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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맞대응 공세 “”최규선 만나 뭘 논의 했나””

    한나라당이 최규선(崔圭善)게이트와 관련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폭로에 강력 반발,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할 뜻임을 밝히는 등 정국이 심각한 혼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설 의원의 주장을 ‘이회창(李會昌) 죽이기’를 위한 공작정치로 규정,즉각적인 증거자료 공개를 촉구하고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도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최씨의 접촉경위에 거듭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장외집회 및 탄핵소추추진과 같은 정치적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이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경선본부 사무실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정권은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진실을 덮거나 조작할 경우 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국민이 거부해야 할 것이며,이 정권은 마지막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오전 ‘대통령 세 아들 비리 및 부패청산특위’에서 “대통령 세 아들 구속과 대통령탄핵까지 예상하면서 권력비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는 26일 장외집회를 가진뒤 김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미국 도피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도피를 방조한 의혹이 짙다.”며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진상조사단을 미국에 보내 도피경위를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 해임안을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윤여준 의원이 최씨와 여러차례 접촉한 사실을시인한 만큼 무엇을 논의하고 무엇을 주고받았는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역공를 폈다.그는 또 “(최씨 사건에대해)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한다.”며 “한나라당은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등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최규선 정국/ 野 “”정권퇴진운동 불사””, 與 “”녹음테이프로 입증””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최근 일련의 여야 대치에 임하는 자세는 ‘사생결단’식이다. 21일에도 사안별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데그치지 않고 “불거진 여러 문제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통령 탄핵소추와 정권 퇴진운동을 추진하겠다.”고까지 예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미국 뉴욕공항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경찰이 고의적인 태업을 했다.”면서 “국기를 문란케 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않으면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 김홍걸(金弘傑)씨에 대해서도 귀국과 검찰출두를 계속 요구했다. 또한 “홍걸씨가 주택구입과 카드발급을 위해 국적과 직업을 속인 것은 대통령 아들의 지위를 이용한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전면에 나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전날 제주도에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쏟아냈다. 그는 “정권이 지켜야 할 도덕성과 공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도없는,이성을 잃은 집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이재정(李在禎) 의원이최근 국회에서 자신의 빌라와 손녀딸 국적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면책특권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뿐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당사자들이) 후회하게 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다 공개할 테니 언론이 한번 뒤져봐라.그래서 없으면 말을 꺼낸 이재정·함승희 의원을 규탄해 달라.”며 “더럽고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자들은 정치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까지 직설적 표현을 썼다. 민주당 설훈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도 맹반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야당의 경선시점에서 이처럼 중상모략하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를 국민이 묵과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증거를 내놓지 않고 꽁무니를 빼거나 증거를 꾸미려 할 때는 이 정권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비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jj@ ■민주당 반격 민주당은 21일 설훈(薛勳)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 및 대통령 세 아들 비리 의혹,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청와대 밀항 권유’ 발언 등으로 파국양상으로 치닫는 여야대치 상황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들고나왔던 설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 운운하는 건 테이프가 공개되었을경우에 대비해 발을 빼기 위한 사전 공작이다.”며 기존입장을 유지했으나,“테이프를 가진 또 다른 증인이 현재공개를 주저하고 있어 설득중이다.”고 말해 추가 공세는일단 유보했다. 따라서 이 전 총재측이 최규선씨의 돈을 받았다는 설 의원의 주장은 테이프의 공개 여부 및 공개시 내용에 따라파장의 전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민주당은 전날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윤호중(尹昊重)부대변인 등이 나서 한나라당측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검토입장에 대해 “낡은 수법의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거액 전달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대대적인 역공을 가하며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이날엔 당직인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만이 관련논평을 냈을 뿐 다른 당직자들은 성남에서 열린 경기지역경선에만 전념했다. 이명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전 총재도 최규선씨를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작 핵심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계하며 중요한 대미 관련 업무까지 관여시킨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채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드러날 사실을 감추고 발뺌한다고 바뀔 것은 없으며,윤여준 의원 스스로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은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나라당에 정치공세중단을 촉구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경기지역 경선에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청받고,“한나라당과 이회창 전총재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이회창씨가 정권퇴진운동,국정운영을 거부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망칠 작정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 대통령 근황등 정보유출 이재만행정관 사표수리

    청와대는 21일 최규선(崔圭善)씨로부터 돈을 받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근황 등을 정기적으로 유출시킨 혐의를받고 있는 이재만(李在萬) 제1부속실 행정관(3급)이 제출한사표를 수리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씨는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으로 사표를 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이씨에 대해 자체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조금 기다려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22일쯤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나 공개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자.”고 전제한 뒤 “청와대 직원들도 혐의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최규선 정국/ 한광일 뉴욕영사 문답

    [뉴욕 백문일특파원] 뉴욕 주재 경찰청 소속 한광일(韓光一) 영사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최성규 전 총경의 소재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총경의 소재는.]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중이다. [입국심사시 미국내 소재지를 기록하지 않는가.] 미 이민국이 알려주지 않는다.그러나 계속 확인하겠다. [누가 빼돌렸는가.] 정상적인 출구를 통해 나가지 않았다는것만 알 뿐 누가 최 전 총경을 데리고 나갔는지는 확인이안된다. [경찰이 최 전 총경의 도피를 방조한 것 아닌가.]결코 그렇지 않다.미 공항당국에 그의 입국 거부를 요청했으나 규정에 따라 거절당했다. [미국이 왜 체류 허가를 내렸다고 보는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확인 결과 범죄혐의가 없거나 수배자가 아니면 입국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안다. [최 전 총경을 정상 출구로 내보내지 않은 이유는.] 입국으로 공항이 소란스러워지거나 본인의 요청에 따라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된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창구로 입국시키는경우가있다.그러나 최 전 총경이 이같은 요청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공항 도착 이후 최 전 총경의 행적은.]미 당국으로부터 조사실에서 3시간 정도 입국심사를 받고 19일 오후 6시30분공항을 빠져나갔다. [당초 한국 정부로부터의 지침은.] 공항에서 최 전 총경을설득시켜 자진귀국시키라는 것이다. [미국과의 협력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닌가.]공항에서 최 전 총경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최 전 총경의 입국 확인은.]유나이티드 항공(UA)의 탑승자명단을 확인했고 나중에 주미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 국무부로부터 입국 사실을 확인받았다.
  • 최규선 정국/ 설·윤의원 ‘거짓말’ 신경전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19일 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제기한 이후 두 사람이 ‘의원직을 건’ 치열한 신경전을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야 양측에서 일제히 설,윤 의원 중 거짓말을 한 측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세우고 있다.여론도두 의원 중 거짓말을 한 의원을 용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두 의원 간 ‘진실 게임’은 당사자들은 물론여야간 사생결단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윤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 532호 자신의 사무실에서이틀째 개별농성을 하면서 설 의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고,전날엔 설 의원을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윤 의원 자신은 최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일이 없으며,더구나 이 전 총재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설 의원은 이날 사실관계 입증에 거듭 자신감을 표시했다.최씨와 윤 의원의 대화내용을 담은 테이프에 대해“아직은 확보하지못했으니 기다려보라.”거나 “확보하기위해 노력중”이라면서도 “최규선씨로부터 (돈 거래 관계에 대한) 얘기를 들은 증인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해 여운을 남겼다. 이춘규기자
  • 최규선 정국/ 여야 정치인 누구 만났나

    여야의 경계를 무시하면서 행동반경을 꾸준히 넓혀온 최규선(崔圭善·구속·미래도시환경대표)씨가 만난 여야 정치인들과 주변인사들은 누구 누구인가. 권력의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던 최씨의 행보로 미뤄볼 때 그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권의 유력인사는 별로 없어 보인다. 최씨만이 활용할 수 있는 미국내 인맥이나,그의 처세술,또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데 사용한 인간적인 풍모는이미 정치권이나 그를 아는 지인에게는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인사들과 접촉을 했는지,그리고 어떤구체적인 거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당사자들은 “도와주겠다고 왔으나 물리쳤다.”는 식으로 극구 부인하고있다. [여권] 이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청와대에입성하지 못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보좌역으로 활동했으나 공용카드로 비행기 1등석을 이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림을 받았다.최씨는 이 때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친분을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수행비서인 청와대 이재만(李在萬) 전 행정관과는오래전부터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도 만난 것으로알려졌다.이에 노 고문측은 미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최씨의 제안이 황당해 물리쳤다는 후문이다. [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의 핵심인사인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6∼7차례 만났다고 밝혔다.이 전 총재도 “지난 1월17일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개최한 ‘용산기지 관련 세미나’에서 악수를 했다.”고 말했다.최씨는 또 미국 UC버클리대 출신인 정재문(鄭在文) 의원에게접근했으며,이회창 전 총재의 한 언론 특보와도 구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최씨는 지난 96년에는 당시 여권 실세였던 최형우(崔炯佑) 전 의원에게 줄을 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5공화국 때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동생 경환(敬煥)씨를 도왔다는 얘기가 있으나 확실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
  • 최규선씨 軍인사도 개입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시에게 금품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미래도시환경개발 대표 최규선(42·구속)씨가 군의 장성진급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최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지난해 4월 장관공관 만찬에 자신과 최씨, 대령 김시 등 3명이 참석했다고 국회에서 밝힌 내용과 달리 현역 장성 1명이 자리에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김 장관이 참석자 수를 줄인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본사 취재 결과,최씨와 동향으로 당시 대령이던 김씨는 국방장관 공관 만찬에 참석한 뒤 6개월 뒤인 같은해 10월 군 정기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군 진급자로 확정됐다. 당시 김씨는 모사단 부사단장으로 근무중이던 래영 10년차로 계급정년을 2년 앞두고 있었다. 군관계자들은 “”김씨는 통상적으로 볼 때 장성진급심사에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여건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군관계자는 “부사단장은 전역을 앞둔 보직이며 대령 8년차 이상으로서 장성으로 진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김씨가 국방부 00사업 추진단에 파견된 다음장군으로 진급하자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엇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직업군인은 누구나 전역하는 그날까지 진급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게다가 장군 진급자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10일 전방지역 육군 00단장으로 발령났으나 9일만에 국방부 00단장으로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었다. 이 또한 흔치 않은 경우라는 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장성급 보직변경은 장관의 결재 사항이다. 당시 김 국방장관은 미국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 참석 중이었다. 최씨의 측근은 “장군 보직 발표 직후 김씨가 최씨 등을 통해 미국에 체류중인 국방장관한테 보직변경 로비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갑작스러운 보직변경으로 논란이 일자 기무부대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면서 “여권실세가 개입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실은 “김씨의 보직 변경은 적임자 배려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당사자인 김씨는 “최규선씨와는 고향 선후배로 예전부터 가끔 만나던 사이였으며, 장관 공관 만찬에는 국제정세를 들어보기 위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보 직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군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국방장관 공관 만찬때 김 장관,최씨,김씨 등 3명과 현역 장성 등 모두 4명이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성도 역시 최씨와 동향이다. 그러나 이 장성은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김 대령과는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없다.”며 공관만찬 참석사실을 부인했다. 김문기자 km@
  • 최규선 정국/ ‘뉴욕 입국’ 3대 의혹

    [뉴욕 백문일특파원] 최성규(崔成奎)전 총경의 19일 미국잠입은 한마디로 의혹 투성이다.누군가 그의 도피를 돕지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일어났다. 워싱턴과 뉴욕 주재 경찰청 소속 직원들이출구를 지키고 있음에도 그는 유유자적 사라졌다. 첫번째 의혹은 최 전 총경의 입국을 확인하려는 우리측외교관의 접근이 미 공항당국에 의해 원천봉쇄된 것이다.보통 영사 신분을 밝히면 입국 심사대까지의 출입은 허용된다.그러나 공항 당국은 이날 뉴욕 주재관인 경찰청 소속한광일(韓光一) 영사 등의 공항 내부 출입을 불허했다. 입국 확인조차 거부했다. 최 전 총경의 입국이 최종 확인된 것은 밤 11시를 전후해서다.뉴욕 공항을 빠져 나간 오후 6시30분을 4시간이나 지난 뒤다.그때까지 한국 영사관측은 미국측의 성의있는 답변만을 기다리는 게 전부였다.그러는 사이 최전 총경은 한국 경찰과 언론의 이목을 따돌리고 뒷문을 통해 사라졌다. 두번째 의혹은 최 전 총경이 뉴욕 도착에 앞서 ‘정밀 입국심사 대상자’로 분류된 것이다.이는 미국측이 어떤 경로를 통했든 최 전 총경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음을뜻한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서는 일반적으로 특별 심사대상이 되지 않는다.한국측에서 누군가 ‘별도관리’를 미국측에 요청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씨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세력에 혐의를 두지 않을 수없다. 세번째 의혹은 최 전 총경이 어떻게 해서 별도 출구로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나 하는 것이다.케네디 공항의 한보안요원은 “상부의 지시가 없이 다른 출구로 공항을 빠져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그렇지 않다면 세관 신고대를 지나 한국 경찰들이 기다리는 출구로 나와야 했다는 말이다. 공항이 소란스러워질 요소가 있거나 개인의 프라이버시가침해될 우려가 있을 경우 본인의 요청에 다라 별도 출구를이용할 수 있으나 최 전 총경이 이같은 요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주장대로 한국 정부가 최 전 총경을 설득해 자진입국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미리 미국에 입국거부 요청을 했어야 했다.한광일 영사는 공항에가서 영사 개인 자격으로 세관 당국에 입국 거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mip@
  • [사설] 최성규 누가 돕나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미국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정식으로 입국 허가를 받아 미국으로 들어간 뒤 잠적했다고 한다.지난14일 국내를 빠져 홍콩으로 간 뒤 1주일새 자카르타→홍콩→싱가포르→도쿄→뉴욕 등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신출귀몰한 그의 도피행각은 ‘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 없이는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최 전 과장이 자신의 맏사위까지 동반했는데도 어떻게 일반 입국심사대가 아니라 별도의 심사를 거쳐 공항을빠져나갈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그는 미 이민국이 사전에‘상세 입국심사대상자’로 분류해놓았으며,3시간반 동안미측의 조사를 거친 뒤 공항 내부직원 출구를 통해 빠져나갔다고 한다.또 미측은 뉴욕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영사가 최전 과장을 면담하기 위해 탑승구역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비표를 부착했는데도 접근을 봉쇄했다고 한다. 미측은 통상관행과 달리 그를 과잉보호한 이유가 어디 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다.미 국무부는 최 전과장에 대한입국 심사를 했으나,그가 10년짜리 미국 비자를 갖고 있는데다 체포영장이 발부됐거나 인터폴 수배도 받지 않아 6개월 간의 체류허가를 내주었다고 한다.그러나 우리 경찰의뉴욕주재관인 한국 영사가 경찰청본부로부터 최 전 과장을공항에서 만나 자진 귀국토록 종용할 것을 지시받았는데도미측이 출입 자체를 막았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이는누가 봐도 통상적인 한·미 영사업무 협조의 관례를 깨뜨린것으로, 최 전 과장의 도피행각을 돕는 배후에 대한 의혹을증폭시킨다고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일 경찰청 외사3과장 등이 자카르타로급파됐으나 최 전 과장은 이미 자카르타를 떠나 싱가포르를거쳐 홍콩으로 갔다. 이는 그가 국내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있었다는 방증 아닌가. 그는 여러번 비행기를 바꿔 타면서표를 현찰로 구입했다고 한다.총경 월급이 뻔한데 해외에서장기간 도피할 경우 과연 남의 도움이 없이 가능하겠는가.검찰은 뒤늦게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한다. 관계 당국은 서둘러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른 그의소재 파악과 신병인도를 미측에 강력히 요청해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 최규선 정국/ “”밀항 권유설 수사 졸속””

    검찰이 청와대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게 밀항을 권유했다는 설(說)에 대한 수사를 속전속결로 전개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의 본류는 최씨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의 이권개입과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두 사람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권 개입 등 범죄와 연결되는 부분이 아닌 한 우선 순위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밀항권유설 또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사안임에는 분명하지만 검찰이 강조해온 대로 본류는 아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지난 19일 최씨가 이만영(李萬永)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해외도피) 전 총경을 통해 자신에게 밀항을 권유한 것처럼 폭로하자 하루만에 이 비서관을 전격 소환했다. 하지만 이 비서관의 답은 뻔했다.이 비서관은 첫날 해명한 대로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다가 잠시 내 방에 들른최 전 총경과 2∼3분 대화를 나눴지만 도피 권유나 밀항얘기는 없었고,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진술했다.이는주요 참고인인 최 전 총경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이 비서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려 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는 조치였다.검찰은 한술 더 떠 “주위에서 (최규선씨에게) 도피를 권유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도피하지 않은 이상범인도피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까지 설명했다. 이같은 수사는 지금까지의 관행에 비춰 봐도 이례적이라는 게 특수 수사에 밝은 인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수 수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특수 수사에서 사람을부르는 것은 확실한 물증이 있을 때”라면서 “본류가 아닌 이상 차분히 정황 조사부터 한 뒤 (이 비서관을)소환해야 했다.”고 말했다.이처럼 관행과 다르게 이 비서관의해명만 듣고 6시간만에 귀가시킨 ‘밀항 권유설’ 수사에대해 “검찰이 중심을 못잡고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홍걸씨에 7억 유입 수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1일 최씨가 코스닥 등록업체인 D사 회장 박모(59)씨로부터 받은10억원 가운데 수억원이 홍걸씨에게 건네졌다는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이와 관련,최씨는 “D사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뺀 7억 5000만원 가운데 일부는 김희완(金熙完·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홍걸씨의 차 트렁크에 넣었고,나머지는 내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부시장에 대해 22일 중 출두할 것을 통보했으나 김 전 부시장은 변호사를 통해 23일 출두하겠다고 밝혀왔다. 검찰은 “청와대 이만영(李萬永·1급) 정무비서관이 나의해외출국, 또는 밀항을 권유했다는 얘기를 최성규 전 총경을 통해 들었다.”는 최씨의 주장과 관련,이 비서관을 전날 밤 소환,조사한 뒤 이날 새벽 6시쯤 귀가시켰다.이 비서관은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다가 잠시 내 방에 들른최 전 총경과 2∼3분 대화를 나눴지만 도피권유나 밀항 얘기는 없었고,그럴 상황도 아니었다.”는 해명을 되풀이했다.검찰 관계자는 “노인수(魯仁洙·1급) 사정비서관은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최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 대통령의 근황 등을 정기적으로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제1부속실 전 행정관 이재만(李在萬·3급)씨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상대로 지난해4∼5월 TPI 주식 20만주를 P사의 2개 계열사 등 6개 기업에 70억원에 매각하고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검찰은 P사 계열사 부사장 J씨를 20일 소환,최씨가 P사가확보하고 있던 D사의 현금 담보를 부동산 담보로 전환해준다는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신경식(辛卿植) 의원이“최씨 돈 2억 5000만원이 윤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금명간 윤 의원등을 소환해 고소·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홍환·조태성기자 stinger@
  • 설훈 새 ‘昌 저격수’로, 가회동 빌라 이어 또 폭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에 대해 두 차례나 비리의혹을 폭로하고 나서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설 의원은 지난달 5일 이 전 총재 가족의 가회동 호화빌라 문제를 제기 한 데 이어 19일에는 이 전 총재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해 정국을 뒤흔들어 놓았다. 야당은 빌라 파문 당시 “설 의원이 이미 정보기관에서확인,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건 해보자는식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설 의원측은 “단순한 의혹제기였다면 (면책특권을 위해서라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지 당 기자실에서 하겠느냐.”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계속 폭로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홍원상기자 자 wshong@
  • 설훈의원 일문일답 “증인 여러명 확보 대화녹취록 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미래도시환경 대표인 최규선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증인들과 증거를 모두 갖고 있다.”고 사실관계 입증을 자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폭로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나. 증인을 확보하고 있다.지켜보라. ●녹음테이프는 확보하고 있나. 차근차근 보자. ●다른 증거들도 있는가. 여러 가지가 있다. ●언제 이 내용을 입수했나. 며칠전 제보를 받았는데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증인은 한 명인가,아니면 여러 명인가. 복수다. ●증인들이 공개적으로 증언할 수 있나. 한나라당의 대응을 본 뒤에 증인이 나설 수도 있다. ●한나라당 게시판에 올라왔던 천호영씨의 최씨 관련 비난글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윤 의원과 통화하는 것을목격했다고 주장했다.누가 목격한 것인가. 증인이 목격했다. ●증인과의 대화내용도 녹취돼 있는가. 그렇다. 이춘규기자
  • 최씨 “청와대서 美밀항 권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는 19일 “청와대 이만영(李萬永) 비서관이 나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경찰청 최성규 총경이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최씨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의혹과 함께 밀항 기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큰 파문이 예상된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청와대 이 비서관이 내가 외국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최 총경으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출국금지되기 전날인 8일에도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 ‘미국으로 가라.’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당사자로 알려진 이 비서관은 “지난 11일쯤 후배인 최 총경이 사정비서관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왔다가 내 사무실에 잠시 들른 적이 있지만 최씨에 대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최씨를 3년 전쯤 국회에서 한번 만난 적은 있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업무적으로도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최씨의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서 “최 총경은 나에게 함께 해외로 달아나자며 이틀이나설득했으나 거절했다.”면서 “그는 청와대 대책회의 결과,나를 밀항시키기로 했고 부산에 (배를)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씨의 돈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측에 전달됐다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모두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범죄 단서가 포착돼야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최씨를 구속수감했다.최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에 돈을 전달했다는주장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이날 오후 소환,지난해 4∼5월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했다.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조속히 검찰에 출석할 것을 변호사를 통해 통보했다.검찰은 송씨가 지난해TPI 주식 20만주를 최씨가 주선한 포스코 계열사 6곳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한나라 강공 배경/ 대선 겨냥 ‘정국 뒤집기’ 총공세

    한나라당이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서면서 정국이 요동치기 시작했다.사태가 어디로 치달을지,이후 정국은 어떻게 변화할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국의 심각성은 19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났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탄핵소추에 하야까지 주장하고 나섰다.전례를 찾기 힘든 극한 공세다.마치 끝장이라도 보려는 듯한 자세다. 이같은 공세는 물론 12월 대선을 조준하고 있다.지난 한달여 동안 정국상황이 급변하자 국면전환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고,때맞춰 터진 최규선(崔圭先)씨 사건을 ‘도화선’으로 대여 총공세의 포문을 점화한 것이다. 최근 정치 캘린더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지지도 급락으로 요약된다.빌라파문과 당 내분으로 이 전 총재의 국민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하자 한나라당은 서둘러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하며 국면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당 체제 전환은 때를 놓쳤고,대선후보 경선도 후보간 우열이 워낙 차이가 나 국민들의 관심을 사지 못하고있다.한마디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또다른 돌파구로 대여공세를 택한 것도 당안팎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여공세를 통해 최소한 국정조사와 TV청문회는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여권 실세들을 대거 청문회장에 세워 국민들에게 현 정부의 얼룩진 단면을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한 당직자는 “권력형 비리가 잇따르는 이 초대형 호재(好材)를 그동안 내분이다뭐다 해서 전혀 살리지 못했다.”면서 “야당이 살 길은오직 현 정권의 부패비리를 파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이 전 총재의 이미지 제고와 직결된다.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킴으로써 법과 원칙,비리척결을 강조하는 이 전 총재의 대쪽 이미지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노무현 고문에 대해서도 ‘부정부패집단의 일원’이라는점을 각인시켜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최규선 누구인가/ 이회창 전총재측에도 접근 ‘양다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씨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 정연(正淵)씨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우며 여야를 넘나들면서 정치권을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최규선(崔圭先·구속)씨는 주변에서 “봉이 김선달”“도깨비”로 불리고 있다. 최씨의 행태로 미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만나 친분을 과시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최규선의 이력= 그는 1959년생으로 외대를 중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8년가량 생활했으며,버클리대 정치학과를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동아시아전문가인 석학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직접 99년 12월호 월간조선에 기고한 ‘스칼라피노교수’에 대한 글에서 그는 89년 버클리대 정치학과에 다닐 때 처음으로 강의를 듣고,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다고적고 있다. 그는 김대중 총재 보좌역이라는 직함으로 97년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선발대 4인방에 낄 정도로 정치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그러나 ‘위험한 인물’에찍혀 청와대입성이 좌절되기도 했다. ●끈질긴 접근 방식= 그는 자신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만나 뜻을 관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마이클 잭슨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앞세워 일주일 동안 마이클 잭슨 집 앞에서 기다리다 결국에는 만났다는 일화도 있다. 여권의 실세 K씨와 접촉할 때는 K씨가 잘 가는 호텔앞에서 기다리며 만남을 성사시키기도 했다.그는 K씨 측근에게 스칼라피노 교수가 초청을 원한다며 접근한 것으로전해졌다. 최씨를 지켜본 한 인사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며,세계에서는 비슷한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절친한 K를 통해홍 의원과도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전 총재도 홍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씨와 만났다고 밝혔다. 문민정부 때도 당시 대통령 통역이었던 현 한나라당 이전 총재의 P특보에게 접근했을 정도로 저돌적이고 독톡하다. ●예측 불허의 행동= 최씨는 외화 도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면서 삼성그룹의 비행기를 타고 갔다왔다고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지난 2000년 모 방송사가 보도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보좌역을 사칭,비행기 1등석을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뉴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뒤부터 K씨 근처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야당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동형기자
  • “솔라즈, 최규선 구명 요청”

    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 하원의원이 한국 검찰에 최규선(崔圭先·42·미래도시환경 대표·구속)씨 구명 메시지를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19일 “솔라즈 전 의원이 국내 지인을 통해 검찰에 스포츠토토로부터 자신이 받은 돈에 대한 해명과 함께 최씨에 대한 구명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최씨도 검찰 출두에 앞서 솔라즈 전 의원으로부터 같은 취지의 연락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솔라즈 전 의원은 최씨 구명을 위해 직접 한국에 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면서 “최씨가 검찰 출두 날짜를 늦춘 것도 솔라즈 전 의원의 입국 계획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솔라즈 전 의원은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그가 전달한 구명 메시지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최씨의 한 측근도 “최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전 솔라즈 전 의원과 이메일을 몇 차례 주고받았다.”면서 “솔라즈 전 의원은 지난 15일 최씨에게 ‘당신이 문제가 된다면 나도 잘못한 것이다.’‘이르면 16일 중한국에가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솔라즈 전 의원은 ‘필요하다면 (당신을 위해)한국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까지 받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15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4월 송씨로부터 외자유치 협력을 요청받고 솔라즈 전의원을 소개해 줬으며 송씨로부터 약간의 돈을 받아 솔라즈 전 의원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솔라즈 전의원은 현재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의 해외자문역을 맡고 있다. 솔라즈 전 의원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명로비여부에 대해 “최씨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어떤연락도 한 적이 없다.”면서 “최씨는 나에게 어떤 불법적인 것이거나,부적절한 조치들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또 “최씨의 소개로 만난 송씨가 한국이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체육복표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 타이거풀스의 고문 자격으로 지인들을 소개해줬다.”면서“합법적인 자문의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지만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솔라즈 전 의원은 한국내 지인으로부터 이번 사건, 특히 자신이 거론된 기사를 받아보며 사건 전개 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솔라즈 前의원 문답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은 19일 오전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규선씨와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최규선씨는 언제부터 알았나. 7∼8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아들들과는 만난 적도 없다. ●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2∼3개월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최근 한국에 간 적은 없다. ● 타이거풀스와는 어떤 관계인가. 최씨 소개로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의 송재빈을 만났다.이때는 타이거풀스가 한국의 체육복권 사업자로 선정된 뒤다.타이거풀스가 한국이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체육복권 사업권을 따고 싶다고 해서 타이거풀스의 고문 자격으로 나의지인들을소개해 주었다.그리고 합법적인 자문의 대가로 나중에 일종의 수수료를 받았다. ● 최씨가 지난주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당신의 한국 방문 때 타이거풀스측으로부터 약간의 방문비를 받아당신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타이거풀스에 대한 합법적인 자문의 대가이다(구체적인 액수는 언급하지 않음). 나는 경영 컨설팅 회사인 국제 크라이스 그룹 컨설턴트뿐아니라 각 대학과 기관에서도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 최씨의 구명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절대로 아니다. 나는 최씨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어떤 연락도한 적이 없다.최씨는 나에게 어떤 불법적(illegitimate)이거나 부적절한(improper) 것을 요청한 것이 없다. 김균미기자 kmkim@
  • ‘홍걸씨 美생활’ 이씨 폭로서 비롯

    ■사건 전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간 송사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처음에는 이 전 의원이 대통령 아들의 사생활을폭로해 언론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최규선(崔圭先)씨가 홍걸씨에게 9억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이 전 의원이 홍걸씨로부터 10만달러를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0만달러’에 대한 출처 공방으로 비화됐다.여기에 이 전 의원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한나라당이 총공세를 펼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 이 전 의원은 99년부터 김 대통령 저격수로 나서면서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홍걸씨의 미국내 생활을 폭로했다.이어 2000년 2월 국회에서 “홍걸씨가 호화주택을 구입해 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 ●이 전 의원 도미= 이 전의원이 미국에서 소송을 본격화한 것은 KTF(LA 한인 방송)가 “이신범 의원의 폭로가 허위”라고 보도한 데 대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패소해1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으면서부터다.재판과정에서 이 전 의원은 홍걸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홍걸씨가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이에 이 전 의원은 “홍걸씨가 출석하지 않아 패소했다.”며 지난해 1월 홍걸씨 부부를 상대로 60만 5000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이어 홍걸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자 미국 LA 오렌지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홍걸씨에 대한 ‘증거강제명령’을 4월5일자로 받아냈다.이를 위해 사용한 돈이 무려 1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절차= 이 때부터 이 전 의원과 홍걸씨간 합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홍걸씨의 증언기일이 5월17일로 잡혀양측 대리인간 합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증언기일 당일 홍걸씨 대리인은 55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전 의원은 합의를 할 때 “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나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사건을 취하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것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합의 파기= 이 전 의원은 이같이 합의를 했음에도 같은달 29일 한국 검찰이 옷로비 사건과 관련,명예훼손혐의로 자신을 불구속 기소하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이어 홍걸씨로부터 10만달러를 받아낸 뒤 홍걸씨측에 합의 이행을촉구하면서 공격을 재개했다.홍걸씨측은 “비밀로 하기로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합의금 지급을 거부했다. ●두번째 소송 제기와 합의= 이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소송을 다시 제기한 뒤 합의를 종용했다.11월 하순부터 당시청와대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과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에게 팩스를 보내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홍걸씨측도 지난 1월 이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후협상에 들어가 최근 원만하게 해결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박지원 비서실장은 “양측간에 합의가 될 것”이라며 “이 전 의원과 합의하면 소를 취하할 것”이라고밝혔다.이에 이 전 의원의 국내 소송 대리인인 홍준표(洪準杓) 한나라당 의원도 “김중권 고문이 조만간 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고소인 모두의 동의하에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양측 상반된 주장 정치권에 파문을 던지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간 주장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이러한가운데 송사 문제는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어 눈길을끌고 있다. 두 사람 주장의 차이점은 먼저 이 전 의원은 지난해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에게 보낸 팩스에서 홍걸씨가 집을 구입하면서 은행서류를 허위 기재한 의혹과관련,FBI(미 연방수사국) 수사를 받았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에 대해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또 이 전 의원은 홍걸씨가 2000년 6월 LA 팔로스버디스의 고급주택을 97만 5000달러에 구입했으며 월드세이빙 은행으로부터 60만달러를 융자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했다며 돈의 출처에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홍걸씨측은 “전에 살던 토런스 집을 47만 5000달러에 팔아 친지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며 돈의 출처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융자 서류에는 당시 지급한 돈이 “빌린 돈이 아니다.”고 돼있어 의혹을 남기고 있다. 생활비와 관련,이 전의원은 지난해 3월13일부터 6월26일까지 한미은행 계좌를 통해 23만 3900만달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친척에게서 빌린 주택 구입자금과 이사 비용 등이 입출금된 총액”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씨줄날줄] 부패 경관

    1994년 국내에서 상영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영화가 ‘투 캅스’다.서울에서만 86만여명을 동원했으니 지난해 상영작을 기준으로 보면 8위쯤에 불과하지만,그때까지만 해도 ‘서편제’에 이은 역대 2위의 흥행작이었다.‘투 캅스’가 이처럼 인기를 끈 까닭은 부패한 경찰의 모습을 생생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당시는영화의 소재에 관해 권력이나 직업집단의 압력이 적지 않은 세월이었기에,관객들은 ‘투 캅스’가 그려내는 경찰상을 보면서 낄낄대는 한편으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맛보았다. 노련한 선배 형사(안성기 분)와 갓 입문한 후배 형사(박중훈) 둘이서 엮어가는 ‘투 캅스’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늘 돈만 밝히는 선배 형사가 의외로 허술한 집에서 살기에 후배가 며칠을 미행해 보니 결국은 호화로운단독주택에서 ‘잘 먹고 잘 살더라’는 내용이다.영화를볼 때는 재미는 있지만 과장이 심하다고 여겼는데 그 상황이 꼭 창작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와 대책회의를 가진 뒤 비밀 출국해 지금은 미국에 있는 최성규 총경(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만만찮은 재산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6월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70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해 살면서 주소는 그 전에 살던 서울 상도동의 다세대주택에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최 총경은 지난 연말 경찰청이 인사카드 기록을 일제정리할 때도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으니,허술한 집에 주소를 정해 놓고 호화저택에서 사는 영화 속 부패 형사의 모습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경찰은 최 총경의 재산이 남양주의 아파트,상도동의 다세대주택을 포함해 9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산했으나 3억 7400만원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시가가 5억∼6억원에 이른다고 하므로 실제 재산 규모는 더욱 클 것이다. 하긴 최 총경뿐이겠는가.한 재미 유학생은 100만 달러짜리 집에 살면서 소송 합의금으로 56만 달러를 내겠다고 했고,큰 꿈을 꾼다는 한 정치인은 12억원짜리 빌라에서 임대료 없이 살았다고 한다.사회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오히려 구린 돈냄새를 풍기는데 보통사람들이 청렴하게살기는 힘들다.“작두를 대령하라.”고 호령하는 포청천의 목소리가 그리운 시절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최규선 도피 권유설 파장/ 사건은폐시도 확인땐 정권 치명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19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측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고 주장,‘메가톤급’ 파장이 일고 있다. 만약 청와대측이 최씨의 도피를 권유했다는 것이 사실로밝혀질 경우,청와대가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정권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최씨는 이날 서울지법 영장전담 이현승 판사에게 자신의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도피 권유사실을 밝혔다.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으로부터 청와대 이모 비서관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최 총경이 “출국금지돼 있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 사실과 출국금지 전날 “일단미국으로 가라.”고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온 사실도 폭로했다. 이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수사 착수(4월10일)를 전후한 긴박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최씨의 언급을 신빙성 없는 말로 무시할 수도 없다.최씨의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장을의식,최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있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6일 청와대를 찾아가 홍걸씨 연루 의혹을 밝히며 “도와주지않으면 홍걸씨 부분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홍걸씨에게 수천만원과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청와대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최씨는 서울 강남의 R호텔과 O호텔을 전전하며 관련자들과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며 12일에는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었다. 또 다른 의혹의 인물인 최 총경은 11일 오후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 데 이어12일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외국으로 도피했다. 결국 최씨측은 6∼12일까지 청와대 등 여권 핵심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이다 여의치 않자 최 총경을 도피시킨 것으로 보인다.최씨 자신은 홍걸씨를 무기로 여권 핵심에 검찰수사 무마를 요청했다는 가설도 성립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검찰이 최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문이 일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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