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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高유가·엔高 대응전략

    국제원유가격 오름세와 일본 엔화강세 등 급격한 해외경제여건 변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청된다.국제유가인상은 국내물가와 무역수지관리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며 엔고(高)도 일본기업들의 수출상품가격 인상억제노력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가격경쟁력향상의 반사이익이 별로 크지않을 전망이다.국제유가(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는 지난 7일 배럴당 21달러에서 14일 23.86달러로 3년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전일에는 24.21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런 추세대로 가면 연말에는 3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우려짙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엔화가치는 지난 5월만 해도 달러당 124엔이던 것이미국 무역수지적자폭 확대와 일본경제회복세 등에 힘입어 105엔선으로 뛰었으며 이는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로 기록됐다.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우리 무역수지 적자폭은 10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불이익이 발생한다.게다가 국내유가의 인상은 물론 교통비를비롯한 각종 공공요금과 공산품·서비스요금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부추겨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경제가 심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때문에 정부·기업·가계 등 각 경제주체들은 자동차운용 10부제실시·한집한등 끄기 등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절약정신으로 고유가시대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합리화로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한다.성장관련 거시정책도 ‘안정화’에 중심을 두어 자칫 경기과열로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엔고현상은 원론적으로 볼 때 일본수출 상품가격이 비싸지고 우리 상품가격은 낮아지는 가격경쟁력향상의 득(得)이 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기업들이 원가절감노력 등으로 엔화 절상분(切上分)을 자체흡수함으로써 그러한 이점이크게 줄어드는 추세에 있음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오히려 대일의존도가 높은 각종 기계부품·시설재 등 산업생산에 필요한 자본재 수입가격이 높아지고 엔화표시차관 이자부담이 커지는 실(失)의 파장 해소전략이 시급하다. 따라서 보유외환의 엔화비중을 늘리고 자본재 수입선을 다변화함과 아울러국산대체전략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반사이익보다는 기술혁신·품질개발에 의한 비(非)가격경쟁력 강화노력으로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이밖에 금융대란설 등 국내경제 불안요인들을 하루빨리 제거하는 일도 해외여건변화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주요정책과제임을 강조한다.
  • 기름값 사상 최고가…휘발유 1ℓ 1,260원 안팎 될듯

    빠르면 31일 자정부터 기름 값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오른다. SK㈜,LG칼텍스정유,현대정유,쌍용정유 등 국내 정유 4사는 최근의 국제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빠르면 31일 자정부터 직영주유소 휘발유 값을 ℓ당 50∼60원 인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업체별로 1,207∼1,210원인 휘발유 값이 50원 오르면 1,257∼1,26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휘발유 값은 경제위기가 시작된 97년 12월 1,083원으로 인상돼 1,000원선을돌파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세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1,224원까지 올랐다.승용차 보유자가 SK㈜ 주유소(ℓ당 1,210원)에서 40ℓ를 주유할 경우 그동안 4만8,400원을 내면 됐으나 휘발유 값이 50원 오르면 2,000원이 더 많은 5만400원을 내야 한다.정유사들은 경유도 ℓ당 45∼50원 가량 올릴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한 재벌총수의 1주기

    재벌개혁이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SK그룹이 유독 돋보이는 면이 있다.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 참석한 5대그룹 총수중 SK그룹만이 오너아닌 전문경영인 총수였고 정보통신·화학·에너지등업종전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그룹경영체제도 눈길을 끈다.SK그룹의 이같은변화는 한 재벌총수의 앞을 내다보는 탁월한 경영철학과 훌륭한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고(故)최종현(崔鍾賢)SK그룹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6일 정·재계등 각계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고인이 마지막 남긴 심기신(心氣身)수련책자인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움직여라’와 경영이론서인 ‘21세기 일등국가가 되는 길’등 유고집도 출간됐다.최회장의 1주기를 특별히 추모하고 기리는 것은 그가 한 재벌총수를 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와 기업에 남긴 업적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재벌총수로서의 최회장은 섬유중심의 선경을 정보통신과 석유화학을 주도하는 재계 5위의 SK그룹으로 키워냈다.창업주의 동생이긴 하지만 일찍이 세계최고수준의 기업문화를 주창한 최회장의 ‘슈펙스’(SUPEX)경영전략이 미국의 경영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자질도 훌륭했다.최고수준의 기업이 되기위해 인재(人材)육성을 강조했던 최회장의 경영철학은 SK를취업희망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만들었고 그의 사후(死後)에도 그룹을 훌륭하게 이끌어갈 전문경영인들을 길러냈다. 항상 앞을 내다보는 최회장은 재벌총수의 역할을 10년후 사업을 결정하는일이라는 신념으로 섬유에서 에너지,석유화학,정보통신으로 기업을 이끌었고 마침내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그룹총수시대를 여는 기틀을 만들었다.‘재계의 총리’로 불리는 전경련 회장을 3기나 연임하면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계화합에 기여한 공로도 크다.세무조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은 과감하게 비판하는 용기도 보였다. 기업가로서의 업적 못지않게 최회장은 죽은 후에 더욱 빛났다.사회적인 통념을 깨고 화장할 것을 유언한 것이다.장묘문화를 개선하기위해 자신이 앞장서는 것은 물론 SK그룹이 값싸고 훌륭한 납골당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할 것도 당부했다.최회장의 유언은 화장이 사회 지도층들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최회장의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더욱 아쉬운 오늘이다.
  • [대한광장] 한국에는 너무나도 큰 희망이 있다

    한국이 미국을 10년 안에 능가할 수 있는 분야가 하나 있다.따라잡을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로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그것은 ‘지식생산자’의배출이다.즉 세계 최고의 대졸자들을 우리 한국이 배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아니,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한국이 지금 힘들어 하는 이유가바로 부실 대학교육이라 하지 않았던가.한국의 고졸자 실력은 세계 최고이며,그들의 피땀으로 일궈낸 산업화 한국을 세계 밑바닥 실력의 한국의 대졸자들이 다 망쳐버렸다고 한다.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서는 얼렁뚱땅 졸업장 한장 달랑 받아 나오는 대졸자들이,학력(學力)은 없으면서 학력(學歷)만내세우는 대졸자들이,한국이 정보화나 세계화나 지식기반화하는 데 조금도기여하지 못한 대졸자들이,IMF 구원병이나 불러들인 대졸자들이….그들이 10년 만에 세계 최고가 된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졸업자에 대한 기대가 허황하고 엉뚱하지만은 않다.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는 한국 대학 입학생의 수준과 잠재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우선 미국의 경우와 비교해보자.미국은 새 시대에 필요한 인력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적어도 대학 2년까지를 의무화하려고 한다.하지만 미국 대학은 이미 하락세를 걷고 있다. 대학 입학생의 학력수준은 부실 초·중·고 교육으로 인해 세계 밑바닥이다.그리고 그들의 학습 습관은 어이없어 차마 말할 수 없다.미국 고3 학생들 59%가 주당 5시간 이하 공부한다는 통계 하나로 일축하겠다.이런 한심한 입학생을 졸업시켜주기 위해 미국의 대학은 학사기준을 계속 내리고 있다.그러나 미국 대학의 위상이 하도 높아서 우리 눈에는 잘 안보일 뿐이고,이 문제를쉬쉬하고 있어 우리 귀에 들리지 않을 뿐이다.해외의 ‘지식생산자’ 수입에만 의존하여 버티고 있을 뿐이다.유학생이 없으면 엄청난 미국의 과학,기술산업과 교육은 완전 붕괴될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은 어떤가.한국 대학 입학생의 수학(修學)능력은 세계 톱 수준이다.그들은 모두가 두뇌전쟁 베테랑이며 승리자다.그들은 하기 싫은 것마저 해내는 끈기와 오기가 있는 ‘극기도사’들이다.그들의 머리 속에는 억눌려져 있는 창의력이 폭발 직전에 놓여있다.이렇듯 그들에게는 점수로 환산할수 없는 여러 능력이 있다.그러니 한국 대학생들의 싹이 노랗다고 하지 말아야 한다.오히려 한국 대학생들은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다.그리고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최고수준의 입학생이 있으니 최고수준의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 한 가지는 이미 충족된 셈이다.그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 새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개발해주기만 한다면 그 위력은 대단하리라 기대된다.새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창의력,이미 존재하는 정보와 지식 토막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형태로 엮어내는 종합력,그리고 흔한정보·지식을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는 응용력이다. 모두가 돈 드는 시설(하드웨어)을 요구하지 않고,돈 안드는 두뇌의 구조조정(소프트웨어)을 요구한다.단 이 가능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학 교과과정이 새로워져야 하고,교수법이 새로워져야 하고,대학교육의 목적이 새로워져야 하고,대학에 대한 개념이 새로워져야 한다.교육에 대한 사고방식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일이 그렇게도 어렵다고 한다.그러나 사실 바꾸려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던가.마음먹기에 달려있지 돈 드는 일이 아닌 것이다.아무리 보수적 기질이 짙은 대학이라고 하지만,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던데…. 생각을 바꾸지 않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죽은 사람과 고집쟁이.즉,생각을 못 바꾸는 사람(죽은 사람)과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고집쟁이)이다.자,우리 너무 고집만 부리지 말고 한번 엉뚱한 생각을 해보자.한국에는 너무나 큰 희망이 있는 걸. 趙璧 美미시간공대 교수·기계공학
  • 흔들리는 금융시장 ‘장기금리 치솟는다’

    저금리 시대가 끝났는가.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단기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반면 장기금리가 뛰는 현상이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수개월간 5%밑에서 안정되고 있다. 장기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6월말 8%선 미만에서 7월이후 뛰기 시작해 지난 10일 한때 10%를 넘는 등 지난해 말 이후 최고수준에 달한다.장기금리의 상승 이유는 무엇보다 대우 사태의 해결 지연때문이다.대우 계열사회사채에 대한 불신→투자신탁 수익률 하락 우려 →투자신탁 수익증권 환매→투신사 자금난 →투신사의 회사채 매입기피 등의 연쇄과정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올라간(값이 하락한)것이다.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돈을 장기간 돌리는 것은 기피하고 단기로만 놀려 부동자금화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회사채 금리는 적어도 1%포인트 정도 적정선 이상으로 과잉 상승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대우그룹 구조조정이 가시화,투자자의 불안심리를 안정시켜야 회사채 수익률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한 당국자는“과잉 상승한 수익률이 내려도 올초와 같은 저금리는 물건너갔다”고 분석했다.올해 경제성장률 6∼7%,물가상승률 2%선에다 채권의리스크를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장기금리는 9%선이 적정하다는 계산이다.따라서 앞으로 대우사태의 쇼크가 가시더라도 경제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기업들의 금융권 빚이 800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작년말보다 1∼2%포인트의 금리 상승은 바로 수조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의 추가 부담을 뜻한다.한창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들로서는 힘에 부치는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저금리 기조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한국은행이 외환부문에서 터지는 돈을 통화안정증권으로 빨아들이고 있지만 본원통화량(돈을 찍어내는 양+금융기관의 한국은행 예치금)은 20조원 수준으로 넉넉하게 유지할방침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외언내언] 독도 침공작전?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일본군이 히노마루(日の丸·일장기)를 앞세우고 ‘덴노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 萬歲)를 외치며 또다시 침공해 오는 것이 아닌가.제국주의 일본의 침탈을 경험했던 아시아 이웃나라들로서는 생각하기도끔찍한 일이지만 최근의 일본에 대해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는 솔직한 우려이다. 2차대전 패전 이후 영구히 전쟁을 포기한 평화헌법 아래 일본은 전수방위(專守防衛)를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를 갖고있다.내년으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자위대의 군사력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육·해·공으로 편성된 자위대는 병력 수만 적을뿐 조기경보기(AWACS)를 비롯하여 이지스함,최신예 전투기 등 막강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해마다 우리의 4배 정도나 되는 예산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사력의 증강과 함께 자위대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일본 영토의 방위에 국한했던 자위대는 이제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해외파병의 길을연데 이어 신 미·일(美日)가이드라인 관련법의 제정으로,비록 미국의 후방지원으로 한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유사시 일본영토 바깥에서의 군사활동도가능하게 됐다.다음 단계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때 자위대의 군사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자위대법의 개정등 유사(有事)사태 관련법안들의 정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위대의 군비 확장과 군사력 강화는 지금까지 미국이 맡아왔던 아시아지역의 안보를 경제력에 맞추어 점차 일본에게 분담시켜 나간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반면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히노마루와 기미가요(君が代)를 일본의 국기와 국가(國歌)로 정하는등 최근 일본사회의 급속한 보수화 추세와 함께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걱정하는 소리도 높다. 그러잖아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있는 자위대가 이번에는 ‘다른 국가에점령된 동해의 어느 섬’을 탈환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져 주변국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작전대상이었던 ‘동해의어느 섬’을 독도(獨島)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섬뜩한 느낌과 함께 더욱 경계심을 갖게 된다. 지난해 11월 태평양상의 이오지마(硫黃島)에서실시된 이 훈련은 자위대 자체내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결국 탈환작전이 아닌 양륙훈련으로 바꾸었다고는 하지만 육·해·공 자위대가 모두 동원된 훈련규모나 성격으로 보아 강한 의혹을 씻을 수 없다.21세기를 앞두고불행했던 과거 식민지배사를 청산하기 위한 두나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영원히 가깝고도 먼 나라일 수밖에 없는가.
  • 금융시장 ‘대우쇼크’…주가 71P 최대폭락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주가가 사상 최대 폭으로 곤두박질했다.회사채 등 장기금리도 일제히 큰 폭으로 치솟는 등 이른바 ‘대우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 해외 한국물 가격도 동반 하락,대외신인도에 타격이 우려된다. 23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인한 수급 악화 우려 등불안감이 증폭,투매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지수가 전날보다 71.70포인트(7.34%) 떨어진 904.96을 기록했다.지난달 9일 사상 최대 하락폭(50.14포인트)을 20포인트 이상 넘어선 것이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161개에 그쳤으나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7개를 포함해 무려 686개나 됐다. 자금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우려로 채권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에서 지난 22일 대우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결의 이후 투신사들의 보유 물량 매도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돼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42%포인트 오른 연 9.50%로,지난해 11월24일(9.55%)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고채도 전날보다 0.32%포인트 상승한 연 8.72%를 기록,지난해 10월29일(8.80%) 이후 가장높았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7.34%와 7.51%를 기록,전날보다 각각 0.31∼0.39%포인트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11원50전을 기록,원화가치가 폭락했으나 당국의 시장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10전 오른 1,208원40전으로 마감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지난 22일(현지시간) 5년만기 외평채가산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TB)기준으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93%를 나타내 지난 5월25일(2.14%)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산업은행이 발행한 산업금융채도 가산금리가 급등해 7년만기의 경우 2.32%로 6월3일(2.33%)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해외증시에 상장된 DR(주식예탁증서)가격은 뉴욕시장의 SK텔레콤 DR가 4.1%,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각각 2.7%,0.3% 떨어졌다.한편 재정경제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경기회복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고예의주시하고있으나“공황상태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김균미 박은호기자 kmkim@
  • [사설] 저금리시대 끝나는가

    금리 급등세가 우려된다.당초 2% 안팎으로 예상됐던 올 경제성장률이 7.5%로 높아지고 원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리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금리 기조에 의한 경쟁력강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다.19일 금융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0.38%포인트 오른 연 9.01%로 거래를 마감했다.회사채 수익률이 9%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연말 이후 7개월 보름여만의 일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26%포인트 오른 8.31%를 기록,올해 최고수준을나타냈다.이처럼 시중실세금리인 채권유통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일차적인 이유는 투자신탁회사들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매수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주식값의 상승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려고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마구 파는 등 공급이 수요를 훨씬 웃도는 실정이어서 유통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고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전반적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중견·중소기업들은 높은 금리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멀지않아 고금리구조가 정착될 전망이다.더욱이 국제원자재값이 오름세에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에 대한 선제조치로조만간 금리를 올릴 경우 세계 각국금리의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아직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성장과 고금리가 동반하게 될 경우 기업 금융비용부담 증가와 금융기관부실 재현의 악순환으로 경제거품화와 함께 새로운 위기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그린벨트 해제조치 등으로 부동산투기 가능성이 적지 않고 요즘 문제되고 있는 고소득층 과소비도 인플레심리를 자극,금리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다소간 성장속도를 늦춰서라도 자금수요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대책으로 금리 하향안정세를 유도하고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경쟁력제고를 겨냥한 신규기술 개발이나 투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재고 소진에 따른 단순재생산과 일부 고소득계층의 소비급증에 힘입은 것임을 고려하면 성장률이 낮더라도 안정기조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 금융종합과세 실시등 자금흐름의 투명성을 높여서 투기심리를 진정시키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세제개편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 국민정치연구회 돈선거 추방 공청회 주제발표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李在禎)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돈 선거 추방을 위한 정치개혁 공청회’를 가졌다.최규성(崔圭成)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내년의 16대 총선이 명실상부하게 새 천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거점이 되려면 국민들의 정치혐오 핵심인 금권(金權)선거를 추방해 올바른 정치문화를정착시켜야 한다.많은 정치인들이 부정과 관련돼 감옥 신세를 지는 불명예를 함께 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명예가 곧 생명인 정치인들이 왜 스스로무덤을 파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그것은 출마와 당선에 들어가는천문학적인 선거비용 때문이다.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직 선출자는 자신들을 뽑아준 유권자가 아니라 거액의 정치자금을 대준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여 고유의 의무를 저버리게된다.우리나라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그 엄격성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점이다.당선이 곧 면죄부가 되는 우리의 정치 현실은 타락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당선만 되면 서릿발같던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도 솜방망이가 되는 곳에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들어설 수 없다. 돈 선거를 추방하려면 선거공영제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흐름을 막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려면 선거를 공공비용으로 충당하는 선거공영제가 확충될 필요가 있다.또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취지에서 선거비용을 최대한 규제하면서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TV토론 전면 실시,합동토론회 의무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 선거법의 실효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법 관련 사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꺼리는 검찰보다는 적어도 중립성에서 여야와 국민의 신임을 유지하는 선관위의 권한과 위상을 대폭 강화시켜 타락선거를 막아야 한다.이러한 점에서 선거기간에 선거법 관련 사안에만 적용되도록 선관위에 검찰권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선거관리 사무원에게는 사법경찰관리의 권한을 줘 선거법을 어긴 현행범을 즉각 체포하도록 하는 게 좋다. 정리 곽태헌기자 tiger@
  • ‘반짝 아이디어’로 200만弗 벌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1건의 가치는 200만달러…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 천진법인의 VCR공장 근로자들이 낸 아이디어가 200만달러의 추가비용 지출없이 흑자경영을 실현시켰다. 현지 유강(劉剛)생산부장 등 업무개선팀은 ‘아이디어 발상회의’를 통해현지 채용인 등 종업원으로부터 업무개선방안을 접수,현장에 접목했다. 제시된 아이디어에 따라 종래 1대씩 작업하던 VCR 제작라인 구조를 2대가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바꿨다. 또 검사작업 라인도 4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도록 고쳤다. 결과적으로 작업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시간당 생산대수도 250대에서 500대로 늘어났다.200만달러의 추가비용없이 기존 생산라인보다 2배의 생산성향상을 가져온 것이다.시간당 VCR 생산량 500대는 세계 최고수준.기존의 가전업체들의 평균수준은 350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가동 1년만에 매출액 9,500만달러와 200만달러의 흑자를 낸 중국 천진법인의 경영혁신 사례를 모든 VCR공장에 전파키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체감경기 11분기만에 최고 수준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압도적인 가운데 설비투자 등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고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기업은행이 종업원수 300명 이하의 전국 1,606개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5일 발표한 ‘3·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 3·4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21로,96년 4·4분기(124) 이후 11분기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91에서 올 1·4분기 93,2·4분기 112로 상승 추세다. B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부진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급속한 소비증가세에 힘입어 내수판매 BSI가 2·4분기 108에서 3·4분기 114로 높아졌으며 수출 BSI도 117로 나와 전분기(104)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중 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의 비율은 14.3%로 지난 97년10월(18.2%) 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고용 BSI도 실물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공장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90에서올 3·4분기 111로 크게 올라갔다. 경공업(105)보다는 중화학공업(118)의 고용전망이 훨씬 높았다. 기업은행은 “당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던 데다 내수 및 수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인 것이 낙관적 경기전망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美FRB부의장 공석 위기

    금리에 대한 한마디 언급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막강 FRB의 2인자인 부의장 자리가 ‘비인기’ 직종으로 몰려 장기 공석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 사의를 표한 앨리스 리블린 현 부의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7월16일.백악관은 그간 다각도로 후임자 물색작업을 펼쳤으나 후보들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후보들의 기피 사유는 한가지.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의 힘이 너무 세다는 것이다. 12년간 의장자리를 꿰차고 있는 그린스펀은 그간 호화진용의 클린턴 재무부팀과 손잡고 전후 최고수준의 미국 호황을 이끌어내며 국민적 영웅 자리에올라앉았다. 하지만 이같은 업적은 그의 장기집권과 어울려 FRB가 그린스펀 의장의 사기관이 되다시피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리블린 부의장은 금리정책을 둘러싼 그린스펀과의 알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 미국경제의 호황기조를 굳건히 다졌던 그린스펀은 현재 금리인상 쪽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틀었다.이는 경기후퇴를 가져와 2000년 대선에서 집권 민주당에게 감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부의장이 돼서 그린스펀의 독주에 제동을 걸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날아봤자 은메달’ 운명인 현 FRB 부의장.연봉 13만달러도 월스트리트의억대 연봉자들을 유혹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액수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한국개발연구원/한국 과외비 세계최고

    교육비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효과는 형편없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내놓은 ‘지식경제시대를 위한 교육발전 방향’이란 보고서에서 교육의 질적인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비는 얼마 한국의 초·중·고교생 1인당 과외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2∼16%수준으로 일본보다 3∼4배나 많다. 97년 중학생의 1인당 과외비는 1인당 GDP의 16.1%(1,548달러)로 94년 일본중학생의 5.6∼5.3%보다 3배 수준.고교생은 13.6%(1,305달러)로 일본 학생 5.3∼3.3%%의 2배.초등학생은 일본의 3.9%보다 많은 12.4%(1,195달러)였다.사교육비는 연간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창의력은 최하위 95년 ‘국제 수학·과학 학력평가(TIMSS)’에서 한국의만 13세 학생들은 OECD 전체 회원국중 수학과 과학시험 성적이 각각 1위,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룹방식의 수학문제 해결’ 등 항목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시험은 잘 보지만 창의력과 자발적인 문제해결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은 ‘0점’이라는 얘기다.
  • [발언대] 의료수가체계 개선통해 비용 줄이자

    의료보험 수가가 또 인상될 것이라고 한다.의료보험 수가 인상은 의료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뻔한 이치인데,이 어려운 시기에 보험료를 인상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인상이란 말인가.병·의원의 수지가 안맞아 경영이 어렵다고 한다지만 납득이 가질 않는다.의보수가가 낮기 때문에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얼마전 과거 9년간의 의보수가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나 됐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그리고 적자경영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흑자경영이라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일부 병·의원들이 경영이 어려운 것은 경쟁적으로 고가 의료장비를 무리하게 도입하는 등 다른 요인들에 기인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의 의사들은 그 직업의 전문성이나 중요성,수고에 상응하는 최고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사회의 다른 분야와 비교할때 의료수가수준이 결코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오히려 지금은 왜곡된 의료수가체계를합리적으로 개혁해 국민의 건강 보장과 증진을 위해 필요한 영역에 의료인력이 공급되고 의료기술이 개발되도록 구조조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이 아닌가 한다.이와함께 의·약분업과 아울러 국민의 효율적 의료이용을 유도할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시행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의료비중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으로 다른 나라의 3∼4배 수준에 이르고 있고,이로 인해 항생제 남용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고들었다. 또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급하고 중한 환자가적기에 치료받기가 어렵고 일반환자들도 몇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반면 가까운의원은 한산한 경우가 많아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볼때엄청난 낭비가 아닐 수 없다.이것은 또한 보험진료비의 큰 증가를 초래해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정부에서 이런 의료수가 및 의료자원의 효율적활용을 위한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면 의료 종사자나 국민의 입장에서 모두 좋게 된다.의료개혁을 통한 서비스 향상과 의료의 발전을 위해정부의 분발을 촉구한다. 남궁정희 [서울 양천구 목동]
  • 남-북한 농구 전력은

    골밑은 북한,외곽은 한국-.현대 남녀농구단이 새달 12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남녀팀과 두차례씩의 경기를 갖기로 확정되자 남북한 농구 전력에 대한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표팀간의 전력에서는 남녀 모두 한국이 한수 위라는 게 농구인들의 중평. 특히 남자팀은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마주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6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데서 보듯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있다.그러나 이번 평양경기는 한국의 단일팀과 북한의 사실상 대표팀인 ‘우뢰’가 겨룰 가능성이 커 양상이 다를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97년 북한 최강 평양시팀을 주축으로 구성된 우뢰팀은 변우준감독을사령탑으로 이명훈(235㎝) 이영범(183㎝) 조광원(194㎝) 이명재(190㎝) 박경남(181㎝) 박정남(184㎝) 계훈철(192㎝) 오웅찬(188㎝) 박인철 박천종(이상186㎝) 등 북한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학팀을 초청,127―83으로 이겼고 6월 이탈리아 파브리아노클럽팀과의두차례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현대 남자팀은우뢰의 탄탄한 전력을 의식해 새롭게 현대가족이 된 기아로부터 강동희 김영만 장영재 등 3명을 긴급 차출했지만 여전히 골밑에서 뚜렷하게 밀리고 있다.세계 최장신 이명훈을 막을만한 센터가 없기 때문.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추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명훈은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 않지만 워낙 키가 커 장영재(197㎝) 김재훈(193㎝) 등으로 짜여진 현대 센터진으로서는 버겁기만 하다.그러나 북한은 골밑에 견주어 외곽 플레이어들의 기량과 스피드에서 현대에 뒤지는 것이 허점.현대의 외곽을 맡을 강동희 김영만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등은 모두 국가대표로 아시아 최고수준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지녔다. 여자팀 역시 북한은 이경숙(202㎝)이 포진한 골밑의 높이에서 앞서고 현대는 전주원 김영옥 권은정 등이 포진한 외곽의 관록과 기량이 돋보인다. 오병남기자
  • 프로축구 삼성·대우…오늘 개막후 첫대결

    프로축구 신흥 라이벌 수원 삼성과 부산 대우가 9일 바이코리아컵 K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시즌 개막전인 99대한화재컵 결승전 이후 첫 대결. 부산에서 치러지는 이 경기는 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이나 이를 저지할유일한 팀으로 지목되는 부산이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초반 2연승을 거둔수원은 이길 경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다는 점에서,반대로 1승1패의 부산은 수원의 초반 행보에 제동을 걸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이 경기를 맞는 자세가 가볍지 않다. 양팀의 필승카드는 역시 최전방 투톱.수원은 비탈리-샤샤 용병듀오,부산은마니치-우성용 콤비다. 미드필더 고종수 서정원과 윙백 이기형,골키퍼 이운재가 코리아컵에 출전할 국가대표로,데니스가 러시아올림픽대표로 차출되는 등 주전급 5명이 팀을비워 전력에 구멍이 큰 수원으로서는 투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대적이다.물론 비탈리나 샤샤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손색이 없다.비탈리는 부산과의 대한화재컵 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부산전에서 유난히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샤샤는 3월22일 개막전 해트트릭의 주인공.문제는이들을 뒷받침할 미드필드진이 약화됐다는 점으로 이를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수원의 고민이다. 반면 안정환만 국가대표팀에 나가 있는 부산은 전체 전력상 다소 우위에 서 있다.뚜레,임중용 등 미드필드진도 탄탄하고 우성용의 대체카드로 발빠른정재권이 버티고 있어 여유가 있다. 부산은 골결정력과 개인기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무대 최고수준인 마니치의문전돌파와 우성용의 고공 플레이를 합작,결판을 낸다는 각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 구인난 ‘즐거운 비명’…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

    “자격증만 따면 225달러를 지원금으로 드리며 취업시 최고수준 임금을 보장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시 한 수중파크가 아르바이트 생명구조원을 모집하면서 내건 근로조건이다.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미국 레저산업계가 구인난에 직면,군침당기는 근로조건을 앞다퉈 내걸고 치열한 구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인난 주범은 미국경제 초호황.근래들어 미국 실업률은 4.3%대에 머물러있다.미국 노동시장 탄력성을 감안할때 완전고용이나 다름없는 수치다.미국 기업들의 모임 컨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소비성향을 나타냄)는 지난해 6월이래 30년만의 최고수준을 고수하고 있다.일자리는 널려있으니 조금만 일하고 즐기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셈이다.아르바이트직 주요공급원이었던 청소년들 지갑도 덩달아 두둑해졌다. 이들을 일자리로 끌어내기 위해 여름캠프,여행,해변리조트,테마파크 등 관련기업체는 물론,공원을 관리하는 시당국까지 출혈적 구인전략에 나서고 있다.임금인상은 물론 파격적 인센티브도 마다하지 않는다. 뉴욕시 공원 여가국은 시간당 임금을 9.32달러로 인상하고 레크레이션 센터 무료이용권 등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섬 리조트에서는 새 아르바이트생을 끌고 올 경우 소개료로 100달러를 주겠다고 내걸었다. 잠재적 구직자를 겨냥한 이들의 홍보는 단순히 신문 구인란에만 머물지 않는다.인터넷 웹사이트,지역 구민센터,또는 각종 구인박람회까지 일손을훑어가기 위해 지역사회 밑바닥까지 파고들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大學고시반을 가다](6)성균관·한양대

    ‘고시의 명문’ 전통을 자랑하는 성균관대와 한양대.두 학교의 모의고사와특강은 다른 대학에서 모델로 삼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한양대 정문에서 왼쪽 길을 따라 부속 병원을 지나면 언덕 너머 한적한 곳에 고시반인 ‘학생생활관’이 자리잡고 있다.3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한다. ‘대학고시반의 원조’로 꼽힐 만하다.사법·행정·외무·기술·공인회계사등의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모두 420여명. 등록금 면제,고시반 이용 무료에 한달 20여만원의 장학금까지 줬던 70∼80년대에 비하면 ‘대접’이 형편없어졌지만,지금도 고시반 사용 무료의 전통은 여전히 한양대 고시반의 자랑거리이다.1차 시험에 합격하면 식사도 공짜. 고시반 경쟁률도 4∼5대 1로 다른 대학보다 치열하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옆 시장길 중간에 자리한 성균관대 고시반인 ‘양현관’은 13년 동안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각종 시험 준비생들은 450여명으로 한양대와 엇비슷하다. 양현관장인 최준선(崔埈璿)법대교수는 “공부하는 학생수에 비해 합격률은최고수준”이라고말했다.최근 열린 고시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열풍을 반영하기도 했다. 두 대학의 고시반은 시설과 내용이 훌륭한 만큼 규율도 엄격하기 짝이 없다.생활태도는 아침 저녁으로 점검되고,음주나 성적불량은 어김없이 퇴실이다. 성균관대 공인회계사반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김한수씨(31)는 “고시생들의 3분의 1은 3개월마다 바뀔 정도로 규율이 엄하다”고 말했다.한양대는 몇년전만 해도 출입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셔터문이 내려졌을 정도였다. 두대학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점도 뚜렷하다.성균관대는 문(文)을 우대하는 분위기여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결과를 내고 있지만,공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한양대는 상대적으로 기술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한양대 기술고시반 조교인 송영규씨(30)는 “준비생도 많고 학교의 지원도 적극적이어서 합격자를 많이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낮아진 취업률 탓에 고시반에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박모씨(25·한양대 경영학과 4년)는 “고시준비반도 중요하겠지만 일반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고시의 명문대’가 아닌 ‘진정한 명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의 지원과 관심을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쏟아야 한다는 ‘이유있는 항변’이다. 장택동기자
  • 수조원대 황금시장의 마케팅 전략가들

    ■ 趙政男 SK텔레콤사장 ‘그 누구도 탓하지 말자’-趙政男사장이 평생 간직해 온 좌우명이다.‘SK맨’ 33년동안 역경도 많았지만 주위사람에게 책임을 미룬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趙사장의 ‘책임 경영’은 여기서 시작한다. 그는 대표적인 덕장(德將)형 경영인이다.일처리는 저돌적이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과 유머감각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이런 면모는 지난 20일 주주총회때 유감없이 발휘됐다.참여연대 등 주주들의 다양한 이견이 쏟아졌지만,적절히 맺고 끊으면서 부드럽게 좌중을 유도,원만히 마무리했다. 그는 취임때 ‘핵심·책임·가치’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무선에 이어 유선통신까지 갖추는 종합통신서비스의 항해사가 되는게 꿈이다. ▒출신 41년 전북 전주,전주고,서울대 화공 ▒경력 SK㈜ 기술부장,SK(주) 기술담당 상무,SK텔레콤 전무,SK텔레콤 부사장 ▒취미 골프,기(氣)체조 ■鄭泰基 신세기통신사장 鄭泰基사장의 이력은 독특하다.조선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70∼80년대 민주화의 주역이었다.때문에 그가 95년 11월 사장으로 취임할 때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하지만 취임 이듬해 4월 제2이동통신 017을 성공적으로 개통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과감한 초기 투자,내실있는 안정성장 기조,지난해 서비스 개시 2년6개월만의 흑자전환 등이 그가 일궈놓은 ‘질 경영’의 토대다. 鄭사장은 평소 “오늘의 결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래가치에 승부를 걸라”고 강조한다. 그는 후덕한 인상만큼이나 법조계에서 문화계에 이르기 까지 지인들이 많다.그와 밥한번 같이 먹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게 주위의 평.올해 경영목표는 1,000억원대 흑자달성,세계 최고수준의 전국망 완성이다. ▒출신 41년 대구,경기고,서울대 행정 ▒경력 동양화학 기획실장,한겨레신문 상무,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취미 등산,바둑 ■李相哲 한국통신프리텔사장 李相哲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통신기술 권위자다.미항공우주국(NASA)과 국방성에서 통신위성과 지휘통신자동화시스템을 직접 설계했고,귀국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군 이동통신망인 ‘스파이더 넷’ 구축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런 자연과학자로서의 경험을 경영철학에 접목,‘전략가’스타일이란 이미지를 굳혔다.최고경영자임에도 일등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통화가 된다,안된다’가 관건이던 사업초기 그는 ‘통화는 기본,정보 전화 016’이란개념을 도입했다.‘소리가 보인다’는 광고카피도 그의 작품. 매월 16일을 ‘016데이’로 정해 직원들과 ‘맥주집 미팅’을 갖는다.‘재미있게 일하는 보통사람’이 ‘재미없게 일하는 천재’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을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출신 48년 서울,경기고,서울대 전기공 ▒경력 미 NASA 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한국통신 사업개발단장,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장 ▒취미 바둑 ■鄭溶文 한솔PCS사장 鄭溶文사장만큼 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경영인은 흔치 않다. 30년간삼성에서 가전,반도체,통신분야를 일궈 온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산 증인이다. 유달리 그는 ‘∼론’(論)을 즐겨쓴다.국내외 서적을 폭넓게 섭렵한 ‘다독파’로서스스로 지어낸 경영이론들이다.대표적인 것이 ‘반(反)3비(比)론’.‘3비’는 ‘경쟁사·계획·전년 대비’를 꼬집는 말이다.이런 비교위주 성장이 오늘날 IMF사태를 낳았다는 주장이다.무리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차근차근 내실경영에 치중하는 그의 경영스타일이 여기에 농축돼 있다. 60대 중반이지만 40대 못지않은 건강을 과시한다.아침산책때 최대한 빨리걸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게 비결.97년에는 최고령 번지점프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올해 목표는 순익분기점을 돌파,첫 흑자를 내는 일이다. ▒출신 34년 서울,서울대 전자공 ▒경력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표이사,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삼성종합기술원장 ▒취미 등산 ■南 鏞 LG텔레콤사장 南鏞사장의 취미는 중국 무협비디오 감상이다.인재를 찾아 무림(武林)의 고수로 키우는 과정이 ‘인재 양성’과 ‘가치 창조’라는 자신의 경영철학과맞아 떨어진다고 풀이한다. 그에게 ‘형식’은 없다.회의 때면 임원들을 원탁에 자유로이 앉게 한뒤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칠판에 판서를 해가며 현안을 논의한다.그는 여비서에게 커피 심부름을 안 시킨다.직원의 가치 창조와 무관하다는 이유에서다.손님에게 손수 커피를 타주지만 여비서에게는 정책을 조언하는 ‘측근’이 돼달라고 주문한다.취임직후 4일동안 직원 300여명을 면담하며 현안을 파악했다. 20여년 동안 기획·수출을 담당하며 ‘호랑이’로 이름을 날렸지만 ‘인재’에게는 모든 것을 맡긴다. 인간적인 연줄에 이끌리는 ‘줄서기 문화’를 가장 싫어한다. 완벽한 영어실력으로 유명하다. ▒출신 48년 경북 울진,경동고,서울대 경제 ▒경력 LG경영혁신추진본부장,LG전략개발사업단 부사장,LG전자 멀티미디어사업본부장 ▒취미 골프,독서
  • [우리구 역점사업]중구

    중구(구청장 金東一)의 당면목표는 수도 서울의 중심자치구에 걸맞게 복지와 문화,체육시설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중구는 서울의 한복판에 위치한 전형적인 도시형 자치구다.때문에 업무용및 상업용 건축물이 시설의 대부분을 차지,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소홀해지기 쉬운 취약성을 안고 있다. 따라서 구에서는 2002년까지 구민복지관·청소년수련관·구민종합체육센터등을 연차적으로 건립하는 계획을 일찌감치 세워 위민(爲民) 생활행정 구현에 대비해왔다. 이 가운데 신당동 옛 한국전력 성동지점 자리에 들어설 구민복지관은 총공사비 107억여원을 투입,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의 첨단 복합복지공간으로단장된다.현재 3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다목적체련장,농산물판매장,장애인회관,보훈회관,사회복지관,구민종합자료실 등이 갖춰져 앞으로 중구 주민들의 복지종합센터 구실을 담당하게된다. 신당3동 신당3재개발구역 안에 자리잡은 청소년수련관도 내년 말이면 모습을 드러낸다.지하 2층 지상 3층의아담한 규모.청소년극장,체육관,문화의집등이 들어서 청소년문화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구는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낸 뒤 11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흥인동 131 일대 2,633평의 대지에 대규모로 건립되는 구민종합체육센터는구민들의 체육·여가활동 공간으로서 뿐아니라 화합의 장 기능을 맡게 된다. 자치구 사업으로는 엄청난 509억여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부지 매입 및 개발컨설팅 용역작업이 끝난 상태이며 내년 2월쯤 공사를 시작,2002년중 완공할 계획이다.지하 2층,지상 5∼10층 규모에 수영장·헬스장·태권도장·에어로빅장·볼링장·라켓볼장 등과 함께 도서관·교양강좌실 등 문화시설도 갖춰 다목적으로 이용된다. 구는 이밖에 첨단 문화복지시설이 갖춰진 자치구로 거듭난다는 목표아래 현재 운영중인 38개의 어린이집과 38개 경로당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신축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金구청장은 “중구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탓에 상대적으로 구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이 부족했다”면서 “이번 중·단기 건설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주거환경 수준이 뛰어난 전형적인 도시형 자치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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