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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불허전 ‘흙신’ 나달, 조코비치 잡고 ATP 투어 BNL 이탈리아 10번째 정상

    명불허전 ‘흙신’ 나달, 조코비치 잡고 ATP 투어 BNL 이탈리아 10번째 정상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08만2천960유로) 정상에 올랐다.나달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1(7-5 1-6 6-3)로 물리쳤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4만 5085유로(약 3억 3000만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 승리에 이어 조코비치에게 2연승을 거둔 나달은 조코비치와 통산 상대 전적도 28승29패로 만회했다.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등극한 나달은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36번째 우승으로 조코비치와 함께 최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2월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은 올해 앞서 출전한 세 차례 클레이코트 대회 가운데 한 차례만 우승,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조코비치를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나달은 3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맞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두 차례나 이겨내고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나달은 곧바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 오히려 5-2로 훌쩍 달아나 2시간 49분 접전에서 웃었다.나달은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37-28로 앞섰고, 실책은 23-36으로 10개 이상 적었다. 특히 포핸드 공격 성공은 26-11로 나달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앞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157만7천613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15위·폴란드)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9위·체코)를 불과 46분 만에 2-0(6-0 6-0)으로 ‘베이글 완승’을 거뒀다. WTA 투어 1000시리즈 이상급 대회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것은 1988년 프랑스오픈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나타샤 즈베레바(당시 소련·벨라루스)를 2-0(6-0 6-0)으로 꺾은 이후 이날 시비옹테크가 33년 만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0위 안에 처음 진입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7만8천630유로(약 2억4천만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상호 ‘최고령 컷 통과’ 노크

    최상호 ‘최고령 컷 통과’ 노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가 자신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최상호는 6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40회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더블보기와 보기는 각 2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린 최상호는 이로써 7일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을 높였다.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을 통과해 3~4라운드를 치른 최상호는 4년 만에 또 컷을 통과하게 되면 자신의 기록을 66세 4개월로 늘리게 된다. 올해로 매경오픈에 33번째 출전한 그는 1991년과 2005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금도 드라이버 비거리 250야드를 넘나드는 최상호는 “직업이 골프 선수니, 골프에만 전념한다”고 경기력 유지 비결을 소개했다. 최상호와 함께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해 동반 라운드를 치른 최광수(61)와 김종덕(60)은 같은 시각 현재 각각 7오버파 공동 60위, 2오버파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려 희비가 엇갈렸다. 15년 만에 동반 라운드를 한 이들 셋은 한국 남자골프의 ‘산 증인’들이다. 최상호는 코리안투어 최다승인 43승을 올렸고, 최광수는 15차례, 김종덕은 9차례 우승했다. 김종덕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도 4승을 보탰다. 김종덕과 최광수는 경기 뒤 “최상호 선배님은 비거리가 더 느신 것 같다.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 듯 하다”며 덕담을 건넸고, 최상호는 “예전에 경쟁하던 후배님들과 모처럼 함께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 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LPGA, 투어 현역 최다승 장하나 “봄 우승 한번 해 볼까”

    KLPGA, 투어 현역 최다승 장하나 “봄 우승 한번 해 볼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역 선수 최다승(13승)의 주인공 장하나(29)가 ‘봄 우승’ 행보에 나섰다.장하나는 8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1년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다연(24), 박현경(21) 등 2명의 2위 그룹에 1타 적은 단독 선두에 나선 장하나는 이로써 지금까지 한 번도 일구지 못한 시즌 개막전 우승의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사실 장하나의 13승 가운데 대부분은 더위가 한창인 7월 시작해 한 풀 꺾이는 9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절반이 넘는 7승을 시즌 막바지인 9월 이후에 거뒀고, 시즌이 끝나는 10월에 따낸 우승만 5승이다. 그래서 별명도 ‘가을 여왕’이다. 스스로도 “폭염이 가실 때면 웬지 모르게 힘이 나고 샷도 좋아진다”고 했을 정도다. 이에 견줘 시즌 초반 거둔 우승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장하나는 “대부분의 우승이 7월 이후에 나왔다. 올해는 7월 전에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역 최다승에다 통산 상금 1위(47억 5391만원)에도 올라 있는 장하나는 또 선두 라운드 횟수를 48회로 늘려 신지애(33)를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그는 “시즌 전에 역대 상금 1위, 최다 선두 횟수 등 내 기록이 많이 알려져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꾸준함이 목표이지만 우승도 따라줘야 한다”고 내심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강조했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겨울 훈련을 국내에서 했다는 장하나는 “초반에는 추위로 훈련이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추위 덕에 오히려 훈련이 더 잘 됐다”면서 “체력훈련과 유연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스윙을 좀 더 간결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오늘 바람 속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었던 것도 겨울 훈련 동안 간결하게 손을 본 스윙 덕분이었다” 그는 덧붙였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1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다. 15번홀(파5)에서도 3퍼트 보기를 한 장하나는 이를 17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 9개홀에서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 장하나는 “초반에 실수가 나왔지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했다”면서 “이 코스는 첫 날 성적이 2라운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남은 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치겠다”고 나름대로의 전략을 밝혔다. 강한 바람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 탓에 단 6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이날 대상(최우수선수)에 도전하는 최혜진(22)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8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한때 공동선두에 나섰지만 후반 9개홀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었다. 은퇴 뒤 7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배경은(36)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그는 “해볼 만하다는 희망과 내가 채워야 할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게 된 첫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R 내내 부동의 1위… 박인비, 도쿄 ‘부동의 1위 후보’

    4R 내내 부동의 1위… 박인비, 도쿄 ‘부동의 1위 후보’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컵 들어준우승만 3번 한 대회서 제대로 한풀이박세리 LPGA 최다승 기록과 4승 차이“ANA대회 호수에 당장 뛰어들고 싶어” “올림픽은 내 골프 동기”… 2연패 도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 그전에 챔피언의 연못에 두 번째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통산 21번째 정상에 선 뒤 각 두 번째 올림픽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패 욕심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처음 나선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그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에 그친 이 대회 ‘우승 한풀이’를 전 라운드 선두로 우승하는 자신의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에이미 올슨,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9언더파 279타) 등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5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챙긴 첫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 550만원)다. 5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톰프슨 등이 타수를 줄여 추격했지만 한때 7타 차까지 앞서 나갔다. 후반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고도 16번 홀(파4) 두 차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잡아낸 이글로 사실상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박인비는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한 터라 중간 중간 흔들린 홀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16번 홀 이글에 성공하면서 비로소 우승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글 퍼트 거리는 홀까지 30∼40피트(약 9∼12m) 가량이었을 것”이라면서 “당초 투 퍼트를 목표로 했는데 라인을 잘 읽었는지 공이 그림처럼 홀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 시즌 첫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든든한 버팀목도 놓았다. 박세리(44)의 LPGA 최다승 기록에 ‘4승’ 차로 다가선 박인비는 “선배의 발자취를 따르는 건 늘 영광이지만 기록을 넘으려 골프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보다는 올림픽이 내 골프의 동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2명이 나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이 있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박인비는 출전 순서로 따지면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날 밤 아버지가 KIA 대회와 ANA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꿈을 꾸셨다더라. 반은 이루어졌다”고 전한 박인비는 “당장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고 싶다. 다음 주가 정말 기대된다”며 ANA 인스퍼레이션의 두 번째 우승 욕심까지 고스란히 드러냈다. ‘챔피언 호수’로 불리는 포피스 폰드는 이 대회 우승자가 캐디, 가족 등과 함께 몸을 던져 유쾌한 자축 세리머니를 펼치는 호수다. 박인비는 2013년 유소연(31)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첫 우승, 당시 약혼자였던 남편 남기협 코치, 캐디 등과 이 호수에 뛰어든 적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해밀턴, 개막전 역전 우승으로 F1 새 시즌 ‘부르릉’

    해밀턴, 개막전 역전 우승으로 F1 새 시즌 ‘부르릉’

    세계 초고속을 겨루는 포뮬러원(F1)의 역대 최다 챔피언에 도전하는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해밀턴은 29일(한국시간) 바레인 샤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5412㎞·56랩)에서 열린 2021시즌 F1 월드챔피언십 1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결선에서 1시간 32분 3초 897를 기록하며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0.745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으로 6연승에 실패하고 마지막 대회에서는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해밀턴은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96승을 쌓았다. 지난해 F1 전설 미하엘 슈마허(독일·은퇴)의 통산 최다승 기록(92승)을 깬 해밀턴은 올해 역시 슈마허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 챔피언 기록(7회)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해밀턴은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를 통해 슈마허가 보유했던 F1 역대 최다 5111랩 기록도 넘어섰다. 예선에서 페르스타펜에게 뒤져 폴 포지션 자리를 내주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출발에서부터 페르스타펜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한편 상대의 피트인을 활용해 선두에 나서기도 하는 등 접전을 펼쳤다. 해밀턴은 53번 랩 곡선 구간에서 페르스타펜에게 바깥 쪽으로 추월당해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다시 추월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2년 만에 F1에 복귀하며 해밀턴의 대항마로 꼽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알파인-르노)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슈마허의 아들 믹(22·하스)은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16위를 차지했다. 해밀턴에 한 바퀴나 뒤졌고, 기권한 4명을 빼고 완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인비 ‘와이어 투 와이어’ 코앞… 21번째 우승 보이네

    박인비 ‘와이어 투 와이어’ 코앞… 21번째 우승 보이네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사흘 연속 선두를 내달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째에 바짝 다가섰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1~2라운드에 이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박인비는 자신의 투어 통산 21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가능성이 커졌다. 허미정, 이민지(호주), 멜 리드(잉글랜드) 등 2위 그룹에 비교적 넉넉한 5타 차로 앞선 박인비가 우승하면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박세리(44)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최다승(25승)에 4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 박인비는 “이전까지 다소 흔들렸지만 3.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군 13번 홀이 선두 유지에 변곡점이 됐다. 박세리 선배의 기록을 따라가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27~28개에 그치던 퍼트 수가 30개로 늘어난 건 다소 아쉬웠지만 박인비는 250야드를 훌쩍 넘는 드라이버샷 14개 중 12개를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면서 83.8%의 빼어난 그린 적중률을 기록해 5타 차 단독선두를 지켰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점차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8명이 있으므로 상위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4위로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에 이어 세 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올림픽은 항상 동기가 된다”며 “올림픽이 없었다면 아마 제가 여기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순위(8위)의 김효주(26)가 박인비에 7타 뒤진 공동 8위(7언더파)를 달린 가운데 고진영은 6언더파 공동 5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전인지(27)는 전날 2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쳐 넉넉하게 컷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면서 서명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는 바람에 실격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2홀 노보기 우승, KLPGA 새 역사 앞으로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누가 몇 승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관심이다. 투어 승수는 상금만큼이나 중요하다. 한 시즌을 평가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공식 기록이 시작된 1978년 이후 KLPGA 개인 최다 승수는 일본 무대에서 뛰는 신지애(33)가 갖고 있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2005년 9월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9월 KLGPA 챔피언십까지 모두 21개의 우승컵을 모았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있다. 21개 대회가 치러진 2007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절반에 가까운 9승을 쓸어담았다. 2014년 본격적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뛰어들어 2020년 11월 토토재팬클래식까지 26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신지애의 프로 통산 승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까지 합치면 모두 68승에 달한다. 기량은 물론 정신력과 관리 능력의 지표인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 기록도 신지애를 빼곤 말할 수 없다. 1996년부터 2020년까지 KLPGA 투어에서 60명의 선수가 모두 88차례를 기록했는데 이 중 신지애는 가장 많은 5차례나 이 진기록을 썼다. 은퇴한 강수연(45)이 그 다음인 4회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08년으로 무려 8번이나 나왔다. ‘노보기 우승’은 선수들이 욕심내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단 9명 만이 54홀(3라운드) 대회에서 이 진귀한 우승에 성공했다. 2003년 전미정(39)을 시작으로 2008년 신지애, 2010년 홍란(35)이 노보기 우승을 이었다. 2016년 배선우(27)와 박성현(28)이 E1 채리티 오픈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보기 없이 각각 10개, 18개 버디로만 타수를 줄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나흘 동안 치르는 72홀 대회에서 노보기 우승이 나온 적은 없다. 다음 달 8일 롯데렌터카오픈으로 막을 올리는 2021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72홀 대회는 전체 31개 대회 중 절반인 16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다리 중상’ 타이거 우즈 재기 의지…“골프 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종합)

    ‘다리 중상’ 타이거 우즈 재기 의지…“골프 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종합)

    “우즈, 어떤 방법 써서라도 골프 계속”반복된 허리 부상·수술에도 거듭 재활·재기전문가 “회복 빨라야 6개월…내년에나 경기”경찰 “범죄 혐의 없다, 내리막길 과속사고”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차량 전복 사고로 뼈가 부러져 피부 밖으로 노출될 정도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어 선수 활동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즈가 주변에 “골프 인생을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는다”며 재기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2022년에나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면서 우즈가 다시 걸을 수 있기까지 몇 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찰은 우즈에게서 음주나 마약과 같은 약물 복용 증거의 증거는 없었다며 “불행한 사고로 범죄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우즈 측 “조만간 진지한 결정” 미국 잡지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응급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골프 경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가 조만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진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는 자동차 전복사고 이전에도 허리 수술로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꼈고, 자동차 사고까지 겹치면서 더욱 낙담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말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중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소식통은 “우즈는 올해가 복귀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명히 그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즈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즈는 이번 사고가 큰 역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즈가 과거에도 장애물을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부상 이력은 다양하고 길다. 하지만 우즈는 수없이 많은 부상을 다 이겨내고 재기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네 차례 수술 후 잇단 우승 재기2019년 벤 호건 재기상 우즈의 부상은 무릎. 허리, 아킬레스건에 집중됐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허리 디스크다. 그의 허리 상태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3년 바클레이스 최종 라운드. 허리를 굽히지 못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그는 홀에서 불을 꺼낼 때 퍼터를 지팡이처럼 짚거나 무릎을 굽히는 광경을 연출했다. 2014년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 때도 이런 모습을 보이다 그해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마스터스에 불참했다. 2015년 첫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가 아프다고 기권한 그는 네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3번 컷 탈락했다. 그리고선 9월과 10월 두 차례나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2017년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2018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했고 2019년 마스터스와 조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9년 미국골프기자협회 벤 호건 재기상을 받았다.우즈, 82승 최다 기록 보유 중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숱한 부상과 수술, 외도 스캔들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이라는 최다승 타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에 이어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우즈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우즈가 현재 깨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우즈, 정강이뼈·종아리뼈 복합 골절발목도 크게 다쳐…“다리 절 수도” “허리 수술 이력까지 골프 선수 활동 불투명”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즈가 다시 골프채를 들고 잔디를 밟을 수 있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UPI통신은 이날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UPI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빨라도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푸리타 박사는 “그가 다시 걷게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와 목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라헐 샤 박사 역시 “상처가 아무는 데 몇 주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면서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이 피부에도 상처를 낸 경우 회복에 더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UPI통신은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2018년 이번 우즈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17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2년 넘게 걸렸다”면서 “지난해 10월이 돼서야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비교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면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미 경찰 “우즈 불행한 사고,어떤 범죄 혐의 고려 안 해” 기소 배제 “음주·약물 복용 증거 없다” 판단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우즈가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형사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떠한 (형사 범죄)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여전히 사고이고, 사고는 범죄가 아니다. 불행하게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난폭 운전 등의 경범죄 혐의도 적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내리막길 곡선 구간의 과속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NBC 방송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 등의 잘못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형사 기소를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즈의 운전 부주의나 처방 약 등이 사고에 미쳤을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 기록과 병원 진단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사고 당시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리는 유명인 여부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책임을 묻지만, 형사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면서 “우즈는 사고 당시에도 정신이 맑았고, 술 냄새가 없었다. 문제로 삼을 만한 마약이나 약물 복용의 증거도 없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타이거 우즈, 재기 의지…골프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

    “타이거 우즈, 재기 의지…골프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

    피플지, 소식통 인용 “과거 역경처럼 극복 의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에 중상을 입어 선수 활동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즈 본인은 주변에 재기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잡지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응급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골프 경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가 조만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진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는 자동차 전복사고 이전에도 허리 수술로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꼈고, 자동차 사고까지 겹치면서 더욱 낙담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말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중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소식통은 “우즈는 올해가 복귀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명히 그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우즈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즈는 이번 사고가 큰 역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즈가 과거에도 장애물을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숱한 부상과 수술, 외도 스캔들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이라는 최다승 타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량 전복 다리 골절’ 골프 황제 우즈, 서는 데만 몇달…선수 재기 불투명(종합)

    ‘차량 전복 다리 골절’ 골프 황제 우즈, 서는 데만 몇달…선수 재기 불투명(종합)

    “허리 수술 이력까지 골프 선수 활동 불투명”“회복 빨라야 6개월…2022년에나 경기”우즈 측 “우즈 깨어 있고 의사소통 가능”경찰 “범죄 혐의 없다, 내리막길 과속사고” 차량 전복 사고로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될 정도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다시 걸을 수 있기까지 몇 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우즈가 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2022년에나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 경찰은 우즈에게서 음주나 마약과 같은 약물 복용 증거의 증거는 없었다며 “불행한 사고로 범죄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우즈, 정강이뼈·종아리뼈 복합 골절발목도 크게 다쳐…“다리 절 수도” UPI통신은 25일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UPI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빨라도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푸리타 박사는 “그가 다시 걷게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와 목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라헐 샤 박사 역시 “상처가 아무는 데 몇 주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면서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이 피부에도 상처를 낸 경우 회복에 더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UPI통신은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2018년 이번 우즈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17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2년 넘게 걸렸다”면서 “지난해 10월이 돼서야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비교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면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우즈, 82승 최다 기록 보유 중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6승을 따낸 닉 팔도(잉글랜드)는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우선 건강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골프 경기에 나오는 것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40대 중반의 나이에 20대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승을 거둬 샘 스니드(2002년 사망·미국)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에 이어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우즈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우즈가 현재 깨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미 경찰 “우즈 불행한 사고, 어떤 범죄 혐의 고려 안 해” 기소 배제 “음주·약물 복용 증거 없다” 판단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우즈가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형사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떠한 (형사 범죄)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여전히 사고이고, 사고는 범죄가 아니다. 불행하게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난폭 운전 등의 경범죄 혐의도 적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내리막길 곡선 구간의 과속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 NBC 방송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 등의 잘못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형사 기소를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즈의 운전 부주의나 처방 약 등이 사고에 미쳤을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 기록과 병원 진단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사고 당시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리는 유명인 여부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책임을 묻지만, 형사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면서 “우즈는 사고 당시에도 정신이 맑았고, 술 냄새가 없었다. 문제로 삼을 만한 마약이나 약물 복용의 증거도 없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ee Woods Again

    See Woods Again

    세계 최고의 골프 스타에서 성추문의 장본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타이거 우즈(45)가 또 ‘비운의 황제’가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 현대 제네시스 GV8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전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타이거우즈재단은 이날 오후 늦게 낸 성명에서 “우즈가 현재 깨어났으며, 병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우즈의 두 다리가 복합 골절됐으며 발목이 산산조각 났다며 1등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 이송돼 몇 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약물이나 알코올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부러졌으며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고 전했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으며 상처 부위의 부기도 가라앉혔다고 소개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LA 남쪽 왕복 4차선 가파른 내리막길로 드라이빙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우즈가 몰던 SUV는 중앙분리대와 부딪친 뒤 여러 차례 굴러 반대편 차선의 연석, 나무 등을 들이받고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최근 재발해 다시 받은 허리 수술에 이날 다리와 발목까지 크게 다치면서 우즈는 프로골프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우즈는 1997년 21세에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딴 뒤 3년 뒤인 24세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샘 스니드(미국)와 나눠 가진 ‘살아 있는 골프 전설’이다. 하지만 추문과 부상, 사고와 부활을 반복했다. 2009년 성추문 끝에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뒤 2010년 필드에 복귀했다.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2017년 5월에는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세워 놓고 잠을 자다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끝날 것 같던 우즈의 시대는 2018년 PGA투어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열렸다. 2019년 마스터스를 다섯 번째로 제패하면서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지난해 아들 찰리와 가족 골프이벤트 대회에 나서 부자의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5번째 허리 수술로 올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이 암울해진 데 이어 이날 선수 생활을 기약할 수 없는 사고까지 당하는 악재가 다시 덮쳤다. 우즈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승 기록이 82승에서 멈출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주변인들은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우즈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등 가깝게 지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선임 고문 제이슨 밀러의 계정을 통해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완쾌를 기원했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도 “투어와 선수들을 대표해 우즈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즈의 총애를 받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빨리 완치되길 마음으로 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재개한다. 팀당 54경기 가운데 14~16경기가 남았다. 전체 일정의 70%를 소화한 셈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순간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절친’ 감독의 우승 레이스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27승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는 3경기 차 2위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휴식기 이전 상황을 보면 심리적인 간격은 좁다. KCC는 12연승 질주를 멈춘 이후 4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82.3점(6위), 34.4리바운드(5위), 19.5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는데 어시스트를 빼면 모두 순위가 이번 시즌 평균보다 대폭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2경기에서 7연승 포함 10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평균 82.2점(4위), 36.2리바운드(4위), 19.4어시스트(3위)로 기록 면에선 평상시보다 주춤했지만 5점차 이하 접전 승부를 5번이나 따낸 것이 컸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 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공수에서 균형 잡힌 두 팀이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963년 동갑내기인 두 감독의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초-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전 감독이 용산고, 유 감독이 경복고로 진학하며 헤어지게 된다. 이후 전 감독은 고려대-삼성전자. 유 감독은 연세대-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다. 모두 현역 생활을 일찍 접었다. 전 감독은 실업 입단 후 발목 때문에 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으며 선수 시절 다하지 못했던 꿈을 코트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유 감독이 먼저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반 원주 TG삼보(현 DB)의 감독 대행으로 뒤따랐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6회에 챔피언전 우승 6회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감독은 정규 1위 4회에 챔피언전 우승 3회로 버금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유 감독은 통산 최다승에서 686승(502패), 전 감독은 476승(337패)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감독상도 나란히 5회 수상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유 감독이 앞서지만 전 감독이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간 코트를 떠나있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농구 팬들은 내심 전 감독과 유 감독의 사상 첫 챔피언전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유 감독이 48승41패로 조금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3~04시즌 4강에서 전 감독이 동부(현 DB),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 때 딱 한 번 만났는데 전 감독이 3승으로 완승했다. 올시즌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팽팽하다. 재개 이후 두 팀은 3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챔프전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차유람 또 돌려세운 이미래의 ‘프로즌’은 무엇?

    차유람 또 돌려세운 이미래의 ‘프로즌’은 무엇?

    TS·JDX의 프로당구(PBA) 팀리그 파이널 최종전 승부의 물줄기는 이미래(25)의 ‘프로즌’이 바꿔놓았다.이미래는 23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끝난 프로당구(PBA) 팀리그 파이널(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차유람을 상대로 막판 두 개의 뱅크샷을 잇달아 성공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져 0-1로 웰뱅으로 기우뚱하던 전세는 이미래의 2세트 역전승으로 균형을 잡았고, TS·JDX는 이후 두 세트를 모두 휩쓸어 마침내 원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 18일 SK렌터카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로빈슨 모랄레스와 PBA 최초의 ‘퍼펙트 큐(15점 연속득점 영봉승)’을 합작하고 포스트시즌 최다승(13승)을 올리는 등 각종 기록을 쓸어담은 이미래는 차유람과의 시즌 상대전적도 4승2패로 더 벌렸다. 1세트는 비롤 위마즈(터키)와 호흡을 맞춘 프레데릭 쿠르롱(벨기에)의 3연속 득점으로 웰뱅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TS·JDX도 김남수와 짝을 이룬 ‘6세트의 사나이’ 정경섭을 앞세워 뱅크샷 1개와 옆돌리기 2개 등으로 4점을 거둬들여 4-4로 균형을 맞췄다.초반부터 후끈해진 이날 승부는 위마즈는정경섭-김남수 조를 6점에 묶어두고 6점짜리 하이런으로 마무리한 웰뱅이 먼저 가져갔다. TS·JDX의 반격은 포문은 올 시즌 차유람과 여자단식에서 6번째 만나 3승2패의 우세를 보인 이미래가 열었다. 초반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이미래는 그러나 이후 후속타를 날리지 못하고 차유람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었다. 차유람에게 7-9로 끌려가던 이미래는 코너에 몰려있는 두 개의 공을 향해 뱅크샷을 돌렸고, 수구와 적구가 부딪혀 득점이 된 뒤 세 걔의 공이 나란히 붙는 ‘프로즌’ 상황이 연출됐다. TS·JDX의 팀리더 정경섭은 “25년 만에 보는 진귀한 장명이었다”고 말했다. 9-9 동점이 된 이미래에게는 또 한 번의 2점짜리 뱅크샷 기회가 찾아왔다. 규정에 따라 세 개의 공 중 가운데 끼인 자신의 공을 테이블 한 가운데인 5번 위치에 놓으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긴 것. 이미래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 단숨에 차유람을 11-9로 돌려세우고 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잔뜩 긴장했던 TS·JDX 선수들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이미래가 1-1로 균형을 맞춘 뒤 TS·JDX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김남수는 위마즈를 상대로 8점짜리 하이런과 7점짜리 하이런으로 몸 풀듯 단숨에 점수를 쌓아 단 15분 만에 15-1로 제압했다. 이어진 혼합복식에 나선 이미래-모랄레스 조가 시즌 13승2패의 혼합복식 최강 전력을 과시하며 웰뱅의 김예은-서현민 조를 15-13으로 따돌려 세트 3-1로 앞선 TS·JDX는 5세트 곧바로 남자단식에 다시 나선 모랄레스가 웰뱅 서현민에 1점차 승리를 따내면서 원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모랄레스는 첫 이닝에 8점 하이런 등을 쌓은 서현민에 2-1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알토란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뒤 만든 13-14 상황에서 걸어치기로 14-14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 마지막 한 방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은 조코비치… 두 번째 3연패 ‘포효’

    호주오픈은 조코비치… 두 번째 3연패 ‘포효’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통산 두 번째 3연패를 일궈냈다. 세계랭킹 1위의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위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돌려세웠다. 2011~13년에 이어 2019년부터 3년 내리 정상에 올라 두 번째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우승컵도 18개로 늘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메이저 최다승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2018년 이 대회 16강에서 정현(25)에게 패한 이후 호주오픈 21연승째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상금 275만 호주달러(약 23억 9000만원)를 챙겼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도 9회로 늘렸다. 상대전적 4승3패로 호각지세였던 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조코비치는 큰 힘 들이지 않고 우승컵을 챙겼다. 1세트 먼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3-0으로 앞서며 ‘장군’을 불렀지만 메드베데프가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멍군’을 불렀다. 조코비치는 이후 6-5 리드까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다 이어진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균형을 깨면서 7-5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사실상 고비는 거기까지였다. 2세트부터는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쥔 조코비치는 게임 0-1로 뒤지다 4게임을 거푸 가져가 승기를 잡았고, 3세트 역시 초반 3게임을 모두 조코비치가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게임 5-2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가 네트 위로 높이 띄운 로브샷을 등을 진 채 날린 발리가 상대의 코트에 꽂히자 바닥에 벌렁 누워 1시간 53분의 결투를 마무리했다.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오른 이날 결승에서도 쓴 맛을 봤다. 서브 에이스에서 6-3으로 앞섰고, 공격 성공 횟수도 24-20으로 더 많았다. 서브 역시 214㎞를 찍어 206㎞의 조코비치보다 빨랐지만 조코비치(17개)보다 13개나 더 많은 30개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침없는 한국계 페굴라 호주오픈 8강 안착

    억만장자의 딸인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호주오픈 8강으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페굴라는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옐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2-1(6-4 3-6 6-3)로 제쳤다. 그는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2-0(6-1 7-5)으로 일축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61위 페굴라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일군 32강이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어머니 킴 페굴라는 천연가스와 부동산 사업가로 순자산이 51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특히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74년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간 입양아 출신이다. 페굴라는 통산 2차례 메이저 단식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와 번갈아가며 모두 7차례나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3세트 게임 4-3으로 리드를 잡은 페굴라는 듀스 끝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막판 4개의 연속 포인트로 지켜내며 1시간 55분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남자테니스(ATP) 세계 2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 대회 통산 13번째이자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세계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4강행을 다툰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승(21회) 신기록을 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침없는 한국계 페굴라 호주오픈 8강 안착

    억만장자의 딸인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호주오픈 8강으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페굴라는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옐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2-1(6-4 3-6 6-3)로 제쳤다. 그는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2-0(6-1 7-5)으로 일축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61위 페굴라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일군 32강이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어머니 킴 페굴라는 천연가스와 부동산 사업가로 순자산이 51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특히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74년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간 입양아 출신이다. 페굴라는 통산 2차례 메이저 단식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와 번갈아가며 모두 7차례나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3세트 게임 4-3으로 리드를 잡은 페굴라는 듀스 끝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막판 4개의 연속 포인트로 지켜내며 1시간 55분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남자테니스(ATP) 세계 2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 대회 통산 13번째이자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세계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4강행을 다툰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승(21회) 신기록을 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3연승 버팀목” 이미래 프로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3연승 버팀목” 이미래 프로

    여자 프로당구의 ‘미래’ 이미래(23)가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 역대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이자 지난해 원년 1승을 포함해 남녀 통틀어 최다승자로 우뚝 섰다.이미래는 1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친 PBA-LPBA 정규투어 마지막 5차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5전3선승제)에서 오수정(38)을 3-2(11-7 4-11 11-8 4-11 9-6)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3~4차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 출범 이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미래는 이날 우승으로 3차례 잇달아 투어 정상을 밟아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 대회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의 첫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3연속 우승을 포함, 모두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임정숙(3승)을 2위로 밀어내고 남녀 투어 통틀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우승상금 2000만원을 챙긴 이미래는 올 시즌 상금 610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상위 16명만 출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여유있게 1위로 선착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미래는 사실상 LPBA 투어 지존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아마당구 최강 스롱 피아비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김가영-차유람-이미래’라는 트로이카 판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 첫 일합을 겨룬 서바이벌 방식의 64강전에서 스롱을 탈락시킨 이미래는 8강전에서 김민아를 물리친 데 이어 전날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김가영과의 4강전 장벽까지 가뿐히 넘어선 뒤 이날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인 오수정까지 제치면서 이젠 적수가 없는 지존의 자리를 탄탄히 구축했다.이미래는 “3연속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사실 올 시즌 첫 우승 뒤 도진 어깨부상을 버텨내고 일군 우승 기록이라 더 뜻이 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후 어깨와 전완근쪽이 많이 좋지 않았다. 고민이 많았다. 팔 감각이 떨어져 우울하기까지 했다“면서 ”그러나 당구는 사실 공격과 수비가 공존하는 스포츠다. 전략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배분해 쳤더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3연승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미래 프로당구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이미래 프로당구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여자 프로당구의 ‘미래’ 이미래(23)가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 역대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이자 지난해 원년 1승을 포함해 남녀 통틀어 최다승자로 우뚝 섰다.이미래는 1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친 PBA-LPBA 정규투어 마지막 5차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결승(5전3선승제)에서 오수정(38)을 3-2(11-7 4-11 11-8 4-11 9-6)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3~4차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 출범 이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미래는 이날 우승으로 3차례 잇달아 투어 정상을 밟아 한 시즌 각기 다른 3개 대회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의 첫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3연속 우승을 포함, 모두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임정숙(3승)을 2위로 밀어내고 남녀 투어 통틀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우승상금 2000만원을 챙긴 이미래는 올 시즌 상금 610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상위 16명만 출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인 6차대회 월드챔피언십에 여유있게 1위로 선착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미래는 사실상 LPBA 투어 지존의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여자 아마당구 최강 스롱 피아비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김가영-차유람-이미래’라는 트로이카 판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 첫 일합을 겨룬 64강전에서 스롱을 탈락시킨 이미래는 8강전에서는 김민아를 격침시킨 데 이어 전날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김가영과의 4강전 장벽까지 가뿐히 넘어선 뒤 이날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인 오수정까지 제치면서 이젠 적수가 없는 난공불락의 탄탄한 요새를 구축했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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