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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29일 국회 예결위에서 다시 보수 강경 발언을 했다. 김의원은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북한 지원을 위한 대통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면서 “이러니 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라기보다,북한 김정일을 위한 정부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주장했다.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의석에서 “할 소리가 저것밖에 없는사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라는 야유가 쏟아졌다.하지만 예결위에 출석한 민주당 의원이 김덕규(金德圭) 김경재(金景梓) 의원등 3명뿐이어서 큰 마찰은 없었다. 김용갑 의원을 ‘냉전 수구세력’이라고 비난해 온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70년대 정치군인의 노선을 승계한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말도안되는 망언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특정 정파에 가담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계속 무소속으로 남겠다는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1인 지배 정당’ 등 이총재를비난하는 발언을 잇따라 해온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29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가졌다. 이총재는 축사에서 “최근 김의원이당을 위해 쓴소리를 했고 비판도 했지만,그런 것들은 모두 당을 위한비료와 소금이 될 것”이라고 김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김의원은 “1인 지배체제를 질타하고,우리 당에 민주주의가있는지,지역대결을 나무라면서도 우리가 과연 정책대결을 했는지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계속했다. ◆법률소비자연맹,사법개혁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법률연맹 국정감사모니터단은 29일 국감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한 과기정통위(위원장 李祥羲)를 최우수 상임위,정쟁없이 충실한 국감을 하고 국감 방청에 협조한 산자위(위원장 朴光泰)와 농해수위(위원장 咸錫宰)를 우수상임위로 각각선정했다.또 한나라당 23명,민주당 19명,자민련 3명 등 45명을 우수의원으로 뽑았다. 법사위 조순형(趙舜衡·민주)의원은 5선으로 최다선을 기록했으며,4선은 행자위 목요상(睦堯相·한나라) 의원 등 8명이었다.초선 19명,재선 18명이었으며,여성 의원은 재경위 장영신(張英信·민주) 등 8명이 우수의원으로 뽑혔다.위원장으로는 유일하게 문화관광위 최재승(崔在昇) 의원이 선정됐다.
  • 여의도 클릭/ ‘步武堂堂’한 지각생들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회의시작 시각인 10시에 맞춰 들어온 의원은 인기 영화배우 출신 K의원 1명 정도였다.10시를 지나고 회의 참석을 종용하는 안내방송이 거듭되고 나서야 의원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다.놀랍게도 ‘지각생’들의 발걸음은 느긋했다. 10시5분 회의가 시작된 뒤에도 의사당 현관앞엔 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의원들이 잇따랐다.촉망받는 ‘386세대’ C의원,검찰 수뇌부 출신 L의원,고위당직자 C의원,‘최다선’ K의원,언론인 출신 L의원,초선의 O의원 등이 차례로 의사당에 들어섰다.10시10분이 지나자 주요당직자 S의원과 M의원,배우 출신 S의원,5선 관록의 K의원 등이 나타났다.15분을 넘어 3선의 L의원,20분이 지나서는 여성 비례대표 K의원 등이 나타났다.30분이 지나자 초선의 P의원이 보무(步武)도 당당하게 들어섰다.이날 회의시각 이후 30분 사이 도착한 의원은 50여명에이른다.지각 의원들은 남녀노소,여·야,초·다선을 가리지 않았다.늦을 수록 태연한 점도 한결같았다.물론 본회의 참석이 국회의원 업무의 전부는 아니다.나름대로 더 급한 국사(國事)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의원들에게지각 사유를 묻자 제대로 대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몇분 늦은 걸 갖고 뭘 그리 야박하게 따지느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다.하지만 반대 각도에서 생각해보자.만일 의원들이 시간을 ‘엄수’해 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다면,아마도 질문을 받을 국무위원들은 모골이 송연해질 것이다.의회의 권위는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싹트는 게 아닐까. 김상연 정치팀기자 carlos@
  • 아셈 참석 정상들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정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대통령 4명,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총리 16명,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 등모두 22명이다. 4개 국가는 부총리나 외교장관급의 정상대행이 참석한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은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으로 지난 68년 8월 즉위한 뒤 32년 3개월째 ‘지존(至尊)’으로 군림하고 있다.총리 가운데에서는 81년 7월 총리 겸 국방장관 자리에 오른 세리 마하티르 빈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90년 11월 취임한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가 장기 재임 중이다.반면 지난 4월 취임한 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 총리는 가장 최근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고령 정상은 김 대통령으로 1925년 12월 3일생이고 이어 마하티르말레이시아 총리가 25년 12월 20일생으로 모두 만 74세이다. 가장 젊은 정상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만 45세),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만 47세)와는 거의 30세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동안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정상은 마하티르 총리로 지난 80년10월 첫 방문 뒤 이번 방한이 7번째다. 반면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등 12명의 정상은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다. 고등기술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와 청화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는 공학전공자로서는 보기 드문 국가 정상이다. 유일한 여성 정상은 핀란드의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대통령이고 정상대행으로는 엘리사벳 파파조이 그리스 교체외무장관이 여성이다.한편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국회의원 11선으로 최다선 의원 출신 정상으로 기록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터뷰/ 朴勝雄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주민과 함께 하는 살아있는 의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서울 중랑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신임 박승웅(朴勝雄·57) 의장은 “주민들이 의회를 찾아다니며 자신이 뽑은 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활동을 열심히 하는지 등을 지켜봐야 구의회가 살아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주민들이 의정활동을 잘 살피지 않고 ‘하는 일이 없다’고 질타하거나 불가능한 민원을 막무가내로 들이밀 때가 가장 안타깝다는 신임 박 의장은 “의원들의 화합을 통해 생산적인 의회,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초대부터 내리 3선을 해 최다선의원이기도 한 박 의장은 소속 의원들이 충분히 개성을 살리되 그런 가운데서도 합일과 조화를 찾도록 조정자 역할을충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방앗간 배달일을 스스럼없이 하는 박 의장은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마다 마을을 살피는 변함없는 성실함과 소탈함 때문에 주민과 동료의원들로부터 ‘일꾼’으로 통한다. 박 의장은 과거와는 달리 최근들어 의원들이 젊어지는 등 기초의회도 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주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 의장은 “초심을 지켜 전임자와 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하겠다”고 다짐했다.부인 이영자(李榮者·57)씨와의 사이에 2남2녀가 있으며 고등학교때 선수로 뛰었을만큼 야구를 좋아한다. 심재억기자
  • 중의원 선거 이모저모

    25일의 일본 총선은 안정쪽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긴 했지만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전현직 관료와 당간부 등 거물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선한 한편으로 세습후보들이 맹위를 떨쳐 일본 정치판의 풍토를 그대로 재연했다. ◆이번 선거 최대 특징은 중진 거물급 정치인의 대거 탈락.통산상 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64·8선)가 민주당의 나카야마 요시카스(中山義活·55)에 패한 것을 비롯,농수산상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郞·62·7선),전 통산상 요사노 가오루(餘謝野馨·61·7선),전 관방장관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65·4선) 등이 고배. ◆총 20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35명의 당선자가나와 일본 여성계가 희색이 만연.96년 총선보다 12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후개정된 헌법체제에서 치러진 선거사상 최대 여성의원 탄생. 당별로는 사민당이 10명,자민당 8명,민주당 6명,공산당 4명,공명당 3명 순. 여성의원 가운데 카나가와현의 하라 요코(原陽子·25) 후보가 일 정치사에서 최연소 의원에당선돼 여성계는 겹경사.사민당 출신인 하라는 이날 투표에서는 사실 탈락했으나 비례대표 순위에 포함돼 최연소 의원 기록 보유자의영광을 획득. ◆고(故)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의 둘째딸 유코(優子·26),고(故)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관방장관의 장남 히로시(弘志),고(故)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동생 와타루(亘) 등 거물 정치인의 일가들이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족들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세습정치인 수는 모두 121명. 출마자 수는 174명으로 당선률이 70%에 육박한다.해산 전 의석 수보다 22명이 는 수치.이 가운데 자민당은 민주당(24명),자유당(5명)을 크게 앞선 84명으로 ‘패밀리 정치’의 요람임을 입증.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1)전 총리는 비례대표에서 당선돼 20선을 기록.지난번 중의원 선거에서 하라 겐자부로(原健三郞·92)전 중의원의장이 세운 역대 최다선기록과 같지만 하라 전의장의 은퇴로 현역 최다선 기록을보유. 김수정기자 crystal@
  • 임시의장 金令培의원으로 가닥

    16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국회 본회의 ‘사회봉’은6선의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차지가 됐다.‘치열한 경합’(?)의결과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 구성시 의장직무대행은 출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이,최다선의원이 2명 이상일 때는 그 중 연장자가 맡게 된다.국회법에는 의장직무대행으로 돼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임시의장으로 통용된다. 따라서 임시의장은 9선으로 최다선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몫이다.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이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선수(選數) 2위인 8선의 민주당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에게 차례가 돌아갔으나 이 고문 역시 여권의 의장후보인 까닭에 불공정 경선 시비를 우려,사양했다. 그 다음 대상은 7선의원.하지만 원내 7선의원이 1명도 없어 6선의원들에게기회가 주어졌다. 여야 통틀어 6선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68) 상임고문,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2)김영구(金榮龜·60) 의원,자민련 김종호(金宗鎬·65) 총재권한대행 등 4명.이한동(李漢東·66) 총리서리까지 합치면 5명이다.대부분 의장단후보로 거론됐거나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다.2명 이상일 때는 연장자가 맡는다는 규정에 따라 32년생인 김영배 고문이 의장석에 앉게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자민련 국회의장 후보 李萬燮고문 추천

    민주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어 16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나설 당후보로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을 선출했다. 당내 최다선(8선)인 이고문은 이날 회의에서 의장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아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당초 헌정사상 처음인 자유투표로 의장후보를 선출할 방침이었으나 유력한 후보였던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이 고사하고 다른 추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고문을 만장일치로 뽑았다. 한편 민주당과 자민련은 양당 공조복원에 따라 이고문을 의장후보로 공동추천키로 했다.자민련은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입장을 공식 확인한다. 양당은 지난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때도 자민련 박준규(朴浚圭)의원을 의장후보로 공동추천했었다. 진경호기자 jade@
  • 서청원 의원 “選數보다는 능력이 우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57)의원이 4일 국회의장 경선 ‘출사표(出師表)’를 띄웠다.여야 중진 의원을 통틀어 처음이며,선수(選數)파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김영구(金榮龜·60) 박관용(朴寬用·62) 부총재 뿐아니라 같은 6선인 민주당 김영배(金令培·68) 상임고문 등 의장 후보군이완전히 허(虛)를 찔린 셈이다.서의원은 5선이다. 서의원은 이날 “국회의장이 정치인 개인의 영예를 담보하는 자리,정권창출의 논공행상을 하는 자리,연공서열의 배려를 위한 자리 정도로 치부되어서는안된다”면서 “국회 차원의 정치혁신을 기필코 이루어 내고자 하는 충정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총선 이후 소속 의원과 당선자들을 다각도로 접촉한 결과 의장 경선에나설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도 이같은 뜻을전했다고 귀띔했다. 11대 때 정치에 같이 입문(入門)했지만 선배격인 김영구·박관용부총재에게는 미안하다는 마음을 털어놨다.미국의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자신과 ‘43년생’ 동갑이라고 50대 기수(旗手)론을 폈다. 오는 7일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5일 출국,교민 초청행사 등에 참석한 뒤 10일 귀국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院구성 전망과 의장단 후보들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중진(重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의의장 자리를 놓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나름대로의 논리를 내세워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총선이 끝난 뒤 여러 차례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선 민주당의 의장 후보로는 이만섭(李萬燮·8선) 김영배(金令培·6선)상임고문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여기에 5선인 김원기(金元基)고문이 가세할 움직임이다. 부의장은 의장자리가 어느 당에 돌아가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듯하다.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부의장은 의장 후보보다 선수(選數)가 다소 낮은 중진급 의원들이 나설 전망이다.후보로는 조순형(趙舜衡·5선) 김태식(金台植·5선),안동선(安東善·4선)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김영구(金榮龜)·박관용(朴寬用)의원이의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박의원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부의장 후보로는 5선인 서청원(徐淸源)·김진재(金鎭載)·정창화(鄭昌和)·김종하(金鍾河)·현경대(玄敬大)·서정화(徐廷和)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1차 관문’인 당내 경합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모두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세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자민련에게는 부의장직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민주당과 한나라당 가운데의장직을 차지하지 못한 당이 부의장 2석 중 1석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자민련에 할애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지원아래 자민련에게 의장직이 주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고 있다.이한동(李漢東·6선)총재와 김종호(金宗鎬·6선)의원이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의 당적이탈 문제가 집중논의되고 있어 의장후보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정치권이 의장의 당적이탈을 합의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인 이만섭상임고문과 김종호의원은 의장직 후보군(群)에서 자동 제외된다. 비례대표 의원에게 의장직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당을떠남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상실케 돼 있는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 박준석기자 pjs@. *크로스보팅 활성화 16대국회 변수로. 16대 국회부터는 본회의장에서 주요 현안을 처리할 때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여야 모두 이 제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 크로스보팅의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크로스보팅은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贊反)을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려야 하며,확실한 자기 소신을 갖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당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은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김 지도위원은 지난 달 28일 열린 국민정치연구회당선자 축하모임에서 “386 세대들이 주장하는 투표실명제나 자유투표제 등은 노력을 기울여야 실현될 수 있다”면서 “당인(黨人)으로서 당론에 따른투표도 필요한 만큼 이 경우에는 의총을 열어 결정하되,나머지는 자유투표를하겠다고 각 정당이 개원전에 선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젊은 그룹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도 당론에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사안별로 크로스보팅을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크로스보팅이 시행될 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국정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여당이 의장을 갖는 것은 당위”라고 전제,“그러나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표결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윤곽 드러나는 상임위 구성. 16대 국회 상임위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여야간에 약간의 의견차는있으나 3일쯤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국회의장 선출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비해 진일보한 모습이다.당선자들이 개원전에 자신이 속할상임위에대해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상임위 조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이가운데 상임위원장 배분은 원내 의석비율에 따라 나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16개 상임위 가운데 민주당이 7개, 한나라당 8개, 자민련이 1개를 차지할 것 같다. 그러나 국회의장 선출방법에 대한 여야협상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15대 국회 후반기인 현재 민주당이 5개,한나라당 8개,자민련이 3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총무들은 가능한 한 각당이 맡고 있는 상임위의 기득권을인정할 생각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러나 자민련이 맡고 있던 국방위와 행자위를 서로차지하려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상임위 정수조정안에서도 신경전은 엿보인다.민주당은 국방위 19명,행자위 23명 등 의원정수를 홀수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방 18명,행자 22명 등 짝수로 하자는 입장이다. 주요 상임위 정수에서도 홀수와 짝수로 나뉘고 있다.이는 가부동수일 경우안건이 부결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안건의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홀수를,한나라당은 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계산 때문이다.그러나 양당은 법사·정무·교육·과학정보통신·산자·건교위 등의 위원정수에서는 이견이 없어 합의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도 양당 틈새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위원정수는 홀수가 합리적이라며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위원장의 캐스팅보트가 제도적으로허용되는 나라는 짝수로 편성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처럼 허용되지 않는 나라는 홀수로 해야한다는 설명이다.건교위 정수는 다른 상임위와의 예산 편차를 감안,23∼4명이 아닌 27명이 타당하다는 등 입지 확대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16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록 시작

    국회는 20일 16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록을 시작으로 16대 개원 준비작업에본격 나섰다.16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오는 6월5일 개원할 212회 임시회는 오전 본회의에서 최다선 의원인 자민련김종필(金鍾泌·9선)명예총재의 임시사회로 국회의장을 선출한다.이어 새 의장의 사회로 부의장단을 뽑아 원구성을 마치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대법관,각계 대표,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이 열린다.6월7일 오후 본회의에서는16개 상임위원장과 예결·윤리·여성 등 3개 특별위원장을 선출한다. 한편 16대 초선 의원과 낙선한 15대 의원은 5월31일 420만원 가량의 5월분수당과 입법활동비를 지급받는다.또 15대에 이어 다시 당선된 의원에게는 5월20일 5월분 수당 443만원이 지급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歸去來’준비 朴浚圭 국회의장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내달 29일 퇴임을 앞두고 15대 국회를 정리하는일에 열심이다.그는 일찌감치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이번에 정계를 떠날뜻을 밝혔다.40년 정치 인생을 마감하면서 묵묵히 마무리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가장 신경쓰는 것은 16대 총선에 고배를 마신 의원들에 대한 배려.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의원들이 찾아온다는 설명이다.곧 신상우(辛相佑)·김봉호(金琫鎬)부의장 등 낙선한 의장단과도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평소 의원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만큼 오는 30일에는 요르단 암만에서열리는 IPU(국제의원연맹)총회에 참석한다.출국 전까지는 외교사절 접견에여념이 없다.지난 18일 벨라라슬로 신임 주한 헝가리 대사 등을 만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조선족 출신인 중국 정치인민협상회의 자오난치(趙南起)부주석의 예방을 받는다. 아울러 21일에는 19일 숙환으로 타계한 자민련 김복동(金復東·대구 동갑)의원의 국회장을 치른다. 박 의장은 3번의 국회의장을 지낸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특히 9선을 기록,2000년 기네스북한국 부문에서 최다선 지역구 의원으로 이름을 남기게됐다. 주현진기자 jhj@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중)서울 강남지역

    서울 강남권에서 현역의원 숫자를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슷하다.전체 2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의원은 9명이다.한나라당은 10명으로 1명 더많다.자민련 1명,무소속 1명씩 더 있다. 15대 총선 결과는 다르다.한나라당 옛이름인 신한국당 후보는 15명이나 당선됐다.반면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는 6명에 불과했다.당시 국민회의는 ‘강서벨트’에서 ‘반타작’에 만족해야 했다.‘강남벨트’는 전멸했다.‘강동벨트’에서는 김병태(金秉泰)의원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지난 대선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영입해 3배 차이를 겨우 만회했다. 이런 등식이 이번 4·13총선에서도 적용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우선 여야가 뒤바뀐 상황이다.민주당은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집권 여당인 만큼 인물로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외치고 있다.반여(反與) 정서가 더 깊어졌다고 자신한다. 민주당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거나 공천경합자가 없는 지역은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서울지역 최다선인 5선(選)의 김영배의원(金令培·양천을)과박범진(朴範珍·양천갑)·이해찬(李海瓚·관악을)·신기남(辛基南·강서갑)의원 등을 조직책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 역시 일부 우세지역에서는 마찬가지다.이회창(李會昌·송파갑)총재를 비롯,김덕룡(金德龍·서초을)·맹형규(孟亨奎·송파을)·이부영(李富榮·강동갑)·김중위(金重緯·강동을)의원 등은 공천경합자도 없다.그러나 이총재는 비례대표로 옮겨갈 것을 검토중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폭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민주당은 강남권에 경제전문가를 대거 출진시킬 방침이다.TV 시사경제프로 진행으로 얼굴이 알려진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강남갑,장준영(張俊榮)포스코개발영업본부장을 강남을에 내세우기로 했다.케인스경제학 대안(代案) 제시로 화제를 모은 배선영(裵善永) 전 재경부 과장은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민련도 ‘첫 입성(入城)’을 꾀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 입당한 이상현(李相賢·관악갑)의원을 선두에 내세우고 있다.이의원은 이훈평(李訓平)의원 등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김성식(金成植)씨등과일전이 예상된다. 재격돌하는 2곳도 눈길을 끈다.서초을에서는 4선(選)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와 민주당 안동수(安東洙)변호사가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관악을에서는 민주당 이해찬의원의 4선고지에 맞서 한나라당 김철수(金喆洙)위원장이 재도전할 기세다. 강남을에서 홍사덕(洪思德)의원의 5선 고지 여부는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추진중인 ‘무지개연합’의 착근(着根)과 맞물린다.민주당의 장준영(張俊英)씨,자민련의 핵전문가 김태우(金泰宇)씨,한나라당의 의원보좌관 출신인 김승건(金勝建)위원장 등을 제쳐야 가능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집중조명] 강남갑 ‘신정치1번지’의 명성에 걸맞게 전초전부터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출진시켜 불모지 개척에 나섰다. TV 시사경제프로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를 통해 알려진 부드러운 이미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TK출신으로 한나라당의 대구지역 출마 제의를 뿌리치고 이곳을 선택할 만큼 강한 ‘지역주의 극복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경쟁이 볼 만하다.‘세풍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5∼6명이 공석(空席)을 노리고 있다.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서울시장선거 출마로 박원홍(朴源弘)의원에게 서초갑을 내준 뒤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서울시장,공보처·노동장관 등으로 다진 경륜을 바탕으로 이곳 정서에 가장 부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구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중산층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도 지역행정을 통해 널리 알려진 ‘얼굴’을 업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옛 민주당 출신 장수완(張壽完) 당기위 부위원장도 가세했다. 자민련 김명년(金命年)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선근(李善根)경제민주모임대표 등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박대출기자 *[집중조명] 강서을 예선전이 가장 뜨거운 지역중 하나다.한나라당에서는 ‘반(反)DJP’ 선봉에 서온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국회 529호사태’ ‘언론문건사건’ 등 대여(對與) 공격수를 자임해왔기 때문인지 야당 내에서는 공개적인 공천 경합자가 없다. 민주당에서는 저마다 이의원 ‘저격수’를 외치고 있다.박홍엽(朴洪燁) 전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 전 국정상황실장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박전부대변인은 1년7개월동안 토대를 닦아왔다며 ‘선점권’을 주장하고 있다.장전실장 역시 ‘청와대 근무’경력을 내세워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런 터에 이성재(李聖宰)의원이 경쟁에 뛰어들었다.장애인인 이의원은 장애인단체가 몰려 있는 이곳을 선택하면서 결코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이인제(李仁濟)중앙선대위원장의 친구인 박항용(朴亢用)변호사는 ‘다크호스’를 자처하는 후발주자다.지난 15대 대선때 이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이선대위원장의 공천지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15대때 한나라당이의원에게 패한 최두환(崔斗煥) 전의원도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자민련의 이경표(李敬表)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의 노회찬(盧會燦) 매일노동뉴스 발행인도 출사표를 준비중이다. 박대출기자
  • 朴浚圭 의장 국회개혁 시동/개혁위 설치 방침…투표실명제 등 제안

    ◎자민련 당적이탈 표명… JP가 제동 朴浚圭 국회의장은 11일 아무런 공식일정이 없었다.정기국회가 이틀째 파행되면서 아예 손을 놓았다.전날은 3당 총무들이 의장실에 들락날락했다.그러나 하루만에 모두 발길을 끊었다. 朴의장은 이런 와중에서도 국회 개혁의지를 내보인다.그는 9선(選)의 최다선 의원이다.의장만 해도 세번째다.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기국회 첫날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전산시스템을 활용한 ‘투표실명제’를 제안한 것만 해도 그렇다. 국회제도운영개혁위 설치 방침도 밝혔다.한시적 의장 자문기구라고 설명했다.각 교섭단체,학계,언론계 인사 15명 안팎으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그리고는 의사일정 예고제,크로스보팅(자유투표),상임위 상설소위 회의록 공개,정부부처 실·국장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 등 방안을 제시했다. 朴의장은 취임때 “역사에 남는 의장이 되겠다”고 천명했다.이런 차원에서 자민련 당적을 이탈하겠다고 밝혔다.‘중립의장’으로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그러나 金鍾泌 총리로부터 제동이 걸렸다.전날 자민련 의원 부부만 찬장에서 공개적으로 나왔다. 金총리는 이날 “국회의장께서 당적을 안 가졌으면 하나 본데 여러 정황으로 보아 당적을 갖는게 당연합니다”고 밝혔다.이어 “의장이 당을 떠나겠다고 할 때마다 뜨끔뜨끔했는데 생각을 고쳐주셨으면 합니다”고 권유했다. 朴의장은 “이곳 음식맛이 아주 좋습니다”며 동문서답(東問西答)으로 대신했다.한 측근은 “朴의장은 당적을 버릴 생각이 확고하다”고 전했다.이제 朴의장은 金총리가 ‘지원’을 바라는 위치에 있다.자민련 총재이던 金총리로부터 소외감을 적잖이 느끼던 것과 대조된다.
  • 국회의장 朴浚圭씨/3차 결선투표서 149대 139로 당선

    ◎한나라당 지도부 오늘 전원사퇴키로 제15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여권 두 당 공동후보인 朴浚圭의원(73·자민련 최고고문)이 선출됐다. 국회는 3일 원구성을 위한 제 150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3차에 걸쳐 자유투표를 실시,결선투표에서 출석의원 295명중 149표를 얻은 朴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한나라당 吳世應 의원은 139표,기권 6표,무효 1표였다. 黃珞周 임시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장 경선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후보인 朴의원은 1,2차 투표에서 재적과반수(150표)를 얻지 못해 3차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국회 최다선의원(9선)으로 15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朴의장은 13대 후반,14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3번째 국회의장을 맡게 됐다. 한나라당은 朴의장의 당선은 여권이 사정정국,의원빼가기 등을 앞세워 야당 의원들의 반란표를 유도한 탓이라고 주장하면서 의장선거에 이어 실시될 예정이던 국회 부의장 선거를 보이콧했다.또 여야합의로 4일 처리키로한 총리 및 감사원장 인준안 문제도 추후 재론키로 그 처리를 무기연기함으로써 당분간 정국경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상오 10시20분부터 시작된 1차 투표에서 朴浚圭 147,吳世應 137,기권 5,무효 6표로 朴의원이 재적과반수에서 3표가 모자랐다.이어 2차투표 결과도 朴浚圭 146,吳世應 141,기권 6,무효 2표로 역시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99명중 한나라당 崔炯佑(와병) 盧承禹(해외체류),자민련 金復東(와병),무소속 姜慶植 의원(구속)을 제외한 295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경선 패배에 책임” 한나라당은 3일 하오 국회의장 경선에서 패배한 뒤 국회에서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고 趙淳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과 당 3역 등 지도부가 전원 사퇴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4일 소집되는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의원 총회에서 구성되는 비상 지도체제에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당론 결정을 위임키로 했다. 金哲 대변인은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당의 단합을 이루지 못하고 국회의장 자유투표에 패배한데 책임을 지고 총재단과 당 3역 등당 지도부 전원이 내일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키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 휴일 잊은 막판 득표전

    ◎국민회의­‘필승’ 낙관론속 야 의원과 개별접촉/자민련­긴급간부회의 열어 최종 득표점검/한나라­내부 점검속 박준규 의원 사퇴압박 의정사상 처음인 국회의장 자유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여야는 휴일도 잊은채 상대당의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의원을 밤늦도록 접촉하는 등 긴장감있는 하루를 보냈다.의장선거가 박빙의 차이로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소속 의원들에 대한 문단속도 곁들여졌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시내 모처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야당의원들에 대한 예상 득표상황을 일일이 보고받고 대책을 지시했다.趙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는 수시로 자민련 지도부와 전화로 접촉,1,2차 투표전략을 검검하기도 했다. 趙대행의 한 측근은 득표전망을 묻자 “광명선거와 같다”며 경선의 어려움을 예상한 반면 鄭均桓 사무총장은 “정국안정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낙관론을 피력. 韓和甲 총무도 하오부터 이전에 정계개편과 관련,접촉했던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과 개별·전화접촉을 가졌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 상황변화에 따라 의외로 빠른 시일안에 국민회의에 입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의원회관에는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金琫鎬 의원과 수석부총무인 鄭世均 의원 등 10여명의 국민회의 의원이 나와 밤늦게까지 야당의원을 상대로 한 막판 표훑기에 주력했다. ○…자민련은 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朴泰俊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막판 득표점검과 필승대책을 논의했다.具天書 총무와 李良熙 수석부총무 등 원내총무단은 그간의 득표활동 결과에 대해 “이변이 없는 한 朴浚圭 의장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불참이 예상됐던 한나라당 崔炯佑 趙重衍 의원이 동원된다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사회를 7선인 한나라당 黃珞周 의원에게 양보한다는 방침을 이날 한나라당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여권은 국회법에 따라 ‘최다선 고령’인 9선의 朴浚圭의원을 사회자로 내정했으나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고집,8선인 金鍾泌 총리서리에 이어 黃의원을 사회자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벼랑 끝 사투(死鬪)에 온 힘을 쏟았다.당 지도부와 총무단이 총출동,전화접촉이나 면담을 통해 지역별 내부 표 단속과 여권 표공략에 나섰다.총무단은 하오 국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필승전략을 논의했다. 河舜鳳 원내총무는 두가지 강경카드를 내놨다.하나는 여권 후보인 朴浚圭 의원의 사퇴 압박이다.2차투표 보이콧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河총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1차투표 결과가 우리 당 예상에서 어긋나면 이는 여권 공작의 결과로서 2차투표는 물론 부의장 선거나 총리 인준안 처리 등에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총무단은 중국에 ‘피신(한보사건 관련)’중인 盧承禹 의원만 빼고 150명이 3일 의장 선거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했다.병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기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崔炯佑 의원은 ‘육체 장애자는 보호자·기표자등의 도움으로 투표할 수 있다’는 통합선거법을 원용,보좌진이 崔의원과 함께 기표소에 출석해 대리투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여권이 “국회법상 규정과 전례가 없다”며 반대,3일 상오 여야 수석 부총무간 회의에서 최종 절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 여야 국회의장 후보 지상 검증/‘빅’ 對 ‘퀵’ 거포냐 속사포냐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뽑았다. ‘다수당 몫’챙기기 차원에서 의장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결의도 다졌다. 여권은 여권대로 자신들의 후보를 당선시킬 필의 전략을 숙의했다. 여야 의장 후보를 지상 점검한다. ◎자민련 朴浚圭 후보/지역구 9選 무게 내세워 “의장은 영남” 기치 여당 후보인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은 9선(選)의원이다. 15대 국회 최다선이다. 전국구 의원은 한차례도 안했다. 모두 지역구를 거쳤다. 두 부문에서 기록보유자다. 9선 타이틀은 金泳三 전 대통령과 공동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9선은 혼자만의 기록이다. 朴최고고문은 지난 60년 정치에 입문했다. 4·19 직후 5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민주당 구파(舊派)에 속했다. 이때부터 신파(新派)의 金大中 대통령,구파의 金泳三 전 대통령과 40년 인연을 맺었다. 그는 5·16뒤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고비를 두차례 맞았다. 80년 정치규제가 첫 시련이다. 93년 金泳三 정권 출범 이후 당한 ‘팽(烹)’이 두번째다. 이런 명암이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냈다. 93년은 재산문제가 토사구팽(兎死拘烹)의 빌미로 제공됐다. ‘벌집’으로 불리는 다세대주택을 포함,부동산 과다보유로 파문에 휘말렸다. 결국 국회의장과 의원직을 내던지고 유랑길에 올라야 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바뀌었다. 그는 94년 야당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金鍾泌 총리서리가 자민련을 창당할때 손을 잡았다. 그러나 金총리서리와는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지난해 15대 대선때는 金大中 대통령 편에 섰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탈당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金총리서리에 대한 양보 주장이나 다름없었다. 이를 계기로 金대통령과는 더 가까워졌다. 金대통령이 의장 후보로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우정과 무관치 않다. ‘호남대통령,충청총리,영남국회의장’이 출마 명분이다. ◎한나라 吳世應 후보/외국어 능통 등 순발력 부각 “공정한국회를”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된 吳世應 의원은 국회 외무통일위원만 22년 역임한 7선 의원이다. 당내 최다선이다. 그는 영어·불어·독일어·일어·서반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외교통으로 꼽힌다.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吳의원이 28일 당내 후보 경선에서 국제 의원외교 경력을 유난히 부각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나 吳의원은 15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내던 96년 12월 신한국당의 ‘노동법 새벽 날치기 통과’때 金守漢 전 국회의장대신 본회의장 사회를 맡았던 ‘불명예’를 안고 있다. 6공 당시 주가를 올리던 朴哲彦 의원과 가까이 지내는 등 ‘정치적 변신의 귀재’로도 불린다. 때문에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의 표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이날 당내 후보 경선에서 吳의원은 ‘입법부 독립’과 ‘국회의 자율성 회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후보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吳의원은 “대통령을 반대하는 당에서,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국회의장이 출현한다면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며 여권의 朴浚圭 의장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吳의원은 특히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한나라당 의원 몇사람을 빼내 국회의장 선출에서 이긴다든지 서리 꼬리를 떼려 한다면 현 정권 말기의 책임은 두 분이 져야 한다”고 독설(毒舌)을 서슴지 않았다. 吳의원은 또 “만약 의장으로 당선되면 특정 정당에 편견을 갖지 않고 불편 부당하게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장 당적 이탈이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내각제 개헌 논란 등 원내 쟁점에 대해서는 “당론에 따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여야 국회의장 후보 신상명세 ▲국민회의·자민련 朴浚圭 출생일:25. 9.12 본적:대구 달성 학력:대구 경복중→일본 마쓰야마(松山)고→서울대 정치학과 지역구:대구 중 재산:18억7천만원 경력:△서울대 정치학과 교수(54년) △부산일보 사장(62) △국회외무위원장(67) △IPU명예종신회원(79) △남북국회회담 수석대표(88) △민정당 대표위원(88∼89) △13·14대 국회의장 △5·6·7·8·9·10·13·14·15대 국회의원(9선) ▲한나라당 吳世應 출생일:33. 4.18 본적:서울 종로 학력:경기중·고→연세대 정외과 지역구:경기 성남분당 재산:9억2천만원 경력:△미국의소리방송 아나운서(60∼64년) △국보위입법위원(80) △IPU한국대표단장(81∼87) △정무 1장관(82∼83) △국회문체공위원장(92) △국회외무통일우원장(94) △15대 국회 부의장 △8·9·10·11·12·14·15대 국회의원(7선)
  • 국회 50돌 진기록들

    ◎박준규 고문 9선으로 현역 최다선/이효상씨 7년3개월간 의장역임/이범이 위원 62년부터 국회서 근무/이광규씨 신상우 의원 보좌 17년/성천영씨 63년부터 속기사 외길/김순천씨 31년간 의사당 방호 영욕의 ‘헌정 50년사’는 각종 기록들을 배출했다. 최다선 의장·의원부터 최장수 속기사까지 다양한 ‘국회인생’과 진기록들이 50년 역사와 함께 숨쉬고 있다. 현역 최다선 의원은 자민련 朴浚圭 고문(73). 4·19 직후인 5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정치계에 입문,무려 9선을 달리고 있다. 93년 YS정권에서 강제로 의장직(14대)을 사퇴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자민련 金鍾泌 총재와 손잡고 15대 총선에서 복귀했다. 최장수 국회의장은 6·7대 7년3개월간 국회 의사봉을 잡았던 李孝詳 전 의원(공화당·작고). 자유당 정권의 2인자였던 李起鵬 전 부통령(작고)이 5년 10개월(3∼4대)로 2위를 기록했다. 현역 국회 직원으로 최장수 근무자는 李範伊 전문위원(60·1급상당). 5·16 다음해인 62년 최고회의 총무처 9급 직원으로 출발,농수산 위원회 법제관을 거쳐 여성특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최장수 속기사는 成千永씨(56).63년 의사국 속기사로 국회와 인연을 맺은 이후 외길을 달려왔다. 대한 속기협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국회 ‘방위’를 책임진 방호원(防護員) 가운데 최장수 직원은 金淳天씨(58). 67년 7대 국회 때 화부로 국회에 발을 디딘 후 난방수와 수위를 거쳐 현재 국회 외각 경호팀을 이끌고 있다. 반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보좌진 가운데 최장수는 한나라당 辛相佑 의원 보좌관인 李光奎씨(56세). 지난 81년부터 17년간 한결같이 ‘주군’과 운명을 같이했다. 최장 임기의 국회는 유신으로 6년의 수명(?)을 누린 9대 국회(73년 3월∼79년 3월). 반면 최단 국회는 4·19 직후에 출범한 5대다. 5·16쿠데타로 9개월 18일간의 수명에 그쳤다.
  • 제헌절 50주년 국회 축사는 누가

    ◎3당 총무 비공식 접촉/의장 선출 전초전 인식/與 “최다선이 대행” 주장/金守漢 전 의장이 맡을듯 ‘국회의장 없는 제헌절’. 50년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정치권은 ‘모양새 갖추기’ 협상에 돌입했다.국회 대표로서 축사를 낭독할 인물선정 작업이다.철저한 ‘당리당략’에 매어 원구성 협상에 실패한 여야로서 ‘기형 제헌절’의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15일 여야 3당총무는 전날 합의대로 비공식 접촉을 시작했다.한나라당 金守漢 전 국회의장과 최다선인 자민련 朴浚圭 고문이 선정 대상자로 올랐다.하지만 최종 선택까지는 적지않은 불협화음도 예상된다.여야 모두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전초전’으로 보는 까닭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경기도 광명을 지구당 사무실에서 열린 필승 전략회의에서 갑론을박 끝에 제헌절 기념식 참석을 결정했다.하지만 원구성 지연을 항의하는 뜻에서 소속의원 전원이 검은 리본과 넥타이를 매기로 했다.경축사 낭독자로는 金전의장으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측은 “金전의장이 15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한 만큼 원구성이 안된 상태에서 경축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라는 논리를 폈다. 반면 여권은 자민련 9선의원인 朴고문을 밀고있다.국회법상 ‘의장 임기만료 후 첫 집회에서 출석 최다선 의원이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이 근거다.朴고문이 원구성을 위한 첫 본회의에서 임시의장인 만큼 연장 선상에서 ‘축사 대독자’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朴고문을 여권 연합으로 차기 국회의장으로 내정한 만큼 ‘기정 사실화’를 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여야의 ‘기세싸움’은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어찌됐든 집권당으로서 원구성 실패의 1차적 책임이 있는데다 17일 제헌절이 촉박해 대립할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더 이상 여야의 ‘추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형성된 상태다. 따라서 별 이변이 없는 한 金전의장이 사상 초유의 ‘파행 제헌절’ 축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朴浚圭 의원 ‘비상대기령’/국회법상 최다선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

    ◎野서 국회 단독 소집해도 원천봉쇄 가능 여권이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언제든지 30분안에 국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한나라당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의결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다. 여야는 15대 후반기 국회 원(院)구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핵심에는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 붕괴문제가 놓여 있다.여권은 이를 허문 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뽑자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당장 구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한나라당은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기세다. 여권으로서는 이를 막을 대책이 절실하게 됐다.검토 끝에 절묘한 봉쇄카드를 생각해 냈다.국회법 제18조에는 “출석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최다선 의원이 2인 이상일 경우에는 그 중 연장자가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되어 있다.새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에서 적용되는 규정이다. 이에 따르면 의장직무대행은 자민련 몫이 된다.朴고문이 9선(選)으로 최다선 의원이기 때문이다.여권으로서는 朴고문 한명만으로원천 봉쇄가 가능하게 됐다.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더라도 朴고문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의장석에 앉아 사회를 맡으면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여권이 걱정하는 경우는 朴고문이 자리를 비울 때다.한나라당은 이를 빌미로 두번째 최다선 의원 중 최연장자인 7선의 黃珞周 의원을 의장 직무대행으로 내세울 수 있다.朴고문이 언제든지 참석할 수 있다면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그래서 이날 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는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과 논의끝에 이런 결론을 내리고 朴고문에게 비상대기를 요청했다.
  • 朴浚圭 고문 의사봉 다시 잡는다(초점인물)

    ◎의장직무대행 ‘最多選으로’ 국회법 따라/유일한 9選… 후반기 의장단 선출 주관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다시 잡는다.15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때 의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朴최고고문은 지난 93년 4월 재산공개 파동으로 국회의장직을 물러났다.이번에 의장석에 앉게 되면 5년만이다.감회가 새로울만 하지만 원로답게 담담하다.소감을 묻는 질문에 측근을 통해 “국회법에 따르는 것일 뿐 소감이랄게 있느냐”는 반응만을 보냈다. 그의 직무대행 자격은 개정된 국회법(18조)에 따른 것.15대 국회 개원 때는 최연장자에게 주어졌다.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이 자민련 金許男 임시의장의 사회 거부에 시달린 뒤 최다선(最多選)으로 바꿨다.하지만 이번도 9선의 朴최고고문이 있는 자민련 몫이 됐다. 그는 신임 의장단을 뽑을 때 단한번 의사봉을 잡는다.그러나 의장단 몫을 놓고 여야가 대립중이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을 허문 뒤 국회을 열어 의장을 맡겠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원내 다수당의 상황이무너지기 전에 선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5대 전반기 국회는 지난달 29일로 마감됐다.지금은 국회가 문을 닫은 상태다.여야 협상이 늦어지면 국회의장 직대(職代)체제는 그만큼 장기화된다.국회 공백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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