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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법인 “정유라 퇴학·입학취소···전 입학처장 등 교직원 15명 징계”

    이화여대 법인 “정유라 퇴학·입학취소···전 입학처장 등 교직원 15명 징계”

    이화여대가 입학·학사 관리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특혜를 받은 정유라(20)씨를 퇴학시키고 그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씨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이다. 학교는 또 정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5명을 중징계하기로 했으며, 최경희 전 총장은 검찰 수사가 종료되면 수사 결과에 맞는 조치를 적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화여대 학교법인인 이화학당 특별감사위원회는 2일 이러한 내용의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 측에 정씨에 대한 퇴학·입학취소 조치와 교직원 징계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퇴학 조치 요청 사유는 수강 교과목 수업 불출석과 기말시험 대리 응시 등 2가지. 정씨가 자퇴하는 경우라도 재입학이 영구적으로 불허된다. 특별감사위는 또 정씨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 당시 부정 행위를 한 일에 대해 입학취소 조치를 요청했다. 정씨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나 징계가 요구된 인사는 15명이다. 특별감사위는 전(前) 입학처장과 전(前) 신산업융합대학장, 체육과학부 교수 2명,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 5명에게는 중징계를 요청했다. 다른 체육과학부 교수 1명과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1명 등 2명은 경징계, 전 교무처장과 전 기획처장, 또 다른 체육과학부 교수 2명 등 4명은 경고, 의류산업학과 초빙교수, 체육과학부 초빙교수, 체육과학부 강사 등 3명은 주의, 의류산업학과 겸임교수 1명은 해촉 등으로 각각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최 전 총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종료된 이후 조치할 방침이라고 특별감사위는 전했다. 특별감사위는 또 체육특기자 전형도 폐지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하는 동시에 예체능 실기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온라인 교과목의 학사관리 전반에 관한 점검 및 대응방안 마련도 대학본부에 함께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특혜’에 철퇴…정부, 梨大 지원 중단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관리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이화여자대학교에 대해 교육부가 재정지원 중단 제재를 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이화여대에 지원한 재정지원사업 가운데 입시 관련 사업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다음달 중 사업총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입학사정관 확충, 고른 기회전형 확대 등으로 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화여대는 이 사업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된 7억 1000만원의 예산 중 학교에서 아직 집행하지 않은 예산은 회수하고, 내년도 지원 대상에서도 배제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정씨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를 특별감사해 입시 부정에 연루된 입학처장 등 교수 2명의 해임 등 관련자 중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하고, 최경희 전 총장과 최씨 모녀를 수사 의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崔씨 딸 정유라 초기 패닉상태說…이르면 이달 초 귀국, 수사 받을 듯

    崔씨 딸 정유라 초기 패닉상태說…이르면 이달 초 귀국, 수사 받을 듯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조만간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이 최근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시작한 데다 12월 출범할 특검 역시 수사 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2월 초쯤 귀국해 검찰이나 특검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30일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비리 수사와 관련해 당시 면접위원 등 교직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어느 단계가 되면 정씨도 조사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검 전 소환은) 자신 있게 말을 못 한다. 이화여대 사건의 경우 여러 단계가 있어 조사할 분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사 진척 정도에 따라 특검 시작 전에도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정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최씨 모녀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검찰의 정씨) 소환 통지 자체가 (아직) 없었다”면서 “정씨는 유럽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씨 소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변호사가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데다 모친인 최씨가 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정씨가 종적을 감추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씨가 사건 초기 ‘패닉’ 상태에 빠져 주변의 ‘조력자’들이 귀국을 만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모르는 만큼 혐의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대응 전략’을 짜고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검찰 역시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씨 수사가 시작되면 최씨 모녀의 독일 도피를 도운 이들 역시 수면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도 드러나고 있다. 이날 법무부의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경희(54) 전 총장과 남궁곤(55) 전 입학처장 등은 2014년 9월 체육특기생 입학사정 과정에서 면접위원들의 심사를 방해하고, 올해 4월 정씨의 지도교수를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순실의 최측근인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고영태(40)씨와 김성현(43)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등 ‘키맨’들도 특검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의 ‘행동대장’ 격이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57) 상근부회장은 위증 혐의로 국회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탄핵 정국] 특검까지 일주일… 檢 ‘뇌물죄’ 법리검토 올인

    늦어도 2일이면 특별검사가 임명된다. 최대 20일 준비기간까지 고려하더라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검찰 수사가 곧 종료된다는 의미다. 25일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예상보다 빨리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에 넘겨줄 때까지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검찰은 짧게는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수사 대상을 더 연장하지 않고, 비선실세 최순실(60)씨 및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을 위한 법리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0)씨에게 직접 건넨 280만 유로(약 35억원)와, SK그룹과 롯데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은 뇌물 공여 성격이 짙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의 찬성을 이끌어내는 특혜를, SK·롯데그룹은 관세청·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해 입점 기준 완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SK워커힐면세점 담당 임원 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부가 올해 초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고 신규 설치를 허가한 배경에 SK에 대한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교육부가 최경희(54)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이대 관계자 17명을 고발한 정씨 이대 부정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수영선수 박태환(27)씨에 대한 협박 의혹, 보건복지부가 김상만(54)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을 고발한 대통령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증거확보 및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차은택(47)씨와 차씨의 측근 송성각(58) 전 콘텐츠진흥원장 등은 27일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삼성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최씨 조카딸 장시호(37)씨의 구속기한은 다음달 8일이다. 특검의 첫 기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교육부, ‘정유라 특혜’ 이대 前 입학처장·학장 해임 요구

    교육부가 24일 이화여대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을 해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재학 당시 받은 특혜에 대해 벌여 온 특별감사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감사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심의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처분심의위원회는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내용을 토대로 감사 처분 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하는 교육부 감사관실 내부 기구다. ●최경희 前총장은 경징계 조치 심의 결과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 면접평가위원이었던 이경옥·박승하·이승준 교수,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이원준 체육과학부 학부장이 중징계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에 대해선 해임을 적용하고, 나머지 5명은 학교 측이 자체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최경희 전 총장과 면접평가위원이었던 박모 교수 등 8명에 대해 경징계하고 경고 3명, 주의 3명, 문책 7명 등 총 28명에게 신분상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중징계 대상자를 포함한 13명을 고발할 예정이다. 최 전 총장을 비롯해 정씨가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도 출석과 시험 성적을 처리해 준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 최씨 모녀 등 4명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총학생회장 특수감금 혐의 입건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최은혜(23)씨를 특수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에 반대해 본관을 점거하는 상황에서 7월 28일 오후 1시 45분부터 약 47시간 동안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 등 5명을 안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이던 다른 학생 8명은 학교 측과 교수들의 탄원서를 감안해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檢, 梨大 등 20여곳 압수수색… 정유라 특혜 ‘윗선’ 정조준

    檢, 梨大 등 20여곳 압수수색… 정유라 특혜 ‘윗선’ 정조준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 관련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대 총장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해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와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최경희(54) 전 총장, 남궁곤(55) 전 입학처장, 김경숙(61)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이화여대 핵심관계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대가 정씨 한 사람을 입학시키려고 입시 전형까지 손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대는 2015학년도부터 체육특기생 전형 종목에 승마를 추가했다. 전국적으로 승마 선수를 체육특기생으로 뽑는 대학이 감소하는 추세라 승마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정씨를 위해 학칙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면접 과정에서도 이대는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시점(2014년 9월20일)이 원서접수 마감일(2014년 9월15일) 이후였음에도 면접 평가에 수상 실적을 반영해줬다. 특히 남 전 처장은 2014년 10월 18일 면접 당일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면접위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정씨는 면접관들 앞에 금메달을 올려놓고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입학한 정씨는 2015년 1학기부터 올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 수업에 아무런 출석 대체 자료도 내지 않은 채 한번도 출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출석을 한 것으로 기록됐고, 낙제도 면했다. 한 수업 담당 교수는 정씨가 기말 과제물을 내지 않자 과제를 대신 해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런 특혜가 고스란히 교육 당국에 의한 이대 지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의 입학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 전 학장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정부 지원 연구를 6개나 따냈다. 또 이대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9개 가운데 8개를 쓸어담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한국마사회 현명관(75)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현 회장은 삼성이 회장사를 맡고 있는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정씨에게 훈련 등에 있어 각종 특혜를 제공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10월 마사회는 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다. 이 로드맵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승마계를 중심으로 이 로드맵이 사실상 정씨 단독 지원 로드맵이라는 의혹을 제기됐다. 또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정씨를 지원하고자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을 현지로 파견하는 등의 특혜를 제공한 것도 마사회와 승마협회의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난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한 것도 검찰이 현 회장을 상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현 회장은 호텔신라·삼성시계·삼성종합건설·삼성물산 등 최고경영자 및 그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삼성과 인연이 각별하다 한편 최순실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석비서관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막 오르는 특검…檢은 대면조사 압박

    朴대통령·총수 단독면담 관련 檢, 오늘 조사일정 요청 밝힐 듯 靑 대리처방 의혹도 수사 착수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가 출범하게 됐다. 12번째 특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야당 추천으로만 특검이 임명돼 과거 특검보다 치열한 법리공방과 사활을 건 정치권의 힘 겨루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을 재가했고, 즉각 관보에 게재되면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비정상적인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던 약속을 번복하고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박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는 성실히 응할지 주목된다.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으로 불린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이후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한 뒤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내년 3월 하순까지 최장 120일간 수사가 가능한 셈이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지난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비공개 단독 면담에서 부정청탁이 오갔는지와 관련해 이날 “전반적으로 확인했고 미심쩍은 부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 ‘최씨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대기업들에 뇌물을 요구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부정청탁 확인 등을 위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요청 등에 대해 내일쯤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이화여대와 최경희(54) 전 총장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화여대 압수수색 이어 최경희 전 총장 자택도…‘정유라 부정입학’ 수사(종합)

    이화여대 압수수색 이어 최경희 전 총장 자택도…‘정유라 부정입학’ 수사(종합)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 씨의 부정입학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22일 오전 이화여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최경희(54) 전 총장 등 3명의 관련자 자택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입시 참여 교수 연구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해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자택 압수수색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집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정씨에게 체육특기자 입시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중 상당수는 교육부의 이대 특별감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교육부는 18일 “이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해줬다. 정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해줬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남 전 처장은 2014년 10월18일 체육특기자 면접 당일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과정에서 ‘총장께서 정유라 학생을 뽑으라고 했다’는 입학처장 진술을 입학처 직원들이 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최 전 총장은 지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작년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입학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 연구를 6개나 따내 정씨 입학과 관련한 보은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이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와 관련자들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유라 부정 특혜입학 의혹’ 이화여대 등 20여곳 압수수색

    검찰 ‘정유라 부정 특혜입학 의혹’ 이화여대 등 20여곳 압수수색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특혜 입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입시 참여 교수 연구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해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이와 별도로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자 집 3곳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 관련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이화여대는 정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이화여대는 또 2015학년도 1학기(1과목)부터 올해 1학기(6과목), 여름학기(1과목)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대체 자료가 없음에도 출석을 인정했다. 시험 미응시, 과제물 미제출 등 평가자료가 없거나 부실함에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정씨의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과 관련하여 혐의가 인정되는 남궁곤 입학처장 등 해당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추가 확인이 필요한 최씨 모녀와 최 전 총장 등에 대하여는 수사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복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조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말경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라거나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발언도 했다. 문화계에서는 청와대가 CJ를 압박한 이유가 영화 ‘변호인’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열기를 다시 살린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시각이 많았다. 검찰 수사로 세간의 뒷말이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CJ는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케이블 채널 tvN ‘여의도 텔레토비’를 통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려 현 정권의 대기업 사정(司正) 수사 1호에 올랐다는 말이 많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경우 이 부회장 퇴진 압박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 씨(20)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의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건강과학대학장 등 고위 관계자 8, 9명을 출국금지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최순실 모녀 교육농단’ 책임자들 엄벌해야

    교육부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입학을 취소하라고 이화여대에 요구했다. 정씨의 이대 특혜 입학 의혹에 따른 교육부의 특별 감사 결과다. 교육부는 최씨 모녀와 입학 특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총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특혜를 직접 제공한 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교육부의 감사 결과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터져 나왔던 의혹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정씨는 원서 마감일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면접평가에 반영돼 최종 합격했다. 정씨를 챙겨 주려고 이대 교수들은 다른 경쟁 학생들의 면접 점수를 깎았다. 3학기 동안 8개 과목 수업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출석을 인정했다. 정씨를 대신해 교수가 직접 자료를 챙겨서 보고서까지 만들어 줬다니 더 할 말이 없다. 최씨가 대학의 학사를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주물렀다는 얘기다. 비선 실세의 입김이 아무리 셌기로서니 명문 사학이 이 정도로 한심하게 휘둘렸나 싶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특정 감사 결과에서도 정씨의 청담고교 재학 과정은 특혜의 연속이었다. 고교 3학년 때 수업일수 193일 중 고작 17일만 출석하고도 졸업장을 받았다. 정씨의 이대 입학 취소는 두 말 필요 없이 당연한 조치다. 학교 관계자들이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작 억울한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교육 농단에 영문도 모르고 정씨와의 면접 경쟁에서 탈락한 학생들, 총장과 교수들이 실세 권력과 결탁했다는 의혹 속에 위상이 추락한 학교에 다녀야 하는 재학생들이다. 권력에 엎드려 불의에 눈감은 교사, 교수들의 모습에 젊은이들이 어떤 상처를 받았을지 안쓰러울 뿐이다. 그제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좌절감도 걱정이다. “돈도 실력이니 부모를 원망하라”는 정씨의 페이스북 글에 우리가 과연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부정부패가 곪아 터진 뒤에야 뒷북 감사한 교육부는 그래서 백배 더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교육 현장을 농락한 권력놀음을 감지조차 못했다면 무능하고 수치스런 일이다. 정씨의 이대 입학 취소 정도로 덮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검찰은 권력과 결탁해 가장 엄정해야 할 학사를 주무른 학교 안팎의 책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 단죄해야만 이번 사태를 교육 반칙을 뿌리 뽑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 ‘윗선’ 못 밝힌 특감… 檢으로 넘어간 최순실-최경희 ‘커넥션’

    18일 정유라 특혜의혹 감사 결과를 발표한 교육부는 최순실씨 모녀가 무슨 힘으로 이화여대 학사 행정을 농단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는 행정감사의 한계로 인해 최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주요 교직자들의 커넥션이나 ‘윗선’의 부당한 지시 여부를 파헤치지 못한 것이다. 이는 결국 향후 교육부의 수사의뢰 및 형사고발을 통해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 교육부는 입시·학사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이 총 9건의 정부 연구비 과제를 수주한 것을 확인했지만 선정 절차나 부당 수주 등 비리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교육부가 정씨의 입시나 학사 특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는 최 전 총장 및 당시 담당 학과장 김모 교수도 자신들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단순히 최순실 모녀에 의한 입시 부정행위’로 판단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최 전 총장이 정씨의 입학 및 학사 과정에 특혜를 주었는지, 또 최씨 혹은 정권의 실세가 개입했는지 여부는 검찰에서 밝혀지게 됐다. 이외 교육부는 이대가 정부의 각종 대학재정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평가과정이 엄격하고 제보도 없었기 때문에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씨가 입학하던 2015년 이대가 체육특기생 선발 종목에 승마를 넣는 것으로 학칙을 개정한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확인됐지만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분들도 검찰의 숙제로 남게 됐다. 한편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정씨 때문에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불합격한 학생 2명의 경우) 차점자에게 다시 입학을 허가하는 규정이 없어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유라, 梨大 입시·학점 전방위 학사농단… 교육부 “입학 취소”

    정유라, 梨大 입시·학점 전방위 학사농단… 교육부 “입학 취소”

    최순실 모녀·최경희 前 총장 수사 의뢰 연세대에 장시호 특혜 의혹 자료 요청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과정에서도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 교육부는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하고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총장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이화여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을 보면 이화여대는 정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시점(2014년 9월 20일)이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2014년 9월 15일) 이후였지만 수상 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했다. 또 일부 교수는 서류평가에서 정씨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 2명에 대해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줘 정씨를 합격시켰다. 입학 이후에도 정씨는 2015학년도 1학기부터 2016학년도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도 출석 대체 서류 없이 출석을 인정받았다. 과제물을 내지 않고 학점을 받기도 했다. 특혜와 관련된 교수 중 2명은 9개의 정부 연구 과제를 수주했는데, 외유성 국외 출장 등 연구비 부당집행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정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고 추가 수사를 위해 최씨 모녀와 최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건강대학학장이던 김모 교수 등 특혜 제공 혐의가 인정되는 교수들은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정씨의 사촌인 장시호(37)씨의 연세대 체육특기생 입학 관련 자료를 대학 측에 요청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7일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졸업 취소 처분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육부 “정유라 특혜로 낮은 점수 받은 학생들 구제 방법 없다”

    교육부 “정유라 특혜로 낮은 점수 받은 학생들 구제 방법 없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이화여대가 광범위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도 대학 관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알아본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2014년 입시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정씨의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정씨가 수강하는 과목의 담당 교수가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 결과를 발표한 이 부총리는 그러나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베푸는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감사 과정이나 내용과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리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연세대에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 여부를 별도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총리와 감사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입학취소의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고발이나 수사 의뢰 대상은 몇 명인가. △입학취소는 학교의 입시 부정뿐 아니라 당사자인 정유라 학생 본인도 부정행위에 직접 관련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김태현 감사총괄담당관) 통상 감사 절차상 감사처분심의위원회에서 위법성 정도를 판단해 징계 수준을 결정한다. 감사가 끝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시간상 아직 구체적으로 몇 명이 어떤 처분을 받는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화여대 교직원은 18명이 징계, 고발이나 수사 의뢰 대상이다. (김청현 감사관) 정유라 입학 당시 체육과학부가 속해있던 건강대학학장이었던 김경숙 학장은 입시 부분에 관여가 확인돼 고발조치와 중징계할 예정이다. 학사 관리 부분에서도 담당 교수들로부터 학장에게 정유라의 학사 부분에 신경을 써서 관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지만 김 학장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입학처장과 교수들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서라고 진술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진술도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 --이화여대에는 입학정원 축소 조치가 가능한가. △시정명령에 따라 이화여대가 취하는 조치를 보고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조치로 모집 정지나 정원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유미 대학정책관) 시정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입학정원 10% 내에서 모집 정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입학취소 등 시정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면 다음 단계로는 나가지 않는다. --정유라 때문에 면접 점수를 낮게 받았던 학생들에 대한 구제 계획은. △그런 경우 차점자에게 다시 입학을 허가하는 규정은 없어 이 경우에는 구제할 방법이 없다. --이화여대에 대한 대학재정지원 사업 특혜 의혹 조사 계획은. △재정지원사업은 평가과정에서 엄격히 평가하고 있다. 또 교수 2000여명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어 특정 대학이 선정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수많은 제보가 있었을 것이고 확인이 됐을 것이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연세대 부정입학 의혹도 있는데 조사계획은. △연세대에 관련해서 자료를 요청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폐기 기한이 넘어 상당 부분 자료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다. 그 내용도 면밀히 검토해서 특별감사를 할지는 별도로 판단하겠다. --2015년에 이화여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 과목을 추가하고 올해 1학기 학칙 개정을 한 데 대한 조사 결과는. △이화여대에서는 정유라가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2011년부터 승마를 체육특기자 과목에 추가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또 2015학년도에 정씨가 이화여대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에도 지원했기 때문에 정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추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학칙 개정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정황은 확인했지만,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를 의뢰했다. --정유라 부정입학에 최순실 씨와 입학 관계자, 최경희 총장 외에 더 윗선의 개입지시가 있는지는 확인했나. △그 부분은 확인하지 않았다. 최순실 모녀가 한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사 과정이나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와 논의하거나 보고한 적이 없다. (김청현 감사관) 입학처장은 본인이 정유라가 누구의 자녀인지를 먼저 안 상태에서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했지만, 그에 따라 총장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총장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린다. 이번 감사는 입학과 학사 부분에서 이대 구성원들의 행위가 적정한지를 따지는 것이 본질이다. 윗선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에서 깊고 넓게 나아가지 못한 부분이 있으며 검찰에서 총체적으로 수사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의 연루설도 나온다.교육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닌가. △교육부도 대학관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앞으로 입시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9년부터 시행하기로 된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대책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면접조작은 어떻게 이뤄졌나. △(김청현 감사관) 서류평가에는 22명이 합격했지만, 면접에는 1명이 결시해 총 21명이 응시했다. 입학처장이 먼저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이야기했고 면접 쉬는 시간에 특정한 한 교수가 두 명의 학생을 지목하면서 해당 종목은 나이로 볼 때 전성기가 지나 발전 가능성이 없는 만큼 합격은 온당치 않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폈다.정유라는 서류평가에서 9등을 한 상태로 면접을 봤지만,결과적으로 정유라는 6등으로 합격하고 서류평가에서 정유라보다 선순위였던 학생 2명은 최종적으로 탈락한다. --최경희 전 총장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김태현 감사총괄담당관) 감사반장인 제가 직접 조사관 3명과 3시간 40분간 조사했다. ‘총장께서 정유라 학생을 뽑으라고 했다’는 입학처장 진술을 입학처 직원들이 들은 게 있어 확인했으나 입학처장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청현 감사관) 본인은 직원들에게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적이 없다지만 총장이 대학관리의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그 진술을 100% 인정해 혐의가 없다고 확정할 수 없는 만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이대에 정유라 입학 취소 요구···최경희 전 총장 등 수사의뢰

    교육부 이대에 정유라 입학 취소 요구···최경희 전 총장 등 수사의뢰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됐다. 교육부의 감사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확인된 것이다. 교육부는 또 당시 총장을 맡았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최씨 모녀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관련 특별감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2014년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정씨의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일인 2014년 9월 15일 이후 정씨의 아시안게임 수상 실적(9월 20일)을 면접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면접 당일인 같은 해 10월 18일 입학처장은 정씨가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했다. 또 교내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 안에 ‘금메달’ 반입을 허가하는 등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고사장에 반입할 수 없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고 들어갈 수 있도록 먼저 요청했다. 면접 당시에도 테이블 위에 금메달을 올려 놓고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하는 등 스스로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했다. 이화여대는 또 2015학년도 1학기(1과목)부터 올해 1학기(6과목), 여름학기(1과목)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대체 자료가 없음에도 출석을 인정했다. 더군다나 시험 미응시, 과제물 미제출 등 평가자료가 없거나 부실함에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씨가 대리시험 및 대리수강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교육부는 ‘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의 경우 정씨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 의혹은 물론 온라인 강의에서 대리수강 흔적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또 ‘코칭론‘ 수업의 경우 정씨가 제출한 과제에서 다수의 맞춤법 오류, 욕설, 비속어가 사용돼 정상적인 과제 수행으로 볼 수 없음에도 학교 측은 이를 인정하여 학점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번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정씨에 대해서는 입학을 취소하도록 요구하고, 정씨에게 면접 특혜를 준 당시 입학처장 등 관련자들 및 정씨의 출석을 부당하게 처리하고 학점 특혜를 준 담당 과목 교수들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엄정 조치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했다. 또 입시 부정에 따른 재정 제재로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사업비 감액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정씨의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과 관련하여 혐의가 인정되는 해당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한편, 추가 확인이 필요한 최순실 모녀와 최 전 총장 등에 대하여는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이대 특감 나흘 연장”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기간을 예정보다 나흘 더 연장했다. 관련 교수들을 면담하고 다른 체육특기생에게도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이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교육부는 7일 이번 주부터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교사들을 불러 집중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의 핵심은 서류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정씨가 면접에서 어떻게 최고 점수를 받았는지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정씨가 원서 접수 이후에 딴 금메달이 면접에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씨는 면접장에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단복을 입은 채 금메달을 들고 들어가기도 했다.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시킨 점도 감사의 대상이다. 따라서 2014년 9월 수시모집 당시 입학처장, 체육과학부의 학과장 등 정씨에게 특혜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들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달 사퇴한 최경희 전 총장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감사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정확한 감사 발표일은 밝히지 않았다. 오는 17일에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려해 18일쯤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deoul.co.kr
  • 이대 교수·학생들 ‘녹색 머플러’ 집회 “정유라 의혹 규명을”

    이대 교수·학생들 ‘녹색 머플러’ 집회 “정유라 의혹 규명을”

    학내 분규가 장기화한 이화여대에서 3일 교수·학생 5000여명(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7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과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 학사 특혜 의혹, 최경희 총장 사퇴 등으로 이어진 격랑이 재단 이사회 지배구조 개편 문제로 번졌다.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연대의 의미로 녹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나와 정유라(20)씨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학내 비리 척결 등을 주장했다. ●농성 학생들 안위 보장 등 3가지 요구 서울 서대문구 이대 ECC 계단에서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교수 300여명과 학생 5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의 형사처벌 금지, 재단이사회의 지배구조 개선, 정씨 관련 특혜 의혹 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이었다. 김혜숙(철학과)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지난달 19일 최 총장의 사퇴 이후로 본관 점거를 해제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이화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교수협의회도 학생들의 치유를 위한 기금을 내놓고 의료·상담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정부와 교육부는 형식뿐인 감사에 그치지 말고 정씨의 특혜 의혹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며 ▲정씨의 입학 취소 ▲관련 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징계 ▲권력과의 결탁으로 얻어낸 최 전 총장의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또 “총장 위에 윤후정 명예총장이 있고, 그가 20여년간 자리를 보전하며 교내 인사와 각종 사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윤 명예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찰 “본관 점거 수사 마무리 단계” 한편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의 교수 감금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몇 명에게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윤후정, 20여년간 자리 보전 인사·각종 사업 영향력 행사” 교수협, 퇴진 요구 여부 논의 중 3일 대규모 시위를 앞둔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최경희 전 총장의 배후로 윤후정(84·여) 명예총장을 지목하면서 이대 학내 분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윤 명예총장이 20년간 독점적으로 자리를 보전하며 학교의 인사 및 각종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이들의 주장과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이사회 및 학교 당국의 반박이 맞부딪치면서 양측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 선출을 계기로 학교 주도권을 둘러싼 이대 내부의 해묵은 파벌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대 교수협의회의 김혜숙 공동회장(철학과 교수)은 1일 “3일 오후 6시 30분에 학교 내 ECC 앞에서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윤 명예총장의 퇴진을 요구할지 교수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교수들이 나서지 않아도 학생들이 퇴진 요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부 평교수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윤후정 명예총장의 이화 파괴와 대학행정 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이화여대 평교수 선언’을 익명으로 올렸다. 이들은 “윤 명예총장은 본분을 망각하고 봉건시대의 왕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이대를 사유화해 왔다”며 “불통 명예총장의 지배 행태에 대한 교수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대 학생들은 윤 명예총장이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최 총장과 다를 바 없는 신임 총장을 선발할 것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명예총장제를 폐지하고 이사회,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윤 명예총장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0대 총장을 지냈고 1996년 9월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뒤 지금까지 20년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대의 한 교수는 “측근에게 총장직을 주고 ‘수렴청정’을 하는 윤 명예총장이 있는 이상 다른 총장이 와도 달라질 것이 없다”며 “이미 차기 총장에 ‘자기 사람’을 밀어준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윤 명예총장은 이사장이 된 뒤에도 인사 등 학교 행정에 힘을 미쳤고, 실제 역대 총장 중 몇몇은 그의 직속 제자”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1997년 2월 학교법인 이화학당 정관에 포함된 명예총장 규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관에 따르면 명예총장은 이대의 전임 총장 중 이사회의 승인으로 추대하며 임기는 별도로 없다. 또 명예총장은 이화 장단기 발전계획의 수립 등 대학 발전에 관해 총장에게 조언하고 자문에 응하며, 이사장이나 총장이 위탁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부칙에는 정관의 해당 조항을 윤 명예총장이 선임된 1996년 9월부터 적용하도록 돼 있다. 윤 명예총장 전에 있던 3명의 명예총장과 달리 포괄적으로 학교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조항인 데다 종신직까지 가능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명예총장직은 예우 차원에서 부여하는 명예직일 뿐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윤 명예총장이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고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단독]“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윤후정, 20여년간 자리 보전 인사·각종 사업 영향력 행사” 교수협, 퇴진 요구 여부 논의 중 학교 “명예직일 뿐 권한 없어” 총장직선제 등 갈등 계속될 듯 3일 대규모 시위를 앞둔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최경희 전 총장의 배후로 윤후정(84·여) 명예총장을 지목하면서 이대 학내 분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윤 명예총장이 20년간 독점적으로 자리를 보전하며 학교의 인사 및 각종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이들의 주장과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이사회 및 학교 당국의 반박이 맞부딪치면서 양측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 선출을 계기로 학교 주도권을 둘러싼 이대 내부의 해묵은 파벌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대 교수협의회의 김혜숙 공동회장(철학과 교수)은 1일 “3일 오후 6시 30분에 학교 내 ECC 앞에서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윤 명예총장의 퇴진을 요구할지 교수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교수들이 나서지 않아도 학생들이 퇴진 요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부 평교수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윤후정 명예총장의 이화 파괴와 대학행정 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이화여대 평교수 선언’을 익명으로 올렸다. 이들은 “윤 명예총장은 본분을 망각하고 봉건시대의 왕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이대를 사유화해 왔다”며 “불통 명예총장의 지배 행태에 대한 교수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대 학생들은 윤 명예총장이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최 총장과 다를 바 없는 신임 총장을 선발할 것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명예총장제를 폐지하고 이사회,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윤 명예총장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0대 총장을 지냈고 1996년 9월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뒤 지금까지 20년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대의 한 교수는 “측근에게 총장직을 주고 ‘수렴청정’을 하는 윤 명예총장이 있는 이상 다른 총장이 와도 달라질 것이 없다”며 “이미 차기 총장에 ‘자기 사람’을 밀어준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윤 명예총장은 이사장이 된 뒤에도 인사 등 학교 행정에 힘을 미쳤고, 실제 역대 총장 중 몇몇은 그의 직속 제자”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1997년 2월 학교법인 이화학당 정관에 포함된 명예총장 규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관에 따르면 명예총장은 이대의 전임 총장 중 이사회의 승인으로 추대하며 임기는 별도로 없다. 또 명예총장은 이화 장단기 발전계획의 수립 등 대학 발전에 관해 총장에게 조언하고 자문에 응하며, 이사장이나 총장이 위탁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부칙에는 정관의 해당 조항을 윤 명예총장이 선임된 1996년 9월부터 적용하도록 돼 있다. 윤 명예총장 전에 있던 3명의 명예총장과 달리 포괄적으로 학교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조항인 데다 종신직까지 가능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명예총장직은 예우 차원에서 부여하는 명예직일 뿐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윤 명예총장이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고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제 소환은 아직”… 정유라 빠진 檢수사

    최순실 변호인 “당분간 입국 안해… 우리 사회, 이해할 아량 있지 않나”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씨가 지난 30일 전격 귀국해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정씨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씨가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면 모르겠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는 현재 유럽 모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의 소환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정씨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원서접수 기간이 지난 뒤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 정씨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54) 전 이화여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 이익을 약속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일 등으로 최 전 총장은 지난 19일 사임했다. 만일 최씨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씨 역시 입학비리 혐의의 당사자로 검찰 소환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씨가 다닌 이화여대와 청담고의 학점 및 출결 특혜 의혹에 대해 동시 감사에 나선 상태다. 이화여대 입학 과정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정씨에 대한) 강제 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혐의가 명확해질 경우 정씨에 대한 소환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씨는 최씨의 각종 의혹 및 혐의와도 얽혀 있다. 최씨는 정씨 명의로 독일에 우리 돈으로 시가 4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금 출처 규명을 통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증여세 탈루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정씨의 특혜 입학 등이 확인되면 최씨에게 학사관리를 방해한 혐의가, 교수를 찾아가 폭언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협박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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