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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의원들 “박 前대통령 계속 돕자” 보좌팀 구성

    친박 의원들 “박 前대통령 계속 돕자” 보좌팀 구성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자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13일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뒤 현장에 마중 나간 의원들이 ‘설렁탕 회동’을 하고 박 전 대통령을 앞으로도 계속 돕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총괄, 윤상현·조원진·이우현 의원이 정무, 김진태 의원이 법률, 박대출 의원이 수행 업무를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인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자”고 주장했다. 불복 논란에 대해서는 “피청구인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갔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친박 의원도 “승복이라는 표현을 안 썼다고 불복으로 간주하는 것은 그야말로 흑백논리의 전형”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탄핵은 됐지만 법적인 다툼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그 절차를 잘 마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친박계 의원들이 탄핵 이후 ‘친박’ 행보를 강화하자 한국당 지도부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간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인지 이들에 대한 당 지도부의 비판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국민 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당도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에 짐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 달라”며 에둘러 경고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개인적, 정치적 인연으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외로운 분을 도와주는 것을 당에서 지적하면 당이 너무 매몰찬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친박 의원들의 이런 행보가 당론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조 의원은 “보좌팀은 실체가 없다”면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하자는 것일 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조원진 “朴사저팀? 실체 없다…각자 자발적으로”

    조원진 “朴사저팀? 실체 없다…각자 자발적으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친박계 의원이 조직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에 대해 13일 “각자 입장에서 자기 역할을 해 주면 좋지 않겠느냐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슨 의도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물론이고 서청원 의원이나 최경환 의원 모두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이니 각자 입장에서 자기 역할을 해 주면 좋지 않겠느냐는 수준”이라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최 의원이 총괄 역할을, 조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정무 역할을, 김진태 의원과 민경욱 의원이 각각 법률·공보 역할을 맡기로 했다는 말은 실체가 없다며 “총괄 역할을 맡는다는 서 의원이나 최 의원도 각각 ‘그런 사실 없다’, ‘무슨 황당한 소리냐’는 반응이다. 8선인 서 의원이 지금 그럴 ‘군번’이냐”고 되물었다. 이들 친박계 의원은 전날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을 삼성동 사저 앞에서 맞았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앞서 윤 의원 역시 연합뉴스를 통해 “각자 자기 입장에서 박 전 대통령을 자발적으로 도와 의리를 지키겠다는 것일 뿐, 박 전 대통령이 무슨 ‘지시’를 내린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박 前 대통령 돕기로…총괄에 서청원·최경환, 대변인은 민경욱

    친박, 박 前 대통령 돕기로…총괄에 서청원·최경환, 대변인은 민경욱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자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역할을 나눠 박 전 대통령을 돕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탄핵을 당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대부분 받지 못하고 검찰 수사도 앞둔 상황임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한 것. 한 친박계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너무 외롭게 있으니 도와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친박계 의원 중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총괄 업무를, 윤상현 조원진 이우현 의원이 정무, 김진태 의원이 법률, 박대출 의원이 수행 업무를 맡아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민경욱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한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는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직접 거주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관련법에 따라 경호·경비를 공식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이를 위해 20여 명의 경호 인력들이 3교대 또는 4교대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2층에 머물고 있으며 사저 내에 경호 인력 대기 공간도 마련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3·10 탄핵 이후] 사실상 헌재 결정 부정… 끝까지 ‘헌법 준수 의무’ 저버렸다

    [3·10 탄핵 이후] 사실상 헌재 결정 부정… 끝까지 ‘헌법 준수 의무’ 저버렸다

    승복 가능성 ‘제로’에 가까워 ‘사과’보다 지지층의 결집 유도친박 ‘불복 투쟁’ 거세질 가능성…檢 ‘엄정한 수사’ 불가피해질 듯 관저 떠나며 직원과 일일이 인사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대통령직 파면 사흘째인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으로 풀이된다. 헌재 재판 과정과 검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과정에서도 정해진 법 절차를 거부했던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헌법 준수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사저로 함께 들어가 조율을 거친 뒤 사저 앞에서 대독 형식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주요 메시지 내용은 이미 청와대 관저를 떠나기 전 대체로 정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입장 전달 후 “지금 말씀드린 게 어려운 표현이 아니다. 그대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입장을 밝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짧게 “없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문을 그대로 해석하면 헌재 선고는 ‘진실’에 입각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된다. 또한 ‘시간이 걸리더라도’라는 조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입장을 바꿔 헌재 선고에 승복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이날 입장 발표는 사과의 뜻을 담은 대국민 입장 표명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지지층을 겨냥한 결집 유도의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자유한국당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박대출, 이우현 의원 등과도 환담을 나눴다. 이원종, 이병기, 허태열 등 전직 비서실장도 총출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체로 웃는 낯이었지만 사저에 들어가기 전에는 잠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 의원이 전한 대국민 메시지 외에는 사적인 내용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친박근혜계 의원 및 열성 지지층의 ‘불복 투쟁’이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불복 투쟁은 추후 압수수색이나 대면조사 등 검찰 수사 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이 법적 투쟁 의지를 밝힘에 따라 검찰 입장에서도 엄정한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지난달 27일 탄핵심판 최후변론서에서 “어떤 상황이 오든 소중한 대한민국을 위해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히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입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면서 청와대는 침통한 분위기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사저 복귀 의사를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기 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직원 500여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인사했다. 일부 직원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저에서는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과 윤전추 선임행정관 등 4명이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 문제도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도 박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소개한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한 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민경욱 통해 헌재 선고 입장 전달 명예회복·정치적 투쟁 지속 의도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면서 사실상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의 뜻을 밝혔다. 법치에 대한 승복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기보다는 자신의 명예 회복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언급으로 풀이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해 청와대에 입성한 지 1476일 만이다.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간 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헌재 선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헌재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를 떠나 에쿠스 승용차 편으로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를 거쳐 사저로 이동했다. 20여분 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집 앞에서 대기하던 한국당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으며 지지자들에게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이날 오후까지 ‘사저 상황’을 이유로 계속 관저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날 보일러 수리와 장판 교체, 도배 등 사저 내부공사가 대략 마무리되면서 사저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쯤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후 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저녁 청와대를 나가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급히 사저행을 결정한 데는 이날을 넘길 경우 ‘관저 퇴거 불응’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퇴거가 결코 헌재 선고에 대한 승복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도착…차에서 내린 모습 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도착…차에서 내린 모습 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 38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에 도착했다. 이는 2013년 2월 15일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청와대에 들어온지 4년 14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것.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 마중나온 윤상현·최경환·서청원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사저 앞을 지키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 띤 얼굴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적인 입장 표명 없이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든 결과는 제가 안고 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7시 15분쯤 청와대에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 전에 청와대 관저에서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과 만난 뒤 녹지원으로 나와 청와대 직원들에게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이날 6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참모·직원과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출발 시간이 지연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근혜 前 대통령, 오후 7시 39분 삼성동 사저 도착…미소 띠고 손 흔들어

    박근혜 前 대통령, 오후 7시 39분 삼성동 사저 도착…미소 띠고 손 흔들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 39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마중 나온 윤상현·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 띤 얼굴로 손을 흔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를 출발해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혐의 부인…19시간 검찰 조사

    최경환,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혐의 부인…19시간 검찰 조사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특혜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최 의원은 4일 새벽 4시 15분쯤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왔다. 최 의원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검찰에 출석한 지 19시간만이다. 최 의원은 취재진들이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최 의원은 장시간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특혜 채용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등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지만, 최 의원은 채용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한 내용과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3년 지역구인 경북 경산 자신의 사무실에서 2009년 초부터 2013년 초까지 일했던 인턴직원 황모씨를 채용하라고 박 전 이사장 등 중진공 관계자들을 압박, 황씨를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합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36명 모집에 4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당시 채용의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적성 검사, 마지막 외부위원 참여 면접시험에서 모두 하위권을 기록해 불합격 위기에 놓였지만,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다음 날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해 황씨의 특혜채용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월 박 전 이사장과 중진공 간부 1명 등 2명을 중진공의인사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의원에 대해서는 채용 압력을 행사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서면조사 끝에 황씨의 특혜채용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박 전 이사장이 자신의 업무방해 혐의 재판에서 채용 압력은 없었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최 의원으로부터 황씨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박 전 이사장은 당시 법정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자리에서 채용 압력을 받았다”며 “황씨 면접에서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해 불합격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자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괜찮은 아이니까 믿고 써 봐’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檢 기습 출두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檢 기습 출두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기습 출두, 조사를 받았다. 최 의원은 피의자 신분이다.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30분에 나오기로 협의했는데 갑자기 오전 9시 10분쯤 최 의원이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며 “언론의 관심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여겨지지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이 지역구 사무실 인턴 직원 황모씨의 중진공 특혜 채용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 권모씨 등 두 사람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재판에서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으로부터 황씨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한 뒤 최 의원의 채용 외압 의혹을 재수사해 왔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 김모 전 부이사장, 김모 전 이사, 전모 처장, 권 실장 등 중진공 전·현직 인사 5명으로부터 최 전 의원의 채용 외압 관련 증언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최 의원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최 의원 지역구인 경북 경산사무소에서 일했던 황씨는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응시해 서류전형 탈락범위에 들었으나 중진공 측이 점수를 올려줘 서류 심사를 통과했고 인·적성 검사 결과까지 조작해 2차 시험에도 합격했다.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에서 황씨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으나 2013년 8월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의원 측은 지난 5개월 동안 재수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내 혐의를 부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진공 특혜 채용 압력’ 최경환 의원, 예정보다 일찍 출석에 검찰도 당황

    ‘중진공 특혜 채용 압력’ 최경환 의원, 예정보다 일찍 출석에 검찰도 당황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사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실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3일 검찰에 출석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출석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원래 이날 낮 1시 30분쯤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낮 1시 30분에 나오기로 변호인과 협의했는데 갑작스럽게 오전에 출석했다”면서 “언론을 의식한 듯한데 약속을 어겨 당황스럽다”고 에 전했다.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의식해 일부러 4시간 일찍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을 불러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에게 최 의원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사원 황모씨가 전체 2239등이었지만 36명의 최종합격자에 포함돼 2013년 8월 중진공에 합격한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앞서 검찰은 최 의원의 청탁 증거가 없다면서 박 전 이사장 등 중진공 임직원들만 기소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21일과 지난해 10월 26일 재판에서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의 영향력 때문에 검찰 조사에선 말할 수 없었다”며 최 의원이 특혜 채용을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이 증언을 계기로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근 박 전 이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박 전 이사장은 최 의원과 만난 시점은 물론 2013년 8월 최 의원 의원실에 불려가 특혜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경환 의원,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검찰 출석(속보)

    최경환 의원, 중진공 특혜채용 압력 의혹 검찰 출석(속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전 9시 10분쯤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출석했다. 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핵심 중 한 명으로 이번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다음달 3일 출두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3일 검찰에 출석한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관계자는 최 의원이 3일 오후 1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해왔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최의원에게 1차로 지난 1월 24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미뤄와, 다음달 2일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었다. 최 의원은 2013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모씨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과정에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턴 황씨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은 첫음에는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지난해 공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독대에서 채용압력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던 검찰이 박 전 이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재수사에 착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의혹 최경환 의원 3월 3일 출두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의혹 최경환 의원 3월 3일 출두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3일 검찰에 출석한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관계자는 최 의원이 3일 오후 1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해왔다고 지난 28일 밝혔다.검찰은 최 의원에게 1차로 지난 1월 24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미뤄오다가 오는 2일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최 의원은 2013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모씨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과정에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턴 황씨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은 처음에는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지난해 공판에서 박 전 이사장은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독대에서 채용압력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던 검찰이 박 전 이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재수사에 들어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우조선 부실 관리’ 홍기택 前산은회장 소환

    ‘대우조선 부실 관리’ 홍기택 前산은회장 소환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해 홍기택(65) 전 산업은행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홍 전 회장은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 지원 결정을 주도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재직 중 돌연 휴직계를 낸 뒤 사실상 잠적했다가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기동 검사장)는 27일 오후 홍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주노총 등은 지난해 6월 홍 전 회장이 재임 시절 대우조선의 대규모 손실을 알고도 이를 방치한 채 2015년 10월 적절한 조사 없이 4조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산은이 ‘재무 이상치 분석’ 등 기본적인 기업 재무상태 점검도 하지 않고 대출해 산은에 최소 2조 728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원도 같은 해 9월 직무유기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의 칼날이 대우조선 부당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 회의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와 정책 판단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AIIB 부총재로 재직하면서 한 언론과 인터뷰하다가 “서별관 회의에서 당시 최경환(62) 부총리, 안종범(58·구속 기소)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58) 금융위원장으로부터 대우조선 지원에 대한 정부의 결정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산은은 들러리만 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그러나 이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청문회에 불참한 채 잠적했다. 그동안 검찰은 남상태(67), 고재호(62) 전 대우조선 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회계사기를 방조한 혐의로 안진회계법인과 회계사 4명을 재판에 넘겼다. 고 전 사장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홍 전 회장의 전임인 강만수(72)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서도 비리를 눈감아 주고 지인 회사에 투자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혜 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의원에 검찰 새달 2일 소환 통보

    특혜 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의원에 검찰 새달 2일 소환 통보

    검찰이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24일 1차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와 다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최경환 의원은 2013년 의원실 인턴 황모씨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은 처음에는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지난해 공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독대에서 채용압력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을 무혐의 처리했던 검찰이 박 전 이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재수사에 착수했다. 황씨는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응시, 서류전형 탈락 범위에 들었으나 중진공의 점수 조작으로 2차 시험도 합격했다. 이어 면점시험에서도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합격 처리될 처지였으나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최종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독] ‘가계빚 주범’ 집단대출 뚝… 초이노믹스 이전으로

    [단독] ‘가계빚 주범’ 집단대출 뚝… 초이노믹스 이전으로

    1월 신규 승인액 3조원에 그쳐 4년 만에 年30조대로 줄어들 듯 당국 “방심 금물… 이사철 봐야” 건설업계 “돈줄 옥죄기” 불만도가계부채 급증의 주범으로 꼽히는 집단대출 증가세가 ‘초이노믹스’(부동산 경기를 띄워 내수와 소비 활성화를 노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 이전으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빠르게 늘던 가계부채도 급속도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가 어느 정도 약발을 낸 것으로 보이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시장이 소강기에 접어든 영향도 큰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재건축 이주비대출 등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3조원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직 첫 달이라 올해 전망을 하긴 이르지만 2013년 이후 4년 만에 30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집단대출 신규 승인액은 2013년 32조원이었으나, 초이노믹스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 2014년 5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5년에는 66조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11·3 부동산대책 영향 등으로 45조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집단대출 증가액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49.2%를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 12.4%보다 4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정부는 집단대출을 가계부채 주범으로 지목하고 ▲중도금대출 보증 건수 축소(4건→2건) ▲분양보증 심사 강화 ▲잔금대출 분할상환 의무화 등 ‘조이기’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해 말 기준 533조원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약 4분의1인 130조원가량이 집단대출인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 2~3월 이사철이 다가오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역시 708조 174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간 58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3조 4151억원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거의 변동이 없다. 1월 증가 규모로는 2조 2000억원이 줄었던 2014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2014년 3월(78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8000억원 느는 데 그쳤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7000억원이 감소했다. 한은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주택거래 감소 ▲대출 심사 및 청약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금융 당국이 집단대출을 너무 과도하게 조여 중도금 대출을 해줄 금융기관을 찾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마친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은 중도금대출 일자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은행을 결정하지 못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고덕그라시움처럼 우량 사업지에 대형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도 중도금대출 은행을 찾지 못한 것은 그만큼 금융권이 집단대출을 안 해 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초 연 2~3%대였던 중도금 대출 이자를 연 4~5%로 올린 것에 대한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분양 사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둘째치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면서 “한은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핑계로 자기 배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덕그라시움 재건축 조합의 경우 1금융권이 조합원 대출을 거절해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 대출 금리는 연 4.7%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튼튼하다고 여겨졌던 수도권도 외곽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이미 금융기관들이 대출 금리를 올린 상태에서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 기준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 아파트 분양시장은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면서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지에서 미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중도금 대출을 꺼리는 곳은 입지가 좋지 않은 극히 일부 지역 사례로 파악된다”면서 “위험부담 때문에 약간 금리를 올린 곳이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선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감독국에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을 신설하고 가계부채 취약 고리로 꼽히는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분석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與 윤리위,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당원권 정지

    與 윤리위,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당원권 정지

    새누리당 내 인적 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성한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의 핵심으로 지목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3인방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당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서·최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년, 윤 의원에게는 1년의 처분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 징계에 대해서는 “심의를 유보했고 상황 변화가 있다면 다시 한번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류여해 윤리위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서 의원은 8선 중진 의원임에도 계파 갈등을 야기해 당을 분열에 이르게 했다”며 “최 의원도 모범을 보였어야 하나 계파 갈등을 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이 국민의 지탄을 받게 하고 위신을 저해했다”면서도 “다만 윤리위에서 책임과 반성의 뜻을 밝혔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고 했다”고 감경 이유를 설명했다.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서 의원은 “부당하고 불법적인 징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서 법적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치적 보복이자 표적 징계”라고 했고 윤 의원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가혹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윤리위가 적용한 징계 근거는 ▲당헌당규 수호 의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청렴한 생활을 할 의무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리위는 서 의원에게 소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았고, 최 의원은 제출했음에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권 정지는 의원직은 유지되지만 정지 기간 동안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어서 정치적으로는 족쇄에 가깝다. 다가올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이 제한될 수도 있다. 이날 징계로 인적쇄신을 일단락지은 인 위원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새누리 ‘친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20일 ‘최후 변론’ 통첩

    새누리 ‘친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20일 ‘최후 변론’ 통첩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당 위기를 초래했다는 책임을 묻기 위해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윤리위는 또 이한구 전 공천심사위원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제명했다. 윤리위는 1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게 20일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하도록 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의 류여해 대변인은 “중대한 사안이라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면서 “징계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징계를 최종 결정 전 단계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반박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이 윤리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윤리위 내부 논의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당 소속 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제명’ 또는 ‘탈당 권유’보다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한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또 비박계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 처분을 내렸다. 류 대변인은 “의원직 사수를 위해 자진 탈당하지 않고 적반하장식으로 제명을 요구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김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에 자신을 ‘출당’시켜줄 것을 요구해왔다. 윤리위가 김현아 의원에게 적용한 징계가 ‘당원권 정지’이기 때문에 김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의정 활동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어 윤리위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이한구 전 의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제명 처분을 내렸다. 이한구 전 의원에겐 지난해 4·13 총선 때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당의 내분을 조장한 책임을 물었다. 현 전 수석은 부산 엘시티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병석 전 부의장은 포스코 비리로 지난해 2월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고, 박 전 의장은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014년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윤리위 서청원·최경환·윤상현 20일 출석 요구

    새누리 윤리위 서청원·최경환·윤상현 20일 출석 요구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친박계’로 분류되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게 오는 20일 출석을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윤리위는 또 새누리당 소속이면서 비주류·비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바른정당 활동을 하는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3년’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당원권 정지 최대 3년으로

    이정현·정갑윤 의원은 탈당 확정 새누리당은 16일 첫 윤리위원회를 열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3인방’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는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유보하기로 했다. 류여해 당 윤리위원은 언론브리핑에서 친박 핵심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개시 이유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언행이나 당원으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당 윤리위 소관인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상득·이병석 전 의원에 대해서는 중앙윤리위 차원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한 채 바른정당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과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징계 심사에 착수키로 했다. 앞서 상임전국위는 이날 당원권 정지 기간을 1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연장하는 윤리 규정을 의결했다. 이는 자진 탈당을 거부하는 친박계 인적 청산과 직결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최장 3년까지 당원권을 정지하면 21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친박계 인적 청산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표명했던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의 탈당을 확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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