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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스드럭스챌린지] “한국여군단 아홉수 내가 깬다”

    “아홉 수, 내가 끊어주마” ‘작은 거인’ 장정(26·기업은행)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10승) 달성의 주역임을 자처했다.22일 캘리포니아주 블랙호크골프장(파72·6212야드)에서 벌어진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10만달러) 1라운드에서 장정은 ‘무보기 퍼레이드’를 펼치며 버디 8개를 뽑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블랙호크골프장에서 처음 LPGA 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스코어는 ‘코스레코드’. 5언더파를 친 캐리 웹(호주)과 로리 케인(캐나다)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린 장정은 지난 6월 웨그먼스로체스터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컵 1개를 보탤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지난 7월 김미현(29·KTF)의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제패 이후 7개 대회 동안 ‘아홉수’ 탈출의 전망도 환하게 밝아졌다.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이 단 두 차례에 불과했고, 아이언샷 역시 두 개의 샷만 그린을 놓쳤을 뿐 대부분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18홀 동안 고작 스물 다섯 차례 퍼터를 꺼내들 만큼 그린 감각도 뛰어났다. 2002년과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강지민(26·CJ), 박희정(25·CJ)은 3언더파 공동 7위에 포진,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러냈다. 모처럼 LPGA 투어 무대에 나선 김미현도 2언더파를 쳐 선두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박세리(20·CJ)는 1오버파(공동55위)로 부진했고, 석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4오버파, 하위권으로 밀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랭킹 1·2위 잠실 ‘꿈의 맞대결’

    세계랭킹 1위 생년월일 1981년 8월 8일 국적 스위스 체격 185㎝ 80㎏ 프로데뷔 1998년 단식 전적 461승 125패 ATP 단식 타이틀 41회 ATP 복식 타이틀 7회 상대전적 2승 6패 수상경력 2000년 US오픈 우승, 호주 오픈 우승,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우승, 2005 US 오픈, 윔블던 우승, 2004 호주 오픈, US오픈, 윔블던 우승 총상금 2634만 6458달러 샤라포바에 이어 힝기스, 그리고 두 명의 ‘황제들’까지. 가을 테니스 ‘빅이벤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이번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왼손의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맞대결이다. 오는 11월21일(화)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단식 1경기로 치러진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대한테니스협회 이사 겸 한솔테니스단 이진수 감독은 “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제치고 한국이 페더러와 나달의 세기의 맞대결을 유치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 등으로 국제테니스계에 한국의 위상이 한껏 높아져 이번의 빅매치도 어렵지 않게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두 선수의 소속사인 IMG측에서도 한국 흥행 성공을 자신하며 초청 개런티를 반으로 깎아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둘은 같은 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TP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스터스컵에 출전한 뒤 생애 처음으로 한국코트를 밟을 예정. 마스터스컵은 투어 랭킹 1∼8위만 출전,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따라서 누가 이 대회 왕좌에 오르든지 둘은 한 주 만에 세기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둘은 ‘천적’이다.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 4연패,US오픈 3연패를 포함, 메이저대회 9승을 이미 거두며 은퇴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4승) 경신을 앞두고 있는 당대 최고의 선수. 서비스와 스트로크, 리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클레이코트에 약해 프랑스오픈을 아직 점령하지 못한 게 흠이라면 흠. 그런 만큼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에겐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맞붙어 6차례 패했다. 프랑스오픈을 포함,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올해 투어 대회 결승전에서는 3차례 연속 무릎을 꿇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나달은 페더러의 전유물인 하드코트에서도 ‘천재성’을 발휘, 두 차례나 이겨 페더러의 아성을 위협했다. 페더러는 17세이던 1998년 프로에 데뷔,9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해 41개의 투어 타이틀을 따내며 461승125패를 기록중이다. 벌어들인 상금만 2634만 6458달러.15세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지난해와 올해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모두 17개의 단식 타이틀을 움켜쥐었고,176승47패(총상금 793만 50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2위 생년월일 1986년 6월 3일 국적 스페인 체격 185㎝ 85㎏ 프로데뷔 2001년 단식 전적 176승 47패 ATP 단식 타이틀 17회 ATP 복식 타이틀 3회 상대전적 6승 2패 수상경력 2006년 4회 우승(Dubal, Barcelona외), 윔블던 준우승, 2005, 2006 프랑스 오픈 우승, 2005 APT Masters Series 4회 우승(Canada, Madrid, Monte Carlo, Rome) 총상금 793만 5089달러 ▶▷▶로저 페더러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43S’ 한국新

    20일 대구에서 한국프로야구의 새역사가 씌어졌다.‘난공불락’ 오승환(24·삼성)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고쳐썼고,‘괴물루키’류현진(19·한화)은 신인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 연속경기(DH) 2차전에서 시즌 43세이브째를 올렸다.5-3으로 앞선 9회 등판,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것.43세이브는 지난 2000년 당시 두산 소속이던 진필중(LG)이 세웠던 종전 한 시즌 최다 42세이브를 넘어선 것.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데 이어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뽑힌 오승환은 새 기록을 세움으로써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또한 팀이 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4세이브만 보태면 일본 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주니치 드래건스)가 지난해 작성한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마저 갈아치울 수 있다. 오승환이 최근 5경기에 마무리로 등판,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1구원승 4세이브를 챙기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는 것을 고려하면 이승엽의 홈런 기록(56홈런)에 이은 또 하나의 아시아신기록 가능성도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최다는 1990년 바비 틱펜(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세운 57세이브. 물론 메이저리그가 한 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반면, 한국은 126경기밖에 되지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 2차전은 양팀 합쳐 총 12명(삼성 6명, 한화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이 전개됐다.3-3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양준혁이 차명주에게 1점 홈런을 뽑아낸 뒤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는 류현진의 쾌투에 힘입어 한화가 2-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7과 3분의1이닝을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8승째를 올리면서 다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앞으로 두 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20승 달성도 가능해졌다. 지난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지난해까지 20승 투수가 나오지 않았다. 또 18승은 1986년 김건우(MBC)가 세운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신인 최다승과 타이기록. 염종석(롯데·1992년)이 보유하던 한 시즌 고졸신인 최다승기록(17승)도 갈아 치운 셈이다. 여기에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 시즌 196개의 탈삼진을 올리면서 200탈삼진에도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연속경기 1승1패로 2위 현대와 승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들었지만 1승을 보탬으로써 남은 경기에서 6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5위 두산은 롯데와 연속경기를 1무1패로 끝내 이날 1승을 추가한 4위 KIA와 승차가 2.5게임으로 더욱 벌어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김미현 “10년전 감격 다시한번…”

    “오랜만이다, 국내 타이틀.” 4년간의 침묵을 깨고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개월 간격으로 2승을 올리며 ‘부활 찬가’를 부른 김미현(29·KTF)이 6년 만의 국내 타이틀에 도전한다. 김미현은 오는 15일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골프장 북코스(파72·650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솔룩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에 출전, 박지은(27·나이키골프) 강수연(30·삼성전자) 등 같은 해외파는 물론 내로라하는 국내파 ‘아우’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김미현에게 이번 대회는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일단 11개월 만의 국내 타이틀 도전 무대다. 국내 출전은 지난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7번째이고, 지난해 10월 메리츠금융클래식 참가 이후 처음이다.LPGA 투어 입문 이듬해인 2000년 11월 제주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여자오픈 우승 이후 몇 차례의 국내 대회에 발을 들였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더욱이 1996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미현으로서는 꼭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복귀전이라는 ‘명제’도 있다. 그러나 김미현은 무엇보다 향후 LPGA 순항을 위한 ‘전환점’에 더 무게를 둔다. 지난달 말 김미현은 웬디스챔피언십 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 모처럼 맞이한 ‘제2의 전성기’에 빨간불을 켰다. 물론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김미현은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몸다스리기’에 들어갔다. 꾸준한 물리치료를 통해 현재 컨디션은 병원측에서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정상이라는 게 부친 김정길씨의 전언. 지난 8일 김미현은 대회 장소를 찾아 연습라운드를 한 차례 했다. 미국에 견줘 더 억센 한국 잔디에 적응하기 위해서였다.3언더파로 무난하게 라운드를 끝낸 김미현은 “다소 단조롭긴 하지만 칠 만한 코스”라면서 6년 만의 국내 타이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시즌 LPGA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최다승(9승) 기록과 타이를 만든, 그리고 유일하게 ‘멀티타이틀’을 엮어낸 ‘슈퍼땅콩’ 김미현. 과연 그의 각오대로 LPGA 시즌 3승째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국내무대에서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왕젠밍 17승 ‘다승 공동1위’

    ‘타이완특급’ 왕젠밍(26·뉴욕 양키스)이 10일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전에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호투,17승(5패)째를 챙겼다. 양키스의 3-2 승리. 왕젠밍은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고, 박찬호(샌디에이고)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승(18승)에 1승차로 다가섰다.
  • ‘괴물 투수’ 류현진 17승 신인 탈삼진 신기록 쐈다

    ‘괴물신인’ 류현진(한화)과 ‘토종거포’ 이대호(롯데)가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3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류현진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승째를 올려 1992년 염종석(롯데)이 세운 고졸신인 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다승 부문에서 팀 선배 문동환(14승)을 3승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방어율(2.33)과 탈삼진(184개)도 1위를 지켰다. 특히 1회 초 첫 타자 최만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개인통산 178탈삼진째를 기록하며 지난 2002년 김진우(KIA)가 세운 한 시즌 신인 최다 탈삼진 기록(177개)을 넘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국보급 투수’ 선동열 삼성 감독만이 유일하게 3년 연속(1989∼1991년) 기록한 투수 3관왕(다승·방어율·탈삼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4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2승을 보태면 지난 1986년 김건우(MBC)가 세운 한 시즌 신인 최다승기록(18승)을 갈아치우게 되고,3승을 추가하면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된다. 이대호도 이날 SK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23호를 기록, 팀 동료 펠릭스 호세(22개)를 1개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나섰다. 또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려 수위 타자(타율 .347)와 타점 1위(80타점)를 고수, 지난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후 두번째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의 꿈을 부풀렸다.7위 롯데는 SK를 7-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6위 SK는 3연패에 빠져 롯데에 2.5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우·즈·천·하 브리티시오픈 이어 5개 대회 연승

    ‘자신감이 연승을 부른다.’타이거 우즈(미국)가 5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또 정상에 올랐다.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조에서 맞대결을 치른 비제이 싱(피지)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는 데 그쳐 2타차 준우승. 이로써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뷰익오픈과 PGA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5개 대회를 내리 제패했다. 지난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6연승을 내달린 우즈는 자신의 연승 기록 타이에 1승차로 근접했고,PGA 투어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바이런 넬슨의 11연승(1945년)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최다 기록에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개인 통산 승수에서는 넬슨(52승)을 제치고 단독 5위(53승). 이제 우즈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는 샘 스니드(82승)와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그리고 아널드 파머(62승)뿐이다. 우즈는 또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을 수확,2000년에 세운 시즌 최다승(9승) 경신도 바라보게 됐고,2년 연속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는 물론 2004년 싱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090만 5166달러)도 갈아치울 채비를 갖췄다. 현재 864만 1563달러. 그의 연승 비결은 무엇일까.‘경험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스스로 분석한다. 우즈는 4연승을 달성한 지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직전 기자회견에서 “경험이 연승 행진의 가장 큰 힘”이라고 했다.10년간 51승을 올리면서 우승에 대한 부담이 되레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는 것.“끊임없이 전에도 해냈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감을 암시한다.”는 게 우즈의 설명이다. 이날 3타차로 앞서다 역전패한 싱은 “타이거의 플레이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샷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충만했다.”고 되짚었다. 관건은 향후 올시즌 대회에서 몇 승, 몇 연승을 더 추가하느냐는 것. 우즈는 “11연승 기록을 깬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만약 다음 대회 때부터 다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알 듯 말 듯한 말을 던졌다. 우즈는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잠시 쉰 뒤,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5전 6기’ BK 8승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32일 만에 수면 위로 부상했다. 김병현은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7회 2사까지 8안타 2실점으로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지난달 3일 밀워키전에서 7승을 거둔 이후 5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하는 등 ‘5전6기’ 끝에 힘겹게 8승(10패) 고지를 정복했다. 특히 그동안 원정에만 나서면 ‘종이호랑이’로 전락하는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려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김병현이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 5월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두 달여 만. 김병현은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2승6패 방어율 7.62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김병현은 또 깔끔한 피칭으로 콜로라도의 원정 9연패 사슬을 끊어 ‘선발 부적격 논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통산 최다승인 9승(2003년)에도 1승차로 다가섰다. 김병현은 앞으로 5차례 정도 등판을 남겨두고 있어 개인통산 최다승 및 생애 첫 두자리 승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김병현의 공끝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성급한 승부 혹은 뻔히 들여다보이는 공배합으로 타자들에게 수를 읽혀 두들겨 맞는 실수를 반복해 왔다. 한 번 흔들리면 평정심을 잃고 컨트롤이 들쭉날쭉해지는 ‘고질병’도 여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완급 조절이 동반된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운영하며 총 투구수 10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4개를 던졌고, 볼넷 3개와 삼진 4개씩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5.49에서 5.35로 떨어졌다. 1∼3회를 깔끔하게 처리한 김병현은 1-0으로 앞선 4회 1사뒤 J D 드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윌슨 베터밋에게 고의사구를 내줘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속타자 제임스 로니에게 텍사스 안타를 맞은 뒤 토비 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타선이 5회 마쓰이 가즈오의 2타점 3루타와 맷 할러데이의 투런홈럼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병현은 5회에도 1사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안드레 이디어에게 투수땅볼을 유도, 병살로 이닝을 마감했다. 김병현은 9-2로 앞선 7회 2사 2·3루에서 레이 킹에 마운드를 넘겼고, 콜로라도는 12-5로 승리했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5회 김병현이 연출한 더블플레이가 ‘플레이 오브 더 게임(The play of the game)’이었다.”며 제6의 내야수로서 수비를 극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테이트팜클래식] “한국선수 시즌10승 향해”

    ‘왕언니냐, 막내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 가운데 최고참인 정일미(34·기가골프)와 가장 어린 이선화(20·CJ)가 한국선수의 시즌 10승을 향해 나란히 질주했다. 정일미는 3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벌어진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마리아 요르트(스웨덴·202타)에 1타차 공동 2위. 이선화도 버디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이면서 13언더파의 성적을 적어냈다. 지난 7월 제이미파오웬스클래식 김미현(29·KTF)의 우승으로 일찌감치 종전 최다승(9승)과 타이를 이뤘지만 지난 5개 대회 동안 번번이 10승의 문턱에서 발길을 돌린 ‘코리아 여군단’은 이로써 다시한번 한 시즌 최다승 경신을 노리게 됐다. 또 3년간 우승컵을 품지 못한 정일미의 첫 우승이냐, 신인왕에 쐐기를 박는 이선화의 시즌 2승째냐도 관건. 한때 ‘스마일 퀸’으로 불리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정일미는 2004년 투어에 데뷔, 모두 70개 대회에 출전하며 정상을 노크했지만 ‘톱10’ 입상은 고작 3차례에 그치는 등 성적은 초라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BMO캐나다오픈 때의 공동 3위. 현재 루키 포인트에서 미야자토 아이(760점)를 따돌리고 1위(923점)를 지키고 있는 이선화가 우승할 경우 신인왕 타이틀을 굳히게 된다. 배경은(21·CJ)도 4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6위에 포진, 우승 사정권에 들었다. 하지만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김주미(22·하이트맥주), 김영(26·신세계) 등과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통산 200승 한화 송진우] 송진우 200승의 의미는

    [통산 200승 한화 송진우] 송진우 200승의 의미는

    미국과 일본의 다승 기록은 어떨까. 프로야구를 일찍 시작한 두 나라의 기록은 역사의 차이만큼이나 송진우의 200승과 다소 괴리가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선수는 투수 영예의 상인 ‘사이영상’의 주인공인 사이 영(1955년 사망)이다.1890년부터 1911년까지 22시즌 동안 511승(316패)을 거뒀다. 불멸의 7356이닝 투구는 물론 최다 완투(749경기)와 최다 선발출장(815경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이보다 조금 처진다. 한국계 가네다 마사히로(한국명 김정일)가 1950년 데뷔해 20년 동안 쌓은 400승. 최다이닝(5525와 3분의2이닝)을 던졌던 가네다 역시 최다 탈삼진(4490개)까지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의 5714개. 메이저리그에선 영을 포함해 무려 108명이 200승을 돌파했고, 일본에선 23명이 대기록에 동참했다. 현역 선수를 비교해보면 메이저리그에선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6·휴스턴)가 343승(올해 2승)으로 현역 최다승 및 최다탈삼진(4547K)을 달리고 있다. 클레멘스 외 9명의 현역 투수들이 200승을 돌파했다. 일본에서는 이승엽의 팀동료인 좌완 구도 기미야스(요미우리)가 215승(올시즌 3승)을 올려 현역 중 유일하게 200승을 돌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통산 200승 한화 송진우] 인간 송진우 그를 키운 8할은 아내·18년 끈기

    아홉수에 걸려 한 달 동안 애를 태웠던 ‘영원한 회장님’ 송진우(40·한화)가 5번의 도전 끝에 꿈의 200승 고지에 우뚝 섰다.1989년 4월12일 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7년 4개월여 만에 일군 대기록. 송진우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7패. 통산 200승은 한·미·일 프로야구 현역 투수를 통틀어 12번째다. ●아내-영원한 후원자 누구보다 대기록 달성을 기뻐한 이는 아내 정해은(37)씨. 그러나 정씨는 이날 현장에 없었다. 남편에게 부담을 줄까봐 경기장에 발을 끊은 지 이미 오래다. 자신이 운영하는 대전의 고기전문점에서 묵묵히 일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벌써 네차례나 고배를 마신 탓에 마음을 비울 만도 했지만 그렇지가 못했다. 마치 입학시험을 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하루종일 가슴이 콩닥거렸다. 휴대전화로 승리 소식을 접한 정씨는 “너무 기쁘다. 그렇게 기다렸는데….”라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정씨는 “특별히 해준 것도 없고, 특히 음식점을 연 뒤에는 더 신경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남편의 대기록 달성에 오히려 미안함을 나타냈다. 이어 “남편이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평소생활도 절제를 잘 한다.”면서 존경심도 보였다. 그런 남편 덕에 음식점도 잘 된다고. 정씨는 “가정은 어느 한쪽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둘이 똑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부부의 정을 은근히 과시했다. ●인간 송진우 불혹의 나이에도 기록 행진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송진우의 됨됨이와도 무관치 않다. 경기장에서는 ‘송골매’라 불리며 날카로운 눈을 번득이지만 밖에서는 완전 딴 사람이다.‘영원한 회장님’으로 불리면서 동료들의 리더, 구단과의 신의를 지키는 의리맨, 그리고 남모르게 사랑을 베푸는 천사였다. 1999년 겨울,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결성한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초대 회장직을 맡으면서 선수들의 맏형으로 자리잡았다.‘회장님’이라는 별명도 그 때 얻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선수협이 나름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듬해는 그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다.“회장의 직함을 단 탓에 2000시즌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던졌다.”는 말을 사석에서 자주 했다. 그는 ‘돈’을 이유로 고향을 등지지 않았다.99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자 다른 구단에서 거액을 제시했다.3년간 12억원. 누구라도 욕심 낼만한 큰 돈이었지만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독수리 둥지’를 떠날 수 없었다. 연봉은 적었지만 의리를 택했고 지금도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이 없다.18년 동안 단 한번도 유니폼을 바꿔 입지 않은 것. 2002년 선동열(삼성 감독)을 넘어 통산 최다승(147승)을 작성한 이후 불우 이웃을 위해 모은 기금이 1억원을 돌파했다. 장애아동 및 청소년 지원기금으로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부 훈련비와 절단 장애 아동의 의수와 의족을 지원했다.200승을 달성한 만큼 또 다른 나눔의 손길도 준비중이다. ●선수 송진우 대기록 달성은 프로데뷔 첫날부터 가능성을 엿보였다.1989년 4월12일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루키 송진우는 화려한 완봉승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젊음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찍 터득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 문제도 있었지만 영리한 피칭으로 체력을 극복했다. 힘이 많이 드는 강속구 위주의 피칭에서 탈피, 제구력과 수싸움으로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간 것. 2002년은 송진우에게 매우 중요한 해. 삭발로 시즌을 연 그는 4월23일 롯데전에서 147승째를 따내며 마침내 선동열이 보유한 통산 최다승(146승)을 깨면서 한국야구사에 새 기록을 썼다. 그리고 한 달이 채 안된 5월19일 150승을 일궈냈다. 이날 송진우는 200승과 함께 40세6개월13일로 승리를 따내 종전 ‘불사조’ 박철순(전 OB)이 보유한 최고령 승리(40세5개월22일)도 경신했다. 내년엔 최고령 출장기록(김정수·41세2개월8일)도 갈아치울 참이다. 광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웬디스챔피언십] 이지영, 오초아 벽에 막혀 3타차 준우승

    [웬디스챔피언십] 이지영, 오초아 벽에 막혀 3타차 준우승

    한 치의 양보도 없는 2타차의 추격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2개홀 건너 버디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지영(21·하이마트)도 뒤질세라 ‘알바트로스’에서 1.5m 모자란 이글까지 곁들여가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16번홀. 그린을 놓친 뒤 1m 남짓 파퍼트가 컵 언저리를 맞고 튕겨나왔다.31개홀 만에 저지른 통한의 보기 탓에 이지영의 미국무대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10승)을 겨냥했던 루키 이지영이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코리안 킬러’ 오초아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 자신의 최소타 기록(269타)을 갈아치우며 선전했지만 당초 2타차에서 1타를 더 앞서간 오초아의 활약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그러나 이지영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4라운드를 모두 60대 타수로 장식하며 최근 3차례 대회 모두 상위권에 입상, 언제든지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실력임을 입증했다. 시즌 6승째를 챙긴 오초아는 역시 ‘한국 킬러’였다. 2004년 와코비아LPGA클래식에서 박지은(27·나이키골프)을 2타차로 따돌린 데 이어 올해 다케후지클래식과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이선화(20·CJ)와 한희원(28·휠라코리아)·배경은(21·CJ)을 각각 3타,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가져갔었다. 또 이날 16만 5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캐리 웹(호주)을 제치고 시즌 상금 랭킹 1위(184만 774달러)로 올라섰고, 웹과 시즌 다승 공동선두까지 이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seoul.co.kr
  • [PGA챔피언십] 최경주 공동7위 부진 탈출

    ‘이제부턴 전설 따라잡기’ “정말 대단한 선수다. 우즈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미국)가 21일 자신을 골프 인생의 목표로 겨냥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던진 말이다. 우즈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숀 미킬(미국)을 5타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를 2연패하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까지 사실상 예약했다. 이로써 우즈는 생애 12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트로피를 품었다. 또 메이저 다승 기록에서 월터 헤이건(미국·11승)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침대 머리맡에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붙여놓고 있다는 우즈로서는 이제 본격 최다승 사냥에 나선 셈. 니클로스는 22세였던 1962년부터 46세였던 86년까지 25년 동안 메이저 왕관을 18번 차지했다. 역시 22세였던 97년 PGA에 데뷔한 우즈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12번이나 왕좌에 앉았다. 어찌 보면 우즈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31세의 우즈가 니클로스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역전을 절대 불허한다는 ‘빨간 셔츠의 공포’가 여전히 맹위를 떨친 라운드였다. 공동 1위로 같은 조였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우즈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려 갔다.1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자신이 보유한 PGA챔피언십 최다 언더파 기록 경신을 놓쳤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정말 달콤하다.”고 미소짓던 우즈는 “아직도 (니클로스가) 멀리 있는 것 같다.20년 넘게 걸려 한 일을 내일 당장 해낼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해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최근 잇단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2004년 마스터스(3위)와 PGA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은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톱 10’. 다음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로서는 귀국에 앞서 국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마련한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또 ‘홈런 악연’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이 LG와 ‘홈런 악연’을 끊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한화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했다. 류현진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냈지만 박기남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헌납하는 등 2실점했다. 지난 12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1사 1루에서 최길성에게 끝내기 2점홈런을 맞은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 불운을 당했다.2-2로 맞선 2사 1루에서 서민욱으로 교체돼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두 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15승을 유지했고 방어율도 종전 2.35에서 2.38로 나빠졌다. 하지만 다승과 탈삼진(161개)은 여전히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앞으로 남은 35경기에서 7차례 더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1986년 김건우(MBC)가 세운 한 시즌 신인 최다승기록(18승) 경신과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명맥이 끊긴 20승 투수 탄생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화는 3-4로 뒤진 7회 막판 공격의 응집력을 발휘해 2득점,5-4 역전승을 낚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CN캐나다여자오픈] 8명이 ‘톱10’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헌트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70만달러) 최종 라운드. 한국은 무려 8명이 ‘톱10’에 오르는 ‘풍작’을 거뒀지만 정작 한 시즌 최다승(10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선두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4타차 2위로 마지막 우승조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이미나(25·KTF)는 한때 2타차까지 따라붙어 ‘역전우승’의 꿈을 키웠지만 후반 12∼13번홀 연속 보기에 이어 15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하는 뒷심 부족 탓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그쳤다. 데뷔 첫 승에 도전한 이지영(21·하이마트)은 되레 2타를 까먹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5위. 유선영(20)은 3언더파의 선전을 펼쳤지만 공동6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반면 크리스티 커(미국)는 시즌 최다 타수차(8타차)의 짜릿한 대역전 우승으로 통산 8승째를 장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CN캐나디언오픈 ‘코리안 파워’ 한자리

    “시즌 10승째는 내 손안에.” ‘여제’도 없다.‘메이저 사냥꾼’도 빠졌다. 한국 여자골퍼들의 한 시즌 최다승(10승) 달성이 드디어 가시권에 들어왔다. 프랑스(에비앙마스터스)와 영국(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잇따라 두 자리 승수 달성에 실패한 ‘코리안 파워’가 10일 밤(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헌트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캐나디언오픈(총상금 170만달러)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캐리 웹(호주), 그리고 라이벌 중의 라이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휴가에 들어갔다. 줄리 잉스터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 잠재적 우승 후보들까지 모두 빠졌다. 오로지 한국 선수 가운데 과연 누구의 손이 우승컵을 들어올릴지가 관심사다. 자연스럽게 디펜딩 챔피언 이미나(25·KTF)에게 눈길이 쏠린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던 이미나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안겨준 캐나다는 나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통산 2승째이자 올시즌 첫 승을 거둔 게 지난 2월 필즈오픈. 승수를 한 개 더 추가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이미나를 거론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선수가 청주 상당여고 동기동창생인 김주연(KTF)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했던 김주연은 아쉽게도 이후 타이틀 추가는 못했지만 여전히 ‘위너스 클럽’의 멤버다.“2승의 갈증을 푸는 건 물론 한국의 10승째까지 벼르고 있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과 함께 생애 첫 시즌 3승을 노리는 김미현(KTF)은 최근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박세리(CJ·이상 29)도 브리티시여자오픈 기권의 빌미가 됐던 왼쪽 팔꿈치 부상이 회복돼 기대를 모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뷰익오픈] 우즈, 뷰익오픈 우승… 30살 최연소 PGA 통산 50승

    [뷰익오픈] 우즈, 뷰익오픈 우승… 30살 최연소 PGA 통산 50승

    “‘ROUTE 66’을 타고 50승 고지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0·나이키골프)가 7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익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통산 50승의 위업을 쌓은 뒤 내놓은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묘하게도 나흘 연속 66타를 친 걸 빗댄 표현이다.‘66번 도로’는 미국 시카고에서 7개주를 관통, 서쪽 끝인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지는 3900여㎞의 기나긴 길. 현재는 공식적으로 지도에서 사라진,‘전설의 하이웨이’다. 그들의 표현대로 우즈의 50번째 타이틀은 PGA 역사상 또 하나의 전설임에 틀림없다. ●승부 근성이 낳은 50승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지 10년째. 우즈는 30세7개월 만에 50승을 일궈 1973년 33세6개월의 나이로 같은 승수를 올린 ‘황금곰’ 잭 니클로스(65·미국)의 기록을 3년이나 앞당긴 최연소 선수가 됐다.‘50승 클럽’의 7번째 회원. 모두 210개 대회에 출전,4개 대회에 한 번꼴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셈이다. 그의 대기록은 철저한 승부 근성이 이끌어 낸 결과라는 게 중평이다. 어린 시절 지독한 ‘연습벌레’로 통하던 그의 내심에는 인종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배어 있었다.“이길 때 끝내야 한다.”는 태국인 어머니 쿨 디다의 승부철학도 고스란히 그에게 전수됐다.“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 뒤 모두를 이기고 코스에서 빠져나올 때가 가장 기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다. 반면 얼마 전 타계한 부친 얼 우즈는 “맹렬한 승부는 경기의 일부분이고, 승패를 떠나 항상 상대에게 공손해야 한다.”고 그에게 강조했다. 우즈가 시기와 질투에서 이제는 경외의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까닭이다. ●“계속 갈아치운다” 우즈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메이저 황제’ 잭 니클로스다. 그가 니클로스를 처음 만난 건 15세 때. 이후 그의 침대 머리맡에는 니클로스의 사진이 붙었다. 뛰어넘겠다는 각오였다.15년 뒤 우즈는 니클로스의 기록 달성 속도를 이미 앞질렀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11번째 메이저우승컵을 들어올렸으니 이대로라면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도 멀지 않다. 향후 10년 동안 매년 메이저 대회 1승씩을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40세에는 22승에 이를 전망. 더욱이 골프 선수의 최전성기가 3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통산 승수에서도 우즈는 샘 스니드의 PGA 최다승 기록(82승)에도 도전한다. 올시즌 이내엔 바이런 넬슨의 52승을 무난히 갈아치울 태세. 이변이 없는 한 통산 상금 1억달러 역시 우즈의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 우즈의 상금은 6089만 8324달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3일 개막 “퀸은 나” 세리·미현 출사표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퀸은 나’ 동갑내기 박세리(CJ)와 김미현(KTF·이상 29)이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오랜 슬럼프에 빠진 뒤 화려하게 부활, 올시즌 3승을 합작하며 ‘코리아군단’의 쌍두마차 고삐를 다시 잡은 둘이 발길을 옮긴 곳은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리섬 앤드 세인트앤스골프장(파72·6463야드).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이 열리는 곳이다. 물론 팬들의 시선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과연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할지 여부에 온통 쏠려 있는 게 사실.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벼르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각오도 예사롭지 않다. 기량에서 일취월장한 미셸 위, 그리고 ‘잠깐 슬럼프’를 훌훌 털고 메이저 왕좌에 다시 오른 소렌스탐은 분명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그러나 한국인 LPGA 1세대의 상승세는 이보다 더욱 강력하다. 26명의 한국 선수가 대거 출전하지만, 전성기 때 안정세가 더욱 뚜렷한 박세리는 가장 기대되는 후보.‘어게인 2001’의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된 지난 2001년 첫 브리티시 여왕에 올랐고,2003년에는 이번 대회장인 로열리섬 앤드 세인트앤스에서 소렌스탐에 이어 1타차 준우승을 차지해 코스와의 인연도 각별하다.US오픈 공동 3위 이후에도 세 차례 연속 ‘톱10’을 이어간 저력도 두드러진다.3일 오후 8시37분(한국시간) 첫 라운드 동반파트너는 3주 전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한 브리타니 린시컴과 지난해 신인왕 폴라 크리머(미국). 신예들에게 통산 23승의 관록을 부담없이 펼칠 더 없이 좋은 기회다. 김미현의 우승 욕심은 특별하다. 이미 달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에 이어 3승 고지를 밟는 건 둘째 문제. 당장 풀어야 할 건 ‘메이저 무관의 한’이다.2년 전 서닝데일에서 박세리가 우승할 당시 4타차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는 게 최우선 과제다.1998년부터 노크한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은 고사하고 ‘톱10’ 성적조차 단 4차례에 그치는 등 ‘큰 물에서 약하다.’ 는 수군거림도 잠재워야 할 때다. 박세리에 앞서 오후 8시15분 노장 줄리 잉스터(잉글랜드), 카렌 스터플스(미국)와 첫 홀 티오프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송진우의 역사’는 계속된다

    ‘최고령 기록 모조리 바꿔’ 1989년 4월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빙그레(현 한화)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 갓 프로에 입문한 스물 네살의 청년은 첫 경기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한다. 이후 18시즌째를 맞고 있다. 그 청년은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투수 2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송골매´ 송진우(한화)다.1일 그는 정확하게 40세 5개월 16일의 나이가 됐다. 현재까지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는 자체가 기록이다.최다승(199승) 외에 최다 탈삼진(1902개), 최다 선발 출장(337경기), 최다 시즌 두자리 승리(11시즌) 등 경기에 나서거나 승리할 때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그는 최고령 기록도 모조리 갈아치울 기세다. 그는 지난해 9월8일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최고령 완투승·최고령 완봉승(39세 6개월23일)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남은 것은 최고령 승리, 최고령 세이브, 최고령 투수 출장 등이다.현재 최고령 승리는 ‘불사조’ 박철순이 갖고 있다.40세 5개월 22일이다. 송진우의 나이가 이미 당시 박철순 나이에 육박해 새달 4일이나 5일로 예상되는 다음 선발출장 때 200승 고지 등정이 불발된다면 이후 200승을 쌓은 날, 덤으로 최고령 승리 기록도 함께 챙기게 된다. 현재 보직이 선발투수라 세이브 기록과는 인연이 없어보이나 팀 사정상 마무리로 투입될 수도 있다.송진우는 선발이던 2004년에도 1세이브를 낚은 바 있다. 앞으로 세이브를 올리는 그날이 바로 박철순이 갖고 있는 최고령 세이브 기록(40세 4개월 18일)을 깨는 순간이 된다. 최고령 출장 기록은 다소 시간이 걸린다.2003년 10월2일 당시 SK 김정수가 세운 41세 2개월 8일이다.송진우의 현재 나이로 약 9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이 기록에 대한 경신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한다. 하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한 송진우가 2007년을 넘어서도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고령 출장 경신 또한 시간 문제다. 송진우는 지난 30일 두산전에서 통산 199승째를 올린 뒤 다음 목표로 통산 3000이닝을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2777과 3분의1이닝을 던져 이강철(1749이닝)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질주 중이다.3000이닝에는 222와 3분의2이닝을 남겨 뒀다. 식을 줄 모르는 송진우의 기록 도전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송진우, 1승만 더하면 200승

    ‘회장님´ 송진우(40·한화)가 개인통산 1900탈삼진을 기록하며 200승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송진우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22일 LG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승리.2-0으로 이기며 3연승을 내달린 2위 한화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6게임으로 줄여 1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1승 추가로 개인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199승으로 늘린 송진우는 대망의 개인통산 첫 200승 고지에 1승 만을 남겨놓았다.1989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 한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의리맨’인 송진우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프로 18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왔다. 또 5개의 삼진을 추가,1902개의 탈삼진으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탈삼진 1900개 고지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텍사스)의 5714개, 일본은 기네다 마사이치(요미우리)의 4490개. 최근 두 차례의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송진우는 후반기 첫 등판인 이날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SK전은 9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5일 LG전은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패전투수가 됐다. 송진우는 단 1점도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마운드에 섰다.1·2회를 무사히 넘긴 뒤 3회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5∼6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후속타자를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송진우가 등판할 때마다 주눅이 들었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힘겹게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는 송진우의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4회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클리어의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송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 위해서는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한화는 7회 한상훈의 희생플라이로 이범호를 불러들여 힘겹게 한점을 보탰다.7회 2사 1루에서 후배들에게 뒤를 맡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마음은 마운드에 있을 때보다 더 불안했다. 다음 투수 조성민이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 다잡았던 승리가 날아갈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마운드를 이어받은 권준헌이 두산 나주환을 1루 땅볼로 처리, 그때서야 송진우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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