사상누각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이런 상황에서 국정동반자라는 지위를 회복해서 정 대표에 대한 국민적 입지가 강화된다 하더라도 이런 형태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국정동반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영수회담 결과는)민주당의 입지나 지지도 올리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됐다.이는 결국 지도자로 가려고 하는 분에게도 썩 좋진 않고 장기적으로 안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앞서 28일 ‘민주당의 존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는 성명을 내고 정 대표와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성명에서 정 대표와 이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있는 기형적 회담”이라고 규정하면서 “정 대표는 이 대통령 해명만 들으려고 청와대에 갔는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결국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신공안정국 조성’과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에 ‘국정동반자’라는 들러리를 섰을 뿐”이라며 영수회담이 무의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에는 최문순 의원이 “지금도 ‘한나라당 2중대’ 소리를 듣는데 여기서 뭘 더 협력하란 말이냐.”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한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당내 개혁세력의 대표주자격인 추미애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추 의원은 정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6·15,10·4 선언의 평가를 빠뜨리는 등 대북 문제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고 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을 잘한다면 협력해도 되겠지만,지금처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구호만 외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거듭하는 가운데 당내 비주류인 진보·개혁 세력 등 당내 곳곳에서 정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고 나서 향후 정세균 체제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여야 종부세 완화안 칼날대치 불보듯

    여야 종부세 완화안 칼날대치 불보듯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회동 이후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축 분위기다. 여권이나 제1야당인 민주당이나 이번 회동이 꽁꽁 언 정국에 부는 훈풍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여야 ‘훈풍´ 기대 실제 여야 수뇌부가 어려운 시기에 소통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여의도 정치’에 거리를 뒀던 이 대통령이 대(對)국회관을 바꾸는 시그널이 될지 지켜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결론부터 끄집어내면 양측의 기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양측의 기대를 요약하면 정책 대립각을 좁히고, 국정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는 데 모아져 있다. 전자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측의 요구라면, 후자는 민주당측에서 더 절실한 과제로 해석된다. 정책 기조를 둘러싼 여야의 의견차는 회동 이후에도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가 대표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칼날 대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국회를 향후 국정기조의 기틀을 세우는 기간으로 상정한 청와대 입장에선 순순히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여당 내 종부세 이견도 제압했는데 야당의 입장을 헤아릴 여지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종부세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감세정책, 규제완화, 공기업 개혁 등 MB식 개혁입법의 관철을 위한 여당의 전면전이 예상되고 있다. 회동에서 정 대표가 가시적인 성과물을 챙겨오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행정구역 개편에 합의했다곤 하나, 양측의 셈법은 다르다.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 차원에서 동의하지만,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기득권 흔들기 차원에서 강조하는 정책이다. 회동에서 추진시기와 방법에 대한 최소한의 성과가 나오지 않은 까닭이다. ●공기업 개혁등도 전면전 예상 회동을 통해 여야의 관계가 진전될 수 있느냐는 부분도 쉽사리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 여야는 이날, 회동 당일과는 뉘앙스 차이가 드러나는 입장을 폈다. 한나라당 친이계 한 초선의원은 “정 대표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여야가 생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청와대측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회동’이라는 논평은 여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회동 하루만에 서로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특히 민주당내에선 언론 탄압문제와 유모차 부대 수사 등 당이 사활을 걸었던 사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선명성을 희석시켰다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최문순 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 칼럼에서 “이런 문제를 당이 한차례도 막지 못해 놓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데, 지금도 2중대 소리를 듣는 마당에 뭘 더 협력한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회동 당일 여권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질서 확립방안’을 발표했다. 청와대의 강경노선에 사정정국이 맞물리면서 여야의 대치전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정국의 불안정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외규장각 유물반환 내년 법정에”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장서 등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꼭 되돌려 받겠습니다.” 시민단체인 ‘문화연대’가 외규장각 장서 등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문화재를 반환하라며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규장각 장서는 1866년(고종3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약탈, 프랑스 국립 파리도서관에 소장 중인 문화유산으로 모두 191종에 이른다. 이중 의궤(儀軌·국가나 왕실에서 거행하는 주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긴 보고서 형식의 문서)는 관청의 업무 상황과 물자, 인건비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소상히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문화연대는 10일 서울 주한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프랑스 정부측에 약탈 문화재를 반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반환소송 대상은 조선 어람용(御覽用) 의궤 291책 등 국보급 문화재 350여점이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병인양요 때 외규장각 장서를 비롯한 많은 문화재를 프랑스에 빼앗겼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문화재 반환을 염원하는 국민의 모금으로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한 만큼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환 소송은 문화연대가 지난해 2월 파리행정법원에 제기했으나 그동안 프랑스 정부의 공식 답변이 없어 답보상태를 거듭하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정부가 “외규장각 장서 등을 반환할 수 없다.”는 공식 답변서를 보내옴에 따라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 법무법인 알레리옹 김중호(반환소송 전담) 변호사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달 말 외규장각 문서를 반환할 수 없다고 공식 답변서를 보내온 만큼 지난해 2월 파리행정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공판 기일은 잡혀 있지 않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최문순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문식 단국대 교수, 김재문 동국대 교수 등 각계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최문순 의원은 “약탈 등의 방법으로 부당하게 빼앗긴 문화재가 해외에 7만 4000여점이나 있으며 이중 환수된 유물은 겨우 7400여점에 불과하다.”며 “그것도 대부분이 외교적 교섭이 아닌 민간에 의해 환수된 만큼, 조만간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환수 지원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문 동국대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 약탈된 문화재를 반환소송을 통해 100% 되돌려 받았다.”면서 “그런 프랑스가 약탈한 우리 문화재를 국유재산으로 등록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임대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약탈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프랑스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상임위 초점] 문광위 ‘언론정책’ 논란

    [상임위 초점] 문광위 ‘언론정책’ 논란

    8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 및 종교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문광부 신재민 제 2차관의 ‘YTN 공기업 지분 매각’ 발언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 모두 ‘공기업이 갖고 있는 YTN 주식을 순차적으로 민간에 매각할 것’이라는 신 차관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전KDN과 KT&G, 한국마사회 등 YTN 지분을 갖고 있는 공기업 3곳으로부터 YTN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결정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세환 의원은 신 차관의 발언에 대해 “불법·초법적 월권행위”라고 지적한 뒤 “청와대의 비호 하에 언론 장악의 총대를 멘 이 정권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신 차관은 현직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도 “매각 부분은 차관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차관은 “기자가 묻기에 월권 시비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국민적 관심사라고 해서 설명한 것”이라면서 “얘기를 안 하고 팔리는 사실이 알려지면 정부가 몰래 팔았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서 말했다. 파장이 일 줄은 생각 못했다.”고 답했다. ‘종교 편향 논란’도 주요 논점이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불교계가 제시하고 있는 ‘27가지 차별 사례’를 언급하자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충분히 종교계의 오해를 살 일이 공직사회에서 일어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사과를 건의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유 장관은 “있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당 의원 7명 지관스님 면담

    민주당 의원 7명 지관스님 면담

    민주당이 ‘성난 불심’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불교계와 함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지지세를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전병헌·조영택·장세환·최문순 등 소속 의원 7명은 4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면담했다. 의원들은 지관 스님으로부터 현 정권의 종교편향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개최된 지관 스님과 한나라당 고흥길·정병국·나경원·주호영 의원 간의 면담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전언이다. 전병헌 의원에 따르면 지관 스님은 최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적인 개신교 인사들이 불교집회의 배후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배후 운운하는 것은 1600만 불교도를 허수아비로 모는, 대단히 무시하는 일”이라고 격분했다고 전했다. 지관 스님은 또 “일부 잘못된 공직자들의 편향적인 태도와 사례가 종교의 분열로 가는 대목이어서 매우 걱정된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전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를 당 차원에서 강력히 요구해 (경질을)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18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연다. 정기국회는 1일 개회식을 갖고 12월10일까지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여대야소’로 정치지형이 대폭 바뀐 가운데 열리는 만큼 향후 4년간의 국회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비롯해 쇠고기 국정조사, 신임 장관 인사 청문회,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안, 시민집단소송제 도입 등 휘발성이 강한 이슈가 많아 여야의 불꽃튀는 충돌이 예고된다. 특히 민감한 사안을 다룰 상임위에서는 여야간에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야는 각 상임위별로 저격수와 도우미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투모드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방통위가 최대 격전장 문화체육관광방통위는 명칭만큼이나 복잡하고 많은 현안이 집중돼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KBS2·MBC·YTN의 민영화는 물론 신문·방송 겸업 허용 여부 등 신문법 개정안, 포털 규제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당내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인 4선의 천정배 의원과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의원이 공격의 전면에 서게 된다.17대 때 문광위 활동 경험이 있는 전병헌 의원도 당초 국토해양위를 희망했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문광위 간사로 긴급 투입됐고,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전면 배치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사퇴시키는 데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주호영, 강승규 의원 등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리를 잡았다. 최구식 한선교 허원제 의원 등 언론인 출신이 대거 배치돼 ‘방어전선’을 형성했다. 문광위 단골 의원인 정병국 의원과 대변인을 지낸 나경원 의원도 방패 역할을 자임했다. ●행정안전위,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맞대결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행정안전위원회도 여야의 전력이 집중된 상임위다. 민주당 등 야권은 촛불집회를 강경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위해 강성 의원들을 다수 배치했다. 쇠고기 정국에서 활약한 강기정 의원은 17대에 이어 보건복지가족위원회를 희망했지만 어 청장의 ‘저격수’ 임무를 맡고 행정안전위 간사에 전략 배치됐다.‘민주당의 입’인 김유정 대변인도 행안위에 합류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경률 사무총장이 당내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배치돼 힘을 실었다. 자유주의시민연대 대표를 지낸 강보수 성향의 신지호 의원과 경찰 출신의 3선 이인기 의원도 ‘수비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공수 뒤바뀐 법사위 모든 법안의 본회의 상정 관문으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의 좌파 법안을 고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공격 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윤석·이주영·주성영 의원 등 법사위 터줏대감에다 16대 때부터 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손범규 의원을 배치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이 특권층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수성을 다짐하고 있어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17대 때 법사위 간사를 지낸 우윤근 의원을 간사로 앞세우고 대표적인 저격수인 박영선 의원을 ‘리베로’로 전면 포진시켰다. ●기획재정위,MB 노믹스 공방 대결 기획재정위원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이 ‘MB 노믹스’를 공략하기 위해 박병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원내대표 출신인 김효석, 경제관료 출신인 강봉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정에서 문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김종률 의원 등 재선 ‘베테랑’들로 진용을 갖췄다. 한나라당은 차명진·진수희 의원 등 이 대통령 계보의 핵심 의원들은 물론 최경환 이혜훈 의원 등 ‘친박계’ 경제통들까지 총동원해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진대결, 입심대결도 볼 만 이밖에 통외통위에서는 한·미 FTA 비준안을 놓고 한나라당 안상수·남경필·권영세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이미경 의원과 초선이지만 외교부장관을 지내 중량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민순 의원의 ‘중진 대결’이 펼쳐진다. 국토해양위에서도 부동산 종부세·양도세 완화·대운하 추진 여부 등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에 이어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의원에 맞서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저격수인 전여옥, 장광근 의원간에 만만치 않는 ‘입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최문순 “’KBS 회동’ 당시 사장은 이미 내정됐다”

    “‘KBS 회동’ 때 정부는 이미 김은구 전 KBS 이사를 사장으로 내정한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 정부의 언론 장악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난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유재천 KBS 이사장,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이 회동한 것과 관련,이 ‘비밀회동’이 김 전 이사를 사실상 후임 사장을 결정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번 회동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내부 여론 청취를 위해 열렸다는 청와대측의 설명에 대해 “그런 소리를 하는 분들이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회동에 참석한 최동호 육아TV 사장은 10여년 전에 KBS를 떠났고,박흥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장은 17년전 잠시 KBS 이사를 했던 사람이라 내부 사정을 잘 알 수 없다.”며 “김은구 전 이사도 역시 10년전 이미 KBS를 떠난 사람인데 이런 분들로부터 내부 여론청취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비밀 회동’이 면접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그는 “유 이사장이 사회를 보고 박 원장·김 전 이사·최 사장 순으로 번갈아 발언했다.” 며 “이 중 김 전 이사는 ‘KBS 내부인사가 사장이 되야 한다.’고 딱 한 마디만 했다.아마 김 전 이사가 이미 후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자리에 들러리를 섰던 원로 두 분(박 원장·최 사장)이 ‘예의없다.불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는 전언을 들은 바 있다.”고 밝힌 뒤 “회동 장소도 장·차관 면접을 보는 곳으로 기자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밀실 정치’·‘요정 정치’ 부활의 중심은 바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라고 지목한 뒤 “언론계에서 널리 인재를 구하지 않고 사적 관계로 밀실에서 나눠먹기 인사를 하는 중심에 최 위원장이 서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면서 “이런 과정들이 대통령에게 보고되고,승인받은 가운데 진행됐다는 것이 이번 ‘KBS 회동’ 파문으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번 회동과 관련 ‘당연히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자세히 보고 받고 경위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KBS 사장 임명제청권은 KBS 이사회가 가지고 있다.”며 “이번 회동은 사전에 여러 사람이 밀실에 모여 사장을 내정한 상태로 이사회를 허수아비·들러리로 만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회동에 참석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그의 맹공을 피해가지 못했다. 최 의원은 이 대변인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가져야 할 ‘언론의 자유·독립 수호’의 임무를 버렸다.”며 “자신이 직접 KBS 사장 선임에 개입하고,그것이 밝혀지고 나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최문순 민주의원 “정연주 사장 지못미”

    전 MBC 사장이자 민주당 국회의원인 최문순 의원이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 정연주 사장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동아투위(동아일보 자유언론 수호 투쟁위원회)의 막내였던 정연주 사장이 이제 62살의 나이로 ‘마지막 시련’을 당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동아투위(www.donga1024.or.kr)는 33년전인 75년 3월 17일 150여명의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기자,PD,아나운서들이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만들어졌다. 29살에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정연주 사장은 동아투위가 모이면 ‘아직도 물주전자를 들고다니는 분’이며 ‘지금도 전세살이를 하면서 수시로 집을 옮겨다닌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정연주 사장에게 개인 비리를 운운하는 것은 그 자체로 웃기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동아투위 사람들은 동아일보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중앙정보부가 취직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기 때문에 무직자라는 사회적 위신의 손상과 경제적 위험에 노출된 채 평생을 살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수입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사실상 평생을 ‘건달’로 지낸 정연주 사장에게 말년에 KBS사장 자리가 주어졌다.이 자리를 지켜면서 좌우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그 내용은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민망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연주 사장은 다시 해외 망명을 생각할지도 모른다.그의 살을 뜯어 언론 자유를 누린 우리는 무엇인가?동아투위 선배님들,당신들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쳤는데 우리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동아투위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몸은 비록 늙었지만 언론자유가 회복되는 그 날까지 다시 투쟁 대열에 나설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아수라장으로 변한 회의장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아수라장으로 변한 회의장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8일 KBS 임시이사회는 극심한 소란 속에서 진행됐다.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이사는 오전 8시쯤 KBS 본관 3층 회의실에 입장했으며 KBS PD협회, 기자협회 등 회원들은 이사회장 주변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기욱 이사 등 야당 성향의 이사 4명이 오전 10시쯤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이사회는 10시10분에 개회됐다. 이사회 측이 신변 안전을 위해 경찰의 구호를 요청했고 사복형사 수백명이 투입되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KBS 직원들은 경찰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양측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회의장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개회 직후 남윤인순 이사는 “방송국에 경찰이 들어오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기욱 이사 등은 정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에 반대하면서 격론을 벌였고 이사회는 상정여부를 표결에 부쳐 6대3으로 안건상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기욱 이사 등이 회의장을 떠났고 남은 6명의 이사들이 해임제청안을 표결에 부쳐 6인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6명의 이사들은 12시40분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회의장을 떠났다. KBS 직원들은 1990년 4월 방송민주화 투쟁 이후 경찰이 사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반발했다. 노조원들과 PD, 기자, 경영진 등 150여명은 2층 시청자광장에 모여 “방송장악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 물러나라.”고 외치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항의집회에는 최문순, 권영길, 문국현 의원 등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원내 야3당 의원들과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 등이 총출동했다. 해임안에 반대했던 이사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이 이사회에 정 사장의 해임제청을 요구한 것은 위법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36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배치,100여대의 전경차량으로 방송국 주변을 원천봉쇄했으며 KBS 출입기자를 제외한 다른 기자들의 출입마저 제한했다. 앞서 경찰은 7일 밤 KBS 본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하던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성유보 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등 참가자 24명을 연행했다. 이 문화제에 참가했던 김모(29·공무원시험준비)씨는 “집회는 간단히 끝내고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고방송을 하더니 무차별 검거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연주 해임요구’ 여부 5일 결정

    정연주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 사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사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취재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6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출금 조치로 발이 묶였다. 최 의원은 “정 사장쪽이 직접 검찰에 출금 사실을 확인했고,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쪽은 검찰에 출금 조치를 임시 해제해 달라고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검찰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정 사장에 대한 출금을 해제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오면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정 사장에게 5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사장쪽은 이에 모두 불응했다. 검찰은 이미 정 사장의 배임 혐의를 상당부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정 사장에 대한 해임요구 방안을 포함해 KBS 특별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초 감사를 종료했으며, 감사 결과 정 사장의 개인 비리는 없지만 인사, 조직관리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5일 열릴 감사위원회에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KBS 이사회 등에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방안을 부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정 사장이 4차례의 감사원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감사원법에 따라 정 사장을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도 결론내릴 계획이다. 임창용 유지혜 강아연기자 wisepen@seoul.co.kr
  • “신차관, 언론재단 이사진 사퇴 압력”

    “신차관, 언론재단 이사진 사퇴 압력”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 3월 초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을 직접 만나 “재단의 이사 자리를 모두 비워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이사장은 당시 상황을 정리한 ‘한국언론재단 외압일지’를 28일 국회 공기업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최문순 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개했다. ‘일지’에 따르면 신 차관은 3월7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박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3월7일(금요일) 오후 신 차관은 박 이사장에게 “자리에 대한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일요일 오전까지 전화해 달라. 오후에는 (박 이사장 거취에 대해)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 박 이사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10일 두 번째 만남에서도 신 차관은 “재단의 이사 자리를 모두(이사장과 이사 3명) 비워 달라. 태생적 문제와 상징성 때문에 그냥 둘 수가 없다.”며 좀더 직접적으로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의 일지는 그가 신 차관을 만난 직후 신 차관과 나눈 이야기를 대화록 형식으로 복기해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신 차관이 (향후 언론에 공개되면) 자신을 만난 사실을 부인하겠다고 말했고 언론계에서 신 차관과의 개인적 관계도 있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침묵할 수도 물러날 곳도 없는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다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과 신 차관은 한국일보 선후배 사이다. 최 의원은 이날 공기업대책특위에 참석한 신 차관에게 일지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 따져물었다. 신 차관은 “꼭 그렇게 (그만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면서 “신임과 재신임을 묻겠다. 그렇지 않으면 새 정부의 정책을 따라 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간 정부의 이사진 사퇴요구에 대해‘불가’ 입장을 밝히는 것 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언론재단은 이날 일지 공개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4명의 이사들은 28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가 부당한 사퇴 압력을 가한 데 대해 조만간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헌법소원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5월13일과 19일, 이달 17일에도 재단측에 임원진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문광부, 언론재단 이사장 사퇴압력” 파문일듯

    “문광부, 언론재단 이사장 사퇴압력” 파문일듯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KBS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3월초 한국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을 만나 “이사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 자리를 모두 비워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28일 국회 공기업특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언론재단 외압일지’를 전격 공개했다.이 문건에 따르면 신 차관은 취임 5일째 되던 지난 3월 7일과 10일 두 번에 걸쳐 박 이사장을 직접 만나 사퇴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의원은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외압일지’가 박 이사장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신 차관은 지난 3월 7일 광화문 모 식당에서 박 이사장을 만나 “사실은 업무 외적인 이야기를 하려한다.(박 이사장의)자리에 대한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일요일 오전까지 전화해 달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신 차관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언론과 언론재단은 그 특성상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신 차관과 한 이야기 외에 더 할 말이 없다.별도의 전화를 하지 않겠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3월 9일 신 차관은 박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고,두 사람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신 차관은 “재단의 이사 자리를 모두(이사장과 이사 3명) 비워 달라.태생적 문제와 상징성 때문에 그냥 둘 수 없다.”고 재차 사퇴를 종용했다.이에 박 이사장이 “1980년 전두환 정권에 의한 강제해직때가 생각난다.”며 “정치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다.이 이야기를 언론에 공개하여 공론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신 차관은 “(박 이사장이)공개하면 나는 사실을 부인할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안다.그러나 여러 가지로 압력을 넣을 수 있다.”고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신 차관이 언급한 법적인 문제는 박 이사장의 임기로 추정된다.지난 1월 선임된 박 이사장의 임기는 2010년 12월까지다. 박 이사장은 신 차관의 요구에 “물론 정부가 바뀌었으니 지휘 감독을 받는 문화부에 협력해야 한다고 보지만 언론 지원기관으로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 받아야 할 선이 있다고 본다”며 재차 사퇴를 거절했다. 대화록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 사이에는 정연주 KBS 사장과 관련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신 차관은 “이 일은 내가 오기 전에 정해진 일인 것 같다.이 일은 언론계 거물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고,박 이사장이 “거물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나?”라고 묻자 “예를 들면 KBS 사장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박 이사장이 “(KBS 사장)자리는 하나인데…?”라고 묻자 “그 밑에 이사직들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이후 정연주 사장 뿐 아니라 이사급 인사들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져 이 같은 대화의 정황이 정치권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논의된 것임을 반증했다. 대화록은 박 이사장이 마지막으로 “언론재단은 언론 지원기관일 뿐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기관이 아니다.다시 생각해 보라.”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대화록에는 이 밖에도 지난 5월 “이정우 문광부 미디어정책 과장이 ‘정부 광고 전면 개방과 프레스센터 운영권을 취소해 재단 이사장 사퇴압박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김기홍 문광부 미디어정책관이 ‘직원대표로 이사장에게 용퇴를 건의해 달라.’고 했다.”는 최광범 언론재단 기획실장의 긴급보고 내용도 담겨 있다.또 문광부 나기주 서기관이 언론재단 정봉근 광고본부 영업1팀장을 불러 “재단의 광고 대행업무를 중단시키는 공문을 보내려 한다.이는 다목적 카드”라고 말한 대화 내용도 기록돼 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이 대화록은 한국언론재단은 물론 KBS 이사진에 대한 사퇴 내용이 담겨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신 차관이 대화록의 사실 여부를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언론장악’ 의혹에 대한 진실게임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조 ‘헛바퀴’

    국조 ‘헛바퀴’

    국회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지 이틀째인 25일에도 여야 공방만이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쇠고기 국정조사’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이틀째 공전하는 등 특위활동이 겉돌고 있다. ■ 쇠고기 - 증인채택·자료제출 충돌 새달 4일·7일로 재조정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증인 채택 문제와 정부의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청문회 일정을 연기했다. 특위는 당초 다음달 1일과 4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각각 4일과 7일로 연기했다. 또 오는 28·30일로 예정돼 있던 기관보고도 각각 30일과 다음달 1일로 미뤘다. 이날 특위 회의는 여야간사의 합의로 오후에 겨우 재개됐지만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등에 요구한 30여건의 자료를 놓고 여야간의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촛불집회 연행자 명단이나 인권단체 연행과 관련된 자료는 국정 조사 계획서에도 없는 내용”이라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이에 강 의원은 “한나라당도 MBC PD수첩과 관련, 해명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이미 쇠고기 협상 자체에서 벗어난 사안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증인으로 요구한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증인 채택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쇠고기 협상의 주체는 이명박 정부인 만큼 증인과 참고인 역시 현 정부 인사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억지주장과 궤변으로 국조를 무력화하려는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공기업 - 한나라 “방만경영” 추궁 민주 “낙하산 인사” 질타 공기업 특위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질의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집중 추궁하며 조속한 민영화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 여부와 ‘졸속 민영화’의 부작용을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정부가 공기업 개혁 의지를 갖고 있는지 국민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식 의원도 “비리가 누적되어온 만큼 하루빨리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경영실적 평가 1위를 기록한 한전 사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다른 어떤 사장을 찾고 있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최문순 의원은 “지금과 같은 공기업 민영화는 준비 부족에다 후진적 방식이어서 선진화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월 중에 통폐합 안이 만들어진다.”는 답변 외에 구체적인 일정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이석현 위원장은 “특위를 연장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헛바퀴’ 3대 요인 국정조사가 시작부터 삐걱거리자 조사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증인들을 모두 출석시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중구난방식 증인 채택은 제대로 된 청문회 성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 또 부실한 자료 공개도 국정조사가 실질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의심케 한다. 여기에다 금강산·독도 문제,‘언론장악 음모론’ 등 이슈가 분산되면서 국정조사 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저조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고물가·고유가 및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가졌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9월 경제위기설’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자 “여러 가지를 살펴봤지만 위기설에 대해 믿지 않으며 하루빨리 걷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 “747은 장기정책” 이날 민주당은 “경제 기본축이 흔들리는 원인은 무리한 성장지상주의 때문”이라며 정부가 내세웠던 747(연 7% 성장,10년 내 4만달러 소득,10년내 세계 7대강국)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747 공약 궤도 수정을 건의할 용의가 없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한 총리는 “장기적인 정책 내용”이라면서 “특히 747의 맨 앞의 7은 잠재성장률을 7%까지 올리겠다는 장기적인 정책내용”이라고 답변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 강만수 장관은 “내년 하반기 전에 경제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기관의 예측”이라면서 잡 트레이닝(직업교육)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여야, 고환율·성장 정책 비판 정부의 고환율·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고환율 정책이 고유가에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면서 “현 정부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는 환율정책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강만수 경제팀의 경질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물가나 환율을 잡겠다고 나서면 시장의 시그널이 망가지고 시장에서 왜곡된 반응이 나타나고 정부는 신뢰를 상실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로 나타나면 모든 물가가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서민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고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인상 시기를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법무 “정 사장 문제 법 따를 것”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KBS 사장 퇴진 논란 등 최근 언론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지적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통상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제 구인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드릴 수 없다.”고 했다. 금강산 총격 사건에 대해 한 총리는 “10일이 지났음에도 북한이 아직 납득할 만한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질문·답변 태도 논란 이날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의 답변을 가로막거나 품위를 손상하거나 윽박지르는 것을 보았다.”고 야당 의원들을 공격했다. 하지만 이날 한 총리가 민주당 강 의원의 “요점만 정확히”라는 요구에 “가만히 좀 계세요.”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강 의원은 의장에게 주의를 요청했고 같은 당 노영민 의원도 “속기록을 보면 국무위원들의 답변은 동문서답 수준”이라고 따졌다. 나길회 홍희경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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