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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選이상 중진들 ‘냉가슴’

    열린우리당의 다선(多選) 중진의원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3선의 신기남(52)·천정배(50) 의원이 당의장과 원내대표로 급부상하면서 입지 설정이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의 경우 김원기 의원이 최다선(6선)이며,김덕규·이해찬 의원이 5선,이용희·임채정·장영달 의원이 4선이다.이들은 4·15총선에서 다른 당의 중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런데 ‘까마득한 후배’로 여겨온 천 원내대표와 신 의장이 차례로 사령탑을 맡게 된 지금은 마음이 그리 편치 않을 듯하다. 선수(選數)로 보나 나이로 보나 자신들보다 아래인 의장과 대표를 ‘모시고’ 일을 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그렇다고 2선에서 구경만하기엔 아쉬움이 너무 크다. 18일 한 중진의원은 신기남 의원이 의장직을 승계한 데 대해 기자에게 “참 거시기 하다.”는 말로 속내를 표현했다.“천 원내대표와 신 의장은 1년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소장파로 불리던 인물들인데,이렇게 급격히 세대교체가 이뤄지리라곤 예상치 못했다.”며 격세지감을 토로하는 당직자도 있다. 신 의장·천 대표와 같은 3선급도 사정이 빡빡하긴 마찬가지다.열린우리당의 3선은 두사람 외에 김원웅·김한길·문희상·배기선·신계륜·유재건·이미경·이석현·정동채·정세균·김근태 의원 등이다.김근태 의원은 입각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의원 가운데 신 의장·천 대표의 ‘후배’로 분류할 수 인물은 거의 없다. 당직도 그렇지만,이제 막 출범하는 국회 쪽에서는 탐나는 요직이 널려 있어 중진들의 아쉬움이 더하다.김원기·김덕규 의원은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갈 것 같지만,나머지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원내대표 밑에서 선배로서 상임위원장을 맡기가 어색한 처지다.그래서인지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만 해도 심심찮게 떠돌던 “정보위원장은 누구…,예결위원장은 누구….”하는 식의 하마평도 쑥 들어갔다. 더욱이 천 원내대표는 예전처럼 상임위원장을 자의대로 임명하기보다는 상임위원들끼리 호선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천명해 놓았기 때문에 체면을 무릅쓰고 후배들과 경쟁을 벌이기가 더더욱 어색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중진들이 만일 연배를 이유로 자리를 저울질한다면 시대가 어떻게 변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이다.그런 사람들이라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임영숙 칼럼] 여성 국회의장을 기다리며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유시민의원이 평상복 차림으로 국회의원 선서를 하려다가 못했다.감색 양복 상의에 회색 라운드 티셔츠,베이지색 면바지를 입은 유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서자 의원석에서 “옷차림이 그게 뭐냐.”“놀러 왔느냐.” 등 고성이 터져 나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몇십명이 의석을 박차고 나가 의원선서가 하루 뒤로 연기됐던 것이다.이번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노동당의 단병호·강기갑 당선자가 평소 입고 다니던 점퍼와 개량한복 차림으로 등원한다 해도 1년전과 같은 소동이 또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이번 4·15국회의원 선거결과는 그 이상의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래서일까.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은 신문사의 한 남자 후배가 “국회의장을 여성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 자신,부패한 현실정치의 대안으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왔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터였다.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 몫인 국회의장 선출에는 선수(選數)가 우선시되는 것이 관례였다.따라서 열린우리당의 최다선(6선)의원인 김원기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의 당내 위상이나 당 기여도로 보아 당연한 흐름이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곱씹어 보면 이제 여성 국회의장이 등장할 때가 됐다고 할 수 있다.16대의 두배가 넘는 총 39명의 여성의원이 국회에 진출했다는 사실에 단순히 고무된 탓은 아니다.여성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총선 민의가 가장 상징적으로 압축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국회가 환골탈태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부패정치 대결정치를 끝내고 민생을 중요시하며 대화와 상생의 생산적인 정치를 할 것을 바란 것이다.여·야를 막론하고 이른바 거물 정치인인 다선 의원들이 대거 몰락하고 16대의원 중 33%만 재당선했으며 초선의원이 63%에 이른다는 것은 ‘국회 판갈이’라고 할 수 있다.또 의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에 진출한 진보정당인 민노당은 국회의원의 지나친 권위와 특권을 벗어던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같은 총선 민의와 국회의 변화를 가장 잘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여성의 부드럽고 섬세한 통합의 정치력이다.새 국회에서는 산업화 시대의 투쟁적인 ‘상어 리더십’ 보다는 대화와 조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정보화 시대의 ‘돌고래 리더십’이 필요하다. 여성국회의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의 3선의원이 되는 이미경 당선자와 재선의원이 되는 한명숙,김희선,조배숙 당선자 등을 꼽을 수 있다.이 가운데 장관을 두번 역임한 한명숙 당선자는 여성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평균연령이 대폭 낮아져 30,40대가 43.1%로 국회의 주류가 된 것을 감안하면 다선의 권위에 집착하지 말고 재선·3선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는 영국 핀란드 뉴질랜드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미 여성국회의장이 배출됐다.지난 92년 영국의 첫 여성 하원의장이 된 베티 부스로이드가 8년만에 의장직을 떠날 때 의원들은 박수가 금지된 하원의 관례를 깨고 일제히 박수를 보낼 만큼 그는 성공적인 국회의장 활동을 했다. 우리도 이제 부스로이드 같은 여성 국회의장을 못 가질 이유가 없다.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다만 여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는 이제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여성정치가 국회문화를 바꿀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30%이상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어야겠지만 지금부터는 여성정치인도 얼마나 훌륭한 정치인인가로 평가받아야 한다.17대 국회 여성당선자들의 책임은 그만큼 무겁다. 주필 ysi@˝
  • 조세형·김원기 총리 ‘하마평’

    4·15총선에서 1당으로 부상한 열린우리당이 이번엔 입각(入閣) 기대에 설레고 있다.취임 초에는 정치인의 각료 차출을 극도로 제한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이후의 집권 2기부터는 내각에 현역의원을 상당수 기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고건 총리의 후임이다.고 총리는 총선이 끝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몇 차례 밝힌 바 있다.당내에서는 김원기 고문과 김혁규 전 경남지사,조세형 고문,정동영 의장의 이름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김홍신·이부영·이철등 입각설 하지만 김 고문은 17대 국회 당선자 가운데 최다선(6선)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으로 갈 것이란 얘기가 많은 편이다.김 전 지사의 경우는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경남 출신이란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선거 막판 ‘올인’ 차원에서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해 국회 입성이 좌절된 정 의장을 노 대통령이 배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정 의장의 경우 너무 젊고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주일대사를 역임한 호남 출신의 조세형 고문이 비교적 무난한 대타로 거론된다.일각에서는 파격적으로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이름도 나온다. 정 의장 주변에서는 “반드시 총리가 아니더라도 통일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 등 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자리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얘기도 한다. ●김정길·이강철 정무수석 거론 이밖에 천정배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울 종로에서 낙마한 김홍신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부천시장 출신 원혜영 당선자는 행정자치부 장관,유재건 의원은 외교통상부 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미경 의원과 이경숙 당선자는 여성부 장관,정동채 의원과 부산 북·강서갑에서 낙마한 이철 전 의원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당내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우재 의원의 농림부 장관 기용설,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부영 의원의 통일부 장관 기용설도 나온다.또 총선에 출마해 영남지역에서 선전한 김정길·이강철씨의 정무수석 하마평도 흘러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100회 생일 맞아 정계 떠납니다”美최고령 서몬드의원 은퇴

    미국 역사상 최고령·최다선(8선) 의원인 스트롬 서몬드 상원의원(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이 5일 100회 생일을 맞아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서몬드 의원은 8번째 상원의원직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1월 7일 공식 은퇴하지만 이날 생일 행사들이 마지막 정치적 행보가 됐다. 그는 밥 돌 전 상원의원을 비롯한 동료 등 수백명이 참석한 상원 건물에서의 파티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직접 그를 위해 마련한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다.그는 고령에다 휠체어를 이용해야 거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 관례상 다수당 최고령 의원이 맡게 돼있는 상원 임시의장직을 완벽하게수행해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1902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에지필드에서 태어난 서몬드 의원은 54년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에 첫 당선된 뒤 공화당으로 이적해 48년을 한결같이상원에 몸담은 미 의회 역사의 산 증인.그는 첫 상원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명부에 기재되지도 않았지만 유권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적어넣어 당선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17명의 대통령을 거쳤으며 57년 민권법 반대를 취지로 24시간 10분에 이르는 최장시간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연설로 기록을 남겼다. 당초 인종차별주의자였으나 그 과오를 인정하고 상원의원 중 가장 먼저 흑인 참모를 기용했고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을 국가 공휴일로 제정하도록 앞장섰다. 그가 은퇴한 자리는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같은 당 4선 하원의원 린지 그래햄이 잇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회의장 박관용씨,부의장 김태식·조부영씨…국회 40일만에 정상화

    제16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선·부산 동래)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 투표를 실시,박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민주당 김태식(金台植·5선·전북 완주임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3선·비례대표)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재적의원 260명(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민주당 金民錫 의원 제외) 가운데 25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박 의원은 136표를 차지,112표를 얻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김태식·조부영 부의장은 별도로 실시된 투표에서 각각 197표와 165표를 얻었다. 후반기 의장단을 이날 구성함에 따라 국회는 지난 5월말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종료된 뒤 40여일간 이어진 공백상태를 끝내고 정상화됐다. 박 신임 의장은 한나라당 최다선인 6선의 중진으로,총재권한대행 등 한나라당의 요직을 맡았었다.박 의장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한나라당 당적을 상실했다. 박 신임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 국회는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은 최초의국회의장을 선출하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며 “이제 우리 국회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속개,18개 상임위와 2개 특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의장을 차지하지 못한 두 정당이 부의장을 1명씩 갖고,상임위원장은 전반기대로 한나라당 9개,민주당 8개,자민련 2개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박관용 신임 의장 문답 “”3권분립 취지 살려 국정 협조””

    제16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선·부산 동래) 의원은 취임일성으로 “국회가 국정에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며 “원활하게 협조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박 신임의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34년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전문위원,국회의원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국회가 국회다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여야 의원들께 대화와 토론의 문화를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조정과 타협의 중개 역할을 하겠다.또 ‘의회발전연구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의원들의 입법보조기구로서 활성화해 국회의 ‘싱크탱크’를 만들겠다. ◇야당 의장이 나와서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우려가 많은데. 국회가 삼권분립에 따라 견제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그러한 취지에 맞도록 국회가 국정에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이다.원활하게 협조해 운영하겠다. ◇하반기 원(院)구성이 되면 특검제,국정조사 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여야 주장이 맞선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하고 중재해 접근된 안을 만들기 위해노력하겠다. ◇신임 의장으로서 우선 해결해야 할 일은.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좁다.국회운영에서 여당이 독주하는 것을 제동걸기 위해서 국회법을 고쳐 놓았기 때문이다.양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안하면 (의장이)아무 일도 못하는 게 현실이다.그런 점을 문제 제기할 것이다. 김영삼(金泳三·YS) 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중진으로 지난 11대 이후 내리 6선을 기록,한나라당내 최다선 의원이다.청와대 비서실장때 군부내 하나회 숙정 등 개혁작업을 매끄럽게 이끌었고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아대 재학시 4·19 혁명에 참가한 인연으로 부산중학 1년 선배인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15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당과 청와대간 갈등을 무난히 푸는 등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이회창 후보 편에 선 덕분에 일찌감치 민주계내 ‘친(親)이회창계’로 분류돼 왔다.부인 정순자(鄭順子·59)씨와 1남1녀. ▲부산(64) ▲동아대 정치학과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헌법개정기초위원,통일외무위원장 ▲신한국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부총재,총재권한대행 ▲11∼16대 의원 홍원상기자 wshong@
  • 집중취재/ ‘개점휴업’ 국회- 3黨 샅바싸움 민생 ‘뒷전’

    5월 임시국회가 열린 지도 2주가 됐지만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이런 상태에서 오는 25일까지는 16대 국회 후반기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을구성하도록 돼 있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난항이 예상된다.월드컵과 지방선거가 겹쳐 있기 때문에 국회의 장기공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의 탈당 이후,대선과 맞물린 정계개편과 역(逆)정계개편 논란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16대 후반기 원 구성=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선출된 이후의 첫 힘겨루기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거리다.이 총무와 정 총무 모두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앞으로 양당관계가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차지하느냐가 16대 후반기 원 구성의 핵심이다. 이 총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까지 한 상태에서 제 1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동일 티켓”이라고 잘라 말했다.운영위원장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아직도 실질적으로는 민주당이여당이므로,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논리를 펴고 있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늦추면서 함 의원 탈당은 한나라당의 ‘의원 빼가기’라는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함 의원의 탈당에 따라,한나라당과는 원 구성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김학원(金學元) 총무가 “표결을 통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게 한 방법”이라고말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한다.이만섭(李萬燮) 현 국회의장도 각 당이 특정후보를 내지 않고 완전 자유투표로 새의장단을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표결을 할 경우 무소속 의원중 2명을 끌어들이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자신만 할 수는 없다.한나라당에서는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권한대행이,민주당에서는 조순형(趙舜衡)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20일 오전 이만섭 국회의장의 주선에 따라 이 총무와 정 총무는 첫 상견례를 할 예정이지만,원 구성에 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선에 그칠 것 같다.결국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나눠 갖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없지 않다. ■정계개편=원 구성 전략과 관련,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의석 확보 여부다.한나라당으로서는 원활한 대국회 전략을 위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함 의원의 자민련 탈당으로 주변여건도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함 의원의 입당을 전제로 할경우 1석만 확보하면 가능한 일이다. 다만 추가 2석 확보가 민주당에 정계개편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는 게 우려되는 점이다.또한 명실상부한 원내1당으로서 첫 원구성에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오만함’으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과반확보가 이같은 문제점을 상쇄할 충분한 이득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강경 돌파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한나라당이 당장 이를 시도할 것같지는 않다.따라서 일단 원 구성에 대해서는 상대당 ‘떠보기’ 수준의 대응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원 구성에 더욱 다급해진 것은 민주당인데 우리가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섣불리 싸움을 거는 무리수로 정계개편의빌미를 주지 않는 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여겨진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JP 의장대행 맡을까 16대 후반기 국회의장이 법정기한안에 선출되지 못하면 국회는 의장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된다.새 의장을 선출할때까지 의장대행이 본회의 사회를 맡아 의사일정을 진행한다.국회법은 이 의장대행을 본회의 출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이 맡되 2명 이상이면 연장자가 맡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9선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가 맡게 된다.그러나 김 총재의 측근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의장대행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P가 사절하면 다음 후보는 8선인 이만섭(李萬燮) 현 의장이 되나,전임의장인 만큼 그 역시 맡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을 제외하면 대행후보는 6선에서 찾아야 한다.후보는 민주당 김영배(金令培)·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3명. 이들 중 이 총리는 고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결국 만70세로 박 의원보다 6세가 많은 김 의원이 2년전 16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때에 이어 또다시 직무대행을 맡을 공산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국회계류 주요법안 국회가 장기간 공전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장 시급해진 현안은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이다.정부는 IMF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4조 5000억원에 대한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국회에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 연루 의혹’ 국정조사·TV청문회·특별검사제 등을 민주당이 수용하고 공적자금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의안 처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가 지연되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한나라당을 비난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흔히 이자제한법이라고 말하는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도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이다.부동산투기 현상으로 아파트 등의 실수요자들이 고통을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도 의원들의 서랍 안에서 잠자고 있다. 선거공영제법안에 대해서도 정당연설회 완전 폐지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법안만 19개이며,정부가 올해 처리를 원하고 있는 법안은 모두 140여개에 이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이통업계 1등병 재발

    SK텔레콤과 KTF의 ‘1위병’이 도졌다. 서로가 ‘1등 품질’임을 주장하는 광고전을 재개했다.‘공정경쟁’을 선언한 지 열흘도 안돼 낯뜨거운 신경전을 다시벌인 것이다.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있지만 안중에도 없다는 식이다. [소비자 불만은 확실한 1등] 24일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발표한 올 1·4분기 통신민원 실태에 따르면 전체 민원 건수는 1232건으로 전년 동기의 1087건보다 13.3% 늘어났다.가입자 증가에 맞춰 사업자들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 분야별로 보면 이동전화 부문이 유선전화나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모두 601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8.8%에 이른다.전년 동기의 517건에 비해 16.2% 늘어난것이다. 사안별로 보면 부당요금 청구가 전체의 25.4%인 313건으로가장 많았다.시외전화 사전선택이 20.1%인 248건,부당 서비스 가입이 14.4%인 178건,통신품질 관련이 9.3%인 114건 등의 순이었다. [부동의 1위:1등 통화품질] 품질1위 논란을 둘러싼 광고전은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다.당시 KTF가 공격하고 SKT가 반격하는 형태로 이뤄졌다.이번 2차전에서는 SK텔레콤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자 중앙 일간신문과 경제신문에 ‘SK텔레콤 5년 연속 1위’라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냈다.‘생각만으로는 1등 품질을 만들 수 없습니다.’,‘생각만으로는 011이 될 수 없습니다.’ 등 KTF를 겨냥한 문구를 실었다. KTF는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 평가 최우수등급최다선정’이라는 내용의 24일자 신문광고로 하루만에 반격했다.‘KTF의 1등 통화품질이 LG텔레콤 고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는 문구도 실었다. 그러나 KTF는 지난 15일,SK텔레콤은 지난 16일 ‘자율 공정경쟁 선포식’을 가졌다.양사는 이 행사를 놓고도 은근히 선두경쟁을 벌였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1월에도 ‘해마다 1위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습니다.(SK텔레콤)’,‘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만 OK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KTF)’ 등 거친 신경전을벌이기도 했다. [LG텔레콤,‘싸움판에 왜 끼어넣나.’] LG텔레콤은 ‘5월1일부터 KTF는 282개 기지국을 LG텔레콤에 제공합니다.’라는 내용이 광고문안에 포함되자 KTF측에 제동을 걸었다. 양사의 ‘1위 논쟁’에 끼어들기를 원치 않는다고 항의하자 일부광고는 다른 내용으로 대체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경선체제 본격 돌입

    한나라당이 오는 3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후보 및 최고위원 경선체제에 돌입한다. 이 총재는 출마 선언과 함께 총재직을 사퇴,대선후보 경선준비에 나설 계획이며, 한나라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총재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이 총재는 이를 위해 2일 당내 최다선(6선)인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4,5일 이틀간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 등록을 접수한 뒤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5월9일 서울까지 전국11개 권역별로 순회경선을 벌인다.대선후보 경선은 이 총재외에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비주류 이부영(李富榮) 의원도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4자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비주류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당 일각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지방선거 이후로 늦추자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어 후보등록 기간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30일 당무회의를 열어 집단지도체제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5월 전당대회 이후 당 지도부를 선출직 7명 등 9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하고,의원총회의 기능을 강화해 주요법안 의결과 함께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선출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회의원 공천 방식을 상향식으로 전환,지구당별로 경선을 통해 총선 출마 후보자를 선정한 뒤 당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제이미 파 크로커/ 박세리 인터뷰

    2년만에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정상에 복귀하며 질긴 인연을 확인한 박세리는 “하일랜드미도우스GC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그래선지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놓고 승부를 내려고 작정하는 순간에도 큰 부담이 없었다”며 환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 대회에만 오면 선전하는 이유는. 일단 편안하다.하일랜드미도우스골프장과 실바니아는 너무나 내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곳이다.많은 주민들이 나를 성원해줘 힘이 절로 난다. ■11개홀 연속 파행진을 계속하면서 쫓겼을 때 초조하지 않았나. 오히려 보기를 한개도 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린이 느려 퍼팅 스피드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어지만 곧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승을 확정지은 17번홀에서 3번우드 세컨드샷은 정말 대단했다. 이제 우승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여겼다.남은 17·18번홀이 모두 파5라는 점은 내게 큰 기회였다.3번우드는 정말 제대로 맞아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2주간 쉬고 자이언트이글클래식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4주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실바니아(미 오하이오주) 길성용특파원 stevensykil@sportsseoul.com. ***이모저모. ■LPGA 투어 진출 첫해인 98년과 99년 2연패에 이어 지난해준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올 우승으로 18년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자라는 새 기록을 추가했다. 특히 98년엔 코스레코드(61타)와 LPGA 투어 대회 최소타 기록(261타)을 세웠고 99년엔 LPGA 투어 대회 최다선수(6명)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등 이 대회는 박세리에게 ‘기록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붙여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세리는 지금까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9차례 대회에서 8차례 우승하는 역전 불허의 뒷심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를 쳐 공동55위를 마크하며 LPGA 진출 이후 최초로 컷을 통과한 하난경(맥켄리)은 3라운드에서 10오버파로 무너지며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1타를 더해합계 12오버파 296타로 최하위에 머물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세리의 우승에 이어 김미현이 9위,장정이 15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들이 선전한데는 하일랜드미도우스GC의 느린그린이 한국 골프장의 특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나와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은 박세리는 “그린이 지나치게 빨라 조금만 방심해도 볼이 홀에서 멀리 벗어나는 다른골프장과 달리 이 골프장은 퍼팅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한편 김미현은 4라운드에서 무려 10개의 버디에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쳐 지난해 퍼스타클래식에서 수립한 생애최소타 기록 63타를 1타 경신했다.
  • 푸틴 수행 유리 텐 하원의원

    2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고위급 수행원 26명 가운데 카레이스키(한인계 러시아인)가포함돼 있다. 유리 미하일로비치 텐(50·한국명 정홍식) 러시아연방 하원(국가 두마) 의원이 주인공. 러시아 이민 2세로 젊은 나이에 혼자 이르쿠츠크로 건너간정 의원은 현재 금광,목재,건설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성공한 기업가인 동시에 러시아 하원 산업·교통·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의원이다. 한·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93년에는 옛 소련의 붕괴 후 처음 치러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뒤 내리 3번 당선돼 소수 민족 출신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최다선 의원 그룹에 진출했다. 이같은 경력으로 러시아 한인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정 의원은 자신이 한인이라는 데 자부심이 매우 크다. 러시아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이기도 한 그는 여권의 민족기재란에 ‘카레이스키’를 고집스레 쓰고 있으며 매년 러시아인 부인과 자녀들을 고향인 안동에 다녀오게 할 정도. 지난해 10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러시아 방문때 한·러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29일 국회 예결위에서 다시 보수 강경 발언을 했다. 김의원은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북한 지원을 위한 대통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면서 “이러니 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라기보다,북한 김정일을 위한 정부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주장했다.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의석에서 “할 소리가 저것밖에 없는사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라는 야유가 쏟아졌다.하지만 예결위에 출석한 민주당 의원이 김덕규(金德圭) 김경재(金景梓) 의원등 3명뿐이어서 큰 마찰은 없었다. 김용갑 의원을 ‘냉전 수구세력’이라고 비난해 온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70년대 정치군인의 노선을 승계한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말도안되는 망언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특정 정파에 가담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계속 무소속으로 남겠다는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1인 지배 정당’ 등 이총재를비난하는 발언을 잇따라 해온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29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가졌다. 이총재는 축사에서 “최근 김의원이당을 위해 쓴소리를 했고 비판도 했지만,그런 것들은 모두 당을 위한비료와 소금이 될 것”이라고 김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김의원은 “1인 지배체제를 질타하고,우리 당에 민주주의가있는지,지역대결을 나무라면서도 우리가 과연 정책대결을 했는지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계속했다. ◆법률소비자연맹,사법개혁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법률연맹 국정감사모니터단은 29일 국감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한 과기정통위(위원장 李祥羲)를 최우수 상임위,정쟁없이 충실한 국감을 하고 국감 방청에 협조한 산자위(위원장 朴光泰)와 농해수위(위원장 咸錫宰)를 우수상임위로 각각선정했다.또 한나라당 23명,민주당 19명,자민련 3명 등 45명을 우수의원으로 뽑았다. 법사위 조순형(趙舜衡·민주)의원은 5선으로 최다선을 기록했으며,4선은 행자위 목요상(睦堯相·한나라) 의원 등 8명이었다.초선 19명,재선 18명이었으며,여성 의원은 재경위 장영신(張英信·민주) 등 8명이 우수의원으로 뽑혔다.위원장으로는 유일하게 문화관광위 최재승(崔在昇) 의원이 선정됐다.
  • 여의도 클릭/ ‘步武堂堂’한 지각생들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회의시작 시각인 10시에 맞춰 들어온 의원은 인기 영화배우 출신 K의원 1명 정도였다.10시를 지나고 회의 참석을 종용하는 안내방송이 거듭되고 나서야 의원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다.놀랍게도 ‘지각생’들의 발걸음은 느긋했다. 10시5분 회의가 시작된 뒤에도 의사당 현관앞엔 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의원들이 잇따랐다.촉망받는 ‘386세대’ C의원,검찰 수뇌부 출신 L의원,고위당직자 C의원,‘최다선’ K의원,언론인 출신 L의원,초선의 O의원 등이 차례로 의사당에 들어섰다.10시10분이 지나자 주요당직자 S의원과 M의원,배우 출신 S의원,5선 관록의 K의원 등이 나타났다.15분을 넘어 3선의 L의원,20분이 지나서는 여성 비례대표 K의원 등이 나타났다.30분이 지나자 초선의 P의원이 보무(步武)도 당당하게 들어섰다.이날 회의시각 이후 30분 사이 도착한 의원은 50여명에이른다.지각 의원들은 남녀노소,여·야,초·다선을 가리지 않았다.늦을 수록 태연한 점도 한결같았다.물론 본회의 참석이 국회의원 업무의 전부는 아니다.나름대로 더 급한 국사(國事)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의원들에게지각 사유를 묻자 제대로 대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몇분 늦은 걸 갖고 뭘 그리 야박하게 따지느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다.하지만 반대 각도에서 생각해보자.만일 의원들이 시간을 ‘엄수’해 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다면,아마도 질문을 받을 국무위원들은 모골이 송연해질 것이다.의회의 권위는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싹트는 게 아닐까. 김상연 정치팀기자 carlos@
  • 아셈 참석 정상들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정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대통령 4명,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총리 16명,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 등모두 22명이다. 4개 국가는 부총리나 외교장관급의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으로 지난 68년 8월 즉위한 뒤 32년 3개월째 ‘지존(至尊)’으로 군림하고 있다.총리 가운데에서는 81년 7월 총리 겸 국방장관 자리에 오른 세리 마하티르 빈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90년 11월 취임한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가 장기 재임 중이다.반면 지난 4월 취임한 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 총리는 가장 최근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고령 정상은 김 대통령으로 1925년 12월 3일생이고 이어 마하티르말레이시아 총리가 25년 12월 20일생으로 모두 만 74세이다. 가장 젊은 정상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만 45세),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만 47세)와는 거의 30세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동안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정상은 마하티르 총리로 지난 80년10월 첫 방문 뒤 이번 방한이 7번째다. 반면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12명의 정상은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다. 고등기술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와 청화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는 공학전공자로서는 보기 드문 국가 정상이다. 유일한 여성 정상은 핀란드의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대통령이고 정상대행으로는 엘리사벳 파파조이 그리스 교체외무장관이 여성이다.한편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국회의원 11선으로 최다선 의원 출신 정상으로 기록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터뷰/ 朴勝雄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주민과 함께 하는 살아있는 의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서울 중랑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신임 박승웅(朴勝雄·57) 의장은 “주민들이 의회를 찾아다니며 자신이 뽑은 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활동을 열심히 하는지 등을 지켜봐야 구의회가 살아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주민들이 의정활동을 잘 살피지 않고 ‘하는 일이 없다’고 질타하거나 불가능한 민원을 막무가내로 들이밀 때가 가장 안타깝다는 신임 박 의장은 “의원들의 화합을 통해 생산적인 의회,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초대부터 내리 3선을 해 최다선의원이기도 한 박 의장은 소속 의원들이 충분히 개성을 살리되 그런 가운데서도 합일과 조화를 찾도록 조정자 역할을충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방앗간 배달일을 스스럼없이 하는 박 의장은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마다 마을을 살피는 변함없는 성실함과 소탈함 때문에 주민과 동료의원들로부터 ‘일꾼’으로 통한다. 박 의장은 과거와는 달리 최근들어 의원들이 젊어지는 등 기초의회도 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주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 의장은 “초심을 지켜 전임자와 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하겠다”고 다짐했다.부인 이영자(李榮者·57)씨와의 사이에 2남2녀가 있으며 고등학교때 선수로 뛰었을만큼 야구를 좋아한다. 심재억기자
  • 중의원 선거 이모저모

    25일의 일본 총선은 안정쪽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긴 했지만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전현직 관료와 당간부 등 거물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선한 한편으로 세습후보들이 맹위를 떨쳐 일본 정치판의 풍토를 그대로 재연했다. ◆이번 선거 최대 특징은 중진 거물급 정치인의 대거 탈락.통산상 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64·8선)가 민주당의 나카야마 요시카스(中山義活·55)에 패한 것을 비롯,농수산상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郞·62·7선),전 통산상 요사노 가오루(餘謝野馨·61·7선),전 관방장관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65·4선) 등이 고배. ◆총 20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35명의 당선자가나와 일본 여성계가 희색이 만연.96년 총선보다 12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후개정된 헌법체제에서 치러진 선거사상 최대 여성의원 탄생. 당별로는 사민당이 10명,자민당 8명,민주당 6명,공산당 4명,공명당 3명 순. 여성의원 가운데 카나가와현의 하라 요코(原陽子·25) 후보가 일 정치사에서 최연소 의원에당선돼 여성계는 겹경사.사민당 출신인 하라는 이날 투표에서는 사실 탈락했으나 비례대표 순위에 포함돼 최연소 의원 기록 보유자의영광을 획득. ◆고(故)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의 둘째딸 유코(優子·26),고(故)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관방장관의 장남 히로시(弘志),고(故)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동생 와타루(亘) 등 거물 정치인의 일가들이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족들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세습정치인 수는 모두 121명. 출마자 수는 174명으로 당선률이 70%에 육박한다.해산 전 의석 수보다 22명이 는 수치.이 가운데 자민당은 민주당(24명),자유당(5명)을 크게 앞선 84명으로 ‘패밀리 정치’의 요람임을 입증.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1)전 총리는 비례대표에서 당선돼 20선을 기록.지난번 중의원 선거에서 하라 겐자부로(原健三郞·92)전 중의원의장이 세운 역대 최다선기록과 같지만 하라 전의장의 은퇴로 현역 최다선 기록을보유. 김수정기자 crystal@
  • 임시의장 金令培의원으로 가닥

    16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국회 본회의 ‘사회봉’은6선의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차지가 됐다.‘치열한 경합’(?)의결과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 구성시 의장직무대행은 출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이,최다선의원이 2명 이상일 때는 그 중 연장자가 맡게 된다.국회법에는 의장직무대행으로 돼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임시의장으로 통용된다. 따라서 임시의장은 9선으로 최다선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몫이다.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이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선수(選數) 2위인 8선의 민주당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에게 차례가 돌아갔으나 이 고문 역시 여권의 의장후보인 까닭에 불공정 경선 시비를 우려,사양했다. 그 다음 대상은 7선의원.하지만 원내 7선의원이 1명도 없어 6선의원들에게기회가 주어졌다. 여야 통틀어 6선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68) 상임고문,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2)김영구(金榮龜·60) 의원,자민련 김종호(金宗鎬·65) 총재권한대행 등 4명.이한동(李漢東·66) 총리서리까지 합치면 5명이다.대부분 의장단후보로 거론됐거나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다.2명 이상일 때는 연장자가 맡는다는 규정에 따라 32년생인 김영배 고문이 의장석에 앉게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자민련 국회의장 후보 李萬燮고문 추천

    민주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어 16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나설 당후보로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을 선출했다. 당내 최다선(8선)인 이고문은 이날 회의에서 의장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아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당초 헌정사상 처음인 자유투표로 의장후보를 선출할 방침이었으나 유력한 후보였던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이 고사하고 다른 추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고문을 만장일치로 뽑았다. 한편 민주당과 자민련은 양당 공조복원에 따라 이고문을 의장후보로 공동추천키로 했다.자민련은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입장을 공식 확인한다. 양당은 지난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때도 자민련 박준규(朴浚圭)의원을 의장후보로 공동추천했었다. 진경호기자 jade@
  • 서청원 의원 “選數보다는 능력이 우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57)의원이 4일 국회의장 경선 ‘출사표(出師表)’를 띄웠다.여야 중진 의원을 통틀어 처음이며,선수(選數)파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김영구(金榮龜·60) 박관용(朴寬用·62) 부총재 뿐아니라 같은 6선인 민주당 김영배(金令培·68) 상임고문 등 의장 후보군이완전히 허(虛)를 찔린 셈이다.서의원은 5선이다. 서의원은 이날 “국회의장이 정치인 개인의 영예를 담보하는 자리,정권창출의 논공행상을 하는 자리,연공서열의 배려를 위한 자리 정도로 치부되어서는안된다”면서 “국회 차원의 정치혁신을 기필코 이루어 내고자 하는 충정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총선 이후 소속 의원과 당선자들을 다각도로 접촉한 결과 의장 경선에나설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도 이같은 뜻을전했다고 귀띔했다. 11대 때 정치에 같이 입문(入門)했지만 선배격인 김영구·박관용부총재에게는 미안하다는 마음을 털어놨다.미국의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자신과 ‘43년생’ 동갑이라고 50대 기수(旗手)론을 폈다. 오는 7일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5일 출국,교민 초청행사 등에 참석한 뒤 10일 귀국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院구성 전망과 의장단 후보들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중진(重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의의장 자리를 놓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나름대로의 논리를 내세워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총선이 끝난 뒤 여러 차례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선 민주당의 의장 후보로는 이만섭(李萬燮·8선) 김영배(金令培·6선)상임고문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여기에 5선인 김원기(金元基)고문이 가세할 움직임이다. 부의장은 의장자리가 어느 당에 돌아가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듯하다.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부의장은 의장 후보보다 선수(選數)가 다소 낮은 중진급 의원들이 나설 전망이다.후보로는 조순형(趙舜衡·5선) 김태식(金台植·5선),안동선(安東善·4선)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김영구(金榮龜)·박관용(朴寬用)의원이의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박의원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부의장 후보로는 5선인 서청원(徐淸源)·김진재(金鎭載)·정창화(鄭昌和)·김종하(金鍾河)·현경대(玄敬大)·서정화(徐廷和)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1차 관문’인 당내 경합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모두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세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자민련에게는 부의장직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민주당과 한나라당 가운데의장직을 차지하지 못한 당이 부의장 2석 중 1석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자민련에 할애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지원아래 자민련에게 의장직이 주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고 있다.이한동(李漢東·6선)총재와 김종호(金宗鎬·6선)의원이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의 당적이탈 문제가 집중논의되고 있어 의장후보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정치권이 의장의 당적이탈을 합의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인 이만섭상임고문과 김종호의원은 의장직 후보군(群)에서 자동 제외된다. 비례대표 의원에게 의장직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당을떠남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상실케 돼 있는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 박준석기자 pjs@. *크로스보팅 활성화 16대국회 변수로. 16대 국회부터는 본회의장에서 주요 현안을 처리할 때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여야 모두 이 제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 크로스보팅의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크로스보팅은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贊反)을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려야 하며,확실한 자기 소신을 갖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당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은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김 지도위원은 지난 달 28일 열린 국민정치연구회당선자 축하모임에서 “386 세대들이 주장하는 투표실명제나 자유투표제 등은 노력을 기울여야 실현될 수 있다”면서 “당인(黨人)으로서 당론에 따른투표도 필요한 만큼 이 경우에는 의총을 열어 결정하되,나머지는 자유투표를하겠다고 각 정당이 개원전에 선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젊은 그룹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도 당론에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사안별로 크로스보팅을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크로스보팅이 시행될 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국정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여당이 의장을 갖는 것은 당위”라고 전제,“그러나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표결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윤곽 드러나는 상임위 구성. 16대 국회 상임위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여야간에 약간의 의견차는있으나 3일쯤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국회의장 선출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비해 진일보한 모습이다.당선자들이 개원전에 자신이 속할상임위에대해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상임위 조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이가운데 상임위원장 배분은 원내 의석비율에 따라 나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16개 상임위 가운데 민주당이 7개, 한나라당 8개, 자민련이 1개를 차지할 것 같다. 그러나 국회의장 선출방법에 대한 여야협상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15대 국회 후반기인 현재 민주당이 5개,한나라당 8개,자민련이 3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총무들은 가능한 한 각당이 맡고 있는 상임위의 기득권을인정할 생각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러나 자민련이 맡고 있던 국방위와 행자위를 서로차지하려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상임위 정수조정안에서도 신경전은 엿보인다.민주당은 국방위 19명,행자위 23명 등 의원정수를 홀수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방 18명,행자 22명 등 짝수로 하자는 입장이다. 주요 상임위 정수에서도 홀수와 짝수로 나뉘고 있다.이는 가부동수일 경우안건이 부결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안건의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홀수를,한나라당은 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계산 때문이다.그러나 양당은 법사·정무·교육·과학정보통신·산자·건교위 등의 위원정수에서는 이견이 없어 합의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도 양당 틈새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위원정수는 홀수가 합리적이라며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위원장의 캐스팅보트가 제도적으로허용되는 나라는 짝수로 편성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처럼 허용되지 않는 나라는 홀수로 해야한다는 설명이다.건교위 정수는 다른 상임위와의 예산 편차를 감안,23∼4명이 아닌 27명이 타당하다는 등 입지 확대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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