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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존=장재국 규명 총력/장재국씨 수사초점

    장재국 전 한국일보 회장이 8일 검찰에 출석하면 97년과 99년 수사 때 드러나지 않은 ‘장존’의 실체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장존’이 장 전 회장인지 여부는 이번 수사의 시작이자 끝이다. ◇수사 경과와 전망= 검찰은 두번의 수사에서 ‘장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실패했다.97년 첫 수사 때는 열쇠를 쥐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카지노호텔 매니저 로라최가 ‘장존은 중국인이다.’ ‘한국계 사업가다.’라며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계속하다 끝이 났다. 99년 재수사도 로라최의 ‘비협조’로 규명에 실패했다.로라최는 검찰이 ‘서면진술서’를 보내자 “장존은 장재국씨가 아니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로라최는 지난해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장재국씨측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두번의 수사에서 ‘장존’의 혐의는 확인됐다.97년 도박빚을 받아내기 위해 입국한 로라최의 수금리스트에는 장존이 96년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186만달러의 도박빚을 진 것으로 돼 있다.장존이 내국인이라면 당시의 외국환관리법(현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허가받지 않고 외국에서 거액을 빌린 혐의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구 외국환관리법상 이같은 범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더욱이 로라최의 증언에 따르면 장존은 94년부터 97년까지 900만달러의 도박빚을 졌다.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로라최의 서면진술서는 검찰에 입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로라최 변호인측이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는 것.그렇다면 검찰이 로라최의 증언이 없는 상태에서 장 전 회장을 소환하는 것인데,‘장존=장재국’을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검찰이 장 전 회장 소환을 전후해 전 비서 최모씨 등 측근들을 소환키로 한 것은 로라최 리스트에 이들이 도박빚을 기한내 갚지 않으면 장존이 대신 갚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장존=장재국’을 입증할 주요한 참고인들이라는 판단 때문이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장 전 회장의 해외 원정도박 및 불법외환거래 혐의를 확인한 뒤 장 전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층 원정 도박 실태=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단은 한국의 일부 부도덕한 재벌총수나 기업인,땅투기 졸부,전직 국회의원,연예인 등이 망라돼 있다. 로라최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들 중 일부 재벌총수 등은 돈세탁이 된 자금을 홍콩이나 일본 은행에서 미라지 호텔이 운영하는 미르코(MIRCO) 은행에 입금했다.”면서 “입금된 대부분의 돈은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불법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신림동 고시촌 여름방학 특수 실종,업주들 불황탈피 안간힘

    서울 신림동 고시촌 업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가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말이면 서울과 지방에서 올라온 고시생들로 고시촌은 ‘방학 특수’를 누렸다.그러나 올해는 각종 악재와 경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과거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전반적으로 모든 경기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어 대부분의 업주들이 울상이다.그러나 불경기를 극복하려는 업주들의 자구 노력이 한창이어서 서비스의 질은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겹치는 악재= 7월 시행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고시촌 업주들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해서는 안된다.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신용카드와 현금 결제시 가격을 차등화하는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면 업주는 1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물론 종전에도 고시촌에서는 노골적으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대신 현금 결제를 할 경우 업체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줬기 때문에 현금 거래가 ‘불문율’처럼돼 왔다.그러나 이번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으로 업주들은 기존의 다양한 할인혜택에다 3%대의 카드결제 수수료까지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특히 가격 할인경쟁을 앞다퉈 벌여온 고시관련 서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3년 전쯤부터 시작된 할인 경쟁으로 대부분의 서점들이 책값의 15%,일부는 최고 40%까지 가격을 할인해왔다. A서점 사장 최모씨는 “정가의 85% 가격에 책을 사서 거의 남기는 것 없이 고시생들에게 팔아왔는데 3%대의 카드결제 수수료까지 물게 되면 적자경영을 피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주장했다.최씨는 “그렇다고 책값을 올리면 수험생들은 더 싸게,손쉽게 살 수 있는 인터넷 서점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며 난감해 했다. B서점 사장 이모씨도 “‘도서가격 하한제’와 같은 규제장치가 없어 서점들의 할인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결제수수료를 내는 신용카드 사용까지 종용하다면 영세업자들은 당장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지적한 뒤 “일부 서점들은 책을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5% 할인 쿠폰을 주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시원도 사정은 비슷하다.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고시원은 독서실이 아닌 숙박업으로 지정돼 매출액의 10%를 부가세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고시원 주인은 “방학을 앞두고 30만원짜리 방이 3분의 1정도밖에 차지 않았다.”면서 “고시원을 찾는 고시생은 줄고,임대료를 올리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부가세까지 내라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푸념했다. ◇변화만이 살 길= 불황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도 한창이다.신림동에는 망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신세대’ 고시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래되고 낡은 고시원들이 초소형 원룸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고시촌 식당도 저마다 변화의 길을 찾고 있다.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종업원들이 날라다 주는 밥과 반찬을 ‘받아 먹던’고시촌의 풍경은 이제 흔하지 않다.원하는 음식을 스스로 선택해 안락한 의자에 앉아 먹는 ‘뷔페형 식당’이 생겨나고 있다. 고시촌의 중심인 학원들도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신림동 고시학원들의 막내격인 5년생 한국법학원은 1차 전문학원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달 2차 전문학원인 베리타스와 제휴했다.이어 88년 설립돼 고시학원의 1인자로 자리를 굳게 지켰던 태학관과 합병,‘거대 학원’의 면모를 갖췄다. 한림법학원은 6층 높이의 별관을 짓는 중이다.3층까지는 강의실로,4층부터는 독서실로 활용할 예정이다.1층에는 카페 수준의 여성수험생 전용 휴게실도 꾸밀 계획이다. 춘추관도 이달 제3관을 개관한 데 이어 신설학원인 ES법학원에 지분 참여를 하는 등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법률저널 김채환 사장은 “고시촌의 전반적인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고시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사장은 그러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고시촌의 경제적인 사정이 계속 악화될 경우 고시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시촌의 장기불황을 우려했다. 최여경기자 kid@
  • “”홍업씨 월드컵때라도 소환””

    검찰은 월드컵 기간 중에도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며 명확한 증거가 포착될 경우 즉시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27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홍업씨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확실한 증거만 확보되면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홍업씨의 측근인 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국가정보원 등을 언급한 내용의 메모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작성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김씨가 검찰 조사에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이 메모에는 ‘국정원 5억쯤? 1억짜리도’,‘후광(金大中대통령의 호) 돈 확인’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국정원측은 “국정원과 아태재단 사이에 돈 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그런 메모가 작성된 이유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김씨도 “국정원 부분은 지난 98년 제지업체를 운영하는친구의 부탁으로 국정원 직원 최모씨로부터 들은 국정원의 전산용지 예산 규모를 적은 것”이라면서 “‘후광 돈’은 후광문학상 운영위원회 관계자가 문학상 기금 마련을위해 업체들로부터 모은 돈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부동산 특집/ 택지·상가·재개발 시장 뜬다

    상가와 택지지구 용지가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 아파트 등 일부 수익성 부동산 상품의 투자 열기가 시들해지면서 시중 여윳돈의 상가·택지용지 쏠림현상이 뚜렷하다.또 청약바람을 타고 재개발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내자 투자자들이 틈새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택지지구내 단독택지 투자 과열=경기 성남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3월 용인 신봉·동천지구 단독택지를 분양받아웃돈을 5000만원 챙겼다. 최씨는 “원룸주택을 지어 임대수익을 올려볼 생각에서 분양받았는데,프리미엄이 이렇게많이 붙을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내 단독택지에는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기수요가 가세하면서 내집마련보다 프리미엄을 노린단기 투기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만여명의 청약인파가 몰렸던 용인 신봉·동천지구는 평균 35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필지별 최고 경쟁률이 3176대1이나 됐다.웃돈도 대부분 필지에 5000만∼1억원 붙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지여건이 좋은 단독택지는 부르는 값이 1억원을 넘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고말했다. 경기 구갈3지구 단독택지 분양에도 1만 7000여명이 몰려2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단독택지는 용지에 따라 건축기준과 투자 수익이달라지기 때문에 필지별 입지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단독택지는 일반과 주거전용으로 나뉜다.임대를 통해 수익을얻으려는 투자자라면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일반주거용지가 유리하다. ◆상가 수요 급증=상가시장도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심리로 투자 열기가 뜨겁다.특히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테마상가가 큰 인기를 끈다. 서울 관악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분양 첫 날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250개 점포가 분양됐다.동대문 굿모닝시티는 지난해 저조한 계약률과 달리 올해 3000여개의 점포가 거의 팔렸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서울 영등포 의류전문 쇼핑몰 ‘점프 밀라노’도 70% 가까이 분양됐다.관악구 신림동 테마 쇼핑몰 ‘르네상스’에도 투자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이미 과열 청약양상을 보여 투자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경기 고양 일신건영은 36개 점포에 200여명이 입찰,경쟁률이 5.5대 1이나 됐다.평당 내정가가 1층 기준 1500만원인데 반해 낙찰가는 3700만원으로 2.5배 비싸게 낙찰됐다. 지난 8일 대구 메트로 팔레스도 104개 점포에 1667명이입찰,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영상 상가114 팀장은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내정가의 150% 미만에 낙찰 받아야 수지가 맞는다.”며 “비싸게낙찰받은 경우 입점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말했다. ◆재개발아파트도 인기=강동구 명일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9월 흑석5구역의 조합 지분을 1억 5400만원에 구입했다.현재 2억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시세차익이 무려 1억 2000만원에 이른다. 올 초부터 서울지역 주요 재개발구역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조합지분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4,5구역과 은평구 불광동 등 재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지역은 연초보다 20∼30% 올랐다. 재개발 전문 컨설팅업체 미리주닷컴의 김종수 부장은 “조합 지분 가격은 사업 속도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큰 만큼 섯부른 투자는 곤란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공급물량/ 올 택지 12만평 상가 447곳 분양 택지지구내 단독택지와 상가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단독주택지 1204필지 12만평이 쏟아진다.상가도 447개 점포가 분양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이달 말 경기 의정부 송산지구를 시작으로 691필지 8만여평을 공급한다.이 가운데 관심 매물은 23필지1400평이 나오는 경기 구리 토평지구.지난해 단독택지 분양에서 2799명이 신청,평균 2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 상동도 눈여겨 볼 만하다.서울과 인접할 뿐 아니라상가,학교 등 도시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15필지 974평이 공급된다.또 대전 노은2지구에서 495필지,청주 하복대2지구에서 80필지가 각각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7월 경기 화성 발안지구에서 47필지 3989평을 내놓는다.충남 당진 원당에서도 97필지 6848평을 분양한다. 상가도 높은 입찰 경쟁률이 예상된다.주공은 경기 안산고잔지구에 22개 점포를 분양한다. 지난해 상가 입찰 결과 평균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동두천 송내도 6000가구가 들어서는 택지지구로 구매력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12개 점포를 공급한다.고양 관산지구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다.지하철 3호선을 이용,서울 도심까지 30분 걸린다.1192가구의 단일 단지로 10개 점포를 분양한다. 김경두기자 ■재개발아파트 투자 요령 ‘재개발 아파트에 눈을 돌려라.’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재개발아파트의 조합 지분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무주택자 우선분양과청약 1순위자의 급증으로 아파트 청약 당첨이 갈수록 어렵기 때문이다. ◆투자 유망지역=재개발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끝난 서울 방배동 현대건설과 용문동 이수건설,금호동 대우건설,정릉동 대림을 눈여겨 보자. 방배동 현대는 모두 123가구로 이 가운데 80가구가일반분양된다.32∼46평형으로 이뤄졌다.지하철 2호선,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방배초등교,서문여고,경문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금호동 대우건설은 금호10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모두 336가구로 23,40평형으로 꾸며졌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5분 거리.강변북로나 동호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북 진입을 쉽게 할 수 있다. 주변에 금남시장과 금호종합시장,훼미리마트가 있다.고층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용문동 이수건설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7분 거리.용산구청,보건소,우체국,전화국 등이 가깝다.남정초등학교,선린중,성심여고 등을 걸어다닐 수 있다.모두 194가구로 이중 1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정릉동 대림산업은 단지 옆으로 SK북한산시티 5327가구와 벽산아파트 2075가구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북한산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가깝다.총 487가구. ◆투자 주의점=재개발 초기단계에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사업이 지연되면 조합원 부담이 커져 그 만큼 개발 이익이 줄어든다.재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끝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분 매입을 결정하기 전에 현장 답사가 필수다.거래가와 주변 아파트 시세,이주비,교통여건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이미 오를 만큼 올라 투자 수익을 놓치는 경우가빈번한 탓이다. 김경두기자
  • “명의도용 카드피해 카드사 책임”

    서울지법 민사10단독 김동진(金東鎭) 판사는 17일 대학생 최모씨가 “명의가 도용돼 발급된 신용카드로 피해를 봤다.”며 S카드사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배상소송에서 “S사는 최씨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사가 명의가 도용된 카드로 인해 대금이 연체된 사실을 알면서도 부당하게최씨를 신용불량자로 등록,최씨의 종합적인 사회적 평가를 왜곡시키고 정신적 고통을 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카드 회사가 신청인의 신분증을 검사하는등 본인 확인을 게을리해 명의도용인에게 카드를 발급,사용대금이 연체됐다면 그 손해를 감수해야지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부당한 방법으로 카드대금 납부를 독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S사는 2000년 6월 최씨 명의를 도용한 사람의 신분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카드를 발급해준 뒤 사용대금이 연체되자 최씨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290만원가량의 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며,최씨는 이에 맞서 반대소송을 제기했다. 장택동기자
  • ‘치외법권’ 유학원 실태와 문제점 진단/ 유학 사기 주의보

    ‘유학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일부 유학원이 유학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내 피해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유학생은15만여명이나 된다.하지만 유학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유학원은 아직 ‘치외법권’ 지역이다.유학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유학원 고르는 요령과 유학 실패 유형 등을 알아본다. S대 4학년 김모(27)씨는 요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학 비용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1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학박람회장을 찾아 Y유학원과 계약했다.유학 수수료와 2년동안의 수업료,숙식 비용 등으로 1040만원을 지불한 뒤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하지만 유학원측은 차일피일 연락을미루다 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유학원을 찾았을 때는 원장이 유학 준비생들의 돈 20억원을 빼돌려 호주로 달아난 뒤였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들은 서울지검에 원장을 고소했지만 호주로 달아나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상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음대로 유학을 떠나려던 하모씨는 유학원의 실수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뒤셀도르프로 갈 계획이었지만 유학원이 뒤늦게 출국을 앞두고 원서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는 “황당하고 허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학원이 거의 유일한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유학원 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일부 유학원은 계약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환불을거부하는 등 멋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없다.오랫 동안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유학원측에서계약을 어겨도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전문 유학원은 400여개.학원이나 여행사 등을 겸하고 있는 유학원까지 합치면 500곳이 넘는다.최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 대학들도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K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한국 유학생유치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외국 대학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유학원을 관리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유학원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서비스업’에 속해 주민등록등본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갖춰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나 해외이주법 등에도 유학원은 빠져 있다.사각지대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준 미달의 외국계 유학원까지 한국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2월말 중국 S공업대에 편입하기로 한 전문대 졸업생 이모씨는 S공업대 서울사무소로 알려진 유학원을 통해 원서를 냈지만 돈만 날리게 됐다.어학 실력이 없어도 발전기금만 내면 편입이 가능하다는말에 솔깃해 360만원을 무통장 입금시킨 뒤 떠날 날짜만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다.S공업대측은 ‘돈을 돌려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유학협의회 박준현(朴濬賢) 회장은 “유학원들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부나 문화관광부 등관련부처가 나서서 관련 법안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를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 한대숙(韓大淑) 유학상담사는 “유학원을통해 유학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현지 학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유학원 이런광고 조심하세요 일부 사설 유학원들은 온갖 현란한 문구를 내세워 유학생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과 같은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어학 실력이 부족해도 유학갈 수 있다.’] 현지의 어학연수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지 않아 단념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의 학교는 규정된 어학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외국의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자국민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외국 학생에 대해서는 공립학교라도 수업료를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학생 모집’] 학비나 기숙사비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극히 적은 액수의 혜택도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등록금 할인 혜택’도 마찬가지다.등록금은 현지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최근 우리 학생들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파견된 유학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이런 문구들을 많이 사용한다. [‘입학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입학금 제도가 없다.단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 학생에 한해 일정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있다.입학금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학 수수료와수업료 등 기본적인 비용만 제시한 뒤 나중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학교 소개비로 400∼500달러를 요구하는가 하면 원화 표시를 하지 않고 나중에 환율변동을 고려한 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곳도 있다.현지 보호자인 ‘가디언’ 수수료나 홈스테이 비용은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미리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학원이 제시하는 비용은 반드시 현지 학교에서 보낸 증빙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현지 학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공정거래위원회 상담실로 신고하면 된다. (02)503-2387. [도움말] 국제교육진흥원 김재천기자 ■이렇게 유학가면 실패해요 유학이 자녀 교육의 ‘만능열쇠’는 아니다.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유학 실패 유형을 소개한다. [무지개형] ‘떠나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부모가 확고한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자녀를 체면치레용으로,또는 ‘영어라도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탁형] ‘현지 친척에게 맡기는데 잘 되겠지.’ 자기 자녀조차 보살필 시간 없는 친척이 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 [무골형] ‘일단 떠나고 보자.’‘서너달이면 충분히 영어를 뗀다.’는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황금만능형] ‘돈 있으니 보내볼까.’해외에 보내놓고 고생할까봐 용돈을 마구 보내탈선을 부채질한다.아이들이많은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것은 좌절과 외로움,고달픔뿐이다. [조급형] ‘유학은 빠를수록 좋다.’자녀를 뒷바라지하기위해 부모가 별거 생활을 하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쉽다.아이들은 가족 유대감과 정체성을 키우지 못해 이기적인성격을 갖게 된다. [필수형] 예·체능 분야라고 유학이 필수는 아니다.뚜렷한 목표와 적성이 어울릴 때 재능과 전문성이 계발된다. [편승형]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외국에 가면 뭔가달라질거야.’ 뚜렷한 소신이 없거나 부모에게 떼밀려 유학을 떠나면 대부분 실패한다.
  • “”최성규씨와 골프 안쳤다””

    [오풍연 기자·워싱턴 백문일특파원·로스앤젤레스 연합]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미국으로 도피해 종적을 감춘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나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그의 변호사인 제임스 방 변호사가 30일(한국시간 1일) 밝혔다. 방 변호사는 이날 LA코리아타운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발표한 '홍걸씨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홍걸씨는 최성규씨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보도에 나온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은 자기가 마지막으로 간 것이 1년이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또 “”홍걸씨는 자신이 이 골프장에 간 것으로 보도된 4월25일에 골프장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이와 관련, “”홍걸씨가 '전혀 사실이 아닌 황당한 보도이며 최근 한달 동안 누구와도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민정수석실에 알려왔다.””면서 “”LA의 홍걸씨 변호인은 '중앙일보의 명백한 허위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묻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홍걸씨의 먼 외가친척인 김병창(63) 평통 LA지부 부회장도 대한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홍걸씨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보도내용이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LA 남부 토런스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하는 김 부회장은 “”홍걸이가 제 정신이라면 지금 최 전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치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실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홍걸씨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조사와 대통령의 사과, 아울러 최씨 기획도피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1일자 1,3면 머리기사를 통해 최 전 총경이 지난달 20일 미국에 입국한 이후 LA 인근에 머물고 있으며, 같은 달 25일 홍걸씨와 만나 현지 무기거래업자 김모·최모씨와 함께 홍걸씨 집에서 멀지 않은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 용인 ‘샤인힐즈’ 편법분양 물의

    777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착순으로 분양,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물의를 빚고있다. 수지종합건설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고 성호건설이 짓는 경기 용인 보정리 ‘샤인힐즈’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의 까다로운 사업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3만여평에 41개동(각각 19가구)을 각각 동(棟)별로 쪼개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위법은 아니지만 편법을 사용한 것이다.20가구이상일 경우에는 주촉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건축심의 등을 받아야 하지만 20가구 미만으로 쪼개 팔면서 이같은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다만 건축법 적용을 받아 용적률과 건폐율만 지키면 된다. [업체,어떤 이득을 보나] 주촉법의 사업승인 대상이 아니므로 어린이놀이터,노인정 등 공공시설 및 부대시설을 만들지않아도 된다.국토이용계획변경에 따른 도로 등 기반시설 연동제를 피할 수 있다. 건축법에 따른 주택건설은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에 보증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분양보증에서 빠져 시행·시공사가 공사를 마치기 전에 쓰러질 경우 입주 차질에 따른 재산상 손해를 고스란히 청약자들이떠안게 된다. [용인시,편법 알면서도 묵인] 용인시는 수지종합건설이 같은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을 알면서도 건축법에따른 건축허가를 내주었다.주촉법을 적용할 경우 학교,생활편익시설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축법상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편법 분양을 눈감아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건축법으로 허가를 내주는데 아무런 법적인 하자는 없었다.”며 “분양을 어떻게 하든 그것은 사업 시행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말했다. [분양가도 비싸] 32평형 평당분양가는 600만원,45평형은 640만원대.준농림지로 토지매입 비용이 적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평당분양가는 비싼 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곳 땅값은 건물이 있는대지는 100만∼150만원,밭은 60만∼70만원이다.고급 마감재를 썼더라도 평당분양가는 5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축비는 평당 220만원 정도가 평균수준”이라며 “마감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300만원이상은 올라가지 않는게 업계의 통설”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분양업체가 실제 공사비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주자만 불편] 대규모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 학교가 따로 건설되지 않아 인근 아파트 단지내 학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또 상가만 1개동으로 따로 건립될 뿐 다른 생활편익시설이 부족해 입주자들의 생활 불편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주거지로서 갖춰야 할 진입로 등 도로망 역시 부실해이 지역 교통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에 사는 최모씨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것에 솔깃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하지만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분양가가 너무 비싼것 같아 청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수뢰 혐의 예비역준장 구속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6일 국방부 조달본부 전 시설부장 이경원(李慶源·예비역 준장)씨가 지난 99년 모 군부대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업체 S사 부회장 최모씨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7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씨에게 1억 3000만원을 건넨 S전력이이 시설공사에 참여했던 점에 주목,김성환씨와 이씨의 관계 및 금품수수 경위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98년 초 D주택의 사장으로 영입돼6개월 동안 근무하고 월급 명목 등으로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김홍업씨가 김성환씨의 취업을 알선했는지여부 및 김성환씨의 역할 등을 추궁하기 위해 다음주 중이 회사 회장 K씨를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가 보유했던 언론 관련 문건 등 4종류의 문건 작성자로 모 지방언론사 관계자등을 의심하고 있으며,다음주 중 내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층간소음’첫 배상신청 안팎/ 아파트 방음 부실 ‘후유증’

    “1년전에 입주한 새 아파트 윗층 아이들(5살,7살)의 뛰노는 소리에 시달려 소화불량,간질환,수면부족 등 건강이 악화됐습니다.이제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가 겁나고 아파트를 팔고 맨 꼭대기 층으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어쩌다 항의라도 하면 윗층에서는 ‘우리 애들이 언제뛰었어요? 아저씨는 그것도 못참고 어떻게 아파트에서 살아요?’라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어떻게든 배상을 받아내고 싶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D아파트에 살고 있는 최모씨가 최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에 올린 사연이다.최씨는 조만간 분쟁위에 재정신청을 낼 생각이다. 23일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 시공회사가 배상책임이 있다는 분쟁위의 공식 의견이 처음으로 제시됨에 따라 이웃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부되던 ‘소음 다툼’이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송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분쟁위의 사이버민원실에는 위와 같은 하소연이 10여건 올라있다.일본에서는 ‘공해 등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소음진정건수 중 가정생활 소음이 925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할 정도다. 분쟁위 심사관들이 재정신청을 낸 경기도 광주시 강모씨집의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층간소음 공식측정 방식은 아님) 오후 4시에 59㏈을 기록,일반주거지역 낮 시간대 환경기준인 55㏈을 초과했다. 조사에 참가한 한국구조안전기술원 김태섭(金太燮)박사는“해당 아파트의 설계도를 검토한 결과 거실 바닥 두께는 15㎝,그외 바닥은 13.5㎝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바닥 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했다고는 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동안 아파트를 지을때 구조안전성만 고려했지 방음 등 거주성은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수 아파트들이 환경분쟁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쟁위는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 시공회사가서둘러 신청인과 합의를 보는 바람에 배상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강씨 가족이 500만원 정도의 배상액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세대가 입주한 아파트 단지에 이와비슷한 결정이 내려지면 건설회사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 10억원을 지급하고도 흡음시설,바닥충격 차단시설 등에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 분쟁위 관계자는 “현행 주택건설기준은 ▲철근콘크리트구조의 경우 벽 두께 15㎝ ▲바닥은 충격음을 차단할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 등으로 막연하게 정해져 있어 소음·충격을 충분히 차단할수 있는 바닥과 벽의 구체적인 규격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유명 연예인매니저 사칭 여성 농락 30代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해미혼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맺고 수천만원을 빼앗은 최모(32)씨를 사기와 혼인빙자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최씨는 2000년 초 대전 유성구 거리에서 만난 이모(23·여)씨에게 유명가수 조모씨와 영화배우 최모씨의 매니저라며 접근해 “연예인으로 만들어주겠다.결혼하자.”고 꾀어 2년 동안 성관계를 가지며 사업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챙기는 등 미혼여성 11명과 성관계를 맺고 8500여만원을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지난해 말 시트콤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성추행한 모델 정모(23)씨의 고소로 덜미가 잡혔다. 최씨는 일정한 직업도 없이 월세 23만원짜리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외제 승용차를 빌려타고 다니며 방송연기학원,방송국,백화점 주변에서 마주친 미모의 여성들에게 접근해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의 수첩에 40여명의 여성 및 연예인 연락처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주5일근무제 “고민되네”

    정부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를위해 최근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일부기관은 시범실시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일용직 직원들은보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공무원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와 관련한 전망과 문제점을 정리한다. [언제 시작하나] 현재 주5일 근무제 첫 시범실시일은 4월마지막주 토요일(4월27일)이 유력하다.복무규정 개정 작업이 최소 한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4월 마지막주와 5월첫째주 양일중 하나로 저울질했으나 ‘4월중 실시’ 의견이 강해 규정 개정 절차를 최소한으로 줄여 이달내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월말이 민간기업이나 민원인 등에게 중요한 시기가 되는 점을 들어 4월말 실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는 시범실시 중 월드컵이 치러지는6월은 실시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하자 일각에서는 제도의연속성이 떨어져 효과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게 되므로 시범실시를 아예 7월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운영방법 논란] 최근 행자부는 휴무방식을 한기관의 소속원이 모두 쉬는 방안으로 결정했다.시범실시 방침을 발표할 당시에는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조로 나눠교대로 실시하고 민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부서를 제외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한 시범실시인만큼 완벽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당초 ‘2개조 토요 교대근무’에서 ‘전 직원 휴무’로 방향을 틀었다.하지만 이를 ‘전 직원 휴무’로 바꾸면서도 민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국민의 불편이 우려된다. [보수는 어떻게] 정부 관계자는 “한달에 한번 실시하는시범실시인 만큼 토요휴무에 따른 일반직 직원들의 보수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달 동안일한 날과 단가를 곱해 월급을 받는 일용직의 보수는 줄어들게 된다. 일반직과 일용직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일용직 공무원의 하루 보수는 2만∼3만원선으로 시범실시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경우 보수가 최고 24만원까지 줄어든다.일용직 공무원 최모씨는 “일용직 근로자는 주5일 근무제가 되면 생활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면서 “시행전에 일용직 임금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민원불편,보수 문제 등 시범실시 기간에 나타나는 문제점은 그때그때 고쳐나가겠다. ”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의혹

    체육복표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에 현 정권 고위층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토토㈜ 핵심 간부의 측근인 사업가 최모씨의 운전사였던 천모씨는 최근 경실련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스포츠토토의 핵심 간부가 고위층 친인척 K씨와 정치인K씨,최씨의 도움을 받아 사업권을 따낸 뒤 이들에게 스포츠토토의 대주주인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의 주식과현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천씨는 “이들은 2만∼3만주의 주식을 받아 차명으로 갖고 있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같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회사 공금 횡령 등으로 수배중인 천씨가 해고된 뒤,회사 비리를폭로하겠다며 6억원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허위 사실을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주식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부사장으로 있는 회사 사장 L씨가 주식을 사서 고향 동생과 사장비서 이름으로 갖고 있던 것”이라면서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스포츠토토측도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은 투명하고공정하게이뤄졌으며 천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안동환기자 tomcat@
  • ‘반지에 얽힌 사연’ 2題

    지난 24∼27일 방한한 구스타보 노보아 베하라노 에콰도르 대통령이 20년전 교황으로부터 선물받아 오래 간직해온 ‘묵주 반지’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다시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하라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도중 “노벨상 수상자로 평화를 위해 애쓰는 대통령께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온 것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선물받은 묵주반지를 손가락에서 빼 직접 김대통령 손가락에 끼워줬다는 것이다. 만찬에 배석했던 한 외교부 관계자는 28일 “전체 국민의 90%가 가톨릭교도인 에콰도르의 베하라노 대통령과 역시가톨릭 신자인 김 대통령이 종교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예정에 없이 일어난 일”이라면서 김대통령은 베하라노 대통령의 두손을 꼭잡고 “평생의 보물로 간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19∼21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방한했다 리셉션장에서 결혼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를 분실했다가 찾은(대한매일 2월27일자 14면 보도)카렌 휴즈 백악관 자문관이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반지알을찾아준 청와대 직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휴즈 자문관은 편지에서 “18년 동안 손가락에서 한번도뺀 적이 없을 정도로 소중히 여겨온 결혼 반지를 찾아줘너무나 감사하다.”고 적었다. 외교부는 지난 27일 이 편지를 청와대 통신경호관 최모씨에게 전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돈선거 의혹 후보들 해명…””황당””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중심이 된 ‘선거자금시민옴부즈맨’이 11일 민주당 제주·울산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의‘돈 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각 후보들간 해명과 비난이교차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사람들로 꽉 찬 체육관에서 누가 돈을 건네겠느냐.”며 ‘이인제 대세론’을 견제하고 헐뜯기 위한 경쟁 후보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이어“울산에서 ‘양심선언’을 한 최모씨도 다른 캠프의 전 선거운동원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선거인단에게 식사를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 후보측 선거운동원들끼리개별적으로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측에선 혼탁 선거로 국민경선제의 참뜻을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사실 특정후보 진영이 노골적으로 너무 심하게 했다.”면서 특히 “돈 뿌린 것을 다른 후보측의 자작극으로 몰아붙이는데,우리는 그런 식으로 정치 안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 후보측은 “조직을 동원하는 것은 정당활동의 근간”이라고 전제,“하지만 조직을 동원하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신승환씨 감세청탁 수뢰 시인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이형택(李亨澤) 전예금보험공사 전무,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승자(承子)씨,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 등에대한 2차 공판이 11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 심리로 열렸다. 신 피고인은 누나 신승자 피고인과 함께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에 대한 감세 청탁 명목으로 각각 1억원과 2억원씩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모두인정했다. 신 피고인은 그러나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은신용불량 상태 해소를 위한 것일 뿐 회사와 관련한 부정한로비나 청탁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형택 피고인은 2000년 11월의 지분 15% 참여 계약에 대해서는 “자금줄을 새로 구해달라는 조건으로 받은 것으로그 전의 국가기관에 대한 지원 요청의 대가는 아니다.”고주장했다.다음 공판은 4월2일. 이동미기자 eyes@
  • 이총재 사돈 최씨 세무조사

    국세청이 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호화빌라거주와 관련,이 총재의 사돈 최모씨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총재에게 서울 가회동빌라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최씨에게 세금탈루 혐의가있는지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최씨는 이총재의 사위인 최모 변호사의 아버지다. 이번 세무조사는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2000년 최고위원 경선자금 지원과 한나라당 이 총재의 호화빌라 거주문제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히로뽕을 투약한 유명 탤런트 최모씨의 매니저 진모(30)씨 등 8명과 이들에게 히로뽕을 판매한 정모(33)씨 등 11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유명가수 조모씨의 매니저 임모(3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진씨 등은 지난해 4월 중순쯤 부산 동래구 부곡동 K여관등지에서 정씨 등으로부터 히로뽕 12.93g을 구입,투약한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가수의 매니저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진씨를통해 일부 가수들을 비롯, 연예계에 히로뽕이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주가조작 세종 하이테크 투자자에 21억 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崔哲)는 17일 김모씨 등 투자자 342명이 “‘세종 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작전세력인 최모씨 등 8명과 대한투신증권,삼성투신운용 등 6개 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 280명에게 21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에서는 시세조종 전 주가 중 최고가를 정상주가로 인정한 판례와는 달리 전문 감정인들이 각종 요소를 감안해 산정한 주가를 정상주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세조종으로 세종하이테크의 주가는 2000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1만 4000원(액면가 500원기준)에서 3만 1000원까지 상승해 코스닥 지수와 영업실적등을 감안할 때 실제 가치보다 높게 형성됐다.”면서 “피고들은 (정상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 투자자들이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 재탈북 유태준씨 회견 “”양정사업소 정문 걸어나와 탈출””

    북한을 재탈출한 과정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해 물의를 빚은 유태준(劉泰俊·34)씨는 17일 “국가보위부 산하 평남평성의 양정사업소는 가로·세로 각각 200m 길이에 높이 2.5m의 담이 둘러져 있고,그 위에 1.5m 높이의 철조망이 쳐져 있어 감옥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유씨는 이날서울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그러나 “평성 양정사업소에서 탈출한 것으로 하면 자연방출한 것으로인식할 수 있고, 또 북한의 사정을 설명하기도 까다로워탈출 장소를 보위부 감옥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유씨는 “98년 처음 입국,대구에서 살면서 북한에 있는아내와 같이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과거에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유씨는 “양정사업소에서는 25명이 자동소총을 메고 번갈아 가며 나를 감시했다.”면서 “그렇지만 양보를 얻어내며 조금씩 행동 반경을 넓힌 뒤 정문을 걸어 나와 탈출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99년 중국에 가서 조선족 최모씨를 통해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말을듣고 직접 데려오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고 입북 경위를 설명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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