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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틑 여자오픈] 버디 8개 이승현 깜짝 선두

    프로 2년 차 이승현(20·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승현은 1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8개의 버디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강민주(21)와 편애리(21·롯데마트)가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지난해 KLPGA 상금 2위 양수진(20·넵스)과 3위 안신애(21·비씨카드)를 비롯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6위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등 9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보기 1개에 버디는 3개에 그쳐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9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또 지난해 한국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나서 일본에 진출했던 이보미(23·하이마트)도 이븐파에 그쳐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데뷔해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6위에 올랐던 이승현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쇼트 게임의 3박자가 잘 맞았다.”면서 “코스 상태도 좋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쉽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선두로 나선 건 처음”이라면서 “대회가 3일이나 남아 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해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LPGA] 해외파 vs 국내파 샷대결

    회장 선임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우여곡절 끝에 개막전을 치른다. 14일부터 나흘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04야드)에서 열린다. 원래 개막전이었던 하이마트 오픈은 취소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해외파와 국내파가 대거 참가해 어느 때보다 샷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최나연(24·SK텔레콤)과 상금랭킹 16위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LPGA 투어 루키 서희경(25·하이트) 등이다. 최나연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해 한국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일본에 진출한 이보미(23·하이마트)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보미는 일본 투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2, 3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파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이보미와 각종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던 양수진(20·넵스), 안신애(21·비씨카드)와 함께 유소연(21·한화)도 국내 1인자 자리를 넘본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김보배(24·현대스위스금융)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김혜윤(22·비씨카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장하나(19·KT), 김세영(18·미래에셋), 양제윤(19·LIG손해보험), 정연주(19·CJ오쇼핑)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벌이는 신인왕 경쟁도 관심을 끈다. J골프와 SBS골프가 동시에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청야니 12언더파 단독선두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타이완)가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청야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기세를 자랑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동반 플레이를 펼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0언더파 20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LPGA 투어에서 올린 6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청야니는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에 바짝 다가섰다. 38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청야니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건조한 기후 때문에 코스에 떨어진 볼이 많이 구르는 덕을 본 청야니는 티샷의 비거리가 최고 316야드에 이르렀고,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날렸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티샷이 밀리며 오른쪽 러프로 공을 보냈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홀까지 118야드를 남기고 친 벙커 샷을 그린 한가운데에 올려놓았고 두 차례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보기 없이 3라운드를 완성했다. 청야니를 견제할 장타자 중 한명인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3타를 줄이며 4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청야니와 6타 차다. 강지민(31)이 9위(3언더파 213타), 김미현(34·KT)이 공동 10위(2언더파 214타)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권에선 멀어졌다. 최나연(24·SK텔레콤)과 신지애(23·미래에셋)는 나란히 공동 36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신지애 “호수에 빠져줄게”

    “또 한 시합이 지나갔다. 두고두고 아쉬운 기억이 되겠지만, 이미 지나가 버리고 끝나 버린 건 돌아오지 않지. 그러니 다시 앞만 보자구.” “기다려라, 내가 곧 가서 일요일날 물에 퐁당 빠져줄게. 나 물 무서워하는데 너에게만큼은 빠져 보고 싶다.” 신지애(23·미래에셋)가 29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전날 KIA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추스르며 다음 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지애가 ‘호수의 여인’에 도전한다. 31일 4라운드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해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마지막 날 우승자가 18번홀 옆의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LPGA 투어에서 맹위를 떨치는 한국 ‘여전사’들이지만 이 대회에서만큼은 2004년 박지은(32)이 유일한 우승자다. 이 대회는 6702야드의 전장에서 알 수 있듯이 장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게다가 깊은 러프와 딱딱한 그린 탓에 한국 선수들에게는 정복하기 쉽지 않은 코스다. 지난해 청야니(타이완), 2009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장타자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으로 올렸다. 신지애는 지난해 평균 비거리가 237야드에 불과했다. 올해부터 드로 구질을 다시 찾아 평균 비거리를 252야드로 늘렸다. 그린 적중률 87.5%를 자랑하며 이 부문 1위다. 문제는 퍼트다. KIA클래식에서도 공이 홀로 떨어지지 않아 속을 태웠다. 퍼팅에 대한 자신감 회복 여부가 신지애 우승의 관건인 셈이다. 현지에선 한국 선수 중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한 최나연(24·SK텔레콤)을 우승 후보로 점친다. 최나연은 올 시즌 평균 비거리 258야드를 기록하며 장타부문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그린 적중률도 83%로 공동 4위.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선수는 단연 청야니. 지난해 이 대회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등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올해 들어 유럽여자프로골프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까지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올 시즌 2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캐리 웹(호주)과 장타자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혼다 LPGA타일랜드] 청야니 독주 누가 막으랴

    한국 여자 골프군단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타이완)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청야니는 2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6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개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개막전까지 우승하면서 청야니는 올 시즌 여자골프의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2008년 데뷔 뒤 통산 6승을 거둔 청야니는 상금 21만 7500달러를 가져가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2위는 5타 뒤진 미셸 위(22·나이키골프)가 차지했다. 청야니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견제했지만 퍼트가 마음먹은 대로 홀에 떨어지지 않아 10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인경(23·하나금융)은 16번홀까지 2타 차로 따라붙으며 청야니의 독주를 저지하려 했지만 17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어프로치샷 실수로 한꺼번에 5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내려앉았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별렀던 신지애(23·미래에셋)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박세리, 한희원과 함께 공동 35위(5오버파 293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LPGA 상금왕 최나연(24·SK텔레콤)은 공동 15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혼다 LPGA 타일랜드] 김인경 2R 단독 선두

    [혼다 LPGA 타일랜드] 김인경 2R 단독 선두

    김인경(23·하나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혼다 LPGA 타일랜드 둘째 날에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인경은 1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647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친 끝에 1타를 잃었지만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타수를 벌어놓은 덕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셸 위(22·나이키골프)와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가 1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137타)까지 따라붙어 남은 라운드에서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김인경은 전반에 3타를 잃고 크게 흔들렸지만 10번홀에서 짧지 않은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진 1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5번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 먼저 경기를 끝낸 미셸 위, 청야니와 공동 선두로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인경은 18번홀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둘째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미셸 위는 18번홀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최나연(24·SK텔레콤)은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5개홀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선두를 3타차로 추격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23·미래에셋)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5위(이븐파 144타)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지애 vs 청야니 “승부는 이제부터”

    신지애 vs 청야니 “승부는 이제부터”

    신지애(왼쪽·23·미래에셋)가 청야니(오른쪽·22·타이완)를 제치고 골프 여제(女帝)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17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대회부터 둘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6477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45만 달러)다. 15주간 지켜 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청야니에게 내준 신지애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첫 대회서 신·청 맞대결 지난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은퇴한 뒤 LPGA 투어는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최근 청야니의 상승세가 무섭다. 비거리 260야드를 넘기는 드라이버샷은 정평이 나 있었다. 최근에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개 대회 우승을 싹쓸이했다. 이 기세를 몰아 15일 발표된 여자프로골프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10.34점을 기록해 1위에 등극했다. 신지애는 10.18점으로 2위. 이번 대회에서 청야니를 꺾지 못하면 신지애를 비롯한 한국 군단은 시즌 내내 끌려다닐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신지애, 정교한 플레이로 정상 탈환 노려 LPGA투어 시즌 첫 대회를 맞는 신지애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자신감에 차 있다. 비록 올해 처음 출전한 LET 호주여자오픈에서 청야니에게 7타 차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받은 시력교정 수술에 힘입어 플레이에 정교함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또 한희원(33·휠라코리아)과 9년간 함께했던 캐디 숀 클루스와 올해부터 호흡을 맞추며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기에 새 시즌이 기대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출전하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 최나연(24·SK텔레콤)과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26·일본), 크리스티 커(34) 등 상위 랭커 60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J골프가 오는 18일부터 매일 오후 4시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경태 MVP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대한골프협회가 주는 2010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김경태는 26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골프협회 MVP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협회 위원들과 골프기자단 투표로 결정됐다. 김경태는 일본 진출 3년째인 지난해 JGTO에서 3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거의 모든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2006년에도 MVP상을, 2005년에는 최우수 아마추어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프로선수 1명에게 주는 최우수 프로선수상은 최나연(24·SK텔레콤)이 수상했다. 최나연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경태와 최나연은 동계훈련 때문에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휘(19)는 최우수 아마추어선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강형모 선수강화위원장, 한연희 국가대표 감독, 김종일 국가대표 코치는 윤세영 골프협회장에게 공로패를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PGA 소니오픈] 코리안 6형제 출격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들은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상금왕 자리에는 신지애(23·미래에셋)에 이어 최나연(24·SK텔레콤)이 올라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몫이 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남자는 지난 시즌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셸 휴스턴 오픈에서 거둔 1승이 유일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최경주(41·SK텔레콤)를 비롯한 6명의 코리언 군단이 오는 14일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맏형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통산 8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 소니오픈에 아홉 차례 출전, 2008년 우승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톱 15 안에 들었다. 2년 전 허리 부상의 후유증도 사라졌다. 최경주는 “3년 안에 10승을 채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PGA 투어 새내기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의 선전도 기대된다. 둘은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어 PGA 투어 출전권을 지키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그렇다고 우승 욕심을 버린 건 아니다. 강성훈은 10대 때부터 미국 무대를 꿈꾸며 전지훈련을 계속해 왔다. 김비오는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보내면서 적응력을 키워왔다. 여기에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까지 가세해 한국인끼리 우승을 다투는 즐거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시즌 개막전에 나선 톱 랭커들이 대거 등장한다.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짐 퓨릭(미국)과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개막전 우승자 조너선 버드(미국), 장타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등도 나온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LPGA 상금왕·최저타상 최나연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LPGA 상금왕·최저타상 최나연

    “내년엔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도전해 봐야죠.” 최나연(23·SK텔레콤)만큼 올해가 새롭게 느껴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 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에다 준우승만 세 차례. 그는 상금왕 등극에 이어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안았다. 한국인으로는 박세리, 박지은에 이어 세 번째다. LPGA 투어에 뛰어든 뒤 3년 만이다. 이젠 ‘라이벌’이 된 ‘절친’ 신지애(22·미래에셋)가 펄펄 나는 동안 그는 ‘지존의 그늘’에 머물러야만 했다. 2%가 부족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꼭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일’을 망가뜨리는 징크스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모두 털어버렸다. 이제 그는 누가 뭐래도 승부사다. ●중학교 때 태극마크 단 느림보 승부사 중학교 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최나연은 아마추어 시절 최강이었다. 박인비(SK텔레콤), 오지영(마벨러스·이상 22) 등과 함께 ‘트로이카 시대’를 구가했다. 그러나 동갑내기 신지애의 그늘이 너무 컸다. 신지애보다 1년 먼저 LPGA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느렸다. 신지애에 견줘서다. 국내 투어 때부터 그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이후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자리를 노렸지만 번번이 신지애의 ‘다승 공세’에 밀렸다. 느림보의 승부사 기질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한 그는 두달 뒤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다. 봇물이 한번 터지니 그다음부턴 쉬웠다.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 데뷔 이후 가장 풍성한 한해를 보냈다. 그는 “올 시즌은 신이 들린 것 같은 한해였다. 실력이 좋아진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여유를 찾은 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면서 “데뷔 당시 목표였던 두 상을 한꺼번에 받았으니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준비 27일 출국 이제 그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 메이저대회 우승. 프로골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청야니(21·타이완)는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단 2개의 메이저 우승만으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최나연은 지금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휴식 중이다. 지난 7일 돌아와 온갖 행사에 끌려다니면서도 벼르고 별렀던 꿀맛 같은 시간이다. 오는 27일 심리스쿨이 예약된 미국 애리조나를 거쳐 올랜도의 집으로 돌아가면 벌집처럼 촘촘한 스케줄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결점 없는 골퍼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그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최나연 2관왕 달성…상금왕 이어 최저타수상 영광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최나연(23·SK텔레콤)이 마침내 ‘베어 트로피’까지 품었다. 최나연은 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LPGA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친 최나연은 로라 디아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 187만 1166달러를 쌓아 전날 확정된 상금왕을 다시 확인한 최나연은 평균 타수에서도 이번 시즌 69.87타를 기록, 69.95타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미국)를 불과 0.08타 차로 제치고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베어 트로피를 받은 건 2003년 박세리, 04년 박지은에 이어 세 번째. 최나연은 “사실 이번 시즌 가장 받고 싶은 상이 최저타수상이었다. 올해의 선수상보다 더 갖고 싶었다.”면서 “최저타수상만 받으면 다른 상도 따라 온다고 생각했다. 뜻을 이뤘다. 정말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나연은 7일 귀국한다. “12월 말까지 골프를 잊고 휴식을 취하겠다. 그 다음에 미국으로 건너가 1월 1일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나연과 격차를 3타 차 이상 벌려야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경쟁자 커는 최종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청야니는 21위(5오버파)에 그쳤지만 타이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투어챔피언십] ‘얼짱’ 최나연 상금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최나연(23·SK텔레콤)이 마침내 상금왕에 올랐다. 최나연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9위에 머물렀지만 경쟁자 신지애(22·미래에셋)가 12오버파로 컷 탈락, 상금 1위를 확정했다. 대회 전까지 최나연은 181만 달러로 신지애(177만 달러)보다 약간 앞섰다. 3위 청야니(타이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178만 달러에 그친다. 최나연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느 부문에서든 1위가 된다는 것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하루가 더 남았다.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목표’는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최나연은 3라운드까지 69.87타를 쳐 69.90타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라운드에서 커보다 3타 이상 많지 않으면 평균 타수 1위에 오른다. 최나연은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른다. 마지막 순간까지 베어 트로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한국 선수는 박세리(2003년), 박지은(2004년) 둘 뿐이었다. 한편 양희영은 1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선두를 지켜 투어 첫승을 눈앞에 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LPGA재단에 3만弗 기부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재단에 3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2일 LPGA 투어 사무국이 밝혔다. 최나연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 기부금은 주니어 선수들의 골프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지애 이번엔 내 차례야”

    “대회에 빠지는 편법은 쓰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말 타이틀을 차지하겠다.”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노리는 최나연(23·SK텔레콤)이 멀고 먼 멕시코 원정에 나선다. 11일 멕시코의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개막하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목적지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는 험난한 여정. 지구 반대편의 멕시코까지 날아가야 하는 탓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나연은 비행기를 네 번이나 갈아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랭킹과 최저타수 부문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상금 110만 달러짜리 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위로 한 계단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1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 함께 올해의 선수 포인트 공동 3위(170점)에 올라 있다. 1위인 청야니(타이완·188점)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174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다. 최나연은 또 최저타수 부문에서 69.82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크리스티 커(미국·69.94타)와 치열한 타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며 코리언 시스터스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최나연이 머나먼 길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3관왕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2승 굿샷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2승 굿샷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2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경쟁에 유리한 포석을 놨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지난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3개월여 만에 거둔 승리다. 2008년 이후 수집한 우승컵도 8개로 늘렸다.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뒤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또 사흘 동안 54개홀에서 보기는 단 2개밖에 범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장타자에 견줘 상대적으로 불리한 파5홀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신지애의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38.3야드로 전체 128위.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할 만큼 공략을 위한 전략과 전술이 뛰어났다. 2008년도 대회 챔피언이었던 신지애는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공동 5위에 올라 178만 3302달러 가 된 최나연(23·SK텔레콤). 둘의 차이는 불과 3534달러밖에 나지 않아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신지애는 또 지난해 놓쳤던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현재 1위는 올 시즌 두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 모두 3승을 거두며 184점을 획득하고 있는 청야니(타이완), 그 뒤를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74점으로 쫓고 있다. 신지애는 최나연과 함께 170점으로 공동 3위다. 시즌 남은 대회는 2개. 골프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신지애가 과연 새달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역전의 여왕’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여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 女골프 1위 탈환

    신지애(22·미래에셋)가 ‘지존’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신지애는 2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주간 랭킹에서 10.86점을 얻어 10.64점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달 31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8월 16일 자 순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내려선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위가 됐다. 이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계속 1위를 지키다 지난달 25일 자 순위에서 커가 1위에 올랐고, 다시 1주일 만에 신지애로 주인공이 바뀌었다. 하나은행챔피언십 2연패의 최나연(23·SK텔레콤)이 5위로 한 계단 올랐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미야자토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최나연에 역전패해 올해 19번째 투어 대회에서 또 우승을 놓친 김송희(22·하이트)는 8위이며,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여전히 7위로 변동이 없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챔피언십] 최나연 “친구야~ 미안해”

    [하나은행챔피언십] 최나연 “친구야~ 미안해”

    #장면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17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 최나연(23·SK텔레콤)은 당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클래식 출전도 마다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김송희(22·하이트)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다. 집안끼리도 가깝다. 가세가 기울었을 때 최나연의 부모가 김송희를 5개월여 동안 보살피기도 했다. 3년 전 김송희가 LPGA 투어에 뛰어들면서 플로리다 올랜도에 집을 장만하자 최나연은 지난해 같은 동네에 집을 구했다. 둘은 ‘절친’이다. #장면2 2주 뒤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가 열린 3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 얄궂게도 둘은 챔피언조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김송희가 8언더파 단독선두로, 최나연이 1타차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어머니가 한국사람인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도는 동안 둘은 한마디도 안 했다. 승부는 냉정했다. 결국 하나는 시즌 2승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또 하나는 데뷔 88번째 대회 만에 다 잡은 듯했던 우승을 또 놓쳤다. 1위와 3위. 절친의 희비는 그렇게 갈렸다. 최나연이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도 2승째. 대회 타이틀도 방어했다. 1타차로 끌려가던 최나연은 10번홀에서 승부를 가르는 버디를 뽑아냈다. 9~10번홀 연속 보기를 범한 김송희의 순위를 가로챈 뒤 리드를 지켜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 시즌 상금 중간합계 174만 2028 달러가 된 최나연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4위로 3명이 상금을 나눠 가진 신지애(22·미래에셋·159만 9393 달러)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첫 상금왕의 발판도 마련했다. 남은 대회는 일본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2개 대회뿐이다. 우승과 3위라는 제법 커다란 틈새는 3야드의 바늘만 한 차이에서 비롯됐다. 내리막 9번홀(파4·403야드). 최나연의 티샷이 떨어진 곳은 핀으로부터 147야드 남짓한 평평한 곳. 김송희는 최나연보다 불과 3야드 안팎 더 멀리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왼발이 더 낮은 불안한 곳에서 해야 했다. 결국 그린 앞 오른쪽에 입을 커다랗게 벌린 벙커에 공을 빠뜨린 김송희는 4.5m 남은 파퍼트마저 실패했고, 이후 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난조에 빠져 그토록 목마르던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챔피언십] 미셸 위, 신지애 기선제압

    [하나은행챔피언십] 미셸 위, 신지애 기선제압

    모든 스포츠 경기엔 ‘흥행 카드’란 게 있게 마련이다. 특히 골프에선 더욱 두드러진다. 조 편성. 하루 혹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묶는 것인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선 그 전 대회 챔피언과 상위 랭커를 한 조에 편성하는 게 보통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도 비슷한데, 특히 상금 랭킹이나 세계 랭킹 상위권자와 같이 치도록 해 골프 팬의 관심을 극대화시킨다. 29일 인천 영종도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한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 예외는 아니었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둘이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올해 세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 5월 LPGA 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미셸 위를 2홀 차로 꺾고 ‘장군’을 불렀다. 3개월 뒤 미셸 위는 CN캐나디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챔피언 조의 신지애를 잡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멍군’. 이날은 순서대로 일단 미셸 위가 기선을 잡았다. 미셸 위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5위로 대회 첫날을 비교적 가볍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14번홀(파4) 벙커샷을 잘못 해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1오버파 공동 35위에 그쳤다. 순위 차는 제법 나지만 겨우 3타 차다. 이를 의식한 듯 미셸 위는 “내일 일은 알 수가 없다. 오늘 나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애 언니는 늘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다. 우드를 쳐도 꼬박꼬박 그린에 올리더라.”면서 “같이 친 나로서는 정말 머리가 도는 일이었다.”고 말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닿을 듯 말 듯 생애 첫 우승에 목마른 김송희(22·하이트)가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에 올라 또 한번 기대를 품게 했다. 이전까지 올 시즌 18차례 투어 대회에 출전, 14번이나 ‘톱10’ 성적을 냈던 터다. 최나연(23·SK텔레콤)은 3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고, 유소연(20·하이마트)은 2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국내파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파 LPGA 직행 “내가”

    국내파 LPGA 직행 “내가”

    이번엔 미국행 마차에 오를 ‘4번째 신데렐라’가 탄생할 수 있을까. 2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은 올해로 9번째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지난 2002년 나인브리지클래식으로 시작한 이후 이름이 세 번째 바뀌었다. 그런데 역대 8명의 챔피언 가운데 6명의 국적이 한국으로 한국 선수의 ‘텃밭’이었다. 2007, 2008년만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양보했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얻은 국내파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미국행 직행 티켓을 따낼 절호의 기회다. 2003년 혜성처럼 나타나 우승컵을 치켜든 안시현(26)이 2년 동안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를 얻었고, 2005년에는 이지영(25)이, 이듬해엔 홍진주(27)가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명은 어렵기로 유명한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LPGA 드림’에 다가설 수 있었다. 올해 우승상금 27만 달러에 전리품으로 ‘티켓’까지 움켜질 4번째 신데렐라 후보는 누구일까. 17명의 국내파 가운데 이미 지난 3월 LPGA 투어 KIA클래식 우승으로 내년 미국무대 진출을 준비하는 서희경(24·하이트)을 제외하면 역시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이보미(22·하이마트), 안신애(20·비씨카드), 양수진(19·넵스) 등이 1순위로 꼽힌다. 이들은 물오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휩쓴다. 이보미는 시즌 3승째로 다승왕을 바라본다. 물론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포인트에서 단연 우리나라에선 1위다. 그러나 이들이 넘어야 봉우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LPGA 투어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3·SK텔레콤)이 “올 시즌 투어 2승째”를 부르짖고, 3위의 ‘메이저 사냥꾼’ 청야니(타이완), 4위 크리스티 커(미국)도 관록샷을 준비 중이다. 한층 원숙해진 샷으로 지난 8월 CN캐나디언오픈에서 신지애를 꺾고 우승한 미셸 위(21·나이키골프)도 한국에서 투어 3승째를 벼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비스타 클래식] 뒷심부족 최나연 공동 3위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공동 3위에 그쳤다. 최나연은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최나연은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하루 5타를 줄인 캐서린 헐(호주·19언더파 169타)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나연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예감했지만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주춤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뒤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헐과는 이미 2타 차로 벌어져 있었다. 마지막까지 헐과 우승 경쟁을 벌인 건 크리스티 커(미국). 17번홀을 마쳤을 때 커에게 1타 앞서 있던 헐은 18번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고 두 번째 샷도 홀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렸지만 두 차례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 2008년 8월 캐나디언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맏언니’ 박세리(33)도 3타를 줄이는 선전 끝에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양희영(21)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박희영(23·하나금융)은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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