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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메이저 퀸’ 4연승 사냥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한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11일 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개막하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다. 메이저 3연승을 포함, 올해 6승으로 한국 선수의 LPGA 단일 시즌 최다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번엔 투어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4명이 있었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2년과 1963년 등 두 차례, 케이시 위트워스(미국)가 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8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박인비가 이번 캐나다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서희경(27·하이트진로), 최운정(23·볼빅), 브리트니 랭(미국)에게 동타를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박인비는 연장 2차전에서 탈락했고 우승컵은 연장 3차전에서 승리한 랭에게 돌아갔다. 박인비에겐 기록 도전은 물론, 지난해의 앙금까지 씻을 수 있는 기회다. 대회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함께 출전한다. 그러나 신지애(25·미래에셋)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상금·랭킹·올해의 선수…박인비가 다 먹겠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 둘째 날부터 1위를 지켜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3년 만의 메이저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그의 1위 자리를 아무도 넘보지 못해 ‘박인비 독주 시대’를 예고하는 듯 보였다.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 58만 5000달러(약 6억 66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266만 달러를 넘겼다. 또 상금,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인비는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게 4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인경도 7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더해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승부처는 10번홀(파4). 앞선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한 타를 줄인 박인비는 10번 홀에서도 정교한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버디를 성공시켰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아버지 박건규(52)씨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순식간에 2위와 6타 차로 벌어지며 우승을 굳힌 순간이었다. 이후 박인비는 두 타를 더 잃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역전을 노리던 김인경은 준우승에 만족했고 2011년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이븐파로 3위(1언더파 287타)를 꿰찼다. 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26·SK텔레콤)에 이어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이날도 3위까지 점령해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박인비는 이날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가 세운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나란히 했다. 자하리어스는 메이저대회가 한 시즌 3개였을 때 기록을 세웠던 반면 박인비는 메이저대회가 4개 이상으로 늘어난 이후 유일하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LPGA챔피언십, 아칸소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라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자신이 참가한 대회 4연승 기록은 오초아 등 4명이 갖고 있다.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은 1978년 출전한 5개 대회를 연거푸 휩쓴 낸시 로페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첫날 시즌 3연속 메이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박인비는 2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지난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이어 세 번째 봉우리마저 정복할 채비를 갖췄다. 리드보드 맨 꼭대기에 자리한 김하늘(25·KT)에 1타 뒤진 타수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발판까지 놓게 된다. 14번 꺼내 든 드라이버로 친 티샷 가운데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칠 만큼 샷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페어웨이 적중률 86%에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67%. 특히 주무기인 퍼트 수도 25개에 불과해 여전히 ‘짠물 퍼트’를 뽐냈다. 박인비는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 점수가 좋게 나왔다”며 “하지만 주말에는 티 박스나 핀 위치를 조정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하늘의 샷도 매서웠다. 그린 적중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돋보였다. 퍼트 수도 23개까지 줄인 김하늘은 버디만 6개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스물 다섯 동갑내기의 또 한 사람 김인경(하나금융그룹)도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수차례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박인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1~3위 자리를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해 박세리(36·KDB금융그룹) 이후 US여자오픈 7번째 한국인 챔피언 탄생을 예감케 했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도 루이스와 동타로 첫날을 마쳤다. 최나연과 첫 동반플레이를 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16)는 이븐파 72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끝냈다. 그러나 우승할 경우 박인비보다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4오버파 76타의 부진해 하위권(공동 81위)으로 밀려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오초아 너머 소렌스탐도 잡는다

    박인비가 24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증 5승을 달성하면서 ‘LPGA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2002년 혼자 11차례나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2008년 결혼을 앞두고 은퇴했다. 이 기록은 50년 전인 미키 라이트(시즌 13승) 이후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이후 한국의 박세리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 선수들이 여러차례 우승했지만 소센스탐의 대기록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이기록에 가장 가까이 갔던 선수는 ‘멕시코의 영웅’ 로레나 오초아. 2007년 7승을 거뒀다. 박세리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5승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신지애, 청야니, 스튜어트 루이스, 최나연 등이 LPGA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시즌 2~4승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박세리의 기록은 넘어섰다. 따라서 이제 당면 과제는 오초아의 7승 기록 따라잡기.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인비는 LPGA 대회가 이제 절반을 지난 시점에 벌써 5승을 올렸고, 상승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체 28경기중 아직 13경기가 남아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는 9~10승 정도 달성이 예상된다. 소렌스탐의 기록(11승)도 달성도 노려봄직 하다. 돌부처같은 안정감과 컴퓨터 아이언샷, 재로 잰듯한 퍼팅 능력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낭자들, LPGA ‘한국 안마당’ 굳히기 들어갔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LPGA)가 한국 낭자들의 ‘안마당’으로 굳어지고 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정상급 여자 골프선수들이 집결하는 LPGA를 한국 선수들이 사실상 ‘점령’한 상황이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박인비가 10일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서면서 올해 한국 낭자들은 LPGA 시즌 최다승 기록(12승)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리가 US여자오픈 우승 등 4승을 달성한 1998년 이후 한국 선수들은 LPGA 대회에서 매년 적게는 5승, 많게는 12승을 거뒀다. 특히 2006년(11승), 2009년(12승), 2010년(10승)엔 10승 이상을 챙겼다. 1년간 치러지는 LPGA 대회가 25개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선수들이 매년 전체 대회의 30% 이상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12승을 거둔 2009년엔 우승컵의 절반 가량이 한국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올해도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대회중 6개를 차지한 만큼 전체 28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절반인 14개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점유율은 특히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걸출한 외국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더 높아졌다. LPGA의 한국 안마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국 선수들의 선수층이 10여년 전보다 훨씬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12승을 거둔 2009년의 경우 신지애가 3승, 최나연이 2승을 거두고, 나머지 7승은 오지영 김인경 이은정 지은희 허미정 송보배 위성미 등이 합작했다. 2010년에도 각각 2승을 거둔 신지애와 최나연 등 8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엔 박인비 등 6명이 8승을 거뒀다. 이는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크게 늘었고, 실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현재 40여명의 한국 선수들이 LPGA에 진출해 있다. 그중 20여명은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상위 랭커다. 경기때 마다 TV 중계에서 보여주는 리더보드 맨 앞장에는 거의 예외 없이 4~5명의 한국 선수 이름이 포함된다. 최근 수년간 롤렉스 세계랭킹에서도 한국 선수 3~4명은 꾸준히 10위 안에 포함됐다. 11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박인비는 11.17점을 받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55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최나연(4위), 유소연(6위), 신지애(8위)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본토인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선수들이 1~2명씩 들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활약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내친김에 소렌스탐까지 넘어볼까

    내친김에 소렌스탐까지 넘어볼까 박인비가 10일 미국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아니카 소렌스탐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메이저대회 2승 포함 시즌 4승째다. ‘골프여제 ’ 소센스탐은 2002년 혼자 11차례나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2008년 결혼을 앞두고 은퇴했다. 이 기록은 50년 전인 미키 라이트(시즌 13승) 이후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이후 한국의 박세리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 선수들이 여러차례 우승했지만 소센스탐의 대기록에는 근접조차 하지 못했다. 멕시코 출신의 로레나 오초아가 2007년 7승을,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 각각 5승을 기록했지만 소센스탐의 기록에는 한참 못미쳤다. 이후에도 신지애, 청야니, 스튜어트 루이스, 최나연 등이 LPGA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시즌 2~4승에 머물렀다. 반면 박인비는 LPGA 대회가 아직 절반도 치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4승을 올려 기록 달성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지금까지 13차례 경기가 치러졌고, 앞으로 15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로는 9~10승 정도 달성이 예상된다. 그러나 돌부처같은 안정감과 컴퓨터 아이언샷, 재로 잰듯한 퍼팅 능력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한국낭자군단이 LPGA 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승(12승)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거리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한 해 10승 이상을 합작한 것은 2006년(11승), 2009년(12승), 2010년(10승) 세 차례다. 기록 경신의 열쇠는 역시 박인비가 쥐고 있다. 박인비가 지금의 추세대로 한 대회, 한 대회를 정복해 나간다면 12승 기록을 가뿐히 넘길 수 있다. 또 슬럼프에 빠졌다가 올들어 컴퓨터 샷이 살아나고 있는 신지애, 올해 한차례 우승을 포함 경기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최운정 등은 언제든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는 최나연(26·SK텔레콤), 유소연(23) 등이 건재해 한국 낭자군의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은 그 어느 해보다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퀸, 왕관 하나로는 부족하다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퀸, 왕관 하나로는 부족하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크한다. 박인비는 9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돼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6언더파 138타)보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선두였던 최운정(23·볼빅)은 1타를 잃었지만 박인비와 동타로 우승 사정권 안에 들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두 개째 메이저 왕관을 거머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5년 나비스코와 당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석권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마지막이었다. 박인비는 10일 프레셀, 최운정과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하루 동안 36홀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폭우 탓에 1라운드가 미뤄지고 전체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컷을 통과한 공동 70위 선수들이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게 된 것. 박인비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이 좋았다”며 “마지막 날 하루 동안 36홀 라운드를 하게 돼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신지애(25·미래에셋)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포진, 역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유선영(27)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팔팔한 88년생 총출동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팔팔한 88년생 총출동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16번째 한국 여주인공이 이번 주에 나올 수 있을까.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 6일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개막, 나흘 동안 진행된다. 총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 3000만원). 대회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에비앙 마스터스대회와 더불어 5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에비앙 대회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에 편입됐다. ‘코리언 시스터스’의 메이저 승수 늘리기가 주목된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왼쪽·KB금융그룹), 신지애(가운데·미래에셋), 이일희(오른쪽·볼빅·이상 25) 등 ‘용띠 클럽 삼총사’의 상승세가 뚜렷해 대회마다 우승 후보군에 들어간다. 이들은 올 시즌 5승을 합작했다. 1998년 바로 이 대회에서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한국 선수로는 첫 메이저 타이틀을 신고했다. 이후 올해 나비스코대회까지 16년 동안 코리안 시스터스가 거둬들인 메이저 승수는 15승. 이번에도 우승하면 1년에 1번꼴의 메이저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들은 메이저대회가 4개이던 지난해 이 대회만 빼고 나비스코(유선영), US여자오픈(최나연), 브리티시여자오픈(신지애) 등 나머지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대회에서 피로 누적과 손바닥 물집 등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와 상금 1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시 힘을 낼 작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주 전 생애 첫 우승을 바하마에서 일군 이일희도 상승세를 이어 갈 참이다. 그는 지난해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올라 메이저 우승에 근접했다. LPGA 투어 11승의 신지애도 기지개를 켠다. 브리티시오픈에서만 두 차례(2008·12년) 우승한 신지애는 “‘브리티시오픈 편식’을 떨치기 위해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려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추어 최강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도 합류한다. 올해 나비스코대회 공동 25위, 지난해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공동 39위와 17위의 성적표를 받아 든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女골프 “어게인 2009”

    ‘어게인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코리안 시스터스’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7일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이일희(25·볼빅)가 LPGA 투어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역대 최다승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일희는 이번 시즌 치러진 11개의 LPGA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한 한국 선수다. 같은 용띠 신지애(미래에셋)가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은 뒤 동갑내기 박인비(KB금융그룹)가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대회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텍사스 슛아웃대회 등에서 정상에 올라 벌써 3승째를 기록 중이다. 11개 대회를 치른 28일 현재 이 가운데 5개의 우승컵을 가져왔으니 승률은 50%에 가깝다. 올 11월 마지막 대회인 DME 타이틀홀더스를 포함,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모두 18개.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울 만하다. 교포를 포함한 한국(계)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던 해는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시즌 27개 대회에서 신지애(3승), 최나연(26·SK텔레콤·2승)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선수가 12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에서 10승 이상을 합작한 해는 2006년(11승), 2009년(12승), 2010년(10승) 등 모두 세 차례였다. 그런데 현재 페이스로 보면 2009년보다 올해가 한 달 남짓 더 빠르다. 2009년에는 7월 3일 끝난 제이미파 코닝클래식 이은정(25)이 그해 다섯 번째 우승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꾸준한 기량을 보이고 있고, 부상에서 회복한 신지애를 비롯해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최나연, 6위 유소연(22·하나금융그룹) 등은 매번 우승 후보에 꼽히는 ‘잠룡’들이다. 이들은 시즌 최다승 기록을 고쳐 쓰기 위해 골프채를 다잡는다. 오는 31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스톡튼 시뷰골프장(파71·6155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숍라이트 LPGA클래식. 투어 가운데 몇 안 되는 3라운드 대회라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훨씬 덜하다. 코스 전장도 짧은 편이다. 바하마클래식 초대 챔피언 이일희를 비롯해 ‘88클럽’ 멤버들이 모두 나서고, 두 명의 한국계 선수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킹스밀챔피언십] 유소연 첫날부터 ‘버디쇼’… 공동 3위

    [킹스밀챔피언십] 유소연 첫날부터 ‘버디쇼’… 공동 3위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3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태국 최초의 LPGA 챔피언을 노리는 아리야 추타누칸이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올랐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2타 차로 뒤쫓고 있다. 유소연은 안정적인 샷감을 자랑하며 93%의 페어웨이 안착률, 89%의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퍼트 수가 30개까지 치솟아 고전했는 데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1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거둔 3승이 모두 3, 4라운드 역전 우승인 점을 감안하면 4승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추타누칸은 지난 2월 혼다LPGA타일랜드 4라운드 18번홀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이지영(28·볼빅),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재미교포 제인 박(27)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를 0.99점 차로 뒤쫓는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마찬가지다. 최나연(26·SK텔레콤) 등 5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2언더파 69타(공동 19위)를 기록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5·미래에셋)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포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여제 박인비의 독재가 시작됐다

    [노스텍사스 슛아웃] 여제 박인비의 독재가 시작됐다

    ‘나비스코의 여왕’ 박인비(25)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박인비는 29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함께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2언더파 272타)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는 LPGA 통산 여섯 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9만 5000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받았다. 3주 만의 투어 우승으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은 데다 세계 랭킹과 시즌 상금에 이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시즌 초반이지만 박인비의 안정된 플레이로 볼 때 독주 체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비는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다도 똑같이 2타를 줄이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팽팽히 맞서 간격은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았다. 먼저 흔들린 쪽은 시간다. 14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나무를 맞고 그린 못 미친 곳에 떨어져 세 번째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 보기를 적어냈다. 그 사이 박인비는 가볍게 ‘2온 2퍼트’에 성공해 시간다와의 거리를 1타 차로 좁혔다. 당황한 시간다는 이어진 15번홀(파4) 역시 두 번째 샷을 그린 건너편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보기 퍼트마저 놓쳐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어버렸다. 박인비는 가볍게 파세이브에 성공, 힘 들이지 않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빙의 리드를 지키며 마지막 18번홀(파5)에 나선 박인비는 연장을 노린 시간다의 버디를 보란 듯이 ‘맞버디’로 받아쳐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버디를 잡았다. 여기가 바로 승부처였다”고 돌아봤다.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8언더파 6위), 최나연(26·SK텔레콤·7언더파 공동 7위) 등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스텍사스] 박인비 3승 역전 드라마 시작

    ‘나비스코의 여왕’ 박인비(25)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 투어 시즌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8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올랐으며 11언더파 202타의 단독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2타밖에 뒤지지 않았다. 최나연(26·SK텔레콤)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단독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이지영(28·볼빅)과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나란히 6언더파 207타로 5위에 오른 가운데 루이스는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합계 1오버파 214타를 적어내 간신히 2차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역시! 박인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6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남아공여자오픈 우승자인 카롤리네 마손(독일)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2타 차로 뒤를 쫓고 있다. 박인비는 퍼트 수가 30개까지 치솟아 고전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앞세워 보기를 1개로 막아 1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인비는 “아침에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플레이하기가 편했다”면서 “퍼트도 전반 9개 홀에서는 잘됐지만 후반 들어 잘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린 스피드가 지난주 롯데챔피언십보다 훨씬 빠르다”면서도 “원래 빠른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미정(24)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박인비와 나란히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오버파 72타(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이상에 들어야 박인비의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 서희경(27·하이트진로)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17위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女帝 박인비 굳히기 나선다

    박인비(25)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세계 랭킹 다툼이 다시 시작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가 그 싸움터. 총상금 13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25일 밤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펼쳐진다. LPGA 투어 대회가 텍사스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64만 600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97점)를 달리고 있다. 2위 루이스와 앞으로 대회가 끝날 때마다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텍사스가 고향인 루이스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선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초점은 일단 둘에게 맞춰지지만 ‘코리안 시스터스’의 시즌 4승 달성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신지애(25·미래에셋)와 혼다LPGA타일랜드 및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 둘 중 어느 쪽으로 우승 바통이 이어지느냐다. 신지애는 “컨디션이 회복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샷을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세계 랭킹 3위의 최나연(26·SK텔레콤)도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밤 10시 32분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1번홀에서, 루이스는 조금 앞선 9시 59분에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롯데챔피언십] 역전은 없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첫 ‘소녀 삼국지’는 에리야 쭈타누깐(18·태국)의 판정승으로 완결됐다. 21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끝난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 에리야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8언더파 64타의 성적으로 첫날부터 일찌감치 우승권에 포진한 에리야는 둘째날 샷 난조에 빠져 10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이튿날 3라운드에서 타수를 회복, 공동 5위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재개한 끝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리젯 살라스(미국)와 연장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챙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9언더파 269타)에 4타 뒤진 타수. 그러나 에리야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동갑인 한국의 ‘슈퍼 루키’ 김효주(롯데)와 치른 ‘10대 자존심 대결’에서 이긴 건 물론, 태국인 최초의 LPGA 투어 챔피언을 향한 거침없는 행진도 이어나갔다. 한 살 위 친언니 모리야는 이틀 전 컷 탈락했다. 리디아 고 역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제자리를 걸었지만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뤘다. 김인경(하나금융그룹)과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최나연(26·SK텔레콤)은 2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마트 여자오픈] ‘슈퍼 루키’ 김효주 언니들 또 울릴까

    [롯데마트 여자오픈] ‘슈퍼 루키’ 김효주 언니들 또 울릴까

    “꼭 1년 만이네요. 우승 한 번 더 해 볼까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1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5개 정규대회를 치르는 9개월 장정을 시작한다. 전체 상금 액수도 지난해 110억원에서 역대 최고인 14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대회는 나흘 동안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이어진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특히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후 일본과 타이완 등을 오가며 프로대회 4승을 올렸다. 사실 프로 첫 승은 어렵지 않게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2013시즌 해외 개막전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즌 두 번째 정상,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시즌 2개 대회가 끝난 현재 김효주는 상금 랭킹 2위(9500만원), 대상 포인트 3위(40점), 신인왕 포인트 1위(294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윙잉 스커츠 마스터스 챔피언인 최나연(26·SK텔레콤)이 각종 순위의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어 김효주가 데뷔 시즌에 각종 순위를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 김효주는 “겨울훈련에서 체력 훈련과 쇼트게임에 몰두했다. 기본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잘 치고 싶다. 그러나 신인이니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지난 8일 끝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LIG), 다승왕 김자영(22·LG) 등이 어깨를 겨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잘 맞힌 박인비, 우승 거머쥐었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잘 맞힌 박인비, 우승 거머쥐었다

    박인비(25)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73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2004년 박지은(34·은퇴)과 지난해 유선영(27·정관장)에 이어 대회 우승자가 뛰어드는, ‘포피 폰드’에 세 번째 몸을 던진 한국 여인이 됐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박인비는 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려 박세리(5승)를 시작으로 지난해 최나연(26·SK텔레콤)까지 한국 여자 골퍼 메이저 우승컵 숫자를 16개로 늘렸다. 지난해 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박인비는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갈 에이스임을 만천하에 선포하면서 동시에 세계랭킹도 종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이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 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섰다. LPGA 투어 통산 승수 5승째. 박인비는 박세리(35·KDB금융그룹)를 롤모델 삼아 골프채를 잡은 이른바 ‘88년생 세리 키즈’ 중 한 명이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했지만 이후 동갑내기 신지애(미래에셋)와 최나연(SK텔레콤)에게 철저히 가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2승을 거둬들이며 재기를 선언한 뒤 올 시즌 벌써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2월 혼다타일랜드LPGA 대회에서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의 ‘18번홀 참사’ 덕에 앉아서 우승컵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100% 제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자로 잰 듯한 ‘송곳 퍼트’가 위력을 발휘했다. 2∼3라운드 보기는 단 1개에 불과했다. 4라운드 극심한 우승 압박 탓에 퍼트 수가 31개로 늘고, 보기도 나흘 중 가장 많은 3개를 쏟아냈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버디가 쏙쏙 들어갔다. 우승은 4라운드 초반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며 점쳐졌다. 따로 승부처라 할 만한 홀도 없었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시작, 6번홀 보기로 까먹은 타수를 다시 8~9번 홀 줄버디로 만회한 박인비는 후반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켰다. 유소연이 무려 7타를 줄이며 맹렬히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타수 차가 너무 컸다. 2년 연속 상금왕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로 내걸었던 ‘올해의 선수상’ 행보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이제 그는 독주 시대를 끝낸 청야니(타이완)를 뒤로하고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의 진짜 지존 다툼을 벌이게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품는다, 단 두 번 허락됐던 저 컵

    품는다, 단 두 번 허락됐던 저 컵

    올해는 누가 연못에 몸을 던질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는 4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란 점보다 독특한 우승 축하 행사로 더 알려져 있다.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 18번홀 바로 옆의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LPGA 투어의 각종 대회 정상에 100번도 넘게 서 봤지만 이 대회 챔피언인 ‘호수의 여인’을 배출한 건 딱 두 차례였다. 2004년 박지은(은퇴) 이후 우승 소식이 한참 끊겼다가 지난해 유선영(27·정관장)이 이 연못에 몸을 던졌다. 유선영은 지난해 우승을 눈앞에 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50㎝도 안 되는 18번홀 파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에 들어간 뒤 정상에 올라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둘은 올해도 함께 출전한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신지애(25·미래에셋)도 메이저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 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타일랜드대회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도 몸을 던질 각오를 하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석권) 도전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박세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1998·2002·2006), US여자오픈(1998), 브리티시여자오픈(2001)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고보경)도 타일랜드대회 이후 40여일 만에 나타나 지난해 캐나디언오픈 이후 투어 2승 사냥에 나선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아~ 1타…최나연, 18번홀 버디퍼트 실패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아~ 1타…최나연, 18번홀 버디퍼트 실패

    최나연(26·SK텔레콤)이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차로 밀려 한국 선수의 개막 3연승 작성에 실패했다. 최나연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루이스와 함께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1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이로써 14언더파 274타의 최종 합계를 적어내 이날 1타를 줄인 루이스(15언더파 273타)에게 1타 차 승리를 내줬다. 전날 정교한 퍼트로 타수를 줄여 나갔던 최나연은 이날 짧은 거리의 퍼트를 계속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 루이스가 보기를 범한 사이 귀중한 파세이브로 1타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리고 18번홀(파5). 최나연은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가 또 홀을 외면하면서 그걸로 승부는 끝이 났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루이스는 여유 있게 파로 홀아웃, 1타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타이틀 후원 계약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타이틀 후원 조인식을 열고 올 시즌 대회 명칭을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로 확정했다. KBO는 ㈜팔도와의 타이틀 후원 계약이 지난해 만료되자 한국야쿠르트를 새 후원사로 맞아들였다. 한국야쿠르트는 50억원을 훨씬 웃도는 역대 최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영, 1R 5언더 공동 2위 유선영(27·정관장)이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21)과 최운정(23·볼빅)은 4언더파 68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미셸 위(24·미국)와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류현진 경쟁자’ 하랑 부진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런 하랑이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2006년 내셔널리그 다승왕(16승)과 탈삼진왕(216개)에 올랐던 하랑은 지난해에도 10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이에리사 체육회부회장 거부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서 김정행 회장에게 진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체육회 부회장직을 사실상 거부했다. 체육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과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 “체육회나 김 회장 쪽에서 임원 선임과 관련해 어떤 제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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