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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어 줄상장·유니콘 등판… 내년 IPO ‘30조 시장’ 열리나

    대어 줄상장·유니콘 등판… 내년 IPO ‘30조 시장’ 열리나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쓴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 가치 수조원대에 달하는 ‘초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면서 올해 20조원을 돌파한 IPO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묻지마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고 진정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이전·신규상장 누적 공모 금액은 20조 7493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조 6951억원 대비 3배 이상 훌쩍 뛴 수치다. 내년 IPO 시장 첫 타자는 ‘단군 이래 최대 IPO’로 일컬어지는 전기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다음달 11~12일 기관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 가격을 고려할 때 공모액은 10조 9225억~12조 7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인 삼성생명(4조 8881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시가총액은 최대 70조 2000억원으로 예상돼 상장 이후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88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내년 2월 상장이 목표다. 상장 후 시총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도 내년 5월쯤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IPO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카카오 계열사들이 내년에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 불패’ 신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업 가치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내년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유니콘기업 등판도 이어질 예정이다. ‘새벽배송’ 열풍을 일으킨 마켓컬리를 필두로 오아시스마켓, 티몬 등이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법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던 교보생명도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분쟁 관련 불을 끄며 내년 IPO 상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 27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제기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 대어 줄상장·유니콘 등판… 내년 IPO ‘30조 시장’ 열리나

    대어 줄상장·유니콘 등판… 내년 IPO ‘30조 시장’ 열리나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쓴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 가치 수조원대에 달하는 ‘초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면서 올해 20조원을 돌파한 IPO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묻지마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고 진정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이전·신규상장 누적 공모 금액은 20조 7493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조 6951억원 대비 3배 이상 훌쩍 뛴 수치다. 내년 IPO 시장 첫 타자는 ‘단군 이래 최대 IPO’로 일컬어지는 전기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다음달 11~12일 기관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 가격을 고려할 때 공모액은 10조 9225억~12조 7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인 삼성생명(4조 8881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시가총액은 최대 70조 2000억원으로 예상돼 상장 이후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88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내년 2월 상장이 목표다. 상장 후 시총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도 내년 5월쯤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IPO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카카오 계열사들이 내년에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 불패’ 신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업 가치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내년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유니콘기업 등판도 이어질 예정이다. ‘새벽배송’ 열풍을 일으킨 마켓컬리를 필두로 오아시스마켓, 티몬 등이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법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던 교보생명도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분쟁 관련 불을 끄며 내년 IPO 상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 27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제기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 내년 더 뜨거워진다... 30조 바라보는 IPO시장 관전포인트는?

    내년 더 뜨거워진다... 30조 바라보는 IPO시장 관전포인트는?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쓴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 가치 수조원대에 달하는 ‘초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면서 올해 20조원을 돌파한 IPO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30조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묻지마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고 진정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이전·신규상장 누적 공모금액은 20조 7493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조 6951억원 대비 3배 이상 훌쩍 뛴 수치다.‘단군 이래 최대 IPO’... 초대어급 줄줄이 상장 내년 IPO시장 첫 타자는 ‘단군 이래 최대 IPO’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판하는 전기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11~12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 가격(25만 7000~30만원)을 고려할 때 공모액은 10조 9225억~12조 7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인 삼성생명(4조 8881억원)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단숨에 70조 2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약 88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이르면 내년 5월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SSG닷컴, CJ올리브영 등 유통 공룡들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 불패 신화’ 내년에도 이어지나 여기에 올해 IPO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카카오 계열사들이 내년에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 불패’ 신화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 역시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내년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상장 문턱 낮췄다”... 유니콘기업 증시 도전장 올해 한국거래소가 유니콘기업의 증시 입성 문턱을 낮춰주기로 공언하면서 내년에는 유니콘기업의 상장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에 ‘새벽배송’ 열풍을 일으킨 마켓컬리를 필두로 오아시스마켓, 티몬 등이 일제히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고평가 논란을 딛고 증시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법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던 교보생명도 어피니티컨소시엄과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분쟁 관련 급한 불을 끄며 내년 IPO 상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 27일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제기한 풋옵션(특정가격에 팔 권리)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 기재부 ‘교육교부금 제도’ 손본다

    초·중·고교생이 지난 20년간 3분의1가량 줄었음에도 이들에게 투입되는 예산은 5배나 늘면서 정부가 지방교육재정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선을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교육교부금법은 내국세의 20.79%를 교육교부금으로 보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교부금 비율은 1983년 11.8%였으나 2001년 13.0%, 2005년 19.4%, 2008년 20.0% 등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런 영향으로 2000년 11조 3000억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은 지난해 53조 5000억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교육교부금이 투입되는 초·중·고교 연령대(만 6~17세) 인구는 2000년 810만 8000명에서 2020년 545만 7000명으로 32.7% 감소했다. 교육교부금을 투입해야 하는 대상은 줄었는데 예산은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예산이 남아돌다 보니 일선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나눠 주기도 했다. 재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기재부의 입장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하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25년 초·중·고등 학령인구는 5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0만명 이상 감소한다. 반면 이해 교육교부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증가한 7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협의가 길어지면 차기 정부 과제로 이월해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경제정책방향의 후속 조치로 교부금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제도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부처 간 합의하거나 결정한 상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교육교부금 관련 정책 연구를 의뢰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지방 교육재정과 연관이 있는 만큼 전국 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 현장과의 소통을 거쳐 개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압박하는 日… ‘올림픽 보이콧’ 이어 대만과 반도체 밀착

    일본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이어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 방위비 증액까지 중국 압박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24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 파견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이 주도한 ‘올림픽 보이콧’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 “국제사회에서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 기본적 인권의 존중, 법의 지배가 중국에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미국과 함께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리투아니아, 코소보, 일본 등 7개국이다. 일본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정부 각료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미국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는 대신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 올림픽 관련 인사를 보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올림픽위원회 관련 인사와 일본 선수들이 중국에 와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짧게 논평했다. 하지만 일본이 중국을 자극한 사건은 같은 날 또 있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과 대만의 여당인 민진당이 온라인 회의를 열었고 일본과 대만 간 반도체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미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10월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생산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를 매개로 미국이 ‘반중국 동맹’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 압력에 직면한 대만과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의 내년 방위비(약 56조 700억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정된 것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한 바 있다. 일본이 중국을 잇따라 노골적으로 자극하면서 경제적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26일 일본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중국 수출입 총액은 2위인 미국(20조엔)의 1.6배인 32조엔(약 332조원)으로 중국 의존도가 압도적이다.
  • 뭉칫돈, 은행으로 유턴… 정기예금에 보름간 2조원 몰렸다

    뭉칫돈, 은행으로 유턴… 정기예금에 보름간 2조원 몰렸다

    예적금 포함한 전체 수신액은 7조 늘어우리은행 특판 5일 만에 한도 소진 ‘완판’새달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쏠림 가속화정은보 금감원장 “예대금리 차 예의주시과도하게 벌어지면 시정 조치 해 나갈 것”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이달 들어 보름간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몰린 돈이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을 포함한 전체 수신액은 7조원이 늘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뭉칫돈이 2금융권이나 주식시장이 아닌 은행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이달 15일까지 1조 9603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인 7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말 대비 8조 2802억원이 감소한 상태였다. 지난 10월 20조원 넘게 증가한 정기예금은 지난달에도 2조원이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이달에도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이 지난 12일 내놓은 특판정기예금은 판매 5일 만인 지난 17일 1조원의 한도가 모두 소진돼 판매가 조기 종료됐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연 1.53%, 2년 만기 연 1.64%에 최대 연 0.4%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분류되는 예적금으로 몰리는 돈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 8월 이후 은행권과 저축은행의 수신액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은행권 정기예금은 9월 0.4%, 10월에는 2.2% 증가했고, 정기적금도 9월 1.6%, 10월에는 0.7% 늘었다. 반면 8월에는 5.5%나 증가했던 저축은행 예적금 잔액은 9월(3.2%)과 10월(1.4%)에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2금융권, 주식시장과 비교해 은행 예적금에 상대적으로 시중자금이 더 몰리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후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대폭 올린 만큼 이달에도 은행권으로 시중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나 암호화폐 등 투자 쪽으로 갔던 자금들이 은행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이런 현상은 더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기조 속 은행 예적금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은행이 예대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장금리 자율성을 존중하나 예대금리 차는 주시할 것”이라며 “예대금리 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면 필요한 시정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가계대출 규제에 대해 “시장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라며 “내년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최근 금융시장의 여러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무리 없이 5%대 중반 수준에서 가계부채 증가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돌풍에… 외화증권 보관액 1000억달러 ‘사상 최대’

    서학개미 돌풍에… 외화증권 보관액 1000억달러 ‘사상 최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예탁원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21억 3000만달러(약 120조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2년 말 96억달러 수준에서 10년 만에 10.6배 늘었다. 지난해 6월 500억달러에 돌파한지 불과 1년 5개월만에 두배로 증가한 수치다. 외화주식이 2018년 말 98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790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3년 동안 100% 이상 증가해 전체 보관금액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외화채권은 같은 기간 264억 4000만달러에서 231억 3000만달러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권 종목은 2018년∼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일본, 중국 등에 골고루 분포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상위 5개 종목 모두 미국 기술주가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테슬라 148억 2000만달러, 애플 43억 8000만달러, 엔비디아 30억 2000만달러, 알파벳 2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0억 8000만달러 등을 기록해 외화 주식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67.4%),유로시장(21.1%),홍콩(3.7%) 순이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역시 올해 11월까지 4412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3233억 9000만달러) 대비 36.4% 증가했다. 예탁원 측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등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며 “예탁원의 안정적인 외화증권 투자지원 제공 노력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조세 경쟁력 하락 경고, 허투루 볼 일 아니다

    [사설] 조세 경쟁력 하락 경고, 허투루 볼 일 아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조세 경쟁력이 급속히 후퇴해 세율 인하와 과세 체계 단순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조세재단의 ‘글로벌 조세경쟁력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최근 5년간 조세 경쟁력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조세 경쟁력 순위가 2017년 17위에서 올해는 26위로 9계단이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가운데 최대 하락폭이다. 세목별로는 7계단씩 하락한 법인세와 소득세의 하락이 가장 컸다. 연구원은 순위 하락 요인으로 법인세와 부동산 보유세 및 거래세 상향과 복잡한 세제 등을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고 과표 구간도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했다.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논란에서 드러났듯 부동산 보유세율과 거래세율도 꾸준히 올랐다. 반면 최근 5년간 순위가 7계단 상승한 미국은 2018년 법인세 최소 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인하하고, 과표 구간도 8단계에서 1단계로 축소하는 등 조세부담 완화와 과세 체계 단순화로 갔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세율이나 세원을 얼마나 탄력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기업 투자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20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데에는 테일러시가 30년간 최대 90%의 재산세를 환급해 준다는 인센티브가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한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로 세계 각국이 기업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높은 법인세율은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과 국제적인 법인세 인하 흐름에 맞지 않으며, 기업활동 및 경제성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복잡한 조세 체계도 행정비용을 수반하며 비효율을 낳는다. 조세 정책이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美 “생큐 삼성, 생큐”… 이재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 마음 무거워”

    美 “생큐 삼성, 생큐”… 이재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 마음 무거워”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건설을 결정하자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핵심 참모들이 이례적으로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테일러 신규 라인은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에서만 18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5년 만의 미국 출장에서 한미 경제동맹을 더욱 굳건히 만들고 24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는 덤덤한 소감으로 ‘뉴삼성’을 향한 각오를 다시 다졌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애벗 주지사는 삼성의 투자가 텍사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역사적 발표’라고 평가한 뒤 “생큐 삼성, 생큐 어게인 삼성”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삼성은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 등을 후보지로 두고 검토해 왔다. 애초 기존 인프라와 전문인력, 접근성 등 강점이 있는 오스틴이 유력 후보지로 꼽혔지만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약속한 테일러를 선택했다. 테일러 측 3대 협상 창구 가운데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 9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90% 이상을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전체 세금 감면 혜택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테일러 라인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테일러 라인이 가동되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52.9%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삼성(17.3%)이 해마다 격차를 줄여 가고 있다.조 바이든 행정부도 반색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우선 과제”라며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제조 기반을 활성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매우 기쁘다.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미국 투자가 양질의 국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신규 파운드리 라인이 건설되면 삼성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커지면서 국내 연구개발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전문인력의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의 ‘역대급 투자’에 일제히 환영 입장 밝힌 바이든 행정부

    삼성의 ‘역대급 투자’에 일제히 환영 입장 밝힌 바이든 행정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는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건설을 결정하자 백악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핵심 참모들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삼성의 ‘역대급 미국 투자’에 미 행정부가 백악관 명의 성명에 그치지 않고 복수의 정부 인사들이 잇달아 환영 성명을 밝혔다는 점에서 삼성과 미 행정부 중심의 ‘산업·경제 동맹’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우선 과제”라며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제조 기반을 활성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별도 성명을 통해 “삼성의 투자 결정에 매우 기쁘다”며 “삼성을 포함한 반도체 생산업체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테일러 신규 라인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제2파운드리 건설에 투자하는 170억 달러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삼성은 그간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등을 후보지로 두고 검토해왔다. 애초 기존 인프라와 전문인력, 접근성 등 강점이 있는 오스틴이 유력 후보지로 꼽혔지만,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약속한 테일러를 선택했다. 테일러 측 3대 협상 창구 가운데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 9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90% 이상을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확정했고, 테일러 독립교육구도 최근 2억 9200만 달러(약 3442억원) 규모의 추가 세금감면을 약속했다. 전체 세금감면 혜택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10박 11일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돌아온 이 부회장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고, 또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게 돼 참 좋은 출장이었다”라면서도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미국 투자가 양질의 국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신규 파운드리 라인이 건설되면 삼성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커지고,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중심 고객사 확대로 이어져 국내 연구개발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전문인력의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新 반도체 공장, 텍사스 역사상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 현지는 축제분위기

    “삼성 新 반도체 공장, 텍사스 역사상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 현지는 축제분위기

    백악관·상무부 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환영 성명현지 기자회견서 애벗 주지사 “텍사스에 큰 기회”삼성전자가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부지로 텍사스주를 최종 선정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 현지도 대규모 고용효과에 고무됐으며, 주정부는 삼성의 투자액인 170억 달러(약 20조 1800억원)가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라이언 디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우선 과제”라며 “오늘 삼성의 투자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생산 기지를 부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들어내고 다시는 반도체 부족 사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포함한 양국의 지속적 노력의 산물”이라며 “공급망 강화를 위해 모든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역시 성명을 내고 “삼성의 투자 결정에 매우 기쁘다. 반도체 생산 시설 확충은 경제 안보를 위해 절대적이고, 삼성을 포함한 반도체 생산 업체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텍사스 주정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삼성의 약 17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텍사스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게 될 삼성의 새 반도체 제조 시설은 텍사스 주민과 가족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500만㎡(150만평)의 테일러시 신규 부지는 오스틴 사업장과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있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의 공장 건설로 6500명의 건설 일자리와 공장 완공 후 20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이곳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돼 5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 부동산發 가계빚 1845조원 사상 최대…원인 놔두고 대출 규제 ‘서민만 죽을 맛’

    부동산發 가계빚 1845조원 사상 최대…원인 놔두고 대출 규제 ‘서민만 죽을 맛’

    집값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 치웠다. 3분기에만 37조원 가까이 늘면서 1850조원에 육박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계빚은 집값 폭등으로 촉발됐는데 정부는 원인이 아닌 결과(가계빚)만을 토대로 가계부채 억제발 고강도 대출 규제책을 밀어붙이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키웠다. 종합부동산세도 집값이 오른 원인은 도외시하고 결과인 오른 집값에만 방점을 두고 높은 세금을 매겨 ‘종부세 인상→전월세 전가’라는 도미노 파장 우려를 키워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가계빚·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844조 9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빚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해 도출된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빚 규모는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집값 폭등으로 빚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분기 가계빚은 전 분기 1808조 2000억원보다 36조 7000억원(2.0%) 늘었다. 지난해 3분기(1681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163조 1000억원(9.7%) 불었다. 가계빚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174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전 분기(1707조 7000억원)보다 37조원(2.2%)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969조원)은 2분기보다 20조 8000억원 불었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2분기 대비)은 예금은행에서 21조 1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8조 2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 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예금은행에서는 증가 폭이 2분기 12조 4000억원에서 21조 1000억원으로 커졌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9조 1000억원→8조 2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9조 6000억원→7조 7000억원)에서는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분기 4조 8000억원에서 3분기 16조 4000억원으로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주택매매와 전세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2분기보다 비수기인데도 3분기 집단대출이 증가한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집값 폭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가계빚 증가를 견인했는데도 정부는 주객전도된 대출 규제에 ‘올인’해 서민들 부담만 가중시켰다. 종부세도 마찬가지다. 폭등한 집값에만 근거해 높은 세금을 매겼기 때문에 늘어난 집주인의 종부세 부담이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부세 고지세액 5조 7000억원 가운데 88.9%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셋값과 주택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정책 패러다임을 공급 측면을 고려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통령 임기 등을 고려하면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는 비자발적인 수요 억제”라며 “‘공급이 많이 풀린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 공급 측면에서 접근해야 중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집값 폭등에 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1850조원 육박

    집값 폭등에 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1850조원 육박

    집값 폭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빚이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 치웠다. 3분기에만 37조원 가까이 늘면서 1850조원에 육박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계빚은 집값 폭등으로 촉발됐는데 정부는 원인이 아닌 결과(가계빚)만을 토대로 가계부채 억제발 고강도 대출 규제책을 밀어붙이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키웠다. 종합부동산세도 집값이 오른 원인은 도외시하고 결과인 오른 집값에만 방점을 두고 높은 세금을 매겨 ‘종부세 인상→전월세 전가’라는 도미노 파장 우려를 키워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가계빚·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844조 9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빚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해 도출된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빚 규모는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집값 폭등으로 빚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분기 가계빚은 전 분기 1808조 2000억원보다 36조 7000억원(2.0%) 늘었다. 지난해 3분기(1681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163조 1000억원(9.7%) 불었다. 가계빚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174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전 분기(1707조 7000억원)보다 37조원(2.2%)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969조원)은 2분기보다 20조 8000억원 불었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2분기 대비)은 예금은행에서 21조 1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8조 2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 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예금은행에서는 증가 폭이 2분기 12조 4000억원에서 21조 1000억원으로 커졌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9조 1000억원→8조 2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9조 6000억원→7조 7000억원)에서는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분기 4조 8000억원에서 3분기 16조 4000억원으로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주택매매와 전세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2분기보다 비수기인데도 3분기 집단대출이 증가한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집값 폭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가계빚 증가를 견인했는데도 정부는 주객전도된 대출 규제에 ‘올인’해 서민들 부담만 가중시켰다. 종부세도 마찬가지다. 폭등한 집값에만 근거해 높은 세금을 매겼기 때문에 늘어난 집주인의 종부세 부담이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부세 고지세액 5조 7000억원 가운데 88.9%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셋값과 주택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정책 패러다임을 공급 측면을 고려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통령 임기 등을 고려하면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는 비자발적인 수요 억제”라며 “‘공급이 많이 풀린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 공급 측면에서 접근해야 중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18세 이하 자녀 1인당 103만원”…日, 역대급 570조원 푼다

    “18세 이하 자녀 1인당 103만원”…日, 역대급 570조원 푼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대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55조7000억엔(약 576조원)의 돈을 푼다.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에 1인당 10만엔(약 103만원·상위 10% 가구 제외)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9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번 대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48조4000억엔(약 501조), 지난해 12월 40조엔(414조) 규모의 코로나19 경제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경제대책의 핵심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가구, 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경제대책은 재정지출 규모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민간 투자분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가 78조9000억엔(약 816조원)에 달한다.18세 이하 자녀도 1인당 103만원 받는다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에 1인당 10만엔(약 103만원)을 지급한다. 또 주민세 비과세 대상인 저소득층에 1세대당 10만엔을 배부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 사업자에게 최대 250만엔(약 2585만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는 각종 사업에 22조1000억엔(약 228조)을 배정했다. 또 일본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5000억엔(약 5조1600억원)을 투자한다.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 산하에 백신 제조 거점이 될 연구센터를 설치해 각종 전염병에 대응하는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가 임금을 올려야 할 대표 직종으로 꼽은 간호사와 보육사, 개호(돌봄)시설 종사자의 임금을 내년 2월부터 3%가량 인상하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담길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경제대책을 위해 31조9000억엔(약 3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오는 2월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일반예산 106조6097억엔(한화 1105조 2120억원)의 30%에 달한다.
  • ‘뉴삼성’ 들고 美출장길 오른 이재용… 반도체 공장·백신 등 담판

    ‘뉴삼성’ 들고 美출장길 오른 이재용… 반도체 공장·백신 등 담판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물밑 경영을 이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북미 출장길에 오르며 경영 현장 복귀를 알렸다. 5년 만의 미국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 투자와 공급,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핵심 현안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 편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사 측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모더나사의 본사가 있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먼저 방문한 뒤 미국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 등이 공장 유치를 두고 경합 중이다. 모더나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보스턴이라는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힌 만큼 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를 만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쯤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모더나 백신이 지난달부터 조기 공급된 배경에는 이 부회장과 모더나 측의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또 세계 최대 통신 칩 제조사 퀄컴의 쿠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25일 이건희 회장 1주기 때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연초에 밝힌 ‘뉴삼성’ 선언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 이후 삼성의 신규 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말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 5G 차세대 통신, AI,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광복절 가석방을 통해 경영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삼성물산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재판 탓에 산적한 글로벌 현안에도 해외 출장을 미뤄 왔다. 하지만 목요일인 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로 재판이 열리지 않으면서 이 기간을 이용해 북미 출장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출장과 맞물려 한미 정부도 반도체 공급망 및 디지털 협력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8일 서울을 방문한다. 미 통상장관 방한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정부는 타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반도체 협력을 공고히 하고 파트너십 대화 회의의 세부 의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 대형 공모주에만 20조 몰린 증시…버티던 개미들 “삼전도 손 텁니다”

    대형 공모주에만 20조 몰린 증시…버티던 개미들 “삼전도 손 텁니다”

    올해 대형 공모주 ‘줄상장’에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연일 3000선을 오가는 등 박스권을 면치 못하면서 하반기 상장한 공모주 대부분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증시 부진에 개인투자자들은 ‘국민주’로 불리던 삼성전자 주식에서도 손을 터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4개사(스팩·리츠 포함)로 이들의 공모액은 20조 1279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 공모액(10조 1453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이다. 지난 8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사가 따상에 성공하며 공모주 흥행을 이끌었지만 9월 이후 일진하이솔루스·지아이텍 2개사만 따상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월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8월까지만 해도 45∼80%대를 유지했지만 9월 37.32%, 10월 20.50%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6만 전자’를 오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2일 2594억원어치를 파는 등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들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 1324억원이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가 계속되면 개인이 1조 1064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되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식은 ‘길게 투자하는 사람이 이기는 주식’이란 인식이 있었지만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식시장 전반 조정세는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조 몰린 공모주들 수익률↓…개미는 삼성전자도 손절

    20조 몰린 공모주들 수익률↓…개미는 삼성전자도 손절

    최대어 대거 입성이 불린 공모액박스피에 공모주들 ‘따상’ 줄실패개인은 이달 삼전 2594억 순매도올해 대형 공모주 ‘줄상장’에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연일 3000선을 오가는 등 박스권을 면치 못하면서 하반기 상장한 공모주 대부분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증시 부진에 개인투자자들은 ‘국민주’로 불리던 삼성전자 주식에서도 손을 터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04개사(스팩·리츠 포함)로 이들의 공모액은 20조 1279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였던 2010년 공모액(10조 1453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이다. 올해 조 단위의 ‘공모주 최대어’들이 증시에 대거 입성하면서 공모액을 불린 것이다. 지난 8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사가 따상에 성공하며 공모주 흥행을 이끌었지만 9월 이후 일진하이솔루스·지아이텍 2개사만 따상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월별 평균 수익률은 지난 1∼8월까지만 해도 45∼80%대를 유지했지만 9월 37.32%, 10월 20.50%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반기 마지막 IPO ‘대어’로 불리며 기대를 모은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공모가 대비 114%에 장을 마쳤지만 따상을 목정에 두고 실패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6만 전자’를 오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2일 2594억원어치를 파는 등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들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 1324억원이다. 줄곧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8만원대에서 움직였지만 반도체 업황 전망이 어두워지자 하락세로 바뀌었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가 계속되면 개인이 1조 1064억원을 순매도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에 7만 6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간신히 7만원 선을 방어했다. 지난 1월 11일 장중 고점 9만 6800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27%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식은 ‘길게 투자하는 사람이 이기는 주식’이란 인식이 있었지만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식시장 전반 조정세는 내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빌릴 땐 5%, 맡길 땐 1%… “은행 폭리 막아 달라” 국민청원 등장

    빌릴 땐 5%, 맡길 땐 1%… “은행 폭리 막아 달라” 국민청원 등장

    가계부채 관리·금리 인상기 ‘이자 장사’은행들 우대금리 축소·가산금리 올려신협 등 상호금융과 ‘금리 역전’ 현상도 정기예금 20조 늘어 유치 요인도 사라져신용대출금리, 예금금리 상승폭의 4배금감원장 “시장 자율… 모니터링은 지속”시장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6%대를 코앞에 두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금리에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 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대출금리와 달리 인상 속도가 더딘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르면서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로 수조원의 이익을 챙기는 구조만 공고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국내 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연 1.16%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29%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연 2.89%에서 연 4.15%로 1.26%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평균 연 2.44%에서 연 3.01%로 뛰었다. 예금금리 상승폭에 비해 신용대출금리는 4배 이상,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배 더 많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지난 9월 이후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5∼4.84%이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81∼5.16%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도 연 3.38∼4.56%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연 0.9~1.4% 수준이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이유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금융당국 규제로 대출을 많이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금을 유치해야 하는 유인도 사라졌다. 또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정기예금에 유입된 돈은 20조원이나 증가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금리 인상 폭 이상으로 예금금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에 맡길 문제”라며 커지는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을 방관하는 모양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리라는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으로 시장 자율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감독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은행만 잇속을 챙기는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자가 낮은 예금에 들어오는 돈이 늘면서 은행은 그만큼 낮은 비용으로 대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대출해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출 증가와 이자장사의 영향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 치솟는 대출금리, 기는 예금금리…“소비자만 봉”

    치솟는 대출금리, 기는 예금금리…“소비자만 봉”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6%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대출금리에 ‘가계대출 관리를 명목으로 진행되는 은행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수조원의 이익을 챙기는 구조만 공고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국내 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연 1.16%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29%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연 2.89%에서 연 4.15%로 1.26%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평균 연 2.44%에서 연 3.01%로 뛰었다. 예금금리 상승 폭에 비해 신용대출금리는 4배 이상,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배 더 많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지난 9월 이후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5∼4.84%이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81∼5.16%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도 연 3.38∼4.56%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연 0.9~1.4%로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다. 직장인 최모(36)씨는 “오른 기준금리가 반영되는 것은 대출뿐이고, 예적금 금리는 꿈쩍도 안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대출 자체가 어려운데다 대출을 받을 수 있더라도 오른 금리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이유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대출 문턱을 높이고자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대응해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자체적인 금리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으면서 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게다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대출을 많이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금을 유치해야 하는 유인도 사라졌다. 또 이미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정기예금에 유입된 돈은 20조원이나 증가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금리 인상 폭 이상으로 예금금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에 맡길 문제”라며 방관하는 모양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리라는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으로 시장 자율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감독 차원에서는 계속해서 아주 신중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3일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생각하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확대되는 그런 시대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은행만 잇속을 챙기는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낮은 예금에 들어오는 돈이 늘면서 은행은 그만큼 낮은 비용으로 대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내주면서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출 증가와 이자장사의 영향으로 은행들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3분기까지 5대 금융그룹의 이자 이익은 31조 3140억원에 달한다.
  • 청년 창업가 만난 고승범 금융위원장 “혁신 지원체계 추진”

    청년 창업가 만난 고승범 금융위원장 “혁신 지원체계 추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청년 스타트업 입주공간 프론트원에서 청년 벤처·창업가들과 만나 창업 생태계 발전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고 위원장은 이날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IF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디지털, 기후변화, 플랫폼 경제, 헬스케어, 교육 등의 변화를 잘 활용한다면 국내 창업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도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코스닥 상장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데이터 3법 등 혁신창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녹색 분야에 뉴딜펀드 20조원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나온 청년 창업가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혁신창업 지원체계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방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의 대전지점을 다음달 문 연다. 산업은행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한국성장금융·디캠프와 함께 약 420억원 규모의 ‘프론트원 청년창업 펀드’를 신규 조성해 프론트원 입주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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