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고령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 지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김광복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공약재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뉴질랜드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13
  • 서울신문·강북구 주최 ‘우이령 마라톤’ 2000여명 꽃길 만끽

    서울신문·강북구 주최 ‘우이령 마라톤’ 2000여명 꽃길 만끽

    봄 기운이 완연한 22일 삼각산 우이령에서 서울 강북구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한 ‘제2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김현풍 강북구청장을 비롯한 2000여명의 남녀노소 참가자들은 진달래가 만개한 우이령길을 함께 달렸다. ●가족과 함께한 축제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덕성여자대학 대운동장.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경쾌한 리듬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은 들뜬 분위기였다. 오전 10시 스타트를 알리는 대포가 울리자 라인 앞에 선 참가자들은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쌍문1동에 사는 허봉(70)씨는 “10년 이상 매일 아침 조깅을 해서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수유1동 최재혁(40)씨는 “우이령을 가족과 함께 달리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출발한 지 15분쯤 지나자 4.19㎞ 출전자들이 속속 골인점에 도착했다. 마라톤동호회 출신의 건장한 어른들 틈 사이로 박송미(11·강남초교5)양이 운동장에 들어서자 환호성이 터졌다. 박양은 당당하게 여자부 4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수유영어마을의 캐나다 교사인 웰시 크리스천(24·여자부 6위)은 4.19㎞ 코스에서 입상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는 “재미있는 체험을 한국에서 하게 돼 기쁘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날 영어마을의 외국인 교사 30명이 단체 도전장을 던졌다. ●오세훈 시장 vs 김현풍 구청장 프로급 마라토너로 알려진 김현풍 강북구청장과 오세훈 시장의 10㎞코스 ‘빅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출발 전 사회자는 ‘10㎞를 1시간 7분에 주파하는 김 구청장과 철인3종 경기를 즐기는 오 시장의 대결’을 예고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4㎞쯤 달리다 다른 행사일정 때문에 완주를 포기해 대결은 불발로 끝났다. 이날 풀코스(21.0975㎞)는 덕성여대를 출발 가오사거리∼삼각산문화예술회관∼국립 4·19묘지∼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거쳐 덕성여대로 돌아오는 코스. 참가자들은 교통광장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자 표정이 굳어졌다. 경사가 완만하긴 하지만 명색이 산악마라톤이기 때문이다. ●40년만에 열린 우이령길 회원 105명이 참가한 도봉구육상연합이 단체참가상과 금 돼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만 72세로 완주를 한 황옥인(중랑구 면목동)씨가 최고령상을, 최준서(4·수유6동)군이 최연소상을 각각 받았다. 이 밖에도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우이령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가 침투한 뒤 40년동안 일반의 통행이 금지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해금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현풍 강북구청장 “맨발로 다니는 생태환경 만들것” “천혜자연을 간직한 삼각산 우이령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생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습니다.”22일 김현풍(67) 강북구청장은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각오를 다졌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우이령길 6.8㎞는 어린이들도 맨발로 밟고 다닐 수 있는 최고의 환경보호 구역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과의 한판 승부가 불발된 데 대해 김 구청장은 “잠시 뛰는 모습만 봐도 프로급임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 102세 할머니 ‘세계 최고령 홀인원’

    올해 102세 할머니 엘지 맥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비드웰골프장 4번홀(파3·100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으로, 세계 최고령 홀인원(정규코스)을 기록했다고 8일 AP통신이 전했다.
  •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머니(Money) 쿠데타´인가. 미국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침몰 예고편’인가. 2008년 미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올해 1·4분기 선거자금 모금 성적표가 나오면서다. 공화당은 기존 양강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1월 예비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자금 모금력’은 생존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인종·종교·성별의 영향력보다 선거자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abc방송 등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기대 이상의 모금력을 발휘하며 2500만달러를 확보, 대통령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300만달러로 당내 1위를 차지했다. 굳건하기만 했던 힐러리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광이 더해져 사상 최고액인 2600만달러를 확보했지만 초선인 오바마 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100만달러. 기부자 수에서도 오바마는 10만명을 넘겨 힐러리보다 2배나 많다. 힐러리가 ‘완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힐러리 캠프의 충격은 돈으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지지도마저 급락하면서 민주당 경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CNN 등은 내년 1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가한다고 밝힌 뉴햄프셔 유권자 339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3월27일∼4월2일)에서 힐러리는 지난 2월의 35% 지지율에서 27%를 기록,8%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선호도에서 64%로 집계돼 이전보다 10%나 감소했다. 반면 비선호도는 9%가 늘어난 24%였다. 점차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화당도 발칵 뒤집혔다. 롬니 전 주지사가 두 유력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800만달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1000만달러 이상으로 따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초반 모금전부터 같은 당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전망된다. 1961년생으로 올해 46세인 오바마 의원은 젊은 패기와 신선함이 최대 장점이다. 흑인이라는 약점을 흑·백 통합 이미지로 상쇄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몰몬교도인 롬니 전 주지사의 부각은 그 자신의 장점보다는 당내 경쟁자인 줄리아니와 매케인의 약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생활 문제와 낙태 지지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70세 고령으로 노쇠한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는 점은 유권자들로선 선뜻 응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진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인문학 배우며 희망 키워요”

    “사람은 희망으로 삽니다.” 21일 오후 4시30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 노숙인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성 프란시스 대학 3기 신입생 21명의 입학식에서 임영인 다시서기센터 소장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식사와 잠자리 걱정에 입학생들의 삶은 절망적이었지만, 이런 삶에도 희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희망을 찾기 위해 모였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입학생들은 오는 26일부터 1년 동안 역사와 철학, 문학을 배울 예정이다. 강사는 서울대 미학과 교수 김문환씨와 도서평론가 최준영씨, 철학 아카데미 공동대표 박남희씨,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박한용씨다. 어디서든 ‘특급 대우’를 받는 교수진이다. 강사료와 수업 지원을 맡는 삼성코닝 이석재 사장도 입학식에 참석했다.2005년 회사 창립기념식 때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그 쌀로 만든 떡을 다시서기 센터에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10년차 마라토너인 이 사장은 “마라톤을 할 때 고통을 참고 뛰다 결승점이 보이면 어느덧 고통은 사라지고 완주의 기쁨만 남는다.”고 격려했다. 나이도 그동안의 경험도 모두 다른 입학생들의 표정에는 어색함과 머쓱함이 교차했다. 최고령자가 63세이고, 여성 노숙인도 1명 포함됐다. 입학생인 정천교(43)씨는 “앞으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1년간 열심히 배우겠다.”며 웃었다.홍희경 김민희기자 saloo@seoul.co.kr
  • 전경련 회장에 조석래씨

    전경련 회장에 조석래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장에 추대됐다. 전경련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강신호 회장 후임으로 조 회장을 제 31대 회장에 추대하기로 했다.20일 임시 총회를 열고 정식 추대한다.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강 회장은 “한·미, 한·일 경제회의를 비롯한 국제회의를 잘 이끄는 등 세계 경제정보에 능통하고 사업 의욕이 강한 조 회장을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자고 회장단에 제의했다.”며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추대된 것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소위 ‘빅 4’ 회장들은 한결같이 고사하는데다 마땅한 대안도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현재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있는데다 올해 72세로 회장단중 최고령이다. 또 한·미 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달 27일 전경련 총회에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은 “일흔 가까이 된 사람은 전경련 회장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조 회장의 추대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 역사상 처음으로 전경련 회장을 제 때 선출하지 못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재현 회장 등 후보로 거론된 회장들이 모두 고사한데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9일 “능력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게 결정적으로 조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조석래 회장 프로필 -경남 함안 출신(72세) -1954년 경기고 졸업 -1959년 일본 와세다대 화학공학과 졸업 -1966년 미국 일리노이공대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 -1966년 효성물산 관리부장 -1970년 동양나일론 대표이사 사장 -1975년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1976년 효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1982년 효성그룹 회장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00대 기업 CEO 분석] 한양-인하대출신 18명은 ‘이공계’

    [100대 기업 CEO 분석] 한양-인하대출신 18명은 ‘이공계’

    서울신문이 5일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 161명을 분석한 결과 특정대학에 대한 집중도가 심했다. 지난 1월 서울신문이 30대그룹 중 삼성·LG그룹 등 임원인사를 끝낸 23개그룹 신임임원 621명(대학졸업자는 611명)을 조사한 것과는 달랐다. <서울신문 1월29일자 1·16면 참조> 서울신문이 CEO의 출신대학을 학부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CEO 전원이 대학을 졸업했다. 이중 서울·고려·연세대 출신은 111명이었다. 전체의 68.9%였다. 이공계가 강한 한양대 출신 CEO는 11명, 역시 이공계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인하대 출신은 7명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5개대 출신은 129명으로 전체의 80.1%였다. 한양대 출신과 인하대 출신 CEO는 모두 이공계 출신이었다.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 이윤 포스코 사장이 한양대를 졸업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은 인하대 출신이다. 성균관대 출신 CEO는 6명이었다. 지방 명문대인 부산대와 경북대 출신 CEO는 각각 3명과 2명이었다. 대학순위로는 각각 7위와 9위. 서울신문이 지난 1월 조사한 신임임원의 경우 부산대 출신과 경북대 출신은 각각 4위와 6위였다.CEO의 경우 지방대 출신이 신임임원에 비하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학부 기준으로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CEO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6명이다. 이공계 출신(76명)보다 인문·사회계 출신(84명) CEO가 많은 것도 신임임원과는 다른 대목이었다.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위로 갈수록 전반적인 경영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양한 분야의 인맥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CEO의 전공의 경우 인문·사회계에서는 경영·경제·무역 등 상경계 출신이 6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법정계 출신은 17명, 어문계 3명, 인문계 1명이었다. 이공계의 경우 전공별로 보면 화학(화공)이 가장 많았지만 건설회사에서는 역시 토목이나 건축학 전공 CEO가 강세를 보였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과 유웅석 SK건설 사장은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박용현 두산산업개발 회장은 CEO 중 유일한 의대 출신이다. 고교별 출신을 보면 과거의 명문고 출신이 많았다. 서울과 부산의 고교 평준화는 1974년에 이뤄졌다(대구·인천·광주·대전 등은 그 뒤에 평준화 실시).50세 이상은 고교 평준화 이전 세대다. 대부분의 CEO가 50대 이상이기 때문에 과거 명문고 출신이 많았다. 경기고 출신의 대표적인 CEO는 손경식 CJ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이다. 서울고 출신은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등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경복고를 졸업했다. 실업계 고교 출신의 대표적인 CEO는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신헌철 SK 사장 등이다. 평준화 이후 세대로는 최태원 SK회장과 이재현 CJ회장 등 모두 9명이었다. 최고령은 신격호 롯데회장으로 85세. 최연소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37세였다. 통계로 본 인문·사회계 CEO의 ‘표준’은 정지택 두산산업개발 사장이다. 정 사장은 57세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안미현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박성서의 7080X파일] 35년 만에 재결합한 자니브라더스

    [박성서의 7080X파일] 35년 만에 재결합한 자니브라더스

    남성적인 매력이 한껏 돋보였던 남성 4중창단 자니브라더스가 3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했다. 평균연령이 자그마치 68세. 이로써 우리나라 최장·최고령의 보컬 팀이 탄생한 것. 유독 박력 있고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더불어 싱싱한 수목을 연상시키는 건강미가 매력 만점이던 이들 멤버는 각각 김현진(리드,71세), 양영일(테너,68세), 김준(본명 김산현, 바리톤,67세), 진성만(베이스,67세). 여전히 ‘빨간 머플러’가 썩 잘 어울릴 듯한 외모, 전성기 때 못지 않은 박력에 깊이까지 갖춘 이들의 정겨운 화음은 세월을 뛰어넘어 특히 중장년층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1961년, 당시 최고의 음악성을 갖춘 정예들로 구성된 예그린합창단 1기생으로 출발, 기량을 뽐내던 중 뜻이 맞는 이들 네 명이 모여 4중창단을 결성했다. 이어 문화방송 톱싱거대회 월별 예선을 통과, 연말 본선 결선을 앞두고 예그린이 해체된다. 아울러 이들은 당시 문화방송 톱싱거 경연대회, 동아방송 연말 중창단경연대회 등을 잇달아 휩쓸며 무서운 신예로 급부상했다. 특히 춤과 연기 실력으로 완전무장한 예그린 출신답게 TV쇼를 화려하게 바꾼 동시에 영화주제가 ‘빨간 마후라’를 비롯해 ‘방앗간 집 둘째딸’,‘아나 농부야’,‘수평선’ 등을 잇달아 발표, 정상에 오른다. 아울러 당시 꿈의 무대였던 워커힐에 전속되며 통행금지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마치 한 몸인 양 ‘사인오각(四人五脚)’을 이뤄 바쁘게 활동,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최정상에서 이들은 해체를 선언한다. 각자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솔리스트로 전향을 꿈꾸던 이들은 결국 1968년 6월8일 동양TV ‘쇼쇼쇼’를 통해 ‘자니브라더스 고별쇼’를 갖는다. 하지만 이들의 재능을 아쉬워하던 당시 장태화 서울신문사 사장 등 후견인들에 의해 다시 재결성, 그룹명을 ‘메아리진(전국에 메아리친다는 순수 우리 말)’으로 바꾸고 1970년 1월11일 mbc-TV ‘메아리진쇼’를 통해 컴백, 매주 30분씩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당시 중창단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각각 부업전선에 나선 후 이어 1972년, 서울 을지로 4가에 ‘메아리진’이라는 음악 살롱을 차려 경제적 타개책을 적극 모색하지만 1년이 채 못돼 하나둘씩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오는 3월12일 공식적으로 KBS 가요무대를 통해 재결합을 선언, 컴백무대를 갖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섰던 무대는 1973년 1월, 당시 TBC ‘쇼쇼쇼(PD 황정태)‘ 400회 특집프로그램. 오랜 만에 똑같은 의상으로 통일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비록 그동안 제각각의 길을 걸어왔지만 늘 음악과 함께 해왔기에 이 번 재결성은 매우 자연스레 이루어진 일”이라고. 실제로 멤버 중 바리톤 파트의 김준씨는 그룹 해체 후 솔로가수로 전향, 현재까지 매년 음반을 발표해오며 국내 유일의 남성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멜로디 파트의 김현진씨는 그간 보험일을 거쳐 현재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본인이 이끄는 ‘울바우 남성합창단’과 더불어 매년 정기공연을 해왔다. ‘빈대떡 신사’의 작곡자인 양원배씨의 차남으로 경희대 음대 출신이기도 한 테너 양영일씨는 지난 23년간 음악교사로 재직해 왔다. 현재는 부산 코스모스악기사 상무로 재직 중이다. 그런가하면 동아방송 성우 1기생이기도 한 베이스 진성만씨는 영화배우 김지미씨의 여동생 김지애씨와 결혼, 지미필름 대표를 거쳐 현재는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자니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는 이들은 이미 지난 가을부터 매주 한 차례씩 모여 호흡을 고르고 화음을 맞춰 왔다. 이전까지는 멜로디 위주의 유니송(Unison)을 주로 발표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모니 위주의 4성, 즉 네가지 화음을 조화시켜 남성4중창단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펼칠 예정. 클래식과 교회음악에서 출발한 이들이 들려줄 주요 레퍼토리는 역시 올드팬들에게 친숙한 ‘올드송’들이다.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민요에서 올드 팝까지 폭넓게 펼칠 예정으로 편곡은 작곡가 김기웅(71)씨가 맡았다. .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전경련회장에 조석래회장 추대될듯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에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강신호 현 전경련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일부 전경련 회장단이 조 회장에게 차기 전경련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도 재계의 요청을 수락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7일 열릴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조 회장이 31대 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조 회장은 현재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다 올해 72세로 전경련 회장단 중 최고령이다. 또 한·미 재계회의와 한·일 재계회의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는 등 전경련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점들이 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게 된 요인이다.이러한 요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른바 ‘빅4’그룹 회장들이 모두 전경련 회장을 고사한 데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10대그룹 안팎의 그룹 오너들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전경련 회장을 사양했기 때문이다. 효성그룹의 재계 순위는 20위권 밖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부 대충 하라지만…”

    “공부하라는 말보다 공부하지 말라는 얘기를 더 들었죠.” 23일 부경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는 만학도 신임순(66세)씨의 졸업소감이다. 신씨는 지난 2003년 만학도 주부특별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최고령 학부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신씨의 대학 4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학기에는 4.5점 만점에 3.95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녀는 “지난 4년간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 공부만 하는 젊은이들이 가장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남편이 9남매 중 장남이라 일년에 8번이나 되는 제사를 준비해야 했고 미술협회 소속 작가로서 활동을 하는 등 시간을 쪼개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또 부산대 대학원에 진학해 법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경련회장 누가 될까

    전경련회장 누가 될까

    사람을 찾습니다.‘자격조건으로 나이는 60세 정도.15대그룹 안팎의 오너. 이미지가 좋으면 금상첨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전경련은 강신호 회장이 3연임을 포기, 후임자를 찾는 데 올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회장단 모임날짜 잡기도 쉽잖아 전경련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첫 단추를 꿰는 회장단 모임날짜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11일 “회장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날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서 회장 추대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런 만큼 4대그룹 회장들이 참석해줘야 추대위가 힘을 받는다. 재계에서는 ‘빅 4그룹’ 회장 중에서 전경련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야 전경련의 위상도 높아지고 ‘말발’도 강해져 회원사들을 잘 이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대그룹 회장은 이런저런 이유로 고사하고 있다. ●주요그룹 회장들의 입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그룹 일을 챙기는 것도 바쁘다.”면서 고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팔을 걷고 있어 전경련 회장을 ‘구조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게 삼성측이 밝히는 또다른 이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은 비자금 사건과 관련,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라 당분간 전경련 회장을 맡을 입장이 아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반도체 빅딜과 관련, 전경련에 서운한 감정이 많다. 전경련쪽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너무 젊다. 최 회장은 48세. 이에 따라 차선책으로 15대그룹 안팎의 회장이 맡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본인들의 뜻과는 관계없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에 별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회장이 경륜과 그룹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적임자라는 말도 있으나, 박 회장과 금호아시아나측은 “그룹의 일을 챙기는 것도 바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한때 전경련 회장에 뜻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한화그룹측은 “환갑은 넘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56세. 이런 가운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카드가 떠오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그룹 인사에서 세 아들을 승진시키는 등 (전경련 회장이 될 경우의)업무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전경련 회장단 중 최고령이다. 재계의 각종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경련 회장에 뜻이 있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조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 되려면 재계의 지지를 얻는 게 관건이다. 효성그룹의 자산규모는 오너가 있는 그룹 중 22위 정도다. 이미지가 좋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동양그룹의 순위는 21위다. ●“대선의 해 사령탑 맡아봤자…” 주요그룹 회장들이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고사하는 것은 전경련의 위상이 최근 떨어진 데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올해에 재계의 대표라는 전경련 회장을 맡아봐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도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재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용규 안미현 박경호기자 ykchoi@seoul.co.kr
  • 39개 방송통신고 3958명 졸업

    2006학년도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식이 11일 전국 39개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열렸다. 졸업식에서는 3958명의 학생이 졸업장을 받아 방송통신고 졸업생은 올해로 19만명을 돌파했다. 최고령자는 74세의 나이로 경기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졸업하는 김옥순(사진 왼쪽)씨. 전남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식에서는 신체장애를 앓고 있는 최지영(오른쪽·26)씨가 졸업장을 받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공무원 출신 30%… 국세청·공정위·금감원 ‘빅3’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공무원 출신 30%… 국세청·공정위·금감원 ‘빅3’

    정부가 대기업 오너들의 독단적인 경영을 견제하고, 경영진의 전문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1998년 2월 이후 사외이사 수가 늘고 활동도 활발해졌지만 정작 경영감시·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함께 시가총액 기준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의 직업과 지배주주와의 관계 등을 심층분석, 사외이사제도의 현주소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2차례에 걸쳐 나눠 싣는다. 50대 기업 사외이사를 차지하는 최대 직업군은 공무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 83명으로 시가총액(지난 연말 기준)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2006년 9월 말 기준)의 30.1%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50대 기업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출신인 셈이다. ●관료·법조계 출신 35% 차지 83명을 분석해 보면 정부 부처의 관료 출신이 57명이고 나머지 26명은 판·검사 출신이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 출신 사외이사가 22명이나 된다. 재조 경력이 없는 변호사를 포함하면 법조계에서는 39명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즉, 재조 경력이 없는 변호사까지 더한, 관료와 법조계 출신은 96명(34.8%)에 이른다. 다음으로 대학교수가 63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22.8%, 기업인이 49명으로 17.8%, 금융인이 15.2% 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언론인이 10명, 박원순·최열 등 사회운동가가 8명이었다. 현직 언론인이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립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부처에서 1급 관료를 지내고 물러나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A씨는 “기업에서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해달라는 부탁이 왔다.”고 밝혔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정책 때문에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를 미리 막거나 그 범위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명망가 모임 축소판… 여성은 5명뿐 이름만 대면 누군지 알 수 있는 사회적 명망가들도 사외이사로 많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SK,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LG전자,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이 두산중공업, 안강민 전 대검 부장검사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포스코,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이 기아자동차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은 전체 사외이사 중 5명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인 전영순 중앙대 교수,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KTF 황덕남 변호사(세계종합법무법인) 등이다. 최고령 사외이사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인 박병헌(재일교포) 대성엘텍 회장, 최영훈(〃) 에신그룹 회장이 1928년생으로 79세로 나타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KT&G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워렌 리크텐슈타인으로 42세이다. 리크텐슈타인은 KT&G와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스틸파트너스 측 대표이다. ●허성관 前행자 등 8명 ‘1인2역´ 분석대상이 50대 기업이고, 평균 사외이사 수가 5.5명이었음에도 두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이 포스코와 우리금융지주,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삼성중공업과 신세계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8명이 중복해서 나타났다. 현재 상장된 회사의 경우 한 사람이 2곳까지만 사외이사를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불혹’ 기수의 전성시대

    ‘사오정’이니 하며 사회에서 찬밥 신세가 되기 십상인 40대가 주름잡는 스포츠가 있다. 경마다. 서울경마공원은 8일 올해 다승 부문 기수 ‘톱5’를 조사한 결과 4명이 ‘불혹’을 넘긴 노장이라고 밝혔다. 인기종목인 농구, 축구 등의 스타 대부분이 아무리 버틴다 해도 30대 후반이면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과 대비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1위를 달리는 박태종(42)은 지난해 연간 최다승(120승) 기록을 세우는 등 오히려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박태종은 올해 10일 동안 모두 74번 말에 올라 15번이나 첫번째로 결승선을 끊어 2위인 조경호(32·10승)를 5승차로 앞섰다. 박태종은 통산 성적에서도 무려 8313전 1273승(승률 15.3%)을 기록, 경마 80년사를 새로 쓰고 있다. 큰 경기에 강해 ‘대상경주의 사나이’로 불리는 천창기(41)가 9승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경주 우승횟수가 19번으로 박태종(23번)에 이어 역대 2위. 임대규(42)와 최봉주(45)는 8승씩을 쌓았으나 상금총액(2억 3099만원)이 앞선 임대규가 4위를 차지했다. 상금총액 2억 1000만원의 최봉주는 과천벌 현역 가운데 최고령이다. 내년에도 말고삐를 잡는다면 2005년 45세로 은퇴한 한유영의 역대 최고령 기수 기록을 갈아 치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상만사가 공부처럼 뿌린대로 거뒀으면”

    “세상만사가 공부처럼 뿌린 만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5회독학사 학위수여식’. 경영학 독학사 학위 증서를 받아든 연도흠(42)씨는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공부를 시작한 지 17년 만이었다. 직업군인인 연씨가 독학사에 도전하게 된 것은 25살때인 1990년이었다. 노력하면 누구나 학사학위를 딸 수 있다는 소식에 주저하지 않고 도전장을 내밀었다.4단계에 거쳐 23과목을 통과해야 하는 힘든 여정의 시작이었다.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 만에 잡은 책은 낯설기만 했다. 바쁜 업무 때문에 책을 놓을 때도 많았지만, 학위를 딸 수 있다는 믿음과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만은 끝까지 놓지 않았다. 단계별 시험에 도전했다 실패하고, 또다시 도전하기를 17년. 홍안의 청년은 어느덧 중년이 되어 있었다. 연씨는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힘이 부칠 때는 쉬기도 하면서, 그야말로 내 페이스대로 걸어와서 오늘의 결실을 이뤘다.”면서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딸보다 먼저 학위를 받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힘겨운 과정을 마쳤지만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영대학원 MBA(경영전문석사) 과정에 입학하는 것이다. 군에서 통신분야 준위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전역한 뒤 통신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독학사 공부를 하면서 뿌리는 만큼 거둘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꼈다.”면서 “안 하는 것보다는 늦더라도 하는 것이 좋고, 거저 얻으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은 다 속일 수 있어도 나 자신은 속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쌓아간다면 독학사 학위만큼 값진 것은 없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우리나라 패션 일러스트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경상(64·가정학)씨는 이날 최고령자로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상’이라는 예명으로 대학 강단에서 20년 이상 강의해온 그가 늦깎이 학사학위에 도전한 것은 순전히 자신의 능력을 확인해보고 싶어서였다.30여년 동안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고’가 됐지만 능력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 도전한 지 1년 만에 학위를 딴 그는 “공부를 통해 기대했던 것보다 몇 배나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독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11개 전공에서 모두 708명. 이로써 지금까지 배출된 독학사는 9907명으로 늘어났다. 최정식(32·컴퓨터과학)씨가 교육부장관이 수여하는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윤승규(46·국문학)씨 등 9명이 우수상을, 김경상씨 등 3명이 특별상을 받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네스 등재 최고령자 사망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등재된지 5일만에 올해 나이 114세인 엠마 파우스트 틸먼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 소재 요양원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892년 11월22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코네티컷주 글래스턴버리로 이주한 뒤 식당 종업원과 요리사 등으로 살았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틸먼의 사망 이후 세계 최고령자 자리는 일본 후쿠오카에 사는 미나가와 요네(114)가 이어받는다. 미나가와는 1893년 1월4일생이다.AP 연합뉴스
  • 제주엔 海女만?… “海男도 있어요”

    제주엔 海女만?… “海男도 있어요”

    ‘해남(海男)을 아십니까.’ 제주도가 해녀를 보호, 육성하기 위해 2002년 제정한 ‘진료비 지원 조례’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해 성차별 사례라는 지적에 따라 최근 조례를 개정, 남성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수협으로부터 남성잠수어업인(海男) 신청을 한 5명에게 처음으로 잠수어업인증을 교부했다. 이들은 도내 병·의원에서 잠수병과 관련한 진료를 받을 경우 해녀처럼 본인 부담금 전액을 제주도가 지원해 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해남으로 공식 공인된 남성 잠수어업인은 애월읍 하귀어촌계와 추자읍 영흥어촌계, 대정 하모어촌계, 대정 동일어촌계, 안덕면 사계어촌계에 각각 1명씩 모두 5명이다. 이중 최고령자는 잠수경력 39년인 임동옥(61·안덕면 사계리)씨이며, 최연소자는 잠수경력 10년차인 홍창남(34·대정읍 동일리)씨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잠수어업에 종사하는 해녀는 모두 5545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잠수복지사업을 위해 잠수병 전문치료기기 도입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37억 4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주말탐방]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

    [주말탐방]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

    한국 아이스하키 80년 역사에 여자는 9년. 中·日·北과 3경기서 61골을 먹기도 했다. 대학·실업팀도 없이 전국 70~80명 전부. 낮엔 직장·학교로 밤엔 男들과 운동한다. 5부리그서 3전 전승… 디비전 3으로 승격 신났다. 1월말 동계AG·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그 자체에 우린 가슴 설렌다. 지난해 12월28일 태릉선수촌 실내 빙상장. 밤 8시가 넘은 늦은 시간. 땅거미는 이미 졌고, 밖에는 칼바람이 몰아친다. 하지만 얼음판은 외려 열기로 뜨겁다. 흘깃 쳐다봐도 무거워 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한 선수들이 얼음을 맹렬히 지치고 있다. 시속 50㎞를 넘나드는 빠른 스케이팅에, 최고 150㎞를 웃도는 퍽 스피드. 스틱과 스틱, 몸과 몸이 충돌하는 아이스하키다.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 가운데 하나지만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는 가녀리다. 헬멧 뒤로 흘러내린 긴 머리채를 보고서야 느낌이 온다. 국내 아이스하키팀을 통틀어 유일한 여자팀,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다. 지난 3일 연습 경기가 펼쳐졌다. 상대는 중학교 상위 클래스인 광운중이다. 퍽을 따라 열심히 움직이지만 뉴트럴존을 넘어서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1시간 정도 경기였는데 골리(골키퍼) (신)소정이는 날아오는 퍽을 막기 위해 50∼60차례나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한다.“나이스 킵(keep)!” 공격이 드물다 보니 수비 응원 소리가 빙상장을 거푸 울린다. 아이스하키만큼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도 없다. 연이은 선수 교체 때마다 김익희 감독의 목소리가 높아진다.“퍽을 보고 사람을 보란 말이야! 수비 위치가 잘못됐잖아!” 거친 숨을 몰아쉬던 선수들이 빙판으로 나서지만 남학생들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달랑 슈팅 하나 날려보고 0-4로 졌다. 여자대표팀은 1월 말 중국 창춘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과 3월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3)를 준비중이다. 국내 아이스하키의 역사는 80년이나 되지만 여자아이스하키는 9년가량 됐다. 막 걸음마 단계로 아시아에서도 막내다. 1999년 강원,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했었다.7전 7패였다. 아오모리 때 카자흐스탄전은 몰수패를 당했고, 중국 일본 북한과의 3경기에선 무려 61골을 먹었다. 몰수패 당한 경기도 0-19로 지던 상황이니까 80골을 먹은 셈이다. 물론 골도 넣었다. 단 1골. 망신을 당할 바엔 차라리 나가지 말았어야 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가 무력한 이유는 자명하다. 저변이 턱없이 부족하다. 초·중·고·대학, 실업, 동호회 등을 총망라한 아이스하키팀은 70여개.1300여명이 활동한다. 연령에 관계없이 여자는 모두 70여명. 대부분 클럽팀에서 남자들과 섞여 운동을 즐긴다. 이 가운데 테스트를 받아 대표팀에 뽑힌다.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성인들은 직장, 학생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다. 김 감독은 “대학과 실업팀이 없는 탓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중간에 포기하기 일쑤”라며 아쉬워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4(5부리그)에서 우승했다. 비록 약체끼리 도토리 키재기식 승부였으나 사상 첫 승의 감격과 함께 3전 전승으로 디비전3으로 승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른 종목에선 메달 색깔을 따지며 야단법석이다. 하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목표는 단 1승이 아니다. 한 경기에서 10골 이상 내주지 않고 한 골은 넣는 것. 누가 강요도 하지 않고, 스스로 좋아서 시작한 아이스하키지만 이제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까. 고참 정은주(30)씨는 아오모리대회 때의 쓰라린 경험을 잊지 못한다. 이후 인대도 다치고,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다가 다시 스틱을 잡았다. 인라인 하키를 즐기다가 2002년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그는 직장에 가기 위해 주섬주섬 장비를 챙기며 말했다.“스틱을 놓고 있으면 얼음판이 너무 그리워요. 땀을 흘리고 나서 무거워진 헬멧을 벗으면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죠. 그렇게 얼음 위에 누우면 정말 행복해요. 이것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 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여자대표팀은 이래서 즐겁다 #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도 멤버 # 21명중 초·중·고교생이 13명 # 최고령은 32세·최연소는 13세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유난히 튀는 점이 많다. 우선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31)이 대표팀 멤버다. 한 종목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가 다른 종목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1999년 쇼트트랙에서 은퇴했다가 지난해 5월 스틱을 잡았다.1996년 하얼빈 대회 이후 무려 11년 만에 동계아시안 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전이경은 부산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스케이팅을 가르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 훈련을 함께 해왔다. 대표팀 엔트리는 모두 21명. 이 가운데 초·중·고생이 무려 13명이나 된다. 평균 나이가 20.8세. 선수층이 엷은 탓이 크다. 한국과 맞서는 다른 나라 대표팀 평균 연령은 25세 안팎이다.7명은 직장을 갖고 있다. 생계도 꾸려야 하는 처지다.2일 태릉선수촌 합숙에 돌입했지만 선수에 따라 낮에 출근했다가 밤에 훈련하고, 낮에 훈련을 하다가 저녁에 일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은 방학이라 학교에 가지는 않지만 훈련이 끝나면 공부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장인 맏언니 이경선(32)과 막내 고혜인(13)은 무려 19살 차이다. 이경선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 나가는 한국선수단 126명 가운데 네 번째 연장자로, 다른 종목이면 코치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연배다. 반면 막내인 혜인이는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사실 초등학생은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오는 3월 중학교 진학을 앞둬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녀 태극전사들의 수다 “스피드가 넘쳐요. 정말 짜릿하죠. 힘들지만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남자들만 하라는 법 있나요.” 지금도 어리지만 아이스하키를 일찍 시작했다. 경력이 벌써 3∼5년에 이른다. 신소정(17·혜화여고1)은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우연히 접한 아이스하키에 푹 빠졌다. 강현선(아래 사진 왼쪽·14·경희중1)은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틱을 잡았다. 남동생도 클럽팀에서 함께 얼음을 지친다. 어려서 여러 운동을 즐긴 고혜인(13·전주 중산초6)은 다른 운동은 1∼2년 하다가 그만뒀는데 아이스하키의 재미는 남다르단다. 버거운 면도 있다. 평소엔 대부분 클럽팀에서 남자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만 운동을 한다. 여자팀이 없어서다. 선수촌 합숙에 들어갔지만 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다. 훈련을 마친 이들에게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냐고 물었더니 “공부해야죠. 과외 받는 것도 있어요.”라고 까르르 웃는다.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공부와 운동을 함께 이어가기가 여간 고달프지 않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사실 이들은 오는 봄 아이스하키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소정이는 동계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운동을 접을 생각이다. 고교 2학년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에 가려면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할 처지다. 소정이는 “아이스하키를 해서 대학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소정이네 길 건너에 사는 현선이는 가족 모두 호주로 이민을 간다. 아이스하키에 소질이 있다고 칭찬이 자자한 현선이는 “호주에 가서도 아이스하키는 계속할 것”이라면서 “사실 여건이 좋으면 한국에서 공부와 운동을 이어가고 싶지만 그렇지 않아 아쉬워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새해 소망을 물었다. 아이스하키가 좋아서 전주와 서울을 오가는 혜인이가 냉큼 “전주에 여자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옆에 있던 소정이와 현선이가 아우성이다.“야! 서울에도 없는데….”. 재잘재잘 수다 속에 언젠가는 다시 얼음 위에서 만나자는 눈빛이 강하게 오고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백년간 ‘레드삭스’ 사랑한 열혈女 112세로 사망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그녀는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중계를 라디오로 들으면서 노트에 옮겨 적었다. 타자가 배트를 휘둘렀는지까지 깨알같이 적었고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식탁에서 노트를 일일이 읽어주는 일로 낙을 삼았다. 2004년 레드삭스가 그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86년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뒤 수많은 팬들이 챔피언 트로피를 한번이라도 쳐다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 구단을 찾았지만, 그녀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듬해 11월 111번째 생일을 맞은 그녀의 집까지 구단 관계자가 트로피를 들고 찾아와 “할머니, 드디어 저희들이 해냈습니다.”라고 자랑했던 것. 전설적인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가 뛰던 시절, 꽃다운 18세 나이에 우연히 레드삭스 구장을 찾았다가 야구의 매력에 빠져 평생 이 구단만을 열렬히 쫓아다닌 캐서린 짐 할머니가 지난달 29일 112세를 일기로 눈을 감은 사실이 3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에 의해 뒤늦게 전해졌다. 국내에도 소개돼 인기를 끈 영화 ‘피버 피치’를 떠올리게 하는 그녀의 야구 사랑은 대단했다. 구장을 찾을 때마다 안타, 타점, 에러 등을 빠짐없이 기록했고 이 노트를 집에 간직하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겼다. 모든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타율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선수들에게 “넌 할 수 있어!”라고 소리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그녀는 매사추세츠주 최고령이었으며 미국 내 8번째, 세계에선 20번째 고령자이기도 했다고 보스턴 글로브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토로의 꿈’ 끝내 이루지 못하고…

    일본 속 마지막 조선인 마을이자 일제 강제징용인 집단촌인 ‘우토로마을’의 남성 최고령자인 최중규(90) 옹이 지난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21일 재외동포 인권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KIN)에 따르면 최옹은 지난해 7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철거 위기에 놓인 일본 우토로마을을 지켜달라.’는 탄원서를 보내는 등 우토로마을 살리기에 헌신해 왔다.최옹은 최근까지 일본인과 재일교포들이 함께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을 만들어 투쟁을 벌여 왔다. 우토로 마을은 일본 교토 우지시 우토로 51에 위치한 마을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1년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조선인 노동자 1300여명을 강제 징용해 집단 합숙시켰던 마을로 1945년 광복이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형편이 어려웠던 200여명은 이곳에 정착했다. 대부분 양철지붕을 얹고 철판들을 이어 붙인 낡은 판자촌을 형성해 살아왔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이 땅이 닛산차체주식회사로부터 전매됐고 토지를 사들인 부동산회사가 주민들의 강제퇴거 작업과 소송을 시작했다. 최옹은 일제가 한창이던 1942년 후쿠오카의 탄광에 강제동원됐다가 1967년 우토로로 이주해 건설 노동자로 일해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괴물 루키’ 류현진 투수 황금장갑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이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기자단 투표 결과 330표 중 270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황금 장갑을 꼈다.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함께 거머쥐었던 류현진은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양준혁이, 포수 부문은 진갑용(이상 삼성)이 수상했다.양준혁은 1루수와 외야수 부문 등 통산 7번째 수상이며,37세6개월15일로 송진우의 수상자 최고령기록(36세9개월25일)도 갈아치웠다. 내야수 부문은 1루수 이대호(롯데),2루수 정근우(SK),3루수 이범호(한화),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차지했다.타격 3관왕 이대호는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진만은 유격수 부분 최다 득표(282표)로 통산 4번째로 수상했다. 외야수는 이택근(현대)과 이용규(KIA), 박한이(삼성)가 뽑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