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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매각 가장 빠를 듯

    쌍용건설 매각 가장 빠를 듯

    정부는 지난 11일 공기업 선진화 1단계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적자금 투입 14개 기업의 정부지분 매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영화 기업의 개수를 늘리려고 공기업도 아닌 회사들을 공기업으로 만들어 발표에 동원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는 거뒀다. 14개 기업 중 가장 먼저 주인이 가려지는 기업은 쌍용건설이다. 법원은 지난달 11일 동국제강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현재 확인실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쌍용건설 임직원들의 자사 주식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다. 전체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건설 임직원들이 이를 행사하면 쌍용양회 등과 합쳐 범 쌍용 지분이 총 50.76%로 늘어 새 주인이 된다. 이 경우 동국제강 컨소시엄의 인수작업은 무산된다. 현대건설은 매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끝나는 내년에나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작년 말 기준 14.69%)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주력하고 있어 후순위로 밀려 있다. 현재 인수 의사가 있는 업체로는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등이 거론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2일쯤 매각 공고가 날 예정이다. 채권단은 다음달 인수후보들에게서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개별 실사기회를 준 뒤 10월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한화, 두산,GS 등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인도 비디오콘에 거의 팔릴 뻔했다가 본계약 체결 직전 백지화됐던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1월 재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올 2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PE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했다. 이르면 이달 말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매각은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과 맞물려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우조선 매각 이후에나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주주협의회(채권단)는 다음달 8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을 확충한 뒤 지분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seoul.co.kr
  • 온라인 유통공룡 탄생하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이베이(e-Bay)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 1위인 G마켓 인수에 나서 온라인 쇼핑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베이는 국내 2위 업체인 옥션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옥션을 포함해 인터넷몰 시장점유율은 82%로 높아진다. G마켓의 최대주주인 인터파크는 14일 “이베이와 G마켓 지분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인터파크는 정식 계약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전심사청구를 요청했다.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29.3%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지분 7.3% 등 36.6%를 모두 이베이에서 매입할 경우 4800억∼5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는 옥션의 지분 99.9%를 갖고 있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국내 온라인 상거래 1,2위 업체를 모두 갖게 된다. 지난해 G마켓의 거래액은 3조 2000억원, 옥션은 2조 6000억원이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할 것이라는 것은 업계에서는 예견됐었다. 모(母)회사인 인터파크는 오픈마켓에서 G마켓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여행, 도서, 티켓 등 성장성이 높은 부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도 옥션을 인수하며 국내시장에 진출했지만 G마켓에 밀려 부진을 보인 탓에 아예 G마켓을 인수해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 시너지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G마켓과 옥션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문제는 공정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G마켓과 옥션의 지난해 거래액을 합치면 5조 8000억원이다. 국내 온라인 경매·오픈마켓 시장의 지난해 거래액(7조원)의 82%를 넘는다.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16조원) 중에는 36%다. 따라서 공정위가 기업결합 사전예비심사에서 오픈마켓을 기준으로 삼느냐,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이번 M&A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신정, 한신평정보 840억원에 인수

    한국신용정보(NICE·한신정)가 한국신용평가정보(KIS·한신평정보)를 인수했다. 14일 한신정은 한신평정보의 대주주인 다우그룹이 보유한 지분 29.5%를 인수해 최대주주(34.4%)가 됐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840억원이다. 이로써 국내 개인신용정보 및 평가 시장은 3강 체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한신정-한신평정보’간 2강 체제로 재편된다.
  • 증권사 ‘여의도 혈투’ 시작됐다

    증권사 ‘여의도 혈투’ 시작됐다

    금융투자업계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당장 오늘부터 IBK투자증권㈜·㈜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KTB투자증권㈜ 등 8개사가 증권영업에 들어간다. 이로써 국내 증권사는 54개사에서 62개사로 늘었고 선물 등을 겸영하는 증권사도 46개사에서 53개사로 늘었다. 이는 ‘금융허브’를 목표로 내걸고 내년 시행에 들어가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효과다. 자통법은 쉽게 말해 기존의 은행·보험·증권 등으로 나뉘어 있던 업종간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각종 투자상품을 자유롭게 만들어 내라는 의미다. 자산을 유동화해서 투자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아무래도 증권사가 유리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여의도행을 꿈꾸고 있다. ●여의도판 ‘골드러시’ 이미 대기업들은 줄줄이 증권계에 발을 디뎠다. 자산총액 상위 10대그룹 가운데 LG·금호아시아나·한진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등에 진출했다. 먼저 범현대그룹이 증권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신흥증권을 인수해 HMC투자증권을 설립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CJ투자증권을 인수했다. 두산그룹도 대주주 자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BNG증권중개를 인수한다.LS그룹도 LS네트웍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업에서는 GS그룹과 LS그룹이 새로 발을 들여놓았다. 롯데그룹이 코스모투자자문을 인수한 데 이어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도 현대증권을 통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고급인력을 두고 물밑 쟁탈전도 치열하다 보니 지원자도 몰린다. 올 상반기 증권업협회가 시행한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 접수시킨 사람은 모두 5만 146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8%나 폭증했다. 금융자산관리사(FP)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도 1만 2234명으로 지난해보다 42%가 늘었다. 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시험에도 2506명이 몰려 30% 증가했다. 자격증을 딴 뒤 신규로 등록한 사람도 모두 2840명으로 4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를 두고 박병문 증권업협회 상무는 “증권사들의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계 취직을 염두에 둔 응시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출혈경쟁으로 치달을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화에 들어가다 보면 부진한 업체들은 퇴출되고 M&A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어느 정도 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글로벌 경쟁력은 뒷전이고 고만고만한 증권사들이 한정된 국내시장을 두고 출혈경쟁만 벌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3∼4년에 한번씩 살아나다 보니 한계에 달했던 증권사들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시장경쟁을 통해 적당한 수준으로 통폐합될 것이라는 것은 희망사항에 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진출한 기업들이 주요 대기업들이라는 점은 이런 가능성을 더 높여 준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그룹에 속한 증권사들은 대외 영업뿐 아니라 그룹의 자금관리도 일정 부분 맡게 마련”이라면서 “그럴 경우 부진한 실적 등을 이유로 퇴출시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영권 유지나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지적도 있다.‘염불보다 잿밥’에 정신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우일렉 ‘분위기 업’

    대우일렉 ‘분위기 업’

    대우일렉(옛 대우전자)이 ‘부활 신화’를 쓰고 있다. “눈물로 개발했다.”는 ‘드럼-업’ 세탁기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1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설움을 톡톡히 설욕 중이다. 분기 연속 흑자도 냈다. 다음달 10일에는 서울 명동 새 건물로 이사한다. 물론 ‘내 집(사옥) 마련’ 꿈은 아직 멀었지만 시내 한복판 입주라 그런지 이삿짐을 싸는 임직원들의 손놀림이 가볍다.3년 넘게 끌어온 매각 작업도 다음달 초 본계약 서명을 앞두고 있다. ●새달 새둥지서 새출발 매출액 48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대우일렉이 22일 내놓은 올 2분기(4∼6월) 성적표다. 원자재값 상승과 화물연대 파업 직격탄 등으로 우려가 많았지만 흑자 방어에 성공했다. 대우일렉이 흑자의 기쁨을 다시 맛본 것은 불과 얼마 전이다. 올 1분기에 55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거의 3년 만에(11분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 탈출이 최고 목표였던 회사가 올들어 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이다. 실적 호조의 일등공신은 올 2월 출시한 클라쎄 드럼-업 세탁기다. 한때 1만명이던 임직원 수가 2500명으로 뭉텅 잘려 나가는 와중에도 신제품 투자만큼은 줄이지 않았다. 기존 드럼세탁기의 세탁통이 낮아 빨래를 넣고 뺄 때마다 주부들이 불편해하는 사실에 착안, 세탁통을 기울였다. 숱한 실패 속에 탄생한 인체공학 설계와 저소음 첨단기술의 합작품이었다. 주부들의 허리를 펴니 매출도 수직으로 펴졌다. 출시 이후 매달 1만대 이상 팔리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5배 이상(450%) 급증했다.10% 언저리에 머물던 국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도 30%대로 뛰었다. 삼성·LG가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여세를 몰아 ‘국내에서 가장 전기를 덜 먹는’ 양문형 냉장고도 지난달 출시했다. ●새달 초 모건스탠리PE에 매각이 최대변수 대우일렉의 최대주주는 채권단(97.5%)이다.1998년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올해로 10년째다. 따라서 최대 급선무는 새 주인 찾기다. 올 2월 미국 모건스탠리의 인수·합병(M&A) 전문 자회사인 모건스탠리PE가 대우일렉을 사겠다고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다음달 초 본계약 체결이 점쳐진다. 지난해 인도 비디오콘에 거의 팔릴 뻔했다가 무산된 아픔이 있어 대우일렉은 섣불리 본계약 성사를 언급하지 않는다. 이승창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모건스탠리PE의 자금력과 대우일렉의 국내외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매각 얘기로)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이런 때일수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증권 매각이 웬말

    현대그룹이 현대증권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다.‘현대건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증권을 매각할지 모른다.’는 악성루머에 대한 정면 반격이다. 팔기는커녕 종합투자은행(IB)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다.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 지분 3%(510만주)를 6개월 안에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매입자금 591억여원은 현대상선 자체 보유현금으로 충당한다. 이렇게 되면 현대상선의 현대증권 지분율은 20.17%에서 23.17%로 올라간다.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남들이 경영권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포석이다. 소문을 불식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그룹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항간에서는 ‘(그룹 경영권 방어와 직결돼 있는)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증권을 범(汎) 현대가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현대그룹측은 “지분 추가매입을 통해 그룹내 유일한 금융회사인 현대증권을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서비스 투자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폭’ 출신 회사 인수대금 횡령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6일 100억원대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서방파 조직원 출신 하모씨를 구속했다. 하씨는 지난 4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S사와 최대주주 회사인 T사의 경영권과 주식을 96억원에 A사와 박모씨 등에게 넘기는 과정에 개입해 T사 주주 우모씨 등에게 지급해야 할 인수대금 9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S사의 실질적인 인수자인 하씨는 우씨 등에게 줘야 할 96억원을 “우씨 등이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횡령한 돈을 회사에 반환한 것”이라며 S사 계좌에 입금시킨 뒤 자신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 보폭 넓힌다

    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 보폭 넓힌다

    김승연(56) 한화그룹 회장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제일화재 인수전 승리로 발걸음에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그룹의 창업정신이자 기업이념인 ‘신용과 의리’를 강조하는 일도 부쩍 잦아졌다. 제일화재 인수전도 따지고 보면 “시작은 누나와의 의리였다.”는 게 한화측의 얘기다.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김영혜씨는 김 회장의 친누나이다.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서도 김 회장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신용’을 앞세운다. ●제일화재+한화손보… 업계 2위로 키운다 한화그룹은 3일 “당초 공표한 대로 제일화재를 장기적으로 한화손해보험과 통합, 업계 2위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당장은 고만고만해 두 회사를 합쳐봤자 매출(원수 보험료 기준)이 2조원 안팎이다. 인수·합병(M&A) 싸움을 벌였던 업계 5위 메리츠화재(2조 5000억원)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앞으로 제일화재의 온라인 영업 강점과 한화손보의 오프라인 강점, 여기에 대한생명의 경영 노하우까지 합치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29살에 대기업 총수가 돼 30년 가까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 회장이 제일화재 인수전 가세를 결정했을 때, 이미 이같은 계산을 머릿속에 넣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단순히 의리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M&A 열풍이 식으면서 제일화재 주가가 하락,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김 회장측은 “어차피 길게 내다본 게임”이라며 그다지 개의치 않는 눈치다. ●보리 막걸리 먹인 한우가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한 까닭 김 회장의 이같은 스타일은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대표적인 예가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강진맥우’이다. 강진맥우는 전남 강진군의 히트상품이다.‘보리 막걸리를 먹여 키운 한우’라고 해서 맥우(麥牛)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마다 300∼400두의 이 청정한우가 갤러리아에서만 팔리고 있다. 갤러리아는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서 좋고, 강진군은 안정적 판매원을 확보해서 좋은,‘윈-윈 전략’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갤러리아는 강진군과 아예 자매결연을 맺었다. 강진맥우 농가에 송아지를 키우라며 2000만원씩 무이자 종자돈도 대준다. 김 회장은 “1회성 지원을 통한 단순 보호는 곤란하다.”며 “협력사나 중소기업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기술, 시스템, 사람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화석유화학이 자금력이 달리는 업체들에 사무실을 내주고 실험실 설비를 제공하는 ‘벤처 인큐베이터’를 실시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탄통 등 군수물자를 찍어 납품하는 방산 협력업체들이 값비싼 금형(주물을 부어 모양을 만들어내는 틀) 제작에 부담을 느끼자,㈜한화는 아예 자신들이 금형을 만들어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김 회장은 그러나 기업경영 이외의 일에는 가급적 말을 아낀다. 바깥행사 참석도 자제한다. 아직은 좀 더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글로벌 한화 만들기’에는 좀체 물러섬이 없다. 그가 대우조선해양에 ‘올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너지 효과야 대우조선을 탐내는 인수후보들이 저마다 강조하는 대목이지만, 김 회장은 다른 기업 총수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색다른 논리 한가지를 더 붙인다.“기업이념이 서로 통한다.”는 것이다. 대우조선의 기업이념은 신뢰와 열정이다. 한화의 기업이념은 앞서 언급한 대로 신용과 의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NHN, 웹젠 지분 10.52% 확보

    NHN이 자회사를 통해 게임회사 웹젠의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NHN은 11일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웹젠의 지분 10.52%를 확보했다.”고 밝혔다.NHN게임스는 웹젠의 최대주주가 됐다.NHN은 김남주 웹젠 사장 지분(6.27%)과 우호지분인 우리투자증권 보유주식(6.15%)도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50대 그룹 중 13개 그룹에서 오너 2세들이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국내 5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지주회사 및 핵심기업의 최대주주와 자녀 지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삼성, 롯데, 동부,KCC,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애경, 영풍, 태영, 농심, 일진, 대신, 동원 등 13개 그룹이 지분구조상 경영권이 이양됐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그룹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 최대주주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4.59% 등을 갖고 있어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KCC는 정상영 명예회장이 정몽진 그룹 회장에게,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에게, 애경은 장영신 회장이 장남인 채형석 애경 부회장에게 핵심기업의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태영은 윤세영 회장이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에게,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신동원 부회장에게, 일진은 허진규 회장이 허정석 일진전기 사장에게, 동원은 김재철 회장이 김남정 동원산업 상무에게 핵심기업의 경영권을 넘겼다.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 윤석씨와 고 양회문 대신그룹 회장의 장남 홍석씨는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아들 세준씨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지만 그룹 핵심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미흡한 대부분 기업에서도 핵심기업의 지분이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광모씨는 2005년 5월말 LG 지분율이 2.80%이었으나 지난 달말 4.45%로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씨의 한화 지분이 3.47%에서 5.34%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장남 세창씨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이 4.21%에서 4.71%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정원씨의 두산 지분이 0.28%에서 4.16%로 각각 늘어났다. SK, 현대중공업,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교보생명 등 5개 그룹에서는 아직 오너 2세들의 지분 참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CJ, 대림, 현대, 대교, 하이트맥주 등 일부 그룹에서는 오너 2세들이 그룹 관계 회사의 대주주로 있어 이를 통해 우회적 방법으로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외홀딩스, 쓰리쎄븐 인수

    중외홀딩스가 쓰리쎄븐을 인수해 바이오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외제약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는 세포치료제 기업 크레아젠을 자회사로 가진 쓰리쎄븐 주식 200만주를 주당 9050원 총 18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외홀딩스는 쓰리쎄븐의 최대주주 김진규 및 특수관계인 4명이 보유한 주식 200만주(지분 18.5%)를 확보, 제1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중외홀딩스는 크레아젠이 지난해 7월 시판한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를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신약 후보군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경하 중외홀딩스 사장은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거나 핵심기술 역량이 있는 바이오 회사와의 윈윈 전략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에너랜드, 38% 할증 발행 통해 PMGK사로 최대주주 변경

    에너랜드코퍼레이션(이하 에너랜드)의 최대주주가 PMGK(Pacific Manufacturing Group Korea)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PMGK사는 Migami사가 국내 및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한국생산법인이다. 에너랜드는 27일 공시를 통해 “PMGK사가 기준주가 대비 40% 할증된 발행가격을 통해 25억원을 자사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PMGK사로 에너랜드의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자후 추가 발행되는 회사의 주식수는 357만 1429주이며 PMGK사는 전체 주식의 약 6.15%를 점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발행되는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되는 조건이다. 에너랜드 관계자는 이번 증자에 대해 “새로운 최대주주는 안정적 경영권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미국내 소재하고 있는 PMG에 대한 관리 경영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라며 “미국시장 등에서 이미 검증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주력 매출·수익원 조기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T3엔터, 한빛소프트 인수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로 유명한 게임업체 한빛소프트가 중견 게임개발사 T3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한빛소프트는 19일 기존 최대주주인 김영만 회장 등 2명이 보유한 회사지분 25%를 T3엔터에 넘겼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대우 구명로비 고강도 수사”

    대우그룹 퇴출 저지 로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최근 방문조사했다. 또 15일 대우 퇴출 저지 로비의 창구 역할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68)씨를 구속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씨가 지난 3월초 돌연 입국한 뒤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전 회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방문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귀국하자 김 전 회장의 재산 은닉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다시 수사해 왔다. 대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김 전 회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씨의 구속기간인 20일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1999년 6월 김 전 회장이 송금한 4430만달러의 일부로 조씨의 회사인 KMC인터내셔널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여주의 주권이 이 회사 관계자의 집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달 초 압수했다. 액면가 81억여원으로, 사건 당시 시가로는 300억원 상당이다. 민사재판에서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이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으로 확정되면 국고로 환수할 수 있으나 그동안 주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주식의 실소유주가 김 전 회장인지,KMC가 앞서 팔았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90여만 주의 매각대금은 어디로 흘러갔는지, 김 전 회장이 송금한 자금 가운데 주식매입 자금을 뺀 나머지 자금의 용처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추적 중이다. 또 지난해 말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과정에서 KMC를 밀어 내고 대우정보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된 중국계 G사와 조씨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수부는 2006년 3월 대우정보시스템 CB를 저가로 발행해 회사에 300억∼5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조씨를 구속했다. 홍승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자료 증거에 의해 피의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TX 세계최대 조선그룹 부상

    STX가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세계 최대 조선그룹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STX는 지난해 10월 취득한 아커야즈 지분(39.2%)과 관련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 심층조사를 지난 5일 최종 통과, 아커야즈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STX는 21일 열리는 아커야즈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아커야즈 이사추천위원회와 만나 이사진 개편 방안을 논의한다. STX는 아커야즈 인수를 통해 국내 진해·부산조선소, 중국의 다롄조선소에 이은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21개의 조선소를 운영하며 글로벌 조선그룹으로 부상하게 됐다. STX는 현재 아커야즈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는 물론 크루즈선·페리선, 특수선·해양플랜트, 상선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사업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STX측은 6일 “일부에서 제기하는 ‘회사 분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2012년 조선분야 매출을 250억달러(아커야즈 100억달러, 국내 조선기계부문 100억달러, 다롄조선소 50억달러)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범용 벌크선에서부터 크루즈선에 이르는 선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메리츠화재, 대주주 변경 신청

    제일화재에 대한 우호적 인수·합병(M&A)에 실패한 메리츠화재는 2일 금융위원회에 제일화재에 대한 대주주 변경승인과 지분취득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미리 밟아야 하는 절차다. 금융위는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이나 재무상태, 과거 금융 관련 법률 위반 여부 등을 따져 1∼2개월 안에 승인을 내준다. 메리츠화재측은 “승인이 떨어지면 주식 공개매수 등 예고한 대로 적대적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염주영 칼럼] 대우조선 相生경영 이어져야

    [염주영 칼럼] 대우조선 相生경영 이어져야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 노조원들의 상경시위가 벌어졌다. 대우조선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요구였다. 고용 유지와 부적격 업체의 배제, 매각이익금의 배분,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도 요구했다. 산업은행측이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간사의 현장실사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이미 총파업도 결의해 놓고 있다고 한다. 대우조선 매각이 재계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산업은행은 자산관리공사와 함께 이 회사 지분 50.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이번 매각의 주체다. 시위를 벌인 노조원들은 매각 대상 회사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다. 팔려가는 회사의 직원들이 느낄 고용불안을 이해한다. 그 점을 감안해도 통상의 관점으로는 노조의 요구가 도를 넘은 것이다. 그럼에도 노조원들의 요구와 주장에는 산업은행이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의 아픔을 딛고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세계 3위의 조선소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면 그렇다. 대우는 외환위기 이후 김우중 회장의 경영실패로 도산하는 과정에서 대우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국가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대우조선은 거액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고,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을 통해 공기업으로 새출발했다. 부실덩어리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경영을 시작한 지 8년. 대우조선은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외에서 주문이 폭주해 이미 3년반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매출액 10조원,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바라보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국가경제에 커다란 짐이었던 처지에서 황금알을 낳는 효자기업으로 변신했다. 대우조선의 화려한 부활은 물론 세계 조선경기의 유례없는 호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 해도 그 호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주인공은 이 회사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이다. 노조는 그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그 요구를 부당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국내외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려온 그들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우조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객 요구에 꼭 맞는 맞춤형 명품 선박을 개발해 납기일에 정확히 맞춰 보내줌으로써 고객에게 다가갔다. 유능한 전문경영인들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노사가 화합해 17년 무분규 경영을 실현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들은 대우조선의 매각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대우조선의 매각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여타 공기업들의 민영화나 부실기업 정리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인수대상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량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가격도 잘 받아야 한다. 그러나 조선업이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국가경제를 지탱해나갈 핵심산업임에 비추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해외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후발 경쟁국인 중국기업으로 넘긴 쌍용차 경영실패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매각 과정에서 계획된 투자와 신사업 추진 등이 차질을 빚거나 고객이탈 등 부작용이 있어서도 안 된다.17년 무분규 경영으로 부실기업 회생의 토대가 된 회사 구성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할 것이다. 염주영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제일화재 경영권 한화건설에 위임

    메리츠화재의 인수·합병(M&A) 제의를 받고 있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김 의장의 지분 23.63%에 한화그룹이 갖고 있는 지분까지 합해 한화측 지분은 33.96%으로 제일화재에 대한 실질적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앞서 메리츠화재는 김 의장은 주당 3만원의 인수제안에 대해 30일 오후 6시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그룹 ‘컨트롤 타워’ 부재 극복이 관건

    삼성의 ‘4·22 쇄신안’은 충격적이지만 그룹내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자칫 구심점 상실로 지금의 쇄신체제가 ‘잃어버린 과도기’가 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핵심 의사결정 관여 여지 삼성은 전략기획실을 재편해 순기능을 맡길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완전 해체’라는 강수를 놓았다. 창업 이후 70년간 지속돼온 ‘오너-핵심수뇌부-각 계열사’의 삼각편대 체제의 해체를 의미한다. 삼성측은 “그룹 전체 사장단 회의나 (전자·금융 등)계열별 사장단 모임에서 이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장단 회의는 삼성 스스로 밝혔듯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협의체’이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삼성은 뒤처질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퇴진하지만 여전히 삼성그룹의 대주주이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의 개인 최대주주이다.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 역시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이다. 특히 이 회장이 2조 3000억원대의 삼성생명 차명주식(16%)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실명 전환 뒤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생명 지분율(4.54%→20.54%)은 더욱 공고해진다.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은 “이 회장 부자가 그룹내 어떤 공식 직함도 맡지 않지만 대주주로서의 신분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의사결정에는 관여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이번 쇄신체제를 이 전무의 향후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과도기적 체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용 승계 염두 둔 과도기 이 회장이 공익을 위해 쓰겠다고 밝힌 ‘조세 포탈 연루 차명계좌’ 금액은 약 2조원이다. 국세청에서 이에 대한 세액을 확정하는 대로 세금을 뺀 나머지 돈을 “유용한 데” 쓰겠다는 게 삼성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회 환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룹내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계열사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등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의 발표를 계기로 삼성의 금융지주사 추진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검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과정에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하는 등 금융사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정부의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으로 삼성이 금융계열사를 고리로 제조업체 등을 한데 묶는 금융(보험)지주사를 설립할 수는 있지만, 이번 특검 발표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금융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삼성의 금융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이며, 삼성생명은 상장사인 삼성화재·카드·증권의 대주주다. 반면 삼성카드는 삼성 지배구조의 핵인 에버랜드 지분 25.64%를 소유,1대주주다. ●병주고 약준 특검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계약자에게 줄 미지급보험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접대성 경비로 썼다는 입장이다. 미지급보험금이란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줄 차량 렌트 비용이나 사고로 차값이 떨어진 것을 보상하는 돈이며, 건당 3만∼5만원가량 된다. 특검이 밝힌 비자금 규모는 9억 8000만원이다.‘재무책임자가 부하들을 시켜 미지급보험금을 지점에 내려준 것처럼 장부를 조작했다.’는 발표는 보험사로서 삼성화재가 기본적 의무를 위반했음을 의미한다. 특검은 또 이건희 회장이 전·현직 임원 명의로 삼성생명 주식 16.2%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지분 4.54%와 합치면 20.74%로 이 회장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럴 경우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지분 19.34%를 가진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 되는데 걸림돌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내부통제·금융감독당국은 어디 있었나 삼성화재 비자금 조성은 1999년부터였다. 당시 최고경영자는 이 회장과 친인척에 관계에 있는 이종기 대표이사 부회장이었고, 감사는 이석진 전 감사원 국장과 내부 출신의 석진홍씨 두명이었다. 이번에 기소된 황태선 현 사장은 당시 경영지원실장이었다. 당시 지배구조로 볼 때 황 사장의 단독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2006년 손해보험사들에 대한 검사를 통해 2003년까지 미지급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었다. 따라서 이번 특검 발표는 삼성화재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밝혀진 차명계좌 대부분은 삼성증권에서 개설됐다. 삼성증권도 내부통제나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금융사의 준법감시인은 “삼성화재나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담당 임직원들이 해당 사항을 몰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몰랐다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고 알았다면 범법을 눈감아 준 셈이다. ●결국 경영진 의지가 중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현재 소유구조에서 각종 규제 장치를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 작동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조와 금융을 분리하거나 제조업에 대한 이 회장 일가 소유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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