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경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육아휴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손금주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위증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1
  • 석·박사급 中企 맞춤취업 돕는다

    석·박사급 中企 맞춤취업 돕는다

    명분과 실리를 고려한 석·박사급 ‘고급인력의 맞춤형 중소기업 취업’이 실시된다. 정부는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을 먼저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고용한 뒤 연구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방식의 ‘우회 취업’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는 부족한 고급인력을 찾아주고,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고급인력에게는 ‘간판’을 만들어 주는 일종의 ‘윈-윈 정책’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중소기업 명함을 들고 다니기 싫어서 석·박사급 인력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을 정부 산하 연구소 소속으로 취업시킨 뒤 기업에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올해 일단 200명의 박사급 인력을 정부 산하 연구소에 고용하기로 했다. 이들이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으로 파견되면 급여 등 파견비용의 70%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 100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최 장관은 “이들은 중소기업에 파견돼 최소 3년간 근무해 보고 ‘앞길’이 보인다고 판단하면 그 기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고 아니면 출연연구소에 원복할 수도 있다.”면서 “연구·개발(R&D)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같은 고급인력 취업 방안에 대해 출연연구소와 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양측 모두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파견인력의 연봉 수준은 7000만원 정도로 그리 나쁘지 않은 대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일단 파급효과가 큰 ▲부품소재 ▲녹색기술에너지 ▲신성장 산업 등 3개 분야의 인력을 우선 고용해 업체당 1∼2명 정도를 파견할 예정이다. 출연연구소는 기존의 연구직과 행정직 외에 ‘파견 연구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다음달에 파견 연구인력을 원하는 기업을 모집하는 공고를 낼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1000명 규모의 ‘고급인력 풀’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식 세일즈’로 지구촌 요리한다

    ‘한식 세일즈’로 지구촌 요리한다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의 아침은 한국 녹색성장의 기치를 알리는 ‘하이(Hi) 그린(Green)’으로, 저녁은 황제김치와 산채나물밥 등 ‘오방색(五方色) 한식’으로 세계 지도자들을 사로잡는다. 대기업 총수 등 재계 지도자들이 대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한국 세일즈에 나선다. 올해로 40회째인 다보스 포럼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5일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각국 정·재계인사 500명 참석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행사 주제는 한국의 친환경 녹색성장을 알리는 ‘녹색 인사(Green Greetings)’로 결정됐다. 포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참석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한국 녹색산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동행한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24명이 참석한다. 8년째 참석하는 김영훈 대성 회장은 개인 홈페이지에 ‘다보스포럼 블로그’도 만들어 현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의 밤’에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사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헤르만 판룸파위 벨기에 총리 및 필립 벨기에 왕세자 내외,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회장, 피터 샌즈 스탠더드차터스 회장 등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機로 재료공수 20억 투입 한국의 밤은 가야금과 재즈 피아노의 협연, 북과 장구가 어우러진 타악 연주 속에서 전통 색깔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오방색이 가미된 한식이 선보인다. 박효남 힐튼호텔 상무가 ‘메인 셰프’로 모두 10명의 요리사가 다보스에 파견되며 400인분의 한식을 준비한다. 찬으로는 배추와 무, 다시마로 맵지 않게 만든 황제김치와 울진대게말이, 전복보쌈김치, 잡채 등으로 입맛을 돋운다. 식사는 산채나물밥과 오색밀쌈, 갈비꼬치구이,누름산적 등이 나오고 도라지견과, 수수떡, 연꽃잎차 등을 후식으로 선보인다. 막걸리 200캔은 대통령 전용기로 공수된다. 한국의 밤 행사 비용은 총 20억원이며 전경련이 전액 부담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더 나은 세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볼썽사나운 업무 주도권다툼

    볼썽사나운 업무 주도권다툼

    온실가스 저감대책과 원전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업무 관장을 놓고 실무자끼리는 물론 장관들까지 거들고 나서면서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2006년부터 환경부와 지경부가 서로 자기 부처의 고유업무라며 줄다리기를 해왔다. 두 부처가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온실가스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경부는 산업발전 등에 저해요소가 된다며 반대한다. 지경부는 온실가스 문제는 산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놓고도 기싸움이 한창이다. 지경부는 전력거래소와 함께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의거래를 실시했다. 환경부 역시 증권거래소와 협약체결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겠다는 복안이다. 두 부처의 힘겨루기는 주무부처가 됐을 경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관련 원자력 연구개발을 둘러싼 지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간 기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장관들까지 나서면서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역시 예산 확보와 ‘자리 만들기’로 읽혀진다. 올해 원전 연구개발 예산은 2000억원을 웃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 14일 “교과부가 원자력 기초·원천 분야를 맡고, 지경부가 상용 분야를 맡는 현재의 원자력 행정체제에 변화가 없는 쪽으로 양 장관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전 수출 성공은 현재의 원자력 행정체제가 잘된 결과”라면서 “더 이상 이 문제로 설왕설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최 장관은 교과부와의 원자력 업무 분담과 관련, “어느 나라 교육부 장관이 원전을 수출하러 다니느냐.”며 상용화 연구개발은 지경부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 장관은 “이번에 원전 수출을 해보니 규제를 하는 곳에서 안전 점검을 하는 것을 어떻게 믿느냐는 지적이 경쟁국에서 있었다.”면서 교과부의 원자력 R&D 전담에 문제를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무조정 업무가 부실하다 보니 부처끼리 경쟁이 붙어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세종시 문제 등으로 복잡한 판에 부처 간 주관업무를 놓고도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아마추어 같다.”고 지적했다. 유진상 김경두기자 jsr@seoul.co.kr
  • [모닝브리핑] 최경환장관 “공공부문 입찰제 전면 개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침체한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부문 입찰제를 바꿔 대기업이 해외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이 좋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가진 나라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는 대기업 전산실 노릇이나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제 대기업은 해외로 나가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할 때가 됐다.”면서 “공공부문 입찰제를 바꿔 생태계를 전면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이 구매력을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놓으면 공짜로 달라고 한다.”면서 “이런 체질을 개선하고, 고급 인재를 중점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최경환 지경부 장관 “겨울철 전기료 현실화 검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전력 비상수급 대책회의에서 겨울철 산업·교육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겨울철에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방향으로 전력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최대 부하는 늘 여름철에 발생하는 탓에 전력 생산단가에 연동하는 산업·교육용의 단위 전력당 요금은 여름이 더 비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난방비 ‘한파’

    난방비 ‘한파’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가스와 연탄, 기름 가격의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추운 날씨와 기록적인 폭설로 난방 사용량 자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도시가스 요금 상승률(전년동기 대비)은 7.1%로 1년 전 같은 달(0.8%)의 9배가량 됐다. 연탄가격 상승률은 20.0%로 1년 전 11.7%의 두 배에 가까웠다. 사회복지단체 연탄은행의 허기복 대표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전국 27만가구에는 지난해 연탄가격 인상이 매우 부담된다.”면서 “여름쯤 또 한차례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름보일러나 석유난로 등에 쓰이는 등유의 가격 상승률도 3.9%로 전년 같은 달(-10.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료가격의 오름세는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연료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삼천리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데다 눈까지 쌓이니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난방을 하면서 판매량 기록이 계속 경신되고 있다.”면서 “하루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 올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지역공급량도 올 들어 11일까지 93만 3112G㎈(기가칼로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특히 하루 평균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지난 6일과 7일을 포함해 지난 4∼8일에는 증가율이 30% 안팎을 기록했다. 전력 수요도 최근 나흘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8일 오전 11시에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 6856만㎾는 지난해 여름 최고치에 비해 535만㎾나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무거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연탄은행 허 대표는 “기초수급자 6만명과 차상위계층 등 10만가구를 에너지 빈곤층이라고 보았을 때 8만가구는 우리와 정부의 지원으로 겨울을 날 수 있지만 시골 노인가구 등 사각지대에 있는 빈곤층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

    겨울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파에 따른 난방수요와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전력수요가 겹치면서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400만㎾)까지 떨어졌다. 1993년 이후 16년 만에 겨울철 전력수요가 여름철 수요를 초과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급기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범국민 차원의 에너지 절약을 호소했다. 또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에너지 낭비가 심한 공공기관과 기업 명단도 발표하기로 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새해 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최근 4일간 연속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지난 8일 오전 11시에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 6856만㎾는 지난해 여름철 ‘피크 수요(6321만㎾)’보다 535만㎾나 늘어난 것이며, 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수출할 원전 4기(560만㎾)의 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통상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600만㎾로 보는데 지난 8일에는 예비전력이 441만㎾까지 내려갔다.”면서 “공급 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전력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 현상이지만, 가정과 빌딩에서 전기 난방으로 인한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가격이 싸고 편리하다고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큰 낭비”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이봐 바보들, 이제 核 재처리야/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봐 바보들, 이제 核 재처리야/노주석 논설위원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경인년 벽두를 맞았다. 두 가지 뉴스 때문이었다. 하나는 400억달러짜리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출이고, 또 한 가지는 용산참사 해결이다. 4대강, 세종시, 노동관계법을 둘러싼 싸움질에 신물이 나던 차였다. 생활에 쪼들리고, 주변에 사업 안 되고, 노는 사람은 늘어나 짜증이 나던 시점에 날아든 소식이었다. 수혜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에 날개가 돋았다. ‘경제 대통령’답게 전공을 살려 한 건 했다는 칭송이 자자했다. 공천권도 위태위태하던 오 시장에겐 재선의 길이 열렸다. 대권가도가 보이는 듯하다. 국운이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자화자찬에 고개를 끄덕였다. 국격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말이 곧이들린다. 반도체 이후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수출전선의 암운이 걷혔다는 말도 설득력을 더했다. 희망의 메시지다. 원전수주는 경제의 희망이요, 용산참사 해결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사회갈등 치유의 희망이다. 마냥 손뼉을 칠 일일까. 좀 이상하지 않은가. 원전수주에서 ‘수주’를 떼고, 참사해결에서 ‘해결’을 떼어 내니 ‘원전’과 ‘참사’라는 단어만 남는다. 단어의 조합이 어째 불길하다. 7년 전 나라를 두 동강 낼 듯 난리였던 부안 방폐장사태의 악몽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 2003년의 부안을 결코 떠올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의 냄비는 빨리 달궈지고 쉬 식지만, 부안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사용 후 핵연료가 매년 700t씩 쌓이고 있다. 둘 곳이 없어서 1만t 넘게 발전소 수조에 임시보관 중이다. 1986년 시작된 방폐장 찾기는 안면도, 굴업도 등을 거쳐 20년 가까이 방황했다. 가까스로 경주에 부지를 선정해 놓았을 뿐이다. 한국은 세계 6위의 핵 대국이지만 가장 중요한 농축과 재처리는 할 수 없는 절름발이다. 1974년 미국과 ‘사용 후 핵연료의 형질을 변경하거나 다른 용도로 쓰지 않는다.’는 원자력협정을 체결했다. 1992년에는 농축 및 재처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몰래 핵개발을 시도한 ‘벌’이다. 지난해 2차 북핵위기 때 일부 철부지들이 핵주권론을 떠드는 바람에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핵주권을 추구한다는 오해를 뒤집어썼다. 평화적 목적의 핵농축과 재처리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이나 법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오로지 미국과의 관계일 뿐이다. 미국은 2차대전의 패전국 일본에는 1988년 농축과 재처리를 허용했다. 핵주기 완성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농축이 안 된다면 재처리권만이라도 기필코 회복해야 한다. 우리는 사용 후 핵연료의 95%를 재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재처리)을 활용하면 핵폐기물 발생량이 20분의1로 준다. 방폐장 규모를 지금의 100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돈으로 환산 불가능한 가치다.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평화적 핵주권을 얻는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 것 같다. ‘조용한 외교’다. 그런데 좀 불안하다. 지난해 말 미국과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하더니 감감무소식이다. “협정이 끝나는 2014년까지는 시간이 있다.”며 여유를 부린다. 큰일이다. 정부의 일관되고 정리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 출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팔다리가 잘렸다.”며 대포를 친다. 외교관 출신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핵주권 개념부터 정리하겠다.”라며 한 발 빼는 인상이다. 예전 일본을 상대로 한 독도 외교를 상기시킨다. 실속도 없이 가진 것 다 뺏겼던 ‘조용한’ 독도 외교의 전철을 밟을까 걱정스럽다. 우리에게 핵 재처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카드다. 핵 재처리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2016년은 머지않은 미래다. 사용 후 핵연료를 국내에서 재처리하지 못한다면 ‘비용을 달라는 대로 주고’ 재처리 기술보유국인 일본이나 프랑스에 처리를 구걸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자국 내 핵 재처리를 더 미룰 처지가 아니다. joo@seoul.co.kr
  • “기업 투자확대로 경제회생 중심돼야”

    “기업 투자확대로 경제회생 중심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지난해에는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에는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 “(경제회생을 위해) 기업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순환 구조를 위해 기업이 투자해야 하며,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민간의 투자와 고용이 회복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현재의 운영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사문화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5% 경제성장을 할 것이라는 확고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 정부의 최우선의 과제는 경제이며, 세계 경제가 완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긴장감을 풀지 않고 경제가 활발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고용창출과 투자확대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호영 특임 장관 등 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외국 기업인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폭설대란] 靑 신년 인사회 취소…국무회의 장관들 지각

    폭설에 정치권도 발이 묶였다.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청와대와 각 정당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늦추는 등 몸살을 겪었다. 청와대는 오후 3시에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려던 신년 인사회를 취소했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경제 5단체장, 한나라당 지도부 등이 참석 대상이었다. 청와대는 수도권에 폭설 경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국무위원 등이 관련 행정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는 시작 시간을 당초 8시에서 20분 늦췄다. 그러나 윤증현 기획재정부·최경환 지식경제부·현인택 통일부·임태희 노동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5명이 지각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불가항력이라고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옛말에 눈이 올 때는 쓸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여의도 정치권도 폭설 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초 오전 9시 국회에서 각각 열려고 했던 최고위원회의를 30분씩 미뤘지만, 참석자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몽준 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등 6명만 참석한 채 회의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참석자가 단출하니까 소수 정예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상당수가 불참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 눈이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덮는다면 서설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힘든 출근 투쟁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빗댔다. 자유선진당은 시무식을 취소한 데 이어 주요당직자회의도 이회창 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시간쯤 늦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2014년 만료… 올 개정 본격화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2014년 만료… 올 개정 본격화

    지난해 세밑은 상업용 대형 원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과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건설사업 최우선 협상자 선정 소식으로 달궈졌다. 올해를 원자력 수출 원년으로 삼는 데 이의가 없을 정도이다. 후속 수출국 발굴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인구 10만 도시에 전기와 물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규모인 우리 고유의 중소형 원자로 SMART 개발시한도 2011년으로 1년 앞당겼다. 더불어 2010년은 한·미 원자력 협력협정 개정 작업에 착수하는 해이기도 하다. 1970년대 체결된 협정이 2014년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2014년 개정 협정의 효력이 40~50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재처리를 허용하는 조항을 삽입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이다. 핵 폐기물 재처리는 핵무기 제조의 필수 과정이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는 미국 측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이다. 반면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데다가, 원자력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려는 한국 측으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조항이다. ●“국내기술 적용땐 폐기물 발생량 급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말 2010년도 업무보고에서 “한·미 원자력 협정을 미래 지향적이고 원자력 연구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못박았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최근 “현행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원료 부문과 재처리 부문에서 과도한 통제가 있는 게 사실이고, 지금 우리나라의 원자력 공정은 팔다리가 잘린 경우”라면서 관련 논의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우라늄 채광→농축→핵연료 제조→사용→사용 후 연료재처리’라는 주기가 완성되려면 재처리 부문의 권한을 되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북핵 문제가 아직까지 외교적 해결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남한의 핵 폐기물 재처리 필요성을 설득할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일까. 답은 최근 잇따른 원자로 수출과 무관하지 않다. 대형 원자로 수출국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지렛대 삼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하나의 카드는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이 선두권 기술을 확보한 파이로프로세싱(건식재처리)을 공동으로 실용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해 한국에 산업용 재처리를 승인하는 게 세계 원자력 기술 개발에 유익하다는 점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 교과부 강영철 원자력국장은 “국내 원자력 과학자들이 개발한 파이로프로세싱을 활용하면 고준위 핵폐기물 발생량을 20분의1로 줄일 수 있다.”면서 “기존의 습식재처리에 비해 활용도가 높은 이 기술을 실용화하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서구의 경우 반대여론 때문에, 일본의 경우 지진 등 지리적인 약점 때문에 주춤한 사이 국내 원자력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덧붙였다. ●교과부-지경부 업무분장 갈등해소 과제 이런 측면에서 원자력 업무 분장을 둘러싼 부처간 갈등상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경부는 교과부가 원자력 원천기술 개발기능과 안전규제 기능을 모두 쥐고 있는 것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에 어긋난다며 지경부로 관련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과부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최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규제기구를 설립하지 않고, 교과부가 안전규제를 담당한 것으로 원자력 업무는 국가적 전략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 국회에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이 원자력 안전규제 업무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이관하자는 법안 등이 제출된 상태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원전수출 1건 → 조선업 1년실적 맞먹어

    정부가 2030년까지 형성될 1조달러(약 1200조원·원전 430기) 규모의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최소한 20%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총액으로는 2000억달러 수준이며, 매년 평균 100억달러 안팎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원전 건설에 이어 연료와 운영, 정비 등의 후속 수출 효과를 고려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원전이 우리나라의 ‘수출 3인방’인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에 이은 ‘제4의 성장동력’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총 1조달러 시장에서 이번에 400억달러를 확보했다.”면서 “이제 원전 수출능력이 검증된 이상 전체 발주의 20% 이상을 수주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목표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세계의 원전 수출국이 총 6개국에 불과한 데다 원전은 후발 국가가 단시일에 넘볼 수 없는 기술집약형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 원전 수출 6개국 가운데 캐나다는 중수로 원전 수출국으로 최근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으며, 원전 안전성에 ‘의문 부호’를 달고 다니는 러시아도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여기에 미국 원전 회사의 최대 주주가 일본 기업이거나 미·일 합작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주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수출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보면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와 맞먹는다. 올해 선박의 수출 실적은 46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위 실적에 해당한다. 반도체가 314억달러,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가 34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전산업의 경우 원전4기 수출로 10년간 200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운영 노하우와 정비·연료 공급 등으로 향후 200억달러의 후속 수출도 사실상 예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플랜트의 경우 수주 계약액의 30~50%가 실제 외화가득으로 이어지며, 기계·철강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전은 다른 플랜트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면서 “원전 수출의 수혜주로 떠오른 두산중공업은 대략 10년간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고용 창출은 전통의 수출 3인방을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원전은 주목할 만한 고용 창출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경부는 고리 1·2호기(원전 2기)를 건설할 때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가 1900명, 국내 산업의 파급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5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원전4기의 경우 총 1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번 수주로 한전과 한수원의 원전 관련 인력이 내년까지 2600여명 필요하다.”면서 “국내에 이 같은 인력이 없어서 퇴직자와 유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수출을 위한 총력 지원 체제도 가동된다. 정부는 내년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원전 보고대회를 갖고,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원전인력 확충 방안과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전 행정체제 일원화

    원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체제의 일원화가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갖고 있는 원자력 연구개발(R&D)과 원전 진흥 기능을 지식경제부로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사상 첫 원전을 수주한 12월27일이 ‘원자력의 날’로 지정될 전망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쟁 국가들이 한 정부부처에 원자력 규제와 진흥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보거나 이번 수주전에서 음해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면서 “원전산업의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행정 체제도 일원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영리병원 갈등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의료인을 폄하한 데 대해 공식석상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도 제동을 걸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다. 발단은 지난 11일 최 장관이 한 강연에서 “히포크라테스 정신만으로 의료사업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다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데서 비롯됐다. 최 장관은 “제조업만 갖고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에 갈 수 없다.”면서 “영리 의료법인 등을 도입해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뒤부터 내수시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이유로 영리 의료법인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힘을 보태준 발언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재경부 관료 출신인 최 장관과 영리병원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윤 장관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시종일관 얼굴을 붉히며 쉬지 않고 격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갔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러 있는데 우리 의료가 이만큼 큰 것은 정부가 도와줘서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1977년 의료보험이 도입된 뒤 보건복지가족부의 숱한 행정규제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의료수가의 통제 속에서도 의료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언과 장인정신, 신바람, 세계적인 의사가 되겠다는 승부욕 하나로 의료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져 왔다.”고 반박했다.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서민과 중산층의 병원 문턱을 높이고, 전 국민 건강보험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리 의료법인 투자자들이 이익 환수를 위해 생명존중이라는 가치를 도외시함으로써 돈 버는 데 혈안이 된 병원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부의 영리 의료법인 추진에 반대하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입장을 같이한다. 정부·여당 내의 이 같은 의견 충돌로 영리 의료법인 추진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철도파업] 접점 안보이는 정부 vs 노조… 향후 대응

    [철도파업] 접점 안보이는 정부 vs 노조… 향후 대응

    정부가 1일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힌 것은 넓게 보면 모든 공기업 노조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기도 하다. 정부는 공기업 노조가 매년 되풀이하는 파업의 고리를 끊고, 현재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를 차질없이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도 이번 사태를 공기업 구조조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판단해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정부, 연례행사 파업고리 끊기 정부와 노동계 모두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양측은 ▲복수노조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에 대해 담판을 앞두고 있다. 양측 모두 이번 철도노조 파업에서 밀리면 앞으로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노동계 현안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날 대국민 담화문은 오전 9시 30분에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오후 2시로 미뤄졌다. 처음 담화문에는 철도노조 파업의 불법성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정부 방침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김기태 철도노조위원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이날 아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발표 시점을 미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략적으로 유연한 자세를 보인 셈이다. 실제로 담화문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에 가진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번 파업이 국가경제와 국민 편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담화문 발표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아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허용석 관세청장이 배석한 것도 ‘경제 문제’에 방점을 찍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측에 대화 의지가 없다.”며 야4당에게 ‘사회적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는 정부·여당과 노동계·야당간 전면전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정부가 이번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보는 이유는 철도노조가 회사의 경영권을 침범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구조조정 철회, 해고자 복직 등의 문제는 노사간의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노조가) 외견상 합법적 요인을 강조하고 있으나, 교섭과정이나 투쟁지침을 보면 불법행위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野4당에 중재요청 검토 반면 노조는 쟁점사안이 임·단협에서 논의될 수 있는 근로조건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한 만큼 절차에도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필수유지 근무인원 1만여명이 계속 근무하고 있고, 불법 집회나 시설물 점유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철도노조 간부에 발부된 체포영장도 불법파업 때문이 아니라 사측의 고소고발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와 노조가 ‘강-강’으로 맞붙고 있지만 양측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 정부는 노조의 명확한 불법행위가 없는 한 공권력 투입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점을 잘 안다. 철도노조가 중재를 요청하려는 것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론 악화와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른 임금 손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KBO 보류선수 451명 공시

    내년 국내프로야구에서 뛰게 될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8개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보류선수 45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송진우, 정민철(이상 한화), 김동수(히어로즈), 조웅천(SK) 등과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크리스 니코스키(두산) 등 이미 방출된 외국인선수 5명도 보류 선수에서 제외됐다.보류 제외 명단 ▲KIA:장문석 김영수 조동현 이재주 유승룡 장태성 최경환 ▲SK:조웅천 허일상 정경배 김동건 손지환 윤재국 오현근 ▲두산:이승학 윤요한 이석만 니코스키 세데뇨 정원석 전상렬 박진원 ▲롯데:김이슬 애킨스 박현승 추경식 ▲삼성:조진호 김문수 이성훈 강희성 김재걸 김창희 ▲히어로즈:이상열 전준호(투수) 김동수 전근표 이성재 브룸바 전준호(타자) ▲LG:박지철 김경태 강창주 이종열 ▲한화:송진우 정민철 문용민 연지 김민재 신민기 강병수 양승학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 4명 선정

    연세대 상경대학 동창회(회장 김정수 제이에스 회장)는 29일 ‘2009년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 수상자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4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11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09 연세상경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산업·경영부문=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학술·문화부문=김수길 중앙일보 부발행인 ▲사회·봉사부문=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공로상=박진근 연세대 상경대학 명예교수.
  • 2012년까지 LED분야 4조원 투자

    2012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 4조원이 투자된다. 내년부터는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과 그린카, 로봇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도 본격화된다.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임형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 등 신성장동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투자계획을 청취했다.업계는 LED 분야에 2012년까지 4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는 유기금속 화학증착 장비(MOCVD)도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화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개부처 ‘12월2일 사수 작전’

    5개부처 ‘12월2일 사수 작전’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법정 기일인 12월2일까지 확정돼야 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0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사와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장관들이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까지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어느 해보다 조기집행이 필요해 직접 호소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아직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고 고용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도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등 조기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 확정 후 정상적인 집행 준비에 30여일이 걸리고 예산안이 늦게 통과되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1월 초 예산집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세부 예산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사업과 동일한 수준의 자료를 국회에 모두 제출했으며 추가로 공구(工區)별 자료도 냈다.”면서 “4대강 사업으로 예산심의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휴대전화 등 50개 표준화 추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처럼 제조사에 따라 사용법과 규격이 달라 불편했던 생활필수품 50개를 선정해 공동 표준화가 추진된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경환 장관은 최근 기술표준원에 일상생활에서 사용법이나 규격이 달라 불편을 겪은 품목 50개를 선정해 공동 표준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기표원은 이에 따라 연말까지 50대 품목을 확정, ‘50대 품목 표준화 추진계획’을 세우고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해당 품목의 표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휴대전화와 관련한 표준이 제정될 전망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마다 배터리 충전 방식이 달라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은 점을 반영해 배터리 분야 표준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