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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별 가능한가요?” 중국산 김치…‘금배추’ 파동에 15% 늘었다

    “구별 가능한가요?” 중국산 김치…‘금배추’ 파동에 15% 늘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금배추’ 파동으로 인해 김치 수입액이 증가했다. 대부분 중국산인 김치 수입액이 김치 수출액을 뛰어넘으면서 무역 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 누적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 1억 3739만 달러(1950억원)로 작년 동기(1억 3467만달러) 대비 2% 증가했다. 김치 수입액은 1억 5946만달러(2260억원)로 작년 동기(1억 5459만달러) 대비 3.1% 늘었다. 김치 수출액과 수입액이 동반 증가한 가운데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해당 기간 무역수지 누적 적자는 2207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 동기(21만달러) 대비 10.3% 늘어난 것이다.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 6357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김치 수입액은 16.1% 증가한 1억 8986만달러로 수출액을 앞질렀다. 올해 김치 수입액 역시 지난해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는 사실상 중국산이다. 한때 ‘알몸 배추’ 논란 등으로 중국산 김치의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중국산 김치를 꺼리는 흐름이 있었지만, 이상기후 여파로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외식업계와 가공식품 업계를 중심으로 중국산 김치 수요가 늘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전년 대비 50%까지 치솟는 ‘금배추 파동’ 속에 식당 등에서 중국산 김치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확산했다. 자영업자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거나 국산 김치를 들여와 내놓기를 포기하고 중국산 김치를 내놓았으며, 소비자들도 식당에서 국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를 따져가며 먹기 어렵게 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를 구별 가능한가?”라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인 김치능력평가’라는 제목으로 배추김치 사진 4~5개를 올려놓고 이중 중국산 김치를 구별할 수 있는지 묻는 게시물이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공개한 ‘김치 구별법’ 게시물도 퍼지고 있다. 한편 올해 김치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출액이 더 증가하면서 무역 적자가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김치 수출을 확대해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 원화 실질가치, 16년 만에 최저 찍었다

    원화 실질가치, 16년 만에 최저 찍었다

    달러 강세가 장기화하면서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REER)는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86.63)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실질실효환율은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물가까지 반영한 구매력 지표로, 수치가 100 아래면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한다. 원화의 REER 순위는 64개국 중 일본(70.41)·중국(87.94) 다음으로 낮았다. 10월 한 달 하락 폭(-1.44포인트) 역시 뉴질랜드(-1.5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은행 자료에서 원화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90선 초반에서 밀려나며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명목 기준 약세도 두드러진다. 이달 22일까지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2.62% 하락했다. 일본이 확장 재정 기조로 엔화가 약세(-1.56%)였음에도 원화 하락률이 1% 포인트 이상 더 컸다. 같은 기간 호주 달러(-1.31%), 캐나다 달러(-0.65%), 스위스 프랑(-0.51%), 영국 파운드(-0.41%), 유로(-0.19%) 등도 약세였으나, 낙폭은 원화보다 적었다. 달러 대비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장중 1476원까지 치솟으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초 원달러 환율은 미·중 갈등 우려로 1480원대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연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긴축 선호) 기조 가능성과 일본의 재정 확대 정책이 동시 작용할 경우 환율 상단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박형준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요인이 겹치면 1500원 방어도 쉽지 않다”며 “정부 개입만으로 방향성을 바꾸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하는 데는 국내 자본유출 구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질 금리 격차가 벌어진 데다, 내국인의 미국 주식·채권 투자 확대가 달러 수요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중심의 해외투자 쏠림, 수출기업 환전 지연, 대미 투자 합의 등 구조적 요인이 얽혀 원화 추가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15 역풍에 천장 뚫린 전셋값… 개포자이 2.5억 껑충

    10·15 역풍에 천장 뚫린 전셋값… 개포자이 2.5억 껑충

    10·15 정부 대책 시행 이후 규제 대상에 편입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 새 2% 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 중개·분석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데이터를 토대로 10·15 대책 시행 전후 아파트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된 서울 21개 구와 경기도 12개 시구의 평균 가격이 대책 시행 전보다 각각 2.8%, 2.0% 상승했다. 분석은 ‘삼중 규제’(조정지역·투과지구·토허구역)가 모두 시행된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대책 시행 전(9월 20일~10월 19일)과 시행 후(10월 20일∼11월 19일) 각각 한 달 동안 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각 1건 이상의 전세 거래가 발생한 아파트(1층 제외)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서 ‘상승률’은 전체 전셋값 평균의 단순 계산이 아니라 각각의 단지별 상승률의 평균을 낸 개념이다. 앞서 집토스는 같은 방식으로 10·15 대책 시행 이후 한 달간 규제지역·토허구역으로 편입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1.2%)을 도출했는데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구(14.0%), 금천구(9.4%), 양천구(7.0%), 강동구(4.1%), 서대문구·중구(4.0%), 용인시(3.9%), 강서구(3.6%), 안양시(3.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롯데캐슬 천지인 전용면적 111.73㎡는 지난달 24일 7억 7250만원(3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해당 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보증금(7억 5000만원)보다 2250만원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부영3차 전용 95.99㎡는 지난 7일 12억원(18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인 지난 6월 13일의 10억원(17층)과 비교해 5개월 새 2억원이 오른 것이다. 10·15 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자 전세 매물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15 대책 이전부터 규제지역·토허구역이었던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이 2.7%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102.57㎡는 지난달 26일 20억원(11층)에 전세 신규 계약서를 썼다. 지난 8월 전세 최고가인 17억 4300만원(16층)보다 2억 5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매매 시장을 잡기 위한 고강도 규제가 오히려 임대차 시장의 수급 균형을 무너뜨려 전세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을 해소할 퇴로가 열리지 않는 한 서울 주요 지역의 전세난과 가격 상승세는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매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10월 13일~11월 10일)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부여로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시정질문서,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시 정책 개입, ‘선거 노린 급발진’ 비판”

    홍국표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시정질문서,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시 정책 개입, ‘선거 노린 급발진’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에서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의 시정질문에 답하며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 정책 개입을 ‘선거를 노린 급발진’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홍 의원이 “민주당이 김민석 총리를 필두로 세운4구역 재개발, 감사의 정원 등 서울시 역점 사업을 사사건건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소회를 묻자, 오 시장은 “삼권분립과 지방자치의 원칙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오 시장은 김 총리의 ‘선택적 개입’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총리되시기 전에 서울 지역 국회의원이셨을 때 감사의 정원이 1년 6개월 전부터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그때는 관심 표명조차 없었다”며 “총리가 되신 다음 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언하는 분들이 공격적인 지적을 하고 나서니까 세운상가, 종묘 사례와 똑같은 구조로 뒤늦게 참전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히 입장을 표명하실 수 있는 입장에 계셨을 때는 그렇지 않다가 이번에 갑자기 착공까지 된 사안을 언급하시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라며 “총리께서도 설명이 좀 있어야 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오 시장은 중앙정부와 국가유산청이 서울시의 적법한 결정에 제동하는 행태가 법치주의와 지방자치 원칙을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운4구역 재개발에 대한 대법원의 적법 판결(2025.11.6)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 정부 특징이 대법원판결이 나온 사안조차도 본인들의 철학과 이념에 맞지 않으면 무시하고 폄하하는 경향이 발견된다”며, “대통령은 ‘지방정부론’을 주장하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적법한 결정을 상명하복 관계처럼 일방적으로 제동 거는 것은 모순적이고 반헌법적”이라고 규탄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과 국가유산청이 서울시의 개발 계획을 ‘문화재 훼손’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강력히 반박했다. 특히 종묘 일대가 과거 노숙인들이 즐비하던 곳이었음을 상기시키며 “불과 10여 년 전 종묘 앞에서 음식 나눠주던 모습을 기억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공간을 서울시가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해 ‘종묘광장 성역화 사업’을 통해 지금의 번듯한 광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은 단 한 번도 평가받은 적이 없다”고 서울시의 문화재 보존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최휘영 국가유산청장이 대법원판결로 정당성이 인정된 사업을 두고 ‘해괴망측’ 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일국의 장관이 공무를 수행하면서 쓸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이는 저 장관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어딘가의 지시에 가까운 뭔가를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 재개발의 핵심인 ‘녹지생태도심’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의 도시 공간 구조를 재개편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지금이 골든타임이냐”고 묻자 오 시장은 “그렇다”며 “구도심은 녹지 개념이 없을 때부터 형성돼 생활권 녹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도심에 녹지 축을 확보할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홍 의원이 “집값이 오히려 5.3% 하락한 도봉구까지 일괄 규제에 포함시켰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전세난, 월세난, 월세 급등 현상은 10·15대책이 나온 다음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측한바”라며 “시차를 두고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 6.27% 올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세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재개발·재건축도 멈춰지는 사태가 예상된다”며 “주택 공급을 늘리려는 오세훈 시장의 노력을 방해하면서 공급 부족 책임을 오 시장에게 떠넘기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민석 총리의 과거 행적을 집중 조명했다. 홍 의원은 “김민석 총리는 2002년 청계천 복원을 뜬구름 잡기라며 반대했고 강북 뉴타운도 반대했다”면서 “김 총리가 과거의 실수도 잊고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서울의 미래를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시정질문 말미에서 “이 모든 공격의 목적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선거 공세”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서울의 미래가 정치 논리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오 시장은 정치적 공격에 흔들리지 말고 당당하게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 하루 만에 3조원 턴 外人에 코스피 3850선 마감…SK하이닉스 8%대 ‘뚝’

    하루 만에 3조원 턴 外人에 코스피 3850선 마감…SK하이닉스 8%대 ‘뚝’

    외국인이 하루 만에 3조원 수준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3%대 급락, 국내 증시가 또다시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지수는 약 한 달 만에 3800선으로 후퇴했고, 원달러 환율은 1475원대까지 치솟아 4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59 포인트(-3.79%) 떨어진 3853.26에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 40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3900선마저 무너졌고, 지난달 23일(3845.56) 이후 21거래일 만에 다시 3800대에 진입했다. 낙폭은 지난 14일(-159.06포인트, -3.81%) 이후 가장 컸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지속으로 반도체주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SK하이닉스는 8.76% 급락한 52만 10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전에 프리마켓부터 약세를 보이다 정규장에서 9.28% 내린 51만 8000원에 출발했고,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돼 2분간 거래가 멈추기도 했다. 전날 ‘10만전자’를 회복했던 삼성전자도 하루 만에 5.77% 하락해 9만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83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2조 2954억원)과 기관(4956억원)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 외국인 매도 규모는 올해 최대였던 지난 14일(2조 3576억원)을 뛰어넘었으며, 넥스트레이드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하루 순매도액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3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14% 내린 863.95에 마감했다. 개인이 219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1281억원)과 기관(-791억원)의 매도가 지수 하락을 키웠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창출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국내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며 “엔비디아 호실적과 젠슨 황 발언이 AI 버블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켰으나 완전히 해소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가 더 증폭되며 전일 상승폭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를 돌파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7.7원 오른 147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쳐 4월 9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 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3%대 내려 3800선…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3%대 내려 3800선…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간밤 미국 증시 급락세에 코스피 4000선이 하루 만에 깨졌다.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3800선까지 내렸다.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도 1470원을 넘겼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52 포인트(-3.48%) 내린 3865.33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3908.70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한때 4%대 내려 3830선도 터치했다. 코스피는 전날 반짝 4000대에 복귀했다가 하루 만에 전날 상승 폭을 모두 내주고 추가 하락했다. 추세대로라면 지난달 23일(3845.56)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32억원, 595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9147억원어치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3.98%)와 SK하이닉스(-8.06%)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29%), 삼성전자우(-4.23%), 현대차(-1.34%), HD현대중공업(-3.09%), 두산에너빌리티(-5.53%), KB금융(-0.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9%)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장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돼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5.41%)가 가장 많이 빠졌고, 그 뒤로 의료·정밀기기(-4.50%), 기계·장비(-4.25%)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불식되지 않은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 등이 간밤 미국 증시를 끌어내린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등 발언으로 AI 버블 우려를 키웠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단기적으로 너무 많은 선제적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불편하다”고 말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 -0.84%,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1.55%, 나스닥 -2.15%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472.70원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 13일 기록(1475.40원)에 근접했다. 이날 새벽 2시 전장 대비 3.70% 오른 1472.20에 거래를 마치고,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우리는 99%다(We are the 99%).” 2011년 9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 1000여명이 월가 주변의 주코티 공원에서 텐트 노숙을 하며 외친 슬로건이다. 미국 최상위 1% 경제 엘리트의 탐욕이 가져온 금융위기를 질타한 이 시위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 문제를 부각시켰다. 금융위기 피해는 99%의 서민들에게 돌아갔지만, 투자에 실패한 대형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거액의 연봉과 퇴직금을 챙겼다. 당시 시위는 별다른 변화 없이 실패로 끝났지만 ‘1% 대 99% 사회’라는 양극화 키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화두가 됐다. 전 세계적 양극화는 오히려 더 심각해져 기득권층의 부정부패,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Z세대 시위’는 이런 양극화에 분노한 청년층이 직접 나선 사례다. 아시아의 네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선 실제로 이들의 시위로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청년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201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이어졌고, 최근의 Z세대 시위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화두 역시 양극화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자산을 소유한 상류층의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자산 증식 대열에 편승하지 못한 대다수 서민들은 순식간에 ‘벼락거지’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3중 규제로 묶는 10·15 대책을 시행했는데도 거래만 위축됐을 뿐 집값이 오히려 오른 상황은 부동산 양극화의 실상을 드러낸다. 부동산 양극화의 실증자료도 나왔다. 국가데이터처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는 45배로 벌어졌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와 전세대출을 규제해 ‘주거사다리’로 불리는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화하는 것도 양극화를 부추긴다.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시냐”라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가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며 발끈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대응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이라는 정부의 목표 역시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책이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원 유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35%→25%) 등은 상위 10%를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은 서민들에게 ‘빚투’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26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핫이슈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역시 부의 양극화와 관련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실린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7대 잠재 리스크 중 마지막 항목인 ‘금융중개 기능 약화’가 그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의 소매예금에서 자금을 흡수해 준비자산을 매입하는 데 쓰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고, 대출 문턱이 높아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하거나 상속·증여 시 탈세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목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25세 이상 성인에게 12만 유로(약 2억원)를 주는 최소 상속세를 제안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대체되는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Z세대 시위가 한국에 상륙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를 불러오는 소득과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 절실하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브로커 차단하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확 줄었다

    전북지역 지자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개체계를 정비하고 지원을 확대하자 이탈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0.7%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최저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6.6%보다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8392명으로 지난해 2826명보다 약 3배 증가한 데 비해 이탈률이 대폭 감소해 의미가 더욱 크다. 전북은 법무부가 배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 546명의 79.5%를 도입했다. 전국 평균 도입률 63%에 비해 16.5%포인트 높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대폭 감소한 것은 해외 브로커에 의존했던 기존의 중개체계를 해당 국가 지자체와 협의해 직접 선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임실군 등 전북 시군은 베트남 등 해외 국가를 방문해 계절근로자를 직접 면접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했다. 결혼이민자가 추천하고 보증을 선 현지 가족 위주로 선발해 이탈 가능성을 줄였다. 해외 중개 브로커 개입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지원 확대도 정착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북은 성실근로자 출국 항공료 지원, 산재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양질의 숙소 제공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도는 숙소 1667곳을 점검해 226곳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내년에는 공동숙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한 농촌 유휴시설 공동숙소 조성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고창군은 전국 최초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했다. 진안 등에도 2028년까지 전국 최다 규모인 11곳(수용 인원 550명)이 완공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50개에서 60곳으로 확대하고 중소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어주는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가와 계절근로자 모두 만족하는 시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외벌이는 힘들어… 기혼여성 고용률 67% 최고

    외벌이는 힘들어… 기혼여성 고용률 67% 최고

    올해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률과 미성년 자녀를 둔 취업자(워킹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 조사: 기혼여성(15~54세)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기혼여성 고용률은 67.3%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중 취업자 비율도 64.3%로 전년 대비 1.9% 포인트 높아졌다. 18세미만 자녀를 키우는 엄마 10명 중 6.4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높았다. 반면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과 사회 인식 변화로 경력 단절 여성은 감소세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력 단절 여성은 88만 5000명으로 8만 5000명 줄었다. 경력 단절 여성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경우다.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도 1.4%포인트 낮아진 21.3%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자녀가 많을수록, 어릴수록 경력 단절 비율은 상승했다. 자녀가 영유아(6세 이하)일 때 31.6%로 가장 높았고, 7~12세는 18.7%, 13~17세는 11.8%였다. 자녀 숫자별로는 1명일 때 20.2%로 가장 낮고, 2명 22.3%, 3명 이상 23.9%로 높아졌다. 일을 그만둔 사유로는 육아가 49만명(4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 26만 8000명(24.2%), 임신·출산 24만 4000명(22.1%) 순으로 나타났다.
  • 매출 62% 뛴 엔비디아… ‘AI 거품론’ 밀어내고 또 사상 최고치

    매출 62% 뛴 엔비디아… ‘AI 거품론’ 밀어내고 또 사상 최고치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월가의 예상을 압도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AI 거품론’을 불식하는 데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은 570억 1000만 달러(약 83조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54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 역시 319억 달러로 폭증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이 5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AI 칩 블랙웰 판매가 기록적이며 클라우드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이미 품절 상태”라고 선언하며 수요가 공급을 초월했음을 밝혔다. AI 거품 논란에 대해선 “우리는 AI의 선순환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 세계 컴퓨팅 환경이 GPU 기반 AI 시스템으로 대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훈련과 추론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란 의미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치(616억 달러)를 뛰어넘는 650억 달러를 제시하며 성장 가속을 예고했다.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랙웰과 차세대 칩 루빈을 중심으로 “2024년 초부터 2026년 말까지 약 50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성장 모멘텀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거란 전망에 힘을 실은 셈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국내 증시에도 강력한 매수 신호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04.85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4000선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4.25% 오른 10만 600원에 마감하며 10만 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60% 오른 5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가 이날 중동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최대 7만개의 블랙웰 칩 수출을 승인하면서 한국의 최신 AI 반도체 확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될 전망이다.
  • “여보, 혼인신고는 하지말자”…日언론, 한국 신혼부부 ‘위장 미혼’ 조명

    “여보, 혼인신고는 하지말자”…日언론, 한국 신혼부부 ‘위장 미혼’ 조명

    한국 신혼부부 사이에서 이른바 ‘위장 미혼’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의 결혼 문화의 단면을 소개했다. 닛케이는 최근 보도에서 한국 신혼부부 중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비중이 전체의 약 20%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 원인으로는 주택 대출·청약 제도에서 결혼으로 인해 오히려 불이익이 발생하는 구조, 즉 ‘결혼 패널티’를 지목했다. 한국의 공공분양 제도상 미혼의 경우 남녀 각각 청약이 가능하지만, 혼인신고를 하면 1가구 1회로 기회가 줄어드는 점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또 결혼 전에 부부 중 한 명이 집을 보유하고 있다면, 혼인 후 새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1세대 2주택’으로 간주돼 세금 부담이 커지는 점도 ‘위장 미혼’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소개했다. 닛케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의 평균 소득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화가 집값 과열기 중국에서 ‘위장 이혼’이 성행했던 양상과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도시별로 주택 보유 규제가 달라 이혼 후 주택 구매 기회를 노리는 사례가 많았고,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일정 기간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의 비혼 출산 증가 역시 부동산 요인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지난해 혼외 출생아는 1만 4000명(전체의 5.8%)으로 사상 처음 5%를 넘었는데, 닛케이는 이 역시 ‘위장 미혼’ 확산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닛케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이 젊은 부부의 독립을 어렵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결혼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저출산이 심각하지만 양상은 다르다고도 설명했다. 한국은 결혼 후 첫째만 낳고 출산을 멈추는 경향 때문에 전체 출생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일단 결혼하면 두 명 이상 낳는 경우가 많지만, 애초에 결혼 자체를 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평생 자녀가 없는 여성 비율인 ‘평생무자녀율’은 일본이 28.3%로 OECD 최고, 한국은 12.9%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 외인, 이달 코스피 10조 팔았다… 공포지수 급등

    외인, 이달 코스피 10조 팔았다… 공포지수 급등

    엔비디아 실적 등 ‘AI 버블’ 우려하이닉스·삼성전자 조 단위 팔아변동성 지수 ‘공포 단계’ 40 눈앞외국인 매도세에 환율도 오름세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10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원달러 환율 불안 등으로 주식 시장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V-KOSPI)는 정점 수준인 4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3~19일)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총 10조 2130억원을 순매도했다. 단 3거래일(11·13·17일)을 제외하고 연일 ‘셀 코리아’에 나선 것으로 이달 들어 불과 13거래일 만에 올해 월간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이 추세가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2020년 3월(-12조 5550억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월간 최대 순매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3854.95까지 밀리며 3900선도 무너졌으나 개인(4491억원)과 기관(6255억원)의 순매수로 한때 3966.64까지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24.11 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로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과 AI 버블 우려가 꼽힌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을 비롯한 일부 기관투자자의 엔비디아 전량 매각 결정을 계기로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한 데 더해 미국 경기 부진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라 나온 것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진 점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SK하이닉스(-6조 2442억원)와 삼성전자(-1조 848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처럼 외국인 폭풍 매도에 증시가 출렁이자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주식시장 불확실성을 예측하는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25 포인트(0.64%) 오른 39.51을 기록했다. 지수가 커질수록 악재에 민감하다는 뜻으로 40을 넘어서면 통상 ‘공포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한다. 이 지수는 지난 7일 52주 최고치인 44.23까지 급등했다가 41.88로 마감, 그 뒤 안정되는 듯했으나 다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부정적인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분기점은 20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며 “남은 거래일 동안 엔비디아를 포함한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0.3원 오른 1465.6원으로 집계됐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사교육비 증가·학점제 혼란·학업중단 급증… 경북교육 기반 흔들리고 있어”

    윤종호 경북도의원 “사교육비 증가·학점제 혼란·학업중단 급증… 경북교육 기반 흔들리고 있어”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종호 의원(구미6, 국민의힘)은 19일 열린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경북의 사교육비 증가, 고교학점제 시행 혼란, 학업중단율 상승 등 교육 현안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경북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2024년 경북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5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75.4%로 도 지역 상위권을 기록했다”라며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학교 교육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과후학교나 온라인 학습 지원 등 공교육 내 대체 체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교육격차는 더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서도 준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개설 과목이 부족하거나 교사가 없어 강사로 대체하는 사례가 있다며 “선택권이 제도 핵심인데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학생의 진로 안내 체계도 충분하지 않아 과목 선택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도 교육청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학업중단 증가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2024년 전국 고교 학업중단율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북의 학업중단 학생도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며 “특히 안동은 전년 대비 30명 증가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큰 만큼 원인 분석과 맞춤형 상담·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사교육비 증가, 학점제 시행 혼란, 학업중단 증가라는 세 가지 문제는 모두 공교육 신뢰 약화의 결과”라며 경북교육청은 공교육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한 달 새 25% 증발한 비트코인…‘희소성’ 만으론 안 통한다? [재테크+]

    한 달 새 25% 증발한 비트코인…‘희소성’ 만으론 안 통한다? [재테크+]

    승승장구하던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빠졌습니다. 사상 최고치에서 한 달 만에 무려 25% 이상 폭락했죠. 흥미로운 건 타이밍입니다. 전체 발행량의 95%가 채굴되며 희소성이 극대화되는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이죠. 시장 일각에선 “반등 신호”라는 기대감이 번집니다. 하지만 폭락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지금, 희소성만으로는 가격 반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고점서 25% 추락…약세장 진입 공식화시총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9만 34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중 한때 8만 9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가 그나마 반등한 가격이죠.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12만 6000달러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25% 이상 폭락했습니다.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면서 비트코인은 본격적인 약세장에 접어들었습니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토피아는 “가상화폐 시장이 성공적인 한 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제는 실패로 돌아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친(親) 가상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시장은 들썩였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서고 스테이블코인 법안까지 통과되자 가상화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강세론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그야말로 가격이 하늘을 찔렀죠. 하지만 상황은 이제 정반대로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10월 가상화폐 업계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를 겪었습니다. 빌린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들이 강제 청산당하며 19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더욱 끌어내렸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조 2000억원 추가 매수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난주 움직임을 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비트코인 8178개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매수 금액은 8억 3500만 달러(1조 2241억원)가 조금 넘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4만 9870개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600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합니다. 회사는 우선주 공모를 통해 이번 매수 자금을 마련했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전체 발행 한도인 2100만개의 95%를 넘어서면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제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은 205만개만 남았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퍼퓨모는 공급 증가율이 0.8%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 기반으로 ‘희소성’을 꼽았죠. “희소성만으론 반등 어려워”…전문가들 신중론다만 희소성만으로 가격이 즉각 반등하지는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퍼퓨모는 “비트코인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으려면 희소성을 넘어 시장의 확고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희소성 강화는 상징적 의미일 뿐, 즉각적인 가격 상승 동력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난센의 제이크 케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반감기로 인해 남은 비트코인 5%를 채굴하기까지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95%라는 숫자보다는 장기 보유자와 기관의 매집이 가격에 더 결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분석 플랫폼 비트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7%가량을 기업과 국가가 보유 중입니다. 현재로선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동국대 수시 논술고사 열기… 경쟁률 54.36대 1

    동국대 수시 논술고사 열기… 경쟁률 54.36대 1

    298명 모집에 1만 5928명 지원… 약학과 193.6대 1 최고 경쟁률 동국대학교가 지난 16일 서울캠퍼스에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열한 경쟁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논술전형은 총 298명 모집에 1만 5928명이 지원하며 54.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국대의 뜨거운 입시 열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특히, 5명 모집에 968명이 몰린 약학과는 193.60대 1의 압도적인 경쟁률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약학과 외에도 경찰행정학부(남자) 78.40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74.00대 1 등 주요 학과들 역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출제위원장인 조상식 교수(교육학과)는 “교육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핵심 개념과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공교육 활성화 기조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변별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계열별 출제 특징을 살펴보면, 인문계열 논술은 고교 국어, 사회 교과 등을 통합한 교과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인문계열: 언어 텍스트 이해 및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윤리 문제, 공공정책의 한계점, 지구촌 혐오 현상에 대한 동양 사상적 해결 방안 등 수험생이 경험하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자연계열: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의 주요 개념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했다. 공간 기하, 등차수열 및 극한, 미적분의 주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공계 전공에 요구되는 기초 학력과 적합한 변별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문항을 구성했다. 논술고사는 인문Ⅰ, 인문Ⅱ 계열이 100분, 자연계열이 90분 동안 진행됐다.
  • [씨줄날줄] 국제표준 된 ‘김치 배추’

    [씨줄날줄] 국제표준 된 ‘김치 배추’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가 김치 세계규격 배추 명칭에 공식 등재됐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 총회에서 기존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로만 표기되던 김치 주원료 배추를 김치 캐비지, 나파 캐비지(Napa cabbage)를 더해 3가지 명칭으로 병기하기로 했다. 나파는 푸른 이파리를 뜻하는 일본어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즉, 한중일 3개 언어가 모두 공식 이름이 된 것이다. 중국은 지역명을, 일본은 채소 잎을 뜻하는 일반명사를 썼으며 한국만이 고유한 음식의 이름을 붙였다. 한국에서 배추는 곧 김치, 식재료를 넘어 한국인의 솔푸드임을 보여 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이번 등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일본과 중국의 ‘김치 침공’에 수세적이던 한국이 날린 결정적인 한 방이기도 하다. 2000년 김치 국제규격 제정 당시 일본이 ‘기무치’(Kimuchi)를 고집하며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2001년 코덱스는 한국 손을 들어 ‘김치’를 국제표준으로 인정했다. 그럼에도 2020년엔 중국 환구시보가 쓰촨성 파오차이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인증을 계기로 마치 중국이 김치 국제표준을 획득한 것처럼 왜곡 보도를 해 한국 정부가 즉각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다 이번에 ‘김치 캐비지’가 등재됐을 뿐 아니라 한국이 코덱스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되면서 김치·고추장·인삼 제품 등 한식 규격을 주도할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다행인 건 지난했던 김치 규격화 논의와 달리 세계인의 입맛은 빠르게 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 636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튜브엔 외국인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영상이 드물지 않게 보인다. 피클과 올리브 옆에 김치를 둔 서양 가정의 냉장고가 늘고 있다. 십수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김치의 확산은 밑반찬이라는 한국 고유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 잠실 우성, 닷새 만에 11.5억 급락… ‘다운 증여’ 본격화되나

    잠실 우성, 닷새 만에 11.5억 급락… ‘다운 증여’ 본격화되나

    3.3㎡당 1억원을 넘겼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 아파트가 신고가를 찍은 직후 닷새 만에 11억 5000만원이나 급락한 채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의 아파트값이 크게 뛰자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증여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80.39㎡의 우성아파트가 지난 1일 17억 5000만원에 거래 신고됐다. 같은 전용면적 아파트가 직전 달 27일 29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실거래가 아닌 증여를 목적으로 한 친족 간 ‘다운거래’로 추정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 12곳을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토지거래허가 관련 의무 위반이나 편법 자금조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9월 대비 1.19%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0.58%)의 약 2배였는데, 이는 6·27 대출 규제 시행 전 집값이 크게 올랐던 6월 상승률(0.95%)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2018년 9월(1.25%)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아파트값 상승에 따라 미성년자의 서울 주택 매수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보유세가 올라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0~18세 미성년자가 서울에서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을 매수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건수는 모두 26건으로, 2022년 8월 이후 월별 최대를 기록했다.
  • “미국인들이 제일 좋아해”…요즘 한국 오면 ‘이것’ 꼭 산다는데

    “미국인들이 제일 좋아해”…요즘 한국 오면 ‘이것’ 꼭 산다는데

    의료·미용·건강관리 분야 전반에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며 K의료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틈새시장으로 ‘K안경 투어’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제작 속도와 합리적 가격,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17일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안경원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8% 급증했다.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안경원 상품을 예약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49%)이 가장 많았고, 대만(26%)과 독일(9%)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안경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속도와 가격이다. 자국에서는 수일이 걸리는 제작이 한국에서는 검안부터 수령까지 30분~1시간이면 가능해 여행 중에도 안경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 역시 본국보다 저렴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K안경을 단순한 시력 교정용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며 자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타일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안경원 방문이 외국인에게 독특한 한국 여행 경험이 되고 있다”며 “한국만의 강점을 살려 안경원이 뷰티·의료에 이은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의료관광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117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49만 7000명)의 두 배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장중 1475원 터치… ‘4천피’ 속 고환율 미스터리

    장중 1475원 터치… ‘4천피’ 속 고환율 미스터리

    장중 1475.4원 찍고 1467.7원 마감서학개미 급증, 달러 수요 느는데수출 기업이 외환 보유 늘린 탓도“부동산 불확실 지속 땐 더 오를 듯” 원달러 환율의 ‘이상 고열 증세’가 예사롭지 않다. 13일 한때 1475.4원까지 치솟으며 12·3 비상계엄 이후 도달했던 ‘심리적 마지노선’인 1480원대를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 환율을 제외한 다른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도 호조다. 게다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코스피 5000 전망이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왜 ‘환율’만 궤도에서 벗어난 걸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0원 오른 1467.7원에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9월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4.1% 하락하며 주요 15개국 통화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원화 가치는 달러뿐만 아니라 주요 화폐 대비 전방위로 추락했다. 원위안 환율은 2014년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치인 206원대까지 올랐다. 원유로 환율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1700원대까지 상승했다. ‘원화 약세’는 일반적으로 증시와 물가, 내수에 악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전 손실이 커져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외국인이 100달러를 1달러당 1000원에 환전해 10만원을 투자했을 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 되면 10만원의 가치가 71.4달러가 돼 손해를 보는 구조여서다. 또 통상적으로 원화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가계 실질 소득 감소→내수 침체’로 이어진다. 하지만 환율을 제외한 다른 지표들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2% 깜짝 성장하며 올해 0%대 저성장에서 탈출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827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고, 대미 수출도 11.6% 늘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같은 달 110.10(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이런 ‘고환율 미스터리’의 배경으로는 미국 뉴욕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급증하며 달러 수요가 커진 것이 우선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0조원어치 넘게 내다 판 지난달 28일 이후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약 30억 900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어림잡아 4조원 넘는 규모다. 해외 투자 수요 급증 우려도 거론된다. 정부가 매년 200억달러의 현금 투자를 포함한 3500억 달러(약 5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이후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보유량을 늘리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빚었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로 경기가 좋아질 거란 기대감에 따른 ‘강달러’ 현상도 환율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령화와 가계부채 증가, 잠재성장률 하락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약화가 꼽히기도 하지만, 이런 구조적 요인들은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엔 무리라는게 중론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의 GDP가 급반등하지 않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달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샘, 불황 뚫고 ‘B2C 혁신’ 성공… 10분기 연속 흑자 달성

    한샘, 불황 뚫고 ‘B2C 혁신’ 성공… 10분기 연속 흑자 달성

    국내 가구 1위 한샘이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B2C 중심의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샘은 올해 3분기 매출 4414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 ▲체험형 유통 채널 개편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 등 B2C 부문 집중 투자 덕분이다. 핵심 전략의 성공은 실적에서 확인된다. 프리미엄 라인 ‘키친바흐’는 전년 대비 44%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고객 경험 중심으로 재편됐다.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논현’은 체험·설계 중심의 프리미엄 매장으로 탈바꿈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77% 급증했다. 수입가구 브랜드 ‘도무스(DOMUS)’ 역시 매출이 80% 이상 늘며 고급 리빙 시장 내 존재감을 높였다. 마케팅에서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타깃 마케팅을 적용한 대규모 할인전 ‘쌤페스타’를 통해 일평균 주문액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온라인 홈퍼니싱 매출은 상반기 대비 27%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B2C 강화는 장기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향후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와 B2B 구조 재편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B2C 구조로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꾼 한샘이 향후 시장 회복기에 가장 빠르게 반등할 기업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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