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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팬이 선택한 최고 선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골프채가 아닌 팬 투표로 최근 10년간 가장 훌륭한 여자 골프 선수를 가린다. 2019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LPGA 투어가 흥미로운 팬 투표를 실시한다. 2010~2019년 사이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상, 신인상을 비롯한 개인상 수상 실적 등을 토대로 16명을 추린 뒤 팬들의 표를 더 많이 받은 선수를 뽑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16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모두 6명이다. 후보 16명 중 톱시드를 받은 박인비(31)가 1회전에서 교포 선수 미셸 위(미국)와 득표 경쟁을 벌인다. 고진영(24)이 7번 시드, 박성현(26)은 8번 시드를 받았다. 유소연(29)이 9번, 최나연(32)이 13번 , 전인지(25)는 15번 시드다. 박인비와 미셸 위 승자는 박성현·유소연 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전인지는 2번 시드 쩡야니(대만)를 만났고, 고진영은 크리스티 커(미국)와, 최나연은 4번 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회전을 치른다. 1회전 매치업에 대한 투표는 12월 2일부터 시작되고 최종 결승은 2020년 1월 6일과 7일에 걸쳐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5승 합작 ‘코리아 천하’… 고진영은 한국인 첫 전관왕

    15승 합작 ‘코리아 천하’… 고진영은 한국인 첫 전관왕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았다. 세계랭킹,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신인왕 등 각종 기록을 모조리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그 중심에 ‘전관왕’ 고진영(24)이 있다.2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26)이 우승하면서 올해 한국 선수들은 LGPA 투어 32개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승을 합작했다. 15승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4승을 올렸고 김세영이 3승, 박성현(26)이 2승을 올렸다. 거기다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역시 2017년 국내무대로 복귀한 장하나(27)가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개인 수상까지 감안하면 역대 최고 시즌이라고 할 만 했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US 오픈 등 5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랐다. 신인왕도 5년 연속 한국 선수들 몫이었다.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에 이어 올해는 이정은(23)이 차지했다. LPGA를 휩쓴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빛난 건 고진영이었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리더스 톱10까지 독식했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석권한 건 고진영이 처음이다. 고진영은 상금 순위도 277만 3894달러(약 32억 6764만원)로 2009년 신지애(31), 2010년 최나연(32), 2012·2013년 박인비(31),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 통산 6번째 상금왕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김세영(275만 3099달러)과 이정은(205만 2103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LPGA 투어는 2020년 1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내년 6월 기준 세계 랭킹으로 15위 안에 든 한국 선수 상위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 간의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세 최혜진 6관왕… 내 생애 최고의 순간

    20세 최혜진 6관왕… 내 생애 최고의 순간

    “내년 시즌부터 LPGA 투어 자주 출전” 새 각오지난해 데뷔하자마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에 올랐던 최혜진(20)이 2년 연속 대상 왕관을 썼다. 대상은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우수선수상’이다. 최혜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9 KLPGA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평균타수상,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 취재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다승왕은 개인 타이틀 부문에는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연말 시상식에서는 관례적으로 시상한다. 지난해 최혜진은 대상과 최고의 루키에게 주는 신인상을 비롯해 KLPGA 위너스클럽,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 등 역시 4개의 상을 석권했다. 최혜진은 “작년에는 대상만 보고 달렸는데 올해는 평균타수 1위를 하고 싶어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여러 상 가운데 평균타수 1위가 가장 뿌듯하다”고 스스로는 평균타수상에 가장 큰 점수를 줬다. 올해 KLPGA 투어 ‘2년차’를 맞은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진출 계획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시즌부터 LPGA 투어 대회에 되도록 많이 출전하겠다.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면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혜진은 올해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시즌 더 국내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주 없지는 않다”면서 “그래서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미국 진출 시나리오는 Q시리즈보다 비회원 상금랭킹에 의해, 혹은 LPGA 투어 우승에 의한 ‘무혈 입성’ 쪽으로 점쳐진다. 앞서 유소연과 전인지, 고진영 등 많은 선배들이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최나연, 박성현 등은 비회원으로 LPGA 투어 상금 랭킹 40위 안에 진입하면서 이듬해 투어 진출권을 따냈다. 최혜진은 그러나 “내년 가을 LPGA Q시리즈 응시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2021년 시즌은 L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벙커만 99개… ‘사자의 입’ 16번홀에서 실수 줄여라

    벙커만 99개… ‘사자의 입’ 16번홀에서 실수 줄여라

    우승 상금 역대 최대 100만 달러 책정 최근 11년간 7번 한국 선수 우승 ‘텃밭’ 많은 벙커·심한 경사로 최고난도 코스또 다른 한국여자오픈이라 불릴 만한 제74회 US여자오픈의 우승 상금이 역대 최대인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로 책정됐다. 총상금액도 지난해 50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를 증액해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최고액을 자부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컨트리클럽(파72, 6732야드)에서 개막하는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대회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정상에 선 이후 김주연(2005), 박인비(2008·2013),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전인지(2015), 박성현(2017)까지 최근 11년간 한국 선수가 7번이나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도 5명이다. 29일 현재 최종 출전이 확정된 156명 중 한국 선수는 21명이다. US여자오픈 무대인 찰스턴컨트리클럽은 의도적으로 난도를 높여 설계된 악명 높은 코스로 이뤄졌다. 18개홀에 총 99개 벙커가 지뢰밭처럼 포진해 있다. 4번홀(파4)은 벙커 6개가 그린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15번홀(파5)의 벙커는 10개나 된다. 일명 ‘사자의 입’으로 불리는 16번홀(왼쪽·파4) 그린은 앞에 벙커 3개가 놓여 말발굽 형상으로 세팅돼 있다.양옆에 벙커를 둔 그린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 45도 경사로 기울어진 11번홀(오른쪽·파3)은 대회의 상징적인 홀이다. 웬만한 프로선수들도 보는 순간 화들짝 놀란다고 한다. 대부분의 홀이 평지이지만 이 홀만 알파벳 ‘U’자를 뒤집은 형태로 그린이 높은 언덕 위에 있다. 코스 난도를 보면 누가 더 스코어를 잘 내느냐의 승부가 아닌 누가 덜 실수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대회 연습라운딩에 나선 박인비(31)는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건 어려운 코스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코스가 어려운데 한국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에서 잘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서면 10번째 한국인 대회 우승자가 탄생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한국계 호주선수 이민지, 첫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 하타오카 나사(일본),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 등 강력한 선수들과의 접전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 박인비 등 한국 선수 무려 6명 포함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 메이저 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 23명이 출격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현재 US여자오픈 출전이 확정된 역대 우승자 13명과 세계 랭킹 50위 이내 47명 등 28개국 149명 선수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21일 공개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선수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3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선수가 12명, 태국 9명, 잉글랜드와 호주 각각 7명이 출전한다. 총 19개 카테고리 방식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US여자오픈에서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다. 2009년 우승자인 지은희부터 최나연(2011년), 유소연(2012년), 박인비(2008·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까지 한국 선수만 6명이 포함됐다. 세계 여자 골프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자부하는 태극 낭자들의 힘이 체감되는 대목이다. 역대 우승자 중에서도 박인비는 10년 이내 우승자 자격뿐 아니라 KPMG여자PGA챔피언십 4년 이내 우승자, 브리티시여자오픈 5년 이내 우승자, LPGA 투어 공동 대회 우승자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중복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국 선수 17명은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상위 75명에 포함돼 출전권을 획득하거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랭킹 상위 5위 이내 선수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이정은과 5위 이소연이 자격을 얻었다. 김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 10위로 출전권을 따냈으며, 아마추어 전지원은 2018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준우승 기록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두 차례 우승 주역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해서 영광이었지만 코스 난도가 높은 대회인 만큼 미리 마음가짐을 하고 나가기 때문에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퓨어실크 챔피언십 우승자와 오는 27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안에 새로 든 선수가 US여자오픈의 출전권을 마지막으로 확보하게 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빨간 바지’ 김세영…역시! 연장전 여왕

    ‘빨간 바지’ 김세영…역시! 연장전 여왕

    ‘빨간 바지’ 김세영(26)이 ‘핫식스’ 이정은과의 연장전 끝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김세영은 6일 미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끝난 메디힐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이정은(23),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선 김세영은 연장 첫 홀 알토란 같은 버디를 홀에 떨궈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27만 달러.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8번째 투어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탠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다섯 번째 LPGA 다승을 기록한 한국 선수가 됐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의 우승길은 험난했다. 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초반 2개홀 3타나 까먹고 이후 14번홀까지 1타를 더 잃었다. 그사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로가 1타 차로 뒤를 쫓았고, 이정은도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정은은 15번~18번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한꺼번에 줄이고 로 역시 같은 홀에서 이글 1개로 타수를 더 줄여 공동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뒤따르던 김세영은 1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써내며 공동선두에 복귀했지만 17번홀(파4) 다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끄트머리에 떨군 뒤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한 김세영은 같은 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 두 번째 샷을 역시 같은 자리에 보낸 뒤 챔피언 퍼트를 홀에 떨궜다. 김세영은 “오늘 하루가 롤러코스터 같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어렵사리 수집한 8개째 우승컵을 만지작거렸다. 이정은은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연장 고비를 넘지 못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탄탄한 등 근육’ 프로골퍼 최나연

    [포토] ‘탄탄한 등 근육’ 프로골퍼 최나연

    프로골퍼 최나연(31·SK텔레콤)이 탄탄한 등 근육을 뽐냈다. 최나연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출 #뒷북 크리스마스 #살 좀 빼자”라는 내용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등이 드러난 톱을 착용한 채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최나연의 모습이 담겼다. 다부진 팔뚝과 압도적인 근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최나연의 절친이자 세계적인 배구선수 김연경은 댓글에서 “관리하자. 온통 살이다”라고 일갈해 웃음을 안겼다. 서로 다른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은 11년 지기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최나연은 현재 부상으로 휴식 중이다. 스포츠서울
  • 김지현, 6번째 ‘신데렐라 구두’ 주인 될까

    김지현, 6번째 ‘신데렐라 구두’ 주인 될까

    우승 땐 Q스쿨 없이 내년 출전권 확보 金, 1R 3언더… “기회 오면 LPGA 도전” 박성현 공동 4위… 쭈타누깐에 판정승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 여자골프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LPGA 투어의 등용문이다. 우승컵을 움켜쥐면 지옥의 행군이라 불리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인 챔피언은 모두 9명이다. 초대 챔피언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나연(SK텔레콤)이 두 차례, 그것도 유일하게 두 대회를 연속해(2009~10년)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고진영(23)이 정상에 올라 LPGA행 티켓을 받았다. 9명 가운데 ‘신데렐라의 구두’를 신은 이는 5명. 박세리와 박지은, 최나연은 우승 당시 LPGA 투어에서 이미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시현(2003년)과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백규정(2014년)에 이어 지난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 신데렐라가 됐다. 올해는 김지현(27)이 ‘여섯 번째 구두’를 노크했다. 김지현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바다 코스(파72·6316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LPGA 투어 멤버가 아닌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타수를 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이나 올리고도 그는 “LPGA 투어에서 뛰기엔 실력이 모자란다”고 해외 진출을 묻는 말에 손사래부터 쳤지만 이날 우승 후보로 부상한 김지현은 “기회가 오면 LPGA 투어에 가고 싶다”고 말을 뒤집었다.  올해 네 번째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지현은 “LPGA 투어 대회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력 있는 샷을 배우면서 골프가 성장했다. 우승해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을 빼면 리더보드 상단은 LPGA 투어 멤버가 점령했다. 나사 하타오카(일본)가 7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2주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박성현(24)은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1타를 더 친 쭈타누깐(공동 6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주 UL크라운에서는 쭈타누깐이 박성현에게 2홀 차로 이겼지만 이날은 박성현의 흐름이 더 좋았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코리아 200승’… 주인공은 애니 박

    LPGA ‘코리아 200승’… 주인공은 애니 박

    구옥희 이후 30년 만에 대기록재미교포 애니 박(23·박보선)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계)’ 선수 통산 200승째의 주인공이 됐다. 애니 박은 11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마지막까지 1타 차로 따라붙던 일본의 요코미네 사쿠라를 따돌리고 투어 첫 승을 신고해 상금 26만 2500달러(약 2억 8000만원)를 챙겼다.애니 박이 우승하면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5년 전 작고한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30년 만이다.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100승의 주인공이 된 지 6년 8개월 만이다. 9번홀(파5) 10m 남짓의 이글 퍼트로 2타를 한꺼번에 줄인 애니 박은 13번, 14번 홀에서도 연달아 10m 안팎의 장거리 퍼트로 한 타씩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뒤 남은 4개 홀을 파세이브하며 먼저 경기를 끝낸 요코미네와의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여성 선수로는 큰 키라 할 수 있는 신장 175㎝의 애니 박은 대회장에서 200㎞ 정도 떨어진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남자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재학 시절에는 전미 대학선수권(NCAA) 디비전1 개인전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2015년 프로로 전향,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6년 바로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상금 순위 127위에 그친 애니 박은 이번 시즌에는 풀시드를 잃고 2부 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다행히 월요 예선(먼데이 퀄리파잉)을 거쳐 출전한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며 시드 자격을 향상시켰고, 고향 근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애니 박은 “퍼트가 너무 잘됐다. 개인 최고 성적이 8언더파인데 마지막 홀 버디로 9언더까지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사실 이날 퍼트 수는 29개로 아주 적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15m 남짓의 이글 퍼트를 포함해 고비 때마다 성공시킨 장거리 퍼트가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 1월부터 롱퍼터로 바꾼 그는 “정말 오늘은 퍼트가 미친 날인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퍼터가 길고 무거워서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양희영(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상품] 비거리·방향성 개선하기 위해 헤드 반발력 높이고 무게 줄여

    [새상품] 비거리·방향성 개선하기 위해 헤드 반발력 높이고 무게 줄여

    DX골프는 한층 더 무장된 DX시리즈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도깨비’ ‘마수리’란 애칭을 가진 DX시리즈 드라이버는 비거리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가장 가벼운 등급의 243g∼265g으로 몸에 무리 없이 스윙스피드를 높이며 505㏄의 헤드를 달아 스위트스폿(유효타격면적)이 가장 넓다. CT310의 고반발력까지 무장해 나이·신체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멀리, 똑바로 칠 수 있게 했다. 헤드는 최고급 SP-700 티타늄을 컵 페이스(Cup-face) 공법으로 만들어 반발력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타구음도 개선했다. 특히 고반발임에도 균열의 확률을 100분의 1로 낮췄다. 샤프트는 신지애, 지은희, 최나연, 신지은, 낸시로페즈, 김대현, 지한솔 등의 골프 선수가 사용하는 오토 파워(Auto-power) 샤프트를 사용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안방에선 LPGA 위에 KLPGA

    안방에선 LPGA 위에 KLPGA

    해외 진출 앞둔 고진영 유종의 미 ‘국내파’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스’의 콧대를 눌렀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팀은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CC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 12경기에서 LPGA 투어팀을 상대로 5승2무5패(승리 1점, 무승부 0.5점)를 기록, 최종 합계 13-1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창설 3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LPGA 투어를 주름잡는 코리안 시스터스도 ‘안방’에서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도 우승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 줬다. KLPGA와 LPGA 투어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이벤트 대회 첫날은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둘째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로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마지막 날 싱글 매치로 우승을 가린다. 우승 상금 6억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 3억 5000만원이다. 올해 KLPGA 투어 ‘지현 천하’를 이끈 롯데 소속의 김지현(26)과 한화 소속 김지현(26)이 나란히 LPGA팀의 허미정(28)과 신지은(25)을, KLPGA 투어 ‘퍼팅 달인’ 이승현(26)이 최나연(30)을 꺾었다. 배선우(23)도 LPGA팀 주장 유소연(27)을 3홀 차로 눌렀다. 우승에 필요한 마지막 승점은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이 채웠다. 고진영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LPGA팀 김세영(24)을 3홀 차로 앞서며 승점 1을 보탰다. 이로써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KLPGA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대회에 3연속 출전해 5승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그는 “내년에 LPGA 투어를 가는데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김)민선이가 내년부터 (이 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한다”고 웃었다. 김효주(22)는 올해 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21)을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겨 LPGA팀의 자존심을 그나마 세웠다. 그는 “‘대세’ 이정은과의 대결을 앞두고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우는 소리를 했지만 ‘2014년 전관왕’에 걸맞은 실력을 뽐냈다. 이어 “오늘은 (내가) 이겼으니 내가 조금 더 ‘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흘간 3승을 거둔 KLPGA 투어 배선우와 2승1패를 기록한 LPGA팀 이정은(29)이 나란히 팀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출전 선수와 타이틀 스폰서 ING생명은 1억 5000만원을 경북 포항 지진피해 돕기에 보태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성현, 몰아치기 역전 노린다

    박성현, 몰아치기 역전 노린다

    1위 펑산산과 3타 차… 시즌 3승 노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관왕’을 정조준한 박성현(24)이 마지막 날 대역전 우승을 노린다.박성현은 10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우승상금 31만 555달러·약 3억 5000만원) 3라운드에서 거센 바람에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펑산산(29·중국·7언더파)에게 3타 뒤져 있지만 최종 라운드 몰아치기에 능해 시즌 3승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유소연(27)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전반 9홀에서는 ‘업다운’이 심했다. 1번홀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고 4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뽐냈지만, 전반 9홀 중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8번과 9번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에서 힘을 냈다. 11·12번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18번홀에서는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홀 30㎝에 붙여 ‘탭인 버디’를 낚았다. 최나연(30)은 무려 5타나 까먹은 전날과 다르게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다승, 상금, 대상, 평균타수)을 찜한 ‘대세’ 이정은(21)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정은은 이날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낸 그는 13·16번홀에서도 정교한 아이언샷에 이은 각각 1m, 4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최고의 감각을 자랑했다. 이미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을 확정한 그는 평균타수에서 1위를 지킨다면 KLPGA 투어 역대 8번째 전관왕에 오른다. 평균타수에서도 2위 고진영과 격차를 보여 이정은이 ‘톱10’에만 든다면 전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가 톱10”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이선화(31)와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26)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이선화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7개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바람에 흔들린 한국 자매들

    바람에 흔들린 한국 자매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다 16승에 도전하는 ‘코리언 시스터스’가 강한 바람 탓에 고전했다.9일 단독 선두로 출발한 유선영(31)은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약 23억원)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로 내려앉았다. 애슐리 부하이(28·남아프리카공화국)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펑산산(29·중국)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5언더파)에 힘입어 단독 2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거센 바람에 밀려 언더파 스코어가 6개에 그칠 만큼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80대 타수도 10명이나 됐다. 유선영은 1번홀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5번홀에서 칩샷이 짧아 스리 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9번홀에서는 어프로치샷이 길었던 데다 파 퍼팅마저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박성현(24)도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까먹고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가장 어려운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지만 2·5·9·14·18번홀에서 각각 1타씩 잃었다. 특히 전날 버디를 낚았던 14·18번홀(이상 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최나연(30)도 버디 1개, 보기 6개로 무려 5타를 잃고 이븐파(공동 20위)를 찍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2)의 이븐파(버디 3개, 보기 3개)가 가장 앞섰다.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이정은(29)과 함께 공동 12위다. 올 시즌 LPGA 투어 31개 대회에서 15차례 우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블루베이 LPGA를 포함해 남은 2개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성현, 남다른 ‘1위의 품격’

    박성현, 남다른 ‘1위의 품격’

    랭킹 1위 기념 1억원 통큰 기부 “응원 덕분… 기쁨 나누고 싶어” 트럼프도 연설 중 실력 치켜세워8일은 박성현(24)에게 ‘생애 가장 남다른 하루’였다.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상외의 칭찬과 통 큰 기부로 화제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데뷔전’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선수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 사례로 여자골프를 제시한 것이지만 박성현과 한국 여자골프에 대한 인상이 깊게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다. 그는 박성현이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이동할 때 자리에서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고,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별명 ‘남달라’로 불리는 박성현은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기념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많은 분이 항상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부를 결정했고 앞으로도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에도 자신이 낸 1억원과 팬미팅을 통한 경매수익금 1420만원을 더해 기부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다 상금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에도 1억원을 쾌척했다. 그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 신춘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1라운드 티샷에 앞서 LPGA 최고영업책임자 존 포대니로부터 세계 랭킹 1위를 상징하는 ‘그린 캐디빕’(캐디조끼 번호판)을 전달받았다. 여자 골프에서는 세계 1위 선수의 캐디만이 녹색으로 된 빕을 착용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의 캐디는 대회마다 다른 색깔의 캐디빕을 입는다.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6·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지만 10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다시 12·14·18번홀에서 힘을 내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아침부터 세계 1위를 축하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처음엔 약간 부담이 됐지만 라운드에서는 생각보다 편했다. 큰 실수 없이 끝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LPGA 투어 역사상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을 포함해 4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대회에선 유선영(31)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나연(30)이 오랜만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공동 3위 선두권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60타의 여인’ 이정은,시즌 4승

    ‘60타의 여인’ 이정은,시즌 4승

    ‘시즌 4승에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분에서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정은(21)선수가 24일 시즌 4승째를 거두면서 올 시즌 다승왕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정은은 이날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 9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과 격차가 1억 3700만 원에서 2억 3800만원으로 더 벌렸다. 지금까지 김효주(22)와 박성현(24) 둘 밖에 넘어서 보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 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 김해림(28)과 차이는 163점에서 197점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평균타수 선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KLPGA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세운 덕에 평균타수가 69.58타로 낮아졌다. 고진영(22)과 격차는 0.01타에서 0.07타로 한숨 돌렸다. 이 선수는 “생각보다 빨리 4승을 달성한데다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세워 잊을 수 없는 대회”라면서 “베스트샷을 친 다음날 썩 성적이 좋지 않아 오늘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는데 그걸 이겨낸 사실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60타를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신인왕을 타려고 너무 애를 썼더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면서 “올해는 그래서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선우(23)는 이날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3타를 줄인 김지현은 공동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상금랭킹 2위를 지켰다. 김지현과 동명이인 김지현2(26)는 7언더파를 때려내 공동3위에 합류했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소연·박성현·이미향… ‘태극낭자 5연승 도전’ 주인공이 너무 많네

    ‘코리안 시스터스’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14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4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LPGA가 휴식기와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 등으로 2주간 정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오는 25~28일(한국시간)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약 25억 5330만원)을 신기록 도전 무대로 삼는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의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그동안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세 차례 있었다. 2006년 5∼6월 한희원(LPGA 코닝 클래식), 이선화(숍라이트 LPGA 클래식), 박세리(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장정(웨그먼스 LPGA)이 차례로 컵을 안았다. 2013년 6∼7월에는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이어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박희영이 4주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2015년 6∼7월에도 박인비(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최운정(마라톤 클래식)이 해냈다. 세계인에게 부러움을 살 당찬 도전에 나서는 한국의 선두 주자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 그가 우승한다면 김인경(29)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3승을 기록한다.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참석으로 이번엔 불참한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24), 이미향(24)과 양희영(28), 김세영(24), 이미림(27)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13년과 2015년 4연속 우승 선봉에 섰던 박인비(29)도 출격한다. 전인지(23), 김효주(21), 최운정(27)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어깨를 다친 가운데 시즌 2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 2012·2013·2015년 챔프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요주의 인물이다. 한 시즌 최다인 2015년 15승을 넘어 새 역사를 쓰려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목표에도 중요한 무대다. 현재 12승을 낚았고, 아직 12차례 기회를 남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속보] ‘슈퍼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속보] ‘슈퍼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다. 14번 홀(파3)까지 9언더파로 펑산산(중국),아마추어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으나 1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펑산산을 1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공동 5위까지 밀려났고,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들이었다.한국 선수들은 이날 박성현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2008년과 2013년 박인비,2009년 지은희,2011년 유소연,2012년 최나연,2015년 전인지가 역대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 2014년에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우승하는 등 2011년 이후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브리트니 랭(미국)이 유일할 정도로 최근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재미동포 대니엘 강(25)에 이어 이 대회에서 박성현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메이저 우승을 싹쓸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코리아’여자오픈

    US‘코리아’여자오픈

    ① 5명 중 1명 태극낭자 ② 세계1·2위 유소연·쭈타누깐 동반라운드 ③ 트럼프 깜짝 방문 가능성 ④ LPGA 첫 총상금 500만弗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이 13~16일(한국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LPGA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500만 달러(약 57억 5800만원)를 쏟아붓는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문’ 가능성 탓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베팅업체들은 상승세를 탄 세계랭킹 3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1위 유소연, 두 차례나 대회를 재패한 박인비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① 한국 퀸 역대 7명… 올해 28명 출전 한국 선수들에겐 이른바 ‘약속의 땅’이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은 챔피언을 배출했다. 1998년 박세리를 비롯해 김주연, 박인비, 지은희, 유소연, 최나연, 전인지까지 역대 챔프 명단에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코리안 시스터스’ 2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체 출전자(156명) 중 18%다. 박인비는 올해 목표를 이 대회 우승으로 삼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각오 또한 남다르다. 지난주 쉬는 기간에 대회장 답사까지 마쳤다. 우승하면 소렌스탐에 이어 세 차례 챔프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② 깜짝 조 편성은 없었다 예선(1·2라운드 36홀) 조 편성에서 종종 파격적인 선수로 묶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번엔 조용히(?) 넘어갔다. 무난하게 조를 짜 선수들에겐 실력 외에 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세계랭킹 1, 2위인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디펜딩 챔프 브리타니 랭(미국)과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 성은정, 2015년 우승자 전인지가 한 조로 묶였다. 한때 세계 1위였던 박인비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예선 라운드 파트너로 나선다. 6위인 펑산산(중국)도 함께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톰프슨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③ 트럼프 소유 골프장서 개최 이번 대회 장소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이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대비해 베드민스터 일대 10마일(16㎞)을 비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리조트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석했지만 대통령 취임 뒤에는 대회장을 찾은 적은 없었다. 메이저 대회 통산 2승을 거둔 미국의 브리트니 린시컴은 대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회를 주관하는 USGA가 2년 전부터 트럼트 대통령의 소송 위협 때문에 대회 장소를 옮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④ 우승 상금도 90만달러로 높여 US여자오픈은 지금껏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상금을 자랑한다. 이번엔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늘었다. 우승 상금도 81만 달러에서 90만 달러(10억 3640만원)로 높였다. 다른 4개 메이저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270만~350만 달러 수준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장하나 파4 홀인원’ 올해 LPGA 최고 샷

    장하나(24)와 최나연(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가 선정한 ‘2016 최고의 샷 톱5’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LPGA 투어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5개 ‘올해의 샷’를 선정했는데 LPGA 사상 최초로 ‘파4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를 1위에 올렸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장하나는 지난 1월 2016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8번홀(파4·218야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핀 1m 앞에 떨어진 뒤 데굴데굴 굴러 홀컵으로 떨어졌다. 한꺼번에 3타를 줄인 앨버트로스다. LPGA 최초로 파4 홀인원의 주인공이 된 장하나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한 뒤 그린으로 올라가 홀을 향해 큰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회 주최 측이 진기한 장면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짧은 파4홀이었지만 정작 경품을 걸지 않아 장하나는 사상 첫 파4 홀인원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박세리의 ‘맨발 샷’ 못지않은 ‘왼손 샷’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최나연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의 워터해저드 턱에 걸려 타수를 잃을 지경에 빠졌다. 공을 제대로 치기 위해선 물속에 발을 담근 채 샷을 해야 할 상황. 오른손잡이인 최나연은 그러나 왼손잡이처럼 거꾸로 골프채를 잡아 샷을 날렸다. 땅을 찍듯이 쳐 높게 걷어올린 공은 스핀이 강하게 걸린 채 그린 위로 솟구친 뒤 지면에 떨어졌고, 공은 그린의 내리막 경사를 둥그렇게 타고 핀 앞 1.5m 지점까지 내려왔다. 최나연은 이를 한 차례 퍼트 만에 홀에 떨궈 버디 못지않은 파를 잡아냈다. 한편 2위에는 지난 6월 KMP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이끈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이글 퍼트가 선정됐다. 헨더슨은 4라운드 11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핀에서 27m 떨어진 그린 밖에 떨군 뒤 단 한번의 퍼트로 이글을 낚아 올렸다. 또 4위에는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의 인터내셔널 크라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10m짜리 이글 퍼트가 선정됐고,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의 리우올림픽 3라운드 홀인원이 5위에 뽑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장외 상금왕’은 김효주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박성현의 상금왕 등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국외 투어 선수들의 이른바 ‘장외 상금’ 순위도 눈길을 끈다. 초청료를 제외한, 대회 성적에 따른 순수한 상금랭킹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가 단 한 차례 출전으로 장외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말 2016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박성현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 상금 6만 3250달러를 받았다. 당시 환율로 약 7447만원이다. 이 금액을 올해 상금랭킹에 대입하면 71위에 해당한다. 장외 상금랭킹 2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무대인 김하늘이다. 국내 대회에 두 번 나와 6820만원을 챙겼다.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위로 받은 6400만원이 특히 컸다. LPGA의 전인지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4위 상금 3238만원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위 상금 3333만원을 보태 총 6571만원을 손에 넣었다. 김세영도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 딱 한 번 출전해 3위 상금 3400만원을 받았다. 반면 백규정은 가장 많은 7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2080만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2차례 컷오프를 당한 데다 나머지 5차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공동 33위였던 탓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장하나가 무려 3억 9389만원을, 김효주가 2억 7122만원, 유소연이 1억 6000만원을 각각 국내 대회에서 챙겨 갔다. 2014년 장외 상금왕은 유소연(9148만원), 2013년에는 최나연(1억 7000만원)이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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