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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인상 발표 “4500원으로 인상?” 담배 서민부담 증가 논쟁 격화

    담뱃값 인상 발표 “4500원으로 인상?” 담배 서민부담 증가 논쟁 격화

    담뱃값 인상 발표 “4500원으로 인상?” 담배 서민부담 증가 논쟁 격화 정부가 약 10년동안 2500원에 묶여 있는 담뱃값(담뱃세 포함)을 올리기 위해 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1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복지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이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한 뒤 회의가 끝나는대로 담뱃세 인상 추진을 포함한 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금연대책안에는 정부가 생각하는 적정 담뱃세 인상 폭, 인상액의 기금·세목별 비중, 담뱃갑 흡연경고 그림 등을 포함한 비가격 금연 정책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정 인상 폭에 대해서는 “복지부로서는 장관이 앞서 말한대로 지금보다 2000원 많은 4500원선이 적당하다는 견해에 변함이 없지만, 여당과 다른 부처들과의 조율 과정이 남아있어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흡연율을 낮추려면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복지부 주장대로라면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담뱃세 인상 폭은 최대 2천원에 이를 수 있지만, 여당 안에서 ‘서민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최종 목표 수준은 이 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담뱃세 인상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최경환 부총리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 방침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10일 담뱃세 인상 관련 질문에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고 청소년 흡연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담배가격은 너무 낮다”며 “국민 건강 차원에서 보건복지부가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수준이나 시기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담배가격은 ▲ 유통마진 및 제조원가 39%(950원) ▲ 담배소비세 25.6%(641원) ▲ 국민건강증진부담금 14.2%(354원) ▲ 지방교육세 12.8%(320원) ▲ 부가가치세 9.1%(227원) ▲ 폐기물 부담금 0.3%(7원) 등으로 이뤄져있다. 이들을 모두 더한 담뱃가격 2500원은 204년말 마지막 인상(500원 인상) 이후 지금까지 10년동안 그대로이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 담뱃값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싼 반면, 흡연율은 1·2위를 다투고 있다. 2012년 9월 현재 유럽연합(EU)산하 담배규제위원회가 OECD 22개국의 현재 담배가격(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담배가격(2500원)은 가장 저렴했다. 물가를 고려한 통계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더구나 현재 우리나라 담배가격 가운데 담뱃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62% 정도로 WHO 권고값(70%)을 크게 밑돌고 있다. 낮은 담뱃값 또는 담뱃세 수준과는 대조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통계(Health Data 2014)상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15세 이상 매일 담배 피우는 사람 비율)은 37.6%로 그리스(43.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처럼 담뱃세 인상은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명분이 충분하지만,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서민층의 ‘물가 충격’과 세수 확보를 위한 ‘우회 증세’ 논란 등으로 이후 국회의 관련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담뱃세 인상은 건강증진법(복지부 소관)·담배사업법(기획재정부) 등을 손봐야 하는 만큼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발표, 담배 서민부담 증가, 이번 기회에 확 올려야 될 듯”, “담뱃값 인상 발표, 담배 서민부담 증가, 너무 오르는 것 아닌가?”, “담뱃값 인상 발표, 담배 서민부담 증가, 그래도 금연 효과 높이려면 가격 정책이 최고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가격 인상 “최대 4500원까지”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서민에 증세 부담 전가 논란

    담배가격 인상 “최대 4500원까지”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서민에 증세 부담 전가 논란

    ‘담배가격 인상’ ‘담뱃값 인상시기’ 담배가격 인상 논의가 11일 예정된 가운데 담뱃값 인상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담뱃값 인상을 통해 정부가 서민에게만 증세 부담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11일 담뱃값(담뱃세) 인상안을 최종 조율한 뒤 이를 포함한 종합적인 금연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10일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정부 측의 보고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최고위원회의 보고 직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종합 금연대책’을 최종 논의한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당정간 최종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혀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의 대폭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담뱃값 인상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아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때문에 국민 부담을 고려, 담뱃값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종합금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안에는 정부가 생각하는 적정 담뱃세 인상 폭, 인상액의 기금·세목별 배분, 흡연경고그림 등을 포함한 비가격 금연 정책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정 인상 폭에 대해서는 “복지부로서는 장관이 앞서 말한대로 지금보다 2000원 많은 4500원선이 적당하다는 견해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주장대로라면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담뱃세 인상 폭은 최대 2000원에 이를 수 있지만, 여당 안에서 ‘서민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인상 폭은 이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과연 언제 올릴까”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이번에 정말 대폭적으로 올릴까” “담뱃값 인상 11일 발표, 선거 끝나니까 무섭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논의, 11일 새누리당-정부 본격 논의…담뱃값 인상 4500원 결정될까

    담뱃값 인상 논의, 11일 새누리당-정부 본격 논의…담뱃값 인상 4500원 결정될까

    ‘담뱃값 인상’ 담뱃값 인상 논의가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10일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정부 측의 보고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 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한다. 또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측의 보고는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최종 보고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혀 현재 2500원 수준의 담뱃값의 대폭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담뱃값 인상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너무한다”, “담뱃값 인상, 정말 흡연율이 줄어들까”, “담뱃값 인상, 세금 올리는 대신 담뱃값으로 세수를 확보하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논의,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본격 논의…11일 새누리당 최고위서 정부 보고

    담뱃값 인상 논의,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본격 논의…11일 새누리당 최고위서 정부 보고

    ‘담뱃값 인상’ 담뱃값 인상 논의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10일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정부 측의 보고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 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한다. 또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측의 보고는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최종 보고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혀 현재 2500원 수준의 담뱃값의 대폭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담뱃값 인상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아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정말?”, “담뱃값 인상, 진짜 진행되는 건가”, “담뱃값 인상, 서민들만 피해보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3.3㎡당 15만원↑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이 지난해 말보다 3.3㎡(1평)당 15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시대에 노후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독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전용면적 기준)은 1933만 3000원으로 지난해 말(1918만 6000원)보다 14만 7000원(0.8%)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8개월 사이 집값이 38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재작년 5.8% 하락했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지난해 1.8%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다. 올해 들어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의 호재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으로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7·24 부동산 규제 완화, 8월 기준금리 인하 등의 잇단 부양책으로 집값은 또 한번 방향을 틀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은 이른바 ‘강남 3구’가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 값은 3.3㎡당 73만 9000원 올라 지난해 말보다 2.2% 올랐다. 85㎡ 아파트라면 2000만원 가까이 뛴 셈이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66만 4000원(2.2%), 30만 5000원(1.3%)씩 올랐다. 집값이 떨어진 곳도 있다.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올 들어 3.3㎡당 22만 8000원(0.9%) 떨어졌다. 서울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한편, 단독주택 강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02%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상승률(1.28%)과 비슷하다. 지난해 단독주택 상승률(0.38%)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강세다. 대구시의 단독주택은 4.65%나 올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들이 노후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다가구주택과 상가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초저금리로 당분간 예금이자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이달 기준금리 동결할 듯

    이달 기준금리 동결할 듯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지난달 인하(연 2.50→2.25%) 이후 이렇다 할 지표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2분기 성장률 잠정치(0.5%)가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낮게 나오긴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나간 과거’다. 물론 연간 성장률 전망치(3.8%)를 더 떨어뜨릴 악재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이달에는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도 다른 달에 비해 나흘가량 적다.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때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금통위가 연달아 금리를 내렸던 적은 없다. 따라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겸 금통위 의장은 일단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좀 더 지켜보자”고 말할 공산이 높다. 금통위 결과보다는 이 총재의 입이 더 관건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여전히 살아 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0.15%→0.05%)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에 적극 대처하는 ECB의 움직임 등을 들어 한은에도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환율 리스크도 변수다. 성장 전망 추가 하향 가능성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한은은 8월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돈 풀기(14조원) 정책 효과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는 성장률을 0.05~0.1% 포인트 떠받치는 데 그친다. 통상 정부가 5조원을 풀면 그 해 성장률이 0.1% 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가경정예산처럼 직접 돈을 쏟아부을 때의 얘기다. ‘최경환 경제팀’이 이번에 채택한 방식은 기금 등을 활용한 ‘간접 살포’여서 효과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 한은이 10월 경제전망 수정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진영의 논거다. 현재로서는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재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성장률을 떨어뜨린 근본요인인)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만큼은 한은이 뚝심 있게 맞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ECB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는 향후 부작용을 수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담뱃값 인상 논의,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11일 새누리당 최고위서 정부 보고

    담뱃값 인상 논의,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11일 새누리당 최고위서 정부 보고

    ‘담뱃값 인상’ 담뱃값 인상 논의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10일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정부 측의 보고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 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한다. 또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측의 보고는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최종 보고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혀 현재 2500원 수준의 담뱃값의 대폭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담뱃값 인상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아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담뱃값 인상 논쟁의 정치경제학/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담뱃값 인상 논쟁의 정치경제학/오승호 논설위원

    담뱃값 인상 논쟁이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 증세론으로 번질 조짐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담뱃값 대폭 인상론의 군불을 지핀 이유가 궁금해진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로 국회가 장기 표류하면서 민심은 냉기류다.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피운다는 담배 가격을 한두 푼도 아니고 한꺼번에 수천원이나 올려야 한다고 정부가 나서니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추석 민심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담뱃값을 올리려면 안전행정부, 복지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4개 부처의 협의가 필요하다. 담배에 붙는 담배소비세(641원)와 지방교육세(320.5원)는 안행부,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은 복지부, 부가가치세(227원)와 연초안정화부담금(15원)은 기재부, 폐기물부담금(7원)은 환경부 소관이다. 2500원짜리 담배의 62.6%(1564.5원)는 세금과 부담금이다. 문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담배 규제에 대한 복지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가능하다면 올해 정기국회에 정부입법으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는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정도여서 복지부엔 우군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담배에 붙는 세금이다. 최경환 경제팀은 직접적인 증세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법인세나 부가가치세를 인상할 생각은 없고, 각종 비과세·감면제도를 손질한다는 대전제 아래 부족한 세수(稅收)를 확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값 대폭 인상 방안을 밝히자 담배 소비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이 공식 논평을 내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마침 탄소배출권거래제 및 저탄소차협력금제도에 대한 대기업 부담이나 재건축 규제 대폭 완화 등의 조치로 야당의 심기(心氣)가 불편한 터인데, 이젠 서민 증세에 나선다는 비판을 할 법도 하다. 설령 담뱃값 인상을 위해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해도 세월호 정국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가 아닐까. 정부와 여당은 증세론과 관련해 솔직해졌으면 한다. 직접 증세를 하는 것은 타이밍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는 않다. 증세는 경기가 좋을 때 하는 것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조세 저항이 큰 직접세 대신 간접세나 준조세를 올려 세수를 확충하려고 한다면 국민들은 선뜻 동의할까. 복지부 장관은 “연구 결과를 보면 담뱃값 인상으로 청소년층과 저소득층의 금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한다. 청소년이나 저소득층들은 담뱃값이 지금보다 훨씬 비싸지면 돈이 없어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돼 전체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담배의 가격탄력성과 관련, 흡연 억제를 위한 담배 가격은 6199원이 적정하다는 연구도 있다. 2012년 담배소비세가 2조 881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담배소비세를 1000원 올릴 경우 세수는 4조~5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흡연율도 줄이고 세수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는 있을 것이다. 2016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표를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정치권의 부담이 줄어들지도 모른다. 담뱃값 인상은 물가 문제 이외에도 서민의 기호품이라는 점으로 인해 쉽게 찬성표를 던지지 못하는 속성이 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나 진영 전 복지부 장관 역시 담뱃값 인상 카드를 선택하지는 못했다.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은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수천원이나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음주 문화를 개선하고 청소년들의 음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령 2500원인 소주 값을 하루아침에 4500원으로 올리려는 주세인상론이 나온다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까. 담뱃값 인상은 소득이 적은 서민들이 세금을 더 내는 소득 역진성 논란도 있다. 대폭 인상하려면 사회적 합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인상하지 않은 점을 고려, 가격을 소폭 올린 다음 매년 물가와 연동해 인상하는 것도 검토할 만한 대안이다. osh@seoul.co.kr
  • 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 한국 중소기업 제품 판다

    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 한국 중소기업 제품 판다

    우리 중소기업이 앞으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 등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문화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위한 2000억원 상당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도 조성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부처는 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대(對)중국 교역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은 양적으로 급팽창하고 소비 패턴도 고급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의 전체 대중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은 3.2%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상품 대표 쇼핑몰인 ‘Kmall24’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시장 점유율 80%)의 ‘Tmall’을 연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Kmall24에 상품을 올리면 Tmall에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개별 기업이 알리바바에 상품을 등록하기 위해 1년 이상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쑤닝그룹, 데니스그룹, 동방CJ 등 현지 주요 유통망과 협력도 강화해 한국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의 물류·애프터서비스(AS)망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문화·의료·환경 등 서비스업 진출도 확대한다. 2000억원 상당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를 만들어 문화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환경개선 수요가 많은 베이징, 광둥성 등 5개 중점 지역에는 집진이나 매연저감 등 7대 유망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중국 측과 협의 중인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발전시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 기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시론] 경제살리기 급하지만 장기전 펼쳐야/오문석 LG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시론] 경제살리기 급하지만 장기전 펼쳐야/오문석 LG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살리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조성했지만 ‘최노믹스’가 넘어야 할 장애물은 한둘이 아니다. 우선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세계 경제도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회복세가 미약하다. 여기에 200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설비투자 둔화, 신성장 사업 부진 등 공급 부문의 문제들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즉 노동과 자본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공급 과정이 원활치 않은 것이다. 국내외 수요 부진과 공급 부문의 구조적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대로 앉아 있다가는 정말 일본과 같이 장기 불황에 빠질 수도 있다. 내수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수요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한 순서였다. 경제는 생물과 같아서 성장하려는 거스를 수 없는 힘이 내재해 있다. 재정 확대와 금리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수요를 부추겨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요 확대 정책은 효과나 지속성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2000년대 초중반 산업경쟁력 약화를 저금리로만 대응한 나머지 결국 부동산 거품 붕괴와 금융위기를 겪어야 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도 강력한 수요 정책으로 성장률을 높이고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올해에는 소비세 인상 등의 여파로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 경제의 침체가 단순한 수요 부족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증거는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청년 실업은 수요 부족으로 일자리 자체가 없다기보다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의 능력이 모자라거나 벽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도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투자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과거 우리 기업들의 강점인 신속한 설비투자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졌다. 성장의 기회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지식과 기술을 다양하게 결합하고 활용해 선진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들에 국한되고 있다. 따라서 경제를 살리려면 장기간에 걸쳐 공급 부문의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 시점에서 특히 시급한 것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나가는 것이다. 그동안 서비스업은 다소 방치됐던 일종의 금맥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가 커질수록 이에 필요한 서비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의료, 교육, 법률서비스,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도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예상케 한다. 이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급 부문의 막혀 있는 활로를 열어준다면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의 원천이 될 것이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통과가 중요한 이유다. 세부적으로 논란이 있겠지만 서비스산업을 경제 활성화의 주요 축으로 삼고 규제와 진입장벽을 제거해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는 살려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 법이 시행되면 2020년까지 35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총생산도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 통과뿐 아니라 정부도 민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과 조직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경제 활성화 노력이 결실을 얻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 나가는 정치적 리더십이 절실해졌다. 과거에도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익집단들의 거센 저항에 막혀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개혁으로 피해를 보는 집단의 반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끝까지 소통하고 끈질기게 설득하며 때로는 타협하며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당장 효과를 봐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문제 하나하나를 풀어가는 장기전을 펼쳐주길 바란다.
  • 최경환 “금융산업 위축은 보신주의 탓”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금융협회장들을 만나 금융산업 전반의 보신주의를 질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금융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마저 보여 걱정이 많다”면서 “만연한 보신주의와 소극적 영업 관행이 금융업 위축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산업에서 금융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2011년 6.4%에서 지난해에는 5.5%까지 떨어졌고, 취업자 수도 뒷걸음질치고 있다”면서 “금융업 전체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협회장들에게 인사·보수·인센티브 체계 전반을 개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담보 위주로 (안전하게) 대출을 해주면 불이익은 없고 보상만 지급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담보 위주 대출에서 벗어나 창조금융, 기술금융을 실현해 달라는 요구다. 최 부총리는 이어 “감독기관이 은행권 리스크를 평가할 때 적절한 리스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지와 저(低)리스크·고(高)리스크 부문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은행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때 국내 은행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7.6%에 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고개 드는 ‘디플레 공포’

    고개 드는 ‘디플레 공포’

    최근 2년 가까이 1%대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 전망치인 1.8%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중반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1일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앞으로 물가는 특이 요인이 없는 한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달 전 “상승 폭이 서서히 확대될 것”이라는 입장과 온도 차가 크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된 올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1.8%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을 2.3%로 잡았다가 지난 7월 1.8%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11월 1.6%를 기록한 이후 22개월째 1%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최근 저물가의 배경은 내수 관련 지표들의 개선이 지체되면서 여전히 경기가 바닥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날 배포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6.4%에서 78.0%로 상승했다. 하지만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0.6% 증가, 지난 2분기(0.7%)의 부진이 지속됐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도 전월(2.5%)과 유사한 3.0%에 그쳤다. 출하가 줄어들면서 재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의 공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물가안정 목표 범위가 2.5~3.5%로 돼 있는데 3년째 하한선 아래로 가고 있다”며 “한국이 디플레이션 초기에 와 있다”고 언급했다. 디플레이션은 물건값뿐 아니라 부동산 등 자산 가격까지 하락한다는 것을 뜻한다. 디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소비자나 기업은 소비나 투자를 더 줄인다. 가격이 떨어지는 물건이나 부동산을 사면 손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상품 재고가 증가하고, 그 결과 생산은 줄어든다. 이는 공장과 회사의 폐업 증가와 고용 침체로 이어지면서 소비 저하와 내수 침체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등 경제 전체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고혈압(인플레이션)보다 저혈압(디플레이션)이 더 무섭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낮은 데다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 위주로 성장이 이뤄지다 보니 저물가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수요 부족 등으로 저물가가 유발됐다는 점에서 한국이 디플레이션에 따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한 일본을 닮아 가고 있다”며 “기업이 투자해서 반듯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성장동력 확충에 재정이 투입돼야 소비를 늘리고 디플레이션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온실가스 감축 봐주기 투자로 화답하라

    정부가 결국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산업계에 대폭 양보했다. 두 가지 제도 가운데 배출권 거래제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은 하되 모든 업종에서 온실가스 의무 감축률을 10% 줄인다. 그만큼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애초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저탄소차 협력금제는 2020년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차기 정권으로 넘겼다. 그저께 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다. 자동차 제조업체 등 대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한 조치다. 기업들은 희색이지만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인한 부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2009년 기준)의 30%를 2020년까지 줄이게 돼 있다.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책의 신뢰성에 큰 흠이 생길 수도 있다. 저탄소차 협력금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정책이다. 자동차 업계의 반발로 2년 연기했지만 또다시 2020년 이후로 6년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연기를 거듭한다면 다음 정권에서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대외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제도 자체가 폐지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국제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해 지난해 출범했다. 국제 공조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배출권 거래제와 저탄소차 협력금제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국내 산업에 지나친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산업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저탄소차 협력금제의 시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애초 의도했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소비자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큰 것으로 예상했다고 해명한다. 그렇다고 다음 정권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부담금 부과를 유예하는 대신 친환경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지켜야 하는 온실가스 연비 기준을 2020년까지 선진국(97g/㎞)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부디 빈말이 되지 않도록 기업들은 각고의 노력을 하기 바란다. 국내에서 유럽산 중·소형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두 가지의 제도를 완화 또는 유예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적잖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 회복에 나선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의지가 환경정책에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 부총리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환경이나 문화재 같은 덩어리 규제는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합리적인 운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부담을 크게 덜어준 만큼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규제 혁파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부는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세무조사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도 인하했다. 기업들이 곳간을 열어 투자하는 일만 남았다.
  • 기업 눈치 보다… ‘탄소 거래’ 누더기

    기업 눈치 보다… ‘탄소 거래’ 누더기

    정부가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에 부담금을 물리기로 한 것은 2020년까지 늦추고, 탄소 배출량 감축률도 10% 완화하기로 했다. ‘기업 편의만 봐주다가 배출권거래제 자체가 누더기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국가배출권 할당계획’과 ‘저탄소차협력금제 대응방안’ 등을 확정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배출권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제를 동시에 실시하면 국내 산업에 지나친 부담이 된다”면서 저탄소차협력금제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배출권거래제는 해당 업체가 할당 범위 내에서만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여분이나 부족분에 대해서는 다른 업체와의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저탄소차협력금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차량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주거나 부담금을 물리는 제도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부터 예정대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산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업종에서 감축률을 10% 완화하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발전분야 등에 대한 감축 부담을 추가로 완화해 주기로 했다. 1t당 탄소배출권거래 가격을 북미나 유럽 수준인 1만원으로 설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장기 배출량전망치(BAU) 산정 과정에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의 BAU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업계의 반발이 집중됐던 저탄소차협력금제의 부담금 부과도 2020년 말까지 시행이 연기된다. 대신 전기차에 대해서는 올해 말로 예정된 세제 감면(최대 400만원)의 일몰을 연장하고 보조금 지원 대수도 올해 800대에서 내년부터 두 배 이상 늘린다. 하이브리드차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일몰이 되는 취득세, 개별소비세 등의 감면(최대 270만원)을 연장하고 내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 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차를 살 때 보조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한 국내 판매 차량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평균 온실가스 연비 기준을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유사한 97g/㎞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처장은 “박근혜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창조 경제의 기회를 포기했다”면서 “정부 정책과 법 질서가 당장의 이익에 눈이 먼 산업계에 의해 무너진 격”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한강의 불행/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한강 하류 일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이었다. 그런데 삼국시대 한강 하류의 운명은 충북 충주 일대의 지배권과 궤를 같이했다. 충주는 처음엔 백제의 영역이었지만 장수왕 시대 고구려 영토로 편입된다. 흔히 중원고구려비로 불리는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의 충주 고구려비가 이런 사실을 증명한다. 553년에는 신라 진흥왕이 차지해 국원성(國原城)이라 이름붙인다. 진흥왕은 이듬해 한강 하류 일대를 점령한다. 한강 하류를 차지하려면 충주를 먼저 손아귀에 넣는 것이 필수불가결의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충주에서 배를 띄우면 순식간에 서울에 닿을 수 있었으니 병력과 장비 수송에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이렇듯 전략적 가치가 엄청난 충주였으니 진흥왕은 557년 국원소경(國原小京), 경덕왕은 다시 742년 중원경(中原京)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충주는 경주에 버금가는 신라의 두 번째 수도였다. 한반도가 통일국가로 유지되는 동안 한강 물길의 군사적 중요성은 물론 전과 같지 않았다. 하지만, 대량수송이 가능한 일종의 고속도로 역할로 한강 물길의 중요성은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고려는 건국 초기부터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수도 개경으로 운반하고자 전국에 12개의 조창(漕倉)을 설치했다. 이 가운데 2곳이 남한강에 있었는데, 충주 덕흥창과 원주 흥원창이다. 해로(海路)를 이용하는 다른 10곳의 조창은 전국의 바닷가에 두었다. 경상도 지역의 조창은 남해안에 창원 합포 석두창과 지금의 사천인 사주 통양창이 있었을 뿐 동해안에는 두지 않았다. 지금의 경상북도 지역의 세곡(稅穀)을 육로로 새재를 넘긴 뒤 충주에서 배에 실어 개경이나 한양으로 수송하는 방식은 조선시대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신라의 군수품 수송 루트 그대로다. 조선 왕실의 그릇을 굽던 사옹원(司甕院) 분원(分院)이 한강과 맞닿은 우천(牛川) 주변에 정착한 것도 물길이 편리하기 때문이었다. 우천은 용인에서 흘러내려 오는 경안천의 옛 이름이다. 분원이 지금의 광주시 분원리에 자리 잡으면서 원료 수급은 물론 완제품을 도성으로 실어 나르는 데도 한강은 유용했다. 한강 물길은 1973년 팔당댐 건설로 가로막혔다. 이후 하류 곳곳에 수중보가 생기는가 하면 최근에는 4대 강 사업으로 남한강 중류에 대형 보를 지었다. 그런데 엊그제 한강개발 사업을 다시 벌인다는 소식이 들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나 관광 휴양 명소로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참에 물길로써 한강의 기능을 되살리는 사업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우리 손으로 끊어버린 역사를 다시 잇는 작업이기도 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지난달 소비자물가 1.4%↑

    지난달 소비자물가 1.4%↑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석유류 등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2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2012년 11월 이후 22개월째 1%대의 저물가가 계속되면서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지난 2월(1.0%)부터 6월(1.7%)까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다가 7월 들어 1.6%로 떨어진 데 이어 2개월째 상승폭이 떨어졌다. 8월 물가는 전월 대비로 0.2% 올랐지만 2009~2013년 평균 0.5%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폭이 낮아진 데는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6%나 떨어졌다. 7월과 비교하면 3.9% 올랐지만 2009~2013년 8월의 평균 가격 상승률(6.5%)보다 2.6% 포인트나 낮았다.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에 힘입어 석유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9% 떨어졌다. 2년 가까이 저물가가 이어지자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1%대 물가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한국이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러나 “근원 물가는 올라가고 있는 만큼 디플레이션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물가 불안 요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정, 내년 예산 5%대 증액

    새누리당과 정부는 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5%대로 증액하기로 하고 예산 투입 세부 항목들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재정건전성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산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으며 늘어난 예산으로 민생예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난방비 문제로 겨울나기가 힘겨운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제도’에 1044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내년 처음 도입되는 이 제도는 지원 대상자들에게 일종의 쿠폰을 주고 유류, 가스, 전기료를 정부가 사후에 정산해 주는 제도다. 126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514억원을 투입해 65세 이상 노인이면 전국 모든 병원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당정은 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현행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예산은 3조 7000억원에서 3조 9000억원으로 2000억원(5.4%) 늘렸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을 매년 3000가구씩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새누리당은 쌀 관세화에 대비해 쌀 고정직불금 단가를 현행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할 것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제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15년 주요 예산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 무게를 뒀다. 정부는 먼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역량 강화 지원, 연구개발(R&D)투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초보기업지원금을 10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늘려 유망한 중소기업을 수출기업화하고 소상공인전용기금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일자리 예산 규모도 14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리고 취업성공패키지와 희망리본사업 대상을 14만 2000명에서 15만명으로 통합, 확대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집값 띄우기, 서민주택난·가계빚도 살펴야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거침이 없다. 최경환 경제팀은 지난 7월 부동산 규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더니 그저께는 재건축 규제마저 다 걷어내는 ‘9·1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재건축이 가능한 시기를 준공 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앞당기고, 1980년 제정된 택지개발촉진법은 34년 만에 폐지해 신도시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골자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집값 띄우기 전략이 정부의 의도대로 부작용 없이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예년 같지는 않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의 위력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과거 부동산 투기의 온상으로 지목됐던 재건축 규제완화 소식에 강남지역 일부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호가가 하루 사이 1000만원이나 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에는 시행령만 고치면 규제 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복안이어서 곧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 3구에 3만 7000가구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서만 10만여 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6년 안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에 따른 추가 분담금 부담으로 재건축 경기가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특정 지역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없도록 부동산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바란다. 투기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주택 거래가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래야 소비가 활성화돼 내수를 살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 디플레이션이나 일본식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절박감은 이해한다. 그러나 재개발에 따른 임대주택 비율을 줄이는가 하면 중산·서민층을 겨냥해 중형 이하 규모 위주로 공급해 온 공공택지개발마저 포기할 경우 서민 주택난은 어떻게 해소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집값이 오르고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주변 전셋값은 폭등하기 마련이다. 서민들은 가뜩이나 전·월세 가격 급등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걱정이 앞선다. 가계부채 문제도 결코 안이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 LTV·DTI 규제 완화로 지난 8월 주택담보 대출은 3조 8000억원 늘었다. 지난 1~7월 월평균 증가액 1조 6200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163.8%로 독일(93.2%), 프랑스(104.5%), 미국(114.9%) 등 선진국보다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은 가계부채를 줄여온 반면 우리나라는 연평균 8.7%씩 증가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권장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경우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 위축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악재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버블)이 터지는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부동산 정책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에 편승, 뭉칫돈이 건전한 생산 자금이 아닌 부동산으로 빨려들게 해서는 안 된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부동산 가격은 하향 안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인위적인 부양보다는 경제 회복의 효과로 부동산 시장도 자연스럽게 살아나게 해야 한다.
  • 경·원 결의 다시 ‘한강의 기적’

    경·원 결의 다시 ‘한강의 기적’

    최경환(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정부가 최근 밝힌 한강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1일 기획재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 시장과의 조찬 회동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정부와 협력해 대한민국이 경제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제부총리와 서울시장이 단독 회동한 것은 2006년 권오규 부총리와 오세훈 시장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현 정부의 최고 실세와 야권 차기 잠룡의 만남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중심 화제는 한강개발 사업이었다. 한강 주변을 개발, 파리 센강이나 런던 템스강 같은 관광·휴양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강 개발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계획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최 부총리와 박 시장은 한강개발계획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하는 등 한강 개발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지방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 세출 구조조정과 자체 재원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 지원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지하철의 노후시설 교체 등에 워낙 큰 예산이 들어가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요청에 최 부총리는 “(재정 지원을) 실무적으로 논의해 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지자체 안전 예산마저 ‘펑크’ 안될 말

    서울 지하철 곳곳이 노후화하면서 갖가지 안전결함이 생기고 있지만 태반이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마저 결함을 알면서도 예산 부족 등으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지경이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말의 성찬에 그칠 것인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이제 네 탓 공방은 그만하고 안전예산을 확보할 근본 처방부터 제시해야 한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65개 지하철 역사를 조사한 결과 균열·누수 등의 결함이 7만 9569건에 이르지만 보수를 끝낸 것은 1만 550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결함을 개선하려면 서울메트로는 올해 148억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3억원이 필요하지만 반영된 예산은 각각 22억원, 15억원뿐이다. 심지어 서울메트로의 경우 시설물 결함 보수 예산은 2011년 50억원, 2012년 37억원, 2013년 30억원, 올해 22억원으로 감소세다. 안전 부문에 적정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어디 서울지하철뿐이겠는가.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인 서울시가 이 정도라면 다른 지자체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각 지자체의 내년 안전예산이 주목된다. 지자체의 안전 예산이 펑크 나는 것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정책에 대한 지자체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기초연금·무상보육 등 복지비 지원이 다른 지자체보다 적어 재정자립도가 높아도 어렵고, 자치구는 더 한 실정”이라면서 “30~40년 된 노후지하철 교체 문제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최 부총리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겪고 있는 재원 부족 문제는 서로 부담을 떠넘기기보다는 과감한 세출구조조정과 자체 재원 확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최근 “복지비에 대한 추가적인 국비 지원이 없을 경우 복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실행으로 옮기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자체의 복지·안전예산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이 없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차제에 전국 지자체의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대형 사고가 터지고 나서 부산을 떠는 일은 없어야 한다.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이나 6대4로 조정하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지자체를 골병들게 해선 안 된다. 민선 단체장들 역시 포퓰리즘 사업으로 예산을 낭비할 생각을 접고 안전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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