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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LG家 숙부들 ‘ LG색깔 지우기’

    LG에서 분가한 그룹들이 ‘탈 LG’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미 최대주주가 구씨에서 허씨로 넘어간 GS그룹은 물론 구본무 회장의 삼촌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이 이끄는 LG전선그룹도 사명변경 등 LG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LG전선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LG전선과 LG산전,LG니꼬동제련 등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3개사가 각각 사명변경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LG전선과 LG산전 등은 비록 지난해 LG에서 계열분리가 됐지만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영업 때문에 LG의 ‘후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이 때문에 애초 LG브랜드를 계속 사용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독립경영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사명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직접 소비자들을 상대하지 않는 부품회사의 특성상 브랜드 변경이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은 데다 내년부터 ㈜LG에 지불해야 하는 브랜드 사용료도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홍 회장의 ‘탈 LG’는 지난 20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희성전선의 사명을 ‘가온전선’으로 바꾼 데서도 확인됐다.희성전선은 구본무 LG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장이 운영중인 희성(락희+금성)그룹에서 LG전선그룹으로 옮겨온 회사다.구자열 부회장이 대주주인 LG칼텍스가스도 이미 LG브랜드를 벗어던지고 E1으로 변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허씨가문 GS홀딩스 최대주주로

    ㈜GS홀딩스는 지분정리를 통해 최대 주주 및 주요 주주가 구본무 LG회장 외 49명에서 허완구 ㈜승산 회장 외 47명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허 회장이 2.61%에서 4.51%로 껑충 뛰었고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의 지분은 3.09%에서 3.46%로,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은 1.81%에서 2.04%로 각각 높아진 반면 구본무 회장은 5.39%에서 0.65%,구본준 LG필립LCD 부회장은 4.15%에서 2.32%로 낮아졌다.최근의 지분 변경에 따라 허씨 가문의 지분은 38.45%로 늘어난 반면 구씨 가문은 19.16%로 줄어 들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우종합기계 M&A ‘혈투’

    대우종합기계 M&A ‘혈투’

    ‘기계산업에 올인하는 CEO(최고경영자)’ 최평규 삼영 회장과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메카트로닉스(첨단기계산업)’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M&A(인수합병)시장의 최대어인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최 회장은 통일중공업과 손잡고 대우종기 방산 부문에 뛰어든 반면,박 부회장은 일괄 인수에 나서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박 부회장이 인수전에서 한발짝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관리공사가 일괄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데다 대우종기 인수전에 중요한 변수인 공동대책위(대우종기 사무·생산직 노조)가 박 부회장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약점을 감안한 최 회장은 외곽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박환두씨는 최근 효성기계공업 지분 14.98%(1156만 8230주)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삼영도 효성기계공업 지분 8.73%를 매입,최 회장측 보유 지분은 총 23.7%로 효성기계공업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최 회장의 이같은 공격적인 지분 확대 움직임은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영측은 “직접적으로 사업 분야가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오토바이도 기계장치 사업과 연결되는 만큼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부회장은 공대위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종이 전혀 다르고 자금력과 기술 노하우 등에서 경쟁업체보다 뒤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공대위측에 고용 승계 등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기계산업에 대단한 관심을 가진 공통점을 빼고는 최 회장과 박 부회장은 첨예하게 다른 길을 걸어왔다.최 회장은 직접 기계 연구에 나설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며 M&A에 나섰던 회사들도 모두 기계와 연관된 업체들이다. 반면 박 부회장은 첨단산업인 휴대전화에서 업계 신화를 이끈 CEO로서 향후 기계와 인공지능을 연결시킨 메카트로닉스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참여한 계기도 이같은 맥락이다. 서로 다른 길을 걷다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만난 두 CEO의 행보에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푼없이 기업인수 100억 꿀꺽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강간범이 풀려난지 6개월만에 자기 돈 한푼 안 들이고 코스닥 등록기업을 인수,회사 돈 100억여원을 빼돌렸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13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E사 최대주주 A(4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상호저축은행 등에서 E사 인수대금 90억원을 대출받아 경영권을 장악했다.자기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았다. 이후 A씨는 B씨가 근저당 해지를 요구하자 자신이 인수한 E사 주식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은 돈과 회사 정기예금 24억여원을 빼돌려 대출금을 상환했다.6월부터는 더욱 대담해졌다.회사명의 약속어음을 수시로 교부,80여억원을 빼돌렸다.연 매출액 400억원의 E사는 부도설에 시달리다 코스닥 등록 취소 위기까지 내몰렸다.결국 회사 노동조합의 검찰 고소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GS ‘LG탈색’ 잰걸음

    내년중으로 예정된 LG그룹과 GS그룹의 법적분리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사명 변경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GS홀딩스는 10일 560만주가 자전거래됐고 ㈜LG도 이날 1000만주가 자전거래됐다.GS홀딩스 허창수 회장 등 허씨들은 LG지분을,구본무 LG회장 등 구씨들은 GS홀딩스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홀딩스는 ㈜LG에서 분할돼 지난달 1일자로 출범한 지주회사로 LG칼텍스정유·LG유통·LG홈쇼핑 등 자회사와 LG건설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GS홀딩스의 출범으로 LG그룹 구씨가문과 허씨가문의 동업관계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GS홀딩스의 최대주주가 구본무 회장으로 남아있는 등 지분구조는 바뀌지 않은 상황이다.앞으로 허씨들은 현재 보유중인 ㈜LG의 지분 약 10%를 구씨들에게,구씨들은 GS홀딩스 지분 약 32%를 허씨들에게 매각,지분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도 가시화되고 있다. GS그룹은 원칙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었지만 지금까지 각 계열사들은 95년이후 10년 가까이 사용해 온 LG브랜드를 버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었다.이미 법적 분리가 끝난 LG화재가 여전히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LG의 ‘그늘’이 워낙 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홀딩스 출범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지난 3일 재상장되자마자 ‘본가’인 ㈜LG 시가총액을 앞서는 등 화제가 되면서 ‘GS’브랜드가 충분히 알려지자 상황이 바뀌었다.게다가 LG정유의 파업사태를 계기로 ‘LG’브랜드를 떼고 가칭 ‘GS칼텍스정유’로 새롭게 출발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GS홀딩스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사명변경에 부정적이던 계열사들이 최근들어 부쩍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대주주간 지분정리가 끝나는 대로 계열사별로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롯데 사업확장 또 ‘모르쇠 작전’

    [재계 인사이드] 롯데 사업확장 또 ‘모르쇠 작전’

    롯데그룹이 부산의 소주업체 대선주조를 계열사로 편입하자 또다시 롯데의 ‘모르쇠 인수 작전’이 재현됐다는 업계의 평이 나오고 있다. 롯데제과는 신준호 롯데햄·롯데우유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선주조 주식 33만 8509주(지분율 50.79%)를 취득함에 따라 대선주조가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4일 공시했다. 롯데측은 신준호 부회장이 지난달 대선주조 주식을 매입할 때 일관되게 “롯데그룹이 소주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신 부회장 개인차원의 경영권 인수”라고 주장했다. 대선주조가 롯데 계열사가 되면서 외형상 롯데는 소주시장에 진출한 것이 됐다.그러나 여전히 롯데그룹측은 “대선주조는 신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한 것일 뿐 그룹과는 관계없다.공정거래법상 신 부회장이 그룹의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대선주조가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라고 밝혔다.공정거래법상 그룹의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지분 30% 이상)인 회사는 자동적으로 계열사로 편입된다는 것이다.신 부회장이 대선주조 대주주이며,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대선주조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롯데는 막강한 현금동원력으로 기업을 인수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나 신규 사업 진출을 명확히 밝히고 시작한 경우는 거의 없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경영 지배구조상 신 부회장이 개인 차원에서 대선주조를 인수했다는 롯데그룹측의 이야기는 맞지 않다.”면서 “롯데의 대선주조 계열사 편입은 앞으로 소주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코스닥 ‘신뢰상실의 덫’

    코스닥시장의 바닥은 어딜까.코스닥지수가 28일 사흘째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추락하고 있다.시장은 탈진했고,언제 나아지리란 전망조차 자취를 감췄다.‘유망한 젊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이란 본래의 기능은 기억조차 희미하다.엉성한 회사들과 함께 도매금으로 부실기업 취급을 받고 있는 우량회사들은 증권거래소로 옮겨갈 기회만 엿보고 있다. ●바닥이 안보인다…총체적 난국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소식과 기술적 반등 전망에 힘입어 전일보다 3.62포인트 오른채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가 꺾여 결국 1.40포인트(0.40%) 떨어진 340.10에 마감됐다.닷새째 하락이자 사흘째 최저점 경신이다.이로써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10일의 최고점(2834.40)에 비해 무려 88%나 폭락했다.미국 대공황기(1929∼34년) 6년간의 기록적인 다우지수 하락률(87%)보다도 훨씬 가파르다. 부실기업의 퇴출도 잇따르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전체 883개 등록업체 중 25개가 등록취소됐다.지난해 같은기간(13개)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올들어 KTF,기업은행,엔씨소프트,강원랜드 등 대형주들이 거래소로 빠져나간 것도 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많은 기업들이 ‘코스닥에 남은 쭉정이’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거래소로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고실적 내도 소용없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높은 경영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프롬써어티,주성엔지니어링,옥션 등이 상반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당일에만 소폭 오른 뒤 곧바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NHN도 2분기 실적발표 직후에만 5% 정도 올랐을 뿐 곧바로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안철수연구소도 2분기 당기순이익(24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1234.7%나 늘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지만 주가는 고작 0.4% 올랐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코스닥…신뢰 붕괴 코스닥시장이 붕괴된 가장 큰 이유는 신뢰의 상실이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이 아니라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게 코스닥시장의 본질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의 믿음이 중요하지만 ‘돈 놓고 돈 먹기’로 각인되면서 건전한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은 대표적인 불신 요인이다.올 상반기 등록법인 중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전체 등록법인의 12.3%인 108개에 달했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5% 증가한 것이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대주주가 수시로 바뀌는 회사는 이익을 아무리 많이 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면서 “특히 연달아 터지는 코스닥기업들의 지분경쟁,회계부정 등을 보고서도 이 시장을 건전한 기업들의 자본시장이라고 부를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시장과의 차별화가 없어진 것도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첨단 기술회사라기보다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단순납품을 하는 중소기업에 불과하다는 인식이다.등록법인들의 공시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한 코스닥기업 관계자는 “거래소 대기업들은 공시를 정확하게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같은 벤처기업은 공시 속에 어떤 불순한 의도가 들어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듯하다.”며 “때문에 호재성 공시를 내는 날조차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스닥 퇴출 요건 강화 등 추진 정부정책 실패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마구잡이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가계신용대란처럼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경제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치게 ‘벤처거품’을 방치한 결과가 후폭풍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스닥시장의 퇴출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재정경제부와 코스닥위원회는 경상손실과 자본금 잠식 비율,소액주주 숫자,월간 거래량,회계감사 내용,최저주가 기준,불성실 공시 요건 등 퇴출기준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을 서둘러 통합,단일시장 체제로 바꾸어야만 우량한 벤처기업들을 수렁에서 건져내고 건전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대한전선 전문경영인 체제로

    ‘오너 3세 경영은 아직 멀다(?)’ 50∼6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그룹인 대한전선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했다.고 설원량 회장의 장남인 윤석(23)씨와 차남인 윤성(21)씨가 아직 학생 신분으로 경영권을 맡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지난 26일 임종욱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경영권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지난 3월 설 전 회장의 별세 이후 대한전선은 재무·금융·관리 부문을 맡은 임 사장과 영업·생산을 책임지는 김정훈 부사장,설 전 회장의 부인인 양귀애 고문이 상호 역할 분담을 통해 경영권 공백을 메워왔다.대한전선그룹은 현재 삼양금속,옵토매직,무주리조트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오너 3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안전 장치들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한전선의 지분 구조는 설 전 회장이 32.44%,계열사인 삼양금속이 29.94%,양 고문이 0.02%를 보유하고 있다.설 전 회장의 주식분은 현재 처리방안이 진행중에 있는 만큼 사실상 최대주주는 삼양금속.윤석·윤성씨가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48%와 33% 보유하고 있어 두 형제가 사실상 대한전선의 최대주주로 볼 수 있다.특히 장남 윤석씨는 옵토매직 지분 9.46%를 보유하는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도 보유한 대주주다.여기에 모친인 양 고문이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그룹의 주요 결정에 막후 조정을 하는 만큼 윤석씨가 경영권을 승계하는 데에는 걸림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윤석씨의 나이가 너무 어려 경영권 승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쌍방울 인수로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한전선이 옛 영화를 회복할지 여부는 임 사장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진로마저 인수할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농심代물림 노하우 ‘지주사 설립’

    ‘농심의 기업 대물림 노하우를 배워라.’ 농심의 기업 대물림이 업계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주회사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이기 때문이다.지주회사제가 당초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됐지만 농심은 그룹 경영권을 자연스럽게 2세 승계에 활용했다.여기에다 정부정책에 호응했다는 덤마저 얻어 ‘1석 2조’의 효과를 충분히 얻었다. 농심은 지난해 7월 그룹의 모회사인 ㈜농심에서 투자사업부문을 떼어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신설했다.농심홀딩스는 ㈜농심,율촌화학,태경농산,농심엔지니어링,농심기획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주사 설립 이전의 그룹 주력사인 ㈜농심의 지분은 신춘호 회장이 9.96%,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2.78%,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사장이 0.4%를 보유했다.그러나 농심홀딩스 신설후 두 형제가 보유한 농심,율촌화학,농심엔지니어링 주식과 농심홀딩스의 주식 맞교환 등을 거치면서 신 부회장과 신 사장은 농심홀딩스 지분을 각각 36.38%와 20.18%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섰다.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지분을 30.82%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두 형제는 자연스럽게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서게 됐다.즉 농심의 지배구조는 신동원·신동윤-농심홀딩스-농심 등으로 연결되는 것이다.반면 신 회장의 ㈜농심 지분(9.96%)과 율촌화학 지분(13.50%)은 그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농심그룹은 재계의 대표적인 ‘재벌 혼맥 가문’이다.신춘호 회장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데다 장녀 신현주씨의 남편은 조양상선 박남규 전 회장의 4남 박재준씨.또 차녀 신윤경씨의 남편은 태평양 그룹의 서경배 사장이며 차남인 신동윤 사장의 부인은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여동생인 김선영씨다.더 나아가 신 회장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장녀는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과 결혼했고,차녀의 남편은 KCC 정상영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익 부사장이다.농심은 가히 재계 인맥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T ‘시장의 힘’에 백기

    SK텔레콤이 논란이 된 와이더덴닷컴㈜ 주식 인수계획을 보류했다.인수계획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주가가 폭락한데 대한 무마책이다.한편으로는 대주주의 ‘이해’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경영’을 외부에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23일 “와이더덴닷컴의 주식 인수에 대해 SK네트웍스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업전략 및 판단에 대해 주주 및 투자자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분야 해외사업 추진 및 콘텐츠 사업강화를 통한 향후 성장 전략 추진 등의 관점에서 와이더덴닷컴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네트웍스의 채권단은 22일 최태원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맡긴 담보를 와이더덴닷컴 주식에서 SK㈜ 주식으로 교체하기로 했었다. 이대로 일이 진행됐으면 최 회장이 최대주주(49%)인 와이더덴닷컴은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채권단이 매입한 SK㈜ 지분(0.5%)만큼 최 회장의 SK㈜ 지분이 늘어날 수 있었다.채권단으로서는 비상장사 주식 대신 상장사 주식을 담보로 가지게 되고,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은 최 회장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묘안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23일 SK텔레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골드만삭스 등 각 증권사들은 “그룹 총수의 경영권 방어에 계열사 자금이 동원되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같은 ‘시장의 반발’에 직면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이번 일로 선진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투명경영 기조가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주식 인수를 보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최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경영에서 전면 퇴진하는 ‘승부수’를 띄우는 등 그동안 투명·독립경영을 강조해왔다.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인 와이더덴닷컴은 지난해 매출 777억원,영업이익 111억원,경상이익 113억원,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수익의 90%이상을 SK텔레콤에 의존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최태원 회장 SK㈜ 지배력 늘린다

    최태원 SK㈜ 회장이 채권단의 동의 아래 SK텔레콤을 통해 SK㈜ 지분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22일 최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맡긴 담보를 와이더댄닷컴에서 SK㈜ 주식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채권금융기관들이 23일까지 이같은 방안에 동의하면 담보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이 방안은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와이더댄닷컴 주식 560만주를 SK텔레콤이 사들인 뒤,그 자금으로 SK㈜ 주식을 매입해 채권단에 새로운 담보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SK텔레콤은 총 280억원(주당 5000원)에 와이더댄닷컴 주식 560만주를 매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최대주주(47%)인 와이더댄닷컴은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되는 한편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된다.채권단의 담보는 와이더댄닷컴에서 SK㈜ 주식으로 변경된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3월 SK㈜ 주주총회에서 소버린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최 회장측에 백기사로 나섰던 채권단이 SK그룹의 요청에 따라 최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채권단도 담보를 비상장주식에서 상장주식으로 변경하는 게 오히려 득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담보 교체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 회장이 주력 계열사를 동원,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SK㈜ 주식이 채권단에 다시 담보로 제공되지만 주식 처분권을 제외한 의결권 등은 최 회장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또 와이더댄닷컴이 비상장사인 만큼 주식가치 산정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없지 않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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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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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명동 ‘큰손 3인방’ 사라지다

    1996년 12월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종금의 경영권 방어로 초비상이 걸렸다.대그룹의 계열사가 적대적 M&A(인수합병)에 휩싸인 것은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더욱 놀라운 것은 M&A 추진세력이 다름아닌 명동 현금시장의 ‘큰 손’이라는 점.이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의 ‘숨은 전주’로 알려진 면면이 세간의 입에 오르기도 했다. 한때 국내 ‘지하 경제’를 주물렀던 명동 현금시장의 ‘큰 손’들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고 단사천 해성그룹 회장과 고 김종호 신한종금 회장에 이어 이규훈 용인대 이사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이들은 명동 금융의 ‘3인방’으로 국내 지하경제를 좌지우지했던 ‘보이지 않는 손’들이었다.한화종금 인수를 주도했던 이학 우학문화재단 이사장의 부친이 고 이규훈 이사장이다. 이 전 이사장은 국내 부동산 재벌로 잘 알려졌다.금싸라기 땅이라는 서울 명동에 여러 빌딩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에 알짜배기 땅들을 소유하고 있다.단 전 회장은 지하 경제의 ‘현금왕’으로 불렸었다.1960∼70년대 웬만한 재벌치고 그의 돈을 빌리지 않은 곳이 없었다고 한다.김 전 신한종금 회장도 사채업으로 부를 축적한 ‘큰 손’이다. 이들 3인방은 제도권 경제에 편입되기 위해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단 전 회장은 한국제지와 계양전기,해성산업 등 5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의 회장으로 명함을 바꿨으며,김 전 회장도 사채업에서 신한종금(옛 신한투자금융)으로 말을 갈아탔다.그러나 김 전 회장은 신한종금 지분을 둘러싸고 사돈관계인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과 법정 싸움을 벌여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이 전 이사장도 서라벌관광과 신극동제분을 설립하는가 하면 지역민방과 증권회사 설립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승계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단 전 회장이 창업한 해성그룹은 3세 경영체제 구축에 들어갔다.장남인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은 최근 해성그룹의 지주회사인 해성산업의 주식 1만 8000주를 매도,이를 두 아들인 우영,우준씨가 각각 9000주씩 매수했다.이로써 두 아들의 보유 지분은 각각 148만 9000주(15.22%)로 늘어나게 됐다.반면 단 회장의 지분은 470만 7749주(48.14%)에서 273만 3749주(27.95%)로 줄었다.아직 단일 최대주주지만 두 아들의 지분을 합칠 경우 단 회장을 능가하게 된다.김 전 회장의 장남인 덕영씨는 두양그룹을 경영했으며,이 전 이사장의 장남인 이학 전 우학그룹 회장은 현재 재단 업무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아코르그룹] 미소로 일궈낸 ‘호텔제국의 신화’

    ‘우리는 미소를 만들어 갑니다.’프랑스의 호텔전문경영그룹 아코르(www.Accor.com)가 추구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다.아코르 그룹은 최고급 호텔부터 편익 위주의 저가 모텔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까지 합쳐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있다.아코르 그룹의 종사자는 15만 8000여명.호텔 및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적인 경기침체와 9·11테러,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관광·호텔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코르 그룹은 호텔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세계 4위의 자리를 고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해에만 아코르 그룹은 한국(이비스 앰배서더)을 포함,전세계에 170개의 호텔을 새로 열었다.6월11일에는 클럽 메드의 지분 28.9%를 2억 5200만유로에 인수,최대주주가 됐다. 1967년 호텔 단 하나로 출발해 37년 뒤인 2004년 현재 전세계 85개국에 3894개(객실수 45만 3403개)의 호텔을 거느린 거대 왕국으로 성장한 아코르 그룹의 성공은 세계 호텔업계에서 살아있는 신화로 받아들여진다. ●호텔체인 건설의 꿈이 현실로 성공신화의 시작은 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3년 가을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두 청년은 처음 인사를 나눴다.한 사람은 미국의 MIT대에서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재정학을 공부한 뒤 IBM 유럽 파리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던 31세의 제라르 펠리송.또 한 사람은 뉴욕 맨해튼에서 실물 경제학을 공부하고 방금 귀국한 29세의 폴 뒤브릴. 폴은 제라르에게 “유럽은 관광자원이 무한대인 반면 호텔은 전근대적인 수준”이라며 “미국의 홀리데이인 같은 체인식 호텔 개념을 유럽에 도입하면 미래의 관광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전적인 사업가 기질을 지닌 폴에 비해 계산이 빠르고 신중한 제라르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맞장구쳤다.한발 더 나아가 “다른 호텔의 프랜차이즈로 있느니 아예 독자적인 호텔 체인을 설립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4년 뒤.투자자를 찾지 못해 폴의 아버지가 사재를 털어 폴의 고향인 릴 교외에 62개의 객실을 가진 첫 호텔이 문을 열었다.‘노보텔(Novotel)’1호다. 별 3개에 해당하는 고급호텔인 노보텔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호텔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 컨셉트로 주목을 끌었다.우선 시내 중심가가 아닌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자동차 운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방 크기도 크려니와 객실마다 욕실을 갖추고,비즈니스맨들의 취향에 맞게 실내도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했다.대성공이었다. 노보텔-SIEH 그룹 공동대표가 된 두 사람은 다른 호텔이 겨우 하나 들어설 때 10곳의 노보텔을 세우는 등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1973년 고속도로와 인접한 파리 동부에 프랑스 최대규모의 객실 600개짜리 노보텔 바뇰레를 세웠다.6년만에 문을 연 35번째 노보텔이었다. ●끝없는 도전 노보텔이 별 3개짜리 고급호텔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에 오르자 폴과 제라르는 별 2개짜리 등급의 중저가 호텔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규격화된 실내 디자인으로 노보텔에 비해 건설비용을 30% 절감하고,객실가격도 30% 정도 내린 이코노미 클래스의 호텔 이비스(Ibis)가 1974년 보르도에 문을 열었다. 1980년에는 최고 등급의 별 4개짜리 호텔인 소피텔(Sofitel) 체인을 인수,최고급부터 중저가 호텔까지를 갖춘 호텔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노보텔-SIEH는 1982년 단체급식,간이식당체인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크보렐 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듬해에는 기업 규모의 확장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아코르 그룹으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호텔산업을 부흥시킨 폴 뒤브릴과 제라르 펠리송은 1997년 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아직도 ‘아코르 친선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코르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된 장마르크 에스팔리우(51)사장은 “아코르 그룹은 장기적인 경영비전과 주도면밀한 시장분석으로 호텔사업을 확장해왔다.”며 “서비스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기업이윤 창출,기업가치 확립이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팔리우 사장은 “지역적 안배와 등급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각종 외부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악재가 돌출하는 시기일수록 최고급보다는 고급 및 중저가 상품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코르 그룹의 지난 해 총 매출은 68억 2800만유로(약 9조 7149억원),세전이익은 5억 2300만유로(약 7441억원)에 이른다. lotus@seoul.co.kr˝
  • 베르사체 조카딸 세계 10대부자로

    |밀라노 연합|이탈리아 패션업체 지아니 베르사체의 사주였던 고(故) 지아니 베르사체의 조카딸 알레그라 벡(18)이 30일 삼촌의 유산 절반을 상속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반열에 올랐다. 18번째 생일을 맞아 벡은 이날 베르사체가 97년 피살될 때 그녀에게 남겼던 2억 3500만달러에 상당하는 베르사체 재산 지분을 상속받으며 이 회사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베르사체는 조카딸인 벡을 ‘작은 공주’라고 불렀으며,베르사체가 마이애미 저택에서 동성애 애인이던 청년에 의해 권총으로 피격될 당시 11세였다. 베르사체는 재산 절반을 벡에게 유산으로 남겼다.나머지 20%는 여동생과 벡의 모친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나머지 30%는 그의 형인 산토 베르사체에게 남겼다. 벡이 이처럼 엄청난 재산을 물려 받으면서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미 연기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만큼 가업인 패션산업에 뛰어들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재계 인사이드] 금호그룹 ‘형제경영’ 3세까지 이어진다

    계열사 지분을 똑같이 나눠가지고 그룹회장직도 돌아가며 맡는 등 독특한 ‘형제경영’으로 유명한 금호그룹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금호그룹 등에 따르면 고 박정구 회장의 외아들인 철완(26)씨는 지난 16일자로 금호석유화학 주식 57만 5000주를 주당 7850원에 장외에서 사들여 지분율을 10.01%로 끌어올렸다. 철완씨의 지분은 같은날 나란히 30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5.36%,5.3%,5.3%로 올린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박삼구 회장,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등 삼촌들보다 훨씬 많다.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아버지대부터 지켜온 ‘균등지분’원칙이 아직 학생(대학원)신분인 3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박성용 명예회장의 아들인 재영씨,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세창씨,박찬구 부회장의 아들인 준경씨도 나란히 27만 5000주를 매입했다.재영씨의 지분만 4.65%로 다른 사촌형제들의 4.71%에 비해 0.6%포인트 모자라지만 아버지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 0.6%포인트 많아 부자간 지분을 더하면 모두 11.01%로 동일하다.금호그룹 관계자는 “철완씨가 지분이 많은 것도 돌아가신 고 박정구 회장의 지분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철완씨의 금호산업 지분율도 1.53%로 나머지 사촌들(0.65%씩)과 아버지들의 지분(0.87%)을 더한 것과 똑같다.아시아나 주식은 아버지를 대신해 삼촌들과 같은 0.29%를 갖고 있다.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이 1946년 미국산 중고택시 2대로 광주택시(현 광주고속)를 설립하면서 출범한 금호그룹은 84년 회장으로 취임한 박성용 명예회장이후 박정구-박삼구 형제순으로 회장직을 이어받고 있다. 금호는 “먼 장래의 경영권 문제는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선례대로 하면 ‘포스트 박삼구’는 박찬구 부회장이 유력하며 그 이후에는 3세들이 차례로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창업주의 5남이면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을 맡고 있는 박종구씨는 그룹경영과는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증시 ‘불공정 징후’ 속출

    증시에 불공정 행위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주가흐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주식시장 개시 전 동시호가 때 상한가로 올랐다가 공시와 함께 떨어지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공시 직후 상한가로 뛰었다가 결국 하한가로 마감하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다.최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하기 전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는 경우도 발견된다. 거래소 상장사인 녹십자상아는 지난 21일 오전 10시47분 녹십자피비엠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녹십자상아의 주가는 오전 8∼9시 동시호가에서 상한가인 3만 6800원의 예상 체결가를 계속 유지하다 장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1000원이 상승한 3만 3000원을 지속했다.이어 오전 10시47분에 공시가 나오자 상승폭이 둔화되더니 오전 11시3분부터는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주가는 전일보다 4.06%가 떨어졌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누군가가 이 종목에 대한 허수성 호가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공시가 나오자 매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코스닥 등록사인 파세코는 지난 21일 오전 11시19분 중동으로의 석유난로 수출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공시를 했다.이 종목의 주가는 공시와 함께 오르기 시작해 1분 뒤 상한가로 솟았다가 오후 2시49분부터는 내림세로 반전,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상장사인 광덕물산의 최대주주는 자본잠식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 8∼9일 6.23%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주가는 이달 2일 1760원이었으나 사업목적에 LCD모듈이 추가됐다는 회사측 공시로 3∼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2655원까지 치솟았다가 8∼9일 이틀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았다.증권거래소는 광덕물산에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전락원 파라다이스 회장

    ‘카지노 업계의 대부’ 전락원(77) 파라다이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그동안 칩거 생활로 그룹 경영에서 한발짝 비켜섰던 전 회장은 최근 본격적인 2세 경영 정착을 위해 막바지 지분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다. 2002년까지 파라다이스의 지분 32%를 보유한 전 회장은 장남인 전필립 부회장과 친인척,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라다이스부산에 지속적으로 지분을 증여하고 있다. 전 회장은 올 들어서도 수차례에 걸쳐 특수관계인에게 지분을 넘기고 있다.지난 18일에는 파라다이스 지분 576만 4000주(6.33%)를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 증여한 바 있다. 또 지난 1일에는 주식중 일부인 83만 4000주(41억원 상당)를 비영리법인인 파라다이스복지재단에 증여하는 등 정지작업을 가시화했다. 이 때문에 전 회장의 파라다이스 지분은 현재 13.47%까지 줄었다.또 파라다이스의 최대주주는 전 회장에서 지분 25%를 보유중인 파라다이스부산으로 바뀌었다.파라다이스부산은 카지노와 호텔,건설 등 레저파라다이스그룹의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전 부회장이 지분 90%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부회장이 지분 구조상 경영권을 사실상 물려받은 셈이다.전 회장은 내년 안에 나머지 지분도 특수관계인에게 모두 증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21일 “전 회장이 최근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룹 경영보다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애쓰고 있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라다이스그룹 내부에서는 ‘보수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파라다이스 그룹의 변신을 ‘파라다이스=카지노’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고육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쌍방울 전직원 사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쌍방울은 18일 내부 직원회의를 열어 모든 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지난 40여년간 국내 1위의 내의전문업체라는 자존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 왔던 1000여명의 직원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대주주에게 삶의 터전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전 직원이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다음달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영진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임시 주총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 선임에 실패한 대한전선이 지난달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열리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25일 열린 쌍방울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5명을 선임하려 했으나 상정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쌍방울에 대한 경영권 장악에 실패했다.쌍방울은 지난 97년 10월 부도 이후 2002년 11월 에드에셋(현 SBW홀딩스)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나 최근 대한전선이 32.5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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