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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미화원도 ‘블라인드 면접’

    환경미화원도 ‘블라인드 면접’

    서울 성동구가 환경미화원 채용에 민간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블라인드(blind)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인사청탁 등을 배제하고,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4일 성동구에 따르면 2007년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에는 모두 76명이 응시, 실기와 면접을 통해 13명을 최종 선발했다. ●시험 당일 블라인드 방식 전격 채택 특히 면접 시험은 시험 당일(1월22일) 아침 이호조 구청장의 지시에 의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변경됐다.1차 실기시험을 통과한 26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에서 응시자들에게 접수번호 등을 무시, 현장에서 무작위로 번호표를 뽑도록 한 뒤 이 번호표를 달고 면접장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민간인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된 면접관에게는 응시자의 이력서 등 일체의 개인신상 자료를 주지 않았다. 다만 평가결과를 적을 수 있는 백지 한 장과 필기도구만 제공했다. 질문도 응시자의 이름, 거주지 등 신상에 관련된 사항은 묻지 못하게 했다. ‘청소를 하다가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환경미화원의 자질이나 업무와 관련된 것만 질문하도록 했다. 면접관들이 매긴 평가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빼고 4명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 순으로 13명을 선발했다. ●“연봉 3200만원 수준” 앞서 실시된 1차 실기시험에서도 시험이 끝난 후 즉석에서 평가점수를 합산해 26명의 합격자를 발표해 인사청탁 등 오해의 소지를 없앴다. 성동구는 앞으로 환경미화원 등 신규 직원은 이같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이번에 선발된 환경미화원은 정식 공무원으로 급여수준은 8급 10호봉선으로 연봉 32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재수생´도 9명 응시… 2명 합격 새벽에 나와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구청에 근무하는 직원의 대부분이 7,8급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급여 수준이다. 오히려 퇴직금 제도는 일반직공무원보다 나은 편이라는 게 성동구 관계자의 얘기이다. 한편 응시자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재수를 한 사람도 9명이나 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합격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혹시 있을 수 있는 자의적인 판단이나 인사청탁을 배제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했다.”면서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년연장 ‘노동력 대안’ 될까

    현재 입사 시기와 퇴직 연령 등을 감안한 25∼54세의 ‘실질생산 인구’가 4년 뒤인 2010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정년 연장을 통해 실질생산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반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특성상 정년 연장은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20일 기획예산처와 통계청에 따르면 실질생산 인구는 올해 2373만명에서 2007년 2396만명,2008년 2411만명,2009년 2416만명 등으로 증가한다.그러나 2010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15년 2311만명,2020년 2217만명,2025년 2104만명,2030년 1920만명 등으로 감소한다. 반면 노령 인구 증가로 15∼64세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3471만명에서 매년 늘어나 10년 뒤인 2016년 3619만명으로 최고점에 도달한다. 따라서 정년 연장이 실질생산 인구를 늘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년이 5년 늘어나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200만∼400만명의 인력 확충이 가능해진다.55∼59세 인구는 2006년 234만명,2008년 250만명,2010년 280만명,2020년 407만명,2030년 409만명 등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년을 10년 연장하면 해마다 400만∼800만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노동시장연구본부장은 “정년 연장의 효과는 공무원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사회적 분위기와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선진국에서는 정년 문제를 공적연금 수급연령과 연계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노사가 단계적·장기적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봉급생활자에 비해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데다, 봉급생활자들의 직업 안정성도 갈수록 후퇴하고 있어 정년 연장이 최선책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조선업 ‘잔치 끝?’

    조선업 ‘잔치 끝?’

    조선업 경기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외 분석기관들은 선가(船價) 하락 가능성을 들어 업황 하강을 경고한다. 그러나 일선 조선소 현장에서는 수주가 넘쳐나는데 배값을 깎아가며 출혈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맞선다. 이 때문에 조선업체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는 자동차 업종을 대신해, 조선업은 내년 우리 경기를 떠받칠 버팀목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분석기관들,“주요 지표 약세 돌아섰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운 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매주 발표하는 ‘선가 지수’(모든 선박의 가격을 평균 내 산정)는 지난 주말 168이었다.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올 6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도 이달 들어 평균 3.7%로 10월(5.6%),11월(5.0%)에 이어 계속 하락세다.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연구위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선가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약세로 전환했다.”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선박 발주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해 발주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하강론에 맨처음 불을 댕긴 곳은 영국 로이드사다. 지난달 초 런던 국제회의서 “선박 공급 증가로 앞으로 선박 건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모건 스탠리는 “조선 경기 사이클이 최고점에 임박했다.”면서 “신규 선박 주문이 내년부터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거들었다. ●일선기업들,“현장 분위기 모르는 소리”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분석기관들이)현장의 분위기를 많이 간과한 것 같다.”면서 “예컨대 국제기준 변경에 따른 선박 대체수요만 해도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은 올 4월 이중 선체(후판을 겹으로 대는 것) 의무화에 이어 이달 8일 선박 도장(塗裝) 두께를 강화한 신규 규약을 발효시켰다. 이 기준에 맞춰야 하는 신규 선박들이 꾸준히 쏟아져 나와 최소한 몇년간은 조선경기 호황이 지속되리라는 게 강 회장의 진단이다. 조선공업협회 한종협 상무는 “올해 선주들이 투기에 가까울 정도로 앞다퉈 발주를 냈기 때문에 수주 물량 자체는 내년에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선가 하락과 업황 둔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여전히 많고 국내 업체들이 이 부문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어 시황은 견고하다는 주장이다. 한 상무는 “국내 조선소들이 앞으로 4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누가 가격을 깎아가며 출혈 수주경쟁을 벌이겠느냐.”며 “몇년 전 저가 수주했던 선박 물량들조차 내년 1분기면 거의 소진돼 오히려 채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조선소들의 올해 신규수주 물량은 2000만t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수주잔량도 올 9월말 현재 4290만t이나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능 선택과목간 점수 불균형” 국가배상 소송 움직임

    법무법인 세광 최규호 변호사는 17일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로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최대 16점까지 벌어지는 등 선택과목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수험생들을 대리해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 카페(cafe.daum.net/ksat2006)를 만들어 피해 수험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6점이나 차이가 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법과 사회’는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Ⅱ(83점)와 지구과학Ⅰ(67점)이 16점 차이가 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탐 14점→3.62점 과탐 16점→2.75점

    서울대학교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편차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변환한 표준점수표를 작성,15일 공개했다. 새 표준점수는 같은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들의 평균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에서 14점, 과학탐구에서 16점까지 벌어진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는 3.62점,2.75점으로 각각 줄어든다. 변환 이전에 사탐 영역의 윤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1점, 법과사회는 67점이었지만 변환 후 윤리는 71.63점, 법과사회는 68.01점으로 바뀌었다.과학탐구에서도 물리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83점, 지구과학Ⅰ은 67점이었지만 변환하면 물리Ⅱ 74.37점, 지구과학Ⅰ 71.62점으로 격차가 좁혀진다. 수리 ‘가’형 응시자(자연계)가 인문계·예체능계에 지원하거나 수리 ‘나’형 응시자(인문계)가 간호대, 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에 지원할 때 반영되는 변환 표준점수도 공개됐다.‘가’형의 경우 최고점 145점인 표준점수가 140점으로,‘나’형은 140점이 141점으로 각각 변환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비결은 이미지 트레이닝”

    육군이 14일 올해의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탑 헬리건:Top Helligun)로 선정한 항공작전사령부 105항공대대 전수홍(40·3사 26기) 소령의 1등 비결은 단점 보완과 복습,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전 소령은 지난 10월 2주간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2006년 육군 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점수인 240점(250점 만점)을 얻어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코브라 헬기(AH-1S)를 ‘애마’(愛馬)로 삼고 있는 전 소령은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초로 나한테 부족한 야간사격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표준점수란 전체평균 100에 놓고 분포시킨 상대점수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없고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이 표기돼 있다. 가령 화학을 선택한 A학생이 70점을 받고 물리를 택한 B학생이 60점을 받았다고 치자. 원점수만 보면 A가 잘 했지만 화학 평균이 80점으로 쉬웠고 물리가 평균 40점으로 어려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표준점수 계산법은 (원점수-평균점수/표준편차)×20+100이다. 정규분포를 나타내도록 탐구 영역은 ‘×10+50’을 적용한다. 따라서 원점수가 평균인 학생의 표준점수는 100(또는 50)이 되고 평균보다 높으면 100보다 높게, 평균보다 낮으면 100보다 낮게 나온다. 즉 평균을 100으로 놓고 학생들을 그 위·아래에 분포시킨 것으로,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고려한 상대 점수다. 대부분 학생들의 원점수가 평균 근처에 모여 있는데(표준편차가 작다는 뜻) 자신만 특출나게 잘 했다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꼭 원점수의 만점을 의미하지 않는다. 원점수가 0이어도 표준점수는 0이 아니다. 평이한 전 과목 만점자보다 어렵게 출제된 선택과목에서 1개 틀린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을 수도 있다. 백분위는 모든 응시자의 점수를 1∼100%로 환산한 것이다.100명을 기준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97점이면 ‘대략’ 100명 중 3등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 당락 좌우할 2대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당락 좌우할 2대 변수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에 따른 두 가지 변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다. 비슷한 실력을 갖춘 수험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1∼2점으로 당락이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에 가산점을 얼마나 주는지 여부다. 이번 수능에서는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교차지원시 ‘나’형을 치른 수험생의 유리한 정도가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학별로 가산점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 수리 영역에서 원점수로 55점을 받은 두 학생을 예로 들어보자(17면 표 참고). 이 경우 ‘가’형에 응시한 A군과 ‘나’형에 응시한 B군의 표준점수 차이는 5점으로 ‘가’형이 5.0% 불리하다.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두 학생의 성적은 각 50점,62점으로 12점 차이가 나고,A군이 24.0% 불리하다. 다시 말하면 두 학생이 공정하게 경쟁하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최소한 5.0% 이상,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최소 24.0% 이상의 가산점을 A군에게 줘야 한다. 이 수준 이하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서는 A군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양길석 박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전되면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덜 겪게 된 반면,‘나’형 응시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이득을 덜 보게 됐다.”면서 “그러나 실제 중상위권 이하 점수대에서는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나’형 응시자들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변수는 대학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성적을 반영하는지의 문제다.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 14점,16점씩 차이가 났다.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선택과목간 유·불리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탐구 영역에 대해 자체적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없애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표준점수를 높게 받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대로 표준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는 별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 차이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사회탐구 영역에서 윤리를 선택한 학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78점을 받아 만점을 받은 학생에 비해 3점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학생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다 맞거나 한 문제 틀리거나 모두 100점으로 차이가 없다. 이 경우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올해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한 수험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표준점수로는 만점자와 2점 뒤지지만, 백분위로 따지면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진다. 이 때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언어·탐구 당락 변수

    [2007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언어·탐구 당락 변수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웠던 언어와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가 오른 반면,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언어와 탐구 영역 성적의 변별력이 커져 두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합격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오전 200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55만 1884명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하고, 채점 결과와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를 공개했다. 채점 결과 언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5점 오른 132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8점 떨어진 134점으로 집계됐다. 수리 영역에서는 수리 ‘가’형의 최고점이 145점으로 ‘나’형 140점보다 높게 나왔다.‘가’형의 최고점이 ‘나’형보다 높게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로 ‘가’형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들이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나’형을 선택해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수능채점위원장인 고려대 국어교육과 노명완 교수는 “예전과는 달리 ‘가·나’형 모두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가’형을 선택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12점이나 떨어져 ‘나’형 응시자가 많은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7∼8점 떨어지고, 자연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떨어지면서 상위권이 두터워져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는 여전해 최고점 기준으로 13∼34점까지 벌어졌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는 14점(67∼81점), 과학탐구는 16점(67∼83점), 제2외국어·한문은 34점(66∼100점)으로 나타났다.1등급과 2등급을 구분짓는 표준점수는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4점,‘나’형 137점, 외국어 130점,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4∼69점, 직업탐구 66∼71점, 제2외국어·한문 66∼69점 등이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seoul.co.kr ☞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표 바로가기 ☞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바로가기 ☞ 2007학년도 수능 응시자 현황 바로가기 ☞ 200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바로가기
  •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올해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비해 높아져 인문계 상위권이 예년보다 두터워졌다. 동점자가 많아진 이들 학생은 영역별 전형요소가 표준점수인지 백분위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 520 이상의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서울대·고려대·연대의 경우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하고 있다. ●점수대별 지원 전략 표준점수 495 이상인 자연계 최상위권은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으로 수능이 변별력을 갖게 됐다. 전년도에는 인문계 상위 학생이 자연계에 교차지원해 재미를 봤지만 과탐이 어렵게 출제된 이번엔 어려울 전망이다. 인문계 중상위권(표준점수 505 이상) 학생들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로 안정 지원이 예상된다. 최상위권도 두터우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합격의 열쇠다. 특히 백분위 대학에 지원하려면 언어, 수리 ‘나’, 외국어, 탐구 일부 과목의 표준점수 1점당 백분위 하락폭이 커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 중상위권(표준점수 470 이상)은 예년에 비해 인문계 학생의 교차지원 경쟁을 덜게 됐다. 올해 ‘가’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수리 ‘나’형 및 사회탐구 응시자들은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 수리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한다. 인문계 중하위권도 중상위권의 안정지원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학과 선호도보다 경쟁률에 좌우된다. 사학, 철학 등 비인기학과의 3년치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 수리 점수를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변환할 때 높아지는지 따져봐야 한다. 자연계 중하위권도 마찬가지다. ●모집군별 전략도 필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군과 ‘나’군 중 1곳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가·나’군은 안전지원을 하거나 수능 점수에 맞게 적정 지원을 하고 ‘다’군은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 ‘다’군에 상향지원할 때는 논술이나 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다’군에서 수능으로만 뽑는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가·나·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중위권 학생들은 심리적 부담은 덜하지만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겨뤄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중위권 학생이 하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한다면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주요대학은 ‘3+1’체제를 채택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은 문제가 없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유리한 영역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영 비율과 가산점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많게는 10%까지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다. 또 선택과목별 점수차가 심한 탐구 영역의 경우 반영 방법 및 과목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반영 영역수를 줄인 대학의 경쟁률은 올라간다. 못하는 과목이 빠져 점수가 높아지는데다 학생들의 선호도도 오르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어떤 성적의 조합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통해 먼저 판단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대략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열 정원 축소로 경쟁 세질듯 의학계열은 의·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면서 정원이 대폭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하·조선·충남대 의대는 200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서울·연세·한양대 등 12개대는 절반만 뽑는다. 이 계열 지원자들은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에서 최고점을 받기 때문에 올해 과목별로 최고점이 16점까지 벌어진 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아주대와 울산대 등 수능으로만 전형할 경우는 합격선이 더 높아진다. 한의학, 약학계열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입학정원 축소나 재수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안전지원자가 몰리면서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도 많아질 것 같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교대는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긴 했으나 워낙 지원 성향이 뚜렷하고 모집정원이 대폭 줄어들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격점은 유지되거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범대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는 홍익대(조치원), 경희대(수원), 연세대(원주)까지 제2캠퍼스 입학생이 2,3학년에 서울캠퍼스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제2캠퍼스 지원율과 합격선이 치솟을 수 있다. 동국대는 전과제도가 정원의 50%로 그 폭이 매우 크다. 분할모집 대학은 신규 분할 첫 해에 지원율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반대로 분할모집 3년차 되는 대학, 예를 들어 건국대와 숭실대 등은 합격선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 수리 ‘나’ 표준점수 최고점 12점 하락

    [2007 수능성적 분석] 수리 ‘나’ 표준점수 최고점 12점 하락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험생들의 영역·과목별 성적도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채점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 가형>나형 수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형(140점)에 비해 ‘가’형(145점)이 높게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가’형은 1점 떨어진 반면,‘나’형은 12점이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해 ‘나’형의 문항 자체가 지난해보다 쉬워진 측면도 있지만 ‘나’형에 응시생들이 몰린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나’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면서 ‘나’형의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표준점수 하락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수리 ‘가’형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26.4%에서 올해 23.4%로 3% 포인트 줄어든 반면,‘나’형 응시자는 73.6%에서 76.6%로 늘었다. 특히 올해 자연계 응시자 19만 7000여명 가운데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11만 7000여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계 수험생 8만여명이 교차지원을 고려해 ‘나’형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 탐구 영역에서는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목에 따라 67∼81점으로 지난해처럼 선택과목에 따른 격차가 14점으로 나타났다. 윤리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 사회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각 68점, 사회문화 75점, 한국지리 74점, 세계지리, 경제지리 각 73점, 경제 71점, 정치 70점 등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67∼83점으로 격차가 지난해(11점)에 비해 5점이나 더 벌어졌다. 물리Ⅱ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화학Ⅱ 79점, 생물Ⅱ 77점, 물리Ⅰ 74점, 지구과학Ⅱ 73점, 화학Ⅰ 72점, 생물Ⅰ 70점 등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66∼100점으로 격차가 34점까지 났다. 아랍어Ⅰ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어Ⅰ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에서는 70∼83점의 분포를 보였다. ●언어·탐구영역 변별력 상승 언어와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오른 것도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언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올랐다. 반면 언어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학생 수는 지난해 1만 363명에서 올해 1827명으로 6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선택과목 평균 최고 점수가 각 71.6점과 74.4점으로 지난해(각 69.5점,68.8점)에 비해 높아졌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가 지난해에 비해 10점이나 오른 반면, 법과 사회는 10점 떨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Ⅱ가 지난해보다 18점이나 올랐고, 물리Ⅰ도 10점 올랐다. 반면 화학Ⅰ은 1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난이도는 평이 올해는 영역별 난이도 조정이 비교적 잘 돼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전체 영역과 선택과목에서 특정 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한 명도 없는 현상이 올해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등급 비율이 1∼2등급 누적 비율인 11%를 초과하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곧바로 3등급으로 ‘추락’하는 예가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오는 13일 올해 수능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매우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만 기다린 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1주일 뒤인 21일부터 곧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윤곽을 결정해야만 여유를 갖고 원서를 낼 수 있다. ■ 논술·면접·수능 유불리 잘 따져야 먼저 할 일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입시정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석에 기초해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웬만한 입시정보는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지면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내신과 가채점 결과, 대학별고사에 대한 자신감, 세 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우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논술·면접 실력과 수능의 영역별 강·약점, 영역별 가산점에 대한 유불리, 백분위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유불리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강점을 파악했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형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은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로 뽑는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도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는 수능을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3+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대와 전북대 등 지난해 ‘2+1’(언어 또는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 방식으로 뽑던 곳들이 올해는 ‘3+1’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달라졌다. 따라서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수리 영역에서 많은 변별력을 보이므로 언어와 수리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은 언어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므로 언어의 강·약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남은 기간 이에 치중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5점까지 만회할 수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리·탐구 어려워 수능 백분위 활용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약학 계열과 교육대 및 사범대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이 곳의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대도 올해 모집 규모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범대의 경쟁률 ‘고공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행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되도록 올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에서는 합격 위주의 극심한 하향안전 지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수리와 탐구 영역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일부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따져보길 바란다. 올해에도 원점수를 백분위나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에 따라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부분 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 인문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요 수능 점수를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기므로 대학별 활용지표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올해처럼 비교적)시험 난이도가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서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 때 해당 표준점수 급간의 백분위 차이가 커지게 된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또는 대학 자체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상위권에 속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 올해 수능에서는 상위권∼중상위권의 점수 분포가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백분위가 표준점수에 비해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얻었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균등한 대학에, 특정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나는 학생은 지원가능한 대학 가운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2+1’방식으로 전형한다. 대학을 고를 때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학과일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올해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입시다. 따라서 3개 군에서 모든 소신지원을 할 경우 매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광운대학교 가군 518명, 다군 535명, 농어촌 전형 70명,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175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수능을 100%,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각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이 수리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단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는 직업탐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시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는 국·영·수에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국사), 자연계열은 과학을 추가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20%,2·3학년 각 40%씩이다. 평어와 이수단위를 합산해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IT 분야는 물론 미디어영상학부나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도 정평이 나 있다. 전자공학부는 공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재희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나 다군에서 분할모집으로 모두 972명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유아교육과와 약학부, 예술대학에서 144명,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약학부 4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526명을, 수능 100% 전형에서는 213명을 선발한다.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40%), 학생부(30%), 실기고사(30%)를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실기고사 없이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예체능(미술) 계열은 언어, 외국어(또는 수리), 사회탐구(2과목), 자연공학 계열은 언어(또는 외국어), 수리(가·나형),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단 약학부는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3과목) 영역을, 예체능(체육) 계열은 언어, 외국어, 사회(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성적의 10%의 가산점을 준다. 약학부 지원자 가운데 화학Ⅱ, 생물Ⅱ 응시자에게도 각 백분위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 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각 90%,1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2∼27일이다. 김정호 교무처장 ●상명대학교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서울 1324명, 천안 884명 등 모두 2208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480명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고교 재학 당시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과 지역적인 학력편차 문제와 관련해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꾀하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전형에서는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또 ‘수능 100% 전형’으로 48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만하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은 물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실기고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각 56명,42명을 뽑는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실기고사(예체능계)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실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일반학생 전형은 가군,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모집 정원은 모두 1374명으로 일반학생 931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43명 등이다. 농어촌학생 86명과 실업계고 출신자 64명도 별도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21∼26일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단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일반계 학과(부)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를 각 60%,40% 반영한다.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있는 3개 영역 반영 비율에 따른 백분위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3개 지정교과 영역의 1·2·3학년 전 과목 평어를 직접 점수화해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고 해당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영역에 응시했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수리 영역이 지정 영역인 경우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정 영역이 선택인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반영한다. 김훈 입학홍보처장 ●숭실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 선발 인원은 779명으로 전년보다 327명 늘었다.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는 다군으로 옮긴다.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모두 다군에서 치러진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 즉 총점이 1000점이면 학생부 최고점이 300점, 최하점이 252점이란 얘기다.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나) 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둔다. 특히 자연계 지원자가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택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는 한문과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학과를 지원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달리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다음달 23∼24일 실시한다. 수능 백분위 96%(IT대는 92%) 이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외국 명문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창희 입학본부장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 1360명, 농어촌학생 92명, 실업계고 출신자 69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1∼25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계열의 일반학생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과 학생부 각 80%,20%씩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탐구(사회, 과학, 직업 가운데 택1)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나형)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각 40%,40%,20%씩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 영역,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또 수리 가형으로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외다. 학생부는 1·2·3학년 성적을 각 30%,30%,40%씩 교과성적(90%)과 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인문·자연·예체능(연출·제작) 계열의 경우 2.4%, 예체능 계열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정규엽 입학처장 ■ 목표학과 정한 뒤 2~3개 대학 압축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내용을 6개 주요 입시기관 대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집군별로 2∼3개씩 압축한 뒤 수능 선택영역이나 과목의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것을 활용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현 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입시여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21만여명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결국 9만여명 가까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수능은 수리 나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나형 선택자의 교차지원에 유리한 점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 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이 200여명, 의과대 정원도 800여명이나 각각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대학마다 자연계열 전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향지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부 점수층에서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면 해당 점수대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오히려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최종 마감일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모집군별로 2∼3개 대학을 사정권에 둬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경쟁률과 올해 접수 마지막 날의 지원율이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전날 지원하려는 계열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군의 변화와 분할모집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에는 분할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학 지원의 기회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3개 군에서 모두 분할모집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상위 학과를 겨냥하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중하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 상위권에 밀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치솟아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숭실대나 건국대 등 분할모집을 3년째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나군은 대학도 많고, 모집 규모도 크다. 반면 다군은 모집 규모가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수리등 가산점 없는 교대·이공계 ‘신중’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조합 방법에 따라 어떤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한국해양대와 조선대 10%, 경상대와 제주대 15%, 인하대와 한려대 20% 등이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곳도 성신여대와 한양대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 5%, 부경대 10%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는 가형 141점, 나형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다. 올해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6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는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산점 부여 비율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해지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 ■ 붙고 보자는 식 곤란… 목표 정확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지원 전략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대략적인 진학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지원전략을 7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 흥미, 장래 목표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성적에 맞춰 진학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가급적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30점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3단계로 지원대학과 학과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발행하는 지원배치 참고표상의 지원가능 점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대략 검토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상위권은 3∼5점, 중위권은 5∼7점 정도 유리하거나 불리했다.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는 이런 현상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각 2∼5점,10점 이상 나타났다. 4단계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세부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은 영역별 조합이나 교차지원시 가점 또는 감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정도다.5단계로 희망 대학·학부를 모집군별로 2∼3개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모집군별로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만 수능 성적 발표까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6단계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치밀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따라 수정, 보완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으로 1519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속하나 공학계열은 가, 나군으로 나누어 뽑고 음대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가, 나군에서 802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48% 수능 48% 논술 4%를, 자연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한다. 나군 공학계열은 학생부(교과성적)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보정한 점수로 평가한다. 탐구 영역은 4과목에 응시하되 성적이 좋은 3과목 점수만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4.4%, 제2외국어·한문이 2.4% 반영된다. 사회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5% 반영된다.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각 20%, 수리 ‘가’와 과학탐구 각 30%씩 반영한다. 가군 이학계열과 나군 공학계열의 우선 선발 대상자는 수능 수리 ‘가’와 과학탐구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가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한다. 논술시험은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일반서술형으로 실시한다.150분동안 1800자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재용 입학관리처장 ●이화여자대학교 가군 전형기간에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점수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자연계열(예술대 의류학과 포함)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이때 자연대와 공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으로 먼저 뽑은 다음 나머지 30%를 수능 전체 성적으로 선발한다.2단계에선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성적과 합해 모집인원 50%를 추가로 채운다. 논술은 사범대를 포함해 인문계열만 본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수능 48%, 학생부 48%, 논술 4%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다. 면접(1% 반영)은 사범대만 본다. 음악학부는 전공에 따라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2단계 전형을 한다. 체육과학과 및 무용과는 일괄합산한 입시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정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교과외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3과목의 평어 성적을, 교과외 성적은 출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각각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 학생(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를 위한 특별전형이 있다. 황규호 입학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일반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걸쳐 51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출석 수업은 물론 TV와 라디오,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만원 정도로 매우 싸지만 강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문학과를 비롯해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 경제, 경영, 법, 행정 등의 학과가 인기다. 최근에는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를 개설했다. 200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원은 1학년 신입생 5만 9700명,2·3학년 편입생 9만 4247명 등 모두 15만 3947명이다.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전 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순으로 모집 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하는 연장자 특별전형을 비롯,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사관리가 엄격해 졸업은 어려운 편이다. 현재 졸업률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원서는 21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 기간은 신입생은 내년 1월4∼8일, 편입생은 1월10∼15일이다. 김성영 학생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1219명을, 용인캠퍼스는 112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나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일괄합산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다군과 용인캠퍼스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영어 인터뷰 형식으로 면접고사를 보고 30%를 반영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성적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두 캠퍼스 모두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능은 서울캠퍼스가 언어, 외국어, 수리 ‘가’ 또는 ‘나’,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용인캠퍼스는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자연계 경우 외국어, 수리 ‘가’, 과학탐구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가운데 고교과정에 있는 외국어학과(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지원할 경우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2∼4개의 제시문에 2∼4개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답안 분량은 1600자로 지난해보다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신형욱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가군 445명, 나군 35명, 다군 4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뽑고,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82명)는 모두 다군으로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으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고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단과대별로 다르다. 인문대는 언어 영역이 40%로 외국어 30%, 탐구 30%에 비해 높다. 사회과학대의 경우 외국어가 40%, 공과대학은 수리가 40%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수능 백분위 점수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수능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본교가 지정한 교과의 ‘평어’(수우미양가를 점수로 환산한 것) 성적만을 반영한다. 교과 90%, 출결 10%를 적용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고사 100% 전형을 2007학년 정시모집에선 회화과에서 시행한다. 가군으로 36명을 선발한다. 무용학과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실업계 고교 출신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합격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면 모자란 인원을 정시 가군으로,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다군으로 넘겨 모집한다. 조혜경 입학홍보처장 ●한양대학교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합격된 학생을 제외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5%, 학생부 40%, 논술 5%를 반영해 뽑는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나군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지원자와 실업계 특별전형 서울캠퍼스 지원자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고른다. 다군에서도 수능 성적으로만 전원 선발한다. 수능은 인물계열은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42.5%, 외국어 42.5%, 과학탐구 1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 ‘나’와 사탐(1과목) 중 상위 1개 영역 20%를 반영한다. 인문계 어학 관련 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취득점수에 가산점 2%를, 자연계는 과학탐구(지구과학Ⅱ 제외) 영역에 가산점 3%를 각각 준다. 단 서울캠퍼스 공대는 물리Ⅱ, 화학Ⅱ에만 가산점 3%를 준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 100%로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한글 지문이 제시된다.150분에 1600∼17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 대전 서구 등 4곳 대도시 ‘복지 최우수’

    대전 서구 등 4곳 대도시 ‘복지 최우수’

    대전 서구, 서울 은평구, 인천 연수구, 부산 동구의 복지수준이 대도시 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로 평가됐다. 중소도시에서는 경북 구미시, 경남 진주시, 경기 과천시, 강원 태백시가 최고 수준이었다. 농어촌에서는 경기 가평군, 충북 옥천군, 경북 고령군, 경남 산청군, 전북 장수군이 첫손에 꼽혔다. 보건복지부는 올 8∼11월 실시한 전국 226개 지자체(강원·제주 5곳 제외) 복지사업 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자체를 대도시 74곳, 중소도시 75곳, 농어촌 77곳으로 분류한 뒤 이를 재정 자립도와 인구 등을 감안해 다시 13개 그룹(가∼파)으로 나눴다. 총 720점 만점으로 복지총괄, 행정혁신,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 저소득층, 의료급여, 지역복지계획 등 8개 부문을 평가했다. 최우수에 이은 우수 지자체로는 대도시에서 서울 서초구·중구·강북구, 부산 강서구가 선정됐고 중소도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전남 광양시, 충북 제천시, 전북 남원시가 뽑혔다. 농어촌에서는 충북 청원군, 전남 해남군, 경북 성주군, 경남 의령군, 강원 화천군이었다. 평가 부문별로 복지총괄에서는 광주 북구, 행정혁신은 서울 도봉구, 노인 복지는 전남 목포시, 아동복지는 전남 순창군, 장애인 복지는 경기 안양시, 저소득층 복지는 울산 동구, 의료급여는 전북 익산시, 지역복지계획은 경남 창원시가 각각 최고점을 얻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 증시 1700 찍는다”

    “내년 증시 1700 찍는다”

    증권사들이 내년 주가지수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대체적으로 올해보다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최고 1780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지만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연·기금의 주식투자 한도가 늘어난다는 점 등이 이같은 분석의 근거다. 체감경기와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지만 우리투자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최고점을 1710으로 전망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가 늘어나면서 2007년에는 내수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성향이 높은 인구가 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요 등이 소비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으로 코스피지수 1780이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신흥시장과 함께 국내 증시의 재평가과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최고점을 증권사 중에서 가장 낮은 1580으로 제시한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원도 올해 부진했던 정보기술(IT)업종이나 건설업이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기금과 적립식 펀드로 인한 투신권의 매수세가 주식시장의 큰 버팀목이라는 인식은 재차 확인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박효진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로 인한 구조적 수급변화와 아시아 국가의 내수 성장에 따른 세계 성장축의 다변화로 우리나라 증시가 장기적 성장시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2007년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한도액은 12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조 7000억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올라 행복하십니까”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가 전망은 연말연시에 다소 낙관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연말연시에는 덕담이 많다가 분기별 각종 지표가 나오면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증권사의 주가지수 전망은 체감경기와 다소 겉도는 형태다. 각 연구기관들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0∼4.4%로 올해보다 낮고 정부도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힌 상태이다. 신규고용 창출이 올해 30만명으로 정부 목표치인 40만명에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이 늘지 않아 대규모 소비 진작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이다. 주가가 더 이상 국가 경제의 온도계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주가는 체감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증시의 외국인 지분율이 50%에 육박, 주가가 오른다 해도 우리가 향유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 상승분의 절반을 조금 넘을 뿐이다. 또 고용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인한 부의 증가분이 그대로 소비로 연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수출 대기업의 실적이 끌어올린다. 내년에는 반도체 업종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수출 주요 품목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가구의 소득증가율을 웃돌면서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은데 기업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가는 좋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銅을 金으로 만든 변칙작전 ‘4분’

    銅을 金으로 만든 변칙작전 ‘4분’

    19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링크 중앙에 발레리나처럼 몸을 모으고 있던 작은 요정이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The Lark Ascending)’에 맞춰 얼음판을 미끄러져 나갔다. 현 위를 스치듯 감기는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김연아(16·군포 수리고1)의 비상은 시작됐다. 조금은 불안했다. 이달 초 캐나다에서 열렸던 ISU시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종달새의 비상’과 지난 여름 도입한 새 안무가 아직 익숙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어느새 김연아의 스케이트 날과 부러질 듯 가느다란 다리, 우아한 손끝, 슬픔을 머금은 듯 묘한 눈매에 바이올린 선율이 착착 달라붙어 있었다. 지난 2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뒷심부족으로 4위에 그치며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연아와 박분선 코치는 연기순서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4분 내내 하체 근력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 점을 감안, 고난도의 연기를 초반에 집중시킨 것. 작전대로 김연아가 시작부터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완벽히 소화해내자 빙상장을 찾은 이들은 마법에 홀린 듯 넋을 잃고 박수를 쳤다. 잠시 숨을 돌린 김연아는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과 트리플 토루프(앞 발끝을 찍어 뒤로 돌아서며 공중 3회전)를 물 흐르듯 연결시켰다. 이어 허리를 뒤로 완전히 젖히고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회전하는 레이백 스핀에서 서서히 다리를 뒤로 들어올려 등에 붙인 뒤 도는 비엘만 스핀까지, 최고 난이도를 우아하게 연기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뒤로 돌아 시계반대방향으로 공중 3회전)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김연아는 막판 공중 3회전 착지에서 기우뚱한 뒤 더블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발목의 힘이 빠진 탓. 하지만 난이도가 낮은 동작을 후반에 배치한 덕분에 감점은 1점에 그쳤고 침착한 마무리로 심판진에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 최고점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행시 2차 일반행정 합격선 급락

    행시 2차 일반행정 합격선 급락

    올해 행정고시 2차 시험의 일반행정 직렬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0점 가까이 수직 하락했다. 다른 직렬도 대부분 3∼4점씩 낮아졌다.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가 많았고, 지난해 워낙 낮았던 난이도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직은 전기직렬 6.95점 떨어져 눈길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6월 치러진 행시 2차 시험 분석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합격자 명단은 16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에서 발표한다. 2차 시험 합격자는 행정·공안직 286명과 기술직 90명 등 모두 376명. 최종 선발예정인원인 306명의 1.23배가 뽑혔다. 최종 면접시험에서 70명이 탈락하게 된다. 행정·공안직에서는 60.07점의 교육행정직, 기술직에서는 85.04점의 전산직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커트라인은 행정·공안직 전국모집의 일반행정 직렬이 지난해 64.22점에서 9.26점 깎인 54.96점이었다. 재경직은 56.88점에서 53.25점, 국제통상직은 61.48점에서 56.96점으로 떨어졌다. 기술직에서는 전기 직렬이 79.61점에서 72.66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일차적인 원인은 행정법과 경제학 등 중요 과목에서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 김범전 원장은 “기존 단순 암기식 공부법에 익숙한 수험생들이 개념을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성 합격자 38.3%… 강세 지속 지난해 문제가 워낙 쉬웠던 것도 한몫을 했다. 일반행정 직렬의 커트라인이 2003년 55.83점,2004년 55.82점이었던 만큼 예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합격 연령의 하향 현상도 두드러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4세로 지난해 27.4세보다 1세가 낮아졌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24∼27세가 전체의 60.1%인 226명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47.2%인 167명이었던 만큼 13%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28∼31세는 27.1%에서 23.4%,32∼36세는 14.4%에서 5.3% 등으로 급감했다.‘어려운 시험일수록 나이 많은 수험생이 강하다.’는 통념도 깨진 셈이다.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38.3%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직군별로는 행정·공안직의 43.4%, 기술직의 22.2%가 여성이다. 특히 일반 행정직은 108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58.3%인 63명이나 차지했다. 합격자의 출신 대학은 전국 모집은 84.6%, 지역 모집은 79.0%가 서울 소재 대학으로 나타났다. 면접은 12월6일부터 나흘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고,12월2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피겨요정 김연아 화려한 ‘성인식’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화려하게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김연아는 3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2차대회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2006’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규정종목)에서 62.8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연아는 이로써 시니어무대 첫 도전에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토리노동계올림픽 4,5위였던 수구리 후미에(58.52점)와 조아니 로셰트(55.60점)를 비롯해 올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자 케이티 테일러(43.16점)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했지만 김연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60.86점)보다 1.82점을 끌어올리는 환상의 연기를 펼쳤다.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록산느의 탱고’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기)을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 및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 고난이도의 비엘만 스핀 등을 완벽하게 연기해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중계를 맡은 캐나다 CTV의 해설자는 “앞으로 김연아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 것이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스무살이 되는 어린 김연아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경기 뒤 “시니어 데뷔 무대라서 떨렸는데 실수를 하지 않아 기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연아는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자유종목)이 쇼트프로그램보다 배점이 두배나 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프리스케이팅은 말 그대로 모든 연기를 스스로 구성하는 것은 물론, 창조적인 동작도 필요하다. 특히 주니어때와는 달리 연기력, 특히 표정연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쇼트프로그램 순위와 최종 순위가 뒤바뀌기 일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부채질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부채질

    판교 낙첨자 효과에 신도시 훈풍까지 가세하면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 전역 아파트 값이 강하게 자극받고 있다. 문제 지역 전셋값도 계속 상승중이다.9월초 촉발된 전세대란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집값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건설 발표와 무관하게 재건축 아파트는 연일 강세다.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이전 최고점인 12억 5000만∼13억원을 회복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8평형은 일주일 사이 7000만원 올라 8억 5000만원에 호가된다. 개포 주공1단지 13평형은 9월말 6억 7000만원에서 최근 7억 7000만원,17평형은 11억 7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올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 중대형 가격이 높았던 탓에 현금 보유 낙첨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판교도 그 정도였는데’라는 인식 때문인지 빠졌던 재건축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는 더 강세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봉천동 우성 44평형은 6750만원, 가양동 중앙하이츠 45평형은 1억원 올랐다.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52평형은 1억 7000만원 올랐고, 압구정동 구 현대10차 50평형과 한양4차 69평 모두 1억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의 최근 1주일간 매매가 상승률은 1.34%로 전주(0.81%)보다 0.53%포인트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 변동률도 같은 기간 1.90%로 전주(1.60%)에 이어 상승세다. 전세는 문제 지역 위주로 계속 오른다. 중랑구 상봉동 태영데시앙2단지 32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 5000만∼1억 8000만원이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43평형이 1500만원 오른 1억 6000만∼1억 8000만원이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 전세가 상승률은 평균 0.30%로 전주(0.27%)에 이어 계속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강서 0.67%, 강북 0.66%, 중랑 0.64%, 금천 0.60%, 양천 0.54%, 강동 0.52%, 서초·동작 0.41% 등으로 내린 곳은 없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7년 예산안] 나랏빚, GDP대비 33% ‘안정적’

    나랏빚이 내년에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선다.2010년에는 3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3.4%로 여전히 30%대 초반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2006∼200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규모는 올해 283조 5000억원에서 내년 302조 9000억원으로 19조 4000억원 증가한다. 이어 2008년 320조 4000억원,2009년 336조 9000억원을 기록한 뒤 2010년엔 350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와 내년 모두 33.4%로 최고점에 달한 뒤 2008년부터 낮아지기 시작,2010년에는 31.3%로 떨어질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내다봤다. 연평균 경상성장률을 7%대 초반으로 가정한 결과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국가채무 비율은 77.7%였다. 기획처 관계자는 “현재 국가채무 가운데 국민 부담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는 약 130조원어치로, 전체의 43%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는 융자금 회수 등 자체 상환이 가능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채무를 부풀려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05∼2009년 중기계획상의 국가채무는 2006년 279조 9000억원,2007년 298조 5000억원,2008년 314조 1000억원,2009년 325조 8000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2006∼2010년 중기계획상 증액된 국가채무는 2006년 3조 6000억원,2007년 4조 4000억원,2008년 6조 3000억원,2009년 11조 1000억원 등으로 계산됐다. 기획처는 국가채무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재정수입은 줄어들고 지출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부는 현재의 국가부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가 속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더욱이 저출산·고령화대책 등 복지대책들이 본격화되면서 지출수요가 급증하는 데 비해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탐구’ 선택과목 난이도차 여전

    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 수리 ‘가’,‘나’형 표준점수 차이가 만점자의 경우 6월 모의수능에서는 15점이었으나 이번에는 1점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 선택유형에 따른 그동안의 유불리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여전해 과목간 난이도 조정이 필요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모의수능의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발표하고 응시생들에게 성적통지표를 배포했다.●수리 가·나형 격차 줄어 수리 가형에 비해 나형의 문제를 더 쉽게 출제함에 따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지난해 본수능때의 6점에서 1점으로 줄었다. 수리 ‘가’의 만점자(141점)는 10만 9467명의 응시자 가운데 2명에 불과했고 139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도 681명에 불과했다. 반면 수리 ‘나’의 만점자(142점)는 40만 7847명의 응시자 가운데 7262명이나 됐고 139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은 1만 6582명에 달했다. 이는 수리 ‘가’형에서 특정 문항을 맞힌 학생이 극소수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리영역 응시자의 21.2%만이 수리 가형을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본수능시 가형 응시자 26.4%보다 5.2%가 준 것으로 그동안 가형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번에는 수리영역 유형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거의 해소된 것으로 나타나 자연계 학생들은 수리 가형 지정여부나 가중치 부여 등 대학별 수리영역 반영방법을 면밀히 검토해서 자신이 응시한 수리유형에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탐구영역 어렵게 출제돼 탐구 영역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구분 점수가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는 지난해 본수능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2점가량 상승했다.사탐에서는 윤리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제외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본수능보다 1∼2점 상승, 탐구영역 대부분이 어려웠음을 보여준다. 유웨이 중앙교육에서는 이와 관련,“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탐구영역 학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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