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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좌장’ 서청원 훈수정치 본격화

    ‘친박 좌장’ 서청원 훈수정치 본격화

    새누리당 최다선(7선)이자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전 대표가 ‘훈수정치’를 시작했다. 서 전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특검에 회의적인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공개 때 (얘기)하겠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비공개로 전환되자 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렀는데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정통성에 대한 시비”라면서 “우리가 야당에 대해 ‘지금까지 대선을 가지고 야단을 떠는 게 불복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서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 정상화가 안 되는 것은 야당의 리더십 부족, 불통 때문이라는 것을 야당에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면서 “엄중한 때인 만큼 당이 한목소리로 단결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 논의를 위한 ‘4인 협의체’에 대해서도 “거기까지 가면 퇴로가 막힌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동안 공개 발언을 자제했던 서 전 대표의 입장 표명으로 친박계의 구심점인 그가 앞으로 각종 현안에서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친박 주류 ‘국가경쟁력 포럼’ 출범… 勢불리기 본격화

    새누리당 내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시선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모임의 대표는 뽑지 않았다. 유기준 최고위원을 총괄간사로 정치, 경제, 외교·통일·안보, 교육·사회·문화, 정보기술(IT), 재무총괄 등을 각각 관장하는 간사를 둬 ‘7인 간사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 분야 간사에는 김재원, 류성걸, 김영우, 김희정, 권은희, 박덕흠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유 최고위원은 “매월 1~2회씩 세미나를 열어 국정과제와 관련된 주제를 연구하고 발표함으로써 그 내용이 정부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총회에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서청원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모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서 의원이 “외롭다”고 운을 뗀 뒤 “어느 포럼이든 들어가긴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유 최고위원은 “가입을 준비해 두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이름을 올려 포럼의 세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참여 인사는 39명이지만 내년 1월까지 60여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문종 사무총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이완구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정책위의장, 김태환 안전행정위원장, 정무장관을 지낸 주호영 의원, 김희정·강석훈·윤재옥·이헌승 의원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원내대표도 가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의 ‘근현대 역사교실’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끌었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낮게 낮게… 몸 낮추는 서청원

    낮게 낮게… 몸 낮추는 서청원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원내 입성 이후 극도로 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7선의 서 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당 지도부와 4선 이상 의원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 서 전 대표가 등장하자 당내 최다선인 7선 정몽준 전 대표, 6선 이인제 의원이 서 전 대표에게 서로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에 이어 선수에 따라 발언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날은 정 전 대표에 앞서 서 전 대표가 마이크를 받았다. 하지만 발언은 채 1분을 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오늘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다시 한번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은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고 앞으로 이 중진회의가 국정에 중요한 대안을 내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고만 했다. 서 전 대표는 당선과 동시에 ‘로키’(낮은 행보)를 유지해 왔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당내 모임의 참여도 자제하는 중이다. 3선 유기준·이완구·홍문종·주호영 의원과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주도로 오는 18일 공식 출범하는 국가경쟁력강화모임에도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서 전 대표 측은 “조금만 움직여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납작 엎드린’ 초저자세 행보로 갈 것”이라며 “조만간 활동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국정수행 지지율의 등락에 따라 조만간 그가 전방에 나서는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7선 서청원의 명암/최광숙 논설위원

    “난 선거의 귀재다. 야당도 내심 내가 국회에 등원하길 바랄 것이다.” 10·30 재·보선을 앞두고 불법 대선자금 사건, 공천헌금 문제 등 비리 전력의 인물을 공천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는 당 안팎의 ‘공천불가’ 지적에 대해 서청원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32% 포인트 넘게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서 의원과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때도 서 의원은 “손 고문은 선거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손 고문의 불출마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두 사람의 친분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것이 서 의원의 한 측근 얘기다. “과거 서 의원이 신한국당 대표 시절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간 손 고문을 돕기 위해 자신의 당 대표 비서실장이던 박종희 전 의원을 한 달여 동안 손 캠프에 보내 열성적으로 선거를 도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로 7선 의원으로 정치적 부활을 하게 됐다. 현 국회의원 중 최다선으로 1981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계보 실세로 당 대표 등을 맡기도 했지만 3차례 옥살이를 하는 등 부침이 많아 ‘풍운아’라는 소리도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공천을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계 공천 탈락자들을 모아 ‘친박연대’를 만들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친박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강창희 국회의장과 ‘3두마차’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김 실장은 청와대의 막후실세로, 강 의장은 무소속 국회의장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서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허약한 리더십을 메우는 역할로 향후 ‘광폭 행보’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국회의장, 당권 도전 등의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더구나 서 의원은 이해찬·박지원 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과 여야를 떠나 과거 민주화운동을 같이했던 정치 선후배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다. 서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변호를 맡았던 이도 다름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문재인 의원 아니던가. 서 의원은 당선 직후 “박 대통령이 원만히 국정을 수행하는 데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울타리 역할에만 만족해선 안 된다. 돈 문제로 감옥에 갔던 구시대의 인물이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기왕 당선됐다면 친박 좌장이라는 작은 정치에서 벗어나 여야 간 소통의 ‘머슴’으로 정치력을 복원해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부고] 美공화 ‘22선 최다기록’ 빌 영 연방 하원의원

    무려 43년간 의원직을 유지해온 빌 영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18일(현지시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2선(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공화당 내 최다선인 고인은 허리 부상에 따른 만성 합병증으로 최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고 유족들이 밝혔다. 고인은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던 1970년 경비행기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최근 이번 임기를 끝으로 내년 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었다. 고인은 1999∼2005년 하원 세출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국방세출소위원회를 이끌면서 하원 내 ‘매파’로 국방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등 국방 및 국가안보 문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위해 초당적으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영 의원 없는 하원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애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올해로 국회가 문을 연지 65년이 됐다. 1948년 제헌국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회의원 법정 임기를 채운 사람만 총 2780명. 당선무효형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를 포함해 한번이라도 금배지를 달았던 사람들까지 합치면 4000명을 훌쩍 넘는다. 국회의 역사 만큼 각종 ‘진기록’도 낳았고, 기록들 속에는 굴곡진 한국의 정치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장수 vs 최단명의 기록 제헌국회부터 19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가장 임기가 길었던 때는 9대 국회로 6년간(1973~1979년) 이어졌다. 1972년 ‘10월 유신’으로 대통령이 추천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인 ‘유신정우회’가 포함됐다. 가장 임기가 짧았던 때는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된 5대 국회로 9개월 18일(1960년 7월 29일~1961년 5월 16일)에 불과했다. 국회의 임기가 4년으로 정해지고 제대로 마쳐지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구성된 1988년 5월 13대 국회부터다. 19대 국회 전반기 현재까지 배출된 국회의장은 모두 25명이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1948년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단 55일 동안만 의장직을 맡았고, 8월 15일 정부 수립과 동시에 대통령에 취임한 ‘최단명’ 국회의장이다. 25명 가운데 최장수 국회의장은 6대와 7대에 걸쳐 의장을 지낸 이효상 의장으로 임기가 무려 7년 6개월 14일이나 된다. 이어 9대의 정일권(만 6년 재임) 의장, 3·4대의 이기붕(5년 11개월) 의장 순으로 의사봉을 오래 잡았다. 최다선 국회의원은 9선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만 26세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의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박 전 의장은 8대 국회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포함해 9차례 모두 선거구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8선도 국회의원도 모두 3명(김재광·이만섭·정일형)이다. 특히 정일형 전 외무장관은 2대부터 9대까지 같은 지역구(서울 중구)에서 내리 8선을 지냈다. ●48시간 vs 5일에 엇갈린 ‘운명’ 반면 단 48시간 동안만 배지를 달았던 국회의원들도 있다. 5대 국회인 1961년 5월 13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인소(충북 음성), 김사만(충북 괴산), 김성환(전북 정읍을), 김종길(경남 남해) 의원은 당선 이틀 뒤 일어난 5·16 쿠데타로 인해 국회가 해산되면서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의 의원이 됐다. 5일짜리 의원도 있다. 6대 국회 말 신민당의 전국구 후보 17, 18번이던 박중한, 우갑린 의원은 같은 당 전국구 류진, 임차주 의원이 탈당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1967년 6월 26일 승계돼 임기 말인 6월 30일까지 재임했다. 7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서 6월 8일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7대 의원들의 당선 공고 뒤에 6대 의원이 뒤늦게 탄생한 진풍경이었다. 이들은 5일동안 본회의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고도 당시의 한 달 세비 20만원을 고스란히 받았다. ●금배지도 대물림…3代 국회의원까지 65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보니 가족 국회의원도 여럿 탄생했다. 부자(父子) 국회의원은 이제 매우 흔한 일이 됐다. 19대 국회에만 2·3세 정치인이 17명이다. 여야 지도부에도 2세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정우택(3선) 최고위원, 홍문종(3선) 사무총장, 유일호(재선) 대변인, 김세연(재선) 제1사무부총장 등 4명이 있고, 민주당 지도부에도 김한길(4선) 대표와 노웅래(재선) 대표비서실장, 정호준(초선) 원내대변인 등 3명이 있다. 한 가족 최다선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 서거한 조병옥(2선) 전 내무부 장관과 아들인 조윤형(6선)·조순형(7선) 의원으로 총 15선이다. 김대중(6선) 전 대통령과 아들인 김홍일(3선)·김홍업(초선) 의원도 삼부자 의원이었다. 정일형(8선) 전 외무장관과 아들 정대철(5선) 민주당 상임고문·손자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유일한 ‘3대’ 국회의원 집안으로 총 14선이다. 여성들의 국회 진출이 늘어가면서 부녀·부부(夫婦) 국회의원도 여럿 등장했다. 최초의 부녀 의원은 2대 김동성 의원과 10대의 김옥렬 의원이었고 최초의 부부 의원은 김제원(8·9대) 의원과 서영희(9·10대) 의원이었다. 18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던 이영애 의원의 경우 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 이경호 의원과 15대 국회의원이었던 남편 김찬진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서 부녀, 부부 국회의원의 기록을 모두 갖게 됐다. 최초의 여성 의원은 제헌국회 때 경북 안동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영신 전 의원이었다. ●1초 발언 vs 10시간 발언…국회 ‘말말말’ 국회는 의원들의 말의 성찬이 열리는 곳이다. 그만큼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기록들도 쏟아진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가장 짭게 발언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하을춘 의원으로 단 1초였다. 법안심의 때 나와 “건설법안”이라고 4글자를 말하다가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일괄 통과를 선포하는 바람에 발언이 끊겼다. 3대 국회 당시 김선태 의원이 구속되자 석방요구안과 연계한 국무위원 불신임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 때 김동욱 의원은 토론을 위해 단상에 선 뒤 국무위원석을 향해 “왜 잡아갔어, 왜 잡아가”라고 단 9글자를 소리치고 내려왔다. 본회의 발언 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김준연 의원의 구속 동의안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했고, 상임위에서는 1969년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 국민투표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0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진행한 것이 최장이었다. 이를 기록하는 데 속기사가 무려 6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역대 의원 중 말이 가장 빨랐던 의원은 3·4·5대 의원을 지낸 김선태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1분에 468자의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의원들의 평균 연설속도가 1분에 300자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때문에 국회에서는 김 의원이 발언할 때가 되면 속기사를 2명씩 배치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박영종 의원으로 임기 4년 동안 총 450회나 발언을 했다. 19대 국회 1년 동안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이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19대 국회 본회의 발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 꼽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7월 임시국회부터 8월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3차례, 5분 자유발언에 4차례 나서 현역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본회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의 야당 간사를 맡으며 최근 대형 이슈였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의 중심에 서면서 상임위, 기자회견장에서도 활약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본회의 발언이 많은 의원은 5차례 발언을 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다. 정문헌 의원은 대정부질문 4차례, 자유발언 1차례 나섰는데,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아 특히 정청래 의원과도 많은 입씨름을 해야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대정부질문 3회·자유발언 2회)과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대정부질문 2회·자유발언 3회) 등도 각각 5차례씩 발언을 하면서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다. 이밖에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김태흠·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최민희 민주당 의원 등이 4차례 본회의 발언으로 뒤를 이었다. 본회의장 밖에서라도 의원들의 입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난해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뒤 1년여 동안 의원들의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을 3530건 이상 사용했다. 하루에 평균 9~10건꼴로 마이크를 잡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19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는데도 원 구성 문제 등으로 정식 개원이 늦어지면서 6, 7월 기자회견 횟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11월과 12월 중순까지 각 당의 대선 후보 홍보 및 상대 당 후보에 대한 검증 등에 나선 의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대화록 논란을 시작으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3월 이후 꾸준히 기자회견 횟수가 많았다. ●다문화·탈북자 의원 탄생한 19대 국회 19대 국회에서는 최초로 다문화 의원이 탄생했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주인공. 필리핀 출신의 이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가 국회 배지를 달았다. 최초의 탈북자 의원도 19대에서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탈북 공무원으로 통일교육원장을 지낸 뒤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의원의 최다선 의원은 7선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고 이어 6선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뒤를 잇는다. 최고령 의원은 1942년생인 송광호(새누리당)·강길부(새누리당)·박지원(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청년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선출해 비례대표로 지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최초로 청년 비례대표 선발제도를 열어 389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김광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1981년생으로 19대 국회의 최연소 의원이기도 하다. 19대 의원들은 각종 스포츠 분야의 협회장을 도맡아 하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조직 표’를 얻을 수 있는 협회나 연맹을 맡는 것은 역대 국회에서도 흔한 일이었지만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장(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대한치어리딩협회장(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전국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최재성 민주당 의원), 대한 컬링경기연맹 회장(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등 15개의 스포츠 협회장을 19대 의원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임기 1년여 만에 운명을 달리하는 의원이 나오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고재득 성동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고재득 성동구청장

    “좀 유명하다 싶은 조선시대 선비 이름 한번 대보세요.” 조광조, 성삼문, 이황, 기대승…. 헝클어진 머릿속에서 더듬더듬 이름을 뽑아내고 있는데 이내 말을 받는다. “그 사람들 공통점이 뭔 줄 아세요. 모두 동호독서당 출신이에요.” 25일 집무실에서 만난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남은 1년 꼭 성과를 올리고 싶은 사업으로 ‘동호독서당의 부활’을 꼽았다. 동호독서당은 조선시대 사가독서(賜暇讀書)를 위해 지금의 옥수동 길에다 세운 건물. 세종은 책을 좋아한 임금답게 갓 과거에 합격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선비들이 오로지 책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사가독서제를 처음 만들었다. 책에만 몰두하기 위해 처음엔 절을 이용했으나 나중에 별도로 지어진 게 동호독서당이다. 응봉을 덮어쓰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었다. 옷과 음식을 풍족하게 제공했으나 마냥 편하게 놀고 먹는 건 아니었다. 정기적으로 시험도 보고 불시에 구두시험도 치렀다. 고 구청장은 이런 제도를 필요로 하는 존재가 공무원이라고 봤다. “10~20년씩 대민 업무에만 매달린 공무원들의 마음이 어떻겠느냐는 겁니다. 그냥 사막이지요, 사막. 그런 마음에서 어떻게 친절한 봉사가 나오겠습니까. 머리 식히면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잠시 다른 걸 상상해보는 시간을 주자는 겁니다.”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안식년, 안식월 개념이다. 아직 구체적 기간이나 방식 같은 걸 정하진 않았다. “직원 1명이 자리를 비우면 업무 분담 문제가 생기는데, 그런 점까지 모두 고려해 어느 정도 근무한 사람에게 어느 정도 기간을 주고 어떤 목표를 부여할 것인가를 결정해야지요.” 동호독서당의 부활을 위해 봐둔 곳도 있다. 옥수동 산 1-1 일대 달맞이근린공원이다. “그렇게 클 필요도 없어요. 책 둘 공간, 책 읽을 공간, 모여 앉아 토론할 공간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다만 공무원뿐 아니라 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 기능도 곁들일 생각이다. 주변 자치구에 비해 성동구가 공연장, 영화관, 도서관 같은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사업비는 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이런 사업이 성동구에서 성공할 뿐 아니라 다른 곳으로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물론 우리가 역사성을 지녔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강서권에도 강남권에도 이런 시설이 거점 형태로 들어서면 좋겠습니다. 아니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도 번져나갔으면 합니다.” 서울 최다선 구청장답게 ‘행정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는 이렇게 말을 끝맺었다. “감사하게도 선거에서 네 번이나 선택받았습니다. 주민들에게 열심히 봉사한 것을 인정받은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임기 중에는 그런 봉사를 뒷받침하려고 바삐 뛰어다녔던 공무원들을 위해 뭔가 해놓고 싶습니다. 그게 결국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선땐 최악” 우려… 결국 합의추대로

    민주통합당이 9일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5선의 문희상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하는 과정은 그간 계파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싱겁게 끝났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 흰 봉투를 꺼내 들고 “최다선이자 신망받는 문희상 전 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것에 동의를 구합니다”라고 말했다. 당무위원들과 의원들은 박수로 추인했다.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문 의원은 단상에 올라 “자다가 홍두깨를 맞은 격”이라며 잠깐 고민하다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인영, 우상호, 김현미 의원 등 소장파 초·재선 의원 그룹은 박영선 의원을 추대하기로 한 상태였다. 이들은 ‘경선 불사’까지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의 고민도 그만큼 깊었다. 추천한 인물에 대해 어느 한쪽에서 반대 토론을 요구하며 경선으로 갈 경우 계파 갈등이 폭발해 당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계파색이 옅은 인물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의견 수렴 초반에 비대위원장으로 거명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던 문희상 카드가 막판에 떠올랐다. 당 관계자는 “사흘 전부터 (박 원내대표가) 문 의원과 박병석 의원을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는 실무진에게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병석 비대위원장 두 가지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카드’와 ‘박병석 카드’를 놓고 의총 직전까지 고민했던 것이다. 전날 초·재선 의원들에 이어 3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도 의총에 앞서 박 원내대표의 추천권을 존중하겠다며 힘을 실어 줬다. 합의 추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흐름은 박영선 의원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 박영선 의원 측은 의총 직전 회의를 열고 ‘박영선 카드’를 접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의총 도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영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만들려고 했던 의견을 접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방의회 운영, 이젠 고민 마세요

    Q. 의장과 부의장이 모두 없다면 임시의장 선거는 누가 주재합니까. A. 지방자치법 제54조에 따라 출석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하고,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이면 연장자가 선거 직무를 대행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지방의회 운영 등에 대한 관계법령 해석을 담은 ‘지방의회 운영가이드북’과 ‘자치법규 입법실무’ 지침서를 발간해 지자체에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침서는 자치법규의 증가와 법령 해석 문의가 잇따르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지방의 요구에 의해 마련됐다. 특히 구상 단계에서부터 일선 의회 담당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했고, 학계 전문가 및 의회의장협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완성됐다. 지침서에는 ‘지방의원은 이장 겸직 불가’, ‘농협조합장에 당선된 지방의원은 취임과 동시에 의원직 퇴직 대상’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지방의원이나 의회에서 일어나는 애매한 상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지방의회 운영가이드북은 ▲지방의회 운영 개요 ▲지방자치법령 해설 및 해석 사례 ▲지방의회 의정활동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광역·기초의회 운영 실무 전반의 개략적 안내와 판례, 질의회신 사례를 담고 있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지난 20년은 지방자치가 정착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지방자치가 도약하는 시기”라며 “지방자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이번 지침서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지침서는 전자파일 형태로 행안부 홈페이지(http://mopas.go.kr)에 게시돼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새의자] 황규복 구로구 의장 “지지부진 재개발 해법 주력”

    [새의자] 황규복 구로구 의장 “지지부진 재개발 해법 주력”

    “후반기 구로구 의회 의장을 맡게 됐다는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구로구 의회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황규복 구로구 의회 의장은 26일 인터뷰에서 ‘약속’과 ‘신뢰’라는 단어를 수십 차례 강조했다. ‘신뢰’는 그의 좌우명이자 가훈이기도 하다. 의회 운영도 마찬가지. 구로구 의회는 정치 성향을 떠나 합심해서 주민들의 신뢰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황 의장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가장 큰 유산은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신뢰를 유지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신념”이라면서 “또 주민들 누구나 불편한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의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후반기 역점 분야로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들었다. 황 의장은 “지지부진한 재개발, 재건축 문제가 구에도 산적해 있는 상태”라면서 “집행부와 상의하고 서울시와 협조해 해법을 도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장애인 및 노인 복지 향상에 주력할 뜻도 내비쳤다. 특히 왕래하지도 않는 자식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는 수많은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구로구 최다선(3선) 의원답게 황 의장은 “주민들과 소소한 대화를 하는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구청 공무원들도 주민의 고민이 곧 내 고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주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의장은 교육 지원 문제도 거론했다. 교육이 활성화되고 좋은 학교가 들어서면 저절로 주민 생활이 안정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황 의장은 “구로구의 재정자립도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위권은 아니지만 교육 예산 지원액만큼은 3~4위 수준”이라면서 “우수한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집행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대선캠프 진용 들여다보니…

    민주 대선캠프 진용 들여다보니…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경선 캠프가 속속 진용을 드러내고 있다. 친노(노무현) 색깔이 진한 문재인 후보는 지역 안배 중심의 인선을, 중도 노선을 표방하는 손학규 후보는 당내 재야 그룹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인사의 합류를 통해 진보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 후보와 세력이 겹치는 김두관 후보 캠프에는 참여정부 출신 및 지방분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후보는 여성 최다선인 5선 이미경 의원과 참여정부 관료 출신인 김진표 의원의 투톱 체제로 캠프를 꾸렸다. 문 후보는 5일 ‘담쟁이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민평련 사무총장인 노영민 의원과 우윤근·이상민 등 3선 중진을 포진시켰다. 캠프는 혁신(정책)·동행(조직)·소통(홍보)·공감(온·오프라인 지지그룹) 등 4개 콘셉트, 23개 본부장 체제로 구축해 사실상 대선을 겨냥한 매머드급 조직으로 출범했다. 민주당 전체의 21.8%에 달하는 현역 의원 28명(초선 20명)이 캠프에 합세하며 당내 최대 세를 과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의 경우 각각 충북, 전남, 대전으로 지역 안배를 했다. 민평련 소속인 이목희 의원이 기획본부장을, 정동영계인 이계안 전 의원이 4대성장 추진본부장을,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상임특보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친노계가 대거 포진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계파 초월형 인선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 캠프인 ‘내일을 여는 친구들’을 공식 출범시켰다. 5선 중진 이미경 의원과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한 3선 김진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올랐다. 자문 그룹인 ‘37.2°C’에는 소설가 박범신씨와 참여정부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을 지낸 윤성식 고려대 교수 등이 포진했다. 현역으로는 4선인 신기남·김성곤 의원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18명이 가세했다. 손 후보는 오는 10일쯤 ‘계파 통합형’ 캠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선대위원장에는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된다. 정책 총괄은 손 후보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최영찬 서울대 교수가, 홍보는 판소리 연출가인 임진택씨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 손 후보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낙연·조정식·신학용 등 중진 의원들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김동철·김우남·이찬열 의원 등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가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지 후보 투표에서 손 후보를 1위로 만든 민평련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합류가 점쳐진다. 김 후보는 6일 공식 캠프 인선을 발표한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4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포진한 투톱 체제다. 참여정부 인사로는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이 공동경선대책위원장으로, 윤승용 전 홍보수석이 TV토론기획단장으로 내정됐다. 현역으로는 민병두·김재윤·안민석 의원 등 15명 안팎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는 11~12일 전·현직 의원 10여명을 주축으로 캠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상득 前의원 소환] 6인회 멤버…정권 최고실세 ‘영일대군’

    [이상득 前의원 소환] 6인회 멤버…정권 최고실세 ‘영일대군’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현 정권의 최고 실세였다. 정권 창업공신 그룹인 ‘6인회’의 주요 멤버이자 대통령의 친형,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 의원이다. 집권 초부터 ‘영일대군’, ‘상왕’으로 불렸다. 지난 2008년 2월 국회에서 열린 한 공청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내가 ‘이명박’이 시키는 대로 하는 똘마니냐.”고 말하는 등 대통령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입에 올렸다. 그만큼 위세가 대단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 앞서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이라는 곡절을 거쳐 6선 고지에 오른 이 전 의원에게는 ‘만사형통’(萬事兄通·모든 일은 형님을 통한다)이라는 수식어도 뒤따랐다. 개각 때마다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와 청와대, 여당, 공공기관 등 권력의 핵심 곳곳에는 이른바 ‘이상득 사람들’이 포진했었다. 2009년 6월 정두언·정태근 새누리당 의원 등으로부터 ‘권력 사유화’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면서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안에서 물러나 경제·자원 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볼리비아·페루·리비아 등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를 다니며 외교 일선에 나섰다. 그러나 ‘만사형통’ 시비는 끊이질 않았다. 국회 내에서는 이 전 의원의 고향인 경북 포항지역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집중 배정되면서 ‘형님예산’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해마다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측근인 박배수 보좌관이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이 전 의원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4·11 총선 불출마 카드를 내놓았다. SLS그룹과 프라임저축은행 연루 의혹 등이 터질 때마다 “제발 검찰에서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 전 의원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의 칼끝이 최고 실세를 겨눈 것이다. 이 전 의원은 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검찰 출석과 맞물려 ‘6인회’도 사실상 쇠락의 정점을 찍었다. ‘방통대군’으로 일컬어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 18대 국회에서 집권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낸 박희태 전 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지난달 25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왕의 남자’로 불려온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대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대선 후보 경선 룰 논란에 직면,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8대 국회 당시 집권 여당 최다선·최고령 의원이면서도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장에 오르지도 못한 데다 끊임없이 견제를 받아왔던 탓에 이 전 의원이 최대 피해자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19대 국회 개원] 33일만의 ‘지각 개원’… 민간사찰 國調 등 험난한 스타트

    [19대 국회 개원] 33일만의 ‘지각 개원’… 민간사찰 國調 등 험난한 스타트

    19대 국회가 2일 개원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와 개원 연설을 했다. 개원식에서는 ‘애국가 부정’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애국가 4절을 완창한 뒤 국회의원 선서까지 마쳤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은 국가생존전략”이라면서 “자원도 없고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지속하자면 해외로 진출하고 관계를 넓히는 길밖에 없다.”며 FTA 비준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일자리 40여만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태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본회의장 의장석을 기준으로 좌측에 앉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우측에 앉은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고 박수도 없이 침묵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개원 연설 도중 28차례의 박수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한 차례도 박수가 나오지 않았다. 단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연설 도중 펜과 수첩을 꺼내 뭔가를 메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중앙통로로 퇴장하자 주변 의원들이 기립, 이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 중에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도 있었다. 다만 새누리당 박 전 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일부 여야 대권주자들은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다. 이 대통령은 개원식에 이어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과 20여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번에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미 선거가 끝나서인지 교민들이 재외국민선거에 크게 관심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에 앞서 오전에는 19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임기 개시일인 5월 30일 이후 무려 33일 만의 ‘지각개원’이다. 국회가 여야 진통 끝에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쟁점 현안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 전반기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으로는 6선의 강창희 의원이 선출됐다. 강 신임 의장은 국회 최다선(7선)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전체 283표 가운데 195표를 획득했다. 국회부의장은 여당 몫으로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야당 몫으로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장 비서실장으로는 정진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하지만 강 신임 의장에 대한 찬성률 69%는 과거와 비교해 너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18대 국회에서는 전·후반기 모두 찬성률 90%를 넘었다. 야권이 강 신임 의장의 신군부 시절 전력을 문제삼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국회 안팎에서는 여야 대립으로 식물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 신임 의장은 오후 국회 기자실을 방문해 “식물국회가 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대화와 타협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과 관련,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가능한 한 19대 국회 첫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첫 임시국회는 오는 5일부터 새달 3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국회의장 후보 1일 경선… 강창희·정의화 2파전

    국회의장 후보 1일 경선… 강창희·정의화 2파전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왼쪽) 의원이 30일 국회 정문이 아닌 ‘1층 현관’ 출입구를 통해 국회 기자실에 나타났다. 8년여 만에 15명가량 되는 옛 자민련 시절의 보좌진을 대동하고 등장한 것치고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친박(친박근혜)계가 당직을 독식한 상황에서 세를 과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최근 강 의원이 ‘7인회’ 멤버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도 이런 행보와 무관치 않다. ●강 “점심 몇번 한것 뿐” 7인회 일축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의화(오른쪽)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오전에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의장 선거는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 간 경쟁은 전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면 당내 최다선”이라면서 “헌정사 64년 동안 20분의 국회의장이 있었지만 충청권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배출될 기회를 맞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의원은 최근 지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수십 통씩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대행과의 승부가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정 의장대행 측은 친박이 당직과 의장직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라는 논리를 펴면서 강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몇 가지 질문에도 예상했다는 듯 웃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7인회 멤버로 거론된다는 지적에 “7인회라는 공식 명칭은 없으며 그저 가까운 선배님들과 점심을 몇 차례 같이 한 것이고,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5공 출신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5공 때 정치를 시작한 건 맞지만 문제 의원이라면 6선까지 견뎌 냈겠느냐.”면서 “저의 정치인 궤적에 대해 자부한다.”고 답했다. 통합진보당의 상임위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보는 시각과 제 시각은 똑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여당몫 부의장 이병석 vs 정갑윤 새누리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도 친박·비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비박계 이병석 후보는 “당 지도부가 친박 중심으로 구성됐는데 의장단마저 친박으로 채워질 경우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감과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 정갑윤 후보는 “친박 핵심이라고 해도 그 권한을 이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야당과도 말이 통하고 당내 화합에 앞장서는 국회부의장이 되겠다.”고 맞받았다. 민주통합당에서도 이석현(5선) 의원과 박병석(4선) 의원이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 두 후보는 지난 25일 국회부의장 선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선은 다음 달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회의장에 6選 강창희 ‘사실상 낙점’

    국회의장에 6選 강창희 ‘사실상 낙점’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가 체제 정비에 나섰다. 오는 31일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및 당내 주요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 국면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된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우여 대표는 16일 “새 지도부가 꾸려졌으니 빠른 시일 안에 당을 정상화하겠다.”면서 “주요 당직자들의 공석 상태가 오래 이어졌던 만큼 이번 주 안에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사무총장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는 친박계 핵심인 3선의 최경환·유정복 의원과 4선의 서병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은 경선 및 본선을 통틀어 선거자금을 관리하게 되고 당 조직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때문에 박 전 위원장과 가까운 중진 의원의 내정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친박 일색이라는 비판이 일더라도 사무총장만큼은 친박계에서 양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선출된 최고위원단의 5명 중 4명이 친박 성향을 띠고 있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호남 지역 배려 몫으로 이정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박 인사를 지명직으로 선임해 어느 정도 계파 안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이제 계파를 구분하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해지지 않았느냐.”면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경선을 치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계파에 관계없이 당직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장에는 대권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하고 당내 최다선인 강창희(6선·대전 중구)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낙점된 상태라는 얘기가 나온다.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도 거론되고 있지만 국회의장으로는 다선(多選)과 연장자를 우선으로 한다는 관례를 감안할 경우 강 의원이 앞선다는 분위기다. 강 의원이 새누리당의 취약지역인 충청 출신임을 감안해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여야는 다음 달 5일 19대 국회 첫 임시회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당권경쟁 이해찬·김한길 가세

    민주 당권경쟁 이해찬·김한길 가세

    이해찬(왼쪽) 상임고문과 김한길(오른쪽)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다음 달 9일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친노(친노무현)와 비노 진영을 대표해 양강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감으로 지목됐던 추미애 의원도 가세해 대표직을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대에선 최고위원도 5명 뽑는다. 친정동영계인 이종걸 의원과 친정세균계인 강기정 의원도 이날 각각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13일에는 친손학규계 조정식 의원과 486진영의 우상호 당선자, 문용식 당 인터넷소통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해 모두 8명이 출마했다. 박영선, 신계륜, 최재성 등 중진 의원들이 계파 내 조정 등의 영향으로 불출마해 10명 이상 출마 시 예정됐던 컷오프(예선)는 없게 됐다.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이 고문은 이날 오후 출마 선언을 통해 “대선을 치르다 보면 예상치 않은 온갖 위기가 발생한다.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신속하게 위기 관리를 하려면 민주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에 가장 부족한 위기 관리 능력과 민주적 리더십을 보완해 정권 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 분담’ 비판을 일축했지만 비우호적인 여론이 부담이다. 그러나 이 고문이 전략적 사고, 기획력, 리더십 면에서 다른 후보를 앞선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인 2표제라 친정세균계까지 지원하면 대세를 형성해 ‘이·박 연대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도 있다. 김 전 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총선 패배의 뼈아픈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패권적 계파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마저 미리 짜인 각본대로 뽑힌다면 국민의 외면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이 고문을 상대로 이른바 ‘이·박 연대’를 담합이라고 정면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김 전 장관 측은 지난 4일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보였듯이 당내에 ‘반이·박 연대’ 정서가 강한 만큼 이 틈을 헤집고 들어갈 경우 반이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승산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추다르크’로도 불렸던 유일한 여성 출마자 추미애 의원도 이날 오후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 확실한 신뢰를 받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정권 교체는 국민의 지상 명령이요, 시대적 소명이다. 이 한 몸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1인2표제 ‘후보 짝짓기’ 변수… 이혜훈 최고위 자력 입성할까

    새누리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에 앞서 1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14일에는 전국 시·군·구 단위로 마련된 투표소에서 당원 및 청년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15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인 2표제 방식으로 대의원·당원·청년 선거인단이 투표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 득표율 1위는 당 대표, 2~5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전대를 이틀 앞둔 13일 당 대표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과거 전대와 달리 권역별 합동 토론회 등 현장에서 지지세를 과시할 수 있는 일정이 모두 사라져 판세를 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9명의 당권 주자들은 마지막 휴일인 이날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는가 하면 전화 통화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9명 중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혜훈 의원은 이미 지도부 진입이 확정됐다. 다만 이 의원이 어느 정도의 순위를 얻는지가 관건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면서 경제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부각돼 온 만큼 자력으로 최고위원단에 입성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현재 당내에서는 후보들 가운데 최다선인 5선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5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컷오프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에 대한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9명 중 7명이 친박계인 데다 각각 다른 지역 기반을 지니고 있어 판세를 읽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권자들에게 주어지는 2표를 후보자들끼리 어떻게 짝짓기 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각 후보자 진영에서도 표 계산이 녹록지 않다는 분위기다. 특히 정우택·김태흠 당선자가 충청에서, 홍문종·심재철·원유철 의원이 경기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 당선자와 심 의원이 각각 김 당선자와 원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상대 후보 쪽에서 모두 거절하면서 혼전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일한 영남 지역 후보인 유기준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경남(PK) 지역뿐 아니라 대구·경북(TK) 지역 내 표를 얼마나 얻을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안 당협위원장은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계, 수도권 대표·TK 원내대표 구도 그린 듯

    친박계, 수도권 대표·TK 원내대표 구도 그린 듯

    9일 치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막판까지 팽팽했다. 무려 4시간 동안이나 후보자 간 토론회와 투표가 진행됐지만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원내대표 후보자로 나선 남경필(5선·경기 수원병)·이한구(4선·대구 수성갑)·이주영(4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과 정책위의장 후보들은 당선자 총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문 앞에 서서 당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에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와 진영(3선·서울 용산) 정책위의장이 선출된 데에는 친박근혜계의 표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지역 출신인 데다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시작해 ‘경제 교사’로 불릴 만큼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대선 국면에서도 박 위원장의 경제 정책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게다가 오는 15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결과를 염두에 두고 이 원내대표 쪽으로 표가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 출신인 5선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당 대표로 거론되는 만큼 대구·경북(TK) 출신의 이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지역적 균형이 맞춰진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원내대표는 남 의원에게 “원내대표로 남 의원이 당선될 경우 역시 수도권 출신인 황 대표가 등장하면 확장성이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2004년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진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들어서는 대표적인 탈박(脫朴) 인사로 분류됐으나 최근 박 위원장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전날 박 위원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용산에 있는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을 두고도 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후보들 가운데 최다선이었던 남경필 의원도 이번 경선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쇄신파의 대표 격으로 출마해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선거를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1차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결선투표 결과에서도 이 후보와의 표차가 6표에 불과했다. 남 의원은 특히 초선 당선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 측은 초선 당선자들에게 더 이상 계파에 얽매이는 정치를 하지 말자며 쇄신과 개혁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고 이날 진행된 후보자 간 토론회에서도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선거 초반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던 이주영 의원과 유일호(재선·서울 송파을) 의원 조는 1차에서 2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바로 직전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4·11 총선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데 호흡을 맞췄던 만큼 대선까지 역할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여권의 대표적 정책통인 이 원내대표와 야권의 재사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펼쳐 보일 19대 국회의 운영은 그러나 하모니(조화)보다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불협화음이 될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박 원내대표가 취임 초반부터 대여 강공기조를 펼쳐 나가면서 19대 국회에서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이 원내대표 또한 타협보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정치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 강대강의 충돌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허백윤·최지숙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몽준의 장단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4·11 총선에서 7선 고지에 오른 현역 국회의원 중 최다선 정치인이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8남 1녀 중 6남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총선 때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정작 정 전 대표가 주목받게 된 계기는 ‘정치 외 활동’이다. 1993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등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200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통합21’을 창당했다. 정 전 대표는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 자리를 넘겨줬지만 투표 전날 노 후보가 당선 후 자신을 배제하려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문제삼아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다시 무소속 의원을 지내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5선을 지낸 울산 동구를 떠나 서울 동작을에 출마, 6선에 성공했다.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2009년 당시 박희태 대표가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대표직을 승계했으나 2010년 6·2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범현대가(家)’가 참여하는 5000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오랜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이미지와 글로벌 리더십, 현대중공업 대주주로서 쌓아온 실물경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쟁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도권 경쟁력이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도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반면 낮은 지지율은 약점이다. 2002년 대선 당시에는 30%대 지지율로 대선 후보 중 1위에 오르기도 했고 한나라당 대표로 재직하던 2009년에도 10%대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1~3%대 지지율에 머물러있다. 당내 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는 것도 관건이다. 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이사철·정양석 의원 등이 고배를 마셔 당내 기반은 더욱 위축됐다. 경제 민주화가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재벌 2세’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경쟁자인 박 위원장과는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하다. 정 전 대표는 자서전 ‘나의 도전, 나의 열정’에서 “학교 다닐 때는 알지 못했고 국회에 들어오기 전 테니스 모임에서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野 ‘당권 전쟁’ 본격 점화] 의장단·黨수뇌부 구성할 중진 ‘인물난’

    새누리당이 새 지도부 구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 달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당대회 준비위는 권영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해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영우 제1사무부총장, 박대출(경남 진주갑) 당선자, 손수조(부산 사상) 전 총선 후보 등 14명으로 꾸려졌다. 당 대표 선출에는 종전처럼 선거인단 20만명이 참여한다. 경선 관리를 위해 김수한 당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 11명 규모의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구성했다.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대회는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5월 초순에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과는 달리 국회의장단과 당 수뇌부 구성은 의외로 난항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인물난이 심각하다. 당 지도부를 구성할 4선급 이상 중진이 많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원내 1당 수성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중진급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제1당의 최다선 2명이 국회의장·부의장을 맡아 온 관례와 잠재적 대선 주자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대선까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지도부 ‘경우의 수’는 매우 한정적인 셈이다. 당내 5선 이상은 최다선인 정몽준(7선)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6선), 이재오·황우여·남경필·정의화(5선) 의원 등 6명에 불과하다. 4선은 서병수·이한구·정갑윤·정병국·이주영·심재철·원유철·송광호·이병석 의원 등 9명이다. 지도부 후보에서 사실상 열외인 비박(非朴)계 정몽준·이재오 의원을 빼면 국회의장과 당 대표 후보로는 강창희, 황우여 의원 등 중진만 남는다. 정의화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역임해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원외 당대표 후보로는 김무성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지만 대권 주자, 당 대표 모두 원외일 경우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힘을 받고 있는 ‘수도권 젊은 세대 대표론’에서 후보군을 찾자면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으로 제한된다. 원내대표 역시 4선급 중진이 맡는 관례와 친박계를 감안하면 서병수·이한구·정갑윤 의원 등이 겨우 손에 꼽힌다. 여기에 이주영 의원은 18대에서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내 원내대표 이상을 노려야 한다. 이병석·원유철 의원 등도 원내대표 출마의 뜻을 내비쳤지만 친이계라는 부담이 따른다. 정책위의장으로는 서병수·이한구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4선급 의장’이라는 난관에 부딪친다. 이럴 경우 원내대표는 5선, 당 대표도 그 이상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18대에선 원내대표 4선 황우여, 정책위의장 3선 이주영 체제였다. 정책위의장은 선수에 관계없이 대선 공약과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젊은 정책통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안종범·강석훈·이종훈 당선자 등 정책 브레인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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