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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습라운드 부진 옥태훈, KPGA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7번 180미터로 줄었던 전가람 공동 6위

    연습라운드 부진 옥태훈, KPGA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7번 180미터로 줄었던 전가람 공동 6위

    연습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옥태훈이 실전에서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시즌 4승을 향한 교두보를 만들었다.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맞은 옥태훈은 30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로 선두 장희민(5언더파 67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옥태훈 외에도 함정우와 김성현, 장동규 등이 모두 공동 2위 그룹에 올랐다. 대회 열리기 전인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함정우는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부 우승후보이긴 하지만 옥태훈이 연습라운드 때 11오버 쳤다고 징징대는 거 보니까 버디를 엄청 기록할 것 같다”며 옥태훈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실제로 옥태훈은 전날 열린 연습라운드에서 11오버파를 치고 나서 코치와 함께 여주대에서 2시간가량 연습하며 샷을 가다듬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컷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실전에 돌입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3승을 거둔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다. 시즌 4승은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10억 4232만 7287원의 상금을 획득한 옥태훈은 우승을 추가하면 지난해 장유빈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11억 2904만 7083억원을 넘어선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대회 장소인 페럼 클럽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장희민이 옥태훈에 앞서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장희민은 그해 5월 페럼클럽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렇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그는 올해에도 16개 출전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5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초반은 불안했다. 2번 홀(파4) 보기를 범한 장희민은 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7번 홀(파4)부터 10번 홀(파4)까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11번 홀(파4)부터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던 장희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장희민은 “전체적인 코스가 처음 우승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올 시즌 무릎 부상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현재는 잘 회복했다. 내일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운이 쌀쌀해지며 7번 아이언 비거리가 210m에서 180m로 줄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전가람이 3언더파 69타로 김동민, 황중곤, 백석현, 이유석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달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시즌 2승을 노린다. 페럼클럽에서 2승을 거둔 함정우도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치며 강세를 이어갔다. 2026시즌 PGA 투어에 진출을 확정한 이승택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처졌다.
  • 내년 PGA진출 불곰 이승택, “내년 시즌 25~30개 PGA 투어 참가할 것”…옥태훈, 제네시스 대상 확정 도전

    내년 PGA진출 불곰 이승택, “내년 시즌 25~30개 PGA 투어 참가할 것”…옥태훈, 제네시스 대상 확정 도전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이승택은 “내년 시즌 PGA 투어에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마지막 대회까지 전 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택은 29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PGA 투어 측에서 알려오길 시그니처 대회를 제외하고 25~30개 대회 정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알려왔는데 가능하면 모든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박성현과 전가람, 함정우, 옥태훈, 최승빈, 이승택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무려 112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택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 시합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와 감회가 새로운데 꼭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승택은 제네시스포인트 5위 이내에 들어 PGA 2부인 콘페리 투어 5위에 들었고 2~5위까지 주어지는 PGA투어 Q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콘페리 투어 포인트 13위로 상위 20명에게 주는 PGA 투어 내년 시드를 얻었다. 그는 내년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최승빈도 “이승택 선수의 PGA 진출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간 선수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를 이뤄내면서 저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미국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KPGA 투어 통산 2승의 최승빈은 12월 Q스쿨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주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올라 PGA·DP월드 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내년 출전권도 얻었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모두 10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2026~2027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진다. 특히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이번 대회와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 남는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옥태훈이 6771.20점으로 1위, 김백준이 4914.2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백준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다 우승하면 2000점을 보탤 수 있기 때문에 옥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143.09점을 추가하면 대상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옥태훈은 “다른 대회보다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거 같다. 지난주 경기를 치르며 등 쪽에 담이 오는 바람에 일단 몸이 좋지 않아서 컷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도 “올 시즌을 돌아보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대상을 확보하게 된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20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다. 시즌 4승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상금순위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상금왕 자리도 예약하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지정해 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은 이승택과 박상현을 지목했다. 이승택은 “박상현 선수는 언제나 감동적인 우승을 잘 한다”라면서 “박상현 선수가 우승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함정우는 “모든 선수가 다 우승후보이긴 한데 연습라운드에서 계속 투덜거리는 옥태훈 선수가 내일부터 버디를 엄청 많이 기록할 것 같다”며 “박상현 선수는 물론이고 옥태훈 선수가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6번 홀(파3)에 선수와 팬을 잇는 마스터즈 라운지를 조성했다. KPGA 투어 최초로 아일랜드 그린과 관람석을 연결하는 어메이징 브릿지가 설치돼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관전 경험을 제공한다. 라운지에서는 선수가 직접 선정한 배경 음악이 흘러나와 관람객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는 응원 타월 증정과 16번 홀 핀 위치를 갤러리가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 [열린세상]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열린세상]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우승컵을 향한 열정이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지요. 며칠 전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야구는 9명의 타자와 9명의 야수가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단 한 명의 선수가 경기를 지배했지요. 그는 투수로서는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고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더해 타자로도 3개의 홈런을 때리고 1개의 볼넷을 얻어냈지요. 결국 팀은 5-1로 승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날 오타니 선수에 이어 게임을 마감한 클로저가 있습니다. 사사키 로키 선수이지요. 같은 시리즈 2차전에서는 한 선수가 9이닝을 완투해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21년 만의 기록이라고 하지요. 바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입니다. 일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는 이들 외에도 많습니다. 박찬호 선수 이전에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던 노모 히데오, 신인왕과 MVP를 수상하고 수위타자 자리에도 올랐던 스즈키 이치로, 올스타에 5회 선정되고 다승왕과 탈삼진왕에도 뽑혔던 다르빗슈 유 같은 선수들이지요. 우리나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박찬호 선수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달성해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지요. 2019년 내셔널리그 방어율 1위에 올랐던 류현진 선수, 아시아 타자 최초로 200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 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에 비해 경력이나 숫자 면에서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일본 성인 남성의 평균 키는 171㎝가량입니다. 우리나라의 175㎝가량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지요. 야구에서 체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요. 최근에는 축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독보적인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축구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만 보면 일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현재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는 100명을 훌쩍 넘는 데 반해 우리 선수는 20여명에 그칩니다. 스포츠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일본은 개인 30명과 단체 1곳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올해에도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요. 분야도 다양해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 평화상 개인 1명과 단체 1곳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지난해엔 한강 작가가 문학상을 탔습니다. 안타깝게도 과학 분야에선 아직까지 수상자를 내지 못하고 있지요.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스모글루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요인이 지리적, 문화적 요인이 아닌 정치와 경제의 시스템이라고 설명합니다. 남한은 해방 이후 한참 동안 북한에 비해 경제력이 뒤졌던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시스템을 정비해 지금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든 메이저리그 사례를 보면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자국 내에서 길러진 후 미국으로 진출했지요. 반면에 우리는 류현진 선수를 제외하면 처음부터 메이저리그 시스템에서 길러졌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야의 인재 육성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스포츠 스타나 노벨상 수상자의 숫자로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과학이나 교육 분야에서도 우리의 시스템이 부족하거나 비효율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능해 보입니다. 오타니 선수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PO 5차전 ‘폰생폰사’

    PO 5차전 ‘폰생폰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영웅’ 김영웅의 기적 같은 3점 홈런 2방으로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4승제)에서 2승2패 균형을 맞추면서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티켓은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진다. 한화 이글스는 올해 정규시즌 최고의 구위로 리그를 압도한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삼성은 정규시즌엔 다소 만족스럽진 못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폰세급’ 활약을 펼친 최원태를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폰세는 정규 최다승인 17승, 최다 탈삼진 252개, 최고 평균자책점 1.89, 최고 승률 0.944를 기록했다. 다만 PO 1차전에선 6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하며 흔들렸다. 반면 정규시즌을 8승 평균자책점 4.92로 마친 최원태는 가을야구 에이스로 떠올랐다.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고, 한화와 PO 2차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팬들은 그의 호투를 정규리그에서 보인 폰세의 활약에 빗대 ‘폰태’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삼성 타석에선 김영웅, 한화에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또 한 번 손맛을 노린다. PO 4경기에서 타율 0.643(17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 3볼넷으로 삼성의 공격을 이끄는 김영웅은 1차전에서 폰세에게 2루타 1개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좋은 기억이 있다. 리베라토는 2차전에서 최원태를 상대로 1회 1점 홈런에 이어 5회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가을비로 경기 일정이 예정보다 하루씩 밀렸던 PO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가게 되면서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KS 1차전도 25일에서 26일로 늦춰졌다. 지난 1일 정규 마지막 경기 이후 3주 넘게 회복과 훈련을 병행한 LG가 PO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오를 팀에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 LG 매직넘버 ‘15’

    LG 매직넘버 ‘15’

    승리의 신바람에 제대로 올라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1년 만에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시리즈 직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LG는 31일 키움 히어로즈에 5-6으로 졌지만 8월 한 달간 모두 18승(1무6패)을 거뒀다. 기존 월간 최다승은 1994년 5월 달성한 17승이었다. LG는 그해 2위 태평양 돌핀스를 11.5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태평양을 4연승으로 제압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7월은 한화 이글스에 2경기 뒤진 2위로 마감했던 LG는 ‘8치올’(8월엔 치고 올라간다)의 정석을 보여줬다. 7일 선두를 다시 탈환한 LG는 이후에도 연패 없는 승리를 거듭(시즌 76승3무46패)하며 한화(70승3무51패)와 격차를 5.5경기 차이로 벌렸다. 이날 기준으로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겨둔 LG의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는 15다. 시즌 잔여 경기에서 LG가 15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 1위를 확정 짓는다. 이 기간 한화가 패하는 만큼 LG의 매직 넘버도 줄어든다. 8월 LG 투수들은 전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팀 평균자책점(2.93)을 기록했고, 타자들은 3할에 가까운 팀 타율(0.297)을 찍으며 투수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59로, 2위 한화(3.67)의 선발 투수보다 1점 이상을 아꼈다. 짠물 투구에 불방망이 조화가 이뤄지면서 8월에만 9번의 역전승을 따냈고, 7회까지 앞선 14경기에서는 모두 승을 쓸어 담았다. 현재 LG 마운드의 핵은 가을야구 우승을 위해 시즌 후반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다. 그는 지난 12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kt 위즈 타자들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호투하며 단번에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36에 불과하다.
  • 다르빗슈 만난 이정후, 빗맞은 내야 안타로 체면치레…삼진 포함 3타수 1안타, 팀은 패배

    다르빗슈 만난 이정후, 빗맞은 내야 안타로 체면치레…삼진 포함 3타수 1안타, 팀은 패배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 대표 투수 다르빗슈 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체면치레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이정후는 이날 시즌 109번째 안타를 쳐내면서 타율을 0.256으로 유지했다. 상대 선발은 다르빗슈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다르빗슈를 만나 개인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이정후가 다르빗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이날도 2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치고 전력 질주했다. 그런데 빗맞은 타구가 느리고 크게 튀면서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던지기 전에 이미 이정후가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 패트릭 베일 리가, 크리스티안 코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진 못했다. 두 번째 승부에선 다르빗슈가 이겼다. 5회 선두타자로 2스트라이크 2볼에 몰린 이정후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7회엔 1사 1루에서 2번째 투수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와의 풀카운드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당겨쳤지만 2루수에게 잡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59승60패)는 5안타에 그치면서 1-4로 3연패에 빠졌다. 라파엘 데버스의 홈런이 유일한 점수였다. 선발 투수 로건 웹(6과 3분의1이닝 4실점)은 6회부터 무너지며 시즌 9패(10승)째를 떠안았다. 2위 샌디에이고(67승52패)는 3연승으로 2연패의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68승51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31일 구로다 히로키를 넘어 미일 통산 최다승의 주인공이 된 다르빗슈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3패)이자 미일 통산 204승, MLB 통산 112승 고지를 밟았다.
  • 구로다 넘은 다르빗슈, 미일 통산 최다 204승…‘아시아 MLB 최다 124승’ 박찬호와는 13개 차

    구로다 넘은 다르빗슈, 미일 통산 최다 204승…‘아시아 MLB 최다 124승’ 박찬호와는 13개 차

    일본 야구의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구로다 히로키를 넘어 미일 통산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코리아 특급’ 박찬호의 기록에는 13승이 남았다. 다르빗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을 회복하고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111승째를 거뒀다. 일본에서 거둔 93승까지 더해 204승 고지를 밟으면서 구로다(MLB 79승, 일본 124승)의 미일 통산 203승을 넘어섰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다루빗슈는 데뷔 시즌에 29경기 191과 3분1이닝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 맹활약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듬해엔 32경기 209와 3분의2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쳤고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자리 잡았고, 팀의 에이스로 2022시즌 30경기 194와 3분의2이닝 16승9패 자책점 3.10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다르빗슈의 MLB 통산 성적은 287경기 111승92패 자책점 3.62다. 박찬호의 아시아 투수 MLB 최다승(124승)까진 13승이 모자란다. 다르빗슈는 메츠전을 마치고 “노모 히데오, 구로다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에 다가간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60승49패) 샌디에이고는 메츠를 5-0으로 꺾고 1위 다저스(63승46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에 2-5로 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다리 경련 증세를 호소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 KLPGA 투어 2주 휴식 후 다시 티샷!… 신설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내일 개막

    KLPGA 투어 2주 휴식 후 다시 티샷!… 신설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내일 개막

    2주 휴식기를 가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 신설된 대회로 일정을 재개한다.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의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열린다. 대회장인 오로라 골프&리조트는 해발 550m 구학산 자락에 자리 잡았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올해 17번째 대회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분류된다. 하반기는 새달 7일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다. 올해 3승을 따내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과 평균 타수 1위 유현조 등이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에 실패한 이예원은 “휴식기에 충분히 쉬면서 근력 및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다”며 “스윙 교정도 병행해서 현재 샷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해에도 3승을 거뒀으나 후반기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이예원은 “4승에 대한 조급함은 없지만 개인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모두 10차례, 최근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함을 보이고 있는 유현조는 “휴식기에 샷 연습보다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들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어 통산 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는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면서 20승 달성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노승희, 이가영, 김민선, 박혜준, 고지우, 박보겸이 시즌 2승, 강원도 출신인 박지영과 한진선, 김민별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방신실, 홍정민, 이동은 등은 같은 기간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때문에 이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 양현종, 송진우에 이어 사상 두 번째 2600이닝 투구 달성…한화, 역대 연속 경기 매진 타이기록

    양현종, 송진우에 이어 사상 두 번째 2600이닝 투구 달성…한화, 역대 연속 경기 매진 타이기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양현종이 송진우(은퇴)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26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며 2600이닝을 채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597과3분의1이닝을 던졌던 양현종은 이날 6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이닝 기록은 송진우(은퇴)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세운 3003이닝이다. 양현종에 이어 3위는 2394과3분의1이닝을 던지고 은퇴한 정민철 해설위원이고, 4위는 SSG 랜더스의 김광현(2276과3분의1이닝)이다. 현재 KBO리그 최다 이닝 역대 10위 선수 중 현역은 양현종과 김광현뿐이다.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경기까지 개인 통산 2위(184승), 탈삼진 1위(2252개)에 이름을 올려놨다.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승은 송진우 전 코치가 기록한 210승이다.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한화가 프로야구 역대 연속경기 매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잠실에는 입장권 2만3750장이 다 팔리면서 매진됐다. 한화는 이로써 홈-원정 경기 포함 2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가 달성한 20경기다. 한화는 2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다. 한화는 올 시즌 단독 1위를 달리면서 관중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5개 구장에서 모두 8만 487명이 입장해 역대 최소경기(465경기) 800만 관중(802만8733명)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549경기보다 84경기 앞선 기록이다. 이와 함께 올해 프로야구는 221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해 지난해에 세운 역대 최다 매진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 박정환 9단,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로 낙점…14년 연속 참가

    박정환 9단,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로 낙점…14년 연속 참가

    한국기원은 21일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박정환 9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정환은 2012년 14회 대회부터 14년 연속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농심배 14회 출전은 이창호 9단이 세운 종전 최다 출전 13회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박정환은 이번 농심배 국내 선발전 최종 예선 결승에서 이지현 9단에게 패해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 그렇지만 주최 측은 한국랭킹 2위인 박정환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로 선정했다. 박정환이 와일드카드로 뽑히면서 한국 대표팀도 구성원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시드를 받아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고 지난주 끝난 선발전에서는 강동윤·안성준·이지현 9단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박정환은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한국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팀원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1회 농심배부터 25회 대회까지 신진서가 파죽의 18연승을 거둔는데 힘입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배 최다연패 기록은 1회부터 6회 대회까지 이창호 9단이 이끄는 한국이 세운 6연패다. 이번 농심배에서는 신진서가 주축이 된 한국이 타이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신진서가 이창호의 통산 19승을 넘어 중국 판팅위 9단이 보유한 최다승(21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는 9월 3~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1차전(1∼4국)을 치른 뒤 11월 21∼25일 부산에서 2차전(5∼9국)을 치른다. 최종 우승국이 결정되는 3차전(10∼14국)은 내년 2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열리는 ‘시니어 바둑 삼국지’ 제3회 농심백산수배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명단도 확정됐다. 국내 선발전을 치른 결과, 김종수 9단과 김영환 9단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창혁 9단은 랭킹 시드를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고 조훈현 9단은 와일드카드로 지명됐다. 농심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 농심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위와 3위 팀은 상금이 없다. 신라면배에서 3연승 한 선수는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 수원의 마법사 오원석… 자존심 지킨 유일한 토종 투수

    수원의 마법사 오원석… 자존심 지킨 유일한 토종 투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의 그늘에서 벗어나니 봉인됐던 잠재력이 폭발했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새 유니폼을 입고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폭격하고 있는 KBO리그 마운드에서 토종 투수로는 유일하게 전반기 10승을 달성하며 한국 투수의 자존심을 지킨 오원석(사진·24)의 이야기다. kt 위즈 마운드의 ‘새 마법사’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있다. 2025시즌 전반기를 3경기 남겨둔 7일 현재 오원석은 10승 3패를 기록, 다승 부문에서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가 있다. 이 부문 1위는 각각 11승을 기록한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와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이다. 전반기 남은 경기 일정과 각 구단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이들 4명만 10승 이상을 쌓아두고 후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올 시즌 오원석은 투구 내용도 부쩍 좋아졌다. 평균 자책점은 2.78로 리그 5위, 한국 투수 중에서는 가장 낮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경기였던 지난 4일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데뷔 후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 기록이던 2023시즌 8승(10패)을 올 시즌 전반기에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2020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SSG의 전신인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왼손 1차 지명’ 투수라는 점에서 김광현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성장은 더뎠고, SSG 구단은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승보다 패가 많았던 그를 결국 지난 시즌 종료 직후 kt로 보내고 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거래의 승자는 신진 에이스를 확보한 kt가 됐다. 오원석은 시즌 초반 “트레이드된 직후에는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팀 이적이 성장의 자극제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리그 5위 SSG를 승차 없이 승률 0.001 차이로 쫓고 있는 6위 kt는 오원석이라는 든든한 선발 투수와 ‘괴물 타자’ 안현민을 앞세워 후반기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본다.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쉼 없이 던진 오원석에게 후반기가 시작되는 17일 전까지 여름휴가를 주기 위해 지난 4일 경기 직후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 ‘마녀’ 잡은 스롱 피아비… 17개월 만에 LPBA 우승

    김가영(하나카드)의 여자프로당구(LPBA) 9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던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개인 통산 8번째 정상까지 내달렸다. 캄보디아 출신 스롱은 6일 밤늦게 경기 고양시 킨텍스 프로당구(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보라를 세트 점수 4-1(11-2 3-11 11-10 11-10 11-2)로 꺾었다. 이로써 스롱은 2023~24시즌 8차 투어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롱은 김가영(15회)에 이어 PBA 최다승 부문 2위를 달렸다. LPBA 통산 상금에서도 김가영(7억 218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3억원(3억 2282만원)을 돌파했다. 출발은 스롱이 좋았다. 스롱은 1세트를 7이닝 11-2로 가볍게 따냈다. 그러자 2세트에선 김보라가 초구를 하이런 5점으로 연결하는 등 12이닝 만에 11-3으로 이겨 균형을 맞췄다.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에선 18이닝까지 이어지는 장기전 끝에 스롱이 11-10으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 스롱은 5-10으로 끌려가다가 11-10(16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유가 생긴 스롱은 5세트에선 초구를 8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8-1로 달아난 데 이어 3이닝에서 3점을 추가하며 11-2로 압도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스롱은 지난 5일 준결승전에서 1년 가까이 패배를 모르던 김가영을 거꾸러 뜨리며 우승을 예감한 바 있다. 스롱은 “한동안 우승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이번 우승을 통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앞으로 계속 우승하도록 경기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 후계자’ 꼬리표 떼고 수원 마운드 마법사로…전반기 10승, 토종 투수 자존심 kt 오원석

    ‘김광현 후계자’ 꼬리표 떼고 수원 마운드 마법사로…전반기 10승, 토종 투수 자존심 kt 오원석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의 그늘에서 벗어나니 봉인됐던 잠재력이 폭발했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새 유니폼을 입고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폭격하고 있는 KBO리그 마운드에서 토종 투수로는 유일하게 전반기 10승을 달성하며 한국 투수의 자존심을 지킨 오원석(24)의 이야기다. kt 위즈 마운드의 ‘새 마법사’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있다. 2025시즌 전반기를 3경기 남겨둔 7일 현재 오원석은 10승 3패를 기록, 다승 부문에서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가 있다. 이 부문 1위는 각각 11승을 기록한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와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이다. 전반기 남은 경기 일정과 각 구단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이들 4명만 10승 이상을 쌓아두고 후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올 시즌 오원석은 투구 내용도 부쩍 좋아졌다. 평균 자책점은 2.78로 리그 5위, 한국 투수 중에서는 가장 낮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경기였던 지난 4일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 데뷔 후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 기록이던 2023시즌 8승(10패)을 올 시즌 전반기에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2020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SSG의 전신인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왼손 1차 지명’ 투수라는 점에서 김광현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성장은 더뎠고, SSG 구단은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승보다 패가 많았던 그를 결국 지난 시즌 종료 직후 kt로 보내고 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거래의 승자는 신진 에이스를 확보한 kt가 됐다. 오원석은 시즌 초반 “트레이드된 직후에는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팀 이적이 성장의 자극제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리그 5위 SSG를 승차 없이 승률 0.001 차이로 쫓고 있는 6위 kt는 오원석이라는 든든한 선발 투수와 ‘괴물 타자’ 안현민을 앞세워 후반기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본다.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쉼 없이 던진 오원석에게 후반기가 시작되는 17일 전까지 여름휴가를 주기 위해 지난 4일 경기 직후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 조코비치, 폭염 속 윔블던 통산 100승

    조코비치, 폭염 속 윔블던 통산 100승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테니스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0(6-3 6-0 6-4)으로 꺾었다. 2005년 윔블던에서 첫 승을 거두고 나서 20년 만에 세운 100승 기록이다. 남자 단식에서 100승을 넘긴 건 105승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다.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만나는 조코비치가 우승컵을 차지하면 패더러의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동률이 된다. 다만 결승까지 4경기가 남아 다 이겨도 페더러의 최다승을 넘진 못한다. 조코비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모든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걸 꿈꾸는데 나는 그런 행운을 여러 번 누렸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남녀를 통틀어 윔블던 단식 최다 승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의 120승이다. 4대 메이저 남자 단식만 보면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프랑스오픈 112승이 단일 대회 최다승이다. 호주오픈에선 페더러가 1위(102승), 조코비치가 2위(99승)고 US오픈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1위(98승), 조코비치가 2위(90승)다. 남자 단식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완파했다. 그는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맞붙는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17게임만 내주면서 1972년 얀 코데시(체코) 이후 53년 만에 역대 최소 게임 허용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37차례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잃지 않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전설’ 조코비치, 페더러 이어 역대 2번째 윔블던 통산 100승 고지…“역사적 순간 영광”

    ‘전설’ 조코비치, 페더러 이어 역대 2번째 윔블던 통산 100승 고지…“역사적 순간 영광”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에서 역사상 2번째로 남자 단식 100승 고지를 밟으면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랭킹 6위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0(6-3 6-0 6-4)으로 꺾었다. 2005년 윔블던에서 첫 승을 거뒀던 조코비치는 20년 만에 105승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100승을 달성한 2번째 선수가 됐다.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만나는 조코비치가 우승컵을 차지하면 패더러의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동률이 된다. 다만 결승까지 4경기가 남아 다 이겨도 페더러의 최다승을 넘지 못한다. 조코비치는 2019년 페더러와 대회 역사상 가장 긴 결승전(4시간 57분)을 치르면서 개인 통산 72번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걸 꿈꾼다. 저는 그런 행운을 여러 번 누렸고 기록을 세울 때마다 축하받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남녀를 통틀어 윔블던 단식 최다 승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의 120승이다. 4대 메이저 남자 단식만 보면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프랑스오픈 112승이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이다. 호주오픈에선 페더러가 1위(102승), 조코비치가 2위(99승)이고 US오픈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1위(98승), 조코비치가 2위(90승)다. 남자 단식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완파했다. 그는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맞붙는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17게임만 내주면서 1972년 얀 코데시(체코) 이후 53년 만에 역대 최소 게임 허용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37차례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잃지 않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네르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의 경쟁심이 존경스럽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 이예원, 시즌 4승과 함께 2연패 가능할까?…박현경, 2주 연속 우승 도전 속 30일부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개막

    이예원, 시즌 4승과 함께 2연패 가능할까?…박현경, 2주 연속 우승 도전 속 30일부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개막

    경기 양평균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30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둔 이예원이 시즌 4승과 함께 2연패를 달성할 지다. 이와 함께 박현경이 2주 연속 우승은 물론 이예원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예원의 파죽지세는 거침이 없다. 지금까지 KLPGA 투어가 열린 8개 대회에서 3승, 톱10에만 5차례 진입하면서 대세는 이예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다승 부문은 물론이고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예원이 지난해 우승하면서 익숙한 코스라 더욱 유리하다. 이예원은 직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 보기 드문 컷 탈락을 당했지만 오히려 이를 충전의 기회로 삼았다. 이예원이 컷 탈락을 한 것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무엇보다도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코스에서 54홀 노보기로 역대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예원에게 여러 의미가 있다. 우선 2023년부터 3년 연속 3승을 기록한 것을 넘어 개인 단일 시즌 최다승을 올리게 된다. 여기에 통산 10승도 거둔다. 이예원은 “코스가 양잔디여서 러프에 빠지면 까다롭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작년에 노보기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좋은 기억을 살려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박현경도 상승세다.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데다 올 시즌 첫 승리도 거뒀기 때문이다. 상승세를 바탕으로 2연승을 거둘 생각이다. 특히 박현경은 예전만큼 예리한 맛이 없어 애를 태웠던 퍼팅이 채리티 오픈부터 역그립으로 바꾸면서 좋아져 자신감도 올라온 상태다. 박현경은 “샷이 점점 안정되고 있고 역그립으로 바꾼 퍼트감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매 라운드에 집중하면서 마지막 날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외에도 2019년과 2020년 두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대회 첫 3차례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20승도 노리고 있다. 박민지는 2019년에는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했고 이듬해에는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 시즌 우승의 맛을 봤던 김민선, 박보겸, 홍정민도 시즌 2승을 노린다. 다만 지난해 KLPGA 공동 다승왕인 배소현과 마다솜, 황유민, 김수지,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 노승희 등 6명은 US 여자오픈에 참가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 박민지, KLPGA 통산 20승 도전…이예원 등 올 시즌 첫 다관왕 나올지도 관심

    박민지, KLPGA 통산 20승 도전…이예원 등 올 시즌 첫 다관왕 나올지도 관심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두 차례이상 우승을 차지하는 다관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처음으로 다관왕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박민지는 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한 박민지는 현재 K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20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투어 통산 20승은 고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항상 잘하고 싶은 대회”라면서 “오랜 기간 함께해온 스폰서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컨디션과 샷 감이 모두 좋아 세컨드 샷만 잘 공략하면 상위권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 1차 목표는 1라운드 톱10인데 그 안에 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투어 통산 20승 도전 외에도 올 시즌 다관왕이 아직까지 탄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이 2연패와 함께 첫 다관왕에 유력한 후보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난 3년간 이 대회에서 5위(2022년), 공동 3위(2023년), 우승(2024년)하며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3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도 올랐던 이예원은 “지난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처음 해 기억이 생생하다”며 “수원 컨트리클럽은 나와 잘 맞는 코스다. 전반적인 코스 흐름이 마음에 들고 어드레스도 편하다.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점점 안정되고 있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리듬만 잘 맞춰간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예원 외에도 이번 대회엔 박보겸과,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 홍정민 등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든 6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컨디션을 회복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아직까지 신인들의 우승이 없다. 송은아, 정지효 등 루키들이 첫 우승과 함께 최초의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있게 볼 대목이다.
  • KLPGA 통산 20승 앞둔 박민지,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

    KLPGA 통산 20승 앞둔 박민지,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0승에 불과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는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4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뷔 이후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경기장에서는 공만 봤고 머릿속에는 다음 샷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했다”며 “이제는 경치가 보인다. 골프 선수로서 누리는 게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동안 무려 14승을 하며 이른바 ‘박민지 대세’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갑작스런 삼차 신경통이 발병하면서 건강문제가 발병했다. 삼차 신경통은 얼굴 근육의 감각을 맡는 삼차 신경 이상으로 간헐적으로 안면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쉽게 호전되지 않고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박민지의 언급 때문인지 1라운드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지만 초연한 모습이었다. 박민지는 3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며 “아직 100m 이내 샷의 예리함이 좀 모자란다. 퍼팅 감각은 좋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1승을 추가하면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가 지닌 KLPGA투어 최다승(20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2승을 추가하면 새로운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우승에 목을 매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 최다승 기록은 꼭 이루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박민지는 우여곡절끝에 다시 열리게 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5연패를 달성하고 싶어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4연패(2021∼2024년 우승)를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단일 대회 4연패다. 그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5연패도 이루고 싶다”고 또 하나 소망도 곁들였다. 박민지는 “건강하게 코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은 덕분인지 요즘은 통증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지난 1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캐디와 프로암 파트너가 선정하는 ‘프로암 퀸’에 뽑혀 순금 1냥짜리 골프공을 받게 됐다. 프로암은 선수 1명이 아마추어 3명과 라운드한다. 선수 개인 캐디 대신 골프장 캐디 1명이 4명을 돕는다. 대회 주최 측은 박민지가 프로암에서 캐디한테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선수라고 귀띔했다. 박민지는 “예상 못 했다”면서 “유일하게 사회생활을 할 기회 아닌가. 좋았던 여행지나 맛집 같은 걸 물어보곤 한다”고 소개했다.
  • 종료 3초 전 정성우 역전 3점, 가스공사 PO 확정…‘정규 우승’ SK는 한 시즌 최다승 좌절

    종료 3초 전 정성우 역전 3점, 가스공사 PO 확정…‘정규 우승’ SK는 한 시즌 최다승 좌절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정성우가 종료 3초 전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면서 ‘최강’ 서울 SK를 무너트렸다. 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으면서 SK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44승) 도전을 좌절시키는 한 방이었다. 가스공사는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홈 경기에서 75-74로 이겼다. 지난 28일 부산 KCC전에서 4연패를 끊은 5위 가스공사(26승25패)는 3경기를 남기고 6위 안양 정관장(23승27패)을 2경기 반 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가스공사가 정관장에 상대 전적 4승2패로 앞서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위 SK는 11패(40승)째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3점슛을 24개 중 5개(성공률 20.8%)만 성공하며 고전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1-46으로 밀렸지만 강력한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14개나 유도했다. 정성우(11점)와 샘조세프 벨란겔(14점 8도움)이 각각 가로채기를 2개, 3개씩 기록했다. 공격은 앤드류 니콜슨(27점 8리바운드), 김준일(18점 5리바운드)이 이끌었다. 다만 김낙현은 3점슛 3개를 모두 놓치면서 2점에 그쳤다. 정성우는 경기를 마치고 결승 역전 3점에 대해 “다들 슛을 안 쏴서 급하게 공간을 찾은 뒤 공을 던졌고 들어가라고 기도했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단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승리해 다행이다. 6강 이상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SK는 실책뿐 아니라 오재현, 자밀 워니 등이 쉬운 슛을 놓치는 등 집중력에서 빈틈을 보였다. 워니가 팀 내 최다 21점 14리바운드 맹활약했고 안영준과 김선형도 각각 12점, 10점을 올렸다. 그러나 워니와 김선형이 각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최부경 대신 주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김형빈이 27분 12초 동안 2점에 머문 부분도 아쉬웠다. 1쿼터 김준일이 김형빈을 앞에 두고 미들슛을 넣자 안영준이 코너 3점으로 반격했다. 이후 워니가 상대 내외곽을 흔들면서 점수를 쌓았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덩크를 터트렸으나 김낙현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를 2분 34초 남기고 벤치 자원 5명을 동시 출격시킨 SK는 니콜슨에게 실점하면서 19-19 동점을 허용했다. 2쿼터 지역 방어를 펼친 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압박과 벨란겔의 속공으로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이후 벨란겔, 유슈 은도예가 SK 식스맨들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양 팀은 다시 주전들을 투입했고 안영준과 오재현이 상대 수비 숲을 뚫고 속공 레이업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작전시간 직후 스크린을 받은 김낙현이 3점을 놓쳤다. 워니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정면 3점을 꽂았다. 이어 SK는 김선형의 돌파로 전반을 5점 앞섰다. 3쿼터에도 SK가 상대 박지훈의 3점 실패 이후 워니의 패스, 오재현의 속공으로 기선 제압했다. 가스공사는 김준일이 골밑을 파고들어 역전했지만 벨란겔, 김낙현의 슈팅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에 워니가 니콜슨과의 1대1 상황에서 득점한 뒤 빠른 공격으로 덩크슛을 넣었다. 하지만 안영준이 실책으로 니콜슨, 김준일에게 점수를 내줬다. SK는 다시 식스맨들을 투입했고 아이재아 힉스가 연속 득점을 올려 3점 차로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힉스가 고메즈 델 리아노와의 2대2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가스공사가 3분 30초 넘게 침묵하는 사이 고메즈, 최원혁이 연속 외곽포를 터트렸다. 정성우가 3점으로 공격의 혈을 뚫었지만 안영준이 공격 시간에 쫓기면서도 외곽슛을 넣었다. 가스공사는 종료 3분 35초 전 벨란겔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지만 워니와 오재현의 속공을 막지 못해 다시 밀렸다. 김선형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정성우가 종료 3초 전 역전 외곽포로 승기를 뺏어왔다. 창원 L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97-72로 꺾고 단독 2위(32승19패)에 올랐다. 유기상이 4경기 연속 3점슛 5개에 성공하는 등 18점, 칼 타마요가 19점을 몰아쳤다. 아셈 마레이도 13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 한창이다, 마흔 즈음이

    한창이다, 마흔 즈음이

    황혼을 불사르는 노장들이 스키에서, 테니스에서 빛났다. ‘돌아온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고령 입상 기록을 썼고, 세계 1위 자리를 젊은 세대에 내준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최종전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라라 구트 베라미(34·스위스)에 1.29초 뒤진 1분13초64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984년 10월생인 본은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 대회 여자 최고령(40세 5개월) 메달리스트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엘렉산드라 마이스니처(오스트리아)가 세운 34세 9개월. 2010 밴쿠버·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12월 현역 복귀했다. 월드컵에서 82회 우승한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마이애미오픈(총상금 919만 3540달러) 5일째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26·아르헨티나)를 2-0(6-1 7-6<7-1>)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통산 411승(91패)을 기록, 은퇴한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의 410승(90패)을 넘어 최다승 신기록을 썼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아래 등급 대회로 1년에 9번 열린다. 조코비치는 이 시리즈 최다 40회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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