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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도 채용비리···간부 등 7명 입건

    국립암센터도 채용비리···간부 등 7명 입건

    국가 기간병원인 국립암센터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직원들이 필기시험 문제를 유출해 특정인의 합격을 도운 사실이 경찰수사로 밝혀졌다. 경기북부지방겨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해 2월 치러진 국립암센터 정규직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 문제를 응시자에게 사전 유출해 부정합격 시킨 혐의로 출제위원 A(국립암센터 3급)씨 등 직원 4명과 미리 본 시험문제를 다른 응시자에게 유포한 3명 등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정규직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 출제를 맡은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간부 A씨는 자신이 출제한 초음파 문제 30문항과 정답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임시직 D씨와 청년인턴 E씨에게 오타수정을 핑계로 사전 유출해 D씨 합격을 도왔다. 3월쯤엔 정규직 시험에서 떨어진 E씨를 임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 질문내용을 미리 알려주고, 면접위원 G(국립암센터 2급)씨에게 청탁해 최고점을 받아 합격하도록 했다. 암센터 영상의학과 직원 B(5급)씨는 지난 해 1월쯤 필기시험 문제가 저장된 교육담당 컴퓨터에서 CT영상과 인터벤션 2과목 60문항의 필기시험 문제를 빼돌려 같은 부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던 응시자 1명에게 보여줘 합격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부서 직원 C(5급)씨는 같은 시기에 상급자인 A씨 부탁을 받고 초음파 분야 필기시험 7문항을 대리출제한 후 해당 문제를 포함한 30문항의 초음파 관련 문제를 같은 부서 임시직으로 일하던 응시자 F씨에게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직 D(28)씨와 F(27.여)씨, 청년인턴 E(23.여)씨는 A씨와 C씨를 통해 미리 본 필기시험 문제를 영상의학과 임시직으로 근무하던 응시자 5명에게 SNS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의학부 간부 G씨는 지난 해 3월 A씨 청탁을 받고 임시직에 응시한 E씨에게 면접에서 최고점을 줘 합격을 도운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해 2월 치러진 정규직 채용에는 178명이 지원해 3명이 합격했으며, 3월 치러진 임시직 채용시험에는 26명이 지원해 1명을 뽑았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직원 2명과 응시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필기시험 문제의 자체 출제·보관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하고 출제 및 보관·관리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 위탁 등 공정성 확보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국민적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 대표적 불공정 행위로, 우리사회 공정경쟁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면서 “다른 부서, 다른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도 부정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황교익, 백종원 비판 “‘골목식당’=최악의 방송”

    황교익, 백종원 비판 “‘골목식당’=최악의 방송”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해 “최악의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2일 황교익은 페이스북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공개했다. 황교익은 해당 글을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는 최악의 방송”이라고 지칭했다. 황교익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피자집, 고로케집 등을 언급하며 출연자들을 향한 혐오 감정을 부추겨 시청률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백종원의 모든 말은 옳고 식당 주인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문제가 있게 된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백종원이 식당 주인에게 막 대하여도 된다는 생각을 시청자가 하게 되고, 시청자는 실제로 막 대하고 있다. 욕하고 비난하고 혐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식당’의 주인공은 한국 서민 삶을 대표하는 영세업자 사장님들”이라며 “‘골목식당’은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을 왜곡했다. 성격과 능력의 문제에 차별과 혐오를 붙였다. 서민 시청자가 서민 출연자를 욕하는 방송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덧붙였다.황교인은 백종원의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백종원이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백종원의 얼굴을 달고 있는 프렌차이즈가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며 “지역공동체를 깨뜨리며 성장해 온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돈이 일방적으로 쏠리게 만든 지금 체제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식당’ 주인들이 힘든 것은 그들에게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골목식당’은 식당 주인 개인의 문제인 듯 왜곡하고 있다. 심지어 시민끼리의 혐오를 부추겨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고 있다. 최악의 방송”이라고 혹평했다. 다음은 황교익 글 전문.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는 최악의 방송> 인간은 다 다르다. 피부색도 다르고 쓰는 말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고, 다 다르다. 한국인끼리도 다 다르다. 성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다. 그 다름을 인정하면서 살아야 한다. 여기에 차별의 시각을 붙이면 안 된다. 차별은 혐오를 부르고, 혐오로 가득한 사회는 망한다. 막걸리 조작 방송 때문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자주 보게 되었다. 건물주 아들 의혹, 프랜차이즈 업체 논란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애초 영세상인을 돕자는 의도로 출발한 것이니 이들의 출연은 적합하지 않다. 시청자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내 눈에는 더 큰 문제가 보였다. 혐오의 감정이다. 골목식당을 역주행하여서 보니 제작진이 짜놓은 프레임을 읽을 수 있었다. 백종원을 무엇이든 잘 알고 척척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포장하였다. 솔루션이 그럴 듯하게 보이게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장치이다. 식당 주인은 솔루션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보여야 하니 부족한 점을 강조하여 편집할 수밖에 없다. 여기까지는 나는 이해할 수 있다. 그 다음이 문제이다. ‘백종원 척척박사’를 너무 강하게 밀어붙인 것이다. 12종의 막걸리를 다 맞힌 것처럼 조작한 것도 그 이유이다. 식당 경영에 대한 솔루션을 넘어 인간 개조 솔루션까지 진행하게 하였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방송이 있었다. 그때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동원되어 문제를 해결하였다.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혼자서 모두 진행하였다.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함으로써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백종원과 식당 주인의 부딪힘에서 힘의 균형이 완전히 한쪽으로 쏠려버린 것이다. 백종원의 모든 말은 옳고 식당 주인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문제가 있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백종원이 식당 주인에게 막 대하여도 된다는 생각을 시청자가 하게 되고, 시청자는 실제로 막 대하고 있다. 욕하고 비난하고 혐오하고 있다. 게시판을 보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글들이 난무한다. 정신병을 운운하고 지역감정을 꺼내든다.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나오는 것은 욕을 하면서 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시청률이 나오는 것도 똑같다. 욕을 하면서 본다. 최근에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골목식당 출연자는 피잣집과 고로케집 주인이고, 이들 ‘덕’에 시청률이 최고점을 찍었다. 막장 드라마 보듯이 보는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허구의 인물로 만든 허구의 스토리이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실재의 인물이 실재의 삶을 살고 있다. 골목식당의 출연자는 막장 드라마의 배우가 아니다. 그러니 시청자의 욕은, 막장 드라마에서는 허구의 욕이지만 골목식당에서는 실재의 욕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백종원일까. 그는 방송으로 골목식당을 스쳐지나가는 먹자골목의 황제이다.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사업가이다. 골목식당 주인 입장에서 보자면 경쟁자이다. 백종원처럼 크게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에 그를 존경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냉정함을 잊으면 안 된다. 백종원도 골목식당 출연 이유를 “외식업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다시, 골목식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생각해보자. 누군가. 골목식당의 주인들이다. 한국 서민의 삶을 대표하는 영세업체 사장님들이다. 시청자의 댓글을 쭈욱 읽으며 시청자의 대부분도 서민임을 알게 되었다. 건물주 아들 의혹과 프랜차이즈 업체 논란에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도 그 맥락에서 벌어진 것이다. 피잣집과 고로케집 사장의 배경을 알지 못했을 때부터 그들에 대한 혐오는 있었고, 배경이 알려진 이후에 혐오의 감정이 더 격해졌다. 그리고 시청률도 올라갔다. 제작진이 바라던 것이면 크게 성공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출신 성분이 어떠하든 한 개인에게 그렇게 혐오의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있다. 댓글을 분석할 때마다 우울하다. 어찌 이리 난폭할 수가 있는지. 내가 보기에도 일부 식당 주인의 성격과 능력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 저 성격과 능력으로 식당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누구든 가질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성격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들을 혐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타까워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이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을 왜곡해버렸다. 성격과 능력의 문제에 차별과 혐오를 붙였다. 일부 출연자는 논외로 하더라도, 서민 시청자가 서민 출연자를 욕하는 방송으로 만들어버렸다. 골목식당의 주인공은 골목식당 주인이다. 방송에 나가는 행운을 잡아 이른바 대박집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늘 그렇듯, 방송 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대를 물리는 식당이 될 수도 있고 몇 달 안 가서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 임차료가 올라 그 골목에서 내쫓길 수도 있다. 방송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식당은 브랜드 사업이다. 사실, 식당 성공 요소에서 맛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맛이 기본이기는 하나 그 맛만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슬프게도, 다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다. 백종원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방송과 책에서 식당 성공 법칙으로 “맛 30%, 분위기 70%”라고 이미 밝혔다. 방송에서 “좋은 식재료 확보한다고 새벽같이 시장에 갈 필요가 없다”고까지 말하였다. 백종원이 말하는 ‘분위기’를 확장하면 ‘브랜드’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고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다.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않은 국숫집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는 것도 그 이유이다. 그런데, 그 분위기 혹은 브랜드가 자가발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였다는 일이 분위기 혹은 브랜드 견인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골목식당 주인 입장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이 자신의 분위기도 자신의 브랜드도 아닌 것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더 좋은 분위기를 확보하거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게 되는 주체는 백종원이다. 백종원의 얼굴을 달고 있는 그의 프랜차이즈가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 골목식당이 어렵다. 이유는 단순하다. 인구에 비해 식당이 많아서이다. 식당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이를 줄이지 못하였다. 최근 10년간 프랜차이즈가 외식업체 수를 늘리는 데 한 몫을 하였다는 자료가 있다. 도심이 개발되어 번듯한 건물이 서면 그 건물에 입주하는 것은 온통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이들 먹자골목과 골목상권의 소비자는 다르지 않다. 먹자골목 프랜차이즈 식당에 손님이 몰리니 전통적인 골목식당은 파리만 날리게 되는 것이다. 신이나 영웅이 나타나 세상의 고통을 싹 날려버리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다. 그러니 자신의 고통을 덜어달라고 신이나 영웅을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골목식당의 문제는 몇몇 식당에 손님을 줄세우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공동체를 깨뜨리며 성장을 해온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 고민을 하여야 하고, 돈이 일방으로 쏠리게 만든 지금의 체제에 대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게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다. 국가의 부를 어떻게 분배하고 도시개발 이득을 누구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건물주와 임차인의 계약 관계를 어떠한 법으로 규제할 것인지 등등의 정치적 결정에 따라 우리 앞에 놓이는 음식의 양과 질이 달라진다. 서민끼리 서로 혐오하게 만들어 이 정치적 문제를 호도하는 그 모든 세력에 대해 의심의 눈빛을 보내야 한다. 골목식당 주인들이 힘든 것은 궁극적으로는 그 골목식당의 주인들에게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식당 주인 개인의 문제인 듯이 왜곡하고 있다. 심지어 시민끼리의 혐오를 부추겨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방해하고 있다. 최악의 방송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영 피겨 챔피언십 2연패…임은수 세계선수권 출전

    유영 피겨 챔피언십 2연패…임은수 세계선수권 출전

    피겨스케이팅 차준환(휘문고)과 유영(과천중)이 남녀 싱글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피겨종합선수권대회) 2019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6.4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89.12점을 합친 총점은 245.52점으로 출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와는 50점 이상 격차를 냈다. 차준환은 지난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우승하며 국내 남자 싱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3연패 기록도 거뒀다. 이준형(단국대)이 196.40점, 이시형(판곡고)이 190.92점으로 각각 남자싱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앞서 끝난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이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받으며 총점 198.63점을 기록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유영이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받은 이번 시즌 최고점 183.98점을 넘어선 점수다. 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전년도 이 대회에서도 총점 204.68점을 받으며 우승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던 임은수(한강중)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 첫 점프에 흔들리며 점수가 깎여 127.06점을 받으면서 총점 194.2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해인(한강중)은 187.73점으로 동메달, 대표팀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은 총점 176.74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 걸린 남녀 1장씩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차준환과 임은수에게 돌아갔다. 2004년생인 유영은 아직 시니어 연령에 못 미쳐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두 번째 여성국장 배출한 동대문구

    두 번째 여성국장 배출한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일자로 김미영 안전담당관(5급)을 구의회 사무국장(4급)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에선 두 번째 여성 국장이다. 김 국장은 1979년 전북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5년 동대문구로 옮겼다. 이후 장안1동, 전농3동, 장안4동 등 주민접촉 업무부터 총무과, 감사담당관, 민원여권과, 기획예산과를 거쳐 여성정책팀장, 사회복지과장, 노인청소년과장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안전담당관 재직 땐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 자연재해 분야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1등급,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기관(A등급), ‘2018 안전한 도시만들기 시·구 공동협력사업’에서 4년 연속 최고점을 획득하는 등 동대문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힘든 게 현실이었지만 2014년 첫 여성 국장을 탄생시킨 뒤 ‘여성이어서 진급이 안 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도 적정성과 공정성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39년 업무경험을 살려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10점 만점에 9.9, ‘손타클로스’ 손흥민이 성탄 하루 전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손흥민은 2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동점골과 추가골을 꽂아넣어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라인에서 흐른 공을 낚아채 터뜨린 오른발 동점골에 이어 4-2로 앞선 후반 16분 골을 보태고 29분에는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배달한 뒤 후반 34분 교체됐다. 시즌 7, 8호골(리그 4, 5호골)이자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올 시즌 리그 첫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또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1번째 공격포인트(35골·16도움)를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줬다. 10점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이 수치는 손흥민이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받은 평점 가운데 최고점이다. 나란히 2골을 넣은 케인이 받은 평점은 8.7로 손흥민보다 1.2점이나 낮다. 현지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두 팀 가운데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뒤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분 토트넘은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2차로 바짝 쫓았다.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48)과의 격차는 승점 6이다. EPL 사무국은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의 성을 따 ‘Sonta Clause came to town!’(손타클로스 우리 마을에 오셨네!)라는 비유를 쓰면서 “정규리그 112경기에서 51개 공격 포인트(35골·16도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 기준,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뽑았다. 리그에서만 4골 2도움, 리그컵까지 합하면 12월에만 5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전까지 남은 6경기에서 두 자릿 수 골을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2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리그 세 경기, 5일에는 FA컵 3라운드(64강), 9일은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까지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정대로라면 아시안컵 출전은 17일 3차전(중국)부터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토트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우려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겨 왕자’ 납시오… 목동은 벌써 설레요

    ‘피겨 왕자’ 납시오… 목동은 벌써 설레요

    남녀 싱글 상위 3명씩 4대륙 선수권行 차준환, 시즌 새 프로그램 국내 첫 공개 “부츠 안 좋지만 테이핑하며 버틸 것” 임은수·김예림 등 기대… 최다빈은 불참‘한국 남자 피겨의 선구자’ 차준환(17)의 무대를 보려면 이번 주말 목동으로 가면 된다. 차준환은 21~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올 시즌 해외에서 열린 5개 대회에 출전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서울시 예선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예선에서는 프리스케이팅만 뛰었기 때문에 국내 팬들 앞에서 쇼트·프리 프로그램을 제대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올 시즌 처음이다. 2018~19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차준환을 보기 위해 수많은 국내 피겨팬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이 남녀 싱글 3장씩 걸려 있다.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고점(총점 263.49점)을 기록한 차준환이 한 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차준환은 고득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4회전 점프를 올 시즌 프로그램에서 총 3개(쇼트1+프리2) 구사하고 있어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김진서(22)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오는 남자 선수 중 차준환만 ISU 공인 최고 점수가 200점을 웃돈다. 한편 차준환의 부츠는 발목을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교체했지만 금세 뒤틀려졌다. 딱 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바꾸기도 조심스럽다. 차준환은 “일단 기존 부츠에 테이핑을 하는 방식으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남은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부츠 문제를 재빨리 해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여자 싱글에서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은수(15)와 주니어 그랑프리 3·5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낸 김예림(15)이 기대를 받고 있다. 임은수·김예림과 함께 ‘김연아 키즈’ 트로이카를 형성 중인 유영(14)은 높은 성적을 따내더라도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15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8) 이후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던 최다빈(18)은 발에 안 맞는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맏언니’ 박소연(21)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기에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피플인 월드] 美 직장인이 뽑은 최고 리더는…IT명가 부활시킨 MS 나델라

    [피플인 월드] 美 직장인이 뽑은 최고 리더는…IT명가 부활시킨 MS 나델라

    인도 출신의 27년차 ‘마이크로소프트(MS)맨’인 사티아 나델라(51)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의 CEO로 뽑혔다.이날 폭스비즈니스방송 등은 직업시장 분석 사이트인 ‘캄퍼러블리’를 인용해 미국 내 5만여개 기업 직장인 1000만명이 지난 1년간 자사 CEO에 대해 매긴 평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나델라가 최고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MS는 최근 애플을 제치고 16년 만에 시가총액 1위를 달성했는데, 입사한 지 22년 만인 2014년 3대 CEO에 오른 나델라의 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S 창업자이자 현 기술고문인 빌 게이츠는 당시 “나델라보다 MS를 잘 이끌 사람은 없다”면서 스티브 발머의 후임으로 그를 선임했다.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태어난 나델라는 엘리트 공무원 아버지와 산스크리트어 학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현지 명문 마니팔 공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위스콘신 밀워키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로그래밍언어인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던 중이던 1992년 MS에 합류했다. 나델라가 주도해 온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사업은 1990년대 PC시대 최강자였다가 모바일 중심의 애플·구글 등 테크 기업에 밀려 맥을 못 추던 MS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델라는 CEO로 취임한 이후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내세우며 MS를 모바일 클라우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스마트폰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동시에 테크 분야 선두주자들에 애플리케이션(앱)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나델라는 성품이 겸손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임자인 발머는 직설적이고 갈등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2014년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나델라는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월 늘어 더 좁아질 정시門… 소신보다 ‘안정지원’으로 뚫어라

    이월 늘어 더 좁아질 정시門… 소신보다 ‘안정지원’으로 뚫어라

    국어가 2005년 표준점수가 실시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150점을 기록(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하는 등 ‘최고 난도’를 기록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정시 전형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만큼 올해는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수시 탈락 학생들의 정시 이월 비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내 점수대에 맞는 대학은 어떤 곳이 있는지 등을 각 입시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영역별로 올해 수능 난도가 어땠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난해 수능 대비 만점자 비율로만 보면 국어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2018학년도 0.61%, 2019학년도 0.03%). 이공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2018학년도 0.1%, 2019학년도 0.39%)과 인문계열 지망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2018학년도 0.11%, 2019학년도 0.24%)은 모두 전년 대비 쉬웠지만 나형이 상대적으로 가형보다 어려웠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지난해 10.03%에서 올해 5.30%로 반토막이 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들을 기준으로 보면 국어를 잘 본 학생은 국어 반영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할 경우 상당히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영어는 올해 어렵게 출제됐던 만큼 본인의 성적에 따라 전략을 다양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영어에서 예상 밖 낮은 점수로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텐데, 대학별로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감점 차이가 0.5점(서울대, 중앙대)에서부터 8점(경희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 시 이를 감안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면 합격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에서는 법과 정치, 경제 및 사회·문화가 어려웠는데 나머지 과목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쉬웠다.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Ⅰ,Ⅱ와 지구과학1, Ⅱ 가 어려웠고 물리는Ⅰ,Ⅱ 전부 쉽게 출제되어 물리 선택 수험생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반영 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 그에 맞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 이월 인원이 많을 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 학과에 이월 인원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소신 지원보다는 안정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 연구소장은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데 전년도의 경우 서울대와 고려대 및 연세대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가나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 번은 소신, 나머지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점수대별로 지원 전략도 달라진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리는 대학과 학과 등이 한정돼 있어 내 점수를 기반으로 한 합격·불합격 예측 외에도 경쟁자들이 합격 뒤에 얼마나 빠져나갈지 등도 고려 대상이다. 추가모집 합격을 희망한다면 나보다 위에 있는 수험생들이 다른 군으로 합격해 많이 빠져나갈수록 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상위권 일반 대학의 경우 지방의 의과계열 학과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각 입시업체의 모의지원서비스도 참고로 활용할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대학의 전형방법에 따라 전략을 달리 세우는 것이 좋다. 내가 지원할 모집단위는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바탕으로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합은 3~4점 차이가 나지만,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대학별 환산 점수로 계산해 보면 1점 차이도 안 나는 대학이 있고, 더 큰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 학과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일부 대학은 수능 영역 중 3개 또는 2개만 반영하는 곳도 적지 않다. 본인이 점수가 잘 나온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면 당연히 합격에 유리하다. 또 정시에서도 수능 외에 학생부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수능 성적이 낮다고 낙담하기보다는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하위권 학생의 경우 입시업체의 모의지원보다는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활용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팀장은 “정시 지원 전까지 남은 시간에 성적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가나다 군별로 2~3군데 정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내 성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하게 따져 봐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남변호사회, 법관 평가해 우수법관 6명 선정·발표

    경남지방변호사회는 11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창원지법·마산지원·진주지원·통영지원·밀양지원·거창지원 소속 판사를 대상으로 ‘2018년 법관 평가’를 실시해 우수법관 6명을 선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우수법관으로 선정된 법관은 엄상필 고등부장판사(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민사부), 최성배 부장판사(창원지법 진주지원장), 이균철 부장판사(창원지법 민사부), 류기인 부장판사(창원지법 형사부), 김양훈 부장판사(창원지법 형사단독), 남선미 부장판사(창원지법 민사단독) 등이다. 경남변호사회는 평가대상 법관 114명 가운데 합의부 재판장과 단독 판사 71명을 평가 대상으로 했다. 평가대상기간은 지난해 11월 1일 부터 올해 10월 30일까지다. 평가대상기간 동안 재판업무를 수행한 경남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304명 가운데 149명이 평가에 참여해 지난 10월 15일 부터 11월 16일까지 평가를 실시했다. 변호사들은 평가대상 법관에 대해 공정, 품위·친절, 신속·적정, 직무능력·직무성실 등 10개 항목에 걸쳐 항목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경남변호사회는 올해 평가결과 상위 10여명의 법관은 거의 점수 차이가 없어 단순 평가할 경우 우수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보다 평균점수가 높은 법관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정된 법관을 최고, 또는 베스트 법관이라고 표현하는 것 보다는 우수한 법관 가운데 대표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평가결과 최고점은 94점, 최하점은 58.73점, 전체 평균은 79.86점으로 나타났다. 경남변호사회는 올해 법관 평가 결과를 지난 10일 창원지법 및 대법원에 전달하고 평가결과를 법관 개개인 재판 향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변호사회는 2009년부터 해마다 법관 평가를 해 발표한다. 경남변호사회는 올해 평가결과 평가점수 하위법관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으나 올해는 적용하지 않고 내년 법관 평가를 해 우수법관을 공개할 때 하위법관 공개도 포함할지 앞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왕중왕전’서 동메달…피겨 역사 쓴 차준환

    ‘왕중왕전’서 동메달…피겨 역사 쓴 차준환

    ISU 그랑프리 파이널 銅…쇼트 4위서 역전 한국 남자 최초…김연아 이후 8년 만에 쾌거‘피겨왕자’ 차준환(17·휘문고)이 높고 단단했던 세계 남자 피겨의 벽을 허물고 있다. 차준환은 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총점 263.49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ISU 그랑프리 7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간 것도 2009~10시즌 김연아 이후 8년 만이다. 우승은 총점 282.42점을 받은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선 첸(19)이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21·일본)는 275.1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2년차인 차준환은 이번 대회가 생애 첫 파이널 무대였음에도 긴장하지 않고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집중력을 보여 줬다. 차준환은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89.07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이날 기술점수(TES) 91.58점에 예술점수(PCS) 83.84점, 감점 1점을 합쳐 174.42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프리 최고점 169.22점, 총점 259.78점도 모두 경신했다. 올해 차준환은 두 번의 그랑프리 동메달과 파이널 동메달까지 거머쥐면서 톱레벨 선수로 성장했다. 고무적인 것은 파이널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어린 차준환은 자신보다 경력이 최소 3~4년가량 많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시상대에 올랐다는 점이다. 차준환은 올 시즌 남은 국제대회인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또 한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그랑프리 동메달’ 피겨 차준환 “매년 발전하고 싶다”

    ‘그랑프리 동메달’ 피겨 차준환 “매년 발전하고 싶다”

    남자 피겨의 간판인 차준환(17·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술점수 91.58점에 구성점수 83.84점을 합쳐 174.42점, 합계 263.49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인 4회전 토룹에서 넘어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나머지 점프를 모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인 차준환은 첫 출전에서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미국의 네이선 첸, 은메달은 일본의 우노 쇼마에가 차지했다. 차준환은 경기 후 “올해는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매년 발전하고 싶다”는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시 승부처는 국어… “상위권, 변별력 생겨 소신지원 가능”

    정시 승부처는 국어… “상위권, 변별력 생겨 소신지원 가능”

    자연계열 상위권 국어가 당락 가를 듯 수학 어려웠지만 최상위 잘 대처한 편 영어 1등급 5.3%로 작년 절반 수준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출제 지양” 만점자 9명… 작년보다 6명 줄어‘정시 합격은 국어 성적에 달렸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으로 어려웠음이 성적 분석 결과 실제로 확인되면서 수험생들이 향후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불수능’을 이끌었던 국어 성적이 정시 전형의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4일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이하 컷·표준점수 기준)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이었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28점, 수학 가/나형이 각 123점, 12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점과 3점, 1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은 높아진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을 보면 국어영역이 0.03%(148명)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 0.39%(655명)와 0.24%(810명)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만점자 수가 많아졌다. 수학 문제가 평균적으로 어려웠지만 최상위층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잘 대처했다는 얘기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들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영역에서는 1등급 학생 비율은 5.30%(2만 7942명)였다. 지난해 수능(10.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절대평가에서는 일정 점수 이상 받으면 모두 높은 등급(예컨대 90점 이상은 1등급)을 획득한다. 이창훈 수능 본부장은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높다 보니 수험생들이 올해 학습 준비도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학생들이) 영어는 100점이 아닌 90점 넘는 것을 전략으로 세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정시 합격의 키는 국어가 쥐고 있다”면서 합격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별 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상위권에서는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생겨 소신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위권에서는 대학마다 다른 과목별 가중치가 당락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당락은 국어 성적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들은 국어 성적을 과학탐구 성적 못지않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편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논란이 많았던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어 31번은 과학문제로 착각할 법한 어려운 지문과 보기를 짧은 시간 내 읽고 풀어야 했기에 비난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 나왔었다. 이창훈 본부장은 “앞으로 과도하게 긴 지문과 복잡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출제는 지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공식 만점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뉴스 in] ‘불국어’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불수능’으로 원성이 자자했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제 채점 결과,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년보다 어려웠다. ‘킬러 문제’(초고난도 문항)로 논란이 일었던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50점으로 지난해보다 16점이나 높았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대는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과의 차이를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수학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0점, 139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3점과 4점 올랐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 [속보]‘불수능’ 사과한 교육과정평가원…“내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속보]‘불수능’ 사과한 교육과정평가원…“내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난이도 검토 과정 예측력 떨어져…난이도 혼란 송구”올해 수능 공식 만점자는 9명…지난해 절반 수준국어영역 등 문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불수능’이라는 원성을 샀던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공식 사과했다. 또 “내년부터는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15일 실시된 수능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점수 분석 결과 올해 수능은 실제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133점,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이었고,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 난이도 혼란과 관련해 수험생·학부모께 송구스럽다”면서 “올해 논란이 많았던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어영역 31번은 과학문제로 착각할 법한 어려운 지문과 보기를 짧은 시간 내 읽고 풀어야 했기에 수험생 사이에서는 비난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나왔었다. 이창훈 수능본부장은 “국어 31번 문제는 상당히 긴 지문을 읽어야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 단계가 상당히 복잡했다”면서 “이처럼 과도하게 긴 지문과 복잡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출제는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수능에서 문제 난이도를 점검하는 검토 과정의 예측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보고 향후 수능에서는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평가원 측은 ‘31번 문제가 배경지식이 있는 이과 학생들에게 유리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정답률을 검토한 결과 문·이과 간 유불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공식 만점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15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성 원장은 “(만점자 중) 재학생이 4명, 재수생이 5명이었으며 문과가 3명, 이과가 6명이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전도시’ 일등구 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서울시 주관 2018년 안전한 도시 만들기 평가에서 3년 연속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안전한 도시 만들기는 효율적 재난관리를 통해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마련,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지역주민 중심의 안전문화 활동을 평가한다. 중랑구는 4개 항목 15개 세부 지표 중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역량 강화, 지역안전지수 향상, 시민안전교육, 보행이 안전한 거리 조성 등 9개 지표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47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풍수해·폭염 등 자연재해를 대비한 관련 시설 점검, 안전보안관·자율방재단을 비롯한 민간단체와의 합동 캠페인·홍보·점검 활동 등 안전문화 확대를 위한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난대비 상시 훈련 시행, 당직자를 대상으로 재난대비 상황전파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도 큰 점수를 얻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안전을 위한 준비에는 과함이 없다. 평상시에도 민간과 협력해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중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육부 ‘대학판 숙명여고’ 檢에 수사의뢰

    교육부 ‘대학판 숙명여고’ 檢에 수사의뢰

    서울과기대 교수 아들 편입문제 유출 의혹 또 다른 교직원 자녀 ‘채용비리’도 조사 유은혜 부총리 다른 대학 전수조사 요구‘현직 국립대 교수 아들이 편입학·학점 등 각종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서울과학기술대 의혹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 학교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학사 비리와 채용 비리 의혹이 동시에 불거져 공분을 샀다. 교육부는 서울과기대 의혹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대학에서는 A교수의 아들이 ▲2014년 편입 때 면접 전형에서 과도하게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고 ▲재학 중 아버지 수업 8개를 들어 모두 A+를 받았으며 ▲아버지의 추천으로 각종 장학금 등 500여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교육부는 우선 A교수가 아들 편입학 전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아들의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또 면접위원이 면접자에게 총점만 주고 요소별 점수는 보조위원에게 대신 적게 하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서류 전형 때 합격권 밖이었던 아들이 면접 이후 최종 합격(7위→4위, 6위까지만 합격)하는 과정에서 A교수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상한 행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A교수는 2015년 1학기 평소 맞지 않던 강의를 담당 교수에게 부탁해 한 학기만 맡았다. 그리고 다른 교수 수업에서 B0를 받았던 아들은 바로 이 과목을 재수강해 A+를 받는다.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도 A교수는 아들에게 최고점을 줬다. 하지만 교육부는 “심사에 모두 30명의 교수가 참여했기에 A교수의 평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A교수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 등은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이 학교 교직원 B씨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채용 심사가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우선 B씨의 장녀가 채용된 2016년 채용 관계자 2명이 직원 자녀의 응시 사실을 알고도 행동강령책임관과 상의하지 않은 채 심사에 참여했다. 2017학년도에 B씨 차녀가 조교로 채용되는 과정에서는 학과장이 B씨 차녀를 합격시키고 다른 지원자 2명을 탈락시키려고 이들에게 필기시험 과락점수를 줬으며 면접심사표 원본은 보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해당 학과장의 중징계를, 다른 관련자는 경고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이 역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다른 대학에 대한 면밀한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특혜편입·문제유출·채용비리 의혹까지…‘복마전’ 서울과기대, 검찰 수사한다

    특혜편입·문제유출·채용비리 의혹까지…‘복마전’ 서울과기대, 검찰 수사한다

    현직 교수 아들의 편입학과 A+ 학점 취득, 장학금 수혜 과정 등에서 각종 논란이 일었던 서울과학기술대 사건에 대해 교육부가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아빠인 A교수의 사소한 잘못은 확인됐고, 아들이 성적 등 학사 특혜 받았을 개연성도 있지만 사법기관처럼 강제 수사를 할 수 없어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A교수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풀지 못한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판 숙명여고 사건’으로 불린 서울과기대 의혹을 정리했다.①이 대학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은 2013년 *월 A교수의 아들 B씨가 이 대학의 편입학 전형에 응시하면서 시작됐다. 전공을 바꿔 아버지 소속 학과 편입에 도전한 B씨는 서류전형에서 7위를 했지만 면접 때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평균 96점을 받아 최종 4위가 됐다. 당시 편입전형에서 6명을 뽑았기에 서류 성적대로라면 떨어져야 했지만 면접에서 기사회생한 것이다. 아버지가 직접 심사하지는 않았지만 동료 교수들이 평가했기에 청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입학 이후에도 수상쩍은 행보는 계속됐다. B씨는 2014~2015년 매 학기 두 과목씩 모두 8개 과목을 아버지로부터 배웠다. 소수의 학생만 좋은 점수를 받는 상대평가였음에도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아들은 다른 교수의 전공 수업에서 낮은 점수(B0)를 받자 같은 과목을 아버지한테 재수강해 A+를 받기도 했다. ‘학점 세탁’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다. B씨의 장학금 수혜 과정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는 성적우수장학금과 사업단 장학금을 500만원 넘게 받았는데 사업단 장학금 심사에는 아버지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된 B씨는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 현재 재학 중이다. ②교육부는 조사에서 뭘 확인했나 우선 편입학 과정에서 A교수가 아들의 지원 사실을 학교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공무원 행동강령 및 서울과기대 행동강 규정 위반이다. 다만 B씨의 합격 과정에서 A교수가 면접 위원이었던 동료 교수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료 검토, 관련자 조사 등을 했지만 (압수수색 등을 할 수 없는) 행정조사의 한계 탓에 부정 행위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B씨의 고학점 취득 의혹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A교수가 출제한 시험문제는 주로 객관식과 단답형이 많았기에 아들에게 임의로 높은 점수를 주는 등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숙명여고처럼 시험문제 유출은 없었을까. 교육부 측은 “대학에서는 시험문제의 출제·인쇄·보관 등을 전적으로 교수가 담당하고 있어 행정적인 조사로 밝혀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상한 행적은 드러났다. A 교수는 2015년 1학기 평소 맞지 않던 강의를 담당 교수에게 부탁해 한학기만 맡았다. 그리고 아들 B씨는 바로 이 과목을 재수강해 A+를 받는다.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A교수는 아들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교육부는 “당시 심사에는 모두 30명의 교수가 참여했기에 A교수의 평가가 순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③대학원도 특혜 입학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B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추가모집에 합격해 현재 재학 중이다. 당시 A교수는 아들이 전공할 학과의 동료교수에게 “아들이 입학하면 지도교수가 돼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이 동료교수가 이후 대학원 면접과정에 참여해 B씨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추가모집에는 B씨가 혼자 응시해 합격했기에 공정성 저해 요인은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④이 학교, 교직원 자녀의 부정 채용 의혹도 있었지 않나 그렇다. 이 대학에서 오래 근무한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교직원으로 근무 중인데 채용 과정이 수상하다는 의혹이 있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채용 담당자은 2016년 교직원의 장녀가 채용 시험에 응시한 것을 알고도 행동강령책임자와 상의하지 않은 채 심사에 참여했다. ⑤어떤 처벌을 받나 교육부는 학교 측에 “A교수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고, 편입학 업무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 조치했다. 또, 면접 평가 과정에서 A교수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와 시험문제 유출 등이 없었는지 등은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동대문구민·동료들에게 가장 친절했던 상원씨

    서울 동대문구는 구민과 직원의 추천을 통해 베스트 친절공무원 5인을 뽑았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예산과 강상원, 부동산정보과 정기룡, 주차행정과 강지숙, 이문1동 오숙, 문화체육과 양은지 주무관 등 5명이 주인공이다. 구민 및 직원으로부터 추천받아 상·하반기 선정된 21명 중 전화친절도 조사(30%), 방문친절도 조사(30%), 친절시책 참여(20%), 친절중복접수(20%) 등 기준을 토대로 후보를 선정한 뒤 다시 심사를 거쳐 확정했다. 구 관계자는 “격무 부서 등 요인을 고려하면서도 동료직원을 위해 힘쓴 직원을 추천받아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들의 친절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구청장 표창 및 승진 시 실적가점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고점을 받은 기획예산과 강상원 주무관은 예산편성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늘 귀찮을 정도로 물어봐도 항상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줘서 감사하다”며 동료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진정한 친절은 구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려는 자세에서 시작된다. 사소한 문제라도 친절행정 실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市 ‘안전도시 만들기’ 동대문 4년 연속 수상

    市 ‘안전도시 만들기’ 동대문 4년 연속 수상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 ‘2018년 안전도시 만들기’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시로부터 4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동대문구는 항목별 평가 분야 중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역량 강화, 재난관리자원 관리, 재난안전정보 공유 등 9개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전통시장이 밀집된 청량리 종합시장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화재감지시설을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화재안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기여한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구는 줄곧 ‘안전한 도시 동대문’을 지향하면서 주민의 삶과 직결된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27%에 그쳐 빠듯한 살림이지만 폐쇄회로(CC)TV 성능 개선과 신규 설치,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활용한 안심마을 확충, 필로티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 강화 등 재난경감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안전도시 동대문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그녀, 레전드를 닮았다

    그녀, 레전드를 닮았다

    프리스케이팅서 개인 최고점 127.91점 받아 9년 만에 한국 女피겨 성인 무대서 메달 획득차준환 2개 대회 연속 동메달 등 성장세 뚜렷김예림·유영까지 ‘피겨 트로이카’ 경쟁 가세‘김연아 이후’를 굳이 분류하자면, ‘제2의 김연아’와 ‘김연아 키즈’로 나눌 수 있다. 임은수(15·한강중)와 차준환(17·휘문고)은 ‘김연아 키즈’다. 2006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연아(28)가 국제 무대에서 연신 메달을 휩쓰는 것을 지켜보며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제2의 김연아’라 불렸던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무대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해 ‘김연아 키즈’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성과를 내며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2009년 나란히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한 임은수(당시 6세)와 차준환(당시 초2)은 ‘김연아 키즈’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은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19시즌 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27.9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나와 6위(57.76점)에 그쳤지만 결국 최종 총점 185.6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9년 11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남자 선수 중에는 차준환이 올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2·3차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스핀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이날 임은수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으며 레이백 스핀은 레벨3을 받았다. 다섯 개의 3회전 점프에서 깔끔한 착지를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은 것은 아쉬웠다. 그래도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표정이 어두웠던 쇼트프로그램 때와 달리 이날은 연기를 마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1위(222.95점)를 차지한 알리나 자기토바(16·러시아) 이외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긴 했지만 이번 대회 최연소인 임은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주 NHK트로피에 이어 2주 연속 대회를 치러 지친 상태였지만 극복해 냈다. 임은수는 “시니어 데뷔 시즌인 올해는 매우 중요하다”며 “최고의 연기를 펼치지는 못했으나 쇼트프로그램 때보다는 잘한 것 같다. 대체로 만족하긴 하지만 다음 대회 때는 더 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임은수와 함께 ‘김연아 키즈’ 트로이카를 형성 중인 김예림(15·도장중)은 올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유영(14·과천중)도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올시즌 실전 경기에서 시도하기도 했다. 시니어 무대에서 ‘김연아 키즈’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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