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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격 요건 없애라” 자녀 친구 특채·후원 물품 사적 사용…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받는다

    “자격 요건 없애라” 자녀 친구 특채·후원 물품 사적 사용…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받는다

    정부가 1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비위 점검 결과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와 물품 후원 요구(제3자 뇌물 공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를 확인했다며 11일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2년 선수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녀의 대학 친구인 A씨가 훈련 관리 업무직에 채용되도록 했다. 본래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자격이 없는 A씨의 이력서를 담당자들에게 주며 요건을 낮출 것을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촌 담당자가 “자격 요건을 낮추려면 연봉도 낮춰야 한다”고 보고하자 이 회장은 “어떤 XX XX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1시간 가량 욕설과 폭언을 했고 채용 담당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회장 지시로 선수촌 간부 B씨가 면접위원으로 들어가 A씨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회장이 금품을 받고 직위를 내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이 회장의 고교 동문이자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인 C씨는 올해 초 이 회장에게 파리올림피 관련 특정 직위를 맡고 싶다고 했고, 5월에는 선수 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입비 등을 대납하겠다고 했다. 그 직후 C씨는 원하던 직위를 맡았고, 8월 앞서 약속했던 물품 구매 비용으로 약 80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을 받고 직위를 판 것으로 의심할 수 있어 청탁금지법상 금품 등 수수 혐의나 형법상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게 점검단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마케팅 수익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는 마케팅 수익으로 들어온 휴대전화 20대를 포함한 6300만원 상당의 물품이 회장실로 배당되자 이 가운데 휴대전화 14대 1700만원 어치를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지인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회 다른 부서로 들어온 후원 물품 가운데 신발·선글래스 등 3500만원어치를 회장실로 가져와 이 중 1600만원 상당을 직접 사용하거나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98명으로 구성된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 5명을 포함하도록 추천했고 관광 등 특혜를 제공한 것도 확인됐다. 다만 점검단은 체육회와 용역업체 등의 비협조로 이들에 대한 항공료 대납은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참관단 담당자들은 입장권 405매(1억 8700만원)를 선구매하고, 이후 필요 없게 된 입장권 75매(3215만원)의 환불 조처를 하지 않는 등 체육회의 예산 부적정 관리와 낭비 실태도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났다. 점검단은 또 이 회장의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규정을 위반한 체육회 관계자 11명(수사의뢰 7명 중복)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법에 따라 조처하라고 통보하기로 했다.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장소의 갑작스러운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출장 결재 등 복무 처리 없이 근무지 외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허위 증빙자료 작성을 통한 업무추진비 선결제 등 체육회 운영에도 다수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다. 점검단은 “체육회 일부 임직원의 비협조와 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이 회장의 대면 조사 회피와 체육회의 업무용 PC 하드디스크 무단 제거, 병원 입원과 무단 연가, 자료 제출 거부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이 회장이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센터 건립’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놓고 국감 당일인 지난달 24일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직원들과 폭탄주를 곁들인 식사를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 에몬스,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 13년 연속 1위… “가정용 가구 부문 최고점”

    에몬스,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 13년 연속 1위… “가정용 가구 부문 최고점”

    에몬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에는 총 119개 부문을 대상으로 388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7만 7000명이 사용품질과 감성품질을 함께 평가했다. 해당 평가로 에몬스는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에몬스 관계자는 “한국품질만족지수 13년 연속 1위 선정은 에몬스에 대한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가 직접 선정해 주는 수상인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몬스는 올해 신규 TV CF를 통해 ‘모든 순간, 모든 공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국제기능올림픽 5회 연속 메달을 획득해 대통령상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와 제품(서비스)의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품질측정 모델로, 해당 기업의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품질 우수성을 소비자와 전문가로부터 평가받는 품질만족도 종합지표다.
  • 다 쓰러져가는 집인데 “제발 자고 싶다”…젊은 남녀 ‘바글바글’ 태국 숙소 왜?

    다 쓰러져가는 집인데 “제발 자고 싶다”…젊은 남녀 ‘바글바글’ 태국 숙소 왜?

    “우리 가족은 저에게 이 집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태국 방콕에서 빈민가의 집을 숙박 시설로 활용하는 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수포즈라는 이름의 주인은 “사실을 말씀드리겠다. 위층 방이 매우 시끄러워서 언제든지 깰 수 있다. 예약 전에 이 점을 고려해달라”고 솔직하게 소개하는데 이미 몇 달 치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어떤 방은 2026년까지 예약이 벌써 마감됐다고 한다. 태국 매체 비전타이는 1박 최저가로 19바트(약 776원)에 임대하는 빈민가의 집을 최근 소개했다. 1990년대생의 남자 주인이 운영하는 이 집은 관광객들에게 ‘보스 룸’(Boss Room)이라 불린다. 집주인 수포즈는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올린 소개 글을 통해 “저는 제가 태어난 곳을 선택할 수 없었다”며 빈민가에 태어난 인생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 집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리노베이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임대한다”면서 “싼값 한다. 결정하기 전에 모든 사진을 살펴봐라”라고 말했다. 집이 30년이 넘었고 귀신이 나올 것 같고 택시 타도 기사가 집을 못 찾을 거라는 친절한 소개도 덧붙였다.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집에 침대 하나 달랑 놓인 게 전부지만 현지 문화를 체험하려는 유튜버들이 집에 머무는 영상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에어비앤비는 집만 달랑 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수포즈는 여성 관광객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직접 집에 살면서 손님들과 함께한다. 덕분에 성별과 관계없이 전 세계 젊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에서 가난하게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체험하라는 진솔한 소개도 관광객의 마음을 자극하는 요소다. 그러면서도 수포즈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를 사귀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은 허름해 보이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은 매우 멋지다”면서 “지난 1년간 미국, 태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을 포함한 12개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았다”고 자랑했다. 숙소에 머물렀던 손님들도 “방콕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태국 방식으로 보낼 수 있어 정말 최고의 밤이었다”, “설명과 정확히 일치한다” 등의 후기로 최고점을 줬다. 가난한 현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수포즈의 말은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그는 에어비애비에 “세계 어디에서 태어났든 인생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서 가슴 속에 품은 원대한 꿈을 드러냈다.
  • “허니버터칩 나온 게 벌써 10년 전?” 얼마나 팔렸나 보니

    “허니버터칩 나온 게 벌써 10년 전?” 얼마나 팔렸나 보니

    이른바 ‘디토’(Ditto) 소비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는 2014년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여 만에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기존 감자칩 스낵과 달리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 이른바 ‘단짠단짠’을 선보여 출시 당시 이른바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폭발적인 인기로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허니버터칩을 당시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탕후루, ‘요아정’, 두바이 초콜릿처럼 남들이 해본 것을 나도 해봐야 한다는 ‘디토(라틴어로 ‘나도 마찬가지야’) 소비’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해태제과는 출시 8개월 만인 2015년 4월 공장 증설을 결정해 1년 만에 신공장을 완공했다. 허니버터칩 매출액은 출시 첫해 4개월 만에 11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523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허니버터칩의 매출은 2018년 415억원으로 서서히 감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반짝 유행’이었다는 박한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연평균 매출 규모 5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누적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 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스낵 중 판매량 7위에 올랐고, 10년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은 전통 강자가 주류를 이루던 스낵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새우깡, 맛동산, 꼬깔콘 등 30살 넘는 강자들이 즐비한 스낵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화를 통해 허니버터칩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출시 10주년을 맞아 양을 10% 늘린 대용량 제품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한국소비자원 조사 ‘우수한 헤어트리트먼트’, 밀크바오밥 최고점

    한국소비자원 조사 ‘우수한 헤어트리트먼트’, 밀크바오밥 최고점

    소비자가 직접 사용∙평가한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에서 4.0점으로 최고점 지난 9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헤어트리트먼트 성능 시험∙평가 결과 시험 대상 10개 제품의 성능이 각각 다르고, 가격도 최대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크바오밥’의 트리트먼트 제품은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에서 다른 2개 제품과 함께 최고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밀크바오밥의 ‘세라 트리트먼트 화이트머스크’를 비롯해 헤어트리트먼트 제품 10개를 대상으로 모발 개선 성능, 안정성, 사용감 등을 시험∙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헤어케어 우수제품을 비교하고, 손상모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가성비 트리트먼트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5점 척도로 사용감을 평가한 결과, 밀크바오밥의 ‘세라 트리트먼트 화이트머스크’은 발림성 4.2점, 매끄러움 4.1점, 촉촉함 4.1점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만족도 4.0점으로 각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발림성은 밀크바오밥과 팬틴이 4.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매끄러움은 밀크바오밥과 미쟝센이 나란히 최고점인 4.1점을 기록했다. 촉촉함은 밀크바오밥과 엘라스틴, 케라시스가 각각 4.1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밀크바오밥, 엘라스틴, 케라시스가 공동으로 4.0점을 기록했다. 케라시스와 팬틴은 모발의 엉킴과 보습 개선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어노브는 엉킴 개선 정도가 우수하며 보습 개선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ml당 가격은 밀크바오밥의 ‘세라 트리트먼트 화이트머스크’가 1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모로칸오일이 26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반면,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 시험에서는 로레알파리, 모로칸 오일, 케라시스 등 3개 제품의 생분해도가 70% 미만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포장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은 로레알파리, 모로칸오일, 팬틴 등 3개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미쟝센, 밀크바오밥, 실크테라피, 어노브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엘라스틴, 케라시스, 쿤달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24’를 통해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전격 단행했다.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제로금리를 끝내고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이다. 금리 인하만 놓고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성장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쳐 분기 기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통화 긴축의 제1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미 달성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크지 않은 것도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탰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부담을 낮춘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 인하로 지난달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던 한미 간 금리 차이는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이창용 총재가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집값과 가계대출 안정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게 조기에 이뤄짐에 따라 부동산값 불안을 다시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한은의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을 위한 것인데, 금융 안정의 중요 요인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라며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5조 6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 6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4조원 정도 줄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률이 8월 둘째 주(0.32%)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통화 완화 효과가 크지 않아 집값 불안 자극 우려는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탓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산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로 실제 대출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5만전자’ 코앞..개미들 ‘저점매수’ 대응 나섰지만 [서울 이테원]

    ‘5만전자’ 코앞..개미들 ‘저점매수’ 대응 나섰지만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국내의 개인투자자들에게 딱 맞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7월 한때 종가 기준 8만 7800원까지 터치하며 ‘9만전자’를 넘보던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지난해 초 이후 자취를 감췄던 ‘5만전자’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500조를 훌쩍 넘겼던 시총은 불과 세 달 만에 160조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삼성전자 위기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고점 대비 31% 급락한 ‘국대 주식’..개미들 저점매수 나서지만사실 최근 이어진 주가 하락을 두고 위기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의 입장에선 분명 억울한 부분이 있을 듯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위기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곳이 비단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연내 최고점인 8만 7800원을 기록한 다음 날 SK하이닉스 역시 24만 1000원이라는 역사적 고점을 터치했습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한 SK하이닉스는 4일 17만 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개월간 28% 가량 하락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31% 떨어졌습니다. 더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 것은 또 아니죠.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근 하락세는 분명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군의 여타 종목들에 비해 눈에 띄긴 합니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이날까지 20거래일 중 무려 16거래일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1.14% 주가가 빠졌죠. SK하이닉스가 같은 기간 8거래일 주가가 빠지고 12거래일 주가가 상승하며 9월 동안 주가를 유지해온 것과는 대비됩니다. 시장이 다르다보니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전세계 ‘반도체 대장’ 엔비디아도 같은 기간 절반 이상의 거래일을 상승 마감했으니 삼성전자 주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법도 합니다. (여담으로 9월의 첫 거래일을 108달러로 마친 엔비디아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122.85달러까지 다시 치고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진 상징적 의미도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삼성전자가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국가대표 주식’에 대한 믿음이었을까요? 삼성전자가 7만 4000원대에 머물렀던 9월 초부터 개미들의 ‘저점매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8월 한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3조 2340억원어치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9월에만 무려 8조 870억원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직전 달의 2배를 훌쩍 넘는 매수세죠.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8조 6210억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물량은 277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개미들이 오롯이 받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증권사들 목표주가 하향 속에도..“과한 우려는 금물”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햐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이날 12만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목표를 내려잡았고 IBK투자증권 역시 11만 5000원에서 9만 500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시장에서 모두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 그로 인해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해외 인력 감축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죠.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해당 지역 인력의 약 10%를 해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지만 위기설을 잠재우기엔 부족함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지금의 위기감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목표가를 소폭 조정하긴 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체력이 삼성전자에겐 있다는 것입니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익 성장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낸드 수익성의 빠른 정상화와 함께 영업익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9월 모평,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실패… “본수능 난도 조정 불가피”

    9월 모평,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실패… “본수능 난도 조정 불가피”

    지난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영역 만점자가 63명으로, 6월 모의평가(6명) 때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국어·수학 만점은 올해 의과대학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아, 본 수능에서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하락했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29점으로 고난도로 평가된 지난 6월 모의평가(148점)보다 20점 가까이 떨어졌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127점) 이후 최저다.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대 중후반대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국어 만점자는 6월 당시 83명에서 4478명으로 54배가 됐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하락했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로 추정된다. ‘미적분’ 만점자는 1점 낮은 135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기하’ 만점자(135명)과 ‘미적분’ 만점자를 합하면 4736명(1.25%)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4485명)을 넘어선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0.94%로 지난 6월 모의평가(1.4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등급까지 비율이 49.11%를 차지해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일부 탐구 영역도 평이했다. 한국지리는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50점 만점으로, 1문항을 틀리면 2등급으로 내려갔다. 물리학Ⅰ은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13.71%로 만점자가 대거 발생해 2등급이 없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모의평가가 최상위권 변별력을 잃었다고 봤다. 원점수 기준 국어·수학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아서다. 난도가 급격히 바뀌면서 수험생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본수능 난이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수험생은 국어·수학은 6월 수준 난이도에 근접하고 영어는 9월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해야 한다”고 했다.
  • 국어·수학 만점자 5000명 육박…9월 모평,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실패

    국어·수학 만점자 5000명 육박…9월 모평,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실패

    지난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영역 만점자가 63명으로, 6월 모의평가(6명) 때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국어·수학 만점은 올해 의과대학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아, 본 수능에서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하락했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29점으로 고난도로 평가된 지난 6월 모의평가(148점)보다 20점 가까이 떨어졌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127점) 이후 최저다.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대 중후반대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국어 만점자는 6월 당시 83명에서 4478명으로 54배가 됐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하락했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로 추정된다. ‘미적분’ 만점자는 1점 낮은 135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기하’ 만점자(135명)과 ‘미적분’ 만점자를 합하면 4736명(1.25%)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4485명)을 넘어선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0.94%로 지난 6월 모의평가(1.4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등급까지 비율이 49.11%를 차지해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일부 탐구 영역도 평이했다. 한국지리는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50점 만점으로, 1문항을 틀리면 2등급으로 내려갔다. 물리학Ⅰ은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13.71%로 만점자가 대거 발생해 2등급이 없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모의평가가 최상위권 변별력을 잃었다고 봤다. 원점수 기준 국어·수학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아서다. 난도가 급격히 바뀌면서 수험생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본수능 난이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수험생은 국어·수학은 6월 수준 난이도에 근접하고 영어는 9월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위권을 변별하지 못한 시험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수능은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응시생의 학습 준비도를 분석해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 높아진 대출 문턱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빌라값 ‘들썩’

    높아진 대출 문턱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빌라값 ‘들썩’

    가계대출 강화에 매수인 관망세서초 0.23%·성동 0.12%로 떨어져매매지수 하락에 거래량도 위축수요자 빌라 시장으로 눈길 돌려다세대 등 경매 낙찰가율 오름세 최근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아파트값 상승세가 정부의 대출 옥죄기와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빌라 등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면서 빌라 가격이 들썩일 조짐도 보인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2% 올랐다.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지만 전주(0.16%)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8월 둘째 주 0.3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던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0.11%→0.09%)과 전국(0.05%→0.04%)에서도 상승률이 꺾였다. 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주춤했다”면서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 심리가 견고해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강남권 등 상급지가 외곽 지역보다 오름폭이 높았지만 해당 지역에서도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지난 7월 첫째 주부터 11주 연속 0.4~0.6%대 상승률을 이어 왔지만 지난주 0.12%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8월 셋째 주 0.59%까지 기록했던 서초구도 0.23%로 줄었다. 공급 대비 수요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2주 연속 하락세다. 8월 둘째 주 104.8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 102.0으로 떨어졌다. 매수세가 위축된 정황은 거래량으로도 확인된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이날 기준 5970건에 그쳐 7월 거래량인 8855건과 대비됐다. 아파트 시장이 급등세를 멈추면서 빌라 시장으로 관심이 옮겨붙는 추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1만 2783건으로 2021년 5월(1만 3135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01.2를 기록해 2022년 9월(101.3) 이후 2년 만에 최대치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연립·다세대주택 거래액은 1조 311억원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연립·다세대주택의 경매 낙찰가율도 오르는 추세다.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중화동의 한 다세대주택은 지난달 말 약 3억 9638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81.8%에 달했다. 해당 매물이 위치한 중화동 일대는 ‘모아타운’ 개발을 통해 총 2787가구(임대 685가구)로 탈바꿈하는 곳으로 개발 호재와 맞물려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이달 금리를 0.5%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도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조정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그 정도에 따라 다시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날 여지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오른 데다 대출까지 막히니까 빌라로 물건 유형을 바꾸고 있다”며 “전세로 들어가자니 전세사기가 걱정이 되고 월세로 들어가는 것보단 매입하는 게 비용적으로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한국은 미슐랭 식당에 난린데…‘별의 저주’에 줄줄이 망한다는 美, 왜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화제가 되며 국내 요식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미슐랭 식당은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에 개업한 식당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미식란에 소개된 가게들의 업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이들 가게 가운데 프랑스의 미식평가 등급인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의 경우 10개 중 4개꼴인 40%가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지나 가격, 음식의 종류 등을 고려해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폐업률에 있어 유의미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슐랭가이드에 따르면 별 1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2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최고점인 3개짜리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이에 샌즈 교수는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대중성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반대급부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슐랭 별을 새롭게 받은 식당에 대한 구글 검색은 평균적으로 3분의1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상승의 결과로 고객들의 기대치가 올라가고 새로운 손님들이 유입되면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이 충족시켜야 하는 요구 조건 역시 복잡해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의 경우 재료비 등의 연쇄 상승효과가 발생하고 요리사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경영 구조가 취약해지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비단 요식업계만이 이 같은 ‘별의 저주’를 받는 것은 아니다”며 “경영인 전반에서도 수상 이후 실적이 하락하거나 경쟁자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미슐랭 식당과 마찬가지로 ‘스타’ 경영인들 역시 본업에 집중하기보다 집필이나 다른 외부 활동에 번다한 경우가 많고, 이는 종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이에 잡지는 “미슐랭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겠지만, 사업 측면에 있어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흑백요리사’ 열풍에 국내 요식업계는 ‘웃음꽃’ 국내 요식업계에는 ‘흑백요리사’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훈풍이 불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내용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참가자들로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무명인 요리사 ‘흑수저’ 셰프 80명과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 대회 우승자 등 유명 요리사로 꾸려진 ‘백수저’ 셰프 20명이 참여했다. 특히 과거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고든 램지와 함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에드워드 리나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중화요리 대가인 여경래 등이 심사위원이 아닌 백수저 셰프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각 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은 생존을 위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였는데 각 요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출연 셰프 식당에 가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나왔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을 정리한 글이나 방문 후기 글이 인기 글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해저 케이블 및 IDC 솔루션 미래 전략”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해저 케이블 및 IDC 솔루션 미래 전략”

    LS그룹 3세인 구본규(45) LS전선 대표가 5일 첫 공식 석상에 나서 글로벌 케이블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IDC) 사업 진출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LS전선 밸류업 데이’ 행사를 갖고 해저 케이블과 IDC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 대표 등 LS전선 주요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구자엽(74) LS전선 회장의 아들로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한 구 대표는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소회와 LS전선 상장 계획,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전략, 최근 대한전선과의 기술 유출 의혹 공방 등에 답했다. 구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LS전선은 전력과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으로 사업적 포트폴리오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능력과 상관없이 전방시장의 큰 흐름에 올라탈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그 운을 잡게 해준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해저케이블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도 취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 대표는 “이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을 따로 볼 수 없고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따로 떨어져 있지만, 조직적·구조적으로 한 회사로 완전하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겸직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자회사 LS빌드윈과 함께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종합 시공업체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LS전선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주요 자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 대표는 자회사 주식 매입과 LS전선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주식 7만 4469주, LS마린솔루션 주식 138만 4293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자회사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구 대표는 “저희 자회사들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이나 전략적인 방향 등을 봤을 때 장기적인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S전선 상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답변이란 해석이다. 구 대표는 “전기화 흐름이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며 “우선 현시점에서 돈을 잘 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 상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주 먼 미래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의 IPO는 현시점에 구체화된 바 없으며, 전선업의 특성상 투자 후 성과가 극대화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LS전선은 현재는 영업실적 향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회사의 성장성이 최고점에 달해 기업가치 평가가 극대화되는 시점에 IPO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 대표는 11월 미국 대선과 이로 인한 IRA 등 정책 변화 영향과 관련해선 “그 리스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고 팩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기존에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으로 뺏을 수 없고, IRA를 백지화시키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장이 가동되고 물건이 나오는 시점은 2028년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되더라도 연임이 어렵고 그런 관점에서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7월 미국 해저 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 8275만 달러(약 9459억원)를 투자해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시에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주 정부로부터 48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기로 했다. 최근 해저케이블 공장 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선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말을 아꼈다. 구 대표는 “대한전선에 대한 굉장한 존경과 존중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 전반적으로 좋은 경쟁자가 있다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팩트냐 아니냐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동해에 만든 해저케이블 공장에는 우리 직원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다”며 “만약 우리가 갖고 있던 지적재산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는 고의곤 LS전선 해저 글로벌영업부문장과 구영헌 LS마린솔루션 대표가 ‘해저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고, 신영식 LS전선 부사장과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가 ‘새로운 기회, IDC 솔루션’이라는 제목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시대 비전을 제시했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최근 LS마린솔루션에 LS빌드윈을 재편해 시공 솔루션을 통합하고, 가온전선에 지앤피를 재편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 9월 모평, 작년 수능·6월 모평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우려”

    9월 모평, 작년 수능·6월 모평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우려”

    英 1등급 11.31%… 작년 수능 4.71%‘미적분’ 6월보다 12점 높은 92점 국어 ‘언어와매체’ 13점 오른 97점“N수생 늘어 본수능 더 어려울 것”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실전 기회였던 9월 모의평가는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국어·수학·영어 모두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이후 최저 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 학원에서 9월 모의평가를 동시에 실시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며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의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국어 51.1%, 수학 50.0%, 영어 53.3%다.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가 2024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고 봤다. 출제 기관이 지난 6월 모의평가 당시 일었던 불수능 논란을 의식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어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역대 가장 어려웠는데 이번엔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한병훈(천안 중앙고) EBS 국어 대표 강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절대적인 난이도로 보면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살짝 쉬운 편”이라며 “지문 정보와 문항 선지를 명확하게 대응시켜 시간 부족의 어려움을 경감했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의 난도를 낮추고 계산량을 줄여 난이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52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심주석(인천하늘고) EBS 대표 수학 강사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변별력은 확보했다”며 “수학 만점자가 작년 9월 모의평가에서는 2520명,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697명이었는데 이번엔 1000명 내외로 형성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1.47%에 그쳤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김예령(대원외고) EBS 대표 영어 강사는 “추론이나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줄였고 매력적인 오답을 줄인 평이한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9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을 11.31%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 1등급은 4.71%였다. 원점수 기준 1등급컷은 국어 ‘언어와매체’가 6월 모의평가(84점)보다 13점 높은 97점, 수학 ‘미적분’은 6월(80점)보다 12점 높은 92점으로 예측됐다. 9월 모의평가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N수생’이 많이 유입되는 만큼 ‘물수능’은 아닐 거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유웨이는 “실제 수능 난이도는 6월 모의고사보다 쉽고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운 정도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8292명이다. 재학생 38만 1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 6559명(21.8%)이 응시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N수생 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성적표는 오는 10월 2일 배부된다.
  • ‘불수능’ 논란에 쉽게 나온 9월 모평…“본 수능은 다를 것”

    ‘불수능’ 논란에 쉽게 나온 9월 모평…“본 수능은 다를 것”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실전 기회였던 9월 모의평가는 ‘불수능’이었던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국어·수학·영어 모두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이후 최저 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9월 모의평가를 동시 실시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며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국어 51.1%, 수학 50.0%, 53.3%다.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가 2024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전체적으로 쉬웠다고 봤다. 출제 기관이 지난 6월 모의평가 당시 일었던 ‘불수능’ 논란을 의식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어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역대 가장 어려웠는데, 이번엔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한병훈(천안 중앙고) EBS 국어 대표 강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절대적인 난이도로 보면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살짝 쉬운 편”이라며 “지문 정보와 문항 선지를 명확하게 대응시켜 시간 부족의 어려움을 경감시켰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의 난도를 낮추고 계산량을 줄여 난이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52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심주석(인천하늘고) EBS 대표 수학 강사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변별력은 확보했다”며 “수학 만점자가 작년 9월 모의평가는 2520명, 올해 6월 모의평가는 697명이었는데 이번엔 1000명 내외로 형성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1.47%에 그쳤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1등급 비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김예령(대원외고) EBS 대표 영어 강사는 “추론이나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줄였고 매력적인 오답을 줄인 평이한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수학은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영어도 역대 쉬웠던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최상위권 변별력에 다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N수생’이 많이 유입되는 만큼 ‘물수능’은 아닐 거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유웨이는 “실제 수능 난이도는 6월 모의고사보다 쉽고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운 정도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8292명이다. 재학생 38만 1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6559명(21.8%)이 응시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N수생’ 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성적표는 10월 2일 배부된다.
  • 과즙세연에 덩달아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뭐길래

    과즙세연에 덩달아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뭐길래

    방시혁·BJ 과즙세연 함께 포착 화제 후“엑셀 방송이 대체 뭐냐” 관심도 급상승여캠 BJ 모아 ‘후원’ 경쟁시키는 콘텐츠‘별풍선’ 모으는 주요 수단은 ‘섹시 댄스’“일부 엑셀 방송, 마약·성매매 조장” 주장 ‘엑셀 방송’. 다소 생소한 신조어 하나가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계기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우연히 포착된 영상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한 일이었다. 방 의장과 함께 있던 ‘여캠 BJ’(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인) 과즙세연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면서 엑셀 방송이 덩달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즙세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를 장악했을 당시 일부 게시물 등을 통해 그의 엑셀 방송 이력이 함께 알려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엑셀 방송이 대체 뭐냐’고 묻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는 검색 수치로도 확인된다. 28일 구글 트렌드로 ‘엑셀 방송’ 키워드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방 의장과 과즙세연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 전까진 미미했던 검색 빈도는 사건 직후 급증해 최고점을 찍고 이후로도 종전보다 높은 관심도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엑셀 방송이라는 용어는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시청자로부터 후원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가 즐비한 인터넷방송엔 남성 시청자를 타깃한 여캠 BJ들의 활동이 많은데, 여캠 BJ를 여러 명 모아 경쟁시키는 형태의 방송도 생겨났다. 주로 유명 남성 BJ가 이런 엑셀 방송을 기획·진행하고 이 방송엔 여러 여캠 BJ가 출연해 합방(합동 방송)을 한다. 시청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 BJ에게 ‘별풍선’(후원금)을 쏘면 해당 BJ가 앞에 나와 춤을 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방송 화면 한쪽에 BJ 이름과 후원액 순위가 나란히 적히는데 이 형태가 사무용 문서 프로그램 엑셀의 격자 모양을 닮아 엑셀 방송을 통칭되고 있다. 엑셀방송엔 대개 술이 빠지지 않는다. 또 세트 분위기나 여성을 ‘초이스’ 하는 진행 방식 등이 룸살롱 문화를 닮았다고 해 엑셀 방송은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프리카TV 엑셀방송의 대표격은 인기 남성 BJ 커맨더지코가 진행하는 방송이다. 엑셀방송 외에도 술먹방(술 먹는 방송), 게임 방송 등을 콘텐츠로 하는 그는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여캠 1위”라며 수입 역시 여캠 BJ 중 가장 많다고 스스로 밝힌 과즙세연은 커맨더지코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엑셀방송 주 시청층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엑셀 방송에선 후원금에 따라 BJ에게 등급을 매긴다. 회사 등을 콘셉트로 하는 방송의 경우 인턴,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을 부여한다. 과즙세연의 경우 인턴으로 처음 출연한 지 2주 만에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내용의 영상은 지금도 남아 있다. 방송은 여성 BJ들이 ‘직장 상사’인 남성 BJ에게 술을 따르는 모습, ‘실적’(별풍선)이 부족하다고 면박을 당하는 모습 등으로 회사 콘셉트를 재현하기도 한다. 남성 시청자들이 쏠 별풍선을 두고 여캠 BJ들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극적인 춤과 몸매 어필 등이 이어진다. 엑셀 방송은 선정성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명 남성 BJ가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엑셀 방송이 집단 마약 투약과 성매매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BJ 감동란은 지난 2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인터넷방송의) ‘엑셀화’가 진행되며 개인 방송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BJ들은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있는 놈들끼리 뭉치고 그들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며 “그들만의 무리에 껴서 돈을 벌려면 마약도 섹스도 같이해야 한다. 안 하면 그들만의 리그에 끼워주지도, 별풍선을 쏴주지도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별풍선 후원이 줄면 열심히 방송하지 않는다고, 한물갔다고 욕을 먹는다. 그리고서 큰손 눈에 한번 거슬리면 무리에 좌표 찍혀 한순간에 퇴출당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여기에 몸담은 나이기에 역시나 피해갈 수 없는 색안경이 있다면 이곳은 사이버 포주, 사이버 창녀가 가득한 동물의 왕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동란은 이 같은 주장이 모든 엑셀 방송을 저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성 BJ로서 다른 BJ들을 모아 엑셀 방송을 기획·진행하기도 하는 감동란은 같은 날 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소수 엑셀 방송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마약·성매매 하는 BJ들이 있다는) 귀에 들리는 얘기는 많지만, 유명 BJ가 진행하는 엑셀 방송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선정성 등에 대한 비판은 높지만, 엑셀 방송은 이미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음지 중의 음지’로 불리는 방송이지만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어 많은 BJ들이 뛰어들고 있다. 매년 열리는 아프리카TV 자체 시상식에서는 커맨더지코, 과즙세연을 비롯한 관련 BJ들이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숲)은 최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달 공시에 따르면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25% 성장한 실적이다.
  • 금리 인하 기대감·규제 완화… 리츠 ETF 놓치면 땅 치고 후회?

    금리 인하 기대감·규제 완화… 리츠 ETF 놓치면 땅 치고 후회?

    ‘검은 월요일’ 이후 회복 연중 최고투자 조달 비용 줄어 수익성 높아재간접리츠 투자 허용·배당 확대이자·배당 수익 월단위 속속 전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데다 일각에선 “시기가 아니라 인하 폭의 문제”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덩달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한은이 당장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연내 최소 한 차례는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진 모습이다. 지금은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지만 지난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뒤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안정적이면서도 시의적절한 투자처를 모색하고 나서면서다. 그리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 대로 부푼 지금,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지수펀드(ETF)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 종목은 80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7월 1일 종가 7685원 대비 4.16% 상승했다. 이 외에 ‘PLUS K리츠 ETF’와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ETF’는 같은 기간 각각 4.9%와 4.19% 상승했고 ‘KODEX 한국 부동산 리츠 인프라 ETF’ 종목도 1.43% 올랐다. 이들 리츠 ETF 역시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의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이달 초 수준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82%와 7.18% 빠졌다. 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금리 인하기 투자처 중 하나로 꼽힌다. 금리가 높을 땐 부동산 관련 투자를 위한 조달 비용이 늘어 수익률이 낮지만 금리가 낮을수록 조달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리츠 ETF에 관한 관심 증대에 영향을 미쳤지만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도 힘을 보탰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일반 국민의 투자 유도에 나서기로 했다. 리츠 업계는 활성화 방안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내 리츠 시장 규모가 현재 98조원 수준에서 150조원까지 몸집을 불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리츠 ETF들이 속속 월배당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월배당 ETF는 주식과 채권 등 편입 자산을 통해 발생한 이자·배당 수익을 월간 단위로 투자자들에게 나눠 준다. 지난 2022년 11월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ETF가 리츠 ETF 중 최초로 월배당 전환한 데 이어 올해 2월 ‘PKUS K리츠 ETF’가 월배당에 나섰다. ‘KODEX 한국 부동산 리츠 인프라 ETF’와 ‘WOORI 한국 부동산 TOP 3 플러스 ETF’는 각각 올해 3월과 4월 월배당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리츠는 금리 변곡점에 주식이나 실물시장 대비 가장 먼저, 그리고 최대의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며 “국내 리츠는 ETF의 재간접리츠 투자 허용, 배당확대법 통과 등으로 리츠의 수급과 배당 여력이 상승한 상황”이라고 했다.
  • “멍청이가 얼마 낼까”…‘프렌즈’ 챈들러 죽음으로 몰았다

    “멍청이가 얼마 낼까”…‘프렌즈’ 챈들러 죽음으로 몰았다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서 사랑받은 배우 매슈 페리(54)의 사망과 관련해 담당 의사와 개인 비서 등 5명이 기소됐다. 15일(현지시간) AP뉴스, CNN 등에 따르면 LA 연방 검찰은 페리에게 케타민을 과다 공급한 의사 마크 차베스, 살바도르 플라센시아와 페리의 개인비서 케네스 이와마사, 케타민 공급업자 에릭 플레밍, 자스빈 상하 등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매슈 페리는 지난해 10월 28일 LA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LA카운티 검시국은 “부검 결과 페리의 사인은 ‘케타민 급성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케타민을 주입했으며, 사망 열흘 전에도 의료진에게 케타민을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페리의 혈액에서는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양에 준하는 케타민이 발견됐다. 검찰 수사 결과 페리는 자신의 주치의에게 더 많은 양의 케타민을 처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 당했다. 이에 페리의 비서인 이와마사는 케타민을 처방해 줄 다른 의사를 수소문했고, 이를 알게 된 차베스와 플라센시아는 페리가 케타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이 멍청이(페리)가 얼마를 낼지 궁금하다” “알아보자”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지난해 9월부터 10월 말까지 페리에게 케타민 약 20병을 제공하고 현금 5만 5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페리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케타민을 과다 공급했다”라며 “페리가 사망한 직후 케타민을 사인으로 언급하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메시지를 삭제하고 의료 기록을 위조해 그들이 페리에게 케타민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해리성 마취제로, 수술·검사나 극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항우울 효과가 확인되면서 우울증이 심한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기도 한다. 케타민을 투약할 때는 기도 유지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고용량 투약할 경우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 천식, 기도 점막 부종을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페리는 생전 회고록 ‘친구들, 연인들, 그리고 큰 끔찍한 일’(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 A Memoir)을 통해 수십년간 약물과 싸우며 재활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페리는 2019년 약물 복용에 따른 결장 파열로 2주간 혼수상태에 빠진 일과 10여 차례의 위장 수술을 견뎌야 했던 일 등을 고백했다. 페리는 회고록에서 약물 중독과 싸우던 시기에도 “‘프렌즈’는 내게 안전한 장소였다. 매일 아침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야 할 이유를 줬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극중) 모니카와 결혼했고, ‘프렌즈’에서 내 커리어의 최고점에 도달한 때이자 상징적인 순간에 픽업트럭에 실려 치료 센터로 돌아갔다”며 2020년에는 마약성 진통제 하이드로콘이 그의 혈류에 있는 상태에서 응급 의료진이 그의 갈비뼈 8개를 부러뜨리며 심폐소생술을 벌여 목숨을 구했다고 기록했다. 그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15번의 재활 치료를 받는 데 700만달러(약 94억 5000만원)가 넘는 돈을 썼다고 추산했다. 페리는 이 책 출간 후 인터뷰에서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나는 매일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과 비슷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서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점은 누군가 내게 와서 ‘술을 끊을 수 없는데 당신이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하고 후속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닥터 코퍼’ 구리값 하락… 경기 둔화 조짐에 주저앉는 원자재 가격

    ‘닥터 코퍼’ 구리값 하락… 경기 둔화 조짐에 주저앉는 원자재 가격

    지난 5월 일제히 연중 최고점을 형성했던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완연하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무섭게 치솟았던 구리 등 각종 철강·비철금속 원자재들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내림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종가는 14일 기준 1t당 8968.5달러를 기록했다. AI 열풍 속 지난 5월 중순 t당 1만 889달러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8% 가까이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해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린다. 구리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성장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금속이어서 구리 가격을 보면 향후 경기 전망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경기가 위축되면서 구리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태양광과 풍력발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구리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미 대선의 불확실성과 중국 모멘텀 약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니켈과 리튬 등 다른 금속 원자재 가격의 내림세도 눈에 띈다. 구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5월 20일 t당 2만 1600달러 선을 돌파했던 니켈 선물 가격은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14일 기준 1만 6276달러까지 떨어졌다. 20% 이상 감소한 셈이다. 역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내림세에 돌입한 리튬 가격도 kg당 110.5위안까지 올랐던 것이 30% 이상 떨어진 72.5위안에 거래되면서 올해 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치솟은 가격으로 한때 배터리 업계에서는 수급 우려까지 번졌지만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면서 필수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선 최근 원자재값 하락을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하긴 이르다고 말한다. AI 거품론이 잦아들고 미국이 실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원자재값이 반등하는 등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 데이터센터 증설 등을 고려하면 구리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상 기후와 글로벌 광산 운영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공급은 빡빡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지금보다 강해져 구리 가격도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 “화웨이, 새 AI칩 출시 예정”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최악 상황 끝났다는 신호”

    “화웨이, 새 AI칩 출시 예정”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최악 상황 끝났다는 신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인공지능(AI) 칩 선두 엔비디아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AI 칩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53% 오른 11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08%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시가총액도 2조 8570억 달러로 오르며 3조 달러 재진입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18일 종가 기준 최고점인 135.58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일 98.9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주주들에게는 힘든 6주였고, 기록적인 시장 가치를 지워버린 역사적인 주가 하락에 이어 급격한 변동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새 AI 칩 출시 예정’이란 소식도 엔비디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칩에 비견할 만한 최신 프로세서(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를 이르면 오는 10월 출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 매체도 지난 6월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채택한 어센드 910C를 오는 9월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 등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나서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여전히 투자 종목으로 매력이 있다는 의견이 투자회사 사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나면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7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 대비 상승률이 6월(0.2%)보다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 파리 현장 ‘희로애락’ 비하인드…김우진의 4.9㎜, 안세영의 충격 발언, 서건우의 눈물

    파리 현장 ‘희로애락’ 비하인드…김우진의 4.9㎜, 안세영의 충격 발언, 서건우의 눈물

    마지막 화살이 과녁에 꽂혔지만 순간 적막이 흘렀다.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를 가득 메운 한국 관중들도 어리둥절했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만이 코치진과 포옹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상대 브래디 엘리슨(미국)과의 기록 차는 단 4.9㎜였다. 김우진은 1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그가 올림픽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로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을 때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과 5세트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김우진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쐈다. 그런데 엘리슨도 최고점을 맞혔다. 점수가 같으면 과녁 중앙에 가까운 선수가 이기지만 바로 판정을 내릴 수 없는 접전이다. 최종 결과는 과녁 정중앙과 김우진의 화살까지 55.8㎜, 엘리슨의 화살까지 60.7㎜였다. 두 선수의 기록이 ‘4.9㎜’ 차이라는 설명이 전광판에 나타났으나 이를 발견한 관중, 미디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우진은 의연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스코프로 봤을 때 제 화살은 10점 안쪽에 박혔고 상대는 10점 라인 바깥쪽이었다. 이겼다고 확신했다”고 웃었다.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은 다른 의미로 취재진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가뿐히 제압한 안세영은 밝게 웃으며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앞으로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다”는 충격적인 말이 쏟아졌다. 은퇴 선언도, 즉흥적인 발언도 아니었다. 안세영에 따르면 ‘대표팀’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의미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당당했다는 지지 의견과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엇갈렸다. 현장에서 보면 가장 잔인한 경기는 한 명만 살아남는 동메달 결정전이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는 10일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와의 3·4위 결정전에서 패배한 뒤 오혜리 코치 품에 안겨 아이처럼 눈물을 쏟았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다가와서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한 다음 트레이너에게도 안겨 울었다. 심지어 상대 덴마크 코치에게도 “너는 최고의 선수이니 실망하지 마라”고 위로받았다. 이후 인터뷰를 거부하고 떠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1세의 태권도 선수는 10분 뒤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이제 슬퍼서 울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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