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원 후시험」 기본틀 그대로/92학년도 전기대입 어떻게 치르나
◎주관식 30%… 서술단답형 위주로/1개대만 지원 복수지원은 못해/사대·교육대,적성·인성점수 5∼10% 반영
교육부가 26일 확정 발표한 내년도 「대학입시 시행계획」은 올해 대학입시와 비교해볼 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이는 어차피 9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하는 등 입시행태가 크게 개선되므로 92,93년도 입시는 그 동안의 「선지원 후시험」 형태를 그대로 놔두는 것이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올해초 부정입학 사건으로 사회 문제가 됐던 예능계 대학의 실기고사는 지난 2월28일 발표된 예능계 실기고사제도 개선계획에 따라 총·학장의 책임 아래 대학별 또는 연합하여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평가위원으로 다른 대학교수가 절반 이상 참여하고 학력고사일의 4일 전과 5일 후를 합쳐 9일 동안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지난해까지는 산업체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를 야간학과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특별전형할 수 있었으나 내년에는 30%,93년 40%,94년에는 50%로 각각 늘려나가는 것이 다르다.
1백73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전기대입시는 어떻게 치러지는지를 알아본다.
▷전형방법◁
일반계열은 현행대로 대학입학학력고사와 고교내신성적(30% 이상),면접고사를 치른다.
예체능계열은 여기에 실기고사를 더 치르고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은 면접고사가 5∼10%,교직적성 및 인성검사성적이 5∼10%씩 각각 가산된다.
각 대학은 이와 함께 10% 범위 안에서 과목별 가산점을 줄 수 있으며 포항공대 등 18개 대학은 이미 지난 3월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입상한 학생들에게 5∼1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지원방법◁
전·후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2개 대학 이상 또는 2개 학과 이상의 복수지원은 일체 금지된다.
단 같은 대학에서의 제2,제3지망 등 복수지방은 가능하다.
또 체육특기자는 모든 계열에 지원을 할 수 있지만 예능특기자는 해당계열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 사범대학 이외의 대학에 제1지망 원서를 낸 수험생은 사범대학 각 학과에 제2지망 원서를 낼 수 없다.
▷대학입학학력고사◁
중앙교육평가원이 출제하고 전과목에 걸쳐 30% 안팎의 주관식문제를 낸다.
주관식문제는 완성형보다는 단구적 단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을 많이 출제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기는 완성형 6.6%,단구적인 단답형 39.2%,서술적 단답형이 54.2%였고 후기에는 완성형 3.3%,단구적 단답형 44.2%,서술적 단답형이 52.5%였다.
4년제 대학은 필수 5개 과목과 선택 4개 과목 등 9개 과목을 치며 전문대학은 국어,국사,국민윤리,수학,영어 등 5개 과목만 친다.
고사실시 및 채점은 각 대학별로 하며 「주관식채점기준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권장한다.
▷전형관리◁
전·후기 분할모집을 할 수 있다. 후기대도 전기에 40% 이내의 입학정원을 모집할 수 있다.
예능계 실기고사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을 선임할 때 반드시 전임강사 이상을 원칙으로 5명 이상을 두되 다른 대학교수를 절반 이상 참여시켜야 한다.
그 동안 해당대학 교수는 평가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었으나 내년도 입시부터는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예능계의 실기점수는 평가위원 가운데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시키고 나머지 점수를 합산해 산정한다.
또 예능계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의 평가자료는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보존한다.
예능계 실기고사는 평가교수의 확보가 용이하도록 학교별로 평가일자를 조정하도록 권장한다.
▷특별전형◁
체육계 고교 출신자는 체육계 학과 입학정원의 10% 범위 안에서 입학이 허용된다.
산업체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30% 범위 안에서 특별전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