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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무더위엔 ‘시원한 바다’ 피서

    [포토] 무더위엔 ‘시원한 바다’ 피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6일도 최고 체감온도가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38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인천, 강릉, 청주, 광주, 포항, 부산,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적으로 26∼31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도시별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28.2도, 인천 27.4도, 광주 28.5도, 대전 27.9도, 대구 31.1도, 울산 29.5도, 부산 28.8도다. 이날부터 모레인 8일까지 우리나라가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주말 내내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4도, 광주 34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등 전국이 31∼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조금 낮아지겠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에는 5∼60㎜, 강원 영동과 경남권, 제주도, 서해5도에는 5∼40㎜의 비가 오겠다.
  • 불같았던 7월 상순… 50년來 가장 뜨거웠다

    불같았던 7월 상순… 50년來 가장 뜨거웠다

    평균 27.1도·최고 32도 불볕더위대기 불안정… 강수량 18㎜ 그쳐기상청 “11일 이후 폭염 가실 것”올여름 때 이른 폭염으로 7월 상순(1~10일) 전국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7월 기후특성’ 자료에서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5.9도로 평년(1991~2020년 관측 자료의 평균)보다 1.3도 높았다고 4일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7월 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1973년 기상청이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한 이후 가장 높았다. 7월 상순 최고기온도 32도로 같은 기간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전국 폭염 일수는 5.8일로 평년보다 1.7일,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평년보다 1.0일 각각 많았다. 반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78.4㎜로 평년보다 118.1㎜ 적었다. 지난달 상순만 놓고 보면 전국 강수량은 18.7㎜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주로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볕더위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강원 고산지대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은 이날 오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며 수증기가 많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5일까지 낮 시간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지만 비 내리는 시간이 짧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아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주말인 6일에는 북쪽의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산발적으로 소나기 형태의 비가 내리는 곳도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1일 이후부터는 북쪽 대륙고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도, 올해 7월 상순 역대 최고로 무더웠다

    제주도, 올해 7월 상순 역대 최고로 무더웠다

    제주도가 주춤한 장맛비와 폭염으로 올해 7월 상순 역대 최고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7월 제주도 기후특성을 분석한 결과 상순 평균기온이 27.6도로 평년대비 3.7도가 높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위는 2017년으로 26.9도를 기록했으며 1994년 26.5도, 1998년 26.4도로 그 뒤를 이었다. 7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7.3도로 평년대비 1.8도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30.4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최저기온은 24.8도로 역대 4위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이 더해졌다”면서 “여기에다 장맛비가 주춤하면서 7월초에 비가 적게 내려 기온이 매우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에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에어리, 제5호 송다, 제6호 트라세 등 총 3개의 태풍 모두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 특히 제5, 6호 태풍 ‘송다’와 ‘트라세’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제주도 전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특히 한라산(사진) 중심으로 50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7월은 영국, 프랑스에서 최고기온이 40도가 넘어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전세계 곳곳에 폭염현상이 나타났으며 제주도도 역대 세번째로 무더웠다”면서 “올해 장마철은 종료됐지만 남은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이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한여름에 패딩…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 뜬다

    한여름에 패딩…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 뜬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반소매 차림의 소비자가 모자에 털이 달린 패딩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속 가성비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역(逆)시즌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 하루 1천명…‘우영우 팽나무’ 관람객에 훼손? 사실은

    하루 1천명…‘우영우 팽나무’ 관람객에 훼손? 사실은

    천연기념물 지정 앞두고 나무 보호 위한 후속 조치 시행박보균 문체 “‘우영우’ 봐라, 콘텐츠가 승부처”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등장하며 명소로 부상한 경남 창원 팽나무가 관광객 발길에 의해 훼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문화재청과 창원시 등은 이날 팽나무가 있는 대산면 동부마을회관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 기관은 최근 팽나무를 구경하려는 인파 때문에 잎이 마르고 뿌리가 손상됐다는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검증 결과,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며 마르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발생했으며 답압(사람들이 흙을 밟는 압력)으로 뿌리가 상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됐다. 다만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앞두고 혹시나 나무의 가치가 훼손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 의창구에 따르면 현재 해당 마을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달 26일 오후에도 인천, 경주,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백명이 찾았다.우선 나무 주변에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인근 벤치 3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해체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무에 있다고 확인된 안락 진딧물 등 병충해를 없애기 위한 방제도 서두른다. 이밖에 나무 주변 동선 정리, 나무 부근 잔돌 제거 등도 시행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방문객 때문에 나무가 훼손된다는 민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람객도 폭증하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늘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민원인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으나 나무 보호를 위해 후속 조처를 정하고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팽나무 가치 판단 위해 현장행 “자연 유산 지켜준 주민·작가에 감사” 앞서 문화재청은 드라마 ‘우영우’에 등장한 경남 창원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현장을 찾았다. 전영우 문화재청 전체 위원장 겸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은 이유미·신현실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날 오후 창원시 의창구 동부마을에 있는 팽나무에 대해 지정조사를 했다. 이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나무 자체가 화제가 된 데다 나무의 형태, 수령(樹齡) 등을 바탕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처다.전 위원장은 “천연기념물 분과에 있는 위원들이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가치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를 하겠다”면서 “오래된 자연 유산을 지켜준 마을 주민과 드라마 작가에게도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열연에 힘입어 지상파 방송이 아님에도 15.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나무는 드라마 속(7∼8화)에서 가상 지역인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온다.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6m, 둘러 6.8m에 달한다.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해당 나무는 동부마을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위치하며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팽나무는 드라마에서 장기간 마을을 든든하게 지킨 ‘당산나무’로,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연 방송영상콘텐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간담회에서 채널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우영우’를 예로 들며 “결국은 콘텐츠가 승부처”라면서 “세계적인 OTT를 통해 케이(K)-콘텐츠 지평이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제주 올레길 걷고 바다서 물놀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제주 올레길 걷고 바다서 물놀이

    제주에서 휴가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한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 몸을 완전히 담그고서, 신나는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전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여서 제주 바닷물의 시원함이 더한 듯 문 전 대통령 내외는 한참 동안 물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제주올레 간세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외손자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부터 3시간가량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 지난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서는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이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와 샌들을 착용한 채 서 있었다. 바로 옆에 물놀이 패션의 김정숙 여사와 지인으로 보이는 여성도 보였다. 한걸음쯤 뒤쪽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역시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서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이 찍힌 다른 사진들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 나사가 공개한 ‘끓는 지구’…“40도 폭염, 보통 될 것”

    나사가 공개한 ‘끓는 지구’…“40도 폭염, 보통 될 것”

    미국과 유럽 등이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서반구의 7월 최고기온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공개했다. NASA는 위성 관측 수치와 지오스(GEOS, Goddard Earth Observing System) 전 지구 모델의 데이터를 결합해 7월 서반구 지역의 일 최고 기온을 시각화했다. 색이 붉을수록 기온이 높다는 뜻이며 가장 어두운 빨간색 영역은 섭씨 40도 이상의 온도를 나타낸다. 실제 미국 대평원 지역에서는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최고기온 46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기도 했다. NASA는 “7월 폭염은 미국 중남부에 열돔(Heat Dome)을 설치하는 데 기여한 고기압의 능선이 발달하면서 시작됐다”며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극도의 더위는 미국 중남부에서 한 달 내내 지속되며, 때로는 남서부와 중서부, 남동부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이 마치 뚜껑처럼 뜨거운 공기를 가두면서 지표면을 건조시키고 데운 것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폭염이 동쪽으로 확산하면서 이번 주에만 약 43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화씨 100도(섭씨 38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미래에는 이런 종류의 폭염, 보통 될 것” 유럽 역시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프랑스에 내린 비의 양이 9.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1년 3월 이후 가장 건조한 달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프랑스 수도 파리의 경우, 지난달 20일 최고 기온이 40.1도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무더운 날을 기록했다. 영국 역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강우량은 46.3㎜로 평균의 56%에 불과해 20여 년 만에 가장 건조한 7월이 됐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면서 미래에는 이런 종류의 폭염이 보통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극한 기상현상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 잡는 찜통 더위…벌써 7명 사망

    사람 잡는 찜통 더위…벌써 7명 사망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들어 벌써 7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지난해 같은 기간(725명)보다 22.1% 늘어난 885명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온열질환자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전체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지속되면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1일 발생한 뒤 3일(2명), 4일(2명), 5일(2명) 연달아 발생했다. 또한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이 넘는 520명(58.8%)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 사이에 응급실을 찾았다. 이 기간 서울의 최고기온은 34.2도까지 치솟았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115명)이었다. 이후에는 장마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온열질환자도 다소 줄어 10~16일 98명, 17~23일 58명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이달 25일에만 온열질환자가 22명 발생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남성(78.8%), 실외(81.6%), 12~17시의 낮시간대(48.9%), 65세 이상(28.5%)에서 주로 발생했다. 영유아·아동·청소년은 운동장(50%), 청·중장년층은 실외작업장(41.7%), 노인층(65세 이상)은 논밭(33.3%)에서 변을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으로 사업장에서 재해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50인(억)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재 사망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3주간 산재 사망사고는 4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0건)보다 36.7% 늘었다. 노동부는 예년보다 18일 일찍 찾아온 폭염과 원자재 인상 가격에 따른 공기 단축 압박으로 옥외 작업시 노동자들이 주의력을 잃기 쉬운 점을 사고 급증 원인의 하나로 보고 있다.
  • 빙고!~ 삼복 더위 날리는 얼음

    빙고!~ 삼복 더위 날리는 얼음

    경기 부천의 한 얼음공장 직원이 중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6일 작업장에서 얼음을 세척하고 있다. 이날 대전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4.2도와 33.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또 전국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에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0 이상일 때 발령되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스1
  • [포토] 더위야 물러서거라

    [포토] 더위야 물러서거라

    ‘중복’인 26일 서울과 대구 낮 최고기온이 각각 33도와 34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세종·전주·광주는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춘천·청주·대전·대구는 34도까지 치솟겠다. 동해상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어오는 동해안을 빼고는 한낮에 31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며 기온을 높이겠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이다. 자외선지수는 하루 내 태양 고도가 가장 높을 때 자외선 복사량을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매우 높음’은 ‘위험’ 다음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햇볕에 수십 분만 노출돼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한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35도까지 상승하겠다.
  • [포토] ‘덥다, 더워’ …폭염에 지친 사자들

    [포토] ‘덥다, 더워’ …폭염에 지친 사자들

    25일 전국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일부 강원영서, 충북, 경상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낮부터는 그 밖의 지역도 기온이 오르면서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2.6도, 수원 23.6도, 춘천 23.0도, 강릉 23.7도, 청주 24.7도, 대전 24.0도, 전주 23.6도, 광주 23.5도, 제주 25.3도, 대구 26.1도, 부산 23.7도, 울산 23.7도, 창원 23.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강원 남부산지, 충북 북부, 경상권 내륙은 낮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아침까지 강원 내륙, 충청권 내륙, 경북권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 풍덩! 폭염을 피하는 방법

    풍덩! 폭염을 피하는 방법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에펠탑 샤요궁 앞 분수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파리의 낮 기온이 섭씨 40.1도까지 치솟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전역 63개 지역에서 사상 최고기온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파리 뉴스1
  • 폭염에 목숨 잃고, 산불에 초토화… “기후재앙의 해법은 탄소제로뿐”

    폭염에 목숨 잃고, 산불에 초토화… “기후재앙의 해법은 탄소제로뿐”

    “우리가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한다면 지금 같은 폭염을 3년마다 겪게 될 것이다.” 영국에서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인 섭씨 40.3도(링컨셔주 코닝스비)가 관측된 19일(현지시간) 스티븐 벨처 영국 기상청 최고과학책임자는 “기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소제로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신음하며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더이상 도외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며칠간 이어지는 폭염과 화마, 가뭄은 재난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1063명이 숨졌다. 스페인에서는 10일부터 17일까지 온열 질환으로 67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는 철도 선로가 뒤틀리고 공항 활주로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잇따른 가운데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런던 소방당국이 ‘중대 사건’을 선언했다. 그랜트 샤프스 교통부 장관은 “폭염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에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번져 주민 5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서유럽 국가들의 소방당국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촉발한 산불이 지구온난화와 토양 유실, 생물 다양성 파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조나탕 르누아르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박사는 프랑스24에 “나무에 저장된 엄청난 양의 탄소가 산불로 인해 방출되며 이는 ‘탄소 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해나 클로크 영국 레딩대학 수문학 교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에너지 가격의 충격이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더이상 무엇이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도로 위 쇠봉 6000개 ‘와르르’…팔 걷고 나선 시민들

    도로 위 쇠봉 6000개 ‘와르르’…팔 걷고 나선 시민들

    부산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량에 적재된 쇠봉 6000여개가 쏟아져 도로 위가 아수라장이 됐지만, 시민들의 발 빠른 도움으로 40여분 만에 깔끔하게 정리됐다. 20일 부산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2.5t 화물차량에 적재된 쇠봉 6000여개가 쏟아졌다. 미끄러운 쇠봉 수 천개는 도로 여기저기를 굴러다녔고, 아수라장으로 변한 도로에 화물차 운전자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그때,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현장을 목격하고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선 것이다. 젊은 청년부터 60세가 넘은 어르신까지 시민 10여명이 차에서 내려 자발적으로 쇠봉을 주웠다. 고무장갑을 끼거나 모자까지 챙겨 현장을 수습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쇠봉을 줍던 한 시민은 자신의 차에 있던 생수를 꺼내 주변인들과 함께 나눠마시기도 했다. 이 사고로 강변대로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지만, 발벗고 나선 시민 덕분에 현장은 아무런 2차 사고 없이 40여분 만에 정리됐다. 가전제품의 부품으로 쓰이는 이 쇠봉은 당시 화물차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더위야 가라!… 파리지앵의 폭염 극복 방법

    더위야 가라!… 파리지앵의 폭염 극복 방법

    유럽 대륙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에펠탑 샤요궁 앞 분수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수도 파리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1도를 가리켰다. 2019년 6월 28일 46도, 2003년 8월 12일 44.1도 다음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되는 한편, 프랑스 전역 63개 지역에서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어 기록적인 폭염은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기온이 차츰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올들어 전세계 ‘최고 기온’ 기록 188번 갈아치웠다 … 유엔 사무총장 “이건 집단 자살”

    올들어 전세계 ‘최고 기온’ 기록 188번 갈아치웠다 … 유엔 사무총장 “이건 집단 자살”

    올해 들어 세계 각국에서 180건이 넘는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저기온 기록은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해 폭염이 혹한보다 훨씬 강력하고 빈번하게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이 ‘사상 최저 기온’ 기록의 10배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세워진 ‘사상 최고기온’ 기록은 총 188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사상 최저기온 기록은 10분의1인 18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92건 세워진 반면 사상 최저기온 기록은 5건에 그쳤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전 세계 180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된 기후 자료를 축적·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 과학자인 개브리얼 베치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왼쪽은 낮은 기온, 오른쪽은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종 모양의 기온 그래프가 있다고 가정하면, 기후변화로 인해 이 그래프가 점차 오른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라면서 “더 뜨거운 미래에 대비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서유럽 전역과 미국은 수일째 기록적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 기록인 40.3도(1949년)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브레스트, 생브리외 지역에서도 사상 최고기온을 다시 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일부 지역의 낮 최고 온도가 4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지난 1주일 동안 1100명 넘게 숨졌다.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영국도 런던, 케임브리지 등에서 한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었다. 동부 서퍽 지역은 38.1도로 역대 최고기온(38.7도)에 육박한 가운데, 19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돌파할 것이라고 영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영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659년 이래 363년 만에 최고 기온 기록이 다시 쓰여지는 셈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덧붙였다. 겪어보지 못한 폭염에 영국 전역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런던 근교의 루턴 공항은 이상고온으로 활주로가 부풀어 올라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철도 선로가 뒤틀려 열차 운행이 취소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서늘한 영국마저 40도 넘을 듯 … 산악 국가 스위스도 폭염주의보 아일랜드는 이날 수도 더블린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7년 이래 최고 기온인 33도를 기록했다. 벨기에도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스위스 정부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기상청(NWS) 산하 기상예보센터는 이날부터 이틀간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 중서부 지역 주민 4000여만명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를 내렸다. 프랑스 지롱드 지역과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서유럽 곳곳에서는 수일째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기후 위기에 다자 공동체로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동 대응과 집단자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에 ‘국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포토] ‘활활’ 불붙은 기찻길…英, 360년 만에 폭염 기록 세울까

    [포토] ‘활활’ 불붙은 기찻길…英, 360년 만에 폭염 기록 세울까

    영국이 ‘역대급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고온현상으로 열차 선로에 불이 붙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이 덮친 영국에서는 비상사태 발령과 함께 열차 이용을 자제하라는 당부가 나왔다.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레일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용객들에게 “19일까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열차를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이날은 기온이 최고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날이다. 평년보다 높은 이상고온은 열차 선로를 휘거나 솟아오르게 할 수 있으며,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리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18일 하루 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지연되거나 취소된 철도편은 평소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이에 앞서 극단적인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11일 런던에서는 열차 선로의 목재 들보에 불이 나면서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이 수 시간 중단되기도 했다. 영국 전역을 휩쓴 폭염은 일주일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18일 런던, 케임브리지, 서리 등지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섰다. 같은 날 가장 더웠던 동부 서퍽주(州)는 38.1도까지 올라가면서 역대 최고기온에 근접했다. 현재까지 기록된 공식 최고기온은 2019년 7월 25일 케임브리지의 38.7도다.영국 기상청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19일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국의 폭염 소식을 전하며 “(기온이 40도까지 오른다면) 영국 여름 기온이 공식 관측이 시작된 1659년 이래 36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인의 일상이 폭염으로 마비된 상태지만, 영국에서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한여름 날씨도 비교적 서늘한 영국에서는 에어컨이 쓸모없는 가전제품으로 취급돼왔다. 실제로 영국 기업에너지전략부(BEIS)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 비중은 5%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염에 영국인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 극단적인 폭염이 찾아온 배경에는 인간이 자초한 기후변화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18일 독일 기후회담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않는 것은 집단자살”이라고 경고했다.
  • [여기는 중국] 폭염 속 쓰레기통에 신생아 ‘툭’ 던져 버린 몹쓸 친모

    [여기는 중국] 폭염 속 쓰레기통에 신생아 ‘툭’ 던져 버린 몹쓸 친모

    10대 엄마가 생후 6~7개월 된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17일 오후 3시 경, 저장성 이우의 한 주택가 공용 쓰레기 더미에서 신생아가 발견됐다면서 아기를 유기한 범인은 10대 친모라고 보도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10대 여성은 마치 쓰레기 봉지를 던져 버리는 것처럼 안고 있던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유기한 뒤 태연하게 걸어간다. 특히 아이가 유기된 시각은 한낮 최고기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었던 상황으로 구조가 늦어졌을 경우 자칫 아기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다행히 사건 직후 지나가는 이웃 주민들이 “쓰레기통 안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고, 즉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관할 파출소 수사 결과, 유기된 영아는 생후 6~7개월의 신생아로 가해 여성의 친자녀로 확인됐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 속 여성은 놀랍게도 아이를 유기한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으로 촬영해 어딘가에 전송하기도 했다. 다만 이 여성은 아기를 쓰레기장에 버려둔 뒤, 약 10m 거리의 한 상점 앞에 서서 한동안 아기를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여성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 잘못했다.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가해 여성이 남편과 크게 다툰 뒤 쓰레기장에 유기하는 것으로 남편에게 복수를 시도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해 여성의 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경찰의 수사와 가해 여성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등 크게 공분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어린 10대 엄마라고 해도 아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아이 엄마를 강력하게 처벌해서 다시는 이런 흉악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 [현장]3년만에 뜬 ‘무지개 깃발’, 서울광장에 돌아온 퀴어축제

    [현장]3년만에 뜬 ‘무지개 깃발’, 서울광장에 돌아온 퀴어축제

    3년만 현장에서 개최…‘살자, 함께 하자’ 슬로건별다른 충돌없이 평화롭게 진행, 방역 지침 준수미국·뉴질랜드·영국 대사관 등 참여해 지원신임 미국대사 “그 누구도 두고 못가” 지지연설바로 옆에선 반대집회…“동성애, 나라 무너뜨려”성소수자들의 축제인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한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했고, 거리 행진(퍼레이드)이 시작될 때쯤 폭우가 쏟아졌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랜만의 축제를 즐겼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탓에 2년간 온라인 상에서만 개최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거리두기가 사실상 풀리면서 광장에서 다시 열렸다. 사회적 편견 속에 일상에서 본인의 성적 지향을 숨기거나 제대로 밝히지 못한 성소수자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 등 모두 13만 5000명(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추산·경찰 신고 기준 2만명)이 모였다. 올해의 슬로건은 ’살자,함께하자,나아가자‘다. ●“성소수자, 코로나19로 더 고립…행사 안전이 가장 중요” 양선우(활동명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성소수자는 코로나19 이후 더 외롭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다”며 오랜만의 축제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또,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했다. 서울광장에는 성소수자와 연대하고 인식개선을 촉구하려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설치됐다. 특히 주한 외국대사관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성소수자로 동성 배우자와 함께 사는 필립 터너 대사가 이끄는 주한뉴질랜드대사관은 같은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또, 성소수자인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대사관도 영국대사관과 함께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했다. 이밖에 독일대사관과 유럽연합(EU) 대표부, 프랑스대사관, 캐나다 대사관, 태국정부관광청 등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인파가 많이 몰렸음에도 평화롭게 진행됐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인 까닭에 마스크 착용을 계도했다. 앞서 서울시는 퀴어축제 조직위 측이 낸 광장 사용 신청서를 수리하면서 “신체과다노출을 제한해달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에 조직위는 과한 노출의 기준이 무엇인지 서울시에 수차례 질의했지만, 구체적인 답은 듣지 못했다. 이날 축제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의 복장을 입고 왔지만, ‘과한 노출’로 보이는 의상은 드물었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하거나 크롭티 등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갖춰 입은 이들이 보였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 등 여섯 색깔 레인보우(무지개) 깃발을 두른 참가자도 여럿 있었다. 다만, 참가자들은 서울시가 명확한 규정도 없이 노출이 과하면 채증까지 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성소수자들은 365일 중 하루의 해방일인 이날 축제를 즐겼다. 20대 레즈비언 커플은 “축젯날 만큼은 우리가 연대할 수 있고, 도심 행진을 하면서 자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면서 “(반대 집회자들이 주로 기독교 신자인데)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데 사람을 나누고 차별하는 건 예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성수소자는 아니지만 이들을 지지하려고 온 참가자도 많았다. 생후 18개월 된 아이와 남편과 함께 온 윤모(34)씨는 “친구가 성소수자라 퀴어 퍼레이드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잘 안다”면서 “(반대 집회에서는 동성애가 아이 정서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아이의 정체성은 자신이 정해나가는 것일 뿐 축제를 한다고 영향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기독교단체 중심 ‘동성애 반대 집회’ “주한 미국대사, 미화하지 말라” 서울광장 바로옆 세종대로에서는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동성애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태극기와 더불어 성조기, 이스라엘기 등을 내걸고 집회를 했다. ‘동맹’을 의미했다. 하지만, 발언 내용은 평소와 달랐다.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퀴어축제에 참석해 지지 발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경기 용인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주한 미국대사도 동성애자라고 연설한다는데 저렇게 미화하면 큰 문제”라면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유럽 나라들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알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손팻말도 많이 보였다. 참가자들은 노년층뿐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20대 청년층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교회 단위로 많이 온 것으로 보였다.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 70대 남성은 “나라 걱정이 돼서 왔다”면서 “퀴어축제를 계속 허용하면 동성애가 늘어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집에 데려오는 것 아니냐. 그러면 인구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폭우 속 순조롭게 행진…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 이날 행사에서는 주한 외국대사들이 무대에 올라 동성애자 인권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골드버그 미국 대사는 “이번 주에 도착했지만 (퀴어 축제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어느 곳에서의 차별도 반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존중받기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는 동성 배우자인 이케다 히로시와 연단에 올랐다. 터너 대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것이 뉴질랜드인으로서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EU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핀란드, 호주 등 총 13개 국가의 대사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연대 발언을 했다. 퀴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4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시작할 때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지만, 미리 준비해온 우산과 비옷을 꺼내입고 예정대로 행진했다. 참여자들은 레인보우기 등을 들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종각역 등을 거친 뒤 다시 서울광장에 도달하는 총 3.8㎞의 코스를 걸었다. 경찰은 58개 중대를 배치해 양측 집회 참가자들 간의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일대 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주변에 방어벽도 둘러쳤다. 경찰 관계자는 “퍼레이드까지 퀴어축제 측과 반대집회 측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스콘랩
  • 오늘부터 이틀간 경기·강원 북부 150㎜ 넘는 장맛비

    오늘부터 이틀간 경기·강원 북부 150㎜ 넘는 장맛비

    13일 장맛비가 다시 내리면서 경기 북부 등 많이 내리는 곳은 150㎜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14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그치겠으나 제주는 밤까지 비가 오겠다. 이번 장맛비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원인이다. 중부지방(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호남·경북(동해안 제외)·서해 5도·울릉도·독도는 14일 오전까지 30~100㎜의 비가 오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중부 동해안·강원 남부 동해안·경북 동해안·경남·제주의 강수량은 10~60㎜로 예상된다. 14일 오후에는 경기 동부·강원 내륙·강원 산지·충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겠다. 비가 내려도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내릴 때는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곧바로 기온이 상승하는 데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날 공개한 ‘2021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서 지난해 한반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423.1, 충남 태안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기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더 일으키는 메탄 농도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 안면도에서 측정한 메탄 농도는 연평균 2005ppb로 전년보다 22ppb 짙어졌다.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10ppb)의 2.2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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