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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SNS로 시민 시정참여 확대”

    경기 안양시가 시민들의 시정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소셜네트워크(SNS) 관련 조례를 제정해 3일 공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SNS 조례(안양시 디지털 홍보에 관한 조례)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고 시는 밝혔다. 조례에는 모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인터넷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시정 뉴스 등의 영상물을 다양한 방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훈훈한 미담이나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의 이야기 등을 발굴해 시민이 직접 시정을 소개하는 블로그 기자단도 운영된다. 안양시 블로그는 하루 최고 10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트위터는 5000명 이상 팔로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개설된 페이스북은 150여명이 친구 맺기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 방송국은 하루 600∼1000명, 안양시 역사정보관 홈페이지는 500여명이 각각 방문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SNS 조례 제정을 계기로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이 원하는 따뜻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역단체장 14명 1년새 평균 1억6700만원 증가

    광역단체장 14명 1년새 평균 1억6700만원 증가

    지난해 15개 광역단체장(강원도지사 제외) 가운데 14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 등으로 2000만원가량이 줄어든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14명의 재산이 모두 증가했다. 이들의 지난 1년간 평균 증가액은 1억 6700만원으로 행정안전부 전체 고위공직자의 평균 증가액인 40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 이상 많았다. 이번 공개대상에는 지난 1월 퇴직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빠졌다. ●김관용지사 제외 평균재산 15억 15개 광역단체장들의 평균 재산은 15억 200만원으로 ‘최고의 자산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오 시장의 재산 총액은 58억원. 2009년 대비 1억 1300만원이 늘어났는데, 건물 가액이 올랐고 채권환수금을 예치한 결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배우자 명의의 조각품과 조각상 5개(5500만원)를 신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2억 3200만원으로 2위, 김범일 대구시장은 20억 740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억 190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2억 7500만원으로 두번째로 적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재산도 4억 8600만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민지사’를 표방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재산은 13억 8000만원이다. ●강운태 시장 4억9700만원↑ 광역단체장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강운태 광주시장으로 4억 9700만원이 늘었다. 선거보전 비용과 급여 저축에 따른 결과라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 자녀 급여 등으로 재산이 4억 6700만원 늘어나 두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하성식군수 무려 20억 증가 전국 22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115억 4300만원을 신고한 하성식 경남 함안군수가 ‘최고 부자’로 조사됐다. 기업가 출신인 하 군수는 회사퇴직금과 주식평가액 상승 등으로 1년새 무려 20억원이 늘었다. 하 군수의 주요 재산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제강과 한국주강 등의 주식 74억원, 자신과 부인 명의로 된 예금 75억원, 13억원 상당의 토지 등이다. 금융기관 채무가 54억원 있다고 신고했는데 대부분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빌린 것이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103억 8700만원으로 2위,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은 90억 830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지역 구청장 중에선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67억 7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7억 1800만원,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25억 8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2600만원을 신고했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안양교도소 “신축” vs “이전” 신경전

    안양교도소 “신축” vs “이전” 신경전

    건립된 지 48년이 된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안양교도소 재건축 문제를 놓고 법무부와 안양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건축물 안전 등의 문제 때문에 재건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인 반면 안양시는 “교도소가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법무부의 재건축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법무부는 2009년 12월 사업비 129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만 6000㎡ 규모로 교도소 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 1963년 9월 건립된 시설이 재난위험시설로 관리될 정도로 심하게 노후됐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건물을 2~3단계로 나눠 철거한 뒤 신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안양시에 법무부 소유 교도소 부지(위치도) 교정시설의 재건축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안양시는 지난달 14일 ‘협의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일반주거지역에는 교정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데, 교도소가 일반주거지역에 포함돼 있고, 교정시설 인근 도로 폐쇄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재건축 협의 요청을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안양시의 속내는 교도소 이전이다. 현재 교도소 부지가 안양권 중심 지역에 있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대부분의 교정시설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는 추세인 만큼 안양교도소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대호 현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또 정부의 행정구역 통합계획에 따라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 시가 통합하면 안양교도소는 통합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게 안양시의 생각이다. 안양시에는 재건축이 성사되면 교도소 이전은 물 건너간 것이라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외곽 이전을 강력히 밀어붙일 태세다. 이에 따라 예산 2140만원을 들여 28일 교정시설 이전 타당성 조사분석 용역에 착수, 5월 말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안양시의 이런 움직임에 법무부 측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부지의 소유주이기는 해도 건축물의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안양시를 향해 대놓고 반발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양교도소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전 요청이 끊이지 않아 10여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이전하려는 곳들도 주민들의 반대로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양시, 만안뉴타운 사업 포기

     경기도 안양시가 만안뉴타운 사업을 포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청회 개최,관계기관 협의 등 잔여일정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지구지정 유효일(4월 6일) 안에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재산권 행사에 대한 찬반 주민들의 대립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이 뉴타운 사업을 주도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찬성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찬반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꾸려 개발방식과 사업 범위를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만안뉴타운 포기 의사를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만안뉴타운 사업추진 과정에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한 반대측 주민들에 대한 고발 취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안양시는 구도심인 만안구 안양2·3동,석수2동,박달1동 일대 177만 6000여㎡를 뉴타운 사업으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2008년 지구지정을 마쳤다.  뉴타운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된 이후 3년 이내에 재정비촉진계획결정고시를 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효력이 상실돼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지만 안양시는 반대측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공청회를 열지 못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만안뉴타운은 2008년 4월 7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돼 오는 4월 6일까지 결정고시를 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무산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기 혁신교육지구 안양 선정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에 안양시를 처음으로 지정했다. 김상곤 도교육감과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교육 혁신사업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만안구 안양3·4·9동과 동안구 달안·부림동 일원 등 2개 구역은 앞으로 5년간 ‘1호 혁신교육지구’로 운영된다. 올해 22개 사업에 안양시가 75.6%인 50억 5000만원, 도교육청이 24.4% 16억 3000만원씩 66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학급당 인원 감축 및 수업보조교사 배치 20억 6000만원, 행정코디네이터 지원 2억 2000만원, 학생위기 제로 프로젝트 18억 4000만원, 공립보육시설 설치·운영 8억 5000만원 등이다. 양측은 각계 전문가 24명으로 혁신교육협의체를 운영하며 도교육청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전담팀을 설치해 교장공모제와 우수교원 배치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 지자체로 광명·구리·안양·오산시 등 4개 시를, 예비협상 지자체로 시흥·의정부시 등 2개 시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3개 우선협상 지자체와 다음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과 4개 시는 올해 모두 210억원(지자체 160억원, 교육청 50억원)을 혁신교육지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한 지도 6개월이 지났다. 주민과의 소통, 복지 확충 등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정실인사, 재정낭비, 무모한 지역개발 등 구태도 여전하다. 지방의회 역시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해 주민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6·2 지방선거를 마친 지방자치단체는 ‘코드인사’ 태풍에 휘청거렸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권력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판쳐 갈등·대립 악순환 특히 한나당 소속 단체장이 장기간 집권하다 민주당이나 야당 소속의 단체장으로 바뀐 지역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민선 5기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역할을 바꿔가며 수행한 지방자치는 화합보다는 갈등이, 상생보다는 대립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중앙집권체제가 뿌리 깊은 탓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단체장에 의해 이처럼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물갈이 인사가 근본 원인이다. 올해도 역시 보은, 지연·학연 등 코드인사가 판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앉혔다. 김 부지사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같이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이다. 또 조승래(전 청와대 비서관) 비서실장과 오인환(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의 인사도 말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와 이들 모두 고향이 논산이다. 그래서 ‘논산 권력시대’란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신의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일씨를 환경부지사에, 김병립씨를 제주시장에, 대변인을 맡았던 고창후 변호사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신동근 지방선거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했다. 공보관(4급)직을 개방형 대변인제도로 바꾸고 인수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석관씨를 발탁하기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측근인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앉혔다. ●서울 선거후 과장 40여명 자리 이동 서울 25개 자치구에도 인사태풍이 불었다. 구청 보직의 꽃인 과장(5급·사무관) 자리는 보통 50여개. 선거 이후 대부분 자치구에서 40명 이상 과장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은 최대호 신임 시장의 코드인사를 비판하다 남양주시로 자리를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영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은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한 뒤 “소속 정당이나 자신의 철학을 떠나 합리적 잣대로 기존의 사업이나 직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잣대로 사업·직원 평가해야” 권 교수는 그 예로 단체장의 인사권을 줄이고 독립기구인 인사위원회 설치를 들었다. 또 “고위직은 단체장이, 하위직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권력분산적 인사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제왕적 인사권에 공무원들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곳간 넘치는 지자체 수익성 꼼꼼히 따져 공격적 경영 해마다 수십억원 매출·세수 증대 자린고비 재정 운영이나 공격적 경영사업으로 재정 확충에 성공한 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많은 지자체가 재정난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이들은 행정운영의 묘미를 살려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머드 화장품’ 장사로 돈을 버는 자치단체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9년 매출액 28억원에 순수익으로 5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널려 있는 바다진흙을 채취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4개사에 제조를 의뢰, 비누와 샴푸 등 50종의 머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150곳에 이른다. 1996년부터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머드 화장품으로 여전히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일본,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수출까지 한다. 울산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로 재정을 확충하고 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점 임대·매매 금지를 통한 저소득층 보호, 도로점용료 부과 등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모두 21억 8000만원의 세수증대 성과를 거뒀다. 알짜 경영의 대표는 강원 삼척시다. 강원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은 418억원에 이르지만 삼척시는 6.9% 수준인 29억원에 불과하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연달아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를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을 발행한 것이 전부다. 대신 민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예산 한푼 안 들어가는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을 유치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직접 투자했다. 시비 340억원을 투입했지만 개장 한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9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지방교부세가 150억원이 줄어 충격이 컸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우리는 빚을 내지 않아 살림살이 걱정이 덜하다.”고 말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별로 세원이 다르고, 특히 농어촌 자치단체는 고령화, 인구감소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민간 경제를 침해하지 않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영사업이라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곳간 거덜난 지자체 열악한 재정에 대형사업 등 남발 대전 동구선 직원 월급도 못 줄판 ‘모라토리엄 선언, 공무원 월급도 못 줄 판….’ 민선5기 지자체 출범 이후 전례 없는 표현들이 난무하며 지방재정난이 유난히 문제가 됐다.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곳이 전국 246곳 중 152곳에 이를 정도로 자치단체 재정난이 심각하자 자자체의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파탄을 막을 예방책 수립보다 교부금에 목숨을 거는가 하면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까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단체장의 자질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도 됐다. 판교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단기간에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갚을 수 없어 지급을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전임 집행부가 대표적 ‘호화 논란’을 불러온 신청사 건립과 공원로 확장공사 등 불요불급한 사업에 거액을 무리하게 전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모라토리엄 선언은 올해 무상급식비 100억원을 감축하는 등 복지시책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경기 31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상위권인 성남과 달리 대전 동구는 실제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동구는 무리하게 신청사를 건립하다 돈이 달려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했고, 열악한 재정에도 대전시나 시교육청이 해야 할 동구국제화센터, 대전문학관 등 대형 사업을 남발하다 재정파탄 위기에 몰렸다. 동구는 지난해 7월 한현택 신임 구청장이 취임한 뒤 소식지 발행 중단, 청내 정수기·커피자판기 가동 제한 등 ‘마른 행주짜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지만 연말 한달치 직원 월급도 못줄 지경에 처했었다. 또 대전시가 반환금을 유예해 월급 문제가 해결됐지만 동구 직원들이 출장비를 허위로 타냈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허탈케 했다. 지방재정난은 구조적인 것뿐 아니라 운영하는 직원에게도 문제가 많고 재정난을 하소연하는 것도 일정 부분 거짓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는 구조적으로 재원이 취약하고 재정운영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교부금 등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자체 재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전재정 지표와 독립된 지역회계심의원을 만들어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을 돕고 경고와 페널티로 적절히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직 대해부] ‘副’자 공무원의 애환

    [공직 대해부] ‘副’자 공무원의 애환

    “너무 젊으면 안 되고, 그렇다고 나이가 많아도 안 됩니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튀는 것은 더욱 곤란합니다.”(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전직 부구청장) “이젠 우리도 서울시처럼 내부 인사로 부시장을 임명하겠다. 행정안전부에서 내려보내는 부시장은 받지 않겠다.”(행안부의 중앙공무원 부시장 임명 추진에 대한 지방의 한 광역 지자체 반응) 지방자치 민선 5기를 맞아 중앙 정부와 광역지자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간 갈등을 빚는 일이 잦아지면서 부단체장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부지사와 부시장·부군수, 부구청장은 소속 단체장 곁에서 안살림을 도맡을 뿐 아니라 상급 기관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전령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애환도 없지 않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지만 생색은 나지 않고, 내부 직원들에겐 영(令)이 서지 않아 무력감을 느낄 때도 없지 않다. ●부지사, 영원한 2인자 ‘책임은 넘쳐나지만 권한은 없다?’ 광역지자체에서 1년여간 부지사를 지낸 현직 고위 공무원은 “부지사만큼 2인자의 답답함을 느끼는 직책도 없을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린다. “의욕은 넘치는데 아래 직원들이 마음처럼 움직이질 않는다.”는 것. 그는 “조금이라도 나서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추진해볼라 치면 직원들이 ‘부지사님 이렇게 하시면 지사님 눈 밖에 나십니다’라고 대놓고 뜯어말렸다.”고 털어놓았다. 부지사가 월권하면 안 된다는 논리다. 부지사의 일은 크게 둘로 나뉜다. 도정 실무를 책임지는 한편 중앙정부와 도 사이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도는 광역단위로 지자체의 굵직한 정책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에 후자가 특히 중요하다. 매년 예산 시즌이 되면 중앙정부와 국회를 오가며 예산을 조율하는 것도 부지사의 몫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의 정책조정도 그렇다. 한 현직 부지사는 “도지사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책을 따질 때 정무적 판단에 더 치우치기 마련”이라면서 “직업공무원인 우리는 정책의 효율성·합리성을 중요시해 중앙정부 시각에도 근접한 만큼 정책타협도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주어진 책무는 크지만 권한은 적다. 인사·예산·정책 관련 최종 결재권은 선출직인 도지사의 고유권한이다. 민선인 도지사 임기는 4년이지만 임명직인 부지사는 길어야 2년으로 단명인 것도 방해물이다. 이 부지사는 “일을 알 만하면 다시 중앙정부로 가거나 퇴직할 시기”라면서 “조직 운영상 부지사에게도 권한을 일정부분 넘겨주면 책임행정을 더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군수·부시장 “집단민원 피하고파” “기초지자체 부단체장일수록 집단민원이 무섭습니다.”(전남 부군수 출신 공무원) 이들은 주민과 직접 부딪칠 일이 많다. 정책을 다루는 광역시·도와 달리 시·군은 사업을 집행하는 행정단위이기 때문. 이 공무원은 “의회·시민단체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비중도 높고 어려움도 크다.”고 말했다. 지자체 사업의 최종 결정은 단체장이 하지만 사업 관련 민원은 과장, 국장을 거쳐 결국 부시장 손에까지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혐오시설·골프장 건설 같은 사업의 경우 반대민원을 해결하는 일은 단연 부시장 몫이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곳이 많아 중앙정부에 기댈 때가 많다. 이럴 때 중앙에 ‘연줄’이 있는 부단체장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진다. 자연히 상급 지자체와의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경기도에서 부시장을 역임한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경기도에서 1년반 국장을 하고 부시장으로 가니 일이 그리 편할 수가 없더라.”고 했다. 중앙에서 내려오다 보니 지역사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데 도청 인맥이 풍부할수록 사업·예산권 따기가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코드’가 맞지 않는 단체장을 만나면 2인자의 신세는 그야말로 피곤해진다. 지난 8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부시장을 제치고 노조관계자들과 인사를 논의하다 행안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일이 단적인 예다. ●부구청장은 살림꾼·로비스트 자치구 부구청장은 지방직 공무원으로 대개 시청 국장급 출신이다. 관선 시절엔 5급 행시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민선지자제 도입 이후 7·9급 출신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구청장이 시청 국장급 중 마음에 드는 이를 찍어서 사전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스’(구청장)와의 역할 분담도 극명하다. 부구청장은 대개 자치구 사업, 교부세 등을 놓고 대(對) 시청 로비스트 역할을 한다. 구청장이 행정 결정권을 쥐고 있지만 최종 결재가 나기까지 조율도 부구청장이 도맡는다. 정치인 신분인 구청장이 민심을 겨냥한 외부행사 등 외연 쌓기에 치중한다면 부구청장은 살림의 안주인인 셈이다. 한 현직 부구청장은 “쉽게 말해 구청장이 아버지, 부구청장은 어머니와 같다.”면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구청장을 띄워주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구청장은 부구청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직원들과 갈등을 빚는 일도 적잖다. ‘굴러온 돌’ 이미지 때문이다. 시청과 구청 공무원의 업무스타일이 다른 것도 한 요인이다. 구청장 측근들이 간혹 구청장을 동원해 ‘못마땅한’ 부구청장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몇 년 전 서울의 한 구청장은 부하직원들의 말만 듣고 부구청장에게 “일 좀 살살 시키라.”고 했다가 “못 해먹겠다.”는 반발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인사철마다 반복되는 줄서기도 골칫거리다. 한 전직 부구청장은 “실무자들이 인사 결재권자 눈치를 보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돌아봤다. 구청장 임기 말년도 마찬가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선5기 100일 인사 후유증 심각

    민선5기 100일 인사 후유증 심각

    민선 5기 인사 후유증이 여전하다. 불이익을 당했다며 시장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제기하자 시가 맞고소를 하는가 하면, 편가르기식 인사가 계속되면서 공직사회의 불평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해임된 신현갑 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2011년 6월까지 임기임에도 불구하고 임기 만료 전 사퇴를 종용받았다. 이를 거부하자 미리 결과를 만들어 놓고 특별감사를 실시해 해임시켰다.”며 이재명 시장 등 공무원 18명을 ‘해임과 관련한 권력남용’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특별 감사에서 각종 배임 등이 드러난 신 전 이사장을 해임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신 전 이사장에 대해 기관 고발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신 전 이사장이 이 시장 등 시 공무원 18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르면 이번주에 신 전 이사장과 박모 전 시설관리공단 사업본부장 등 2명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지만 감정적 대응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여기다 해임 명단에 포함된 S국장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가 연일 술렁이고 있다. 안양시의 인사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현역 부시장이 인사권자인 민선 시장을 정면 비판하고, 자신은 도 전출을 신청했다. 민선 5기로 선출된 민주당 소속 최대호 시장이 공무원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징계를 담당했던 감사실장과 조사팀장을 사실상 좌천시켰다는 것이다. 그것도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상 꼭 거쳐야 하는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고 전격적으로 발령을 냈다고 주장하면서 직원들이 좌불안석이다. 부천시는 전체 공무원 2100여명 중 무려 600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11일 자로 자리를 옮겼다.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여성 공직자를 과감히 발탁했으며, 3년 이상 한곳에서 일한 7급 이하 공무원들을 전보 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사에 대해 불평하는 공무원도 많다.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전임 시장의 사람으로 분류됐던 공무원 상당수는 스스로가 한직으로 밀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 인사도 외부개입설이 제기되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말 실시된 경북도 간부 인사교류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봉급기부약속 지켜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6·2 지방선거 때 공약했던 봉급 기부 약속을 지켰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취임 이후 2개월치 봉급 전액(1496만 8840원)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에 입금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시 인재육성재단’을 만들어 최 시장의 봉급과 시민들의 후원금 등을 활용해 예체능, 과학 등 분야별 우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6·2 지방선거 때 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4년 동안의 월급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시장은 “돈이 없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EBS 오면 시청사 부지 내준다”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은 8일 “EBS 통합사옥이 안양으로 이전한다면 시청사 부지 일부를 내주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의 재정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조적 파괴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양시는 EBS 통합사옥 유치를 위해 시청 부지와 공원 등을 활용하는 다섯 가지 방안이 포함된 디지털 통합사옥 유치 제안서를 EBS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시청사 및 의회청사 등을 포함한 6만여㎡에 이르는 청사 전체를 EBS에 임대 또는 매각하는 방안과 청사 및 인근 자유공원의 일부를 장기분할 매각하는 방안, 시와 EBS가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청사 내에 방송사옥을 신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최 시장은 “청사 부지는 용적률을 1000%까지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 54.5%만 사용하고 있다.”며 “녹지와 주차장 등 유휴 부지만 활용해도 EBS 디지털 통합사옥을 충분히 건립할 수 있다.”고 했다. EBS는 당초 2013년까지 기존 서울 도곡동, 우면동, 송파 등에 흩어져 있는 사옥을 고양 한류우드에 통합 신축,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지 매입비를 마련하지 못해 무산됐다. 최 시장은 “안양시 청사 부지는 평촌 중심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방송활동에 최적지”라며 “EBS 사옥을 유치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교육·방송 등 관련 산업에서 2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임 이필운 시장은 청사를 헐고 100층 청사를 지어 시청사와 의회, 비즈니스센터, 호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청사진을 발표했으나 최 시장이 당선되면서 중단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염홍철 21억… 강운태 서초·반포 등 부동산 11억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8억 8000만원이었다. 재선 단체장까지 포함하면 12억 6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재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55억 9700만원으로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재선 포함땐 오세훈 55억 광역 최고 행안부가 31일 관보에 공개한 재산 등록 대상자는 새로 당선된 광역·기초 지자체장과 광역의회 의원, 교육감 등 755명이다. 6·2 선거 당선자의 68.4%에 해당한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중에선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21억 67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염 시장은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 재산 총액을 19억 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선거 이후 오히려 2억원가량 증가해 선거 과정에서 재산이 감소한 다른 당선자들과 대조를 이뤘다. 구산동 땅과 연립주택 기준시가 상승, 부인·모친의 예금 증가가 원인이라고 대전시는 밝혔다. 2위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서울 서초동 상가 2개, 반포동 아파트 등 부동산만 11억 8700만원을 보유했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었다. 선거를 앞둔 5월엔 2억 7700만원을 신고했지만 선거 후 개인적으로 3억 4000만원의 빚을 지는 등 총 78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재산도 5500만원으로 ‘단출한’ 편이었다.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지사의 재산은 5억 400만원. 후보 등록 당시에 비해 선거비용 등으로 예금 3억원가량이 줄었다. ●이재녕 대구시의원 120억원 전체 1위 기초단체장 1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5900만원이었다. 교육의원을 포함한 광역의회 의원 621명은 평균 8억 13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중 최고 부자는 111억 8800만원을 신고한 최대호 안양시장이었다. 최 시장은 부동산 보유액만 48억 8900만원에 달했다. 전체 75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재녕 대구시의원으로 120억 6000만원이나 됐다. 대전 이천열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위법인사 취소 사실상 거부

    최대호 안양시장, 위법인사 취소 사실상 거부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위법한 인사를 취소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 시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27일자 인사는 공무원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조치였다.”며 “인사를 취소하라는 행안부의 시정명령(인사취소)은 시장의 인사 재량권을 현격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전보제한 등 절차상 하자가 있었지만 이는 단체장에게 부여된 인사권을 전면 부정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은 행안부장관이 지자체의 사무를 감사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시정 처분은 상급기관인 경기도지사가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행안부의 시정명령 적법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거부의 뜻을 비침에 따라 행안부는 안양시의 상급기관인 경기도에 도지사 명의의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요구했으며 경기도는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안양시에 보냈다. 도는 처분 요구 공문에서 “(안양시는) 위법인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행정의 신뢰성 확보, 위법인사는 원상회복 및 강력한 처벌로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위법 인사를) 즉시 시정하라.”고 주문했다. 위법하게 전보 발령된 5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취소한 뒤 즉시 원상회복시키고, 대기발령자 1명에 대해서는 보직을 부여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채 담당국장에게 직접 지시해 위법하게 인사를 했다.”며 최대호 시장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다. 행정지원국장은 경징계, 담당 과장·계장·실무자는 훈계 조치하도록 했다. 도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한 처분결과를 행정감사규칙에 따라 앞으로 60일 이내(10월5일까지)에 도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이날 안양시가 이 같은 처분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방자치법 169조에 따라 도지사가 직권으로 인사를 시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3일 안양시에 대한 감사를 통해 시가 전보제한 규정 등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자 인사취소, 담당 공무원 징계 등을 요구했으며 최 시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안양시 잘못된 인사 철회가 옳다

    안양시가 지난달 말 실시한 공무원 인사에 일부 위법적이고 부당한 처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안양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위법·부당한 인사발령의 취소를 공식 요구했다. 이런 인사를 지시한 최대호 안양시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최 시장의 지시를 받아 인사에 관여한 인사담당 국장은 감봉, 담당 공무원 3명은 훈계 조치했다. 정부가 지자체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인사의 취소를 요구한 것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안양시는 보복성이 짙은 위법 인사가 확인된 만큼, 이를 즉각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게 옳다. 지자체 인사권이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나,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무제한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양시에 대한 행안부의 인사철회 요구와 관련자 징계조치는 당연하다. 최 시장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행안부의 월권 운운하며 불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그들의 주장처럼 기초단체의 인사행정에 관한 지도·감독권(지방공무원법 제81조)은 광역단체에만 있는 게 아니다. 행안부도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엄연히 감독 권한을 갖고 있다.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을 생각은 안 하고 정치적으로 맞서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은 구차한 행태일 뿐이다. 안양시 인사파동에서 더 큰 문제는 전공노 전(前) 간부인 손모씨의 개입 여부다. 손씨는 지난해 시국집회에 참가했다가 파면된 안양시 7급 공무원 출신이다. 6·2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최 시장을 지지하면서 도중에 사퇴했다. 지난해 손씨의 징계에 관여한 공무원들이 이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은 만큼, 보복성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손씨가 민간인 신분이어서 행안부의 조사에 한계가 있다면 피해 공무원들이 개별적으로 고소(告訴)를 해서라도 불법행위를 가려야 한다.
  • 최대호 안양시장 경고 조치

    전공노간부의 인사개입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를 감사한 행정안전부는 5일 최대호 안양시장을 경고 조치했다. 또 안양시에 대해 인사취소 등 시정 조치하고 부당한 지시를 수용해 위법한 인사관련 서류를 작성한 관계공무원도 징계 등 엄중문책토록 했다. 행안부는 감사결과 전보제한기간이 지나지 않은 감사실장 등 5명은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없이 전보됐고 오모 과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대기발령되는 등 인사상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달 27일 23명을 전보 조치하면서 담당국장을 통해 인사실무자로 하여금 전보제한기간이 지나지 않은 공무원 5명 등 23명의 인사발령서류를 작성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인사위원장인 부시장 의견은 무시됐고 인사위원회 사전심의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무원은 휴직·파견 복귀, 조직 통·폐합, 직위해제 등 법령상 사유를 제외하고 1개의 적정한 직위를 부여받아야 하는데도 안양시는 특별한 사유없이 대기발령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이 이번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감사원과 감사실시 협의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자체 인사위원회 강화 등 지자체장 인사전횡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양시 인사파문’ 행안부의 고민

    행정안전부가 인사비리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에 대한 감사결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인사 담당 라인에 대한 징계요구로 끝낼지 인사 철회까지 요청할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여야가 교체된 민선 5기 지자체에선 안양시처럼 인사 의혹이 앞으로도 계속 터져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고민의 한 축이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감사반은 안양시가 감사실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관계자들의 확인서를 받았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발령을 냈다. 최대호 시장 당선에 힘을 보태준 손영태 전 전공노위원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행안부는 우선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전 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이라 조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시장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인사비리를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정황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행안부가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은 인사상 절차 부분이다.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낸 인사는 적어도 사후 서면추인 형식이라도 필요했지만 이마저 생략해 정당하지 않은 인사로 보고 있다.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도 쉽지가 않다.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하면서 안양시뿐 아니라 기초 지자체 단위에선 이와 유사한 인사 의혹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번 징계는 선례가 된다. 행안부는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법규정에 의거해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최 시장을 직접 조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가 인사철회를 요구한다고 해도 철회 범위도 고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양시 인사는 23명 중 감사실장 등 4명이 문제가 된 것이라 23명 전부 인사를 되돌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전공노의 지자체 인사개입 방치해선 안돼

    지난달 말 경기도 안양시의 공무원 인사에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일파만파다. 감사실 조사계장 등 3명에 대한 인사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일정 근무기간을 규정한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무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행정안전부가 안양시에 대해 어제 오늘 이틀간 적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철회 불가’로 맞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우려된다. 경남에서도 공무원 노조가 부지사 인사에 간여하는 등 진보성향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선 노조가 인사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노조의 인사 개입도 문제지만 이들과 한통속으로 놀아나는 단체장은 더 한심하다. 안양시의 경우 전공노 노조원을 징계한 공무원에 대한 보복인사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손모씨는 지난해 시국대회에 참가했다가 파면된 인물이다. 손씨는 6·2지방선거에 민노당 등 야4당 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 최대호 후보(현 시장)를 지지하면서 중도에 사퇴했다. 이런 연유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손씨의 징계에 관여한 감사계장 등 3명이 인사 불이익의 배후로 손씨를 지목하는 것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 또 오모 과장은 손씨가 근무를 안 하면서 받은 1년치 봉급을 환수하고 직권 휴직시켰다가 이번에 대기발령났다고 한다. 더구나 지방선거 때 떠돌던 ‘살생부’대로 이번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정확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안양시의 보복인사 의혹은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인사가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지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 행안부는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단체장의 인사전횡과 공무원의 줄서기 관행을 차단할 대책도 차제에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행안부, 안양시 인사 적법성 조사

    감사원과 행정안전부가 경기 안양시의 인사 파문이 확산되자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률 저촉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경기도에 인사내용 등 인사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불법단체로 규정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인사개입 의혹까지 불거져 안양시 인사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노조 징계업무 감사담당자 좌천 행안부 관계자는 2일 “이번 인사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인사 자료와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등 사안의 심각성이 드러나면 행안부나 감사원, 상급 단체인 경기도 차원의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감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주의 조치를 내리거나 시정을 권고하게 된다. 단체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방교부세 삭감 등의 행·재정적 조치가 뒤따른다. 안양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앙정부는 물론 상급 단체인 경기도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안양시는 이번 인사를 철회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를 바로잡으려면 인사대상이 된 공무원이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관할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일반 업무의 경우 1년, 주민등록이나 민원 관련 업무는 1년 6개월, 감사나 공시지가 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2년 이내에 다른 직위로 전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보 제한 기간 내에 인사를 할 경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안양시 인사관리 규정도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 한해서 전보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사사실을 뒤늦게 안 부시장(인사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었다. 특히 감사 업무 담당자가 가장 긴 전보제한기간을 보장받는 것은 감사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면서도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상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전공노 활동을 둘러싼 징계 업무를 담당해왔던 안양시 감사 담당자들은 이번 인사에서 좌천됐다. 이들은 소청심사와 함께 행안부에 행정심판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6·2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야 4당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영태(44·안양시청 공무원 7급·파면) 전 전공노위원장이 최 시장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를 사퇴했다. ●“野공동정부 다른 지자체도 우려” 행안부는 이 같은 사례가 다른 지자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었고, 인수위원회에 민노당이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인천·경남·충북·강원 4개 광역단체는 지방공동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지자체 호화청사 매각·백지화 더 나와야

    호화청사로 말썽을 빚은 자치단체의 당선자들이 청사 매각 또는 추진 백지화를 잇따라 밝혔다. 이재명(민주) 성남시장 당선자는 3222억원을 들여 지은 신청사를 민간에 팔고 다른 청사를 마련하되 매각차익을 시민 숙원사업의 재원으로 쓰겠다고 한다. 민간자본 2조원을 끌어들여 100층짜리 청사건립을 추진했던 안양시에서는 최대호(민주) 당선자가 이를 백지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현 시장들의 혈세낭비 행태가 뒤늦게나마 바로잡힌 것은 다행이다. 세금 내느라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주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호화청사를 신축 중인 다른 지자체들도 이런 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단체장이 한번 잘못 내린 판단은 엄청난 후유증을 몰고 온다는 사실이다. 안양시 청사는 계획단계여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성남시 청사는 매각을 추진한다 해도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전녹지를 청사부지로 조성해 원가(1700억원)에 제공했기 때문에 지목(地目) 변경이 어렵다. 현재의 공공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꿀 경우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 새 단체장이 청사를 7000억원에 팔아 2000억원을 새 청사 건립에 쓰고 나머지 5000억원을 복지·교육·문화 등 재원으로 쓰겠다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옛 청사로 되돌아가려 해도 그곳엔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연말 입주한 터라 이 역시 불가능하다. 보전녹지를 또 개발해서 대체 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절차도 복잡하다. 호화청사가 팔려야 건립비를 마련할 수 있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어느 기업이 그 많은 돈을 주고 매입하겠는가. 한마디로 진퇴양난이다. 그렇더라도 지혜를 짜내야 한다. 경기도와 중앙정부는 성남시를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성남시는 매각 지연이나 실패에 대비해 청사의 활용을 시민 위주로 바꾸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 공무원과 기초의원들의 사무공간을 최소화하고 보육·노인·문화공간 등을 만들어 청사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게 차선책일 것이다. 호화청사 논란을 빚고 있는 전국 20여곳의 다른 지자체들도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 “100층 청사 안 짓겠다”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는 10일 “현 시장이 추진 중인 초고층 복합빌딩(100층 청사)을 건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100층 청사는 (현 시장이)구체적인 계획 없이 선거를 의식해 발표된 것으로, 짓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초고층 건물은 전형적인 에너지 소비형으로 미래도시 모델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증명됐다.”며 “민자를 유치해 건물을 짓는다 하더라도 사업비만 무려 2조 2000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재정자립도 65.3%의 안양시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은 지 14년밖에 안 된 현재 청사를 헐고 100층짜리 청사를 짓는다는 것은 시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것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2018년까지 현재의 청사 부지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어 행정청사(안양시·시의회·동안구청), 비즈니스센터, 호텔, 시민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선거 D-9 경기·인천 기조단체장 후보]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오차범위 혼전

    [지방선거 D-9 경기·인천 기조단체장 후보]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오차범위 혼전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경기지역 31곳 가운데 27곳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으나 이번에는 상당수 지역에서 고전하는 판세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서 이런 양상이 두드러진다. 여당 견제심리가 발동한데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들의 출마와 공천과정에서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여당이 ‘반타작’만 해도 성공이란 비관론이 적지 않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룬 것도 선거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이자 경기도의 ‘정치 1번지’인 수원시장 선거는 여야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고된다.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와 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각각 30%대 초반의 지지도로 오차 범위 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면서 보수와 진보 등 확실한 색깔을 갖춰 흥미를 끈다. ●‘통합 후유증’ 성남 최대 격전지로 남부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성남시다. ‘성, 광, 하’ 시·군 통합 가능성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으나 통합은 무산된 상태다. 공천을 둘러싸고 여권 후보군에서 잡음이 계속되는데다 야당 후보들의 전격 연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인재 영입 형식으로 입당한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이 경선 없이 후보로 무혈입성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 후보들이 당의 결정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지만 대부분 황 후보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대엽 현 시장이 후보등록을 마쳐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야권은 일찌감치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이 나서 황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내 공천부터 후보자 등록까지 각종 걸림돌로 삐걱거린 용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동, 민주당 김학규, 무소속 서정석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당내 불공정 공천 논란 속에 후보로 확정됐고 현 용인시장인 서 후보 역시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공천과정과 후보등록까지 각종 잡음이 이어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평택은 전·현직 단체장간의 빅 매치가 펼쳐진다.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6년간 평택을 이끌어온 현 송명호시장(한나라당)과 3선에 성공했다 중도에 퇴진했던 민주당 김선기 후보가 불꽃튀는 샅바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 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이번만큼은 만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 안양에서는 현 시장인 이필운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다. 2007년 재보궐 선거에서 이 후보가 승리를 거머줬으나 이번에 최 후보가 약간 앞서는 분위기다. 안산은 박주원 현 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옥중출마’를 강행,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한나라당 허숭, 민주당 김철민 후보와의 3자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허 후보측은 한나라당 고정표 이탈을 걱정하는 반면 김 후보측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부천, 민주당 김만수 후보 다소 앞서 부천은 3선 도전에 나선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에 민주당 김만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세와 민주당세가 박빙인 지역이어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전통적으로 한나라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는 화성은 민주당 채인석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면서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현 시장을, 채 후보는 전 부시장을 제치고 올라오는 이변을 연출했다. 광명시는 한나라당 안병식 후보와 민주당 양기대 후보가 일찌감치 나서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복당이 불발된 이효선 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 시장이 법정 구속된 군포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윤주 전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입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창렬 한나라당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추격 중이며 무소속 정금채 후보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오산은 한나라당 이춘성 후보와 민주당 곽상욱 후보,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박신원 후보 등 오산중 선후배 간 3파전이 벌어져 흥미를 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과천시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여인국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도를 유지하며 민주당 홍순권 후보와 무소속 임기원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을 배신할 수 없다며 현 김황식 시장(한나라)이 불출마 선언을 한 하남시는 민주당 이교범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김 시장을 대신해 한나라당 윤완채 후보가 맹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의왕시는 수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강철원 후보와 민주당 김성제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상섭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안성 7명 출마… 도내 최고 경쟁률 현 시장이 조기 퇴진한 안성에서는 7명이 출마, 도내에서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황은성 후보가 앞서고 민주당 이수형 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이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여야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어 판도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김포는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와 민주당 유영록 후보의 양강 구도속에 무소속 김동식 후보가 가세했다. 한나라당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경전철과 9호선 연장을 둘러싼 후보 간의 논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흥은 현 시장인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국민 참여당 조성찬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이뤄 한나라당 최홍건 후보와 2파전을 치르게됐다. 광주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한나라당 조억동 현시장이 충북 경찰청장 출신인 민주당 최석민 후보와 미래연합 손동호 후보 등에 앞서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기수 전 군수의 돈봉투 사건으로 이변이 예상됐던 여주군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한나라당 김춘석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나. 하지만 민주당 이희웅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예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천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권 5당의 정책연대를 통해 야권단일화를 이룬 국민참여당 엄태준 후보가 한나라당 조병돈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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