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고수준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식수 위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수도요금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美 경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그룹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
  • 도서관에도 명당이 있다?

    도서관에도 명당이 있다?

    ‘도서관에도 명당이 있다.’ 경북 김천시립도서관이 합격자를 배출하는 명당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다. 오전 8시 도서관 문을 열면 30분도 안돼 350여석에 이르는 열람실 전 좌석이 매진된다. 일부 취업준비생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문열기 이전에 와 기다리기도 한다. 김천도서관 측은 지난 2003년 11월 개관한 이후 그동안 배출한 취업합격생은 3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법원행정고시 등 국가고시나 공무원 임용시험, 국가자격취득시험, 공기업과 대기업시험 등 합격한 곳도 다양하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최모(35·김천시 부곡동)씨는 “서울에서 몇번 낙방한 끝에 고향인 김천으로 내려와 김천도서관에서 1년여 공부하다 합격했다.”며 “당시 함께 공부한 취업준비생 가운데 10여명이 공무원과 공기업 등의 시험에 합격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9급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임모(30·김천시 모암동)씨는 “김천도서관에서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소문이 지역 취업준비생들사이에 널리 퍼져있다.”며 “이 때문인지는 몰라는 공부도 잘되는 것 같고 올해는 꼭 합격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공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김모(30·김천시 성내동)씨는 “시설이 깨끗한데다 인터넷 등 첨단시설도 갖춰져 공부하기에는 어느 도서관보다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합격생이 많이 나오는 것이 이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천도서관 사서담당 신동균(44) 계장은 “개관 당시 서울에서 풍수지리 전문가라는 사람이 찾아와 ‘도서관이 황악산과 고성산 정기를 이어받은 명당’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재영(57)김천도서관 관장은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합격생이 나올 수 있도록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천시 평화동에 있는 김천시립도서관은 5800여평 부지에 연건평 2200여평규모로 국내 최고수준의 첨단시스템과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는 한국도서관상도 탔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자정부사업 중복투자 예산낭비

    정부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전자정부사업이 관련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아 비효율적이고 예산낭비를 초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정보통신부와 행정자치부 등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정부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전자정부통신망 일원화 등 모두 21건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정통부가 2003년 8월 ‘전자정부 로드맵’에 따라 국가기관이 사용하는 전자정부통신망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행자부는 이와 별도로 2004년 3월 KT와 3년간 114억원에 전자정부통신망 구축계약을 체결, 예산 낭비와 이용기관들의 혼란을 불러왔다. 또 정통부 산하 한국전산원이 전자정부사업을 지원해 왔음에도 행자부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전자정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관간 기능중복 문제가 발생했다.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1998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토지관리정보시스템(LMIS)의 경우 수록된 지적도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실제 지형과 일치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 지자체 163곳 중 102곳이 이 시스템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정통부에 전자정부통신망을 일원화시키도록 하는 등 모두 21건을 관련 부처에 통보, 개선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2001∼2007년 1조 2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고수준의 전자정부 구현을 목표로 전자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인-세자녀 미국인 가정] 히스패닉·백인부부 셋째출산 증가세

    [세계인-세자녀 미국인 가정] 히스패닉·백인부부 셋째출산 증가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첫째, 둘째, 셋째,…….” 미국에 세 자녀를 갖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주말에 교회나 백화점, 박물관 등 사람이 몰리는 공공장소에서는 큰 아이의 손을 잡고 둘째를 안은 뒤 막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부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장난감 백화점 ‘키즈 월드’ 앞에서 만난 매트 레머리의 가족은 전형적인 중산층의 세 자녀 가정이다. 회계사인 레머리는 교사인 부인 수전과의 사이에 큰 딸 사라(8)와 큰 아들 알렉스(5), 막내 아들 앤드루(2)를 두고 있다. 수전은 “결혼할 당시에는 아이를 둘 정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셋을 낳았다.”면서 “우리 말고도 주위에서 세 자녀를 가진 집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머리는 세 아이를 가진 집안의 장점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자녀가 적은 집보다 훨씬 많고 재미있다.”면서 “특히 자녀들이 부모 형제간에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잘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머리는 “아직은 아닐지 모르지만 갈수록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도움을 많이 주고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머리는 또 세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운 점으로는 양육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둘째와 셋째를 보육원에 매달 맡기는 비용이 집의 융자금보다도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수전은 “셋째를 낳고부터는 남편과 내가 아이 하나씩을 맡아도 하나가 남게 되니까 ‘통제’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버지니아의 메이시 백화점 앞에서 만난 라울 마토스는 쇼핑을 마치고 부인 비안카와 두딸, 아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전기 기술자라는 라울은 전업주부인 비안카에게 자녀 양육을 맡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라울도 매일 오후 7시가 되면 집에 도착해 아이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거들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족과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 마토스는 자녀가 셋인 경우 연방정부나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갖가지 조건이 붙어 있어 신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가정의 자녀수는 지난 1970년대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미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미 여성의 평균 자녀 분만 수치는 각각 1.7과 1.9였으나 지난 2004년에는 그 수치가 2.013으로 2를 넘었다. 특히 미 의료통계센터에 따르면 1995년과 2000년 사이에 분만한 여성 1000명 가운데 세번째 이상의 자녀를 낳은 여성의 비율이 17에서 18.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 이후에는 상승곡선이 약간 떨어져 2002년에 17.9를 기록했다. 의료통계센터는 히스패닉 이민자의 대량 유입으로 셋 이상의 자녀를 낳는 가정이 늘어나긴 했지만 백인 가정의 세 자녀 출산도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를 셋 낳는 집이 늘어나면서 대가족을 타깃으로 삼는 마케팅이나 이야것거리로 만드는 영화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버지니아주의 일부 쇼핑센터는 아이 셋이 오면 추가로 할인을 해주기도 했다. 또 아이가 많은 집을 소재로 한 ‘치퍼 바이 다즌 (2003)’이나 ‘유어스, 마인 앤드 아워스 (2005)’ 같은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dawn@seoul.co.kr ■ 스티븐 민츠박사가 본 흐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가정에 자녀 수가 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의 가족 문제를 연구하는 ‘현대가족회의’ 등 전문 연구기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1990년대 이후의 급속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가족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현대가족회의 등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가정이 세 자녀를 갖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X세대’ 여성의 인식 변화다.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까지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여성은 일과 육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그러나 베이비 붐 세대 이후에 태어난 X세대는 “일과 육아 양쪽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은 고소득 전문직 여성이 늘면서 “애를 낳으면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한다. 두번째 요인은 1990년대의 경제적 호황으로 미 가정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의 소득도 늘었지만 남편 못지 않게 소득을 올리는 부인들도 늘었기 때문에 경제적 이유로 자녀의 탄생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세번째 요인은 여성뿐 아니라 X세대 남성들도 변했다는 것이다.‘슈퍼맘’을 추구하는 X세대 아내를 둔 X세대 남편들은 가정에서 여성의 육아와 살림을 돕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번째 요인은 평균 수명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2004년 현재 79.9세까지 늘어나는 등 인생이 길어지면서 ‘결혼도 한번 이상, 직업도 한 개 이상, 자녀도 하나 이상’이라는 추세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추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현대가족회의의 공동회장인 스티븐 민츠 휴스턴 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세 자녀 가정이 계속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네 자녀나 다섯 자녀를 가진 가정은 앞으로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츠 교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 여성들의 초산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츠 교수는 또 “뉴욕 등 도시에 사는 부유한 부부들이 자녀를 하나만 낳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부류의 부부들은 아이를 몇 명 낳는가보다는 어떻게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가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츠 교수는 이와 함께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가 크게 늘어 아이를 낳고 싶은 만큼 낳을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가진 여성이나 가정의 수는 매우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츠 교수는 그러나 “최근 부유층 여성들 가운데 젊은 시절에 난자를 병원에 보관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원할 경우에 나이가 든 뒤에도 다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세자녀 키운다는 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캘리포니아주의 부유한 마을 버클리에 사는 제니퍼 화이트. 그녀는 전기 신호처리와 관련된 컨설팅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엔지니어이며, 텔레콤 엔지니어인 남편 케나드의 아내이자,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거기에 더해 제니퍼는 딸 라일리(10)와 아들 벤(4), 커비(1)를 키우면서 느낀 점들을 생생하게 기록해 인터넷 잡지 ‘리터러리 맘’에 띄우는 작가이기도 하다. 제니퍼가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보고 “세 아이를 키우는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여성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그녀는 아예 ‘세 아이를 키우는 일에 대하여(www.havingthreekids.com)’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제니퍼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아이 셋을 키우는 일에 대해 들어봤다. ▶왜 아이를 셋이나 갖게 됐나. -우선은 내가 애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남편도 대가족을 선호했다. 그리고 남편이 많이 도와준다. 혼자서는 아이 셋을 키울 수 없었을 것이다. 애들에게 형제가 많은 것은 큰 힘이 된다. 형제간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보다도 오래가는 것이니까. ▶일과 육아를 어떻게 조화롭게 하나. -첫 딸을 낳고 3개월 뒤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석사학위를 받고 4년동안 직장에서 일했다. 둘째를 낳고 주당 20시간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였다. 일하는 시간이 반으로 줄었지만 나와 가족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왔다. 셋째를 낳고 나서 일하는 시간을 일주일에 10시간으로 다시 줄였다. 다행히 회사에서 이해하고 도와준다. 아이들이 크면 다시 일할 생각이다.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엔지니어로서의 일을 희생하는데 대한 아쉬움은 없나. -어떤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지금도 파트타임으로 일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집안에서 가끔씩 지루하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니까 덜한 편이다. 또 글을 쓰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잘 때도 글을 쓰고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도 글을 쓰고 있다. ▶한국의 여성들은 대부분은 자녀를 하나만 낳으려 한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아이 셋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특별한 일이다. 우리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은 늘 볼이 부어 있다. 늘 뭔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뭔가 일이 터진다. 또 늘 놀아주고 대화해줄 사람이 있다. 집안은 늘 소음에 휩싸여 있지만 우리 부부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차 제 할 일을 스스로 해내는 것을 본다. 특히 첫째인 딸이 둘째나 셋째를 돌보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놀기도 한다. 아이를 셋 갖는 것은 아이를 하나만 갖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면서 동시에 힘든 일이다. dawn@seoul.co.kr
  • [초대석] 이형구 의왕시장

    [초대석] 이형구 의왕시장

    이형구 경기도 의왕시장의 올해 화두는 ‘지식문화도시’이다.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중첩규제와 수원·성남 등 대도시에 둘러싸여 있는 환경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내린 복안이다. “택개개발에 따른 성장으로는 도시발전에 한계가 있습니다.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자연환경을 고부가가치로 바꾸는 역발상이 요구됩니다.” 이 시장은 11일 “그동안 ‘최고환경’ ‘일류문화’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식문화도시’ 건설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이를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왕송 호수주변에 대한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조류탐사과학관을 건립해 수도권 최고의 환경탐구 및 체험관광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재건축 단지와 청계지구 건축물에 대해 친환경 인증제를 적용하고 도시경관을 개선, 독창적인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등 ‘친환경 웰빙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 시장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제일모직과 로템 등 생산공장 부지에 최첨단 R&D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하고 포일지역에 인텔리전타운을 건설하는 등 도시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고수준의 지원을 자랑하는 교육사업도 눈에 띈다. 인재육성 사업으로 농협·BC카드사와 제휴, 시민들에게 ‘의왕사랑 My Home Love’카드를 발급해 사용액의 0.1∼0.2%를 장학금으로 조성한다. 평생교육 학습도시를 위해서는 130억원을 들여 1000석 규모의 시립중앙도서관을 올해 완공하고 어린이 도서관을 오전동과 부곡동에 설치하는 등 지역별 전문도서관을 확충한다. 이 시장은 “기존 시가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과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뉴타운개발 사업 등 도시공간 구조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항생제 1위 오명 벗어날 때다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그제 판결은 ‘항생제 오·남용 세계 1위’의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복지부와 각급 의료단체가 반발하고 아직 상급심이 남아 있지만 명단 공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항생제 오·남용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심각한 문제다.2000년 의약분업을 실시할 때도 항생제 오·남용 방지가 주요한 논거 중의 하나였다. 그럼에도 의료현실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동네 의원의 지난해 1·4분기 감기 항생제 처방률이 무려 59.2%에 달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는 우리를 아연케 한다. 또 대학병원은 45.1%, 종합병원은 49.9%였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16%, 말레이시아는 26%라고 하니 그야말로 세계 최고수준의 ‘항생제 공화국’이다. 이제 복지부와 의료기관 등은 의료인의 진료방법 선택 재량권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한다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여 객관적인 평가지표 마련에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질병별로 분류하고 각급 병원별로 환자수 등을 감안해 의료기관도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항생제 처방률 공개는 곧 의료대란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말도 의료단체 주변에선 나오는 모양이다. 이들의 반발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복지부는 이들을 잘 다독여 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의료계의 우려대로 항생제 처방률의 높고 낮음이 절대적인 병·의원 평가잣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예컨대 암치료의 경우 다른 질병보다 항생제가 많이 소요되는 게 의료계 현실이어서다. 아울러 무조건 항생제부터 찾는 환자들의 의식과 행태도 차제에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 [‘황우석 조사’ 중간발표] “줄기세포 기술 여전히 최고수준”

    황우석 교수팀이 ‘해체 위기’까지 몰리면서 국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독점적 우위’는 상실했더라도 국내 연구진들의 기술력이 뛰어난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미국 등 선진국에 열세인 성체줄기세포 분야에 대해서는 분발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와 차병원, 미즈메디병원 등이 주축을 이룬다. 이들은 세계적 권위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배아줄기세포 연구기관으로도 등록돼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배아줄기세포와 관련된 미국 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차병원은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난자은행을 설립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줄기세포 연구개발업체인 메디포스트와 함께 경기도 판교에 줄기세포연구소와 줄기세포치료센터를 공동 설립키로 했다.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장점을 융합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줄기세포 전문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다만 미국과 영국 등이 대규모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바짝 추격해오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체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 등에서 조직이나 기관으로 분화되지 않은 것으로, 그 능력이 제한적이어서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주춤하는 사이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성체줄기세포 연구는 미국이 독보적이다. 미국과 독일 등에서 이를 이용해 심장병, 파킨슨씨병, 급성신부전증, 소아 당뇨 등을 치료하기도 했다.성체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40일만에 척수가 재생하는 환자도 나왔다. 반면 국내 연구진들은 선진국들과 기술력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가톨릭대 대전 성모병원이 최근 하반신 마비환자를 상대로 성체줄기세포 이식수술을 하는 등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이 실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구려인이 지은 日사찰서 ‘부의 상징’ 금도금장식 나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스카(飛鳥)시대에 고구려에서 건너온 일족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고마지 절터에서 탑 꼭대기 지붕모양의 장식에 늘어뜨렸던 것으로 보이는 금동제 파편이 발견됐다고 교토부 야마시로쏘 교육위원회가 21일 발표했다. 탑이 완성된 서기 660년대의 것으로 보이는 금동제 장식품은 금도금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교육위원회는 “금도금은 당시 한반도에서 전래한 최고수준의 기술”이라며 “당시 도래한 씨족의 재력과 이들이 창건한 절의 장엄함을 엿보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장식품은 길이 약 13.5㎝, 너비 4㎝, 두께 1㎝, 직경 15㎝의 둥근 관의 일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탑의 기단을 둘러싸고 있는 바닥에 깐 돌 사이에서 출토됐다. 야마시로쏘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장식품은 효고현 희메지시에 있는 고쿠분지터 등 몇 곳에서 출토된 적이 있지만 금도금이 선명하게 남아있 는 장식품이 출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taei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벨 연구소’ 서울에 아시아 첫 분소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 연구 기관인 미국 벨연구소(Bell Labs)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분소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과 김종훈 미국 벨연구소 사장이 지난 1일 벨연구소의 서울 설립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 논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에 문을 열 서울 벨연구소는 서울의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과 공동으로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시는 연구소가 설립되면 연구 과정에서 국내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이뤄져 아시아 전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서울이 기술 연구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T&G V-리그] 프로배구 “추위 녹인다”

    ‘날자, 다시 한번 날자꾸나.’ 요즘 배구인들 얼굴을 들여다보면 최근 몇 년간의 지독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희희낙락 희색이 감돈다. 프로배구 2년차를 맞아 각 팀의 전력 평준화, 스타선수 양산 등에 따른 ‘제2의 배구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05∼06프로배구 V-리그가 12월3일부터 내년 4월2일까지 4개월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남자부문의 삼성-대한항공, 현대캐피탈-한국전력,LG화재-상무, 그리고 여자 부문의 KT&G-GS칼텍스, 도로공사-현대건설 등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동안 남자 105경기, 여자 70경기 등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합계 정규리그 175경기를 치르며 명실상부한 ‘프로배구 원년’을 선언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용병 도입이다. 시즌 시작 전이긴 하지만 ‘용병 농사’의 짭짤함을 맛본 팀으로는 일단 현대캐피탈과 LG화재가 꼽힌다. 미국대학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휩쓸었으며 훤칠한 키와 돋보이는 외모로 ‘인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24·206㎝)는 후인정과 함께 ‘타도 삼성’의 꿈을 실현시켜 줄 현대의 복덩어리다. LG화재 역시 레프트·라이트 공격은 물론 브라질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답게 수비도 팀내 최고수준인 ‘만능 살림꾼’ 키드(34·193㎝·브라질)의 영입으로 과감히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다만 키드가 비교적 나이가 많은 탓에 장기 레이스에서 어떻게 체력을 안배할지가 변수다. 반면 ‘수성’의 입장에 놓인 삼성은 아쉐(33·196㎝)가 기대와 달리 수비가 취약한 ‘반쪽 선수’인 데다 무릎 등 부상도 있어 한숨만 쌓인다. 대한항공은 프로 4개 팀중 가장 늦게 브라질 출신 알렉스(31·200㎝)를 데려와 올시즌 고공 비행을 꿈꾸고 있다. 아직 정식 경기에서 손발을 맞춰 보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거물급 신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강동진(22·대한항공)과 김연경(17·흥국생명) 등은 입단하자마자 단숨에 팀의 주전으로 떠오른 것은 물론 배구계 전체에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화재 레프트 권광민(23), 현대캐피탈 센터 송병일(22) 등도 역시 붙박이 주전감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리그에는 재미있는 변수가 숨어 있다. 바로 초청팀 자격으로 리그에 참가하는 ‘고춧가루팀’ 상무와 한국전력. 이미 시범경기에서 한전이 LG화재를 3-1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프로팀으로서는 자칫 이들에게 패한다면 ‘단순한 1패’가 아니라 심각한 내상을 입으며 순위경쟁에서 크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 박세호 사무총장은 “각 팀 전력의 평준화와 용병 도입, 홈앤드어웨이 프로시스템 완비는 매경기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경기 내용을 만들면서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한번 배구 코트로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치센터탐방] 동작구민센터

    [자치센터탐방] 동작구민센터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자랑하는 동작구민체육센터는 보라매공원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경관 속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시설이용도 좋지만 오고가면서 느끼는 공원의 정취는 비길 바가 없다. 동작구 도시시설관리공단(www.idongjak.or.kr)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2002년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2340평 규모로 지어진 구민체육센터는 월평균 6만 2000여명, 연간 75만명이 이용하는 인기만점의 종합 스포츠센터다. 보라매공원 주변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주 고객층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센터는 수영·헬스·실내축구·골프연습장 등 총 19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어·유아학습 등 26개의 강좌가 진행되는 지능개발 프로그램도 구민들로부터 사랑받는다. 장애인 재활수영, 노년층을 위한 ‘찾아가는 웰빙건강체조교실’‘비만 탈출교실’ 등 건강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관내 의료 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지하 2층의 수영장은 25m 6개 레인으로 이뤄진 성인풀과 2레인의 어린이풀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영장 수질상태나 수온 등의 관리는 서울시내 수영장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탈의실과 샤워실도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다. 지하 1층은 172평의 넓고 쾌적한 헬스장으로 유산소 운동기구와 무산소 운동기구 등 총 42종의 최신 운동기구를 완비했다. 트래드밀(러닝머신)에는 각각 TV모니터를 통해 위성방송을 시청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실내 공기는 공기청정기로 깨끗하게 유지된다. 헬스장의 또다른 특징은 헬스 강사의 지도 아래 개인별 맞춤식 운동관리가 가능하다는 것. 체성분분석기·전자동혈압계·비만도계 등이 설치된 체성분검사실에서 혈압·비만도·체지방 등의 분석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주고 있다. 지상 1층은 212평의 체육관으로 꾸며져 있다. 배드민턴·검도·농구·배구·탁구뿐만 아니라 실내축구·뮤직줄넘기 등의 다목적 운동도 가능하다. 방송시설과 방음시설이 있어 구민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도 이곳에서 자주 열린다. 지상 2층은 고객 상담실과 회원 휴게실이 마련돼 있어 센터 운영에 대해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어로빅과 발레, 리듬체조, 재즈댄스, 요가, 밸리댄스 등 최신 유행 건강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다목적실도 2층에 위치한다. 지상 3층은 지능개발실로 뮤지컬 잉글리시, 구연동화, 레고닥터, 원어민영어교실 등 총 26강좌가 진행된다. 만 1세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들이다. 지상 4층은 총 26타석의 골프연습장이 있다. 자치구 공공체육시설 중 최고를 자랑하는 이 곳은 최첨단 자동티업시스템, 평면·입체형 퍼팅 연습장, 스윙영상분석기, 개인별 자세교정 등 최상의 골프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구내식당(카페테리아), 체육용품점, 골프용품점 등도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돼 평당 이용회원수가 월 2.2명으로 서울시내 자치구 체육센터 가운데 최고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는 자치구 체육센터 가운데 최초로 지난 5월 산업자원부로부터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센터는 내년부터 체육의료기구와 전문 인력을 보유한 운동처방센터를 시범 설치, 운동처방사의 처방에 의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2010년 한국인 평균수명 78.2세

    2010년 한국인 평균수명 78.2세

    우리나라의 평균수명 연장속도가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미국보다 길고 유럽국가들 수준에 접근했다. 7일 통계청과 유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2005∼2010년 78.2세로 20년 전인 1985∼1990년 69.8세보다 8.4세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101개국 중 연장속도가 우리나라보다 빠른 나라는 방글라데시(11.8세), 이집트(10.2세), 니카라과(9.0세), 베트남(10.2세), 인도네시아·모로코(각각 8.6세), 엘살바도로(8.7세) 등 7개국에 불과하다.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82.8세다. 일본은 20년 동안 평균수명이 4.5세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은 평균수명이 77.9세로 우리나라보다 짧아질 전망이다. 미국은 2000∼2005년의 평균수명이 77.3세로 우리나라(76.8)보다 길었으나 앞으로 5년 안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국민들보다 더 오래 살게 될 것 같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유럽 수준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22개국 중 덴마크(77.8세), 포르투갈(77.9세), 폴란드(75.1세), 루마니아(72.1세), 불가리아(73.0세), 에스토니아(72.6세) 등 6개국이 우리나라보다 짧을 전망이다. 영국·네덜란드(각 79.0세), 독일(79.3세), 그리스(78.7세) 등이 우리와 비슷하게 추정됐고 유럽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81.4세에 이를 전망이다. 식량난을 겪는 북한과 전쟁을 겪은 이라크는 평균수명이 줄어들고 있다. 북한은 20년 전 66.2세에서 64.5세로, 이라크는 65.0세에서 61.0세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에이즈 등 각종 질병과 부족간의 잦은 전쟁을 겪은 아프리카 27개국 중 12개국의 평균수명이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30)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30)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물은 생명체의 근원이자, 국가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자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수자원의 종합적인 관리책임을 맡고 있다. 수자원의 총체적인 예측·확보·관리·공급하는 공기업으로 시대흐름에 맞춰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 개발우선 정책으로 무작정 댐을 막아 수자원을 확보하던 방식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친환경적이고 차원높은 다목적 기술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지난 9월21일 수자원공사 사장이 된 곽결호 사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7일 곽사장은 대전 수자원공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현안문제 해결과 혁신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일하는 공기업 지향 조직·제도 개편 ▶수자원 관리 전문기업으로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내용을 소개해달라. -먼저 경영혁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공기업도 이제 변화와 개혁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 일 잘하는 기업, 경쟁력 있는 기업,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조직과 제도, 관행을 바꿀 것이다. 수자원시설에 대한 설계·운영 기준도 국제수준에 맞게 바꿔 나가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수자원 및 광역상수도 관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수자원 공급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이상 기후에 대비한 치수·방재기능도 보완해 나갈 것이다. 지하수를 비롯한 해수담수화·해양심층수 등 대체 수자원 개발에도 활발히 나서겠다. 수익성있는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댐과 하천을 연계한 통합 물관리 체계도 구축하겠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 추진하겠다. ▶중점을 두고 추진할 내부혁신 내용도 소개해달라. -깨끗한 공사로서의 이미지 쇄신에 진력하겠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고, 성과와 능력에 따라 엄정한 인사관리를 할 것이다. 객관적인 기준과 투명한 절차에 따른 업무처리로 윤리경영은 물론 사회공헌기업으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다. 특히 내부혁신과 관련해서 3개월 단위로 ‘혁신프런티어’ 그룹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2∼3급을 주축으로 한 99명의 제1기 프런티어 그룹이 구성돼 효율적인 조직개편, 인력운영, 신규사업 등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내부혁신을 통해 시대에 맞는 물관리 능력을 키우겠다. 기술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성장기반도 마련하겠다.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평가받은 성적표를 공개한다면. -올해 3월 기획예산처가 주관한 212개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수준진단에서 전체 6등급 중 5등급(3위)으로 평가받았다.2002년과 2003년도 경영혁신 점검평가에서도 공공기관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혁신 선도기관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모든 업무와 가치관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 한편 내부 시스템도 강화, 국가 물관리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국민기업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생각이다. ●환경과 개발논리 상생관점서 풀어야 ▶오래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탄강댐 등이 답보상태인데 이들 사업의 추진방향은. -개발이 우선시되던 시대에는 경제적 논리에 의한 효율성이 중시됐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중시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자연환경 변화가 불가피한 댐 건설사업 등이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당연한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맑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물로 인한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자원개발은 아직도 필요한 과제이다. 이에 못지 않게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환경보존도 중요한 문제다. 환경과 개발의 논리는 대결보다는 상생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 이해 관계자들과 만나 폭넓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국적 물기업들이 공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맞선 대응전략은. -현재 전세계의 물시장 규모는 500조원 규모로 이 중 8% 정도는 민간기업이 공급하며 다국적기업(베올리아·온데오 등)이 민간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들 다국적 물기업이 진입하여 베올리아의 경우 산업용수 시장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국내의 수도시장을 보호하고, 장차 세계 물시장진출을 위해 ‘세계 3대 물서비스기업’이라는 발전전략을 세웠다. 수도시장에서 수자원공사가 대표 수도기업이 돼 고품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국가 수도사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年매출 1조 5000억원 세계 6위수준 ▶공사의 매출규모는 얼마나 되고, 정책상 개선이 절실한 부분은 없나. -1조 5000억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인데 2010년대에는 5조 5000억원으로 세계 3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상하수도와 해외사업 등 신규사업 매출비중을 2010년까지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활발히 논의중인 광역과 지방 상하수도 관리주체 재조정 문제는 국민들 입장에 서서 효율성에 비중을 두고 정책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수자원공사는 정부정책 수행기관으로서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따름이다. 대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물박사’ 곽결호 사장은 31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아 온 곽결호 사장의 이력과 공적은 대부분 물과 인연이 깊다. ‘물박사’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물에 관한 전문가로 통한다. 그만큼 국내 수자원 정책과 그는 궤를 같이해온 셈이다. 상하수도와 토목관련 분야의 기술사 자격증만도 4개나 되고 환경공학박사 학위도 갖고 있어 수자원 분야에 대한 열의와 애정을 짐작케 한다. 곽 사장은 1974년 경기도 건설국 치수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1976년 건설부로 자리를 옮겨 상하수도 과장과 한강홍수통제관리소장 등을 거쳤다. 1994년 5월 상하수도국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함께 이동, 하수도국장과 수질보전국장을 맡아 물관리 정책의 기틀을 다졌다.‘두주불사형’으로 협상력도 뛰어나다. 특히 한강을 비롯해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특별법’을 제정한 숨은 주역으로 수계관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달성(59) ▲영남대 토목공학과·한양대 환경공학박사 ▲기술고시(9회) ▲환경부 환경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장관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사업 첨단복합 생태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로 조성되는 복합생태도시는 시화호 수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화·반월공단 환경개선과 지역발전이란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구상돼 왔다. 시화 MTV사업은 올해 6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당초 예정된 317만평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축소방안 용역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사업에는 4500억여원의 환경 개선비용이 투입되고 첨단 산업단지를 비롯, 시화호 주변을 첨단복합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2001년 8월 부처와 관할지자체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이 확정됐고 인구·재해·교통협의까지 마쳤다. 특히 국내최초로 시민단체와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 친환경적인 지역 개발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한 관계자는 “MTV사업이 추진되면 9조원에 이르는 직접적인 생산효과 및 연 7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둬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시화지구의 지속적인 수질·대기질 개선을 염두에 두고 주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방조제를 연계한 각종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이 병행 추진된다. 시화호 수질과 시화·반월공단 대기개선을 위한 특별대책이 마련된다. 또한 시화호 주변을 축으로 연결한 녹지대 확대와 철새서식지, 인공갯벌 등 생태보전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시화방조제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이어 수변공원을 활용한 각종 테마공원까지 조성되면 시화호 주변은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생태종합 관광도시로 탈바꿈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공요금 상승률 4년만에 최고

    공공요금 상승률 4년만에 최고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공공요금 상승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공공서비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랐다. 이는 2001년 1∼10월 8.0%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10월 기준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2001년 이후 2002년 -1.3%,2003년 2.5%, 지난해 2.1%로 안정적이었지만 올들어서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10월중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하수도료 17.6% ▲택시료 6.1% ▲일반 시내버스료 4.5% ▲상수도료 4.2% 등이다. 전달에 비하면 대전시의 쓰레기 봉투값 50% 인상 등으로 쓰레기 봉투료가 1.8%, 행정수수료가 0.9%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주요 도시별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청주시가 4.7%로 가장 높았다. 천안(4.5%), 안양(4.5%), 원주(4.4%), 강릉(4.3%), 성남(4.3%), 수원(4.2%), 의정부(4.0%), 고양(4.0%) 등이 뒤를 이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상승률이 올들어 4년 만에 최고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해 말 지자체들이 택시와 전철료를 올린 데다 올들어서도 상하수도료를 잇달아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반만년 겨레의 보물…눈길마다 탄성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반만년 겨레의 보물…눈길마다 탄성

    우리나라의 찬란한 5000년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서울 용산에서 새로 문을 연다. 광복 60주년과 역사를 같이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잦은 이전의 아픈 과거를 뒤로 하고 새 보금자리에서 한민족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9만여평의 넓은 터에 최첨단 전시·관람시설, 넉넉한 식사·휴식·문화공간, 박물관을 둘러싼 자연경관까지 가족들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놓치기 아까운 새 박물관을 들여다보자. ●규모·시설, 세계 최고수준 박물관으로 향하는 정문에 들어서면 우선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된다.9만 2900평의 부지에 건물 연건평만 4만평이다. 특히 박물관 3개층에 달하는 전시면적은 8100평으로, 옛 경복궁 시절 전시실의 3배 이상이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나들다리’를 걷다 보면 널따란 연못인 ‘거울못’을 만난다. 거울못을 지나 박물관 건물에 다다르면 동관과 서관을 잇는 ‘열린마당’에 서게 된다. 지붕은 있지만 벽이 없는 이 공간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이어 동관 1층 ‘으뜸홀’에 이르면 비로소 3개층에 걸친 전시실들에 대한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동관 상설전시관은 6개 관 43개 실로 꾸며졌다. 특히 1층 역사관과 2층 기증관,3층 아시아관이 신설돼 위용을 갖췄다. 서관에는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도서관,805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 ‘용’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 선보이는 ‘뮤지엄숍’ 4개와, 야외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거울못 레스토랑’ 등 7개의 식음료공간도 갖췄다. 새로운 전시기법도 눈에 띈다.‘으뜸홀’에서 이어지는 복도인 ‘역사의 길’은 최첨단 자연채광 시스템을 갖췄다. 전시실마다 대기오염 감시시스템, 광섬유 조명시스템 등은 물론, 관람시 영상안내기(PDA)·음성안내기(MP3플레이어)를 통해 전시물 설명과 동선 정보까지 제공하는 종합정보화시스템은 최첨단 정보기술(IT)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다. ●국보급 유물 한자리 집결 지하 수장고에 집결한 유물만 해도 15만점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중 개관때 전시실에 선보이는 유물은 1만 1000점 정도. 전시실 규모와 배치 등을 고려한 결과다. 개관에 맞춰 국보·보물 등 지정 문화재도 139건이 한자리에 모여 사상 최대 규모의 지정문화재 전시를 자랑하게 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경주 황남대총 출토 신라시대 금관(국보 191호)·금허리띠(국보 192호)와 반가사유상(보물 331호) 등은 박물관의 자랑거리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개인소장가와 공·사립박물관에서 대여해준 국보들도 어렵게 용산 나들이를 했다.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해례본(국보 70호)과 추사의 명품인 손창근 소장 세한도(국보 180호), 부여박물관 소장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해남윤씨고택 소장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240호) 등이다. 소장처를 떠나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중요 문화재들도 볼 수 있다. 현충사 소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 칼(보물 326호), 화엄사 소장 화엄석경(보물 1040호) 등이 그것. 또 중앙박물관이 입수, 첫 공개하는 중요 문화재인 춘천 천전리 출토 청동기 화살대·화살촉을 비롯, 경북 경산 임당유적 출토 삼국시대 갑옷틀 등이 보존처리를 거쳐 모습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여러 신들’ 불화와 소상팔경무늬·오리모양 연적 등도 박물관의 첫 공개유물이다. 중앙박물관에 처음으로 마련된 불화실에는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대여한 수월관음보살 2점이 전시된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14세기 고려불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이들 대여 보물은 2주일에서 1개월 정도 전시될 예정이라서 개관 초기에 들러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같이 진귀한 문화재들이 가득한 전시실을 효율적인 동선에 따라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1층 ‘역사의 길’에서는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북관대첩비’를 볼 수 있다. 복원작업을 위해 10일간만 볼 수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북관대첩비 뒤로는 10년간 복원·이전작업 끝에 자리를 잡은 ‘경천사지 10층석탑’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야외전시실도 눈여겨 볼 만하다. 보신각 종 등 국보급 문화재 10여점을 포함, 석탑과 석비 등 다양한 석조유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박물관 제대로 즐기려면 모든 전시실을 둘러보는 데 11시간, 박물관이 엄선한 ‘명품 100선’을 구경하는 데만 3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이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여유를 갖고 ‘골라보는 재미’를 즐기는 것도 좋다. 박물관측은 PDA 네비게이터 서비스를 통해 11시간짜리 ‘정석코스’와 ‘명품 100선 코스’ 외에 1∼2시간 내 관람할 수 있는 ‘집중코스’정보도 제공한다. 정해진 코스에 따라 관람하지 않는다면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 전시실을 골라 돌면 된다.PDA·MP3플레이어를 각각 3000원,1000원에 빌리면 ‘셀프 스터디’를 할 수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사전 예약은 필수다. 전시실만 돌며 다리 힘을 빼지는 말자. 관람 중간중간에 밖으로 나와 연못과 석조물정원, 소나무길 등을 거닐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관람료는 올해 말까지 무료다. 그러나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매표소 3곳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박물관측은 최대 3000명이 동시입장할 수 있고 1일 최대 1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수용인원 한도 내에서만 관람객을 받을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내년부터 적용되는 관람료는 개인 2000원,20인 이상 단체는 15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청소년은 개인 1000원, 단체 500원이며 어린이박물관은 개인당 500원이다.20인 이상 단체관람은 관람 1주일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한다. 내년부터는 매월 넷째 토요일이 무료로 운영된다.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관람이 끝나기 1시간전 무료로 개방하는 선셋(sun-set) 제도도 실시한다. 중앙박물관과 연계한 문화기관 중 5곳을 이용하면 박물관을 5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 쿠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주차료는 기본 2시간에 소형차는 2000원, 대형차는 4000원이다.30분마다 500원이 추가되나 하루 주차료 상한선은 1만원이다. 개관날인 28일 오전 10시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관기념식이 열리며,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공개된다.28∼30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축하공연 및 박물관 외벽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영상쇼’ 등도 볼거리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강성남·이언탁기자 snk@seoul.co.kr
  • [지금 그곳은] 국립중앙박물관 주변 이촌동

    [지금 그곳은] 국립중앙박물관 주변 이촌동

    “우리 동네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 들어서니 당연히 좋죠. 뿌듯하기도 하고요. 애들 교육에 이만한 데가 어디 있겠어요.”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을 사흘 앞둔 25일 늦은 오후. 주부 박경선(36·동부이촌동)씨는 각각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들 딸을 데리고 박물관을 미리 찾았다. 개관 전 한적할 때 미리 이곳의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카메라에 담아두기 위해서다. 박씨는 “걸어서 10분 거리니까 운동하기에도 좋다.”면서 연방 셔터를 눌러댔다. 용산동 6가에 들어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근 주민들의 삶도 풍요롭게 하고 있다.‘주한 미 8군’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서울의 최고 주거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문화환경 갖춰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는 ‘세계 6대 규모’와 ‘단일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국보 83호 반가사유상, 보물 527호 김홍도 풍속도첩 등 소장 유물의 질도 규모에 못지 않다. 신장·위구르 지역 등의 중앙아시아실까지 마련하는 등 다양성의 미덕까지 갖췄다. 이곳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당연히 국민 전체다. 그러나 인근 이촌동, 동부이촌동 주민들이 어느 누구보다 큰 혜택을 누리게 됐다. 먼저 미 8군 기지 대신 박물관이 들어서면서 교육·문화 환경이 국내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원래 박물관 자리에는 헬리콥터 기지가 있었다. 일단 기지가 없어지면서 소음도 많이 줄었다. 용산구 관계자는 “박물관 자리 맞은편의 용강중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헬기 소음 때문에 ‘애들이 공부를 못 한다.’는 민원이 쇄도하곤 했다.”고 말했다. ●아파트가격도 ‘강남급’ 이 곳의 발전은 이제 시작이다. 장기적으로 미 8군이 평택으로 떠나고, 그 자리에 민족공원 등이 들어설 만큼 이곳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원래 이곳은 ‘준강남’급이었다. 그러나 지금 인근 아파트 가격은 강남 부럽지 않다. 삼각지 용산자이와 용산시티파크는 평당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한가람, 대우 등 인근 아파트들도 평당 2000만원 가까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은 수치다. 다만 요즘 부동산 거래는 거의 끊겼다. 정부의 8·31 부동산 정책의 여파 때문이다. 내놓는 주인도, 집을 보는 손님도 거의 없다. 가격도 약보합세다. 다만 박물관 개장 이후에는 어느 정도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촌동 H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소유자들이 장래성을 보고 지켜보고 있는 추세”라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가격도 오르고 시장도 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대 식당가도 환영 일색이다. 인근 동부이촌동은 일식당 거리로 유명하다. 박물관 특수까지 가세하면 서울의 ‘대표 맛집 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정통 일식 우동집으로 유명한 ‘보천’을 운영하는 용원중씨는 “불경기라 손님이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박물관 개관으로 장사할 맛이 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드보카트, 창피한 줄 알라”

    조 본프레레(59)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딕 아드보카트(58) 감독과 한국 축구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았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날’은 14일 본프레레 전 감독이 “지금 아드보카트가 이끌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이미 내가 만들어놓은 팀”이라면서 “그가 날 헐뜯는 건 창피한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본프레레 전 감독은 “아드보카트는 ‘나는 제2의 히딩크가 되기 위해 한국팀을 맡은 것이지 제2의 본프레레가 되기 위해 감독직을 수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이 말은 히딩크는 능력이 있고 본프레레는 별 볼 일이 없다는 뜻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본프레레 전 감독은 “한국에 왔을 당시 선수들은 대부분 노장이었고 몸은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져 있었다.”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현재 이끌고 있는 대표팀은 이미 내가 젊은 유망주들로 재구성해 훈련했던 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래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없겠구나 싶어 신인을 보강하는 등 팀 정비에 착수했고 그 결과 공격축구로 전환해 쿠웨이트 등 힘겨운 상대들을 꺾고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전 감독은 축구협회와 정몽준 회장의 행태도 비난했다. 그는 “나는 한국팀을 최고수준으로 만들었지만 기술위원회는 항상 경기 2주 전에 선발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그들이 원치 않는 선수를 제외시키는 등 나를 도와주기는 커녕 계속 곤궁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본프레레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만나자고 해 갔더니 ‘감독, 이 공격수는 좋지 않아.’라면서 특정 선수를 뺄 것을 요구해서 내가 탁자를 치며 ‘빌어먹을(Go to hell)’이라고 소리쳤다.”고 회고했다. 그는 “계속 대표팀에 남아 있을 수 있었지만 협회에서 원치 않는 걸 감지해 자진사퇴했다.”면서 “한국축구는 감독들의 무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정몽준 회장은 당시 독일전을 앞두고 FIFA 집행위 관계로 스위스에 있다가 경기 당일에야 경기장에 도착했고, 본프레레 감독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사실관계를 부인했다.연합뉴스
  • 포스코 5분기연속 순익 1조

    포스코가 5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11일 3·4분기 매출이 5조 4580억원, 영업이익은 1조 3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9% 늘어난 1조 620억원을 기록, 지난해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원료가 인상과 우리사주조합(ESOP) 비용 1740억원 등으로 인해 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4분기 31.4%,2·4분기 32.1%에서 24.2%로 떨어졌다. 하지만 3·4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9.2%로 역대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또 감산과 최근 가격인하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목표를 22조 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당초 매출 목표를 23조 100억원으로 잡았다가 2·4분기에 23조 9000억원으로 늘렸고 이후 23조 6000억원으로 소폭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또 한번 조정했다. 한편 포스코의 올해 생산목표는 지난해보다 1.9% 많은 3080만t, 판매목표는 0.9% 늘어난 2950만t이다. 투자규모는 50% 늘어난 3조 6000억원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자력발전소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해 원전의 중요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10일 “원전은 전력 1를 생산하는 데 39원이 들지만 석유는 80원,LNG는 154원이 든다.”면서 “지난 1985년 1당 68원하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는 75원에 그친 것도 원전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평균 전력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1985년에 비해 무려 156%나 올라 원전이 없었다면 전력 요금이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에서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는 없고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됐다는 것이 이 사장의 신념이다.“공기업의 진정한 혁신은 이익을 키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 사장을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만나 봤다. ▶원전 이용률이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갖나. -원전 이용률은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원전 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1978년 고리 1호기가 운전을 시작한 이후 운영기술이 갈수록 높아져 2000년 이후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률은 91.4%다. 세계평균 이용률(78.9%)보다 12% 이상 높다. 국내 원전 운영기술이 선진국보다 우수함을 말해 준다. 원전 직원들의 업무능력도 수준급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들었다. -지난 5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한수원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A2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 등 우량기업들이 A2 등급을 받았다. 건실한 재무구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능력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BEST KHNP 운동을 추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혁신은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며, 효과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올 초부터 BEST KHNP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라는 뜻의 BEST와 Excellent Company(훌륭한 회사),Strong Company(강한 회사) 및 Techno-Company(기술이 있는 회사)의 첫 자를 딴 합성어다.KHNP는 한수원의 영어 약칭이다. 결국 BEST KHNP는 최고의 한수원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BEST KHNP 운동의 실례를 말해 달라. -BEST KHNP 운동에 따라 행동대원격인 178명의 혁신 선도요원을 선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혁신학습을 진행하고, 혁신실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워크아웃 프로세스를 도입해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업무를 개선하는 참여혁신형 실천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해결형 회의인 타운미팅을 통해 도출된 80여개 혁신과제를 실천하는 등 회사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무엇인가. -지적자본이란 미래에 조직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가치를 지닌 잠재적 지식이다.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프로세스와 자산을 말한다. 한수원이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인적자본(구성원들의 역량과 태도, 만족), 구조자본(구조 및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문화), 관계자본(브랜드가치, 이해관계자 만족도)을 효율적으로 평가해 경영개선에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활동이다. 한수원은 지적자본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우수 전력회사 창조’라는 기업이념을 이룰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초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추진중인데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회사경영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7대 신성장동력 로드맵을 완성했다.7대 신성장동력은 신형경수로 건설·운영기술 정착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 해외사업 활성화 등이다. 이들 과제에 2015년까지 3조 9000억원을 투자해 1조 2000억원의 연간 매출액과 4600억원의 순이익을 볼 예정이다. 또한 연간 1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인사부문에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는데. -멘토링은 멘토(선배)와 멘티(후배)가 합의한 목표 하에 상호인격을 존중하면서 일정기간 멘티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선적으로 올해 신입직원 180명을 대상으로 조직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선배직원과 1대1로 업무를 지도하도록 했다. 멘토링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향후 멘토링 제도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원자력 사업 외에 추진하고 있는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한수원은 풍력·태양광·해양 중심의 기술개발 전략에 따라 2015년까지 190만㎾(수력포함)의 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올초 신설했다. 한수원은 이미 수력발전소 27기(총 5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춘천수력 외 5곳의 노후 설비를 개선해 7.9㎿, 청평수력 4호기를 증설해 50㎿의 설비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고리원자력본부내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1.5㎿급 1기의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선정이 관심인데.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낸 곳은 경주·포항·영덕·군산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오는 11월2일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지역주민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50% 이상의 찬성을 얻은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찬성률을 보인 곳이 최종 선정된다. 한수원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를 뿐이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해 4월 한 차원 높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존공영을 위해 ‘지역공동체 경영’을 회사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 담당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해 6월 ‘지역사회 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전직원의 93%가 자발적으로 봉사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리원전 주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영광원전 주변에서 홀로 사는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원자력발전 현황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38.2%를 차지한다. 석탄(37.2%)·석유(6.5%)·수력(1.7%) 등 에너지원별 발전량 가운데 비중이 제일 높다. 국내에 원전이 도입된 것은 1978년 고리 1호기 때부터다.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원전을 도입하게 됐다. 당시는 원전 기술력이 전혀 없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모두 전수받았다. 하지만 1995년 영광3호기부터는 한국표준형원자로를 자체 개발해 건설했다. 현재는 모두 20기의 원자로(전체 설비용량 1772만㎾)가 가동중이며 세계에서 6번째인 원전대국으로 발전했다. 한수원은 한국표준형원자로보다 경제성과 운전·보수성을 향상시킨 개선형 한국표준원전(100만㎾급)을 개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또 개선형 한국표준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원자로(신형경수로1400)도 개발해 신고리 3·4호기를 짓고 있다.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준공일정대로 신규원전 건설사업이 진행된다면 오는 2015년에는 원자력 28기에 전체 설비용량 2732만㎾로 성장하게 된다. 원전은 우리나라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2002년 원자력 발전량(1191억)을 LNG와 석탄화력 발전원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석탄연료의 추가수입으로 9억달러,LNG의 추가수입으로 80억달러 등 모두 89억달러의 외화가 더 지불돼야 한다.89억달러는 2002년 에너지 총 수입액의 27%에 해당하는 액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이중재 이사장은 이중재 사장은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웬만한 직책을 모두 거친 원자력 전문가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할 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처장과 원자력건설처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핵융합협의회 부회장,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 미국원자력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원자력시설 유치를 위한 국민수용기반 증대방안 연구라는 석사논문을 쓸 만큼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갖췄다. 이 사장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내 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뛴다. 이 사장이 건강을 지키려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결재 때문이다. 이 사장은 결재하는 것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제때 결재를 해줘야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고 임직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때 결재를 하려면 무엇보다 사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 이 사장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에 대한 비용은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1인 1동아리 활동도 장려한다. 회사를 밝게 하고 발전시키는 주체가 바로 직원이라는 믿음에서다. ▲광주(60) ▲광주제일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한전 KEDO 사업처장·원자력건설처장·대외사업단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본부장 강충식기자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인체유해 항생제 가축투여 심각

    인체에 해로워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 가축에 투여되는 등 국내 축산물의 항생제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한국수의과학검역원이 2001∼2004년 항생제 판매실적과 외국자료를 토대로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우리나라 축수산업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 정책보고서’를 4일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국내 축수산업의 항생제 사용량은 연간 1500t으로 축산품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1.2배인 덴마크 사용량(연간 94t)의 무려 16배”라면서 “생산량 대비 항생제 사용량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사용량은 가축별로 2001∼2003년 평균 돼지(87만 1741㎏), 닭(35만 975㎏), 수산물(19만 2699㎏), 소(10만 9500㎏) 순이었다. 투여 경로별로는 배합사료에 포함(54%), 농가 임의치료(40%), 수의사 처방(6%) 순이었다. 참여연대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항생제 사료배합, 농가 자가 투여는 규제망에서 벗어나 오·남용의 근원이 될 수 있다.”면서 “선진국은 두가지 사용법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법으로 금지된 항생제가 배합사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9.2%,2004년 9.4% 등 위법행위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어 “수의사의 처방전 없이 농가에서 자가 투여할 경우 재생불량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 1990년 사용이 금지된 크로람페니콜과 같은 위험한 약품 등도 아무 제재 없이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청계천 새물길 열렸다] 47년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청계천 새물길 열렸다] 47년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청계천에 다시 물이 흐르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인간이 자연과 떨어져 살 수 없다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개발 위주, 편리함을 추구하던 우리사회가 삶의 질 향상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58년부터 시작된 청계천 복개,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청계고가도로는 개발주의 시대의 상징물이었다. 그 앞에서 600년 역사의 흐름은 무기력하기만 했다. 이제 원래 모습을 되찾은 청계천은 사람과 자연의 행복한 만남의 상징물이다. 차량과 고층 빌딩이라는 도심의 ‘점령군’이 철수한 자리에 원래 주인이었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게 된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서울의 하수구’로 전락했던 청계천에 원래의 푸른 물결을 되돌려주자 벌써부터 버들치와 잉어가 돌아오고, 왜가리 등 새들이 날아와 도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조선왕도의 개국에서부터 일제 침탈까지의 굴곡의 역사를 지켜본 청계천이 잠시 호흡을 멈췄다가 다시 미래로 흐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화합의 표상이며, 미래를 여는 창인 셈이다. 서울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의도 크다. 지금 서울에서 600년 고도(古都)의 흔적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 그리고 압축성장을 겪은 서울은 ‘정체성’을 상실한 채 끊임없이 확장돼 왔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이 국적 불명의 상태에서 벗어나 한민족과 함께 어우러지는 ‘인간다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역사성을 되살리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은 미완의 숙제로 남는다. 공기를 맞추다 보니 호안석축 등 문화재 복원 등에는 다소 미흡했다. 결국 청계천 100인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를 중단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결국 청계천의 온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장충단공원에 있는 수표교를 옮기는 등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복원을 빙자한 개발사업’이라는 오명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간과돼서는 안된다. 환경, 그 자체로 소중한 청계천을 가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청계천 주변을 고층 빌딩숲으로 만드는 것에만 급급하지 말고 남산, 종묘, 한강 등 도심의 자연·역사 환경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된다. 청계천은 이제 서울시의 전유물이 아닌, 서울시민과 국민 모두에게 주어진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대 서울시장 ‘한마디’ 회색빛 청계천 고가도로와 함께한 역대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서울신문은 10월1일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에 맞춰 1970년 이후 15대 양택식 시장에서부터 이명박시장 전임인 31대 고건 시장에 이르기까지 13대 12명의 역대 시장에게 청계천 복원에 대한 촌평을 부탁했다. 역대시장들은 대부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것을 염려하는 시장도 있었고, 접촉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고건(67):제22대(1988.12.5∼1990.12.26),31대(1998.7.1∼2002.6.30) 두 차례나 서울시장을 역임한 고 전 시장은 “훌륭하고 잘 한 일”이라며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그의 재임 중에도 청계천 복원문제가 거론됐었지만 ‘후임 시장들의 몫’이라며 미뤄뒀었다. 그는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탓인지 말을 아꼈다. ●조순(77):30대(1995.7.1∼1997.9.9) “아주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운영 과정의 문제점은 그때그때 보완해 나가면 된다.”조 전시장은 취임 직전 삼풍백화점이 붕괴돼 사건 현장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재임 중 성수대교와 당산철교를 새로 놓았으며, 여의도 광장 등을 공원화해 시민의 시정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최병렬(67):29대(1994.11∼1995.6) “서울을 바꿔 놓은 역작이다.” 최 전 시장은 “교통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담하게 고가도로를 철거했는데 교통에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서울의 옛 모습을 복원시켜 시민을 즐겁게 했다.”면서 “경제적인 효과까지 거뒀으니 일거삼득이다.”고 극찬했다. 최 전 시장은 이어 “성수대교 붕괴로 시장을 맡은 이후 다리 고치고, 지하철 고치다가 임기를 보냈다.”며 자신의 재임시절을 회고했다. ●김상철(56):26대(1993.2.26∼1993.3.4) 7일 동안 서울시정을 맡았던 김 전 시장은 “청계고가를 해체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것은 창조적인 발상의 소산”이라며 “도심에 물길이 흐르면서 도심의 생명력도 살아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변 상인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이명박 시장과 시청 직원들의 지혜와 추진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배(66):25대(1992.6.26∼1993.2.25) “92년에는 교통 혼잡을 극복하는 문제가 가장 큰 이슈여서 복원 사업을 할 여건이 못됐다.” “그때 복원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전 시장은 “이제 정릉천 등 지하에 묻힌 다른 개천들이 복원될 차례”라면서 “삼청공원에서 시작되는 청계천 수원도 원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직(72):23대(1990 12.27∼1991.2) 한 달 반정도 서울 시정을 맡은 박세직 전 시장은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당시 외국손님이 많이 왔을 때 도심에 산책코스가 마땅히 없어 아쉬웠었다.”면서 “이번 청계천 복원으로 도심에 산책코스가 생긴 것은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 상당히 잘 된 일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사 초반 교통문제 등의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끝나 국내·외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건축·토목 분야 경험이 많은 이명박 시장의 공”이라고 말했다. ●김용래(71):21대(1987.12.30∼1988.12.4) 김 전 시장은 “과거 서울은 교통정책·도시재개발정책 등 개발정책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으나, 지금은 문화와 환경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청계천 복원은 시대의 흐름을 잘 짚어낸 역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재임 당시 88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문화와 환경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좀더 인간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이 때부터 태동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당시 청계고가도로의 안전문제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고가도로 자체의 설계가 정밀하게 되지 못해 일부 구간은 통행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이두걸 김유영 김기용기자 sunggone@seoul.co.kr ■ 숫자로 본 청계천 ‘연인원 69만 4405명이 동원되고, 돌 6만 9194t이 투입됐다.’ ‘콘크리트 20만 5280㎥, 철근 3만 5000t을 캐냈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대표하는 숫자들이다. 2003년 7월1일 청계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첫 발을 뗀 복원공사는 823일 만인 2005년 9월30일 매듭이 지어졌다. 공사구간 3곳에 동원된 공사관계자들은 여름철 강우 때 물이 흘러들 것에 대비, 한겨울에도 모닥불을 쬐가며 하안 벽체를 조성하는 등 공기(工期)를 맞추려고 쉼없이 일했다. 청계천에 얽힌 숫자는 흥미진진하다. 청계천 복원구간 길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5847m. 시오리(里)에 조금 못미치는 거리다. 2년 3개월동안 10t,15t짜리 덤프트럭 13만 5182대가 투입됐으며, 하루 평균 165대가 북적댔다고 보면 된다. 공사에 들어간 인원은 하루 평균 850명이다. 청계천을 유지·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전기사용 용량은 2200㎾로,30W 전구 7만 3000개를 동시에 켜는 것과 맞먹는다. 전기요금만 연 8억 8000만원이나 된다. 가구당 연간 40여만원을 전기료로 낸다고 치면 20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쓸 전력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 공공 산업용 전기료는 ㎾당 기본요금 4500원, 사용료 당 50원으로 싸게 매겨지기 때문에 민간차원으로 환산하면 어림잡아 21억 4000여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주택과 비교할 때 최고수준인 ㎾당 기본요금 1만 1000원과 비교하면 2.44분의1 정도다. 따라서 실제 요금으로 따지면 서민가정 5000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량과 비슷하다. 공사 때 쏟아부은 콘크리트는 레미콘 트럭으로 3만 4300대 분량. 바닥면적 300평 건물을 513층 높이로 지을때 들어가는 물량이다. 징검다리와 수경시설 등 구간 곳곳에 설치돼 청계천의 밤을 밝히는 조명등은 자그마치 8973개다. 가로등 464개, 산책로 조명등 818개, 수목 조명등 974개, 수로 조명등 1878개, 시점부 청계광장 등 기타 2529개 등이다. 말 그대로 푸른 청계천이 되도록 주변에 심어놓은 식물은 150만 4109본이다. 나무 19종 8만 9415그루, 초화류 17종 59만 4584포기, 물 위에 살도록 그물 모양의 매트로 엮어 띄워놓은 수상식물 12종 82만 110포기로 엄청난 숫자다. 복개된 구간을 파헤치면서 쓴 석재만 15t트럭 4600대분이다. 경사면 벽체를 맏드는 데 1만 5132t, 호안 조경석에 5만 4062t이 들어갔다. 독도를 알리는 돌을 포함해 제주도 등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시점부 폭포 아래의 ‘8도석’도 포함됐다. 청계천에는 하루 12만t의 물을 흘러보내는데, 보통 고지대나 재난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5t짜리 ‘물차’ 2만 4000대를 동원한 꼴이다. 고가도로 및 복개 구조물을 뜯어내면서 생긴 콘크리트와 아스콘, 철재 폐기물은 90만 7000여t이다.15t 트럭으로 6만 500대 분량을 실어날랐다. 이 가운데 콘크리트·아스콘 87만 2000t의 96%인 83만 7100여t은 도로 기층재나 성토용으로 복원구간에 고스란히 재활용됐다. 청계천을 가둬놓았던 폐기물은 돈까지 벌어줬다. 철근 3만 5000여t을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 팔아넘겨 t당 평균 8만 8000원을 받았다. 총액 30억 800여만원을 벌었다. 색다른 수치도 있다. 청계복원추진본부 남원준 총괄담당관은 “착공을 전후해 청계천 주변 상인들과의 원만한 논의를 위해 직원들이 일일이 이들과 면담한 건수만 4220회”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계천 백서’는 내년 1∼2월쯤 나온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계천 철거서 개통까지 청계천이 47년 동안의 어둠을 털고 1일 시민품에 안긴다.2년 3개월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시오리 청계천 물길이 힘찬 약동을 시작한다. 숨이 막혀 청계천을 떠났던 사람들은 다시 찾아온 버들치와 백로처럼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청계천은 600년 역사를 물길로 담아왔지만 언제부턴가 천(川)아닌 길로 바뀌었다. 하지만 잊혀졌던 청계천은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청계천 새물맞이 서울시는 1일 오후 6시 청계천 복원의 주역인 이명박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을 기념하는 ‘청계천 새물맞이’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청계천의 시작 지점인 청계천광장에는 전국 8도의 강과 못(池) 10곳에서 길어 온 물을 청계천에 흘려 보내는 8도의 물의 합수(合水) 의식이 진행된다. 이어 불꽃놀이와 조수미, 보아, 김건모 등 성악가, 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청계천 산책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방된다. 새물맞이 행사가 열리는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은 행사 뒤인 오후 9시부터 개방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청계광장에서 삼일교 방향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 새물맞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30일 전야제 행사로 열 예정이던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기념음악회와 8도의 물 안치식은 비로 하루 연기돼 1일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2002년 민선 3기 서울시장선거에서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 걸었던 이 시장은 취임 1년 만인 2003년 7월 청계고가도로 철거 작업과 함께 청계천 복원의 대역사(大役事)에 착수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도심부 교통체증은 교통체계의 개편과 시민 협조가 필요했고, 주변 상인들의 반발은 수많은 만남으로 해결했다. 복원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 부족과 악취, 화장실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청계광장∼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청계천 물길이 열리게 됐다. 청계천의 복원으로 생태계는 물론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청계천이 가져온 또 다른 혜택인 셈이다. ●미래로 흐르는 물길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점심 무렵에는 주변 샐러리맨들의 휴식처가 된다. 가로등이 켜지는 저녁에는 연인·가족·친구들이 삼삼오오 청계천을 찾아 청계천의 변신에 놀라워한다. 지난 29일 퇴근 후 도심에서 가족과 만나 청계천 구경을 나왔다는 한경준(42·광진구 자양동)씨는 “청계천을 보니 우리도 이제 명소를 하나 가졌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앞으로 이를 잘 지키는 데 힘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동료들과 청계천을 찾은 황인규(32·양천구 목동)씨는 “청계천처럼 우리도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털고 밝은 미래를 지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계천 우표 1만장 발행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우표첩(바람부는 청계천)’이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4일 발행된다. 판매량은 1만장이다. 서울·경기지역 우체국과 우리은행 창구에 주문하면 된다. 우표책자 제작업체와 서울시가 ‘나만의 우표’ 형식을 빌려 서울중앙우체국에 접수했다.‘나만의 우표’는 개인 또는 기관·단체가 신청하면 우정사업본부가 만들어 준다. 전지 1장(낱장 20장 묶음)당 판매가는 8000원이고, 선물용인 우표첩은 4만 9000원이다. 전지에는 1장당 220원짜리 우표와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공사 중인 사진 포함)의 사진 14장이 실려있다. 우표첩에는 1권당 우표 36장이 첨부돼 있고, 그림엽서가 1장씩 포함됐다. 서울중앙우체국(100.epost.go.kr), 서울시(www.seoul.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전화는 (02)2278-0038,1544-3869.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