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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1.6%p 하락 39.3%…5주만에 다시 30%대로[리얼미터]

    尹지지율, 1.6%p 하락 39.3%…5주만에 다시 30%대로[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해 5주 만에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9일~13일(1월 2주차) 전국 성인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3%, 부정 평가는 58.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전주 보다 긍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올랐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12월3주차 조사에서 41.1%를 기록한 후 41.2%(12월4주차)→40.0%(12월5주차)→40.9%(1월1주차) 등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해왔다. 일간 지표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직전조사 마지막날인 지난 6일 38.8%로 마감한 뒤 이번 조사에서 10일 41.1%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11일 39.5%, 12일 38.3%, 13일 38.0%를 기록하는 등 주 후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미 핵 자산 운용 과정 한국도 참여’ 등과 같이 윤 대통령의 높아지는 대북 발언 수위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놓고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일련의 갈등이 요인으로 지지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배 위원은 “나 전 의원과의 갈등이 최고점에 치달은 금요일(13일) 지지도는 38.0%로, 12월9일(3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배짱지원 효과?… 5등급도 서울대 1차 합격

    배짱지원 효과?… 5등급도 서울대 1차 합격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정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정성평가’ 점수를 반영해 합산 점수(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로서는 새롭게 바뀐 전형이 기회일 수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학 전공)에 지원한 수험생 A씨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국어 5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가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선으로 400점(국어·수학·탐구과목 표준점수)을 예상했는데 A씨는 60점 이상 밑도는 총 336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셈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원한 수험생 B씨도 표준점수 총 352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 화학Ⅰ 5등급, 물리학Ⅱ 4등급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 점수가 불리한 수능 고득점 학생은 이번에 도입된 교과 정성평가에 지레 겁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원서 접수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의학계열 선호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공계열 경쟁률이 예전 같지 않다. A씨가 지원한 물리학 전공은 2.44대1, B씨가 지원한 전기정보공학부는 2.10대1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단계 합격자의 점수 차(최고점과 최저점)가 크면 2단계 전형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 불리해지는 구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점수가 낮아도 내신이 굉장히 좋은 ‘배짱 지원’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인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1단계 합격?…수험생 커뮤니티 ‘발칵‘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1단계 합격?…수험생 커뮤니티 ‘발칵‘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정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정성평가’ 점수를 반영해 합산 점수(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로서는 새롭게 바뀐 전형이 기회일 수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학 전공)에 지원한 수험생 A씨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국어 5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가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선으로 400점(국어·수학·탐구과목 표준점수)을 예상했는데 A씨는 60점 이상 밑도는 총 336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셈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원한 수험생 B씨도 표준점수 총 352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 화학Ⅰ 5등급, 물리학Ⅱ 4등급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 점수가 불리한 수능 고득점 학생은 이번에 도입된 교과 정성평가에 지레 겁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원서 접수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의학계열 선호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공계열 경쟁률이 예전 같지 않다. A씨가 지원한 물리학 전공은 2.44대1, B씨가 지원한 전기정보공학부는 2.10대1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단계 합격자의 점수 차(최고점과 최저점)가 크면 2단계 전형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 불리해지는 구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점수가 낮아도 내신이 굉장히 좋은 ‘배짱 지원’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인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표준점수 합이 330점대라면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이 어렵고 350점대는 서울 소재 대학의 하한선이지만, 올해는 정시에 지원할 수능 상위권이 전반적으로 줄어 서울대 정시 1단계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최종 합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 해외유입 확진 열에 넷은 중국발, 격리 배정 중 탈출… 방역망 구멍

    해외유입 확진 열에 넷은 중국발, 격리 배정 중 탈출… 방역망 구멍

    공항서 확진 중국인 무단이탈검역 중 일부 입국자 누락도오늘부터 입국전 검사 의무화최근 일주일간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의 41.9%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0시 기준 통계에선 해외유입 확진자(172명) 중 중국발 확진자(131명)의 비율이 76%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작되자마자 확진자 비중이 크게 뛴 것이다. 하지만 격리를 앞둔 중국발 확진자가 전날 달아나는 등 방역망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일 인천공항 검사에서 확진된 중국인 A(41)씨는 임시 재택격리시설인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에 일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지만 객실 배정을 앞두고 달아났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공항에서 방역버스를 타고 호텔로 와서 입실하려고 이동하는 중에 무단 이탈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수배됐으며, 체포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강제 출국돼 일정 기간 입국이 제한된다. 전날 승객 정보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입국자의 정보가 누락돼 확진자 관리에 구멍이 생기는 일도 발생했다.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시스템 오류로 검사 대상 입국자 2000명에 대한 안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 입국 후 검사뿐만 아니라 입국 전 검사도 의무화된다. 48시간 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입국자들이 가져올 음성확인서를 신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검역 단계에서 부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특정 항공기에서 확진자 대량 발생 시 현지 공관에 음성확인서 적정 발급 여부 확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유입 확진 40%가 중국발…격리 거부 탈출도

    해외유입 확진 40%가 중국발…격리 거부 탈출도

    공항서 확진 중국인 무단이탈 검역 중 일부 입국자 누락도 오늘부터 입국전 검사 의무화최근 일주일간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의 41.9%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0시 기준 통계에선 해외유입 확진자(172명) 중 중국발 확진자(131명)의 비율이 76%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작되자마자 확진자 비중이 크게 뛴 것이다. 하지만 격리를 앞둔 중국발 확진자가 전날 달아나는 등 방역망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일 인천공항 검사에서 확진된 중국인 A(41)씨는 임시 재택격리시설인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에 일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지만 객실 배정을 앞두고 달아났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공항에서 방역버스를 타고 호텔로 와서 입실하려고 이동하는 중에 무단 이탈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수배됐으며, 체포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강제 출국돼 일정 기간 입국이 제한된다. 전날 승객 정보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입국자의 정보가 누락돼 확진자 관리에 구멍이 생기는 일도 발생했다.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시스템 오류로 검사 대상 입국자 2000명에 대한 안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 입국 후 검사뿐만 아니라 입국 전 검사도 의무화된다. 48시간 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입국자들이 가져올 음성확인서를 신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검역 단계에서 부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특정 항공기에서 확진자 대량 발생 시 현지 공관에 음성확인서 적정 발급 여부 확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유입 확진자 42%가 중국인, 격리 거부하고 도주도

    해외유입 확진자 42%가 중국인, 격리 거부하고 도주도

    최근 일주일간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의 41.9%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0시 기준 통계에선 해외유입 확진자(172명) 중 중국발 확진자(131명)의 비율이 76%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작되자마자 확진자 비중이 크게 뛴 것이다. 하지만 격리를 앞둔 중국발 확진자가 전날 달아나는 등 방역망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일 인천공항 검사에서 확진된 중국인 A(41)씨는 임시 재택격리시설인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에 1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지만 객실 배정을 앞두고 달아났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공항에서 방역버스를 타고 호텔로 와서 입실하려고 이동 중에 무단 이탈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수배됐으며, 체포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강제 출국돼 일정기간 입국이 제한된다. 전날 승객 정보를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입국자 정보가 누락돼 확진자 관리에 구멍이 생긴 일도 발생했다.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시스템 오류로 검사 대상 입국자 2000명에 대한 안내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았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 입국 후 검사 뿐만 아니라 입국 전 검사도 의무화된다. 48시간 내 PCR 또는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입국자들이 가져올 음성확인서를 신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전에도 위조된 사전 PCR 증명서를 갖고 온 사례가 일부 있었다”며 “검역 단계에서 부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특정 항공기에서 확진자 대량 발생 시 현지 공관에 음성확인서 적정 발급 여부 확인을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하락 전환과 피크 아웃

    [알기 쉬운 우리 새말] 하락 전환과 피크 아웃

    어려운 외국어 신조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새말 모임의 성과물을 이 지면에 소개한 지 어느덧 1년이 돼 간다. 그간 스무 개가 조금 넘는 우리말을 이 지면을 통해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처럼 언론에서 우리말 설명을 각양각색으로 덧붙인 외국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많이 쓰이고는 있으되 우리말로 표현하기는 까다로운 용어라는 얘기다. ‘피크 아웃’(Peak Out)이 주인공이다. ‘피크 아웃’이란 고점(peak)을 찍은 뒤 빠져나온다(out)는 뜻으로, 경기나 주식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을 일컫는다. 영어의 뜻 자체만으로는 경기나 주식 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몸 상태나 운동 기량 등 여러 방면에서 최고 상태를 기록하고 내리막에 막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 용어로만 사용되는 편이다. 반대말은 ‘보텀 아웃’(bottom out). 흔히 ‘바닥을 쳤다’는 식으로 풀이되는 말이다. ‘피크 아웃’이 우리 언론에 처음 쓰인 시기는 2000년으로 해당 기사는 다음과 같다. “경기 주도 업종의 재고순환으로 볼 때 경기는 이미 정점에서 내려가고(Peak-Out) 있으며 늦어도 3분기 중에는 피크 아웃할 것으로 예상된다.”(머니투데이 2000년 8월) 우리말 설명 뒤에 영문으로 ‘peak-out’이라는 표현을 괄호 속에 제시하고, 다시 문장 뒤에서 우리말 발음을 반복해 배치한 셈이다. 이후 20년 동안 주로 경제지나 종합일간지 경제면에서만 주로 쓰였는데도 검색 수가 무려 5만번이 넘었으니 실로 많이 쓰이기는 했지만, 정착된 우리말 순화어는 없다. 그래서인지 앞서 말한 것처럼 정말 다양한 우리말 설명이 붙었다. ‘정점 통과 후 하락’, ‘고점 대비 하락’, ‘고점을 치고 둔화되는 것’, ‘정점을 지나는 것’, ‘고점을 친 것’, ‘하강 기미를 보이는 것’, ‘최고 시세까지 올라 더이상 오르지 못함’, ‘고점 후 하락세 돌입’ 등등. 가만 살펴보면 우리말 설명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 ‘기업 이익이 정점이라는 피크 아웃’(연합인포맥스 2009년 10월), ‘정점에 이르고 있는 피크 아웃 상황’(뉴스토마토 2022년 11월)은 정점에 올랐다는 상황을 주로 강조하고 아직 하강 국면에 접어들지 않은 것처럼 표현한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추진력이 떨어지는 피크 아웃’(머니투데이 2010년 9월) 식으로 정점에 대한 언급 없이 하락 국면만 강조하는 표현도 있다. 한 개 혹은 두 개 단어로 이뤄진 우리말 표현만 살펴보아도 여러 가지 조합이 뒤섞여있다. ‘고점 도달’, ‘경기 정점’, ‘정점(고점) 통과’, ‘하락 전환’, ‘고점 후 하락’ 등이 그것이다. 한편 “반도체 업황의 고점(peak out) 우려”처럼 아예 한 단어로 대체한 경우(한국경제TV 2018년 7월)도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고점’ 혹은 ‘정점’ 같은 표현은 ‘벗어났다’는 뜻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부적절한 쓰임으로 봐야 할 것이다. 새말모임 위원들도 ‘피크 아웃’이라는 용어가 품고 있는 여러 상황 중 어떤 성격을 강조할 것인가 고심한 끝에 ‘고점을 지났다’는 상태를 나타낸 ‘고점 통과’와 ‘탈정점’, 그리고 ‘내리막이 시작됐다’는 상황을 강조한 ‘하락 전환’이라는 세 개의 말을 후보로 정했다. 굳이 용어가 아니라도 ‘정점을 찍고 내리막이 시작됐다’는 문장으로 풀어 써 주는 것이 말 자체도 쉽고 뜻을 전달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용어로서 다듬은 말의 실제 쓰임을 고려할 때 간결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쉬우나마 명사형 단어 조합을 찾아낸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시민들은 ‘하락 전환’에 80%가 넘는 지지를 함으로써 이 같은 시도에 호응했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정상궤도에 올라 … 상암 일산 이어 3번째 규모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정상궤도에 올라 … 상암 일산 이어 3번째 규모

    서울 상암, 경기 일산에 이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수도권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영상 관련 복합단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득점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더이앤엠 컨소시엄은 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업을 해온 더이앤엠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영상문화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구성됐다. 파트너사로는 ㈜IHQ, ㈜에이스팩토리, ㈜이제이파트너스,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사단법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등 중소제작사와 전문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약 1년여간 계획된 협상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보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협상 결과에 따라 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시설과 대 시민 여가·문화 관광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인천 서구 청라동 1-820번지 18만 8000여 ㎡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영상산업 클러스터이다. 전체 면적의 70%(13만 1798㎡ 이상)를 차지하는 산업시설용지(준공업지역)에는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외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체험 공간, 수중촬영 스튜디오, 컴퓨터그래픽(CG) 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머지 지원시설용지(준주거지역) 30%(5만6484㎡ 이내)에는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20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H와 민간사업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1년 여가 지나도록 민간사업자가 사업 승인 조건인 외국인 투자금 비율 30%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6월 인천경제청은 민간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수해 올해 7월 재공모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가 기존 영상산업 집적지인 서울 상암동·목동, 경기 일산 등과 가깝고 인천공항 및 차이나타운 등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와 인접해 영상산업과 관광문화산업을 접목한 복합단지 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보다 4배 가량 규모가 큰 ‘경기 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월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202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70만 1000㎡ 규모로 67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방송영상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시행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보다도 면적이 넓다. DMC 총면적은 56만 9925㎡며 이 가운데 분양용지는 33만 5134㎡, 나머지는 공공시설용지다. 2013년 10월 부터 주요 중앙언론사와 방송사들이 입주했다.
  • 둔촌주공 20점짜리 청약통장도 당첨…당첨자 계약률에 쏠리는 눈

    둔촌주공 20점짜리 청약통장도 당첨…당첨자 계약률에 쏠리는 눈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청약에 20점짜리 최저 당첨가점자가 나왔다. 해당 단지의 일반분양 규모가 4786가구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이 62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청약 시장에 얼마나 얼어붙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은 20점으로 전용면적 49㎡A 타입에서 나왔으며 당첨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A 타입에서 나왔다. ‘주방뷰’로 논란이 됐던 84㎡E 타입의 경우 최저 가점이 35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최저 가점은 20점에 머물렀지만, 16개 타입 중 13개 타입의 평균 당첨자 가점이 50점 이상이었다. 일부 주택형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부 저가점자에게 당첨 순번이 돌아가 커트라인은 낮게 형성됐으나 해당 단지를 기다렸던 실수요가 컸던 만큼 고가점자도 다수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84㎡A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고 59㎡D가 66.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앞으로 관건은 청약 당첨자의 계약률이다. 일부 타입에서 미계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기 때문이다.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정당 계약에서 계약률이 저조하면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집값 상승기에는 청약에 당첨만 되면 인근 단지의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어 ‘로또청약’으로 불렸지만, 최근 집값 하락으로 청약통장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 두터워진 자연계 상위권… 인문계는 수학 가중치 높은 곳 ‘주의’

    두터워진 자연계 상위권… 인문계는 수학 가중치 높은 곳 ‘주의’

    불수학, 물국어 등 널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와 영역별 점수 격차에 수험생들의 대입 정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통합형 수능 2년차인 올해도 합격선 예측은 까다로운 상황이다. 학과별로 수능 반영 비율을 따져 자신의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곳을 정리하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시 모집 결과 발표 이후 최저학력 기준에 못 미쳐 탈락, 이월된 인원도 확인해 봐야 한다.●지망 대학 수시 이월인원 확인 필수 2023학년도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다. 29일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직전에 미등록 인원을 알 수 있다. 2022학년도에는 15개 대학 수시 이월 인원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올해도 수시 이월 인원이 대폭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보다 영어 영역 2~3등급 학생이 줄었고 최저학력 기준을 유지한 대학 중에는 대학별 논술고사 응시율이 소폭 하락한 곳도 많다. 원서접수 전 지망 대학의 이월 인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3일 “일반적으로 수시 이월은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중위권 모집 단위보다 선발 인원이 많은 상위권 모집 단위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이월 인원이 많은 상위권 대학에서는 합격선이 크게 바뀌는 모집 단위도 생긴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결과에서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11점으로 더 벌어졌다. 따라서 상위권에서는 수학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입시업체들이 예상한 서울 주요 대학과 학과의 지원 가능 점수대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성적표상 국어·수학·탐구의 표준점수 총합 기준 의과대학은 408~417점, 약학계열 398~405점, 서울대 경영학과는 400~403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가량 내려갔다. 올해는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가 많이 생겨나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의 삼성전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와 현대자동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서강대는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인공지능학과가 신설된다. 연세대도 LG디스플레이와 연계된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수의대에 대한 관심도 상위권에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3학년도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수시 경쟁률은 30.3대1이었다. 정시에서는 총 192명을 선발한다. 건국대(42명), 충북대(21명), 제주대(20명)가 비교적 모집 인원이 많다. 10개 대학 모두 수학 반영 비율이 30% 이상으로 크다. 충남대가 수학(미적분·기하) 반영 45%로 가장 높고, 서울대와 전북대가 40%다. 경상대 수의예과는 ‘확률과 통계’ 응시생에게도 지원 기회를 주지만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겐 10%의 가산점을 준다. 최상위권은 희망 대학이 정시 가·나군에 몰려 있어 사실상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재수생이 많이 늘어난 올해 정시에서도 인기가 많은 학과를 지원할 땐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교차지원 증가해도 문과생 ‘좌절 금지’ 올해도 국어·수학의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가 발생했다. 국어와 수학 모두 자연계(이과) 학생이 선택한 과목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인문계(문과) 학생들의 선택과목보다 높다는 게 입시업체 분석이다. 국어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34점, ‘화법과 작문’ 130점으로 지난해 2점에서 올해 4점으로 벌어졌고, 수학 영역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적분·기하와 ‘확률과 통계’가 3점 차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과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와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가 높고 최상위권을 이과 학생들이 차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문과 침공’이라 불리는 이과생의 교차지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수험생 49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수·탐 270점대 이상 상위권 학생 가운데 이과에서 문과계열 학과로 교차지원 의사가 있는 학생의 비율이 27.5%로 지난해 조사(19.0%)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수능 직후보다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 이후 이과생이 문과 지원 의사가 더 강해졌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교차지원 수험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문과생은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까. 우선 교차지원을 통해 ‘대학 간판’을 높이려는 이과생의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상경계열의 경우 국어와 수학이 높지만 과학탐구 영역이 다소 낮은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몰릴 수 있다. 수학 점수가 높지 않다면 수학의 가중치가 높은 인문계열 모집 단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앙대 경영학과(45%)나 서강대(43.3%), 서울대(40%), 고려대(35.7%) 등이 수학 비중이 높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지난해보다 올해 사회탐구가 어렵게 출제돼 과학탐구와의 점수 차이가 감소하면서 사탐·과탐의 유불리도 다소 줄었다. 이는 이과생들의 인문계 모집 단위 교차지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들이 향후 발표할 변환표준점수 부여 방식에 따라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학별 영역 반영비율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의 상위권은 촘촘해졌지만 문과생의 상위권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해 수학 영역 4~6등급을 받은 학생들도 서울 소재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에 많이 합격한 만큼 문과생들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능 영역 반영 개수와 백분위를 잘 따져야 한다. 수능 4개 영역 중 3개나 2개 점수만 갖고 평가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탐구도 2개 과목 아닌 1개 과목만 반영하는 곳도 있으므로 전형을 꼼꼼히 살펴 지원하기를 권한다. ●저렴한 등록금·국립대 안정성 장점 각 지역에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지역거점국립대도 주목할 만하다. 거점 국립대의 장점은 공공기관 지역 할당제 등 해당 지역 인재들을 선발하는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렴한 등록금과 생활비, 국립대로서의 안정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대학은 정시에서 총 1만 530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 가장 많은 5069명, 가군 4787명, 다군 674명을 뽑는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1562명으로 가장 많다. 강원대와 제주대는 수능 활용 지표 중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는 표준점수를, 그 외 대학은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함께 대학환산점수에 이용한다. 9개 대학 모두 일부 자연계열 학과에서 수학의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 또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영역별 반영을 살펴봐야 한다. 오는 29일 시작하는 정시 모집 원서 접수에 앞서 교육청과 입시업체들은 설명회를 시작한다. 서울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1대1 맞춤형 특별진학상담’을 21~25일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입시업체들도 성적 발표 직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정시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 “의대 지원했어요”…전국 1등 수능 만점자 비결은

    “의대 지원했어요”…전국 1등 수능 만점자 비결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자의 기준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이 1명이다. 세 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고, 재학생 만점자들은 모두 의대에 지원했다. “시간 안에 다 풀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차분히 하자고 마음을 잡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현대청운고등학교 3학년 권하은(18) 양은 “한 문제, 한 문제 맞혀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만점의 비결을 밝혔다. 권하은양은 학교 기숙사에서 고교 생활을 보냈고, 과외도 받지 않았고 학원도 다니지 않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학교 선생님에게 묻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문제집을 많이 푼 정도였다”며 “어려운 국어는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과학탐구는 새로운 유형,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풀었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권양 이외에도 재학생 1명과 재수생 1명 등 두 명이 더 있는데, 선택 과목에 따라 달라지는 표준점수의 총합을 기준으로는 권양이 전국 수석이다. 각 영역에서 권양이 받은 표준점수는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으로 총 425점이다. 특히 화학Ⅰ은 과학탐구 전체 영역에서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다. 권양은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는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고민을 상담하면서 날려버렸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2학년 때까지 노래 동아리 활동을 했기에, 갑갑할 때면 가끔 피아노실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모의고사 때 어려운 문제가 나와 당황했다가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3번이나 계산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렸는데, 침착해야 한다고 되뇌며 다시 확인해 답을 골라냈다고 한다. 그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권양은 “어릴 때 자주 병원 신세를 졌다.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양은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의대에 지원한 상태다.포항제철고 최수혁군 “3년 내내 자습실” 또다른 재학생 만점자인 포항제철고도 최수혁(18) 군은 “3년 내내 자습실에 거의 안 빠지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학교에 머물며 학교 수업과 방과후학교, 야간자습에 충실했다. 중학교 때도 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 7등으로 졸업해 늘 1등을 도맡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군은 중학교 때까지는 과외수업을 받았고, 고교 입학 후에는 영어학원과 인터넷강의를 들었다. 모의고사 때 만점을 받은 적이 한 번 있었지만 1∼4개씩 틀려 만점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는 그는 “만점 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부담 없이 시험을 쳤고, 그 덕분에 만점을 받은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군은 미국에서 태어나 1년여만에 포항공대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포항으로 왔고 포항에서 자랐다. 누나는 서울대 전기공학전공 학과에 재학 중이다. 최군은 “특별히 좋아한 과목은 없었다”며 “수학을 잘하기는 했지만 좋아서 하지는 않았고 그나마 수학을 잘해서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는 시간에는 유튜브의 여러 채널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그는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의 의대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종양내과에 관심이 있어서 의대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지원 계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 당장 어느 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의대에 가서 진로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수학 1등급 89%가 이과생”…국어도 잘봤다 올해 수능 수학 1등급 대부분을 이과생들이 차지해 인문계 학과로의 교차지원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1일 2023학년도 수능 응시생 49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지난 8일까지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학 1등급을 받은 응답자 중 이과생이 8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85.3%보다 3.6%포인트 높은 수치로 수학 영역에서 이과생이 문과생을 앞지른 정도가 지난해보다 더 컸다는 의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지만, 탐구 응시영역(사회·과학) 또는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문·이과생을 구분할 수 있다. 통상 이과생은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선택하고 과학탐구를 응시한다. 수학뿐 아니라 국어에서도 이과가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과생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최고점(134점)이 ‘화법과 작문’(130점)보다 4점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았던 수학에서 이과생이 강점을 보일 수밖에 없고, 국어마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게 되면서 이는 곧 정시에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서 이과생들이 유리한 구도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 국어과목까지 높은 점수가 나오고 있는 ‘언어와 매체’에 이과생들이 더 쏠려 상황상으로는 수학, 국어 모두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 있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이과생 23.2%가 인문계 학과로의 교차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을 잘 본 학생일수록 교차지원 의사가 높았는데,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 기준 270 이상 학생들이 32.0%로 가장 높았고, 260대 28.3% 등으로 조사됐다.
  • 국어·수학 최고점 격차 ‘2점→11점’… 이과생 ‘문과침공’ 거세진다

    국어·수학 최고점 격차 ‘2점→11점’… 이과생 ‘문과침공’ 거세진다

    국어 표준점수 134점·수학 145점쉬워진 국어에 수학 변별력 절대적 만점자 고3 2명·재수 1명 모두 이과영어 수시 최저학력 충족 난항 우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영역에 비해 수학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의 경우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수학의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해져 자연계의 ‘문과 침공’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3명으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었다. ●불국어 논란에 난도 조절했지만 실패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8일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국어는 평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149점)보다 15점이나 하락했다.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도 전년도 131점에서 올해 126점으로 5점 내려갔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와 평균의 차이를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최고점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데 대해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는 지난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을 감안해 적정 난이도를 찾는 과정에서 고난도로 설정한 문항들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학 영역은 지난해만큼 높은 난도를 유지해 국어에 비해 정시에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147점) 대비 2점 내려간 145점, 1등급 컷은 4점 하락한 133점이었다. 하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2702명(0.63%) 대비 3분의1 수준인 934명(0.22%)으로 크게 줄어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최고점보다 2점 높았지만 올해는 11점 높아 격차가 더 커졌다. 상위권은 국어 만점을 받아도 수학에서 몇 문제 틀린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것이다. 평가원은 수학 고득점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시에서 인문계가 불리해지는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수능으로 이과생의 교차 지원 때 문과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6.25%)보다 조금 늘었다. 반면 2등급 18.67%, 3등급 21.75%로 각각 3∼4% 포인트 하락해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2~3등급 학생수가 줄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탐영역 불리 완화… 오늘 성적 통보 탐구영역에선 사회탐구가 불리했던 부분이 완화됐다. 1등급 컷에선 사회탐구가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가 67∼74점으로 사회탐구와 직업탐구 등급 컷이 전년보다 다소 상승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다”며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려워 과학탐구에 비해 불리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28.88%(12만 9273명)로 전년(37.57%)보다 9%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시험 응시자는 44만 7669명으로 지난해보다 469명 줄었다. 만점자는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다. 수험생들은 9일 성적표를 받는다.
  • 수능 국어·수학 만점 11점차…“수학에 기울어진 수능”

    수능 국어·수학 만점 11점차…“수학에 기울어진 수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영역에 비해 수학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의 경우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수학의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해져 자연계의 ‘문과 침공’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3명으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8일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국어는 평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149점)보다 15점이나 하락했다.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도 전년도 131점에서 올해 126점으로 5점 내려갔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와 평균의 차이를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최고점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데 대해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는 지난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을 감안해 적정 난이도를 찾는 과정에서 고난도로 설정한 문항들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학 영역은 지난해만큼 높은 난도를 유지해 국어에 비해 정시에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147점) 대비 2점 내려간 145점, 1등급 컷은 4점 하락한 133점이었다. 하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 2702명(0.63%) 대비 3분의1 수준인 934명(0.22%)으로 크게 줄어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최고점보다 2점 높았지만 올해는 11점 높아 격차가 더 커졌다. 상위권은 국어 만점을 받아도 수학에서 몇 문제 틀린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것이다. 평가원은 수학 고득점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시에서 인문계가 불리해지는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수능으로 이과생의 교차 지원 때 문과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6.25%)보다 조금 늘었다. 반면 2등급 18.67%, 3등급 21.75%로 각각 3∼4% 포인트 하락해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2~3등급 학생수가 줄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탐구영역에선 사회탐구가 불리했던 부분이 완화됐다. 1등급 컷에선 사회탐구가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가 67∼74점으로 사회탐구와 직업탐구 등급 컷이 전년보다 다소 상승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다”며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려워 과학탐구에 비해 불리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28.88%(12만 9273명)로 전년(37.57%)보다 9%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시험 응시자는 44만 7669명으로 지난해보다 469명 줄었다. 만점자는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다. 수험생들은 9일 성적표를 받는다.
  • 올 수능서 수학점수가 당락 가른다…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올 수능서 수학점수가 당락 가른다…만점자 3명 모두 이과생

    통합 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워졌으나 수학의 난도는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수학에 강점이 있고 국어에 다소 약점이 있던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강세가 지난해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34점, 수학 145점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34점, 수학 영역은 145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49점, 수학 147점이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점 하락하고, 수학은 2점 떨어진 데 그친 것이다.지난해 국어는 역대 최고점이던 2019학년도 수능(150점)에 육박해 ‘불국어’로 불릴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전년에 비해 평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국어 고난도 문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평이해졌다”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해보다는 쉬워졌으나 하락 폭이 2점에 그쳐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수학 점수 높은 수험생이 정시모집 유리이에 따라 수능이 주요 전형 요소인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에게는 수학이 대폭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을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28명에서 371명으로 늘었다. 수학의 경우 2702명에서 934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1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국어가 8점에 불과하지만, 수학은 12점 차이가 발생했다. 상위권에서 국어 점수에 의한 차이보다 수학으로 인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수학 점수가 높은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3명(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었는데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통합수능에서도 ‘이과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확대됐다는 점 역시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졌다. 작년에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가 수학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높은 데 그쳤다. 반면 올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선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이나 높았다. 수능 기준으로 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2019학년도(국어 150점, 수학 가형 133점·수학 나형 139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 수능 첫해인 지난해에도 수학에 강점 있는 상위권 자연 계열 수험생들이 인문·사회계열로 대거 지원하는 교차 지원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올해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학년도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통합 수능이 도입되기 전이어서 계열별 유불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올해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영역 간 격차가 심해 수학에 기울어진 수능이라고 보인다”며 “상위권 이과생들은 주로 수학에 강점이 있고 국어가 약한데 수학 고득점을 받고 국어 핸디캡도 사라져 작년보다도 교차 지원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가원 문 본부장은 그러나 “정시에서 (수능 점수를) 반영할 때 영역별로 가중치가 다르다”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탐구 선택과목 표점 최고점도 10점차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은 7.83%로 전년(6.25%)보다 확대됐다. 다만 2등급은 21.64%에서 18.67%, 3등급은 25.16%에서 21.75%로 축소되는 등 중상위권엔 쉽지 않았던 시험으로 분석된다. 수학, 영어에서 변별력이 유지돼 수시모집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0점 벌어진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Ⅰ이 75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는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회탐구 영역으로 좁혀 보면 격차는 9점(정치와 법 74점, 동아시아사 65점),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8점(화학Ⅰ 75점, 지구과학Ⅱ 67점) 벌어졌다.
  • ‘우루과이전 MVP’ FIFA는 발베르데, BBC는 손흥민

    ‘우루과이전 MVP’ FIFA는 발베르데, BBC는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가 뽑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 전의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했다. BBC는 24일(한국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전이 0-0으로 끝난 뒤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7.88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승규(알샤바브)가 7.46점, 김문환(전북) 7.34점, 김진수(전북) 7.29점, 김민재(나폴리) 7.23점, 김영권(울산) 7.22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7.04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루과이에서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6.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는 6.48점, 발베르데는 6.34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은 BBC는 “한국이 전반전을 주도했으나, 우루과이가 점차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막판에는 발베르데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거의 이길 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에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좋은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다”며 “손흥민은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간을 파고들며 수비 2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특히 이날 무승부로 “H조에서는 한국, 우루과이, 포르투갈의 16강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FIFA가 온라인 팬 투표 등을 통해 선정하는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발베르데가 선정됐다. FIFA는 소셜미디어에 수상 사진과 함께 “지금 이 남자를 막을 수 없다. 발베르데는 이런 퍼포먼스를 습관처럼 보여준다”고 적었다.
  • 이과생 ‘문과 침공’… 대학 간판 쫓아 더 세졌다

    이과생 ‘문과 침공’… 대학 간판 쫓아 더 세졌다

    일부 인문大 지원 이과생 80%선택과목 표준점수 높아 유리74% “학과 무관 대학 브랜드 우선”일단 입학 후 전과 등 노리기도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양은 최근 선택과목 결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적성은 인문계(문과)에 가깝지만 자연계(이과) 선택과목을 택해야 대입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김양은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자연계가 대학 선택권이 더 넓다고 해서 흔들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학교 현장에서 이과를 선호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후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격차가 생기고 자연계열 학생이 대학 문과계열에 대거 합격하는 ‘문과 침공’이 거세진 데 따른 변화다. 문·이과 장벽을 허물고 적성에 따라 공부하고 평가한다는 통합 수능이 취지와 달리 점수와 ‘대학 간판’을 좇는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과정 개정과 통합 수능으로 기존 문·이과가 사라졌음에도 이과 쏠림이 심해지는 건 자연계 선택과목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통합 수능은 성적 산출 때 선택과목 점수를 공통과목과 연동해 보정한다. 이 방식 때문에 공통과목 점수가 더 높은 자연계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통합 수능 2년차인 올해도 이과생들이 많이 선택한 국어 영역의 ‘언어와 매체’와 수학 영역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다른 선택과목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 최고점에서 국어는 선택과목에 따라 2점, 수학은 3점 차이가 났는데 올해 입시업체들의 가채점 결과 분석에서 두 영역 모두 3점가량 벌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진학교사는 “점수 산출 방식의 영향으로 현재 1~2학년들도 이과를 택한다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통합 교육과정과 수능의 취지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연계 학생이 정시에 ‘대학 간판’을 보고 교차 지원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교차 지원이 대부분 막힌 문과생에 비해 이과생은 제약이 덜해 선택지가 많다. 입시업체들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지역 대학들의 인문계열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이과생이며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80%를 넘는다고 분석했는데, 올해는 이런 ‘문과 침공’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최근 종로학원이 자연계 지망생 126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59%가 교차 지원을 검토 중이며 73.7%는 학과 상관없이 ‘대학 브랜드’를 가장 우선한다고 답했다. 대학들이 전과나 복수전공 제도를 완화하는 것도 이를 부추긴다. 입시업계에서는 자연계 응시생들에게 일단 대학에 맞춰 인문계에 입학한 뒤, 전과를 권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수험생 최모(18)군은 “원래 자연과학대를 생각했는데 전과가 많이 열려 있다고 하니 일단 학교 레벨을 올려 교차 지원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 신입생 이탈이 현실화하면 인문계의 위기가 더 심각해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구조적으로 이공계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가 원인이지만 대입 제도도 인문학 전공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문과 기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으로 인구감소 막자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으로 인구감소 막자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대대적인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나선다. 충북 보은군은 21일 인구 4만명 회복 토대 마련을 위해 ‘내고장, 내직장 보은군 주소갖기’ 범군민 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최재형 군수를 비롯해 보은군의회 의장,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보은경찰서장, 보은소방서장, 이장협의회장,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관내 48개 기관·기업·단체 대표자들로 구성됐다. 군은 이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적합성 등을 따져 인구시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입자가 많은 기관이나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날 범군민 운동본부는 출범식을 가진 뒤 보은한양병원 앞 사거리에서 범군민 운동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보은농협중앙지점~터미널꽃집~평화약국~보은읍 행정복지센터까지 거리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최 군수는“보은군은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범군민 운동본부를 통해 군민들에게 절박한 현실을 알려 심각성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의 지난달 현재 인구는 3만 1524명이다. 인구 3만명이 붕괴된 단양군도 비상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자신의 공약인 인구 3만명 회복을 위한 특별지시로 “공직자부터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군은 가정적인 이유 등으로 타지 주민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소지 이전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외지 거주 공무원들의 거주지 이전도 유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읍면 주민센터 등 군청 모든 부서에 공문을 보내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주소이전에 불참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단양군은 1969년 9만 3948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9년 심리적 저지선인 인구 3만명이 무너지면서 지방소멸 위기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단양지역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자연적 증감(출생-사망)은 -238.6명이다.
  • 국어, 쉬웠지만 ‘물수능’ 수준 아냐… 수학, 정시에서 중요도 높을 듯

    국어, 쉬웠지만 ‘물수능’ 수준 아냐… 수학, 정시에서 중요도 높을 듯

    국어, 최상위권 변별력 하락 가능선택과목 간의 점수 차는 불가피 수학, 초고난도 없고 중난도 많아자연계 ‘문과 침공’ 현상 이어질 듯 영어 “작년 수준으로 다소 어려워”1등급은 작년보다 소폭 올라갈 듯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최상위권 학생 기준으로 다소 쉬웠고,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꽤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학은 수험생들의 전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어도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사회·과학 지문 EBS와 연계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변별력 없는 ‘물수능’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쉽게 출제됐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다”며 “사회와 과학 지문은 EBS와 연계돼 학생들이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잘 풀 수 있는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초고난도 문항 수준도 지난해보다 난도가 내려갔다는 견해가 많다. 이 때문에 최상위권에서 국어 변별력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지문 난도가 낮아졌으나 문제가 쉬워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상위권에서는 여전히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변별력도 예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하락하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가장 어려웠을 기초대사량 관련 17번 문제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과생의 언어와 매체 선택이 늘었기 때문에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지난해 2점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학은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중위권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만기 남양주다산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난도가 유사하다”며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는 문항이 줄고 아주 쉽거나 어려운 문제도 없이 중난도 문항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처럼 공통과목은 다소 어렵게, 선택과목 난이도는 조금 쉽게 출제됐다. ●미적분·기하 선택, 고득점 유리 올해 정시에서도 지난해처럼 수학의 중요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창묵 교사는 “수학 문제의 난도만 고려한다면 지난해 수능보다 상위권의 표준점수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큰 영향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업체들도 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에 따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고득점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학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해 대거 합격하는 ‘문과 침공’ 현상이 올해도 예상된다. 영어 영역에선 입시업계의 분석이 다소 엇갈렸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의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 때 6.25%로 전년(12.66%)의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5.97%로 급등했다.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올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변별력을 어느 정도 확보해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좀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유웨이는 “듣기 녹음 속도가 평소보다 빨라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1등급 비율을 7% 안팎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지만 올 9월 모의평가가 매우 쉬워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있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 체감상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본부는 “사회탐구는 학문적으로 중요하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과학탐구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변별력 충분… 최상위권은 경쟁 치열 교사들과 입시 업체들은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으나 충분히 변별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창묵 교사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비교적 고른 난도와 변별력 있는 출제로 평가 도구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로 추정한다”며 “단 최상위권은 지난해보다 총점 분포가 조밀해지고 정시 점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봤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EBS 연계율을 50% 수준으로 맞추고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를 줄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올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로 수험생 수준을 가늠하고 과목 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오류에 따라 출제 기간을 3일 연장하는 등 절차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 “‘불수능’ 아니지만 ‘물수능’도 아니다”…국어·수학, 변별력 여전

    “‘불수능’ 아니지만 ‘물수능’도 아니다”…국어·수학, 변별력 여전

    문·이과 통합 2년차로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는 최상위권 기준으로 다소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교수는 올해 수능에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했으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만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높은 점, 올해 고3이 고교 3년을 모두 코로나19 시기에 보내 학력 격차가 우려된다는 점 등은 수험생 체감 난이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능 출제위원장 “EBS 50% 반영해 불수능 피하려고 노력” 박 출제위원장은 “지난해부터 EBS (연계) 비중이 축소된 것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체감연계도를 높일 수 있을 지에 많은 노력을 했고, 50%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박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박 출제위원장은 국어 영역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하고자 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학 영역에 대해서는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 영역에 대해서는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탐구영역에 대해서는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박 출제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박 출제위원장은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는 9월 모의평가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중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예년과 비슷할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인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최상위권에선 예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은 역시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 올해 9월 모의평가는 145점으로 두 차례 모두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 80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다. 이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1교시 결시율은 10.8%로, 실제 응시자수는 45만47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수능으로 치러졌다. 국어·수학영역에서 학생들이 공통과목, 선택과목을 함께 치르는 방식이다. 선택한 과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 유불리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어영역 기초대사량 관련 문제가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며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작년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21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2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달 9일 통지한다.
  • 아파트 직거래 통한 세금 탈루 꼼짝마!..정부 이상 거래 집중 조사

    아파트 직거래 통한 세금 탈루 꼼짝마!..정부 이상 거래 집중 조사

    직거래를 통한 편법증여·명의신탁 같은 불법 아파트 거래에 대해 강도 높은 기획조사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지는 불법 거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 이상 고·저가 직거래 의심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직거래 비율은 급증하는 추세로 지난 9월에는 최고점(17.8%)에 이르렀다. 특수관계인 간(부모-자식, 법인-대표 등) 증여세 등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아파트를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직거래하는 등 이상동향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의심 사례로는 부친 A씨는 시세 31억원짜리 아파트를 아들 B에게 22억원에 직거래로 팔면서 선금으로 1억원을 받고, 아들과 임대보증금 21억원의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A는 그러고 나서 B에게 선금 1억원도 돌려줘 증여세·양도세를 빼먹은 의심을 받고 있다. 가족 간에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하면 차액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야하고,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했다면 실제 양도가액(22억원)이 아닌 시세(31억원)를 적용해 양도세를 납부해야 한다. 법인 대표 C씨는 법인 소유 시세 24억원짜리 아파트를 시세보다 8억원 낮은 16억원에 직거래 사들이는 수법으로 소득세(법인은 법인세) 탈루 의심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연간 100만여 건(2021년 기준)에 이르는 주택 거래신고 내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거래를 분석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직거래 사례에 대해서는 직접 실거래조사를 하거나 지자체와 협업해 조사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라도 다른 지역 중개사사무소를 통한 과도한 고·저가 계약은 조사대상에 포함한다. 이번 기획조사는 전국의 아파트 거래 중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고된 거래를 대상으로 3차례 나눠 진행된다. 특히 특수관계인 간 이상 고·저가 직거래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편법증여, 명의신탁 등 위법의심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모든 고·저가 직거래를 불법 거래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 편법증여나 명의신탁의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 침체 속에서 시세를 왜곡해 시장 불안을 가져오는 부작용도 우려돼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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