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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다시 추워진다

    5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25일 전국이 영상 기온을 보였지만 2005년 마지막 월요일인 26일에는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돌풍과 함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26일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8도, 낮 최고기온 영하 2도를 기록할 정도로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26일 아침 대관령과 철원에서 영하 15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고 춘천 영하 13도, 충주 영하 12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성탄절인 25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3.4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오후 4시 현재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0.7도 낮은 영상 2도를 기록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화이트 크리스마스? 25일 눈 ‘조금’…날씨는 포근

    올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손태성 통보관은 23일 “올해 성탄절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적설량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성탄절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로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내년 1월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초순에는 약간 춥겠지만, 중순부터 평년기온을 되찾는 등 전형적인 1월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대단한 한파나 폭설도 없을 것 같다. 초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영하 7도∼영상 7도)보다 낮아 다소 춥겠지만 중순부터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1월 초순에는 지형적 영향으로 서해안 지방에, 하순에는 일시적인 ‘북고남저’ 형태의 기압배치를 보이면서 강원 영동 및 산간 지방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일교차 감안 두터운 외투 준비를

    23일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전국 966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 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치른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에서 7도로 ‘입시한파’는 없을 전망이다.●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59만 3806명의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보지 않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을 받고 유의사항을 들은 뒤, 지정된 대기실에서 다음 시험을 기다리게 된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챙겨가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은 것과 같은 사진을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내고 임시 수험표를 받는다.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MP3, 전자사전, 시각표시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등 전자기기는 시험실에 들고갈 수 없다. 만약 가져갔다면 1교시 시험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했다가 시험이 끝난 뒤 돌려받는다. 제출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수능추위 없어 기상청은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6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예전같은 입시한파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일교차를 감안, 두꺼운 외투를 하나 정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듣기·말하기를 평가하는 오전 8시40분부터 15분 동안, 오후 1시20분부터 20분 동안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해야 한다. 경적사용도 안된다. 이 시간대에 출동하는 소방헬기와 소방차, 구조·구급차도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됐다. 경찰은 이날 시험장 전방 200m 이내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주차도 금지한다. 특히 이날 국회 본회의의 쌀 시장 개방 비준 동의안 심의를 항의하려는 농민단체 집회와 관련, 과격시위 자제를 요청했다.●공무원·직장인 출근은 오전 10시로 늦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군 지역 가운데 전남 담양·해남읍, 충남 전 지역 포함)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서울, 부산, 대구, 인천 지하철의 러시아워 운행시간도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됐다. 서울 지하철은 55회 증회 운행되고 수도권 전철은 배차시간이 4∼6분에서 3∼4분으로 줄었다.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되고 개인택시 부제운행도 해제된다. 한편 수험생들은 22일 소속 고교나 원서를 접수한 교육청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해당 시험실을 찾아가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23일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 게재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구보다 더운 전주 ‘열섬’ 해소대책 마련

    전북 전주시가 가장 더운 도시로 알려진 대구보다 여름철 최고기온이 높아 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970년부터 30년 동안 7월 한달 평균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0.3도 전주가 30.2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4년간은 전주가 30.3도 대구가 30.1도로 역전됐다. 이같이 전주시의 여름철 기온이 높은 것은 급격한 도시발달에 따른 ‘열섬현상’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열섬현상은 자동차 등이 내뿜는 인공열과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도심 기온이 교외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말한다. 특히 전주지역에 고층아파트가 대거 건립되면서 바람길을 막아 열섬현상을 부추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는 토목, 건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살기 좋은 전주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도심 녹지대와 분수 조성 ▲고층 아파트 사업승인시 바람길 고려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달 중순 첫서리

    이달 중순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첫서리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10월에 접어들며 아침과 저녁이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등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3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고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늦게까지 이어지던 여름 날씨가 수그러들고,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또 찬 대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린 뒤 점차 개고, 강원도 영동지역과 경북 동해안지역, 제주도지역은 흐리고 오전 한때 비가 오겠다. 하지만 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뒤덮는 5일부터 주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에는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기온은 평년(8∼19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일부 내륙 산간지역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두 차례 비가 오겠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석연휴 첫날 비

    추석 연휴 첫날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귀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17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인 12∼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좀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18일에는 서울·경기 등 서쪽 지역부터 차차 개어 전국적으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구름이 낀 사이로 보름달을 간간이 볼 수 있지만 비가 늦게 갤 경우 지역에 따라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4∼26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11) 도로에서 잘 달리는 비결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11) 도로에서 잘 달리는 비결

    지난 주말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죠. 그래도 어쩝니까, 달려야죠. 일요일엔 아침 9시30분쯤 집앞 한강 둔치에 나가 가볍게(?) 1시간40분 정도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힘이 들더군요. 땀도 더 많이 나고. 달리기를 마치고 나니까 말 그대로 ‘기진맥진’ 그 자체였습니다. 땀에 범벅이 된 채 기다시피 집에 들어왔습니다. 샤워를 하고 TV를 켰죠. 때마침 정오뉴스를 하고 있더군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날씨를 미리 알았더라면 운동을 안했을 텐데…. 정말 미련한 짓을 했더군요. 여러분도 너무 더울 때는 운동을 하지 마세요. ●도로주, 즐기면서 할 수 있다? 어쩔수 없이 달려야 한다면 나름대로 편하게 뛰는 비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바닥을 보고 달리면 힘이 덜 들더군요. 원래 달리기 할 때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달리라고 하지만, 갈 길이 아득히 먼데 앞만 바라보고 뛰면 힘이 더 빠지더군요. 제가 뛰기 시작하는 지점이 어느 곳인지는 몰라도 9㎞라는 표시가 돼 있는데, 바닥에 쓰여져 있는 9.5 10 10.5 11이라는 숫자를 확인해 나가면서 달리면 훨씬 뛰기가 수월합니다. 일요일에 15㎞를 이렇게 달렸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짧게 느껴지더군요. 간혹 앞서 달리는 사람을 쳐다보면서 뛰는 분도 있던데 저한테는 별로 도움이 안되더군요. 일단 따라잡겠다는 승부욕이 발동하면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고, 그냥 멀어져 가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힘이 더 빠지고. 그래서 저는 줄곧 1m정도 앞쪽 바닥만 보고 달립니다. 이게 옳은 방법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러너스 하이를 느껴보세요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30분 정도 지나면 무아의 경지에 도달합니다. 흔히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한답니다. 마약에 취한 것처럼 힘이 하나도 안들고, 날아갈 듯 달릴 수 있게 되는 경지랍니다. 정확하게 러너스하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비슷한 느낌은 경험해 봤습니다. 도로주를 할 때 물을 마시려고 허리뒤춤에 물통을 한개 차는데 처음엔 이게 굉장히 무겁고 거추장스럽습니다. 뛸 때마다 허리를 계속해서 때리는 느낌도 나쁘고. 그런데 한시간 정도 달리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물통의 무게를 전혀 못느끼게 되고 달리는게 그렇게 편안해질 수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분명히 내 발로 뛰고 있는데 내 힘으로 뛰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이런 게 러너스 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분이 오래가지는 않더군요. 한시간을 넘겨서 20∼30분 더 달리면 어느새 물통이 다시 무거워지고 달리기도 버거워지니까요. 안타까운 일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다면 마라톤 완주도 별것 아닐 텐데 말입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찌푸린 한가위…보름달은 간간이 볼수 있어

    찌푸린 한가위…보름달은 간간이 볼수 있어

    올 한가위에는 구름 사이로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상청은 “추석인 18일에는 남부지역의 경우 구름이 많고 중부지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린 뒤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이라면서 “하지만 달이 뜨는 시간에는 갤 것으로 보여 전국 어디에서든 구름 틈으로 간간이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예보했다.17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끼는 등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은 9∼20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더위 막내려…열대야 끝

    한여름 무더위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렇다고 당장 가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기상청은 기상학적으로 완전한 가을은 다음달 중순부터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1일 “이번 주 대구·포항·광주 등 남부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지만 그리 무덥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서울 등 그밖의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을 가능성은 적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낮 기온 35도, 아침 기온 25도를 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앞으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날도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21일 서울지역의 최고 불쾌지수는 76으로 지난주 일요일 최고치보다 4포인트가 낮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여있는 만큼 성급하게 여름이 끝났다고 보기는 힘들며 완연한 가을은 다음달 중순에 시작될 것이란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다음달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아침·저녁으로 체감기온이 10여일 전보다 3∼4도쯤 떨어져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당분간 낮에는 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또 찜통더위

    주말인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12일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 때문에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무더워지겠다.”고 밝혔다.기상청은 대구와 광주, 강릉, 제주 등 일부지역에서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16일까지 계속되다가 17일 비가 내리면서 주춤해지겠다.”고 전망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막바지 피서 절정 더위 한풀 꺾일듯

    수은주가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무더위가 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는 비가 자주 내려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주말 전국30도 안팎 찜통더위 지난 6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올 최고인 35도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말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수원이 35.1도, 강화 35도, 이천 35.2도, 순천 35.5도, 홍천 35.5도 등 35도를 넘는 지역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7일에는 서울 최고기온이 30.1도로 더위가 한풀 꺾였다. 서울 지역의 최고기온은 94년 7월24일의 38.4도다. 더위는 새벽까지 계속돼 서울의 5일과 6일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25.5도,25.8도를 기록해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입추(立秋)인 7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4.2도로 조금 내려갔지만 잠을 설치기에는 충분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룬 밤’이 가장 많은 도시는 제주다. 제주는 7∼8월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18일이나 된다. 다음은 포항 14일, 성산포 9일, 대구 7일 순이다. 서울에서 7일까지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5일. 지난해에는 모두 12일이었다.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거나 비가 내릴 날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열대야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는 8월 하순쯤 열대야가 한두 차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새통 이룬 전국 피서지 8월의 첫 휴일인 7일 구름낀 날씨에도 해수욕장과 계곡에 피서객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몰려 피서가 절정을 이루었다.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는 올해 가장 많은 60만명이 몰렸고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경포 51만명 등 200만명이 찾았다.부산의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파도가 높이 일어 입욕이 금지됐지만 해운대에 40만명, 송정에 30만명, 광안리에 55만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또 덕유산, 내장산, 속리산, 월악산, 팔공산, 계룡산, 지리산, 가야산 등 전국의 유명산과 계곡도 피서객들로 붐볐으며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도 1만 6000명이 입장했다.●잇따른 물놀이 사고 사고도 잇따랐다.7일 낮 경남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김모(62·인천 부평구)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또 6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 강변에서 양모(9·경기 수원시)군이, 같은 날 오후 경북 문경 영강천에서 이모(14·중2)군이 익사했다. 7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포구 해변에서 김모(50·서울 송파구)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6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에서 문모(40)씨가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전국종합 이동구 김준석기자 yidonggu@seoul.co.kr
  • 중부·호남 최고 150㎜ 큰비

    2일 밤 중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50㎜에서 최대 150㎜가 넘는 큰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7시10분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8시부터는 경상남북도 지역에, 오후 9시에는 서울과 인천·경기·충남·전북·서해 5도 지역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3일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뒤 남부지역부터 차차 개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비가 수시로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산사태와 축대 붕괴 사고 등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마트는 오는 2007년 말까지 음이온 건강팔찌를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사랑의 음이온 팔찌 캠페인’을 실시한다. 합성 세라믹과 실리콘 재질의 음이온 팔찌는 한국 원적외선 응용평가 연구원이 품질을 보증한 제품으로, 가격은 개당 2000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8월 하순까지 일요일 오후 4시 ‘퓨전 국악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퓨전 국악으로 민요 메들리(아리랑·진도 아리랑 등), 대금 솔로(청송곡), 가야금 2중주(캐논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CJ홈쇼핑(www.CJmall.com)은 30일부터 사흘간 ‘사랑 가득, 기쁨 가득 창립 10주년 특집방송’을 진행, 베스트 상품을 판매한다. 주문 건당 1000원씩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기부할 예정이다.‘피델리아 언더웨어 8종 세트’‘비비안 로즈버드’‘죽염 안동 간고등어’,‘CJ팻다운’,‘태평양 헤라 기초세트’‘삼성 디럭스 에어컨’ 등이 팔린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8월11일까지 전날 기상예보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을 경우 주차장 이용 소비자 하루 1000명에게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15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에게는 충북 음성 맹동수박(8㎏)을 증정한다. ●G마켓(www.gmarket.com)은 다음달 25일까지 ‘휴가지 배송 특급 작전’ 행사를 연다. 집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미리 예약한 콘도나 펜션에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 주는 것. 휴가 떠나기 4일 전에 주문해야 한다. 배송비는 상품에 따라 무료나 착불.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루이뷔통 매장을 열었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155평)인 이 매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복층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의류를 비롯해 핸드백, 액세서리, 시계, 남녀 신발 등 다양한 라인을 전개한다. ●하이마트는 31일까지 ‘속시원한 서머세일전’을 열고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하우젠 홈멀티 에어컨(2대 한정)을 50만원 할인한 160만원대(족욕기 증정),LG 2in 118평형 모델 40만원 할인한 250만원대(스팀청소기 증정), 대우 12평형(3대 한정)은 16만원 할인된 90만원대(선풍기 증정)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오는 8월15일까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필리핀과 제주도 등지의 여행권을 증정한다. 필리핀 세부 특급 2인 여행권(1명)과 제주도 럭셔리 패키지 2인 여행권(3명), 렉서스 골프백(10명)을 경품으로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다음달 21일까지 ‘노트북 100만원의 행복전’을 열고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 11종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조립PC 노트북뿐 아니라 IBM, 도시바,HP, 컴팩 제품들도 90만원대에 나왔다. ●다음온켓(www.onket.com)은 다음달 11일까지 ‘최저가격 신고’ 행사를 연다. 에어컨과 디지털 카메라 50여종 가격이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오미’에 등록된 최저 가격보다 비싸면 추첨을 통해 적립금 5만원(20명)과 디지털 카메라(30명)를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오는 8월8일까지 ‘공룡·고대생물 화석전’을 갖는다. 트리케라톱스·티라노사우르스·로에토사우르스 등 거대 공룡 모형과 암모나이트 등 고대 생물 화석 등이 전시된다.
  • 전국 찜통더위 일주일째…열대야 몸살

    전국 찜통더위 일주일째…열대야 몸살

    전국이 찜통더위로 끓고 있다. 지난 18일 장마가 끝나자마자 한반도에 밀려온 무더위는 24일까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 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21일에는 전북 남원과 경남 거창의 낮 최고기온이 37.0도까지 올라 올해 두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올 최고기온은 지난달 25일 경북 포항의 37.7도였다. 열대야 현상은 22일 서울에 올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23일 밤에도 일어났다.24일 새벽에는 도시 열섬 현상을 보인 서울의 최저기온이 27.6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춘천 26.1도, 대전 25.3도 등 대다수 도시의 밤이 ‘열대야’였다. 이날 낮기온도 춘천 34.2도, 광주·원주 33.7도, 서울 33.5도를 기록해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번 더위는 일찍 찾아온 태풍이 몰고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더위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100년 만의 무더위’는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무더위를 지속시킨 주범인 태풍은 지난 12일 미국령 괌 북동쪽에서 발생,20일 소멸된 5호 태풍 ‘하이탕’이다. 부산기상청장인 박정규(전 기후예측과장) 박사와 기상청 윤원태 박사는 태풍 하이탕이 동서로 일(一)자를 그리며 서북쪽으로 전진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의 북쪽까지 밀어올려 기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즉, 하이탕이 방출한 열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이동시키는 에너지가 됐고, 강화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둘러싸는 ‘열의 장막’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부터 내려오는 찬 공기의 남하를 막고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불렀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하이탕 때문에 예년보다 장마가 5∼6일 정도 일찍 끝났고 무더위도 일찍 온 셈”이라면서 “하이탕의 효과는 끝난 것으로 봐야 하며 앞으로는 평년 수준의 여름 더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김현경 박사는 “연중 가장 더울 때는 장마가 끝난 직후 열흘에서 20일 정도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와 겹친다.”면서 “장마 동안 낮다가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면 체감 온도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도) 태풍이 기압계의 변수가 될 수 있어 심한 더위가 더 이상 없다고 단언하기는 무리”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예측한 100년 만의 무더위도 한반도에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올 7월 평균기온은 서울이 24.8도로,30년 평균기온 24.9도보다도 0.1도 오히려 낮다. 윤 박사는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가장 무더웠던 1994년보다도 낮고,8월 더위도 통상적인 여름 기온인 19∼27도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평년과 위 아래로 0.7도의 온도 차이는 일반적인 여름 기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 어제 34.2도… 올 최고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2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서울의 역대 최고는 1994년 7월24일의 38.4도다. 전북 남원은 36.9도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고 경남 진주·합천 36.7도, 대구 36.0도, 광주 35.8도, 강원 춘천 34.9도, 전북 전주 34.5도, 충북 청주 33.7도, 대전 33.6도 등이었다.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0도를 돌파하면서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80을 넘어섰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찜통더위’ 이번주 계속

    이번 주에도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전국이 덥고 습한 ‘찜통 날씨’를 보이겠다. 초복인 지난 15일 밤 전국적으로 나타났던 열대야 현상도 종종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끼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 현상은 낮시간 동안 올라간 기온이 밤에도 쉽게 내려가지 않아 나타난다. 낮 기온은 높으면서 복사열 방출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 구름 많고 습한 날 주로 발생한다. 보통 아침기온이 25도 이상이면 간밤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본다.16일 아침 최저기온이 강릉 26도, 포항 25.7도, 대구 25.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25도를 넘었던 것 역시 이러한 장마철 날씨 때문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이번 주 아침 최저기온이 23∼24도로 예상되고 있어 사람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열대야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열대야 현상이 더 자주 일어나는 도심의 경우 25도를 넘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진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18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의 분포가 되겠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남아·中 살인더위와 전쟁

    서남아시아와 중국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선 지난 6주동안 250명이 사망했고 이웃 방글라데시에선 80명이 일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4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파키스탄에선 사흘동안 20명 이상이 희생됐다. 또 중국 중부 내륙과 동부 연안 13개 성에도 39∼41도의 폭염이 엄습, 당국은 노인과 임산부, 심장이 약한 사람의 바깥 출입을 삼가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낮 최고기온은 41.5도를 기록했다.●서남아시아 350명 희생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10년만에 최악의 무더위가 덮쳐 2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방송사 NDTV는 370명 이상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 텐트 등에서 거주하는 빈민이나 노인들의 사망은 즉각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숫자는 500명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 등에선 관내 병원들에 탈진 환자용 침대를 더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육체 노동자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작업하지 말도록 했다. 인도는 통상적으로 무더위가 6월 초에 끝나고 몬순(계절풍)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혹서기가 한달 이상 지속돼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2002년과 2003년에도 각각 1000명과 1500명이 무더위에 희생됐다. 기상 당국은 이틀 뒤면 몬순(계절풍) 비가 내려 더위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농민들은 농작물 작황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갈리지 타임스’는 전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의 라호르에선 지난 20일 친구들과 크리켓 경기를 하다 졸도해 숨진 소년을 비롯, 사히왈, 오카라, 바하왈푸르 등에서 여인과 어린이 등 20여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3년에도 2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집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일간 ‘베이징 타임스’는 시내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젖은 수건을 나눠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임산부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외출을 삼가고 물과 오이·수박 등을 자주 먹을 것을 권했다. 밤에도 32도를 오르내리는 베이징의 길거리에선 파라솔 아래 앉아 부채질하거나 지하도로 숨어드는 주민들이 쉽게 목격됐다. 남서부 충칭(重慶)시에선 주민들의 피서를 위해 60∼70년대 지어진 24개 방공호를 개방, 차(茶)와 의자, 책, 신문 등을 무료 제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가뜩이나 부족한 전력난이 심화되지 않을까를 더 걱정하는 듯한 분위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어제 30.2도…첫 오존주의보

    휴일인 29일 서울의 낮기온이 올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서는 등 서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한여름 무더위가 나타났다. 서울에 갑자기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도 발령됐다. 이날 충주 31.1도, 서울 30.2도, 인천은 평년보다 7.7도나 높은 30.1도를 기록했다. 영월 30.9도, 춘천 30.7도, 원주 30.2도, 광주 30.1도였다. 서울은 최저기온도 17도로 평년보다 1.6도 높았다. 기상청은 “서쪽의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한 데다 맑은 날씨로 일사량도 많아 기온이 더욱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반면 차가운 북쪽고기압 영향권에 있는 영동지역은 평년보다 낮았다. 기상청은 “30일 낮 최고기온은 27도 정도로 29일 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남서 지역에, 오후 5시 북서·남동 지역에, 오후 7시에는 북동 지역에 각각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남서와 북서 지역은 오후 7시에 남동 지역은 오후 8시에 북동지역은 오후 8시30분에 각각 주의보가 해제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보름 일찍 오는 ‘5월 여름’

    보름 일찍 오는 ‘5월 여름’

    이번 주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평년에 비해 보름 가량 이르다. 기상청은 15일 ‘1개월 예보’(5월21일∼6월20일)를 통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달 하순 이후 기온이 평년치인 14∼22도를 웃돌면서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하순 이후 몇차례 나타났던 이상고온 현상과 달리 이달 20일 이후에는 꾸준히 높은 기온이 이어져 완연한 여름날씨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30도를 넘어서는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균기온이 20도를 웃돌기 시작하는 때를 통상 여름의 출발점으로 본다.”면서 “지금까지 평균이 6월4일이었으므로 올 여름은 보름 가량 앞서 오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여름이 일찍 찾아온 것은 ▲중국 내륙에서 이동성 고기압이 접근하고 ▲태양열에 의해 공기온도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따뜻한 중국내륙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휴일인 15일 경남 합천의 낮 기온이 29.2도까지 올랐고 16일에도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반도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햇빛에 의해 2차로 가열돼 기온이 더욱 올라가고 있다. 기온은 다음달 상순까지 계속 올라가다 중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이때가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이후 기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여름이 일찍 시작된다고 해서 그해에 반드시 엄청난 무더위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는 24일 여름날씨 예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여름이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오는 황사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 황사 발생지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흙먼지의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태풍탓에 앞질러 온 여름

    태풍탓에 앞질러 온 여름

    “덥다, 더워. 봄 맞아?” 지난달 30일 서울의 낮 기온이 29.8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22개 지역에서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운 4월 날씨를 기록했다. 이틀 전인 28일에는 경북 영덕이 4월 기온으로 관측 이후 가장 높은 34.0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며칠간 때아닌 여름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이 영영 사라지는 것 아니냐.’ ‘미항공우주국(NASA)의 올해 100년 만의 무더위 전망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됐던 이상고온 현상은 23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3호 태풍 ‘선카’가 북상하면서 열대지역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앞바다까지 몰고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태양열이 대지와 공기를 지속적으로 가열, 온도를 더욱 높였다. 여기에다 30일에는 만주 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따뜻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집중 유입됐다. 바다에 머물던 따뜻하고 축축한 성질의 고기압이 저기압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고, 그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전면적인 영향권 아래 놓였다. 30일에 이어 1일에도 서울 낮 기온은 25.6도로 평년(20.1도)보다 5.5도나 높았다. 기상청은 “지금의 고온현상은 일시적인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4일까지는 평년기온을 웃돌아, 지난달 말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일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린 뒤 6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돼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더위를 올 여름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란 NASA 발표와 연관짓는 사람도 있지만 이달 중순이 지나봐야 올 여름 기온에 대한 전망이 가능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2일에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빼앗긴 봄… 옷가게 울상 날이 더워지자 회사원 이상미(34)씨는 여름 정장을 사러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나섰다. 그러나 반팔이나 민소매 옷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 당황했다.“기온이 25도가 넘는데 매장에는 봄옷이 즐비하다.”면서 “날씨는 한여름인데 패션만 봄에 머물러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봄이 실종되면서 유통업체들이 혼란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봄 의류는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여름의류는 본격 출시되지 않아 애만 태우는 것이다. 명동 밀리오레 의류상 최모(35)씨는 “3월말까지 날씨가 쌀쌀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더워져 봄 옷이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한숨지었다.“예년보다 한달 남짓 이른 이달 중순쯤 여름상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그때까지 공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도 여름의류가 훨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봄 의류를 여름 의류로 완전히 바꾼 매장은 드물다. 대부분 이월상품을 할인해 내놓고 있는 수준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봄세일 때도 봄상품보다 세일하지 않는 여름상품 구매가 많았다.”면서 “고객의 요구를 업계가 쫓아가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매장상품 교체가 상대적으로 쉬운 인터넷 쇼핑몰은 패션분야 전시상품을 모두 여름 의류로 바꿨다. 봄 신상품은 이미 9900원,1만 9800원 등 균일가전 코너로 밀려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봄이 짧아진 데다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란 기상 예보 때문에 봄옷 판매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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