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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 4명 선정

    과학기술부는 18일 제 3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최덕인(崔德隣)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여종기(余琮琪) ㈜LG화학 사장,포스코 최병만(崔秉萬) 박사,강신구(姜信龜) 한서대 객원교수 등 4명을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을 받은 최 명예교수는 플라즈마 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해 핵융합,천문학,신물질 제작,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활용하는데 기여했다. 기술상 부문 수상자인 여 사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합성수지,촉매 등을 연구해 석유화학 발전을 주도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리튬이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신제품개발을 주도했다. 기능상을 받은 최 박사는 철강 제조기술 향상과 설비안정화,품질향상에 기여했으며 진흥상 부문의 강 객원교수는 33년간 과학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한국과학기자클럽과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창설을 주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0일 과학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보화사업 71조원 투입

    정부는 오는 2006년까지 정보화 사업에 총 71조 3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보화 강국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제 18차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정보사회 리더로의 도약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보화촉진기본계획(2002∼2006년)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인터넷 이용인구를 국민의 90%로 확대,국민의 정보활용 능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또 PC 1대당 학생수를 현재 6.4명에서 5명으로 낮추고초·중·고교수업에 IT를 20% 이상 활용하도록 해 세계 최고수준의 학교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IT산업에 총 2조 900억 2000만원을 투입,IT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정보화추진위원회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정부부처간 중복투자되는 정보화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에 나서는 등 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빚까지 얻어 주식투자?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계속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2년만에 9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여간 반갑지 않다.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기업 및 금융의 구조조정이 꾸준히 이뤄진 데다 경기가 살아나고있는게 주요인일 것이다.물론 저금리 기조도 주가 오름세에 한몫하고 있다.여기에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무디스는 엊그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올리며 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외환위기 이후 4년4개월만에 A등급으로 올라선 게 주식시장에는 호재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구조조정 등을 보면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것은 당연한 면도 없지 않다.그동안 경제체질에 비해 저평가된 면도 부인할 수 없다.하지만 최근의 주식시장을 보면 우려스러운 면도 적지 않다.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현재의 주가에일부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주식시장 활황을 틈타 증권사들이 외상거래를 보다 쉽게 해주는 등으로 투기를 부추기는 면도 있다고 한다.실제로 최근 외상거래 규모는 1조 2000억원이 넘어 사상 최고수준이다. 주가오름세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최근 급격히 늘어난 가계대출 중 적지 않은 부분이주식시장으로 옮겨갔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돈을 벌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빚을 얻어서까지 주식투자하는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저금리 기조가 바뀌면 이자부담도 늘어날 것이고,수출과 투자가 생각만큼 회복되지 않고경기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않으면 주가 오름세는 꺾일 수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5년내에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말도 나오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믿을 것도 아니다.주식투자는 자기책임으로 하는 것이고,특히 빚을 얻어서 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수출관련주 상승장세 활력될듯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가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895,코스닥지수는 94선까지 단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코스닥의 경우 95선의매물벽만 돌파하면 100선 도전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투자심리도 등 지표가 과열권에 접어들었지만,12조 4900억원에 이르는 풍부한 고객예탁금과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시장의 경우도 거시경제지표의 호조세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임박 등을 호재로 9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증가세에 있는 신용잔고,사상 최고수준에 이르는 1조 2350억원의 미수금,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는 데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고,4월을 고비로 수출경기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소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점에서는 못 팔더라도 고점이 꺾인 것을 확인하고 매도에 나서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의 관심이 그동안 장세의 선봉에 서 있던 내수소비주에서 수출관련주로 전환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고 그동안 소외됐던 통신·전기·가스업종도 수익률 격차해소 차원에서 일정 부분 편입시킬 필요가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삼성 SDI 휴대용 LCD 개발

    삼성SDI는 12일 세계 최고수준의 화질과 밝기를 보이는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 ‘UFB-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이달말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FB-LCD는 STN-LCD(보급형 액정화면)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화면)의 고화질 등양쪽의 장점을 함께 갖춘 액정화면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번 개발로 경쟁사보다 제조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경쟁력에서도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SDI LCD사업팀장 심임수(沈任洙)전무는 “이달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올해 1000만개 약 2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이 목표”라면서 “내년에는 4500만개를 판매해 세계 컬러LCD 시장의 25%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美경제도 빠른 회복세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각종 지표상으로는 이미 바닥을 쳤음을 뒷받침한다. 경기움직임에 늦게 반응하는 실업률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업 활동의 증가세는 두드러져 보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 발표한 2월 중 제조업 지수는54.7로 19개월 만에 처음 50을 넘었다.지수가 50을 넘으면생산과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소비재 생산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고 기업들이 신규 주문에 적극 반응함으로써 향후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월 중 소비자 지출도 0.4% 증가했다.당초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이 정체된 것으로 미뤄 보합세 정도를 예측했다.앞서 미시간대학과 뉴욕 콘퍼런스보드도 1월 중 소비자심리가 다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금 감면으로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이 크게 늘어 소비지출을 유도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오르기 시작한 개인소득은 1월 중 0.4%느는 데 그쳤으나 가처분소득은 1.6% 증가했다. 비즈니스위크는 2월 중 소매지출이 더 증대할 것이라는 설문결과를 보도했다. 온화한 겨울날씨 때문에 건설경기도 1월중 1.5% 증가,연간 기준으로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주택경기가 2월 들어 감소하는 추세지만 2001년 평균 실적은 상회하고 있다.생산설비부문은 1월 중 0.4% 증가,1·4분기 중 투자증대를 예고했다.각종 지표의 호전으로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수준인 1만368.86을,나스닥종합지수는 4개월 만의 최고치인 1802.74로 끝났다. 경제전문가들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대로예상한다.4%에 육박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실업률이 2월 중 5.8%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채소섭취 한국인이 1위

    쌀 보리 밀 등 곡류와 채소류의 섭취량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최고수준이다.그러나 과일과 고기류 소비량은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적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음식 및 영양수급 현황을미국 일본 등 18개국과 비교·분석한 ‘2000년 식품수급표’를 25일 발표했다.통계에는 실제 섭취량과 비슷한 공급량이 이용됐다.외국 수치는 1999년 기준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곡류공급량과 채소공급량은 각각176.6㎏과 187.6㎏으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곡류는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116.8㎏) 타이완(94.1㎏)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았다.채소류 역시 일본(112.6㎏) 타이완(124.5㎏) 미국(134.2㎏) 캐나다(120.7㎏) 프랑스(125.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그러나 과일류는 52.3㎏으로 파키스탄(37㎏)과 인도(43㎏)를 빼고는 가장 적었다. 육류는 40.3㎏으로 미국·유럽 등지는 물론 일본(42.4㎏)과 타이완(78.1㎏)에 비해서도 낮았다.미국이 124㎏으로가장 많았다. 어패류(해조류 포함) 공급량은 조사대상국 중 일본(66.5㎏) 다음으로 많은 53.5㎏이었다.미국은 20.3㎏에 그쳤다. 국민 1인당 하루 에너지 공급량은 2953㎉로 일본(2782㎉) 타이완(3036㎉) 캐나다(3161㎉) 뉴질랜드(3152㎉) 등과비슷했다.미국과 프랑스·이탈리아 등은 우리나라보다 20% 이상 더 높았다.하루 단백질 공급량은 96.9g으로 일본(92.1g) 타이완(97.6g)과 비슷했다. 지방질 공급량은 85년의 51.8g에 비해 62% 늘어난 83.7g이었으나 독일(146.9g) 프랑스(164.6g)등은 물론,타이완(127.2g)보다도 적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日 실업률 5.6%…12월 사상 최고 경신

    일본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수준인 5.6%를 기록했으며 2001년 평균 실업률도 최고 수준인 5.0%를 나타냈다고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했다. 12월 전체 실업자수는 3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39만명 늘었다.남성 실업률은 지금까지 최고 수준인 5.8%,여성 실업률은 5.1%였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속에 경비 절감 압박을 받는 기업체들이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어실업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위기의 벤처-기고/ 벤처 지식첨병으로 활용하자

    불과 2년전만 해도 신경제의 총아로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벤처기업들이 최근 일부 부도덕한 벤처들로 인해 비리의 온상으로 홀대받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잇따라 일어난 비리사건을 보면 부도덕한 벤처기업인 개인의 문제로 단순 치부해 버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는 비전과 역량과 열정을 보유한 작은 기업을 위해 성장에 가장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벤처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지원정책 아래에서 한국 기업의 구조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대기업으로만 몰리던 인재들이 고루분포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고,설립 2년여 만에 수십억원의 흑자를 내는 우량벤처들도 생겨 날 수 있었다. 하지만 벤처붕괴 이후 자금 압박에 시달린 벤처 기업인들이정부의 지원을 받기위해 기술개발 등 본연의 임무보다는 ‘부정적 의미에서의 로비’,즉 뒷거래에 치중하면서 결국 벤처 게이트로 연결됐다는 목소리가 높다.도전과 열정이라는기업정신과 무관한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에게 비정상적인 축재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산업으로 대표되는 벤처 산업은 이 땅에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우리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따라서 벤처기업의초기 시행착오로 인해 땀흘린 대다수 벤처기업가들의 벤처정신이나 결과가 타격을 입어서는 안된다. 물론 벤처기업인들 스스로도 더 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반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새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경제구조에서 벤처가 국가의 부를 쌓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은 당분간 지속돼야 하지만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닌 제도적인 정비는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는 21세기 지식부국,지식강국이라는 국가의 비전을 성취하는 데 벤처기업들이 작은 세포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벤처기업인들도 어떻게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좀더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같은 원대한 포부와 철학이 바탕이 될 때 벤처를 적극 육성한 정부,벤처기업인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다시한번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전하진 네띠앙사장
  • 월드컵 2002/ 기고- 축제의 한마당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이 이제 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지금 시중의 관심은 온통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입여부에 쏠려있는 듯하다.무리도 아닌 것이 자국 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는 대회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곤 한다. 가령 88서울올림픽을 돌이켜 보아도 지금 우리의 기억에남아있는 것은 화려하고 웅장한 개막식이나 폐회식이 아니라 대회 막판에 우리 선수들이 줄줄이 따내던 금,금,금메달 뿐이다. 더구나 이번 월드컵은 공동개최라서 결승전이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후반의 분위기는 자연히 일본으로 넘어가게되어 있다.여기에 우리 대표팀의 부진이 겹친다면 파장은더욱 앞당겨진다.그러기에 대표팀의 성적이 중요한데 조편성의 결과는 말 그대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분명히 우승후보 중 하나여서 승리의 제물로삼기에는 역부족이다.폴란드는 객관적으로 보아 우리보다한 수 위이지만 A급 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뚜렷한 특징이 없다.나이지리아 출신인 검은 폴란드인 올리사데베의 존재 자체가 역설적으로 그들의 고민을 말해준다.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미국은 94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어디서 만난다고 해도 5대5의 승부는 할 수 있는 상대다. 그렇기에 이 세 팀을 상대로 해서 최소한 1승1무1패 이상은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본다.그리고 홈에서 이 정도의상대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한국축구는 월드컵 16강의 꿈을당분간 접어야만 한다. 이렇게 성적이 중요하지만 또 분명한 것은 그게 전부는아니라는 점이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당장 수 십만의 각국 응원단이풀어놓고 갈 관광수입이 있고 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도상당하다고 한다.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외교적인위상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렇게 거시적인요소들은 우리 서민들의 살갗에는 실감나게 와닿지 않는다.우리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은 다가오는 월드컵대회를어떻게 받아들이고 또한 치뤄야할까. 우선 월드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기를 권하고 싶다.흔히 국제적인 스포츠행사를 정치와 연결시키면서 눈을 흘기기도 한다.물론 그런 점은 분명히 있다.지난날 이 땅에서 열렸던 행사들에도 그런 의혹을 가질만 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무모하게만 보이던 한 개인의 꿈이 축구협회 차원으로,유치 차원으로,끝내는 국가적차원으로 확산된 결과이니만치 그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할바 없다. 다음으로 월드컵 대회의 수준과 가치를 생각해보자.축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광범위하게 행해지는 스포츠 종목이다.축구를 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해도 좋다. 그 중에서 엄선된 32개국이 겨루는 대회가 월드컵이며,하나 하나의 팀을 이루는 23명씩의 선수들은 저마다 제 나라의 축구천재들이다.축구가 아니라면,월드컵이 아니라면 과연 어느 분야에서 이렇게 세계 최정상의 엘리트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겠는가.그것도 우리의 안마당에.이것만으로도 월드컵의 가치를 충분하다. 그러면 이런 무대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월드컵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다.경기장에 나가든 TV를 통해서든 최고수준의 경기를 한껏 맛보도록 하자.그리고 거리로 나가보면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응원단들이 거의 문화적 충격에가까운 모습들을 연출할 것이다.세계화가 별다른 것이겠는가.그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그게바로 세계화다. 이렇게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열기에 스스럼없이 빠져들어 어울리다보면 우리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인인 우리의 참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한심해도 우리는 우리 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월드컵을 충분히 즐겨야만 하고 그런 축제의한마당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은 열려야만 한다.우리에게 월드컵의 의미와 가치는 그런 것이다.꼭 행복한 자만이춤추고 노래부르는 것은 아니다.한바탕 즐기고 다시뛰자. 고원정 소설가
  • “생태계 보고 왕피천 환경보호구역 지정을”

    온천개발과 댐건설의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경북 울진군왕피천이 국내 최고수준의 생태계 보고라는 조사 결과가나왔다. 녹색연합은 23일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울진군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왕피천 자연생태환경 종합조사’ 보고서를 통해 “왕피천 65㎞ 수역에서 양서류 12종과 파충류 16종 등 2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개체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왕피천에는 물의 상태가 아주 우수한 지역에만 서식 산란하는 꼬리치레 도롱뇽과 물두꺼비,계곡산개구리,북방산개구리 등의 산란장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있다. 1급수에만 사는 버들치를 비롯,연어,은어,황어 등 회귀성어족의 산란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한반도 고유종인 점몰개,돌마자 등 7종의 어족도 발견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종인 측백나무,고란초와 노랑무늬붓꽃,애기송이풀 등 식물자원도 조사됐다. 산양,하늘다람쥐,수달,담비와 삵 등의 밀도가 높으며 말똥가리와 흰목물떼새,아비,큰고니 등이 관찰되는 등 조류와포유류의 서식환경과 개체수도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분석됐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왕피천이 국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생태계의 보고임을 확인했다”면서 “무분별한 개발행위는 반드시 재고돼야 하며 환경부는 보호구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 울진의 S사는 왕피천에 온천을 개발하려다 경북도의 허가를 받지 못하자 현재 소송을 제기해 둔 상태이며,건설교통부는 지난 6월 이 지역을 속사댐 후보지로 발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디지털 미디어 서울’ 본격화

    미래형 최첨단 신도시 조성사업인 서울시의 ‘DMC(DigitalMedia City)사업’이 7대 선도사업의 확정 등으로 본궤도에올랐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현지기업인 200여명을 상대로 동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서 서울DMC사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고 시장은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조기활성화와 입주자 지원을 위해 우선 추진될 ‘7대 선도사업’을 발표했다. 7대 선도사업은 ▲입주자에게 제공할 초고속 광대역 정보통신망 구축 ▲세계 최고수준의 R&D 기관인 ‘Media Lab East’를 미국 MIT대학과 공동 조성 ▲국가차원의 문화컨텐츠진흥원 유치 ▲산학연 네트워크를 위한 인터넷방송센터를조성 ▲국제수준의 첨단과학관 유치 ▲IT·미디어·디자인·경영 등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사이버대학 설립▲과학과예술,산업과 문화를 접목할 ‘미디어시티 서울’ 비엔날레개최 등이다. 고시장은 또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들어설 첨단미디어 신도시인 DMC가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문화상품과 서비스를 동아시아에 제공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같은 투자설명회로 영국최대 캐피털기업인 3i사(社)가투자의향서(LOI)에 서명하는 등 현지 기업인들이 큰 관심을보이고 있다. 김찬곤 서울시 DMC추진단장은 “토지조성이 끝나는 내년 4월쯤부터 토지분양을 시작해 소프트웨어·컨텐츠관련 국내·외 유수업체 1,500∼2,000여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日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10월 실업률이 9월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5.4%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일본 정부가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실업자 수는 352만명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만명이 늘어났다.실업률 증가세는 올들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남성 실업률은 운수,통신,제조,건설업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역시 역대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계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경기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의 신용등급이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피치의 브라이언 쿨튼국장은 금주 다우존스 뉴스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밝혔다.
  • [공무원Life&Culture]서울대시절’샌드페블즈’주역 윤장배 농림부 공보관

    *** 30년만의 열창 ‘하우스 오브…’. 지난달 6일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에서 열린 ‘샌드페블즈’ 창단 30주년 기념공연.무대에 오른 농림부 윤장배(尹彰培·50)공보관은 목이 메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나란히 한 무대,게다가 1,200여명의 관객들….윤 공보관은 젊었을 때 애창곡인 애니멀즈의 ‘하우스오브 더 라이징 선’을 멋드러지게 불러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공보관처럼 수식어가 여러 가지인 사람도 드물다.‘샌드페블즈 1기’‘인기가수 박진영의 외당숙’‘농림부내 최장기간 해외 근무자’‘행정부내 최고의 이탈리아 전문가’등 얼추 꼽아도 대여섯 가지가 금방 나온다. 윤 공보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샌드페블즈의 추억.6기 후배들의 ‘나 어떡해’ 이후에 비로소 일반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룹을 태동시킨 주역인 그에게 샌드페블즈의의미는 각별하다.서울대 축산학과 70학번인 그는 서울 중앙고 재학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하면서 많은 재능을 보였다.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무빙 돌즈’(움직이는 인형)라는 밴드를 결성,서울 충무로와 무교동 생맥주집에서 밤무대 활동을했다. 71년 2학년이 되면서 그는 공부에만 전념했다.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아들이 농대에 들어가 노래만 부르고 다니는 데실망한 부모님이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교내 장기자랑에서 롤링스톤즈의 ‘애즈 티어즈 고 바이’를 불러 대상을 탄 뒤 그의 ‘딴따라’ 기질은 다시 불붙었다. 결국 그는 농대 70학번 5명을 모아 1기 샌드페블즈를 만들었다.당시의 인기영화 ‘산 파블로’에서 발음을,모래와 조약돌에서 뜻을 따온 이 이름은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최고의 하모니를 구성한다는 뜻.등록금·하숙비를 탈탈 털어 기타와 드럼 등 중고악기를 사서 CCR 비틀즈 애니멀즈 박스탑스 등의 최신 팝과 록을 연습했다. “그해 5월 수원교정에서 연 적십자 자선공연이 크게 성공하면서 각 학교 페스티벌이나 카니발에 단골로 불려다니게됐지요.그때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하지만 11월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나서 심각한 고민이 들더군요.공부냐,음악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군 입대 영장이 날아왔습니다.음악활동은 그걸로 끝이었지요.” 1기들은 71학번 후배들을 선발,모든 악기와 악보를 물려주고 2기라고 이름붙였다.샌드페블즈 30년 전통의 출발점이었다.이때 들어온 사람 중 한명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수만씨.군대를 마치고 기업체 취직시험을 준비하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온 것은 75년. “학내 민주화운동에 휘말리면서 산에서 도피생활을 해야했습니다.이때 불현듯 ‘바깥에서 주변인으로 맴돌기보다는체제 안으로 들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부터 법학 행정 경제 정치 등 완전히 생소한 공부들과 씨름을 해야 했지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79년 농림부에 발을 들여놓았다.쌀정책을 다루는 양정과가 그의 첫 부서.하지만 그의 공무원경력 가운데 절반가량인 10년은 해외 주재관 근무가 차지한다.미국 유학을 마치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가 있는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미국·태국 등지에서 주재관으로일했다.특히 80∼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는 쌀개방과 관련,실무역할을 맡았다. 영어와 이탈리아어에 관한한 농림부 내에서 최고수준이다. 90년에는 연간 해외 출장12번의 농림부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장급이 됐는데도 항상 노래 부르는 자리에 첫번째로끌려나옵니다.그걸 놓고 채신머리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즐겁습니다.” 그는 즐거운 생활에서 밝고 생산적인 업무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이젠 ‘기후협약’ 입장 정리할때

    지금 모로코 마라케시에서는 기후변화협약 7차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다. 오늘(7일)부터 사흘간 실무회의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중요사항이나,정치적 사안을 다루는 각료급 회의가 개최될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내년 9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환경정상회의 이전까지 교토의정서를 발효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해서 의정서의 비준문제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경우 기후변화협약에서의 입지는 어떠한가.한마디로 난처해서,OECD 가입국이면서도 기후변화협약에서는 개도국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협상에서 개도국 그룹에서는 빠져 있고 선진국 그룹에는 끼지 못한 상태이다.거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10위권으로 특히배출 증가율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지금 마라케시 총회에서도 벽두부터 개도국을 향한 참여압력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는 것을 보면 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은 단지 시간문제로 닥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상황논리로 보나 지속가능발전의 명분논리로 보나 우리도 이제는 기후변화협약에대한 입장을 정리하고결의를 다질 때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걸림돌이 만만치 않고,그중 대표적인 것은 산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로 압축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실태를 보면 지난 10년간 에너지소비증가율이 연평균 9.6%에 달해 OECD 국가의 평균인 1.6%에 비해 6배나 된다.그리고 국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다. 이러한 형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단기적으로는 충격이 될 수도 있다. 외부로부터의 압력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닥치는 물결에 휩쓸리는 것보다는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장단기적 전략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고 시행하는 쪽이 돼야 할 것이다. 더욱이 우리의 산업이 세계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면,환경요인이 새로운 통상무역의 질서로 자리잡고 있는 세계적흐름에 동참하는 것도 불가피하다.어차피 그것이 대세라고한다면 물살을 거스를 것이 아니라 물살을 타는 것이 살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對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가 모두 그 본질을 이해하고 한마음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고난(苦難)의 시기를 넘기고나면,저만큼 앞서가는 나라가 있는 한편으로 저 멀리 뒤로처지는 나라가 생길 것이다. 이제 우리의 미래는 그 격동의 현장에 있었던 우리 모두의 판단과 능력과 의지에 달려 있다.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기업,국민이힘을 모아 실천하고 행동해야 할 때이다. ▲김명자 환경부장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 [사설] 얼빠진 외교부의 행태

    외교부의 얼빠진 행태에 어처구니가 없다.한국인 마약범죄자 신모씨(41)의 사형집행과 관련,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는 사전통보 여부를 둘러싸고 외교 마찰을 빚어왔다.외교부는 그동안 1997년 9월 신씨가 체포된 것만 통보받았을뿐 재판과정이나 사형과 관련된 사전통보가 없었다고 말해 왔다.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중국 정부의 외교적 무례에 유감을 표시했으며 외교부는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최고수준의항의를 중국측에 전달했다. 중국측은 이에 대해 지난 1일 신씨의 재판일정과 사형확정 판결 사실을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반박하면서 “(한국정부는)근거없는 비난을 삼가라”고 엄중 항의했다.우리정부는 중국측이 공문서 사본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2일 오전까지도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다가 이날 오후 늦게 1999년 1월 주중 한국대사관이 1심 재판의 시간과장소를 통보받은 사실이 문서접수철에서 확인됐으며 사형이 집행된 9월25일에는 주중 한국대사관 선양사무소가 ‘사형확정 사실을 통보받은’문서의 입전이 팩스 송수신 기록지로 확인됐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한·중 양국간 통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우리측의 업무 소홀로 드러나 국제적인 망신을 하게 됐다.사태가이렇게 커지게 된 데는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여전히 문서접수 여부 등 기본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못한 데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또 재외공관이 자국민 보호에 얼마나 무성의하게 임하고 있는지도 이번 사건은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은 “‘9월25일자 문서’는 입전 기록은 있으나 문서의 접수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면서 중국측 문서사본에도 사형 집행 여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여하튼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중국측에 외교적결례가 있었다면 사과해야 한다.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실무자는 물론 감독을 소홀히 한 지휘 책임자까지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또 해외 영사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재외공관에 대한 총점검 작업을 펴야 할 것이다.
  • 시티銀·HSBC, 한국시장 잡기 신경전

    외국계 은행의 라이벌인 씨티은행과 HSBC(홍콩상하이은행·홍상)가 한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소리없이 시장을 확장해가던 과거의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금리정책과 신상품 출시로 존재를 적극 드러내고 있다.외은 지점들의 공격적인 변신에 국내 시중은행들도바짝 긴장하고 있다. [요란스런 존재알리기] 홍상의 데이비드 엘든 회장은 지난1일 한국을 방문,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올들어 2번째방문이다.지난 82년 홍상이 한국에 진출했을 때도 회장은오지 않았었다.이에 질세라 씨티은행은 오는 5일 리차드 잭슨 소비자금융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연다.공교롭게 홍상의엘든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던 바로 그 장소(서울 조선호텔 코스모스홀)다.이에 앞서 씨티그룹 로버트 루빈 회장도지난달 한국을 다녀갔다. [홍상,차이나펀드 국내 첫 시판] 중국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차이나펀드’를 5일부터 시판한다.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홍상그룹 차원에서도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세번째 시판이다.홍상은 지난달 29일부터 1억원이상 대출고객에게도 금관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대출고객에게 PB(프라이빗뱅킹)서비스를 적용한 것은국내 처음이다.전담직원과 전용 주차공간 등을 제공한다. [씨티,자산관리 골드서비스로 맞불] VIP고객 전용 자산관리프로그램인 ‘씨티골드 자산관리 서비스’를 다음주부터선보인다.고객의 재정상태를 치밀하게 분석해 투자계획을세워주고 분기별 포트폴리오를 점검(리뷰)해준다.전세계적인 네트워크와 풍부한 상품군을 토대로 해서다.기존의 씨티골드 멤버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금리공방전]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홍상이다. 지난해 국내 최저인 연리 8.5%로 전격 인하한 데이어 지난달에는 또다시 6.15%로 낮췄다.국내은행 통틀어최저다.근저당 설정비와 인지대 등 부대비용을 맨먼저 면제한 곳도 홍상이다.국내 은행들은 뒤따라가기 바빴다.그러자씨티는 예금금리 인상으로 맞섰다. 6개월짜리 예금상품중최고수준인 연리 5% 수퍼 정기예금을 지난달 16일 내놓았다.이어 금리가 오르면이자를 더 주는 ‘금리 옵션부 예금상품’으로 세몰이에 나섰다. [국내은행들도 바짝 긴장] 씨티는 이달 1일부터 신용대출금리를 연 8%대(8.9%)로 낮췄다.국내 은행 가운데 8%대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하나은행 뿐이다.씨티는 대출금리를 파격 인하하면서 타행 고객에게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홍상 엘든 회장은 “올해안에 지점 1개를 새로 열고내년까지 지점을 10개로 늘릴 것”이라면서 “한국 고객에맞는 상품·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소매금융을 더욱 강화할방침”이라고 밝혔다.국내 은행들의 긴장하는 낯빛이 역력하다.외은 지점들은 지난해 총 7,46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국내 은행들은 같은 기간 2조8,405억원 적자를 봤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 [기고] APEC과 중국의 부상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무역자유화 및 세계경제의 조기회복 추진에 합의하고,반테러선언을 채택했다.지난 21일 폐막된 이번 APEC 회의의 키워드는 테러와 경기부양이었지만,또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대목은 중국이다. 회의가 열린 상하이는 중국 번영의 상징이다.덩샤오핑(鄧小平)은 문화혁명의 소용돌이에서 중국을 구했다.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다는 그의유명한 ‘흑묘백모(黑猫白猫)론’에 따라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개방·개혁노선을 추구해왔다. 세계은행(IBRD)은 중국경제가 구매력 기준으로 2010∼2020년 사이에 세계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아화제가 됐다.최근 중국도 국력이 2020년쯤 미국을 앞지를것이라는 자체 평가서를 발표했다.실제 중국은 지난 20년간 개혁·개방노선에 따른 고도성장으로 미래의 경제대국으로 평가되고 있으며,21세기중 경제대국의 일원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인구 12억의 중국경제가 규모면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경쟁력·기술력 수준에서 초강대국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또한 중국이 경제대국이 되는 것은 세계자본주의 시장에 자신의 경제체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따라서 WTO 가입은 중국에는 매우 중요한 일보이다. 중국은 90년대 들어 고도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국방예산을 부풀리며 군사력을 현대화하고 있다.지난 10년간 중국의 국방예산은 거의 4배나 증가했다.중국 정부의 발표에따르면 90년대 들어 중국의 국방예산은 경제성장을 능가하는 연평균 13%대의 성장을 해왔다.최근 2년간에는 17%가넘는 성장률을 보였다.이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중국의 국방예산은 올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은 핵전력의 현대화와 장거리 투사능력을 갖춘 병기를 개발,도입하고 있다.최근 핵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중국 해·공군력 강화는 주변국들에 상당한 경계심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중국의 장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중국의 장래는 다원주의 체제를 어떻게 제도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있다.아시아의 민주화에서 목격했 듯 경제성장에 따라 중국 국민들의 정치참여 욕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공산당 일당체제로는 국민들의 다원주의적 정치요구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이와 관련,눈에 보이는 중국의 처방은 민족주의의 강화로 볼 수 있다. 민족주의 경향과 함께 중국의 외교노선에서 주목되는 점은 부국강병 및 세력균형,주권을 강조하는 19세기형 현실주의를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중국의 한반도정책은이러한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한반도에서 특별한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특히 북한을 완충지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강력한 중국의 등장이 통일을 모색해야 하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심도있는 연구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 덕 민 외교안보硏 교수
  • 판교아파트 분양가 얼마?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는 판교택지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과연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가 당초 마련한 택지개발계획과 최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벤처시설 등 종합개발방안을 감안할 때 판교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10층 이하 저밀도 공동주택이 다수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주 완료된 분당 신시가지와 서울을 잇는 교통망 등과 연계,인구 과밀집중을 우려해 100만평에 달하는 택지면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1만9,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서는 국내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택지의 수요와 공급,땅값 수준,서울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때 일단 1,000만원 이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층아파트를 위한 주변 녹지면적도 70∼80만평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에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이다.이런 추세라면 30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최소한 3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현재의 개발계획에 다소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공인중개사 이모씨(45·분당구 서현동)는 “판교의 경우 분양이 시작되면 오를대로 오른 분당신시가지보다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가 관내 거주민들에게 우선 분양하기로 해 분양에 눈독을들인 타지역 주민들의 위장전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판교지역 아파트는 2005년 분양에 들어가 2008년 입주될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北에는 고시제도 없다

    북한에서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임용할까.체제가 다른 만큼 정부기구의 형태나 충원방식이 우리와는 상당한 차이가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고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대신 대학과 출신성분이 중요한 선발기준이 된다. 북한에서 우리의 정부에 해당하는 곳은 ‘내각원’으로,이곳에서 일하는 ‘행정일꾼’이 이른바 우리의 공무원이다.행정일꾼은 보조지도원,지도원,책임지도원,과장,국장등의 직급으로 나뉜다.우리의 사무관에 해당하는 지도원은각 성의 노동당위원회가 필요에 따라 뽑는다.주로 김일성고급당학교, 국제관계대학,금성정치대학 등 당간부 양성기관 졸업자가 선발대상이다.신원조사와 필기시험,면접을 통해 합격예정자를 선발하면 중앙당이 최종합격자를 결정,배치한다.김일성종합대학 등 주요대학 출신 중 성적과 성분이 뛰어나면 지도원 또는 보조지도원으로 충원한다. 일반 행정일꾼의 대우는 사무원 수준과 비슷하지만 고위간부가 되면 최고수준의 혜택이 주어진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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