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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사촌] 평균 78세… “우리는 실버 공원 지킴이”

    [이웃사촌] 평균 78세… “우리는 실버 공원 지킴이”

    도봉구의 경로당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공원 지킴이’로 나서 눈길을 끈다. 22일 구에 따르면 주인공들은 바로 창1동 주공아파트 3단지 경로당 노인 16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8세, 최고령 노인은 85세로 자발적으로 매일 2명씩 교대하며 평일은 물론 주말(토·일요일)에도 빠짐없이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동네 공원 청소와 들꽃 관리 등 순수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이 자원봉사로 관리하고 있는 공원 ‘들꽃향기원’은 지난 10월 31일 시비 3억 7600만원을 들여 창1동 산144에 개장했다. 9500㎡ 규모로 사계절 들꽃 80종, 작은 연못, 전망데크, 야외 카페, 잣나무 숲길 등이 조성돼 있다. 공원 개장 후 사후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구는 주공아파트 3단지 경로당 안원병 회장 및 회원들과 고민을 의논했고 얘기를 듣던 노인들은 “자발적으로 공원 관리를 하겠다”며 선뜻 제의를 받아줬다. 이들은 지난달 4일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짐없이 매일 공원 청소와 들꽃 관리를 하고 있다. 창1동 주민센터에서 제공한 조끼를 입고 공원 내 청소용품 창고에서 빗자루, 집게, 쓰레기 수거용 봉투를 챙겨 청소를 한다. 지난 15일에는 오후부터 내린 눈으로 이면도로 응달진 곳에 제설이 안 된 곳이 있었다. 다음날인 16일 경로당 노인 8명은 빗물받이 주변 제설 작업을 하고 ‘들꽃향기원’ 주요 길목의 눈을 치우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안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은 실내에서 별로 거동도 하지 않고 바둑과 장기, 잡담 등으로 소일했는데 공원 청소를 하면서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몸을 움직이니까 건강도 좋아져 회원 간 화합도 더욱 잘된다”면서 “지역주민으로서 작은 일이지만 내 일처럼 참여하고 협조함으로써 표정도 밝아지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공 3단지 경로당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한다. 참여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총 든 산타’와 사진찍는 아이들…이벤트 눈살

    ‘총 든 산타’와 사진찍는 아이들…이벤트 눈살

    “All I Want For Christmas Is…the Gun!” 미국의 한 총기 사격장이 크리스마스 이색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인근에 있는 이 사격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양한 총을 들고 산타클로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6살 꼬마부터 70대 노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참가한 이 이벤트 사진은 빨간 선물꾸러미 가방 대신 총을 살포시 안은 산타와 산타 곁에서 역시 총을 들고 순진한 웃음을 짓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이벤트에 사용된 총은 자동소총인 AK-47, AR-15, FN-SCAR-17 등 3종으로, 현장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게끔 개조 또는 강제 해체시켰다. 최근까지 이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은 1000여명. 여기에는 총기 마니아도 포함돼 있지만 대다수는 총기를 다뤄본 적이 없는 어린 아이 또는 노년층이다. 자신의 아이가 총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들은 현장에 있는 산타클로스에게 총을 내려달라고 요구 할 수 있다. 이 사격장 측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시작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총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연소 6세, 최고령 76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오직 ‘안전’이다. 이벤트에 쓰이는 총기, 화기는 매우 주의해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격장 측은 이벤트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는 “누군가가 이러한 이벤트는 잘못됐다고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는 나누고 보살피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지, 죽음과 파괴를 부르는 무기를 활성화 시키는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는 댓글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물고기 수명은 얼마?,,, 무려 ‘84세’ 장수 물고기 잡혀

    [와우! 과학] 물고기 수명은 얼마?,,, 무려 ‘84세’ 장수 물고기 잡혀

    인간은 사실 꽤 오래 살 수 있는 동물이다. 자연계에 평균 수명 80세에 달하는 동물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일부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오래 생존한 기록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바닷속 물고기는 어떨까? 최근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이전에 이 지역에서 수립되었던 기록을 깨는 장수 물고기가 잡혔다. 이 지역 어부인 토니 리틀(Tony Little)은 2013년 11월에 바이트 레드피쉬 Bight redfish(학명 Centroberyx gerrardi, 금눈돔과) 암컷을 잡았는데, 이 물고기가 뒤늦게 84세 최고령 물고기로 판명되었다.. 사실 이 기록이 확인된 이유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구 때문이다. 호주 남부해안의 어족 자원을 관리하는 호주 수산부(Department of Fisheries (DOF)), 머독 대학의 어류 수산업 연구소(Murdoch University's Centre for Fish and Fisheries Research (CFFR)), 그리고 주립 천연자원 관리청(State Natural Resource Management Office)은 합동으로 새로 잡히는 물고기들의 연령대를 연구 중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호주 해안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연령대를 측정해서 어족 자원이나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 잡히는 물고기 대부분이 매우 어리다면, 성체로 자라기도 전에 잡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획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기 때문. 수산부의 연구자인 제프리 노리스(Jeffrey Norris)에 의하면 이들은 2013년 한 해 동안만 18,000마리의 물고기를 조사해 그 연령대를 측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물고기의 나이를 어떻게 정확하게 알아낸 것일까? 답은 이석(otolith)에 있다. 물고기의 이석은 나이테처럼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관찰하면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물고기가 78세 기록을 지닌 이전 기록을 깨고 이 지역에서 잡힌 새로운 최고령 물고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나이 든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이 지역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남획으로 인해 어린 물고기만 남은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생태계의 건강함과는 별도로, 이 작은 물고기가 수많은 포식자가 우글거리는 바다에서 이렇게 오래 살았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임이 분명하다. 물론 표본을 추출해서 연구하는 만큼, 표본에 속하지 않은 물고기나 혹은 아예 인간에게 잡히지 않은 물고기 가운데는 이보다 더 오래 사는 것도 존재할 수 있다. 오랜 세월 장수했다가 어부에 낚인 물고기 당사자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에 이 지역의 어족 자원 보호와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헌신한 셈이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마지막이 아닐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려 ‘84세’ 최고령 장수 물고기 잡혀

    무려 ‘84세’ 최고령 장수 물고기 잡혀

    인간은 사실 꽤 오래 살 수 있는 동물이다. 자연계에 평균 수명 80세에 달하는 동물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일부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오래 생존한 기록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바닷속 물고기는 어떨까? 최근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이전에 이 지역에서 수립되었던 기록을 깨는 장수 물고기가 잡혔다. 이 지역 어부인 토니 리틀(Tony Little)은 2013년 11월에 바이트 레드피쉬 Bight redfish(학명 Centroberyx gerrardi, 금눈돔과) 암컷을 잡았는데, 이 물고기가 뒤늦게 84세 최고령 물고기로 판명되었다.. 사실 이 기록이 확인된 이유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구 때문이다. 호주 남부해안의 어족 자원을 관리하는 호주 수산부(Department of Fisheries (DOF)), 머독 대학의 어류 수산업 연구소(Murdoch University's Centre for Fish and Fisheries Research (CFFR)), 그리고 주립 천연자원 관리청(State Natural Resource Management Office)은 합동으로 새로 잡히는 물고기들의 연령대를 연구 중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호주 해안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연령대를 측정해서 어족 자원이나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 잡히는 물고기 대부분이 매우 어리다면, 성체로 자라기도 전에 잡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획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기 때문. 수산부의 연구자인 제프리 노리스(Jeffrey Norris)에 의하면 이들은 2013년 한 해 동안만 18,000마리의 물고기를 조사해 그 연령대를 측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물고기의 나이를 어떻게 정확하게 알아낸 것일까? 답은 이석(otolith)에 있다. 물고기의 이석은 나이테처럼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관찰하면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물고기가 78세 기록을 지닌 이전 기록을 깨고 이 지역에서 잡힌 새로운 최고령 물고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나이 든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이 지역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남획으로 인해 어린 물고기만 남은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생태계의 건강함과는 별도로, 이 작은 물고기가 수많은 포식자가 우글거리는 바다에서 이렇게 오래 살았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임이 분명하다. 물론 표본을 추출해서 연구하는 만큼, 표본에 속하지 않은 물고기나 혹은 아예 인간에게 잡히지 않은 물고기 가운데는 이보다 더 오래 사는 것도 존재할 수 있다. 오랜 세월 장수했다가 어부에 낚인 물고기 당사자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에 이 지역의 어족 자원 보호와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헌신한 셈이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마지막이 아닐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총 든 산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이벤트 눈살

    소총 든 산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이벤트 눈살

    “All I Want For Christmas Is…the Gun!” 미국의 한 총기 사격장이 크리스마스 이색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인근에 있는 이 사격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양한 총을 들고 산타클로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6살 꼬마부터 70대 노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참가한 이 이벤트 사진은 빨간 선물꾸러미 가방 대신 총을 살포시 안은 산타와 산타 곁에서 역시 총을 들고 순진한 웃음을 짓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이벤트에 사용된 총은 자동소총인 AK-47, AR-15, FN-SCAR-17 등 3종으로, 현장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게끔 개조 또는 강제 해체시켰다. 최근까지 이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은 1000여명. 여기에는 총기 마니아도 포함돼 있지만 대다수는 총기를 다뤄본 적이 없는 어린 아이 또는 노년층이다. 자신의 아이가 총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들은 현장에 있는 산타클로스에게 총을 내려달라고 요구 할 수 있다. 이 사격장 측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시작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총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연소 6세, 최고령 76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오직 ‘안전’이다. 이벤트에 쓰이는 총기, 화기는 매우 주의해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격장 측은 이벤트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는 “누군가가 이러한 이벤트는 잘못됐다고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는 나누고 보살피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지, 죽음과 파괴를 부르는 무기를 활성화 시키는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는 댓글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 1만원권 미리 좀 구경합시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8. 1만원권 미리 좀 구경합시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서울신문 2009년 5월 25자 8면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약 한달 후인 6월 23일 이뤄질 5만원권 발행을 예고하는 기사입니다. 그렇다면 5만원권 이전의 최고액권이었던 1만원권은 언제 처음 나왔을까요. 아래 42년여 전의 기사가 있습니다. ▒▒▒▒▒▒▒▒▒▒▒▒▒▒▒▒▒▒▒▒▒▒▒▒▒▒▒▒▒▒ [1만원권 미리 좀 구경합시다]-선데이서울 1972년 4월 23일호 오는 6월1일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 1가마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된다. 2900년 전 기자조선때 자모전(子母錢)이 생겨난 이래 가장 고액권인 1만원짜리 화폐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석굴암 부처님의 인자스러운 모습이 담긴 새 1만원권은 전등불에 비추어 보거나 자외선 아래서만 보이는 색깔들이 들어 있어 위조는 100% 불가능하다. 가로 17.1cm, 세로 8.1cm인 1만원권은 지금의 500원짜리보다 조금 큰 편이다. 흑갈색을 주색(主色)으로 하고 앞면에 10가지 색깔, 뒷면에 4가지 색깔이 들어 있으며 앞면엔 무궁화 꽃과 석굴암 부처님 그림이, 뒷면에는 불국사 전경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것은 1만원권 종이의 질. 영국에 특별히 주문해서 만들어온 용지는 면 80%, 아마 20%를 섞은 최고급지다. 위조화폐를 막기 위해 오른쪽 중앙부에는 세로로 은선(가는 쇠줄로 종이 속에 묻혀 잘 보이지 않음)이 들어있고 왼쪽 중앙에는 희게 비어 있는 자리가 있는데 이곳을 전등불이나 햇볕에 비추어 보거나 물속에 넣어보면 또 다른 부처님 모습이 보인다(석굴암 12여래상중 오른쪽 2번째 불상). 게다가 자외선 아래서만 보이는 가는 색실이 종이 속에 들어있어 가짜 1만원권을 만들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김성환 한국은행 총재는 “우선 올해 안에 연말 화폐 발행고 1000억원(추산)의 15%에 해당하는 300억원 어치의 1만원권을 찍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1만원권이 생겨나면 물가를 자극하지 않나 걱정하고 있으나 한국은행측은 1000원이나 5000원권이면 몰라도 1만원권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화폐가 처음 생겨난 것은 기자조선 흥평왕 9년(기원전 957년)으로 되어있다. 기록상엔 자모전을 만들어냈다고 되어 있으나 이 자체가 돈 이름이 아니고 큰돈(母錢) 작은돈(子錢)의 두 종류가 있었던 듯. 이보다 앞서 삼한시대에는 조개껍질이 화폐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했다. 기자조선때 첫화폐 등장…지폐 나온건 불과 80년전 이후 철, 구리, 은, 금등으로 동전이 계속 통용되어 오다가 종이로 된 돈이 처음 생겨난 것은 이조 고종3년인 1893년이니까 고작 80년 전이다. 태환서(兌換署)에서 만들어낸 우리나라 첫 지폐는 호조태환권으로 지폐 한가운데 두 마리의 용이 들어있고 두 용이 끌어안은 여의주 속에 “이 환표는 통용하는 돈으로 교환할 것이라”(此券以通用正貨交換也)고 쓰여있다. 엄격히 말하면 화폐라기보다는 정부발행의 보증수표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조 광무6년(1902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본의 ‘다이이치’ 은행이 남의 나라에서 ‘부기명식 일람출급 어음’ 즉, 화폐를 만들어냈다. 이 돈은 우리 정부의 인가를 받은 것이 아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돈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일본 측은 군함을 인천항에 몰고 와 이의 통용을 우리나라 정부에 강요했다. 그래서 결국 공식허가 되었으니 이것이 우리나라 은행권의 시초가 됐다. 우리나라의 1만원은 미화로 28달러에 해당한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최고액의 지폐는 얼마짜리일까? 현재까지는 미국에서 발행된 10만 달러짜리가 최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900만원이나 된다. 미국 제28대 대통령인 윌슨의 얼굴이 새겨져 있으나 현재 통용되지는 않고 일부 애호가들의 수집용으로만 쓰이고 있다. 미국에서도 1만 달러짜리가 통용되고 있는데 1944년부터 찍어냈으나 해마다 사용량은 줄어들어 1965년까지 376장이 시중에 나돌았을 뿐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 “이 행운을 찾아가십시오”란 팻말과 함께 장식용으로 걸려 있기도 하다. 액면 가치와는 상관없이 실제로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돈은 서기 303년에 만들어진 10 아우레이 금화. 단 1개밖에 없는 이 금화는 경매에서 7만 5000달러에 팔렸다. 지폐를 처음 만들어낸 것은 중국 사람들로, 그것이 기원전 119년이었다. 그러나 지폐로서 형태를 갖춘 것은 7세기 당나라 시대 때부터라고. 그러나 세계에서 처음으로 은행권이 발행된 것은 스톡홀름 은행권. 지금까지 1662년 12월에 찍어낸 5다렐짜리 지폐가 남아있는데 이 지폐는 300여년을 전해와 지폐로선 최고령이다. 가장 큰 지폐는 중국 명나라 때의 1관(貫)짜리로 가로 33cm, 세로 23cm로 어린이들 책가방 만한 크기. 가장 크기가 작은 지폐 역시 중국 것으로 저장 지방은행이 1908년에 만들어낸 5푼(分) 짜리다. 세로 3cm, 가로5.5cm로 성냥갑보다도 작다. 화폐는 아니지만 1961년 1월 24일 1억 1959만 5646 파운드의 액면 값이 적힌 수표가 라자드 브러더스에서 발행되었다. 이 수표는 영국 포드 자동차판매에 관계된 거래에서 쓰인 것으로 종이에 적힌 가치로는 지금까지 사상 최고다. 사람들이 지폐를 널리 쓰기 시작한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으나 경화(硬貨)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기원전 700년쯤 옛 터키에서 금과 은을 섞어 경화를 만들어낸 게 동전의 비조로 불린다. 1659년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10 다렐짜리 동전은 무게가 17.5kg이나 되었다니 많은 돈을 갖고 다니려면 꽤나 무거웠을 듯 하다. 또 야포 섬의 토인이 쓰던 ‘후에’ 라는 석화(石貨)도 꽤 커서 직경이 3.7m나 되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돈이 아니라 바위를 굴리고 다니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이 돌돈 1개로 아내 2명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800년쯤 인도의 남부 콜파타 지방에는 ‘바늘머리’ 라고 불리던 동전이 이었는데 1개의 무게가 불과 6.5g.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1654년에 만들어진 인도 무굴 제국의 200 ‘물’ 금화는 명목가치로나 실질가치로나 금화로선 세계 최고. 금2.2kg이 들어 있었다니 돈으로 쓰지 않고 금으로 쪼개 팔아도 본전을 뽑았다고 한다. 가장 가치가 없던 금화는 남아프리카 에서 만들어진 ‘쿠루가’ 금화. 값은 3펜스였다. 인류의 역사 만큼 돈의 역사도 오래여서 세계에서 단 1개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동전도 모두 100여종이나 있다고.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프로야구] ‘황금장갑 수집왕’ 라이온 킹

    [프로야구] ‘황금장갑 수집왕’ 라이온 킹

    ‘라이온 킹’ 이승엽(38·삼성)이 사상 최초로 아홉번째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밴헤켄(넥센)은 5년 만에 황금장갑을 낀 외국인이 됐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승엽은 유효표 321표 중 301표(93.8%)를 얻어 홍성흔(두산·12표)과 나지완(KIA·8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1997~2003년 1루수 부문, 201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8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은 한대화 전 KIA 코치, 양준혁(은퇴)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타율 .253 13홈런에 그쳤던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308 32홈런(4위) 101타점(공동 5위)으로 회춘했다. 최고령 30홈런,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승엽은 “프로 선수 20년이 된 해에 뜻깊은 상을 받았다. 내년에도 팬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부문은 2007년 리오스(두산·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에 성공한 밴헤켄이 86.6%(278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했다. 외국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2009년 로페즈(KIA) 이후 5년 만이다. 유격수 사상 최초로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넥센)는 올해 최다 득표율인 95%(305표)로 수상했다. 2010년과 2012~2013년에 이어 개인 네 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넥센)도 91%(292표)의 높은 득표율로 나바로(삼성·7.5%)를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했다. 이날 서건창은 223%나 오른 연봉 3억원에 구단과 내년 계약을 체결, 겹경사를 누렸다. 포수 부문은 치열하게 표가 갈린 끝에 양의지(두산·36.8%)가 수상했다. 이지영(삼성·32.1%)과 김태군(NC·31.2%)도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나성범(NC·67.3%)이 팀 최초로 수상했고, 최형우(삼성·71.7%)와 손아섭(롯데·63.2%)도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다. 1루수는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86.9%, 3루수는 박석민(삼성)이 50.5%의 득표율로 각각 수상했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지난 1~5일 프로야구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를 한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98세 청년작가 비형상의 49년 형상 찾은 49년

    98세 청년작가 비형상의 49년 형상 찾은 49년

    김병기(98) 화백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산증인,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 이론과 실제에 큰 족적을 남긴 화가, 현역 최고령 화가…. 이런 화려한 수식어에 비해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경력의 최절정기에 홀연히 한국을 떠나 지금까지 반평생을 미국에 머물며 그림에만 매진했던 것이 그 이유다. 100세를 눈앞에 둔 화가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는 첫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지난 2일 개막했다. ‘김병기: 감각의 분할’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전시에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최근 10여년간 그의 신작과 개인소장 미공개 작품을 포함, 회화 70여점과 드로잉 30여점을 선보인다. 기자와 만난 노 화가는 “이처럼 거창하고 멋있는 나라를 두고 어디서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한국과 더 가까운 마음으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양복 정장 차림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작가는 98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활기찬 목소리로 자신의 삶과 예술을 펼쳐보였다. 바바리코트를 걸쳐 입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할 땐 “말할 내용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며 ‘청년’의 열정을 드러냈다. “49세에 한국을 떠나 이제 49년이 지났으니 생의 절반씩 밸런스를 맞췄다고 생각해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는 서양만 생각했고, 서양에서는 동양만 생각했어요. 동양을 생각하는 것은 곧 내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죠. 한국에선 비형상에 이르렀고, 미국에서는 오히려 형상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내 그림에는 동양과 서양이 같이 있고 비형상과 형상이 같이 있어요.” 하지만 본성적으로 논리적인 그는 이런 ‘1+1=2’라는 식의 과도기적 절충주의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그런 절충주의는 예술에서 타개해야 하고 3이나 9 또는 0도 되는 제3의 창조적인 게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양 예술과 문화의 뿌리는 여러분이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한국이 그 순수성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갖고 있는 순결한 상태인 정신문화는 동북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확대할 때 창조적인 것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고희동, 김관호에 이어 한국인으로선 세 번째로 도쿄에 유학해 서양화를 배운 화가 김찬영의 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를 나와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우며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초현실주의, 추상 등 1930년대 일본의 미술을 직접 체험했다. 해방 후 평양에서 북조선문화예술총동맹 산하 미술동맹 서기장을 맡아 현대미술운동을 펼쳤던 그는 한국전쟁 전인 1948년 월남했다. 이후 한국문화연구소 선전국장, 전시에는 종군화가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1950년대 초부터 서양 현대미술의 전개와 동시대 흐름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성, 아카데미즘과 전위, 구상과 추상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하며 이론가로 이름을 날렸다. 서울대 강사로 서울예고 설립 당시 미술과장을 지내며 미술교육의 토대를 다진 그는 1965년 한국미술협회 3대 이사장 시절 상파울루 비엔날레의 커미셔너로 참석했다가 곧바로 미국에 정착했다. 오로지 그림만 그리는 작가로서 살기 위해서였다. 한국 추상미술의 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그는 미국에서 무위(無爲)의 태도로 자신의 회화에 대한 인문적 통찰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60년 화업을 이룬 후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 “없어요. 예술에는 완성이 없습니다. 완성을 위한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제 결론입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현재 국내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들에 전해지는 초기 작품들과 도미 후 1970년대 초까지의 작업을 보여주는 ‘추상의 실험’, 1970년대 초~1980년대 말까지의 ‘형상과 비형상의 공존’, 조국의 분단현실을 다룬 198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감각의 분할’, 20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는 ‘미완의 미학’으로 그의 60년 작품 여정을 조망한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직 5급 최종 합격 여성 42% 인사혁신처는 2014년 국가직 5급(행정)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지난 2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모두 309명이 선발된 올해 국가직 5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30명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모두 1만 103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 3월 치른 1차 시험과 지난 7월 2차 시험, 지난달 3차(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됐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26.3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국제통상직렬에 응시한 이용준(42)씨,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직렬에 응시한 노명종(20)씨가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161명(52.1%)으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88명(28.5%), 20~23세가 48명(15.5%)이었다. 33세 이상은 12명으로 전체의 3.9%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직렬에서 여성 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지방인재 23명 가운데 7명은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들은 10일부터 1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서울시 7·9급 시험 내년 6월 13일 서울시는 내년도 7·9급 공무원 시험(필기)을 6월 13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원서 접수는 내년 3월 중으로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6월 13일, 인·적성 검사는 9월, 면접시험은 10~11월 중에 치를 예정이다. 선발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직렬별 선발규모 등을 포함한 시험계획 공고를 시험별로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 seoul.go.kr)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법원행시 2차 합격자 14명 발표 법원행정처는 법원행정고등고시 2차시험 합격자 14명(법원사무직렬 10명, 등기사무직렬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합격선은 법원사무직 58.1점, 등기사무직 50.9점으로 법원사무직은 지난해에 비해 2.9점 하락했고 등기사무직은 0.5점 상승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대법원에서 3차(면접) 시험을 치른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법원사무직렬 8명, 등기사무직렬 2명이다.
  • “501오룡호 퇴선명령 제때 안 해 참변”

    “501오룡호 퇴선명령 제때 안 해 참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501오룡호’의 구명 뗏목이 2일 추가로 발견됐지만 실종 선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사인 사조산업은 2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지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해역 인근에서 오룡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 뗏목 1세트를 건져 올렸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러시아 선적의 카롤리나 77호가 오룡호 침몰 해역 부근에서 건져 올렸지만 실종 선원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어망에 연결하는 스티로폼 부표 등의 부유물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러시아 정찰기가 사고 해역 일대를 정밀 수색할 예정이다. 사조산업 측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은 “선체가 45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구명 뗏목에 뛰어들어 탄 것까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실종 가족들은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4시간 이상 여유가 있었는데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아 참변이 발생했다”며 사조산업 측을 원망했다. 또 다른 가족은 “40년 가까이 된 고물 어선을 사들여 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조업시킨 게 문제”라며 “사고 전 통화에서 할당받은 어획량을 다 잡았는데 선사에서 추가 조업 지시를 했다고 들었다. 노후 선박이 악천후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실종 가족들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김계환 오룡호 선장의 외삼촌인 장무씨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수색 작업이 늦어지면서 실종 선원들의 애절한 사연들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3등 항해사인 김순홍(21)씨는 지난해부터 오룡호에 승선해 귀항을 불과 2개월여 남겨 두고 실종돼 가족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생후 2년 만에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집을 나간 어머니 대신 할머니(78) 품에서 자란 순홍씨는 가정 형편 때문에 스스로 수산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형 준홍(24)씨는 “대체 군 복무가 끝나는 대로 사업을 해서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겠다고 말할 정도로 착한 동생이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오룡호의 최고령자인 1등 기관사 김영훈(63)씨는 13년째 원양어선을 타고 있는 베테랑 선원이다. 가족들이 나이를 생각해 선원 생활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김씨는 평소 “작은딸을 시집보내면 은퇴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딸은 “사고 발생 하루 전까지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의 부인은 “하루 전 전화통화에서 ‘날씨도 좋고 고기도 잘 잡힌다’면서 가족의 건강을 먼저 걱정했는데 하루아침에 사고 소식을 접하니 실감이 안 난다”며 망연자실했다. 한편 지난 1일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60명이 탑승했으며 사고 직후 8명이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1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올 국가직 7급 755명 합격… 여성 36% 사상 최다

    모두 755명이 선발된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272명으로 전체의 3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7급 채용시험이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34.2%)보다 1.8% 포인트 상승했다. 인사혁신처는 2014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모두 3만 4324명이 응시한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서는 지난 7월 필기시험과 지난달 시행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됐다.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최고령 합격자는 1959년생(54세), 최연소 합격자는 모두 3명으로 1993년생(2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310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220명(29.1%)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직 9급 등에 비해 수험기간이 길다는 특징 때문인지 33세 이상도 205명(27.2%)에 달했다. 국가직 9급의 경우 전체 합격자 가운데 33세 이상은 20.8%(올해 기준)였다. 22세 이하인 합격자도 20명(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감사, 선거행정, 공업(일반기계), 시설(건축), 전산(전산개발), 방송통신(전송기술) 등 6개 모집단위에서 13명(남성 6명, 여성 7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16개 직렬에서 실시한 장애인 구분 모집에서는 58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19일부터 24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백발의 관광가이드 “내 나라를 소개합니다”

    백발의 관광가이드 “내 나라를 소개합니다”

    용산구는 14일 오전 10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어르신 외국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및 경기도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회로, 해외 거주 경험이 없고 외국어 전공 경험도 없는 노인만 참가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2개 부문으로 각각 13팀, 12팀 등 총 25개 팀(29명)이 참가한다. 발표 주제는 ‘외국인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나라’로 형식은 파워포인트에서 역할극까지 자유다. 영어와 일본어 부문 각각 원어민 1명과 국내 전문가 1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오전 10시부터 영어부 대회가 진행되고 바로 심사와 시상식이 열리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일본어 대회가 시작된다. 시상은 2개 부문에 대해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출전팀 전원) 등이다.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 일본어 고급반 이창열(90)씨가 참가자 중 최고령이다. 이씨는 “삼면이 바다이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유네스코 등재유산이 풍부한 우리나라의 특징을 일본어로 소개하려 한다”면서 “한 해에 1200만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데 더 많은 이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노인들이 치매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상의 이유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일찌감치 영어에 눈을 뜨는 손자·손녀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외국어 공부가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교시 시험 앞두고 뇌경색 쓰러져 수능 포기

    매서운 ‘수능 한파’가 불어닥친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오는 응시생들은 대체로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울상을 짓는 응시생도 있었지만 오전 시험장을 들어설 당시 긴장했던 모습은 사라진 분위기였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에서 시험을 본 유동윤(18·진선여고3)양은 “시험이 끝나서 속은 후련하지만 국어가 생각보다 어려워 걱정이 많다”며 “일단 친구들과 함께 저녁밥을 먹고 곧장 집에 돌아가 푹 자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시험장에서 나온 최유림(18·덕성여고3)양은 “이제 다이어트를 시작해 대학 입학 전까지 10㎏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들은 오전부터 수험생 자녀들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김문선(45·여·서울 동작구)씨는 “아침밥으로 평소 좋아하던 두부조림을 해 줬는데 마음 편하게 잘 보고 오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압구정고 정문 앞에 서 있던 이미순(42·여)씨는 “우리 딸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면서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면서 사회로 나가는 첫걸음을 떼는 만큼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 밑으로 내려가는 등 한파가 찾아왔지만 올해도 응시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입실 마감 시간을 코앞에 두고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경찰 순찰차 등의 도움으로 간신히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에서는 남자 수험생이 시험장을 착각해 여자 수험생 시험장에 찾아가 수능을 치르기도 했다. 한 남자 수험생은 원래 서울 강동구 광문고로 갔어야 했지만 오전 8시쯤 경기 광명시 광문고에 들어선 뒤에야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입실 시간(오전 8시 10분)을 고려했을 때 광명에서 강동구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결국 경기도교육청은 이 학생이 경기 광문고에 따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홀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기 수원시 화홍고에서는 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뇌경색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일도 있었다. 이 응시생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으나 안타깝게도 수능시험을 포기했다. 부천에서는 한 여학생이 집에서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 다친 몸으로 고사장에 입실했으나 보건교사가 부모 동의를 구한 뒤 인근 병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서울 은평구 은평고에선 80대 수험생이 등장해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백발 수험생’ 조희옥(81·여) 할머니는 아줌마부대 30여명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이번 수능의 최고령 응시자다. 조 할머니는 “나도 수능을 치르게 되다니 꿈만 같다. 정말 고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서울 종로구 경복고 정문 앞에서 오전 5시부터 나와 응원전을 준비하던 강희범(17·환일고2)군은 “수능시험일 2주 전부터 고1, 2 학생들이 응원 연습을 할 만큼 수능 응원전은 학교에서 20여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이라며 “선배들의 합격 수기를 읽으면 학교 후배들의 응원으로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한 만큼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종합·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프로야구] 박한이, KS인증

    [프로야구] 박한이, KS인증

    박한이의 극적인 역전 결승포에 힘입은 삼성이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박한이는 7일 원정인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1-1로 맞선 9회 초 2사 1루에서 한현희의 6구째 144㎞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KS 최우수선수(MVP) 박한이는 이 홈런으로 이날의 MVP에 뽑혔다. 이로써 삼성은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남은 네 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KS 4년 연속 우승을 일군다. 역대 KS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로 맞선 경우는 11차례 있었으며 이 중 10차례(90.9%)는 3차전 승리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2003년 7차전 접전 끝에 SK를 꺾은 현대가 유일한 예외다. 삼성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가 왔으나 번번이 날렸다. 1회 최형우의 2루타 등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상대 선발 오재영의 송구 실책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5회 상대 로티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삼성은 6회 2사 2, 3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진갑용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7회 선두타자로 출루한 도루왕(53개) 김상수는 2루를 훔치다 상대 포수 박동원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그러나 8회 행운이 찾아왔다. 2사 1루에서 이승엽의 높이 뜬 평범한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가 되면서 전력 질주한 주자 박해민이 홈까지 밟았다. 이승엽의 파워를 의식해 깊숙한 수비를 펼친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슬라이딩까지 시도했지만 낙구 지점을 지나치고 말았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9회 2사에서 나바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박한이의 홈런이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임창용(38세 5개월 3일)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대성(만 38세 2개월 10일)이 세운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를 경신했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다음 조상우도 1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빛이 바랬다. 1989년 개장해 처음 KS가 열린 목동구장에는 1만 500명의 관중이 가득 차 2007년 10월 25일 잠실 SK-두산의 3차전 이후 41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 갔다. 4차전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넥센은 밴헤켄, 삼성은 마틴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눈] “청소인력 줄이지 말아주세요”/강주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청소인력 줄이지 말아주세요”/강주리 산업부 기자

    6일 오전 12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정문 앞. 연녹색 유니폼을 입은 청소근로자 100여명이 ‘인원 감축 반대’ 손팻말을 들고 “적정 인력을 확보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등이 입주할 3단계 세종청사가 완공됐는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청소인원을 증원하기는커녕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 산하 세종청사관리소는 3단계 청사에 필요한 82명의 청소인력을 따로 뽑지 않고 기존 1, 2단계 건물 청소인력에서 60명을 떼어내 쓰기로 했다. 이미 1단계 청사도 예산이 부족하다며 청소인력을 17% 줄인 상황이었다. 내년 청소인력 채용 계획은 36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56%나 줄었다. 공공비정규직노조가 공개한 세종청사 3단계 건물의 1인당 청소 면적은 1806㎡(550평)로 서울청사 1408㎡, 과천청사 1464㎡, 대전청사 1492㎡보다 훨씬 넓다. 1, 2단계 세종청사도 각각 1797㎡, 1849㎡로 다른 지역 청사들보다 넓다.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가 1인당 작업 평수로 제시하는 기준은 990㎡(300평)로, 이곳 근로자들은 두 배 이상의 면적을 청소하는 셈이다. 인원을 더 뽑지 않으면 1인당 청소 면적은 약 2300㎡(700평)로 늘어난다. 이들의 월급은 세후 120만원 남짓이다. 당초대로 80명을 증원해 운영한다면 연간 12억원이 소요된다. 세종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하고 기계화로 인력 감축 요인이 생겼다”면서 “대신 과업을 35%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량과 청소 면적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 하루에 한 번을 이틀에 한 번꼴로 청소하는 식의 과업 줄이기는 의미가 없다는 게 청소근로자들의 주장이다. 청소근로자의 상당수는 지역민들이다. 80%는 여성으로 평균 나이는 55세(최고령자 62세)다. 이들은 “힘들어도 참고 일하는데 예산이 없다고 청소 인원은 줄이고 고통 분담만 강요하니 속상하다”며 울먹였다. 정부는 세종청사를 지으면서 주민들에게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내세웠던 것은 차치하더라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청소근로자 자리 없애기를 예산 절감 1순위에 올리는 것은 매몰찬 처사다. jurik@seoul.co.kr
  • 권노갑 “반기문 총장 野 대선후보 출마 측근들이 타진”

    권노갑 “반기문 총장 野 대선후보 출마 측근들이 타진”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84) 상임고문이 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회고록 ‘순명’(順命)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책 추천사를 통해 “우리 부부는 권 고문과 일생을 함께한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서청원·박대출 의원과 새정치연합 문재인·이해찬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전 장관은 축사에서 “정치의 뒷얘기를 통해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숨은 고뇌가 느껴졌다”며 경의를 표했다. 김 대표는 “평생 자신을 숨기고 낮추면서 역사를 만들었던 우리들의 큰형님”이라며 축하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권 고문의 회고록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역사의 회고록이요 학습교재”라며 축하했다. 이에 권 고문은 DJ의 말을 빌려 “공인으로서 정치인이 자서전과 회고록을 쓰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책무”라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권 고문의 회고록 제목 ‘순명’은 평생을 김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 지내 왔으나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당시 여당 소장파들로부터 2선 후퇴 요구를 받고 ‘순명’이란 말을 남기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것에서 따왔다. 책은 정치 역정과 비화 등을 담았다. 권 고문은 1999년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는 회고록을 냈으나 DJ의 만류로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일본어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권 고문은 목포상고와 동국대를 나왔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최고령으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모교 동국대에서 영어영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논문 쓰는 것이 어렵겠지만 꼭 해내고 말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고문은 이날 일부 차기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가까운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를 6개월 전부터 타진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 측근에 대해 한 사람은 지금 한국에 있고, 한 사람은 외국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권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측근들이 새정치연합 대통령 후보를 타진했다”면서 “반 총장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분이다. 우리가 영입을 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의 뜻이 담겨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가직 9급 최종 합격 절반이 여성…합격자 2078명 발표

    국가직 9급 최종 합격 절반이 여성…합격자 2078명 발표

    모두 2078명이 선발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018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직 9급 채용시험이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42.1%)보다 6.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도 국가직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2078명을 2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는 모두 11만 7648명이 응시해 56.6대1(최종 합격자 기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행부는 지난 4월 치러진 필기시험과 9월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 합격자들의 평균연령은 29세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1959년생(55세), 최연소 합격자는 모두 11명으로 1994년생(2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886명(42.6%)으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689명(33.2%), 33세 이상 433명(20.8%), 22세 이하 70명(3.4%) 순이었다. 아울러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우정사업본부(서울), 고용노동부(대구·경북),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일반행정 등 7개 모집단위에서 모두 22명(남성 10명, 여성 12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11개 직렬에서 실시한 장애인 구분 모집에서는 108명, 14개 직렬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 모집에선 45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22일부터 2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4년째 삼성…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새 역사’

    [프로야구] 4년째 삼성…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새 역사’

    ‘명가’ 삼성이 마침내 사상 첫 4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3으로 맞선 8회 나바로의 천금 같은 결승 1점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LG를 5-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2위 넥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 시즌 1위(78승46패3무)를 차지해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역대 처음으로 정규 시즌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정규 시즌 연속 우승 행진을 4시즌으로 늘렸다. 삼성 우승의 힘은 올 시즌도 가장 안정적인 투타의 조화로 요약된다. 무엇보다 장기 레이스에서 절대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선발진의 활약이 컸다. 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졌음을 감안하면 진가를 더한다. 밴덴헐크는 불 같은 강속구로 13승을 쌓으며 에이스 몫을 거뜬히 해냈다. 현재 평균자책점 1위(3.18)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12승을 기록해 마운드의 한 축을 충실히 담당했다. 토종 좌완 장원삼도 11승으로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 든든한 버팀몫이 됐다. 여기에 마틴(9승)과 베테랑 배영수(8승)도 로테이션에 줄곧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 5인 선발이 챙긴 승수는 53승으로 삼성 전체 승수(78승)의 무려 68%에 해당한다. 선발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다. 오승환(한신)의 해외 진출로 우려를 샀던 철벽 불펜도 건재를 과시했다. 마무리 임창용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30세이브를 따내며 나름 제 몫을 했다. 안지만(27홀드)과 차우찬(21홀드)도 중간에서 역투했다. 화력은 더 강해졌다. 강펀치를 자랑하는 넥센에 이어 팀 홈런과 득점이 각각 2위이고 팀 타율은 당당히 1위다.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이 굳건히 중심을 지켰고 30홈런 이상도 3명이나 나왔다. 특히 ‘현역 레전드’ 이승엽(38)의 부활이 주효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그는 고비마다 나이를 잊은 한 방으로 삼성의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 2방으로 최고령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 경신도 예약한 상태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나바로도 가세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3할타에 31홈런으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류중일 감독의 ‘형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차례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큰 전력 누수 없이 대장정을 이끈 지도력은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개신교 산증인 방지일 목사

    [부고] 개신교 산증인 방지일 목사

    방지일 서울 영등포교회 원로 목사가 10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소천했다. 103세. 국내 최고령 목회자로 한국교회의 산증인이었던 방 목사는 지난 9일 오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10시. (02)2227-7500
  • ‘현역 최고령(41) 타자’ 넥센 송지만 은퇴…제2인생은 지도자로

    ‘현역 최고령(41) 타자’ 넥센 송지만 은퇴…제2인생은 지도자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현역 최고령 타자인 송지만(41)이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넥센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동산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송지만은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지금의 넥센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1천93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2(6천620타수 1천870안타) 311홈런 1천30타점을 기록했다. 송지만은 구단을 통해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보다 뜻 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인생을 만들어 가겠다. 프로야구에 첫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 현대, 그리고 지금의 넥센,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송지만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년 시즌부터 넥센 2군인 화성 히어로즈 코치로 부임,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송지만 선수의 코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선수 은퇴식은 내년 4월 중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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