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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34도 ‘4월 최고’

    28일 경북 영덕의 낮 기온이 4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4.0도까지 치솟는 등 영남지방으로 중심으로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나타났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울진 33.7도, 구미·의성 33도, 포항 32.8도, 동해 32.6도, 안동 32.1도, 강릉 32도, 대구 31.5도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4월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영덕의 34.0도는 지역을 통틀어 4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기상청은 “여름철에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더운 남서·서풍의 영향을 받은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건조해져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9일에도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28일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8일 포항 31도 ‘한여름’

    27일 경북 상주의 낮 기온이 29.3도까지 올라간 데 이어 28일에도 대구와 경북 포항의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전국 일부 지역에서 초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지난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처음으로 기록한 날은 4월21일이었다. 27일 경북 상주 기온이 최고 29.3도까지 상승하는 등 남부와 영동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포항의 수은주도 한때 28도까지 올라갔고 전북 전주의 낮 최고기온도 27도를 기록하는 등 상당수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28일에는 기온이 27일보다 더 올라가는 데다 오후 늦게 황사가 발생해 무덥고 짜증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대구와 포항 이외 지역도 전주·강릉 29도, 광주 28도, 청주·충주·대전·군산·창원 26도, 목포 25도 등으로 대체로 높겠다. 이번 더위는 29일에도 지속되다가 30일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오후부터 2일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다.”고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클릭 이슈] 기상청 박정규박사 ‘NASA 예측’ 반론

    [클릭 이슈] 기상청 박정규박사 ‘NASA 예측’ 반론

    우리나라 기상청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올 기후 전망은 무엇이 다를까. 박정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평균기온의 상승이 무더위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장 더운 해’와 ‘가장 무더운 여름’은 개념상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과장은 “NASA 발표는 전 지구적인 1년 평균기온을 가리키는 것이며 지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한센 박사의 주장은 다소 앞서가는 무리한 발표이며 단순히 한 학자의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개인적인 추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여름 집중호우로 냉하 한센 박사는 20세기 최고의 기온을 보인 1998년 이후 2002년과 2003년 각각 2,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사상 네번째로 더운 한 해가 되는 등 지난 30년간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 지구적으로 2위를 기록한 2002년 한반도 여름은 집중호우로 평균 기온은 23.1도였다. 이는 1994년보다는 2.1도가 낮았고 2000∼2001년보다 1.1도가 낮아 서늘했다.3위를 기록했던 2003년 여름은 평균 22.4도로 2002년보다 기온은 더 떨어졌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1994년 이후 1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던 지난해의 경우 서울 평균기온은 13.3도를 기록했지만, 지구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1998년에 비해 0.5도 낮았다. 또 1998년 여름 제주에서 낮 최고기온이 37.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기온을 보였지만 이보다 지구 평균온도가 낮았던 지난해 밀양에서 38.5도의 살인적인 폭염이 나타나기도 했다. 박 과장은 “평균 기온이 24.1도였던 지난해 여름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여름은 대체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서늘한 냉하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과 2003년 여름 기온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지구적 기온 상승은 겨울철과 상관관계 한센 박사는 지난 11일 올해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따른 지구에너지 불균형이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한센 박사의 분석은 전 지구적 기온상승을 강조하지만 근거가 희박하며 지구에너지 불균형 이론도 불투명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엘니뇨 예측모델들이 2005년 전반까지는 대형 엘니뇨의 발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그 이후 엘니뇨의 발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엘니뇨에 의한 지구에너지 증가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매년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 지구적 기온상승’은 실제로 여름이 아닌 겨울 기온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즉, 지구의 기온이 올라갈수록 겨울철 최저기온이 높아지지만 여름 기온이 덩달아 올라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논란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 상승을 실제로 초래하느냐는 부분이다. 학계에서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기후학자들의 연구를 보면 인간의 활동이 없어도 이산화탄소는 자연 증가하며 지구의 기온도 지축의 변동이나 영향으로 상승하거나 하강한다는 지적이다. 박 과장은 “과거 1000년 동안 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현재와 같이 이산화탄소와 기온이 똑같이 높았던 흐름이 나온다.”면서 “한센 박사의 ‘지구에너지 불균형’ 이론도 학계의 검증을 거친 단계는 아니며 과학적 검토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에서 무더운 여름의 조건 우리나라에 있어서 교과서적인 무더운 여름은 어떤 조건에서 만들어질까. 박 과장은 1994년 여름을 사례로 들고 있다. 당시 장마 자체가 나타나지 않았고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비구름대가 한반도로 몰려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6월 중순에서 말까지 시작되는 장마가 7월20일 이전에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밀려와 더운 판기류를 형성하게 될 때 폭염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날씨는 맑고 기온은 상승하는 데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 날씨가 형성된다. 박 과장은 “전 지구적 기온 변화에는 60년 주기 이론이 있으며 2000년을 전후로 기온상승의 피크 단계에 있다.”면서 “수백년 주기도 있어 경향성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의 자연변동만으로 볼 때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콜드 주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반도 여름 기온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과장은 “한·중·일 등 주변 국가 기상청과 협의가 필요하며 해외 15개 기관의 계절별 예측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야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天上 그곳, 앙코르와트에 가 볼까

    天上 그곳, 앙코르와트에 가 볼까

    앙코르는 ‘느낌’이다. 형언할 수 없는 뭔가 특별한 느낌이 배어 있다. 보는 순간마다, 보는 장소마다, 보는 기분에 따라 각각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유적지의 웅대함에 놀라고, 고색창연한 건축물의 신비로움과 인류의 위대함에 매료된다. 캄보디아인의 인자한 미소가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러나 어딘지 모를 슬픔이 느껴진다.13세기 인도차이나 반도를 지배하던 앙코르 왕조의 몰락과 폐허로 변해버린 유적지는 삶의 허망함을 느끼게 만든다. 또 유적지 곳곳에서 구걸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앙코르 유적은 아는 만큼 보인다. 사전 지식없이 무작정 찾았다가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 ‘돌무더기’의 지루함만을 느낄 수도 있다. 신들이 사는 세계를 이땅에 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왕조가 멸망된 뒤 수세기동안 역사의 어둠속에 묻혀있다가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난 앙코르의 느낌속으로 들어가 보자. # 설렘 앙코르 유적과의 만남은 설렘으로 시작됐다. 캄보디아 시엠레압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신들의 땅을 직접 본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른 가슴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늦은 밤에 도착한 탓에 유적지 인근 호텔에서 들어가 잠을 청했지만 뒤척임 속에 새벽을 맞아야 했다. 호텔을 출발해 처음 찾은 곳은 ‘거대한 도시’라는 뜻의 앙코르톰. 시엠레압 주변 1000여개 유적지 가운데 앙코르와트와 함께 최고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유적지 매표소에서 3일 동안 자유롭게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앙코르 패스(40달러)를 끊은 뒤 앙코르톰의 관문인 남문에 도착하자 장엄한 건축물이 눈앞에 펼쳐졌다. 불교도로는 처음 왕위에 오른 자이야바르만 7세(1181∼1201)때 지은 정사각형 도성이다. 입구에는 벌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 사진을 찍느라 복잡했다. 각 변이 3㎞로 돌벽과 해자(성곽 주변의 못)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힌두교의 창조신화인 유해교반(乳海攪拌)이 형상화돼 있다. 다리 난간에는 일곱개의 머리를 가진 뱀의 몸통을 부여잡고 있는 54개의 반인반수의 나가(크메르인이 믿었던 뱀 신)상과 입구인 남문에 새겨진 관음보살의 얼굴, 코끼리 조각과 비슈누 등 화려한 장식물이 먼저 발길을 사로잡았다. #웅대함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가르는 다리를 건너 남문을 통과하자 본격적인 신들의 안식처가 눈앞에 펼쳐졌다. 앙코르 톰의 중심에 있는 바이욘 사원은 ‘크메르의 미소’라고 불리는 관음보살의 얼굴이 새겨진 사면 돌탑이 있는 곳.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표정이 변한다. 수백m에 이르는 회랑 벽화에는 다른 앙코르 유적과 달리 당시의 생활상과 위대한 왕의 전투장면이 관광객을 맞는다. 벽화에는 창을 들고 전쟁에 나서는 크메르인과 밥을 짓느라 분주한 여성의 모습, 투견과 투계에 빠져있는 남자들의 모습 등 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복원 공사를 잘못해 무너져 내린 수많은 석축물들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했다. 바이욘 사원 북쪽에 있는 바푸온 사원은 복원공사가 한창이다.13세기 이 곳을 방문한 원나라 사신이 쓴 ‘진랍풍토기’에 ‘아침에 해가 떠서 해가 질 때까지 도성을 비추던 곳’으로 묘사된 힌두 사원이다. 바로 위에는 3층 피라미드 형식으로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피미야나카스(천상의 궁전) 사원이 버티고 서있고,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열병식을 거행했던 광장과 코끼리 테라스, 라이왕 테라스를 볼수있다. 앙코르 톰 동쪽에 있는 타프롬 사원(왕의 수도원)은 복원이 어려워 발견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1861년 프랑스 탐험가 앙리 무어에 의해 발견될 당시 ‘앙코르 유적은 거대한 나무뿌리로 뒤덮여 있었다.’는 말 그대로 스퐁(열대 무화과 일종)이라 불리는 나무가 사원 곳곳을 뒤덮고 있다. 나무 뿌리가 돌틈 사이를 파고 들어가 사원이 무너져 내렸다. 현재로서는 나무를 베어낼 수도 벽돌을 다시 세우기도 어려워 유네스코에서도 복원보다는 현상을 유지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이 곳은 영화 ‘툼레이더’의 매력적인 여주인공 ‘라라 크로프트’(안젤리나 졸리)가 사원에서 나오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져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 경외로움 그동안의 앙코르 유적은 서막에 불과했다. 다음날 새벽 5시. 짙은 어둠을 가로질러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숨죽일 만큼 아름답다는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다. 해자를 지나 본당으로 들어가는 폭 12m, 길이 540m의 참배도로 주변에는 일찌감치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길은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가르는 갈림길. 죽음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잠시 뒤 수미산(세계 중심에 있는 산)을 상징하는 중앙탑 등 5개의 탑 뒤로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사원이 시시각각으로 붉게 물드는 장면은 마치 신들이 자신의 세계를 인간들에게 조금씩 내어주는 듯했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건축과 예술이 집대성돼 있으며 앙코르의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장엄한 규모와 균형, 조화 그리고 섬세함에 있어 최고로 꼽힌다. 이 사원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 다른 사원과 달리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왕의 사후세계를 위한 고려인 듯하다. 수리야바르만 2세(1112∼1152)때 3만명의 숙련된 장인들이 30여년에 걸쳐 완성했다.7t짜리 돌기둥 1800개, 높이가 67m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석조 건축물이다. 3개의 회랑 벽면과 기둥에 새겨진 정교한 벽화는 힌두교 2대 경전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이야기. 라마야나 이야기는 비슈누(힌두교 3대 신 중 우주를 관장하는 신)의 화신인 라마 왕자가 팔이 스무개인 악마 라바나에게 강탈당한 아내 시타 왕비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내용으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신화다. 3층으로 된 앙코르와트의 중앙탑에 오르는 길은 70도 경사도. 손과 발을 이용해 기다시피 해야 올라설 수 있다. 신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어찌 인간이 두발로 걸어 갈 수 있겠는가. # 아쉬움 앙코르 유적지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쿨렌산은 앙코르의 발원지. 앙코르의 건립자 자야바르만 2세(802∼850)가 최초로 도읍을 정했던 곳. 돌무더기 유적에 질린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다녀와 볼 만한 코스다. 정상에서 약 10m크기의 와불상과 함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또 툼레이더가 촬영된 멋진 폭포도 구경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반테아이스레이 사원도 볼 만하다. 이 사원은 왕들이 세운 다른 사원과 달리 고위 관료가 지은 사원. 붉은 색 사암으로 지어진 핑크빛의 사원은 규모가 작지만 다른 사원과 비교해 어느 한군데 빠지지 않는 화려한 조각품들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 곳은 프랑스 문화장관을 지낸 전위작가 앙드레 말로가 1923년 사원내에 있는 데비상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돼 실형을 받은 일화도 있다. 앙코르 관광의 마무리는 프놈바켕의 일몰. 앙코르와트와 바이욘의 중간지점에 있는 높이 60m의 작은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힘들고 가파르지만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 길고도 짧은 앙코르 관광이 끝났지만 신들이 새겨놓은 장엄한 잔상들은 쉽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원들을 돌아보느라 밀려드는 피곤함보다는 다시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특히 9∼15세기에 걸쳐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서 번성하던 앙코르 왕조와 내전으로 피폐해진 현재의 캄보디아 모습이 복잡하게 교차한다. 사원 곳곳에서 구걸하거나 물건을 파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여행 내내 마음을 무겁고 아프게 했다. 과연 역사란, 삶이란 무엇일까. 알고가면 편해요 앙코르와트 여행은 겨울철이 가장 좋다.11∼2월이 건기로 이 기간이 가장 시원해서 유적을 둘러보기 적합하다. 고온 다습한 열대몬순 기후지만 하루에 몇번 스콜이 지나가는 정도일 뿐 금방 푸른 하늘이 펼쳐진다. 반면 3∼4월은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혹서기이며,5∼10월은 고온다습한 우기다.시차는 2시간으로 한국이 오전 10시면 캄보디아에서는 오전 8시다. 화폐는 리엘(Riel)이지만 시엠레압 등 대도시에서는 달러가 유통돼 환전할 필요는 없다. 소규모 상점에서는 거스름돈이 부족하므로 1달러짜리 소액권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1달러는 약 4000리엘 정도. 입국에는 비자가 필요하다. 여행을 떠나기전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거나 현지 도착후 공항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여권과 여권용 사진 1장, 비용 20달러가 필요하다. 종교는 상좌부불교(소승 불교)이며, 인종은 크메르족이 80%를 차지한다. 유의 사항으로는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위생사정이 좋지 않다. 반드시 생수를 사먹는 편이 좋다. 관광지에서는 돌 하나도 가져가면 밀반출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며, 하루종일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므로 모자는 필수다. 전화가 거의 없으며, 호텔에서도 1분당 6달러 정도로 비싸다.전압은 220V로 우리나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유적지에 들어 가려면 앙코르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1일권 20달러,3일권 40달러,7일권 60달러이며,1일권 외에는 사진을 찍어 함께 코팅해 준다. ‘쏙 싸바이’(안녕하세요),‘쭙닙수’(반갑습니다),‘옥꾸운’(감사합니다) 등 기본적인 캄보디아어를 외워두면 편하다. 가는 길은 시엠레압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태국 방콕이나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인천에서 방콕까지는 4시간 20분, 방콕에서 시엠레압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 이르면 3월부터 아시아나항공에서 주 2회 직항편을 준비하고 있다. 숙박은 공항과 앙코르 유적지에서 각각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호텔’이 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리조트형 5성급 호텔로 22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www.lemeridien.com, (02)794-4011. 여행 상품으로는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02)536-4200)에서 앙코르 문화유적지를 충분히 둘러보는 3∼5일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공항서 급행료 주지마세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는 연간 10만여명의 우리나라 관광객이 찾는 곳. 그러나 이에 걸맞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시엠레압 공항에서 한국 단체관광객들은 다른 외국인들과 달리 입국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통과하는 특권을 누린다. 공항 직원에게 일종의 ‘급행료’(?)를 지불했기 때문. 실제로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우리 일행에게 공항직원이 “10달러를 주면 빨리 통과시켜 주겠다.”는 요구를 했다. 거부하자 한명에 5∼10분가량의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거쳐야 했다. 급행료를 만든 것은 한국인. 좁은 공항에서 다소 오래 걸리는 입국 시간을 줄이기 위해 뇌물을 건넨 것이 관행화됐다는 게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설명이다. 유적지를 훼손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현지 한국인 관광안내원이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유물을 훼손하지 말라는 말이다. 얼마전 한국인 관광객이 유적지내 돌탑을 흔들며 심한 장난을 치다 부숴뜨려 벌금 800만원과 함께 한달간 실형을 산 뒤 영구 추방조치되기도 했다. 캄보디아인들은 평소에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앙코르 유적지를 모독하거나 훼손, 파손할 경우 엄하게 처벌한다. 또 현지인들이 우리보다 못 산다고 무시하거나 종교적으로 모독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신들의 세계를 관광하기에 앞서 좀더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시엠레압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은주 뚝… 4일부터 다시 춥다

    주춤했던 강추위가 불과 하루만에 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은 “3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5도, 강릉 5도, 대전 2.9도 등 평년보다 8∼9도 높았다.”면서 “그러나 4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크게 떨어지겠다.”고 3일 예보했다. 예상 최저기온은 춘천·충주 영하 9도,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전주·광주 영하 3도, 대구 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3도, 수원 영하 2도, 춘천 영하 1도 등 중부지역은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는 6일을 제외하면 이번 주 내내 평년 수준의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내다봤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4일 다시 추워진다

    3일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일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영하 1도, 서울·전주·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2도 등으로 추위가 크게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5도, 청주·대전 6도, 전주·광주 8도, 대구 9도, 부산 10도까지 오르겠다. 그러나 4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다시 추워지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23일 더 춥다

    22일 중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을 영하권에 머물게 한 기습 추위는 23일 더욱 맹위를 떨치겠다. 기상청은 “강한 한기가 한반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낮에도 기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23일은 철원 영하 13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14도, 춘천·충주 영하 10도, 수원 영하 9도, 서울·인천 영하 8도, 청주 영하 7도, 대전·전주 영하 6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3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춥지않은 서울 ‘겨울 열섬’ 현상

    춥지않은 서울 ‘겨울 열섬’ 현상

    “서울에서 겨울이 사라졌나?” 12월 중순답지 않은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는 서울 사람들의 ‘행복한 걱정’이다. 서울 사람들은 지구온난화 현상이 따뜻한 겨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높다고는 해도 서울을 벗어난 중부 지역은 ‘한겨울’이 닥쳐온 지 벌써 오래다. 기상청 윤석환 예보관리과장은 12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가 주변보다 기온이 높은 것은 열섬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열섬현상이란 태양의 복사열과 자동차, 난방기구 등에서 배출된 열이 도시에 갇히면서 기온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여름에 대도시를 무더위로 몰아 넣는 열섬현상이 이제 겨울에도 확연한 기온차를 만들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은 12월 들어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이 3일에 불과하다. 영하 2.2도를 기록한 6일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였다. 반면 12일도 최저기온 3.2도, 최고기온 9.8도로 잔뜩 흐리지만 않았다면 봄날 같은 기운이 감돌았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북쪽의 문산, 동남쪽의 이천, 남쪽 수원의 기온은 크게 다르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20∼30분만 달리면 닿는 경기도 문산은 12월 들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은 날이 3일에 그쳤다. 지난 6일은 영하 7.5도, 주말인 11일에도 영하 6.4도까지 내려갔다. 엄동설한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중부고속도로로 역시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경기도 이천도 춥기는 마찬가지다.12월 들어 10일까지 9일 동안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맴돌았다.1일 영하 3.9도를 시작으로 6일과 11일에는 영하 5.5도를 기록했다.‘포근한 겨울’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상하게 바라볼 정도다. 수원도 서울보다 기온이 낮다.12월 들어 6일 동안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서울부터 수원까지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지만,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녹지가 열섬현상을 어느 정도 막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의 서쪽에 자리잡은 인천은 기온이 서울보다 낮지 않다. 해안지역으로 열섬현상과 관계없이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대기를 순환시키는 강한 바람이 최근 불지 않는 것도 열섬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새벽에는 오염된 공기가 온도가 낮은 지표에 머무르는 만큼 가급적 조깅 등 야외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동철 홍희경기자 dcsuh@seoul.co.kr
  • 17일 수능일 “시험 잘 보세요”

    17일 수능일 “시험 잘 보세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3개 시험지구,9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을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내면 임시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 5교시가 순서대로 실시된다. 수능이 치러지는 17일은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도, 수원·충주 2도, 서울·전주 4도, 강릉·광주 5도, 부산 6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 역시 평년과 비슷한 11∼16도의 분포가 되겠다. 김재천 홍희경기자 patrick@seoul.co.kr
  • 강풍동반 추위 주말까지 계속

    주말 서울에 첫 얼음이 언 데 이어 15일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이같은 쌀쌀한 날씨는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는 17일을 거쳐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1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0.5도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관측됐다.”면서 “평년보다 16일, 지난해보다 15일 늦은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도, 수원 2도, 서울·전주 3도, 광주 4도, 부산 7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도 춘천 7도, 서울·수원 6도, 광주 10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도를 밑돌아 쌀쌀하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6일 0도로 떨어진 뒤 수능시험날인 17일에는 1도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포근한 날씨가 10일 남짓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부 12일 체감온도 영하권

    12일은 서울 중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간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면서 “중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2도, 수원 3도, 서울·춘천 4도, 대전 5도 등 2∼13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8도, 대전 10도, 춘천 9도로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쌀쌀한 날씨는 13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수능시험 17일 ‘입시추위’…출근 10시까지

    수능시험 17일 ‘입시추위’…출근 10시까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논의해 ‘교통소통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수능시험 당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의 지하철 러시아워 운행시간은 오전 6∼10시로 2시간이 연장된다. 서울 지하철은 61회 늘려 운행되며, 수도권 전철도 배차 시간이 4∼6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되며, 개인택시는 부제운행이 해제된다. 특히, 듣기·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15분 동안, 오후 1시20분부터 20분 동안 시험장 주변의 버스와 열차는 천천히 달려야 하고, 경적 사용도 금지된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된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수능시험 당일 매서운 추위는 없겠으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중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권에 가깝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17일 예상 최저기온은 대전·전주·강릉 1도, 서울·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10도이다. 낮 최고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겠다. 안동환 이효용기자 sunstory@seoul.co.kr
  • [웰빙 A to Z] 토종웰빙 장수 사과

    [웰빙 A to Z] 토종웰빙 장수 사과

    “매일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어요.”서양에서는 예부터 사과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혀왔음을 잘 보여주는 격언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과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의 대명사. 청정지역 전북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장수사과’는 전국 최고의 사과로 명성이 더 높다. 사과는 북위 30∼50도 지대에서만 생산되는 한대성 식물.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특히 혈압강하, 피부미용, 변비예방, 피로회복, 숙취 해소 등 효능이 뛰어나다. 또 양질의 섬유질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와 장내 가스발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식품에 함유돼 있는 유해 첨가물이나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장을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과육과 껍질 사이에 함유돼 있는 펙틴은 혈압과 혈당을 강하시켜 준다. 새콤한 맛의 사과산과 구연산 등 유기산은 운동과 작업후 피로회복에 좋다. 위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위장 내부를 살균해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과는 환자나 어린아기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사과속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성분은 세포내의 삼투압 평형을 유지시켜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근육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돼 성인은 물론 발육기 어린이도 사과를 많이 먹으면 좋다. 사과속 철분은 적혈구 생산을 촉진해 혈색이 좋은 ‘사과 같은 예쁜 뺨’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 A와 C는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같이 만병통치약이나 다름없을 만큼 효과가 많은 사과는 장수산을 최고로 친다. 장수지역에서 사과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선교사들이 대구에 사과나무를 보급한 1902년과 비슷한 1903년. 하지만 명품 사과를 본격 생산한 것은 1987년부터다. 대구지역의 사과재배 농가들이 기후와 토질이 뛰어난 장수에 들어와 농사를 지으면서 사과가 주력산업으로 떠올랐다. 짧은 기간에 최고 품질의 사과로 인정받은 것은 장수군이 대부분 해발 400m가 넘는 청정 고랭지여서 토질과 기후여건이 사과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장수군 지역은 여름철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10일 미만이고,8∼9월 아침·저녁 기온이 18도에 머물 만큼 일교차가 크다. 군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일 정도로 무공해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낮에 만든 양분이 기온이 낮은 밤에 열매에 저장되기 때문에 초가을에도 고품질의 사과가 출하된다. 양분 저장률이 높아 색깔이 곱고 당도가 높다. 단맛과 신맛의 오묘한 조화는 장수지역만이 가진 특유의 기후와 토질 때문이다. 다른 지역 산보다 육질이 치밀해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다른 지역은 사과를 재배하는 동안 12∼15회 병충해 소독을 해야 하지만 장수지역은 8∼9회 미만이어서 저농약 사과로도 유명하다. 장수군 사과재배 면적은 640㏊로 결코 넓지 않지만 연간 2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 추석에도 10㎏ 상품 한 상자에 다른 지역 산보다 30%이상 높은 9만원에 거래됐다. 장수군은 매년 1월 군에서 직접 재배하는 시범포의 사과나무를 한 그루에 5만∼7만원씩에 1년간 분양한다. 군에서 대신 농사를 지어주고 10㎏ 들이 2상자 수확을 보장해줘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장수농업기술원 서병선 과장은 “장수사과는 나무가 어리고 재배방법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최고 품질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농약을 적게 사용하고 맛과 향, 당도, 저장성 등이 모두 좋은 장수사과야말로 웰빙시대의 ‘안심 사과’”라고 자랑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7일 전국 ‘반짝 추위’

    ‘반짝 추위’ 주의보가 내려졌다. 27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5도로 예상된다. 내륙 산간 지역은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이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27일 새벽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대관령 영하 1도, 충주 1도, 춘천 2도, 수원·대전 4도, 광주 5도, 대구 6도, 부산 9도 등 전국 대부분이 올들어 가장 쌀쌀하다. 기상청은 “다소 추운 날씨는 그러나 고기압 상층에서 따뜻한 기류가 내려오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낮부터 점차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1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14∼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기온 ‘뚝’ 22일 춥다

    22일은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모두 4∼5도씩 떨어지겠다. 철원, 화천, 봉화 등 내륙·산간 지역은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2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쌀쌀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최저기온은 충주 3도, 서울·강릉 7도, 수원·서산 6도, 대전·전주 8도, 광주·포항 9도, 부산·목포 11도 등이다. 최고기온도 서귀포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20도를 넘지 않는다. 기상청은 “22일 최저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2∼5도씩 높았던 만큼 조금 더 쌀쌀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강원산간 첫눈 내린다

    1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8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해지겠다.13일 밤과 14일 사이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 지역에는 올들어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13일 오후부터는 중부지역에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겠고,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내려가겠다.”면서 “13일 밤과 14일 새벽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강원 산간 지역에는 첫눈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우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13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2도,철원 3도,서울 8도,대구 10도 등 3∼13도에 머무르겠고,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전주 19도 등 15∼2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8도,전주 12.3도,철원 10.9도,대구 13.5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4일 아침 기온이 서울·전주 7도,대관령 0도 등으로 더 떨어졌다가 주말쯤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일부터 ‘쌀쌀’

    1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들어 중부지역과 경북 일부는 한 차례 비가 뿌리고,남부지역은 차차 흐려지겠다. 토요일인 2일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인천·청주가 11도,강릉·군산·대구가 12도,전주·광주·창원 13도로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1일은 전국적으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이 14∼17도로 쾌적하게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압골이 접근하는 오후 들어 남부지역은 최고기온이 25∼26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위도 느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일은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낮에도 중부지역은 18∼19도,남부지역도 부산·제주 21도를 제외하면 20도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전국적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일요일인 3일부터 7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맑고 구름만 조금 끼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되겠다고 예상했다.기온도 아침 최저 10도 안팎,낮 최고 22∼24도로 야외활동에 알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추석 연휴 맑음…한가위 보름달 볼수 있다

    추석 연휴 맑음…한가위 보름달 볼수 있다

    올 추석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귀성·귀경길에도 비교적 맑은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추석 연휴 기상전망’을 내고 “고향길 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5∼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7일은 차차 흐려지지만,추석인 28일은 흐린 뒤 점차 개 밤에는 전국적으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귀경 전쟁이 예상되는 29일에도 가끔 구름만 많이 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휴기간 동안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춘천·대전 등 중부지역이 13∼15도,대구·광주·부산이 15∼17도,제주가 19∼2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5∼27일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아 전국적으로 24∼27도를 보이겠으나,28∼29일은 평년보다 낮은 21∼2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주는 연휴기간 동안 26∼27도까지 올라 조금 덥겠다. 기상청은 “28일부터 찬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29일까지 물결이 높을 것”이라면서 “섬 지역 귀성객은 돌풍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감기 조심하세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낮에는 햇살이 따가운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당분간 이어지겠다.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22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와 제주도 지역에만 가끔 구름이 낄 것”이라면서 “비교적 청명한 가을날씨가 추석 연휴 기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1도,대전 14.2도,광주 14.7도,대구 15.1도를 기록했다.”면서 “22일은 서울·광주 14도,춘천 12도,대전 13도,대구 15도,부산 16도로 조금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대전·울산이 24도,대구·포항·부산·광주가 25도로 예상된다.일교차가 춘천 12도,청주 11도,서울 10도 등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까지 벌어진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는 대신 비교적 찬 성질을 가진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했다.”고 밝히고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9월들어 19일까지 평균기온은 서울 0.8도,대전 1도,전주 1.2도,대구 0.9도 등 10대 도시는 예년보다 평균 0.8도가 높았다. 한편 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27일이나 28일쯤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때 흐린 뒤 개겠다고 예보했다.연휴 기간의 기온은 중부지역 14∼16도,남부지역 17∼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강수량은 8∼39mm인 평년보다 적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말 강풍동반 큰비

    주말과 휴일은 전국이 흐리고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이 비는 12일 밤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1일은 타이완 동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낮 최고기온은 12∼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 비는 12일까지 이어져 중부와 호남·제주·서해5도 지역에는 40∼80㎜,많은 곳은 120㎜ 이상,경남·북과 울릉도·독도는 20∼5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서해와 남해상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비가 오면서 11일 기온이 4∼5도 내려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저기압이 물러가는 12일 다시 기온이 올라가 서울은 25도를 기록하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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