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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한·미 훈련 경고 메시지 똑바로 새겨라

    사상 최고수준인 한국과 미국 양국 동맹군의 연합훈련이 어제 서해 상에서 막이 올랐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스 등 첨단 무기체계가 총동원됐다. 나흘 동안의 훈련기간 중 우리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정확한 훈련 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60㎞, 중국 산둥반도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70㎞ 이상 떨어진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행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에서 남서쪽으로 300㎞ 떨어진 격렬비열도 해상으로 추정된다. 북한 옹진반도 해안기지에 배치된 미사일이 닿지 않는 지점이다. 주요 외신이 전하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북한이 저지른 연평도 포격을 6·25전쟁 이후 최악의 공격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전쟁을 불사하더라도 보복을 요구하는 분노의 목소리도 있다. 한반도의 긴장 고조와 전장화를 바라진 않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만은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당연히 북의 비인도적 군사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도발 때 단호하게 막대한 응징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이 개시된 어제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가 포착돼 한때 대연평도에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북한은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떠다니는 군사기지’ 조지워싱턴호가 유례 없이 평택 앞바다까지 올라온 까닭을 알아야 한다. 작전반경이 무려 700㎞인 항모의 화력은 엄청나다. 북한군의 포격동향이 탐지되면 최첨단 전폭기 슈퍼 호넷 등 80여대의 항공기가 순식간에 출격해 20분 내 공격지점을 초토화할 수 있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2차, 3차의 물리적 보복타격을, 대남기구인 조평통 인터넷 웹사이트는 연합훈련을 ‘부나비’로 비유하며 또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국 내에 전쟁 공포감을 조성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술책일 뿐이다. 북측이 개성과 금강산지역 우리 국민을 인질화할 개연성도 무시 못 한다. 이는 북한체제가 중국언론의 보도대로 갈증해소용으로 독배를 들고, 막다른 길로 가는 격이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그동안 거취문제로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섰던 임창용이 초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신화를 썼다. 임창용은 28일 원소속 구단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년간(2+1) 15억엔(한화 약 206억원)의 금액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임창용은 자신이 원할 경우 야쿠르트에서 3년을 뛸수 있으며 2년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시 풀어준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즉 사실상 계약기간 3년을 보장 받은 셈이다. 내년시즌 임창용은 연봉 4억엔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의 초대박 계약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협상 결과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고이며 일본토종 투수들 가운데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 후지카와 큐지(한신, 4억엔)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역대 일본최고 연봉은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야쿠르트 시절에 받았던 7억 2천만엔, 역시 페타지니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받은 7억엔이 최고다. 임창용의 연봉은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니혼햄 3억 3천만엔)보다 많은 금액이다. 임창용의 대박 계약에는 주변 여건이 맞아 떨어진 면도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양대리그 모두 전문 마무리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결국 수준높은 마무리 투수 보강은 곧 내년시즌 전망을 밝히는 바로미터로 작용돼 이미 임창용은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마크 크룬의 방출로 인해 임창용의 몸값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동안 야쿠르트는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등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재미를 봐왔지만 결국 요미우리에게 빼앗겼다.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의 팜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노리는 야쿠르트로서는 이번만큼은 임창용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줬고 종국엔 3년간 15억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일본진출 3년만에 대박 신화를 쓴 임창용은 그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야쿠르트가 이러한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그를 재신임 한것은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내년시즌에도 보여달라는 의미다.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임창용으로서는 내년엔 더 뛰어난 성적을 남겨야 한다. 세이브왕 타이틀을 획득하면 더 좋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기록은 팀 전력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등판기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올해 임창용이 그러한 케이스였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야쿠르트는 빈약한 팀 타선과 선발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며 좀처럼 리드하는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개막 후 6연패, ‘모로 가도 10승’ 이라는 전년도 다승왕 타테야마 쇼헤이 역시 승운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의 부진은 답답한 공격력의 전형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임창용의 등판기회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올해 임창용이 35세이브(평균자책점 1.46)를 기록하며 세이브 2위에 머문 것도 전반기 동안 세이브 쌓기에 실패한 것이 컸다. 만약 이부문 1위(42세이브)를 차지한 이와세가 야쿠르트 소속이고 임창용이 주니치에서 뛰었다면 세이브왕 타이틀은 임창용의 차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올해보다는 더 나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들이 올 한해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성장했다. 전반기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던 사토 요시노리(12승), 무라나카 쿄헤이(11승)는 이제 완벽한 선발투수로의 진화를 끝마쳤다. 또한 신인 나카자와 마사토(7승)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투수가 됐다. 이시카와-타테야마-요시노리-무라나카-나카자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선발투수가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비록 시즌 후반 부상과 체력저하로 인해 불펜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마쓰부치 타츠요시-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만 정상적으로 출격하면 임창용의 세이브 획득엔 문제가 없다. 이 세명의 야쿠르트 필승불펜진은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은 투수들이다. 또한 올 시즌 도중 영입한 4번타자 조쉬 화이트셀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합의한 것도 임창용으로서는 행운이다. 덧붙여 올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아오키 노리치카(.358) 타나카 히로야스(.300) 아이카와 료지(.293)를 비롯 이이하라 야스시(.270)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야모토 신야(.276) 그리고 2년연속(08-09)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후쿠치 카즈키(.246)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시즌 후쿠치가 부활하게 되면 올 시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아오키를 다시 3번타순으로 되돌릴수 있어 그만큼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지게 된다. 2010년 야쿠르트는 성적부진으로 인해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시즌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신임 오가와 준지 감독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것은 타카다 감독이 상당히 운이 없었던 시즌 초반의 악재로 인해 감독대행을 맡았고 후반기엔 팀이 본궤도에 올라왔을만큼 이젠 2년만에 다시 도전할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여건은 28일 임창용의 재계약으로 인해 고민 하나가 사라졌다. 내년 시즌 도약을 꿈꾸는 야쿠르트 입장에선 임창용의 재계약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에 책임감이란 무게가 짊어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주민들 ‘전쟁 트라우마’ 최고수준

    ‘포탄 세례’를 경험한 연평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은 바로 ‘공포감’이다. 이 공포감을 엄밀히 말하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다. 의료계 및 심리전문가들은 포격의 현장에 있었던 연평도 주민들이 겪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우려하고 있다. 이른바 ‘멍 때리는’ 정서적 마비,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증상, 악몽, 환청, 재경험 회피 등의 증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전쟁 트라우마는 현존 인류가 겪을 수 있는 최고의 공포감이라는 것. 때문에 연평도 주민들이 겪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역시 전례 없는 수준이며, 전문가들도 증상을 예측해 조언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정혜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북한의 포격으로 받은 외상은 천재지변·교통사고·강간·건물붕괴 등과는 다른 ‘첫경험’일 뿐 아니라, 개인적인 수준을 넘어 국가적·집단적인 피해 상황이기 때문에 그 후유증은 개인 스스로 통제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쟁의 악몽’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의료진 모두 주민들에 대한 심리치료와 더불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 회복을 첫번째로 꼽았다. 김경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의료진을 급파해 심리상담·치료를 실시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심리적 안정이 1순위”라고 조언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객관적 사건 실체보다 주관적으로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후유증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생존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국가가 최대한 지원을 해 줄 것이라는 신뢰감을 심어 줘야 외상후 스트레스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4개월만의 금리인상 부작용 최소화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일반적인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월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4개월 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경기회복 기조에 따라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4.1%나 올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4%)를 넘어섰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8.1%나 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5.0%로 2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대부분의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 올해 성장률은 6%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을 고려하면 지난달 이미 기준금리를 올릴 상황이었다. 금통위가 그러지 못한 주 요인에는 환율변수가 있다. ‘환율전쟁’이라는 말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올리면 외국에서 뭉칫돈이 몰려 원화가치가 오를 수 있는 부담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신흥국은 자본 유출과 유입에 관해 규제하는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금통위가 환율부담을 떨치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사상 유례 없는 초저금리에 따라 가계부채는 700조원을 넘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나 마찬가지다. 경제성장과 인플레 기대치 등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는 아직도 낮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지만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 금리를 인상하면 인플레이션과 거품을 잡는 데에는 좋지만 대출 받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부담은 늘어난다. 대출이자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와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연간 2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경기 양극화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과 중소기업은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환율전쟁’이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보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와 한은은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 임창용, 요미우리에 새둥지 트나?

    임창용, 요미우리에 새둥지 트나?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임창용에 대한 거취문제가 연일 관심거리다.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합의됐다는 소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뜬소문으로 밝혀졌고 현재는 임창용과 야쿠르트간의 협상은 불발됐다는게 중론이다. 일본야구계의 ‘큰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아직은 관망하고 있는 모양세고 이러한 와중에 뜬금없이 임창용의 지바 롯데 이적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 모든 것은 그저 가능성일 뿐이다.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부터 지금까지 임창용의 거취문제는 언론마다 각각 다른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일본 특유의 ‘선보도 후발뺌’식이 낳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있어 유행어처럼 번지는 소위 ‘떡밥’ 기사의 원조격이라고 할수 있는 일본 특유의 입방정이란 뜻이다. 물론 임창용과 같은 최고수준의 마무리투수의 이적문제는 언론의 관심을 끌만하다. 하지만 아직 임창용에 대한 거취를 확실하게 뒷받침 해줄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006년 자유계약 선수(FA) 신분으로 니혼햄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처럼 선수와 구단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모든게 확정된게 아니다. 임창용의 지바 롯데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금일 일본의 ‘스포니치’에서는 올해 FA가 되는 지바 롯데 마무리 투수 코바야시 히로유키의 메이저리그행을 언급하며 임창용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바 롯데의 자금력을 감안하면 이미 귀하신 몸이 된 임창용을 잡기가 쉬운일만은 아니다. 올해 지바 롯데에서 2억엔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 제시한 ‘3년 12억엔’도 마다했다. 그렇다면 지바 롯데가 임창용을 잡기 위해서는 야쿠르트가 제시한 금액보다는 더 많은 돈을 뿌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얼마가 될지도 모를 임창용의 몸값을 지바 롯데가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시된다. 그리고 코바야시의 메이저리그행은 그 자신이 선언만 한 상태이지 확정된것도 아니다. 지바 롯데가 임창용의 영입을 위해서는 먼저 코바야시의 메이저리그 진출 확정 유무에 따라 달라질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코바야시는 지난 시즌에도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나돌만큼 매력적인 선수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의 바람대로 미국행이 이뤄질지는 아직 장담하긴 이르다. 결국 임창용이 마지막으로 협상을 해야할 팀은 요미우리다. 요미우리는 이달초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에서 활약한 카를로스 토레스를 영입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트리플 A에서 최우수투수로 선정될만큼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다. 올해 요미우리가 리그 4연패에 실패한 것은 선발투수와 마무리쪽에 있었다. 즉, 토레스의 영입은 마크 크룬이 아니라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의 대안이다. 이미 요미우리는 크룬과 그레이싱어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이젠 크룬을 대체할만한 마무리투수 보강만 신경 쓰면 된다. 다른 보직과 포지션에 비해 전문마무리 투수는 일본야구에서 검증된 선수여야 한다는게 요미우리 수뇌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결국 요미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본에서 3년간 96세이브, 그리고 올 시즌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을 영입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 임창용의 최종 정착지는 돈싸움에서 승리한 팀이고 일본에서 돈으로 요미우리를 이길 구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정식으로 요미우리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았지만 임창용 역시 자신의 몸값을 높여줄 요미우리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최근 요미우리는 자국 선수 FA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팀 상황을 고려하면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FA 대신 팀 잔류를 선언했고 내년엔 오가사와라가 1루수로 완전히 돌아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3루 포지션이 걸림돌인데 과연 요미우리가 신인급 선수인 오타 타이시를 키운다는 명분으로 그를 3루주전으로 기용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항간에서는 요코하마의 4번타자이자 3루수인 무라타 슈이치의 FA 선언으로 그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란 소문이 도는데 단지 소문으로만 끝나게 될지는 12월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구멍난 포지션을 메우기 위한 요미우리 행보 그리고 그에 따른 임창용의 거취문제가 가장 큰 이슈다. 이뿐만 아니라 팀 타선의 노쇠화가 극심한 호시노의 라쿠텐, 그리고 일본진출을 선언한 김병현의 향후 진로여부, 덧붙여 메이저리그행을 원하는 니시오카 츠요시, 코바야시 히로유키의 지바 롯데로 말미암아 갈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뉴스&분석]물가 ·환율 ·금리 ‘트리플 딜레마’

    물가 급등을 예상하면서도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한국은행. 그때보다 더한 고민이 오는 16일 열리는 이달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이뤄지게 됐다. 물가가 20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오른 탓이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25%)에서 동결하느냐, 올리느냐를 결정할 핵심 키워드는 물가, 환율, 경기 등 3가지다. 우선 물가는 위험수위에 다다라 있다. 통계청은 1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에 비해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49.4% 급등한 게 결정적이다. 물가 요인만 보면 한은은 당장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할 판이다. 한은 스스로 환율 하락보다는 물가 상승이 우리 경제에 더 부담이라는 결론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다른 요소들이 만만찮다. 가장 큰 게 환율이다. 지금은 각국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 경쟁적으로 저환율 정책을 펴고 있다. 수출로 빠르게 위기를 극복한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수출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대내외 금리 차이로 바깥에서 자금이 몰려들어 온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이는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저하로 연결된다. 경기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3분기 들어 우리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졌다. 앞으로 경기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한은은 현재 비상이 걸렸다. 김중수 총재에 대한 금리와 물가·환율 관련 보고가 부쩍 늘었다. 금리를 오래 전부터 점진적으로 올려 왔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타이밍을 놓쳤다는 자체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에 공공연히 반대해 온 정부에 대한 비난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소한 지난 7월 금리를 올린 이후 8월에 한번 더 올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게 뼈아픈 패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저출산·고령화 대책 여전히 미흡하다

    정부는 어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앞으로 5년간 저출산 해소와 고령사회 대책에 총 75조 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1차 계획에 비해 79% 늘어난 재정 규모다. 그만큼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결과이겠지만 내놓은 대책들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9월 발표된 시안에 견줘 진전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를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특히 저출산 대책은 출산 기피의 근본원인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정부는 이번 2차 대책에서 여성근로자의 육아여건 개선을 핵심으로 보고 분야별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직장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일과 자녀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맞벌이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육아휴직 제도를 확대하기로 한 점은 타당하다. 하지만 기간제 근로자의 육아휴직에 따른 근로기간 연장의 경우 노사합의가 쉽지 않은 점은 간과했다. 신혼부부 대출에 대한 무주택 제한 폐지, 대출시 소득자격요건 완화, 결혼 후 5년 이내 신혼부부 국민임대주택 미임대분 우선 배정 등은 실상에 대한 무지를 보는 듯하다. 고령화대책으로 중고령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강화와 사이버멘토링 등을 통한 전문성 활용방안이 제시됐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 빈곤율 1위의 오명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부족해 보인다. 노인들이 겪는 경제적 빈곤과 외로움, 건강관리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삶의 질을 높여줘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15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며, 노인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은 세계 최고수준인 고령화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기 바란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장기적 과제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만큼 범사회적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G20 정상회의 D-16] 한국 인터넷 활용률 ‘G20의 2배’

    [G20 정상회의 D-16] 한국 인터넷 활용률 ‘G20의 2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의 중심을 향해 순항 중인 우리나라의 발전상이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1960년대 빈곤과 보건 인프라 부족 탓에 갓 태어난 아기가 가장 많이 죽던 한국은 선진 의료기술을 앞세워 G20 회원국 중 대표적 장수국이 됐다. 또 인터넷 등 정보통신(IT) 기술 활용도는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반면 에너지 소비량이 최근 급증하는 등 산업 발전에 따른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G20 국가와 비교해 지표 개선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보건·인구 관련 통계다. 25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태트(Eurostat)의 ‘G20 회원 16개국 주요 통계 비교’ 자료(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4개 회원국 수치는 EU에 합산)에 따르면 2008년 한국의 영아 사망률(1000명당)은 4.4명이었다. 1960년 신생아 1000명 중 93.2명이 돌이 지나기 전 숨진 통계와 따지면 비약적인 개선이다. G20 회원국 중 우리보다 영아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일본뿐이었고 EU와 호주(4.5명), 캐나다(4.8명)가 뒤를 이었다. 영아 사망률은 한 나라의 보건체계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만큼 40여년 사이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 또한 G20 회원국 중 상위권이다. 2007년 태어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79.4세로 EU와 미국의 79.2세에 비해 길었고 일본(82.7년), 호주(81.5년), 캐나다(80.7년)에만 다소 뒤처졌다. IT 강국답게 한국의 정보기술 이용률은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은 2008년 현재 국민(16~72세) 100명 중 77명이 활용하고 있어 G20 평균(39.2%)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 기준으로 세계의 총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G20 국가 중 11위다. 연간 수입 및 수출액은 각각 475조여원과 489조여원으로 5위를 기록, 높은 무역의존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규모 확대에 따라 소비도 늘어 에너지 소비량도 최근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006년 4483kgoe(원유 1㎏이 발생시키는 열량)로 캐나다(8262kgoe), 미국(7778〃), 사우디아라비아(617 0〃) 등에 이어 6번째로 많았다. 특히 1990년 2178kgoe였던 것과 비교하면 16년 새 2배 이상 늘어 G20 회원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中 ‘인플레 억제’ 칼 빼들었다

    19일 중국이 2년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거품과 물가상승이 계속되자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이라는 확실한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은 부동산·주식 등으로 옮겨다니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조장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70개 중대형 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1%, 전달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집값은 선진국 수준이다. 주식시장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의 영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거품 우려가 제기된다. 루정웨이(政委) 흥업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지난해 이후 집행된 4조위안(약 672조원)의 경기활성화 자금이 시중에 풀려 있고 상업은행들의 신규대출도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 3.5%로 22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은 데 이어 9월에는 3.7%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제조업 경기는 4개월 만에 최고수준이었고 원자재 가격도 뛰었다. 홍콩 모건스탠리 제임스 창 연구원은 “21일 발표될 경기지표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에는 다른 계산도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은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와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관망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이다. 류광열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은 “다음달 G20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외에 선진국의 초저금리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속내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일단 시장은 금리 인상의 폭이 0.25%로 미미해 파장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달 SK증권이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올라갈 때 중국의 GDP는 0.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SK증권 박정우 투자전략 파트장은 “추가 금리인상으로 기준 금리가 0.5% 올라가더라도 떨어지는 GDP는 0.1%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실제 경제 흐름을 바꿀 만한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인상이 기습적이었던 만큼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심리적인 양향이 시장을 예상보다 크게 흔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유영규·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방만경영 분노할 기력도 없다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언론과 국회의원 등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지적했으나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이 도마에 올랐지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없다.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알려질 때마다 국민들의 혈압과 불쾌지수만 높아진다. 국민들은 이제 분노할 기력도 없다. 한국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정도나 되지만, 한은은 직원들에게 임대주택도 공짜로 주고 주택자금도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한국거래소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지만 자녀학원비 명목으로 연간 120만원씩을 줬다. 농협은 2005년부터 5년간 성과급과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1조 8500억원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신(神)도 감탄할 좋은 공공기관들은 금융분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전력·캠코·코트라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비슷하다. 일일이 거론할 필요도 없고, 그럴 가치도 없을 정도다. 빚에 허덕여도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뿌리는 게 공공기관이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SK텔레콤·포스코 등 대표적인 대기업들의 급여와 복지도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민간기업은 국내·외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한 성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어서 공공기관과는 성격이 다르다. 공공기관처럼 경쟁도 거의 없는 ‘땅 짚고 헤엄치기식’도 아니고, 국가의 예산지원을 받는 것도 아니다. 요즘 신도 부러워할 공공기관에 다니면 인기 좋은 1등 신랑감이라고 한다. 공공기관이 이렇게 양심불량이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물론 해당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탓이다. 하지만 이를 엄격히 감시해야 할 주무부처와 감사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도덕적 해이가 여전한 상태에서 이명박정부 출범 뒤 표방한 ‘공공기관 선진화’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정부는 소극적이고 방관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도덕적 해이가 심한 공공기관의 CEO를 당장 해임하고 예산 지원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기관 선진화’는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뿌리 뽑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 日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日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2010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야쿠르트 스왈로즈vs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올 시즌엔 주니치 드래곤스가 4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위로 밀어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하는 ‘영원한 우승후보’ 요미우리의 추락은 예고됐던 일로써 이젠 2위 한신 타이거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연전(16-18일, 고시엔구장)을 치른다. 올해 센트럴리그는 근래에 들어 좀처럼 보기드문 순위싸움이 치열했고 개인 타이틀 경쟁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이승엽의 2군행으로 국내팬들의 관심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타팀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이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가을이 오면 수확의 결실을 확인하는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속에는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도 있으며 리그를 대표할만한 투수의 출현도 있었다. ◆타율 1위-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역시 ‘명불허전’ 이었다. 일본 최고의 교타자 아오키가 타율 .358로 3년만에 타율왕에 등극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3할 언저리에 머물던 아오키는 교류전이 끝난후부터 방망이가 폭발하며 시즌 막판까지 별다른 저항(?) 세력 없이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아오키의 이번 수상은 개인 통산 세번째 (2005,2007)다. 아오키는 이뿐만 아니라 209개의 안타를 쳐내며 이부문 2위에 올랐는데 지난 2005년 이후 두번째로 기록한 200안타 시즌이었다. 7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00안타를 두번씩이나 기록한 선수는 아오키가 유일하다. 한편 최다안타 타이틀은 한신의 맷 마톤이 무려 214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일본 진출 첫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94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의 210개 안타로 16년만에 외국인 타자의 손에 의해 기록이 깨졌다. 마톤은 시즌초반엔 3번 타순에 주로 배치됐지만 중반부터는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확률높은 타격솜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타율 3위(.349)를 차지하기도 했다. ◆홈런왕 & 타점왕-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리그 홈런왕 경쟁은 결국 49홈런을 때려낸 라미레즈의 차지가 됐다. 야쿠르트 시절이던 지난 2003년 이후 두번째 홈런왕 등극이다. 올해 리그에선 무려 3명의 40홈런 타자가 배출됐다. 2위(48개)의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그리고 아베 신노스케(44개, 요미우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미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는 라미레즈는 이뿐만이 아니라 124타점으로 타점왕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까지 라미레즈는 8년연속 100타점 기록을 이어가며 오 사다하루의 7년연속 100타점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라미레즈는 .304의 타율로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3할-4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는데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할면 실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출루율 & 장타율-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38살의 베테랑 타자 와다가 없었더라면 올 시즌 주니치의 우승은 힘들었을 것이다.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참을성까지 뛰어난 와다는 예전에 비해 빈약해진 팀 타선을 지켜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현역 일본타자들중 낮은 공을 가장 잘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와다는 올 시즌 타율 .339 홈런37개, 출루율 .437 장타율 .624의 성적을 남기며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함께 노장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찬스에서 다소 약한 모습이긴 했지만 모리노 마사히코-토니 블랑코-와다 카즈히로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가 있기에 포스트시즌 역시 기대할만한 주니치다. ◆도루왕- 소요기 에이신(히로시마) 2006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소요기가 43개의 도루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소요기 하면 마티 브라운 전 감독(올 시즌 후 라쿠텐에서 경질)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워낙 팀 전력이 좋지 못한 히로시마는 브라운 감독이 팀을 떠나기전 그나마 젊도유망한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며 미래를 대비했었고 그중에 한명이 소요기다.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소요기는 최근 몇년간 급락했던 타율이 올 시즌 다시 부활(.306)한 것이 도루왕을 차지 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06년 당시 소요기는 히로시마 구단 역사상 37년만에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로 올해는 팀내 유일한 3할 타자였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입단때부터 ‘대형투수’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에다가 드디어 리그를 평정했다.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마에다는 야구명문 PL학원(가쿠엔고교)출신으로 2006년 고교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215.2이닝(리그 1위)을 던지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21, 그리고 탈삼진 174개로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마에다는 비록 8승에 그쳤지만 29번을 선발로 등판해 22번의 퀄리트 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할 정도로 누구보다 올 시즌이 기대됐던 투수다. 최고 152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마에다는 제구력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수준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 한편 마에다의 1위 기록중 이닝,다승,평균자책점은 센트럴리그에선 11년만에 나온 최연소 기록으로 174개의 탈삼진까지 더하면 올 시즌 강력한 사와무라상 후보중 한명이다. ◆홀드 & 세이브왕- 아사오 타쿠야,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주니치의 필승불펜 요원중 한명인 아사오가 47홀드(평균자책점 1.68)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우완 팜볼러’ ‘꽃미남 스타’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그는 올 시즌 박빙의 승부처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팀이 승리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다해냈다.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1위팀에서 ‘리그 MVP’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사오 역시 강력한 후보중 한명이다. 아사오는 팀 타선의 빈약함 때문에 근소하게 뒤지고 있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등판한 경기가 많았는데 덕분에 불펜투수로는 이례적으로 12승이나 거두기도 했다. 세이브 1위는 이와세의 몫이었다. 성적은 42세이브(48이닝, 평균자책점 2.25). 하지만 이와세가 세이브왕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그가 주니치 소속이란 점 외엔 특별할게 없는 시즌이었다. 이 부문 2위(35세이브,55.2이닝)에 오른 임창용(야쿠르트)이 비록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내용면에선 이와세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양리그 통틀어서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고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1.46) 피안타율 1위(.168)를 기록할 정도 수준이 다른 피칭내용을 보여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사설] 농협은 민망한 성과급 잔치 계속할 건가

    ‘신(神)의 직장’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농협의 성과급 잔치는 기가 막힐 정도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2005년 이후 5년간 1조 5575억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농협이 무슨 성과를 낸 게 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농협은 보통의 성과급과는 별도로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2938억원을 뿌렸다. 성과급과 특별성과급을 합하면 1조 8513억원이나 된다. 농협은 또 2005년부터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3723억원, 자녀학자금으로 1308억원을 직원들에게 주는 선심도 썼다. 농협은 외환위기 이후 골프회원권 38개 계좌를 사들였고 명예퇴직금으로 1972억원을 지급했다. 역시 농협은 취업 준비생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직장으로 손색이 없는 셈이다. 월급과 복지도 최고수준인 데다 특별한 주인이 없어 신분보장이 일반 사기업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농가는 가구당 평균 2627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협이 농민의 어려움과는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농협은 방만한 경영, 농민을 실망시키는 경영을 당장 그만두고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농민을 생각한다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 방만한 경영이 농협만의 문제는 아니다. 농협처럼 확실한 주인이 없는 다른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도 그동안 지적돼 왔지만 별로 시정되지 않았다. 스스로 바로잡을 뜻이 없고 정화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노사문제라는 이유로,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났다는 이유 등으로 소극적이었다. 문제가 있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경우 CEO를 비롯한 관련자 중징계, 임금동결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기강을 세워야 한다. 국민이 낸 세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면 안 된다.
  • 대림산업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대림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6년부터 하도급 대금 전액을 현금과 현금성 결제로 지급하고 있다. 현금결제 비율은 8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 3월에는 단기운용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무보증·무이자 운영자금 100억원을 마련해 현재까지 8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8월31일에는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상생기금 300억원을 예치하고, 협력업체는 우대금리로 이 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설계와 디자인 단계부터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연간단가 공급계약을 하는 ‘D&P(Design & Procurement)’ 제도를 2002년부터 운영해 지금까지 총 2조 6000억원을 발주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제도를 통해 협력업체는 안정적으로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03년부터 외주조달실장을 최고책임자로 선임해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상생협력이야말로 협력업체와 임직원들이 일자리와 이윤을 나눔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가계빚 부담 환란후 최고수준

    가계빚 부담 환란후 최고수준

    상환능력 대비 가계부채의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용평가회사인 한신정평가가 최근 가계부채 현황과 금융업권별 리스크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순상환여력(가계 소득에서 세금이나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남은 저축 가능금액)대비 가계부채 배수가 7.2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따질 때 7년 넘게 모아야 현재 갖고 있는 가계빚을 다 갚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배수는 2003~2005년 6.4, 2006년 6.8, 2007~2008년 6.7, 지난해 7.3이었다.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가계부채 배수의 증가는 가계부담이 커짐으로써 가계는 물론 이를 빌려준 금융회사의 부실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신정평가는 설명했다. 또 금융권역별 가계부채 부실가능 금액 산출에서는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사(카드, 캐피털 등)의 부실가능 규모가 은행과 보험사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이 20% 증가할 경우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9.3%인 6385억원이, 여신금융사는 3.5%인 3690억원이 각각 부실가능금액으로 추정됐다. 같은 조건에서 은행과 보험사는 부실가능 금액이 3조 9602억원과 1조 3101억원으로 규모는 컸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와 2.0%에 불과했다. 이혁준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은행과 보험권의 가계부채 부실가능 금액은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많은 수준이지만 비중이 작고 차주의 양호한 신용등급과 높은 소득수준을 고려할 때 실제 가계부채 부실가능금액은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축은행과 여신금융사의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변동폭이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라면서 “차주들의 신용등급과 가계소득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3-8)했지만 2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에게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이부는 아직 한경기(라쿠텐)가 더 남아 있지만 설사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률(.545)에서 소프트뱅크(.547)보다 2리가 뒤져 역전이 불가능하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번달 초반을 4연패로 시작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세이부와의 승차가 벌어지며 자칫 3위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주 세이부와의 3연전(18-20일) 맞대결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부터다. 같은 기간 세이부는 오릭스와 라쿠텐전 포함 5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은 오 사다하루(현 회장)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통산 리그 우승은 16차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충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강의 불펜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투수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리그 다승왕이 유력시 되는 와다 츠요시(17승 8패)와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기우치 토시야(16승 7패)의 원투 펀치는 최고수준. 최근 2년동안 10승 이하, 특히 지난해에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의 재기는 실로 눈부셨다. 시즌 전만 해도 와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기우치는 시즌 내내 다승 부문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니혼햄전(25일)에서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 못지 않게 만약 소프트뱅크가 패했다면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즌 최고의 빅매치였다. 완봉승 후 눈물을 보였던 스기우치는 어느팀이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 에 올라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된다. 세츠 타다시-파르켄 보크-마하라 타카히로. 이 세명의 투수들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이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세츠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하며 홀드 부문 2위(38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보크 역시 세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39홀드, 평균자책점 1.20)에 오르며 불펜 쌍두마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는 팀의 마무리 투수답게 올 시즌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중 한명이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하라는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2세이브)와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1.63의 평균자책점으로 박빙의 승부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다소 빈약한 편인 소프트뱅크는 그만큼 한두점차 승부가 잦았는데 이 세명의 투수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 강력한 테이블 세터진,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부활 소프트뱅크의 팀 공격력은 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파괴력면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확률높은 출루율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한 ‘키스톤 콤비’ 카와사키 무네노리(1번, 유격수)-혼다 유이치(2번, 2루수)는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카와사키와 혼다는 올 시즌 전경기를 뛰며 센터라인을 지켰는데 이 두선수가 합작한 도루개수는 무려 89개. 특히 혼다는 59도루로 아직 한경기 더 남아 있는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적은 실책(카와사키 14개,혼다 11개) 특히 타율 .316으로 이부문 8위를 기록한 카와사키는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즌 내내 팀 내야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서야 3번타자로 고정 출전한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 이 세명의 선수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된 핵심전력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주전들의 부상은 팀 타선의 빈약함을 초래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역시 이들의 공백때문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뒀던 소프트뱅크는 어떤 면에서 보면 도저히 우승을 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이젠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거포’ 코쿠보 히로키는 4번타순에 배치되며 타율 .279 홈런15개 타점68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또다른 ‘왕년의 강타자’ 한명은 완벽한 재기를 이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타무라 히토시다. 타무라는 주로 5번타순을 맡으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24 리그 4위)과 가장 많은 타점(89 리그 7위)을 쓸어담으며 알토란 같은 한해를 보냈다. 27홈런으로 이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연속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이탈했던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알리기에 충분했던 시즌이다. 투수쪽에선 와다의 재기가 주목받았다면 타자는 타무라의 부활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뚝심 1991년 제 1회 한일 슈퍼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홀쭉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홈런타구를 생산하던 아키야마의 포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현역시절 홈런왕은 물론 도루왕까지 차지했던 아키야마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호타준족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오 사다하루의 대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던 아키야마는 그러나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난조 등이 겹치며 겨우(?)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었다. 물론 전년도(2008년) 리그 꼴찌였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킨 공로는 컸지만 현장 목소리보다는 프론트의 입김이 강한 구단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감독 2년차인 올 시즌 아키야마의 야구는 한마디로 ‘뚝심’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팀의 에이스 투수를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일에 맞춰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나,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없이 1군 전력에서 제외하는 배짱은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오랫동안 강팀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를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스기우치와 와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진들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전도유망한 투수 발굴이 시급하다. 또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팀 타선의 체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임기동안 야키야마에게 부여된 임무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3위팀은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 한경기를 남겨둔 3위 니혼햄과, 3경기를 남겨두고 반경기 차이로 니혼햄을 쫓고 있는 지바 롯데의 싸움은 30일까지 가봐야 윤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식량의 위기

    식량의 위기

    밀가격 상승에서 시작된 국제 곡물가격 강세가 커피, 설탕, 면화는 물론 육류가격에까지 번지고 있다. 수요는 계속 늘어나지만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먹거리 가격 전반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 중 농산물지수는 7월 이후 31%가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곡물가격지수도 7~8월 두달간 20% 상승(8월 지수 181.6)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20년 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27.2㎏)당 8.25센트 오른 4.7025달러다. 최근 두달 동안 30%, 연초와 비교해 9%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소맥선물 가격도 7월 이후 최근까지 50% 급등했다. 설탕과 커피나 면화, 설탕 가격도 뜀박질 중이다. 원당은 5% 가까이 급등해 6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 만기 원당은 파운드당 1.05센트(4.91%) 급등한 22.43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6월 이후 3개월여 동안 5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커피와 면화 선물도 올 초대비 각각 40%와 20% 상승했다. 육류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다. 지난달 유엔 FAO 육류가격지수는 137.7로 전년동월대비 16.3% 상승했다. 양고기는 37년 내, 소고기는 2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몫 챙기려는 투기자금도 대규모 유입중이다. 지난달 말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선물옵션의 투기 순매수 포지션은 38만 2000계약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대두 선물옵션의 순매수 포지션도 13만 2000계약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러시아 등 일부 곡물 생산국이 수출을 제한하면 소비국은 재고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수급차질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곧바로 세계 식량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이상기후가 길어지면 2008년과 같은 먹거리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어느정도 순위가 확정된 한국과는 달리 일본프로야구는 양리그 모두 점입가경이다. 센트럴리그는 상위 3팀의 선두싸움, 퍼시픽리그 역시 하루가 다를정도로 순위가 요동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리그는 18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15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중 연패를 하게 되면 그대로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중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위 추락,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이 경쟁하고 있는 퍼시픽리그는 끝까지 최종순위를 알수 없을만큼 흥미를 끌고 있다.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이젠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승엽의 1군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의 주말 3연전은 처참했다. 주니치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65승 1무 56패, 승률 .537)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유독 나고야에만 가면 맥을 추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올 시즌 주니치와의 경기일정을 모두 끝냈다.(상대전적 9승15패) 요미우리는 7월 초 나고야돔 원정 3연패(9-11일)를 시작으로 8월 중순(17-19일), 마지막 9월(3-5일) 까지 9연패를 당했는데,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린것이 선두 수성을 하지 못했던 원인이었다. 이번주 요미우리는 올 시즌 5위와 꼴찌가 거의 확정적인 약체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는데 최소 4승 이상은 거둬야 다시한번 1위 탈환의 기회를 엿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을 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번주마저 부진하면 현재 4.5 경기차로 추격중인 4위 야쿠르트와 시즌 마지막날까지 3위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2위 주니치(69승 2무 55패, 승률 .556)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팀 평균자책점 1위(3.38)팀 답게 안정적인 마운드와 적시적소에서 터지는 타자들의 방망이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듯 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니치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1위 한신(66승 2무 51패, 승률 .564)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한신과의 승차는 겨우 0.5경기. 만약 주니치가 한신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면, 1위팀이 바뀌게 된다. 주니치가 1위를 노리는 팀이라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각각 25경기(한신),22경기(요미우리)가 남은 팀들에 비해 경기수가 적기 때문이다. 주니치 역시 이번 한주가 매우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 1위팀인 한신은 선두자리를 유지한채 시즌을 끝마칠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 높이는 낮지만 3할 타자 4명을 보유한 팀답게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좋다. 교타자와 장타자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한신은 올해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에게 약한 점이 부담스럽다. 한신은 리그 팀들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많이(25경기) 남아 있다. 그중 요미우리(5경기)와 주니치(6경기)전이 백미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느냐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듯 보인다. 한신은 주중에 주니치,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야쿠르트를 주말에 만난다. ◆퍼시픽리그- 최종 순위는 귀신도 모른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70승 1무 57패, 승률 .551)와 5위 오릭스(62승 4무 61패, 승률 .504)의 승차는 6경기에 불과하다. 앞으로 18경기 밖에 남지 않은 오릭스가 비록 확률상으론 희박하지만 1위를 넘볼수도 있는 승차다. 2위 지바 롯데(67승 2무 57패, 승률 .540)와 1위 세이부의 승차는 단 1.5경기차이. 공동 2위인 소프트뱅크(67승 5무 57패, 승률 .540) 역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4위 니혼햄(63승 3무 60패, 승률 .512) 도 공동 2위팀들과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들어 투타에서 모두 안정감을 되찾은 니혼햄이야말로 1위까지 노려볼수 있는 전력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하는 팀은 1위까지 바라볼수 있고, 연패는 5위까지 추락할수도 있다. 세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그리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을 안게 되는 1위 탈환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끝까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퍼시픽리그는 근래 들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가 돌아왔다. 5번타순에 배치되며 결코 녹슬지 않은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어 시즌 막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4번을 맡았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앞으로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경기에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타무라 히토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두선수의 맹타는 좌완 쌍두마차인 스기우치 토시야와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힘을 더했다. 파르켄 보그-세츠 타다시-마하라 타카히로로 이어지는 필승불펜은 리그 최고수준이기에 경기초반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게 장점이다. 지바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보다 확률높은 득점권 적시타가 있어야만 팀 타선도 여유로워 진다. 투수진은 안정을 되찾아가고는 있지만 상위권 팀들중 유독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예측하기 힘든 팀이다. 4위 니혼햄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3.64)와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갈수록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의 저력이 나오고 있는것.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 말해주듯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의 기복없는 플레이, 장타력은 없지만 타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야노 에이치의 엄청난 쓸어담기 능력은 무서울 정도다. 다만 다르빗슈 유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좌완 에이스 타케다 마사루의 분전이 있긴 하지만 다르빗슈가 앞으로 남은 3번의 등판기회에서 몇승을 더 추가할지가 더 중요하다. 오릭스는 카네코 치히로를 서포터 해줄 나머지 투수들의 막판 분전이 있다면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 선두(32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슬러거 알렉스 카브레라의 방망이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팀 순위가 조기에 결정되면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올 시즌 일본의 양대 리그는 막판 대 혼전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하는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B클래스로 떨어지는 팀은 분명히 결정이 된다. 어느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지켜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 누가 쥘까?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 누가 쥘까?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센트럴리그 순위싸움이 불꽃을 튀고 있다. 앞으로(30일 기준) 24경기가 남은 3위 주니치 드래곤스(63승 2무 55패, 승률 .534), 29경기가 남은 4위 야쿠르트 스왈로즈(56승 2무 57패, 승률 .496)). 양팀의 승차는 4.5경기. 분명 현재까지는 주니치가 유리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양팀은 9월 막판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포함, 5차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아직 3위 팀을 예상하기엔 이르다. 주니치는 리그 팀 평균자책점 1위(3.51)가 말해주듯 선발 요시미 카즈키(11승 7패)와 첸 웨인(10승 9패)을 위시해 막강 좌우 필승 불펜 요원들인 아사오 타쿠야(42홀드, 평균자책점 1.60)와 타카하시 사토시(25홀드, 평균자책점 1.75) 그리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5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로 이어지는 뒷문이 확실하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타력은 팀타율 꼴찌(.254)일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토니 블랑코는 완전히 공갈포가 타자가 됐으며 베테랑 와다 카즈히로(타율 1위 .353)와 모리노 마사히코(타율 .323)을 제외하곤 3할 타자가 없다. 초반 선취점을 뽑으면 투수력을 바탕으로 그 점수를 지켜내는 팀 컬러다. 과연 야쿠르트는 이러한 주니치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웃을수 있을까? 그리고 임창용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있어 어떠한 보탬이 될것인가. ◆ 야쿠르트 마지막 역전 가능성 충분하다 올해 야쿠르트의 팀 순위 추이를 보면 한마디로 전율이 따로 없었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꼴찌나 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투타에서 모두 엉망이었고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빈타는 팀 득점력 빈곤의 바로미터였다. 결국 시즌 도중 감독까지 경질되는 불상사가 벌어지며 암울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그 중심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화이트 셀과 아오키 노리치카 그리고 타나카 히로야스가 있다. 기존의 외국인 타자들인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은 1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지 오래다. 그중 6월부터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 셀은 팀 상승세의 중심에 놓여 있는 선수다. 그가 46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은 무려 13개방. 타율 .344와 장타율 .688이 말해주듯 제대로된 물건의 합류는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가 쓸어담은 42타점은 매우 확률높은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타나카 역시 타율 .313로 제몫은 해주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경기 동안 안타가 없다. 그가 본모습을 되찾아야만 3위탈환을 확신할 정도로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야쿠르트엔 일본 최고의 교타자인 아오키가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자신의 평균 타율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들어선 리그를 평정할 기세다. 아오키는 팀의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서며 리그 타율 2위(.348) 그리고 출루율 .423를 기록중인데 이러한 타격상승세는 화이트 셀의 타점 본능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아오키의 타격 페이스가 무서운 것은 지금과 같은 타격감각을 끝까지 유지했을시 예상되는 안타개수다. 아오키가 115경기에서 뽑아낸 안타는 총163개. 144경기로 환산하면 204개가 가능하다. 이것은 2005년 자신이 기록한 리그 토종타자 한 시즌 최다안타(202개)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만약 그가 올시즌 200안타에 도달하게 되면 커리어 7년만에 두번째 200안타를 기록하는 첫번째 선수로 등록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본시절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도 달성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다. 또한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에 리그 타율왕(통산 3차례)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대단해 그의 분전은 시즌 막판 팀 승리와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 질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야쿠르트의 막판 3위 탈환의 근거는 양리그 통틀어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 올 시즌 급성장한 미래의 에이스 사토 요시노리, 그리고 기존의 좌우 에이스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타테야마 쇼헤이가 건재하다. 여기에다 무라나카 쿄헤이,나카자와 마사토는 올 시즌 야쿠르트를 지켜낸 버팀목들이다. 마쓰부치 타츠요시가 최근 등판하고 있지 않지만 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진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까지 뒷문 역시 주니치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신진급 투수들의 분전은 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야쿠르트는 오랫동안 강팀의 반열에 올라있을 가능성이 크다. ◆ 임창용에게 거는 야쿠르트의 기대 홈런 개수는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되지 않지만 세이브는 그 하나하나가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1이닝 마무리 투수운영 체계를 처음으로 시행한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업적이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다. 만약 야쿠르트에 임창용이 없었다면 지금 3위탈환 목표는 꿈도 꾸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시즌 종반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더욱 임창용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임창용은 27세이브(평균자책점 1.54)로 이와세에 이어 이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다면 어쩌면 지금 세이브 1위자리는 이와세가 아닌 임창용의 차지였을지도 모를일. 그만큼 올 시즌 임창용의 공은 일본진출 이후 최고수준이었다. 야쿠르트가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연패는 짧고 연승기간이 길었던 원인은 강력한 선발 투수진들의 활약때문이기도 했지만 임창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주니치에 4.5경기 뒤진 야쿠르트가 시즌 막판 3위탈환을 노려볼수 있는 이유도 이점에 있다.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함은 물론 역전패는 곧 한해 농사를 망칠수도 있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현실적으론 세이브 1위는 이와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임창용의 활약이 밑바탕이 돼 주니치를 3위 자리에서 끌어내린다면 이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임창용은 팀에 잔류, 또는 이적을 하더라도 몸값 상승을 위해선 반드시 마지막 분전이 필요하다. 야쿠르트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할 이유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어차피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이다. 비록 클라이맥스 스테이지에서 순위가 높은 팀이 1승을 먼저 안고 경기를 치르긴 하지만 상위권 팀들을 압도할만한 투수진을 보유한 야쿠르트라면 대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야구 역사를 통틀어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된 팀 치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냈던 팀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야쿠르트는 이러한 전례를 깨부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한 팀이다. 여기에는 살아난 팀 타선, 안정된 투수력 그리고 임창용이 건재하기에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필승의 의지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야쿠르트의 막판 추격은 올 시즌 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요소는 모두 갖춰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충남 경제성장률 전국 최고수준

    최근 10년간 충남지역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은 19일 연구보고서 ‘충남 지역경제 10년과 과제(1998∼2007년)’를 공개하고 충남지역이 이 10년 동안 연평균 8.89%의 지역총생산(GRDP)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5.61%에 비해 3.28% 포인트 높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연 9.14% 성장을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인당 지역총생산 증가율 역시 연 8.39%로, 1인당 국내총생산 증가율 연 5.05%를 3.34%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충남 경제가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8년에는 4.4%에 그쳤으나 2003년 4.7%, 2007년 5.8%로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16.2%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5.4%)과 광업(3.4%)이 뒤를 이었다. 2007년 기준으로 충남 경제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49.0%, 서비스업 43.9%, 농림어업 6.9%, 광업 0.2% 등이고 1인당 지역총생산은 2520만원이었다. 또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47%로, 2.79%인 경기도와 1.07%인 대전시 등에 이어 16개 시·도 중 7위였다. 임재영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자료를 보면 충남이 제조업의 성장을 토대로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통계상으로 나타난 성장의 과실이 충남에 과연 얼마나 흡수됐는지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악의 제국’ 요미우리, 드디어 무너졌다

    ‘악의 제국’ 요미우리, 드디어 무너졌다

    느긋하기만 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리고 4년연속 리그 우승을 장담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졌다. 요미우리가 올 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전반기를 1위로 끝마친 요미우리는 후반기 첫경기(27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3-10으로 패했고 한신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5-2로 물리쳤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50승 38패(승률 .568)를 기록, 이날 승리한 한신(49승 1무 36패 승률 .576)에게 반게임차 뒤진 2위가 됐다. ‘악의 제국’ 요미우리의 2위 추락은 예상이 가능했던 수순이었다. 7월부터 붕괴되기 시작한 투수력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3위 주니치에게도 2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1위는 커녕 자칫 3위까지 추락할수 있는 상황이다. ‘안티 거인’ 팬들의 함성소리가 간사이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요즘, 요미우리의 부진 원인을 들여다 봤다. ◆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팀 독주의 발목을 잡다. 지난해 리그 다승2위(15승) 투수인 딕키 곤잘레스의 올 시즌은 처참하다. 올해 선발로 등판한 17경기동안 그가 거둔 승수는 단 3승(9패, 평균자책점 5.88). 급기야 주니치전(27일)에서 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4.2이닝) 7실점해 곧바로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1군에 등록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모두 4장. 요미우리는 곤잘레스의 2군행으로 현재 1군에는 레비 로메로, 마크 크룬,에드가 곤잘레스 3명만 남은 상태다. 2군으로 내려간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승엽의 복귀소식은 요원하다. 토노 순을 제외하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는것도 문제다. 급기야 요미우리는 올 시즌 2군에 머물렀던 토가노 마사후미를 라쿠텐으로 보내고 아사이 히데키(2008년 9승)를 데려왔다. 아사이의 영입은 절박한 요미우리 선발진의 고민을 대변해주고 있는 셈이다. 마크 크룬이 지키고 있는 뒷문도 걱정이다. 올 시즌(27일 기준) 크룬은 31경기에 등판해 성적은 16세이브(평균자책점 4.60)에 불과하다. 아직도 제구력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크룬은 특히 지난 7월 18일 경기(요코하마)에서 팀이 7-4로 이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하퍼에게 끝내기 만루홈런(4자책)을 얻어맞을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지금과 같은 크룬의 페이스라면 내년시즌 요미우리에서 그의 얼굴은 다시보기 힘들 전망이다. ◆ 이해할수 없는 하라 감독의 선수기용 요미우리가 한신에게 패해 1위자리를 내줬던 27일 경기는 팀 성적 하락의 주범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대변해 줬다. 사실 올 시즌 요미우리는 투수력에 비해 팀타선만큼은 최고수준이다. 특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알렉스 라미레즈-아베 신노스케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막강함을 넘어 공포감이 들정도인데, 이 3명의 선수들이 3-5번 타순에 배치될때 그 위력은 배가된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하라 감독은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복귀한 카메이 요시유키를 5번타순에 그리고 아베를 6번타순에 집어넣는 모험을 감행했다. 결과는 대실패. 아베는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현재 타율 .303(10위) 홈런 31개(3위) 타점 59개(7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반면 카메이의 시즌 타율은 .167(162타수 27안타)로 최근 5경기 타율은 제로였다. 감독이 제정신이 아니고선 아베 대신 카메이를 5번타순에 넣는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최근 몇년간 요미우리는 ‘위기’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팀이었다. 투타 모두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사실 감독의 역할이 여타의 팀들에 비해 부각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이젠 요미우리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팀이 잘나갈때보다는 위기가 찾아왔을때 도드라지는 법이다. 지금 요미우리의 위기는 곧 하라 감독의 위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전반기가 끝난 후 하라 감독은 요미우리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에게 무슨 보고를 올렸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 요미우리의 미래, 그리고 세스 그레이싱어 그동안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있었던 그레이싱어가 최근 2군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그레이싱어의 연습경기 참가는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것과 같은데 그동안 고질적으로 그를 괴롭히던 오른쪽 팔꿈치는 수술로써 완쾌가 된 상황. 재활도 순조로웠다. 그레이싱어는 일본진출후 야쿠르트 시절을 포함해 3년동안 46승이나 올린 믿음직한 선발투수다. 요미우리는 그레이싱어의 1군 등판을 다음달 1일(히로시마전)로 정한 상태다.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팀 마운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또다른 수확을 얻어낸 팀이다. 그동안 막대한 자금력으로 선수를 싹쓸이 한다는 비판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자체 육성군에서 키운 마츠모토 테츠야,야마구치 테츠야,위르핀 오비스포가 성장하며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육성군 출신인 레비 로메로를 1군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언제까지 육성군을 통한 선수보강을 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구분짓는 팀인지라 만약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다시 돈야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올해로 요미우리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오가사와라 그리고 라미레즈의 나이를 감안하면 근시안적인 처방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10년연속 V10를 이어가겠다는 와타나베 회장의 말이 의미하는건 뭘까. 벌써 올해부터 고비가 찾아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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