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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李啓徹 한국통신사장

    3∼4년 전만해도 공기업의 폐해를 이야기하면 한국통신이 거론됐다.거대한몸집과 힘을 갖고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해 간 공룡처럼….그러나 지금 한국통신에서 과거의 흔적들을 찾기는 어렵다.발탁인사,연봉제,세대교체,팀별 책임경영,슬림화 등은 한국통신에선 아주 흔해진 표현이다.지난해 말국내 단일기업으로 최대규모인 1만 5,000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정부와다른 공기업,국민들마저 놀라게 했던 李啓徹한국통신사장을 15일 대한매일金柄憲 경제과학팀차장이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나봤다. ▒다른 공기업보다 경영혁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 데 어떻습니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3∼4년전부터 일찌감치 사업의 수익성 제고와 조직의 슬림화에 중점을 두고 내부 혁신에 주력해왔습니다.1단계를 마무리를 짓고 2단계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2002년이면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우뚝서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1단계가 사장과 실·본부장간의 경영계약제 도입,부장급 이상 연봉제 및 전직원의 성과급제 도입 등을 통한 선진기업형 틀갖추기 였다면 2단계는 본격적인 운용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2단계는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과 연계해 진행 중인데 내년까지 1만5,000명을 감축,내년까지 전국 260개 전화국을88개 광역전화국 체제로 재편하는 것 등 보다 혁신적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경영목표도 과거와는 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올해는 고객만족 원년의 해로 정했습니다.값싼 서비스와 상품개발은 물론이고 요금제도도 선택요금제,종량요금제같은 고객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사업구조도 재편,데이터통신 인터넷 전자상거래 무선사업과 같이 미래지향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무선 사업분야의 육성을 무척 강조하시는데. 현재 서비스 중인 무선사업은 CT-2,선박무선,공항무선 등 비수익성·공익성 사업과 자회사를 통한 PCS(한국통신프리텔) TRS(한국TRS) 등을 서비스하고있으나,모두가 초기 단계입니다.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이동통신업계 2위로 도약한한국통신 프리텔의 PCS사업은 전략적 제휴 및 외자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은 독자적인 기술로 시험시스템을 온벽하게 개발해놓은 상태로 정부의 정책방향이 가시화되는 대로 추진계획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의 민영화와 전략적 제휴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민영화에 필요한 경영여건이 마련됐고 정보통신시장도 완전경쟁 상황에 돌입한 만큼 경쟁력 향상과 경영효율성 측면에서도 소유구조의 민영화가 가장시급합니다.우선 정부가 보유한 71.2%의 지분 중 13%를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통해서,그리고 15%는 유수한 외국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매각할 계획입니다.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Y2K 대비는 잘되고 있습니까. 총 1,730억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에 문제해결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문제가해결된 시스템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2차례에 걸쳐 전국에 산재한 많은 종류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한 결과 약 30%정도가 문제발생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5월부터 문제해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Y2K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시장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G2K (Global2000 Co-ordinating Group)의 대비상황 평가에서 Amber(양호)등급 가운데서도 최상위인 Green(우수)으로 가고 있다는 Up-Green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로부터 정보대국 건설을 위한 정보화과제가 주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원활한 통신망과 플랫폼 등 선진 통신인프라를 구축,인터넷 정보제공등 관련 사업자들이 별도의 네트워크 구축없이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 통신망구축 투자비 중 약 33%인 6,900억원을 데이터통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전국 3만여 주요 공공기관에 초고속서비스를 제공하고 250만 인터넷 이용자 및 450만 PC통신 가입자 등 일반 국민들도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대담 金柄憲 경제과학팀 차장]- 한국통신 경영혁신 '문서 98% 전자결재' 서류철을 들고 상사의 결재를 받으러다니는 직원을 한국통신에서 찾아보기는 극히 힘들다.문서의 97.8%를 전자결재로 해결하기 때문이다.문서 특성상전자결재가 불가능한 것들을 빼면 사실상 100%.국내기업 가운데최고수준이다. 전국 650여개 사업장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전산망으로 연결,결재에 걸리는평균시간이 이전의 9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연간 문서우송료 4억5,000만원,복사지 3억8,000만원,컴퓨터 디스켓 1억4,000만원 등 돈으로만 10억원이넘게 절약되지만,여기서 생긴 일의 능률을 돈으로 따져보면 1,700억원이 넘는다. 한국통신이 숨가쁘게 밟아온 변화와 혁신의 단면이다.경영혁신의 바람은 조직·인력 축소와 사업구조 합리화에만 한정되지 않고 일선 업무현장까지 바꾸고 있다.지난 1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받은 최고의 신용등급 ‘AAA’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한국통신은 곧 전국 176개 전화국장실을 영업창구로 옮긴다.고객의 눈높이와 맞추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서다.또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실명제’를 도입했다.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예정인 모든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사업추진 과정을 상세히 기록,경영과 고객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독특한 사원포상제도인 ‘마케팅 레인보우카드제’도 도입했다.심사제도를없애고,실적이 뛰어난 직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아낌없이 칭찬하는 제도.포상 결재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높은 동기유발 효과를 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114 안내전화를 중심으로 여성과 장애자들을 고용,재택근무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인력활용에도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金泰均]
  • 세계 정상급 네덜란드 무용팀(NDT) 온다

    11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무용을 볼 수 있다.세계무용계를 주도하는 유럽 2대안무가중 하나인 지리 킬리언의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Netherlands Dance Theater)’가 한국 팬을 찾아온 것이다. NDT는 지난 59년 ‘기존의 발레 틀에 도전한다’는 주장을 내걸고 18명의젊은이가 세운 ‘네덜란드 발레단’이 모태.60년 이후 유럽에서 명망을 얻다가 75년 체코 출신 안무가 지리 킬리언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질적 비약을 통해 세계적 무용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행방불명’‘시작,그리고 끝’‘이카루스의 날개’ 등이다.모두 NDT가 90년대에 공연한 것이어서 우리 관객은 최정상급 무용단이 펼치는 최신 조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킬리언은 자신이 직접 안무를 맡은 ‘행방불명’에 대해 “의식과 무의식,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분명하지 않은 메시지를 읽어내려고 노력함으로써 존재하는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이카루스의 날개’.날고 싶은 욕망으로 밀랍 날개를 달고 날다가 태양열에 날개가 녹는 바람에 땅에 떨어져 죽은 그리스 신화의 비극적 주인공 이카루스가 모티프다.끊임없이 새로운 기법을 찾아 비상해 온 킬리언의 무용세계를 옮긴 듯한 이 작품은 “매혹적이고 극적인 이미지”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NDT에는 NDTⅠ,Ⅱ,Ⅲ 등 3팀이 있는데 NDTⅡ팀이 지난 92년 한국을 방문한적이 있다.이번에 오는 팀은 이중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NDTⅠ팀으로 한국무대는 처음이다.고전 발레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어떤 테크닉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숱한 평론가들이 ‘마법’에 비유하는 킬리언의 무용 세계를 만남으로써 한국 무용계와 팬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이번 공연을 바라보는무용계의 시각이다. 무용평론가 장광열씨는 “이번 무대는 예술적 감동을 주는데 안무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간단하면서도 치밀한 무대장치와 뛰어난 조명·음악·의상을 보여줌으로써 규모에만 신경쓰는 우리 무용계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목·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6시 일 오후 3시.(02)580-1300李鍾壽
  • 언더 록음악 ‘독립선언’

    한국 록음악은 죽었는가.빈사상태에 빠진 우리 록을 부활시키기위해 최고수준의 언더그라운드 록밴드 7개팀이 뭉쳤다. 오는 3월1일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리는 ‘3·1 록 독립선언’은 일본음악개방 등 대중음악계의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새 천년을 앞두고 기획된 ‘밀레니엄 록 콘서트’의 첫번째 행사.국내 대중음악의 사활이 언더그라운드 록의 활성화와 맞물려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요즘 국내 록음악은 거의 절멸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한때 5만명에 달했던 록의 수용인구는 현재 10%선으로 감소했다.록 공연의 잇단 실패로공연기획사들은 도산했고,록 음반제작자들은 가요로 돌아섰다는 것.또 실력있는 밴드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유흥업소로 흘러들고 있다.관계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중음악은 한국형 발라드 록이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성향의 록음악”이라며 “수십년간 소외 장르로 치부돼온언더그라운드 록음악을 새롭게 조명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언더그라운드록의 산실은 라이브클럽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라이브클럽의 합법화를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12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벼온 블랙홀,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윤도현 밴드,스래쉬메탈이란 장르를 대중에게 알린 크래쉬,헤비 얼터너티브록그룹 노이즈가든이 참가한다.또 원더버드,레이니 선,디아블로 등 라이브클럽가에서 소문난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월13일 광주를 시작으로 4월17일 포항까지 전국 6개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갖는다.(02)325-2970 李順女
  • 99강원 동계AG 24개국 참가 30일부터 열전

    앞으로 10일.36억 아시아인이 한마음으로 펼치는 ‘눈과 얼음의 제전’ 제4회 동계아시안게임이 강원도 일원에서 30일부터 2월6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들어간다. ‘영원한 우정 빛나는 아시아’를 모토로 내걸고 설원의 고장 평창,전통의 예향 강릉,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21세기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첫 아시아권 종합대회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7개 종목(43개 세부종목)에서 24개국 선수단 800여명이 참가해 사상최대가 될 전망이다.▒경기시설 용평 알파인스키장 강릉 실내빙상경기장 등 7개 경기장 공사는총 1,493억원(국비 99억 지방비 304억 민간자본 1,09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모두 끝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11.25㎞ 전구간에 인공눈을 만들 수 있는 제설관로를 완비,국제 스키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4계절 전천후 시설로자부심을 갖게 됐다.이 경기장은 바이애슬론 코스 3.75㎞ 사격장 등을 갖춰국제무대 최고수준으로 손색이 없다. 개·폐회식 행사장이자 쇼트트랙 피겨 경기가 열리는 용평 실내빙상장은 연면적 3,820평 규모로 새단장됐다.관람석은 4,000석. 스키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경기를 치르게 되는 용평리조트에는 민자 856억원을 들여 슬로프 3개면을 새로 꾸몄다.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지는 강릉 실내링크는 연면적 5,180평에 관중 3,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스피드스케이팅을 치르는 춘천빙상장은 1,000명 규모. 동계아시안게임에 앞서 열리는 프레대회를 통해 미비점을 계속 보완,거의완벽에 가까운 대회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운영계획 조직위는 지원인력으로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모두 1,852명을 이미 확보,원만한 대회운영을 자신하고 있다. 총 4,000여명으로 예상되는 각국VIP 선수단 운영요원 보도진 등 참가인원의 안전관리 대책도 마무리됐다.특히 군경 1,870명을 안전요원으로 투입해 이틀에 걸쳐 대테러 모의훈련을 깔끔하게 치렀다. 조직위는 또 TV방영권과 관련 국내 방송사,일본 NHK와 지원협약 및 계약체결을 마쳤으며 중국 CCTV 홍콩 CABLE TV와는 협의중에 있다.보도진 800여명이 몰려 아시아축제를 타전할 메인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는 용평리조트타워콘도에 설치된다.▒행사준비 23일 오전11시에 있을 개촌식을 위해 정부·지역인사 등 각계 400여명을 초청해 놓았고 대관령 눈꽃축제를 포함 지역 문화행사와 연계한 각종 민속공연 채비도 물샐 틈이 없이 진행중이다.종합 청사진 아래 시나리오를 짜 연습공연까지 마친 상태. 개회식은 30일 오후3시,폐회식은 2월6일 오후6시 용평 실내빙상경기장에서이뤄지며 2차례 연습을 거쳐 마지막 리허설을 남겨 놓고 있다. 그밖에 용평 ‘눈마을’에서 벌어질 선수촌페스티벌,참가국 민속공연 등에쓸 공연물 제작에만 3개월 동안 노력을 기울였다.▒기반조성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횡계 유천간 49.4㎞가 4차선으로 임시개통돼 교통소통이 원활해졌다.횡계∼용평리조트 구간 진입로는 3.6㎞를 확장했고 춘천 실외빙상장 진입로 1.6㎞를 새로 포장했다. 숙박대책을 살펴보면 용평 드래곤밸리호텔 타워콘도 춘천 공무원교육원 강릉 도립전문대학 등 기존시설 재활용에 역점을 뒀으며 아파트 1동(64실)을신축했다. 용평리조트를 비롯해 3개 지역으로 나눠지는 선수촌은 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손님 맞이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미지 관리.입국에서 출국하는 날까지‘원더풀 코리아’를 심기 위해 한국의 관문 김포와 강릉에 공항영접센터를설치,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기상이변 등 돌발사태에 대비하여 세부계획도 치밀하게 짜여져 있다.송한수 onekor@daehanmail.com
  • 기후변화협약과 原電/朴用澤 한전 원자력사업단장(기고)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특별한 대안 없어/안전성 보장된 원전 적정수준 유지 필요” 지난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4차 기후변화회의 당사국회의에서 선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교토의정서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선진국들이 중국의 서명을 받기 위해 개도국중 배출량 상위그룹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에 조기 가스배출 감축을 요구,아르헨티나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처지가 더욱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가스배출국이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8%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수준이다.이는 지속적인 경제규모 확대로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화석연료 비중이 87%에 이르는 등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산업구조에서 온실가스 감축요구를 수용한다면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생활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점차 강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마냥 회피할 수만은 없기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박하게 되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체제로의 개편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태양열 풍력 수력 등 자연재생 에너지의 적극 개발과 원자력발전의 적정수준 유지로 화석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양면대책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24%로 미국의 35.5%,영국의 34%,일본의 28.5%에 비하면 그 비중이 낮은 편이다.이는 총발전량중 원자력의 비중이 34%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태양열 등 자연재생 에너지는 2000년 초에 가야 에너지 수요의 2% 정도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나마 실용성이 떨어져 화석에너지의 대안으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따라서 전력분야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당분간 원자력발전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원자력은 이미 대용량으로 상용화돼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돼 있으며,화석에너지를 대체하면서 세계 전력생산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원전사업은 도입된 지 20년에 불과하지만,원전 건설 및 운영기술이 거의 자립단계에 도달해 있으며,이용률은 세계최고 수준인 87%대에 이르는 등 확고한 설비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성능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보장된 원전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안으로 최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원자력이 기후변화협약의 확실한 대응책이 되도록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공존공영의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한다. 최근 독일의 원전 폐쇄 움직임은 안전성 때문이 아니라 연합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의 정책기조에 의한 것이며,스위스 스웨덴 등의 원전 폐쇄 추진도 국민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나마 이들 나라는 석탄이나 수력 등 풍부한 대체 에너지가 부존되어 있기 때문이다.반면 부존 자원이 없는 프랑스는 원전으로 80%에 가까운 전력을 생산해 인근 국가에 수출하고 있고,일본도 2010년까지 20기의 원전을 더 건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처럼 에너지정책은 그 나라의 현실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으며,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IMF라는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온실가스 감축 요구는 경제난 못지않은 새로운 위기이다.이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절실한 시점이다.
  •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 ‘여전’/통계로 본 OECD속 한국

    ◎경상수지 올 상반기 2위/이동전화 가입자수 18위/조세부담률은 26위 차지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통계로 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속의 한국’에 따르면 29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96년 기준으로 한국이 32명에 달해 1위였고 이어 포르투갈 29명,미국 16명,프랑스 15명 등의 순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저축률은 24.1%로 룩셈부르크(2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일본(15.4%)과 미국(6.0%)은 각각 5위와 18위에 머물렀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은 48.4시간으로 터키(52시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97년기준 선박건조량은 2위,전자제품과 자동차 생산대수는 각각 4위를 기록했다.이동전화 가입자수(96년 기준)는 인구 1만명당 698명으로 18위를 차지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상반기에 21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일본(574억2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81억7,000만달러의 적자로 25위였다. 총외환보유액(금 제외) 역시 올 8월말 현재 450억2,600만달러로 5위로 껑충 뛰었다.지난해말에는 203억6,900만달러로 13위였다.8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082억200만달러)이다. 조세부담률(95년 기준)은 20.5%로 26위였다.덴마크가 49.7%로 가장 높았으며,미국 20.9%,일본 18.1%를 나타냈다.
  • 경제지표 호전 부문별 점검

    이달 들어 주가,금리,외국인 직접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 내년 경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3가지 대형호재 작용/큰폭 추가상승 전망 이번 급등세는 3가지 대형 호재 때문이다. 우선 대기업 구조조정. 주가 상승에 불을 댕긴 것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다. 대우그룹이 계열사주의 과반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그룹 주도 올랐다. 현대·LG·SK그룹 계열사 주식도 오르는 등 5대그룹 주는 연일 상승중이다. 유럽 11개국의 동시 금리인하가 두번째. 선진국에서는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신흥시장을 찾지만 신흥시장중에서 투자할 만한 곳은 한국밖에 없다는 기존의 믿음이 강화됐다. 최근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5일 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직막 호재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원화표시국채 신용등급 3단계 상향조정. 앞으로 국가신용등급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사자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종합주가지수 52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12월 선물만기일을 주가상승의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장세로 시작된 장이 대세장으로 넘어 왔다”며 큰 폭의 추가상승을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지난달 역대 두번째 기록/구조조정 끝나면 더 늘듯 지난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해 최고수준이자 역대 두번째를 기록한 것은 우리경제가 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내용면에서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 8·9월 투자가 급락했지만,이는 국내요인이라기보다는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불안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주식취득등이 아닌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한 점도 중장기형 투자라는 점을 증명한다. 유럽연합(EU)의 투자가 크게 늘어 전체의 40.2%를 차지하는 등 지역이 다양화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독일 상공회의소가 최근 독일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95%가 한국경제를밝게 전망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조정/해외채무 가산금리 인하/外債 채권시장 유입 전망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등급)을 6단계나 떨어뜨렸던 무디스사가 원화표시채권에 투자적격 등급인 Baa1을 부여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에 들어온 만큼 국가신용등급도 내년 상반기안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화표시등급은 통상 외화표시등급과 같거나 1∼2단계 높은 수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으로 매겨짐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는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고,따라서 기업의 자금난이 적지않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조만간 외화표시채권등급까지 상향조정되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비롯,우리나라의 해외채무에 붙었던 가산금리가 2∼3% 가량 대폭 낮아지는 등 사실상 외환 위기에서 완전 탈출하게 된다.
  • 외국 허브공항 교통망(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3)

    ◎홍콩도심∼첵랍콕 교통 ‘완벽’/고속도·철도 3종류 11억달러 투입/공항건설비 보다 20억달러 더들어/말련 세팡은 불편… 여행객 외면 “드나드는 길이 불편해서야 고대광실(高臺廣室)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콸라룸푸르에서 만난 대한항공 관계는가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을 빗대어 한 말했다. “지난 8월초 퇴근시간 무렵에는 맹장이 터진 직원을 공항에서 시내의 암팡 푸에테리병원까지 옮기는데 2시간30분이나 걸린 적이 있습니다.공항안에 응급의료시설 하나 없는 것도 문제지만 수도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게 세팡공항의 아킬레스건이지요” 지난 6월30일 개항한 세팡공항은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의 상징이다. 지난 10년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한 이 나라는 현재 아시아의 대표적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물류·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팡공항의 장래를 그다지 밝게 보지 않는다.도심과 공항간의 교통시설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창이공항 자리를 대신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세팡공항에서 콸라룸푸르 도심까지의 거리는 75㎞.승용차로 내달려도 1시간 이상 걸린다.출·퇴근때는 1시간30분을 훨씬 넘기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도 교통수단은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가 전부다.원래는 도심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경제난 때문에 공사를 연기했다. “도심과의 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개항 초기에는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버스조차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버스노선이 생겼지만 탑승장이 공항에서 떨어져 있어 무척 불편합니다” 영국계 항공사 직원 스티븐 윌리엄 포키씨(39)는 콸라룸푸르에서 세팡공항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하루 일과 중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는 교통요금도 물가수준에 비춰 무척 비싼 편이다.전용택시를 타면 3만1,000원,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7,200원이 든다. 홍콩 첵랍콕공항의 접근교통망은 세팡공항과는 전혀 딴 판이다.비록 졸속 개항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긴 하지만 교통망만큼은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첵랍콕공항과 홍콩 도심은 고속도로,고속철도,일반철도의 3종류로 연결된다.홍콩 당국은 연계 수송망 구축에 공항 건설비보다 20억달러나 많은 11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빅토리아항구 앞바다에 제3터널을 뚫었고 란타우섬까지 가로지르는 2개의 현수교를 놓았다.또 도심과 공항을 잇는 6차선의 고속도로(34㎞)도 건설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시내 도심까지 정확히 40분이 걸린다. 고속철도를 타면 23분만에 갈 수 있다.고속철도는 여객터미널안의 도착장과 출국장으로 곧바로 연결된다.첵랍콕공항을 찾은 벨기에 건축설계사 팬 앤소니씨(37)는 “공항 접근교통망이 이용객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확연히 느껴진다”면서 “홍콩인들이 자동차를 갖지 않고서도 불편없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공항공단 크리스토퍼 돈널리 대외협력단장(44)은 “공항을 찾는 목적이 도심에서 일을 보는 것이라면 접근교통망은 공항의 핏줄에 해당한다”면서 “접근로가 불편한 공항은 여행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첵랍콕∼도심 연계망/환상의 사통팔달/공항특급 열차 큰몫/환승 편의성 최고수준/70리길 23분이면 주파 첵랍콕공항과 홍콩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는 ‘환상의 연계망’을 자랑한다. 첵랍콕공항에서 홍콩 중심부인 센트럴(中還)까지 가는 길은 공항내 무인철­고속철­지하철의 ‘3철(鐵)’이 릴레이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우선 공항에 내려 출국 수속을 끝내면 여객터미널 지하에 있는 무인 고속철이 대기하고 있다.공항 출구의 고속철도 ‘공항특급(에어포트 익스프레스)’까지 운행시간은 2분 남짓. 첵랍콕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행하고 있는 ‘공항특급’은 칭이(靑衣)역과 쿼룬(九龍)역을 거쳐 홍콩섬까지 70리길(28㎞)을 23분만에 주파한다.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최고 시속은 135㎞다. 홍콩섬역과 칭이역,쿼룬역에는 모두 61개의 탑승수속 카운터가 설치돼 있어 중간에 탑승수속이 가능하다.수하물을 공항까지 들고 갈 필요없이 이들역에서 미리 부쳐버리고 손가방만 들고 가면 된다. ‘공항특급’이 내건 슬로건은 ‘유팔달통 천지관통(有八達通 天地貫通).‘공항특급’을 타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뜻이다.‘공항특급’은 2인석의 안락한 고급의자와 2층짜리 수하물 보관대를 갖추고 있다.바닥에는 고급카펫이 깔려 있다. 승객이 조그만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열차대사’란 이름을 가진 예쁜 도우미가 바로 달려온다. 모든 좌석 뒷면에는 각국의 증시정보,노선안내,날씨·기상정보를 동화상으로 알려주는 인터넷TV 스크린이 달려 있다.승객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가로와 세로가 10㎝,8㎝ 크기인 인터넷TV의 선명한 화면에 코미디물과 퀴즈물도 나온다. ‘공항특급’을 타고 홍콩섬역에 내리면 곳곳에 설치된 컨베이어벨트와 에스컬레이터가 홍콩 지하철역으로 안내해 준다. ‘홍콩특급’의 관리담당인 매니저 브리이언 선씨(47)는 “공항 접근철도망은 속도 못지 않게 환승의 편리함이 중요하다”며 “일반철도가 있는데도 고속철도를 신설한 것은 바로 환승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공항특급’ 열차 설계 데이비스씨 인터뷰/“교통편의 고려 백년대계”/2040년대 수요 토대로 첵랍콕공항과 홍콩섬을 최고 시속 134㎞로 달리는 홍콩의 명물 ‘공항특급’은 영국에 본부를 둔 ‘오브어랍사’가 설계를 맡았다.미국 벡텔사가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면 오브어랍사는 토목·건축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홍콩섬에 들어선 초고층빌딩의 70% 이상을 설계한 회사다. ‘공항특급’열차와 역사(驛舍)의 설계책임자로 일한 홍콩 오브어랍사의 존 데이비스전무(49)와 일문일답이다. ●공항 근처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기존의 일반열차가 있는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까지 건설한 이유는. 예상대로 교통량이 고루 분산되면서 현재는 노선마다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다.그러나 21세기 초반에는 동남아지역의 항공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공항특급’은 앞으로 40여년 뒤인 2040년대의 교통수요를 토대로 설계했다.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첵랍콕공항의 연장수단으로 보면 된다.앞으로 공항의 영역을 도심까지 넓혀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공항특급’을 설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문은. 이용객이 얼마나 유쾌하고 편리하게 여객터미널을 오갈 수 있도록 만드냐는 것이었다.공항 접근교통망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 공항의 수입은 크게 달라진다.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경우 6차선 고속도로만 개통하고 고속철도 건설은 연기한 상태인데. 안타까운 일이다.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중에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도 있고 승용차로 오가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교통수단을 제한하면 그만큼 허브공항으로서의 매력을 잃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조언은. 인천국제공항과 첵랍콕공항은 여러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우선 바다를 매립하고 산을 깎아 공항을 지은 것이 그렇다.인천국제공항도 첵랍콕공항에서 홍콩섬에 이르는 길이만큼 철도를 깔아야 한다.현실에 급급하지 말고 몇십년 뒤를 내다보며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사망원인 1위 중풍/통계청 ’97사망원인 발표

    ◎2위 암·3위 사고사 순/위암·폐결핵은 감소/당뇨병·대장암 사망/10년새 2배 이상 급증 당뇨병 사망률이 최근 10년간 2.5배,결장·직장·항문암이 2.2배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호흡기 결핵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3.4명에서 7.1명으로 위암은 31.5명에서 25.6명으로 각각 줄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7년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23만8,700여명의 사인을 분류한 결과 사망원인은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23.4%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암(22.2%),사고사(13.6%)순으로 조사됐다. ●뇌혈관 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뇌혈관질환의 사망자가 73.5명으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33.5명),간질환(26.1명),위암(25.6명)과 간암(21.2명)순이다. ●10년간 당뇨병 급증,결핵 감소 88년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당뇨병등의 사망자가 인구 10만명당 7.4명에서 18.8명으로 급증한 반면 고혈압성 질환사망률은 39.9명에서 4분의 1수준인 9.6명으로 줄었으며 중독사(7.3명→2.3명)호흡기 결핵(13.4→7.1명),위암(31.5명→25.6명)도 각각 줄었다. ●연령별 주 사망요인은 다르다. 지난해 사망자중 1∼39세까지는 교통사고가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대,20대,30대 연령층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중 두번째로 가장 높은 반면 1∼9세는 사고성 익사가 두번째 최대 사망요인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세계 최고수준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의경우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남자가 49.2명,여자 1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회원국중 가장 높았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3國 대통령 대화록

    ◎하워드 총리­조기 개방 미합의 대책 필요/크레티앵 총리­原電 분야 지속적 협력 희망/프레이 대통령­양국 통상무역 증진 기대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하워드 호주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金대통령은 회담에서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무역확대,금융위기 대책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다음은 정상 대화록 요지. ▷韓·豪주 정상회담◁ ▲金대통령=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무역의 조기개방 추진이 합의되지 못하게 돼 APEC에 대한 아시아인의 회의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워드 총리=동감합니다.차선책이라도 대책을 세워야 하며 호주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를 돕기위해 5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金대통령=경제가 어려울수록 교역확대를 해야 합니다. ▲하워드 총리=대북 정책과 관련해 ‘햇볕론’에 대해 아직 북한의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데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金대통령=북한문제는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인내로써 긍정적 면을 키워 전쟁을 막고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할 것입니다. ▷韓·캐나다 정상회담◁ ▲金대통령=양국은 교역·투자면에서 상호협력이 큽니다. ▲크레티앵 총리=저도 한국방문을 원합니다.한국 원자로는 세계 최고수준입니다.원전협력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金대통령=중국과 터키의 원전에 공동진출하는 것을 같이 검토했으면 합니다. ▲크레티앵 총리=중국이 캐나다형 원전을 구입할 때 리펑(李鵬)총리가 한국에 가서 원전을 보고난 뒤에 결정했습니다.중국은 앞으로도 많은 원전건설이 예상되는 바 한·캐나다간 협력이 필요합니다. ▷韓·칠레 정상회담◁ ▲金대통령=양국간 무역투자가 증진되기를 희망합니다. ▲프레이 대통령=국제경제가 원활해지는대로 양국간 통상무역이 한층 진흥되기를 바랍니다. ▲金대통령=칠레는 여러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한·칠레 두나라의 경협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믿습니다.
  • 엔貨 폭등세… 1弗 110엔대 진입

    ◎“엔고시대 도래” 성급한 전망도/금융전문가 “강세 오래 안갈것”/아시아권 통화·주가 동반 상승 일본 엔화가치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일 달러당 136엔대를 맴돌던 엔화가 7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무려 13엔정도 오른 123.95엔을 기록한 데 이어 8일에도 한때 97년 6월 이후 최고수준인 달러당 111.73엔까지 치솟았다.1주일여만에 무려 25엔정도 급등,일각에서는 ‘엔고 시대’가 다시온 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엔화 폭등세는 미국이 금리를 낮춘 데 이어 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하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30조엔(약 2,230억달러) 규모의 돈을 풀기로 한 게 기폭제가 됐다. 여기에 ▲미 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 ▲미 경제의 어두운 전망 ▲일본의 ‘금융기관 조기 건전화 법안’의 통과 기대감 등이 부추겼다.사쿠라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를 주도했던 미국과 유럽의 헤지펀드(투기성 자금)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도 강세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융전문가들은 그러나 엔화강세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모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아직 크고 일본의 금융위기가 해소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엔화 폭등에 힘입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및 주가가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9,600루피아에서 9,150루피아,싱가포르 달러화도 1.6680에서 1.6435로 상승했다. 대만·필리핀·태국 주가는 4.4%,3.1%,5.2% 각각 수직 상승했다.반면 닛케이 주가는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큰 폭으로 떨어졌다.
  • 내년 실업 8.5% 사상 최고/한국노동硏 전망

    ◎183만명 웃돌듯… 고실업 3∼4년 지속 내년 상반기중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8.5%를 기록하는 등 현재와 같은 고실업 추세가 3∼4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崔康植 동향분석실장은 13일 ‘노동시장,지난 10년의 회고와 21세기 전망’이라는 제목의 세미나 논문을 통해 “내년에 경기가 다소 회복돼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하더라도 실업률은 올해보다 더 높아져 연평균 실업률이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崔실장은 특히 “내년 상반기 실업률은 8.5%,실업자는 183만6,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해 지금까지 최고수준인 지난 66년 4·4분기의 8.4%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실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연속 실업상태에 있는 장기실업률도 올 상반기에는 7.8%(10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에는 19.4%(33만5,000명),99년에는 24.1%(43만1,000명)로 증가,장기실업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취업자수도 2001년에 가서야 9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연도별 취업자 수를 ▲97년 2,104만8,000명 ▲98년 1,987만6,000명 ▲99년 1,988만7,000명 ▲2001년 2,104만6,000명 ▲2005년 2,336만5,000명 등으로 추산했다.
  • “제2건국 함께 나서자”/金 대통령 건국 50돌 경축사

    ◎남북 장·차관급 대화기구 제의/대통령특사 평양파견 용의 밝혀 □6대 국정과제 참여 민주주의로 전환 시장경제 자율성 강화 보편적 세계주의 확립 정보·지식중심 국가로 노사화합 신문화 창출 남북간 협력시대 개막 金大中 대통령은 정부수립 50주년에 즈음한 8·15 경축사에서 “제2건국은 우리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결단이자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따라서 제2건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이라며 ‘제2건국 운동’을 공식 제창했다. 청와대측이 14일 공개한 광복절과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제2건국에 동참합시다’라는 경축사에서 金대통령은 “제2건국은 정부가 위에서 일방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생활현장에서 지혜를 모아 꾸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역설했다. 또 “국민이 생활속에서 주인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라일에 참여하고,서로 협력해 우리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국정에 대한 참여의식을 맥풀리게 하는 부정부패에 대한 철저한 척결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효율을 높이는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저에게 강력한 리더십으로 개혁을 이끌라는 요구가 있는 만큼 기꺼이 신명을 다바쳐 그 명령을 성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권위주의에서 참여민주주의로 대전환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 ▲보편적 세계주의로 나가기 위한 새로운 가치관 ▲정보중심의 지식기반 국가 ▲신(新)노사문화의 창출 ▲남북한 교류협력의 시대 등 6대 국정과제의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국민의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북한의 안정과 발전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공동위원회의 정상운영에 앞서 장·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 및 성실한 대화의 장을 갖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아울러 “북한이 원한다면 이 모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대통령 특사를 평양에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참여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제도개혁 ▲인사청문회제도 실시 ▲각급 자치단체별 주민투표제 도입 ▲과감한 지방분권화 및 지방경찰제도 실현 ▲언론의 자율적 개혁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 한국인 세계 평균보다 7.9년 더 산다/통계로 본 자화상

    ◎여자 100명당 남아비율 111.7명… 2위/GNP대비 총교육비 가·미·불보다 낮아/원유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3.2배나 우리 국민들은 오래 산다. 남자들은 담배를 많이 피운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지만 원유는 세계평균보다 3.2배나 많이 소비한다.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임금은 해마다 올려 받았다. 통계청이 24일 펴낸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민의 자화상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3.5세. 세계평균(65.6세)보다 7.9세나 높다. 특히 여자는 77.4세로 남자보다 평균 7.9년을 더 산다. 일본이 80.0세로 평균수명이 가장 높다. 남아선호는 유별나다. 출생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성비가 96년 111.7명이다. 중국(113.9명)을 빼면 세계 최고다. 일하는 시간은 많이 줄었다. 87년 주당 평균 54시간이었으나 96년에는 48.4시간으로 줄었다. 싱가포르(49시간)와 비슷하다. 그러나 임금은 해마다 올랐다. 91∼96년 사이에 제조업 평균임금은 매년 13.5%씩 증가했다. 싱가포르(8.3%)나 중국(8.1%) 대만(6.7%),일본(-4.4%)과 비교가 안될 정도다. 남성 흡연율은 95년 73%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여성흡연율은 6.0%로 선진국보다 매우 낮다. 그러나 교육비 지출은 선진국보다 낮다. GNP대비 총교육비 지출은 97년 5.0%로 캐나다(7.3% 93년) 미국(5.3% 93년) 프랑스(5.9%) 스위스(5.5%)보다 낮다. 경상수지적자는 97년 230억달러로 미국(1,487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 日 실업구제 본격화/벤처기업 보증 확대/창업 지원기금 인상

    【도쿄 AFP 교도 연합】 일본 정부는 2일 실업률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고용보조금 인상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노동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와 경제·노동장관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실업억제를 위한 단기처방들을 채택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일본 정부가 채택한 실업대책은 ▲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보조금 지급절차의 간소화 ▲벤처기업들의 부채에 대한 정부의 보증 확대 ▲창업 지원기금의 인상 ▲공공사업 시행지침 등이 포함돼 있다.
  • 고구려 밤하늘/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고구려의 하늘을 본다.밤하늘의 중심에 북극성이 자리잡고 그 왼쪽 위로 북두칠성이 빛난다.왼쪽으로 황소자리,그 위로 오리온자리 등 다른 별자리도 선명하다. 지난 3월 일본 아스카의 기토라 고분 천장에서 발견된 천문도가 고구려의 수도 평양 부근에서 관측된 별자리를 그린 것으로 밝혀졌다.일본 도카이대학과 NHK방송이 이 천문도를 컴퓨터로 처리해 분석한 결과,별자리의 관측 위치가 평양주변인 북위 38∼39도이고 관측연도는 기원전 3세기∼기원후 3세기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컴퓨터가 재구성한 기토라 고분의 천문도는 거의 2천년의 세월을 성큼 뛰어 넘어 고구려인들이 보았던 하늘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놀랍고 반갑다.그리고 절로 옷깃이 여며진다. 고구려의 천문역학은 당시 수리천문학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해 있었던 중국에 못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고구려 고분(무용총·각저총)의 별자리 그림과 석각본(石刻本)으로 남은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가 그 사실을 확인해 준다. 고구려 고분 천장에 그려진 별자리는 주요 별자리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별모양도 육안으로 보았을 때의 반짝이는 5각형이 아니라 천체 망원경으로 관찰한 듯한 둥근 모양이다.또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조선조 태조때 만든 것이지만 당시 權近이 남긴 글에 의하면 고구려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여기에는 1467개의 별들이 둥근 형상으로 새겨져 있고 그 별자리는 현대 천문학자들이 계산한 별자리와 일치한다. 사실 우리 천문학자와 과학사학자들은 기토라 고분의 천문도가 이 ‘천상열차분야지도’와 흡사하다는 것에 이미 주목하고 있었다.NHK가 2주일전 全相運 전 성신여대 총장을 통해 羅逸星 교수(연세대)에게 코멘트를 요청하면서 컴퓨터가 재구성한 기토라 고분 천문도를 보내 왔고 우리 학자들은 두 천문도의 구도가 너무나 똑같다는 사실에 놀랐다.기토라 고분 천문도에 나타난 별은 약 600개(1000여개로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별자리의 모양이 천상열차분야지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기토라 고분에서는 일본에 불교와 천문학을 전한 백제 스님 觀勒의 목간(木簡)이 발견되기도 했다.기토라 고분과 고구려 백제의 삼각관계가 규명되면 우리는 다시 한번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美 여자농구팀 북한 간다/對美 관계개선 위해 北서 평양경기 제의

    ◎이란 스포츠외교 모방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미국 레슬링팀을 초청한 이란의 수법을 본떠 사상 처음으로 미국 여자 농구팀에게 오는 8월 평양에서 경기를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USA 투데이지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2월 미국 레슬링 팀의 이란 방문경기를 주선했던 워싱턴의 민간단체 ‘서치포 커먼 그라운드’(Search for Common Ground)의 존 마크스 회장은 미국 최고수준의 여자 대학농구팀이 오는 8월 북한에서 초청경기를 가지려는 계획이 미정부와 농구협회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근 차석대표는 이와 관련,“이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초청경기가 상호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부투자기관 급여 최고수준아니다/정부투자기관노동조합연맹(발언대)

    정부산하단체의 직원 급여가 최고수준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8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정부투자기관의 상대적인 급여수준은 계속 떨어졌다.80년 중반 정부투자기관의 급여수준은 민간 대기업의 116%였으나 최근에는 74%로 떨어졌다.공무원 보수와 비교해도 같은 기간 164%에서 103%로 낮아졌다. ○대기업의 74% 수준 하락 91년 이후 정부가 전 산업의 임금억제 정책으로 국영기업체의 임금가이드라인을 0∼5%로 묶었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정부투자기관이 임금가이드 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지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잘못이며 대부분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고용불안과 기업도산에 직면하고 있는 민간기업에 비해 국영기업들이 안전지대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정부산하단체를 대대적으로 수술해 인위적인 감원정책을 펴는 것이 구조조정’이라는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고용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관리방식 개선 선결돼야 공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관리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낮은 생산성과 관료주의,서비스 부실 등은 대부분 낙하산 인사와 관치경영의 부산물이다.그동안 공기업은 낙하산인사­관치경영­관료주의­서비스부실로 이어져 국민적 불신만 키워온 것이다. 대안은 자율책임경영,인사제도 개선,내부 경영혁신,노조의 경영참여,공공서비스 개선 등이다.이를 위해 정부당국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감원 감봉을 당연시하는 관계당국의 최근 행태는 우려된다.공기업 구조조정 논의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인원정리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임금삭감이나 근로조건과 관련한 기존규정 등을 노조동의없이 고치려는 것은 노조를 부인하고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 국영기업체의 감원은 민간기업의 정리해고를 부추겨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정부 스스로 건전한 사용자로서 해고회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 12일부터 ‘러 첨단과학기술 전시회’

    ◎러시아 첨단기술 국내산업에 접목/생명과학·전자·화학 등 97개 품목 출품/양국 협력 통해 국내 업체 경쟁력 강화 세계 최고수준의 러시아 첨단과학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기업체의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과학기술부는 러시아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98 러시아 첨단과학기술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는 러시아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전기·전자,기계,소재·공정,화학·화학공학,생명과학 등 분야에서 모두 97개의 최첨단 품목이 선을 보여한·러 과학기술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업체들에게 러시아 첨단 과학기술을 전수받는 기회를 제공,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전시회 출품품목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98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대상품목 등 수상 제품들이 많이 포함돼 러시아 과학기술의 우수성과 이기술들의 국내산업 접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시품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휴대용 워터­플라즈마 용접·절단기:플라즈마를 사용한 금속 용접,절단기로 기존 플라즈마 기술에서 이용된 알곤,헬륨대신 맹물을 사용,경제성 및 장치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품목.자동차 정비,조선,기계 공작,전기·전자산업 등 응용분야가 대단히 넓다.제네바 발명품 전시회 대상품목이다. ▲항공기 기체 구조용 알루미늄­리튬 합금 판재 제조기술:항공기 기체 등의 구조용 재료인 알루미늄­리튬합금의 제조기술은 러시아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저비중·고강도면에서 탁월하며 경량화에도 상당한 성과를보여 국내에 도입될 경우 항공기,고속전철,선박 등의 구조재 국산화 및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용도 팩시밀리 각인기:각종 그림,설계도 및 비문 등 종이에 그려진 이미지를 컴퓨터에 입력,편집과정을 거쳐 석재,유리,플라스틱 및 금속 평판에 복사하는 기계.실내장식,회사현판,광고판,기념패 등 응용폭이 큰 기술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설치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방법도 간단하다. ▲금속증기 이용 차세대 고출력 레이저:기체,액체 또는 고체 결정 대신 구리,금 등 금속증기를 매질로 이용한 레이저.파장이 가시영역이고 레이저 펄스의 반복률,레이저 평균출력 등에서 기존 레이저보다 훨씬 우수하다.국내 일부 대학 및 연구소 등에서 개발중이지만 이번 전시품목과 같은 소형화 및 상품화에는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이밖에 금속의 심층결합 및 용접부위 검사결과를 3차원영상으로 해석할 수있는 ‘휴대용 초음파 탐상장치’,안경에 적외선 특수장치를 부착, 시각장애인이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도록 해 주는 ‘위치탐지 안경’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중에는 주요전시품목을 러시아 과학기술자들이 직접 설명하고 국내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기술설명회 및 개별 기술이전 상담도 부대행사로 열어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기술협력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술도입 자금에 대한 안내 및 상담서비스를 하는 기술금융관을 설치하고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 등에서 추진중인 러시아 인력교류 및 기술상업화 지원 사업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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