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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국민은행장 “수사후 계약재개 가능”

    론스타의 계약 파기로 외환은행의 진로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론스타가 제3의 후보자를 미리 낙점하고 계약을 깼을 가능성은 낮다. 이럴 경우 론스타는 국민은행으로부터 피소될 게 뻔하다. 때문에 외환은행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M&A 전문가는 “론스타가 고배당을 받은 뒤 검찰수사 및 법원 판결을 지켜보고 재매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헐값매각 의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려면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론스타는 이 기간 동안 배당과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외환은행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외환은행은 누구 품으로 들어갈까. 국내에서는 여전히 국민은행이 유력하다. 론스타가 배당금을 챙겨 간다면 국민은행은 재입찰을 통해 가격을 대폭 삭감한 뒤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강정원 행장은 “계약 재개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끝난 다음의 재추진 여부는 론스타측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1년여 동안 외환은행 인수에 ‘올인’했다가 ‘상처’만 입은 국민은행이 다시 인수를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해외 후보군 중에서 론스타와 같은 사모펀드는 2003년과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은행법상 은행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JP모건이나 메릴린치 같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은 한국의 소매 시장에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도이체방크,HSBC 등이 거론된다. 씨티은행과 SCB는 이미 한미은행과 제일은행을 각각 인수했고, 도이체방크 역시 그동안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가능성이 별로 없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産銀, 현대건설 매각 주간사 ‘야심’

    産銀, 현대건설 매각 주간사 ‘야심’

    현대건설 매각을 두고 채권은행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외환은행은 “지금도 늦었다.”며 매각을 빨리 진행시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산업은행은 “옛 사주(현대그룹)를 인수전에 포함시킬지를 먼저 결론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산은이 매각 자문사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정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건설 주식 수는 1억 941만 4000주. 이 가운데 산업은행이 16.71%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그러나 이번 M&A와 관련이 있는 채권단의 의결권 지분(매각제한 지분·전체 주식의 50.35%)만 놓고 보면 외환은행이 24.99%로 가장 큰 입김을 발휘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부실기업을 매갈할 때 원래의 주인이 다시 찾겠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로 볼 수 있다.”면서 “이 부분을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혼란이 온다.”고 주장한다. 산은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미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소송을 당했기 때문에, 이 소송의 판결을 보고 현대건설 옛사주 문제를 판단하자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각은 2∼3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가 지난 5월에 끝난 만큼 애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약속대로 진작에 매각을 진행했어야 했다고 맞선다. 외환은행은 8일 주주협의회를 개최해 산업은행과의 갈등을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M&A 전문가들은 일단 산은의 논리가 빈약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증권사 M&A 팀장은 “옛 사주에게 인수전 참여를 허락할지 여부는 주간사를 선정한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면서 “M&A의 최대 기준은 가격인 만큼 설령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부실에 큰 책임이 있고, 채권단에 손해를 끼쳤다 하더라도 손해액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봐도 현대그룹을 배제하면 경쟁 완화로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산은은 왜 ‘뒷다리’를 잡는 것일까.M&A 전문가들은 매각 주간사가 되려는 산업은행의 야심을 이유로 든다. 현대건설의 매각대금은 5조∼7조원으로 예상돼 주간사 수수료만 1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그런데 산업은행 M&A실은 이미 대우건설과 LG카드 매각을 주간하고 있어 더 이상의 ‘메가톤급 딜’을 추진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앞선 두 M&A가 완전히 마무리돼야 새로운 주간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국내 M&A 시장의 1인자로 떠오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과 LG카드의 보유주식 매각과 M&A 주선으로 큰 수익을 챙겼다. 특히 대우건설 매각에서는 매도자의 입장에서 매수자(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수 자문을 맡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제적인 투자은행(IB)이 목표인 산업은행으로서는 마지막 메가톤급 딜이 될지도 모르는 현대건설 매각에서 다시 한 번 1석2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자산운용사 무서운 성장세

    펀드 열풍이 계속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자산운용사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새판짜기가 이뤄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9개 자산운용사의 올 상반기(4∼9월)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세전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85억원) 대비 154.8%(1215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순익이 늘어난 것은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운용보수는 총 3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1%(1248억원)나 급증했다. 실제로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9월말 21조 9000억원에서 올해는 46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외국계 13개사의 세전이익은 44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9억원 대비 218.0% 증가했다. 국내 36개사의 세전이익도 141.2% 늘어난 155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국내사의 경우 미래자산운용의 세전이익이 2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203억원),KB(168억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계 중에서는 슈로더가 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 81억원,PCA 65억원으로 집계됐다.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순자산총액 기준 수탁고는 23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의 수탁고가 각각 24조 5000억원(111.8%),9조 5000억원(23.4%) 늘어났다. 펀드업계의 규모 확대로 자산운용사간의 M&A도 이어지고 있다.대한투자신탁운용이 UBS측과 지분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F가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고, 미래에셋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내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백회장 국가정보유출 증거 있다”

    경인방송㈜ 최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국가 정보 해외 유출 의혹을 제기한 신현덕(54) 경인방송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시내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국정감사장에서 내놓은 문건 외에 의혹을 뒷받침할 문서 등 증거자료를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경인방송 공동대표이기도 한 백 회장이 국가 정보를 오랫동안 미국에 넘겨왔다며 백 회장측에서 제작했다는 ‘D-’시리즈 문건 중 ‘D-47’과 자신이 작성한 ‘S-’시리즈 중 ‘S-1’을 공개한 바 있다. 신 대표는 “‘D-47’ 문건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있고, 백 회장이 어떤 사람들과 접촉해 정보를 모아 유출했는지에 대한 증거도 갖고 있다.”면서 “해외로 나간 영문판 문건은 광화문의 어느 사무실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 회장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 사법당국에 모든 증거를 밝힐 것이며 녹취록과 증인 여부 등에 대해서는 그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 사건이 영안모자와 공동주주인 CBS의 경영권 갈등에서 일어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영안모자는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30%가 넘는 최대주주이고, 나를 대표로 추천한 CBS는 5%뿐이 안 되어 경영권을 놓고 다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신 대표는 경인방송이 8일 이사회를 열어 신 대표의 해임안을 의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방송사 1대주주로서 국가 정보를 유출한 사람이 잘못이지, 그것을 밝힌 사람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해임 결정이 나면 내 권리와 명예를 찾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LG家 3세 구본호씨 미디어솔루션 인수

    LG그룹 구씨 일가(家)의 3세이자 범한종합물류의 2대 주주인 구본호씨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범한종합물류는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미디어솔루션은 13일 “최대주주인 임용재씨가 보유 주식 122만여주(39.73%) 가운데 85만주(27.61%)를 165억원에 구본호씨와 LG벤처투자,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씨가 87억여원,LG벤처투자와 윈베스트벤처투자가 각각 39억원씩 주식인수자금을 내게 된다. 구씨는 1대 주주가 됐다. 구씨는 이미 미디어솔루션에 220억원을 투자키로 했었다. 지난달 미디어솔루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100만주를 70억원에 인수했다. 또 내년 10월4일부터 행사가 가능한 151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도 확보하고 있다. 구씨는 인수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올 하반기 들어 재벌가(家)의 지분 변동이 유난히 잦다. 오너의 증여뿐 아니라 2∼3세들의 지분 확보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자의 몫을 찾는 형제간 지분 정리도 한창이다. 정부 당국의 순환 출자 규제 움직임과 후계 구도 등에 대비해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터다지기 작업을 해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속도 내는 유통업계 유통업계 ‘빅3’의 후계 구도 작업은 사실상 ‘끝물’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은 지난 8월말 현대백화점 주식 35만주를 장남 정지선 부회장(지분율 17.12%)에게 증여했다. 차남인 정교선 상무에게는 현대홈쇼핑과 유선방송사업자(SO)를 거느린 지주회사 성격의 현대H&S 주식(10%)을 줬다. 이에 따라 장남=백화점, 차남=홈쇼핑ㆍSO 부문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얼마 전 증여세 3500억원으로 화제가 됐던 신세계의 정재은 명예회장은 7000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신세계백화점 주식(7.82%)을 아들·딸에게 나눠줬다. 이로써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회장(15.33%)에 이어 2대주주(9.32%)로 떠올랐다. 아들이 그룹의 핵심인 백화점을, 딸(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이 호텔을 맡는 구도다. 관측이 무성했던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한국롯데=차남, 일본 롯데=장남’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올초 상장한 롯데쇼핑의 최대주주(14.83%)다. 그러나 2대 주주인 형(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과의 지분 격차가 1700여주에 불과해 변수다. ●한화·동부 등도 소리없이 진행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동관·동원·동선 3형제는 지난 7월 한화증권으로부터 ㈜한화 주식 200만주(2.6%)를 사들였다. 이로써 이들의 지분율은 7.73%로 늘었다. 특히 미국에 유학중인 장남 동관(24)씨는 지분율이 4.41%로 김 회장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 남호씨도 미국 유학중인 상태에서 최근 동부제강 지분 6.53%를 확보했다. 남호씨는 이미 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14.01%)다.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은 최근 주식 50만주(10.51%)를 아들 오치훈 상무에게 증여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에 가세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외아들인 정영선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식(5만 3000여주)을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영선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이미 경영권 수업을 받고 있는 장녀 지이씨의 우호 지분 확보이거나 현대중공업과의 현대상선 지분 경쟁을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정의선 기아차 사장으로 후계 구도를 사실상 굳혔다. 다만 정 사장은 지분(기아차 1%)이 충분치 않아 안심하기 이르다. ●LG·SK·한진은 형제 분할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비(非)자회사인 LG상사는 최근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분할키로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故) 구자승씨의 아들 구본걸·본순·본진 3형제가 LG패션으로 분가한다. 최창원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갖고 있던 SK㈜ 지분 잔량(106만여주)을 지난달 모두 팔았다. 최 부사장의 형이자 SKC 대표이사인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초 자사 주식 1만 5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1.35%로 늘렸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신원·창원 형제가 각각 SKC와 SK케미칼을 맡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촌인 최태원 그룹 회장측이 여전히 이들 회사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어 단정짓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진가(家)는 장남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계보인 한국공항이 3남 조수호 회장의 몫으로 알려진 한진해운 주식을 지난달 추가로 사들여 형제간 지분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장하성펀드 허와실] (중) ‘증시규정’ 재조명 계기로

    [장하성펀드 허와실] (중) ‘증시규정’ 재조명 계기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장하성펀드)가 새로운 ‘펀드 주주’를 선보이고 있다.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지분 관련 규정들을 수면 위로 나오게 하고, 관련 규정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하성펀드가 주식시장에 새로운 주주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오랜만에 관련 규정을 꼼꼼히 챙겨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주식 5%,3%의 힘! 상장기업의 주식 5%를 보유하면 대주주 대접을 받는다. 주식 보유자는 증권거래법 200조에 따라 보유하게 된 날부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과 보유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주식 5%라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동을 시장이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지분 5.15%를 사들였다고 지난 8월23일 공시했다. 매입한 주식이 5%를 밑도는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공시의무는 없으나 사들였다고 밝혔다. 왜 5%가 대주주 대접을 받을까. 상법에 따르면 3%만 가져도 회계장부 열람을 요청하고 이사 해임과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3%를 보유해도 지분 보유를 공시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규정을 따른 것이다. 물론 주주총회를 소집해도 표 대결을 하면 경영진이 당연히 이긴다. 그러나 경영진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곳이 있다. 증권거래법 191조는 감사가 대주주나 경영진을 견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대주주의 권리행사를 일정부분 제한하고 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의결권 있는 주식 3%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태광그룹이 대한화섬의 지분을 71.88%(9월 말 현재) 갖고 있지만 감사 선임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3%뿐이다. 장하성펀드도 5.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3%만 행사할 수 있다. 내년 초면 대한화섬의 감사 두 명과 태광산업의 감사 한 명의 임기가 끝난다. 내년 대한화섬의 감사 선임은 22.97%에 이르는 일반 주주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달려 있다. 태광산업도 이호진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이 71.72%지만 감사 선임에 있어서는 3%만 행사할 수 있다. ●주주의 모든 것을 담은 주주명부 이 점에서 주주명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주주명부에는 주주의 이름과 주식수 외에도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하려면 더 많은 주주의 위임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주의 주소를 알아야 한다. 상법 396조에 따르면 회사측은 본점에 주주명부를 비치해야 하고, 주주와 채권자는 언제든지 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복사)를 청구할 수 있다. 장하성펀드는 이 조항에 따라 대한화섬에 주주명부 열람을 신청했으나 대한화섬측이 이를 거절해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기업이 주주명부 공개를 거부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물면 된다는 점에서 일부 기업들이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기도 한다.‘공개청구 목적이 정당하지 않다면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기 때문이다. 장하성펀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면서 ‘상장폐지 위험’을 거론했다. 최대주주 등의 보유주식수가 80% 이상일 경우 최대주주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요청할 수 있다. 장하성펀드가 지분매입 공시를 한 뒤 태광그룹이 대한화섬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는 점이 그 이유다. 농협CA투신운용 김은수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장하성펀드가 소액주주들이 많이 몰랐거나 무관심했던 부분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등 선도 역할을 했다.”면서 “장하성펀드는 환경, 사회적인 책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3가지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투자(SRI)펀드의 한 지류”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펀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장하성펀드)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한화섬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 펀드측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70%를 넘은 상태에서 추가 매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분포 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 위험이 있어 지난 4일 이후 7차례 대한화섬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대한화섬측은 요구 시한인 지난 27일까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최대주주 등의 보유지분이 80% 이상일 경우 상장기업은 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요청할 수 있다. 거래소는 소액주주 보호장치 등을 확인한 뒤 상장 폐지를 승인한다. 펀드는 또 “대한화섬이 주주 권리인 주주명부 열람청구를 거부하는 것은 상법 위반으로 벌칙(과태료)을 받아야 한다.”면서 “대한화섬이 법원 결정 전까지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할 경우 대한화섬 경영진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회상장사들 ‘기업 분할’ 바람

    우회상장사들 ‘기업 분할’ 바람

    팬텀은 26일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주력사업이었던 골프 관련사업을 분할, 신설법인을 세우겠다고 공시했다. 팬텀은 2005년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엔터테인먼트업체의 우회상장 붐을 일으켰던 회사이다. 결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코스닥시장에 남고 기존 사업은 주식시장을 떠났다. 회사이름만 남고 사업내용은 바뀌는 현상이 코스닥 우회상장업체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분할로 수익성이 좋아질 수는 있지만 사업의 불확실성, 우회상장 당시의 과대평가 등으로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우회상장→기업분할→기존업종 퇴장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우회상장업체 가운데 올들어 기업분할을 결정한 회사는 디에스피이엔티, 마틴미디어, 팬텀, 메디오피아, 세스넷, 시스네트, 코암나노바이오 등 7곳이다. 이중 기업분할 이후 엔터테인먼트업체가 시장에 남는 경우가 4개사나 된다. 디에스피이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월 호신섬유를 인수, 이름을 바꾼 디에스피이엔티는 오는 11월 호신텍스타일과 디에스피이엔티로 나눠진다. 이중 호신텍스타일은 디에스피이엔티의 100% 자회사로 상장이 폐지된다. 휴즈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되면서 우회상장한 마틴미디어도 오는 10월 통신장비제조업체인 마틴아이티를 100% 자회사로 설립한다. 마틴아이티는 상장 폐지된다. 나머지 업체들도 이같은 방법으로 기업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팬텀측은 “한계사업을 떼어냄으로써 존속법인인 팬텀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 경영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신고서를 낸 다른 기업들도 한결같이 업종의 시장성격이 달라 각 업종의 차별적 미래성장 기반을 만들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을 분할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회상장의 ‘원죄’ 코스닥 우회상장업체들의 대다수는 자기자본과 경상이익 등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일종의 편법으로 주력사업과 상관없는 전통 제조업체를 인수해 주식시장에 진입했다. 따라서 사업구조가 이원화돼 있어 전통 사업부문을 떼어낼 경우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핵심 사업에도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사업 대부분이 투자 위험이 큰 엔터테인먼트사업이나 바이오사업 등이라는 게 문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기업분할이 상장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회상장에 이어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핵심 업종의 불확실성이 커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회상장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우회상장 기업들이 과대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문제이다. 기업분할 이후 상장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기업분할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변동성이 커 주가도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우회상장 매년 늘어 올해만 40개사 우회상장한 기업들의 기업분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장업체들이 우회상장한 업체들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기존 사업부를 다시 넘겨받아 장외에서 추진하는 조건을 단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의 기업분할은 이같은 약속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경영권이 바뀐 우회상장업체는 2004년 28개사에서 2005년 31개사,2006년 40개사로 계속 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개연성”

    금융감독위원회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직후인 2003년말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득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열린 증권선물조사심의위원회에서 지난 4월 검찰의 의뢰를 받고 착수한 외환은행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심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20일 외환카드 처리 방향을 다룬 이사회에서 외환카드 감자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불과 8일 뒤인 11월28일 감자 없이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조작의 개연성이 높다는 정도의 결론만 내리고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은 검찰의 몫으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 등 사법당국이 외환은행의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할 경우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는 앞으로 6개월마다 열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하게 돼 주식 강제매각처분 명령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의결하고 조사 결과를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증선위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될 경우 외환은행 매각시한 연장 문제를 놓고 난관에 봉착한 국민은행과 론스타의 협상이 급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장하성펀드 전면전 선언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태광그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8일 5.15%의 지분을 보유중인 대한화섬 주주 명부 열람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데 이어 19일 태광그룹 오너 일가의 부당이익 의혹을 제기하며 태광산업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고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에 투자했다.”며 “태광산업의 경우 지분 5% 이상 대량 보유하지 않아 공개할 의무는 없으나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태광산업에 대해 “순자산가치는 2조 2000억원으로 18일 기준 시가총액(7890억원)의 2.8배에 이른다.”며 “주력사업인 종합유선방송사업의 수익가치를 고려하지 않고도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태광산업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 때문”이라며 “태광산업의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이호진 회장이 종합유선방송사업 등 미디어 분야, 금융 및 전산, 경품용 상품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회사의 사업 기회 및 자산을 편취하는 등의 행위가 기업가치를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이 매각한 천안방송 지분을 이호진 회장 일가가 사들이는 과정에서 1000억원 정도의 태광산업 가치를 부당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펀드의 고문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태광산업의 대주주 지분율이 70%를 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이유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과는 전혀 무관하고 대한화섬과 마찬가지로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장기 가치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지배구조 문제를 같은 선에 놓고 가져갈 것이며 실질적인 지배주주인 이 회장에 주목하며 경영진과 이사회에 지배구조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광그룹 관계자는 “천안방송과 관련된 법적인 하자는 전혀 없다.”며 ‘장 펀드’의 주주명부 열람 공개에 대해서는 이번주에 태광그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또 폭로식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상속·증여세제 합리화 논란

    정부가 중장기 조세개편을 추진하면서 상속·증여세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가 않다. 특히 세율을 당장 조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방식은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드세다. 일각에서는 법률 공방의 차원이 아니라 정치권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정부, 찬반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줄타기 전략 재정경제부는 연초 마련한 중장기 조세개편안에 상속·증여세 개편을 과제로 설정했다. 하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삭제했다. 기업 경영의 ‘대물림’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여전히 곱지 않다는 정치권의 주장을 반영했다. 이후 재경부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신세계가 지난 7일 떳떳이 증여세를 내고 2세에 경영권을 물려주겠다고 발표하자 논란은 점화됐다. 2세 승계 작업이 진행중인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은 ‘정당한 행동’이라고 치켜세웠지만 각종 세미나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기업의 경영의욕을 복돋우려면 세율을 낮추거나 납부를 유예해 달라는 등의 주장을 내세웠다. 재경부 관계자는 10일 “학계와 연구기관 등 전문가들 사이에선 세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속·증여세율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이하 20% ▲5억∼10억원 이하 30% ▲10억∼30억원 이하 40% ▲30억원 초과 50%이다. 구간별로 세금을 매기는 누진세율 체제이다. 기업의 경우 금액이 커 거의 최고 세율인 50%를 적용받는다. 증여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와 동시에 납부해야 하지만 세금의 4분의 1만 내고 나머지는 3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재계, 경영권 보호를 위해 세부담 낮춰야 재계가 주장한 내용은 크게 5가지이다. 첫째, 조세의 합리화다. 부의 축적과정에서 누락된 소득세를 상속세로 보완해 부(富)를 재분배해야 한다는 취지의 현 세제는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상속이나 증여도 정당한 재산 취득의 하나로 간주해 과세해야 한다는 것. 둘째, 주식을 물려줄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과표에 가산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상속·증여세법은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자가 소유한 주식의 합이 전체의 50% 이상이면(이하이면) 물려주는 주식 가격에 30%(20%)를 더해 과표를 산정한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팔 때에 시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관례를 감안해서다. 하지만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가에는 이미 프리미엄이 반영됐기에 과표 산정시 시가로 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한다. 셋째, 상속·증여세 분할납부 기간을 3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연장하고 넷째, 지분을 받은 시점이 아니라 처분한 시점에서 과세하며 다섯째, 가업상속의 경우 현재 1억원인 추가 소득공제를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다. ●재계·전문가·시민단체의 반응은 제각각 대한상의는 지난 11일 상속·증여세 부담을 경감해 달라는 경제계 전언을 국회에 전달했다. 의원들이 나서 법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에서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상속·증여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50%의 세율에다 최대주주 할증률까지 적용하면 경영권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절세의 수단을 강구한다고 항변했다. 남들은 탈세 운운하겠지만 달리 방편이 없다는 뜻이다. 조세연구원도 재경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상속세는 소득세와의 관계에서 볼 때 2중과세의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은 사회가 투명해졌기 때문에 세부담을 완화해 주는 게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련 세제를 합리화하고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도입으로 상속·증여세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는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2세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을 전제로 한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상속요인이 발생한 납세자 가운데 세금을 낸 사람은 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2004년 상속·증여세는 총 세수 110조원의 1.5%인 1조 7082억원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매각설 시달린 기업들 왜?

    이달 들어 ‘기업 매각설’이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 레인콤, 동부제강, 오비맥주, 미샤(에이블씨엔씨) 등은 최근 매각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한진해운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말도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에 매각설이 나돌았던 까닭은 뭘까. 기업의 실적 부진과 시장 여건, 경영진 교체, 매각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레인콤과 미샤는 실적 부진이 커보인다. 특히 레인콤은 30대의 젊은 경영 컨설턴트가 대표로 영입되면서 매각설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하나로텔레콤과 동부제강은 시장 논리가 좌우됐다.최대주주인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지분율 39.45%)이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투자기간을 3년 정도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IPTV 서비스 등 통신시장의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입질’을 예견한 것으로 보인다.동부제강은 악화된 냉연시장의 상황이 ‘딜설’로 퍼졌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소폭의 지분(0.34%)을 매입하면서 지분 경쟁 가능성이 확대 재생산된 케이스. 여기에 외국계 펀드의 움직임마저 더해지면서 적대적 M&A설까지 나돌게 됐다. 이런 매각설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팔자와 사자측의 분위기 조성이 많아 실제 매각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타인명의 1000억 대출 저축은행 대주주 구속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대호 부장검사)는 12일 자신이 대주주인 금융기관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10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A상호저축은행 최대주주 송모(48·건설업)씨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관계법상 지분 2% 이상을 가진 상호저축은행 대주주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데도 2003년 6월 이 저축은행에서 33억 8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지난해까지 26차례에 걸쳐 1037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시행사업 자금을 마련하려던 송씨는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거나 다른 사람을 내세워 동일인 대출한도를 피하는 수법으로 A상호저축은행 자본금(380여억원)의 3배가 넘는 돈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신세계家 사상최대 3500억 증여세

    신세계家 사상최대 3500억 증여세

    신세계의 경영권 이양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7일 보유지분 147만 4571주 모두를 아들 정용진(38) 부사장과 딸 정유경(34) 조선호텔 상무에게 전격 증여했다. 이에 따라 정 부사장은 모친인 최대주주 이명희 회장에 이어 지분율을 9.32%로 늘려 2대주주로 떠오르면서 대물림 구도를 공고히 다졌다. 신세계는 상속이 아닌 증여를 통한 경영권 이양을 줄곧 밝혀 왔었다. 특히 ‘증여세 1조원 납부’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재계는 상속세 폐지가 거론되는 시점에서 사상 최대인 3500억원가량의 증여세를 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편법 상속 관행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재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증여 주식 수는 모두 147만 4571주로 정 부사장에게 84만주, 정 상무에게 63만 4571주를 각각 증여했다. 증여 주식은 이날 종가인 46만 6000원을 감안했을 때 700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정 부사장의 신세계 보유 지분은 기존 4.86%에서 9.32%로 어머니 이명희(63) 회장의 15.3%에 이어 2대 주주로 떠올랐다. 정 상무는 기존 0.66%에서 4.03%로 증가했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정 부사장이 2대 주주로 부상했지만 사내 위상 변화나 경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증여와 경영은 완전히 별개”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번 증여를 본격적인 경영권 이양 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행 세법상 증여금액이 30억원을 초과할 때 증여세 최고 세율은 50%를 적용받는다. 대주주가 2세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는 증여 지분에 따라 과표가 다시 할증된다. 따라서 7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할 경우 각종 세액공제를 감안하더라도 3500억원가량의 과세가 예상된다. 이는 재계 오너 일가의 증여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2003년 교보생명 창립자 고 신용호 회장의 유족들이 낸 1830억원이 최대 세액이었다. 증여세액은 증여일 전·후 각 60일간의 주가 평균을 산정, 결정한다. 납부시기는 대략 내년 2월쯤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은 “증여세 3500억원의 현금이 부족할 경우 주식으로 물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정 부사장과 정 상무의 지분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증여시기와 관련, 구 사장은 “좀더 일찍 하려고 했지만 참여연대가 제기한 소송 때문에 오해를 살까 싶어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고 말했다. 지분 증여 배경이 참여연대가 지난 4월 제기한 ㈜광주신세계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 불필요한 논란 잠재우기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 사장은 “그러나 빠른 시일 안에 이 회장의 추가 증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본격적인 증여는 최소한 4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회장도 이미 증여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지난 98년 1월 50만주를 정 부사장에게 증여하면서 50억원대의 증여세를 납부했다. 구 사장은 “거액의 증여세 납부와 관련, 다른 기업의 눈치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대로 세금을 내고 증여를 추진하기 때문에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구 사장은 지난 5월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윤리 경영을 내세우는 만큼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세금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장하성 펀드’ 목소리 낸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일명 장하성펀드)’가 본격적인 행동을 개시했다.4일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복사)청구’를 서면 요청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팩스로 요청서가 도착했다.”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주주분포와 주주명단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하성펀드의 이번 행동은 대한화섬에 두차례에 걸쳐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보냈으나 대한화섬측으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고 태광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대한화섬의 지분율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광그룹은 장하성펀드가 대한화섬의 지분매입 공시를 한 지난달 23일 전후로 비상장계열사인 태광시스템즈를 통해 대한화섬 지분을 매집, 최대주주 지분율이 71.88%에 이른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관계자는 “장하성펀드측이 기한을 정해놓고 답변을 요청했으나 내부 검토, 변호사 자문 등에 시간이 걸려 기간 내에 답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K텔레콤 자회사 iHQ ‘괴물’ 제작 청어람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영화 콘텐츠 수급 기반을 강화한다.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연예기획사 iHQ는 올 최대히트작 ‘괴물’을 만든 영화제작사 청어람의 지분 30%를 약 46억원에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수 주체는 iHQ이지만 iHQ의 최대 주주가 3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이어서 사실상 SK텔레콤이 청어람을 인수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iHQ의 콜옵션(추가매입권) 주식매입 대금 납입을 완료,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교선 상무 현대H&S 최대주주 됐다

    정교선 상무 현대H&S 최대주주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의 둘째아들 정교선(32) 상무가 증여를 통해 현대H&S 최대주주가 됐다. 현대백화점은 30일 “정교선 상무가 정몽근 회장으로부터 현대H&S 주식 56만 6000주(10.01%)를 증여받아 현대H&S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정 상무의 지분은 11.3%에서 21.3%(120만 6910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의 지분은 13.1%에서 3.1%(17만 5264주)로 줄었다. 정 상무는 지난 5월 계열사인 에이치디에스아이로부터 현대H&S 주식 8만 910주를 시간외 매매로 사들이며 보유 주식을 64만 910주로 늘렸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다시 고개드는 증시 ‘뒷문’상장

    다시 고개드는 증시 ‘뒷문’상장

    최근 비상장사들이 상장사를 사들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진입하는 우회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말 코스닥시장의 우회상장 강화 규제안이 시행되자 비상장사들이 우회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 대신 유가증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코스닥시장에 대한 우회상장 강화규제안 시행에 들어갔다.2004년 37건에 불과하던 우회상장이 지난해 67건으로 증가하면서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비상장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가흐름을 왜곡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회사라도 자본금이 50억원 미만의 실적을 올렸거나 적자를 내면 곧바로 퇴출 대상에 올렸다. 또 우회 상장 이후에도 최장 2년동안 ‘투자주의’ 딱지인 ‘우회상장 종목’의 꼬리표를 달게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우회상장을 노리던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사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실제 올 들어 신성디앤케이와 제로원인터랙티브, 스타코넷과 상림이 지배권 변동을 통해 우회상장을 마쳤거나 진행중이다. 더존비즈온이라는 업체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등 14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개업체가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여기다 청도 소싸움 위탁운영업체인 한국우사회가 상장사인 텔레윈을 통해 우회상장할 전망이다. 텔레윈은 지난 4일 한국우사회를 대상으로 300만주,24억 9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55억 1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7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이름을 불스로 바꾸는 등 우회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우사회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만으로는 최대주주가 안 되지만 CB까지 인수하면 최대주주가 가능하다. 증권업계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우회상장이 8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20∼30개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우회상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과 증권선물거래소는 최근 불건전한 우회상장 수요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제도개선 마련에 나섰다. 신규 상장의 요건으로 자본잠식이 없고 경상이익이 있어야 하며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6개월간 지분변동제한을 가하는 등의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상적이지 않은 회사가 물타기 상장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코스닥 규제방안과 거의 유사한 제도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는 ‘毒’

    ‘유통 공룡’ 롯데쇼핑의 주가가 3일째 하락하면서 30만원대가 위협받고 있다. 유통업체 시가총액 1위 자리마저 내주는 수모도 당했다. 4일 종가 기준으로 롯데쇼핑은 주당 30만 3500원으로 전날보다 1500원(0.49%)이 빠졌다. 지난 2월 상장 이후 사상 최저가다. 지난 2일 우리홈쇼핑 지분 53.1%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3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라이벌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6500원(1.35%)이 올랐다. 시가총액 9조 2319억원으로 롯데를 4174억원 차이로 젖히고 유통업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이틀째 지켰다.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인수를 통해 숙원이던 TV홈쇼핑에 진출했으나 주당 11만원인 인수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시장평가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구창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주당 11만원이라는 가격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이 2004년 4월 방송위원회로부터 재승인을 받을 당시 “3년동안 당사(우리홈쇼핑)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가 신청할 ‘최대주주변경 승인’마저 불확실하다.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2월 공모가 40만원에 거래소 시장에 상장됐다. 첫 거래일 종가는 40만 7000원으로 신세계보다 시가총액이 3조원가량 많았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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