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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강보감]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론은 이전의 중국식 의료지식을 거의 비판없이 수용해 온 조선사회에 던진 충격적인 반동이자 각성입니다.지금이라면 노벨상을 타고도 남았겠죠.그러나 사상체질론이 결코 완성은 아닙니다.저는 그 ‘미완’이라는 부분에 집착했고,그 결과가 바로 우리 민족의 체질을 남방계와 북방계로 구분한 것입니다.” 우리말 어원연구의 대가인 서정범(78)경희대 명예교수.그에게서 듣는 ‘남방·북방계 체질론’은 종래의 이제마식 사상체질론과 근원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귀가 솔깃한 얘기다.그는 “내가 일평생 내 몸으로 체득해 숱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며 주저없이 자신의 병력(病歷)까지 들췄다. ●개고기도 체질 나름…위장병 더 심해져 “지금 내 몸무게가 50㎏인데,전보다 한 3㎏쯤 빠진 거야.안 좋아서 빠진 게 아니고,이제야 몸이 제대로 된 것 같애.그 전에는 위궤양에 위하수,위무력증까지 겹쳐 약이다,뭐다 입에 달고 살았지.젊어서 꽤 유명하다는 한의사가 나보고 소음체질이라며 개고기를 많이 먹으라는 거야.그때부터 개고기를 입에 달고 살았어.하루 세 끼를 그걸로 때우기도 했으니깐….”정말 그는 개고기를 즐겼다.한번은 일본의 유명한 잡지사에서 그를 취재해 ‘보신탕 박사’라는 제목으로 기획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개고기에 인삼,꿀과 찰밥 등 소음인에게 좋다는 걸 다 챙겨 먹는데도 몸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위궤양만 더 심해졌다.“위장병 오래 앓았어요.내 아들이 의사인데 약 없어서 못고쳤겠어요.약 먹어도 그때 뿐이야.좀 나아지다 재발하고,또 생기고….나중엔 ‘이럴 바엔 차라리 거꾸로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찰밥 대신 쌀밥,사과 대신 바나나를 먹었지.그랬더니 소화도 잘되고 위궤양도 진정되더라고.그래서 뭐가 문제였나 하고 고민을 시작한거지.” ●사상체질론 대신 남방·북방계 체질론 그래서 얻은 결론은 ‘사상체질론의 한계’였고,그가 제시한 대안은 ‘남·북방계 체질론’이었다.“뭐냐면,우리 민족의 기원을 보면 남방계와 북방계로 나뉘는데,수만년을 어우러져 살아왔어도 체질은 분명하게 갈려요.난 남방계로 태양인 체질인데,소음인으로 알고 평생 잘못된 섭생을 해왔으니 몸이 잘되겠어.그래서 조사를 해봤더니 사상의학의 체질 구분이라는 게 절반 정도는 틀려요.이게 문제지.” 남방계와 북방계는 기원부터 다르다.남방계는 해양문화권에 뿌리를 둔 더운 지역의 혈통이고,북방계는 시베리아나 몽골처럼 목축과 수렵에 능한 추운 지역의 혈통이다.“살펴보면 차이가 확실해요.북방계는 눈이 작고 광대뼈가 불거지고 살집이 통통해.혹한의 기후조건과 육식 위주의 섭생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가 그렇게 적응한 거지.반면 남방계는 눈이 크고 광대뼈가 밋밋하며 살도 잘 찌지 않아.더러는 피부가 거무잡잡한 특성도 나타나고.”말문이 트이자 여든을 바라보는 노학자의 어디에 그런 에너지가 있었을까 싶게 말에 힘이 실렸다.지금도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그는 우리나라 최고령 교수일 거라며 웃었다.“다른 나라 민속춤을 보면 이런 차이가 더 또렷해.남방계는 몸통은 놔두고 손가락이나 눈을 움직이는 정적인 춤인데 북방계는 발로 뛰며 역동적 춤을 추거든.” ●흰밀가루·조미료·커피등 모두에 안좋아 이런 차이는 체질로 구체화된다.“추위를 견뎌야 하는 북방계의 체질은 속이 차고 겉이 덥습니다.코가 낮고 육식을 즐기며,위가 커 많이 먹지요.반대로 더운 곳에 사는 남방계는 속이 덥고 겉은 찹니다.위가 작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아요.그러니 몸에 맞는 먹거리와 신체적 특징이 당연히 다르지요.” “우리나라 전체로는 북방계가 많습니다.평안·함경도 지방은 80%,중부지방은 75%,전라·경상도 등 남부지방은 65∼70% 정도가 북방계입니다.체질이 다르니 섭생도 당연히 다르지요.북방계는 속이 냉해 열성 식품,즉 고기류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단,한방에서 성질이 차다고 하는 돼지고기는 남방계 식품이어서 이런 체질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도 이런 연원을 갖는 것입니다.개고기와 사과,대추,밤 등이 대표적인 북방계 식품이죠.반면 남방계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는 어울리지 않아요.대신 채소나 과일류가 좋은데,바나나,오이,파인애플,참외,수박이 여기에 속합니다.술도재미있어요.북방계는 독한 소주나 곡주가 맞고 남방계는 포도주나 막걸리가 좋습니다.실제 북한에는 막걸리가 없거든.오랜 세월 체질이 섞여 더러 예외도 있지만 대체로 이 원칙은 맞습니다.” 물론 체질만 맞춘다고 다 좋은 섭생은 아니다.그는 흰밀가루와 정제된 흰소금,조미료와 커피,담배,맥주와 쌈밥집에 가면 자주 나오는 붉은 채소류는 어느 체질에든 안좋은 식품이라고 했다.이런 결론을 얻기까지 그만의 줄기찬 임상시험이 한 몫을 했다.“한번은 제자가 첫 애를 낳았는데 미역국을 먹어도 젖이 나오지를 않는다고 푸념을 해요.애가 달아 흑염소,개소주까지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더라는 거예요.그래서 배추쌈에 돼지고기 수육을 먹어보라고 권했더니 일주일쯤 후에 연락이 왔어요.어찌 된 건지 젖이 풍풍 잘 나온다고….그 산모는 남방계인데 북방계 식품인 미역을 계속 먹었으니 젖이 안나올 수밖에.” ●더위 약한 북방계 마라톤 못해 그의 주장에 따르면 남방계는 사상의학의 양성(陽性),즉 태양·소양인이고,북방계는 음성(陰性),즉 태음·소음인이다.또 사상체질과 달리 그는 다형(多型)과 소형(小型)으로 체질을 구분한다.이를테면 태양인은 남방계 소형,소양인은 남방계 다형이며,소음인은 북방계 다형이고 태음인은 북방계 소형에 해당한다.이제마가 간과 심장,비장,폐,신장의 허실(虛實)로 사상체질을 구분한 반면 그는 철저하게 문화인류학적 기준을 적용한 것이 큰 차이다.“사상체질론은 인체 장기의 허실을 살피기 어려워 오류가 많은 반면 내 구분법은 간단해.오링테스트만 거치면 되거든.” 이런 체질법은 스포츠에도 적용된다.“지구력이 떨어지고 더위에 약한 북방계는 절대 마라톤을 못해요.대신 격투기처럼 순간적으로 힘을 모으는 운동을 잘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 종목을 고른다면 훨씬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겠죠.”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대부분 남방계라는 점에서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사람 몸은 안 움직이면 고장납니다” 그는 10년 넘게 이 주제와 씨름하고 있다.‘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 탓에 다른 일로 외국엘 가도 이 주제를 놓지 않았다.그의 주장이 주장차원을 넘어 신실한 설득력의 무게를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뷰때,그의 손에 난 상처를 보았다.등산하다 다쳤다고 했다.퍼렇게 멍이 든 손가락 사이에 찢긴 상처가 있었다.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예전엔 면역력이 약해 곧잘 염증이 났지만 요즘엔 이딴 거 가만 놔둬도 낫는다.”며 웃었다.168㎝의 키에 몸무게라야 고작 50㎏인 그가 결코 작아 보이지 않았다.술,담배를 모르고 살았고,지금도 매일 테니스,등산 같은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다.전에는 탁구를 곧잘 치곤 했다.그에게 정말 건강하게 잘 사는 법을 물었다. “사람 몸은 구조적으로 움직이게 돼 있어 안 움직이면 고장납니다.특히 나이가 드니 체력이 경제력이라는 생각이 들어 운동에도 신경을 쓰는데,그렇다고 운동만으로 다 건강해지는 건 아니지요.섭생이 중요한데,이치는 간단합니다.자기가 먹은 것이 자신에게 맞으면 건강하고,반대로 아무리 맛있어도 자신에게 안맞으면 되레 건강을 해칩니다.맞는 말인지는 스스로 곰곰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정말 흥미있게 묻고,들었던 담소를마치고 연구실을 나서면서 문득 한 젊은 사회학자의 말이 떠올랐다.“모든 담론이 완성을 지향하는 미완의 논의일진대,이런 점에서 선대의 이론을 뒤집는 모든 탐구와 모색은 선현에 대한 가장 값진 추앙이다.” 심재억 기자 jeshim@
  • 세계 최고령 116세 日할머니 사망

    |도쿄 연합|세계 최고령자인 일본의 홍고 가마토(사진 왼쪽·本鄕) 할머니가 31일 가고시마(鹿兒島) 시립병원에서 11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1887년생인 홍고 할머니는 1995년까지 세계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던 고 이즈미 지게치요(泉重千代·1986년 120세 237일을 일기로 사망) 할머니와 같은 고향인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德島)에서 태어났다. 4남3녀를 둔 홍고 할머니는 가고시마 특산품인 흑설탕과 소주를 매우 좋아했으며 생전에 “젊어서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면서 몸을 단련한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했었다. 홍고 할머니는 1999년 당시 일본 최고령이었던 이시자키 덴조(石崎傳藏)씨가 112세로 사망한 후 일본 최고령자가 됐으며 지난해 3월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등재됐다.
  •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그들은 기적을 만들었다

    플로리다발 허리케인이 마침내 ‘양키스 제국’마저 무너뜨렸다. 2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영건’ 조시 베켓(23)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전통의 명가 뉴욕 양키스를 2-0으로 완봉,4승2패로 패권을 안았다. 지난 1997년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선 플로리다 선수들은 감격에 적어 환호했고,양키스 팬들과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망연자실했다.양키스는 그동안 모두 세차례(55·57·81년) 2승3패로 뒤진 상황에서 홈 6·7차전을 맞았지만 단 한차례도 역전승을 거두지 못한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플로리다의 양키스 격파는 하나의 사건이며 ‘기적’으로 받아들여진다.우선 구력과 전력상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플로리다는 열악했다.93년 리그에 가세한 플로리다는 97년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사뭇 달랐다.당시는 엄청난 투자로 케빈 브라운,게리 셰필드,이반 로드리게스,모이세스 알루,바비 보니야 등 빅리그의 간판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거둔 성과였다. 그러나 재정 악화로 간판 선수들을 모조리 팔아치우고 젊은 선수들로 새롭게 팀을 꾸민 이후 이듬해 지구 꼴찌 등 줄곧 바닥권을 헤매왔다.현재 주전 선수중 연봉 500만달러를 넘는 선수는 이반 로드리게스(930여만달러)가 유일하다.MVP 베켓도 172만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견줘 1913년 창단 이후 26차례나 우승컵을 안은 양키스는 6차전 선발 앤트 페티트와 마이크 무시나,버니 윌리엄스,제이슨 지암비 등 연봉 1000만달러를 넘는 선수가 즐비하다.선수단 총연봉이 1억 5694만달러로 플로리다(5253만달러)의 3배 수준. 하지만 패기와 집념으로 똘똘 뭉친 플로리다의 돌풍은 무서웠다.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플로리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승1패로 따돌리더니 NL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1승3패로 뒤지다 내리 3승을 따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때까지도 언론은 ‘설마’를 연발하며 양키스의 우승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메이저리그 최고령인 잭매키언(72) 감독은 은 선수들의 재능을 하나로 꿰 끝내 대이변을 연출해 냈다. 김민수기자 kimms@
  • K-리그 ‘3연패’ 성남 차경복 감독 “우승 못하면 그만두려 했는데 다행”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고,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합심한 결과입니다.” 지난 25일 울산이 안양과 무승부를 이루는 바람에 일찌감치 프로축구 K-리그 3연패를 확정한 성남의 차경복(66) 감독은 “이제는 기분좋게 두다리를 펴고 잘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환갑을 훌쩍 넘긴 프로축구 최고령 감독으로 1967년 경희대 사령탑을 맡으면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기업은행 인천대를 거쳐 95년에는 전북 다이노스의 창단 감독을 맡는 등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성남 감독에 취임한 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던 98년 9월.당시 벨기에 출신 레네 감독 아래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성남은 카리스마 넘치는 차 감독 취임 이후 그해 연말 FA컵 정상에 오른데 이어 2001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2002년에는 슈퍼컵·아디다스컵·정규리그를 석권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차 감독은 올들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옛 제자인 김도훈을 불러들이고,이기형 싸빅 윤정환 이성남까지 영입해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를 만들었고,결국 2위 울산을 멀찌감치 떨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차 감독은 “올해 우승 못하면 김학범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길 생각이었지만 주위에서 전인미답의 4연패를 일궈보라고 권유해 한번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26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샤샤가 이리네의 어시스트를 받아 우승을 자축하는 결승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성남은 2연승을 거두며 26승7무5패(승점 85)를 기록했다. 곽영완기자
  • 고이즈미 黨원로 퇴진요구/나카소네 “노”

    |도쿄 황성기특파원|세대교체,개혁을 키워드로 11월 총선거에 승부수를 띄운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암초에 부딪쳤다.뜻밖의 암초는 자민당 최고의 거물이자 최고령인 나카소네 야스히로(사진 오른쪽) 전 총리였다.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왼쪽) 총리는 23일 나카소네(85·20선) 전 총리와 회동,그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그러나 대답은 단호한 “노”였다.고이즈미 총리는 “어떤 지위에 계시든 활약을 부탁한다.”고 정치 대선배이자 총리 선배의 은퇴를 압박하고 설득했으나 소용없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갑자기 폭탄을 던지는 듯한 정치 테러”라고 격노했다.그는 “노인이 필요없다고 하면 전국 노인들이 반발한다.선거라는 눈앞의 이해만으로 일을 하려다간 잘못을 저지른다.”면서 총리의 태도가 “비례(非禮)”라고까지 비판했다. 정계를 은퇴할 수 없다고 밝힌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소선거구와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1996년 10월 총선에 군마의 2개 선거구를 놓고 그와 오부치 게이조(사망) 전 총리,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이 경합을벌이자 ‘비례대표 종신 1순위’를 제시한 자민당 지도부 카드를 받아들이는 대신 소선거구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는 “헌법,교육기본법 개정 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현역 정치인의 ‘사명감’을 꼽았다. 그의 반발은 무엇보다 인간적 배신감이 큰 것 같다.“나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와 함께 3명의 유전자(DNA)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격찬을 아끼지 않던 후배 고이즈미 총리로부터 “물러나라.”는 일격을 당한 충격은 견딜 수 없어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회담 후 중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한 ‘73세 정년제’를 들어 “(누구도)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자민당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뜻이다. 정계에 남으려면 나카소네 전 총리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그 경우 여당 성향인 고령자 표의 행방이 묘연해진다.무리한 세대교체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감표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같은 날 나카소네 전 총리에 이어 고이즈미와 담판을 지은 미야자와 기이치(84·12선) 전 총리는 “총리를 부끄럽게 할 생각이 없다.”면서 순순히 은퇴를 받아들였다. “할 만큼 한” 노 정치인의 깨끗한 용퇴를 기대했던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었던 만큼 나카소네 전 총리의 이미지는 물론 고이즈미 총리의 총선 득표 전략에도 흠집이 난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40명 이상의 현역 중의원이 나이,건강의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marry01@
  • 월급 600만원 받는 보험설계사 할머니/대한생명 김유수 팀장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아직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젊음의 거리’ 서울 강남영업소에서 왕성한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대한생명 재무설계사(FP) 김유수(金幼洙·사진·71) 팀장.고희(古稀)를 넘긴 할머니임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김 팀장에게 22일은 생활설계사 업무를 시작한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지난 73년 보험영업을 시작한 뒤 하루도 쉬지 않고 성실히 일한 결과 현재 팀원 10명을 거느리고 있으며,월급도 여느 젊은 설계사들보다 많은 평균 600만원에 이르고 있다.올들어 매주 한건 이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수입보험료도 7억원 이상 거둬들인 결과다. 최근 ‘오륙도’,‘사오정’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구조조정의 찬바람이 다시 불고 있는 현실에서 김 팀장이 30년 동안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특유의 성실함과 체력,도전정신이다.동대문·남대문시장을 주무대로 ‘일한 만큼 성과를 거둔다.’는 신념을 갖고 쉴새 없이 뛰어다닌 결과,80년대 중반에는 최고 실적을 올린 보험왕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이후 대졸 신입사원 교육때마다 강사로 활동하면서 보험 노하우를 전수했다.지난해에는 컴퓨터 교육과정을 이수,최고령 재무설계사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올린 수입으로 2남1녀를 출가시킨 김 팀장은 “대부분 은퇴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뛰고 있는 이 순간이 인생의 최고 전성기”라면서 “노령화사회를 맞아 고객들이 노후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 돌풍’ 수원서 멎다/현대 정민태, SK타선 봉쇄… 한국시리즈 첫판 승리

    정민태(현대)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으로 팀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정민태는 17일 수원에서 벌어진 SK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2실점(1자책),승리를 챙겼다.이로써 정민태는 지난 98년 10월23일 인천에서 열린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4연승 등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염종석(롯데)·조계현(전 해태)·이혜천(두산)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또 포스트시즌 통산 8승째를 올려 선동열(전 해태)·조계현과 최다승 타이. 현대는 단 3안타(한국시리즈 최소안타 승리 타이)를 치고도 정민태의 호투로 3-2로 승리,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바워스(현대)와 스미스(SK)가 선발로 나선다. SK는 중반까지 정민태에 눌린 데다 내야수 실책 2개가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돼 뼈아픈 패배를 불렀다.포스트시즌 5연승 마감.김정수는 7회 포스트시즌 29경기째 출장,김용수(전 LG)를 따돌리고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우고 최고령 등판도 41세2개월23일로 늘렸으나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투수전 양상이었다.올시즌 다승왕(17승) 정민태는 1회 2사 1·2루,3회 1사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하게 무실점으로 버텨 관록을 뽐냈다.반면 SK 이승호는 2회까지 강속구로 삼진 4개를 낚는 등 상대를 힘으로 몰아붙이는 패기가 돋보였다.2회까지 0-0. 득점의 물꼬를 먼저 튼 것은 현대.3회 선두타자 김동수의 안타로 맞은 1사2루 때 전준호의 좌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곧바로 박종호의 유격수 강습 안타가 이어져 2점째를 올렸다.어깨에 힘을 실은 정민태가 4·5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현대 타선은 5회 볼넷 2개 등으로 만든 1사 1·3루 때 심정수의 3루 땅볼을 에디 디아즈가 잡아 더듬는 바람에 행운의 결승점을 올렸다. 그러나 SK의 반격은 거셌다.앞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무서운 집중력이 0-3으로 뒤진 7회 되살아난 것.6회까지 2안타에 허덕이던 SK는 1사후 상대 실책과 디아즈의 빨랫줄 2루타로 맞은 2·3루 때 정경배와 김민재의연속 안타로 2점을 빼내 단숨에 1점차 승부로 몰고갔다.그러나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정민태 대신 마운드에 선 권준헌 공략에 실패,역전 기회를 놓쳤다. 수원 김민수기자 kimms@ ●현대 김재박 감독 1차전을 이겨서 매우 기쁘다.양팀 모두 긴장해 안타가 적게 나왔다.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번트를 많이 댔고 마침 전준호 등이 적시타를 터뜨려준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연습 경기도 많이 하고 훈련도 충분히 해왔지만 선수들이 긴장해 타선이 부진했다. ●SK 조범현 감독 선취점을 낼 찬스에서 번번이 점수를 못 낸 것과 에러를 범해 추가 실점한 게 아쉽다.선수들이 플레이오프와 달리 한국시리즈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칠 쉰 탓도 있는 것 같다.정민태에 대한 공략법을 연구했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 취미로 시작 프로의 길로/송파주민센터 미술교실 3인방 회화제 나란히 입선

    송파구(구청장 이유택) 주민자치센터가 문화예술계 신인배출의 산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정1동 주민자치센터 미술교실동아리 ‘예술뫼’의 여성 3인방인 심경섭(47)·권복희(43)·김명림(43)씨가 최근 환경미술협회 주최로 열린 녹색미술회화제에 나란히 입선해 화제다. 이들은 지난달 17∼23일 종로구 인사동 녹색갤러리에서 데뷔 작품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자치센터 미술프로그램은 월 1만 5000원짜리 과정.심씨 등은 2001년 처음으로 강의에 참가한 이후 끈질긴 연습으로 2년여만에 정상급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한국수채화공모대전’ 입선에 이어 올해엔 특선을 차지한 김철자(40),일본어능력시험(JLPT) 4급에 합격한 이명자(44),닥종이 인형공예 자격증을 취득한 심승미(36)·신옥주(38) 주부와 칠순을 앞둔 고령에 단전호흡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현(69) 할머니 등도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새 인생을 개척한 주인공들이다. 16∼20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송파구 제1회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는 재건축 중인 잠실3동을 뺀 27개동 361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들이 경연을 벌여 내일을 꿈꾸는 7000여명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자치센터 페스티벌에서는 어린이 노래교실 최연소 참가자 조영재(7)군에서부터 ‘가져가’를 열창할 최고령 참가자 이수복(80) 할머니까지 수강생들이 숨은 재주를 보여준다. 오륜동 풍물패 ‘오륜단비’와 잠실6동 스포츠댄스 ‘장미’팀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는 ‘이웃사랑 전도사'들도 많다. 종이공예,서예,미술 등 54개 부문 총 467개 작품이 출품되는 작품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어서 값진 행사가 될 전망이다.송파구 주민자치센터는 개설 2년여만에 수강생만도 연인원 4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송파구 배창수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따뜻한 사랑방 문화의 터전인 주민자치센터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관세사시험 140명 최종합격

    관세청은 2003년도(제20회) 관세사 자격시험에서 14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최고 득점자는 건국대 국제무역학과를 졸업한 최권수(24)씨로 81.38점을 얻었다.최고령자는 이필민(58·고려대 경영학과 졸)씨,최연소자는 이선아(22·여·국민대 국제통상학과 졸)씨였다. 여성 합격자는 1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0%를 차지했다.
  • 지구당위원장 당선 최고령자가 41세/한나라 세대교체 바람부나

    한나라당이 4개 사고지구당의 위원장을 국민참여 경선에 부친 결과,모두 한 살이라도 더 젊은 사람이 뽑혀 파란을 낳고 있다.최고령 당선자가 겨우 41살로,세대교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긍정론이 퍼지는 가운데 ‘조직동원력’의 우연한 승리일 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5일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지구당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37살의 정문헌 고려대 연구교수가 45살의 정영호 대표 공보특보를 꺾고 당선돼 결국 4곳 다 소위 ‘386’으로 채워졌다.정 교수는 총투표 1025표(투표율 51.3%) 가운데 842표(82.4%)를 얻어 180표의 정 특보(17.6%)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갑과 금천을에서 38살의 강민구 변호사와 41살의 홍희곤 부대변인이 모두 50∼60대의 상대 후보를 꺾은 데 이어 4일 인천 남을에서도 41살의 윤상현 한양대 겸임교수가 총투표 1342표(투표율 67.1%) 중 602표(45.1%)를 얻어 44살의 조재동 전 시의원(27.5%)과 47살의 홍일표 전 인천지법판사(27.4%)를 눌렀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386 돌풍’으로 부르기에는 결격 사유들이다소 눈에 띈다.당선자들의 면면에 과거 여야가 소장파를 영입할 때 고려했던 민주화운동 경력이 별로 없는데다,정 교수는 부친이 정재철 전 한나라당 의원으로 ‘지구당 세습’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윤 교수의 경우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사실이 당 전체 총선에 미칠 영향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원들의 ‘물갈이’ 욕구가 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게다가 청중동원과 금품살포설 등 이번 경선의 부작용이 긍정평가를 가로막는다. 홍사덕 총무는 “이번 경우만을 놓고 트렌드를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세대교체 열망’으로 규정짓길 거부한 뒤 “회사로 치면 시험공장을 지은 것으로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은 본 공장을 지을 때는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는 당 소장파들의 용퇴론 등 요구에 적지않은 명분이 될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장수마을’도 엉터리

    정부가 또 한번 엉터리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 최장수마을’이라고 발표한 경남 함안군이 현장확인을 거치지 않고 엉터리 통계를 기초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날 하루 전인 지난 1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 영운마을이 ‘전국 최장수마을’이라고 밝혔다.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주민 36가구,73명 가운데 51명이며,80세 이상이 34명으로 전체 주민의 46.6%를 차지한다는 것. 그러나 이 마을 진종술(62) 이장은 3일 마을 주민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은 15명,80세 이상은 6.8%인 5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또 전 이장 진용달(65)씨는 “80세 이상이 30명이 넘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주민수도 60명쯤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차이는 노인인구 조사를 맡은 함안군이 단 한 차례도 현지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전산처리를 하면서 지난 10년간 사망자를 거주인구에 포함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이장은 “최장수 마을이라는 소리를 듣고 어리둥절했다.”면서“이미 돌아가신 어른들까지 실제 거주하는 숫자에 포함시키는 등 잘못된 통계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군북면 관계자도 “해당 마을의 주민등록 인구가 워낙 적어 노인수를 감안한 비율로 따질 경우 통계상 높은 수치가 나올 수 있다.”면서 “그러나 발표된 인원만큼 노인들이 많이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가 최장수마을을 선정,발표한 것이 아니며,다만 장수촌으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소개한 정도”라면서 “자료는 시·군·구에서 보내온 걸 토대로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최고령자를 인천 강화에 사는 114세 함순덕 할머니로 발표했다가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나자 같은 114세인 경기 부천의 양다학 할머니로 정정해 발표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그나마 양 할머니의 나이가 실제 95세로 확인돼 빈축을 샀다. 창원 이정규 김성수기자 jeong@
  • 복지부 엉터리자료 ‘망신’/사망자를 114세 최고령자로 95세를 114세로 발표후 취소

    이래서야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있나? 보건복지부가 확인도 안된 ‘엉터리’자료를 잇따라 내놨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노인의 날(2일)을 앞두고 국내 최고령 노인에 관한 통계를 발표하면서다. ●망자(亡者)가 최고령자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돌렸다.국내 최고령 노인은 인천 강화군에 사는 114세인 함모 할머니라는 내용이었다.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이 1889년 1월21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민등록상의 나이와 실제 나이가 같은 지 여부를 캐묻자 “확인해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이어 30분 뒤쯤 전화를 하자 “함할머니는 이미 지난 8월26일 사망했다.”고 말했다.망자를 버젓이 ‘국내 최고령자’로 발표한 셈이다.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것이며,실제 나이가 맞는 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그러나 이미 일부 방송 등 언론에서는 함할머니가 국내 최고령자로 보도된 뒤였다. ●95세 할머니가 최고령자(?) 1일에도 해프닝은 지속됐다.복지부는 함할머니 대신 부천시에 사는 양모 할머니가 역시 114세로 최고령으로 확인됐다고 수정자료를 냈다.양할머니도 1889년 생이었다. 하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가족들의 말은 달랐다.양할머니의 막내딸 등은 할머니는 원숭이띠(1908년생)로,만 95세라고 밝혔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당황한 복지부는 다시 “상황을 따져 보니 잘못됐다.”면서 “올해 최고령자는 발표하지 않겠다.”며 손을 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최연소·최고령 자치단체의 고민

    ‘젊어도 고민,늙어도 고민’이지만 연장자들의 고민이 커보인다. 전국 최고령 지자체인 경북 의성군과 최연소 지자체인 울산 북구가 안고 있는 행정적 고충을 들어봤다. ●울산 북구 관내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크고 작은 기업체가 많다 보니 구민 대부분이 근로자 가족으로 평균연령이 젊다.이상범 구청장도 47살로 젊은 편이다. 구민들의 정주의식이 부족한 것이 고민거리다.젊다 보니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언제,어디든지 다른 지역으로 쉽게 떠나기 때문이다.그래서 구민들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오래 머무르도록 힘을 쏟고 있다.젊은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문화체육·교육·환경분야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구 전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마다 일년에 한번씩 가족단위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종합문화축제행사를 열고 있다.25일 문을 여는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전시·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 의성 재정자립도가 15.2%로 전국 최하위권이면서도 생산성이 낮은 노인복지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전체 예산 1526억원 중 59억원(3.9%)이 노인연금 지급 등 각종 노인복지에 쓰여진다.열악한 재정으로 상당수 국민기초생활보장권자 노인들을 위한 무료 양로시설 확보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인구 노령화로 노동력 동원이 어려워 마을 안길 포장 등 주민자력사업 추진도 어렵고 산불 등 각종 재해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다.또 각종 행정을 추진할 때 주민설득에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많이 든다. 울산 강원식·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부고/ 조계종 파계사 조실 고송 스님

    조계종 파계사 조실 고송 스님이 22일 새벽 0시40분 입적했다.법랍 83세,세수 97세.1906년 경북 영천 출신인 고송 스님은 1920년 팔공산 파계사에서 상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용성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고 조계종 감찰원장,파계사 주지를 거쳐 파계사 조실을 맡아 왔으며 최고령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으로 있었다. 19세에 통도사 선방에서 정진을 시작한 스님은 25세 되던 1930년부터 15년간 금강산 마하연과 유점사,신계사를 거쳐 묘향산 보현사에서 선지식들과 수행정진했으며 평소 “인생은 호흡지간(呼吸之間)이며 ‘바람속의 등불’임을 자각하고 양심을 지키며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영결식은 24일 문중장으로 파계사에서 봉행된다.(053)984-1633.
  • 통합신당 ‘원내 정책정당화·돈 안쓰는 정치실험’ 시동

    통합신당의 정치개혁 실험은 원내 전략과 중앙당 운영방식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주요정책은 민주당과 세부적으로는 비슷하나 차별화를 시도한다. 통합신당은 원내 정책정당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특히 원내 전면에 ‘젊은피’를 배치하는 것으로 차별화에 착수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21일 “앞으로 원내는 젊게 가고,원외는 가능한 한 경륜을 갖춘 분들 중심으로 홍보와 선거조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총무단은 386그룹을 비롯한 30∼40대의 초선 위주로 짜여졌다.김덕배 임종석 김영춘 김성호 임종석 의원 등 부총무 내정자 5명의 평균 연령은 42.8세.임종석 의원이 37세로 최연소이고,최고령인 김덕배 수석부총무도 49세다.초선의 김영춘 의원은 홍보담당 부총무로서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신당은 또 정책위 전문위원실을 국회로 옮기는 한편 정책기능 보강을 위해 ‘정책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돈 안쓰는 정치실현도 과제다.정치자금 고백으로 한때 바보소리를 들었던 김 대표는 금권정치 예방을 위해 정치자금 관련법은 반드시 고친다는 입장이다.사무총장제는 없애고 중앙당에 대표실도 따로 두지 않는다.사무처 인력도 50명 안팎으로 줄인다.정치자금의 수입·지출내역 공개도 검토한다.후원금을 공개하는 정당과 정치인에게 국고에서 매칭펀드로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을 추진한다.당원의 당비납무도 의무화하고 전자당원증,전자우편투표 등 국민의 정치참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자정당화도 추구한다. 한편 정책은 잔류 민주당과 비슷하다.경제 및 남북문제,사회복지 부문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기존 민주당의 정책방향을 유지·승계한다는 방침이다.잔류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던 통합신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교육·의료·주택·농업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 국민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사했다. 통합신당은 당론은 반드시 의원총회에서 정하는 한편 당 운영에 당직자뿐 아니라 일반의원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하기로 했다.김 대표는 “의원총회를 명실상부한 정책토론의 장,당론결정의 장으로 만들고 ‘의원 자유투표제’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인회계사 2차합격자 발표

    금융감독원은 17일 제38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1003명의 명단을 재정경제부(www.mofe.go.kr)와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전체 수석은 전 과목 평균 83.7점을 얻은 이상은(23·여·서강대 경제학과 재학)씨가,최연소 합격은 올해 만 20세인 이민현(여·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씨가 각각 차지해 전체 수석과 최연소 합격을 모두 여성이 휩쓸었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도 21.6%로 지난해의 17.2%보다 높아지는 등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여성 돌풍이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오수홍(44·남·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씨가 차지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나이·장르 초월 일곱빛깔 춤사위/‘우리시대의 무용가‘ 19·20일 김문숙등 7人의 춤꾼 한자리에

    전통춤에서부터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에 이르기까지 춤의 장르별로 내로라하는 무용수 7명이 나이를 뛰어넘어 한 무대에 서는 자리가 마련된다.좀처럼 모이기 어려운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공연은 ‘우리시대의 무용가 2003-세상을 홀로 걷는 춤,솔로’.공연기획 MCT(대표 장승헌)가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시리즈의 하나로,올해는 19·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출연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김문숙(75).신무용의 개척자로 꼽히는 고 조택원의 부인인 그는 1930년대 조택원이 창작한 ‘가사호접’을 갖고 무대에 선다.번뇌에 빠진 파계승이 각고 끝에 불심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하용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로,조부 하보경옹의 뒤를 이어 밀양춤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춤꾼.이번 공연에서는 ‘꼼배기참놀이’로 불리는 밀양북춤을 통해 호방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현대무용가 박호빈(조박댄스컴퍼니 대표)은 ‘스케노스,그 아홉개의 입’을 공연한다.‘스케노스’는 ‘스케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영혼이머무는 장소’란 뜻.영원을 향해 끝없이 진화하는 인간의 영혼을 춤으로 표현한다.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은 특별출연하는 이원철과 2인무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현대무용가 박인숙(한성대 교수)의 ‘어두운 밤’,한국무용가 장현수(국립무용단)의 ‘암향’,그리고 발레리나 김순정(전 국립발레단)의 ‘길위에서 중얼거리다’도 팬들을 맞는다.(02)2263-4680. 이순녀기자 coral@
  • U대회 스타덤 / 펜싱 여자 에페 김희정

    한국 펜싱에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김희정(28·목원대)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 여자 에페의 간판.75년 1월1일 대구생으로 대회 나이 제한을 꽉 채운 한국선수단의 ‘최고령자’다. 중학생 때인 88년 검을 잡아 95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대성할 선수로 꼽혔지만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올림픽 등 항상 대표선발전을 넘지 못하는 불운에 울었다.그러나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손에 넣은 뒤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유난히 유니버시아드 출전에 욕심이 많아 99년 성화대 사회체육학과(2년제)에 진학,그해 스페인 팔마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01년 베이징대회에서는 등위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느끼다 올해 목원대 사회체육학과 3학년에 편입해 결국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김희정은 “마지막이라는 스스로의 판단과 주변의 기대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고향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기쁘고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韓·美·日 일곱 여인 그녀들이 뭉쳤다/27·28일 ‘Women in Dance’ 공연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지하 연습실.광복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춤 연습이 한창인 데 연습실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다.안무가와 무용수 모두 여성뿐인 데다,얼핏 봐도 무용수들간 나이차가 확연했다.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제각각이다. 미국인 중견안무가 몰리사 펜리(47)와,3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6명의 한·일 양국 무용수.지금껏 한번도 같은 무대에 서본 적이 없는 이들이 오는 27·28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Women in Dance’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다.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보름정도의 짧은 연습기간을 감안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월드컵 기간에 한·일 합작무용 ‘갑판위의 새들’‘제전의 날’을 선보였던 한·일공연예술교류협의회(대표 송애경)와 일본의 안크리에이티브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한·일 두 나라만의 교류에서 폭을 넓히고자 미국인 안무가를 초빙했고,각 연령대별로 한국과 일본에서 대표적인 무용수들을선별했다. 주최측은 “춤을 매개로 세대와 국적이 다른 여성 무용수들이 한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흥미롭고 뜻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모멘타파운데이션’의 예술감독인 몰리사 펜리는 미국외에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안무가이다.지난 98년 국내에서도 한차례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다.그가 이번 공연을 위해 창작한 작품은 ‘쿠로 시오(Kuro Shio)’.한국과 일본의 해안을 따라 흐르는 쿠로시오 난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는 “두 나라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현상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여성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정서와 관심을 춤으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홍콩 여성 작곡가의 음악 ‘Like water’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춤은 때론 조용하고,때론 역동적인 물의 이미지를 무대위에 펼쳐낸다.그는 “다양한 연령층의 무용수들과 작업하는 것이 처음이라 아주 흥미롭다.”면서 “나이가 다르고,문화가 달라도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은 같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못 느낀다.”고 덧붙였다.무용수 가운데 최고령자는 일본 현대무용단 ‘고부시 노 카’의 단장인 후지사토 테루코.올해 70세임에도 불구하고,30대 후배들과 똑같이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요즘도 하루에 5시간씩 제자들을 가르치고,일년에 서너번은 무대에 선다는 엄연한 현역무용수이다. 그는 “일반적인 통념을 넘어 내 나이에도 무대에서 춤을 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언제까지라도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젊은 후배들처럼 점프나 구르기 등 고난도의 동작을 소화하기는 어렵지만,대신 연륜이 묻어나는 몸짓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한국 무용수로는 ‘살풀이’연작으로 유명한 이정희(56) 중앙대 교수가 가장 나이가 많다.20여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그는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안무자로만 활동해왔는 데 오랜 만에 다른 안무가의 작품으로 공연하려니 기대와 함께 걱정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각각 다른 세대의 무용수들이 한무대에서 공연한다는 발상이 신선하게 여겨져 참가했다.”면서 “관객들이 무대위의 무용수들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본 무용계에서 존경받는 무용가 이케우치 신코(60),전북대 교수 김원(40),촉망받는 안무가 김영미(37),재기발랄한 일본 프리랜서 무용가 주(37)가 호흡을 맞춘다.이번 공연에는 3국 합작무용 ‘쿠로 시오’외에 몰리사 펜리의 솔로 무용 ‘탈라’‘비를 기다리며’,중견 한국무용가 정혜진의 ‘가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10월 23·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스페이스에서도 공연한다.(02)763-1178.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
  • 골프 / 한희원 “”세리언니, 나가있어””

    한희원(사진·휠라코리아)이 ‘코리아 군단’의 리더 박세리(CJ)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냈다. 박세리의 텃밭으로 여겨지고 있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정상 쟁취를 공언하고 나선 것.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은 박세리가 지난 1998년 신인 시절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다섯차례 출전해 세차례나 정상을 밟은 홈그린으로 톨리도 시가지에는 ‘박세리 거리’가 생겼을 만큼 이 대회와 인연이 각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국 1년후배 한희원의 도전은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세리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전문가들도 지난 4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정상에 오른 뒤 4개월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박세리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에 견줘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한희원은 지난주 박세리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챔프김미현(KTF)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여세를 몰아 박세리마저 제치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물론 이 대회에서 18홀 최소타(61타),72홀 최소타(261타) 등 숱한 기록을 쏟아낸 박세리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는 일.타이틀을 지키려는 박세리나 빼앗으려는 한희원이나 양보없는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LPGA 관계자들도 올시즌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코리아 군단’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의 격돌을 각별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고국을 방문중인 것도 이들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지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도 초청받아 ‘코리아 군단’의 위세를 더할 전망.올시즌 나비스코챔피언십,칙필A채리티챔피언십,숍라이트클래식,US여자오픈까지 모두 네차례 프로대회에 출전,한번도 컷오프되지 않은 미셸 위가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 지도 큰 관심거리다. 한편 박세리는 강수연(27·아스트라) 에밀리 클라인(29)과 함께 15일 오전 1시20분 1라운드에 나서고,한희원은 LPGA 투어 최고령 우승자인 베스 대니얼(47) 켈리 퀴니와 함께 20분 먼저 티오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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