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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국민·저금리 신한이 최다

    고금리 국민·저금리 신한이 최다

    금융 당국이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연 10% 이상 고금리는 국민은행이, 5% 미만 저금리는 신한은행이 취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국민·기업·농협·산업·신한·외환·우리·하나 등 8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구간별 취급비중을 분석한 결과, 10% 이상 고금리는 국민은행이 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환은행(2.8%), 우리은행(2.2%) 순이었다. 반면 올 초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9.5%로 낮춘 기업은행은 10% 이상 고금리 대출이 전혀 없었다. 농협은행(0.5%)과 신한은행(0.5%)도 고금리 대출 비중이 작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면서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다 보니 금리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 5% 미만 저금리 대출 비중은 신한은행이 69.2%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65.7%)과 기업은행(65.4%)이 뒤를 이었다. 저금리 비중이 절반이 안 되는 곳은 산업은행(46.6%), 우리은행(48.4%), 외환은행(49.8%) 등이었다.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외환은행이 연 5.39%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5.36%)과 산업은행(5.27%)도 연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연 4.78%였다. 농협은행(4.92%)과 하나은행(4.97%)도 연 5.0%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적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산업은행이 연 3.74%로 낮았지만, 최고금리도 9.73%로 가장 높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신경을 쓰면서 금리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나눠 매달 20일 공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분해 신용, 보증서 담보, 물적담보대출로 나뉘어 공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실시간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직전 3개월치 평균자료라 실제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다”면서 “신용등급, 거래 조건, 담보 조건 등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 실제 은행과 개별 상담을 해야 정확한 금리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연 3.5% 7년 고정금리 재형저축 출시

    은행들이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말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상품 2탄을 내놓는다. 이번에는 7년간 최고 연 3.5%(우대금리 포함)의 고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9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을 개발,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은행 등 8개 은행은 기본금리 연 3.1~3.25%에 우대금리 0.2~0.4% 포인트를 얹어 최고 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첫 3년간 최고금리는 8개 은행이 모두 같지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기간은 3~7년으로 은행마다 달라 4년째부터는 금리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경남은행은 첫 3년은 4.3%의 기본금리를 적용하고 나머지 4년은 기본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다. 외환은행은 앞서 경남은행과 비슷한 상품을 내놓아 이번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가입자격은 지난 3월 출시된 재형저축과 마찬가지로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 등이 해당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 특판 상품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저금리를 돌파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종종 활용했지만, 요즘은 수익성 악화로 출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시중은행이 출시한 특판상품은 2개다. 하나은행이 4월 드라마 ‘구가의 서’ 시청률 연동 금리 특판예금을 내놨고, 외환은행이 5월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했다. ‘구가의 서’ 특판예금은 특판 상품인데도 금리가 연 2.95%에 불과했다. 내놓기만 하면 한도 매진이 보장됐던 특판 상품이지만 1차 판매에서 200억원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196억원어치 팔았다. 2차 상품은 금리가 연 2.85%로 더 떨어져 135억원어치 팔았다. 외환은행 외화예금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외화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국민·신한·우리 등 다른 은행은 올들어 특판 상품을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대출할 곳도 마땅치 않은 은행이 예금 받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7~8월에도 특판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특판 상품 특성상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시중은행들은 4~8월 동안 특판 상품 6개를 쏟아냈다. 특히 외환은행이 광복절을 기념해 출시한 고금리 특판 상품인 ‘포에버 독도 적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 금리가 연 5.05%인 이 상품은 3일 만에 100억원 한도를 채웠고, 2차 판매는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신한·우리·대구·산업·전북은행 등도 특판 예금이나 적금을 내놨고,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올해 특판 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은행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판 상품은 우대 금리를 더 줘야 하기 때문에 팔면 팔수록 순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이유다. 계절 요인도 있다. 7~8월 여름에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저금리가 지속될지, 아니면 금리가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함부로 특판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면서 “금리가 오를 경우 명절, 기념일 등에 이벤트용으로 특판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약저축 최고 금리 연 4%→3.3% 인하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의 최고금리가 현재 연 4.0%에서 연 3.3%로 인하된다. 청약저축은 저금리 시대 고금리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서민과 자산가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청약저축 이자율을 현재 2.0~4.0%에서 2.0~3.3%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가입기간 1년 미만은 현행 2.0%를 유지하고 1년 이상~2년 미만은 종전 3.0%에서 2.0%로, 2년 이상은 4.0%에서 3.3%로 각각 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지급하던 청약저축 금리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22일부터 적용된다. 기존에 불입한 금액에도 바뀐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재테크 수단으로 청약저축을 사용한 가입자들은 묶어둔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3%가 안 되는 만큼 아직까지는 청약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5월에 연 2.86%였다. 청약저축은 잔액이 1500만원이 넘어도 월 50만원 이내에서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이희수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아직까지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편이니 그냥 청약저축을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하반기에 예금 금리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그때 가서 갈아타기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행연합회 금리 공시 신뢰성 흠집

    은행연합회 금리 공시 신뢰성 흠집

    직장인 한모(37)씨는 지난달 대출을 받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은행별 신용대출 금리를 확인했다. 신용등급이 최상위권인 한씨는 최저 수준인 4% 초반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은행 지점을 찾아갔지만 낭패를 봤다. 연합회 공시보다 실제 금리가 1% 포인트가량 높았던 것이다. 한씨는 “최저금리, 최고금리가 이렇게 차이 날 거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는 뭐하러 띄워놓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은행별 대출 금리가 실제와 많이 달라 정보로서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26일 주요 은행의 은행연합회 공시 금리와 실제 금리(신용대출 기준)를 비교해 본 결과 작게는 0.19% 포인트에서 크게는 2.73% 포인트 차이가 났다.<표 참조> 신용대출 상품 중 대표 격인 직장인 신용대출의 경우 연합회 공시보다 실제 금리가 높은 곳이 많았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중 금리가 올랐는데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은행연합회는 홈페이지에 예·적금, 대출, 신탁, 퇴직연금 등 상품별 금리를 공시한다. 대출은 종류별로 가계(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적격대출 등으로 나뉜다. 지난 3월부터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겠다며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나눠 공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영업일 기준으로 대략 한달 정도 금리의 평균 자료가 공시된다. 중소기업 대출은 직전 3개월치를 종합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지금 당장 돈을 빌리는 시점의 금리는 아니어서 정확한 정보가 되지 못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에서 자료를 취합해 공시하는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의 가짓수가 수십개에 이르고 신용등급별로도 적용금리가 달라 자료 취합에 구조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당장의 정확한 금리가 공시되는 게 아니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리를 공시하는 정확한 기준도 없다. 시중은행의 금리는 수시로 변경되지만 변경 후 공시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제멋대로다. 은행연합회 측은 “해당 자료는 은행의 공시 담당자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직접 등록·게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틀어쥐고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결국 예·적금에서는 최고 금리를, 대출에서는 최저 금리를 찾아 움직이는 소비자들은 사설 금리 비교 사이트로 몰리고 있다. 이른바 ‘금리 쇼핑’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클린모기지, 모기지마켓, 뱅크아파트 등 각 은행별 금리를 비교해 놓은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연합회가 매일 바뀌는 대출금리를 따라오지 못하다 보니 개인별 대출 상황에 따라 금리 비교 사이트에서 확인한 뒤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러시앤캐시 최고금리 年29.9%로 인하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신규 대출 최고 금리를 현재 연 39%에서 연 29.9%로 인하한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금리도 2.5% 포인트 내린다. 대부업 등록업체 가운데 연 최고 금리를 30% 아래로 떨어뜨린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른 대부업체들도 최고 금리 인하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19일 이렇게 밝히고 “연 29.9%로 인하된 금리는 직접 러시앤캐시와 상담해 대출을 받는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최고 금리도 연 36.5%로 낮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카드사, 도 넘은 ‘배짱 영업’…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그대로

    카드사, 도 넘은 ‘배짱 영업’…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그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렸지만 연 30%에 육박하는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등 대출금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출 금리를 올린 카드사도 있었다. 업계는 이달 말 금융당국의 카드사 대출금리 합리화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그냥 지켜보겠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2일 카드사들의 각종 대출금리를 비교해 본 결과, 현대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5월 말 기준 7.50~28.50%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카드론(6.50~27.50%)과 리볼빙(6.50~26.50%) 금리 역시 변하지 않았다. 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원가(조달금리)의 바탕이 되는 기준금리가 같은 기간 연 3.25%에서 2.50%로 0.75% 포인트 인하돼 금리를 낮출 여력이 생겼는 데도 이를 외면한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음 달 금융 당국의 대출금리 합리화 방안이 발표되는 만큼 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면서 “이에 맞춰 대출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하다.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7.90~27.90%)의 최고 금리만 1년 전 대비 0.6% 포인트 내렸을 뿐 카드론(7.90~24.90%)과 리볼빙(7.90~25.90%) 이자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7.89~28.19%)와 카드론(7.80~24.90%), 신한카드의 카드론(7.60~26.90%) 이자율 역시 똑같았다. 대출 금리를 인상한 카드사들도 있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카드론 최저 금리는 지난해 1분기 9.90%에서 현재는 11.90%로 2% 포인트 인상됐다. 리볼빙 이자율도 최고 금리를 2% 포인트 높였다. 하나SK카드도 1년 새 카드론 이자율의 최고 금리를 1% 포인트 높였다. SC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출 금리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업계 평균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했다”면서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이자율은 올렸지만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낮췄다”고 해명했다. 카드사들은 기준금리가 내려가도 이를 대출 원가에 즉각 반영하기 힘들다고 항변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출 원가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회사채(카드채) 만기가 기본 3년에 길게는 7년이기 때문에 매월 변하는 기준금리를 적용해 대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들이 2011년부터 3개월마다 바뀌는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하는 변동금리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고 올 들어 카드채(평균 금리 연 2.90%) 발행만 2조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대출 금리를 내렸다. 할부 수수료율은 10.00~21.40%에서 4.30~19.10%로, 리볼빙 이자율은 6.50~28.40%에서 5.80~24.90%로 낮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 중단으로 고객들의 부담이 커졌고 리볼빙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계속됨에 따라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면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수수료도 인하를 검토해 조만간 인하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금리가 높음에도 기준금리가 내려도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카드사들이 느끼지 못한다”면서 “대부업 최고 금리가 39%이듯 카드사 대출금리에도 25% 수준의 최고금리 상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프로야구 우승팀을 점쳐라

    ‘야구팬들이 보는 올해의 1등 팀은 KIA 타이거즈?’ 1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2013 KB국민프로야구예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개월도 못 돼 5000억원 한도금액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 1년에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는 연 2.8%다. 이 상품의 특징은 가입자가 응원하는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고객이 고른 구단의 올 정규시즌 최종 성적이 지난해 순위보다 높으면 0.2%포인트 추가 금리가 얹어진다. 또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관중 수가 760만명을 넘으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된다. 최고금리가 3.1%인 셈이다. 이 상품의 고객들이 가장 많이 고른 구단은 KIA 타이거즈로 1만 5312계좌가 개설됐다. 두 번째는 삼성 라이온즈(5548계좌)였고 다음으로는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순이었다. 하지만 17일 현재 성적 순위는 다르다. 계좌 수에서 꼴찌인 넥센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삼성, 두산, KIA, SK, 롯데, LG, NC, 한화 순이다. 아직 페넌트 레이스가 많이 남아있어 순위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 현재까지는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KIA의 경우 성적이 지난해보다 높아 우대금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역대 최다 관중을 모을 수 있을지도 가입자들에게는 관심사다. 하지만 비관적이다. 현재 전년 대비 20% 이상 관중이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715만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광풍 확 꺾인 재형저축

    18년 만에 부활한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에 한 달 반 동안 165만 6000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광풍’이 급격히 꺾이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금융사들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9일(저축은행·상호금융·자산운용사는 3월 말)까지 재형저축을 165만 6000계좌, 2641억원어치 팔았다고 밝혔다. 가입 자격을 갖춘 900만여명 가운데 5분의1 정도밖에 가입하지 않은 셈이다. 그나마 은행에서 주로 파는 재형적금이 157만 2000계좌(2549억원)로 대부분(96.5%)을 차지했다. 재형펀드는 운용사당 판매액이 3억 8000만원, 계좌당 납입액이 11만원이었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해외투자 펀드(31.2%)보다 국내투자 펀드(68.8%) 비중이, 주식(혼합)형(13.7%)보다 채권(혼합)형(86.3%) 비중이 높았다. 은행의 재형적금 일별 판매액은 지난달 6일 198억원에서 이달 5일 51억 2000만원, 19일 33억 7000만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계좌당 납입액은 같은 기간 7만 1000원에서 14만원, 15만 9000원으로 계속 늘었다. 재형저축 인기가 시들한 것은 ▲최고금리가 연 4.0~4.6%(은행권 기준)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고 ▲그나마 3~4년 뒤에는 변동금리로 전화돼 금리가 낮아질 수 있고 ▲7년을 ‘묻어놔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고금리 적금 등 대체상품이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형저축 그림의 떡’ 저소득 겨냥 적금 인기

    ‘재형저축 그림의 떡’ 저소득 겨냥 적금 인기

    세제 혜택 등이 얹어진 ‘재형저축’ 광풍이 주춤한 틈을 타 저소득층을 겨냥한 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금융권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지난해 139만명이다. ‘소득이 적어도 직장인이 아니면 가입할 수 없는’ 재형저축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저소득층은 은행권의 틈새 적금 상품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기업은행의 신서민섬김통장은 이달 15일 현재 121만 3000개 계좌가 나갔다. 누적 판매액은 10조 3346억여원이다. 2010년 4월 출시한 하나은행의 희망키움통장은 4700개 계좌에 123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10월 가세한 우리은행의 우리희망드림적금은 9372개 계좌에 61억원, 올해 3월 가장 뒤늦게 뛰어든 국민은행의 KB국민행복적금은 7095개 계좌에 51억원이 각각 모였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사회소외계층의 목돈 마련과 자립 지원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는 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등 사회소외계층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높은 우대 금리와 다양한 혜택을 준다. 금리만 놓고 보면 KB국민행복적금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하다. 기본이율 연 4.5%에 우대 이율 등을 더해 최고 7.5%를 준다. 기업은행의 신서민섬김통장은 3년 만기에 최고금리가 연 6.80%이다. 우리은행의 우리희망드림적금은 기본이율 연 4.0%, 최고금리 7.5%(만기 기준)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불가피한 상황 등으로 적금을 깨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최고 금리뿐 아니라 기본이율도 꼼꼼히 따져 가입하는 것이 좋다. 중도 해지하면 대부분의 은행이 기본이자만 주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다른 상품과 비교하면 중도 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눈에 띄게 적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신한새희망적금)은 가입 후 18개월만 지나면 아무 조건 없이 연 4.0%의 이자를 적용해 준다. 국민은행은 6개월만 지나면 기본이율 4.5%를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가입 계좌 수가 5000여개 정도였는데 최근 한 달 사이에 4000계좌나 늘었을 정도로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와우! 5%…재형저축 금리가

    와우! 5%…재형저축 금리가

    올 초 최고 히트 금융상품은 재산형성(재형)저축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금리 3%대 정기예금이 사라지면서 기본 금리 4%대인 재형저축이 인기를 끈 것은 당연하다. 최근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저축은행도 재형저축을 내놨다. 18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가입 방식은 같아도 약정은 시중은행과 다르다. 또 조만간 은행에서 가입 3년 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과 달리 7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 꼼꼼하게 살펴 가입해야 한다. 18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세람저축은행이다. 기본금리 4.8%에 우대금리 0.2% 포인트로 최고 연 5.0%다. 시중은행 재형저축 최고금리인 연 4.6%보다 0.4% 포인트나 높다.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하나저축은행은 기본금리 4.5%에 우대금리 0.4% 포인트를 적용해 최대 4.9%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음으로는 모아저축은행, KB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이 최고 4.8% 금리의 재형저축을 내놨다. 재형저축 가입 및 운용 조건은 시중은행과 같다. 직전 연도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 또는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라면 분기별 30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가입 3년 이후 중도 해지 시에는 기본금리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중은행은 3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은 없어도 기본 금리를 적용한다. 하지만 저축은행 대부분은 7년 유지 시에만 현재 고시된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이 3년 넘어도 중도 해지 시에는 우대금리, 비과세뿐만 아니라 기본 금리도 적용받을 수 없다. 공평, KB저축은행 등은 가입 기간 3년 이상인 경우 중도해지이율로 구간별 기본이율의 70%를 제공한다. 반면 하나저축은행은 3년 유지 이후 중도해지 시에도 고시된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산은 다이렉트 재형저축 최고금리 年4.6%

    관심을 모았던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재형저축 최고금리가 연 4.6%로 결정됐다. 1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21일 출시하는 다이렉트 재형저축의 최고금리를 4.6%로 결정, 이 같은 내용의 약관심사 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현재 나와 있는 재형저축 상품 가운데 기업·농협은행 등과 같은 최고 수준이다. 4년간 적용되는 기본금리는 연 4.5%로 은행권 중에서 가장 높다. 수시 입출금 통장에 계좌이체를 신청하면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당초 산은은 다른 은행의 재형저축 최고금리(4.6%)보다 0.1~0.2% 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 주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재형저축의 금리 과다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서자 최고금리를 다른 시중 은행과 같게 맞췄다. 전날 감사원이 산은의 고금리 다이렉트 상품이 역마진이라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형저축 금리 최고 4.5%

    재형저축 금리 최고 4.5%

    오는 6일 출시되는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의 최고 금리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5%로 확정됐다. 애초 알려진 4% 초반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가입 시점부터 3년까지는 고정금리,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16개 은행은 지난달 27일 금감원에 이 같은 내용의 재형저축 약관 확정안을 제출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금리는 연 3.2~4.5%로 결정됐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최고금리인 4.5%(우대금리 포함)를 제시했다. 기업·신한·하나·외환은행은 이보다 낮은 4.2% 수준이다. 부산·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은 4.1%대 금리를 제시한 반면 외국계 은행인 SC·씨티은행은 각각 3.8%, 3.2%에 불과했다. 은행별 금리는 각사 홈페이지와 창구에서 6일 개별 고시한다. 고금리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진 산업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늦은 이달 말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산망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약관 제출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과는 이미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 만큼 (출시 예정일인) 6일 전에 약관 심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형저축 금리에는 우대금리 0.2~0.3% 포인트가 포함돼 있다.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온라인 가입, 공과금 이체, 퇴직연금 가입 등이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다. 재형저축은 만기가 7~10년으로 긴 만큼 중도해지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은 이 경우 예금계좌 유지 기간에 따라 이자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최소 유지 기간인 7년 가운데 3년은 은행별로 다른 고정금리(3.2~4.5%)를, 4년째부터는 시중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제주은행만 유일하게 ‘4년 고정금리, 3년 변동금리’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유지(3년 연장 가능)하면 이자소득세 14%가 면제된다. 분기당(3개월) 300만원씩 연간 12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들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체크카드 쓰면 일정 금액 자동적립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체크카드 쓰면 일정 금액 자동적립

    기업은행이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동시에 일정 금액이 통장으로 자동 적립되는 ‘알뜰살뜰자유적금’을 내놓았다. 자동적립금액은 최소 5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결제 계좌에서 적금 통장으로 자동이체된다. 1000원 미만의 푼돈을 아낄 수 있는 ‘잔돈 적립’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1300원을 결제하면 700원이 저축된다. 이와 별도로 월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스마트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최고금리는 6개월짜리가 연 3.3%, 1년짜리가 연 3.5%이다. 새해를 맞아 ‘부자 되는 새해적금’도 2월 말까지 한시 판매한다. 1만~10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 연 3%에 우대금리를 최고 0.2% 포인트까지 준다. 설 명절 후인 2월 12일부터 25일까지 가입하면 만 20세 미만 고객에 한해 첫 입금액에 대해 0.5% 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년 전 약속 지킨 기업은행장

    2년 전 약속 지킨 기업은행장

    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감면금리 체계를 도입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최고 금리도 연 9.5%로 인하한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2년 전 취임할 때 ‘대출 최고 금리를 한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기업은행은 28일 새해 1월 1일부터 신규대출과 연장대출에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책정되는 산출금리에 감면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가 산정됐다. 가산·감면금리는 지점장 재량에 달려 있어 고객들의 불신·불만이 많았다. 기업은행은 신용등급별 12단계의 기준금리(금리 상한선)를 설정했으며, 기준금리는 최저 연 4%대 후반에서 최고 9.5%다. 산출금리에 다양한 감면사례를 표준·정형화해 순차적으로 금리를 깎으면 대출 금리가 나온다. 한마디로 신용등급에 따른 산출금리에서 ▲정책 감면(협약대출) ▲상품 감면(창업대출) ▲고객 감면(우량고객·기업) ▲담보 감면(보증부대출) 등 4가지 항목을 고려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것이다. 조 행장은 “은행 중심 금리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과감히 뜯어고쳤다.”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대출 최고금리도 내린다. 중소기업 대출은 현행 10.5%에서 9.5%로, 가계대출은 연 13%에서 9.5%로 각각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연체 최고금리도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모두 11%로 낮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올해 초 연 17%에서 12%로 내렸으며, 8월부터는 10.5%로 추가 인하했다. 조 행장은 “대출 최고금리를 내리면 내년 수익이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가산금리 폐지 효율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 여신부 관계자는 “등급별로 기준금리를 정해 놓으면 수시로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고객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선정하는 요소가 합리적일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특집] 신한금융그룹

    [금융특집] 신한금융그룹

    “신한과 협력회사에 갑을 관계란 없다.” 27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의 따뜻한 온기를 고객에서 협력업체로 확대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따뜻한 금융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것이 곧 사회공헌 중 하나라는 게 한 회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한 ‘4가지 기본원칙’도 세웠다. 우선, 상생 원칙이다. 입찰 때 업무수행과 직접 연관이 없는 조건에 대해서는 일절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그룹 측 관계자는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거나 계약의 중요성, 리스크 헤지(회피) 차원에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시설이나 인력, 규모 등 외형상의 차이로 입찰자격을 제한하거나 평가상의 차등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적정가격 보장 원칙이다. 협력업체의 정당한 대가를 인정해 주겠다는 의도다. 보통은 구매비용 절감을 원칙으로 삼지만, 협력회사가 재무적으로 안정돼야 결과적으로 신한금융도 이익이라는 ‘역발상’에서 도출한 원칙이다. 비용뿐 아니라 서비스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 번째는 거래관계 불합리성 제거 원칙이다. 굳어진 검수·대금지급을 신속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추진 원칙이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CSR을 추진하고, 나아가 CSR 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다.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예컨대 수주한 작업이 끝났을 경우, 검수가 아직 안 됐더라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영세기업에는 잔금의 60%까지 대금을 먼저 지불할 계획이다. 입찰 때 이행보증서 면제도 검토 중이다. 한 회장은 “단순한 지원보다는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호로만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따뜻한금융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회는 분기별로 ‘따뜻한 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한다. 올 3분기에도 계열사별 33개 선정과제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세웠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최고금리를 3%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한 결정도 여기서 나왔다. 소비자 보호지수를 영업점 KPI(핵심성과지표)에 도입하기로 한 것도 신한이 앞서가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장기 거래고객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총 2603건, 233억원을 지원했다. 해외펀드 손실고객 대안상품 지원을 통해서도 1만 1163건, 1758억원을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고객정보 수집 때 사회적 가치에 반하는 항목과 관행적으로 수집하던 정보도 삭제했다. 불합리한 차별행위는 지속적으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를 개발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 발굴에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수수료 우대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생명은 ‘오프라인 고객패널단’에 이어 온라인 패널단도 50명 선발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업계 카드 대출금리 내리지만… 수혜층은 소수 ‘생색내기’ 비판

    은행계 카드사에 이어 일부 전업계 카드사들도 카드론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혜택을 보는 계층이 소수에 불과해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은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카드론 수수료 체계를 바꿔 7일부터 최고·최저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카드론의 일종인 이지론 금리는 기존 7.5~27.9%에서 7.5~27.3%, KB국민 가맹점론은 7.5~25.1%에서 7.5~24.6%, KB국민 우량직장인론은 7.1~16.7%에서 6.9~15.9%로 낮춘다. 카드론이란 카드사가 회원에게 신용도와 이용 실적에 맞춰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약탈적 대출’로 불리던 리볼빙 서비스에 이어 카드론까지 고금리 문제가 불거지자 카드사들이 선제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 측은 금리 인하를 적용받는 고객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신금융협회의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KB국민카드 카드론에서 최고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4~28% 적용 고객은 16.07%에 그쳤다. 우량직장인론 금리인하 혜택 구간인 16~18% 금리 고객은 8.25%, 최저 금리 인하 혜택 대상인 10% 미만대는 5.56% 수준이다. 다른 카드사들은 눈치보기에 바쁘다. 삼성카드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우량 회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낮은 금리에 카드론을 제공하고 있어 사실상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농협생명, 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NH농협생명이 보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대출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빚을 갚기 어려운 최저 신용등급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일반 신용대출의 대출금리를 14% 이하로 묶기로 하고 지난 7일부터 고객에 적용하고 있다. 연체 최고금리도 기존 17%에서 15%로 낮췄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서민의 가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상 보험사들의 신용대출 연체 이율은 평균 20%가 넘는다. 때문에 수많은 고객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연체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가 되기도 한다. 농협생명은 이달부터 약관대출 금리도 내렸다. 약관대출이란 보험 해약 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금리는 기존 6.1%에서 5.9%로,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기존 5.0%에서 4.8%로 0.2% 포인트씩 낮췄다. 알리안츠생명도 오는 18일부터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최고 금리를 기존 13.5%에서 10.5%로 크게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한화·교보·신한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와 삼성·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은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약관대출 최고 금리 또한 10% 선에 달한다. 이들 보험사는 최근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으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4%대에 불과해 경영 위기로 대출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다. 그러나 보험업계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을 넘는 순익을 거둔 만큼 신용대출 연체이율 등을 낮춰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Weekend inside] 日 대부업체의 한국 점령사

    [Weekend inside] 日 대부업체의 한국 점령사

    대부업계 1위인 일본 회사 러시앤캐시가 지난 13일 6개월의 영업정지를 면했다. 그동안 턱밑까지 추격해오던 또 다른 일본업체 산와머니를 따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두 회사 모두 법정 최고이자율(39%)을 위반, 기존 최고금리인 44%를 받아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러시앤캐시는 신규대출이 아니라는 점이 받아들여져 영업정지를 피했다. 두 업체를 떨게 했던 법정 최고 이자율은 그러나 한때 없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대부업계는 정부로부터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았다. 이자율 최고 상한선인 연 40%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효율적 재원 배분’이라는 명분 아래 폐지됐다. 하지만 IMF가 고금리 정책을 요구했지, 이자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당시 일본의 법정 최고 이자율은 29.5%였다. 일본 정부의 감독도 엄격했다. 일본 대부업체로서는 ‘탐스러운 새 시장’이 바로 옆 나라에 생긴 셈이다. 러시앤캐시(회사명 A&P파이낸셜)는 최고 이자율 폐지 이듬해인 1999년 10월 한국에 상륙했다. 일본 법인인 J&K캐피털이 99.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즈사랑, 원캐싱 등이 자회사다. 국내 대부업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처음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9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491억원, 이자수익 142억원, 순이익 23억원이었다. 가장 최근 감사보고서인 2011년 9월 말 기준으로는 자산이 2조 955억원으로 43배 급증했다. 이자수익은 66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7배,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41배 늘어났다. 12년 사이에 40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순익만 놓고 따져도 러시앤캐시는 12년 동안 총 6231억원을 벌어들였다. 산와머니는 9년여 동안 6524억원을 벌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대출금 상환이나 이자 지급 등을 통해 일본으로 흘러들어갔다. 여기에는 앞서 말한 이자제한법 폐지가 1등 공신 역할을 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의 이자제한법은 1962년 처음 제정됐다. 당시에는 최고 한도가 연 20%였다. 이후 최고 한도가 오르내렸지만 외환위기 직후에도 연 40%로 유지됐다. 이자제한법 폐지는 사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사채시장이 일본 대부업체의 상륙으로 전국을 상대로 영업하는 법인 시장으로 바뀌었다. 대출과 추심(빚 회수) 기법이 선진화돼 있는 일본 대부업계는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갔다. 내수 확대를 위해 장려된 신용카드 사용도 빼놓을 수 없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은 신용카드를 사실상 무제한 발급했다. 신용카드사는 1999년 영업정보 유출을 이유로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 정보공유를 거부했다. 2003년 ‘카드 대란’이 터지고서야 4장 이상 카드 소지자의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지금은 2장 이상 보유자의 정보가 공유된다. 카드 거품이 터지면서 ‘돌려막기’가 시작됐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은 대부업체를 찾았다. 이자제한법 폐지와 신용카드 정보 미공유라는 두 개의 정책 공백은 국내 금융시장에는 독이 됐지만 일본 대부업체에는 비약적인 발전의 토양이 됐다. 러시앤캐시에 이어 2002년 8월 또 다른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가 한국에 진출했다. 그해 10월 최고 이자율을 66%로 정한 대부업법이 시행됐다. 국내 토종업체로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라인(웰컴론)도 이때 세워졌다. 2003년 2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산와머니는 지난해 4509억원을 벌며 17배 성장했다. 최대주주는 일본 산와그룹이 출자한 페이퍼컴퍼니 유나이티드(지분 95%)다. 러시앤캐시가 언론 인터뷰나 대부업협회 업무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산와머니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편이다. 일본 대부업체들은 정보기술(IT)에 적극 투자, 1시간 안에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누가 더 빨리 대출해주느냐의 경쟁이었다. 서울 강남·잠실 등에 세련된 사무실도 갖췄다. 돈을 빌릴 때마다 시중은행들의 고압적인 자세에 굴욕감을 느껴야 했던,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그 대가는 높은 이자였다. 이들은 마케팅에도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유명 연예인에게 억 단위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케이블방송에 엄청난 광고를 했다. 러시앤캐시는 최근 1년간(2010년 10월∼2011년 9월) 595억원, 산와머니는 지난 한해 534억원을 광고선전비에 썼다. 지나친 물량 공세라는 지적에 러시앤캐시 측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얼른 기억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케이블방송의 광고 가운데 대부업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는다. 이들의 성장에는 제1금융권의 도움도 작용했다. 러시앤캐시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 금리 연 7.5%로 50억원, 우리은행은 8.43%로 10억원, 신한은행은 6.41%로 4억 9475만원을 이 회사에 대출해줬다. 하나은행은 2001년 러시앤캐시에 10.5% 금리로 10억원을 빌려주는 등 초기 진출을 도왔다. 국내 은행에서 저금리로 종잣돈을 빌려 급전이 필요한 개인 고객에게 20~30%대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익이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은행만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 산와머니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메릴린치에서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에 4.5% 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540억원을 대출받았다. 시중은행의 해외 차입 금리는 리보+1% 포인트 안팎이다. 저축은행들도 10%대 금리로 대출해줬다. 전주(錢主)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거래처이기 때문이다. 최윤(재일교포) 러시앤캐시 회장도 8.5∼10.0%에 160억원을 자사에 대출해줬다. 일본 업체들의 성공으로 토종 대부업체도 늘어났다. 법인 대부업자는 2008년 말 1199개에서 지난해 말 1625개로 3년 사이 35.5% 늘었다. 물론 1, 2위 일본 업체의 아성은 굳건하다. 토종인 웰컴론은 격차 큰 3위다. 실적이 두 업체의 절반 수준이다. 고리대금업의 피해와 극복 사례 등을 담은 책 ‘머니 힐링’(가제)을 준비 중인 조성목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자본력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일본계 대부업체의 독점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이성원기자 lark3@seoul.co.kr
  • [경제브리핑] 정부 비축 명태 등 28일까지 할인 판매

    정부 비축 명태 등 28일까지 할인 판매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한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등을 28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공급 물량은 총 3358t으로 명태 1351t, 고등어 946t, 오징어 661t, 조기 250t, 갈치 150t 등이다. 전통시장과 대형 할인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수협바다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거래소, 상장사 6개월분 공시 전수조사 한국거래소는 1746개 모든 상장사에 최근 6개월간의 팩스 내역을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발생한 공시정보 사전 유출 사건의 후속조치다. 팩스 내역을 통해 공시자료가 접수된 뒤 실제로 공시가 나가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달부터 거래소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 감사원도 이를 공유, 전자공시제도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산은, 다이렉트 정기예금 우대금리 폐지 산업은행이 다이렉트 정기예금에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폐지한다. 1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다이렉트 정기예금의 최초 가입자에게 적용되던 0.2% 포인트 금리 우대가 다음 주부터 폐지된다. 지난달 초 우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두 번째 인하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다이렉트 상품 출시 당시 연 4.5%였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1년 만에 4.0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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