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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습네다” 유행어 열풍

    “반갑습네다”,“어서 오시라요”라는 인사말이 유행어로 떠오르고 있다. 평양시 중구역 창광유치원생들은 14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가 방문하자 합창하듯 “반갑습네다”라고 인사했다. 텔레비전으로 이 장면을 지켜 본 서울 성북구 종암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은 반마다 옹기종기 모여 북한 특유의 억양을 섞어 따라 했다.이 여사가 창광유치원을 떠나며 손을 흔들었을 때는 ”또 봅시다”라는 인사말이 창광유치원과 종암초등학교에서도 거의 동시에 울려 퍼졌다. 이 학교 이미정(李美正·27) 교사는 “아이들 끼리 만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수업을 시작할 때의 인사도 ‘반갑습네다’로 한다”면서 “아이들이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테이프를 틀어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서울 안암초등학교 4학년 박해봉양(11)은 “북한 어린이들이 지난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대통령과 이 여사에게 꽃을 선물하고 손을 높이 들었다내리는 인사법을 재미있게 따라 하는 것이 유행”이라면서 “‘반갑습네다’라는 인사말과 동요 ‘김치깍두기’를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북한 말을 흉내내는 어른들도 많다.L사 회사원 7명은 13일 밤 서울 중구 무교동 I호프집에서 선친이 황해도 출신인 동료 최모씨(47·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얘기하면서 황해도 사투리를 자주 쓰자 “반갑습네다”라고 맞받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착용한 인민복과 선글라스 등도 유행할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휴대폰 보조금 폐지…소비자만 ‘골탕’

    공정경쟁 체제를 확립한다며 지난 1일부터 휴대폰 보조금이 폐지됐지만 정작 소비자들만 업체들의 그릇된 장삿속에 골탕을 먹고 있다. 휴대폰을 개통시켜주겠다며 가입을 권유해놓고 나중에 휴대폰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거나 전화번호를 멋대로 바꿔버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손님이없다는 핑계로 아예 휴가를 가버리는 곳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쓰고 싶으면 번호 바꿔라”. 회사원 이모씨(40·여)는 지난달 중순 보조금이 폐지되기 전에 휴대폰을 바꿨다가 곤욕을 치렀다. 우량 가입자에게는 휴대폰을 신형으로 바꿔준다는 한 업체의 광고를 보고 교체를 신청했지만 5월까지 보내준다던 휴대폰을 지난 5일에야 받았다.그나마 신청할 때 설명과는 달리 쓰던 번호를 포기하고 새 번호를 받아야 했다.개통이 안돼 항의하는 이씨에게 이 업체 담당자는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 데다 5월 말 휴대폰 신청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전산 장애까지 일어나 어쩔 수 없다”면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쓰려면 2∼3개월을 기다리든지 다른 번호로 바꾸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휴대폰 없습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휴대폰 물량도 없이 임시로 ‘가(假)계약’ 했다가 이제 와서 나몰라라식으로 배짱을 부리고 있다.지난달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정보통신부가 가개통이나 가계약을 금지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은 탓이다. 한 서비스업체 영업 담당 이모씨(30)는 “지난달 대리점이나 판매점들이 물건도 없이 2만∼3만원의 계약금까지 받고 무리하게 고객을 끌어모았다가 이달 들어 물건이 달리자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한 대리점 관계자도 “이달 들어 겨우 2∼3개 모델만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쯤이나 돼야 서비스업체로부터 제대로 휴대폰를 공급받을 것같다”고 말했다. ●서비스 정신은 어디로. 대부분의 대리점은 휴대폰을 찾는 손님이 뚝 끊긴데다 재고마저 바닥나자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다.아예 문을 닫고 휴가를 가는 곳도 늘고 있다.서비스업체들이 보조금 지원에 버금가는 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항에서는 당분간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대학생 최모씨(22)는 “지난달 말 3만원을 내고 6월 초에 휴대폰를 받기로 판매점과 계약했지만 연락이 안돼 찾아가보니 휴가를 떠나고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업체 돈받고 불법로비 칠곡군의회 의장 구속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光魯)는 9일 온천개발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불법로비를 벌인 칠곡군의회 의장 이영기씨(55)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7년 5월 초 경북 칠곡군 석적면 D온천 허가와관련,업체대표 최모씨(48)로부터 ‘온천시설 허가과정에 도움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0만원의 돈을 받고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지뢰밭 같은 서울거리

    서울시의 시설물안전관리 실태가 엉망이다. 서울시내 지하철역 구내 통로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8차선 도로의 중앙분리 차단철망이 파손된 채 한달 이상 방치돼 있다. 도로의 노면 표시나 구조물 규격,색 등도 제각각이어서 운전자들을 당황케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쯤 이모씨(40·여)는 지하철 3호선 을지로 3가역에서 2호선으로 바꿔 타기 위해 환승 통로를 걸어가다 물벼락을 맞을 뻔 했다.천장에서 난데없이 물이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다. 이씨는 “빗물이 새나 생각했는데 밖에 나와 보니 비도 오지 않았다”면서“멀쩡한 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하며 지하철역 통로를 지나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을지로3가역 조석래 부역장은 “당시 환승통로 위에서 물청소를했는데 오물찌꺼기 때문에 배수로가 막혀 물이 넘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대문구 아현동 아현고가도로 밑의 파손된 안전철망도 서울시를 비롯,인근 구청들의 ‘나몰라라’식 배짱에 한달여 동안 방치돼 있다. 인근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2)는 “가뜩이나 도로가 굽은데다 망가진 철망이 중앙 차로 가까이 쓰러져 있어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크다”면서 “늦은 밤이나 비오는 날이면 툭 튀어나온 철망에 차량이 스치는 광경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시내 곳곳 지하차도입구 기둥이나 고가도로의 교각,강변북로의 분리교각 등에 그려져 있는 장애물,합류·분류,안전지대,노면 등의 도로 및 교통표시도제 멋대로다.경찰청이 펴낸 교통안전시설 실무편람에는 ‘교통안전시설은 통일되고 일관된 방법으로 설치,운영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의 각 터널입구에 그려진 사선형 장애물표시의 기울기는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제각각이다.내부순환로 중앙분리대 및 방호벽의도색 굵기도 각각 다르다. 도로의 방향을 분리하는 연석이나 분리교각도 고척교에는 사선으로 그려져있지만,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는 갈매기표시이다. 서울역 앞 서소문과 남대문 방향을 가리키는 교각에는 왼쪽으로 기울어진사선이표시돼 있으나,마포구 창전로 교각에는 갈매기 표시가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 20m 미만 도로는 관할 자치구에서,20m 이상은 시건설안전관리본부 산하 6개 도로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등 도로유지관리 부서가 다른데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교묘한 ‘보험금 살인’

    전북 임실경찰서는 1일 술취한 사람을 차에 태워 교통사고를 내 숨지게 한뒤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꾸며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정상규씨(41·전기공·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는 95년 10월20일 저녁 9시쯤 충북 청원군 강내면 청주대 부근 길가에서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20대 후반의 남자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청원군 가덕면 피반령 고개로 데려간 뒤 자신의 옷으로 갈아 입히고 운전석에 앉혀 2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뜨렸다. 경찰은 당시 차 안에서 정씨의 반지와 혁대 등이 발견되자 정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내 숨진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정씨의 아내 최모씨(41)는 같은해 11월1일 남편 정씨의 사망 신고를 하고보험회사로부터 2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탔다. 정씨는 도피생활 도중 임실경찰서 역전초소 앞을 지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댔다가 지문조회를 통해 ‘사망자’로 드러나자 범행사실을 털어놓았다. 임실 조승진기자 redtrain@
  • 1회용봉투 판매 ‘유명무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도입된‘1회용 봉투 유상판매제’가 소비자들의 의식부족과 당국의 단속 소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회용품 규제 대상인 10평 이상의 매장에서는 손님들에게 물건을 담아 줄때 비닐봉투는 20원,종이봉투는 100원을 받게 돼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마켓 등은 유상판매를 꺼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20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최모씨(53)는“손님들로부터 야박하다는 핀잔을 들을 것 같아 비닐봉투를 계속 공짜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압구정동 H백화점은 유상판매제가 실시된 이후 하루평균 300장의 종이봉투와 60장의 비닐봉투를 수거하고 있으나 곧장 쓰레기매립장으로 보내기일쑤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봉투를 들고와 환불받기 때문에 재활용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백화점 직원 이모씨(60)는 “회수한 비닐봉투를 처리하려면 1,780원짜리 대형 쓰레기 봉투를 다시 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면 3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하지만 단속 공무원들은 매장의 크기 등 단속에 필요한 기본사항조차 파악하지못하고 있다.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고 있다는 슈퍼마켓 주인 조모씨(40·서울 송파구 거여동)는 “단속나온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대부분의 동네 슈퍼마켓은 단속기준의 경계선인 9∼11평 규모여서 막상 단속을 나온다 해도 대상업체인지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등기부등본 등 정확한 자료에 근거해 단속대상을 분류하기보다는 눈짐작으로 판별하고 있다.D구청 청소행정과 정모씨(51)는 “규제대상 업소의 명단조차 파악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력부족으로 위반업소를적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김태수(金太秀·33) 사무국장은 “매장의 크기와 상관없이 업소가 1회용 봉투를 공짜로 주면 처벌받도록 관련규정을 바꾸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손님에게는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고교생 호스트바’ 번진다

    남자접대부(호스트)들이 여자 손님에게 술시중을 드는 ‘호스트바’가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다. 23일 저녁 11시 서울 방배경찰서 형사계에서는 180㎝가 넘는 큰 키에 머리를 염색한 잘생긴 청년 16명이 조사받고 있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스콜피온’이라는 단란주점에서 남자접대부로 일하다 붙잡혔다.16명 중 미성년자가 6명이었다.특히 K군(18)과 L군(18) 등 2명은 강남 S고 2학년생들이었다. 이들은 여자 손님들과 ‘옷벗기 3·6·9’와 ‘왕게임’ 등을 하며 술시중을 했다. 옷벗기 3·6·9 게임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인 3·6·9게임을 하며많이 틀리는 사람 순으로 옷을 완전히 벗는 놀이다. 하룻밤에 최소한 20만원 이상의 봉사료(팁)를 받는 호스트들은 ‘선수’로불리며,한달에 평균 6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스콜피온 업주 황모씨(48·구리시 교문동)를,서초경찰서는 송모군(18) 등 미성년자를 포함한 남자접대부 21명을 고용해 서초구 잠원동에서 호스트바를 운영해 온 최모씨(29·서울 강남구 논현동)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강남·서초구에 40여개,이태원에 5개 등 서울에만 50개 이상의 호스트바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호스트바는 점조직식 영업을 하는데다 자주 자리를 옮겨 경찰이 단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호스트는 단속을 한다해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없어 그냥 풀어주는 실정이다. 음란한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있다.하지만 호스트바에는 이른바 ‘문방’이라고 불리는망보는 사람이 3명 이상이나 돼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휴대전화로 연락,문을 잠그고 손님과 호스트들을 비밀통로로 도망가게 한다. 호스트바는 술값이 유흥주점(룸살롱)보다 비싸다.국산 양주 1병에 안주 2∼3개면 50만원.4∼5명이 놀러가면 봉사료를 제외하고도 최소한 200만원 이상치러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들도 술을 마시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사회 분위기와쉽게 돈을 벌려는 젊은이들의 그릇된 가치관이 호스트바를 독버섯처럼번지게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법의 맹점을 이용,단란주점이 호스트바로 바뀌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염려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부 가뭄현장 르포

    극심한 가뭄으로 농도(農道)전남에 비상이 걸렸다.이모작 시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자식 목숨’과도 같은 보리를 마구 갈아엎고 있다.갈아엎는 논마다 트랙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바람이 일었다. 24일 오전 전남 강진군 신전면 벌정리 논정 간척지.강진만을 앞으로 툭터진평야는 자그만치 400여㏊.간혹 서있는 보리 논 고랑마다 쩍쩍 벌어진 채 염기가 올라와 온통 허옇다.흙을 집어 맛을 보니 소금처럼 짜다. “진즉 보리논 60마지기 1만2,000평을 갈아 엎어지라우.땅이 기름져서 씨만떨어지믄 풍년농사를 지었는 디…” 군내에서 보리 농사가 가장 많다는 이성규(李聖揆·64)씨는 “한평생 내손으로 보리를 갈아엎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이웃 사초마을 어촌계장 박상균(朴相均·43)씨도 이미 보리 1만6,000여평을 갈아 엎었다.“보리 키가 60∼70㎝는 돼야 콤바인으로 작업을 할텐데 무릎도 안올라 온다”며 “군데군데 여문 보리를 사람 손으로 베자니 품삯이 더 들어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유례없는 가뭄 탓이다. 이 때문에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는 가뭄대책과 관련,시장·군수 22명에게해외출장 자제를 당부했다. 허지사는 23일 시장·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가뭄 장기화로 농정 전반에걸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관정개발과 용수원 확보 등으로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경남에서도 요즘 계속된 가뭄으로 모내기 실적이 저조하고 일부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24일 현재 도내 강우량은 120.3㎜로 예년 평균 379.2㎜의 30%에도 못미친다.도내 3,22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78%로 지난해 96%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수재(李秀才)경남도 용수관리담당은 “이달말까지 비다운 비가 안오면 도내 수리불안전답 2,100㏊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 일부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하는 등 생활용수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거창군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생활용수 공급량을 종전 하루 1만2,500t에서8,000t으로 30%를 줄였으며,급수시간도 하루 2회 5시간으로 줄였다. 남해군도 군내 42개마을에 지역에 따라5일마다 6시간,또는 2일에 6시간씩 제한급수하고 있으며,통영시내 4개 도서지역도 매주 1회 40t씩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남해읍 북변리 최모씨(38·여)는 “이틀에 한번씩 공급받는 생활용수는 턱없이 부족해 세숫물을 모았다가 허드렛 물로 사용하고 있다”며 “밭일을 하다가도 물이 나오는 시간이 되면 집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 남기창기자·창원 이정규 kcnam@
  • 무너지는 가정윤리/(하)가정폭력 문제점과 대책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오는 2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결심 공판을 받는 뇌성마비 1급장애인 유모씨(39)는 “결혼한 뒤 4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를 맞았다”며 남편을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심경을 밝혔다. 유씨는 96년 결핵요양원에서 최모씨(44)를 만나 결혼했으나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유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너를 반드시 죽여 버리고 말거야”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구타했다. 키 130㎝에 몸무게 35㎏의 작은 체구인 유씨는 혼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신체 장애자이지만 지하철 역에서 구걸을 해 남편의 카드빚 250만원을갚고 생계도 책임졌다. 그러다가 1월19일 오후 9시쯤 유씨는 술에 취한 최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짓밟자 생명의 위협을 느껴 부엌에 있던 흉기로 남편을 찔러숨지게 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유씨에게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을 구형했다.그러나 여성계 등 시민단체는 정당방위인데다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며 중형 구형을 비난하고 있다.군포여성민우회 한혜규(韓惠奎·40)대표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인데다 중증장애인을 일반 살인범과 동일하게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을 ‘집안문제’로만 보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매맞는 가족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상담사업부 이은주(李垠周·29)씨는 “가정폭력은 사회 전체의 문제”라면서 “이웃의 적극적인 신고와 수사기관의 책임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힘과 경제력이 약한 아내와 자녀,노인에게 가해지는 폭언·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해 동안 한국여성의전화연합에 접수된 상담 건수 4만4,174건 가운데 남편의 구타를 호소하는 건수는 1만206건이나 됐다.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6대 도시 노인복지회관 이용자 865명을 조사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에 가까운 71명이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정폭력추방운동센터 임정원(林貞媛·37)간사는 “남편의 구타로 집을 나온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20여곳에 불과하다”면서 “여성과 노인을 보호하는 시설의 확충과 철저한 법 집행,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재기의 등불 18회 교정대상 영광의 열굴/ 본상

    ◆면려상◆박재화 대구구치소 교위. 살인죄를 저질러 징역 15년을 살고 94년 10월 출소한 무연고자 최모씨를 동양 새시회사에 취업시킨 것을 비롯,지난 21년 동안 출소자 28명의 취업을 알선했다.95년부터는 출소자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1년에 두차례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경로당 등 어려운 곳을 찾기도 한다. 가톨릭 신자로 85년부터 대구 큰고개 천주교회 청소년 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들꽃마을,인성회,경로당 및 중증장애자 복지시설 방문 등 사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박애상◆이병우 청송교도소 종교위원. 83년 청송교도소와 인연을 맺었으며 85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지금까지수용자 무료진료 주선,불우수용자 자매결연,출소자 취업알선 등 수용자 교화업무에 앞장서왔다. 87년 1월 청송지역 수용자 신앙생활 전담목사로 지정되자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한달에 2∼4차례씩 찾아와 문제수용자 및 장기수용자,환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 및 신앙지도활동을 벌였다.또 수용자의 가족을 찾아주거나자매결연을 주선,수용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성실상◆권영서 대구교도소 교위. 93년 10월 직업훈련담당 업무를 맡게 되자 재소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강화했다.직업교육이 재범을 방지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지금까지 220명이 직업훈련을 이수토록 했으며 이 가운데 직업훈련검정 및 일반기능검정을 통해 199명이 기능사,15명이 산업기사 기능자격을 땄다. 97년부터 직업훈련 이수자들을 기능경기대회에 내보내 대구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 1명,은 2명 등을배출했으며 전국기능대회 양복부문 금메달 수상자도 냈다.99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금 1명,은 2명,동 2명,장려상 1명이 나왔다. ◆자비상◆이강식 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 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16년 남짓 소년수용자들에게 불교를 통한 교화선도에 나섰다. 88년부터 불교신자의 생일잔치를 마련해주고 물품도 지원,수용자들이 정신적 위축감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용자 가을 체육대회 행사에도 경기용 상품을 조달하는 등 관심을 기울였다.96년에는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수용자들에게 도시락 등 물품을 지원,면학에 전념토록 했다.상주시 냉립 사회복지관을 건립하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사회복지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창의상◆유종기 순천교도소 교위. 지역 토박이인 점을 이용,선후배 및 지역 유지들과 폭넓은 유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교화활동을 벌였다. 92년 기증받은 악기 10점을 수형자 악대부에 제공,악기를 익힐수 있도록 했으며 문제수용자들을 회화반에 들게한 뒤 자비로 서화도구를 지원,그림을 배우도록 했다.또 고교선배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부터 도서 등 1,300여만원어치를 기증받아 재소자들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재소자들이 예능 및 독서활동을 하게 되면 심성도 한결 순화되기 때문이다.안경점의 도움을 받아고령 재소자들에게 돋보기도 제공했다. ◆자애상◆조정순 부산교도소 종교위원. 천주교 부산교구 교도사목회 수녀로 9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수용자 교화활동에 나섰다. 92년 종교위원이 된 이래 천주교 교리지도 421회,종교교회 253회,영세식 4회를 가져 수용자의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96년부터 600만원 가량의 의료비를 지원,몸이 불편한 수용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92년부터 출소자7명의 취업을 알선해주고 7명의 결혼도 주선했다.성년의 날 행사를 후원하고무의탁 출소자들을 위한 출소자의 집을 운영하는 등 사회 적응력 향상에도관심을 쏟았다. ◆교화상◆박찬효 대전교도소 교회사. 환경개선에 관심이 많다.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마음도 한결 정화된다는 믿음 때문이다.초년병 시절인 79년 대전교도소 꽃밭 및 진입로를 꽃으로 정비했으며 83년부터 4년간 신축된 대전교도소에 관상수 및 유실수 5,000여그루를 심어 교도소 조경을 완성했다.지난해 9월에는 충북 영동의 화가 김모씨의 도움을 받아 어두운 느낌을 주는 대전교도소의 정문 주벽을 벽화로채색,수용자와 근무자의 마음을 밝게 했다.가정적으로는 3남이면서도 84세의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이다. ◆공로상◆하춘몽 영등포구치소 교화위원. 태남엔지니어링 대표로,90년 3월부터 교정참여인사로 활동해왔다.93년영등포구치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부회장을지내면서 교정청 산하기관의 교화사업 및 직원복지 시설을 지원해왔다.94년자매결연을 한 수용자 3명이 출소하자 자신의 회사에 취업시켰으며 직원교육용 컴퓨터 10대,프린터 2대 등을 기증,교정직원 업무능력 개발과 교화환경개선에 기여했다.지난해에는 교화연합회 발전기금 1,400만원을 지원하고 재소자들의 외부활동에 활발히 참여,교정위원의 사기를 북돋웠다.
  • 22억대 유가증권 위조 유통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22억원 상당의 약속어음과 당좌수표를 위조한 뒤 할인판매한 조모씨(36)와 최모씨(39·여)를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를 구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노모씨(45·여)와 윤모씨(48) 등 중소기업주 5명을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 2월부터 내연관계인 최씨의 집에 컬러복사기와 수표발행기 등을 갖춰놓고 도난 약속어음의 금액과 발행일자를 화공약품으로 지운 뒤 액면가 1,000만원짜리로 위조,광고를 보고 찾아온 박씨 등에게 부도 직전의 유가증권을 할인판매한다고 속여 장당 120만∼170만원에 팔아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직장인들 ‘한탕주의’ 위험수위

    직장인들의 ‘한탕주의’가 위험수위에 달했다.투기로 ‘한탕’ 하겠다는생각에 회사 공금을 빼돌리거나 국고에까지 손을 대는 은행원이나 공무원들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도 한탕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최근의 이같은 현상은 IMF사태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바뀐데 따른 불안감과 벤처기업 열풍 등 가치체계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것이어서 심각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관의 붕괴에서 초래된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땀흘려 돈을 벌고 모으겠다는 근면·검소 정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실태 공군 중앙관리단 급여출납장교로 복무하다 지난 1월 중위로 전역한학사장교 출신 김모씨(30)는 지난해 4월17일부터 자신이 관리하던 국고 3,000만원을 빼내 유용하는 등 17차례에 걸쳐 1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일공군 검찰에 적발됐다. 김씨는 주가가 폭등한 지난해 4월부터 횡령한 공금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명문 S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CPA) 자격증도 땄다.아버지가 대기업 사장을 지냈을 정도로 가정환경도 유복하다. 그런가 하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25일 경마에 빠져 빚을 지게 되자은행금고에서 2억9,000여만원을 빼돌린 H은행 불광동지점 출납계장 최모씨(35)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출납계장은 은행의 금고지기다. 이에 앞서 주식투자로 7,000여만원을 날린 최모씨(30·창원시 안민동)는 지난 2월15일 자신이 근무하는 K은행 창원 용호동지점에서 금고에 보관된 1억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J은행 차장 원모씨(45)는 빼돌린 국채 9억5,000여만원어치를 담보로 다른은행에서 5억원을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했다가 지난 3월8일 검찰에 붙잡혔다.원씨는 주가폭락으로 투자액 5억원중 3억원을 날렸으며,국채를 빼돌리기 전 이미 3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 서울 S동지점 최모씨(29)도 텔레뱅킹을 이용,20여차례에 걸쳐 고객예금 1억8,000만원을 빼돌렸다가 지난 2월9일 붙잡혔다.최씨는 횡령한 돈을 코스닥시장에 투자했다가 6,000여만원을 날렸다.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IMF사태 이후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벤처기업 열풍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대박이 터졌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자너도나도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설동훈(薛東勳·36) 박사는 “직장인들의 지위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반면 빈부격차 확대로 계층간 위화감은 커지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늘었다”면서 “아노미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의 편중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증권업협회 임종록(林鍾록) 이사는 “대박이 터질 확률은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충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은행원이 은행 털었다

    주식투자로 거액을 손해 본 은행원이 자신이 다니던 은행에서 돈을 훔쳐 다시 주식투자를 하다 은행 자체조사에서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24일 주식투자로 거액을 손해 본 뒤 이를 만회하기위해 자신이 다니던 은행을 턴 K은행 창원 모지점 직원 최모씨(30·창원시안민동)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월15일 오후 5시20분쯤 창원시 용호동 K은행지점에서 복도 칠작업을 위해 비상벨이 해제된 틈을 타 출납담당 직원의 책상에서 열쇠를 훔쳐 금고를 열고 현금 1억원을 훔친 혐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불쇼 화재’술집 업주등 구속

    인천 부평경찰서는 22일 손님들에게 ‘불쇼’를 보여주다 화재를 내 2명을숨지게 한 인천시 북구 부평동 MIT소주방 종업원 최모씨(24)와 업주 두모씨(42)를 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35분쯤 자신이 일하는 소주방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손님 김모양(19) 일행 5명에게 호프잔에 불을 붙이고 샴페인을 붓는 불쇼를 보여주다 불을 내 가게소유주 강옥한씨(61·여) 등 2명의 사망자와 3명의 중상자를 낸 혐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도메인 도둑 첫 적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도메인(주소)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컴퓨터 프로그래머 최모씨(22·서을 마포구 공덕동)를 사전자기록 위조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최씨는 이달 초 김모씨가 운영 중인 인터넷사이트 ‘okclub.net’에 접속,등록정보가 담긴 메일헤더를 조작해 소유주를 바꾸는 수법으로 도메인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미국 도메인 관리회사인 네트워크솔루션(www.networksolution.com)이 등록정보에 대한 변경 요청을 받으면 소유주에게 수정된 내용을 E-메일로확인하지만 소유주가 대수롭지 않게 여겨 무시하는 허점을 노렸다. okclub.com이라는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 최씨는 okclub이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업체 등이 사용하는 이름이라는 점에 착안,okclub.net마저 독점하려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히로뽕家’, 아들·딸·사위 투약 구속

    히로뽕 투여로 구속된 아들과 딸의 변호비를 마련하기 위해 히로뽕을 팔려던 노모가 적발되고,부부가 함께 히로뽕을 투약하다 구속되는 등 마약으로일가족이 몰락한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히로뽕 판매책 최모씨(67·여·서울 관악구 신림4동)와 최씨에게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한 하모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자신의 집 등에서 히로뽕을 상습 투약한 박희영씨(40·헬스장 운영)와부인 이춘매씨(45)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마약밀매 혐의로 2차례 구속된 전과가 있는 최씨는 아들이 구속되자 생계비와 아들의 변호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마약거래에 손을 댔다. 이창구기자
  • 인천 소주방 불 2명 사망

    18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M소주방에서 불이 나 이 가게주인 강옥한씨(60·여)와 이영자씨(60·여) 등 2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김모씨(60·여)와 박모씨(58·여) 등 손님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불은 술집 내부 10여평을 태우고 21분 만에 꺼졌다. 손님 김모양(19)은 “친구 4명과 생일파티 도중 종업원이 ‘불쇼’를 해주겠다며 쟁반위에 술잔을 층층이 쌓고 잔에 라이터를 켜자 불이 천장으로 치솟으며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종업원 최모씨(23)가 호프잔 안에 일회용 가스라이터의 액체가스를모아 넣은 뒤 불을 붙이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동상속인의 타인지분 처분 상속 개시전엔 횡령죄 안돼”

    대법원 형사1부(주심 徐晟대법관)는 16일 죽은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자식들 몰래 처분해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모(76·여)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공동상속자가 상속 전 다른 상속인의 지분을 임의로 처분해도 횡령죄가 안된다”면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동산 횡령죄는 점유 여부가 아니라 그 부동산을 제3자에게 유효하게 처분할 권리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공동상속인들의 계모인 김 피고인이 다른 상속인의 지분을 임의로 처분했더라도아직 명의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 김 피고인에게는 처분권한이 없어횡령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재판부 관계자는 그러나 “김 피고인으로부터 부동산을 산 사람이 사기죄로 고소한다면 죄가 성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모씨와 재혼한 김 피고인은 지난 97년 최씨가 급사하자 자녀 5명과 공동상속받기로 한 건물을 임의로 신모씨에게 6억4,000만원에게 매도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5,500만원을 받았다가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강충식기자
  • 고객 휴면계좌 주식 몰래 처분6억 가로챈 증권사간부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고객의 휴면계좌 주식을 몰래 처분해 6억여원을 가로챈 동원증권 서초지점 차장 김일규씨(40·서울 강남구 일원동)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고객 최모씨(39)의 주민등록증을 위조,최씨 명의로 증권카드를 만든 뒤 휴면계좌에 있던 S전자 주식 3,500주를 팔아 6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고객 기모씨의 증권계좌를 관리하다 주가 폭락으로 1억6,000만원의 손실을 입자 이를 메우려고 최씨의 주식에 손을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충현교회 목사 집 강도사건 장로9명이 범행 사주

    지난 1월 발생한 서울 충현교회 김성관(58)담임목사 집 강도사건에 충현교회 장로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김목사 집에 침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정모씨(40·대구 달서구 감삼동)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최모씨(51·대전 유성구 구암동)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김목사를 혼내주라”며 최씨에게 1억여원을 건넨 임모씨(56·서울 중구 회현동) 등 이 교회 장로 9명과 전도사 현모씨(53·여)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최씨의 지시로 지난 1월17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K아파트 김목사 집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당회장을 사임하라”며 김목사를 흉기로 위협해 폭행하고 현금 40만원과 미화 200달러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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