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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차기 당권주자·비대위원장 거론 용산과의 관계 회복이 선결 조건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해 4년 만의 여의도 복귀를 확정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났던 나 당선인은 권영세(용산)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힘 서울 최다선인 5선으로 돌아온다. 나 당선인은 11일 오전 1시 기준(개표율 84.62%) 55.70%(5만 4763표) 득표율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4.29%, 4만 3551표)에 승리를 확정했다. 나 당선인은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신 동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를 하면서 ‘진심이 이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의 진심과 동작 주민의 진심이 함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판사 출신 정치 신인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후 4년간 절치부심 바닥을 닦았다. 선거 막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동작을을 7번이나 방문하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 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조사가 이어졌으나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의 ‘한강벨트’ 참패 위기를 막은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따라 총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친윤(친윤석열)계가 앞장서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던 만큼 용산과의 관계 회복이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당시 나 당선인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고자 ‘연판장’을 돌렸던 친윤 초선 의원 대부분도 재선으로 22대 국회에 돌아오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 설정도 관건이다. 판사 출신인 나 당선인은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영입 인재로 비례대표로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 서울 중구 의원을 지냈고 2014년 보궐선거부터 동작을에 자리잡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았다.
  •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해 4년 만의 여의도 복귀를 확정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났던 나 당선인은 권영세(용산)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힘 서울 최다선인 5선으로 돌아온다. 나 당선인은 11일 오전 1시 기준(개표율 84.62%) 55.70%(5만 4763표) 득표율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4.29%, 4만 3551표)에 승리를 확정했다. 나 당선인은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신 동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를 하면서 ‘진심이 이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의 진심과 동작 주민의 진심이 함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판사 출신 정치 신인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후 4년간 절치부심 바닥을 닦았다. 선거 막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동작을을 7번이나 방문하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 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조사가 이어졌으나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의 ‘한강벨트’ 참패 위기를 막은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따라 총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친윤(친윤석열)계가 앞장서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던 만큼 용산과의 관계 회복이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당시 나 당선인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고자 ‘연판장’을 돌렸던 친윤 초선 의원 대부분도 재선으로 22대 국회에 돌아오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 설정도 관건이다. 판사 출신인 나 당선인은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영입 인재로 비례대표로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 서울 중구 의원을 지냈고 2014년 보궐선거부터 동작을에 자리잡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았다.
  • 판 뒤집을 핵심 승부처 10곳… 한강·낙동강벨트서 승패 갈린다

    판 뒤집을 핵심 승부처 10곳… 한강·낙동강벨트서 승패 갈린다

    9일 서울신문의 정치권 취재를 종합하면 4·10 총선을 가를 전선은 한강·반도체·금강·낙동강벨트 등이었고 이 중 10개 지역구가 승부처로 꼽혔다. 총선 결과는 물론 향후 정치 판도까지 바꿀 지역구의 판세를 짚었다. 수도권 민심 걸린 ‘한강벨트’용산 강태웅 vs 권영세 혼전 양상집값 영향 동작을·중성동을 박빙 서울의 승부처는 한강과 맞닿은 용산, 동작을, 중·성동을 등이다.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신(新)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10차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9차례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상황인 가운데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약간 앞서며 초접전 중이다. 경찰 출신 영입 인재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동작을은 ‘정치 신인과 베테랑의 대결’로 눈길을 끈다. 여당으로서는 서울 수성의 핵심 지역구이고 민주당에는 강남3구 외 서울 전역의 승리를 위한 중요한 길목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다(6회) 방문 지역구이기도 하다. 지난달 초만 해도 나 후보의 인지도가 압도적이었지만 이달엔 오차 범위 내 접전 중이다. 박성준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하는 중·성동을은 부동산 가격이 핵심 변수인 한강벨트의 특징을 보여 주는 지역구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만큼 지난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뒤처졌지만 역시 이달 들어 오차 범위 내로 따라잡았다. 여당은 집값 폭등으로 민심이 보수화됐다는 데 희망을 건다. 치열한 접전 ‘낙동강벨트’양산을 경남지사 출신 자존심 대결부산 북갑 전재수·서병수 격차 줄어 민주당의 공세가 거센 낙동강벨트에서는 경남 양산을과 부산 북구갑이 승부처다. 양산을에서는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섰다. 김두관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 때 신승한 지역이지만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 후보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부산 북구갑의 경우 현역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 맞서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탈환’을 목적으로 전략 공천을 받았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서 후보에게 여유 있게 앞서는 모습이었지만 지난달 말 실시된 일부 조사에선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나는 등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대선 주자급 후보들이 맞붙은 인천 계양을의 경우 이 대표의 우세 속에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일부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로 따라잡으면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보수 정당의 대표적인 험지에서 승리한다면 원 후보는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 후보로 조명받는다. 이 대표도 이곳에서 크게 이겨야 당권을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다. 정치 명운 달린 ‘잠룡 대결’계양을 이재명 vs 원희룡 오차범위분당갑 이광재 vs 안철수도 대혈투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도 거대 양당의 소위 ‘잠룡’인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강원 지역 3선 의원에 강원지사까지 지낸 이 후보가 4선에 성공한다면 ‘원조 친노(친노무현)’이자 ‘비명(비이재명)계’ 핵심으로서 상당한 당내 지위와 세력을 구축할 수 있다. 안 후보 또한 거물급 인사를 누르고 지역구 사수에 성공한다면 대권 가도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 지역에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최대 관심 지역구다. 둘은 세 번째 리턴매치다. 친문(친문재인)계 대표 주자인 박 후보의 경우 비명계 구심점으로 올라설 기회를 노리고 있고 정 후보는 당내 최다선(6선)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한다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된다. 중도 출렁인 ‘금강·반도체벨트’박수현 vs 정진석 세 번째 리턴매치 막말·대파 대결 된 수원정도 관심 경기 화성을의 경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선두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다소 좁히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만일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제3지대 후보’가 여야 후보를 모두 누르고 당선되는 유일한 사례가 될 수 있다. 김종민(세종갑) 새로운미래 후보도 당선 가능성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후보 공천을 취소하면서 국민의힘과 양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막말·실언 논란으로 점철됐던 경기 수원정의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과거 여성 비하성 발언이 연달아 논란을 빚으면서 민주당 우세 지역임에도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다만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한 뿌리 가격’이라고 잘못 옹호하다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 여야 10명 중 6명 재공천, 평균 55.9세… 구호만 요란했던 ‘인적 쇄신’[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10명 중 6명 재공천, 평균 55.9세… 구호만 요란했던 ‘인적 쇄신’[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재공천율 64% vs 60.9% 초선 재공천율 양당 모두 50%대재선은 81% vs 70.5% ‘기득권 효과’ 비례대표 재공천율 26% vs 23.5%여전히 낮은 젊은층·여성 목소리후보자 평균 연령 56.8세 vs 56.1세여성 후보도 16.6% vs 20.7% 그쳐재산신고 중간값은 18억 vs 10.6억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초반 두 거대 정당이 연일 ‘인재 영입’ 소식을 전하며 인적 쇄신 의지를 천명했다. 피 말리는 공천 생존 게임이 끝나고 비례대표 후보자 포함 총 881명의 최종 후보자가 가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총 972명) 대비 약 10% 줄어든 출마자 수다. 각 정당은 ‘영입 인재’들이 자기 당이 가진 이미지의 약점을 보완해 중도로의 외연을 확대해 줄 인물들로 홍보해 왔다. 소수자 포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일 것이다. 얼마나 새로워졌을까.이번 총선에 최종적으로 나서는 881명의 후보자들을 분석해 보았다. 우선 선거 초반 모든 언론이 ‘쇄신’의 기준으로 삼았던 재공천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계열(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60.9%, 국민의힘 계열(국민의미래 포함)이 64.0%로 거의 비슷했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민주당(72.9%)은 약간 낮아졌고 국민의힘(56.8%)은 약간 높아졌다. 지난 총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미래통합당의 절실함이 더 강했던 반면 이번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민주당의 절실함이 더 강했던 것일까. 물론 이 변화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에 대한 불공정 공천의 결과에 불과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초선 의원들의 재공천율은 52.5%와 55.7% 정도였던 데 반해 재선(81.0% 대 70.5%), 3선 의원(81.3% 대 65.0%)들의 재공천율은 상당히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들만을 고려해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즉 재공천율이 ‘인적 쇄신’을 의미하는지는 논쟁적이지만 일종의 기득권 효과가 확실하게 있어 보인다. 반면 최다선 의원들의 운명은 정당에 따라 갈렸다. 국민의힘의 경우 5선 이상 7명(김영선, 서병수, 이상민, 정우택, 정진석, 조경태, 주호영) 중 김영선, 정우택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재공천을 받았으나 민주당의 경우 4명(박병석, 변재일, 안민석, 조정식) 중 조정식 의원 한 명만 재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출신이고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대표적 ‘친명’ 의원으로 분류될 수 있어 해석이 어렵다.국회 내 젊은층의 목소리 대변을 원하는 사회적 요구가 많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881명의 평균 연령은 55.9세였고 최연소 후보자는 22세, 최연장 후보자는 85세였다.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최연소 후보자 31세, 최연장 후보자 79세),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1세(최연소 후보자 28세, 최연장 후보자 81세)로 전혀 차이가 없었다. 어느 정당이 젊은 인재 영입을 위해 더 노력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웠다. 국회 내 남녀 성비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많다. 21대 국회 종료 시점에서 의원직을 유지 중인 297명 중 여성 의원 비율은 18.9%(56명)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계열에서 여성 후보 비율은 각각 16.6%와 20.7%로 민주당이 약간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여성 후보의 비율은 22.5%로 현직 여성 의원 비율보다 약간 높았지만 큰 변화로 보긴 어려웠다. 물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나 비례대표 순번 등까지 고려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산술적으로만 보면 이번 국회에서 성비 불균형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별히 여성을 더 배려한 정당도 없어 보인다. 당 충성도가 공천 가능성을 높였을까. 이번 국회 임기 내내 각 정당의 ‘거수기’ 또는 ‘강성 행동대원화’됐다는 비판에 시달리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았던 비례대표 중 재공천율은 국민의힘 계열이 26.0%, 민주당 계열이 23.5%로 차이가 없었다. 반면 필자가 베이지언 통계모형을 적용해 추정한 의원별 표결 경향 점수(ideal points)를 ‘정당 충성도’의 척도로 간주해 재공천 여부를 예측해 보면 두 정당 간 약간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국민의힘 계열 공천에는 정당 충성도의 영향이 없었으나 민주당 계열에서는 정당 충성도가 오히려 공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론과 일치하는 투표를 할수록 재공천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으로 이적한 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까지 고려하면 ‘충성심’의 부정적 영향은 사라졌다. 즉 이재명 체제에 반발한 의원들이 이미 재공천 가능성이 없음을 인지하고 자진 탈당했기 때문에 나타난 일종의 착시 효과였다. 국민의힘은 ‘럭셔리 정당’ 이미지가 강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881명의 후보자 평균 재산신고액은 약 25억 5000만원이었다.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약 18억 5000만원인 데 반해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약 45억 6000만원이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 2.5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평균은 이례적인 값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유력 기업인이 한두 명 포함되면 결과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서 가장 높은 재산신고액을 기록한 김복덕(경기 부천시갑) 후보나 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후보 등은 모두 기업인으로서 14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평균이 아닌 중간값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은 약 18억원,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은 약 10억 6000만원이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국민의힘=럭셔리 정당’ 이미지가 틀린 것은 아니나 성공한 기업인을 공천한 보수 정당이 유능한 인재를 많이 포함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국민의힘에 ‘럭셔리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면 민주당은 ‘강성 운동권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 것이 후보자의 전과 이력이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전과 기록 여부가 확인 가능했던 851명 중 전과가 있는 후보자가 무려 38.7%에 달했다. 이번에도 전과 기록 확인이 가능한 698명 중 전과자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과 민주당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각각 25.6%와 39.2%로 민주당이 약 1.5배 높았었다. 국가보안법, 집시법 등 운동권 관련 전과 기록이 많았던 까닭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 중 약 21.6%,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 중 약 38.0%가 전과 기록이 있어 역시 1.5배 정도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의 전과자 비율이 높았다. 이번에도 민주당이 ‘강성 운동권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는 어려울 듯하다. 사실 지난 21대 총선을 돌아보면 공천을 통한 ‘쇄신’ 노력의 규범적 당위성과는 별개로 선거 전략으로서의 효과는 물음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2020년 당시 미래통합당 ‘물갈이’ 폭이 훨씬 컸지만 민주당이 역대급 압승을 거두었다. 현재까지는 이번 총선도 비슷한 양상이다. 민주당 공천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개헌이나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한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마저 감지된다. 특별할 것 없는 이번 총선의 공천이 양 정당에 주는 교훈은 명백해 보인다.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서 공천은 선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지방시대] 선거철 단골메뉴 공약 ‘경기북도’

    [지방시대] 선거철 단골메뉴 공약 ‘경기북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경기북도 공약이 난무한다. 선거철 단골메뉴가 된 지 30년쯤 됐으면 진전된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매번 제자리다. 더욱이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도를 의미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약하고 지난 2년 가까이 각종 절차를 밟아올 때는 눈길 한번 안 주더니 뒤늦게 야단법석이다. 지난해 김 지사가 주민투표를 요구했으나 행정안전부는 끝내 묵살했다. 이때 김 지사를 거들었던 정치인이 있었나? 동두천·양주·연천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후보는 최근 경기북도 설치를 공약했다. 정 후보는 여야를 떠나 경기북부 최다선 의원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소문 나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최근 “경기분도를 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같은 정당 소속 김 지사와 정 의원의 공약을 보란 듯이 걷어찬 것이다. 김 지사는 2년 전 지방선거 때 2026년 7월 1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의 ‘강원서도로 전락’ 발언 직후 김 지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기분도는) 이 대표나 민주당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 했지만, 결국 민주당 공약에서 빠졌다. 국민의힘은 경기분도를 당 공약집에 넣었지만 지켜질지 의문스럽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그의 공언이 화장실 가면서 하는 말로 들리는 건 나뿐일까. 서울편입 대상지역 중 한 곳인 고양시는 경기북부 경제력의 30%가 몰려 있는 곳이다. 고양시를 서울로 편입할 경우 이 대표가 반대 명분으로 삼는 것과 같이 경기북부는 재정자립이 더 어렵게 된다.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는 ‘상충’한다. 진정 경기북부 주민들의 마음을 잡으려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는 말의 꼬리만 잡아서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경기북도 설치는 지난 30년간 필요성·타당성·절실함이 이미 수많은 자료로 입증됐다. 경기도는 지난 2년 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위해 100여 차례 도민 공청회를 열며 의견을 수렴하고, 여야 도의원들은 두 차례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여의도에선 국회의원 50명이 모여 토론도 했다. 이 대표가 우려하는 재정자립 문제도 충분히 짚어 봤으나 문제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하나. 김 지사는 2년 후 임기를 마친 뒤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낸 게 없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경기분도가 시기상조”라고 일축하는 당 대표 먼저 설득해야 한다. 한 위원장은 구체적 실행방법과 일정을 제시해서 허언이 아님을 보여 줘야 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휘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김 시장은 더이상 공무원이 아니다. 경기북부 여론을 조정하고 통합해야 할 정치인이다. 경기북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주호영·정진석·추미애·조정식·… 22대 입법부 수장 노리는 ‘5선 그룹’

    4·10 총선을 앞두고 ‘제1당 최다선 의원’ 중 한 명만 앉을 수 있는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정치 양극화 심화로 국회에서 합의 문화가 사라지면서 국회의장의 역할이 더 커진 만큼 여야 모두 의장직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6일 “의장의 결단이 본회의 개최부터 직권상정까지 좌우한다. 반드시 1당이 돼 국회의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대통령·행정부를 견제하는 데 국회의장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했다. 실제 국회의장은 ‘국회법의 빈틈’이 발생하면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은 야권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와 재발의가 가능하도록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이끌기도 했다. 또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이자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다. 최다선이 되더라도 소속 정당의 총선 성적이 나쁘면 국회의장이 될 수 없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서청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8선으로 최다선이었으나, 민주당이 1석 차이로 제1당을 차지해 6선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됐다. 국회의장 후보군인 다선 의원으로는 국민의힘의 경우 5선 그룹인 주호영(대구 수성갑)·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서병수(부산 북구갑)·조경태(부산 사하을)·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있다. 원외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도 6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선 그룹 중 상당수가 탈락하거나 탈당하면서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대표,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올드보이’인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전북 전주병) 전 의원은 당선되면 5선이 돼 선수(選數)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장 당내 경선도 치열하다. 19대 후반기 의장은 당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황우여 의원을, 비박(비박근혜)계는 정의화 의장을 지지하는 계파전을 치렀다.
  • 추미애·조정식·주호영·정진석…국회의장 도전 조건은 ‘제1당’

    추미애·조정식·주호영·정진석…국회의장 도전 조건은 ‘제1당’

    22대 전반기 국회 이끌 ‘제1당 최다선’ 경쟁‘입법부 수장’ 최고 영예…국가 의전 서열 2위‘선진화법 빈틈’ 해석·합의 불발 땐 정치적 결단지역구 당선·소속 정당 1당·당내 경선 승리 與 6선 도전 서병수 조경태 이상민 심재철 등민주당 5선 그룹 연쇄 탈당으로 후보군 줄어 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여야 다선 의원들이 4·10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구 당선뿐 아니라 소속 정당이 ‘제1당’이 돼야만 입법기관의 수장이 될 수 있는 만큼 누구보다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자 삼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의 중책이다. 입법부의 가장 영예로운 자리이자 교섭단체 협의가 불발되면 의장의 결단에 따라 본회의 등 의사진행이 이뤄진다. 본회의 개최 여부는 물론 의사일정, 본회의 직회부, 안건 직권상정 등은 모두 국회의장이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또 ‘국회법의 빈틈’이 발생할 때는 국회의장이 유권해석을 내린다.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은 야권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와 재발의를 가능케 한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이끌었다. 22대 총선에 나선 다선 ‘국회의장 후보군’들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당선’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선 그룹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서병수(부산 북구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원외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 등이 6선 고지에 도전 중이다.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선 그룹 중 상당수가 공천받지 못하거나 탈당해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대표,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후보군이다. 19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6선) 전 의원이 당선되면 7선 최다선이 되지만 새로운미래 소속이라 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5선인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올드보이’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전주 전주병) 전 의원은 5선이 돼 의장 도전에는 선수(選數)가 부족하다. 지역구에서 승리해 당선되더라도 소속 정당의 성적표가 관건이다. 국회의장은 제1당의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다. 20대 국회 전반기는 서청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8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이었으나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로 제1당을 차지해 당시 6선이던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았다. 마지막 관문은 당내 경선과 국회 본회의 선출이다. 당내 경선은 치열한 선거전 또는 합의 추대가 이뤄진다. 이후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당내 계파전으로 경선 구도가 짜이면 사생결단의 경선을 치르기도 한다. 19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경선에서 당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는 황우여 의원을 밀었으나, 비박(비박근혜)계 정의화 의장이 당선됐다.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의 향방도 관건이다. 국회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1당과 제2당이 나누던 국회 전통은 21대 국회에서 깨졌다. 21대 전반기 국회는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대치 끝에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기도 했다.
  •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난장판 공천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난장판 공천했다”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했다. 장 전 위원장은 2일 오후 여의도 당사 앞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15분가량 경찰과 대치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경찰에 제압된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원갑에서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 지역의 현역 의원 3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은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다.
  • 국민의힘, ‘텃밭’ 영남서 현역 3명 경선 탈락…5선 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 ‘텃밭’ 영남서 현역 3명 경선 탈락…5선 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 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대거 탈락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은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및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 초선 3명 ‘패’…현재 지역구 현역 6명 탈락 국민의힘 2차 경선 결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희곤(부산 동래), 김병욱(포항남·울릉)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이 모두 패했다. 서지영(부산 동래) 전 중앙당 총무국장,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 이상휘(경북 포항남·울릉)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등이 각각 승리했다. 이들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양자 대결로 다시 경선을 치른 끝에 지역구 현역 초선 의원을 꺾었다. 이로써 경선에서 공천 탈락한 현역 지역구 의원은 6명이 됐다. 앞서 이주환(부산 연제), 전봉민(부산 수영),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등이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다. 비례대표인 조수진·이태규 의원을 더하면 총 8명의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선은 아니지만 비례대표인 서정숙·최영희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 5선 김영선 컷오프…김현아 대신 김용태 투입 김영선 의원은 애초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발표된 두 지역구의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컷오프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창은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양자 대결로 경선을 치른다.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자 경선이다.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 취소가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결정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했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 3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 등 총 42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돼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비대위는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을 고려해 단수공천을 의결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대신 고양정에 3선 의원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냈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구로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추천했다. 한 전 차관은 애초 경북 상주·문경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고양이 굉장히 중요해서 전략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다”며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고, 사유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천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호남 28개 중 26개 공천 완료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유의동 의원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평택병에 단수 공천됐고, 비례대표 의원인 한무경 의원은 평택갑에 단수 공천됐다. 평택병은 평택갑·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험지’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평택병 단수공천을 받았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재조정된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은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의 경선으로 좁혀졌다. 박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북 영주·영양·봉화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인천 서구갑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 인재’로 영입한 박상수 변호사가,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서구을(김윤), 북구갑(김정명), 북구을(양종아)과 전북 전주병(전희재),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 군산·김제·부안을(최홍우), 완주·진안·무주(이인숙) 등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목포(윤선웅), 나주·화순(김종운), 해남·완도·진도(곽봉근), 영암·무안·신안(황두남), 고흥·보성·장흥·강진(김형주) 등의 단수 공천이 이뤄졌다. 이날 호남 지역 공천이 대거 이뤄지면서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구 28곳 중 26곳의 공천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남 여수을, 담양·함평·영광·장성 2곳만 공천이 안 됐다. 정 공관위원장은 “2곳의 후보도 조만간 확정지을 것”이라며 “공관위는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화합을 위해 전국 지역구 254곳에 후보를 모두 공천할 계획이고,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 인천 부평을에는 이현웅 전 지역위원장,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등이 우선공천됐다. 서울 노원갑(김광수·김선규·현경병), 경기 안산을(박용일·서정현·양진영), 고양을(이정형·장석환·정문식)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 與 3일차 공천 면접 완료…‘원외 컷오프’ 추가 술렁·다선 포진 충청·‘인기 폭발’ 하남 신경전

    與 3일차 공천 면접 완료…‘원외 컷오프’ 추가 술렁·다선 포진 충청·‘인기 폭발’ 하남 신경전

    與 공관위, 경기·충청·전남 47곳 면접4선 홍문표 vs. 용산 강승규 신경전정우택 vs. 윤갑근 ‘3번째 공천 대결’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경기·충청·전남 47개 지역구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3일차 면접 심사를 완료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점이 예정된 3선 이상 중진 현역 의원이 대거 포함된 충청 지역의 신경전이 거셌다. 경기 지역은 공관위가 이날 전격적으로 ‘전직 당협위원장’도 현역 의원과 마찬가지로 하위 10% 컷오프(경선배제) 등 교체지수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원외에서 바닥 민심을 닦아온 후보들도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내내 신경전과 잡음이 계속됐던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4선의 홍문표 의원,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면접을 봤다. 홍 의원은 면접 후 “(강 전 수석에게) 지금 선거법 문제로 논란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 시계 등에 포인트를 두고 집중적으로 물어보더라”며 “(강 전 수석이) 돌아다니면서 기념품을 줬다고 하니 (공관위원이) ‘1만명에게 다 줬다는 거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반면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다양한 행사와 현장에 참여한 것이 100곳이 넘고 그때 기념품을 제공한 게 시계다. 정상적인 시민사회수석실 업무라고 설명했다”며 “(상대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게 있다. 이런 면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받아쳤다. 충북 지역 최다선(5선)인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세 번째 공천 경쟁에 나선 충북 청주상당 면접도 불꽃이 튀었다. 면접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충북MBC가 지역의 한 카페에서 정 의원이 카페 사장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장면을 보도한 것도 신경전에 기름을 부었다. 정 의장은 해당 의혹에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며 “오늘 다 해명이 됐다. 이런 악질적인 정치 공작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비하 발언 등의 논란으로 사퇴했던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도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면접을 치렀다. 김 전 비서관은 3선의 박덕흠 의원에게 도전한다. 그는 “(혐오 발언 논란은) 7~8년 전 했었던 얘기들이었고 그것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임명됐으나, 과거 SNS에 위안부 피해자의 사과·배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고 한 사실 등이 알려져 임명 일주일 만에 사퇴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면접이 이어진 경기 지역 예비후보들은 이날 갑작스레 추가된 ‘전직 당협위원장 컷오프’ 기준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했던 ‘교체지수’를 원외 당협위원장 78명에게도 확대 적용해 하위 10%인 평가자 7명을 공천 원천 배제, 하위 10~30% 평가자 15명은 경선 때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점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전국 253개 지역구 중 가장 많은 11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하남은 후보자 모두 ‘면접 시간 부족’을 아쉬워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하남갑과 하남을로 분구가 유력한 하남에는 이용 의원(비례대표,),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김기윤 변호사,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면접에서도 공관위원들 위례가 포함된 하남갑, 미사가 포함된 하남을 중 어디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고, 각각 6명, 5명이 손을 들었다고 한다. 공관위는 면접 종료 후 이날 오후 9시 40분쯤까지 면접자들에 대한 비공개 심사를 완료했다. 이날 면접 대상자 중 단수추천자는 16일 오전 10시 30분 발표한다.
  •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왼쪽·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오른쪽·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여당세가 강한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도 용산과 장차관 출신들에게 “특혜를 바라지 말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한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그가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이원모 “당 어떤 결정이든 조건 없이 따를 것”…서병수·김태호는 ‘낙동강’ 투입

    이원모 “당 어떤 결정이든 조건 없이 따를 것”…서병수·김태호는 ‘낙동강’ 투입

    부산 최다선 서병수->전재수의 북·강서갑경남지사 지낸 김태호->김두관의 양산을한동훈 “승리 위해 선민후사·헌신 필요”용산 이원모 vs. 박진 ‘강남을 꽃밭’ 경쟁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서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공천 신청 관련 입장을 통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한 공천 신청이었을 뿐,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혁신과 균열 사이… 격랑의 ‘현역 물갈이’

    혁신과 균열 사이… 격랑의 ‘현역 물갈이’

    국민의힘, 공천 부적격자 선별지역구 교통정리 등 ‘새판짜기’민주,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비명계 잡음·공정 논란 커질 듯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 거대 양당이 현역 의원 물갈이 작업을 본격 진행하면서 혁신 공천 여부가 드러나는 동시에 낙천자를 중심으로 내홍도 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부적격자 배제와 지역구 교통정리 같은 판짜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통보하고 선거제 방식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총선 지역구 공천에 849명이 신청해 3.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른바 텃밭인 영남권 65개 지역구에는 282명이 공천을 신청해 4.3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열세인 호남권 28개 지역구에는 2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75대1에 그쳤다. 특히 광주 3곳, 전북 4곳, 전남 3곳 등 10개 지역구에는 아예 신청자가 없어 ‘전국 정당’ 체면을 구겼다. 핵심 접전지인 수도권의 경쟁률은 3.59대1이었다. 지역구별로는 분구가 예정된 경기 하남에 11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과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등이 신청한 44곳은 단독 신청으로 단수 공천 가능성이 커졌다. 공천 접수 마감 결과 대통령실 출신들의 ‘현역 저격-꽃길 도전’도 현실화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박진 의원의 서울 강남을,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하태경 의원이 떠난 부산 해운대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인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이 당 공천에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며 “용산 공천이니 윤심(尹心) 공천이니 폄훼하려고 하는 지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먼저 서류 심사로 ‘공천 원천 배제’ 기준에 따라 ‘부적격자’를 가린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4대 악’이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특히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인 사면·복권자에 대한 공천 배제는 ‘뜨거운 감자’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번 강서구청장 후보도 사면 후 공천하지 않았던가”라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서류 심사 후에는 본격적인 ‘컷오프’(경선 배제)와 물갈이 작업에 돌입한다. 현역 의원 평가에 따른 하위 10% 성적을 받은 컷오프 대상 7명과 경선엔 올라가지만 하위 10~30% 구간에 해당돼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하는 현역 의원 명단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정무적 컷오프’는 없고 사실상 권역별 1~3인 외에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당 기여도, 도덕성, 면접 평가 등 ‘정성평가’를 통해 추가 컷오프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마포갑과 달리 중·성동을 등 교통정리가 불발된 지역은 이번 주에 추가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고민되는 지역이 1~2곳 정도 더 있지만 끝내 불발되면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최다선(5선)인 서병수 의원이 부산진갑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중앙당 전략에 따라 ‘낙동강 벨트’에 속한 험지 북·강서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부산 선거와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당에 이미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6일부터 진행하는 종합심사와 1차 경선 지역 후보자 발표를 앞두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 30여명에게 개별적으로 이러한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10%에는 경선에서 30%의 득표수를 감산하고 10~20% 의원에게는 20% 감산을 적용한다. 민주당은 경선 지역 후보자 발표가 끝나면 오는 8일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지역과 후보자를 의결하는데 하위 10%에 포함되면 승산이 없는 사실상 ‘컷오프’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얼마나 포함되는가에 따라 내분이 증폭될 수 있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 출마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비명계 공천 학살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 현역 의원 평가는 의정 활동 38%, 기여 활동 25%, 공약 활동 10%, 지역 활동 27%로 배점을 두지만 의정·기여 활동 등에서 주관적 판단이 개입하는 상호다면평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최근 당 지도부가 과거에 탈당했다가 지난 대선 당시 복당하고 이번 총선에 공천을 신청한 원외 출마자 16명에 대해 탈당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해 공정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비명계 지역구에 출마하는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선거제의 경우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전(全) 당원 투표를 검토했으나 지난 2일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병립형 회귀에 대한 여론이 우세하나 공약 파기에 따른 비판과 비명계의 공세가 부담이다.
  • 여야 현역 의원 물갈이 본격화에 격랑…혁신과 균열 사이

    여야 현역 의원 물갈이 본격화에 격랑…혁신과 균열 사이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 거대 양당이 현역 의원 물갈이 작업을 본격 진행하면서 혁신 공천 여부가 드러나는 동시에 낙천자를 중심으로 내홍도 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부적격자 배제와 지역구 교통 정리 같은 판짜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통보하고 선거제 방식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4월 총선 지역구 공천에 849명이 신청해 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른바 텃밭인 영남권 65개 지역구에는 282명이 공천을 신청해 4.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열세인 호남권 28개 지역구에는 2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75대 1에 그쳤다. 특히 광주 3곳, 전북 4곳, 전남 3곳 등 10개 지역구는 아예 신청자가 없었다. 핵심 접전지인 수도권의 경쟁률은 3.59대 1이었다. 지역구별로 경기 하남은 11명이 몰려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충남 논산·계룡·금산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과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추경호(대구 달성),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은 단독 신청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현역 의원 평가에 따른 하위 10% 성적을 받은 ‘컷오프’(경선배제) 대상 7명과 경선에는 올라가지만 하위 10~30% 구간에 해당해 경선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하는 현역 의원 명단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정무적 컷오프’는 없고 사실상 권역별 1~3인 외에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권역별 하위 10%에 그치지 않고 당 기여도, 도덕성과 면접 평가 등 ‘정성 평가’를 통해 추가적 컷오프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현역 의원 평가와 별도로 ‘공천 원천 배제’ 기준을 통한 물갈이 작업도 시작된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4대 악’이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특히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인 사면·복권자에 대한 공천 배제는 ‘뜨거운 감자’다. 서울 강서을의 김성태 전 의원 등이 대상인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번 강서구청장 후보도 사면 후 공천하지 않았던가”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법무부 장관은 지금의 비대위원장”이라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서울 중·성동을, 경기 하남 등 교통정리가 불발된 지역은 이번 주 내 추가 작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 작업을 주도하는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구 이동을 요청 중이지만,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민되는 지역이 1~2곳 정도 더 있지만, 끝내 불발되면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최다선(5선)인 서병수 의원이 부산진갑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중앙당 전략에 따라 ‘낙동강 벨트’에 속한 험지 북·강서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부산 선거와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당에 이미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부터 진행하는 종합심사와 1차 경선지역 후보자 발표를 앞두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 30여명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10%에는 경선에서 30%의 득표수를 감산하고, 10~20% 의원들에게는 20% 감산을 적용한다. 민주당은 경선 지역 후보자 발표가 끝나면 오는 8일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지역과 후보자를 의결하는데 하위 10%에 포함되면 승산이 없는 사실상 ‘컷오프’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얼마나 포함되는가에 따라 내분이 증폭될 수 있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 출마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비명계 공천 학살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 현역 의원 평가는 의정 활동 38%, 기여 활동 25%, 공약 활동 10%, 지역 활동 27%로 배점을 두지만 의정·기여 활동 등에서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상호 다면 평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최근 당 지도부가 과거에 탈당했다가 지난 대선 당시 복당하고 이번 총선에 공천을 신청한 원외 출마자 16명에 대해 탈당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해 공정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비명계 지역구에 출마하는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선거제의 경우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전(全) 당원 투표를 검토했으나 지난 2일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병립형 회귀에 대한 여론이 우세하나 공약 파기에 따른 비난과 비명계의 공세가 부담이다. 여야 줄다리기로 선거구 획정도 난항이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위 제시안과 달리 현행 서울 종로와 중·성동 갑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강세 지역인 전북과 부천 선거구가 줄어드는 획정안에 반발하며 국민의힘에 서울 강남 등의 의석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베어낼 것은 극단의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피습 후속 조치를 전담하는 대책기구를 꾸려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 외에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 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피습’ 계기로 자성론…당적 따지는 음모론·악마화 정치 해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계기로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극우·극좌 성향의 가짜뉴스가 쏟아졌고 이에 동조하며 정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했던 정치권이 ‘테러에는 관용 없고, 정쟁에 악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한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양극화돼 있고, 극단과 상대에 대한 비난·혐오로 본인의 입지를 세우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의 영역을 봉합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치에 더 등을 돌렸지만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을 이입해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 최다선(5선)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대방을 증오하고 혐오를 부추겨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정치 문화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썼다. 양당은 이 대표 흉기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억측과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양측 모두 이 대표를 공격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정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오래 보유했다가 범행을 노려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경찰은 양당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했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테러에 대한 엄정한 규명 및 처벌’이며 당적 규명에 골몰하면서 ‘극단의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을 다룬 각종 유튜브 영상에는 소위 음모론을 전제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김씨가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젓가락이나 종이칼 등이 쓰인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나돌았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율이 오른 뒤 피습 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 사건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다뤘다. 이외 “흉기를 제대로 쓰면 푹 들어간다. 그런데 (상처가) 1㎝에다 의식이 있다”거나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과 이번 사건을 연계해) 장기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민주당 내 친명 강성 지지자들은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것에는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거나 “이원욱 의원, 당 대표가 위독한 상황에서 자기광고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직접적 연관이 없는 내용을 범죄의 원인으로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이 팬덤 정치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정치가 그동안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거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진영을 결집하는 데 이용했던 강성 지지층과 과감히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여야가 우선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려면 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의존하는 식의 정치를 지양하면서 우선 이태원 참사 특별법부터 (협치를 통해)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윤유현 서대문구의원, ‘2023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 수상해

    윤유현 서대문구의원, ‘2023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 수상해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원이 지난 22일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을 수상했다.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은 여의도정책연구원에서 주최하고 (사)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및 공익기구 모니터링코리아에서 평가를 진행,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윤유현 의원은 제6대(2010년) 처음으로 서대문구의회에 입성, 8대, 9대에 연이어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은 3선 구의원이다. 특히 제8대 전반기에는 서대문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대내적으로는 현저동 (구)청사 30년 시대를 마감하고 2019년 연희동 신청사 이전이라는 굵직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새로운 의정시대를 열었다. 또 청렴하고 공정한 기초의회를 만들고자하는 제도 개선 등 구민 눈높이에 맞춘 기초의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9대 의회에 들어서는 서대문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 최다선 의원으로서 여야의 화합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이 같은 공적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9대 의회 들어서는 ‘서대문구 어르신 목욕장 이용료 지원 조례’를 만들었으며, ‘서대문구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제정, ‘서대문구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개정, ‘서대문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개정, ‘서대문구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 정책을 넓혀가고 있다. 또 지역구인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누구보다 먼저 가까이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구민과 만나 나누는 이야기나 관내 민원이 생기면 이를 꼼꼼히 기록, 수십개의 민원수첩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쓰레기 청소나 하수도관에 들어가는 일도 주저하지 않고. 심지어 음식물 수거까지 손수하는 등 ‘구민의 머슴’임 을 자처하며 현장에서 일해 왔다. 실제 백련시장 화장실 개방 문제 해결, 파크골프장 신설, 가재울 사거리 교통섬 관련,불광천 야외공연장 증축 문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가장 앞장서고 있다. 40년 넘게 서대문구에서 생활하며 주민과 함께 다양한 지역 활동을 이어온 윤유현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예이다” 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좋은 도시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멘토 모리] 독일 통일협상 주역 쇼이블레, 메르켈에 할 말은 한…

    [메멘토 모리] 독일 통일협상 주역 쇼이블레, 메르켈에 할 말은 한…

    독일 통일 당시 서독 내무장관으로 통일조약 협상을 주도했던 볼프강 쇼이블레는 1990년 10월 3일 통일을 선언하는 벅찬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아흐레 뒤 엄청난 불행이 그를 덮쳤다.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시련이 찾아왔다. 누구라도 절망하고 낙담했겠지만, 그는 불과 몇 주 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해 통일 독일의 수도가 베를린이 돼야 한다고 의회에 호소해 이를 관철시키는 등 휠체어에 오른 채 평생 열정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왔다. 그런 불굴의 정치인 쇼이블레 연방하원 원로의장이 26일(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사실이 하루 뒤에야 알려졌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유족들의 전언을 인용, 그가 전날 저녁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보도했다. 독일 연방하원의회도 쇼이블레 원로의장의 별세를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42년 9월 18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난 쇼이블레 원로의장은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뒤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다 1972년 서독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84년에는 헬무트 콜 당시 총리의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내각에 처음 합류했고, 1989년에는 내무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 해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에는 동독 측과의 협상을 통한 통일조약 마련을 주도, 독일 통일이 선언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부름을 받고 내각에 복귀했다. 내무장관과 재무장관 등을 지내며 2010년 그리스 국가부도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하는 등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평가했다. 메르켈 전 총리와는 종종 주요 현안에서 날카롭게 각을 세우면서도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수십만 중동 이민자들에게 독일 국경을 열어줬을 때, 그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는 ‘눈사태’를 야기해 나라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반(反)이민을 내세워 세를 불려 온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의 외국인 혐오 조장에는 선을 명확히 그어 메르켈 총리에 힘을 실어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기독민주당(CDU)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쇼이블레 원로의장은 2017년에는 독일 연방하원 의장으로 선출돼 2021년까지 재직하며 원로 정치가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2021년 배르벨 바스 현 의장이 취임해 원로의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다양한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AP는 하반신 마비란 고난을 극복하며 최전선에서 정치 여정을 이어온 그가 독일 역대 최다선 의원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잉게보그와 네 자녀가 있다. 고인이 세상을 등진 시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유럽연합(EU)의 설계자이며 산파 격인 자크 들로르 전 유럽집행위 의장이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그러고 보니 27일은 파리의 상징이자 프랑스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설계자인 귀스타브 에펠 사망 100주기이기도 했다.
  • [속보] 박병석 전 국회의장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속보] 박병석 전 국회의장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국회 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인 박병석(민주당, 대전 서구갑) 전 국회의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6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저의 빈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 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 사람이 맡아주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 수도권 출마 염두?… ‘부산 5선’ 조경태 특위 위원장 된 까닭

    수도권 출마 염두?… ‘부산 5선’ 조경태 특위 위원장 된 까닭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공론화한 국민의힘이 2일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의 수장으로 조경태(55) 의원을 낙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의 터줏대감으로 평가되는 조 의원에게 김포를 포함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의원은 자신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논의를 재점화시킬 적임자라며 이를 일축했다. 이날 조 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그가 당내 최다선인 5선이자 부산에서만 당적을 바꿔 가며 당선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4년 17대 국회에서 야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여당 텃밭인 부산 사하을에서 당선됐다. 이를 포함해 진보 계열 당적으로 3번, 보수 계열 당적으로 2번 같은 곳에서 이겼다. 그간 당내에서도 비주류의 길만 걸었다. 이런 상징성을 고려할 때 조 의원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정할 경우 영남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가 잇따를 수 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는 뼛속까지 부산 사람”이라면서 ‘수도권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수도권 특위 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험지 출마를 압박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한 부산 정가 관계자는 “그는 철저히 ‘아웃사이더’ 정치 인생을 걸어왔다”며 “당내 압박이나 기류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의 경우 지역 기반이 워낙 튼튼하다는 평가도 있다. 조 의원은 “김포 편입을 시작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도 재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과 부산 양축을 중심으로 전 국토의 균형 발전을 논의하자고 당과 지도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특위 활동에 대해서는 “편입을 원하는 도시에 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열며 현장 위주로 운영할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인선 배경으로 조 의원이 토목공학 박사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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