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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100세 노인’ 마라톤 완주 깜짝

    이보다 아름다운 노익장이 또 있을까. 영국에 사는 100세 인도남성이 시들지 않는 열정과 패기로 젊은이들도 어려워하는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 100세인 파우자 사인 할아버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토론토 마라톤대회에서 8시간 25분 16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할아버지의 기록은 ‘세계 최고령 마라톤 참가자의 대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젊은이들도 42.195km의 긴 코스를 뛰어가기란 쉽지 않은 일. 할아버지는 11년 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16km씩 달리기를 하면서 체력을 길러왔다.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잊고자 마라톤을 시작했던 할아버지는 건강과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의 대회 공식기록은 3850위. 꼴찌에서 5번째 수준이지만 완주의 기쁨은 우승자 못지않았다. 35km 지점에서 포기의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2시간을 더 달려 끝내 완주에 성공했다. 할아버지는 생강카레를 먹고 차 한잔을 마시면서 승리를 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할아버지는 2003년 같은 대회에서 5시간 40분에 결승선을 통과해 역대 90세 이상 부문 세계랭킹에서 독보적인 1위다. 1911년 4월 1일 인도 펀자브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할아버지는 자신의 장수와 건강비결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할아버지는 “네가 바꿀 게 없다면 걱정할 것도 없다는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웃으면서 달리기를 하라.”고 조언했다. 할아버지는 50년 전 영국으로 건너온 뒤부터 달리기를 즐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英 100세 할아버지 마라톤 완주

    올해 100세의 할아버지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세계 최고령 완주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주인공은 노란색 터번을 쓰고 흰 수염을 휘날리며 42.195㎞를 뛴 인도계 영국인 파우자 싱. 16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뉴스 등에 따르면 싱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캐나다 토론토 워터프론트 마라톤에 출전해 8시간 11분 5.9초 만에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다리고 있던 가족과 지인, 취재진, 응원 나온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하르만데르는 “싱 노인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는 것은 구루 고빈드 싱 어린이재단을 비롯해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본통신]’홈런왕’ 야마사키의 빈자리가 씁쓸한 이유

    [일본통신]’홈런왕’ 야마사키의 빈자리가 씁쓸한 이유

    역대 일본야구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카도타 히로미쓰(63)가 가지고 있다. 카도타는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시절인 지난 1988년 만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쳐내며 최고령 홈런왕에 등록했다. 카도타는 이후 오릭스로 이적한 1989년 33개, 1990년 31개의 홈런을 쳐내며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만큼의 장타력을 뽐냈던 대표적인 타자다. 그렇다면 현역 선수들 중에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바로 얼마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퇴단 된 야마사키 타케시(43)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사키는 2007년 외국인 타자 터피 로즈(전 오릭스)와 시즌 막판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두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당시 야마사키가 홈런왕에 등극할때의 나이가 만 39세다. 야마사키는 우여곡절의 대명사격에 해당되는 선수다. 1989년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해 1996년 첫 홈런왕(39개)을 차지하기 전까지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소화해 본적이 없었던 타자다. 이후 야마사키는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니혼햄으로 이적하자 이듬해부터 팀의 4번타자 자리를 꿰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탄탄대로를 달릴것 같던 야마사키는 2002년 부상으로 쓰러지며 2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잊혀진 선수가 됐다. 정교함보다는 장타력, 그리고 장타력을 제외하면 내야수로서 특출나게 내세울것이 없었던 야마사키의 쓰임새는 한계가 있었다. 당시 우승을 노리던 주니치 입장에선 지명타자에나 어울릴법한 야마사키의 존재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3년 야마사키는 오릭스로 이적한다. 이적 첫해 홈런 23개를 쳐내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듬해인 2004년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야마사키에게 내려진 가혹한 시련이었다. 오릭스 구단은 그해를 끝으로 야마사키를 방출한다. 실의에 빠져 있던 야마사키를 구출한건 신생구단 라쿠텐 골든이글스였다. 2005년 라쿠텐은 센다이시를 연고로 새롭게 창단된 구단이다. 라쿠텐에서 야마사키는 이적 첫해 부상을 떨쳐내며 2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불사조와 같은 모습을 재현한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도 이쯤이다. 그리고 한 시즌을 잘보내면 이듬해 부상이 찾아왔던 것을 말끔하게 해소하며 노무라 카츠야(전 감독)가 부임했던 2006년, 모처럼 만에 규정타석에 들며 19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마사키가 노장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것은 2007년이다. 그해 야마사키는 타율 .261 홈런43개, 108타점을 기록하며 주니치 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홈런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해 라쿠텐은 신생구단으로서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4위)했는데 야마사키의 활약 역시 밑거름 됐던 것은 당연했다. 타자가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하락하는게 파워다. 그래서 보통의 노장 선수들은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폼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야마사키는 원래부터 정교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고 아직도 풀스윙으로 일관하는 대표적인 타자다. 올해 야마사키는 8월 18일 경기(세이부전)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42세 9월만에 기록한 최고령 400홈런 신기록이다. 이런 야마사키가 올해를 끝으로 라쿠텐을 떠난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올 시즌 부진했던 타선을 정비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좀 더 젊은 팀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에선 야마사키에게 올 시즌 후 현역 은퇴, 그리고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야마사키가 이를 거부했다. 10일 경기(지바 롯데전)가 라쿠텐에서 마지막 경기된 야마사키는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를 찾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눈물을 보이며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 등 동료 선수들 역시 눈물을 보인 것은 마찬가지. 야마사키에 대한 라쿠텐 팬들의 사랑은 말로 다 형언할수 없을 정도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라쿠텐이 창단할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4번타자 자리를 지켜왔고 아직까지 라쿠텐에서 야마사키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쳐낸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팀을 대표하던 타자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전권을 쥔 호시노가 선수단을 장악하는 그리고 기존의 색깔을 지우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말 감독에 취임한 호시노는 비록 농담이었지만 기자들 앞에서 ‘아라이 타카히로(한신)를 데려오고 싶다’ 며 멀쩡한 4번타자 야마사키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호시노가 야마사키를 대신해 4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는 요코하마에서 뛰었던 브렛 하퍼로 알려져 있다. 노장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실력이 있고 아직 힘이 있다면 경험적인 측면에선 오히려 팀에 더 보탬이 되는 경우도 많다. 올해 라쿠텐에서 야마사키(11홈런)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시즌 중반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지만 않았다면 20홈런 이상은 충분히 쳐낼수 있었다. 팀 체질개선이 필요하더라도 이런식의 선수정리는 말이 많을수 밖에 없다. 약팀 라쿠텐을 위해 헌신했던 그리고 창단 멤버로 ‘불꽃부활’의 화신이었던 야마사키의 퇴단은 결코 팬들을 배려하는 행동이 아니다. 사진=왼쪽은 호시노 센이치, 오른쪽은 야마사키 타케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태국 치앙라이-시간은 그들의 규칙대로 흐른다

    태국 치앙라이-시간은 그들의 규칙대로 흐른다

    고산족인 아카족 마을의 어느 집 마당에서 조속조속 졸고 있는 빨래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HAILAND CHIANG RAI 시간은 그들의 규칙대로 흐른다 태국 북단의 치앙라이를 다녀왔다. 화사한 정원을 둘러보고 순백의 사원을 방문했으며 구수한 재래시장도 구경했다. 그리고 소수민족인 아카족의 마을에도 잠시 머물렀다. 한나절 잠시 머물렀을 뿐이지만 2박 3일의 일정 중에 그게 제일 좋았다. 지금도 그곳 사람들의 무구한 표정이 내 코끝에 걸려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치앙라이Chiang Rai 여정의 첫머리를 장식한 곳은 도이 퉁Doi Tung이었다.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산인데, 산의 등줄기들이 중첩된 이곳에서 세심하게 들여다본 대목은 무성한 수목이 아니라 그 넉넉한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마을의 감동적인 변천사였다. 여기에는 현 국왕의 작고한 어머니이자 태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상전벽해의 마을과 순백의 사원 도이 퉁이 자리한 곳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이기도 하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 모양으로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은 익히 알려진 대로 아편 생산 기지로 악명이 높았다. 사람들은 마약을 재배하고 하릴없이 마약에 중독돼 갔다. 사람과 마을과 자연이 모두 피폐해지는 상황을 가슴 아프게 여긴 스리나가린드라 여사는 이른바 ‘도이 퉁 프로젝트’를 공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는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녹화 사업, 아편 추방 운동, 주민 재활 사업 등을 맹렬하게 추진했다. 그녀는 마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사람들에게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법을 가르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그 결과 마약이 지배하던 마을은 점차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오늘날 도이 퉁은 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공동체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도이 퉁에는 커피와 마카다미아 농장이 있다. 1983년부터 태국 정부에 의해 아편의 온상 양귀비 밭이 불태워지자 대체 작물로 이들이 선택됐던 것이다. 특히 커피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태국과 커피의 상관관계에 고개를 갸웃거릴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태국, 특히 북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치앙라이와 치앙마이Chiang Mai는 커피 재배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맛있는 커피 생산을 위한 기본 삼박자인 고도와 기후와 토양 등이 두루 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이 퉁에서 경험한 커피의 향과 맛은 일품이었다. 맛이 복합적이면서도 각각의 맛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한 채 균형을 잘 잡고 있었다. 보통의 커피와는 다른 상큼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다. 도이 퉁에서 내려와 차로 한 시간을 달려 왓 롱쿤Wat Rong Khun을 찾았다. 왓 롱쿤은 화이트 템플, 말 그대로 백색 사원이었다. 사원은 두 가지 의미에서 눈부셨다. 건물의 장식미가 화려할 뿐만 아니라 외관이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어 파란 하늘과 강렬한 색의 대비를 이뤘다. 사원의 흰색은 부처님의 순결을, 사원에 쓰인 흰색의 유리는 우주를 밝게 비추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한다. 어쨌든 세계를 유람하며 수도 없이 많은 불교 사원을 가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기한 모습임에는 틀림이 없다. 미증유의 사원을 창조해낸 인물은 찰럼차이Chalermchai라고 하는 지역의 ‘괴짜 예술가’다. 건축가이자 화가인 그는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1998년에 사원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첫 삽을 뜬 지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왓 롱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방인의 눈에는 흠잡을 데 없는 ‘완성품’처럼 보이지만 창조자의 생각은 다른 것처럼 보인다. 예술가의 끝없는 창작욕인지 아니면 터무니없는 과욕인지 알 수 없지만 찰럼차이는 해마다 조금씩 왓 롱쿤의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일설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도 수십년의 공기工期를 더 들일 것이라고 한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만일 풍문이 사실이라면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화이트 템플의 완성은 그의 사후에나 가능할 일일 것이다. 고산족 마을에서 보낸 한나절 숙소에서 땀으로 뒤범벅된 옷을 갈아입은 다음, 시내로 나가기 위해 자전거 택시에 올랐다. 지붕이 있는 승객용 삼륜 자전거는 노회한 운전사의 인도 아래 물 흐르듯 막힘없이 나아갔다. 지천명을 넘겼음 직한 사내의 종아리에 힘줄이 불끈 솟았다. ‘세 바퀴 택시’에서 내려 재래시장 탐방에 나섰다.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컬러풀한 열대의 과일들과 푸릇푸릇한 채소들과 다양한 종류의 길거리 음식들이었다. 그중에는 우리의 순대와 비슷해 보이는 먹을거리도 있었다. 물건을 팔기 위해 손님을 부르는 소리, 파는 자와 사는 자 사이의 흥정, 그리고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셈을 치르는 소리로 시장은 들끓었다. 치앙라이의 고산지대는 흔히 ‘살이 있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카렌족, 아카족, 리수족, 몽족 등의 소수민족이 촌락을 이루어 곳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아카족의 마을로 향했다. 마을이 산악 지대에 올라앉아 있는 탓에 중간에 사륜구동 차량으로 갈아타야 했다. 아카족은 중국 남부의 윈난성 등지에서 메콩 강을 따라 이주해 온 부족이다. 이들은 화전을 일구거나 야채나 콩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아카족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점은 물을 유난히 무서워하고, 전통적으로 일부다처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물의 영혼을 두려워한 나머지 잘 씻지 않는데, 물에서 말라리아나 박테리아가 나온다고 믿는단다. 일각에서는 이런 미신이 물이 부족한 아카족의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아카족의 남자는 15세, 여자는 13세부터 결혼할 수 있다. 결혼식은 보통 여자가 임신을 한 연후에 이뤄지는데,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남자 측에서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살펴본 아카족 마을은 짐작했던 대로 시간이 정지한 곳처럼 보였다.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허름한 풍경과 열악한 삶의 조건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외부인의 일방적인 시선과 편견에 가까운 기준을 마을 주민들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잔주름이 많은 할아버지는 대를 엮어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으며, 마을 아낙들은 동전이 주렁주렁 달린 전통 모자를 쓴 채 그늘 밑에서 한담을 나누었다. 까맣게 그을린 사내는 내리꽂는 햇볕에 곡식을 말리고 있었으며, 아이들은 맨발로 동네를 뛰어다니며 들까불었다. 그들은 늘 그랬듯이 고유한 시간의 법칙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일상을 고수하고 있었다. 딱히 밝을 것도, 딱히 어두울 것도 없는 그들의 얼굴은 관광객의 순간으로 규정하거나 재단할 수 없는, 면면히 이어지는 일상의 표정이었다. 어느 가정집에서 점심 대접을 받았다. 달걀부침과 나물과 찐 호박이 상 위에 올랐다.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운 다음에는 따끈한 엽차도 얻어 마셨다. 안주인의 손맛에 더해 마음 맛이 느껴지는 밥상이었다. 포만감을 느끼며 집 밖으로 나왔다. 주민들 모두가 점심을 먹고 낮잠이라도 자는 것처럼 마을 전체에 적막한 기운이 감돌았다. 마치 목욕 후의 나른함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듯했다. 유난히 하늘이 높았던 청명한 날, 고산족 마을의 오후가 그렇게 느릿느릿 흘러가고 있었다. 치앙라이Chiang Rai 여정의 첫머리를 장식한 곳은 도이 퉁Doi Tung이었다.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산인데, 산의 등줄기들이 중첩된 이곳에서 세심하게 들여다본 대목은 무성한 수목이 아니라 그 넉넉한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마을의 감동적인 변천사였다. 여기에는 현 국왕의 작고한 어머니이자 태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1 건물의 외관이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는 일명 화이트 템플로 불리는 왓 롱쿤 2 아카족 마을의 여인들. 악령을 막아 준다는 전통 모자를 쓰고 있다 3 치앙라이 시내를 달리는 자전거 택시와 오토바이들 4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아카족 마을의 아이들 5 도이 퉁 지역의 특산물 중 하나인 마카다미아 6 물 위에 자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는 왓 롱쿤 7 아카족 마을의 최고령 할아버지 8 치앙라이 재래시장에서 생선을 판매하는 행상 9 먼 길 달려온 손님을 위해 아카족의 한 아주머니가 마련해준 점심상. 누구에게는 소박할 수도 있겠지만 마을 주민들에게는 푸짐한 상차림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상전벽해의 마을과 순백의 사원 도이 퉁이 자리한 곳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이기도 하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 모양으로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은 익히 알려진 대로 아편 생산 기지로 악명이 높았다. 사람들은 마약을 재배하고 하릴없이 마약에 중독돼 갔다. 사람과 마을과 자연이 모두 피폐해지는 상황을 가슴 아프게 여긴 스리나가린드라 여사는 이른바 ‘도이 퉁 프로젝트’를 공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는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녹화 사업, 아편 추방 운동, 주민 재활 사업 등을 맹렬하게 추진했다. 그녀는 마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사람들에게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법을 가르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그 결과 마약이 지배하던 마을은 점차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오늘날 도이 퉁은 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공동체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도이 퉁에는 커피와 마카다미아 농장이 있다. 1983년부터 태국 정부에 의해 아편의 온상 양귀비 밭이 불태워지자 대체 작물로 이들이 선택됐던 것이다. 특히 커피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태국과 커피의 상관관계에 고개를 갸웃거릴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태국, 특히 북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치앙라이와 치앙마이Chiang Mai는 커피 재배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맛있는 커피 생산을 위한 기본 삼박자인 고도와 기후와 토양 등이 두루 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이 퉁에서 경험한 커피의 향과 맛은 일품이었다. 맛이 복합적이면서도 각각의 맛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한 채 균형을 잘 잡고 있었다. 보통의 커피와는 다른 상큼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다. 도이 퉁에서 내려와 차로 한 시간을 달려 왓 롱쿤Wat Rong Khun을 찾았다. 왓 롱쿤은 화이트 템플, 말 그대로 백색 사원이었다. 사원은 두 가지 의미에서 눈부셨다. 건물의 장식미가 화려할 뿐만 아니라 외관이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어 파란 하늘과 강렬한 색의 대비를 이뤘다. 사원의 흰색은 부처님의 순결을, 사원에 쓰인 흰색의 유리는 우주를 밝게 비추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한다. 어쨌든 세계를 유람하며 수도 없이 많은 불교 사원을 가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기한 모습임에는 틀림이 없다. 미증유의 사원을 창조해낸 인물은 찰럼차이Chalermchai라고 하는 지역의 ‘괴짜 예술가’다. 건축가이자 화가인 그는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1998년에 사원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첫 삽을 뜬 지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왓 롱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방인의 눈에는 흠잡을 데 없는 ‘완성품’처럼 보이지만 창조자의 생각은 다른 것처럼 보인다. 예술가의 끝없는 창작욕인지 아니면 터무니없는 과욕인지 알 수 없지만 찰럼차이는 해마다 조금씩 왓 롱쿤의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일설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도 수십년의 공기工期를 더 들일 것이라고 한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만일 풍문이 사실이라면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화이트 템플의 완성은 그의 사후에나 가능할 일일 것이다. 고산족 마을에서 보낸 한나절 숙소에서 땀으로 뒤범벅된 옷을 갈아입은 다음, 시내로 나가기 위해 자전거 택시에 올랐다. 지붕이 있는 승객용 삼륜 자전거는 노회한 운전사의 인도 아래 물 흐르듯 막힘없이 나아갔다. 지천명을 넘겼음 직한 사내의 종아리에 힘줄이 불끈 솟았다. ‘세 바퀴 택시’에서 내려 재래시장 탐방에 나섰다.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컬러풀한 열대의 과일들과 푸릇푸릇한 채소들과 다양한 종류의 길거리 음식들이었다. 그중에는 우리의 순대와 비슷해 보이는 먹을거리도 있었다. 물건을 팔기 위해 손님을 부르는 소리, 파는 자와 사는 자 사이의 흥정, 그리고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셈을 치르는 소리로 시장은 들끓었다. 치앙라이의 고산지대는 흔히 ‘살이 있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카렌족, 아카족, 리수족, 몽족 등의 소수민족이 촌락을 이루어 곳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아카족의 마을로 향했다. 마을이 산악 지대에 올라앉아 있는 탓에 중간에 사륜구동 차량으로 갈아타야 했다. 아카족은 중국 남부의 윈난성 등지에서 메콩 강을 따라 이주해 온 부족이다. 이들은 화전을 일구거나 야채나 콩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아카족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점은 물을 유난히 무서워하고, 전통적으로 일부다처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물의 영혼을 두려워한 나머지 잘 씻지 않는데, 물에서 말라리아나 박테리아가 나온다고 믿는단다. 일각에서는 이런 미신이 물이 부족한 아카족의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아카족의 남자는 15세, 여자는 13세부터 결혼할 수 있다. 결혼식은 보통 여자가 임신을 한 연후에 이뤄지는데,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남자 측에서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살펴본 아카족 마을은 짐작했던 대로 시간이 정지한 곳처럼 보였다.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허름한 풍경과 열악한 삶의 조건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외부인의 일방적인 시선과 편견에 가까운 기준을 마을 주민들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잔주름이 많은 할아버지는 대를 엮어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으며, 마을 아낙들은 동전이 주렁주렁 달린 전통 모자를 쓴 채 그늘 밑에서 한담을 나누었다. 까맣게 그을린 사내는 내리꽂는 햇볕에 곡식을 말리고 있었으며, 아이들은 맨발로 동네를 뛰어다니며 들까불었다. 그들은 늘 그랬듯이 고유한 시간의 법칙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일상을 고수하고 있었다. 딱히 밝을 것도, 딱히 어두울 것도 없는 그들의 얼굴은 관광객의 순간으로 규정하거나 재단할 수 없는, 면면히 이어지는 일상의 표정이었다. 어느 가정집에서 점심 대접을 받았다. 달걀부침과 나물과 찐 호박이 상 위에 올랐다.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운 다음에는 따끈한 엽차도 얻어 마셨다. 안주인의 손맛에 더해 마음 맛이 느껴지는 밥상이었다. 포만감을 느끼며 집 밖으로 나왔다. 주민들 모두가 점심을 먹고 낮잠이라도 자는 것처럼 마을 전체에 적막한 기운이 감돌았다. 마치 목욕 후의 나른함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듯했다. 유난히 하늘이 높았던 청명한 날, 고산족 마을의 오후가 그렇게 느릿느릿 흘러가고 있었다. 치앙라이Chiang Rai 여정의 첫머리를 장식한 곳은 도이 퉁Doi Tung이었다.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산인데, 산의 등줄기들이 중첩된 이곳에서 세심하게 들여다본 대목은 무성한 수목이 아니라 그 넉넉한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마을의 감동적인 변천사였다. 여기에는 현 국왕의 작고한 어머니이자 태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Travel to Chiang Lai 1 치앙라이 시내의 불교 사원 2 수안팁 바나 리조트의 객실 내부. 침대 옆에 전통 복장을 한 목각 인형이 놓여 있다 ▶가는 방법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타이항공의 국내선을 이용하면 치앙라이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로 치앙라이 공항에서 도이 퉁까지는 약 1시간이, 치앙라이 시내에서 아카족 마을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볼거리 왓 프라캐오Wat Phra Kaeo는 방콕의 왓 프라캐오에 있는 그 유명한 에메랄드 불상이 있었던 곳이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에메랄드 불상이 발견되면서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옥으로 만든 같은 모양의 불상이 본당에 모셔져 있다. 14세기 지어진 왓 프라싱Wat Phra Sing은 ‘신성한 사자의 사원’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역시 같은 이름의 사원이 치앙마이에도 존재하는데, 치앙라이에 있던 불상을 옮겨다 놓았다. 산악민족박물관Hilltribe Museum은 고산족의 민예품과 생활 도구 등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호텔 레전드 치앙라이 부티크 리버 리조트 & 스파(www.thelegend-chiangrai.com)는 치앙라이 시내를 적시고 지나가는 매콕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차로 수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수페리어 스튜디오, 디럭스 스튜디오, 그랜드 디럭스, 풀 빌라 등으로 객실의 종류가 나뉜다. 울창한 열대림에 싸여 있는 수안팁 바나 리조트(www.suanthipresort.com)는 자연의 호젓한 기운이 충만한 곳이다. 널찍한 객실에는 개별 테라스가 딸려 있다. 아유르베딕 마사지를 받거나 쿠킹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다. 리조트 뒤편의 강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新舊세대 ‘소통의 한마당’

    新舊세대 ‘소통의 한마당’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9전 10기’ 고시 합격 스토리는 유명하다. 38세에 공부를 시작해 10년 뒤 ‘여성 최고령 합격자’로 법조계에 진출했으며, 한창 공부할 당시에는 하루 1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었을 정도로 공부에 ‘미쳐’ 있었다. 그런 기나긴 고시생 때부터 사법연수원 시절까지 고난의 시간을 박 구청장과 함께했던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법전’이다. 박 구청장의 꿈을 담았던 법전이 11일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송파구가 한국 고유의 효(孝)문화를 확산시키고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준 데이’(June Day) 선포식에서다. 이 법전은 역시 법조인을 꿈꾸는 정연섭(28)씨에게 전해졌다. 준 데이는 경상도 방언식 표현으로 뭔가를 준다는 뜻이다. 그런 취지처럼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50명의 시니어가 참가해 50명의 송파구 관내 주니어에게 자신의 추억과 경험 등이 담긴 물건을 선물로 건넸다. 박 구청장 역시 시니어 한 명으로 참가해 법전을 내놓은 것이다. 군데군데 작은 책갈피가 붙고 낱장이 조금씩 떨어져 나간 법전에는 ‘합격을 기원합니다’는 응원메시지와 박 구청장의 사인이 남겨져 있었다. 박 구청장은 “공부하는 데 힘이 될까 싶어 가지고 왔다.”며 “법은 물처럼 자연스럽게 집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법전을 전달받은 정씨는 “늘 곁에 모셔 두고 힘들 때마다 읽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파구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청장과는 아무래도 어려운 자리였지만 정씨는 직접 박 구청장에게 물을 따르고 음식을 권하는 등 싹싹한 기질을 보이기도 했다. 정씨는 “구청장님은 청사에서도 자주 뵀다.”며 “지난해 선거에서도 구청장님을 찍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못다 나눈 이야기는 엽서로 남겼다. 박 구청장은 “고시 공부가 힘들 때마다 이 메시지를 보고 힘내길 바란다.”며 “피할 수 없으면 고생을 즐겨라, 포기하지 마라, 최선을 다하라.”는 세 마디 멘트를 남겼다. 선물 전달식에 앞서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세대 간 이해를 돕기 위한 ‘OX퀴즈’도 진행됐다. 시니어 문제는 주니어가, 주니어 문제는 시니어가 주도해 푸는 코너였는데, “군대를 다녀온 아이돌을 ‘군대돌’이라고 한다.”는 문제에 박 구청장은 두 팔로 ‘X’를 그어 정답을 맞히기도 했다. 그러나 ‘군대돌’의 올바른 표현을 묻는 질문에 박 구청장은 ‘군바리’라고 위트(?)로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문제의 정답은 ‘군필돌’이다. 행사 진행은 준데이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가 맡았다. 구자성 송파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봉선화 연정’의 작곡가 김동찬, 문성길 전 복싱 세계챔피언 등이 후배들과 나란히 앉아 뜻깊은 선물과 함께 인생에 대해 따뜻이 조언했다. 탤런트 신구, ‘신바람 박사’ 황수관 교수 등은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추억의 도시락 만들기, 타악기 공연단과 비보이팀의 축하 공연도 자리를 빛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5급공채 2차시험 합격점 작년 수준

    5급공채 2차시험 합격점 작년 수준

    행정안전부는 11일 올 5급 행정직 공개채용 2차 필기시험 합격자 315명을 확정, 발표했다. 일반행정(전국) 직렬의 합격선이 57.7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보다 1.56점 높았다. 255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 5급 공채시험에는 모두 2191명이 지원, 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했는데 전국모집 기준으로 일반행정직이 57.7점으로 지난해보다 1.56점 올랐고, 교육행정직은 59.7점, 사회복지직은 57.33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3점, 2점 올랐다. 반면 법무행정직은 55.18점, 검찰사무직은 57.62점, 재경직은 56점, 국제통상직은 56.07점으로 각각 0.82점, 3.63점, 1.33점, 1.48점 낮아졌다. 출입국관리직은 58.96점인데 지난해는 시험이 치러지지 않았다.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38.4%인 121명으로 지난해 143명(44.7%)보다 6.3% 포인트 낮아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33세 이상 고령자는 7명(2.2%)으로 지난해 4명(1.25%)보다 조금 늘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제주 지역모집에 응시한 38세 여성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로 합격한 사람은 일반행정(전국)직 5명과 국제통상직 1명 등 모두 6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났다. 특히 이번 필기합격자 가운데 ‘양성평등채용 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사람은 남자 1명으로 지난해 여성 7명·남성 1명 등 모두 8명이었던 것보다 7명이나 줄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제는 굳이 양성평등채용제를 통하지 않아도 전보다 남녀가 고루 5급 공채에 합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필기합격자는 다음 달 11~12일 이틀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면접시험을 본 뒤 같은 달 23일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98세 ‘美 최고령 살해 용의자’ 할머니 검거

    98세 ‘美 최고령 살해 용의자’ 할머니 검거

    총으로 자신의 조카를 죽인 96세 할머니가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해 용의자로 기록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28일 보도했다. 미국에 사는 아만다 스티븐슨(96)은 얼마 전 자신의 조카인 조니 라이스(53)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니의 부인은 남편이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범인은 90대의 스티븐슨으로 밝혀졌다. 스티븐슨은 조니 가족과 몇 달 간 생활하면서 자주 의견다툼을 보이다 홧김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일 이웃들은 조니 부부가 스티븐슨이 자신의 집에 머무는 것을 탐탁지 않아하며 그녀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려 했으나 쉽지 않았고, 집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총기 한 자루를 발견했지만, 아직 출처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해 용의자가 됐다. 미국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인범으로는 2009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100세 룸메이트를 살해한 로라 룬드퀴스트로, 당시 98세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가직 9급 합격 ‘늦깍이 강세’… 53세 최고령 정모씨의 다짐

    국가직 9급 합격 ‘늦깍이 강세’… 53세 최고령 정모씨의 다짐

    공무원 선발 시험 응시연령제한 폐지 이후 늦깎이 수험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행안부 최종 합격 1422명 발표 행정안전부는 22일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1422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했다. 이번 공채 시험에는 모두 10만 5085명이 응시해 2181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행안부는 애초 1529명을 선발할 방침이었지만 지방직 중복 합격자 이탈 등으로 선발 인원이 107명 줄었다. 여성 합격자는 575명으로 전체의 40.4%였다.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33세 이상 고연령 합격자는 272명(19.1%)으로, 응시연령 제한이 폐지된 2009년 시험부터 해마다 최종 합격자가 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41세 이상 2.6%… 1년새 3배로 행안부는 2007년까지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응시연령을 28세로 제한했고, 이듬해 32세로 연장한 뒤 2009년 연령제한을 폐지했다. 응시연령 폐지 첫해에는 최종 합격자의 11.1%인 254명이 33세 이상이었고, 지난해에는 15.5%인 255명이 공직에 입문했다. 올해 41세 이상 합격자는 37명(2.6%)으로 2009년 19명(0.8%), 2010년 15명(0.9%)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행정직(우정사업본부)에 응시한 53세 정모씨다. 정씨는 “전문직종에서 일하다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뒀고, 지금까지 국가의 서비스를 받고 살았으니 남은 기간은 제 경력을 국가를 위해 활용하고 싶어 공무원을 택했다.”면서 “나이가 조직 적응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합격자는 2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일본통신] ‘명선수 명감독’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코지

    [일본통신] ‘명선수 명감독’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코지

    한국인 투수 김무영(26)이 뛰고 있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년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비록 지난해엔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에서 지바 롯데에게 발목을 잡혔지만 올 시즌 역시 압도적인 전력으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근례에 들어 소프트뱅크는 일본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장기집권 체제에서 벗어났다. 현역시절 보여준 그 화려한 성적이 부담이 될 뻔도 했지만 왕정치는 14년의 감독 재임기간 동안 3번의 리그우승(2번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왕정치가 감독에서 물러난 후 바통을 이어받은 감독이 지금의 아키야마 코지(49)다. 아키야마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91년 제1회 한일슈퍼게임 당시 조규제(당시 쌍방울)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아키야마는 공수주를 완벽히 갖춘 대타자 출신이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개인 통산 100홈런에 최초로 도달한 인물이 이만수(당시 삼성)다. 이만수는 1982년 프로원년 멤버로 데뷔 1986년에 가서야 100홈런을 기록했는데 당시 경기수를 감안하면 대단한 페이스라 할만하다. 하지만 70년이 넘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에서 프로데뷔 후 가장 이른 시일에 10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바로 아키야마 감독이다. 이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단시간(23세)으로 아키야마는 첫 풀타임 1군 멤버로 뛰었던 해(1985년)에 40홈런을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중 한명이다. 198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 한 아키야마는 장타력만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1990년 도루왕(51개)를 비롯 통산 303개의 도루는 그의 통산 400홈런(437개)과 더불어 현역시절 가장 빛나는 업적중 하나다. 아키야마는 일본프로야구사에서 홈런왕(1987년. 43개)과 도루왕을 차지한 유일한 타자다. 500홈런의 장훈(하리모토 이사오) 선생도 현역시절 통산 300 도루를 달성했지만 이 두개의 타이틀을 모두 갖진 못했다. 야구에서 홈런왕과 도루왕을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흔한 기록이 아니기에 아키야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경이로울수 밖에 없다. 현역 시절 아키야마가 가지고 있는 최초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30홈런-50도루(1990년),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 5경기 연속 결승타점, 18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역시 사상 최다 기록이다. 2개 구단(세이부,다이에)에서 일본시리즈 MVP를 받은 최초의 선수, 그리고 다이에 시절(현 소프트뱅크)인 1999년 일본시리즈 MVP 수상은 역대 최고령 수상(37세)자로 기록돼 있다. 덧붙여 1999년 달성한 400홈런-300도루 기록은 장훈 선생에 이어 역대 2번째, 역대 2번째가 되는 11번의 골든 글러브 수상(역대 1위는 한큐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대도 후쿠모토 유타카의 12번), 왕정치에 이은 역대 2번째인 9년연속 30홈런 기록 역시 아키야마가 내세울 수 있는 기록들이다. 그야말로 야수로서 이룰만한 기록들을 모두 써냈다고 보면 된다. 현역시절 아키야마는 오락게임에서나 나올법한 홈런 후 세레모니가 유달리 돋보였던 타자중 한명이었다. 홈런을 친 후 홈플레이트 앞에서 공중제비를 도는 그의 독특한 세레모니는 현역시절 아키야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중 하나다. 그런 아키야마가 왕정치에 이어 소프트뱅크 감독을 맡고 있다. 비록 부임 첫해(2009년)엔 리그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년도 꼴찌였던 팀을 단시간에 일으켜 세운것만은 높이 평가 해야 한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우승은 힘들어 보였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세이부를 단 2리의 승률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은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하며 현재 우승까지 매직넘버 12를 남겨두고 있다. 이미 2위 니혼햄과 8.5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년연속 정규시즌 우승은 따논 당상이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다. 스기우치 토시야-와다 츠요시의 좌완 원투펀치를 비롯 리그 최강의 중심타선(마츠다,카브레라,코쿠보,우치카와)과 안정된 불펜전력까지 흠잡을게 없을 정도다. 2000년대 들어 퍼시픽리그를 기준으로 2년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니혼햄이 유일하다. 니혼햄은 트레이 힐만 감독시절인 지난 2006,2007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 만약 올해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한다면 절대강자가 없는 퍼시픽리그에서 니혼햄에 이어 2번째로 2년연속 우승한 팀이 된다. 센트럴리그에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주니치)이 있다면 퍼시픽리그엔 아키야마 코지 감독이 있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현역시절 누구도 넘볼수 없었던 대타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스타는 명장이 될수 없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다. 아키야마는 현역시절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전설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2000경기 출장 -1

    [프로야구] 2000경기 출장 -1

    18시즌을 뛰면서 변변한 개인타이틀 하나 없었던 프로야구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이숭용(40·넥센).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타이틀을 갖게 됐다. 최고령 2000경기 출장 기록이다. 심지어 이적 없이 한 팀에서만 올린 기록.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18시즌 한팀에서 뛰어… 사상 첫 기록 화려하지도 강하지도 않았지만 우직함 하나로 버텨 온 이숭용의 야구인생을 가장 적확하게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숭용은 15일 현재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날 목동 두산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2008년 전준호(전 SK 코치) 이후 통산 여섯 번째, 현역으로는 박경완(SK)에 이어 두 번째다. 40세 6개월 5일인 그는 넥센의 김동수 코치가 2008년 세웠던 최고령 2000경기 출장 기록도 경신한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4년 태평양에 입단한 뒤 팀이 현대에서 넥센으로 바뀌는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세운 기록이라 더욱 뜻이 있다. 이숭용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야구를 해 의미있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가족의 헌신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구단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불가능한 기록이다. 앞으로 몇 경기 안 되지만 은퇴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0세 6개월 5일’ 최고령 출장 기록 사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숭용은 불세출의 톱타자는 아니다. 통산 타율 .281, 안타 1727개에 홈런 162개다. 타율이 3할대를 넘은 것은 딱 세 번, 20개 이상 홈런을 친 적은 한 시즌도 없다. 하지만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불우한 팀으로 손꼽히는 현대에서 그가 헤쳐온 나날들을 돌아본다면 이숭용은 또 하나의 레전드로 기억될 자격이 충분하다. 1996년 현대는 태평양을 인수한 뒤 12년의 팀 역사 동안 네 차례 정상에 오르며 ‘현대 왕조’로 불렸다. 이숭용은 2003년부터 5년간 주장을 맡아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1998년 첫 우승 때, 2003~04년 2연패를 할 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그의 손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007년 팀이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불안해하는 선수들을 다독이는 것은 주장 이숭용의 몫이었다. 2008년 1월 기자회견에서 그가 보인 눈물은 아직도 많은 야구팬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후 현대는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에 의해 재창단되며 히어로즈로 바뀌었고 그동안 연봉 삭감 등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다. 그 자리에서 묵묵히 팀을 이끌었던 것이 이숭용. “현대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실력이 모자란 내가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내가 내린 답이 바로 리더로 선수단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었다.”고 이숭용은 말한다. 그의 이름 앞에 ‘캡틴’이 붙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다. ●18일 삼성전에서 은퇴… 지도자 변신 18일 삼성전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이숭용은 지도자로 야구인생 제2막을 시작한다. 구단의 지원으로 해외 지도자 연수를 마친 뒤 코치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 동료들을 이끌었던 ‘숭캡’ 이숭용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장애 딛고 공무원 합격한 김재동씨 “도전 못할 이유없다”

    장애 딛고 공무원 합격한 김재동씨 “도전 못할 이유없다”

    현장을 펄펄 날아다니던, 앞날이 창창한 7년 차의 젊은 소방관이 왼팔을 잃은 건 1991년 11월 29일. 부산 북부소방서 소속이던 김재동(48)씨는 감전1동 금성사(현 LG) 화재를 진압하다 무너져 내리는 담벼락에 깔려 크게 다치고서 3급 지체 장애인이 됐다. 곧바로 5급 국가유공자로 지정됐고 5년 뒤인 1996년 당시 공로로 내무부 장관 표창도 받았지만, 화재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현실을 그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화재현장에 설 수 없는 소방관이 무슨 소방관이냐.”며 결국 이듬해 동료들의 만류에도 사직서를 내고 말았다. 수년 동안 일용잡화를 파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에 의지해 살았다. 하지만 커가는 네 명이나 되는 자녀에게 부끄럽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홀로 재활 훈련을 한 것이 5년. 6~7ℓ 되는 물병을 못 쓰는 손가락에 걸고 5층 아파트를 하루에 수십 번씩 오르내렸다. 손가락은 마음대로 쓸 수 없지만 어깨 근육은 얼마든지 튼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전직 소방관, 화재진압 중 왼팔 잃어 결국 2009년 1월에 시설관리하는 용역회사 취업에 성공한데 이어 14일 국가직 기능 10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최고령으로 최종 합격했다.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으로 충남대학교에서 위생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김씨는 “가장 보람있는 일은 공무원이라는 걸 퇴직하고 나서야 깨달았다.”면서 “이제 올해 서울에서 직장을 잡은 맏아들부터 막 초등학생이 된 막내한테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이나 정상인이나 하는 일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다만 속도가 조금 느릴 뿐, 느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꼼꼼하고 정성스레 일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장애인을 보는 시선도 많이 바뀌었고, 도전하면 안 될 까닭이 없고, 또 성공 못 할 이유도 없다.”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을 응원했다. ●피나는 재활훈련… “부끄럽지 않은 아빠 되기 위해” 행안부는 이날 김씨 등 중증장애인 일괄 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25명을 확정, 발표했다. 중증장애인 채용은 2008년부터 4년째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398명이 지원해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들은 공직 적응교육을 받은 뒤 올해 말부터 해당 근무기관에 배치될 예정이다. 직급별로는 5급 1명, 7급 3명, 8급 15명, 연구사 3명, 기능 10급 2명 등이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 22명, 청각장애 2명, 뇌병변장애 1명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중증장애인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 외에도 1급 지체장애인인 박상현(33)씨는 특허청 5급 공업직으로 합격했다. 그는 하반신 마비에도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지난해 12월부터 특허청 계약직으로 근무해 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무려 118세’ 비공인 최고령 베트남 할머니

    ‘무려 118세’ 비공인 최고령 베트남 할머니

    아시아권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기네스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할머니 윈 찌 추우가 최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로 소개됐다. 할머니의 생일은 5월 4일, 1893년생이다. 만으로 올해 118세를 넘겼다. 할머니는 이미 베트남 기네스의 공인을 받아 월드 기네스 등재의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베트남 기네스는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할머니를 베트남 최고령자로 공인했다.”며 10월 중 월드 기네스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9세 된 막내아들과 호치민에 살고 있는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마음의 건강. 할머니는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굳이 따진다면 남을 사랑하며 돕고,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하루 두 번 식사를 한다. 정원에서 키운 채소를 요리해 밥과 함께 하루 두 번 상을 차린다.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은 먹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베트남 독립전쟁 때 땅굴을 파고, 독립군에게 음식을 전달한 일을 기억하는 등 베트남 현대사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기네스가 공인한 세계 최고령자는 미국의 베시 쿠퍼 할머니(115세)다. 그보다 48일 일찍 태어난 브라질의 할머니 마리아 고메스 발렌틴이 지난 6월 숨을 거두면서 베시 쿠퍼는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 타이틀을 승계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애인 있어요”…세계 최고령 50세 샴쌍둥이

    “애인 있어요”…세계 최고령 50세 샴쌍둥이

    현존하는 최고령 샴쌍둥이가 최근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체 일부가 붙어있어 불편할 때도 있지만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로 각자의 삶을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쌍둥이 조지와 로리 샤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50번째 생일을 맞아 영국 런던으로 여행을 떠났다.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며 “신체적 불편이 우리의 자유로움을 막을 수는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샤펠 쌍둥이를 본 당시 의료진은 이들이 30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뇌세포 30%가량과 중요한 혈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여긴 의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50년 째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삶의 영역을 꾸렸다. 로리가 낮에 대학병원의 세탁실에서 근무를 하면 밤에는 컨트리 가수인 조지는 노래를 한다. 척추갈림증(spina bifida)을 앓는 조지를 위해 로리는 그녀의 휠체어를 손수 밀어준다. 쌍둥이지만 성격과 성향은 정반대다. 로리가 여성스러운 데 반해 조지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다웠고 성정체성에 혼란을 빚다가 4년 전 법적으로 남성이 됐다. 자매 쌍둥이었지만 이젠 성별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들의 삶에 변화는 없다. 현재 열애 중이라는 로리가 데이트를 할 때마다 조지는 이들의 데이트에 함께 동행한다. 로리는 “내가 애인을 만날 때 조지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기다려준다. 조지와 서로 마주보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남자친구와 애정표현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5년 전 한 남성과 약혼을 했다가 결혼식 4개월을 남기고 약혼자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시련을 겪은 바 있다. 로리는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조지는 성전환을 하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서로를 가장 가까이 응원하면 힘이 돼줬다.”고 우애를 자랑했다. 조지는 술을 한잔도 하지 못하지만 보드카를 좋아하는 로리를 위해 함께 술집에 간다. 이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었던 건 이러한 사랑 덕분이었다고 로리와 조지는 함께 입을 모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문제집 과목당 3권 4번 이상 독파”

    마흔여섯이라는 나이도, 여성이라는 성별도, 고 3인 두 아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집안 환경도 그가 공무원이 되는 데 벽이 되지 못했다. 젊은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기억력은 꾸준한 반복 학습으로 극복했고, 공부하기 어려운 집안 환경은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더 떳떳하고 싶다.’는 의지로 이겨 냈다. 올해 서울시 지방직 7·9급 공채시험 여성 최고령 합격자 김민영(가명·46)씨는 “나이가 들어서 안 되겠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 없다. 일단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과 같은 ‘고령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응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7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7·9급 공채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619명으로 전체 1094명 가운데 56.6%로 여성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줄어들었다. 20대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476명으로 65.7%지만, 30대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36명으로 38.8%, 40대 여성 합격자는 7명으로 36.8%로 남성보다 적었다. 50대 여성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녹록지 않은 집안 형편이 김씨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공식적인 이유’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법원 쪽 공무원인 남편이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어 두 아들 학비를 마련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히려 저에게는 기회인 거 같았다.”면서 “1987년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결혼하고 또 바로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사회생활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 ‘기회가 되면 사회생활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2년 전에 공무원 시험 준비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문제집도 사다 주고, 애들은 자기들 힘든 거 내색을 안 하면서 은근하게 공부를 도왔다.”면서 “가족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합격 비결은 “반복학습”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서 한 권에 문제집을 과목별로 3권씩 사서 4회 이상 반복해서 풀었다. 자주 잊는 건 따로 메모해서 10번이고 100번이고 반복해 외울 때까지 봤다. 그러면서 “저처럼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이 처음에 몇 번 공부해 보고 ‘나는 나이가 들어서 이제 안 외워져’라고 하면서 금방 포기하는데, 아무리 잘 잊어도 반복하면 다 외울 수 있으니까 한 번 해보길 바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사정 때문에 꼭 시험준비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하더라도 국어·영어 같은 언어에 대해 평소에 관심을 두고 미리 공부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면서 “수험생활이 2년 이상 길어질 수 있는데 언어 과목에 기본기가 있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준비기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 그는 주부들을 잘 이해하는 공직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주부고 지금도 주부라서 주부들이 왜 민원을 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민원인들을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홍대 앞 지나친 상업화 우려”

    “홍대 앞 지나친 상업화 우려”

    홍대 앞거리는 반박의 여지 없이 분명히 ‘젊음의 거리’다. 하지만 그 거리를 활기차게 만들어 가는 데는 젊음의 열정과 창조적 예술 말고도 다양한 영역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담당 구의 행정적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서울 자치구 기관장 중 최고령인 박홍섭(69) 마포구청장의 각별한 ‘홍대 사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구청장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홍대 앞거리로 나가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지난달 27일 끝난 홍대 앞거리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도 참석해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 구청장은 5일 “홍대 앞거리는 예술가들이 스스로 모여 독특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낸 곳”이라며 “이곳이 지닌 가치와 경쟁력은 전국에서 거의 독보적”이라고 소개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현재 홍대 앞거리에는 음악, 미술, 공연 등 총 8개 분야 2459개 문화공간이 존재하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홍대거리미술전 등 6개의 지역축제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유롭게 작품을 판매하고 거기에 공연까지 곁들여지는 홍대 근처 놀이터의 프리마켓도 성황이다. 박 구청장은 이런 자생 문화가 힘을 잃지 않고 잘 자랄 수 있게 돕는 것을 담당 구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그는 2000년대 이후 이 지역이 고도로 상업화되면서 예술가들이 이탈해 가는 현상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임대료 상승 탓에 남은 예술단체나 문화공간도 겨우 버티는 실정”이라며 “상업화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관련 정책도 이런 시각에서 많이 나왔다. 마포구는 프린지페스티벌 등 예술 축제에 꾸준히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밀착형 문화사업 추진을 위해 홍대 앞을 중심으로 ‘문화자원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료를 활용해 관내 문화자원 실태를 파악하고 각 수요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예술 활동의 홍보·안내 통로가 될 ‘문화예술 전용 게시판’, ‘문화공간 전용 안내판’도 차례로 제작한다. 박 구청장은 또 예술가 이탈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공공문화시설도 생각하고 있다. 이 지역 예술가들이 지가와 임대료 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고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에서 직접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서울시가 홍대 앞에 건립한 ‘서교예술실험센터’가 그런 역할을 잘하고 있지만 한 곳으로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할 공공문화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박 구청장은 홍대 지역의 문화를 발전시켜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공항선, 경의선 교통 입지가 우수한 데다 서울시가 이 지역을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로 지정, 디자인·출판 산업을 중점 지원하기로 해 발전 동력은 충분하다. 박 구청장은 “이미 홍대 앞거리는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를 문화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전략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술사 합격자 433명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최고 국가기술자격검정인 기술사에 합격한 433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건설안전기술사 등 42개 종목에서 실시한 이번 기술사 제94회 자격시험에는 8339명의 전문 기술인이 응시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건축시공기술사 정다미(27)씨, 최고령 합격자는 품질관리기술사에 응시한 김병화(65)씨였다. 합격자 명단은 공단 인터넷 검정정보시스템(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인회계사도 ‘女風’

    금융위원회는 2011년도 제46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 961명의 명단을 1일 발표했다. 올해 최종 합격자 수는 지난해보다 8명 늘었다. 전체 수석은 박성민(24·성균관대 재학)씨가 차지했다. 조현석(20·고려대 재학)씨는 최연소로, 이지형(40·중앙대 졸업)씨는 최고령으로 각각 합격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25.3%인 243명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8년 23.5%, 2009년 20.7%, 2010년 25.0% 등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15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이것!

    베시 쿠퍼라는 이름의 미국 할머니가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다시 얻었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27일 조지아 주 먼로에 사는 이 할머니가 지난 26일 건강한 상태로 자신의 115회 생일을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자신보다 48일 먼저 태어난 브라질의 마리아 고메즈 발렌틴 할머니가 사망함에 따라 기네스 최장수 기록을 공인 받게 된 것이다. 쿠퍼 할머니는 미국 제 22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4대) 재임 시절인 1896년 8월 26일에 태어나 교사로 일하다가 현재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1963년 남편과 사별한 이후 줄곧 혼자 살아온 이 할머니는 슬하에 4자녀와 12명의 손자와 손녀에다 다수의 증손을 두고 있다. 그녀의 아들 시드니 쿠퍼(76)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아직도 정확한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고, 사고력이나 언어 능력이 여전히 또렷하다.”도 전했다. 에어컨이나 크레용, 그리고 콘플레이크 등이 발명되기에 앞서 태어난 고령의 할머니 답지 않게 놀라운 정신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는 어머니가 평소 자식들에게 자신의 장수 비결을 11개 단어(“I mind my own business. And I don‘t eat junk food.”)로 압축해 유념하도록 당부해 왔다고 전했다. 이는 “(남의 일에 너무 참견 말고) 제 앞가림부터 잘하고, (햄버거나 소시지, 설탕· 카페인이 든 음료 등) 정크푸드를 먹지 않는다.”는 두 가지 메시지로 요약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3] 출전 선수들의 나이차이 얼마나 날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의 나이 차는 3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작성한 이번 대회 등록 선수 1945명의 프로필에 따르면 최고령 선수는 여자마라톤에 나서는 콜린 드 로익(47·미국)이다. 최종 엔트리에는 경보 20㎞에 출전하는 1962년생 테레사 베일(미국)이 가장 나이 많은 선수였다. 그러나 미국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23일 “베일은 대구에 오지 않았다.”고 말해 드 로익이 최고령 선수가 됐다. 드 로릭은 1964년 4월 13일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드 로익은 2000년 12월 미국 시민권을 받은 이후 성조기를 가슴에 달고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올림픽 등 세 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1만m를 뛰다가 마라톤에 입문했다. 개인 최고기록은 1996년 세운 2시간 26분 35초이고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강인한 체력을 뽐내며 여전히 선수로 뛰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25㎞ 마라톤에서 1시간 31분 06초를 찍어 6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만m 선수로 출전했던 1997년 아테네 대회 이후 14년 만에 출전한다. 반면 최연소 선수는 여자 100m에 출전하는 카보타케 로메리(16·키리바티공화국)로 1995년 8월 5일생이다. 키리바티공화국은 뉴질랜드 옆 남태평양에 자리한 소국이다. 카보타케의 최고기록은 13~14초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10월 3일 세계평화 위해 달려주세요”

    “10월 3일 세계평화 위해 달려주세요”

    전쟁과 굶주림 때문에 고통을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라톤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3일 오전 8시 30분 삼성1동 코엑스(COEX) 앞 영동대로에서 ‘제9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와 주한 미8군사령부가 주최하고 강남구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마라톤 동호인과 미8군, 주한대사관 주재원, 다문화가정 가족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국제평화마라톤 홈페이지(www.peacemarathon.co.kr)로 하면 되고, 신청자에게는 기념품으로 고급 티셔츠를 지급한다. 참가부문은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 10㎞ 단축, 5㎞ 건강달리기이다. 참가비는 전종목 2만원이다. 참가비는 전쟁피해 아동의 구호와 저개발국 아동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설치된 국제연합 특별기구인 유니세프(UNICEF)를 통해 세계 각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마라톤 경기에 앞서 개막식 행사로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와 태권도 시범 ▲유니세프 기금 전달식 ▲미8군 군악대 연주를 포함한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건강관리 체험부스 ▲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 ▲페이스페인팅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경품추첨을 통해 자전거, 화장품, 건강식품 등 푸짐한 선물도 나눠준다. 마라톤 행사가 끝나면 부문별로 1~10위, 최다 참가 단체상 1~5위, 최고령·최연소 특별상, 국제평화마라톤상(부문별 각 1003위까지), 포토 제닉상, 행운상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회 당일에는 대회 진행을 위해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동대로(삼성역~코엑스 사거리)와 봉은사로(코엑스 사거리~탄천주차장 입구)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올해 우리나라가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게 유력한 마당에 함께 목표달성을 염원하면서 달리게 되어 더욱 뜻 깊은 대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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