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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속 드러나는 ‘최 게이트’/ 최씨 국정원장에 구명로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지난 11일 관련자들과대책회의를 하던 도중 신건 국가정보원장에게 전화를 걸어‘구명로비’를 벌인 사실이 확인되는 등 최씨의 비리 의혹사건이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고 있다. [국정원장 등 상대 구명로비] 최씨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던 10일을 전후해 전방위로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특히 구명로비는 10∼12일 3일 동안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중 최씨는 서울 강남 R호텔과 O호텔 등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김희완(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과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구명로비를 전개해 나갔다. 최씨의 한 지인은 “지난 10일 최씨와 통화하면서 ‘일이너무 확대되는 것 같다.’고 걱정하자 최씨가 자신감있는어조로 ‘내곡동 원장이 나를 아끼고,뒤를 봐주고 있다.’면서 ‘일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씨는 11일 대책회의 도중 휴대전화로 신 원장에게전화를 걸어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고,통화가 끝난뒤 “내곡동 원장과 통화했는데, 잘 마무리될 것 같다.”고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신 원장이 최씨의 구명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젊은 사업가에 불과한 최씨가 국가 최고 정보책임자인 국정원장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점,‘김이사’로자신을 밝힌 최씨의 전화를 신 원장이 선선히 받았다는 점등 두사람이 예사롭지 않은 관계임을 보여준다. 여권 고위층에 대한 구명로비도 전해지고 있다. 최씨의 한 지인은 “최씨가 지난 12일 전화통화에서 여권고위 인사들의 이름을 대며 ‘이 사람들에게 다 얘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최씨는 또 지난 6일쯤에는 자신이직접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전화를 걸어 홍걸씨를 언급하며 구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되는 의혹] 최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고발인인 최씨의 비서 천호영(37)씨가 제기했던 의혹의 상당 부분이 확인되고 있다. 최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측으로부터 15억원을 받은 사실,TPI 주식 3만 80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사실 등이 확인됐다.당초 “최씨가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천씨 주장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랜드와의 광고대행권도 최씨의 해명과는 달리 최씨가 직접 강원랜드측과 접촉해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최씨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상황이어서 홍걸씨 등 여권 고위인사를 등에 업고 스포츠토토 사업권 선정 등 각종 사업에 관여해 금품을 받았다는 ‘최규선 게이트’가 실체를 드러낼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규선 로비현장 홍걸씨 동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의 각종 이권개입 현장에 직접 동행했으며 최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홍걸씨와 동업자관계임을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의 한 측근 인사는 17일 “최씨는 자신에게 의뢰된 청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항상 홍걸씨를 대동했고,로비를 청탁한 인물들은홍걸씨의 얼굴을 보고 거액을 줬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홍걸씨는 방학때뿐만 아니라 매월 한차례 꼴로 입국해 4∼5일,길게는 1주일 정도씩 머물다 최씨로부터돈을 수금해 미국으로 돌아갔다.”면서 “최씨와의 동행한자리에서 홍걸씨는 사업 내용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자리만 지켰으며,최씨가 청탁을 성사시키는데 필요한 비용을 말하며 자리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또 “최씨가 지난해 ‘홍걸이와 동행해야 (사업이) 성사된다.’며 동업자 관계임을 과시했다.”면서도“최씨는 홍걸씨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생색을 내는 수준의 금전만 주며 자기 뜻대로 이용했던 측면이 더 많았으며검찰도관련자 소환 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이권개입을 폭로한 전 비서 천호영(千浩榮ㆍ37)씨도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2∼3월 강남의 M호텔과 평창동의 O호텔 등에서 최씨가 홍걸씨와 동행해 그 자리에서 거액을 함께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전날 출두한최씨를 상대로 홍걸씨와의 돈 거래 내역과 홍걸씨의 이권개입 현장 동행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강도높게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천씨로부터 “최씨는 평소 주요 인사와의 대화를 소형 녹음기로 녹음했고,수백개의 테이프가 최씨에게있었다.”는 진술을 확보,최씨와 홍걸씨의 유착 관계를 밝혀줄 녹음테이프 확보에 나섰다. 한편 최씨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의 R호텔과 O호텔에서 여러 차례 대책회의를 갖던중 휴대전화로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김 이사’라고 소개하며 구명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대통령의 아들 문제라고 해 신 원장이 전화를받았으나 최씨가 구명청탁을 해,‘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며 검찰에 출두해 떳떳하게 대처하라.’고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최씨가 관급공사 등 수주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18일중 최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해외도피 방조설 증폭/ 최총경 발빠른 도피… 굼뜬 추적

    해외로 도피한 경찰청 최성규(52·전 특수수사과장) 총경의 베일에 싸인 최근 행적과 출국 경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1일)하고 심야대책회의(12일)에 참석한 뒤 홍콩(14일)을 거쳐 인도네시아(15일)로 출국하는 등의 행적에는 정관계 인사의 개입이나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최 총경은 98년 9월 수사관과 피의자 신분으로 최규선씨를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청부 수사를 하거나 수많은 권력층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최씨는 물론 김홍걸씨 등 권력층과의 관계에 개입했거나 관계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 총경은 지난해 1월 S건설이 사기를 당한 사건을 수사토록 지시,S건설을 도와준 것으로 밝혀졌다.S건설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다.당시는 최씨가 S건설 손모 회장과 유모 이사로부터 법인 카드와 돈을 받아쓰는 등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씨는 이후 S건설 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돈을 줬는데도움이 안된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S건설과관계가 깨어졌고,같은해 7월과 11월 최 총경에게 유 이사에 대한 ‘청부수사’를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최 총경이 청와대를 방문해 최규선씨에 대한구명 메시지를 전달했고,이 과정에서 권력 실세들이 최 총경의 해외도피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 비서관은 “최 총경이 특수수사과의 업무 연락을 위해방문한 것일 뿐 홍걸씨나 최규선씨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대통령의 친·인척 관련 사건을 다루고 있는 최 총경이 청와대를 방문해 최씨 얘기를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최 총경의 홍콩 출국을 30여시간이 지난 15일 오전에서야 경찰이 알았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기본적인출국 여부도 파악하지 않았다.더욱이 최 총경이 14일 새벽0시 20분 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서류와 자료를 모두 가져간 것도 사건을 은폐하려한 의도로 보여진다. 최 총경이 출국 직전 가족들에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문제가커진다.”고 말한 점도 권력층의 방조 의혹을 뒷받침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사설] 김홍걸·이신범씨의 수상한 거래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의 비리 의혹이 증폭되는가운데 홍걸씨가 미국에서 자신의 ‘호화’생활을 문제삼아온 한나라당 이신범 전 의원에게 2년전 수십만달러를 주기로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홍걸씨측은 약속한 액수 56만달러 가운데 10만달러를 이 전 의원에게 주었으며 나머지 액수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홍걸씨측은 이 전 의원의 폭로 위협으로 계약을맺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무효임을 주장하고 나선 반면 이전 의원은 합의한 액수를 모두 지급하라고 주장해왔다. 양측이 계약금액의 지급 등을 둘러싸고 서로 맞고소한 상태여서 어느 쪽 말이 옳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양측의 입장차이를 떠나 이 계약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이 전 의원은 홍걸씨가 고급 주택에서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를 굴리며 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홍걸씨 측은 이를 부인했으면서도 이 전의원에게 거액을 주기로 약속한 것은 의혹을 받기 십상이다.과연 이 전 의원의공격이 전혀 근거가 없었는데도 단순 ‘입막음용’으로 거액의 돈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 전 의원에게 준 10만달러를 친척으로부터 빌렸다고는해도 유학생 신분에 거액의 합의금을 약속하고 조달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벤처투자자금으로 5억원을 홍걸씨에게 주었다고 밝혔었다.홍걸씨는 대통령 아들로서 사생활에 문제가있다면 고백하고 이 전의원에게 준 돈의 출처도 적극 나서해명해야 한다. 또 이 전 의원이 정말 홍걸씨를 공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돈을 받아 챙겼다면 도덕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명색이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이런 뒷거래를 했다는 것은어떤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다.
  • 예결·행자위 공방/ 與 “”昌 송파아파트 차명 구입””, 野 “”최총경 도피에 권력 개입””

    한나라당은 17일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에 공세의 초점을 맞춰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해외도피에 대한 권력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야당 의원들은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행자위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반면 여당 의원들은 전날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 소유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이 전 총재가 살았던 서울 송파 아파트의 차명 구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 공세를 폈다. [당 차원 공세] 한나라당은 오전 당 화합발전특위를 열어최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청와대의 배후 개입설을 제기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조기귀국과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미래도시환경대표 최규선(崔圭先)씨의 70억 비자금 통장이 추가 발견되고,권력핵심층이 최씨 비리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해외로 도피한 최 총경은 정권의 조직적인 비호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최 총경의 해외도피는 청와대가 배후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걸씨를 구하기 위해 최 총경 등에게 모종의 지침을 내린 것이라는 의혹이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공방]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게 최 총경의 출국과 관련,“중요한 공무원이 무단 이탈했는데 여권 무효화조치를 외교부에 요구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몰아 세운 뒤 “권력실세들이 지난 94년부터 미국 LA 월셔가 빌딩 10개를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최 총경은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났고 이후 12일 시내 호텔에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정무부시장 등과 대책회의를 가진 뒤 14일 해외로 도피했다.”면서 “최 총경의 도피는 최규선씨 및 권력실세와의유착관계,최 총경의 배후세력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가회동 빌라로 이사하기 전에 살던 서울 송파의 55평 아파트를 사위인 당시최모 검사 이름으로 차명 구입했다.”면서“자신이 사는 집을 사위 이름으로 구입하는 것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야당이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이것이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상생의 정치’냐.”며 반격했다. 행자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이근식 장관과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규선 대책회의’ 참석의혹을 받고 있는 최 총경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증인 채택과 배후세력 규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최 총경이 출국한 것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방조했거나,검찰 내부에서도 최 전과장의 해외도피를 원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팔호 청장은 답변에서 “검찰이 최 전 과장의 범죄혐의를 입증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경우 인터폴을 통해 최 전과장이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 강제송환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홍걸씨 돈줬다는 건설업체 최총경이 청탁수사

    해외로 도피한 경찰청 최성규(崔成奎·52·전 특수수사과장) 총경이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의 청탁 수사를 했던 것으로 했던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최 총경은 지난해 1월 중순 특수수사과 3반장인 하모 경감에게 “최모·남모·진모씨 등 3명이 S건설사 손모 회장에게 1600억원 상당의 군공사를 수주해 주겠다고 속여 10억원 상당을 받았는데 수사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는 최규선씨가 S건설 손모 회장과 유모 이사로부터돈과 법인카드 등을 사용하는 등 ‘밀월관계’를 유지하고있을 때로 최씨가 최 총경에게 청탁 수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씨가 S건설 유 이사에 대해 최 총경에게 청탁 수사를 지시한 것은 이 사건 뒤인 7월과 11월으로 S건설 유이사가 “홍걸씨에게 돈을 줬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떠들고 다녀 S건설과의 관계가 정리된 뒤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하 경감은 이날 “지난해 1월 중순쯤 최 총경이 나에게 메모지에 S건설 손 회장의 전화번호를 적어주면서 수사를 지시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당시 최 총경이 어디서 범죄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지시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 경감은 “수사 결과 혐의 사실이 드러나 사기범중 최씨를 구속하고,남씨와 진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피해자 조사 당시 손 회장을 유모 이사가 수행한적은 있으나 사기 사건과 무관해 유 이사를 조사하지 않았고,그 뒤에도 유 이사를 내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최성규 총경 2년전 뇌물경찰 비난 신문기고

    최규선씨 비리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최성규(52) 총경이 2000년 7월 윤락업소 업주들로부터 돈을받은 ‘뇌물 경찰’을 비난하는 글을 일간지에 기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 총경은 당시 ‘미아리 텍사스촌’ 단속에 나섰던 경찰관들이 업주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에 비난여론이 쏟아지자 한국경제신문 ‘여론광장’에 “일부 경찰이 업주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울적했다.”면서 “경찰에 대한 불신감이 깊어질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용서를 구한다.”면서 “일부 경찰관의 비리 때문에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찰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보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98년 9월 이후 최규선씨와유착돼 청탁수사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최 총경이 자신은 되돌아보지 않고 동료들의 비리를 문제삼은 것이다. 그가 기고문에서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각자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의 사기가 이 문제로 인해 상당히 저하돼 있다.”고 지적했던 것처럼 그는 다른 경찰로부터 똑같은 비난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
  • 權府간부들 ‘게이트 감초’

    국정원·검찰·국세청 간부들은 각종 게이트의 ‘감초’인가. 정현준·진승현·이용호 3대 게이트에 이은 최규선씨 의혹 사건에서도 이들의 이름이 어김없이 거론되고 있다. 3대 게이트에서는 ‘김은성 2차장-김형윤 경제단장-정성홍 경제과장’의 국정원 라인,‘신승남 검찰총장-김대웅서울지검장’의 검찰 라인이 핵심이다. 김은성씨는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됐으나 정현준게이트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은성씨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재환씨가 비슷한 시기에 한국디지탈라인(KDL)과 MCI코리아 양쪽 모두에 영입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진 게이트로 사이가 틀어지긴 했으나 김은성씨와 김재환씨의 관계로 미뤄볼 때 김은성씨가 정 게이트와 무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정성홍씨 역시 진 게이트 때문에 구속됐으나 검찰은 정게이트에도 연루됐다는 단서까지 포착,수사중이다. 정 게이트 때문에 구속된 김형윤씨는 이용호씨와 고교동문인 데다 딸 명의 계좌로 이씨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 게이트 연루 의혹이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 전 총장과 김 전 서울지검장 등은 진·이 게이트 축소·왜곡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 수뇌부로서 각종 게이트의수사를 맡아 로비 의혹을 제대로 밝히지 못해 재수사와 특검제 도입을 자초했다.신 전 총장은 진 게이트 때부터 로비 의혹에 시달렸으나 이 게이트에 동생이 연루된 사실이밝혀지면서 결국 총장직을 내놓았다.김 전 지검장 역시 각종 로비 의혹을 잘 넘겼으나 이 게이트에서는 수사 기밀을 누출한 인물로 지목받아 최대 위기에 놓여 있다. 이 게이트 당시 안정남 전 국세청장은 신 전 총장 동생 승환씨로부터 감세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최규선 게이트’에서도 권력기관 간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최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공개한 최씨와 S건설 회장 손모씨의 녹취록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김박’으로 표현되어 있다. 녹취록에는 또 정부 고위 인사 S씨,최성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S씨는 S건설 유모 이사를 통해 최규선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게이트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찰이나 국정원 관계자들의 이름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천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권 검사’나 ‘허 과장’이라는 인물도등장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이들 기관 관계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 법사위 질의/ “3弘의혹 성역없는 수사를”

    16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 정책질의에서 야당측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과 친인척에 대한 성역없는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면서도 검찰이 대통령 아들들의 게이트 개입 여부에 대해 책임지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데는 뜻을 같이 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지난 88년 이래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전달받은 것 이외에 지금까지 진승현,이용호씨와도 검은 돈거래를 했다.”면서 대통령 세아들의 즉각 소환을 촉구했다.이어 “지난해 7월 이희호(李姬鎬) 여사와3남 홍걸씨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으로부터 피소됐는데도 ‘대통령 부인자격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서만을 제출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강원랜드 서울지사장 이윤복씨가 이 여사의 조카사위”라면서 “강원랜드가 매출장부를 조작하는수법으로 거액을 유출,현 정권의 정치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여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물었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각종 비리에 깊숙이 개입한 대통령의 세 아들은 마땅히 구속수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세 아들의 비리를 비호하고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토록 한 신승남(愼承男) 전검찰총장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춘(金淇春) 의원도 “청와대 친인척 담당인 경찰청특수수사과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가운데 법망을 뚫고 도피했다면 이것은 자의가 아니라 도망가서 숨어있으라고 누군가가 지시한 것”이라며 “최 과장이 도피 직전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최 과장의 홍콩 출국은 작의적 도피가 아니냐.”고 캐물었다. 반면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 아들 등 친인척 및 아태재단 관련 의혹들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현 대통령 임기내에 깨끗이 정리돼야 한다.”고 전제,“법무부장관은 검찰최고 감독자로서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팀에 검찰의명운과 명예를 걸고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수사하도록 특별지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규선(崔圭先)씨가 대통령 3남인 홍걸(弘傑)씨 사건의 입막음을 시도하기 위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최규선씨와 함께 심야대책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 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종의 혐의를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면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러나 함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지난 97년 대선직후 문제의 빌라를 S주택으로부터 15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의 자금 출처에 대해 검찰수사를 요구하는 등 역공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최총경 印尼로 다시 도피

    최규선씨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경찰청 특수수사과 최성규(崔成奎·52) 총경이 지난 15일 홍콩에서 인도네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최 총경은 15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신고서에는 자카르타에서 25일간 체류할 예정이라고 영문으로 적었다. 동행자란에는 ‘NO’라고 적어 지난 14일 홍콩으로 출국할 당시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맏사위 정모(31)씨는 함께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의 이희성 경찰 주재관은 이날 인도네시아측에 최 총경의 소재를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최규선씨 출두계기 수사 활기/ ‘로비 커넥션’ 규명 초점

    최규선(42)씨가 검찰에 출두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최씨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이 베일을 벗게된다. 검찰은 8일 최씨의 비서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37)씨가 최씨를 고발한 뒤 천씨가 제기한 의혹을 검증해왔다. 일부 의혹은 언론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최씨가 지난해 4월25일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34)씨로부터 10억원짜리 수표를 받고 며칠 뒤 2억원,3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과 최씨가 TPI 주식 수만주를 주변인사들에게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매입하도록 주선했다는 사실 등이다. 최씨가 직원 등 명의로 보유한 TPI 주식 3만8000주를 L사 사장 박모(31)씨에게 9억원을 받고 판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의 핵심은 이같은 거래가 이뤄지게 된 경위다. 최씨에게 건네졌던 금품과 주식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초점이다. 최씨나 송씨측은 주식거래 주선 및 외자유치 대가라고 해명하고 있다. 특히 15억원에 대해 송씨는 지난해 4월24일 벤처투자업체인 에이펙스 기술투자에 20만주 매각을 요청, 최씨가 주선한 6개업체에65억원을 받고 팔아 최씨에게 그 대가로 지급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이같은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있다. 관련자들의 말이 각각 다른데다 매각대금 65억원중 15억원을 사례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욱이 당시 TPI 주식은 스포츠토토 사업권을 따낸 직후여서 매수자가 줄을 선데다 유상 증자도 앞두고 있어 매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최씨가 매입 등에 관여한 10만주 이상의 TPI 주식도 의문 투성이다. 최씨는 지난해 2∼3월 여직원 문모씨 등 명의로 3만8000주를 매입했다. 4월에는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의 동서인 황인돈(36)씨 회사 직원 유모씨 등 명의로 1만3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김희완(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부탁을 받고 김씨의 운전기사 누나 주모씨가 2만3000주를 매입하도록 알선하기도 했다. 문제는 최씨가 TPI 주식을 시가의 3분의 1인 주당 1만원씩 매입하기 시작한 시기가 타이거풀스의 스포츠토토 사업권 획득 직후인 지난해 2월말부터라는 점이다. 최씨는 “스포츠토토 외자유치와 관련,김 전 부시장을 통해 송씨를 지난해 3월말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최씨가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하고,주변에도 알선할 수 있었다는 점은 그 전부터 스포츠토토와 관련이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씨가 차명으로 보유했던 TPI 주식이 홍걸씨나 김 전 부시장 몫이었다는 의혹은 차치하더라도 최씨가 스포츠토토 사업권 획득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주식 헐값매매의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 검찰은 이같은 주식 거래의 불법 대가성을 파헤친 뒤 FX관련,인사청탁 등 최씨와 관련된 의혹 전반을 명백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규선씨 사건수사 시작되던날 청와대비서관 검찰에 전화

    검찰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서울지검 고위 간부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청와대 노인수(魯仁洙) 사정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지검 박영수(朴英洙) 2차장 검사실로 전화를 걸어 몇분간 통화했다. 서울지검은 당시 오전 10시30분쯤 간부회의를 통해 이 사건을 서울지검 3차장 소관인 특수2부(부장 車東旻)에 배당했으며, 노 비서관이 전화를 걸었을 때만 해도 이 사건은 통상적인 고발 사건과 마찬가지로 2차장인 박 차장검사 소관이었다. 두 사람간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차장검사는 사정비서관 출신으로 노 비서관의 전임이다. 한편 해외로 출국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 총경이 1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노 비서관을 만난것으로 밝혀져 ‘구명로비’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비서관은 “최 총경은 특수수사과의 대통령친·인척 관련 내사 사건에 대한 업무연락을 위해 청와대에 온다.”면서 “11일 오후 3시쯤에도 최 총경이 찾아와 사무실에서 10분가량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나눴으나 홍걸씨나 최규선씨와 관련된 얘기는 일절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규선씨는 16일 오후 7시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은 소설을 썼고 난 소설의 주인공일 뿐이다. 진실과 허구는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홍걸씨 등을 통해 이권사업에 개입했는지 ▲차명계좌로 관리한 100억원대 비자금의 실체및 자금 흐름 ▲홍걸씨 등 정·관계 인사들과의 금품거래여부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또 최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4)씨로부터 건네받은 돈이 당초 알려진 10억원보다 많은 15억원이라는 사실을 확인,이 돈의 성격및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총경 “출국방조” 비난 목소리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함에 따라 검찰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2∼3년 사이 대형 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피의자의 해외도피를 잇따라 막지 못한 ‘전과’가 있어 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지난달말 최규선씨 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최 총경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도 그가 무사히 출국한 연유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검찰은 “현직 총경인데다 혐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출국금지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설득력은떨어진다. 연일 관련 의혹이 보도되자 최 총경은 12일 이후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으며 최씨 등 관련자들과 같은날 밤‘대책 회의’를 한 뒤 이틀만에 인천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오전 최씨를 출국금지하기 위해 출입국 당국에 알아보니 14일 오전 출국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당시 검찰은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의 출국 사실을 한달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TPI 주식거래 흐름/ “”최씨 10만주이상 거래관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매입하거나 거래를 주선한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수량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도 8만주를 넘고 있다.최씨가 최소한 10만주 이상의 거래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최씨는 자신도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저가에 매입하도록 알선한 사실이 확인됐다.이에따라 헐값 매입의 배경과 헐값에 산 사람들의 역할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TPI가 지금까지 발행한 총주식은 1013만여주.창투사인 벨류라인벤처가 12.8%,미디어 어드밴스트 8% 등 스포츠토토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25개 기업과 5명의 개인 대주주가지분의 60%인 60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송재빈 부사장은 2.76%를 갖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최씨가 지난해 2∼3월 매입한 TPI 차명 주식은경리 여직원 문모(36)씨 명의로 매입한 2만 6000주와 TPI계열사인 I사 오모 사장의 명의로 매입한 1만 2000주를 포함해 모두 3만 8000주다.최씨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3만 8000주 전체를 벤처업체 L사의 박모(31) 사장에게 주당 평균 2만 3000원씩 9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의 동서황인돈씨의 회사 직원 유모씨 등의 명의로 1만 3000주를매입했고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부탁을 받고 김씨의 운전기사 누나 주모(48)씨가 2만 3000주를 매입하도록 알선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황씨 회사 직원 명의로 돼 있는 1만 3000여주의 실제 소유주가 홍걸씨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최씨의 비서였던 천호영(37)씨도 “유씨 등의 명의로 돼 있는주식은 실제로는 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했었다. 주씨가 사기로 한 2만 3000주도 의혹 덩어리.주씨는 최씨의 도움을 받아 주당 1만원에 남편 명의로 1만 6000주,동생 명의로 7000주를 매입하기로 했었다.그러나 주씨는 지난해 11월 자금이 부족해 남편 명의의 1만 6000주를 반납했다고 주장,1만 6000주의 소유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돌려받은 1만 6000주가 김 전 부시장에게 흘러갔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TPI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최고 3만원대에 거래가 됐고 TPI가 5월초 유상증자를 하면서 책정한 공모가격은 주당 4만원이었다.TPI 송재빈 부사장은 지난해 4월 에이펙스기술투자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 20만주의 매각을 의뢰,매각대금으로 65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10억원이 최씨에게 들어간 사실도 드러났다. 최씨가 TPI 주식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것은 최씨와 TPI간에 특별한 유착 관계가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는 분석이 유력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최총경 돌연출국 안팎/ ‘崔-崔 커넥션’ 의혹 증폭

    최규선씨의 비리에 연루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총경이 14일 오전 홍콩으로 돌연 출국,두 사람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최 총경은 11일 오전 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최규선과 관련이 없다.”고공언하고도 바로 다음날인 12일 밤 서울 삼성동 모 호텔에서 최규선씨와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거짓말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최 총경은 11일 오후 4시쯤에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민정수석 비서실 관계자도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권력 주변 사람들이 최규선씨나 김홍걸씨를보호하기 위해 최 총경에게 잠적을 권유한 것이 아니냐는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최 총경은 98년 9월 경찰청 특수수사과 반장으로 있을 때‘마이클 잭슨 국내 공연 사건’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최규선씨를 알게된 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신청한 최규선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에 의해 기각됐었다. 최 총경은 이후 최씨와 자주 안부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경찰이 일선 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등을 수사할 때에는 최씨와 가까운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대학 동문인 인사가 운영하는 모 병원의 수사 사항을 알아봐주기도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최씨의 수행비서였던 천호영(37)씨는 S건설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4억원을 빌려준 사실을 떠들고 다닌다며 최씨가 최 총경에게 유이사를 수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천씨에 따르면 최 총경은 수사를 청부받은셈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최 총경은 공병 소령 출신으로 83년 건축비리 수사 전문가로 경찰에 경감 특채됐다.현 정권 출범직후인 98년부터 특수수사과에 근무했으며, 99년 총경으로진급했다. 총경으로 진급한 뒤 전남 수사과장 및 감사담당관을 거쳐 1년도 채 안돼 2000년 1월 이무영(李茂永)전 경찰청장에 의해 특수수사과장으로 발탁돼 3년째 근무했다. 특수수사과는 청와대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이 해체된 이후 첩보기능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권한을 이양받은경찰내 핵심 조직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최 총경에 대해 경찰수배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하고 지명수배했다. 경찰청은 또 최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1억5000만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장이철규(45)총경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최성규총경 돌연 출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 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최 총경은 14일 오전 10시30분 캐세이퍼시픽항공 417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최 총경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서울 강남구 O호텔에서 최씨 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등 5∼6명과 ‘심야대책회의’를 가진 뒤 잠적했었다. 이에 앞서 최 총경은 1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민정수석비서관실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사건 은폐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이날 경기분당경찰서장 이철규(李喆圭·45) 총경 등 관련자들을 추가로 출국금지시켰다.검찰은 이날 출석하기로 한 최규선씨가 변호인을 통해 신변정리 등을 이유로 17일 출석하겠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씨가 지난해 4월25일 최씨에게 건넸다는 10억원짜리 수표(C은행 발행,일련번호 383294XX)와 관련,송씨가 벤처투자업체 에이펙스기술투자에주식매각을 의뢰해 받은 65억원중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수수 경위 및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TPI주식수만주를 지인들에게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매입을 알선한 경위도 조사중이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임영숙 칼럼] ‘사기꾼이 되라’

    CNN 부사장 게일 에반스가 쓴 책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는 국내 직장여성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는책이다.이 책은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여성이 성공하기 위한 비결”을 담고 있는데 그 비결중의 하나가 “사기꾼이되라.”이다.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최규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고 무슨 무슨 ‘게이트’로 날이 새는 듯한 우리 현실에서 “사기꾼이 되라.”는 말은 자극적으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많은 직장 여성들이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경영자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에반스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인다. 에반스는 말한다.“비즈니스라는 게임의 규칙은 남성이 만들었기 때문에 여성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비즈니스 세계의남녀 관계는 백인 기독교인과 인도인 시크교도, 혹은 군 장군과 반전주의자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즉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과 다른 규칙을사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남성들이 만든 규칙과 행동방식을 알아야 하는데 여성의취약점 중 하나가큰소리 치고 허세 부리는 사기꾼이 되지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이 주장의 근거는 “남자애들은 과장하고 뽐내고 허풍떠는데 익숙하지만 여자애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회의석상에서 남성은 최신 정보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면서도어떤 내용을 지적할 때마다 잘 아는 듯이 말하는 데 비해,여성은 그 내용을 95%만 확신하기 때문에 어떤 참석자보다많이 알면서도 발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망설인다고 에반스는 밝힌다. 최근 한 여성독자가 오래전 내가 여성잡지에 쓴 글 ‘여성들이여 명예남자가 되지 말라’를 e메일로 보내왔다.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읽다가 그 글이 실린 책 이름을 알고 싶어연락하게 됐다는 것이다.에반스의 충고대로 남성들이 만든규칙과 행동방식을 숙지하는 것과,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명예남자’가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일이지만 자칫 같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어 그 독자에게 에반스의 책을 추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졸여성 경제활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중 꼴찌이고 대졸 여성의 실업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사를 지난 주말 읽게 됐다.‘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거나 ‘명예남자가 되지 말라’는충고를 원인무효로 만드는 그 기사들을 읽으며 착잡해졌다. OECD가 지난 10일 발표한 ‘2001년 고용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999년 현재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7%다.이는 한국보다 한 등급 위인 29위를기록한 일본보다도 10%포인트가량 낮고,OECD 평균보다 26.4%포인트나 뒤떨어진다.반면 고졸 이하 저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0%로 OECD 회원국 중 6위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실업률이 전달보다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대졸이상 여성실업률은 오히려 늘어나 실업난이 고학력 여성에 집중되고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은 ‘사기꾼’이 될 기회마저 봉쇄당하고 있는셈이다. 에반스는 “남녀의 성이 한데 어우러질수록 모두에게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남녀의 성이 한데 어우러지면 비즈니스 게임의 규칙도 바뀌어갈 것이고 여성들이 ‘명예남자’가 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다.또 직장에서의 귀여운 사기꾼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진짜 추악한 사기꾼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점에서 남녀고용평등 주간(1∼7일)이 있는 4월에 고학력 여성인력이 고용시장에서 외면당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임영숙/ 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사설] 최규선 수사 너무 뜸들인다

    ‘최규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현 정부 출범 당시 정권인수위원회에서 일했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이권에 개입해왔다는 최씨의 운전사 천호영씨의 폭로가 지난달 28일 있은 뒤 지난 9일에는 홍걸씨에게 수만달러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는 최씨의 ‘해명’이 있었다.하지만 이권 개입과로비 관련 보도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고,지난 13일에는최씨가 경찰간부,서울시 고위공무원 출신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파문의 핵심은 홍걸씨가 최씨를 통해 로비의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으며 당초에는 폭로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의 진승현·이용호 게이트 연루설,차남 홍업씨의 김성환 전 서울음악방송회장과의 거액 자금거래 의혹에 이어 3남인 홍걸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들은 신속한 수사로 사건들이 빨리 매듭지어지기를 고대했다.검찰이 최씨를 오늘 소환한다지만 의혹이제기된지 19일이 되도록 핵심인물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채 최씨의 대책회의까지 열렸으니 검찰은 무얼 하고 있나하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 아들인 홍걸씨의비리 여부에 모아져 있다.사태가 오래 끌면 끌수록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은 커지게 될 것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은 15일 특별검사법을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19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장외집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를 규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파문이 불필요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두가지 조처가 필요하다.홍걸씨가 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고,국민 앞에 사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억울한면도 있겠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추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도 무작정 입을 봉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닐 것이다.그리고 폭로내용이 일부라도 사실이라면검찰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이를 위해 여권도 검찰 조사를 두고보자는 식의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진상을 규명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국민 설득에 도움이될 것이다. 또 검찰도 특검제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여론재판으로많은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기 전에,신속하게 수사를 벌여야 한다.검찰로서는 주변 조사를 철저히 벌여 완벽을 기하고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폭로의 구체성,폭로로부터 19일이나 경과된 점,그 사이 최씨의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는 점,사건이 정쟁의 재료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사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한다.‘이명재 검찰’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말고 사건을 신속하게처리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 TPI 주식 헐값매입 개입 안팎/ 최씨·타이거풀스 유착 사실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주식을 헐값에 매입하고,일부를 지인들에게 알선해준 것으로 14일 확인됨에 따라 최씨와 TPI의 유착 관계가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최씨는 “TPI 주식을 차명으로라도 가져본 적이 없으며지난해 3월말 외자유치 문제로 TPI 송모 부사장을 처음 만났다.”고 주장해왔다. 최씨가 지난 12일 밤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 등과 가진 ‘심야 대책회의’는 수사에 앞서 서로 말을 맞추기 위한 모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타이거풀스와 유착?= 최씨가 김씨 부탁을 받아 주모(38·여)씨에게 TPI 주식을 알선해준 가격은 시세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더욱이 최씨는 당초 주씨에게 “원하는대로 사주겠다.”며 물량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최씨가 TPI 고위층으로부터 그만한 ‘권한’을 위임받지 않고서는 그런말을 하기가 어렵다.거꾸로 TPI측으로서도 최씨로부터 상응하는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는 설명도 된다.결국 최씨는 TPI가 스포츠토토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개입했다는의혹을 받을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씨는 주씨와의 대화에서 자신도 주식을 싸게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주씨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박사가 ‘나도 주식을 싸게 매입했다.’면서 ‘원하는 만큼 주식을 매입해줄 수 있다.’고 말해 3∼4차례 만나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TPI 주식이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이후 장외시장에서 최고 3만원대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씨로서는 엄청난 권한과 특혜를 받은 셈이다. 검찰이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의 의혹을 일차적인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는 만큼 주식매매를 둘러싼 최씨와TPI와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심야대책회의 안팎= 기자회견을 가진 9일 이후 종적을 감췄던 최씨는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 방침을확정하자 지난 12일 밤 핵심 관련자 전원을 불러 ‘입맞추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씨와 관련자들의 말은 서로 다른 점들이 여러군데에서 드러났었다.최씨는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거래를한 부분에 대해 “동업자인 이모씨가 회사 직원들 명의를빌려 계좌를 만들었으며,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이씨는 “회사 일에서 손뗀지 오래인데 최씨가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이런 사실로 비춰볼 때 최씨가 그동안 해온 해명은 상당 부분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 회의에는 최씨 및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씨,경찰청 간부 최성규씨 등 5∼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모두 제보자 천호영(37)씨에 의해 최씨와 관련있는 의혹의 당사자들로 지목된 인물들이다.일각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도 국제전화를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최씨는 12일 오후 가명으로 이 호텔 26층 방에 투숙했으며 관련자들과 회의를 가진 뒤 13일 오후 호텔을 나갔다. 참석자들은 현재 다른 사람과 일절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최씨 ‘주식 헐값매입’ 개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에게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밝힌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가 지난해 초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주식을 수량에 관계없이 저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에게 주선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최씨는 타이거풀스가 스포츠토토 사업권을 따낸 직후인지난해 3∼4월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TPI 주식 수만주를시가의 3분의 1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와 함께 스포츠토토 사업권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는 14일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TPI 주식을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친구 부인 주모씨의부탁을 받고,TPI 주식을 싸게 매입할 수 있었던 최씨를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를 통해 TPI 주식 7000주를 매입한 주씨도 “최씨가 ‘나도 주식을 싸게 매입했는데 몇 주를 사고 싶으냐.’고 해 2만 3000주를 사달라고 했다.”면서 “최씨는‘주당 1만원씩 사주겠다.’고 했으며 나중에 돈이 모자라 7000주만 샀다.”고 말했다. 타이거풀스가 스포츠토토 사업권자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해 3∼4월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TPI의 주당 시세는 2만 5000∼3만원이었으며,거래량이 한정돼 매입하기도 어려웠던것으로 알려져 최씨가 이처럼 저가 매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 주목된다. 최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차명으로 보유 중이던 TPI 주식 2만 2000주를 L사 사장 박모(31)씨 등에게 6억원에 매각했었다. 한편 최씨는 지난 12일 밤 서울 강남의 O호텔에서 김씨및 경찰청 간부 최성규씨 등 사건 관련자 5∼6명과 ‘심야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도 밝혀졌다.가명으로 이 호텔 26층 객실에 투숙한 최씨는 13일 오후 호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의에 경찰 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찰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최씨를 15일 소환,관련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의 변호인인 강호성(姜淏盛) 변호사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으며,최씨측은 15일 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주씨를 소환,주식매입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지난해 4월 TPI 부사장 송모씨로부터 홍걸씨 등 여권 유력 인사를 통해 체육복표 사업자로선정되도록 해준 대가로 10억원을 받았는지 여부 등 각종이권개입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무기중개업자 조모씨를 영입,군 무기거래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첩보의 진위도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 이영표 안동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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