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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간제 근로자 고용 2년 제한은 합헌”

    기간제 근로자를 최장 2년까지만 고용할 수 있도록 한 현행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기간제 근로자로 2년간 일하다 계약 갱신을 거절당한 최모씨 등 3명이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조 1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근로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법 조항은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노동 현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2년마다 직장 밖으로 내모는 법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헌재는 “기간제 근로 계약을 제한 없이 허용하면 단기 계약을 체결하자는 사용자의 요구를 근로자가 거부하지 못해 고용 불안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해당 조항의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간제법 시행 이후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통계청 비정규직 고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등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 전환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정미, 조용호 재판관은 해당 조항이 오히려 고용 불안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계약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해 위헌이라는 소수 의견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로또 당첨되면 2억 준다”는 말, 법적책임 있을까

    “로또에 당첨되면 일부분을 주겠다”고 한 구두 약속도 약정에 해당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4민사부(부장 김동진)는 20일 문모씨가 로또 당첨금 1억 2000만원을 달라며 당첨자 최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말로 한 약속이지만 둘 사이에 당첨금 분배 약정을 맺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반적인 채무 관계처럼 돈을 갚으라는 요구가 있으면 곧바로 돈을 줘야 한다”고 판시했다. 문씨는 2011년 5월 경기 성남에서 최씨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로또 복권 넉 장을 사서 한 장씩 나눠줬다. 복권을 받은 최씨는 “1등에 당첨되면 2억원을 주겠다”고 그 자리에서 약속했다. 문씨는 최씨가 실제 로또 1등에 당첨돼 14억원을 받은 뒤 8000만원만 주고 1억 2000만원을 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女트로트 가수, 소속사 사장 성폭행 혐의로 고소

    女트로트 가수, 소속사 사장 성폭행 혐의로 고소

    여성 트로트 가수가 소속사 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일간스포츠는 전북지방경찰청이 트로트 가수 A(여)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뒤 소속사 사장 최모씨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것은 사실이며 강제성이나 성폭행 자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해줄 것이 없다”면서 “다만 A씨가 병원 검사를 마친 상태이며 경찰은 지속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의 오빠라고 밝힌 B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최씨가 지난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행사를 마친 뒤 동생과 천안에 있는 순대를 먹으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는 당시 최씨가 건낸 막걸리를 마시고 기억을 잃었으며 당시 잔에는 하얀 가루가 들어있었다”면서 “A가 이 가루가 무엇인지 묻자 최씨는 막걸리 찌꺼기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전라북도 익산의 집에 돌아와 한참을 잔 뒤 자신의 속옷이 벗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와 병원 검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모텔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뒤 검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소속사 측은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한 후,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도 “피해를 당한 A씨측이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직은 범행을 단정짓기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성파vs신20세기파 30년 대립…영화 ‘친구2’ 소재로

    칠성파vs신20세기파 30년 대립…영화 ‘친구2’ 소재로

    칠성파의 2대 두목 한모(46)씨거 검찰에 구속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거대 폭력조직들이 사실상 와해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칠성파와 함께 부산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던 폭력조직 신20세기파의 30대 두목 홍모씨는 지난해 체포돼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20세기파 두목 홍씨와 함께 조직원 20명을 체포한데 이어 이번에 칠성파의 두목 한씨와 행동대장 최모씨 등 조직원 25명(간부급 4명, 행동대원급 21명)을 체포하는데 성공해 부산을 기점으로 한 거대 조직 2곳 모두 힘을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두 조직은 집단 난투극은 물론 보복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왔다. 1960년대 초 부산 중심가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칠성파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유흥·향락업소, 오락실 등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다른 조직들을 제압해 부산 조직 폭력계를 장악했다.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세력을 불린 뒤 칠성파에 맞서왔다. 칠성파와 신20세기파를 둘러싼 가장 유명한 사건은 지난 19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씨 등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인 또 다른 정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유오성·장동건 등이 출연한 영화 ‘친구’의 소재로 사용돼 관심을 모았다. 친구를 제작한 곽경택 감독은 새달 17년만에 출소한 유오성을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 ‘친구2’를 개봉할 예정이다. 이후로도 칠성파와 신20세기파는 번번히 충돌해왔다. 신20세기파는 2006년 1월 조직원 60여 명을 동원해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난입해 칠성파 조직원과 난투극을 벌인 사건을 벌이다 조직원 대부분이 구속돼 와해 위기에 놓였지만 출소한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세력을 키웠다. 칠성파도 1대 두목 이강환이 1991년 검찰의 ‘조직폭력과의 전쟁’ 때 구속 수감돼 8년간 복역한데 이어 2000년에도 부산 모 나이트클럽 지분 싸움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대 두목 한씨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조직을 지켜왔다. 2010년 이후 칠성파는 부산지역별 군소 폭력조직(온천장식구, 서동(동삼동)파, 기장식구, 부대식구파 등)을 흡수 통합했다. 칠성파는 이들 군소 조직에게 온천장 칠성, 서동 칠성, 기장 칠성 등으로 부르도록 허용하는 등 폭력조직을 프랜차이즈화했다. 하지만 신20세기파는 여전히 칠성파와 대립했다. 칠성파는 이권을 좇아 이합집산하는 대부분의 폭력조직과는 달리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다른 폭력조직에 반드시 응징하고 배신한 조직원에 대해 잔혹하게 보복하는 방법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으로서 지위를 계속 유지해왔다. 이상호 부산지검 차장 검사는 “칠성파 조직을 탈퇴하는 조건으로 손가락을 자르거나, 배신한 사람의 손가락을 자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1년간의 수사로 끊임없는 폭력과 보복 범죄를 자행하는 칠성파의 전모를 밝혀냈다”면서 “조직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이번 기회에 칠성파와 신20세기파 등 부산지역 폭력조직들을 완전히 뿌리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성파 2대 두목 구속…라이벌 신20세기파 두목 ‘작업’ 지시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이었던 거대 폭력 조직 칠성파의 2대 두목이 구속됐다. 초대 두목인 이강환(70)이 구속된 지 22년만이다. 부산지검 강력부(김현수 부장검사)는 10일 칠성파 2대 두목인 한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칠성파를 집중적으로 수사해온 검찰은 한씨를 비롯해 조직원 24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칠성파 초대 두목 이씨가 지난 2011년 1월 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 신년 행사 자리를 빌려 ‘회장’ 호칭을 사용하도록 지시한 뒤 2대 두목으로 조직을 장악했다. 한씨는 2011년 6월 조직원 3명이 라이벌 조직인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칠성파 조직원 60명을 시켜 흉기와 야구방망이 등을 차량에 싣고가 세력을 과시하게 하는가 하면 행동대장 최모씨 등에게 신20세기파 두목과 행동대장을 ‘작업’(살해 또는 폭행)할 것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씨의 지시를 받은 조직원 15명은 신20세기파 조직원 1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법원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칠성파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군소 폭력조직 등을 흡수 통합하고 서울에서 활동중인 국제피제이파와 벌교파 등 호남출신 폭력조직과 연합하면서 세력을 전국으로 확대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수 부산지검 강력부장은 “칠성파는 자기 조직을 공격하는 다른 폭력조직원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고 배신한 조직원에 대해 잔혹하게 보복하는 방식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면서 “장기간의 수사로 칠성파의 범죄단체 활동을 밝혀냄으로써 부산지역 다른 폭력조직들의 활동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주중인 나머지 칠성파 조직원들을 추적하는 한편 수사를 다른 폭력조직까지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500만원 벌금형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500만원 벌금형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58)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김정훈 판사는 27일 주차장 임대계약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모씨에게는 벌금 700만원, 황모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박 전 이사장 등은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이사장은 2011년 9월 최씨 등과 함께 “육영재단 주차장을 임대해 주겠다”며 속여 피해자 A씨 등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달 뒤 육영재단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추가 계약금으로 2300만원을 더 받았지만 주차장 임대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이 법원에 피해금액 전부를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박 전 이사장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박 전 이사장 측은 재판에서 “사기를 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배우 한채영 아들 출산

    배우 한채영 아들 출산

    배우 한채영(33)이 엄마가 됐다. 한채영은 지난 28일 오후 1시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고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가 29일 전했다.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한채영은 2007년 네 살 연상의 투자회사 직원 최모씨와 결혼해 6년 만에 아들을 얻었다.
  • 요가학원 방판법 사각에 “환불 NO”

    요가학원 방판법 사각에 “환불 NO”

    ‘하루만 다녔는데 한 달치 수강료를 다 내라고요?’ 올 3월 6개월치 ‘핫요가’(더운 데서 하는 요가) 학원 이용권을 할인가 30만원에 산 20대 여성 최모씨. 단 하루 이용하고서 개인 사정으로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원 측은 한 달 정상요금 20만원과 카드수수료 등을 뺀 8만원만 돌려주겠다고 했다. 최근 20~30대 여성들의 요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환불문제 등으로 소비자 피해사례도 급증했다. 특히 이를 규제할 법·제도가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요가 관련 피해상담 건수는 2010년 1049건에서 지난해 3319건으로 3.2배 증가했다. 올 5월까지만 1539건에 달한다. 또 실제 피해가 인정돼 소비자의 피해가 구제된 건수도 지난해 179건으로 2년 전보다 3.4배 늘었다. 201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피해구제 사례 중에는 계약해지(71.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 피해자는 20~30대 젊은 여성들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20대(35.7%)와 30대(35.2%)가, 성별로는 여성(95.9%)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가가 대중화되지 않아 피해를 예방할 법·제도는 미비한 상황이다. 요가와 비슷한 헬스나 피트니스업 등 체력단련업은 ‘방문판매법’(방판법)의 적용을 받아 소비자의 계약해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비자원은 “요가업을 방판법 적용을 받도록 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가가 방판법 적용을 받게 되면 최씨는 이용 일수에 따른 요금(약 1700원)과 전체 금액의 10%(3만원)를 합해 3만 1700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수뢰혐의 원세훈 前원장 4일 소환

    檢, 수뢰혐의 원세훈 前원장 4일 소환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의 건설업자 유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원 전 원장을 4일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황보연(62)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원 전 원장에게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국정원장 취임 이후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림파워발전소 토목공사 등 각종 관급공사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황 전 대표로부터 고가 해외 명품 가방, 1억원이 넘는 현금 등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4일 소환 조사하기로 한 것은 원 전 원장이 2009년 국정원장 취임 이후 황보건설의 관급·대기업 발주 공사들의 수주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받은 것을 입증해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일단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 기소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원 전 원장이 구속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명박(MB) 정부 실세 중 개인 비리 혐의와 연루돼 첫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 소환→사전구속영장 청구→신병확보→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원 전 원장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 영장청구는 구속 수사 수순”이라며 “신병 확보 이후 여러 개인 비리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초기부터 원 전 원장이 정치적 논란이 큰 대선·정치 개입보다는 개인 비리로 구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원 전 원장은 황보건설이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2009~2011년 홈플러스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해당 관공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황 전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원 전 원장이 서울 용산구청에 있던 1990년대 초반부터 그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현직 공무원, 정권의 금융권 실세 등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원 전 원장과 황 전 대표의 커넥션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황 전 대표가 2009년부터 원 전 원장에게 사업 청탁 등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황 전 대표를 비롯해 황모·박모·최모씨 등 6명과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 등 법인 2곳의 금융거래 내역도 추적해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백지영·남규리, 성형외과 초상권 침해訴 승소

    가수 백지영(37)씨와 남규리(28)씨가 허락 없이 자신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했다며 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겨 배상을 받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정찬우 판사는 백씨 등이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최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씨는 백씨와 남씨에게 5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판사는 최씨의 병원 직원들이 이른바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백씨와 남씨의 사진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초상사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블로그 포스트들이 외견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나 감상을 적는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병원 홍보를 첨부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사진이 지속적으로 무단 사용되면 광고모델로서 백씨 등의 상품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백지영·남규리, 성형외과 상대 ‘초상권’ 소송 승소

    가수 백지영씨와 남규리씨가 자신들의 사진을 허락 없이 인터넷에 올린 성형외과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28단독 정찬우 판사는 백씨 등이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는 최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씨가 백씨와 남씨에게 각각 5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판사는 최씨의 병원 직원들이 이른바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백씨와 남씨의 사진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초상사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블로그 포스트들이 외견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나 감상을 적는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병원 홍보를 첨부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사진이 지속적으로 무단 사용되면 광고모델로서 백씨 등의 상품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퍼블리시티권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자신의 초상이나 성명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권리다. 미국에서는 양도 가능한 재산권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법에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지만 여러 하급심 판결을 통해 판례가 형성되는 추세다. 배우 장동건씨 등 연예인 16명은 서울의 한 안과의사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냈지만 지난 13일 패소했다. 그러나 이 판결의 취지는 외주업체의 사진 도용에 대한 책임을 병원에 물을 수 없다는 것으로, 퍼블리시티권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 판사는 “퍼블리시티권은 이미 일종의 ‘법관에 의한 법형성 과정’을 통해 법질서에 편입됐다”며 “명시적인 입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퍼블리시티권의 개념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경찰 “몸싸움 그만, 농활 시작”

    “송전탑 공사 현장을 지키느라 농사일이 밀려 있었는데 경찰에서 이렇게 도와주니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이 밀양지역 송전탑 건설 현장 주변 농촌마을에서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했다. 경남경찰청 소속 전·의경 2개 중대 160여명은 6~7일 밀양시 단장·상동·상남·산내면 등 5개면 마을에서 농사일 돕기 지원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해 공사현장 주변에서 매일 농성하느라 농사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양파와 매실 수확을 비롯해 농사일이 많이 밀려 있었다. 일손 지원에 나선 전·의경들은 얼마 전까지 공사현장의 질서 유지에 동원됐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 등으로 주민들과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전·의경들은 농가를 찾아 양파를 뽑고 매실을 따는 등 농사일을 거들었다. 점심도 주민들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 갔다. 마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일을 도와주는 전·의경들이 손자 같다며 손을 꼭 잡거나 등을 토닥거리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마늘 농사를 하는 밀양시 부북면 대항1리 최모씨는 “전·의경들이 일손을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마늘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할 뻔했다”고 말했다. 김흥진 경비교통과장은 “주민과 경찰이 가까워지고 소통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은 급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당분간 일손 돕기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프타임]

    배상문, US오픈 출전권 획득 13일 개막하는 US오픈 골프대회 출전이 좌절된 것으로 보도된 배상문(27·캘러웨이)이 천신만고 끝에 출전하게 됐다. 4일 미국 11개 지역에서 치러진 대회 예선에서 김비오(23·넥슨)와 함께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43·SK텔레콤)가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황중곤(21)이 지난달 27일 일본 예선을 통과해 모두 5명의 한국 국적 선수가 출전한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지난 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김(20·한국 이름 김상원)도 조지아주 지역예선 공동 1위로 본선에 나가게 됐다. 추신수, 이틀 연속 무안타 추신수(31·신시내티)가 4일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친 그의 시즌 타율은 .283에서 .279로 떨어져 시즌 처음 2할 7푼대로 밀렸다. 출루율도 .441에서 .438로 하락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태권도協, 편파판정 심판 제명 대한태권도협회는 산하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최근 판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심판 최모씨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협회는 지난달 28일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전모씨가 아들과 제자들이 오랫동안 특정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봤다며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문제의 경기 도중 최씨가 내린 여덟 차례 경고 중 세 차례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시협회는 기술심의위원회 의장단과 심판부에도 책임을 물어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 [단독]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단독]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현대건설 협력업체인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황보건설이 2009년부터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 등 이명박(MB) 정권 실세들에게 공사 수주와 관련해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황보연 대표 등 관련자 6명과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 등 법인 2곳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이 황보건설의 비자금 규모와 용처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원 전 원장 외 MB 정권 실세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공산이 커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황보건설 황보 대표를 비롯해 황모·박모·최모씨 등이 원 전 원장 등 정·관계 로비를 직간접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의 자금 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1부에서 수사하는 ‘4대강 사업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오래 전부터 관련 계좌추적을 해와 여러 비리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황보건설의 비자금 조성 경위, 규모, 용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황보건설이 수백억원대의 분식회계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의 법인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용처의 1차 타깃으로 원 전 원장을 지목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직 중인 2010년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 당시 한국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이던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26일 이 사장 등 한국남부발전 임원들을 소환해 입찰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국남부발전 측은 “이 사장 등은 입찰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는 두산중공업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된 400억원 규모의 공사로, 당시 황보건설은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의 협력업체가 아니었는데도 하도급 입찰에 참여해 공사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건설의 총자산 79억 9800여만원(2010년 12월 기준)보다 5배가 넘는 대형 공사였다. 황보건설은 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순금을 포함해 명품 의류·가방, 산삼을 비롯한 고가의 건강식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원 전 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면 위로 떠오른 원 전 원장의 비리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사업 수주 경위 등 황보건설의 전반적인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황보건설이 참여한 다른 사업에서의 비리와 정·관계 로비 대상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보건설은 행정복합중심도시건설청이 발주한 ‘정안 나들목∼세종시’ 도로 건설에도 참여했다. 공사 도중인 지난해 5월 도산하면서 굴착기, 덤프트럭, 포장장비 등에 대한 사용대금 2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파문이 일었다. 황보건설의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이 정·관계 로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건설이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연결 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중겸(63) 전 현대건설 사장을 소환해 황보건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어머니! 모유 수유 참 쉽죠

    어머니! 모유 수유 참 쉽죠

    서초구 서초2동에 사는 산모 최모씨는 아이 건강 때문에 걱정이 컸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힘이 부족했던 탓에 젖을 제대로 빨지 못했다. 눈물로 아이를 키우던 그에게 도움을 준 건 보건소였다. 건강 상담을 하러 왔던 방문 간호사가 문제점을 파악해 재빨리 모유 수유 전문가를 소개했고 그에게서 미숙아 수유법을 교육받은 최씨는 지금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방문 간호사가 출산 가정을 찾아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점검하는 서초구의 저출산 지원 사업 ‘맘 앤 베이비 누리’가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구에 따르면 2009년 처음 사업을 실시한 후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받은 가정은 591가구에 달한다. 구는 출산 장려 및 주민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미숙아는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해 모유가 필요한데도 수유가 쉽지 않아 가족들이 고통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초구에서도 신생아 14명 중 1명꼴로 미숙아가 태어나고 있다. 수유 전문가는 서비스 신청 가정을 두 차례 방문해 엄마에게 미숙아 맞춤 수유법, 수유 간격 등을 교육한다. 더불어 모유 수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의 중요성, 방법, 산모 건강 관리법 등을 교육한다. 서초구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미숙아 모유 수유율을 보이고 있다. 서초구의 미숙아 모유 수유율은 38.5%로 전국 평균 15.9%보다 2배 이상 높다. 김옥희 건강관리과장은 “미숙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계속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신안 앞바다서 예인선 침몰

    27일 오후 11시 3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마진도 남쪽 2㎞ 해상에서 완도선적 72.28t 예인선 102신한호(선장 김종태·58)가 침몰해 선장 김씨와 기관장 김정남(63), 선원 김인창(66)씨 등 3명이 실종됐다. 진도 서망항에서 목포항으로 항해 중이던 신한호는 토사를 실은 부선(금산 3001호)과 연결한 줄이 끊기면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신한호는 수색 하루 만인 28일 오전 9시쯤 사고해역에서 발견됐다. 이 선박에는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손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은 지난 27일 ‘예인선이 좌초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 9척, 헬기 1대를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해경은 부선에 탄 선원 최모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국인 살인범, 신분 세탁 후 한국서 4년간 활보

    중국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허위로 발급받은 여권을 이용해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도피한 중국인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가상의 인물의 여권으로 신분을 속이고 국내로 몰래 입국한 혐의로 조선족 출신 중국인 최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3년 중국 선양에 있는 한 술집에서 사람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중국 공안의 추적을 받게 되자 2008년 11월 중국 현지 중개인을 통해 가상의 인물 ‘이OO’로 발급받은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한 뒤 외국인등록은 물론 한국 취업비자까지 받아 국내로 도피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브로커에게 단돈 100만원을 주고 출입국 관련 서류 일체를 위조한 뒤 여권과 방문취업비자를 차례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입국 후 충북 음성군 지역의 공장 등을 전전하면서 생활하다 “자수를 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2011년 8월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구속됐다. 그러나 최씨는 공범이 잡히지 않아 재판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자 한 달 만에 ‘1년간 중국 거주지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으로 출소, 석방됐지만 같은 여권을 이용해 다시 국내로 도피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최씨가 한국으로 달아난 것 같다는 중국 공안의 수사 요청을 받고 추적에 나서던 중 신분 세탁을 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생활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탐문수사를 벌이다 충북의 한 공장에 다니고 있던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사용한 여권은 명의만 다를 뿐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여권과 동일해 국내에서도 적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건처리가 끝나면 최씨를 중국으로 강제 추방할 계획이며, 최씨가 ‘중국에서는 100만원 정도만 내면 여권 발급이 쉽다’고 진술함에 따라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무혐의 철석같이 믿었는데… 황망” 강동희 감독 영장 방침에 동부 쇼크

    7일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소환된 강동희(47) 감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자 소속팀 동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동부는 “(구속) 결정이 아닌 만큼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성인완 동부 단장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란 소식이 전해진 7일 오후 “그저 황망스럽다”고 한숨을 내쉰 뒤 “강 감독이 이미 구속된 최모씨와 개인적 친분은 있지만 승부조작 부분에 대해선 무혐의를 밝힐 수 있다고 되풀이 말해 왔기 때문에 철석같이 믿었는데 이럴 줄 몰랐다”고 난감해했다. 구단 차원의 대책에 대해선 “직접 상황을 확인하고 난 뒤 마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성 단장은 “일단 언론 보도로만 영장 청구 방침이 전해졌기 때문에 더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며 “강 감독에 대한 영장이 실제로 청구될지, 또 구속으로 이어질지 등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 감독이 구속되는 최악의 경우 코치진이 팀을 이끌고 남은 경기를 치러야겠지만 이 역시 오늘(7일) 밤 상황이 진척되는 것을 보고 결정할 일”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순철 사무국장도 “소문은 무성하지만 강 감독 구속에 대한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서 가는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8일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 사옥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강 감독 의혹과 관련된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천억 금융범죄’ 김찬경 징역 9년

    ‘수천억 금융범죄’ 김찬경 징역 9년

    저축은행을 사금고화해 수천억원대 금융 범죄를 저지른 김찬경(57)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25일 부실 대출에 의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저축은행의 역할을 망각한 채 사기업처럼 수익을 추구하며 위법 행위를 저질렀으므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사회 경제 전반에 큰 해악을 끼치고도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에 대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배임 3028억원, 횡령 571억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5268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여러 차주 명의로 부실 대출을 하고 미술품, 저축은행 자본금, 주식 등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됐다. 김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모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운전기사 최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허위진단서 떼주고 320억 ‘꿀꺽’

    “바쁘면 병원에 굳이 오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휴대전화는 맡겨 놓으세요. 입원 기간 중에는 동주민센터 등에 가서 등본도 떼지 말고 신용카드도 쓰면 안 됩니다.” 한 병원에서 보험사기 수사를 대비해 가짜 환자들에게 한 교육내용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엔 경기도 한 병원의 사무장 부부가 각각 병원 이사장과 부원장 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한의사를 ‘바지원장’으로 내세운 뒤 명의만 빌려 입원 기간 등이 조작된 허위 진단서를 남발하다 덜미가 잡혔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처럼 허위 진단서를 떼주고 보험금을 챙긴 의료기관 관계자 168명 등 모두 405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1년 5월부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58개를 기획조사한 결과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의료기관 관계자와 보험가입자(3891명)의 꼬리가 잡힌 것이다.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과 관련된 적발 금액만 320억원에 달했다. 특히 58개 병·의원 가운데 19개는 비의료인이 의사 등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못 믿을 병원’이었던 셈이다. 사무장과 공모해 대전에 정형외과 의원을 연 산부인과 전문의 최모씨는 조직폭력배, 택시기사, 대학강사, 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보험 환자들과 짜고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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