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고치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구조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새누리당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화학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최고점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46
  • 교통비 15% 폭등… 24년 만에 최고치

    교통비 15% 폭등… 24년 만에 최고치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공급망 교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차량·운송 관련 물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발이자 생업의 근간이 되는 교통이 고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7월 교통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 상승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교통비에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 가격, 연료비·수리비 등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철도·도로·항공 등 운송 서비스 가격이 모두 포함된다. 교통비 상승률은 3월 12.7%, 4월 13.8%, 5월 14.5%, 6월 16.8%에 이어 7월까지 5개월째 고공행진 중이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1997년 12월부터 1998년 11월까지 1년간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외환위기 무렵 이후 24년 만이다. 치솟은 유가가 교통비 상승 흐름에 특히 기름을 부었다. 경유는 47.0%, 휘발유는 25.5%씩 오르면서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상승률을 26.0%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공급망 차질로 카시트, 와이퍼 등 자동차용품값이 18.1% 올랐다. 2013년 9월 21.3%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공임료를 포함한 인건비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엔진오일 교체비는 10.5% 상승하며 2009년 6월 11.7%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리비 상승률도 4.3%로, 2008년 11월 4.3% 이후 14년 만에 다시 정점을 찍었다. 자동차 타이어값은 9.9%, 세차비는 8.9%, 주차비는 4.7%씩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렌터카 비용)는 24.7%, 대리운전 이용료는 13.0%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운송 서비스 가격도 2.8% 올랐다. 거리두기 해제로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항공료는 23.0%, 국내항공료는 16.3%씩 급등했다. 이삿짐 운송료 7.3%, 택배 이용료 4.7% 등 운송에 드는 비용이 대부분 올랐다. 다만 열차·도시철도 요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시내버스 요금은 0.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동남권 갇힌 ‘좁고 긴’ 비구름… 동작 폭우때 도봉 조용

    동남권 갇힌 ‘좁고 긴’ 비구름… 동작 폭우때 도봉 조용

    여름 한 달간 내릴 비가 지난 8일 하루 만에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퍼붓듯 쏟아진 것은 매우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며 장시간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구름대를 몰고 다니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수도권에는 100~3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8일 0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469.5㎜의 비가 내렸다. 지난 8일 동작구 일일 강수량(381.5㎜)과 1시간 강수량(오후 8~9시·141.5㎜) 모두 기상 관측 이후 115년 만에 최고치다. 얇은 띠 형태 비구름대가 ‘인천 남부 지역~서울 남부 지역~경기 양평군 라인’에 형성되면서 동작구 등 서울 남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대기 상층부)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하층부)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는데,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상층부에 갇히면서 전선의 이동 속도가 느려졌고 이 탓에 특정 지역에 시간당 50~100㎜의 비를 쏟았다. 남북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큰 것도 이번 정체전선의 특징이다. 띠 형태의 얇은 비구름대가 서울 전역을 다 덮을 정도로 크지 않아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별로 폭우 양상이 달랐다. 8일 동작구에 시간당 140㎜ 이상 내렸지만, 같은 시간 20㎞도 떨어지지 않은 도봉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서울 남부 지역 중심으로 수 시간 이동하지 않고 대치했다는 분석 외에 객관적인 강수량 측면에서의 분석이 어렵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 간 싸움이 지속되면서 정체전선의 위치도 계속 바뀌고 그에 따라 강수 구역도 달라질 전망이다. 10일 오후 북쪽의 찬 공기가 힘이 세지면서 정체전선이 밀려 내려와 11일 오전까지 충청 북부와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낮부터 11일 새벽 사이 수도권은 일시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상태가 될 전망이다. 이후 정체전선은 11일 오후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를 뿌리겠다. 장마철 야행성 폭우의 원인으로 꼽힌 ‘하층제트’(대기 하층에 부는 빠른 바람)가 밤사이 강해지는 점도 변수다. 정체전선이 밤중에 머무는 지역은 수증기를 품은 하층제트까지 더해져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 이번 집중호우가 기후변화 결과인지에 대해서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오랜 기간 진행한 기후학적 변화가 단기 기상 변화나 대기 상태 변화를 일으켰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1.4조 쏟아붓고도 또 물바다 된 강남

    1.4조 쏟아붓고도 또 물바다 된 강남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수도권에 떨어진 ‘물폭탄’에 고질적 침수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는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쑥대밭이 됐다. 허리까지 차올랐던 물이 빠진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는 9일 오전 침수 차량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쓰레기가 넘쳐나기도 했다. 이번 호우는 특히 서울 남부에 집중됐다. 지난 8일 동작구 일일 강수량(381.5㎜)과 1시간 강수량(오후 8~9시·141.5㎜)은 115년 만에 최고치다.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전날 시간당 최대 116㎜와 110.5㎜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인 85㎜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교대역 인근의 한 건물관리인 권모(73)씨는 지하주차장에 가득 찬 물이 배수 펌프로 졸졸 빠져나가는 모습을 착잡하게 바라보면서 “주민센터의 지원을 받아 아침 7시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해 8시간째 빼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에서 일하는 한 상점 직원은 “1997년 폭우 사태 이후 강남에 이만큼 비가 많이 온 건 처음 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퇴근 시간대엔 오후 6시쯤 지하철 3호선 삼송~대화역 전철 운행 중단으로 강남 지역을 지나는 3호선 역사마다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열차가 연쇄적으로 지연되면서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강남역 일대는 바로 옆 역삼역보다 14m나 지대가 낮고 물이 고이는 항아리형 지형인 탓에 폭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잦다. 2010년 9월, 2011년 7월에도 강남역과 대치동 은마사거리 등이 침수돼 일대가 마비됐다. 서울시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 ‘강남역 일대 및 침수취약지역 종합배수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강남 지역을 포함한 서울의 하수관 개량, 빗물저류조 설치 등에 총 1조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수량이 이례적으로 많아 피해가 반복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침수피해 예방 시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고 예산 확보도 어려워 당장 이번 폭우 같은 상황을 막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수도권 일대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 그리고 주거 안전에 문제가 있는 주거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당초 국무회의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침수 피해지역 현장점검 일정 등이 잡히며 정부서울청사로 변경됐다.
  • ‘국민의 발’ 교통비 15.3% 급증… 차량 관련 물가 다 올랐다

    ‘국민의 발’ 교통비 15.3% 급증… 차량 관련 물가 다 올랐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공급망 교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차량·운송 관련 물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발이자 생업의 근간이 되는 교통이 고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7월 교통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 상승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교통비에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 가격, 연료비·수리비 등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철도·도로·항공 등 운송 서비스 가격이 모두 포함된다. 교통비 상승률은 3월 12.7%, 4월 13.8%, 5월 14.5%, 6월 16.8%에 이어 7월까지 5개월째 고공행진 중이다.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1997년 12월부터 1998년 11월까지 1년간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외환위기 무렵 이후 24년 만이다. 치솟은 유가가 교통비 상승 흐름에 특히 기름을 부었다. 경유는 47.0%, 휘발유는 25.5%씩 오르면서 개인 운송장비 운영 가격 상승률을 26.0%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공급망 차질로 카시트, 와이퍼 등 자동차용품값이 18.1% 올랐다. 2013년 9월 21.3%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공임료를 포함한 인건비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엔진오일 교체비는 10.5% 상승하며 2009년 6월 11.7%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리비 상승률도 4.3%로, 2008년 11월 4.3% 이후 14년 만에 다시 정점을 찍었다. 자동차 타이어값은 9.9%, 세차비는 8.9%, 주차비는 4.7%씩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렌터카 비용)는 24.7%, 대리운전 이용료는 13.0%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운송 서비스 가격도 2.8% 올랐다. 거리두기 해제로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항공료는 23.0%, 국내항공료는 16.3%씩 급등했다. 이삿짐 운송료 7.3%, 택배 이용료 4.7% 등 운송에 드는 비용이 대부분 올랐다. 다만 열차·도시철도 요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고, 시내버스 요금은 0.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사설] 할당관세 확대가 추석 물가 대책이어선 곤란하다

    [사설] 할당관세 확대가 추석 물가 대책이어선 곤란하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11일쯤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단연 물가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4%대 중반으로 보고 있으나 이미 1~7월 상승률이 4.9%다. 올해 5%대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임기 내내 물가로 골머리를 앓았던 이명박 정부 때 최고치가 4.7%(2008년)였다. 다행히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체감 고통을 덜어 줄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는 할당관세 확대를 검토하는 모양이다. 수입품에 붙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낮추거나 아예 없애 물가 하락을 유도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소·닭고기 등 축산물과 커피원두 등에 대해 꺼내 들었던 카드다. 농산물의 경우 대파나 사료용 보리 등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고 있는데, 명절 농산물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적용 대상을 더 늘릴 생각이다. 하지만 농산품은 관세 자체가 높지 않은 데다 그마저도 최종 제품값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게 지금까지의 경험이다. 게다가 요즘 밥상물가 주범인 배추는 ‘저장’ 문제로 수입이 어려워 할당관세 적용도 쉽지 않다. 할당관세가 추석 물가 대책의 뼈대여선 안 되는 이유다. 추석 민심을 달래기도, 물가를 잡기도 어렵다. 차라리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생필품 및 에너지 바우처를 늘려 주는 등 직접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일의 9유로 티켓을 본뜬 ‘K교통패스’도 도입할 만하다. 한 달 9900원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무제한 탈 수 있게 하면 기름 소비도 줄이고 교통비 부담도 덜 수 있다. 지금은 기대 인플레를 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정쩡하게 소비를 진작하거나 생색만 내려 하지 말고 좀더 창의적인 방안을 대책에 담기 바란다. “분발하겠다”는 대통령의 비장한 다짐 뒤에 처음 나오는 민생 대책이다.
  • 외환위기 이후 최고… ‘물가 5%’ 뚫리나

    외환위기 이후 최고… ‘물가 5%’ 뚫리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물가가 4.9% 오르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국제 유가·곡물가의 하락 등으로 물가가 9~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에너지·식료품을 넘어 전방위로 번진 고물가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올해 1~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한 것으로 8일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과 1~2월 지난해보다 3.6%, 1월부터 3월까지 3.8%, 4월까지 4.0%, 5월까지 4.3%, 6월까지 4.6%로 달이 누적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7.5% 이후 없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물가 상승률은 4.7%에 그쳤다. 일단 정부는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4.7%로 전망했으며, 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국제 원유와 곡물 가격이 다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 3월 배럴당 12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들어 90달러대로 낮아졌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6월 대비 8.6% 하락하며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다만 에너지, 식료품에서 시작했던 고물가가 다른 분야에도 확산되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달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올라 2009년 3월 4.5%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 주체가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4.7%로 6월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며, 전월 대비 상승폭도 최대다. 경제 주체들이 물가 상승률을 높게 예상하면 그에 맞춰 실제 임금과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러시아 사태 등으로 하반기에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6명이 예상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간값 기준으로 5.1%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지표상 9~10월 이후 내려갈 수는 있지만 국제 원유·곡물 가격의 하락이 당장 서비스 가격 등 생활 물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기에 고물가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국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정치적 부담 때문에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유가·곡물가격은 내리는데 ‘달러 초강세’ 왜 안 풀릴까

    유가·곡물가격은 내리는데 ‘달러 초강세’ 왜 안 풀릴까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던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달러 초강세’는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가 좀체 완화될 기미도 없는 데다,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7일(현지시간) 6월과 7월에 자이언트스텝을 연속으로 밟은 연준이 오는 9월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70.5%로 봤다.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5%였다. 지난달 27일만 해도 연준이 긴축 속도 완화를 시사하는 듯하면서 9월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은 불과 34%로 관측됐었다. 불과 열흘 만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 징조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7월 세계곡물가격지수는 147.3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던 지난 2월(145.3)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고치였던 5월(173.5)보다 16.3% 내렸다.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3.78ℓ)당 4.069달러로 최고가였던 지난 6월 14일(5.016달러)보다 18.9% 하락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7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낸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비농업 일자리가 52만 8000개 늘면서 시장전망(25만개)의 2배를 넘는 고용시장 활황에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장애물이 사라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 방송에서 9월 연준의 빅스텝 단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지표를 따를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자이언트스텝을 배제하지 않았다. 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고 의미 있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달 초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내 총 1.5% 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촉구했고,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자이언트스텝의 여지를 열어 두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넘게 105선 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초강세는 2002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의 일이다.
  • 서울권 정시 비율 최대 45%… 재수·반수생 역대 최다 유력

    서울권 정시 비율 최대 45%… 재수·반수생 역대 최다 유력

    9일로 100일 남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을 두고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이 과반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수능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모든 수험생이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르게 된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40.5%에 달한다. 또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 비율은 2015년(40.9%) 이후 8년 만의 최고인 39%인데,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옮겨지는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정시 모집 비율은 4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소재 대학 기준 정시 선발 비율이 과반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남은 100일 동안 강도 높은 수능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수생·반수생 증가도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16.1%로 2011학년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 대표는 “재수생과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수 있어 평소 모의고사 때와 달리 본수능에서 점수 기복이 크게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망 대학 모집 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전략적’ 접근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도입된 수능 체제에서 선택 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국어와 수학은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유리하다”며 “선택 과목은 유불리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현실적으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모든 범위를 다 공부할 수는 없으므로 전략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국어 과목에서 자신의 취약 유형에 킬러 문항이 많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문항을 맞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수능 100일 전부터는 오답노트 위주의 복습에 주력하고, 주기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며 ‘리듬’을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부터는 실전 문제 풀이에 집중하되 오답에 대한 복습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능 날 정확한 시간 안배를 위해 주 1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당부했다.
  • 서울 삼킨 폭우

    서울 삼킨 폭우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시간당 1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 지역이 물바다를 이루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교통 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날 퇴근길에 이어 9일 출근길도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중부지방에는 3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전 지역, 경기 29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141.5㎜가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출근시간 조정을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 서울 삼킨 폭우

    서울 삼킨 폭우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시간당 13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교통 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날 퇴근길에 이어 9일 출근길도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중부지방에는 3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전 지역, 경기 29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남부에는 오후 8시 넘어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136.5㎜의 비가 내렸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선제적 안전 조치와 인명 피해 최소화 등을 긴급 지시했다.
  • 80년 만의 폭우에 속수무책…서울 지하철 멈추고 도로 잠겨(종합)

    80년 만의 폭우에 속수무책…서울 지하철 멈추고 도로 잠겨(종합)

    서울 동작구·경기 광명 시간당 100㎜ 넘는 폭우한강 곳곳 홍수특보·충주댐 2년만 방류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현재 중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서울(기상청)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부천 242㎜, 경기 광주 238㎜, 철원(동송) 158㎜ 등이다. 이날 비는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집중됐다가 저녁 8시를 기점으로 다시 쏟아졌다. 기록적 폭우로 서울 지하철이 멈춰 섰다 80년 만에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지하철 운행이 곳곳에서 중단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집중호우로 7호선 이수역을 비롯해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무정차 운행이 이뤄졌다. 이수역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빗물이 폭포수처럼 역사 안으로 들이치기도 했다.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에는 오후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41.5㎜가 내리는 등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 비가 쏟아졌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섰다.2호선 삼성역과 사당역, 선릉역, 3호선 대치역, 7호선 상도역, 이수역, 광명사거리역에서는 누수가 일어났다. 9호선은 동작역이 침수돼 영업을 중단했으며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서는 오후 9시 46분을 기점으로 상행선과 하행선을 분리해 운행하고 있다.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 영등포역도 침수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도 신호 장애와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1호선 용산역에서는 인천행 열차를 타는 5번 승강장 쪽 에스컬레이터 천장에서 물이 새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새로 개통한 신림선은 서원역 역사가 침수돼 무정차 운행을 했고, 우이신설선은 아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늦은 밤부터 비가 잦아들며 지하철역 운영이 서서히 재개됐다.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던 2호선 신대방역은 8일 오후 11시 36분부터 정상 운행했고 이수역은 오후 11시 58분 부로 무정차 통과가 해제됐다. 서울시는 밤새 더 많은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일단 9일 오전 지하철 운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일반도로 5곳(1곳 해제), 하상도로 15곳(이천 2·용인 4·동두천 1· 안양 4·구리 3 · 군포 1), 세월교 24곳(양주 6· 용인 6·동두천 1·남양주 1·구리 2·양평 1·가평 1·이천 1·안성 2·포천3), 둔치주차장 30개소(양주 1·고양 2·용인 1·평택 1·구리 5·양평 1·이천 1·안양 9·안성 4·포천 2·남양주 1·의정부 2) 등이 통제됐다.폭우 속 작업하던 60대 감전추정 사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쏟아진 비로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연천, 포천, 안산, 과천 등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 6명을 구조했다. 이 밖에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배수지원 26건, 나무 쓰러짐이나 침수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 68건을 지원했다. 인천에선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와 10개 군·구, 소방본부를 통해 500건이 넘는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충주댐, 2년 만에 수문 열어 방류 이날 폭우 영향으로 경기 북부 한탄강 지류 영평천 영평교 지점과 대곡교(강남구)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영평교의 수위는 오후 2시 50분 4.44m로 경보 발령 기준 수위(4.50m)에 육박했으나 수위가 점차 내려가 오후 6시 40분에는 3.52m가 됐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40분 5.05m로 높아졌으며 필승교에서 10㎞가량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도 29.49m로 상승했다. 현재 한강은 오금교(서울)·중랑교(서울)·진관교(경기 남양주시)·경안교(경기 광주) 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환경부는 폭우에 대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충주댐 수문을 2년 만에 열고 물을 방류했다. 춘천 의암댐과 춘천댐은 오후 1시 40분부터 초당 1050t과 38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화천댐도 정오부터 3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밖에 강원 홍천강 등 4곳의 둔치는 범람이 우려돼 차량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 37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저수지 범람 등에 유의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 중부지방 80년만의 기록적 폭우…오세훈 시장, 시청 복귀

    중부지방 80년만의 기록적 폭우…오세훈 시장, 시청 복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침수와 지반침하, 정전, 누수 등 사고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 288㎜, 광명 241.5㎜, 부천 224.5㎜, 가평조종 193.5㎜, 인천(부평) 192.5㎜, 철원(동송) 158㎜ 등이다. 자치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7호선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구간도 침수로 차량이 멈춰있어 서울시에서 우회 안내를 하는 중이다.동작구 사당로, 강남 테헤란로, 잠원로 등에서도 침수가 발생해 고장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오후 9시쯤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과 카페 매장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가리봉오거리 인근 공사장에서도 크레인 정전이 발생했다. 중부지방 80년만의 기록적 폭우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2위 기록은 116㎜(1964년 9월 13일)다. 다만 서울 시간당 강수량 기록은 서울기상관측소(종로구 송월동)가 기준이어서 공식적으로는 기록이 경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는 ‘오후 6시 33분까지 1시간 동안 38.1㎜’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저수지 범람 등에 유의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 집중호우에 시청 복귀…상황 대응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후 9시 50분쯤 시청에 긴급히 복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오 시장이 직접 재난 상황을 챙기기 위해 시청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시는 현재 비 피해를 줄이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중부지방 80년만의 기록적 폭우… 물폭탄에 차량 ‘둥둥’

    중부지방 80년만의 기록적 폭우… 물폭탄에 차량 ‘둥둥’

    장마 때보다 심한 폭우가 8일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했다. 중부지방 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이날 밤 폭 좁은 비구름대가 ‘인천 남부지역-서울 남부지역-경기 양평군’ 라인에 머물면서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엔 오후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41.5㎜가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강남구는 오후 9시 34분까지 1시간 동안 강수량이 116㎜에 달했는데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2위 기록(1964년 9월 13일)과 같았다. 다만 서울 기상기록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가 기준이어서 공식적으로 기록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는 ‘오후 6시 33분까지 1시간 동안 38.1㎜’다. 총강수량도 기록적이다.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11시까지 비가 38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기록된 서울 일강수량 최다치(354.7㎜·1920년 8월 2일)보다 많다. 지금과 같이 기상관측이 이뤄진 이후 최다치(332.9㎜·1998년 8월 8일)도 웃돈다. 서울 외엔 경기 광명시에 오후 10시까지 비가 316.5㎜ 내린 것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부천시(242㎜)와 인천(207.5㎜)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밤사이 수도권에 매우 세차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면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80㎜ 이상 쏟아지겠다”라고 밝혔다.
  • 이번주가 ‘분수령’…무더위·휴가 복귀에 전력수급 ‘비상’

    이번주가 ‘분수령’…무더위·휴가 복귀에 전력수급 ‘비상’

    올들어 월평균 최대전력이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가 올 여름 전격수급 관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지난달 하루 전력수요뿐 아니라 월평균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최대전력이 8만 2007메가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를 넘은 것은 2018년 8월(8만 710㎽)과 지난해 7월(8만 1158㎽)에 이어 세번째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고,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달간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코로나19 회복세에 이른 더위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전력수요가 9만 2990㎽로 역대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급예비율이 7.2%(공급예비력 6726㎽)까지 떨어졌는 데 이는 2019년 8월 13일(6.7%) 이후 최처지다. 공급예비력이 5500㎽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5단계)가 발령되는 데 2013년 8월 이후 발령된 적이 없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기준은 ‘예비력 1만㎽·예비율 10%’로, 지난달은 7일에 앞서 5일(9.5%)과 6일(8.7%)에도 공급예비율이 10%를 밑돌았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통상 7월보다 8월에 전력수요가 늘어난다”며 “무더위에 휴가시즌이 끝나는 이번주부터 산업체 전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올 여름 전력 최대 수요는 8월 둘째 주로 예상됐다. 특히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9만 1700~9만 570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예비력은 5200~9200㎽, 예비율 5.4~10.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9200㎽ 수준의 추가 예비 자원을 확보했지만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능력이 지난해와 유사해 수급여건이 불안한 상황이다. 최근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력수급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9년만에 ‘비상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상경보가 발령되면 단계별로 긴급 절전, 강제 단전조치 등이 시행된다. 이런 가운데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구매할때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8월들어 200원선을 넘어 부담이 커지게 됐다. SMP는 지난 4월 킬로와트시(㎾h)당 202.11원으로 사상 처음 200원을 돌파한 뒤 6월 129.72원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4일 206.39원까지 치솟았다.
  • 영국 27년 만에 ‘빅스텝’… 금리 0.5%P 올려 1.75%

    영국 27년 만에 ‘빅스텝’… 금리 0.5%P 올려 1.75%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27년 만에 금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물가를 잡고자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BOE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5년 2월 이후 최대치로 금리 수준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BOE는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5% 포인트 인상, 1명이 0.25% 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BOE는 앞서 다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낮췄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올렸다. 처음엔 0.15% 포인트를 올렸고 이후 0.25% 포인트씩 네 차례 인상했다. 사실 이번 ‘빅스텝’은 앞서 예고되기도 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를 검토 중이라며 진작에 시장에 신호를 보냈다.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다. 영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9.4% 올랐다. 5월(9.1%) 이후 40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각각 0.75% 포인트, 0.5% 포인트 인상했다.
  • ‘녹차 라떼’ 같은… 낙동강 최악의 녹조 ‘먹는물 비상’

    ‘녹차 라떼’ 같은… 낙동강 최악의 녹조 ‘먹는물 비상’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고농도 녹조가 발생해 먹는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가 수돗물 정수 공정을 강화했다. 녹조 영향으로 취수원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된 독성물질까지 검출됐지만, 다행히 수돗물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지난 6월 23일부터 수돗물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고 4일 밝혔다. 경계 단계는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으로 ㎖당 1만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지난달 25일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는 14만 4450개로 측정됐다. 이는 이곳에서 녹조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래 최고 수치다. 7월 기준 최대 수치는 2020년 4만 2781개, 지난해 9459개였다.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도 ℓ당 3.5㎍ 검출돼 2013년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이래 최고 농도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간과 폐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이다. 시는 이처럼 고농도 녹조가 발생한 원인으로 강우량 부족을 지목한다. 올해 5~7월 낙동강 권역 강우량이 예년의 59.5%인 270.5㎜에 그쳤다. 녹조는 물의 흐름이 정체됐을 때 발생하기 쉬운데 강우량 부족으로 낙동강 수계 댐 방류가 어려워 정체 수역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부터 낙동강 녹조 현황 조사를 시작한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보를 건설해 강 흐름을 막는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며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마이크로시스틴 감시 항목을 환경부 지정 1종보다 많은 5종에 대해 지난 6·7월 17차례 검사했지만 정수 과정 초반부터 모두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면부터 2m인 취수 수심을 7m 이하로 낮추면 남조류 세포 수가 현재의 10% 미만으로 떨어진다”며 “이 취수탑을 설치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고유가에 잭팟 터진 정유업… 유엔총장 “횡재세 걷어야”

    고유가에 잭팟 터진 정유업… 유엔총장 “횡재세 걷어야”

    국내외 초과이득 환수 목소리국회입법조사처 “공론화 필요”새달 국회·국감 논의될지 주목고유가·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계를 상대로 초과 이득을 환수하는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거세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횡재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국내외 여론에 힘입어 다음달부터 시작될 정기 국회와 국정감사에서 횡재세 도입이 본격 논의될지 주목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한 글로벌위기대응그룹(GCRG) 보고서 발간 관련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정부에 석유·가스 기업에 대해 횡재세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석유·가스 회사들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들의 등 뒤에서 이번 에너지 위기로부터 기록적인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모든 나라 정부에 이러한 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겨 그 재원을 어려운 시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회입법조사처도 지난 2일 발표한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횡재세 도입을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2분기 2조 329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 1조 6491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2분기에 각각 1조 7220억원, 1조 37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2일 정유사와 은행의 초과 이득에 대해 50%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한국판 횡재세법(법인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횡재세 입법의 키를 쥐고 있는 여당 국민의힘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횡재세 도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유사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한다. 국민의힘은 정유업계가 유류세 인하분을 기름값에 즉각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횡재세 도입 대신 정유업계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촉구했다. 다만 하반기에 러시아와 미국·유럽연합 간 갈등 격화 등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국회가 횡재세 도입을 본격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횡재세 도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가 기업의 고용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자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 친화적 정책을 내놓았는데, 횡재세 도입으로 기업 경쟁력을 저해해 정책에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횡재세로 접근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일본경제는 계속 악화될 것...잔혹한 미래 올 수도”...美노벨상 석학의 경고

    “일본경제는 계속 악화될 것...잔혹한 미래 올 수도”...美노벨상 석학의 경고

    “지금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는 올 연말쯤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내년이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에너지 수요 완화 등으로 다시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예외다. 일본 경제는 계속해서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2008년)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올 연말쯤 완화되겠지만, 디플레이션의 굴레에 갇힌 일본의 침체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통하는 그는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와 가진 8월 6일자 인터뷰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인터뷰는 ‘인플레이션 이후 세계에서 일본만 망가진다...경제학자 크루그먼의 최후 통첩’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2%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전망하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인플레이션율 확대 등으로 경기침체의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크루그먼 교수도 인터뷰에서 세계경제를 전방위에서 옥죄고 있는 강력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지적했다.미국의 경우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9.1%나 상승하며 제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포스러운 기세의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공급망(제품 원재료·부품 조달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흐름) 두절로 인해 야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현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 위기는 올 연말쯤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등) 양적 긴축이 효과를 낼 것이다. 또 내년에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에너지 수요 완화 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3% 이내로 축소되며 다시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 이외 국가들’의 이야기”라며 “일본의 경기는 현 추세대로라면 디플레이션의 굴레에 갇혀 악화일로를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아베 신조 정권 때 이뤄진 소비세 증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그동안 일본 정부가 취한 디플레이션 대책에 쓴소리를 계속해 왔다. 올들어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로 상승했다. 이는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일견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정책)가 목표로 내걸었던 2%대 물가 상승률을 달성한 것처럼도 보이지만, 크루그먼 교수는 이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는 러시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에너지 위기를 배경으로 한 ‘엔저’(일본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상승이라는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일뿐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2%라는 수치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9%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것이어서 일본은 아직 근본적인 디플레이션 탈피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그는 현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임금 인상’과 ‘에너지원 확보’의 2가지를 들고, 이에 전념할 것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권에 주문했다. 기업들의 과도한 내부유보율을 낮추고 이익을 임금 인상에 돌리도록 만드는 과감한 제도적 정비를 강조했다. 또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일본이 그야말로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임금 상승과 에너지원의 확보. 당장 내일이라도 이것들을 실행하지 않으면 도쿄의 도로가 황폐화되고 잡초만 무성하게 되는 잔혹한 미래가 찾아올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인들은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 화석연료 늘리는 아프리카… 석탄발전소 다시 돌리는 獨

    화석연료 늘리는 아프리카… 석탄발전소 다시 돌리는 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이 화석연료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천연가스와 석유 등 화석연료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탈(脫)원전을 추진하던 독일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자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리카연합(AU)은 지난 6월 열린 에너지 장관회의를 앞두고 작성한 문서에서 “화석연료의 생산 확대를 촉진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COP27에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방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고, 에너지 위기에 내몰린 유럽연합(EU)에 매력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의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극심한 가뭄 등 아프리카의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며,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이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거스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은 이날 가동을 중단했던 니더작센주의 석탁 화력발전소를 내년 4월까지 가동할 수 있는 긴급 허가를 내렸다. 독일은 지난 6월 유휴 석탄 화력발전소를 일시적으로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 긴급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독일에서 석탄 화력발전이 봄을 맞이했다”면서 독일의 기후위기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되면 올해 세계 석탄 소비량은 80억t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과 맞먹게 되며 내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개문냉방’이 에너지 낭비 주범 “현금 받는 전기 다이어트해요”

    ‘개문냉방’이 에너지 낭비 주범 “현금 받는 전기 다이어트해요”

    골프장 야외화장실에도 냉방메일함 비우는 일도 전기 절약줄인 만큼 현금 ‘캐시백’ 제도도찜통더위에 지난달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불필요하게 전기를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냉방을 가동한 채 문을 열어 놓고 장사를 하는 상점도 넘쳐나고 코로나19 이후 24시간 운영하는 무인점포도 늘면서 전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8만 2333㎿(메가와트)를 기록했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 선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과 지난해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상권 밀집 지역에서는 개문냉방(냉방을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것)이 여전한 상태였다. 전국 2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등 상권 밀집 지역을 조사해 보니 개문냉방을 하는 영업장의 실내 평균 온도는 26.4도로 문을 닫고 영업하는 점포를 포함한 전체 영업장의 실내 평균 온도인 26.1도와 큰 차이가 없어 그만큼 냉방 가동 세기가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연화 에너지시민연대 간사는 “개문냉방 점주들은 ‘코로나19 시기에 문을 열어 놓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일부 시민은 ‘전기 다이어트’에 동참하고 있다. 직장인 우모(60)씨는 “미국이나 스코틀랜드의 골프장도 가 봤지만 야외 화장실에서조차 에어컨을 가동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고, 야간에도 불을 켜는 등 환경과는 역행하고 있다”면서 “일부러 일회용품을 덜 쓰거나 전력 낭비가 덜한 골프장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주부 김모(52)씨는 컴퓨터 본체와 TV 셋업박스의 전원을 꺼 두는 형태로 전기 절약에 나서고 있다. 김씨는 “세탁기의 헹굼 횟수를 줄이기 위해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선풍기도 분해해 청소하고 사용하며 에어컨을 잘 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윤모(23)씨는 메일함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사소한 것부터 실천 중이다. 윤씨는 “읽지 않은 메일을 보관하느라 전기가 많이 사용되고 이를 냉각하느라 전력 낭비가 심하다는 사실을 알고 틈틈이 스팸메일함부터 비우고 있다”고 했다. 각 가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인 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이용하는 시민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접수를 하기 시작한 7월부터 전국 아파트에서 캐시백을 신청하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