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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1979년 생”…무려 41세 펭귄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 등극 (영상)

    “난 1979년 생”…무려 41세 펭귄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 등극 (영상)

    웬만한 청년들도 '누님'하고 부를 무려 41세의 펭귄이 세계 최고령 펭귄에 등극했다.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GWR) 협회는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암컷 젠투펭귄 올레(Olde)가 41세의 나이로 공식 확인돼 세계 최고령 펭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어로 증조할머니를 뜻하는 올레는 지난 197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지금까지 총 16마리의 새끼를 낳아 키웠다.이후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몬트리올 바이오돔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20년 동안 살았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현재의 오덴세 동물원에 살고있다. 특히 올레의 '가문'인 젠투펭귄(학명 Pygoscelis papua)이 야생에서 평균 수명이 15~20년, 사육 개체도 30년 정도 사는 것을 고려하면 올레의 장수가 놀랍지만 여전히 두 발로 걸으며 정정함을 과시한다.오덴세 동물원 측은 "올레의 세계 최장수 기록은 동물원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면서 "올레는 담당 사육사들의 마음 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살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세계 최고령 펭귄은 미국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 동물원에서 살던 테스라는 이름의 암컷 아프리카펭귄으로, 40세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42세까지 산 수컷 아프리카펭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네스 협회는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려 41세…덴마크 동물원 젠투펭귄 ‘세계 최고령 펭귄’ 등극

    무려 41세…덴마크 동물원 젠투펭귄 ‘세계 최고령 펭귄’ 등극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펭귄이 덴마크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다. 기네스 세계기록(GWR) 협회는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암컷 젠투펭귄 올레(Olde)가 나이 41세로 공식 확인돼 세계 최고령 펭귄으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젠투펭귄(학명 Pygoscelis papua)은 야생 개체의 경우 평균 수명이 15~20년이고, 사육 개체도 30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두 발로 걸으며 정정함을 과시하는 올레의 장수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덴마크어로 증조할머니를 뜻하는 올레는 17년 전인 2003년 이 동물원으로 이주했다. 담당 사육사인 샌디 뭉크와 메테 하이켈은 사육 펭귄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산 펭귄을 돌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네스 협회에 따르면, 올레는 지난 4일 나이가 생후 41년 141일로 확인돼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세계 최고령 펭귄은 미국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 동물원에서 살던 테스라는 이름의 암컷 아프리카펭귄으로, 40세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42세까지 산 수컷 아프리카펭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네스 협회는 말한다.올레는 지난 197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부화한 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실내 동물원인 몬트리올 바이오돔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20년 동안 살다가 지난 2003년부터 오덴세 동물원으로 다시 이주해 살고 있다. 이 펭귄은 지금까지 총 16마리의 새끼 펭귄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올레는 담당 사육사들의 마음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오덴세 동물원 측 SNS 담당자인 대니 라르센은 말한다. 그는 “올레가 기네스 세계기록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원내에서도 화제가 됐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펭귄처럼 그녀와 그녀를 담당하는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GW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트 주름잡는 30대 ‘센 언니들’

    코트 주름잡는 30대 ‘센 언니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여자프로농구에서 30대 언니 선수들이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0~21시즌 첫 경기에서 73-5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여자농구 최고령 한채진(36)이 13득점 8리바운드로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여 줬다. 한채진은 4개의 스틸을 더해 통산 600스틸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30)가 38분을 뛰며 18득점 11리바운드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 줬다. 김수연(34)도 34분을 소화하며 8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세 선수는 나란히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하나원큐는 주축 선수 강이슬(26), 신지현(25)이 기대에 못 미쳤고 오히려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베테랑 고아라(32)의 활약이 더 빛났다. 신한은행보다 14개 적은 30리바운드를 기록한 하나원큐는 고아라가 없었다면 대패할 뻔했다. 두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30대 언니의 활약이 빛나긴 마찬가지다. 20대 동생 못지않은 체력은 물론 동생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아직 세대 교체는 이르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도 삼성생명 배혜윤(31)이 20득점 10리바운드, 김한별(34)이 19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97-87 승리를 이끌었다. 20대뿐인 BNK가 빠른 농구로 에너지를 보여 줬지만 삼성생명은 리바운드(52-40), 2점슛(29-27), 3점슛(10-6) 모두 BNK보다 우위를 보이며 한 수 가르쳤다.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전에서는 KB의 강아정(31)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2)에 이어 36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고, 득점 역시 13득점으로 박지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김정은(33)이 40분 동안 팀 내 두 번째 많은 24득점을 기록해 71-68 승리를 이끌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 프라이스 88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 프라이스 88세에

    80세 315일에 점프해 세계 최고령 여성 스카이다이버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이름을 올린 딜리스 프라이스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밤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사인이나 장소, 유족 등을 영국 BBC를 비롯해 많은 매체들이 전하지 않고 있다. 웨일스의 카디프 출신인 그녀는 전직 교사 출신으로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것도 54세가 돼서였다. 하지만 재미에 들린 뒤 세계 곳곳을 돌며 단독 점프 기록만 1139회를 기록했다. 비행기에서 점프하면 자유를 실감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원래 연극과 춤에 능해 여느 다이버와 달리 공중에서도 곡예와 프리스타일 점프를 추구했다. 2018년 BBC 웨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다이빙은 내 열정이며 여러분도 하늘에 오르면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경험할 것이며 그저 자유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터치 트러스트(Touch Trust) 자선재단’을 발족해 장애인들의 예술과 창의 활동을 진작시키는 일에 앞장섰다. ‘러닝 디스어빌리티 웨일스’는 고인이 “여러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거나 자폐증이 있는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죽는 날까지 살아있음을 만끽하고 다른 이의 삶을 깨우치는 일을 하라고 당부하곤 했다. 고인이 생전에 명예학생 칭호를 받은 웨일스 트리니티 세인트 데이비드 대학과 카디프 메트로폴리탄 대학, 기네스 월드레코드, 슈퍼우먼 네트워크 모두 애도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86세에 그녀는 낙하산을 팔고 은퇴했는데 웨일스 럭비 스타였던 개러스 토머스를 데리고 점프한 뒤였다. 그 뒤에도 전문가의 품에 안겨 점프하는 탠덤 점프를 하겠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2003년 각별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운 공로를 인정 받아 대영제국 5등급 훈장 OBE를 받았다. 2017년에는 ‘대영제국의 자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 웨일스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 100인의 여성에 포함됐다. 당시 오스트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헬무트 랑의 모델로 무대에 섰을 때 나이 든 이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극을 주고 싶다며 “We only get one shot at life”란 말을 남겼다. 우리 말로 옮기면 ‘인생은 한방이야’쯤 되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용택 넘보는 예비 타격왕 손아섭 기록은 이미 넘었다

    박용택 넘보는 예비 타격왕 손아섭 기록은 이미 넘었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LG 트윈스 박용택(41)의 통산 2500안타 대기록이 나온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2)이 이번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 냈다. 하루 4안타를 치고 손아섭이 기록한 통산 안타는 1876안타. 올해로 프로 14년차인 손아섭이 2015년 프로 14년차 시즌을 마치고 박용택이 기록한 1874안타를 넘는 순간이었다. 사직구장에서 만난 손아섭은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 석 자를 새기는 자체가 참 멋진 것 같다”며 박용택의 대기록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손아섭은 “부상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게 참 대단하다”며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연차가 쌓이면서 꾸준히 잘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지 느낀다. 선배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일찌감치 박용택을 넘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2012, 2013, 2017년 3차례 최다 안타 타이틀을 따냈을 정도로 안타 생산 능력이 출중하다. 여기에 대졸 선수인 박용택과 달리 고졸 선수로 프로에 입단해 아직 30대 초반으로 나이도 젊다. 손아섭은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 성실함을 무기로 항상 꾸준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적게 나선 경기가 116경기(2011, 2015년)였을 정도로 결장도 적었다. 실패를 모를 것처럼 잘나가던 손아섭은 지난해 0.295의 타율로 부진했다. 그러나 오히려 약이 됐다. 손아섭은 “장점을 계속 살렸어야 하는데 장타가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장점마저 잃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어차피 내가 30~40개 홈런 치는 선수가 아니니까 타석에서 더 끈질기게 승부하고 출루하는 선수로 가자고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장점을 되살린 손아섭은 올해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7일 3개의 안타를 추가한 손아섭은 0.358의 타율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늘 잘 치는 타자였지만 2012년 3위(0.314), 2013년 2위(0.345), 2014년 3위(0.362)로 고배를 마셔 아직 타격왕 타이틀은 없다. 손아섭은 “워낙 많은 타석을 소화하다 보니 수싸움의 노하우가 생겼다”며 베테랑이 되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엔 타이틀 싸움을 할 때 욕심을 많이 냈고 그러다 보니 역효과가 났다”며 “지금은 의식하지 않고 치니 결과적으로 잘되는 것 같다”고 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대기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정작 손아섭은 미래의 높은 곳이 아닌 지금에 집중했다. 손아섭은 “예전에 손목을 다쳐 40일을 쉰 적이 있는데 그때 ‘안 아프고 전 경기에 나가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걸 알았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최연소 1000득점도 그렇고 목표하지 않았던 좋은 기록들이 나왔다. 기록이 생길 때마다 부상 없이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은퇴할 때 많은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힘내… 사랑해…” 94세 현역 최고령 의사가 남긴 마지막 말

    “힘내… 사랑해…” 94세 현역 최고령 의사가 남긴 마지막 말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인 한원주(94)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가족과 직원들에게 세 마디 말을 남기고 소천했다. 경기 남양주 매그너스요양병원과 유족 측은 한원주 과장이 지난달 30일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7일까지 직접 환자를 진료하던 고인은 같은 달 중순쯤 노환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23일 매그너스요양병원으로 돌아와 자신이 말년을 헌신한 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매그너스요양병원 관계자는 “한 원장님은 마지막까지 의료인으로서 반듯한 모습을 보이셨다”면서 “병원 관계자뿐 아니라 환자들도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고 전했다. 80대 중반부터 요양병원에서 ‘의사’의 소임을 다한 고인을 직원들은 예우 차원에서 ‘원장님’이라고 불렀다. 고인은 ‘사랑으로 병을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태도와 ‘국내 최고령 현역 여의사’라는 이력은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한규상)와 독립운동가 어머니(박덕식)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고려대 의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활발하게 병원을 운영했으나 약 40년 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정리했다. 그리고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수십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80대 중반의 나이에 요양병원의 의사로 일하기 시작해 별세 직전까지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별세 직전까지 매일 진료… 94세 ‘최고’ 의사 잠들다

    별세 직전까지 매일 진료… 94세 ‘최고’ 의사 잠들다

    ‘사랑으로 병을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했던 국내 최고령 현역 여의사 한원주(94) 남양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기 남양주 매그너스요양병원과 유족 측은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5일 밝혔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한규상)와 독립운동가 어머니(박덕실)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고려대 의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남편과 미국으로 유학 가 내과 전문의를 딴 뒤 귀국해 개업의로 일했다.활발하게 병원을 운영했으나 약 40년 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영세민과 노숙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돌봤다. 수십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은퇴했지만 남양주시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을 맡아 지난달 7일까지 직접 환자를 진료했다. 80대 중반의 나이에 요양병원의 의사로 일하는 것을 시작했고 별세 직전까지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그는 “사랑, 관심, 배려만으로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며 환자와 끊임없이 소통했고 1주일에 한번씩 환자들에게 건강 강의를 꼭 진행했다. 고인은 말년을 헌신한 병원에 입원해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지내다가 영면에 들었다. 고인이 오래 생각해온 마지막 뜻이었다. 매그너스요양병원 관계자는 “모든 직원의 정신적 지주였던 원장님께서 돌아가셔서 갑자기 어깨가 다 무너진 것 같다. 환자분들도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장님께서는 마지막까지 반듯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셨다”면서 “병상에서 ‘원장님’하고 불러드리면 눈을 크게 깜박이셨으며,조용히 마지막 길을 떠나셨다”고 울먹였다. 고인은 별세 전 자녀들과 영상통화 당시 고요한 표정으로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단 세마디를 남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80세까지 80번 풀코스 완주 도전… 난 결코 걷지 않는다

    80세까지 80번 풀코스 완주 도전… 난 결코 걷지 않는다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 일본 심장부인 도쿄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한 번도 걷지 않고 고개를 들고 뛰었습니다. 마치 독립투사가 된 듯한 착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고동현(70)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3월 3일 도쿄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한 직후 평소 친분이 있는 서길수 영남대 총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고 이사장은 이 메시지에서 “하루 내내 비가 내려 저체온증으로 고생했지만 도쿄 시민들에게 보란 듯이 달렸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에게 도쿄마라톤대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대회 완주로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보스턴(2004년·3시간46분12초)을 시작으로 베를린(2010년·4시간4분29초), 시카고(2011년·4시간10분8초), 뉴욕(2014년·4시간18분2초), 런던(2016년·4시간34분24초)에 이어 도쿄까지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를 완주했다. 아마추어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내 50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의 나이 69세였다.고 이사장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51세인 2001년 2월이었다. 동창 모임에서 마라톤을 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한 다음날이었다. 당시 그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앓고 있었다. “부모님이 모두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50세를 넘어서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죠.” 첫걸음은 쉽지 않았다. “첫날 회사 근처 구민운동장을 3바퀴 뛰니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그래도 참고 매일 달렸더니 6개월 뒤에 운동장 100바퀴를 뛸 수 있게 되더라고요.”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8개월도 안 돼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마라톤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재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모두 59차례 기록했다. 하프코스 등까지 합치면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달렸다.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가장 큰 건 건강이다. 시작 당시 키 168㎝에 몸무게 77㎏, 허리 37인치였다. 지금은 몸무게 64㎏, 허리 33인치로 줄었고 근육도 탄탄해졌다. 그를 괴롭히던 성인병도 완전히 사라졌다. 마라톤으로 체력을 다진 고 이사장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대 섬유공학과를 나온 그는 섬유공학과와 의류학과를 통합한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동창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동창회 장학회 기반을 다져 봄가을로 재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준다. 중소기업중앙회 윤리위원회 위원, 대구섬유제품관협동조합 이사장, 대구달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 달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며 비용을 절약해 동문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특히 2013년부터 3년간 서대구산업단지 이사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또다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500여개에 달하는 입주업체 대표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서대구역사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 고 이사장의 능력을 높이 산 것이다. 이사장 재선임은 50년 서대구산업단지 역사상 처음이다. 또 고 이사장은 2015년부터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조합 설립 53년 만에 처음 나온 지방 출신 이사장이다. 그는 2002년부터 4년간 대한제면조합 감사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전통제조업위원회 공동 이사장, 대구서구청 교육위원회 위원, 영남대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다. 이화제면을 1983년 창립해 기능성 침구류를 생산, 판매 중이다.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 이사장은 엄청난 기록도 갖고 있다. 55세였던 2005년 4월 3일 전주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9분44초로 골인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에겐 꿈의 기록인 3시간을 깨며 ‘마라톤 명인’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를 ‘서브 스리’라고 한다. 서브 스리 달성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3㎏ 이상 줄였다. 체중 1㎏을 감량하면 마라톤 풀코스 기록을 3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당시 그는 아침엔 삶은 계란 흰자 3개, 점심으로는 삶은 닭 반 마리, 저녁에는 소고기 샤부샤부 150g과 소금기 없는 채소를 먹었다. 이 대회 직전에 참가한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8분54초로 아깝게 서브 스리 달성에 실패했다. 따라서 전주마라톤대회에서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그의 생각은 더욱 간절했다. 그는 “전주 마라톤 전날엔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 5㎞ 지점에서는 몸의 균형에 신경을 썼습니다. 15㎞ 지점 기록만 보면 서브 스리 기록보다 1분 정도 빨랐어요. 이때 조금 방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반환점 지점을 1시간30분30초에 통과했어요. 나머지 절반을 1시간29분대에 들어가야 합니다. 몸 상태가 좋아 초조하지는 않았죠. 38㎞ 지점부터 치고 나갈 작전이었죠. 이때 ㎞당 4분 속도로 달렸습니다. 경북기계공고에서 동료와 훈련한 것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운동장 입구에 들어섰을 때 20초의 여유가 있었죠. 37등으로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는 서브 스리 후유증으로 2005년 아킬레스건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3번이나 하고 2년을 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한 부상도 마라톤에 대한 그의 열정을 멈추게 하진 못했다. 재활에 성공, 2008년부터 다시 뛰기 시작해 연간 평균 5차례 정도 풀코스를 완주했다. “수술 후 모두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재활 끝에 결국 재기했습니다. 2㎏의 모래주머니를 온종일 양쪽 발목에 차고 생활했습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서 20만원이 넘는 고가 마라톤화 밑창이 너무 빨리 닳는 게 싫어 자동차 타이어를 운동화 뒤꿈치에 붙였다”며 “이게 부상의 지름길이었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자책했다.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고 이사장은 2005년 대구계성고등학교 마라톤 동호회 창단을 주도했다. 가장 보람된 마라톤 관련 활동으로 그는 2001년 6월 ‘대구달리네 부부 마라톤 동호회’를 만든 것을 꼽았다. ‘달리네’는 그가 작명한 것으로 ‘달리는 가족’이란 의미를 담았다. 처음에 대학 동기 등 지인 7쌍(14명)이 모여 창단했다. 지금은 17쌍으로 늘어났다. 평균 나이 67세로, 전국 최고령 부부 마라톤 동호회로 발전했다. 매주 토요일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1박 2일 하계수련회, 봄가을 국내 대회 참가, 2년에 한 번 해외 대회 참가 등을 통해 건강과 함께 형제애 같은 우정까지 다져 오고 있다. 경북 문경 출신인 고 이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 3회, 대구시장상 2회, 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으며 제1호 자랑스러운 달성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인 이민숙씨와의 사이에 3녀 1남을 두고 있다. 고 이사장의 좌우명은 ‘달리면 영혼이 맑아진다’였다. 그런데 이 좌우명을 ‘Age Runner’로 바꿨다. 골프의 ‘Age Shooter’에서 가져온 말이다. 자기 나이만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뜻한다. 고 이사장은 80세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80번 이상 완주하는 게 목표다. 그는 자신의 묘비명에 이런 글을 남기겠다고 했다. ‘나는 결코 걷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8·9급 공무원 2938명 합격

    서울시는 2020년도 제1·2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 합격자 2938명을 확정해 29일 발표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2002년생, 최고령 합격자는 1962년생이다. 합격자는 9급 2616명, 8급 322명이다.직군별로는 행정직 1592명, 기술직 1346명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1685명(57.4%), 남성이 1253명(42.6%)이다. 서울시 거주자는 전체의 58.7%인 1724명으로, 지난해 57.0%에서 1.7% 포인트 늘었다. 경기도 거주자가 635명(21.6%)으로 뒤를 이었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원의 3.7%인 108명, 저소득층은 9급 공채 인원의 7.2%인 177명이 합격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791명(61.0%)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70명(29.6%), 40대 217명(7.4%), 50대 48명(1.6%), 10대 12명(0.4%) 순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002년생으로 전기시설 9급 등 4명이 나왔다. 최고령은 일반행정 9급으로 합격한 1962년생이다. 최고령 합격자인 이현영(58)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2013년에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공부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개인 사정으로 공부를 멈추기도 했었다”며 “2018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는데 올해 합격하게 돼 큰 숙제를 하나 끝낸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정년때문에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날이 1년여 정도지만, 그 1년이 인생에서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가치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나이때문에 머뭇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북도 공채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843명 발표…새달 12~13일 임용후보자 등록

    경북도 공채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843명 발표…새달 12~13일 임용후보자 등록

    경북도는 2020년도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843명을 확정해 오는 29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합격자는 8급 간호 108명·보건진료 16명, 9급 행정 770명·사회복지 176명·시설(일반토목) 113명·농업 79명 등이다. 연령별로 20∼29세가 1239명(67.2%)으로 가장 많고 50세 이상이 12명(0.7%)이다. 최연소 합격자는 2001년생, 최고령 합격자는 1962년생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52.8%로 남성 47.2%보다 5.6% 포인트 높다. 특히 행정직군에서는 59.7%로 남성 40.3%보다 19.4%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구분모집에서는 장애인 35명, 저소득층 26명, 보훈청 추천 28명이 합격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필기시험 당일까지 자가격리가 해제되지 않아 옛 풍천중학교 별도시험실에서 혼자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12∼13일 임용 예정 기관 인사부서에 직접 방문해 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자는 임용포기자로 간주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日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53세에 J리그 최고령 출전

    日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53세에 J리그 최고령 출전

    일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3·요코하마FC)가 일본 프로축구 J1(1부리그)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우라는 지난 23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56분가량 뛰었다. 53세 6개월 28일의 나이에 이번 시즌 처음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한 미우라는 2012년 나카야마 마사시가 45세 2개월 1일에 세운 J1 최고령 출전 기록을 깼다. 미우라가 1부리그 경기에 출전한 건 2007년 이후 4680일 만이다. 미우라가 2005년부터 몸담은 요코하마는 2007년 J2(2부리그)로 강등돼 12년간 2부에 머물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1부로 돌아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미우라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17차례 공을 터치하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1분 교체되자 경기장을 찾은 4700여 명의 팬은 박수로 그를 떠나보냈다. 1986년 프로 데뷔한 미우라는 1990년대 한국의 황선홍, 최용수 등과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를 다퉜던 일본 축구의 간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여성 4명 중 1명은 70대 이상…65세 이상만 북한 인구 1.4배

    日여성 4명 중 1명은 70대 이상…65세 이상만 북한 인구 1.4배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지난해보다 30만명가량 증가한 3600여만명으로 역대 최다가 됐다. 총인구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고령화율)도 28.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총무성이 21일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이달 15일 기준으로 여성 2044만명(전체 여성 인구의 31.6%), 남성은 1573만명(25.7%) 등 3617만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인 사람만 북한 총인구(2577만명)의 1.4배에 이르는 셈이다. 70세 이상 인구는 2791만명으로 전년보다 78만명 늘어나면서 총인구의 22.2%를 차지했다. 여성만 놓고 보면 25.1%로 처음으로 ‘4명 중 1명’의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의 고령화율 28.7%는 세계 201개국 중 최고로 2위 이탈리아(23.3%), 3위 포르투갈(22.8%)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해 제2차 베이비 붐 세대(1971~74년생)가 모두 고령자에 접어드는 2040년에는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총 8만 450명으로 올해 처음 8만명을 넘어섰다. 여성이 전체의 88%인 7만 975명에 이른다. 지난 1년간 9176명이 늘어나면서 통계 작성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1963년 153명이던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1998년 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22년만에 8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일본 내 최고령자는 세계기록도 보유한 다나카 가네(후쿠오카시 거주)로 지난 1월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남성 최고령자는 올해 110세로 나라시에 사는 우에다 미키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람 나이로 90살…최고령 대왕판다가 낳은 늦둥이 첫 공개

    사람 나이로 90살…최고령 대왕판다가 낳은 늦둥이 첫 공개

    사람 나이로 90살,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 ‘메이샹’(Mei Xiang, 美香)이 낳은 늦둥이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미스소니언 국립공원은 14일(현지시간) 메이샹 새끼에 대한 첫 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메이샹은 지난달 21일 출산 이후 줄곧 굴 안에서 새끼를 돌봤다. 섣불리 새끼에게 접근할 수 없어 감시카메라로 동향을 파악하던 사육사들은 출산 한 달 만인 14일 아침에야 처음으로 새끼 실물을 확인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어미가 잠시 굴 밖으로 나간 사이 새끼 판다를 검진했다”면서 “활기찬 모습을 확인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는 몸무게 634.8g으로 건강한 편이다.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새끼 판다는 외견상으로는 성별을 판별하기 어렵다. 조만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성별을 정확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어미 판다는 14일 아침 출산 후 처음으로 굴 밖을 나가 평소 즐겨 먹던 대나무 잎으로 식사를 했다. 새끼를 홀로 둔 게 걸렸는지 식사 시간은 길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어미가 일상적으로 굴을 드나들며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면 새끼에 대한 정식 검진을 하겠다고 전했다. 1998년생, 22살 나이로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인 메이샹은 이번이 5번째 출산이다. 사람으로 치면 90살 나이에 늦둥이를 본 셈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동갑내기 수컷 ‘톈톈’과의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2005년 첫째 ‘타이샨’을 출산한 이후 6번의 인공수정을 거쳐 2012년 둘째를 낳았다. 하지만 새끼는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에는 암컷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먼저 낳은 새끼 ‘바오바오’만 살고 다른 새끼는 하루 뒤 사산했다. 2015년 4번째 임신에서 얻은 수컷 쌍둥이 중 한 마리도 며칠 만에 죽었으며, 나머지 한 마리 ‘베이베이’는 '바오바오'의 뒤를 따라 4살 생일에 중국으로 반환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4살이 되면 중국으로 반환한다는 게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판다 임대 조건 중 하나다. 메이샹과 톈톈 부부도 내년 12월 20년의 임대기간이 종료된다. 다만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측은 두 마리의 임대 연장과 관련해 중국 측과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월 무역전쟁 등 미·중 갈등 여파로 판다 임대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2021년부터는 워싱턴 국립동물원에서 판다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서식하는 야생 대왕판다(자이언트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EN)으로 개체 수는 약 1800마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상왕’ 앤디 머리, 2년 만에 메이저 단식 승전가

    ‘부상왕’ 앤디 머리, 2년 만에 메이저 단식 승전가

    ‘영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앤디 머리(33)가 2년 만에 나선 메이저 단식 코트에서 4시간 39분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머리는 2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에 3-2(4-6 4-6 7-6<7-5> 7-6<7-4> 6-4)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거푸 내주는 바람에 패색이 짙던 머리는 3, 4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4시간 39분이 걸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2년 한 차례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머리는 지난 몇 년간 고질적인 허리와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은퇴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사실상 2019년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며 은퇴를 예고했고, 실제 그해 호주오픈은 마치 자신의 은퇴 경기와 같은 분위기 속에 경기가 열렸다. 머리는 영국 테니스의 자존심이다. 2013년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한 해 앞서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영웅’이나 다름없었다.5개월 동안 대회에 발길을 끊은 세계랭킹도 급락해 지난해 9월 30일에는 503위까지 내려갔다. 2017년 8월 14일까지 세계 1위를 유지했던 그는 은퇴 대신 복식 출전으로 선수 생활을 근근히 이어갔고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남자복식 2회전에도 올랐다. 그러나 머리는 지난달 말 115위까지 단식 랭킹을 회복했고, 대회조직위가 주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2년 만에 US오픈 코트를 다시 밟았다. 머리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이긴 건 2018년 US오픈 1회전 이후 이번이 약 2년 만이다. 머리의 2회전 상대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으로 정해졌다.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미국교포 크리스티 안(미국)을 2-0(7-5 6-3)으로 제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윌리엄스가 올해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메이저 최다(24회) 우승과 어깨를 겨루게 된다. 그는 또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4개월)도 갈아치우게 된다. 이 기록도 출산 이전인 2017년 호주오픈에서 세웠던 기록이다. 2회전 상대는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얀(117위·러시아)이다. 그러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어 열린 1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에게 0-2(3-6 5-7)로 져 탈락했다. 1997년 출전을 시작한 비너스가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BTS 진, 입대 연기 가능해지나… 병역법 개정 추진

    BTS 진, 입대 연기 가능해지나… 병역법 개정 추진

    정부여당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서 국위 선양을 한 사람에 대해서도 입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날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의 멤버들도 입영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여당은 입영 연기 대상자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 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추천한 사람’을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장관의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으로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 3년 이상 일하고 국가 위상을 높인 공로가 인정돼 정부의 훈·포상을 받은 사람’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 병역법은 고등학교 이상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사법연수원 등 연수기관의 연수생, 국위 선양을 위한 체육 분야 우수자에 대해서만 입영 연기를 허가하고 있다. 이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도 체육 분야 종사자만큼 국위 선양을 하더라도 입대 연기를 하지 못해 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BTS 등 K-POP 가수들이 한류를 주도하며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들에게 입영 연기, 대체 복무 등의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BTS 멤버 중 최고령인 진은 오는 12월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1992년 12월생인 진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어서 만 28세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다만 병역 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대체 복무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병역 혜택의 범위를 확대한다면 병역 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야쿠자도 고령화…곤궁한 생활 입에 풀칠도 힘들어

    日야쿠자도 고령화…곤궁한 생활 입에 풀칠도 힘들어

    10대 때부터 ‘야쿠자’ 세계에 발을 들여 50년 이상 폭력단 생활을 해온 일본의 7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이 해체되면서 갈 곳을 잃었다. 현재 오사카부에서 월 3만엔(약 33만원)의 허름한 원룸에 혼자 살고 있다. 젊어서는 한때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 두목 노릇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축이고 뭐고 남은 게 하나도 없다. 기초생활보호 신청을 2차례나 했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거부당했다. 폭력단원이란 기록이 아직 지워지지 않아서다. 그는 “평생 3차례 감방살이에 가족도 없고 저축도 없이 야쿠자의 몰락한 말로를 걷고 있다”며 “다시 태어나면 이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야쿠자’로 통칭되는 일본 지정폭력단 조직원의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곤궁한 생활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전했다. 전체의 절반이 50대 이상이고, 10명 중 1명은 70대 이상이다. 노령에 따른 기력 쇠잔 등으로 조직을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막상 나와도 할 게 없다. “야쿠자를 계속해도 지옥, 그만둬도 지옥”이라는 푸념이 이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일본 경찰청이 파악하고 있는 전체 지정폭력단 조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4400명 정도다. 이 중 51.2%가 50대 이상이다.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06년만 해도 30.6%를 넘었던 30대 조직원은 지난해에는 14.0%로 떨어졌다. 20대도 같은 기간 12.6%에서 4.3%로 줄었다. 젊은 조직원이 줄면서 40대 이상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2006년 2.3%에서 지난 10.7%로 4.6배가 됐다.일본 경찰청 관계자는 “폭력단원에 불이익을 주는 조례가 2011년까지 모든 도도부현(광역단체)에 생겨나면서 젊은층이 조직원이 될 유인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정폭력단원이 되면 은행계좌 개설은 물론이고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보험에도 들지 못한다. 지정폭력단 조직원 수는 매년 줄고 있다. 2006년만 해도 4만 1500명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사히는 “젊은 세대가 들어오지 않는 가운데, 폭력단을 그만뒀을 때 다른 직업을 찾기 어려운 중년 이상의 잔류 경향이 강해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계조장(간부급 조직원) 중 최고령은 최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가 83세, 라이벌인 고베야마구치구미가 79세였다. 야쿠자를 떠나면 대개 취업의 벽이 기다린다. 특히 중장년층은 일자리를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생활보호 수급도 바로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조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에서 이탈한 사람이 다시 돌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큰 과제”고 말했다. 야마구치구미의 본산인 효고현은 폭력단을 관두는 사람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1인당 1년간 최대 104만엔을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건설업, 운송업 등을 중심으로 약 4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폭력단을 떠나고 일정기간은 최소한의 생활보장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조직원을 그만두면 통상 폭력단에 자체 발급하는 제적 확인 증명서를 관할 경찰서에서 내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야 범죄단체에서 손을 씻은 것으로 최종 인정된다. 그러나 조직을 떠난 후 5년간은 폭력단 관계자로 간주되는 게 관행이다. 이 기간에는 은행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 고령의 전직 야쿠자 조직원은 아사히에 “우리 세대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고 돈도 많고 좋은 차를 탈 수 있는 조직 간부가 되는 걸 동경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져 (조직에) 속박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폭력단 세계에서 젊은층이 사라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회 셧다운에 앞당겨진 ‘언택트 정치’

    국회 셧다운에 앞당겨진 ‘언택트 정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회가 폐쇄되고 여의도를 무대로 한 대면 정치활동이 차단되자 전에 없던 ‘언택트 정치’가 급속도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여야 지도부의 원로급 정치인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젊은 정치인들은 지역구 관리까지 언택트로 진행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전통적 정치의 틀을 부수고 정치의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30일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비대면’ 상견례 겸 간담회로 첫 대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 폐쇄는 해제됐으나 이 대표는 3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까닭이다. 유례없는 비대면 전당대회를 연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을 자택과 연결한 생중계로 진행했다. 앞서 퇴장한 이해찬 전 대표의 퇴임 기자간담회도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이뤄졌다. 1940년생으로 정치권 최고령 당직자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줌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서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정치인들은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혹은 정면으로 설치한 ‘얼짱 각도’를, 익숙지 않은 정치인들은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부자연스러운 각도를 택하는 식의 재미난 풍경도 연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기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당 사상 처음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상회의장 링크에 접속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와 정책토론회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시도가 나온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영상을 함께 보며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라이브톡’을 이용해 지역 정책포럼을 열었다.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각 전문가가 본인의 일터에서 화상 접속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통합당 이영 의원실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고, 민감하지 않은 자료의 경우 의원실 PC 인터넷망에 원격 접속해 활용하기도 한다. 한 의원실 보좌진은 “솔직히 아직 옛 방식이 익숙하고 편하지만 모두 코로나 유행이든 기술의 발전이든 정치권도 새 세상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0년생 김종인 위원장도 켰다…새 플랫폼 적응하는 의원들

    40년생 김종인 위원장도 켰다…새 플랫폼 적응하는 의원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국회 폐쇄로 전통적 방식에 갇혀 있던 정치에 최신기술이 급속도로 들어와 정치권의 미래 모습이 앞당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의도를 무대로 한 대면 정치활동이 차단되자 대부분 중장년 이상으로 신문물에 서툰 정치인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각종 프로그램의 기능을 하나둘 익혀가며 정치를 ‘언택트’로 새로 배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30일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비대면’ 상견례 겸 간담회로 첫 대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 폐쇄는 해제됐으나 이 대표는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까닭이다. 유례없는 비대면 전당대회를 진행한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도 자택을 연결한 생중계로 진행했다. 앞서 퇴장한 이해찬 전 대표도 퇴임 기자간담회를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진행했다. 1940년생으로 정치권 최고령 당직자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줌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서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정치인들은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혹은 정면으로 설치한 ‘얼짱 각도’를, 익숙지 않은 정치인들은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부자연스러운 각도를 택하는 식의 재미난 풍경도 연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소통을 위해 정당사상 처음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상회의장 링크에 접속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셀프 ‘브리핑 영상’을 찍어 당내 상황을 전달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와 정책토론회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시도가 나온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영상을 함께 보며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라이브톡’을 이용해 지역 정책포럼을 열었다.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각 전문가가 본인의 일터에서 화상 접속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같은당 이영 의원실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고, 민감하지 않은 자료에 한해 의원실 PC 인터넷망에 원격접속해 활용하기도 한다. 통합당 수도권 한 의원은 “격식 갖춘 지역행사 대신 온라인으로 지역 분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더욱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고 전했다. 한 의원실 보좌진은 “솔직히 아직 옛 방식이 익숙하고 편하지만 모두 코로나 유행이든 기술의 발전이든 정치권도 새 세상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진중권과 설전·주호영 저격…與 전대 후보들 막판 SNS 총공세

    진중권과 설전·주호영 저격…與 전대 후보들 막판 SNS 총공세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SNS 등을 통해 막판 총공세를 하고 있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저격했다. 이 의원은 “주호영 대표에게 긴즈버그의 언어를!”이라는 글에서 “(광화문 집회 허가) 결정을 한 판사 이름을 따서 판결을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형태“ 주 대표의 발언이다”라며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판결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꾀하는 것이며, 판사에게 국민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에서는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인데, 공격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미국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적인 가치관으로 유명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말을 인용하며 주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은 김종인 대표를 저격했다. 노 의원은 “내로남불 노회한 계산은 그만둬야”라는 글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공공의대가 시급한 것이 아니라며 정부와 의사들이 서로 양보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명색이 제1야당 대표가 사실상 의사들의 불법 진료거부를 정부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이 최우선이라면 당연히 의사들에게 즉각적인 현장 복귀를 주문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양향자 의원은 “새 지도부는 경제 지도부여야 한다”며 “문재인 뉴딜을 성공시키는 지도부여야 한다”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야당의 힘으로 제압할 게 아니라 실력으로 압도해야 한다”라며 “그 위에서 협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호남이 어렵다고 해서 편한길 놔두고 광주에 출마했다”며 “여성이 민주당을 외면했을 때는 원외라는 조롱 속에서도 전국여성위원장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과거의 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초단체장으로 후보로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투표는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밤 10시까지 전국대의원 투표가 진행되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지가 얼마남지 않았다”라며 “함께 새 역사를 써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권리당원 투표 마지막 날”이라며 “아직 투표를 못하셨다면 직접 거는 ARS로 참여하실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신동근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더 신동근 한 명 정도는 꼭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병도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기호 4번 한병도는 꼭 최고위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월드피플+] 부부 합산 나이 214년…기네스에 오른 세계 최고령 부부

    [월드피플+] 부부 합산 나이 214년…기네스에 오른 세계 최고령 부부

    이렇게 해로하면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에콰도르의 한 노부부가 부부합산 나이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행복한 화제의 주인공은 남편 훌리오 세사르 모라 타피아와 부인 왈드라미나 킨테로스 레예스. 남편 타피아는 1910년 3월 10일생으로 올해 만 110살이다. 1915년 10월 16일 태어난 부인 레예스는 만 104살이다. 2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부부의 나이를 합산하면 무려 214년 358일. 합산 나이로 보면 세계 최장수 부부다. 기네스는 두 사람을 '세계 최고령 부부'로 공인하고 이날 이를 공지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미국인 부부가 갖고 있는 212년 52일이었다.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은 지도 어느덧 79년이 된다. 부부는 1941년 2월 7일 결혼했다. 나란히 교사 출신인 부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은 1930년대 말 어느 날 이뤄졌다. 방학기간에 부인 레예스가 언니의 집을 방문했다가 같은 건물에 살던 지금의 남편과 마주친 게 인연의 시작이다. 알고 보니 남편과 형부는 사촌지간이었다.이 만남을 인연으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다. 레예스는 자신을 위해 시를 써주는 남편의 문학적 재능과 매력에 푹 빠졌고, 타피아는 부인의 아름다운 외모와 강한 소신에 반해버렸다. 이렇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에콰도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식장은 다소 썰렁했다. 결혼에 반대한 양가 부모와 친척들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부는 가까운 친구들과 지인 몇몇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당시를 회고하며 "가족의 반대가 있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부부에겐 모두 전문인이 된 다섯 자녀가 있다. 이렇게 시작된 가족은 이제 손자 9명, 증손 21명, 현손 9명 등 대가족이 됐다. 80년 가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부부는 '행복의 비결=사랑+성숙+상호존경'이라고 답했다. 기네스는 "사랑, 상호존중, 성실함, 가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가능하게 했다"며 기네스 등재를 축하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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