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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코리안특급 ‘스톱’

    [프로야구] 코리안특급 ‘스톱’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가 19년 동안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박찬호가 은퇴 의사를 구단에 최종 전달했고 구단은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거 신화를 연 박찬호는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박찬호는 공주고 시절 빠른 직구로 주목받았다. 한양대에 진학한 뒤 최고 구속 158㎞를 찍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9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광속구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그는 이듬해 1월 LA 다저스와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2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2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다. 외국에서의 외로움과 보이지 않는 차별을 강인한 훈련으로 이겨 내며 앞만 보고 달렸다. 그의 땀은 1996년에야 결실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5승을 따내 마침내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듬해 선발로 보직을 바꾼 그는 그해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 2000년 18승, 2001년 15승 등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 뒤 텍사스와 5년 동안 최대 6500만 달러의 자유계약(FA) 대박을 터뜨리며 명예와 함께 ‘부’도 거머쥐었다. 그의 활약은 외환위기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청량제가 됐고 ‘박찬호 키즈’도 붐을 이뤘다. 하지만 그 뒤 순탄치 못했다. 2002년 9승에 그친 그는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듬해 고작 1승, 2004년 4승에 머물렀다. 지역 여론은 싸늘해졌다. 2005년 8승(통산 100승)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구단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간 박찬호는 2007년 뉴욕 메츠로 옮기며 부활을 꿈꿨지만 1경기만 등판한 뒤 방출됐다. 그 뒤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008년 다저스 불펜에서 박찬호는 4승으로 부활했고 이듬해 필라델피아로 옮겨 3승을 따내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2010년 양키스로 이적했으나 시즌 중 방출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호는 17년 미국 생활에 9개 팀을 옮겨 다니며 476경기(1993이닝)에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124승은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이다. 메이저리그를 접고 지난해 일본 오릭스에서 선수 생명을 이어 간 그는 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강인한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올해 18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팀 한화에 입단했다. 불혹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구위를 뽐내며 23경기에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치로-오승환 막지르는 오릭스 선수 영입

    [일본통신] 이치로-오승환 막지르는 오릭스 선수 영입

    그야말로 막 지르고 있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한 리그 만년 하위팀 오릭스 버팔로스가 외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시즌 들어 오릭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선수만 해도 무려 5명이나 된다. 스즈키 이치로(양키스), 마쓰이 히데키(탬파베이), 카와사키 무네노리(시애틀), 그리고 한국의 오승환(삼성)과 류현진(한화)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과연 몇명이나 영입에 성공 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일본은 특히, 한신 타이거즈를 위시해 몇몇 구단들은 항상 시즌이 끝나면 자국 선수를 포함해 굵직굵직한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겠다고 천명 했지만 결과적으로 없었던 일이 된 사례가 많았다. 오릭스 역시 최근 몇년간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흐지부지 됐던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지난해 이대호(30)를 영입해 4번타자 보강을 한게 전부였다. 하지만 오릭스의 이러한 선수 영입 의지는 오릭스가 가지고 있는 전력 자체로만 놓고 보면 이해 되는 측면도 있다.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선수들 모두 오릭스의 취약 포지션에 어울리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모두 오릭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먼저 오릭스가 이치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득점력 빈곤을 해결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올해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부상으로 인해 밥상을 차려줄 선수들이 부족했던 오릭스는 이치로만한 선수가 없다. 이치로의 친정팀이기도 한 오릭스가 만약 이치로를 영입하는데 성공 한다면 1번 보다는 올해 팀 추락의 주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토 미츠타카 대신 3번 타순에 기용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마쓰이는 오릭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나 세이부 라이온스에서도 예의 주시했지만 영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마쓰이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T-오카다, 이대호, 마쓰이로 이어지는 타순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탄탄해 진다. 이 역시 올해 이대호를 제외하면 중심타자 역할을 못했던 팀의 취약 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뛰다 올 시즌 시애틀로 이적했던 카와사키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카와사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자신의 우상인 이치로가 시애틀을 떠난 상황에서 얼만큼 메이저리거로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원래 빅리그에 대한 동경이 컸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마이너리그에서라도 뛸 각오를 하고 남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카와사키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일본에서 최고의 리드오프로 손꼽히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는 충분할 듯 보인다. 오승환과 류현진도 현실성은 없지만 오릭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한 선수들이다. 오릭스는 키시다 마모루가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다른 팀의 클로저에 비해 안정감에서 많이 떨어진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키시다는 올해 18세이브(평균자책점 2.42)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5위를 기록 했지만 최강 마무리 투수와는 거리가 멀다. 팀 성적이 떨어져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 자체가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로서 부족한게 사실이다. 만약 오릭스가 정말로 오승환을 데려 갈 생각이라면 오릭스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오승환을 데려가야 한다. 아직 오승환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기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영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돈이라면 걱정이 없는 삼성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팀 전력의 핵심인 오승환을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릭스는 지난해에도 오승환에 관심을 표명했고 한때 오릭스에서 코치 경험이 있는 김성래 코치를 통해 영입 의사를 타진 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엔 오승환이 해외 진출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1년 후 지금 다시 오릭스가 오승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확실히 오승환의 거취가 결정 될듯 보인다. 류현진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오릭스가 붙잡을 가능성은 낮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다. 올해 오릭스는 선발 전력에서 구멍을 드러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두자리수 승리 투수가 없었고 4년차 유망주 니시 유키가 기록한 8승이 팀내 최다승일 정도다. 또한 카네코 치히로, 테라하라 하야토, 키사누키 히로시, 니시 유키 등 토종 선발 투수들이 모두 우완이라는 점, 덧붙여 팀에서 나카야마 신야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오릭스 입장에선 류현진을 탐낼 만 하다. 이렇듯 지금 오릭스가 영입 의지를 보이고 있거나 검토 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팀의 취약 포지션에 필요 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선수 영입이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영입 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데려올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오릭스는 모기업은 돈은 많지만 일본에서의 평가는 야구단에 지나치게 돈을 안쓴다는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 이대호를 포함해 박찬호, 이승엽 등을 영입하며 많은 돈을 투자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대호를 제외하면 투자 대비 효율성은 지극히 낮았다. 그리고 오릭스 하면 곧바로 꼴찌 팀이란 인상이 짙었기에 이제는 한단계 도약 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선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영입 검토를 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와 한국 선수들을 모두 잡을 가능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중에서 과연 몇명이나 내년 시즌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어쩌면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오릭스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기념비적인 셋츠 타다시의 사와무라상 수상

    [일본통신] 기념비적인 셋츠 타다시의 사와무라상 수상

    일본야구 초창기 명투수였던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기 위한 2012년 ‘사와무라상’은 셋츠 타다시(소프트뱅크)에게 돌아갔다. 29일 사와무라상 선정 위원회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빛나는 셋츠를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셋츠는 5명의 위원으로부터 4표, 그리고 셋츠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센트럴리그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는 1표를 얻는데 그쳤다. 올해 셋츠는 27경기에 나와 193.1이닝을 소화하며 17승(다승 1위) 5패(승률 .773) 평균자책점 1.91 3완투, 15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셋츠는 사와무라상 수상 조건인 7개 부문(25경기, 200이닝, 15승, 승률 6할, 평균자책점 2.50 이하, 10완투, 150탈삼진) 중 경기, 승수, 승률,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 5개 부문에서 수상 요건을 채웠지만 전 부문은 채우지 못했다. 셋츠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2관왕(최다승,승률)이기도 하다. 셋츠의 사와무라상 수상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일본야구 역사에 남을만 하다. 원래 2010년까지 중간 투수로 활약했던 셋츠는 2년연속(2009-2010) 최우수 중간 투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역사상 최우수 중간 투수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셋츠의 선발 전환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사와무라상 역시 더욱 빛날수 있었다. 셋츠는 일본 사회인 야구 JR 동일본 도호쿠에 입사해 2004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다. 셋츠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대회는 2007년 대만에서 열린 야구월드컵 대회다. 이 대회에서 셋츠는 4경기에 등판해 28.2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평균자책점 0.31, 탈삼진 36개)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인 200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부터 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 한 셋츠는 2009년 동계훈련과 시범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으며 신인으로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다. 당시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투수는 마하라 타카히로, 그리고 중간에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가 있었는데 소프트뱅크의 승리방정식은 셋츠-파르켄보그-마하라(SBM)의 철벽 계투진이 버티고 있을때다. 입단 첫해 셋츠는 동료 후지오카 요시아키가 세운 신인 최다 경기(62경기)를 넘어서는 기록(70경기)을 수립(79.2이닝 34홀드, 평균자책점 1.47), 경기 출전수와 홀드 부문에서 구단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덕분에 셋츠는 2009년 최우수 중간 투수상을 수상했고 덧붙여 퍼시픽리그 신인왕까지 덤으로 챙기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 셋츠는 전년도의 맹활약으로 인해 2년차 징크스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년보다 더 많은 경기(71경기)와 더 많은 이닝(82.1이닝) 그리고 홀드(38홀드)를 기록하며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제 몫을 다했다. 역시 2년연속 최우수 중간 투수상을 받았다. 2011년 셋츠는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하게 된다. 이미 2년동안 쉬지 않고 내달렸던 피로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와 더불어 팀에 믿음직한 토종 우완 선발이 없다는 판단에 선발로 보직을 바꾼 것이다. 물론 중간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해 얼마만큼 성공 할지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셋츠는 선발 전환 첫해에 14승(177.2이닝) 8패, 평균자책점 2.79로 성공적인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팀은 2년연속 리그 우승과 더불어 일본시리즈 패권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에서는 시리즈 향방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는 중간 계투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 그리고 7차전에서는 9회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세이브를 챙기며 소프트뱅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팀의 기둥 투수였던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와다 츠요시(볼티모어) 데니스 홀튼(요미우리)이 빠져 나간 선발 공백을 메우는게 급선무였다. 시즌 전, 일부에서는 올해 소프트뱅크가 A클래스에 들지 못할수도 있다는 전망이 팽배했었는데 다행히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셋츠의 변함없는 활약과 만년 유망주였던 오토나리 켄지의 멋진 부활로 선발 공백을 메꾸며 리그 3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셋츠는 최고 150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그리고 두가지 종류의 싱커를 주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걸치는 그의 핀포인트 제구력은 발군으로 무엇보다 마운드에서의 평상심을 잃지 않은 투수로도 유명하다. 또한 전체적인 투구폼이 크지 않고 백스윙이 짧게 나오는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로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최상덕과 매우 비슷한 투구폼이다. 아마도 이번 셋츠의 사와무라상 수상 소식은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여성 야구팬들에겐 환호성을 지를 만큼 깜짝 뉴스일수도 있다. 셋츠는 영화배우 뺨 칠 정도의 화려한 외모 덕분에 종종 야구잡지의 표지 모델로, 때론 야구와 상관 없는 잡지에도 등장하곤 한다. 셋츠는 2010 시즌이 끝난 후 구단에서 1억엔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입단 3년차에 1억엔을 받기엔 너무 빠르다는 이유로 구단 뜻을 거절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는 보기 드문 일로 당시 셋츠가 구단으로부터 ‘마음’만 받겠다고 했을 정도로 겸손함(?)도 갖춘 투수다. 올해 셋츠의 연봉은 1억 9천만엔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짜릿한 역전승…박인비 LPGA 사임다비 우승

    박인비(24)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박인비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5·SK텔레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7월 투어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킹스밀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24·미래에셋)와 함께 올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에서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 우승 상금 28만 5000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누적 상금 195만 4608달러를 기록,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생애 첫 상금왕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형님, 이 모자 내년에도 쓸 거죠?

    [프로야구] 형님, 이 모자 내년에도 쓸 거죠?

    “오늘은 한화의 박찬호가 아니라 박찬호의 한화다.” 3일 대전구장.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를 앞둔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어쩌면 선수생활 마지막 등판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 한 대행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8년간 미국과 일본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한 박찬호는 시즌 첫 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펼칠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박찬호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77로 호투했다. 그러나 나이 탓일까, 잔부상이 문제였다. 전반기가 끝날 무렵부터 허리와 팔꿈치 등이 좋지 않아 구위가 떨어졌다. 후반기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90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팔꿈치 뼛조각 통증 때문에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도 높은 재활을 견디며 지난달 2일 이후 무려 3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4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2실점한 데 이어 5회에도 1사 1루에서 2루수 하주석의 실책에 안치홍의 안타 등을 묶어 또 2점을 내줬다. 2-4로 역전을 허용하는 뼈아픈 실점.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6회 2사 2루에서 김상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박찬호는 한화가 4-5로 패하면서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국에서의 첫 무대를 5승10패로 아쉽게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박찬호는 선수단 식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냐는 물음에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이 ‘그만했으면 좋겠다. 안쓰럽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구단 생각도 들어본 뒤 말씀드리겠다.”고 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3-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SK를 3-2로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재홍(SK)은 2회 상대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역대 7번째로 개인통산 30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입단 44년 조치훈, 日 바둑 최초 1400승 금자탑

    프로입단 44년 조치훈, 日 바둑 최초 1400승 금자탑

    일본기원에서 활약하는 조치훈 9단이 1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조 9단은 27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8기 기성(碁聖)전 예선 A조 경기에서 고마쓰 히데키 9단에게 백 3집반승을 거두며 일본 바둑 사상 최초로 1400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앞서 2010년 12월 23일 제59기 왕좌(王座)전 예선에서 린한제 7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통산 1364승(3빅4무733패)째를 거둬 린하이펑 9단을 제치고 일본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빅은 비김수로도 불리며 서로 단수를 칠 수 없는 무승부 상태를 가리킨다. 1968년 5월 8일 승단대회에서 이구치 세이지에게 백 불계승으로 첫 승을 거둔 조치훈은 1999년 38기 십단전 본선에서 야마다 기미오 9단에게 불계승하며 1000승을, 2008년 33기 기성전 본선리그에서 왕리청 9단에게 불계승하며 13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일본 다승 통산 2위는 1376승을 거둔 린하이펑 9단이다. 입단 44년 만에 1400승의 금자탑을 쌓은 조 9단은 1956년 부산 출신으로 만 5세 때인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 9단의 문하에 들어갔다. 1968년에는 11세 9개월의 나이에 입단, 일본기원 최연소 입단 기록을 작성했다. 1981년 입신(入神)에 오른 조치훈은 일본 3대 타이틀(기성·명인·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에 세 차례나 올랐으며, 일본 최다 타이틀 획득(72회)과 본인방 10연패(1989∼98) 등 불멸의 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 [브리티시오픈] 11년만에 바뀐 코스… 우즈의 새무덤? 독무대?

    ‘클라레 저그’의 주인은 누가 될까. 가장 오래된 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이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파70·7086야드·이하 리덤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41회째다. 총상금 800만 달러(약 91억 5000만원)가 걸려 있는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대회 네 번째, 메이저 15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골퍼 156명이 출전한다. 이들이 랭커셔로 모여든 이유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우승의 상징인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를 가져가기 위해서다. 올해 리덤골프장은 1926년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한 이후 올해까지 11번째 대회를 치른다. 가장 최근인 2001년 이후 11년 만에 리덤으로 돌아온 것이다. 당시에는 우즈와 세계 1위를 다투던 ‘비운의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10언더파 274타로 우승, 마지막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11년 만에 돌아온 이 코스는 어떻게 변했을까. 늘 그랬듯이 브리티시오픈은 자연과의 싸움이다. 거센 바람이 부는 해변에 똬리를 튼 이 코스는 올해도 깊은 러프와 무려 216개의 벙커들로 단단히 무장했다. 한 홀당 11.4개꼴이다. 개미허리처럼 좁다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그린도 여전하다. 따라서 올해 우승 타수는 2001년 듀발의 10언더파를 한참 옷돌 가능성이 많다. 17일 코스를 둘러본 클라크는 “러프의 잔디가 상당히 거칠고 촘촘하다. 공이 러프에 들어가면 차라리 집에 가는 편이 낫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우즈는 지금까지 14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승 기록(18승)을 4승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우즈가 이번에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리면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또 ‘차세대 황제’로 거론되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얼마나 몸을 추스르냐도 관건이다. US오픈을 우승하고서도 이 대회에만 참가하면 컷 탈락하곤 했다. 한국(계) 선수는 지난해 8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존 허(22·한국인삼공사)와 배상문(26·캘러웨이) 등으로 젊어졌다. 2007년 공동 8위, 2008년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디 오픈에서 비교적 좋았던 최경주(42·SK텔레콤)와 지난해 공동 16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경험과 노련미를 갖췄다. 최경주는 2009년 마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밤 9시 32분에,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오후 4시 20분 티오프한다. 우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오후 5시 42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가 윔블던 여왕”… 2년만에 다시 웃다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세계 랭킹 6위·미국)가 3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과 복식 코트를 평정했다. 세리나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3위·폴란드)를 2-1(6-1 5-7 6-2)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대회 우승 이후 부상 탓에 1년 가까이 쉬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2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을 정복하고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은 115만 파운드(약 20억3540만원). 2002년을 시작으로 2003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언니 비너스와 나란히 대회 역대 세 번째 ‘멀티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9승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 올해 만 31세의 세리나는 또 나브라틸로바가 33세의 나이에 1990년 대회를 제패한 이후 22년 만에 30대 선수로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란 기록도 남기게 됐다. 이어 벌어진 여자 복식에서도 비너스와 호흡을 맞춘 세리나는 안드레아 흘라바치코바-루치에 흐라데츠카(이상 체코)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복식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윌리엄스 자매가 윔블던 복식 정상에 오른 것도 2000년, 2002년, 2008년, 2009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2000년과 2008년에는 언니 비너스가, 2002년과 2009년에는 동생 세리나가 단·복식 2관왕에 올랐는데 동생이 이번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세리나의 경험과 힘이 라드반스카의 기교를 압도했다. 세리나는 강력한 포핸드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흐름을 잠시 빼앗겨 세트 균형을 허용한 뒤 밀리던 3세트 초반에 에이스 4개를 연속으로 터뜨려 121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세리나는 “얼마 전까지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라드반스카는 폴란드 선수로는 73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처음 올랐지만 쓴잔을 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과 세계 랭킹 1위 자리까지 한꺼번에 놓쳤다. 그는 “2005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한 뒤 오늘 다시 결승 무대에 섰다. 비록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지만 내년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11년만의 대결

    [프로야구] 11년만의 대결

    김병현(33·넥센)과 박찬호(39·한화)가 5일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두 번이나 낀 김병현,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자랑하는 박찬호가 벌이는 국내 무대 첫 선발 대결이다. 둘이 미국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11년 전인 2001년 6월 21일. 각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중간계투와 LA다저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물러났다. 유리한 위치에 선 쪽은 김병현이다. 강정호가 지난 3일 1군에 복귀하며 팀 타선에 짜임새가 생긴 반면, 한화는 김태균을 제외한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김병현이 지난달 20일과 26일 두산전에서 2연승을 거둔 데 비해 박찬호는 지난달 10일 넥센전 승리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박찬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김병현을 압도한다.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를 유인하고 140㎞의 직구로 승부를 본다. 그러나 문제는 투구 수. 80개가 넘어가면 힘이 급격히 빠지며 흔들린다. 김병현은 사사구가 문제. 왼손 타자에게 약한 언더핸드 투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몸쪽 승부를 노릴 수밖에 없는데, 제구력이 흔들리면 몸에 맞는 공이나 볼넷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32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면서 허용한 사사구가 29개나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PGA 투어 AT&T내셔널] ‘무적황제’ 우즈, 니클로스의 73승 넘어

    [PGA 투어 AT&T내셔널] ‘무적황제’ 우즈, 니클로스의 73승 넘어

    완벽한 부활을 꿈꾸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잭 니클로스(이상 미국)의 다승 기록을 넘으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2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떨궈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우즈는 보 반 펠트(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상금 117만 달러를 챙겨 상금 랭킹에서도 1위(422만 398달러)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건 통산 74승으로 PGA 투어 최다승 행진을 다시 시작한 점. 대회 전까지 니클로스와 나란히 73승으로 2위에 올라 있었다. 최다승은 샘 스니드(미국)로 82승. 이제 우즈 앞에는 스니드의 벽만 남은 셈이다. 지난 2002년 세상을 뜬 스니드는 1936년 웨스트버지니아대회를 시작으로 1965년 그린스보로오픈까지 29년 동안 PGA 공식대회 82승을 거뒀다. 선두 브렌든 디종(남아공)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우즈는 디종이 전반에만 3타를 잃는 부진에 빠지면서 반 펠트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우즈는 16번홀 세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겨 버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우승경쟁에서 밀려날 위기를 또 한 차례 맞았지만 반 펠트도 이 홀에서 1타를 잃은 데 이어 17~18번홀(이상 파4)에서도 타수를 까먹는 등 3개홀 ‘줄보기’로 무너져 우승컵을 우즈에게 넘겨줬다. 한국선수 중에는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2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배상문(26·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는 1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퍼펙트 무산 이용훈 “난 평범한 선수”

    [프로야구] 퍼펙트 무산 이용훈 “난 평범한 선수”

    눈앞에서 퍼펙트게임이 날아갔다. 24일 잠실 LG전. 프로야구 롯데 선발 이용훈(35)은 8회 1사에서 최동수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아웃카운트 5개만 잡으면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1군리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17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이미 첫 퍼펙트게임을 이뤘던 그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을 터. 이용훈은 그저 싱긋 웃고 수비를 위해 몸을 날린 후배 정훈에게 엄지를 들어 보였다. 25일 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아쉽지 않으냐고 재차 물으니 “이기고 싶었는데 이겼으니 목표를 달성한 거다.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2군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좋지 않은가. 퍼펙트게임은 천운을 타고 나야 하는 거다. 경기마다 열심히 던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퍼펙트게임 같은 기록은) 따라오지 않겠나.”라고 몸을 낮췄다. 그의 말처럼 지난해 2군에서 퍼펙트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르기 전까지 이용훈은 ‘그럭저럭 좋은 공을 가진’ 투수 중 하나에 불과했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2000년 삼성에 입단, 그해 9승7패2홀드를 기록했다. 150㎞대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었다. 부진해서 2002년 SK로 트레이드됐다 이듬해 고향팀인 롯데에 정착했다. 2006년 11월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주로 2군을 맴돌았고 1군 등판은 4차례에 그쳤다. “처음에는 2군 생활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라고 받아들이니 마음이 맑아졌달까. 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일단 1군에 가기 위해 뚜렷한 인상을 남겨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목표가 생기니 열정적으로 공을 던지게 됐다.” 이용훈은 “과거의 나를 버린 게 가장 주효했다.”고 말했다. “옛날엔 제구도 안 좋고 힘으로, 투지로만 했는데 이젠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야구를 한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기술적으로는 자신만의 포크볼로 타자를 압도한다. 그는 느리게 몸 쪽으로 휘거나 빠르게 밑으로 떨어지는 두 종류의 포크볼을 구사한다. 전날 7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4위에 오른 이용훈. 개인 한 시즌 최다승(9승)은 물론이고 ‘10승 고지’ 역시 멀지 않아 보인다. 시즌 목표를 물으니 “나는 야구를 잘한 적도 없고 평범한 선수여서 목표에 대해 말하는 건 욕심이다. 다만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다섯살 아들 준의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빠를 반가워하는 게 좋기만 하다는 그는 지금 퍼펙트게임 이상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龍한 리드’

    [프로야구] ‘龍한 리드’

    서른한 살에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 프로야구 롯데의 포수 용덕한 얘기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한 뒤 줄곧 백업 포수를 전전하던 용덕한은 롯데 투수 김명성과 맞트레이드된 지 이틀 만인 19일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유니폼은 영 어색했다. 경기 전 용덕한은 “롯데 사인을 외우느라 어제 하루 종일 숙소에서 고생했다. 오늘 바로 선발로 나갈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에 대한 양승호 롯데 감독의 기대는 각별했다. 타격에선 저조했지만 수비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이었다. 용덕한을 포수로 기용하면 강민호를 지명타자로 돌려 수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었다. 양 감독의 작전은 잘 먹혀들었다. 용덕한은 이날 문학 SK전에서 선발 이용훈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5회 1사 이후 조인성과 정근우, 임훈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지만 안정감 있는 볼 배합으로 이용훈을 잘 리드했다. 용덕한은 경기 후 “경기 전에는 많이 떨렸지만 들어간 뒤엔 괜찮았다. 롯데에서 수비 때문에 저를 데려오셨으니 점수를 주더라도 최대한 적게 내주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대로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덕한과 의외의 찰떡 궁합을 선보인 이용훈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부정투구 논란’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6승째로 팀내에선 최다승이다. 이용훈은 “용덕한에게 이적 후 첫 승리를 선물해 줘서 기분 좋다. 매 이닝이 끝나고 용덕한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것이 전략상 잘 맞아떨어졌고 용덕한의 볼 배합이 좋아 마운드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용덕한에게 안방을 내주고 공격에 전념한 강민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훨훨 날았다. 대전에선 한화가 LG를 3-1로 꺾고 모처럼 2연승했다.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해 선발승을 거둔 2년차 유창식은 올 시즌 3승뿐 아니라 개인 통산 4승을 모두 LG에게 거두는 진기록을 썼다. LG 선발 주키치는 9승 수확에 실패하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니퍼트(두산)에게 다승 공동 1위를 허용했다. LG는 5회 초 무사 1루에서 이병규(9번) 번트 뒤 1루 세이프 여부를 놓고 김인호 1루 코치가 1루심 전일수 심판위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7-1로,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4-3으로 각각 꺾었다. 두산과 LG, 넥센이 공동 3위에 자리 잡은 가운데 올 시즌 프로야구는 1위 SK부터 6위 삼성까지 단 3경기 차에 불과한 박빙 승부를 이어 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S오픈] 황제 우즈 훨훨…매킬로이 쩔쩔

    타이거 우즈(37·미국)가 개인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170야드)에서 개막한 미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메이저대회 1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마이클 톰슨(미국·4언더파 66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깜짝 선두로 나선 톰슨은 세계랭킹 107위로 2008년을 포함해 올해가 두 번째 US오픈 출전이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상승세를 탄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미국)와의 격차를 3승으로 좁힐 수 있다.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4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이어 5번홀(파4)에서는 13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우즈는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잃었고 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즈는 “언더파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차지한 박재범(30)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박재범은 아마추어 시절 기대주였지만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뒤 우승하지 못하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2006년 투어에 복귀했다. 박재범은 1년 전 JGTO 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3오버파 73타, 양용은과 김경태는 나란히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오버파 77타,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9오버파 79타를 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랑스오픈 테니스] 나달, 프랑스오픈 새 역사 들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박 2일’의 대접전 끝에 프랑스오픈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랭킹 2위 나달은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재개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6-4 6-3 2-6 7-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3연패이자 대회 통산 7번째 우승.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단일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비에른 보리(스웨덴)와 자신이 함께 보유하고 있던 6회.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크리스 에버트(미국)와도 동률(7회·1974~1986년)을 이뤘다. 나달은 200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대회까지 4년 연속 패권을 쥔 데 이어 한 해 걸러 2010~2012년 대회까지 다시 3년 연속으로 우승해 붉은 흙이 흩날리는 앙투카 코트의 제왕으로 우뚝 섰다. 상금은 125만 유로(약 18억 3700만원). 수집한 메이저 우승컵도 11개째다. 프랑스오픈 7개를 비롯해 윔블던 2개와 호주오픈, US오픈 우승컵 1개씩. 나달은 또 4강에서 조코비치에게 져 탈락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메이저 우승컵 숫자(16개)에도 5개 차로 근접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밟아보지 못한 이 대회 정상에 섰더라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이후 남자 단식에서 43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세 차례의 프랑스오픈 4강 탈락 끝에 처음으로 오른 이날 결승에서 결국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나달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4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자신이 반격에 나서는 순간 비로 중단돼 하루 뒤 재개된 경기가 조코비치의 어깨를 식힌 듯했다. 비로 중단되는 바람에 남자 단식 결승전이 하루 순연됐다가 재개된 건 3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5m 버디 플롭샷 챔프 호랑이 깨우다

    사실상의 챔피언샷은 신기에 가까운 ‘플롭샷’(스핀을 강하게 넣어 높이 띄우는 샷)이었다. 4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 16번홀. 선두 스펜서 레빈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타이거 우즈(37·이상 미국)는 3개홀 줄버디를 포함, 전반 7개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압박했다. 직후 8번홀과 11번홀에서 1타씩 까먹어 추격전이 불발에 그치는 듯했지만 얼마 안 가 타이거의 야성이 드러났다. 15번홀 장타를 앞세운 버디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나선 16번홀.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공이 떨어진 그린 주변 러프에서 깃대까지 15m짜리를 남겨놓고 60도짜리 웨지를 꺼내들어 플롭샷을 풀스윙했다. 공은 솟구치는가 싶더니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진 뒤 8m 남짓 데굴데굴 굴러 홀 속으로 툭 떨어졌다. 우즈는 이 한 방으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자던 호랑이가 으르렁대자 숨죽이며 바라보던 갤러리가 환호했다. 붉은색 셔츠의 마력이 되살아난 듯했다. 선두였던 로리 사바티니(36·남아공)는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무너졌고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극적인 역전으로 일궜다. 우승 상금은 111만 6000달러(약 13억원). 1999~2001년 대회 3연패를 일궈냈던 우즈는 2009년 우승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투어 통산 73승째다.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에 이어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두 번째 최다승 기록이다. 72세의 니클라우스는 바로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이.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즈가 자신의 기록과 나란히 하는 순간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우즈는 “16번홀 티샷이 짧으면 안 됐고 길면 해저드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는데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결과적으로 주효했다.”면서 “니클라우스의 기록과 같은 73승째를 일군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존 허(22·정관장)와 함께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페더러 234승

    한때 남자 테니스 코트를 호령했던 세계 3위 로저 페더러(31·스위스)가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더러는 31일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92위 아드리안 운구르(27·루마니아)에게 3-1(6-3 6-2 6-7<8> 6-7 6-3)로 낙승해 234승으로, 지미 코너스(60·미국)가 보유하던 메이저 최다승 기록에 1승을 더했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6회)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기록 경신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16강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23·슬로바키아)을 3-1로 제친 니콜라 메이(30·프랑스)다. 올해 로테르담대회 32강전을 포함해 페더러는 메이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언니 비너스는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3위의 강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3·폴란드)에게 0-2로 완패, 전날 1회전에서 탈락한 동생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7차례나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비너스는 최근 만성적인 관절 통증을 동반하는 희귀병인 쇼그렌증후군을 앓으면서 세계 랭킹이 53위까지 떨어져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5차례 호주오픈과 윔블던 8강이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라드반스카는 비너스를 제치고 3회전에 안착하면서 자신의 메이저 도전사를 새로 쓸 기회를 맞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 우승컵 11개 흑진주 세리나가 졌다

    메이저 테니스 코트에서 11번이나 정상에 섰던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1·미국)가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5위인 세리나는 30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111위인 버지니 라자노(29·프랑스)에게 1-2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6-4로 따낸 뒤 2세트에서 5-1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승부는 거짓말처럼 뒤집혔다. 연속된 범실 탓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내몰린 세리나는 결국 6-7(5-7)로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마저 3-6으로 내줬다.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세리나는 지난달 찰스턴 오픈에서 우승하고 지난 12일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꺾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종지부를 찍게 됐다. 세리나가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처음이다. 지난 1998년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4개 메이저대회에 나선 것은 모두 47회. 이 가운데 가장 일찍 짐을 꾸린 것도 호주오픈이었다. 이날까지 전적은 211승34패. 남자 테니스의 ‘빅4’는 순항을 시작했다. 대회 최다 우승(7번)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은 시몬 볼레리(27·이탈리아)를 3-0(6-2, 6-2, 6-1)으로 완파했고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도 일본 대표 출신 이토 다쓰마를 3-0(6-1, 7-5, 6-0)으로 일축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 역시 각각 포티토 스타라체(31·이탈리아), 토비아스 캄케(26·독일)를 3-0으로 제쳤다. 페더러는 지미 코너스(60·미국)의 메이저대회 최다승(233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제 아자렌카 진땀승

    ‘새 여왕’ 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 1위·벨라루스)가 굴욕(?)을 당할 뻔했다. 아자렌카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1회전에서 알베르타 브리안티(105위·이탈리아)에 2-1((8)6-7 6-4 6-2)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을 차지한 아자렌카는 첫 세트부터 0-5까지 몰렸다.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경기 내용 자체가 워낙 무기력했고 실수도 많았다. 그러나 1세트 막판 갑자기 ‘전투모드’로 변신한 아자렌카는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며 페이스를 찾아갔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지만 마지막 14게임 중 12게임을 따내는 뒷심으로 2회전에 올랐다. 롤랑가로가 외국선수들까지 문호를 개방한 1925년 이후 톱시드를 받은 여자선수가 1회전에서 탈락한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원조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새 역사를 썼다. 페더러는 이날 토비아스 캄케(78위·독일)를 3-0(6-2 7-5 6-3)으로 제압, 그랜드슬램에서만 233승째를 챙겼다. 지미 코너스(미국)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과 나란히 했다. 아직 은퇴를 생각하기에 이른 나이인 만큼 기록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포티토 스타레이스(97위·이탈리아)를 3-0(7-6(3) 6-3 6-1)으로 가뿐하게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이대호, 요미우리와 교류전서 반전 결과?

    [일본통신]이대호, 요미우리와 교류전서 반전 결과?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이번주 주말 경기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양 리그 교류전에 돌입한다.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중 2연전(16-17일)을 시작으로 교류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교류전은 첫해를 제외하고 이후 팀당 총 24경기(홈&어웨이, 2연전)로 치뤄졌다. 교류전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없다. 센트럴리그 투수들과의 첫 대결이란 점을 감안하면 ‘생소함’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대호 입장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가 낯설음과의 싸움이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 소속 돼 있는 투수들을 모두 상대해본건 아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이번 교류전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것 뿐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 리그 투수들간의 수준차이에 따른 비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교류전은 퍼시픽리그의 강세가 유달리 두드러졌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를 7년연속 눌렀다. 오릭스는 2010년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시즌 최종 성적은 5위로 끝마쳤다. 교류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교류전을 통한 수확도 있었다. 그동안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던 T-오카다를 재발견 했기 때문이다. 2010년 당시 오카다는 교류전에서만 타율 .312 홈런6개 26타점을 기록하며 교류전 MVP를 수상했고 그 상승세는 개인 첫 올스타전 출전과 2010년 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데 있어 발판이 됐었다. 이대호 역시 교류전을 통해 충분히 반등을 노릴만 하다. 2010년 김태균(전 지바 롯데)은 교류전이 끝나기 전까지 5월 한달동안 타율 .321 홈런9개 23타점을 올리며 그동안 있었던 우려를 말끔히 날려 버렸다. ‘5월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던 김태균은 비록 MVP는 팀 동료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에게 양보했지만 연일 터지는 홈런과 팀 승리와 직결되는 알토란 같은 타점으로 5월을 자신의 달로 만들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김태균은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며 평범한 타자(?)가 됐지만 시즌 초반 부진했던 걸 만회하는데 있어 5월달은 전환점과 같은 시기였다. 이번 교류전은 이대호 뿐만 아니라 오릭스 팀 역시 매우 중요한 시기다. 비록 2010년에는 우승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현재 5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오릭스는 전체적으로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타선은 시즌 초반보다 한결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팀 타율(.239)과 팀 평균자책점(3.53)은 팀 순위와 같은 리그 5위에 머물고 있고 한자리수 팀 홈런(9개) 역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엔 부적합 하다. 현재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1.5경기 차이로 뒤져 있는 오릭스는 교류전을 앞두고 주말 3연전에서 라쿠텐과의 맞대결이 예정 돼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수도 있어 이번 주말 3연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현재 타율 .250(120타수 30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인 이대호가 3연전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될 상대 투수는 토무라 켄지(25)다.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토무라는 지난 2년간 승이 없었지만 올 시즌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현재 2승 2패(평균자책점 3.76)를 기록중이다. 오릭스 선발은 테라하라 하야토(29)로 올 시즌 아직 승 없이 2패만 기록하고 있다. 오릭스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테라하라의 부진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해 와 재기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이 시작되기전 테라하라에게 기대했던 것은 실로 대단했었다. 지난해 팀 최다승(12승)과 최다이닝(170.1이닝)이 말해주듯 올해 15승을 기대할수 있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오릭스가 교류전을 시작으로 반전을 노린다면 테라하라를 비롯해 알프레도 피가로, 니시 유키 등 선발진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 그 시작점이 교류전을 앞두고 출격하는 테라하라다. 교류전은 정규시즌과는 달리 2연전 후 이동일이 포함 돼 있다. 그만큼 투수 로테이션을 돌리기가 수월한데 이대호 입장에서는 컨디션 조절과 함께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이 더 절실할 필요가 있다. 지금동안 치뤄진 교류전을 보면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를 상대로 승률 올리기 경기였다는 인상이 짙은데 이대호 역시 센트럴리그를 상대로 지금에 비해 성적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교류전이 끝나고 이대호의 성적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그의 기록을 유추할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은 5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약 한달간 치뤄진다. 이후 4일간의 휴식시간을 거쳐 6월 22일부터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교류전 우승 상금은 5천만엔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경태 “매경오픈 첫 2연패 사냥”

    “2연패는 물론, 대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우겠다.” 한국 남자골프의 새 아이콘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 상금 10억원). 올해 31회째를 맞지만 아직 2연패를 한 선수가 없다. 따라서 디펜딩 챔피언인 그가 타이틀을 방어하면 대회 첫 2연패를 일구게 된다. 최다승 기록은 덤이다. 역대 최다승(2승)은 김경태와 최상호(57·카스코), 박남신(53) 등 세 명만이 보유하고 있다. 김경태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남서울골프장과 찰떡궁합이다. 2006년 아마추어 시절 허정구배 아마추어선수권 정상을 비롯해 이듬해 프로에 데뷔한 직후 2위에 5타차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는 대회 최저타(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하며 우승했고, 앞서 2010년에는 준우승하는 등 이곳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그렇다고 2연패로 가는 길이 ‘비단길’은 아니다. 변수는 김경태 자신의 경기력이다. 지난달 말 이천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는 10번~14번홀까지 5개홀에서 무려 5타를 잃었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탄탄한 기본기와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무색했다. 부친 김기창씨는 ”마스터스에서 잘 나가다 무너져 컷 통과에 실패한 이후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10년 챔피언 김대현(24·하이트)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랭킹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 대상 수상자 홍순상(31·SK텔레콤), 미프로골프(PGA)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는 김비오(22·넥슨)도 원아시아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50세 4개월 25일) 보유자인 최상호의 활약과 새 기록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 당초 매년 5월 첫째 주에 대회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골퍼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한 주 늦췄다. 이에 따라 ‘그린 전쟁’이 볼 만해졌다. 잔디 상태가 좋을수록 그린을 더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 8일 현재 그린 빠르기 측정장비인 스팀프미터로 측정해 3.2m. 대회 때는 3.6m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김경태가 10년 만에 경신한 대회 최저타 기록(21언더파 267타)이 또 경신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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